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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보니 환풍구서 쥐가 ‘툭’…‘가장 맛있는 족발’ 공식사과(종합)

    CCTV보니 환풍구서 쥐가 ‘툭’…‘가장 맛있는 족발’ 공식사과(종합)

    ‘가장맛있는족발’ 측 공식 사과문 올려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전체 방역·소독 실시, 보수 공사 실시“음식점 반찬통에 쥐 떨어지는 영상 확보” 프랜차이즈 업체 ‘가장맛있는족발’이 이른바 ‘족발 쥐’ 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가장맛있는족발’ 측은 10일 홈페이지에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띄웠다. 최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금번 당사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여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최 대표이사는 “사전에 충분히 일어나지 않도록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님께 드리는 하나하나의 제품에 신중히 정성을 드려 준비했어야 하나 해장 매장의 점주와 직원이 이 부분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본사의 대표로서 그 어떤 말로도 고객님들께 죄송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실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당사 슈퍼바이저는 물론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에 대해 일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식약처 “족발 쥐, 음식점 반찬통에 떨어지는 영상 확보” 식약처는 10일 배달 주문한 족발의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표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 제7조 4항에 따라 음식물에 이물이 혼입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 과정부터 무침, 포장 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어린 쥐(5~6㎝)’가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행주, 가위, 집게 등 조리기구 6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이 분변 등 쥐의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야식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연일 화제 앞서 이달 초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연이틀 ‘족발 쥐’가 올라왔다. 앞서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들은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신고했다.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은 지난달 30일 현장조사를 벌였고, 결국 해당 매장이 위생관리 책임을 인정하면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받았다. 식품위생법 규칙에 따르면 쥐 같은 유해 동물이 음식물에 들어가면 처음 걸렸을 때는 50만 원에 시정명령, 3번 적발돼도 150만원에 영업정지 15일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식약처 “배달 족발 속 쥐, 음식점 반찬통 통해 섞여 들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달 족발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음식점 반찬통을 통해 혼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음식점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가 조사한 결과 족발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하는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서 이물로 발견된 정황을 확인했다. 식약처가 음식점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 가운데, 길이 5∼6㎝가량의 어린 쥐가 음식점 천장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하다가 음식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지는 영상을 확보한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음식점이 쥐의 분변 등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수·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가 이 음식점에서 쓰는 행주, 가위, 집게 등 조리기구 6개를 수거해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검사를 한 결과에서는 모두 검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음식점은 현재 휴업 중으로, 앞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했고 지난 5일부터는 천장 등 시설 전반을 보수하고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식품접객업체(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음식에서 쥐, 칼날 등 혐오성·위해성 이물이 신고되는 경우 직접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금껏 음식점에서 이물이 발견될 때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원인을 조사해 왔다. 아울러 식약처는 음식점 조리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우에는 이물 종류에 따라 행정처분을 강화하도록 연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음식에서 설치류·양서류·파충류·바퀴벌레의 사체, 칼날 등이 발견되면 지금은 1차 적발 시 시정명령을 내리고 2, 3차 적발 시 각각 영업정지 7일, 15일 처분을 내리고 있으나 앞으로는 1차 적발 시부터 영업정지 5일 처분을 하고 2, 3차 적발 시에는 영업정지 기간을 10일, 20일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이 업체의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금번 당사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크로아티아서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희귀 청동투구 발견

    크로아티아서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희귀 청동투구 발견

    20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 전사가 착용하던 극히 보기 드문 형태의 투구가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리리아식 청동투구로 알려진 이 무구는 최근 크로아티아 남부 펠레샤츠 반도의 자코타라츠에 있는 한 산 중턱에서 발견된 암굴묘에서 고대 그리스 전사의 유해와 함께 나왔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의 고고학자들은 두브로브니크 박물관 측과 협력해 진행한 발굴 조사에서 이 외에도 각종 무기와 무구 그리고 손목에 청동 팔찌를 착용한 여성의 유해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 측은 이 무덤의 주인이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고위 계급을 지녔던 군인이었다고 추정하고 있다.일리리아식 청동투구는 에트루리아인과 스키타이인에 의해 처음 쓰였고 기원전 8세기부터 7세기 사이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발달했지만, 나중에 이를 채택한 발칸 반도의 옛 왕국인 일리리아에서 주로 발견됐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일리리아식 투구는 그리스의 여러 도시국가가 페르시아 제국에 연합 대응해 성공적으로 공격을 막아낸 페르시아 전쟁 동안 널리 쓰였지만 기원전 5세기 초부터 그리스의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았다. 일리리아에서의 사용도 기원전 4세기에 이르러 끝이 났다.이 무덤에서는 또 청동이나 은으로 만든 피불라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 브로치 15점과 바늘과 핀 10점, 나선형 청동 장신구 몇 점, 납유리 및 호박 구슬 몇백 점 그리고 목걸이 일부분이 나왔다. 이밖에도 그릇 30여 점이 나왔는 데 이는 주로 그리스 프로방스와 아테나 및 이탈리아의 주요 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두브로브니크 박물관의 큐레이터 도마고이 페르키치 박사는 설명했다. 페르키치 박사는 또 이런 도자기는 당대 가장 비싼 종류의 항아리였기에 무덤의 주인이 신분이 높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무덤에서 나온 투구는 매장 당시 전사의 머리에 씌여져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당시 두개골이 남아있는 자리에 놓여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무덤은 깊이 약 2.7m, 너비 약 1.8m 이상으로, 전사의 유해는 서쪽에 머리, 동쪽에 다리를 둔 채 안치돼 있었다. 한편 이 무덤은 한때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으며 최근 이 지역의 훼손된 무덤들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위 호텔 제주, 수제 조식·사우나 등 패키지 위 호텔 제주가 ‘웰니스 클럽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라산 전망의 슈페리어룸(1박), 매일 2~3가지 수제 건강식이 포함되는 조식 뷔페(2인), 천연암반수 사우나(2인)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마인드 테라피, 아쿠아 서킷 등 면역 증진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 6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해 제공(2인)한다. 패키지 가격은 주말 24만원(2인)부터. 세금은 별도다. ●인터파크 투어, 연말 ‘호콕’ 상품 기획전 인터파크 투어가 ‘전국 핫플레이스 기획전’을 연다. 호텔에 머물며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콕’ 상품들이 마련됐다. 전국 호텔, 리조트 등이 최대 83% 할인되고 항공권·렌터카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스키팩 기획전’, ‘왕산 한옥마을 기획전’ 등도 준비했다. ●제주항공, 12일 면세쇼핑·무착륙 관광비행 제주항공은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한 뒤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편을 운영한다.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며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항공권 운임은 제 세금 포함 19만 8000원이다.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31일 일몰과 내년 1월 1일 일출 시간에 맞춘 일몰, 일출 비행 상품도 판매 중이다.●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 오픈 한화리조트 양평 눈썰매장이 12일과 13일 임시 개장한다. 입장료도 50% 할인된다. 유료로 운영되는 빙어잡이, 카바나존 등도 갖췄다. 이용료는 1만 8000원, 소셜커머스에서 1만 2500원에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정식 개장일은 19일이다.
  • 300m 내 다닥다닥… 대구 ‘마트 삼국지’ 승자의 생존법 이것!

    300m 내 다닥다닥… 대구 ‘마트 삼국지’ 승자의 생존법 이것!

    대구 칠성동 대형마트 대전(大戰)의 승자는 ‘이마트’였다. 칠성동 침산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00m 안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몇 년 동안 이들 대형마트는 총성 없는 치열한 영업 전쟁을 벌였다. 9일 대구 유통업계에 따르면 1997년 9월 칠성동에 제일 먼저 깃발은 꽂은 홈플러스 대구점은 최근 매각됐고, 내년까지만 영업한다. 홈플러스 1호점으로 옛 제일모직 터에 지은 칠성동 홈플러스는 개점 이후 수년간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2001년 2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홈플러스를 운영한 삼성물산은 그룹 주력 기업 중 하나였던 제일모직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곳에 자리잡았다고 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마트 칠성점. 2002년 4월에 홈플러스 대구점 600m 떨어진 곳에 둥지를 틀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가장 늦은 2017년 12월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 북구청과의 소송전 끝에 어렵게 문을 열었다. 3여년간 지속되던 이들 대형마트 3사의 유통 전쟁은 롯데마트 칠성점의 연말 폐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어 홈플러스 대구점도 내년 말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 칠성점에는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들의 흥망성쇠는 예상됐던 결과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가운데 한정된 지역에서 대형마트 3개가 공존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대형마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의 경우 이미 대형마트 영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쟁 점포가 2개나 있는 곳에 뛰어들어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한때 롯데마트 칠성점은 새로운 매장 구성과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앞세워 매출면에서 홈플러스 대구점을 따라잡았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불편한 동선 등으로 인기를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홈플러스 대구점도 시설이 노후된 데다 매장도 협소해 대형마트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반면 이마트 칠성점은 넓은 야외 주차장 등 편의성을 앞세워 유통대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일에는 개점 19년 만에 식품 매장을 확대하고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에 밀려 오프라인 시장이 불황이지만,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신선식품을 강화해 불황을 이겨 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검치호랑이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경매서 약 9000만원 낙찰

    검치호랑이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 경매서 약 9000만원 낙찰

    검치호랑이(검치고양이)와 닮은 희귀 포유류 화석이 한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9000만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 9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8일 스위스 제네바의 경매회사 피게호텔데벙트가 주최한 경매에서 약 3700만 년 된 희귀 포유류 화석이 1분만에 현지 개인 수집가에게 7만4862스위스프랑(약 9147만원)에 낙찰됐다. 이 화석은 지난해 여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배들랜드의 한 농장에서 주인이 침식 작용으로 지면 위에 드러난 일부를 우연히 보고 발견한 것으로, 발굴 이후 조사 과정에서 호플로포네우스(Hoplophoneus)에 속하는 포유류로 확인됐다. 라틴어로 ‘무장한 살해범’(armed murderer)을 뜻하는 호플로포네우스는 고양잇과 근연종으로 원시고양잇과인 님라부스의 일종이다. 올리고세부터 마이오세까지 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며 원시 말이나 나무늘보 또는 코뿔소 등을 사냥해 잡아먹고 살았다. 고양잇과에 속하며 흔히 검치호랑이나 검치고양이라고 부르는 스밀로돈과는 엄밀히 말해 다른 종이다. 따라서 호플로포네우스를 가짜 검치호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번 경매에 나온 화석의 몸길이는 약 1.2m로, 오늘날 표범보다 약간 작으며 전신의 거의 90%가 보존돼 있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화석의 소유자인 스위스 수집가인 얀 쿠엔은 “이 화석은 아마 일대에서 발견한 같은 종 중 가장 상태가 좋을 수 있다”면서 “이는 보존 상태뿐만 아니라 화석의 질이 매우 좋고 광물침투작용 또한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생물학자는 화석을 개인 소장품이 아닌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연구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수집가는 이전 인터뷰에서 “이 화석은 과학적으로 큰 관심사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매장 책임자인 베르나르 피게 역시 “박물관들은 이미 이 화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경매에는 이 화석 외에도 다른 화석들도 나왔다. 그중에는 2200~2800스위스프랑(약 270만~340만원) 사이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이빨 화석이 그 두 배에 달하는 5500스위스프랑(약 672만원), 수집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끈 백악기 바다 최상위 포식자인 모사사우루스의 길이 85㎝ 지느러미 화석은 7000스위스프랑(약 855만원)에 낙찰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구 칠성동 ‘마트 삼국지’ 최후의 생존 점포는 이마트

    대구 칠성동 ‘마트 삼국지’ 최후의 생존 점포는 이마트

    대형마트 대전으로 불러워졌던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이마트만 살아남았다.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00m내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가 그동안 치열한 영업 전쟁을 벌였다. 이 곳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홈플러스 대구점이었다. 1997년 9월 제일모직 터에 지은 대구점은 개점 이후 수년간 문전성시를 이루며 전국 대형 마트 가운데 독보적인 매출 실적을 유지했다. 2001년 2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홈플러스를 운영한 삼성물산은 그룹 주력기업 중 하나였던 제일모직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먼 것은 이마트 칠성점. 2002년 4월에 홈플러스 대구점 600m 떨어진 곳에 둥지를 털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가장 늦은 2017년 12월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 대구 북구청과의 소송전 끝에 어렵게 문을 열었다. 3여년간 지속되던 이들 대형마트의 유통 전쟁은 롯데마트 칠성점이 올 연말 폐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어 홈플러스 대구점도 내년 말에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 칠성점에는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홈플러스 대구점에도 최근 매각됐다. 칠성동 유통대전 폐막에 대해 지역 유통업계는 예상됐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이 내리막 길로 들어선 속에서 한정된 지역에서 대형마트 3개가 공존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대형 마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의 경우 이미 대형 마트 영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쟁 점포가 2개나 있는 곳에 뛰어든 것은 무리였다고 평가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새로운 매장 구성,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앞세워 매출면에서 홈플러스 대구점을 따라잡았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불편한 동선 등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 홈플러스 대구점도 시설이 노후한데다 매장도 협소해 대형마트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마트 칠성점은 넓은 야외 주차장 등 편의성을 앞세워 타사들에 우위를 점해 유통대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일에는 개점 19년 만에 식품 매장을 확대하고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에 밀려 오프라인 시장이 불황이지만,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신선식품을 강화해 불황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손혜원, 필리핀서 ‘도박 중독’ 사망 남동생 추모 방송(종합)

    손혜원, 필리핀서 ‘도박 중독’ 사망 남동생 추모 방송(종합)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필리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동생에 대해 공개하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손 전 의원은 전날 ‘잘가라 손현. 도박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길 빈다’란 제목의 유튜브 추모 방송을 한데 이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동생의 행적을 공개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년 간 손현의 유튜브에서 열심히 활동하셨던, 저는 모르는 분의 댓글을 퍼다 올린다”며 “제 동생 손현의 그간 활동을 정확히 말씀해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대전 할머니 돈 3000만원 사기치고 필리핀 도주 후 카지노에서 오링(올인. 돈을 모두 잃었다는 뜻) 후 쓰지 말아야 할 검은 돈을 쓰고 자살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필리핀에서는 카지노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죽음을 전 처는 너무도 가슴 아파하고 오열했다는 데, 손현의 유서에는 정작 처나 자식에 대한 그리움이나 미안함, 회한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손혜원 비리 추적한다고 우파에서 활동하며 꼬셨던 이의 연락처를 적어 놓고 그녀에게만 자신의 죽음을 알려 달라 부탁하며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필리핀 한인회에서 분명 시신 찾아가라고 연락이 갔을텐 데, 손현이 유서에 연락처를 적은 우파 활동가 역시 거부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고 손현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손씨는 ‘TV손혜원 비리 추적단’이란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손혜원의 부동산 비리 추적’ ‘손혜원의 보훈처 反 헌법성 비리’ 등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손 전 의원을 ‘미친X’이라고 부르며 “자기의 부동산투기를 은폐하고 비리를 밝히는 사람을 매장하려는 장본인이 손혜원이란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검찰이나 언론의 모든 기사가 손현이 주동해서 나온 것”이라며 6남매인 가족 사진을 공개하며 동생에 대한 회한을 밝혔다. 이어 “동생이 필리핀에서 도박꾼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험한 일을 벌이는 사람에게 돈을 또 빌리고, 이후 동생이 아마도 호텔에서 고문을 당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수사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별안간 쏟아지는 손현 기사에 걔가 왜 필리핀에 있었는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네”라며 언론 보도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손 전 의원은 주진우 전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편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김용민 이사장에 대해 “비 맞는 용민 곁에서 함께 비를 맞겠다”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겨울스포츠 방역 강화...“스키장, 3단계 때 집합 금지”

    [속보] 겨울스포츠 방역 강화...“스키장, 3단계 때 집합 금지”

    스키장, 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받는 일반관리시설로 지정돼 방역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겨울철 스키장 등 방역관리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고받고 논의했다. 빙상장 등 실내시설은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시설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2단계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2.5단계부터는 운영 중단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스키장 등 실외 시설은 1단계에서는 마스크 쓰기, 출입자 관리 등 기본 방역수칙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조처하고, 1.5단계에서는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이용하도록 입장을 제한하게 된다. 이어 2단계로 올라가면 이용 제한 인원이 3분의 1로 확대되고, 2.5단계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3단계 때는 집합이 금지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힘 세진 공룡 쿠팡, 판매수수료 나홀로 ‘로켓 인상’

    힘 세진 공룡 쿠팡, 판매수수료 나홀로 ‘로켓 인상’

    쿠팡, 납품업체 수수료 8.2%→18.3%로다른업종들 0.2~1.8%P 내릴 때 ‘역주행’ TV홈쇼핑 29% 최대… 백화점·마트 順NS홈쇼핑 100만원 판매해 36만원 떼가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특수를 누린 ‘유통 공룡’ 쿠팡의 판매 실질수수료율이 지난해보다 10.1% 포인트 급등한 18.3%로 나타났다. 주요 대형 유통업체 수수료율이 전년보다 내려간 상황에서 오히려 ‘역주행’한 셈이다. 가장 높은 실질수수료율을 받은 곳은 NS홈쇼핑으로 무려 36.2%나 됐다. 판매대금 100만원 중 약 36만원을 수수료로 떼갔다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계 주요 브랜드 34개의 판매수수료율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태는 TV홈쇼핑(29.1%)이었다. 실질수수료율이란 계약서상 명목수수료율과 별개로 상품판매총액 중 실제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총액 비중이다. 이어 백화점(21.1%), 대형마트(19.4%), 아울렛·복합쇼핑몰(14.4%), 온라인쇼핑몰(9.0%) 순으로 이어졌다. 편의점은 직매입이 대부분이라 수수료율 조사에선 제외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든 업태에서 실질수수료율이 0.2~1.8% 포인트 낮아져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선 되레 악화됐다. 온라인쇼핑몰 쿠팡의 실질수수료율은 지난해 8.2%에서 올해 18.3%로 10.1% 포인트 상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의류, 아동·유아, 스포츠레저, 잡화 등 수수료율이 높은 품목에서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실질수수료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외에 하나로마트(2.1% 포인트)와 롯데마트(1.1% 포인트), 롯데아이몰(0.8% 포인트) 등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중견기업에 물린 실질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대기업보다 높았다. 판매촉진 행사 관행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차이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 주는 부담이 컸다. 특히 TV홈쇼핑에선 12.2% 포인트 격차가 발생했다. 5개 업태 가운데 가장 컸다. NS홈쇼핑은 TV홈쇼핑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실질수수료율(36.2%)을 매겼다. 농수산물 거래가 뿌리인 데다 그동안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해 온 것과는 앞뒤가 다른 행보다. 판매촉진 명목의 판매장려금 부담 비중은 편의점 납품업체가 4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마트(17.9%), 온라인쇼핑몰(11.3%), 백화점(5.9%), 아울렛·복합쇼핑몰(3.6%) 순으로 낮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쇼핑몰이 중요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판매촉진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경제적 부담을 납품업체에 지우고 있어 부당한 비용 전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법 집행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온라인쇼핑몰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을 제정해 공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등포, 서울시 선정 민원행정 최우수區

    영등포, 서울시 선정 민원행정 최우수區

    서울 영등포구가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0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구는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구 타이틀을 획득,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는 서울시 본청·사업소,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의 법정 민원, 응답소 민원 처리 실태를 평가한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과의 접점인 민원행정서비스의 체계적인 점검과 평가로 고품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민원행정서비스 평가를 매년 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체 민원 225만 4517건에 대한 처리 기한 준수율 평가와 함께 전화·방문 민원 응대 친절도를 미스터리쇼퍼(고객을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 방식으로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법정 민원의 처리기간 준수율, 응답소 민원 처리기간 단축률, 충실한 답변을 통한 민원 만족도 향상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민원 만족도 분야에서 타 자치구 대비 최고점을 받아 단독 최우수상을 받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들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민원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써 소통행정에 앞장서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월세 400만원인데 문 닫으라니, 우리 생계는…” 애끓는 자영업자

    “월세 400만원인데 문 닫으라니, 우리 생계는…” 애끓는 자영업자

    8월 이어 다시 문닫은 헬스장 “알바해야”한 건물에 PC방·당구장 등 10여곳 폐업 오후 9시 종료 음식특화거리 적막감만연말 특수 물거품… “어디에 하소연 하나”“우리도 입에 풀칠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견뎌야 하나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8일 수도권의 노래방과 헬스장,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당장 생계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걱정이라며 정부의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PT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전모(45)씨는 “이러다 영영 가게 문을 닫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가족 생각에 배달 알바라도 뛰어야 할 판”이라며 한숨지었다. 지난 8월 거리두기 격상 때 영업을 잠시 중단했는데, 이번에 실내체육시설이 집합 금지 업종에 포함되면서 다시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거리두기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달 월세가 400만원인데 영업을 하지 말라고만 하니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며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원 인계동의 노래방 주인 김모(51)씨는 “우리 상가에 폐업한 PC방과 당구장, 식당 등이 10여개가 넘는다”면서 “정부는 소상공인에게 휴업 등 희생만 강요하지만 말고 3차 재난지원금 등 적당한 지원을 빨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식당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찾아간 경기 안양 비산골 음식문화특화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뿐 아니라 차량마저 거의 없어 적막감이 돌았다. 한정식집과 장어, 해산물, 파스타 등 전문 음식점 50여곳이 모여 있는 지역 명소지만 연말 특수 분위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A낙지 전문점 사장인 박영숙(60)씨는 “도대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요? 허공에라도 대고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에요”라면서 “제발 우리도 살 수 있는 방법과 대책을 찾아주세요”라고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부천시청 인근 백화점에 입점한 C신발 판매점은 한낮인데도 매장을 찾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주인 신모씨는 “평소 중국 손님이 40%가량 차지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중국 손님이 사라졌다”면서 “매출이 반의 반 토막”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또 관광객이 끊긴 임진각 DMZ곤돌라 탑승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이 ‘못살겠다’며 곤돌라운영사와 파주시에 임대료 80% 감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20 실크로드 온라인 아카데미’ 강좌 열어

    ‘2020 실크로드 온라인 아카데미’ 강좌 열어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는 2개의 실크로드 강좌를 열었다. 유튜브로 진행되는 ‘2020 실크로드 아카데미’와 오디오를 이용한 ‘팟캐스트 실크로드’로 각각 10여 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누구나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이번 강좌는 “신라와 실크로드”와 “다시 걷는 실크로드”를 주제로 실크로드 문명사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과 초중고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아주 쉽고 재미있게 기획됐다. 유튜브 채널로 진행되는“신라와 실크로드”는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 특임교수의 ‘인문 실크로드에서 사회-경제적 물류루트로’라는 주제 강연을 비롯하여 ▲정진한 단국대학교 GCC국가연구소 전임연구원의 ‘이슬람 세계와 신라’ ▲박천수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의 ‘유라시아 문명교류사로 본 신라와 실크로드’ ▲김경미 계명대 Tabula Rasa College 교수의 ‘매장문화로 본 실크로드 지역의 고대 문명’ ▲나인호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의 ‘비잔틴 제국(Byzantium)과 실크로드’ ▲이인경 계명대 Tabula Rasa College 교수의 ‘실크로드 종교의 한 모델로서의 경교’ ▲박승희 영남대 국어국문과 교수의 ‘실크로드 서사와 쿠쉬나메’ ▲윤용섭 경상북도 문화정책자문관의 ‘실크로드에 새겨진 생명의 시’ ▲장옥관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한국시에 스며든 서풍(西風)의 혼’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교수의 ‘신라 차와 실크로드’ ▲김중순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장의 ‘교류의 가치와 코스모폴리탄 혜초’ 등 모두 11개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수강생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유튜브 한편 당 40분 내외의 길이로 구성되어 있다. 오디오 강좌인 ‘팟캐스트 실크로드’는 ‘다시 걷는 실크로드’를 주제로 ▲뽕나무와 비단의 역사(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중국 실크로드 탐사와 설요의 삶과 문학(홍순희, 계명대 Tabula Rasa College) ▲돈황석굴벽화를 통해 본 한중식복식문화교류(조현진,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중국 당대(唐代) 경교의 전개 양상과 신라 전래(이인경, 계명대 Tabula Rasa College) ▲중국 신장(新疆) 지역의 종교(권상우, 계명대 Tabula Rasa College) ▲혜초와 문학적 상상력(백가흠, 계명대 문예창작과수) ▲한국시와 서역문화(장옥관,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울루그벡 왕의 천문대와 마드라사(조미경 계명대 Tabula Rasa College)▲페르시아 미술에 나타난 군주의 이미지(김경미 계명대 Tabula Rasa College) ▲신들의 광장 히타이트(이재정 계명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 등 모두 10개의 이야기가 각각 30분 내외의 길이로 구성되어 있다. 교양인들을 위한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어 운전을 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손쉽게 실크로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김중순 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교육 콘텐츠로 특히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교육현장에서 실크로드 문명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이라도 충족될 수 있다면 기존 정규 역사 교과목의 외연이 커지고 내용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했다신청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는 경상북도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캐나다 밍크 농장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대규모 살처분 강행할까

    캐나다 밍크 농장서도 코로나 확진자 발생…대규모 살처분 강행할까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던 밍크에게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이에 감염된 사람들의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덴마크와 스웨덴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CBC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 내 프레이저 벨리 지역에 위치한 한 밍크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8명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최근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 밍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밍크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캐나다 전역에는 200곳 이상의 밍크 농장이 성업 중이다. 만약 이번 확진자들의 감염이 밍크로부터 유발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진다면, 1700만 마리를 도살한 덴마크와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 사례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5월이다. 당시 네덜란드 당국은 국내 155개 밍크 농장 중 4개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발견됐다며 대규모 도태(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해 인공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를 시작했다.세계 최대 밍크모피 생산 국가인 덴마크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덴마크 내 밍크 농장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되고 이에 감염된 사람이 12명이나 발생하자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1700만 마리의 대규모 살처분을 강행했다. 이후 너무 많은 밍크가 한꺼번에 도태 및 매장됐고, 사체가 썩으면서 발생한 가스 탓에 사체들이 땅 밖으로 밀려 나오는 ‘좀비 밍크’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덴마크 당국은 밍크 사체를 매립지에서 다시 파내 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취한 뒤 재매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미국 농무부도 오리건주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밍크발(發) 코로나 확산이 소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장 내 모든 밍크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고, 무증상 감염된 밍크가 있거나, 밍크에게서 사람에게로 감염되는 사례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대규모 살처분 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동물보호운동가들의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클러스터5’로 명명했으며 특히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덴마크와 스웨덴 사례처럼 실제로 클러스터5가 밍크에서 비롯돼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대한 과학적 증거나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계층·역량 맞춤형 취업 교육… 1만여명에 ‘희망’선물한 울산 남구

    계층·역량 맞춤형 취업 교육… 1만여명에 ‘희망’선물한 울산 남구

    일자리 환경 구축·채용 기업체 발굴 병행‘청년 카페’는 개소 첫해 191명 취업 성과만 50~69세 은퇴자 경력형 일자리 창출 공공 일자리 박람회 열어 142개 분야 고용문화관광 분야 접목 신산업 육성도 추진고용부 ‘일자리 목표 공시제’ 우수상 쾌거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률 증가에 취업난까지 겹친 가운데 울산 남구는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1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성과를 냈다. 남구의 일자리 사업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 교육 및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폐업이나 실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주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남구는 올해 일자리종합센터 운영, 청년 일자리 카페 개소, 일자리 포털 구축, 민관 협업 등으로 1만 147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일자리 컨트롤타워인 일자리종합센터는 체계적인 일자리 환경을 구축하고, 청년·여성·신중년·노인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남구는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수상은 울산 기초단체 중 처음이다.●일자리종합센터, ‘취·창업 산실’ 역할 톡톡 남구는 일자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인 업체와 구직자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채용 기업 발굴을 비롯해 구직자 취업 기회 확대, 취업 역량 강화 등 체계적인 일자리 환경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일자리 발굴단 운영, 기업체 채용대행 서비스, 일자리 관계기관 간담회 및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인재들에게 채용 기회를 넓혀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취업 알선과 일자리 박람회 개최, 일자리 구하는 날,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실 운영 등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구직 활동도 유도했다. 무엇보다 계층·역량별 맞춤 교육인 ‘취업 레벨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이 프로그램은 채용 동향 탐색, 자기소개서 작성, 성격유형검사(MBTI) 등으로 구성된 취업 아카데미를 비롯해 개인별 역량 분석과 맞춤형 취업 설계를 위한 걸림돌·디딤돌 데이,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퇴직자 직업훈련, 교육수료자 취업 동아리 운영, 컨설팅 지원 등으로 운영됐다. 이런 노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264명이 취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기업 37명, 공기업 81명 등 총 191명의 취업 성공을 이끈 ‘청년 일자리 카페’는 개소 첫해부터 큰 성과를 냈다. 또 맞춤형 창업 교육으로 13개 기업이 창업했다. 남구는 전문 지식이나 경력을 가진 신중년(50~69세)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벌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남구는 올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와 신중년 사회공헌 2개 사업을 추진, 중장년층의 인생 재설계 및 사회참여를 지원했다. 먼저 울산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등 전문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 은퇴자 6명이 남구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경력 활용 전문직무 멘토링 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조기 퇴직한 중장년층에게 인생 이모작의 기회를 주고, 취업을 앞둔 청년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정보 및 노하우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32명의 신중년 은퇴자가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 9개 기관에서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했다. 남구는 올해 성과를 앞세워 고용부가 주관하는 내년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에도 선정됐다. 내년에도 1억 1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구는 또 지난 5월 18일부터 2개월 동안 지역 미취업 청년들(19~34세)을 대상으로 ‘청년 잡(JOB) 잇기 공공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미취업·실직 청년 50명이 울산페이 홍보, 발열검사 및 방역업무 지원 등 공공의 일자리를 얻었다.●코로나 극복·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안정 대책의 하나로 ‘코로나19 극복 지역 일자리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와 휴폐업 소상공인, 취약계층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 6월 울산 최초로 대규모 ‘공공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 위기에 직면한 주민들의 고용 안정을 도왔다. 이어 7월과 10월 두 차례 더 공공 일자리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그 결과 1892명이 생활방역 지원과 공공업무 긴급 지원 등 142개 분야의 일자리를 구했다. 공공 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한몫했다. 남구는 또 4차 산업혁명과 고용여건에 대비한 ‘남구형 일자리 사업’ 발굴에 힘을 쏟았다. 지역산업과 고용이 연계된 선순환 고용환경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등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돼 신정평화시장 상가에 테마별 12개 점포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25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석유화학공단과 연계한 산업안전, 신소재 등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남구형 청년 창업가 지원사업으로 27명이 채용됐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 국비 공모사업도 성과를 냈다. 우선 남구는 고용부가 주관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산업현장 여성인력 참여 및 재취업 지원 ▲울산 지역 조선·건설산업 전문 기능인력 양성 및 훈련사업 ▲신산업 분야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59명이 일자리를 얻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 주관의 ‘청년 일·경험 드림사업’을 통해 울산 지역 기업의 고용 안정과 청년 취업을 지원했다. 기업들은 청년 채용에 따른 인건비의 최대 90%를 지원받았고, 청년들은 전공과 적성을 고려한 최적의 일자리를 얻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위기로 힘든 청년들을 위해 구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청년 고용상생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전국 최초 ‘사회적경제판로지원센터’ 개소 울산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유통, 기업 네트워크 조성 등으로 성장을 돕는 ‘사회적경제판로지원센터’가 지난 10월 14일 남구에 문을 열었다. 운영은 울산 지역 30여개 사회적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한 사회적협동조합 ‘더불업’이 맡았다. 면적 164.46㎡의 센터는 제품 전시·판매장과 콘퍼런스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전시·판매장에선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현장 판매와 주문도 가능하다. 울산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다른 지역 유통 지원 조직과 연대·협업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콘퍼런스 공간은 사회적경제기업 서비스 체험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 사업 등에 활용한다. 박순철 부구청장은 “코로나19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휴폐업까지 겹쳐 지역경제가 어렵지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유니클로와 롯데/전경하 논설위원

    패스트리테일링은 의류 유니클로를 만드는 일본 회사다. 국내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51%, 롯데쇼핑이 49%씩 투자해 2004년 12월 세운 FRL코리아가 유니클로 수입 및 판매를 담당한다. 유니클로는 2005년 9월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서 매장을 열기 시작해 전국에 한때 195개(2019년 8월 말 기준) 매장을 운영했다. 유니클로의 성공은 회사 이름에서 보듯이 빠른 회전이다. 유니클로는 국내에 ‘SPA’ 개념을 알린 업체다. ‘SPA’란 한 회사가 의류를 생산부터 판매까지 독점적으로 총괄하는 방식을 뜻한다. 유니클로의 성공으로 이랜드의 ‘스파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등 토종SPA도 등장했다.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겪은 일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명동중앙점이 잘 보여 준다. 2011년 11월 매장면적 3996㎡로 개장한 명동중앙점은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였다. 개장 전날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방한해 기자회견을 열었을 정도다. 유니클로는 기자회견장에서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출 5조엔, 한국에서는 300개 매장에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그 명동중앙점이 내년 1월 말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등 명동 지역의 유동인구 감소,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으로 패션업계가 불황이지만 유니클로는 ‘노재팬’ 타격이 컸다.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이 2019년 7월 1일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가) 제외라는 무역보복을 시작하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불었다. 같은 달인 7월 11일 열린 패스트리테일링 기업설명회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노재팬’은 ‘노유니클로’가 됐다. 그 결과 FRL코리아는 2020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이 6297억원으로 2019회계연도 매출의 절반에 그쳤다. 199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883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FRL코리아의 지분 절반을 갖고 있는 롯데쇼핑은 벙어리 냉가슴이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에 따른 중국 사업 악화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까지 그대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지난달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한 까닭이다. 기업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원료를 사들이고 제품을 파는 시대다. 세계적 기업을 경영한다고 해서 정치외교적 관계, 전염병 발생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업 경영에도 운이 필요한, 진인사대천명이다. lark3@seoul.co.kr
  • 전과 13범 70대 여성의 14번째 절도…법원 “정신적 상처 감안” 벌금형 선처

    전과 13범 70대 여성의 14번째 절도…법원 “정신적 상처 감안” 벌금형 선처

    절도죄로만 13차례 징역형을 받은 70대 여성이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나 벌금형의 선처를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9월 서울 남대문시장 의류매장에서 7만 8000원 상당의 재킷 등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그는 1969년부터 총 13회에 걸쳐 절도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두 징역형으로 처벌받았다. A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뒤 배우자로부터 지속해서 폭행을 당했고, 1969년 남편의 폭행을 피해 가출했을 때 다른 사람의 동전을 훔친 게 첫 범행이었다. 이후 가정으로 돌아갔으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이어졌고, 남편을 피해 가출한 두 딸과도 인연이 끊기며 불안 및 우울장애로 정신적 고통을 겪어 왔다. 재판부는 “‘두 번 다시 판사님, 검사님 앞에 서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마지막으로 믿어 보기로 하고 벌금형으로 선처한다”고 판시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영어할 줄 아세요?”는 사실이었다…애플 ‘빅서 게이트’의 결말[이슈픽]

    “영어할 줄 아세요?”는 사실이었다…애플 ‘빅서 게이트’의 결말[이슈픽]

    운영체제(OS) 업데이트 후 노트북 먹통 현상을 겪은 소비자가 수리를 문의하자 “구형 기기를 사용한 책임”, “영어 할 줄 아세요?” 등 황당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애플 측이 당사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식 사과문 발표나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한 외부 공표 등은 약속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최신 OS 업데이트 후 ‘먹통’…애플코리아, 유상수리만 안내맥북 프로 레티나 2014년형을 쓰고 있던 A씨는 지난 11월 최신 OS인 ‘빅서’로 업데이트를 하라는 메시지 알림을 받고 업데이트를 실행했다가 컴퓨터가 부팅이 되지 않고 먹통 상태인 이른바 ‘벽돌’ 현상을 겪었다. 수리를 위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를 찾은 A씨는 “메인보드가 나갔다. 해당 모델은 무상 수리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유상수리(약 50만원)해야 한다”는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 업데이트를 하라는 메시지에 업데이트했을 뿐인데 왜 유상수리를 해야 하냐고 묻자 직원은 “빅서 업데이트로 인해 기기에 내재돼 있던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답했다. A씨가 “원래 고장난 기기가 업데이트 시점에 우연히 터졌다는 것이냐. 그럼 업데이트 이전에 문제가 ‘내재된’ 상태로 되돌려달라”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빅서 업데이트 후 ‘벽돌’ 현상은 유독 A씨만 겪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었다. 빅서 자체의 결함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었고, 애플 본사 역시 관련 공지를 뒤늦게 내놓았다. 매니저 면담 요청하자 “영어 할 줄 아세요?”A씨는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를 다시 찾아갔다. 그는 애플 본사에서도 인정한 문제이니 무상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애플스토어 직원은 ‘벽돌’ 현상이 빅서 업데이트 때문이라는 것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A씨가 최종 책임자(매니저)를 불러달라고 요구하자 문제의 황당 발언들이 나왔다. 해당 직원은 “매니저요? 고객님, 영어할 줄 아세요?”라고 물었다. 당일 매장에 있는 매니저는 미국인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황당함을 뒤로 하고 돌아갔다가 다시 매장을 찾은 A씨는 재차 매니저 면담을 요청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매니저는 한국인 매니저였다. 가로수길 매니저 “구형 기기를 쓰는 고객님의 책임”자초지종을 설명한 A씨에게 매니저는 ‘빅서 업데이트 때문에 고장이 났는지 증명할 수 없다’, ‘원래 고장난 제품이었을 수 있다’며 무상수리를 거부했다. 급기야 “(업데이트를) 강제한 적 없다. 업데이트는 고객님의 선택이었다”면서 “저도 구형 맥북이 있는데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다”며 업데이트를 실행한 A씨에게 책임을 돌렸다. 업데이트를 유의하라는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항의했지만 “전부 고객님의 선택이었다”며 무상수리는 불가하다고 반복해서 말할 뿐이었다. 심지어 “(제가 같은 일을 겪는다면) 구형기기를 이용하는 제 책임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화가 난 A씨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맥북을 부쉈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자신이 겪은 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세히 올렸다. ‘터질 게 터졌다’…애플 소비자 상당수 공감 A씨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상당수 애플 사용자들은 A씨의 사연에 크게 공감했다. 한마디로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그 동안 애플코리아가 한국에서 사후 서비스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빅서 게이트’의 씁쓸한 결말 4일 밤 A씨는 ‘빅서 게이트’의 이후 진행 상황을 정리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지난 11월 29일 팀 쿡 애플 CEO에게 자신이 겪은 문제를 메일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일 애플코리아가 아닌 ‘애플 CEO에게 온 피드백에 대응하는 팀의 관계자’라고 밝힌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담당자는 A씨에게 사과를 했고, A씨 역시 매장에서 자신의 맥북을 부쉈던 행동 등에 대해 사과했다. “영어 할 줄 아세요?” “고객님의 책임”…모두 사실A씨는 일단 사실 확인부터 요청했다고 했다. 자신이 애플스토어 매니저로부터 들었던 “저도 구형 맥북이 있는데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다”, “영어 할 줄 아세요?”, “구형 기기를 이용하는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등의 발언이 실제로 있었다는 점, 그리고 빅서 업데이트 문제에 대한 정보 제공 없이 유상수리만 안내받은 점 등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이었다. 다음날인 2일 담당자는 애플스토어의 “영어 할 줄 아세요?”라는 대응에 대해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통역이 필요하면 제공하겠다’는 의도였는데 잘 전달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저도 구형 맥북이 있는데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다”는 발언 역시 사실로 확인됐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 드리려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발언이 애플의 정책은 아니다”라며 사과했다. 빅서 업데이트로 인한 문제임을 인지하고서도 정보 제공 없이 유상수리만 안내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당 담당자는 “빅서가 나온 지 얼마 안 돼 융통성 있게 응대를 못한 것 같다. 가로수길 매장과 협의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담당자와 A씨 간의 통화는 4일에도 이뤄졌다. 매니저의 “구형 기기를 이용하는 제 책임” 발언에 대해서 애플 담당자는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포커스’가 달랐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애플, 사과는 했지만 “대외적인 입장 표명 없다”그러나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이나 사과문 발표 등 대외적인 입장 표명에 대해 묻자 애플 담당자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A씨가 “(대외적인 입장 표명이 없다면) 제 개인이 사과를 받고 끝난 것으로 비칠 것 같다”고 하자 애플 담당자는 “너무 많은 부서와 연관돼 있어 힘들다”며 양해를 구했다. 담당자는 “애플은 모든 고객과 최상의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욱 만족스러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A씨에게 밝혔다. 입장 표명은 하지 않겠지만 “내부적으로 계속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애플 보상 제안 거절…청와대 국민청원도A씨는 이 같은 후기를 전하며 “제게 일어난 일이 여러분의 애플 제품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애플 외 다른 기업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애플스토어의 황당한 대응에 분노해 그 자리에서 자신의 맥북을 부쉈던 A씨는 애플 측에서 “피드백에 대한 감사와 물적 보상 차원에서 같은 등급의 최신 기종으로 보상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사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며 관심과 함께 청원 동의를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5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97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른바 ‘빅서 게이트’의 결말에 누리꾼들은 “모두 사실이지만 사과는 못하겠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장날 20억 매출 내던 ‘유니클로 명동점’ 끝내 문 닫는다

    개장날 20억 매출 내던 ‘유니클로 명동점’ 끝내 문 닫는다

    코로나19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 하락을 겪은 한국 유니클로가 명동중앙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4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다음달 31일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 4개층 약 1128평 규모인 명동중앙점은 한국유니클로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2011년 개점 당시 하루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SPA 열풍을 타고 한국유니클로는 2015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촉발되면서 매출이 휘청이기 시작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 8월 31일 국내에서 8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여기에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명동 상권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어들자 폐점 결정을 내려야 했다. 유니클로 뿐만이 아니라 SPA 브랜드 H&M 1호점과 에이랜드 명동점도 폐업을 택했다. 유니클로는 명동중앙점 폐업에 앞서 이달 중 롯데피트인동대문점과 롯데마트 사상점·대덕점·명일점 등 매장 4곳을 추가 폐점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육군 간부 ‘회식금지령’ 어기고 새벽 고속도로 만취운전 사고

    육군 간부 ‘회식금지령’ 어기고 새벽 고속도로 만취운전 사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600명대를 웃도는 가운데 육군 간부들이 ‘회식 금지령’도 어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에 있는 모 육군 부대 소속 중사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동료 중사 B씨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함께 차를 타고 운전하다 성남 고속도로 톨게이트 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출동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웃도는 0.109%였다. 동승한 B씨 역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부대 내 간부 독신자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강남으로 이동할 때는 대리운전을 이용했지만, 이후 부대에 복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군 간부들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일과 후 숙소 대기 원칙 및 회식·사적모임 자제령을 내렸다. 26일부터는 전 부대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리고 회식이나 모임을 아예 연기하거나 취소하라며 관련 지침을 ‘금지령’으로 격상했다. 최근 군 부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속출해 경계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은 군 수칙을 어긴 것이다. 더구나 이들이 술을 마신 시점은 이미 서울 등 수도권 전역의 음식점 매장 영업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고, 유흥시설은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이 사건을 군사경찰로 이첩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부대 차원의 회식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강남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등은 사건 이첩 후 조사할 계획”이라며 “엄정하게 조사 후 관련 법규에 의거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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