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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운지구 중앙녹지축 계획 ‘흔들’… 서울시, PJ호텔 매입 안 한다

    세운지구 중앙녹지축 계획 ‘흔들’… 서울시, PJ호텔 매입 안 한다

    호텔 측 “운영 지속” 굽히지 않아주변 부지와 복합개발 방식 추진토지주 협의 불발 시 변경 불가피최종 대안 토지 수용도 쉽지 않아 서울시가 세운지구 녹지축 중심부 중 하나인 PJ호텔 매입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시는 PJ호텔을 주변 개발지와 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기존에 계획한 녹지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토지주 간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9일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종로구 종로3가동 174-4번지 일대 ‘세운재정비촉지구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에는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지정하고, 세운상가 등 나머지 상가군도 정비구역과 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서 삼풍상가와 PJ호텔을 시가 매입해 우선적으로 공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당시 매입 예상 비용에 대해 “현시세 기준으로 (삼풍상가·PJ호텔) 각 부지당 1000억원 가량 예상한다”며 착공 목표 시기를 2026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변경안에서 PJ호텔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PJ호텔 측이 호텔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PJ호텔 부지는 매입이 아닌 민간 개발 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PJ호텔을 주변 개발 부지(세운지구 6-1-3구역)와 통합해 개발하고, 호텔 부지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공원화 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만 토지 매입 방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고 다양한 방안으로 개발안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운지구 6-1-3구역과 PJ호텔을 합쳐서 개발하고, 기부채납 토지를 현 PJ호텔 부지로 받아 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는 통합개발이 어려울 경우 PJ호텔 부지를 수용하는 방식도 열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용방식으로도 공원 착공 목표 시기인 2026년까지 준비를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먼저 PJ호텔과 6-1-3구역 토지주의 협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PJ호텔과 6-1-3구역을 통합개발할 경우 개발 주체들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PJ호텔이 보유한 토지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 예상보다 높은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가 마지막 대안으로 삼고 있는 토지 수용도 간단치 않다. PJ호텔이 수용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사업이 장기 표류하거나 계획을 변경해야 할 여지가 높다. 한 개발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호텔업의 업황이 좋아지면서 개발에 따른 영업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PJ호텔 측에서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요구할 수 있다”면서 “PJ호텔 측과 6-1-3구역 협의가 늦어질수록 서울시에서 계획한 녹지축 개발은 더 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75년 동업자’ 영풍·고려아연 주총 대결…헤어질 결심 못하고 깊어지는 감정싸움

    ‘75년 동업자’ 영풍·고려아연 주총 대결…헤어질 결심 못하고 깊어지는 감정싸움

    ‘75년 동업자’ 영풍그룹의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면충돌했다. 고(故) 장병희·최기호 명예회장이 1949년 공동 창업한 영풍그룹은 고려아연 계열사는 최씨,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맡아 분리 경영을 해 왔다. 19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총에서 최씨 측 요청인 제3자 유상증자를 국내 법인에도 허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정관 변경안(현행 외국 법인에만 허용)은 부결됐다. 애초에 주주 참석률이 100%가 아닌 이상 장씨 일가가 반대하면 가결이 불가능해 예상된 결과였다. 전기보다 5000원 줄어든 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 안건은 장씨 측이 반대했지만 국민연금이 최씨 측의 손을 들어 주면서 출석 주주 61.4%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처음 공식화된 ‘가문의 충돌’은 양측 1승1패로 끝났다. 최씨와 장씨의 동업은 2대까지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 명예회장의 손자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에 올라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두 집안의 갈등이 시작됐다. 최 회장은 2022년 투자금 확보를 위해 한화의 외국 합작법인 한화H2에너지USA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장 명예회장의 아들인 장형진 영풍 고문이 당시 회의에 불참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장씨 가문 지분율은 줄어들고, 최 회장 우호 지분율은 늘어나는데 고려아연이 이를 사전에 장 고문과 논의 없이 진행했다는 이유다. 이를 계기로 양측은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그리고 이날 정기 주총에서 창업 이후 처음으로 양측이 표 대결을 벌인 것이다. 창업주 집안 사이의 갈등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이 갈라설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으나,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를 위해선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비중을 상호 3%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그런데 장씨 일가가 현금 흐름이 좋은 고려아연을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최씨 일가가 지분 매입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한다. 결국 앞으로도 양측이 경영권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감정싸움만 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고장 잦고, 수익 낮고… 애물단지 된 풍력발전기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내구연한을 넘기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잦은 고장에 수익성이 낮아 민간 업체에 매각하기 어렵고, 철거하려고 해도 수십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군산시 비응도동 군장산업단지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10기 가운데 4기가 내구연한인 20년을 초과했고, 올해 안에 2기가 내구연한을 넘긴다고 19일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750㎾급 6기와 850㎾급 4기 등 10기(7900㎾)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생산 전력 판매를 통한 지방세입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내구연한에 도달하는 풍력발전기가 증가함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는 등 고장이 나면서 문제가 시작했다. 처리 방안을 고민하던 전북도는 지난해 용역을 진행한 결과 철거 비용이 최소 10억~15억원이 필요해 발전기 수리 후 최대한 전력 발전을 유지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거 시 지역의 전력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점도 발전기 유지의 근거가 됐다. 다만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에 따른 수익성이 적어 이를 매입할 기업이나 기관이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몇몇 민간 사업자들이 전북도에 풍력발전기 매입 의사를 타진했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본 뒤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력 생산을 할 수 있는 한 발전기를 운영해보려고 한다”면서 “물론 풍력발전 사업권에 관심이 있는 사업자들도 남아있어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日, 17년 만에 금리인상… 금융완화 정책 대전환

    日, 17년 만에 금리인상… 금융완화 정책 대전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면서 일본 경제를 오랫동안 지배해 온 금융완화 정책의 대전환을 시작했다. 일본은행은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1% 포인트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07년 2월부터 금리를 인하했고 2016년 1월부터 단기금리를 -0.1%로 하는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했고 2% 물가안정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확실성 해소에 일본 증시도 약 2주 만에 4만대로 회복했다. 이날 금리 인상으로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정체된 국가’로 알려진 일본이 저성장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가 기조나 배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아직 디플레이션 탈피에 이르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일본은행은 아울러 장기물 국채 금리 조절 수단으로 2016년 9월 도입한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했다. 1%로 정했던 장기금리 변동 폭 상한선을 없애고 금리 변동을 용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금융시장에 대규모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2012년 말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후 본격적으로 실시해 온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특히 10여년간 이어져 온 일본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전 총리 시절 등장한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탈출하기 위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이익을 높이고 소득과 소비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시작됐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었다. 문제는 약 2년간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엔화 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이 드러났다. 엔저화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일본에서 유례없는 고물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삼은 2%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 데다 임금까지 맞물려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가 지난 15일 집계한 평균 임금 상승률은 5.28%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48% 포인트 높았다. 33년 만의 최대 임금 상승폭이었다.금리 인상 발표 후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4만 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가 상승하면 증시가 하락하는 게 보통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오히려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게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 금리 인상과 증시 호황 등 일본 경제에 긍정적 지표들이 나타났지만 일본 내에서는 저성장 국면을 완전히 탈출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은행이 이날 마이너스 금리를 접었지만 당분간 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기로 한 것도 경제 선순환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단기금리 조작을 주된 정책 수단으로 삼아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적절히 금융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현시점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하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큰 틀이 유지되는 분위기 속에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져 달러 대비 엔화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50엔대 초반대까지 오르며 엔저가 계속됐다. 일본은행이 정책 전환을 꾀한 결정적 지표인 임금 인상이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일본 내 일자리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까지 이뤄지지 않는 한 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또 급격한 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가되면 임금 인상 효과는 없다는 우려도 있다. 그동안 금리 없는 세상에 살아왔던 일본 국민을 위한 속도조절론도 나온 상태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서울신문에 “지금까지 일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수출 감소로 이익이 줄어들면 신규 투자를 줄여 이익이 감소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대량으로 국채를 발행해 일본은행이 매입해 왔는데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다는 전망도 있다. 오쓰키 나나 금융애널리스트는 NHK에 “미국처럼 일본도 중장기 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이자 지급 부담의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17년 만에 금리 인상 日…‘아베노믹스’ 대전환

    17년 만에 금리 인상 日…‘아베노믹스’ 대전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일본 경제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가 대전환을 맞았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1% 포인트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07년 2월 단기금리를 0.5%로 내린 후 2008년 10월 0.3%, 같은 해 12월 0.1%, 2013년 4월 0%로 금리를 인하해왔다. 2016년 1월에는 단기금리를 -0.1%로 하는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현재까지 유지해왔다. 이날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하면서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게 됐다. 또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하고 금리가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정책으로 2016년 9월 도입된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했다. 금융시장에 대규모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2012년 말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후 본격적으로 실시해온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약 11년간 이뤄진 대규모 금융완화의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금융 정책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는 금리 정책 변경의 요건이었던 물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졌다고 판단해서다. 일본은행은 2%의 안정적 물가 상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지난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매월 2%대를 웃돌았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를 기록했다. 임금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는 지난 15일 중간 집계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48% 포인트 높은 5.28%였다고 밝혔다.
  • 쓰자니 고장이 잦고 버리자니 철거 비용이…쓰임 다한 풍력발전기 어찌하나

    쓰자니 고장이 잦고 버리자니 철거 비용이…쓰임 다한 풍력발전기 어찌하나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내구연한을 넘기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잦은 고장에 수익성이 낮아 민간 업체에 매각이 어렵고, 철거하려고 해도 수십억원의 비용이 소요돼 지자체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군산시 비응도동 군장산업단지 내 설치된 풍력발전기 10기 가운데 4기가 내구연한인 20년을 초과했다. 올해도 2대의 풍력발전기가 내구연한을 넘긴다. 전북자치도는 앞서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750㎾급 6기와 850㎾급 4기 등 10기(7900㎾)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RE100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생산 전력 판매를 통한 지방세입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내구연한(20년)에 도달하는 풍력발전기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는 등 고장이 나면서 문제가 시작했다. 처리 방안을 고민하던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군산풍력발전소 운영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철거 비용이 최소 10~15억원이 필요해 발전기 수리 후 최대한 전력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거 시 지역의 전력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점도 발전기 유지의 근거가 됐다. 다만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에 따른 수익성이 적어 이를 매입할 기업이나 기관이 있을지 의문이다. 발전사업권을 이양받은 기업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기존 풍력발전기를 교체하거나 단지를 재건설해야 하는데 선뜻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몇몇 민간 사업자들이 전북자치도에 풍력발전기 매입 의사를 타진했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본 뒤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력 생산을 할 수 있는 한 발전기를 운영해보려고 한다”면서 “물론 풍력발전 사업권에 관심이 있는 사업자들도 남아있어 논의도 지속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기아 시총 쾌속 질주… ‘형님’ 현대차 넘었다

    기아 시총 쾌속 질주… ‘형님’ 현대차 넘었다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후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가 18일 소위 ‘형님’인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삼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기아와 현대차가 올 들어 시총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기아가 시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0% 오른 12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51조 4616억원으로 상위 5위까지 뛰어올랐다. 현대차는 0.41% 하락한 24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51조 2963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전 거래일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5위, 기아가 6위였으나 양사가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두 종목은 실적이 뒷받침되면서도 주주환원 기대가 높은 종목으로 손꼽히며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월 24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PBR 비교 공시를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기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말에는 시가총액 39조원가량으로 시총 7위였던 기아는 올해 들어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시총을 12조원 넘게 불렸다.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 지난 1월에도 현대차를 추월한 적이 있다. 기아의 주가 상승은 현대차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알찬 실적을 내면서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보면 현대차는 9.3%, 기아는 1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결산 배당금으로 각각 8400원, 5400원을 책정했는데, 결산 배당만 놓고 보면 주가 대비 기아의 배당률이 더 높다. 여기에 기아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힌 반면 현대차는 이미 보유 중인 지분 중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현대차그룹 중에서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폭은 이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두 종목은 비슷한 모양의 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면서 “다만 두 회사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글로벌 경쟁사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하고 도요타 다음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46억 건물주’ 서경석 “공인중개사 자격증 있지만...”

    ‘46억 건물주’ 서경석 “공인중개사 자격증 있지만...”

    방송인 서경석이 본인 건물 거래 관련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팀 회식을 진행하는 박명수, 조혜련, 서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조혜련은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일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나도 자격증 문제집 샀는데, 3일 보고 찢었다. 70만원 날렸다”며 “(연예인으로) 안 풀려서 기술 배워두려고 했는데 너무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박명수는 서경석에게 “너 이번에 건물주 됐더라”고 말했다. 서경석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한 후 옛집을 허물고 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세운 바 있다. 박명수는 “네가 직접 거래한 거냐”고 물었고, 서경석은 “공인중개사가 자기 물건을 직접 중개하는 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물건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과장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나도 다른 중개사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 살롱문학, 철학, 예술, 어떤 주제든토론하고, 연주하고, 상상하던 곳‘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사랑하고 연결하고, 뜨거웠던‘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자리매김그저 휴식의 공간 넘어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역동적 실천 잃지 말라는거대한 울림 진동하는 ‘미래 꿈터’ ‘낭만’이라고 하면 당신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현실에서 허락되지 않은 온갖 꿈들이 떠오른다.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라도, 언제까지나 간직하고 싶은 마음. 젊은 시절의 열정과 이상을 간직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직은 늦지 않았다’며 서로의 꿈을 무조건 응원해 주는 모임이라도 만들고 싶다. 꼭 엄청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그저 축하하고 싶은 사소한 기쁜 일이라도 생기면, 아는 사람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다 초대해 작은 파티를 벌이고 싶은 마음. 그리하여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은 ‘살롱’(Salon)이다. 문학과 철학과 예술에 대해 언제든 마음 내키는 대로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곳. 누군가는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누군가는 열띤 토론을 하고, 누군가는 차를 마시며 차분히 책을 읽어도, 서로의 ‘자기다움’을 해치지 않는 그런 자유로운 모임이 가능한 곳. 내게 그런 ‘낭만적인 꿈’을 되찾아준 곳이 바로 19세기 ‘살롱’의 성지, 파리의 낭만주의 미술관(La Musée de la Vie Romantique)이다. 해외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면 ‘이런 곳이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다. 높이나 규모 면에서는 이제 한국도 아쉬울 것이 없지만, 걸작이 셀 수 없이 많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 같은 곳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러움이 앞선다. 방대한 컬렉션과 뛰어난 작품성, 역사적 의미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박물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럴 때 나는 ‘작가들의 집’을 상상해 본다. 멋진 예술가가 살았던 집을 도시 한복판에 복원하는 것은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복원에는 ‘창조적 시선’이 필요하다. 단지 어떤 유명한 예술가의 유품을 전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예술가의 삶이 지금 여기의 우리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내게 그런 상상을 가능하게 해 준 곳이 바로 파리 낭만주의 미술관이었다. 화가 아리 셰퍼의 집이자 아틀리에였던 이곳을 국가에서 매입해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파리 낭만주의미술관. 이 아름다운 미술관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셰퍼 자신만이 아니라 ‘19세기의 프랑스 낭만주의’ 그 자체였다. 그때 그 시절의 낭만주의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 주는 인물이 바로 작가 조르주 상드였다. ‘쇼팽의 연인’으로도 알려진 상드의 유품들과 초상화가 이 낭만주의 미술관의 하이라이트다. 조르주 상드가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작가로서의 뛰어난 재능 때문이기도 했지만 정기적으로 ‘살롱’을 개최해 예술과 문학과 철학적 비전을 나누었던 당시 아티스트들의 열정 때문이기도 했다. 이곳은 19세기 낭만주의 미술의 컬렉션 기능도 하면서 ‘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의 유품이 남아 있는 집’으로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음악과 미술, 문학과 철학에 관한 온갖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모일 때마다 새로운 우정과 사랑과 연대감이 싹트던 공간. 그곳에서 상드는 예술가들의 수많은 인연의 네트워크를 가능케 한 명실상부한 살롱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방문객들이 향기로운 베이커리와 커피, 차를 즐기며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장점이 됐다. 과거와 현재의 뜨거운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런 공간의 공통점이다. 우리도 지역마다 그 지역 태생 예술가의 삶을 기념하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꿈을 대입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예술가가 남긴 유품이나 작품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면 젊은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오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곳은 파리 예술가들의 아늑하고도 풍요로운 아지트였다. 1830년 셰퍼는 이 집에 거주하면서 화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이 동네는 수많은 화가들과 작가들로 붐볐다. 그는 정기적으로 금요일 밤 살롱을 열어 이웃과 예술가들을 초대해 창의성과 동지애를 나누는 저녁 시간을 가졌다. 작가 조르주 상드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작곡가인 쇼팽은 살롱의 단골이었다. 다른 유명한 손님으로는 들라크루아, 앵그르,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있었다. 셰퍼의 집은 활기가 넘쳤고, 셰퍼는 친구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셰퍼가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네덜란드의 화가가 프랑스의 화가들이나 영국의 작가까지 초청해 매주 자신의 공간과 비용을 기탄없이 내주며 예술가들의 공동체, 살롱을 이끌어 갔다는 사실이 더욱 이 공간을 ‘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느껴지게 만든다. 상드, 쇼팽, 들라크루아, 리스트, 로시니, 디킨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아름다운 살롱의 주인공이었고, 특히 상드는 프랑스 낭만주의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녀의 초상화, 쇼팽과 리스트가 연주하던 피아노, 사람들이 앉고, 이야기하고, 박수를 쳤던 각종 의자와 테이블들, 그들이 나누었던 손편지와 온갖 장신구들까지, 이곳에 아름답게 전시돼 있다. 평생 낭만과 열정을 잃지 않기 위해 조르주 상드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의 글 속에 ‘마음 속의 눈부신 젊음’을 유지하려는 온갖 노력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 “노년까지 영혼을 젊고 떨리는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죽음 직전까지 삶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것이 자신의 재능과 내면의 행복을 계속 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해체를 향한 내리막길로 여기는 것은 실수입니다. 그 반대가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놀라운 속도로 오르막길을 오르게 됩니다.” “나는 다시 결혼하느니 차라리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싶다.” “쇼팽의 선물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깊고 충만한 느낌과 감정의 표현입니다. 그는 하나의 악기가 무한의 언어를 말하게 했다.”(내 인생의 이야기: 조르주 상드의 자서전)“이 세상 단 하나의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선언했던 조르주 상드는 평생 무려 4만여통에 가까운 편지를 썼다고 한다. 편지에서 다루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심오하다 보니 그녀의 편지가 바로 프랑스의 역사는 물론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史料)가 된다고 한다.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의 수가 무려 2000여명이라고 하니, 조르주 상드라는 존재가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과 교분을 나누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연인과 친지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수평적 인연으로 얽혀 있는 그녀의 편지는 아직도 새롭게 발굴되는 중이라고 하니, 사랑과 우정을 향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 것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녀의 사랑은 곧 창작의 불꽃이 됐다. 그 뜨거운 사랑은 자신의 창작뿐 아니라 연인의 창작에도 불씨를 지피는 것이었다. 그녀의 사랑을 받았던 뮈세도, 쇼팽도, 그녀와 함께할 때 수많은 걸작들을 창조했다. 사랑은 낭만주의의 불꽃이었고, 사랑으로부터 음악과 미술과 문학 그리고 혁명을 향한 갈망까지 함께 불타오르곤 했다. 상드가 일으킨 혁명은 바로 여성도 얼마든지 남자와 다름없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전 유럽에 전파하는 것이다. ‘쇼팽의 연인’, ‘쇼팽의 푸른 노트’, ‘디자이어 오브 러브’, ‘파리에서의 마지막 키스’ 등 조르주 상드의 인생을 다룬 수많은 영화들은 어떻게 한 여성에게서 이토록 다채로운 인연의 불꽃이 타오를 수 있는지를 다채로운 각도로 보여 준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패션이었던 ‘여성의 바지 차림’은 조르주 상드가 일으킨 또 하나의 패션 혁명이었으며, 격식과 억압에 짓눌린 여성의 몸을 해방시키기 위한 용감한 실험이었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곳곳을 누비며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공간들을 점유했다. 남에게 보이는 모습은 파격과 실험이 많았지만, 그녀의 내면에서 가장 많이 흘러넘치는 감정은 친절과 다정함이었다. 조르주 상드의 일기와 편지 곳곳에는 그녀를 살롱의 슈퍼스타로 만든 ‘인간관계의 비밀’이 넘쳐 난다. “그 보물, 친절을 내면에서 잘 지키십시오. 주저 없이 베푸는 법, 후회 없이 실패하는 법, 비열하지 않게 목표를 성취하는 법을 알아 두세요.” 그녀는 세상이 자신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까지 묶어 놓을 수는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젊고 싱그러운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영혼을, 언제든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영혼을 간직하고 싶어 했다. 가끔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벗어나 상상하고, 토론하고, 마음껏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남들의 비웃음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제 갈 길만 바삐 걸어간 돈키호테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다다를 수 없는 별에 다다르고 싶은 끝없는 갈망. 낭만은 ‘도달할 수 없는 꿈’을 떠올리게 하지만, 또 그런 낭만을 품고 살아가는 삶에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겠지’ 싶은 아스라한 희망을 암시한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잊어버린 모든 꿈들. 이성과 합리성의 이름으로 가로막았던 모든 것들.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며 미루고 또 미뤄 왔던 모든 꿈들. 막상 여유가 생길지라도 ‘더 중요한 일들’ 때문에 결국 미뤄지는 것들. 우리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런 ‘낭만적인 꿈들’을 이뤄 낸 사람들이 여전히 내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그 정도 예산과 그 정도 재능으로는 아직 안 된다며 포기했던 그 모든 꿈들을 향한 도전을, 지금 여기서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시작해 보자. 우리들의 힐링 스페이스는 그저 휴식을 취하는 아늑한 공간만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마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물하는 곳이 아닐까. 낭만주의 미술관은 다시금 우리의 ‘꿈을 잃은 심장’을 향해 외치는 것 같다. 다시 꿈을 꾸어 보라고.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결코 불가능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을 잃지 말아 달라고.
  •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삼성물산이 15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배당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해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늑대 무리) 전략’을 펼쳤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다. 올해 삼성물산의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3764억원)보다 10.9%(409억원) 확대됐다.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는 5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의 현금배당 요구는 7364억원 규모로, 이사회 안보다 76.5%(3191억원) 큰 규모다. 자사주 매입 요구까지 합하면 1조 2364억원에 달한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이들의 주주 제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삼성물산 측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자사주 매입 요구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 있고 균형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법을 고민해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다.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됐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수익률 70%”…‘1100억 대박’ 엘살바도르, 코인 버는 4가지 방법 공개

    “비트코인 수익률 70%”…‘1100억 대박’ 엘살바도르, 코인 버는 4가지 방법 공개

    비트코인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맛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벌어들이는 추가적인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12일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830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활용한 주요 수익 모델로 “시민권 제공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기업체를 위한 달러로의 환전 수익, 채굴을 통한 수익, 정부 서비스(투자)를 통한 수익”을 꼽았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며 경제난을 극복하겠다고 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7000달러였으나 1년 후인 2022년 9월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우려가 쏟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는 우려를 표하며 지난해 비트코인을 인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재무 당국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국으로부터 송금 등이 자유로워진다”며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엘살바도르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어 엘살바도르의 수익률은 68%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2832개로 추정된다. 매도 추정 수익은 8357만 달러(1095억원 상당)에 이른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낮았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기사를 수천개나 썼다. 이제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팔면 4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로 인한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 전주천 르네상스 꿈꾼다… 2800억 투입 관광단지 추진

    전북 전주시가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전주천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 관광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거점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 총사업비만 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사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시는 다음 달 ‘전주천 관광거점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관광개발의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호텔과 카트라이더 파크 등 놀이시설을 만들어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관광의 다양화를 위해 새로운 거점·체류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용역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구역은 대성동부터 색장동까지 전주천 일대로 면적은 37만 8000㎡이다. 전주천을 포함하면 90만㎡에 달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대성동 천주교 세계 평화의전당에서 색장동 원색명화마을에 이르는 전주천 일대에 디지털 아트관, 관광호텔, 익스트림 어드벤처파크, 한옥산업 전진기지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2800억원대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재정사업, 민간투자 유치 등 최적의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주 관광의 확장을 위해 추진되며 사업이 결정되면 전주천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완도군, LPG 배관망 구축사업 본격화

    완도군, LPG 배관망 구축사업 본격화

    전남 완도군이 한국LPG사업관리원과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완도군 4개 면이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년 동안 139억 원을 투입, 고금면 418세대부터 시작해 군외면 229세대와 약산면146세대, 신지면 280세대까지 순차적으로 LPG 저장 탱크와 공급관, 가스보일러, 가스 안전장치 등의설치 작업이 진행된다. 고금면은 내년 준공하고 군외·약산·신지면은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취사와 난방용 연료를 개별적으로 매입해 사용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배관망을 통한 가스 공급으로 30∼40%의 연료비 절감과 안전하고 편리한 연료 사용 환경이 기대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다양한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해 최대한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업 대상지에서 누락된 마을은 추후 사업 확대 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군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21년 군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완료했으며 소안 횡간과 청산 여서, 군외 사후도 등을 대상으로 LPG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 전주천 르네상스 꿈꾸나…전주시, 전주천 일대 2800억원대 사업 추진

    전주천 르네상스 꿈꾸나…전주시, 전주천 일대 2800억원대 사업 추진

    전북 전주시가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전주천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 관광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거점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 총사업비만 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사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전주천 관광거점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과 문화, 기반 시설 등 관광자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광개발의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텔과 카트라이더 파크 등 놀이시설을 만들어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관광의 다양화를 위해 새로운 거점 공간과 체류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용역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구역은 대성동부터 색장동까지 전주천 일대를 포함한다. 사업 면적은 37만 8000㎡이다. 전주천을 포함한 총면적은 90만㎡에 달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대성동 천주교 세계 평화의전당에서 색장동 원색명화마을에 이르는 전주천 일대에 디지털 아트관, 관광호텔, 익스트림 어드벤처파크, 카트라이더 파크, 한옥산업 전진기지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2800억원대로 파악되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재정사업, 민간투자 유치 등 최적의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주 관광의 확장을 위해 추진되며 용역에선 투자 및 재원 조달 계획 검토를 통해 토지비와 건설비, 세부시설 사업비를 비롯해 단계별 재원 조달 규모를 검토하고 입지 분석을 거쳐 사업 타당성도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사업이 결정되면 전주천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철거 위기 본각사, 500년 역사 기리는 문화시설로 존치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철거 위기 본각사, 500년 역사 기리는 문화시설로 존치해야”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양천구의 오백년 된 사찰인 본각사를 문화시설로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천구 목동 용왕산 근린공원에 있는 본각사는 500년 넘는 세월 동안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지켜온 사찰이다. 그러나 장기 미집행 부지로 실효 위기에 놓인 본각사의 존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년 서울시에서 103억 원의 보상비를 지급하고 매입하여 올해 12월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양천구에서는 본각사 대웅전을 남겨 문화시설 및 커뮤니티 센터 등을 도입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며, 서울시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어, 긴 시간 본각사를 지켜온 신도들과 매일 쉼터로 애용해 오던 주민들은 본각사의 실질적 철거를 걱정하고 있다. 최재란 의원은 “본각사에는 1000여 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지금도 위령제를 매주 지내고 있는 살아있는 사찰이다”라며 “본각사를 불교박물관 같은 문화시설로 존치하여 다양한 종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문화적 명맥을 유지하는 도시공원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본각사 대웅전의 500년 역사를 인정하면서도, 개·증축으로 인해 고찰이라는 평가가 어렵다고 가치를 깎아내리려 한다”라며 “그러나 숭례문 역시 가슴 아픈 방화 화재 사건 이후 복원되었음에도 그 역사와 가치는 건재하다. 본각사도 같은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 [씨줄날줄] 1유로 하우스

    [씨줄날줄] 1유로 하우스

    인구 감소로 인한 빈집 문제는 선진국들의 고민거리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일본은 100엔(약 900원)이면 시골에서 집을 산다고 할 정도로 빈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거래가 성사돼도 시골 재생은 여전히 과제다. 우리도 사정은 비슷하다. 13만 2000채의 빈집 가운데 46%가 비수도권의 인구 감소 지역에 있다.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귀농ㆍ귀촌인을 제외하고는 찾는 사람이 없어 슬럼화 기운만 드리우고 있다. 유럽도 빈집 해법 마련을 고민 중이다. 최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탈리아의 마엔차 지역을 방문했다. 로마에서 100㎞쯤 떨어진 곳으로 산기슭에 자리한, 주민수 3000명이 채 되지 않는 시골이다. 최근 이 마을에서 ‘1유로(약 1400원) 매매 프로젝트’를 통해 빈집이 팔렸다고 한다. 마엔차 시장은 이 장관 일행에게 “건축사가 샀는데 리모델링을 해 2층집으로 꾸민다고 한다”면서 “1유로 빈집 매물에 대한 인기가 많아 10년만 지나면 마을이 몰라보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1유로 프로젝트는 2004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됐다. 지자체가 빈집 주인과 빈집을 찾는 사람을 연결하는 중개인 역할을 한다. 거래는 리모델링이 조건이다. 계약 때 5000유로(720만원)를 담보로 내고 3년 안에 리모델링하면 돌려받는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마을주차장·생활정원 등의 생활기반시설(생활SOC) 등으로 공급하는 빈집 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 50억원을 들여 빈집 철거지원 사업을 한다. 집주인 동의 아래 한 집당 500만원씩의 철거비를 지원해 빈터를 주차장 등 공용으로 3년간 사용하는 조건이다. 지역 소멸의 그림자가 농촌에서 지방도시로, 수도권 외곽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1유로 프로젝트를 통해 빈집을 매매한다 해서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는 한 쇠퇴하는 지역이 살아나기는 어려울 게다.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되 성장 중심의 국가발전 전략을 저성장과 저출산이라는 축소 시대에 걸맞게 바꾸는 발상의 전환에 더 집중해야 한다.
  • 달러 꺾이고 엔화 날갯짓 … 美·日 ‘피벗’에 출렁이는 외환시장

    달러 꺾이고 엔화 날갯짓 … 美·日 ‘피벗’에 출렁이는 외환시장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올해 들어 다시 강세를 이어가던 미 달러는 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엔화는 ‘초엔저’ 현상을 딛고 모처럼 반등했다. 원화도 엔화에 연동해 약 2개월만에 1310원대로 내려앉았다. 파월 ‘연내 금리 인하’ 재확인에 달러 급락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전 2시 기준 102.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연방의회에 출석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계획을 재확인한 지난 7일 102선으로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 이후 약 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지난해 12월 100선까지 하락했으나,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해짐에 따라 달러인덱스도 반등해 올해 들어 103~104선에 머물러왔다. 달러가 하락한 사이 일본 엔화는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대에서 고공행진하다 지난 7일 147엔대로 급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날 참의원에 출석해 “물가 목표의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면 대규모 완화책의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이어 11일과 12일에는 146엔대까지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146엔대까지 하락한 건 지난달 1일 이후 1개월여만이다. 달러 강세가 소폭 꺾이고 엔화가 반등하면서 원화도 엔화에 연동해 모처럼 상승했다. 1330원대에서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1319.80원으로 급락한 데 이어 3거래일째 1310원대에 머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 진입한 건 1월 12월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엔화가 강세를 띄면서 원·엔 환율은 2월 초 이후 한달만에 다시 9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엔화 반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1310원대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과 맞물려 ‘강달러’와 ‘초엔저’ 현상이 시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나, 당분간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미국의 2월 물가지표와 미국·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오는 18~19일 개최되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가능성이 언급되는지에 달려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의 긴축기조 전환이 더딘 속도로 전개될 여지도 크다”면서 “가즈오 총리가 국채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은 엔화 가치의 급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지표에 따라 달러 가치도 출렁거릴 수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달러의 하락 속도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6~7회 인상할 가능성을 선반영한 수준으로 다소 가파르다”면서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확인되면 달러의 하락세는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 쿠팡 “日상품도 ‘로켓직구’ 하세요”

    쿠팡 “日상품도 ‘로켓직구’ 하세요”

    쿠팡이 미국·중국·홍콩에 이어 일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략에 쿠팡이 직구 플랫폼 강화로 맞서는 모양새다. 로켓직구란 쿠팡의 해외 현지 법인이 직매입한 상품을 국내로 유통하는 서비스로 2017년 미국을 시작으로 2021년 중국, 2022년 홍콩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왔다. 800만개 이상 되는 제품을 평균 3~5일 이내에 배송하며 국내 정상가 대비 20~60%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쿠팡 유료회원인 ‘와우회원’은 로켓직구 상품 1개만 주문해도 무료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직구 시장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주요 품목은 패션, 식품, 홈 등으로 이 중 식품은 전년 대비 약 45% 성장했다. 지난해 엔저(엔화 약세)도 일본 직구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쿠팡은 국내 일본 직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관련 서비스가 다양하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져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쿠팡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닛신, 메이지, 르타오, AGF 등의 식품·간식류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생활용품·뷰티 브랜드인 센카, 비오레, 피노, 츠바키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시다, 조셉조셉 등 유명 홈·키친 브랜드 제품과 지브라, 미쓰비시, 펜텔 등 도서·문구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 광주 복합쇼핑몰 시대 ‘눈앞’

    광주 복합쇼핑몰 시대 ‘눈앞’

    광주에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을 추진하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최근 현지법인을 통해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9만평 중 1만평을 매입했다고 10일 광주시가 밝혔다. 더현대 광주는 내년 착공, 오는 2028년 초에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어등산에 들어설 ‘스타필드 광주’와 함께 광주에서도 4년 후엔 ‘복합쇼핑몰’ 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더현대 광주의 매장 연면적은 9만여평으로 이는 연면적 6만평 수준의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큰 규모다. 광주시는 ‘친환경, 최첨단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문화복합쇼핑몰이 건립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더현대 광주를 광주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건립하겠다고 광주시에 제안했다. 지난달 신속한 사업추진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300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이 맡는다.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의 대표작으로는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있다. 더현대 광주는 ‘혁신에 혁신을 더한 참신한 최첨단 설계 콘셉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시는 방직공장 터 사업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오는 18일까지 공개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 “여보, 집주인이 중국인이래” 외국인 부동산 매매 역대 최고…인천 ‘최다’

    “여보, 집주인이 중국인이래” 외국인 부동산 매매 역대 최고…인천 ‘최다’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들인 부동산이 1만 5000건을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뒤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외국인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은 총 1만 5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 비율은 2014년 0.33%, 2016년 0.44%, 2018년 0.64%, 2022년 0.75% 등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부동산 매수 외국인 중 중국인 73% ‘압도적’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 1384명(72.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다음은 미국 7892명, 캐나다 1627명, 대만 521명, 호주 510명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인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 상가 등)을 매수한 외국인은 총 1만 2027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1.21%를 차지했다. 2015년 0.50%에 불과했던 외국인 집합건물 매수 비중 역시 2018년 0.89%로 늘어난 뒤 2022년에는 처음으로 1%를 넘겼다. 지난해 외국인의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2.09%)이었고 이어 충남(1.74%), 경기(1.68%), 제주(1.53%), 충북(1.21%)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임대 수익 내는 외국인도 많아져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늘면서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외국인도 많아졌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가운데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1만 7786건으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역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임대인인 계약은 2019년(1만 114건) 처음 1만건을 넘어선 이후 2021년 1만 2256건, 2022년에는 1만 7488건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외국인이 집주인인 임대차 계약은 서울(4612건)과 경기(3814건)에 집중됐고 인천(499건), 충남(301건), 부산(296건), 제주(1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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