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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94세대 독점…대단지내 상가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 인기

    2,894세대 독점…대단지내 상가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 인기

    대규모 입주민을 품은 대단지내 상가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단지내 상가는 고정수요로 입주민을 두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평일, 주말 없이 탄탄한 수요층으로 공실 발생 위험이 적어 임대인, 임차인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일례로 지난 7월 부천시 중동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중동’ 단지내 상가 ‘힐스 에비뉴’는 최고 경쟁률 216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상가는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49실을 고정 수요로 삼아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 백봉지구에서 3천세대에 육박하는 대단지 고정수요 확보가 가능한 단지내 상가가 분양돼 화제다. ‘두산 알프하임’ 단지내 상가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2,894세대의 두산 알프하임 입주민을 독점한다. 여기에 단지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길 건너에는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유동인구 역시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남양주 최초로 330m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된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대개 스트리트형 상가는 소비자의 동선에 따라 들어서 유동 인구 유입도 수월하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임대케어 서비스다. 임대케어란 상가 분양 시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해 수분양자 대신 점포에서 영업할 임차인을 찾아주는 것으로 준공 1년 전부터 임대 마케팅 계획 수립부터 MD계획, 테넌트 유치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판교 알파돔시티, 광교 아비뉴프랑 등에서 임대 케어를 대행해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을 입점시키기도 한 ‘인사이트그룹’이 원하는 임차인에 한해 서비스를 진행한다.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입지 여건도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핵심 개발 사업인 GTX B 노선(송도~부평~여의도~서울역~청량리~별내~마석)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별내선)도 시작했다. 자차로도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잠실 20분대,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단지 내 상업시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단지 내 상업시설에도 고정수요가 풍부하고 개발호재,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관’(棺)에 쓰인 나무, 가구 제작용으로 재판매…中서 논란

    ‘관’(棺)에 쓰인 나무, 가구 제작용으로 재판매…中서 논란

    장례식에 쓰기 위해 만들어졌던 관이 목공소에 재판매 돼 가구 제작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건네고 관을 수거하는 ‘화장(火葬)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노인이 집 안에 관을 보관해 둘 경우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믿는 풍습이 있다. 한국에서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수의를 미리 사서 보관하는 풍습과 유사하다. 중국 당국은 이미 몇 해 전부터 토지를 보호하는 동시에 매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화장을 권장해왔고, 이에 따라 관을 수거하고 돈으로 보상하는 화장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미리 준비해 둔 관을 쓸 수 없게 된 사람들이 목재소를 통해 관을 재판매하고, 이것이 가구제작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현지 언론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주 장쑤성(省) 난징시(市)의 한 지역 방송국 프로그램에 따르면 장쑤성 쑤첸시(市)의 일부 목재소는 주민들로부터 수거한 관을 부수어 쌓아놓은 뒤, 이를 다른 지역의 가구업체에 재판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의 한 목공업자는 기존의 관을 잘게 부수고 분리해 가구제작업체에 재판매하며, 이를 사는 가구제작업체는 자신들이 사는 것이 본래는 관에 쓰인 나무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구입한 가구가 관으로 쓰인 나무를 이용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매우 불쾌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사람들이 관을 내다팔게 하도록 만든 정부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이유로 들며 관뿐만 아니라 장례식 때 태우는 종이돈 등의 사용도 제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헤이룽장성(省) 하얼빈시(市)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장례식에 쓰이는 종이돈과 관 등 장례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시장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당국은 “문명적이고 건강하며, 환경적이고 안전한 장례식 전통을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러한 장례전통은 대대로 내려져 오는 신앙과 같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척과 일가족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불법이 될 수 있나”라며 비난했다. 자신이 사망했을 때 쓸 관을 보관하고 있던 시민들도 관을 압수당하고, 그 관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며 분노와 반발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G시대, 디지털 오지의 노인들

    5G시대, 디지털 오지의 노인들

    “인터넷 계좌 신분증 촬영도 어려워” 노년층 디지털 기기 활용 매우 저조 정보 격차가 경제적 기회 박탈로 연결 ‘노인 디지털 래그’ 정책적 접근 필요“앱이 뭐여. 그걸로 기차표를 예매한다고? 난 할 줄 몰라.” 20일 서울역에서 만난 김모(80)씨는 매표소에서 줄을 섰다가 힘겹게 표를 샀다.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었지만 앱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방법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다른 70대 노인은 “명절 기차표 예매를 자녀에게 맡겼다”면서 “자식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나 혼자선 스마트폰으로 예매 같은 건 못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고모(61)씨는 “인기 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으면 매진이거나 맨 앞자리만 남아 고개를 뒤로 젖히고 볼 때가 많다”면서 “전부 스마트폰으로 예매해버리니 현장에서 표를 사는 사람만 바보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만능시대’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각해지고 있다. 각종 공연·영화 예매와 금융 이용 등이 모두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지다 보니 오프라인매장 이용에 길들여진 고령층만 사회적 혜택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디지털 래그’(Digital Lag·디지털 시대에 뒤떨어지는 현상)라는 신조어도 회자된다. 특히 올해 추석 때부터 명절 귀성·귀경 열차표 예매를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오는 28일 서울역 등 역사 매표소 앞은 노인만의 장사진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한 계좌송금이 가능해진 것도 ‘앱맹’(앱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인 고령층을 더욱 힘들게 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대는 이벤트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누리지만 50대 이상은 처음 가입할 때 신분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부터 어려워한다”면서 “가입방법과 이용문의를 하는 사람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물론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노인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유튜브·메신저·게임·통화 등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하는 데 그쳤다. 예약·예매나 모바일 뱅킹 활용도는 극히 낮았다. 김모(70)씨는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유튜브 앱을 보여 주면서 “이거 누르면 영상이 나오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 메신저로 누가 주소를 보내주면 눌러서 들어가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을 직접 검색해 찾아서 보진 않았다. 곽모(82)씨도 “누가 보내주면 보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건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디지털 정보 격차가 활용 능력의 격차로 이어져 노년층의 경제적 기회가 박탈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가 단순히 소외계층의 문제로 보기보단 국민의 삶의 질 제고라는 관점에서 통합 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경기 용인 타운하우스 ‘라센트라’, 품격 높은 디자인과 생활 시설로 ‘눈길’

    경기 용인 타운하우스 ‘라센트라’, 품격 높은 디자인과 생활 시설로 ‘눈길’

    최근 수도권 지역에 앞다투어 타운하우스가 들어서고 있다. 세컨하우스를 통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에코 라이프를 누리고 싶어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타운하우스 가운데 차별성을 지닌 타운하우스를 물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타운하우스 ‘라센트라’가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되는 품격 높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코리아CC 내에 위치한 라센트라는 (주)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아 조성되었다. 자연 친화적 이탈리아 건축 양식인 ‘투스카니’ 스타일이 적용됐으며, 글로벌 디자인 회사 ‘바세리안 라고니’가 건축 설계 및 디자인을 맡아 마치 유럽에 온 듯 고풍스럽고 럭셔리한 내외부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또한 타입별로 최고급 수입자재로 마무리까지 품격을 높인 게 특징이다. 포르투갈 최고급 대리석 타일, 아트월에 적용된 스페인 천연석, 러시아산 원목마루 등이 주거공간의 퀄리티를 격상시켰다. 라센트라는 듀플렉스형과 단독형, 타운하우스형 등 3가지 형태로 나뉘며, 코로토나 언덕을 모티브로 한 듀플렉스 형에서는 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썬큰가든에서는 야외파티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공간 구성으로 가족 구성원의 편의와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단독형의 경우 탁 트인 전망이 특징으로 고전적인 느낌과 로맨틱함을 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야외 테라스에서의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층고가 3.6m로 높아 탁 트인 개방감도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룸이, 1층은 주생활 공간, 2층은 마스터베드룸과 서브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락방이 2층 상부에 배치되어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스파, 실내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영화관, 미팅룸 등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케이터링, 드라이클리닝, 세차, 우편 등의 대행 서비스, 자전거, 바이크, 카메라 등의 대여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입주민을 위한 각종 편의, 활동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라센트라는 강남, 송파, 판교, 분당, 수원을 배후로 하고 있어 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수도권 어디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용인아트투어랜드 및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가구 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쇼핑,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용이한 위치다. ㈜럭셔리하우스앤퍼스트빌딩 부동산중개법인 유성철 대표이사는 “라센트라는 서울 근교 타운하우스에서도 생활 인프라를 또렷이 갖췄기에 많은 분들께 추천 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용인 라센트라 관계자는 “분양 시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다양한 세제혜택이 마련되어 있어 최근 입주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4시 무인 셀프빨래방 ‘워시프렌즈’ 인기, 자체무인포스기개발

    24시 무인 셀프빨래방 ‘워시프렌즈’ 인기, 자체무인포스기개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면서, 세탁기를 집에 두지 않고 빨래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세탁할 수 있고, 이불빨래와 같이 집안 건조가 어려운 대형 세탁물도 해결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24시 무인 셀프빨래방 브랜드 ‘워시프렌즈’는 최근 매장 150호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셀프빨래방 중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워시프렌즈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에 대한 걱정이 없고, 매장 내 관리자가 상주할 필요도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투잡이나 부업으로도 택하는 사업이다. 워시프렌즈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뛰어난 세탁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편리한 사용과 독보적인 내구성을 자랑하는 미국 얼라이언스 사의 휩시 대형 세탁기와 프랑스의 뛰어난 기술력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최고의 가성비까지 갖춘 다뉴브 세탁기를 주력상품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워시프렌즈에 예비 창업주들의 문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체 세탁장비 개발을 위해 100여평의 물류센터 부지를 구입하였으며, 국내 상업용세탁장비의 안정화, 수출에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워시프렌즈 측은 밝혔다. 현재 제조업 승인도 받은 상태이다. 또한, 워시프렌즈는 와포스(WAPOS) 적립기로, 기존 자체정산관리 장비에 회원제 고객관리와 원격제어 기능을 융합하여 새로운 셀프빨래방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원과 비회원을 모두 관리할 수 있고, 현금 사용에 관한 정산이 편리하며, 높은 수익률을 이끌 수 있다. 이 외에도 워시프렌즈는 안마의자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코인 안마기를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고, 지점 매출과 관련하여 로열티가 없기 때문에 점주들의 부담 역시 적다. 한편 워시프렌즈는 최근 ‘여성소비자가 뽑은 2018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워시프렌즈 창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건 추적] ‘군산 룸메이트 살인’ 피의자 3명 더 있었다

    폭행 혐의 입건…피의자 모두 8명 달해 경찰 “폭행 가담자 더 있는지 수사 확대” 함께 살던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에 ‘황산’을 뿌려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전북 군산 룸메이트 살인 사건’과 관련해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가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한모(23·여)·최모(26)씨 부부와 연인 관계인 이모(22)·안모(23·여)씨, 그리고 최씨의 학교 후배인 이모(23)씨 등 5명을 살인·사체유기·상습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19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지적장애인 A(23·여)씨를 때린 20대 여성 3명을 폭행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 3명은 A씨의 고향 친구인 피의자 한씨와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도우미들로 A씨와 한씨가 함께 살던 빌라에 자주 드나들면서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의 피의자는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지난 3월 친구 한씨가 “함께 살자”고 제의해 한씨 부부가 살던 군산의 한 빌라(투룸)로 입주했다. 이모·안모씨는 한씨 부부가 인터넷에 올린 ‘동거 구인 광고’를 보고 빌라로 들어와 함께 살았다. A씨는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다 지난 5월 12일 사망했다. 한씨 부부 등 5명은 군산의 한 야산에 A씨 시신을 묻었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될까 봐 지난달 말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겨 매장하면서 A씨 시신에 황산을 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동거인 피의자 4명을 붙잡은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이미 수감돼 있던 사회복무요원 이씨도 살인 행각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5명 전원을 사체유기·상습폭행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가담한 피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피의자들이 일했던 유흥업소의 불법 행위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군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건 추적] 살해 후 암매장·시신 훼손…공감능력 상실한 ‘20대의 잔혹 일탈’

    [사건 추적] 살해 후 암매장·시신 훼손…공감능력 상실한 ‘20대의 잔혹 일탈’

    지난달 중순 “사람이 살해돼 매장됐다”는 첩보가 경찰에 날아들었다. 이 한 줄기 실마리로 ‘전북 군산 20대 룸메이트 살인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공감 능력을 상실한 20대 젊은이들의 ‘잔혹한 일탈’이었다. 피의자들은 가출한 뒤 오갈 데 없는 지적장애 여성을 죄의식 없이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들킬까 두려워 시신을 두 차례 유기했고, 황산까지 부어 증거를 없애려 했다. 동정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함 그 자체다. 특히 피의자 중 한 명은 피해 여성과 고향 친구였다. 지난 10일 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부모는 “친구였던 그 아이가 그럴 줄 몰랐다”며 비통해한 것으로 전해졌다.19일 전북경찰청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피해 여성 A(23)씨가 폭행을 당해 사망한 장소는 20대 부부와 연인이 한 데 모여 살던 군산의 한 빌라였다. 40㎡(약 12평)로 방이 두 개였고 작은 거실이 있었다. 부부는 큰방에, 연인은 작은방에, A씨는 거실에서 주로 지냈다. A씨의 고향 친구인 한모(23·여)씨와 남편 최모(26)씨는 지난 3월 초 A씨를 먼저 끌어들였다. 한 달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거인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고 사회복무요원 이모(22)씨와 여자친구 안모(23)씨를 불러들였다. 경찰은 “월세 등 생활비를 아끼기 위한 목적이 컸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사기 전력이 있는 최씨가 인터넷 중고 물품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해 룸메이트를 구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있다. 지적장애 3급으로 이렇다 할 직업이 없었던 A씨는 생활비를 면제받는 대신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이렇게 서로 잘 모르는 사람이 한 집에 모여 사는 현상에 대해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가출팸’(가출+패밀리의 준말)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0대 가출 청소년들이 생활비를 분담하고자 SNS를 통해 룸메이트를 구한 뒤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사는 구조와 흡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교수는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20대도 가출팸을 구성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가출팸이 성매매 등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 또 이 집에 자주 드나들던 최씨 후배 이모(23)씨와 한씨와 함께 일했던 유흥업소 도우미들도 A씨를 이유 없이 때렸다. A씨에 대한 폭행은 일상화됐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남성 피의자들의 성폭행 혐의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장애인은 저항하지 못하고 상황 분별 능력도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해 집단 상황에서 폭력을 점점 심화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A씨가 감금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가 평소 집 근처 편의점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A씨가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 알바생은 “A씨가 쓰던 안경테가 특이해 기억한다”면서 “항상 무표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A씨가 폭행을 당하면서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은 점에 대해 심리 전문가들은 “일종의 학습된 무기력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타인에게 의존하는 생활을 지속해 왔다면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못할 수 있다”면서 “결국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 안타까운 상황까지 맞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을 구하지 못한 채 자주 가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는 이유였다. 가출을 해도 멀리 가지 못하고 집 주위에서 주로 발견됐다. 하지만 지난 3월 28일 A씨 부모가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을 때는 이미 A씨가 한 달째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경찰이 위치 파악을 할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7일 오후 9시쯤 A씨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잘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날 이런 내용의 통화 사실을 알고 A씨에 대한 가출 신고를 해제했다. 이 전화가 A씨와의 마지막 통화였다. 경찰은 A씨 주변 탐문 수색을 하면서 “군산에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진 못했다. 이후 A씨는 지속적인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쯤 끝내 숨졌다. 사회복무요원 이씨와 최씨 후배 이씨가 A씨를 발로 차는 등 온몸을 때려 목숨을 잃게 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큰방에서 자고 있던 최씨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서 “시체를 버리자”고 했고, 나머지 피의자 4명도 동의했다. 이들 5명은 그날 오후 5시쯤 시신을 두꺼운 이불에 싼 뒤 집에서 20㎞ 떨어진 군산 나포면의 한 야산에 묻었다. 이후 이들은 현장을 5~6차례 다시 찾았다. 지난 7월의 어느 날에는 비가 많이 와 토사가 유실돼 시신 일부가 드러나자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지난 7월 20일 경기 지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 근무지 이탈로 수배 대상에 올랐던 이씨가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이씨는 곧바로 경기도의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 사이 나머지 4명은 지난달 말 시신이 매장된 곳에서 또다시 20㎞ 떨어진 군산 옥산면의 들판에 시신을 묻었다. 김장용 비닐로 싼 뒤 여행용 가방에 담는 등 치밀한 범행 계획 속에 진행됐다. 시신이 예상보다 부패하지 않자 황산을 부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초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잔인하다”면서 “미국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증거 인멸 방법을 익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사망 소식을 몰랐던 부모는 7월 27일 또다시 경찰에 “딸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상습 가출인이라는 점에서 ‘실종 프로파일링’에 입력하지 않고 주변 탐문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소재 파악이 되지 않자 이달 5일 ‘실종 일자는 4월 7일, 실종 지역은 군산 이하 불상지’라고 입력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수감된 이씨를 통해 일부 자백을 받아냈고, 다음날인 10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최씨 부부와 안씨, 최씨 후배 이씨도 그날 모두 검거됐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적장애인인 피해 여성이 약해 보이니까 폭력을 행사해도 비밀이 보장될 것 같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피의자들이 청소년기부터 가출 청소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회적으로 가출 청소년을 지원하는 제도 등을 갖춰 놓지 않고 성인이 돼 지원하려고 하면 일을 더 크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사람들은 약자를 학대하거나 이익을 위해 약자를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피의자들도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군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亞 관광객 오면 물 1병에 1만원…伊 식당, 바가지요금 논란

    亞 관광객 오면 물 1병에 1만원…伊 식당, 바가지요금 논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을 씌운 이탈리아 소재 관광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근 이탈리아를 찾았다는 중국인 관광객 마오 씨는 커피와 광천수 물 각 2잔을 주문하고 43유로(약 5만5000원)를 내야 했다고 온라인 SNS를 통해 불만을 제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 마오 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쯤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에 소재한 한 커피숍을 찾았다. 그는 에스프레소 2잔과 250㎖짜리 플라스틱병에 든 광천수 2병을 주문했다. 음료를 마신 뒤 커피숍을 나서던 마오 씨 일행은 해당 음료 가격으로 에스프레소는 한 잔당 11.5유로(약 1만 4700원), 광천수는 한 병당 10유로(약 1만2800원)를 요구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커피숍의 상호가 ‘카페 라베나’(Caffe Lavena)라고 알리며, 현지인들에게 제공되는 실제 가격은 자신이 내야 했던 바가지요금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마오 씨가 당일 확인한 실제로 현지인들에게만 제공된다는 요금표에는 에스프레소 한 잔당 1.2유로(약 1500원) 수준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곧장 해당 매장 매니저에게 이 같은 바가지요금 실태에 대해 항의했으나, 그는 이번 행위에 대해 사과를 거부했다고 알렸다. 문제는 아시아 지역에서 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탈리아 관광지에서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국영 언론 신화왕은 이날 보도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바가지요금을 내도록 강요당한 일본인 관광객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당시 관광지를 찾았던 일본인 여행자들은 문제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4조각, 생선구이 1조각을 주문한 뒤 1143유로(약 146만 원)를 냈다. 더욱이 해당 레스토랑에서는 이들 여행자에게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벌어진 직후 현지 공공관리부 당국은 현지 시찰 관리 감독을 통해, 문제의 식당을 적발했던 바 있다. 일본인 관광객에게 문제의 바가지요금 지급을 강요했던 해당 업체에는 총 2만 유로(약 2500만 원)에 달하는 벌금형이 부과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북위례 업무 예정지 선점효과 누리는 ‘더케렌시아 300’

    북위례 업무 예정지 선점효과 누리는 ‘더케렌시아 300’

    업무지역과 인접한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배후수요가 보장되고, 직장인 수요자가 출퇴근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업무지구 주변의 인프라 및 교통망 이용 가능하다. 업무시설 및 산업단지의 존재 여부는 오피스텔의 가치 상승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년대비 서울 내 권역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송파∙강동∙구로∙금천∙강서 등 서울기타권역(3.4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지역 내 업무지역 혹은 산업단지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일신건영은 8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1, 6-1-2블록에서 듀얼 컴팩트 하우스 ‘더케렌시아 300’을 분양할 예정이다. 북위례 송파권역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북위례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고, 업무시설용지 7개 블록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역으로 한번에 이동 가능하고, 거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오금역에서 지하철 3호선 환승을 통하면 강남권과의 연계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 IC,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이 가까이 있고, 향후 위례신사선(예정), 위례트램(예정) 등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연면적 15만 9798㎡ 규모의 트레이더스몰, 전문매장,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스타필드 위례’가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고, 위례신도시의 핵심시설인 트랜짓몰도 가깝다. 이와함께 도보권에 대규모 수변(호수)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더케렌시아 300’은 지하 4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3~29㎡ 총 300실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 4층~지하 1층에는 주차장이, 지상 1~2층에는 연면적 2598㎡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더케렌시아몰’ 41실이, 지상 3층~12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3㎡A 163실 △24㎡ 110실 △26㎡ 17실 △29㎡ 10실 등 임대수요 확보가 용이한 원룸구조와 테라스형, 2bay 1.5룸 위주로 구성된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8월중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CC, 주거용 창호 전제품 업계 최장 13년 품질 보증

    건축자재 제조업체인 KCC가 ‘13년의 고객 신뢰’를 약속했다. KCC는 전국 11개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에서 자사의 주거용 창호를 구입·시공한 고객에게 업계 최장인 13년의 품질보증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예컨대 창틀의 변형·뒤틀림, 코너 접합부 파손으로 인한 누수, 누기(공기 새는 현상) 등 구조적 결함이 발생할 경우 고객은 13년간 수리 혹은 교환을 받을 수 있다. 단 복층 유리의 내부 습기,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 파손 등 소모성 부품이 손상됐을 때는 5년 혹은 2년간 품질을 보증해 준다. 특정 제품이 아니라 홈씨씨인테리어에서 구입한 모든 KCC 창호 제품이 품질보증 대상이다. 고객이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복잡한 절차를 밟지 않아도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다. 창호는 전체 인테리어 공사 비용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다른 건축자재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 건축 자재다. 앞서 LG하우시스가 창호에 대해 10년 품질보증을 시행해 왔는데, KCC는 가장 긴 13년 품질보증을 내걸었다. KCC는 “창호 생산업체의 품질보증이 일반화된 미국·일본처럼 ‘창호 10년 이상 품질보증제’가 정착되도록 앞장설 계획”이라면서 “고객이 품질에 대한 불안감이나 불편함 없이 안심하고 창호를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드 Zoom in] “올 인플레 100만%”… 원유만 믿다 추락한 베네수엘라

    [월드 Zoom in] “올 인플레 100만%”… 원유만 믿다 추락한 베네수엘라

    지나친 자원 의존·환율 악화 등 경제 붕괴 화폐가치도 8년 새 3만 5500배 이상 폭락 심각한 식량난에 국민 230만명 해외 도피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커피 한 잔 값은 200만 볼리바르(약 9101원). 2010년 1달러당 7~10 볼리바르던 것이 지금은 24만 8504.50 볼리바르, 8년 사이 화폐 가치가 3만 5500여배 이상 폭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가 100만%의 인플레이션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야당 측이 지난 7월까지 1년 동안 소비자 물가가 8만 2766%가 올랐다고 밝혔지만, 본격적인 파국은 이제부터라는 지적도 나온다. 1923년 독일, 2008년 짐바브웨 등 과거 몇몇 하이퍼(초)인플레이션 때보다 더 처절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란 비관론도 확산 중이다. 화폐는 ‘휴지’가 되고, 식량과 생필품, 의약품 등은 구하기 어려운데다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치솟자, 굶주린 국민들은 낭인이 되어 미국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으로 떠나고 있다. 유엔은 6월 현재 약 23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경제 위기로 국외 도피 중이라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의 전체 인구 3280만명 가운데 약 7%가 국외로 도피했다면서 가장 큰 피난 이유로 식량 부족을 들었다. 피난민 가운데 130만명은 “영양실조”라는 설명이다. 하루 4000명씩 몰려드는 베네수엘라 난민 탓에 국경을 맛댄 에콰도르는 국경 2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남미의 대표적 부국 베네수엘라가 몇 년 새 이처럼 처참한 지경 속으로 빠지게 됐을까. 우선 지나친 자원 의존 경제의 결말이란 지적이다.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던 국제유가는 2014년 중반부터 셰일 가스 상용화 등으로 급락하면서 현재 배럴당 67~7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추락과 환율 악화도 2014년 중반부터 가속화됐다. 전체 수출에서 원유 비중이 95%나 되고, 전체 세입의 59%가 석유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반 토막 나자, 베네수엘라도 주저앉았다. 아울러 반미 정책으로 최대 고객이던 미국이 수입을 줄이고 제재까지 단행하면서 국제적 고립 속에서 판로를 찾지 못하면서 베네수엘라 경제는 더 깊은 내상을 입게 됐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2013년부터 집권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차베스 정책을 고집해 경제 위기는 파국을 향해 달리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차베스 전 대통령이 오일머니를 무상 교육 및 무상 의료, 저가 주택 공급, 생필품 무료 제공 등에 쓰느라 석유 산업에 대한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친정부 인사가 석유 산업을 좌지우지하면서 산업 기반이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주 롯데백화점 정전 소동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체 건물이 한동안 정전돼 이용객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백화점 전체 건물(지하 4층, 지상 9층) 전력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매장 조명 대부분이 꺼졌다. 백화점 7층 영화관 전력공급도 끊겨 8개 관 상영이 중단돼 관람객들이 환불 소동을 빚기도 했다. 백화점 측은 내부 전력설비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20분 만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정전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국·터키 ‘무역 전면전’

    터키도 미국산 車·술·담배에 ‘맞불 관세’ 에르도안, 아이폰 등 美제품 보이콧 선언 WSJ “나토 동맹국 터키, 러시아와 밀착” 리라화發 세계 금융시장 혼란 커질 듯 터키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 주류, 잎담배 등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미국의 대(對)터키 경제 제재에 따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보복 조치다. 리라화 폭락으로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는데도 터키 정부가 강경 노선을 고수하면서 전 세계를 덮친 금융시장은 더 혼란스러울 전망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산 자동차와 술, 담배에 부과되는 관세를 각각 120%, 140%, 60%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화장품, 쌀, 석탄 등의 관세도 두 배로 올랐다.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트위터에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터키 경제를 공격한 데 따라 미국산 품목의 관세를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방송 연설에서 애플의 아이폰 등 미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보이콧(불매운동)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에 아이폰이 있다면 다른 나라에는 삼성이 있으며 우리의 토종 브랜드들도 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무기로 삼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정부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구금한 터키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터키산 알루미늄, 철강 관세를 두 배로 인상했고 리라화는 곤두박질쳤다. 10일 42%까지 폭락한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13일에는 장중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한편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 쇼핑몰에는 싼값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히잡 차림의 아랍인과 동양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달러나 유로 급여를 받는 터키 거주 외국인들이 명품 쇼핑에 나선 것이다. 현지 고가품 매장들은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하거나 자체 환율을 적용해 외화로 제품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리라화로 경제활동을 하는 터키 현지인과 교민 상당수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터키가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은 두 나라가 협력 관계로 돌아섰으며 터키의 미 전자제품 보이콧은 광범위한 대미 보복 조치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선 ‘1+1’… 韓선 2년 써야 할인… ‘갤노트9’ 가격 논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지난 9일 글로벌 공개 직후 반값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통신사마다 사전예약 조건으로 한 대를 사면 한 대를 공짜로 주는 ‘1+1’ 경쟁이 붙은 반면 국내는 할인 혜택이 적어 한국 소비자만 손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에 묶여 단말기 지원금이 소액인 데다 삼성이 지역별로 다른 마케팅 정책을 적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통법’ 시행 국내는 할인 혜택 적어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노트9의 한국 출고가는 128GB 모델 109만 4500원, 512GB 모델 135만 3000원이다. 14일 미국 주요 통신사 매장 및 홈페이지에 따르면 업계 1위 버라이즌은 노트9 기기 두 대를 24개월 할부로 사면 요금으로 기기값과 비슷한 최대 999.99달러를 되돌려 준다. 2위 AT&T도 노트9 예약 구매 시 동일 기기나 갤럭시S9 시리즈를 공짜로 주고, 299달러 상당의 AKG 헤드폰을 사은품으로 준다. 반면 국내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6만 5000원부터 최대 23만 7000원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쓰는 6만원대 요금의 경우 LG유플러스 14만 8000원, KT 14만원, SK텔레콤 13만 5000원을 지원한다. 판매자 재량으로 주는 최대 15% 지원금을 더해도 128GB 모델을 SK텔레콤 93만 9250원, KT 93만 3500원, LG유플러스 92만 4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매달 통신료의 25%를 깎아 주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기기값은 그대로 내고, 2년 동안 요금 할인액이 39만 5000원(6만원대 기준)이다. 2년을 사용해야 실구매가가 70만원 선으로 낮아진다. ●“신규 고객 확대 위한 현지 마케팅 정책”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한 현지 법인의 마케팅 정책”이라며 “기기 가격도 한국이 가장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2개 회선 모두 2년간 의무 사용 조건으로, 단말기·요금(월 65달러 기준) 포함 총 484만원(512GB 기준)이 들어 1인당 2년간 총 226만원가량 부담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같은 조건(2년 약정, 6만 9000원 요금)으로 가입할 때 드는 208만원과 18만원 차이만 난다는 설명이다. 삼성 측은 “현지 출고가도 128GB 110만원, 512GB 137만 5000원(부가세 제외)으로 한국이 오히려 싸다”면서 “다양한 할인 마케팅을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충남 농어촌 휴양마을은 #설렘

    충남 농어촌 휴양마을은 #설렘

    계곡물 가둬 놓고 물놀이하기, 편백나무숲 산책하기…. 마곡사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충남 공주시 사곡면 부곡리 천탑마을에서 한여름을 시원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것들이다. 1만㎡ 넓이의 편백나무숲은 화전민들을 이주시킨 뒤 30여년 전 조성했다. 방순일(42) 천탑마을 사무장은 “계곡이 너무 가물어 뗏목타기가 어려운 게 아쉽지만 맘껏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라고 했다.가을에는 낮잠을 즐길 수 있는 해먹체험, 밤 줍기, 차 마시기 등도 있다. 펜션 7동이 있어 숙박할 수 있다. 4인용이 7만~10만원이다. 텐트도 칠 수 있다. 방 사무장은 “평일에도 적잖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말에는 방이 동날 정도”라고 말했다.충남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이 인기다. 마을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풍부해서다. 수도권과 가까운 것도 이점이다. 살인적인 폭염에 휴양마을도 잠시 주춤했지만 여름이 끝나기 전에 자녀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좋다.이미 유명한 홍성군 문당마을, 청양군 알프스마을 말고도 충남에는 주민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농어촌 휴양마을이 수두룩하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단순한 피서를 벗어나 시원하고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곳이 농어촌 휴양마을”이라며 “마을마다 각각 고유의 자연을 활용해 주민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축제까지 열어 수익을 올리는 마을이 적잖다. 휴양마을에서 피서하는 것은 농어민을 돕고 도시 생활에 지친 방문객의 삶도 힐링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했다.●카라반·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 시설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바둑골마을은 산속에 아예 수영장과 물썰매장을 만들어 놨다. 경사진 언덕에 잔디처럼 깔아 놓은 카펫 위로 물을 흘려 타는 물썰매는 어린이들이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다. 신선이 바둑을 즐기던 곳이라고 해 이름 붙여진 마을은 수려한 미월산이 감싸고 있다. 산책을 하는 데도 그만이다. 대형 펜션 5동과 카라반 2대가 있어 숙박도 할 수 있다. 15인용 펜션이 25만원, 카라반은 13만원이다. 이현정(38) 사무장은 “산속 마을이라 조용해 휴양하기 좋다. 가을에는 밤 줍기, 장아찌 담그기 등도 한다”고 했다. 금강 상류 적벽강이 마을의 삼면을 휘감아 도는 금산군 부리면 수통골에서는 물놀이는 당연하고 빠가사리 등 물고기 잡기와 다슬기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옥수수 따기와 떡메치기도 해볼 수 있다. 사용료가 10만원인 5인용 방 7개에다 50인용 공간도 있다.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 까치내마을에서도 물고기·다슬기 잡기를 즐길 수 있다.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을 굽이도는 넓은 냇가에서 즐기는 물놀이 재미도 쏠쏠하다. 구기자·방울토마토 따기도 체험할 수 있다. 노재찬(63) 사무장은 “장승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10명 넘게 잠을 잘 수 있는 펜션이 여럿 있다. 이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칠갑산오토캠핌장도 있어 야영을 즐길 수도 있다. 논산시 연산면 덕암리 덕바위마을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작지 않은 수영장을 만들어 놓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물썰매장도 있어 즐거움이 배가된다. 미꾸라지 잡기를 할 수 있고, 생태습지도 있어 아이들이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석고 등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비 7000원을 내면 여러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다. 미니 바이킹과 꼬마기차를 타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넓은 공터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한다. 연꽃이 무더기로 심어진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이 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눈썰매와 빙어 잡기, 감자 수확 등을 즐길 수 있다. 7만원 받는 4인용에서 25인용까지 펜션 6동을 갖추고 있다.●‘독살’ 고기잡이부터 미술체험까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서해안 마을들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건너자마자 닿는 당진에서 서해로 금강 물을 토해 내는 서천까지 갯벌 체험 마을은 널려 있다. 갯벌 생물이 지천이고, 갖가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당진시 석문면 초락도리 푸레기마을은 5분쯤 차를 타고 가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줍고 돌을 들쳐 박하지 등도 잡을 수 있다. 이 마을은 또 약쑥으로 유명해 약쑥비누 만들기도 한다. 악취·습기 제거 등에 효과 있는 약쑥을 구입할 수 있다. 한지로 손거울 만들기, 두부·쿠키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6000원에서 1만원이다. 풀잎 하나가 떨어져 섬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은 대호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뭍이 됐다. 왜목마을과 삼길포 등이 가깝다. 5인실(5만원) 6개, 10인실(10만원) 2개의 민박을 운영한다. 김수정(42) 사무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민박 시설도 깨끗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갯벌 체험의 천국은 태안군이다.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은 ‘독살’로 유명하다. 밀물 때 바닷가에 쌓은 돌둑을 넘어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다. 반두 등으로 잡는다. 임수현(51) 사무장은 “10월에는 고등어, 갈치, 자하(새우)도 많은데 요즘은 폭염으로 독살 물이 뜨거워 많이 안 들어온다. 그래서 우럭 등을 일부러 집어넣기도 한다”고 했다. 마을에 150~200m 길이의 독살 7개가 있다. 갯벌에서 맛조개를 잡거나 축구도 할 수 있다.안면도 중장리 대야도마을은 무인도 체험이 가능하다. 배로 5분 거리에 모래섬이 있다. 이곳에서 낚시하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단, 단체예약해야 하고 썰물 때 3시간 정도만 섬에 머물 수 있다. 마을에서도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바지락과 소라 등이 잡힌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좌대에 올라타 바다낚시를 하면 3만원이다. 이태영(44) 사무장은 “천상병 시인이 살았던 경기 의정부 집이 헐린다고 해서 여기로 옮겨 왔고, 그 고택이 이 마을에 있다”면서 “마을이 자그마하지만 예쁘다”고 소개했다.●충남 휴양마을은 ‘춘하추동 연중무휴’ 농어촌 휴양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이 따로 없다. 농산물 수확, 떡메치기, 염색, 짚공예 등 마을에 전수되는 것들을 주민들이 프로그램으로 내놓고 도시인을 부른다. 당진 백석올미마을처럼 주민들이 직접 매실한과 등을 생산해 고수익을 올리는 마을도 있다. 서산시 음암면 초록꿈틀마을은 지난해 1만 4543명이 찾았고, 1억 876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친환경 생태마을이다. 봄에 온 마을에 나비가 날고 논에 참게와 우렁이가 서식한다. 겨울철 잠홍 저수지에는 고니가 둥지를 튼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마을도 마을 자체가 관광자원이다. 조선시대 반가와 초가 등이 잘 보존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236호 마을이다. 한지부채 만들기와 계란 꾸러미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지만, 고택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또 매년 짚풀문화제, 장승제 및 대보름행사 등 축제를 열어 방문객이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65만 4938명이 방문했고, 7억 877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여군 부여읍 부여기와마을은 지난해 방문객 9000여명이 찾아와 1억 1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마을은 낙화암 향초·백제떡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특징이다. 전양배(44) 초록꿈틀마을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휴양마을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방문객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면서 “충남도가 휴양마을을 적극 홍보한 것도 한몫했다. 사무장 월급을 지원하고 체험 활동 보험도 들어 줘 든든하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카스피해, 호수 아닌 특수지위 바다”… 22년 영유권 논쟁 끝냈다

    “카스피해, 호수 아닌 특수지위 바다”… 22년 영유권 논쟁 끝냈다

    日열도 크기 맞먹는 자원보고 탓 기싸움 51차례 회담… 공동이용 수역 관리 매듭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가스관 설치 가능 손해 큰 이란 “해저 영토분할 추가 합의”면적이 일본 열도 크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내륙해’인 카스피해가 기존의 호수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진 바다’로 규정됐다.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연안 5개국이 영유권 및 자원 배분 문제로 22년간 논쟁해 온 카스피해의 법적 성격이 마침내 합의된 것이다. 러시아와 이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 정상들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크타우에서 공동 정상회담을 열고 ‘카스피해의 법적 지위에 관한 협정’에 합의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일제히 카스피해가 바다로 규정되는 특수한 법적 지위가 부여됐다고 보도했다. 카스피해 인접 5개국은 자국 연안에서 15해리(약 27.78㎞)까지를 ‘영해’로 삼고, 25해리(약 46.3㎞)까지 배타적 어업권을 설정하기로 했다. 또 해저 자원 소유권은 국제법에 따라 당사국 간 합의에 따라 확정하고, 연안국 외의 군대가 카스피해로 진입하는 건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국가들은 1991년 12월 소련 붕괴 후 본격화된 카스피해의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996년부터 22년간 51차례 회담을 한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에 따라 카스피해 지하에 매장된 원유·천연가스 개발과 가스관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카스피해 논쟁의 핵심은 호수냐, 바다냐 하는 정체성이 가장 컸다. 카스피해를 바다로 볼 경우 유엔 해양법 조약을 적용해 각국이 해안과 인접한 영해가 아닌 부분은 공해로 남겨 놔야 하고, 호수로 본다면 인접국들이 호수 전체를 5등분해 차지하면 된다. 냉전 시기 소련과 이란은 카스피해를 호수로 간주해 공평하게 분할해 왔다. 하지만 1991년 소련 해체로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이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이들도 카스피해 영역 인정을 요구하며 바다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카스피해는 육지에 갇혀 있고, 대양과 연결되지 않아 호수로 분류된다. 하지만 5000~6000만년 전 지각 변동 이전에는 대양과 연결돼 염수로 가득 찼고, 무엇보다 면적이 일본 크기와 맞먹는 37만 1000㎢의 자원 보고였기 때문에 모두가 욕심을 부리는 대상이 됐다. 카스피해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500억 배럴과 8조 4000억㎥로 추산되고, 고급 식재료인 철갑상어알(캐비아)의 산지이기도 하다. 협정 타결로 가장 손해를 본 국가는 해안선이 짧아 사실상 카스피해의 13%만 권리를 주장하게 된 이란이다. 가디언은 “미국의 제재로 고립 위기에 놓인 이란으로서는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협력이 절실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카스피해 분쟁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또 다른 쟁점인 해저 영토 분할과 자원 개발 문제가 미완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법적 지위에 관한 합의일 뿐”이라며 “해저 영토 획정에는 더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애슐리, 오늘(13일)부터 5일간 수영복 입고 가면 공짜로 먹는다”

    “애슐리, 오늘(13일)부터 5일간 수영복 입고 가면 공짜로 먹는다”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애슐리(Ashley)가 여름을 맞아 준비한 이색 이벤트가 네티즌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애슐리의 여름 이색이벤트가 시작됐다. 애슐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간 수영복 등 비치웨어를 입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최소 10% 할인을 받거나 최대 공짜 식사까지 할 수 있다.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단계별로 혜택 제공이 달라 미리 참고해야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 레벨1: 수경이나 수영모를 착용한 고객은 10% 할인 △ 레벨2: 래쉬가드나 수영복을 입고 오면 30% 할인 △ 레벨3: 튜브나 오리발을 착용하면 50% 할인 △ 레벨4: 레벨1~3 모두 충족 또는 서핑수트를 입고 오면 공짜다. 이벤트는 2인 이상 성인 고객만 적용되며, 동반인 전체가 참여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애슐리 측은 “지난 6월 모의고사 뒷풀이로 교복 입은 교복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이번에는 비치웨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친구들과 이색 복장으로 방문하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이벤트는 애슐리 신촌점에서만 진행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함께 살던 20대 여성 살해하고 두차례나 암매장

    함께 살던 여성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두차례나 암매장한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 시신 유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3)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쯤 군산시 소룡동 빌라에서 B(23·여)씨를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B씨 등 6명은 지난 3월부터 이 빌라에 함께 살았다. 이들 중 직장에 다니지 않던 B씨가 청소와 설거지 등 살림을 맡았다. 경찰은 이들이 사기 행각을 벌이려고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등 2명은 이날 B씨가 ‘살림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5∼10분 동안 온몸을 손과 발로 폭행했고 결국 숨졌다. 이들 5명은 숨을 쉬지 않는 B씨를 방으로 옮겨 방치했다가 이날 오후 4∼5시쯤 차에 싣고 빌라에서 20㎞가량 떨어진 야산으로 가 삽으로 땅을 파고 시신을 묻었다. 경찰은 가해자 중 일부로부터 ‘신원 확인이 어렵도록 시신에 화학약품을 뿌렸다’는 일부 피의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체 훼손 여부도 조사 중이다. 시신 유기 사건의 경우 시신 부패 속도를 촉진하고 훼손 흔적을 감추기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신 부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암매장 이후 5∼6차례 야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말 야산의 토사가 유실돼 시신이 드러나자 이곳에서 20㎞가량 떨어진 야산으로 다시 시신을 옮겨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려고 김장용 비닐로 시신을 감싸고 여행용 가방에 넣은 채 매장했다. 경찰은 피의자 중 일부가 지인에게 ‘사람을 암매장했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수사에 착수,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추궁 끝에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A씨 등의 진술을 확보했고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하고 2번이나 암매장한 끔찍한 사건”이라며 “피의자들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에도 수차례 폭행한 정황이 있어 범행 동기나 수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딸 학교 선생님에게 새 차 선물한 학부모의 사연

    딸 학교 선생님에게 새 차 선물한 학부모의 사연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한 학부모가 딸 아이 학교 선생님에게 통 큰 선물을 해 화제가 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ABC, FOX뉴스 등 외신은 모발 관리 제품 회사 ‘더 마네 초이스’를 운영하는 여성 코트니 아델레예가 딸들의 학교 선생님에게 새 차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델레예는 남편을 통해 선생님이 지난 몇 년 간 매일 힘겹게 학교로 출퇴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딸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날, 학교에 오가기 위해 수차례 버스를 갈아타야했다고 들었다”며 안타까웠던 심정을 설명했다. 아이들과 학교에 대한 선생님의 헌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아델레예는 그에게 확실한 교통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길로 자동차 판매 매장으로 달려가 그는 선생님에게 선물할 새 차를 구매했다. 그리고 학교로 차를 곧바로 전달했다. 평생 자신의 차를 가져본 적이 없는 선생님은 자신 앞으로 온 차를 본 후 깜짝 놀랐다. 그는 “정말요? 진심이세요? 오 맙소사!”라며 와락 울음을 터뜨렸고, “아직 내게 일어난 일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아델레예에게 감사의 포옹을 전했다. 아델레예는 “선생님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따뜻한 사람이다. 선생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기대 없이 베푸는 것이 나의 모토”라고 밝혔다. 한편 아델레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가로 유명한 그녀는 페이 마이 빌(Pay My Bill) 프로그램을 통해 150명이 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팬들의 청구서 요금을 대신 지불해주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코트니 아델레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울산객사 터에 발견된 일본 신사 비석 처리 ‘고민’

    울산시가 옛 울산객사 부지에서 발견된 울산신사의 비석 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울산객사는 외국사신이나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가 묵던 숙소다. 13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2015년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울산객사 터인 옛 울산초등학교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울산신사 기둥 문으로 추정되는 비석이 나왔다. 이 비석은 전체 1.8m 길이지만 파손돼 두 동강 난 상태다. 표면에는 일본 황자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인 ‘皇太子殿下御降誕記念鳥居(황태자전하어강탄기념조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석 측면에 ‘昭和(소화) 9년(1934년) 10월 6일’이라는 제작 시기도 적혀 있다. 당시 옛 울산초 부지 매장문화재 정밀조사를 맡은 울산발전연구원 측은 이 비석을 보온 덮개와 비닐 천막으로 싸서 현장에 뒀으나 최근 해당 부지에 임시주차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덮개가 벗겨져 방치된 상태다. 지역 문화계 일각에서는 비록 일제 잔재이기는 하나 역사적 기록인 만큼 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사 부지 내 회화나무 밑에 놓인 돌무더기에 비석이 별다른 보호 조치 없이 노출돼 있다”며 “조선통신사들의 하행 길에 둘렀던 동헌과 객사 사이 일본 신사가 들어섰던 곳으로 치욕의 산물을 역사적 교훈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발전연구원 측과 협의해 활용·보존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석이 유물로서 가치가 크지 않고, 앞으로 건립될 시립미술관과 객사에 일본 신사 비석을 다시 놓는 것이 옳은 지도 고민”이라며 “관계 기관 등과 활용방안을 찾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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