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장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무더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계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합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수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75
  • [현실 속 삼국지는] 반지를 살 듯 속이고 바꿔치기했다면 절도죄

    어느 날 말쑥한 정장 차림의 70대 노인이 백화점 명품 매장에 들어섰다. 노인은 이전에도 여러 번 매장을 방문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노인은 그날도 반지를 구입할 것처럼 점원에게 반지를 보여 달라고 했다. 반지를 살펴보던 노인은 점원이 다른 손님을 접대하는 사이 미리 준비한 가짜 반지와 바꿔 치기를 하곤 태연히 걸어나갔다. 노인은 실제로 이런 수법으로 두 군데 매장에서 1억 9000만원짜리 반지와 2억 3000만원짜리 반지를 가지고 나왔다. 노인에게는 무슨 죄가 적용될까? 절도죄가 성립한다. 반지를 돌려주는 것처럼 점원을 속이긴 했지만 점원으로부터 유효하게 소유권을 넘겨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서울시 ‘착한 일자리’ 2000개 만든다

    서울시 ‘착한 일자리’ 2000개 만든다

    서울시가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을 4000개로 500개 더 늘리고, 공공구매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5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내용으로 9일 ‘사회적경제기업 5대 중점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이윤 극대화 대신 시장경제로 인한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부작용의 해법을 추구한다.서울시는 올해 500개 사회적경제기업을 추가 육성해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그중 40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 3년간 맞춤형 지원한다. 서울시의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011년 718개에서 지난해 말 3501개로 약 5배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체 근로자 중 41%를 취약계층으로 고용한다. 공공구매액 규모는 1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4억원(14.4%) 늘렸다. 판로 확대를 위해 한살림 등 15개 소비자 생협 매장에 납품을 지원한다. 공공구매액 규모는 2011년 11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7.4배 늘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일반예산 319억원, 기금 융자금 160억원, 민간기금조성 100억원 등 579억원을 투입한다. 사회투자기금은 민간기금 100억원을 더해 올해 800억원으로 늘리고, 운영방식은 민간위탁에서 직영으로 바뀐다. 사업비를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사회적경제특구는 강동·은평 등 10곳으로 4곳 추가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난다”며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쓰리디팩토리, 캠프브이알(Camp VR) 개장

    쓰리디팩토리, 캠프브이알(Camp VR) 개장

    차세대 3D 전문기업 쓰리디팩토리는 국내최초로 VRis(VR interactive space, VR 상호작용 공간기반) 게임방 캠프브이알(Camp VR)을 8일에 대구시에 개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한 ‘VR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되었던 쓰리디팩토리는 세계최초 VRis 게임인 미국의 더보이드(The Void) 게임의 국산화를 추진하여 2017년 1월 전담기관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현장평가를 높은 점수로 통과함으로써 6개월 간의 개발 작업을 완료했다. 쓰리디팩토리는 과제 수행 기간 중, VRis FPS(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슈팅) 게임뿐만 아니라, VR 레이싱 게임과 VR 공포체험 게임 등을 추가로 개발하여 향후 VR 게임방 사업자들에게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VR 게임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쓰리디팩토리는 과제 결과물인 VRis 게임을 주축으로 대구 동성로 영스퀘어 1개 층에 260여 평 규모의 VR 게임방인 캠프브이알(Camp VR) 1호점 구축을 완료하고, 3월 8일 미래부, 대구시 관련 부처 관계자, 기업 등이 참석하여 개장식을 거행했다. 현재 미국,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VRis(VR interactive space, VR 상호작용 공간기반) 게임은 백팩으로 제작된 컴퓨터와 연결된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팀 동료들과 함께 공간을 이동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천장에 부착된 초정밀 센싱 카메라로 공간 내에 있는 모든 사용자들의 위치를 추적한 뒤, VR 영상을 무선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동시에 전송하여 모두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는 국내에 유사한 VR 게임들이 특정 공간에서 혼자서 게임을 하는 것과는 차별화 된다. 세계 최초의 VRis 게임은 2015년 미국 더보이드(The Void) 사에서 개발하였고, 2015년 8월 호주 제로레이턴시(Zero Latency) 사가 상용화하여 호주 멜버른,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플로리다 등에 체인점을 개설했다. 국내에서는 쓰리디팩토리가 최초로 VRis 게임 개발에 성공하여 상용화함으로써 우리나라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고품질의 VRis 게임 체험 시설이 구축되는 것이다. 대구 동성로의 캠프브이알은 다른 VR 체험관에서 볼 수 없는 VRis 시설뿐만 아니라 10여 종이 넘는 다양한 VR 전문 시뮬레이션 시설이 구축되어 있는 대규모 시설로 입장료를 1만9천원으로 책정하고 VRis 시설은 별도의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단, 오픈 초기에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 입장료의 50%를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쓰리디팩토리는 VR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하여 ‘Camp VR’ 브랜드 개발과 함께 전담 법인인 ㈜캠프브이알을 대구시에 설립하고, 2017년에 176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VR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가맹점 당 초기 창업비용을 PC방 평균 창업비용보다 더 적게 책정하고, PC방 보다 가맹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쓰리디팩토리는 지난 6월에 국내 최초로 가수 故김광석 홀로그램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던 기업으로 홀로그램, 가상현실, 증강현실, 무안경 3D 등 차세대 3D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SBS,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국립고궁박물관, 원마운트테마파크 등 다수의 기업 고객에게 콘텐츠와 시스템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시 영스퀘어에 오픈하는 캠프브이알 1호점에 이어 서울과 북경에도 안테나샾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북경 1호점은 북경올림픽공원에 250평 규모의 도심형 테마파크 형태로 구성하고, 3월 중에 오픈 예정인 압구정동 매장은 50평 규모의 소규모로 구성하여 향후 PC 방을 대체할 수 있는 체인 가맹점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네시 뮤즈 박한별, 현대백화점 판교점서 팬싸인회 진행

    가네시 뮤즈 박한별, 현대백화점 판교점서 팬싸인회 진행

    쥬얼리 브랜드 ‘가네시’의 뮤즈로 활동 중인 배우 박한별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팬싸인회를 연다. 가네시는 현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등에 입점되어 있으며, 3월 9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을 기념하는 박한별의 팬싸인회는 3월 1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4번출구에서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이어지며, 박한별이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싸인을 받은 고객들 가운데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1만원권의 행운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가네시 공식 SNS에서는 공식 팬싸인회 진행 전 ‘박한별 팬싸인회 퍼가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가네시는 현대백화점 입점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특히 오는 화이트데이선물 시즌을 맞아 트윙클 컬렉션 등 가네시의 히트 상품이 다시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유통업계가 화장품이나 식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한국 술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8일 자사의 소주 제품 ‘오츠(乙)’와 ‘참이슬’이 지난달 말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DFS면세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 면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등 모두 5개국 공항면세점에 들어가 있다. 도심면세점까지 합치면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유통업체 이마트도 10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주류수출입업을 포함시킨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150억원을 출자하며 주류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의 매장 ‘치맥헌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지난해 6월 소주와 맥주를 섞어 즐기는 기획메뉴 ‘쏘맥세트’를 내놨다. 생맥주(450㏄) 한 잔과 미니어처 소주(80㎖) 한 병으로 구성됐는데,인기몰이에 성공하자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 푸드엠파이어에도 문을 열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치맥’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맥주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맥주 수출금액은 지난 2014년 7318만 1000달러(약 838억 1419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086만 4000 달러(약 1040억 6653만원)로 늘었다. 하지만 맥주를 제외한 나머지 술은 여전히 부진하다. 실제로 전체 주류 수출금액은 2015년 3억 5849만 4000달러(약 4107억 6242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 5273만 9000달러(약 4041억 6834만원)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더구나 사드로 인해 올해 예정됐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치맥파티’가 잠정중단되는 등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류 정책도 걸림돌로 꼽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음주문화 자체를 고급화해 알릴 필요가 있는데, 알코올 도수가 아닌 가격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는 국내 상황에서는 고가의 재료로 술을 개발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왕가위로 뭘 자르려고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왕가위로 뭘 자르려고

    모델(왼쪽부터) 허 수이,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 조세핀 스크라이버 그리고 시멍야오가 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에서 열린 오프닝 이벤트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환수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 추진”

    이재명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환수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 추진”

    경기 성남시가 택지개발 이익을 환수해 공원 조성에 투입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이익을 환수해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했다.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일원 91만 2225㎡의 택지 개발로 얻은 이익을 환수해 수정구 신흥동 일원 옛 공단 부지 4만 6615㎡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영개발로 얻는 대장동 개발이익금 5500억원은 1공단 공원 조성사업비 2761억원, 대장동 북측 터널·남측 진입로·배수지 공사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록 임대부지 산정가 1822억원 등이다. 광역교통부담금 등 법정부담금 910억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시장은 “개발 방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경우가 개발이익 전체를 공공이 환수해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1공단 공원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공공이 인허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며 직무유기를 했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원조성은 물론 시 재정 확대에도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이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공공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개발이익은 민간 기업에 귀속돼 관외로 유출된다”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조성사업은 녹지 및 문화형 근린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본시가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오는 5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대장동 개발을 시행하는 성남의뜰이 맡는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사계절썰매장, 인공폭포, 공연장, 다목적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법조단지 등이 들어선다. 대장동 택지개발은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LH 전신)가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이 시장은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이익을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1공단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소송 원인을 제거해 사업을 진척하고자 지난해 초 대장동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해 각각 추진하기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지난해 11월 8일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그해 12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진행 중이다.이 시장은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 초등학교 친구, 정치인까지 제가 아는 인맥이란 인맥을 총동원해 민간개발을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건네는 다양한 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싸게 조성한다고 싸게 분양하지 않는다”며 “개발이익을 환수해도 분양가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성남시장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5500억원 환수

    이재명성남시장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5500억원 환수

    경기 성남시가 택지개발 이익을 환수해 공원 조성에 투입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이익을 환수해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 했다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일원 91만2225㎡를온라인 수정구 신흥동 일원 옛 공단 부지 4만6615㎡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영개발로 얻는 대장동 개발이익금 5500억원은 1공단 공원 조성사업비 2761억원, 대장동 북측 터널·남측 진입로·배수지 공사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록 임대부지 산정가 1822억원 등이다. 광역교통부담금 등 법정부담금 910억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시장은 “개발 방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경우가 개발이익 전체를 공공이 환수해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1공단 공원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공공이 인허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며 직무유기를 했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원조성은 물론 시 재정 확대에도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이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공공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개발이익은 민간 기업에 귀속돼 관외로 유출된다”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조성사업은 약 1만7000 여 평을 녹지 및 문화형 근린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본시가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5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대장동 개발을 시행하는 성남의뜰이 맡는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사계절썰매장, 인공폭포, 공연장, 다목적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법조단지 등이 들어선다.  대장동 택지개발은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LH 전신)가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이 시장은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이익을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1공단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소송 원인을 제거해 사업을 진척하고자 지난해 초 대장동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해 각각 추진하기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지난해 11월 8일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그해 12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 초등학교 친구, 정치인까지 제가 아는 인맥이란 인맥을 총동원해 민간개발을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건네는 다양한 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싸게 조성한다고 싸게 분양하지 않는다”며 “개발이익을 환수해도 분양가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프랑스 명품 ‘입생로랑’ 새 광고 논란…왜?

    프랑스 명품 ‘입생로랑’ 새 광고 논란…왜?

    프랑스 명품브랜드 ‘입생로랑’의 새 시즌 화보가 과격한 콘셉트로 구설에 올랐다. 새 시즌을 맞아 공개된 화보 포스터는 총 2장으로, 이중 한 장은 여성 모델이 망사 스타킹을 신고 높은 의자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또 다른 한 장은 역시 망사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이 다리를 치켜 세우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대형으로 제작된 해당 포스터는 파리 전역의 입생로랑 매장에 걸렸는데, 이를 본 시민들은 위 광고가 지나치게 마른 여성을 기용했을 뿐만 아니라 성폭행을 조장하고 있다며 프랑스 광고위원회 측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현지 광고위원회 관계자는 “(입생로랑의 이번 광고는) 명백히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입생로랑의 여성 고객들이 이 이미지를 보고 과연 브랜드를 좋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여 년 전 패션 광고계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선정적인 광고들을 본 적이 있다. 문제가 된 이번 광고는 논란이 됐던 당시로 돌아간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여성단체인 오세즈 르 페미니스메(Osez le Feminisme) 역시 “입생로랑이 여성 모델을 기용해 선정적인 광고를 공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극히 폭력적이며 여성을 물건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광고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광고위원회는 사람을 비하하거나 굴욕적으로 묘사한 광고에 대해 변경 또는 철회를 요청할 수 있으며, 위원회 측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입생로랑 측과 만나 해당 사항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인 입생로랑은 영국에서도 광고 금지령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영국 광고 위원회는 입생로랑의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 모델들이 지나치게 마르다는 이유로 광고 중단을 명령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T 신트렌드] 유통 혁명의 시작 아마존고/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유통 혁명의 시작 아마존고/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틀을 깨는 ‘아마존고(GO)’를 공개했다. 미국 시애틀에 시범적으로 문을 연 아마존고는 168㎡(약 51평) 규모의 식료품 매장이다. 기존 유통점과 가장 다른 점은 상품값을 계산하는 점원이 없다는 것이다. 계산대도 없고 바코드를 찍는 단말기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건을 사고파는 것일까. 아마존고를 이용하는 고객은 먼저 아마존고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매장에 입장하기 위한 QR코드를 생성해야 한다. 그다음 지하철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듯이 QR코드를 인식시켜 매장에 들어간다. 이어 소비자가 물건을 골라 바구니에 담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출구에서 결제가 완료된다. 더이상 물건값을 내기 위해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아마존고는 이러한 무인 결제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컴퓨터비전, 사물인터넷(IoT) 센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마존고 매장의 가판대에는 고객이 물건을 집는 행위를 인식하기 위해 다양한 IoT 장치가 설치돼 있다. 진열대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고객의 손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접목돼 손이 물건에 닿자마자 연속촬영을 해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앱에 선택한 상품이 등록되고 출구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아마존고의 시도는 가히 혁신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이용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고 시범센터를 운영할 만큼 인식기술의 정확도가 성숙했다는 것이다. 매장 운영의 측면에서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고객의 이동 경로, 구매 내역, 진열대에 머무는 시간 등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하면 마케팅과 재고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보면 아마존고는 신기술로 재탄생한 미래의 유통매장을 한눈에 보여 준다. 그러나 현실적인 숙제도 많이 있다. 이를테면 사람들이 붐비는 상황에서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가 있다. 또 시스템 정책을 정확히 파악해 악용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최근 아마존은 아마존고 공식 1호점을 영국 런던에 926~3702㎡(약 280~1120평) 규모로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장에서는 로봇 직원을 도입해 물품 및 재고 정리에 활용한다. 직원 중 사람은 최대 6명 정도만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점들에 비춰 볼 때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노동구조가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마존고가 미래 유통산업에 어떤 지각변동을 유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케아 광명점·KTX광명역 1년간 카카오내비 검색 10위권

    경기 광명이케아점과 KTX광명역이 지난 1년간 ‘카카오내비’ 국내 최다 검색 목적지 10위권에 올랐다. 이케아 광명점이 5위, KTX광명역이 6위이다. 이케아 광명점은 세계적인 스웨덴 가구 브랜드 전문매장으로 급증하는 1~2인 가구와 북유럽 인테리어 열풍에 맞물려 인기다. KTX광명역은 세종시 등 지방 이용 인구가 늘면서 검색어 상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명시는 지난해 광복절 연휴기간에 ‘광명동굴’과 ‘이케아 광명점’이 T맵과 카카오내비의 인기 검색어 순위 2,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6일 “지난해 KTX광명역과 역세권에 2000만명이 찾아오고, 광명동굴에 142만명의 유료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광명시가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이 됐다”며 “이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살기 좋은 광명을 만드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깜찍한 친구들, 수출 효자로 깜짝 성장

    깜찍한 친구들, 수출 효자로 깜짝 성장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발 영화·게임 등 전방위 활약 국내 캐릭터 시장 年10조원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 확장모바일 메신저의 이모티콘으로 출발한 국산 캐릭터들이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모티콘 캐릭터인 ‘라인프렌즈’는 미국 뉴욕에 첫 정규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는 국내 유통업계와 게임, 출판 등 산업계에 전방위적으로 뻗어 가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프렌즈는 오는 7월 미국 뉴욕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에 430㎡(130평) 규모의 첫 정규 스토어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장소는 뮤지컬 ‘라이언킹’ 공연장이 있는 1515브로드웨이로, 하루 33만명이 오가는 곳이다. 아시아의 캐릭터 브랜드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정규 매장을 여는 건 처음이라고 라인프렌즈 측은 설명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문화 트렌드 중심지인 뉴욕을 북미 시장 진출의 출발점으로 삼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프렌즈와카카오프렌즈는 2011년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의 이모티콘으로 처음 등장했다. 라인프렌즈가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카카오프렌즈가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캐릭터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고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라인프렌즈는 라인의 주력 시장인 아시아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 11개국에 73개 매장을 열었으며 일본에서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반면 국내에서는 카카오프렌즈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카카오프렌즈는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제약, 출판업계 등과 협업해 티머니카드와 화장품, 아이스크림, 빵, 참고서, 의약품 등으로 재탄생했다. ‘프렌즈팝’ ‘프렌즈사천성’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도 인기다. 지난해 서울 강남역 인근과 홍대에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하루 매출이 2억원을 넘길 정도다. 이들 캐릭터 사업은 국내 콘텐츠산업의 성장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들 양대 인터넷 기업의 캐릭터 사업에 힙입어 국내 캐릭터 시장은 2015년 연간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진흥원은 세계 캐릭터 및 라이선스 시장이 연평균 3.6% 성장해 2019년에는 1928억 달러(약 223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캐릭터 시장은 미국과 일본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가 주도하고 있는데, ‘포켓몬고’의 흥행은 이들 지적재산권(IP)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캐릭터들은 국내 콘텐츠 시장을 대표하는 지적재산권으로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폴린) 핸슨 대표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를 ‘할랄 스낵 팩’(Halal snack pack) 가게에 데려가겠습니다.”지난해 7월 호주 총선 상원의원 선거에서 극우 정당 원네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당선되자 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핸슨 대표에게 함께 할랄 음식을 먹자는 독특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할랄 스낵 팩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대표적인 호주식 이슬람 음식이다. 요구르트 소스를 얹은 양고기(혹은 닭고기) 케밥, 감자튀김, 음료수로 구성된 이 스낵 팩은 호주에서는 햄버거 세트 못지않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30년 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동남아 국가 이민자들이 처음 전파했다. 다스티야리 의원의 제안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호주가 무슬림 이민자로 뒤덮일 위기에 직면했다. 호주식 삶의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면 출신지로 돌아가라”는 등 반(反)이슬람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빚은 핸슨 대표를 향한 일침이었다. 그러나 핸슨 대표는 “고맙지만 나는 할랄 음식에 관심이 없다”면서 “98%의 호주인도 그럴 것”이라며 거절했다. 호주의 무슬림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할랄 음식을 두고 정치적 언쟁이 오가자 뜻밖에 호주에서는 할랄 스낵 팩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할랄 스낵 팩을 파는 노점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멜버른에서는 ‘폴린 핸슨’의 이름을 딴 할랄 스낵 팩 메뉴까지 새로 등장했을 정도였다. 백호주·반다문화주의를 내세운 핸슨 의원이 18년 만에 정계에 복귀했을 정도로 반이민 정서가 가열된 호주 사회지만 무슬림의 식단인 할랄 음식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았다. 매쿼리 사전은 할랄 스낵 팩을 2016년 호주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1일 보도했다. 호주에서의 예와 같이 할랄 음식이 지구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현재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음식 세계’에서 이슬람교는 더이상 경계의 대상이 아니다. 음식 트렌드는 보통 정치적인 흐름과 일치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할랄 음식의 인기는 반이슬람이라는 정치적 트렌드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할랄 음식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에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미국에서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처음 만든 샤헤드 아마눌라는 “당시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는 200여곳에 불과했지만 2016년 76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美 소매업체 1년간 매출만 약 2조 1973억원 미국의 할랄 음식 매출 규모도 해마다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넬슨은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미국의 식품점 및 편의점 등 소매업체에서 팔린 할랄 음식의 매출이 19억 달러(약 2조 1973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또 할랄 음식 인증·교육기관인 이슬람 음식 및 영양위원회(IH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의 할랄 음식 매출은 200억 달러(약 23조 1300억원)에 달했다. 2010년 매출과 비교하면 3배가량 뛰었다.●트렌디·건강식 ‘두 토끼’… 월마트도 판매 돌입 할랄 음식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하며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드마켓은 2011년 처음 할랄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미국의 중산층은 홀푸드마켓에서 장을 보며 거리낌 없이 할랄 음식을 집어 들었다. 홀푸드마켓 글로벌 식품 담당자인 릭 핀들레이는 “사람들은 홀푸드마켓을 음식 시장의 트렌드세터로 보고 있다”며 “홀푸드마켓에서 할랄 음식이 성공하자 사람들이 할랄 음식을 단순한 무슬림 식단이 아니라 트렌디한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홀푸드마켓 할랄 식품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이 할랄 음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자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할랄 음식을 차례로 도입했다. 이 같은 인기에는 미국 내 무슬림 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이슬람교도는 330만명이었지만 2050년까지 무슬림 인구는 81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비기독교계 종교단체인 유대인 인구를 능가하는 숫자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마트 1만 2000여곳에 할랄 냉동식품을 납품하는 애드넌 두라니 아메리칸 할랄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할랄 냉동식품 브랜드인) ‘새프론 로드’를 구매하는 사람의 80%는 무슬림이 아니다. 이들은 단지 마트에서 더 맛있는 냉동식품을 찾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단순히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만 할랄 음식의 인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캐나다 시장 규모도 약 8541억원 추정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할랄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할랄 시장 규모는 10억 캐나다 달러(약 85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할랄 음식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다. 전문가들은 ‘푸드트럭’의 신화인 할랄가이스가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할랄 음식 대중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할랄가이스는 1990년 뉴욕 웨스트 53번가와 6번가의 교차로에서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아부엘레네인을 비롯한 3명이 푸드트럭으로 처음 문을 열어 현재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약 200개의 매장을 둔 글로벌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할랄가이스 창업자 아부엘레네인이 처음부터 미국인에게 할랄 전문 음식을 선보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 무슬림인 아부엘레네인은 처음엔 핫도그를 팔았다. 그러나 장사를 하면서 할랄 음식에 대한 무슬림 택시 기사의 수요가 막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방식대로 도축한 닭과 양을 중동 지역에서 흔히 먹는 향신료로 양념하고 요리해 밥에 얹거나 밀전병(피타빵)으로 둘둘 말아 팔았다. 값싸고 푸짐한 데다 먹기 편한 할랄가이스의 음식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순식간에 할랄가이스는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필수 맛집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할랄가이스처럼 ‘아메리칸 할랄 음식’을 표방하는 푸드트럭이 차례로 생겼다. 한국에서도 할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은 젊은이 사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 첫 번째 지점을 연 할랄가이스를 비롯해 현재 할랄 음식 전문점은 이태원, 홍대, 연남동 등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할랄가이스는 한국에서 올해에만 10개의 신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할랄 음식이란? 할랄 음식은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섭취가 허용되는 음식’을 뜻한다. 무슬림이 평생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은 ‘하람’이라고 한다. 할랄 음식에서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를 먹을 수 있으나 소·양·닭고기라 하더라도 할랄 방식으로 도축되지 않았다면 먹을 수 없다. 할랄 방식의 도축 방법은 도축하고자 하는 동물의 머리를 이슬람 성지(聖地)인 메카가 있는 방향으로 두고 죽음을 기리며 기도를 한 뒤 동물의 목을 칼로 내려쳐 죽인 다음 몸 안에 있는 모든 피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할랄 방식으로 도축한 육류뿐 아니라 돼지나 알코올 성분이 없는 가공식품은 모두 ‘할랄 푸드’로 가능하다.
  • “한국 상품 불태우자” 소주 쌓아놓고 중장비로 짓뭉개

    “한국 상품 불태우자” 소주 쌓아놓고 중장비로 짓뭉개

    “화이안(淮安) 시민들이 롯데마트를 몰아냈다.”중국의 온·오프라인에서 롯데 사업장 퇴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반한 감정이 극에 이른 일부 소비자가 롯데마트에서 시위를 벌이면 소방·위생당국이 기습 점검을 벌여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 롯데는 별다른 항변도 못하고 사과문과 함께 문을 닫고 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화장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쥐메이요우핀에서도 롯데 제품이 모두 사라졌다. ●온라인 화장품 플랫폼 롯데제품 사라져 6일 롯데 중국법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영업정지를 당한 롯데마트는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점을 고려하면 네 곳 중 한 곳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를 당한 매장 수를 세는 게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날 영업정지는 장쑤성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화이안 시내 2개 점포, 쑤첸시 쓰양점·하이먼점, 쉬저우시 쑤이닝점, 수양현 수양점 등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 지역 누리꾼은 웨이보에 “롯데를 몰아냈다”는 글과 함께 철문이 내려진 마트 사진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현재 벌어지는 영업정지 처분은 3개월 전에 실시된 대대적인 세무조사 및 소방·위생 점검의 결과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된 점검에 의한 것이다. 롯데는 어떤 규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화이안에서는 롯데 제품을 광장에 쌓아 놓고 중장비로 파쇄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 또 중국 3대 할인점 중 하나인 다룬파(大潤發)도 롯데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허난성 정저우의 신정완자스다이광장에서도 시위대가 중장비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째 쌓아 두고 짓뭉개는 장면이 웨이보에 올라와 있다.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은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라는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반대시위를 벌였다.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진 뒤 중장비가 롯데 상품을 짓뭉개고 지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잡혔다. 또 베이징에 진출한 프랑스 대형유통기업인 까르푸 12개 지점에서 한국산 제품을 더이상 납품받지 않기로 했다. ●베이징 까르푸 지점 한국산 납품 금지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국가 위신이나 정부 간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달 말 하이난성에서 열릴 예정인 보아오 포럼에 참가하기로 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초청을 돌연 취소했다. 중국 측은 “해당 세션 참석자가 부족해 폐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은 “포럼에 VIP(장관)를 초청해 놓고 세션을 갑자기 없애 버리는 것도 부족해 다른 세션으로 옮길 의사조차 물어보지 않고 초청을 취소하는 것은 보기 드문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또 5월 개최 예정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포럼에도 한국을 아직 초청하지 않고 있다. 일대일로 국제포럼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챙기는 행사로 이미 참여국 정상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지금의 사드 보복 분위기로는 중국이 한국을 초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韓 화장품 고객에게 ‘꺼지라’ 삿대질하며 외치는 중국인

    韓 화장품 고객에게 ‘꺼지라’ 삿대질하며 외치는 중국인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 노골적인 보복에 나선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한국 화장품 매장 앞 손님에게 “꺼지라”고 고함을 치며 화를 내는 중국인이 등장했다. 중국 웨이신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쇼핑몰 내 한국의 한 화장품 매장 앞에 앉아 있는 여성을 향해 중국 남성이 “한국이 중국인의 대문 앞에 대포를 놓았다. 한국인은 떠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모든 중국인이 롯데를 제지하고 있는데, 여기선 왜 한국 상품을 파느냐”면서 “한국인은 꺼지라!”고 외치며 삿대질을 했다. 심지어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직원에게는 '정신병자'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종업원이 “나도 중국인이다”라면서 그의 팔을 잡고 제지했지만, 그는 “왜 중국인이 한국인을 위해 일을 하느냐, 중국인은 중국인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당장 한국인은 물러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옆에 있던 중국인들도 “맞는 말이다”, “옳소!”라며 그의 과격한 언행을 부추겼다. 한국 화장품 매장 앞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던 여성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녀를 향한 폭언은 이어졌다. 이밖에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상품 불매 운동을 부추기는 동영상이 인터넷과 SNS에 대량 유포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텅쉰(腾讯)은 산하 동영상사이트 텅쉰스핀(腾讯视频)을 통해 ‘롯데 불매운동’ 애니메이션을 제작, 유포했다. 해당 동영상은 하루 만에 10만 명 이상이 리뷰했으며,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동영상은 한국의 사드 배치 공격 범위에 상하이, 베이징, 충칭을 비롯한 중국의 절반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사드는 중국의 미사일을 방어하고, 레이더로 중국의 절반을 들여다볼 수 있지만, 정작 한국의 수도권은 사드 방어권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따라서 사드 배치는 “명백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배치의 가장 큰 난제였던 부지문제가 롯데의 성주 땅 제공으로 해결되었다면서 “롯데가 중국에서 벌어들인 돈이 얼마인데, 지금 와서 중국인에게 칼날을 겨누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한국은 조만간 중국인의 집 앞에 미사일을 배치해 둘 것이니 한국을 위해 한 푼이라도 돈을 쓰면, 그 돈은 결국 자신의 머리를 겨누는 총알에 돈을 쓴 것”이라며, 한국 상품 불매를 부추겼다. 또한 “오늘부터 당장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과 드라마를 모두 거부하고, 롯데와 삼성과도 이별이며,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면 사드 배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겅솽 외교부 부장의 “재중 외국 기업의 성공 여부는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을 들어 “조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때 결집의 힘을 보여야 하며, 롯데를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한국 상품 불매운동과 과격한 시위 양상으로 재중 한국 교민과 한국 업체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바나나’로 가게 털려다 딱 걸린 강도, 결국… (영상)

    ‘바나나’로 가게 털려다 딱 걸린 강도, 결국… (영상)

    총이나 칼이 아닌 ‘바나나’로 가게 주인을 위협한 어설픈 강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의 한 피시앤칩스 매장으로 강도가 들이닥쳤다. 이 강도는 오른손에 흰색 장갑을 끼고 손에 무언가를 든 채 주방 안에 있던 직원들을 위협했는데, 당시 직원들은 강도의 ‘의도’대로 손에 든 물체가 총이라고 생각해 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내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강도가 손에 쥔 ‘총’이 휘어져 있다는 사실을 직원이 알아챈 것. 강도가 무기로 사용한 것은 다름 아닌 바나나였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강도도 이를 눈치 챈 듯, 왼쪽 바지 주머니에서 뭔가 다른 무기를 꺼내려 노력했다. 주머니에는 진짜 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보였지만, 문제는 칼이 주머니에서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바나나가 아닌 진짜 칼로 위협하려다가 이마저 실패한 강도는 이 매장에서 돈 한 푼 빼앗지 못한 채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굴욕적인 강도의 모습은 매장 곳곳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잡혔고, 현지 경찰은 이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 넘은 롯데 사드 보복...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도 넘은 롯데 사드 보복...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중국의 롯데 ‘손보기’가 심상잖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 결정으로 이날 현재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23개로 알려졌다. 롯데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롯데를 알리는 중요한 통로인 롯데그룹의 중국 공식홈페이지가 지난달 28일부터 7일째 마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 공격을 받더라도 조기 복구되는 것과는 달리 일주일째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공격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방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단의 시위대가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 채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를 동원해 짓뭉갰다. 웨이보에 올라온 시위 영상을 보면 이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라는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처음처럼 등 롯데 상품을 쌓아두고 롯데 반대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고 나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중장비가 롯데 상품을 그대로 짓뭉개고 지나가는 장면이 펼쳐진다. 중장비 앞쪽에는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플래카드도 걸렸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이 정확하지 않지만, 최근 사드로 인해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해당 쇼핑센터가 과격한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과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롯데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선양 등의 2개 점포와 상하이 화둥법인이 운영하는 13개 점포가 현재 영업 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중국 당국과 매체들의 선동으로 사실상 롯데 불매 운동도 격화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20여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원칙은 영업정지 기간 이전이라도 문제로 지적된 부분의 시정이 이뤄지면 영업이 재개될 수 있지만, 현재 중국 내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정확한 재개점 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3대 할인점 중 하나인 ‘다룬파’는 지난 5일 중국 내 모든 매장에서 롯데 관련 상품을 철거하고 판매를 중단 뒤 반품하기로 했다. 유명 쇼핑몰인 인쭤의““ 멍인점도 롯데 상품을 없애고 판매를 중지했다.   이처럼 중국 현지 롯데 계열사에 대한 사드 관련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규제가 속속 확인되면서, 롯데도 그룹 차원에서 지난 5일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에 사실상 ‘구원 요청’에 나섰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13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 유통 계열사는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지금은 웬만한 가정에 3~5개짜리 포장으로 있는 참치캔. 김치찌개를 끓일 때 단골 재료이고 각종 샐러드나 라면에 들어가기도 한다. 1인 가구의 주요 반찬일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참치캔은 출시 당시 장바구니에 손쉽게 담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1982년 11월 동원그룹에서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참치 한 캔 당 가격은 1000원가량(200g)이었다. 인천 짜장면박물관에 따르면 198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800원이었다. 짜장면 한 그릇이냐 참치 한 캔이냐는 고민이었던 셈이다. 이후 참치캔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짜장면보다 싸졌다.참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혈관이 많아 빨리 상한다. 따라서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에 자체적인 냉동 처리 시설이 있어야 한다. 횟감용 참치를 잡는 연승 방식이나 통조림용 참치를 대량으로 잡는 선망 방식이나 모두 냉동 처리 시설이 필요하다. 참치캔을 동원F&B에서 처음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조그룹은 사조산업이 각각 원양어선단을 갖고 있다. 사조해표는 1988년, 오뚜기는 1993년에 각각 참치캔 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신라교역을 통해 참치를 제공받는다. 현재 참치캔 시장은 동원F&B가 70% 중반대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조산업과 오뚜기가 뒤를 잇고 있다. 동원F&B는 2008년 미국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해 세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참치는 생선 중에서도 고급 어종에 속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7년간 잠자는 순간에도 헤엄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멈추는 순간 가라앉기 때문에 잠든 순간에도 속도를 낮춰 수영한다. 참치에는 혈압을 안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 뇌세포 형성에 기여하는 DHA와 EPA,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타우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메티오닌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이런 다양한 영양소는 2014년 2월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참치캔을 ‘16가지 간단한 힐링푸드’로 선정한 까닭이기도 하다. 타임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참치캔을 우울할 때 먹으면 기분 전환이 되는 음식으로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참치캔은 영양식으로도 평가받는다. 2010년 당시 칠레에서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622m에 매몰됐던 33인의 광부가 17일 만에 생존이 확인되면서 그들의 생존 방식에 관심이 쏠렸다. 그들은 참치캔 두 숟가락, 크래커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이틀에 한 번씩 나눠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밝혀졌다. 참치의 단백질,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을 골고루 섭취한 결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정한 우주식품에도 참치캔이 있다. 보관의 안전성과 영양 부문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동원이 해외로 수출했던 참치를 가공해 통조림으로 만들어 내놨던 당시 시장의 반응은 별로였다. 참치라는 어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동원은 ‘고급식품’, ‘선진국형 식품’으로 마케팅을 하고 전국 매장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시식행사를 열었다. 참치캔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이상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에 경제 호황이 이어지면서 참치캔이 간편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즈음 참치회도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원산업은 1991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참치회 전문점 1호를 열었다. 흰 살 생선을 회로 즐겨 먹었던 당시 빨간색 생선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51개 가맹점이 있다. 참치캔은 설이나 추석 선물세트로도 인기가 높다. 1984년 동원F&B에서 처음으로 참치 선물세트를 만들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팔았다. 이제 동원F&B의 참치캔 연간 매출 3500억원 중에서 설과 추석에 각각 500억원씩의 선물세트가 팔릴 정도로 주요 판매기간이 됐다. 최근에는 참치캔에 올리브기름, 카놀라유 등 고급 식용유와 각종 햄을 더 넣은 선물세트가 인기다.참치캔에는 참치 살코기 외에도 기름이 담긴다. 동원F&B는 면실유를 쓰다가 2004년 카놀라유를 주요 제품에 쓰고 있다. 사조해표도 카놀라유다. 오뚜기는 콩기름이 주요 기름이다. 이 기름을 요리할 때 쓸 수 있다. 참치캔 소비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기름까지 같이 넣거나, 참치로 전을 붙일 때 기름을 써도 된다. 참치캔 시장의 주요 품목은 살코기참치(라이트스탠다드)다. 여기서 기름을 줄이고 수분의 함량을 높인 것이 마일드참치다. 가격이 살코기참치보다 싸다. 참치캔 종류도 다양해졌다. 개봉해서 바로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고추참치,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볶음장 참치, 사각형 모양의 델큐브 참치 등 다양한 제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1인 가구의 보편화에 맞춰 80g, 100g 등 소용량 참치캔도 있다. 가정용 참치캔 용량은 80g부터 250g까지 매우 다양하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6월 토핑용 파우치 참치인 ‘동원라면 참치’를 내놨다. 라면과 참치캔 매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던, 참치를 라면에 넣은 요리법에 착안한 것이다. 집안의 상비 품목 중 하나가 되긴 했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참치캔 소비는 2014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연어 등 다른 수산물 통조림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참치를 라면, 김밥 등에 넣어서 파는 반제품이나 완제품도 나오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동원참치를 담은 컵라면인 ‘동원참치라면’과 ‘동원참치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편의점 CU와는 ‘동원참치마요빵’을 내놨다. 제조업체들은 참치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요리 관련 블로그를 통해 참치캔의 다양한 요리법을 알리고 있다.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가공해 먹는 ‘모디슈머’의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숙주, 양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참치해장라면, 파니니샌드위치, 나초샐러드, 라타투이덮밥 등도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되는 요리법이다. 라타투이는 다양한 야채와 토마토소스를 은근한 불에 익히는 프랑스 남부의 전통 요리다. 참치캔은 유통기한이 5~7년으로 길다. 가정 보관용으로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통기한이 길다고 방부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통조림은 금속 용기에 내용물을 담은 뒤 공기를 없애고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어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고 급속 냉각해 보존 기간을 늘린다.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뚜겅을 딴 통조림은 빨리 먹거나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파우치 형태나 양념이 들어간 제품은 유통기한이 2년 안팎으로 짧은 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계 허물어진 편의점·헬스&뷰티 매장 호황에 ‘올인원 매장’ 대세로 떠오른다

    경계 허물어진 편의점·헬스&뷰티 매장 호황에 ‘올인원 매장’ 대세로 떠오른다

    장기화된 불경기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유통 채널이 주춤하면서 식음료부터 화장품, 생활용품까지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올인원’ 매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올리브영 등 핼스앤드뷰티(H&B) 매장들은 저마다 음료나 간식, 간편식 등을 판매하면서 올인원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편의점도 화장품군 확충에 나서면서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하는 양상이다.편의점 GS25는 최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와 손잡고 다음달부터 화장품 라인을 독점 론칭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스킨케어, 색조 등 다양한 전문 뷰티 제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차별화를 뒀다는 게 GS25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2014년 전년 대비 10.3% 성장한 데 이어 2015년 16.9%, 지난해 19.7%로 오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 점포를 전국 7000곳으로 확대하고, 향후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함에 따라 올해 뷰티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헬스앤드뷰티 매장들은 저마다 콘셉트에 맞게 식음료를 단독 판매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건강’을 앞세운 식음료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이 2015년 10월 출시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건강하고 맛있는 푸드 프로젝트’는 5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분말 형태로 물에 타 먹는 식사대용식 ‘랩노쉬’도 단독 판매 중이다. 왓슨스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키덜트족(어른이 되었어도 아이들의 문화나 물건을 즐기는 사람)을 겨냥한 미니언즈 골든쿠키, 후르츠테일즈 젤리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1인 가구의 증가로 다량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보다 자신의 소비 목적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소량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 같은 올인원 매장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며 “점포 규모는 백화점이나 마트에 비해 작더라도 집 근처나 번화가에 두루 위치한 접근성도 올인원 매장의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도권 님비 없는 지하 하수처리장 ‘붐’

    수도권 님비 없는 지하 하수처리장 ‘붐’

    악취 풍기던 안양 박달처리장 3218억 투입 지하화… 9월 완공최근 수도권 자치단체들 사이에 하수처리장 지하화 붐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설치, 주민 반발도 없애고 지상의 공간을 주민 휴식 및 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1석2조 효과 때문이다. 님비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면서 수원에 이어 안양, 용인, 과천, 시흥 등지에서 지하화하고 있다. 시작은 수원시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10여년 전 화성시 송산동 1·2단계 수원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면서 시설을 지하 6m 아래에 설치하고 이를 복개한 뒤 체육공원으로 꾸몄다. 당시 1900억원이 투입됐다. 체육공원은 19만 5108㎡ 규모로, 파3 골프장 외에도 122타석의 골프연습장과 다목적 운동장, 테니스장,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췄다. 하루 최대 52만t의 하수를 처리하지만 악취 등이 발생하지 않아 운동하는 데 문제없다. 처음에는 인근 주민들이 반발했지만 체육 및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후에는 주민 쉼터로 각광받는다. 시흥시 월곶동 8만여㎡ 부지에 조성 중인 하수처리장 ‘월곶 에코피아’도 지하에 건설된다. 지상에는 야구장, 물놀이장, 족구장, 4계절 썰매장 등 체육편의시설과 공원이 들어선다. 오는 5월 개장한다. 하루 6만 8000t 처리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은 이중탈취시설과 공기정화시스템 등 최신 설비로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해 민원 소지를 없앴다. 20년 넘게 악취를 풍기던 안양 박달하수처리장도 조만간 시민 휴식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992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박달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 30만t 규모로 안양시 전역과 군포시, 의왕시, 광명시, 과천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한다. 그러나 악취와 도시미관 저해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혐오시설이었다. 박달하수처리장도 지하에 건설되며 지상에는 테니스장, 농구장, 자전거장, 피크닉장, 잔디광장 등이 설치된다. 3218억원을 투입,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용인시는 포곡읍 유운리 하수처리장 ‘용인레스피아’를 지하화하고 있다.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처리용량은 4만 8000t에서 5만 6000t으로 늘렸다. 지상에는 체육시설과 공원이 조성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레스피아 지하화는 혐오시설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뿐 아니라 서부권보다 낙후된 동부권 발전과 경안천 수질 개선 등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도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 중인 주암동에 처리 용량 4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건설하려고 한다. 시는 당초 1만 2000t 규모에서 기존 과천동 하수처리장과 통합하기 위해 규모를 늘렸다. 인천시는 노후화된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시는 가동된 지 20년이 넘은 승기하수처리장 부지에 새로운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건설하면서 지상에는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