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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납득 안 되는 대법원의 형제복지원 무죄 유지

    부랑자 감금과 강제 노역, 암매장 등을 저지른 고 박인근 전 형제복지원 원장의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검찰이 낸 비상상고가 기각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어제 “이번 사건은 비상상고 사유로 정한 ‘그 사건의 심판이 법령을 위반한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무죄 판결 근거가 위헌적인 내무부 훈령이 아니라 법령에 의한 행위를 처벌하지 않도록 한 형법 20조여서 무죄 판결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인권유린 사건이므로 국가가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원심을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른 비상상고 사건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판 아우슈비츠’인 형제복지원은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 박씨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3년간 부랑인들을 상대로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감금과 강제 노역, 구타, 성폭행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복지원 자체 기록만으로도 12년간 사망자가 513명이고 주검 일부는 암매장됐다. 검찰은 1987년 박씨를 업무상 횡령·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의 부실·축소 수사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18년 재조사를 권고했고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비상상고를 했다. 대법원은 무죄 판결에 대해 “형법 20조 적용에 관한 전제 사실을 오인함에 따라 법령 위반 결과를 초래한 경우”라고 봤다. 전제 사실을 오인해 법령 위반 결과를 초래해도 법령을 위반하지 않으면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논리인가. 판례를 따라 법적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 존엄성이 침해된 사건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것보다 중요한가. 대법원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활동으로 규명된 진실에 따라 희생자,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돼 사회 통합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법부의 떠넘기기가 개탄스럽지만, 그래서 진실화해위와 정부의 적극적인 활동이 더욱 절실하다.
  • 경유차에 휘발유 ‘주유 낭패’ 막는 서비스 나온다

    앞으로 주유소가 경유차에 휘발유를 착각해 넣어 차량 고장뿐 아니라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는 불상사가 기술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첫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4건의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 스타트업 회사인 리걸인사이트는 차량별 유종 정보를 활용한 ‘혼유 사고 방지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주유소가 자동차번호를 촬영해 인식하면 교통안전공단의 유종 정보와 비교해 해당 유종에 맞는 주유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만일 경유차로 인식되면 휘발유 주유기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혼유 사고를 막는다. 지금까지 차량 정보는 개인정보여서 동의 없이 수집·이용·제공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규제특례위는 소비자 혜택과 판매자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조건부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단 주유소는 사전에 고객에게 차량번호가 수집된다는 사실을 안내판 등을 통해 알려야 하고, 주유가 끝나면 즉시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개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생겨난다. 피부관리실 등에서 개인별로 피부나 모발 상태를 측정·분석해 축적된 빅데이터로 화장품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원료를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매장이나 배달·택배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 즉석식품을 제공하는 자동판매기,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공유 미용실 서비스 등이 함께 승인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2년 恨 못 풀었지만… ‘위헌성’ ‘국가적 책임’ 명시했다

    32년 恨 못 풀었지만… ‘위헌성’ ‘국가적 책임’ 명시했다

    군사정권 시절 무고한 시민 수천명을 시설에 감금한 채 강제노역과 구타를 일삼은 고 박인근 전 형제복지원 원장에 대한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는 검찰의 비상상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32년 만에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 줄 마지막 구제 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상상고심이 기각되자 “사법부의 기계적 판결”이란 비판도 나왔다. 다만 재판부가 “형제복지원 사건은 헌법의 최고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했다는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구제받을 길도 열렸다. 향후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책임 주장이 인정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특수감금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확정받은 박씨의 비상상고심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에 대한 과거 확정 판결이 비상상고 사유인 ‘법령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앞서 형제복지원 피해자 측 박준영 변호사는 “과거 박씨에 대한 무죄 판결의 전제가 된 내무부 훈령 제410호는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해 헌법 위반”이라며 “이를 근거로 형법 제20조를 적용해 박씨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본 판결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1975년 발령된 이 훈령은 지자체장이 경찰과 함께 부랑인을 단속하고 위탁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훈령은 형법 제20조를 적용하기 위한 전제 사실 중 하나일 뿐이고 법 적용과는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훈령이 위헌·무효라 할지라도 해당 판결의 근거가 된 법령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확정된 판결이 아닌 사건은 비상상고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기각 사유로 제시됐다. 그러면서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위헌성과 국가적 책임을 판결문에 명시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신체의 자유 침해가 아닌 헌법의 최고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됐다는 점”이라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의 진실규명 작업으로 피해자의 아픔이 치유돼 사회통합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날 판결에 대해 법원의 기계적 판결로 비상상고 제도를 사문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법령 적용의 전제가 된 내무부 훈령이 위헌·위법이라면 이를 근거로 한 법 적용 역시 그 뿌리부터 흔들리게 되는데 그걸 바로잡지 않고 구제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이날 선고에 대해 “인용을 기대했으나 기각돼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정 안에서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 법정에 있던 한 피해자는 “질문 있습니다. 받아 주세요”라고 소리치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안타까움과 분노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향직 형제복지원 피해자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박씨에 대한 무죄 판결이 깨질 것이란 기대가 컸기 때문에 선고 직후 피해자와 가족들이 많이 울었다”면서도 “비록 기각은 됐지만 재판부가 이 사건이 국가 잘못임을 인정하고 훈령의 위헌성도 언급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판결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번 판결로 사실상 형제복지원 사건의 소멸시효가 사라졌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판부가 이 사건을 국가기관이 주도한 대규모 인권유린 범죄로 봤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책임 주장에 대해 소멸시효가 끝났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조직적 행위로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사건의 경우 국가가 소멸시효를 주장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과거사위가 재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간 끔찍한 인권유린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시설 안에선 학대와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복지원 자체 기록상 시설 안에서 최소 513명이 숨졌고 일부는 시신도 못 찾은 채 암매장됐다. 검찰은 1987년 박씨 등을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대법원은 두 차례 사건을 파기환송해 일곱 차례 재판 끝에 무죄를 확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용어 클릭] ■비상상고 제도 형사소송에서 판결이 확정된 뒤 해당 사건의 심리나 재판에 법 위반이 있을 경우 신청하는 비상구제 절차다.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대해 행할 수 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2018년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의 재조사 권고에 따라 진상조사를 거쳐 형제복지원 사건의 비상상고를 결정했다.
  • 32년 恨 못 풀었지만… ‘위헌성’ ‘국가적 책임’ 명시했다

    32년 恨 못 풀었지만… ‘위헌성’ ‘국가적 책임’ 명시했다

    군사정권 시절 무고한 시민 수천명을 시설에 감금한 채 강제노역과 구타를 일삼은 고 박인근 전 형제복지원 원장에 대한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는 검찰의 비상상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32년 만에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 줄 마지막 구제 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상상고심이 기각되자 “사법부의 기계적 판결”이란 비판도 나왔다. 다만 재판부가 “형제복지원 사건은 헌법의 최고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했다는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구제받을 길도 열렸다. 향후 피해자들의 국가배상책임 주장이 인정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특수감금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확정받은 박씨의 비상상고심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에 대한 과거 확정 판결이 비상상고 사유인 ‘법령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비상상고 제도는 확정판결을 대상으로 심리나 재판에 법 위반이 있는 경우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신청하는 비상구제 절차다. 문무일 전 총장은 2018년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의 재조사 권고에 따라 진상조사를 거쳐 비상상고를 결정했다. 앞서 형제복지원 피해자 측 박준영 변호사는 “과거 박씨에 대한 무죄 판결의 전제가 된 내무부 훈령 제410호는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해 헌법 위반”이라며 “이를 근거로 형법 제20조를 적용해 박씨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본 판결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1975년 발령된 이 훈령은 지자체장이 경찰과 함께 부랑인을 단속하고 위탁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훈령은 형법 제20조를 적용하기 위한 전제 사실 중 하나일 뿐이고 법 적용과는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훈령이 위헌·무효라 할지라도 해당 판결의 근거가 된 법령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확정된 판결이 아닌 사건은 비상상고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기각 사유로 제시됐다. 그러면서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위헌성과 국가적 책임을 판결문에 명시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신체의 자유 침해가 아닌 헌법의 최고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됐다는 점”이라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 진실규명 작업으로 피해자의 아픔이 치유돼 사회통합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날 판결에 대해 법원의 기계적 판결로 비상상고 제도를 사문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법령 적용의 전제가 된 내무부 훈령이 위헌·위법이라면 이를 근거로 한 법 적용 역시 그 뿌리부터 흔들리게 되는데 그걸 바로잡지 않고 구제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검은 이날 선고에 대해 “인용을 기대했으나 기각돼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정 안에서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 법정에 있던 한 피해자는 “질문 있습니다. 받아주세요”라고 소리치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안타까움과 분노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향직 형제복지원 피해자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박씨에 대한 무죄 판결이 깨질 것이란 기대가 컸기 때문에 선고 직후 피해자와 가족들이 많이 울었다”면서도 “비록 기각은 됐지만 재판부가 이 사건이 국가 잘못임을 인정하고 훈령의 위헌성도 언급했단 점에서 최악의 판결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번 판결로 사실상 형제복지원 사건의 소멸시효가 사라졌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판부가 이 사건을 국가기관이 주도한 대규모 인권유린 범죄로 봤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자들의 국가배상책임 주장에 대해 소멸시효가 끝났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조직적 행위로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사건의 경우 국가가 소멸시효를 주장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과거사위가 재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간 끔찍한 인권유린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시설 안에선 학대와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복지원 자체 기록상 시설 안에서 최소 513명이 숨졌고 일부는 시신도 못 찾은 채 암매장됐다. 검찰은 1987년 박씨 등을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대법원은 2차례 사건을 파기환송해 7차례 재판 끝에 무죄를 확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끝내 단죄하지 못했다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끝내 단죄하지 못했다

    군사정권 시절 무고한 시민 수천명을 시설에 감금한 채 강제노역과 구타를 일삼은 고 박인근 전 형제복지원 원장에 대한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는 검찰의 비상상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32년 만에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 줄 마지막 구제 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상상고심이 기각되자 “사법부의 기계적 판결”이란 비판도 나왔다. 다만 재판부가 “형제복지원 사건은 헌법의 최고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했다는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구제받을 길도 열렸다. 향후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책임 주장이 인정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특수감금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확정받은 박씨의 비상상고심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에 대한 과거 확정 판결이 비상상고 사유인 ‘법령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앞서 형제복지원 피해자 측 박준영 변호사는 “과거 박씨에 대한 무죄 판결의 전제가 된 내무부 훈령 제410호는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해 헌법 위반”이라며 “이를 근거로 형법 제20조를 적용해 박씨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본 판결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1975년 발령된 이 훈령은 지자체장이 경찰과 함께 부랑인을 단속하고 위탁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훈령은 형법 제20조를 적용하기 위한 전제 사실 중 하나일 뿐이고 법 적용과는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훈령이 위헌·무효라 할지라도 해당 판결의 근거가 된 법령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확정된 판결이 아닌 사건은 비상상고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기각 사유로 제시됐다. 그러면서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위헌성과 국가적 책임을 판결문에 명시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은 신체의 자유 침해가 아닌 헌법의 최고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이 침해됐다는 점”이라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의 진실규명 작업으로 피해자의 아픔이 치유돼 사회통합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날 판결에 대해 법원의 기계적 판결로 비상상고 제도를 사문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법령 적용의 전제가 된 내무부 훈령이 위헌·위법이라면 이를 근거로 한 법 적용 역시 그 뿌리부터 흔들리게 되는데 그걸 바로잡지 않고 구제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이날 선고에 대해 “인용을 기대했으나 기각돼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정 안에서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 법정에 있던 한 피해자는 “질문 있습니다. 받아 주세요”라고 소리치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안타까움과 분노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향직 형제복지원 피해자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박씨에 대한 무죄 판결이 깨질 것이란 기대가 컸기 때문에 선고 직후 피해자와 가족들이 많이 울었다”면서도 “비록 기각은 됐지만 재판부가 이 사건이 국가 잘못임을 인정하고 훈령의 위헌성도 언급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판결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번 판결로 사실상 형제복지원 사건의 소멸시효가 사라졌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판부가 이 사건을 국가기관이 주도한 대규모 인권유린 범죄로 봤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책임 주장에 대해 소멸시효가 끝났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조직적 행위로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사건의 경우 국가가 소멸시효를 주장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과거사위가 재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간 끔찍한 인권유린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시설 안에선 학대와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복지원 자체 기록상 시설 안에서 최소 513명이 숨졌고 일부는 시신도 못 찾은 채 암매장됐다. 검찰은 1987년 박씨 등을 특수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대법원은 두 차례 사건을 파기환송해 일곱 차례 재판 끝에 무죄를 확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용어 클릭] ■비상상고 제도 형사소송에서 판결이 확정된 뒤 해당 사건의 심리나 재판에 법 위반이 있을 경우 신청하는 비상구제 절차다.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대해 행할 수 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2018년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의 재조사 권고에 따라 진상조사를 거쳐 형제복지원 사건의 비상상고를 결정했다.
  • “그 세제만 쓰면 알레르기 돋더니?” 성분 미표시한 주방세제

    “그 세제만 쓰면 알레르기 돋더니?” 성분 미표시한 주방세제

    한국소비자원, 주방세제 7개제품 시험·평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방용 세제 일부에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표시 제도는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위법은 아니지만, 해당 업체들은 시행시기 이전에 성분을 표시하겠다고 약속했다.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매장에서 판매되는 베이킹소다를 함유한 주방용 세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3개 제품에서 0.01%를 초과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최대 3종까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관련 성분 표시는 없었다. 착향제 성분 25종 등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사용된 경우 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의무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해당 업체들은 시행 전에 순차적으로 제품에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1개 제품은 법정 표시사항(사용기준 내용)이 일부 누락됐다. 7개 제품 모두 메탄올, 비소, 중금속, 보존제 등 유해물질과 pH(액성) 등 안전기준은 적합했으나, 세척능력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편차를 보였다. 식기에 묻은 동식물성 기름기 오염 제거 정보를 확인한 결과 LG생활건강의 ‘퐁퐁 베이킹소다’와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프릴 시크릿 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 등 2개 제품사는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그러나 에코원코리아의 ‘베이킹소다 주방세제’와 농협하나로유통의 ‘HANARO 주방세제’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세청능력이 떨어졌다. 물 100L당 사용하는 세제량 대비 가격(경제성)은 최소 232원(농협하나로유통)에서 최대 897원(무궁화)로 2.8배 차이까지 발생했다. 가격순대로 농협하나로유통(323원), 에코원코리아(500원), 헨켈홈케어코리아(650원), 라이온코리아(800원), 애경산업(817원), LG생활건강(850원), 무궁화(897원)로 이어졌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종근당건강, 국민 유산균 ‘락토핏’·‘락토조이’ 코스트코서 할인 프로모션 진행

    종근당건강, 국민 유산균 ‘락토핏’·‘락토조이’ 코스트코서 할인 프로모션 진행

    종근당건강이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 생유산균19와 락토조이 구미젤리 애니멀즈·믹스 등을 오는 21일까지 코스트코 전국 모든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락토핏은 유산균 제품 중 인지도와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유산균 명가 종근당건강의 유산균 브랜드로 생애주기별 연령 및 기능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중 락토핏 생유산균19는 일일보장균수 30억으로 업그레이드한 대용량 제품으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며 유산균의 생장을 돕는 영양원 ’프리바이오틱스’를 배합한 신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1일 3회, 1회당 1포씩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 코스트코에서는 1통에 총 180포가 들어있는 대용량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락토핏 생유산균19 할인 행사는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약 10일 간 진행되며, 소비자가 기준 36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전국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락토조이 구미젤리 믹스와 구미젤리 애니멀즈도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락토조이 구미젤리는 락토핏의 기술력을 담아 만든 락토조이 라인업 중 가장 먼저 론칭돼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1포당 유산균 배양분말 100억 마리와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함유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건강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구미젤리 믹스는 구미젤리 망고맛과 복숭아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제품으로 5~6알 소량 포장 기준 24봉지가 들어간 대용량 구성의 제품이다. 락토조이 구미젤리 믹스 할인 프로모션은 전국 코스트코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간 만날 수 있으며, 소비자가 기준 3000원이나 할인된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락토조이 구미젤리 애니멀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펭귄, 토끼, 곰, 사자 등 4가지 동물 모양과 오렌지, 망고, 사과 3가지 과일 맛으로 골라 먹는 재미를 준다. 코스트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지난 8일 할인 행사를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한정 할인가(5000원 할인)에 판매된다. 종근당건강 락토핏 관계자는 “‘국민유산균’으로 불리며 국내 유산균 매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락토핏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단독]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백화점 명품 매출 전년대비 143% 증가롯데쇼핑 등 대형 유통사 주가 24% 상승마트 장보기 매출도 코로나 전보다 늘어“일부 계층만 소비… 지속 가능성은 적어”“손님 앞에 154팀 대기 중입니다. 3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샤넬 부티크는 한산한 평일 오후에도 쉽게 입장할 수 없었다. 안내하는 직원에게 다른 날에도 이런지 묻자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결국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백화점을 두 시간 반 이상 빙빙 돌고 난 뒤에야 매장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철저한 입장 통제에도 내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상당수가 30대로 보이는 젊은층이었다. 선물용 가방을 보러 왔다고 하자 직원은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면서 800만원대 ‘클래식 미디엄’을 추천해 줬다. 샤넬이 지난해부터 가격을 20%가량 올린 제품이다. 직원은 “인기 제품이라 현재 매장에 재고는 없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최근 따뜻한 날씨와 백신 접종 시작 등으로 분출하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5~7일)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4~110%씩, 2년 전보다는 9~27%씩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 명품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명품은 지난해 동기보다 143%, 2019년 동기보다는 50% 늘어났다. 최근 한 백화점에서 260만원에 상당하는 ‘로저비비에’ 구두를 구매한 회사원 김희주(32·가명)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도 못 가고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다. 상당히 만족한 소비”라고 말했다. 명품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회사원 민정원(30·가명)씨는 “장보기 씀씀이가 커졌다. 원래 마트에서 장을 보면 5만원 정도 들었는데 요즘은 ‘집콕’ 탓에 10만원 이상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주간(2월 15일~3월 8일) 채소(22%), 육류(14%), 수산물(8%), 가공식품(16%), 디지털가전(31%), 소형가전(8%) 등의 매출이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 소비 덕분에 대형 유통사들의 주가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월 4일부터 이날까지 2개월여간 주요 유통사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롯데쇼핑(24%), 현대백화점(24%), 신세계(24%), 이마트(17%) 등의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넘쳐나는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여기에 기름을 붓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근 2300만명에게 5000억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문화, 숙박, 외식, 스포츠 등 대면 서비스에 쓸 수 있는 바우처와 쿠폰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가 충분히 방역 통제권에 들어올 경우 보복 소비를 뒷받침할 내수 진작책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데다 일부 안정적인 소득이 유지되는 계층에서만 소비가 일어나고 있고 외국 관광객도 오지 않는 상태여서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동시장 ‘대게맛난딱지장’, 2차 일본 수출길 올라

    경동시장 ‘대게맛난딱지장’, 2차 일본 수출길 올라

    경동시장㈜의 케이디마켓이 자체 개발한 ‘대게맛난딱지장’으로 1차에 이어 2차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일본시장 첫 수출에 성공한 케이디마켓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1차 수출에 이은 2차 수출까지 이뤄냈다. 수출길에 오른 품목은 국내 청정해역에서 신선한 붉은 대게를 어획해 만든 자숙장이 55% 함유돼있는 ‘대게맛난딱지장’이다. 해당 제품은 마요네즈를 더해 고소한 맛을 강조했으며, 식감이 매우 뛰어나 이자카야, 횟집, 요리주점에서도 인기가 높다. 관계자는 대게맛난딱지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수출 효자상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업화는 최근 실질적이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제품은 일본 시장에 안착한 후 현지의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으로 야후재팬 쇼핑몰에서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일본 최대 여행사는 HIS와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브커머스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한편 경동시장은 상인들로 구성된 ‘경동시장협동조합’을 출범해 상인들이 직접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프라인 홍보관을 만들어 상품홍보와 판매를 돕고자 한다. 케이디마켓 관계자는 “상인들과의 ‘공생’을 제1원칙으로 삼고 더욱 저렴하고 신선한 제품을 개발해 매출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최근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온라인 판매, 수출시장 등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새로운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디마켓은 현재 온라인 쇼핑몰, 홍보매장 등을 통해 ‘경동꼬막장’ 등 다양한 가정식 반찬, 건강식품 등 230여 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일에도 샤넬 입장하려면 3시간은 기본”…폭발하는 보복소비, 언제까지?

    “평일에도 샤넬 입장하려면 3시간은 기본”…폭발하는 보복소비, 언제까지?

    “손님 앞에 154팀 대기 중입니다. 3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샤넬 부티크는 한산한 평일 오후에도 쉽게 입장할 수 없었다. 안내하는 직원에게 다른 날에도 이런지 묻자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결국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백화점을 두 시간 반 이상 빙빙 돌고 난 뒤에야 매장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철저한 입장 통제에도 내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상당수가 30대로 보이는 젊은층이었다. 선물용 가방을 보러 왔다고 하자 직원은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면서 800만원대 ‘클래식 미디엄’을 추천해 줬다. 샤넬이 지난해부터 가격을 20%가량 올린 제품이다. 직원은 “인기 제품이라 현재 매장에 재고는 없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최근 따뜻한 날씨와 백신 접종 시작 등으로 분출하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5~7일)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4~110%씩, 2년 전보다는 9~27%씩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 명품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명품은 지난해 동기보다 143%, 2019년 동기보다는 50% 늘어났다. 최근 한 백화점에서 260만원에 상당하는 ‘로저비비에’ 구두를 구매한 회사원 김희주(32·가명)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도 못 가고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다. 상당히 만족한 소비”라고 말했다. 명품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회사원 민정원(30·가명)씨는 “장보기 씀씀이가 커졌다. 원래 마트에서 장을 보면 5만원 정도 들었는데 요즘은 10만원 이상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주간(2월 15일~3월 8일) 채소(22%), 육류(14%), 수산물(8%), 가공식품(16%), 디지털가전(31%), 소형가전(8%) 등의 매출이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 소비 덕분에 대형 유통사들의 주가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월 4일부터 이날까지 2개월여간 주요 유통사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롯데쇼핑(24%), 현대백화점(24%), 신세계(24%), 이마트(17%) 등의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넘쳐나는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여기에 기름을 붓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근 2300만명에게 5000억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문화, 숙박, 외식, 스포츠 등 대면 서비스에 쓸 수 있는 바우처와 쿠폰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가 충분히 방역 통제권에 들어올 경우 보복 소비를 뒷받침할 내수 진작책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데다 일부 안정적인 소득이 유지되는 계층에서만 소비가 일어나고 있고 외국 관광객도 오지 않는 상태여서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토] 북한, 시멘트 생산 확장 위해 ‘10만산 발파’

    [포토] 북한, 시멘트 생산 확장 위해 ‘10만산 발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양강도에서 시멘트생산 능력 확장 공사를 추진했다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혜산시멘트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에 풍부히 매장된 석회석의 다량채굴을 위해 얼마 전 10만산 발파가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서산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선포

    서산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선포

    충남 서산시 해미면의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인정받았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교황청은 지난 1일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선포했다. 국내에서 국제성지로 선포된 것은 2018년 9월 서울대교구 순례길 이후 두 번째, 아시아에서 세 번째다. 해미순교성지는 유명한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곳은 아니지만, 이름이나 세례명을 남긴 천주교 신자 132명이 순교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또 기록되지 않은 조선시대 2000여명의 충청·경기 지역 천주교 신자가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 등의 시기에 끌려와 처형된 곳으로도 알려졌다. 해미성지는 700석 규모의 대성당과 150석 규모의 소성당, 기념관, 생매장당한 무명의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높이 16m의 ‘해미순교탑’, 사제관, 수녀원, 무명순교자의 묘 등으로 구성됐다. 2014년 이곳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상도 설치돼 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골린이룩 굿~샷

    골린이룩 굿~샷

    유통업계가 올해도 2030 영골퍼 모시기에 바쁘다. ‘골린이’(골프+어린이를 뜻하는 신조어)로 불리는 2030 영골퍼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골프웨어 매출은(1월 1일~3월 7일) 전년 대비 58.9% 늘었다. 특히 젊은 골퍼들의 의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실제 연령대별로는 30대 매출 신장률이 7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62.8%), 40대(62.2%) 순이었다. 50대와 60대 이상 매출은 각각 44.1%, 37.9% 신장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로 패션업계에 불황이 지속하고 있지만 골프웨어만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성장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5조 1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전년(4조 6000억원대)보다 5000억원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해외여행 대신 골프에 눈을 돌린 2030세대의 유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백화점 등 기존 유통업체들도 젊고 과감한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 발굴에 힘을 쏟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패션 카테고리에 비해 상품구성 변화가 크지 않았던 백화점 골프웨어 매장도 20~25%가량이 신규 브랜드로 교체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새롭게 진입한 브랜드 가운데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수입하는 ‘지포어’, 씨에프디에이의 ‘페어라이어’, 에이엠씨알의 ’어메이징크리’ 등이 눈에 띈다. 먼저 지난달 5일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지포어는 월 목표 매출의 200%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로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도 개점 직후 골프웨어 매출 1위를 찍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2011년 론칭한 지포어는 국내 수입되기 전에도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는 골프계의 ‘명품’으로 불리며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디자인의 골프화가 인기 품목이다. 지포어는 오는 1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시작으로 본점, 동탄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에 입점하는 등 국내 주요 상권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지포어는 현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도 입점해 있다.클래식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페어라이어도 지난 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 첫날 PXG, 마크앤로나, 타이틀리스트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골프웨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자매인 윤지나·지현 대표가 2017년 론칭한 페어라이어는 화이트, 제이비, 핑크코랄 등 연한 색감을 주로 쓰는 등 기존의 화려한 원색 위주인 골프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뤄 내며 2030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플리츠 스커트는 페어라이어의 스테디셀러다. 지난 1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 선수와 의류 계약을 맺기도 했다. 페어라이어는 신세계 강남점·하남점을 시작으로 3월 현대 중동·울산, 롯데 잠실·강남 등 8개 매장에 입점한다.어메이징크리는 배슬기 대표가 홀(hole) 드라이버로 유명한 미국 클럽 브랜드 어메이징크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에서 처음 선보인 골프웨어 브랜드다. 의류와 용품은 100% 자체 기획한다. 고가임에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시그니처인 해골 캐릭터로 희소성 있는 브랜드를 찾는 2030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갤러리아 광교점 팝업스토어에서는 10일간 골프웨어 전체 1위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메이징크리는 롯데백화점(본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 부산서면점)과 갤러리아 광교점 등 총 5개 백화점 점포에 입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미디어상에서 자신의 여가와 패션을 외부에 보여 주는 문화가 익숙한 영골퍼들은 기존의 퍼포먼스 골프브랜드가 아닌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골프웨어 브랜드를 선호한다”면서 “골프 시장의 성장과 2030세대의 골프 참여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400억 가치”…익산 2t 금괴 발견된다면 소유권은?

    “1400억 가치”…익산 2t 금괴 발견된다면 소유권은?

    익산 2t 금괴, 감정가 1400억원이면익산시·발견자가 절반씩 나눠 전북 익산지역의 한 국가등록문화재 지하에 금괴가 묻혀있다는 매장설이 제기됐다. 이에 만약 이 금괴가 발견된다면 소유권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가 귀속이나 익산시의 소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괴매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초 발견자가 토지 소유주인 익산시에 탐지를 요청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견자가 토지 소유주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을 경우 원인 행위는 무효가 된다. 시는 발견자의 신청을 바탕으로 탐지 여부를 결정한 후 문화재청에 발굴 허가를 요청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발굴 허가를 거쳐 금괴가 발견되면 유실물법에 따라 90일간의 소유자 공고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를 통해 소유자가 최종 결정된다. 보상금은 감정 가격을 바탕으로 토지 소유주와 발견자가 각각 2분 1씩을 나눠 받게 된다. 1400억원으로 감정 가격이 결정될 경우 익산시와 발견자가 각각 700억원씩을 나눠 갖게 되는 셈이다. 일본인 손자가 소유권을 주장하려면 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등을 갖춰 객관적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본인이 이를 매장했다 하더라도 금괴에 대한 소유권이 넘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제강점기 국내 축적 재산의 경우 국가 귀속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소유권 주장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없기 때문이다. 재조선미국육군사령부군정청법령에 의해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매장 재산은 국고로 귀속된다는 것. 현재 금괴 탐지 등을 요청한 민원인은 없는 상태며 시는 문화재 훼손 우려과 안전사고 등이 우려돼 탐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미 일본 패망 후 1948년 익산 화교협회가 이 부지를 매입해 학교로 운영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는 방치돼 금괴매장설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금괴 탐지 등을 위한 신청이 접수된 것은 없다”며 “매장 여부를 사실상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깨끗해서” 깍두기 재탕…돼지국밥집 발길 ‘뚝’

    “깨끗해서” 깍두기 재탕…돼지국밥집 발길 ‘뚝’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인근 국밥집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아프리카TV BJ파이는 수익금 기부를 목적으로 A음식점에서 돼지국밥 서빙 이벤트를 생방송했다. 이 음식점은 BJ파이의 고모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한 직원이 반찬통에 넣고 다른 직원이 그 반찬통에서 깍두기를 꺼내 다른 손님의 그릇에 담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고, 생방송 시청자들은 댓글로 반찬 재사용 문제를 지적했다. 이 장면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A음식점의 위치와 상호명이 공유됐다. 상호명이 비슷한 B음식점은 “손님들이 이 집이 그 집 맞냐며 항의성 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고 호소했다. B음식점은 급하게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저희 매장은 반찬을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현재 SNS에서 논란이 되는 가게는 저희 매장이 아닙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B음식점은 “우리 가게는 동 이름도 다르고 행정구역도 다르다. 젊은 사람들은 유튜버나 인터넷 뉴스로 소식을 다 접할 텐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고 토로했다.BJ파이 “소상공인분들께 상처” 사죄 BJ파이는 사과방송을 켜고 “주최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 식당에서도 명백하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정직한 소상공인분들께도 상처를 드린 것 같다. 식당은 위생 관리를 바로잡고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찬을 재사용한 직원은 “오늘 처음 일을 했다. 김치가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었다”고 해명했고, 고모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동구청은 8일 A음식점에 대한 현장 지도 점검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반찬 등을 재사용하다 단속되면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매장 당한 개, 구슬픈 SOS 덕분에 구조됐지만…

    생매장 당한 개, 구슬픈 SOS 덕분에 구조됐지만…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면 단연 개를 꼽을 수 있겠지만 어쩌면 이 개는 앞으로 사람을 부쩍 경계할지 모르겠다. 산에 생매장된 개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동물이지만 흐느끼듯 SOS를 보낸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개는 얼마나 이런 상태로 오랜 시간을 지냈는지 구조된 후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 볼리비아의 타리하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타리하 경찰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주민들로부터 산 채로 파묻힌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머리만 살짝 지면 위로 나와 있을 뿐 전신이 파묻힌 개가 구슬프게 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개가 있다는 곳으로 출동한 경찰이 보니 주민들의 신고는 정확했다. 지친 듯 이젠 짖지도 못하는 개는 사람이 접근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너무 오래 동안 파묻혀 계속 울다 보니 탈진한 것 같았다"면서 "(경찰이 도착했을 땐)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사람을 보고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서둘러 땅을 파고 개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정작 경찰과 구조를 지켜보던 몇몇 주민들이 울컥한 건 개를 구조한 뒤였다. 극적으로 구조된 개는 땅 위로 올라왔지만 네 발로 서지 못했다. 한 주민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개가 구슬프게 울기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파묻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땅 위로 올라온 개가 서지도 못하고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생매장 당했던 개는 인근의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기력을 회복 중이지만 사건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개가 2살 정도 된 것 같다는 정보 외에는 알아낸 게 없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누가 잔인하게 개를 파묻었는지, 동물학대의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낸 게 없다"고 말했다.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건이 널리 알려졌지만 개의 주인이라고 자처하고 나선 사람은 아직 없다. 현지 언론은 "인근에는 동물보호센터도 없어 개는 회복 후 갈 곳도 마땅치 않았다"면서 "개가 병원에서 나오면 한 주민이 임시로 개를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타리하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설] 휴일 아울렛·백화점 인산인해, 4차 유행 두렵지 않나

    봄이 찾아온 3월 첫 주말에 코로나19로 눌렸던 소비와 외출 욕구가 터졌다. 지난 5~7일 현대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3월 첫 주말(109.8%)은 물론 2019년보다 26.5%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백화점은 모든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서울 근교 명품 아울렛은 인근 도로까지 주차난을 겪었고 매출도 지난해는 물론 2019년보다 늘었다. 유명 관광지 등에도 사람이 몰렸다. 코로나19가 3차 유행 중이라는 위기감은 사람들이 쓴 마스크에서만 나타났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반영된 것일 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수도권 확진자가 200명으로 여전히 국내 발생 환자의 70%를 넘고,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자도 9명이다. 초중고교의 정상 등교가 지난주부터 시작된 가운데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축구클럽 소속 학생 14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이뤄진다고 해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 등으로 마스크 없는 삶이 올해 안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그제 “봄철 이동량이 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피로도 증가,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인한 긴장도 완화, 변이 바이러스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며 4차 유행을 우려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려는 것은 경제를 고려한 탓이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져서가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백화점, 관광지 등에 대한 추가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대책 준수는 시민의 몫이다. 마스크 쓰고 손 씻기, 모임 자제 등을 지켜 4차 유행을 막아야 한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루시 그레코와의 대화, LG에 보내는 공개편지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루시 그레코와의 대화, LG에 보내는 공개편지

    지난 1월, 짧은 영상 하나가 미국의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2분이 채 되지 않는 이 영상은 시각 장애를 가진 루시 그레코라는 여성이 올린 것이었다. 이 영상에서 그레코는 최근 신형 LG 세탁기를 샀는데 이 제품이 왜 자신과 같은 시각 장애인에게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인지를 설명한다.(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영상을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한다. 유튜브에서 ‘Lucy Greco’를 검색하면 제일 위에 뜬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그레코가 겪는 어려움은 이 제품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인 것이 세탁기 상단에 있는 다이얼이다. 과거에 이런 다이얼은 시작과 끝이 분명했다. 따라서 그런 구형 아날로그 다이얼을 가진 제품들은 시각장애인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다이얼을 돌리면서 클릭 수를 세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기기의 다이얼은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시작과 끝이 없이 계속 돌아가는 ‘무한 다이얼’로 변했다. 가령 다이얼이 10개의 단계를 가지고 있으면 1단계부터 시작해서 10단계까지 간 후에는 다시 1번부터 시작하는 식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이얼을 돌릴 때 디지털 화면에 선택한 메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레코처럼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에게는 다이얼을 아무리 돌려도 자신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다이얼 대신 오른쪽에 있는 디지털 버튼을 누르는 방법이 있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이 역시 쓸모가 없다. 과거 기계식 버튼과 달리 매끈한 투명창에 있는 버튼들은 눈으로 보지 않는 한 어디를 눌러야 어떤 기능이 선택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레코는 왜 굳이 이런 제품을 구입했을까? 사기 전엔 몰랐을까? ●테크기업의 실력 차이 그레코는 LG 세탁기가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구입을 결정했다고 한다.(여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좀더 설명하겠지만, 많은 장애인에게 스마트폰은 세상과 연결해 주는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조작하려 했더니 세탁기의 전원을 먼저 켠 후에 특정 버튼을 눌러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영상이 올라가자 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고 그레코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자주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그럼 아날로그 버튼이 달린 구형 세탁기를 사는 게 낫지 않으냐”는 것이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두 개의 답을 할 수 있다. 우선 그레코는 두 번째 영상에서 이렇게 답한다. “LG 세탁기는 사용자 평이 좋았다. 기능이 좋고 세탁을 잘한다고 해서 샀다. 시각장애인은 좋은 제품을 사면 안 되나? 우리는 2등 시민인가?” 그레코의 이 말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더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애인에게 불편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그렇지 않다. 앞서 말한 무한 다이얼이나 매끈한 스크린에 붙은 버튼은 디지털 기술이지만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됐기 때문에 불편할 뿐이다. 디지털 터치 스크린을 한 번 생각해 보자. 터치 스크린은 거의 예외 없이 소프트 키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소프트 키는 하나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버튼을 말한다. 가령 현금입출금기의 화면 속 버튼들은 같은 위치에 있는 버튼이라도 메뉴가 변하면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내가 누르는 버튼이 무슨 기능을 수행하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런 기술은 시각 장애인에게는 재앙일 수 있다. 특히 물리적인 버튼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스마트폰은 화면 속의 모든 버튼이 소프트 키인 셈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스마트폰은 이제는 장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가 됐다. 이걸 가능하게 한 것은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면서 장애인들의 접근성(accessibility)을 연구하고 설계, 반영한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레코는 여기에 더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돕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마트폰처럼 장애인의 접근이 힘들어 보이는 디지털 제품은 기업들의 노력으로 접근이 가능해진 반면 세탁기처럼 접근성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제품은 디지털화되면서 오히려 장애인들이 넘을 수 없는 문턱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바람에 그레코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탁기를 조작하려고 했지만 LG는 그것조차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장애인들에게 장벽이 되는 것은 디지털이라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무관심’이다.●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그레코의 유튜브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LG에서 연락할 것 같다”, “세탁기를 바꿔 주지 않을까?” “루시 그레코라는 이름의 약자가 LG이니 LG가 협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고객들의 목소리, 특히 온라인에서 오가는 대화를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혹시 모를 PR 문제에 대비하는 미국 기업들에 익숙한 사람들의 기대였던 것 같다. 이들 기업은 이런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연락해서 개선을 약속하는 등의 발 빠른 조치를 취한다. 나는 이 글을 준비하면서 그레코에게 이메일을 보내 혹시 LG에서 연락이 왔느냐고 물었다. 그레코의 영상을 내 페이스북에 공유한 후 몇몇 지인들이 LG 담당자에게 전달했다고 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레코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사실 그레코는 장애인 접근성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전문가이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웹(Web) 접근성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LG에서 자신들의 제품이 가진 접근성 문제를 개선할 마음이 있다면 제일 먼저 대화를 나눠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 왜 LG는 제품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썩히고 있을까? 사실 이건 LG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기업들은 장애인 접근성의 문제에 전반적으로 둔감하다. 예전 같으면 눈에 띄지 않았을 문제가 근래 들어 이렇게 부각되는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LG나 삼성 같은 기업의 가전제품은 이제 미국 내 전자제품 매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최고가의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이름 없는 브랜드의 싸구려 제품이었다면 무시하고 말았을지 모르지만 최고의 제품이 되니 접근성의 문제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거다. 한국 기업들이 이렇듯 세계시장에서 잘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조직의 다양성이다. 생각해 보라. 이 세탁기의 개발 과정에서 조직 내에 장애를 가진 직원이 있었으면 이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을까? 내가 사용하는 전기밥솥은 중소기업 제품이지만 메뉴가 바뀔 때마다 ‘백미’, ‘현미’, ‘취사를 시작합니다’ 같은 메뉴를 일일이 말로 해 준다. LG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그 정도의 기능을 넣을 능력이 없을까? 얼마든지 해결할 능력이 있지만 그들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기업들은 “실력(=점수)만으로 뽑다 보니 장애인들을 고용하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외고와 같은 명문학교들에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나라에서 장애인들에게 우수한 교육에 접근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은 차치하고라도, 이건 더이상 핑곗거리가 되지 못한다. 유리창이 철판처럼 강하지 않다고 창문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는 없다. 조직의 다양성이 기업의 실력이다. 애플의 발표를 보면 전동 휠체어를 탄 여성 임원이 나와서 대수롭지 않게 서비스 발표를 한다. 애플과 한국 기업의 실력 차이는 이런 데 있다. 이제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조직의 다양성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글은 LG에 보내는 공개편지다. LG는 해외에서 기업명(LG)을 이용해 ‘Life is Good’(삶이 좋다)이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좋은 삶이 누구의 삶인지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앞을 볼 수 있고 신체에 불편한 곳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의 삶만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의 삶이 좋은 것인지 말이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익산시 1400억대 금괴 2t 도심 매장설에 들썩

    ‘익산의 한 창고에 1400억원대 금괴 2t이 묻혀있데~’ 전북 익산의 한 창고 지하에 ‘1400억원대 금괴 2t이 묻혀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역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북의 탈북민 A씨가 국가등록문화재(209호)인 주현동 105-27의 옛 일본인 농장 사무실 지하에 묻힌 금괴를 발굴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2012년 6월 관심을 모았던 ‘대구 동화사 대웅전 금괴 소동’ 보도를 접한 일본인 농장주의 손자가 일본 패망 당시 재산 전부를 금으로 바꾸어 농장 사무실 지하에 묻어놓고 귀국한 조부의 뜻에 따라 발굴을 의뢰했다는 그럴듯한 배경까지 등장했다. 소문이 나돌면서 익산시민들 사이에서는 금괴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과 헛소문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금괴 매장 유무에 관계 없이 도굴 등 강력사건이 발생하거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탈북민 A씨는 대구 동화사 금괴 소동의 당사자여서 이번 주현동 금괴 매장설도 결국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배석희 익산시 역사문화재과장은 “거론되고 있는 건축물은 3동 가운데 농장 사무실만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것이고, 창고는 1948년에 건립돼 화교학교로 이용되던 건물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금괴가 묻혀 있다는 말은 말짱 헛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2008년 12월 탈북한 A씨는 자신의 양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떠나면서 동화사 대웅전 뒤뜰에 묻은 금괴 40㎏을 발굴하겠다며 2012년 1월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A씨는 금속탐지 전문가와 함께 작업을 실시한 결과 지하 1.2m에서 금속 반응이 나와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문화재청은 같은해 6월 발굴을 조건부 가결했지만, A씨와 동화사 측이 소유권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발굴 작업도 해 보지도 못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재부 “새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 행안부 “민간 건물… 지금이 좋아”

    기재부 “새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 행안부 “민간 건물… 지금이 좋아”

    중기부, 입주해 他부처와 정책 논의기재부, 현 청사 비좁아 신청사 희망총리실, ‘입지’ 좋아 무관심한 분위기행안부, 편의시설 등 이유 이사 꺼려여가부, 서울 떠나면 인력유출 우려정부세종청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남쪽이 열려 있는 반원형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앙의 넓은 공간에서 현재 신청사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8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청사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8월 지하 3층, 지상 15층으로 준공된다. 신청사는 위치로 보나 구조로 보나 세종청사 한가운데 우뚝 서서 세종청사를 아우르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부부처가 신청사에 입주할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세종청사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신청사 입주에 가장 기대를 거는 부처는 단연 중소벤처기업부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바뀐 중기부는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대전에서 세종 이전이 확정돼 신청사 입주 1순위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세종청사로 옮겨 가면 다른 정부부처와 함께 모여 정책을 논의하고 숙성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청사와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기부 못지않게 신청사에 눈독을 들이는 건 기획재정부다. 기재부 간부 A씨는 “신청사가 완공되면 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이 들어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면서 “결국 총리실과 인사·조직·예산 기능이 신청사에 있는 게 가장 모양새가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안부(조직)와 인사혁신처(인사)는 현재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어 신청사 입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속내는 ‘새 집으로 가고 싶다’인 셈이다. 기재부 B사무관은 “기재부 젊은 공무원들끼리 ‘신청사로 이사 가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아무래도 기재부가 있는 세종청사 4동에 불만이 많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재부에서는 4동이 공간은 협소하고 편의시설도 없는 데다 오송역에 가려면 들러야 하는 정류장에서도 멀어 불만이 크다. 하지만 이는 기재부 선배 공무원들이 남긴 업보에 가깝다. 세종청사 1차 이전 대상 부처들이 모여 공간배분회의를 할 때만 해도 기재부에서는 ‘설마 세종으로 가겠느냐’는 기류가 강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전직 공무원 C씨는 “별생각 없이 총리실이 1동이니 가까우면서 기재부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4동을 덜컥 골랐다”고 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2012년 세종청사 이전할 때가 되니 부랴부랴 5동에 입주하는 국토교통부와 바꿀 수 없냐고 했다가 거절당했다”고 귀띔했다. 기재부 공무원들이 ‘김칫국’을 마시는 와중에 정작 총리실은 “관심 없다”는 분위기다. 총리실 한 관계자는 “사실 총리실이 지금 입지가 좋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호수공원 바로 옆이라 경치도 좋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총리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유 때문에 “그냥 지금이 좋다”는 여론이 강하다. 행안부 D서기관은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다 보니 공간도 넓고 공공 건물에 적용하는 엄격한 냉난방 규정 등을 적용받지도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같은 건물에 다양한 식당과 커피숍 등 편의시설이 많아서 좋다”고 털어놨다. 이런 분위기는 인사처도 다르지 않다. 인사처 E사무관은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얘기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우리는 1층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고 자랑한다”면서 “솔직히 이사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현재 서울에 있는 여성가족부는 세종 신청사로 가게 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다. 한 여가부 관계자는 “세종으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인력 유출이 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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