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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심사 ‘적격’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심사 ‘적격’

    법무부 심사위 만장일치 결정장관 허가하면 14일 출소 전망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가석방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수감된 후 10개월여 만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가석방을 최종 허가하면 최씨는 형기 2개월을 남기고 오는 14일 출소하게 된다. 법무부는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부처님오신날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 등 수형자 650명 대해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대통령의 장모인 최씨는 지난달 밝힌 바와 같이 ‘본인이 논란의 대상이 돼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유지했으나 외부 위원이 과반인 법무부 가석방심사위는 나이, 형기, 교정성격, 건강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가석방 대상에 오른 지 세번째 만의 적격 판정이다. 최씨는 형기를 절반 이상 채운 지난 2월 처음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지난 4월 심사에서는 보류 판정을 받았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는 죄명과 죄질에 따른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르게 된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네차례에 걸쳐 총 349억여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돼 있는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최씨는 지난해 7월 21일 항소심 선고 당시 법정 구속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최씨는 형기를 약 82% 채운 상태다. 수용자는 통상 형기의 70~80%를 채우면 가석방됐기 때문에 최씨가 이번에 가석방 대상이 된 게 예외적인 건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에 대한 국민의 잣대가 엄격한 만큼 이번 결정이 야권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권역별 시립도서관 조속 추진·동북권 시립도서관 건립 계획 재검토 촉구

    홍국표 서울시의원, 권역별 시립도서관 조속 추진·동북권 시립도서관 건립 계획 재검토 촉구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3일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연되고 있는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사업의 조속 추진과 중단된 동북권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지난 2019년 8월 서울시는 도봉, 송파, 서대문, 강서, 관악 등 다섯 개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동대문을 추가해 총 여섯 개의 시립도서관을 2025년까지 차례대로 건립하기로 했지만 2024년 5월 현재 도서관 착공이 시작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도서관 완공 시점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큰 상황이다. 홍 의원은 “서울시에서 발표하는 모든 정책과 사업계획은 시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이제라도 조속히 추진해 현재 예정돼있는 완공 시점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홍 의원은 여섯 개 도서관 중 도서관 예정 부지 내 사유지 매입 문제로 인해 2021년 5월 서울시 투자심사 이후 기약 없이 중단된 동북권 시립도서관 문제를 지적했다. 도봉구 방학동에 들어설 동북권 시립도서관은 서울시 소유의 도봉청소년독서실 부지와 사유지인 독서실 옆 식자재마트 부지에 지어질 예정인데, 서울시는 사유지 매입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도서관 건립을 잠정 중단했다. 홍 의원은 2023년 4월 14일 제31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서관을 지을 것이라면 신속히 추진하고, 그렇지 않고 기약 없이 중단할 것이라면 시민들에게 도서관 건립 취소를 발표하고 새롭게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 바 있지만, 5분 자유발언 후 1년이 지난 지금 도서관 건립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서울시는 도봉구와 협의 후 최초 계획대로 사유지를 포함한 부지에 도서관 건립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동북권 도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지 4년이 지나 도서관을 지으려면 타당성 용역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홍 의원은 도서관 건립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서울시의 입장에 의문을 표하며 “예산 부족과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이유로 작년과 올해 관련 예산편성도 없이 무기한 중단됐던 도서관이 건립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도서관 건립이 재추진된다고 하더라도 타당성 용역비용만 낭비한 채 사유지 매입 예산 부족을 이유로 또다시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최초 동북권 도서관 건립계획 수립 후 5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정책환경이 많이 변화했으므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기 전에 시립도서관이 도봉에 필요한지, 해당 부지가 도서관 입지에 적절한지 등을 원점에서 검토한 후 그 결과를 시민들께 공개하고 후속 조치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을 요청했다. 덧붙여 “여건이 되면 추진하겠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시민들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 말고 하루빨리 도서관 건립계획의 시행 여부를 결정한 후, 그 결정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보증금 범위·재원 우려 여전한데… 전세사기 피해자 눈물 닦아줄까

    보증금 범위·재원 우려 여전한데… 전세사기 피해자 눈물 닦아줄까

    ‘선(先)구제 후(後)회수’를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법안이 개정되면 당장 한 달 뒤부터 효력이 발생하는데 보증금 범위와 재원 마련 방안이 개정안에 모호하게 담겨 있고 다가구, 신탁사기 피해 등 사각지대 우려가 여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먼저 구제한 뒤, 비용은 경·공매와 매각을 통해 추후 회수하는 게 골자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국가 재원을 통해 사인 계약 피해를 보전하는 데 부정적이었지만 개정안 처리 가능성이 커지자 실무 절차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별법 개정으로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시행되더라도 법 조항이 모호해 보증금 범위를 둔 해석이 분분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보증금 반환 채권의 공공 매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채권 매입기관은 ‘공정한 가치 평가’를 거쳐 채권을 매입하도록 했다. ‘공정한 가치 평가’란 표현에는 해석의 여지가 있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도 있다. 또 개정 법률안은 채권 매입 가격 하한선에 대해 ‘주택임대차보호법 제8조에 따라 우선 변제를 받을 보증금 비율 이상으로 한다’면서도, 보증금 비율을 규정하지 않았다. 최우선변제금 수준으로 이해되지만 보증금의 30%로 해석될 수도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재원 마련 방안도 불명확하다. 재정 투입 규모 자체에 대한 입장 차가 크다. 정부는 피해자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사들이는 데 대략 3조~4조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보는 데 반해 피해자 측은 추후 회수 비용을 빼면 최대 585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개정안은 피해자를 선구제하는 데 드는 재원을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주택도시기금은 청약가입자 등에게 돌려줘야 할 부채성 자금이다. 게다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수입이 줄고 수요자 대출이 늘면서 여유 자금이 줄어드는 추세다. HUG에 따르면 주택도시기금의 여유 자금은 2021년 49조원에서 올해 3월 13조 9800억원까지 감소했다. 기금 활용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까닭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다가구 주택이나 신탁 사기, 근린생활시설 등 위반 건축물 피해 등에 대한 구제책은 담기지 않았다. 정부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1만 5433명 중에 2670명(17.3%)은 다가구 주택 피해자다. 다가구 주택은 권리관계가 복잡해 우선매수권 활용과 경·공매 유예가 힘든 대표적인 사각지대다. 민주당은 본회의 이전에 여당에서 수정 제안이 있을 경우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여당에서 법 자체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수정 제안을 해 올 확률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특별법이 그간 반쪽 법안이란 비판을 받은 만큼 개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보완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피해자에게 선지원을 해 줘도 나중에 구상권으로 회수할 수 있는 돈은 극히 제한적”이라면서 “주택도시기금을 보증금 채권을 반환 못하는 집주인에게 저리 신용대출 형식으로 빌려주고 채무로 남겨 장기적으로 갚도록 하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경기관광공사, 임진각 매장 운영자 공모···8월 말 새 단장

    경기관광공사, 임진각 매장 운영자 공모···8월 말 새 단장

    60억 원 투입 리모델링 중, 5월 29일까지 사업 제안서 접수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 이하 공사)가 오는 8월 말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임진각 매장 운영 사업자를 오는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현재 임진각은 지난해 8월부터 공사비 약 6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제안사가 ‘임대공간’과 ‘업종’을 해당 건축용도 내에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공사는 임진각 건물이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 이에 걸맞는 특화 콘텐츠를 제안하는 매장 운영사업자를 최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임진각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건물로 리모델링 후 연면적은 총 2,358㎡(약 713평)이다. 임진각은 1972년에 한국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현실을 기리고 남북 이산가족들의 잠재적 만남의 장소 활용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관광공사가 지난 2004년 매입해 운영하고 있다. 조원용 사장은 “임진각 평화누리에 대한 이해와 미래 지향적 비전을 잘 담아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자를 동반자로 삼아, 임진각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AI 지각생’ 애플… 반격 카드는 ‘AI’

    ‘AI 지각생’ 애플… 반격 카드는 ‘AI’

    팀 쿡 “AI 관련 새달 큰 계획 발표”‘역대 최대’ 1100억弗 자사주 매입예상 웃돈 1분기 실적에 주가 급등업계 “온디바이스” “하이브리드” 5년간 136조원 투자 성과에 촉각버핏 “애플, 연말까지 최대 투자처”지분 축소엔 “세금 줄이기 위한 것”“AI는 핵무기급”… 사기 수단 우려도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반독점 소송 등으로 주가가 휘청였던 애플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모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I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도 애플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애플 비중을 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애플에 대해선 올해 말까진 “최대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쿡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성형 AI와 관련한 계획을 이렇게 밝힌 것은 처음인데, 업계에선 애플이 오는 6월 예정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생성형 AI에 관한 사안들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5년 동안 생성형 AI에 1000억 달러(약 136조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AI 기능이나 서비스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업계에선 향후 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은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형식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처리 속도와 보안 등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저전력·고효율 딥러닝 알고리즘과 온디바이스 AI 처리 기술을 개발해 온 프랑스의 AI 스타트업인 ‘데이터칼랩’을 인수했다. 지난 3월엔 캐나다 AI 스타트업인 ‘다윈AI’를 사들였는데, 다윈AI는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에 주력하는 회사다. 다만 고도화된 AI 연산 처리를 위해 애플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AI에 속도를 내는 애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들어 165달러까지 하락했던 애플 주가는 지난 3일 전일 대비 5.97% 오른 18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날 애플은 올 1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0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하고 순이익도 236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 하락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애플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둔 버크셔 역시 올 1분기 애플의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투자를 지속할 거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 총회에서 올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버크셔는 1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 중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는데, 시장에서는 버핏조차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버핏 회장은 올해 말까지 애플이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애플 지분 축소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분은 줄였지만 애플은 버크셔의 오래된 투자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애플은 버크셔의 최대 투자처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버크셔 총회엔 쿡 CEO도 청중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다만 버핏 회장은 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하면서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다는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버핏 회장은 “최근 AI가 만든 내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인조차 진위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이미지 기술이 정교해졌음을 우려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애플 이외의 기술주에는 잘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AI 붐으로 엔비디아 등 AI 관련 종목들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버핏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 않다.
  • 불붙은 자율주행 경쟁… 현대차그룹, 테슬라 보란 듯 1.3조 ‘승부수’

    불붙은 자율주행 경쟁… 현대차그룹, 테슬라 보란 듯 1.3조 ‘승부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자율주행 기술 선점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애플이 10년 동안 공들여 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비관론이 제기된 와중에도 여전히 업계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핵심기술이라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오는 8월 ‘게임 체인저’가 될 자율주행 로보택시 발표를 공언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도 1조 2880억원을 추가 투입해 기술 개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3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파트너사 앱티브가 보유한 지분 일부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6630억원(현대차 3450억원·기아 1860억원·현대모비스 1320억원)으로,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모셔널 지분율은 기존 50.0%에서 55.8%로 늘어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모두 6250억원(현대차 3250억원·기아 1750억원·현대모비스 1250억원)을 들여 앱티브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1%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달 중으로 유상증자와 지분 매입이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모셔널 지분은 50%에서 66.8%로 늘어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앱티브는 내부 경영 사정상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앱티브와 손잡고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로 만든 무인 로보택시의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모셔널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블루오션’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향후 경쟁 업체의 생태계에 종속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월 8일 완전자율주행(FSD)을 적용한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머스크가 중국의 리창 총리와 깜짝 만남을 가진 뒤 현지에서 테슬라의 데이터 안전검사 적합 판정을 받아내 사실상 FSD의 중국 출시 길이 열리기도 했다. FSD는 2020년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다. 앞서 미국의 완성차업체 GM은 2016년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입해 자율주행 회사 크루즈를 인수, 무인 로보택시 사업에 나섰다. 폭스바겐그룹도 지난해 24억 유로(3조 3600억원)를 투자해 중국의 자율주행차 반도체기업인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합작사를 신설했다.
  • “별장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해도 20년째 빈집…무슨 사연?

    “별장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해도 20년째 빈집…무슨 사연?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1897~1945)의 별장을 두고 독일 베를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짜로 주겠다는데도 아무도 가져가려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타게스슈피겔과 ZDF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슈테판 에베르스 베를린 주정부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괴벨스 별장 문제와 관련해 “베를린이 주는 선물로서 인수해달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17㏊(17만㎡)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에 들어선 이 별장은 20년 넘게 방치돼 폐가로 변해가고 있다. 베를린 당국은 쓰임새 없이 유지비로만 해마다 수억원이 들자 한 푼도 받지 않고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미 다른 주정부 등이 원하면 1유로(약 1460원)에 별장을 넘기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상황이 진척되지 않자 파격 조치를 내놨다. 해당 별장은 1939년 베를린 북쪽 호숫가 숲속에 지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잠시 병원으로 쓰다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뉜 이후 동독 당국이 청소년 교육 장소로 사용했다. 1999년 이후에는 방치돼 잡초가 자라고 있다.별장 건물과 부지는 베를린 소유지만 실제 위치는 시 경계에서 10㎞ 넘게 떨어진 브란덴부르크주 반들리츠다. 베를린 주정부는 연 25만유로(약 3억 7000만원)의 유지비용을 아끼기 위해 브란덴부르크주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3억 5000만유로(약 5100억원)로 추산되는 리모델링 비용 탓에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베를린 당국이 건물을 철거하려고 하자 브란덴부르크 당국이 반대하고 나섰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건물을 함부로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브란덴부르크주 문화재 보호 책임자인 토마스 드라헨베르크는 기자회견을 통해 “두 독재정권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활용할지 장기간 철저히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역시 뾰족한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 에베르스 장관은 수리와 재활용에 드는 비용을 브란덴부르크주가 부담하지 않으면 철거를 강행하겠다고 압박했다. 별장 부지는 인근 마을과 3㎞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도 어려워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나치의 잔재물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대로 방치할 경우 극우세력이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별장 처리 방안이 문제가 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한 가짜뉴스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별장을 812만 유로(약 119억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위조된 계약서와 함께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다.
  • 경북도, 고령옥미 등 올해 6대 우수 브랜드 쌀 선정

    경북도, 고령옥미 등 올해 6대 우수 브랜드 쌀 선정

    경북도가 지역의 우수한 쌀을 대외에 홍보해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2024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북도는 선정된 브랜드 경영체당 사업비 2000만원씩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는 ▲안동 ‘안동양반쌀’ ▲상주 ‘풍년쌀골드’ ▲문경 ‘새재청결미’ ▲의성 ‘의성眞쌀’ ▲고령 ‘고령옥미’ ▲예천 ‘맛나지예농협프리미엄미소진미’ 등 6개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200여 종 브랜드 쌀 중 매출액 20억원 이상 경영체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안동 안동양반쌀 품종은 양호진미이며 일본 히또메보레와 주남벼를 교배해 개발한 것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쌀이다. 일품벼 품종인 상주 풍년쌀골드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매입,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문경 새재청결미 역시 일품벼 품종으로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깨끗한 이미지가 장점이다. 의성진쌀은 일품벼 품종이며 단북·다인뜰의 황토 흙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재배한 쌀이다. 고령옥미(삼광벼)는 가야산의 맑은 물과 깨끗한 토질에서 재배돼 찰기가 있고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예천 맛나지예농협프리미엄미소진미는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법인의 대표 브랜드로 품종은 미소진미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선정된 6대 우수 브랜드 쌀은 주요 소비처인 수도권 등에 경북 쌀에 대한 명성을 이어가고 인지도를 높여 쌀 소비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투기대책 철저히 마련해, 피해자 발생 막아야”

    박승진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투기대책 철저히 마련해, 피해자 발생 막아야”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달 2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모아타운·신통기획 등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재개발 사업의 투기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기획부동산 업체들은 모아타운 추진 지역에서 골목길 쪼개기라는 방법으로 계획적인 부동산 사기를 벌여왔다. 서울시에서 각종 규제를 완화하며 모아타운·신통기획 등 재개발 촉진 정책을 펼치는 데에 따른 부작용이다. 이들은 모아타운 대상지역이나 주변 지역에서 개발로 인한 기대수익을 홍보하며 골목길을 수십개로 쪼개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서울시에서 강력 대응하겠다는 투기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피해자들만 남은 상황이다. 서울시의 또다른 규제 완화 정책인 신속통합기획, 일명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에서는 투기세력이 분양다세대주택을 매입해 갭투자자들을 모아 원주민들이 원치 않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투기세력들은 건물노후도가 낮은 건물을 소유하며 세대수를 늘려 주민동의율을 높이고, 원주민들이 보유한 노후 건물들로 인해 대상지 전체의 노후도 요건이 충족되자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신청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재개발 사업들의 속도를 높이고자, 주민동의율과 건물노후도 기준을 낮춘 것을 악용한 것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모아타운·신통기획을 통해 저층 주거지의 재개발을 활성화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연일 홍보했었다. 그러나 정작 제대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투기세력으로 인한 피해자만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투기대책을 마련했지만, 골목길 쪼개기 방식의 경우는 이미 투기세력은 다 빠져나가버려서 한 발 늦은 감이 있다며, 지금의 대책에 더해 추가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개발 후보지 신청에 동의한 소유자들의 노후도를 확인해 투기세력의 유입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후보지 선정 후에도 정비계획 입안시나 조합 설립시에 동의자들의 노후도를 전부 확인해 투기세력 유입을 철저히 확인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속도만 앞세우다 피해자를 양산하는 실수를 더 이상 반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활력 충전 광주… ‘도시 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활력 충전 광주… ‘도시 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광주시가 올해 들어 지역 주요 거점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5대 신활력벨트’ 조성사업과 복합쇼핑몰 유치사업 등을 본격화하면서 ‘꿀잼도시 광주’ 완성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이란 목표와 함께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광주시는 최근 ‘신활력 중점과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총 41개의 신활력 중점과제 가운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12개 사업을 선정, 추진 방향과 현재 진행 상황, 향후 과제 등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12개 사업에는 ▲광주복합쇼핑몰 조성 ▲5대 신활력벨트 추진 ▲도시재생사업&광주폴리 ▲전통시장 등 상권 활력 확산 ▲5·18 및 비엔날레 등 광주 대표 시그니처 축제 마련 등이 꼽혔다. ●지역 거점공간에 활력… ‘5대 신활력벨트’ 구체화 광주시는 올해 들어 영산강과 광주천·송정역 등 지역별 거점 공간에 집중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5대 신활력벨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벨트’의 경우 올해 설계비와 기본계획 용역비 58억원을 투입, 7개 선도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378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영산강·황룡강을 중심으로 쾌적한 강에서 여가와 레저활동을 즐기게 되는 것은 물론 외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관광 활성화’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천 생태힐링벨트’는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광주형 공영자전거 ‘타랑께’와 연계해 운영된다. 또, ‘광주송정역 활력벨트’는 광주송정역 역사를 두 배로 늘리는 증축사업과 함께 광주송정역과 투자선도지구를 잇는 4차로 확장공사가 핵심으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호남권 최대 창업벨트로 조성될 ‘광주역 창업벨트’는 2027년까지 4400억원의 사업비가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올해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등 거점시설이 준공되면 창업·벤처기업들의 입주 및 보육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효천역 디지콘텐츠벨트’는 광주CGI센터와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기반 삼아 지역 문화 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광주시는 올해 GCC사관학교 운영, 송암산업단지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인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구축을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조성 등 신활력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광주복합쇼핑몰 조성 본격화… 원스톱 통합행정 지원 광주를 꿀잼도시로 변모시킬 광주복합쇼핑몰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주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부지에 세워지는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여가·쇼핑 등 일·생활·주거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미래형 복합문화몰로 조성된다.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마무리하고, 건축·교통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27년 말 개점이 목표다.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에 들어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관광·레저·휴양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올해는 협약에 따라 토지비 중도금 납부, 기본계획(MP) 수립 등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2030년 1차 개장, 2033년 관광단지 최종 준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또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과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복합 문화·쇼핑시설인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가칭)’ 건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쇼핑시설과 함께 갤러리와 대형 서점, 옥상공원, 펫파크 등이 함께 갖춰진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선보이게 될 이 시설은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3배 규모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광주시는 차질 없는 복합쇼핑몰 개점을 위해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중심으로 원스톱 통합행정 처리를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도시재생사업 및 광주폴리로 도심활력 강화 광주시는 쇠퇴한 구도심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도시활력과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광주폴리’를 통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브랜드를 확대·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서구 양동 오천마을과 남구 양림동 등 13곳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광주만의 특색있는 도심 속 문화관광자원인 광주폴리로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광주 폴리 5차’는 순환폴리를 주제로 하며,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폴리작품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또 상반기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폴리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4계절 대표축제 및 ‘시그니처 축제’ 브랜딩 광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축제’ 육성과 함께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페스타시티(Festa City) 광주’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와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만의 자산을 적극 활용, 광주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 이자 ‘시그니처 축제’로 육성함으로써 ‘사람이 넘쳐나고 즐거움이 가득한’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의 경우 광주의 정체성인 5·18정신을 문화예술이라는 큰 그릇에 잘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광주시는 ‘5월 민중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1980년 5월 이후 민주화를 향한 민중의 에너지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민중’이란 고유단어가 만들어진 만큼 광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민중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졌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축제를 개발하는 등 축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봄에는 가족축제로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ACC하우펀’을 열고 여름에는 춤과 음악으로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축제인 ‘스트릿컬처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을 선보인다. 가을에는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를 잇따라 열어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한 ‘크리스마스 광주 빛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던 광주를 상징하는 축제의 부재,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특화관광상품 부족, 교통 등 접근성 곤란, 홍보플랫폼 부족 등을 해결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제 간 상승효과 등을 끌어내기로 했다.
  •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도 도입… 도시공원을 시민 품으로

    광주시는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공원을 돌려주기 위해 ‘도시공원 조성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를 ‘꿀잼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시민 주거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도를 도입, 공원부지 사유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공원 조성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737억원의 예산을 들여 광주지역 도시공원 24곳 가운데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공원 15곳의 사유지 96만 7000㎡ 중 10만 4000㎡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 도시공원의 경우 ‘공원으로 지정된 개인 소유지가 20년 이상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원용지에서 해제토록’ 규정한 공원일몰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광주지역 도시공원은 무려 80% 이상이 개인 사유지로 광주시 차원에서 이들 부지를 매입하지 않을 경우 소유주가 자체 개발에 나서면서 ‘시민이 누려야 할’ 도시공원이 자칫 난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광주시는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도시공원 24곳 중 15곳에 4867억 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 사유지를 매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머지 9곳의 도시공원에 대해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도입해 민간이 아파트를 짓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공원시설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한다. 열악한 광주시 재정여건으로는 이들 9개 공원의 사유지 보상에 필요한 2조원대의 사업비를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30% 부지에 비공원시설인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광주시의 비공원시설 비율은 9.6% 수준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하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아파트는 줄이고 공원은 늘리는’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앙공원 1지구’의 경우 총기부채납 비용이 8000억원대로 열악한 광주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채납액은 공원 인근지역 문화시설과 도로망 확충, 공원 조성, 토지 보상 등에 활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목표는 아파트 공급이 아닌 공원을 지키는 것”이라며 “광주시가 추진하는 재정·민간공원 24곳이 모두 완료되면 광주시민 1인당 도시공원 조성 면적은 지난해 6.3㎡에서 2027년 12.3㎡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 채 상병 특검법, 巨野 단독 처리

    채 상병 특검법, 巨野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첨예한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야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수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강대강 대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물론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 중 모든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모처럼 조성된 협치 분위기가 사라지고 정국은 급랭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지만 김웅 의원은 여당에서 유일하게 표결했고 찬성표를 던졌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을 군이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그간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했지만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이날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상정·가결됐으며 곧바로 상정됐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순직 사건을 밝히는 것은 총선 민심이며 이번 민심을 잘 받들어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것과 특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을 독소 조항으로 규정하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며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고 비판한 뒤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데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21대 국회 임기 내인 이달 말(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 시도를 가능케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재의결 요건이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어서 가능성은 적지만, 재의결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에게는 총선 민의에도 거부권을 남발한다는 부담이 남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이미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것(거부권)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전날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이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으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우신구·김근태 의원이다. 국회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를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도 야권의 주도로 본회의에 부의했다. 부의는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의미로 재석 268표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 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모든 사기 피해자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 상정 여부 투표를 진행한 뒤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의 사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 이태원법 협치 하루 만에… 野 ‘채상병 특검법’ 통과, 與는 또 거부권

    이태원법 협치 하루 만에… 野 ‘채상병 특검법’ 통과, 與는 또 거부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첨예한 쟁점 법안인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여야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수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강 대 강 대치로 돌아간 셈이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은 물론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에 모든 의사일정을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모처럼 조성된 협치 분위기는 사라지고, 정국은 급랭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을 군이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그간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했지만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이날 본회의에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상정·가결됐고, 곧바로 상정됐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순직 사건을 밝히는 것은 총선 민심이고, 이번 민심을 잘 받들어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에서 야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것과 특검 수사 상황을 브리핑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등을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고 비판한 뒤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데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21대 국회 임기 내인 이달 말 본회의에서 재의결 시도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재의결 요건이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가능성은 적지만, 재의결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에게는 총선 민의에도 거부권을 남발한다는 부담이 남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이미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것(거부권)뿐”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전날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이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으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권한 3명은 국민의힘 서병수·우신구·김근태 의원이다. 국회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자를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도 야권의 주도로 본회의에 부의했다. 부의는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의미로 재석 268표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모든 사기 피해자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고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본회의로 부의된 법안이 상정되려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개정안 상정 여부 투표를 진행한 뒤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국회에서의 의사일정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의 사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 “저걸 왜 사냐” 46억짜리 기안84 건물, 5년만에 62억 됐다

    “저걸 왜 사냐” 46억짜리 기안84 건물, 5년만에 62억 됐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안84가 지난 2019년 매입한 건물이 5년새 62억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당시에 가격이 46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6억원의 차익을 얻게 된 셈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안84는 본인 명의로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한 건물을 3.3㎡당 5204만원, 총 46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 면적 88.39평, 연면적 242.77평의 근린생활시설이다. 현재 해당 건물 전 층은 상가와 사무실 등의 근린생활시설로 사용 중이다. 석촌호수까지 도보 10분, 석촌역까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10m×4m 도로를 낀 코너에 위치한 건물은 석촌동의 인기가 지금처럼 높지 않았던 매입 당시 “저걸 왜 사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해당 건물의 채권최고액(현재 또는 장래에 발생할 채권으로 일정한 금액이 한도로 설정)은 34억 8000만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점을 미뤄볼 때 대출은 약 29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해당 건물에서 석촌역에 200m 더 가까운 건물이 지난해 10월 3.3㎡당 6245만원에, 50m 거리엔 준공 12년 된 건물이 3.3㎡당 8902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 이를 기안84 건물에 최소 3.3㎡당 6000만원으로 대입하게 되면 현재 시세는 약 62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16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는 “상업용 건물 매입 시엔 무엇보다 유동 인구를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 (이에) 적합한 건물인 셈”이라며 “아무런 건축 행위 없이도 5년간 보유한 걸로 만으로도 시세차익이 기대된 잘 매입한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석촌역 인근에 9호선이 추가 개통해 급행열차가 정차하고 있어 수요도 늘어났고, 인근 헬리오시티가 1만 가구에 육박해 배후 수요도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이 30년 넘은 노후 건물인 만큼 용도 변경 등으로 더 큰 임대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6.1%로 지난해 4분기(25.0%)보다 증가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에서 30대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는데, 금천구(39.3%), 강서구(38.6%), 관악구(37.2%), 마포구(36.1%), 송파구(31.5%) 등에서 지난해 4분기보다 30대의 매입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전해철 前보좌관 ‘안산 땅 투기’ 실형 확정

    3기 신도시인 경기 안산시 장상지구에 ‘땅 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보좌관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배우자 명의의 장상지구 토지 1500여㎡를 몰수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안산 상록갑을 지역구로 둔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2019년 4월 업무 과정에서 취득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상록구 장상동 농지 1개 필지 1500여㎡를 배우자 명의를 빌려 총 3억원에 사들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한 달 전이었다. A씨가 취득한 토지는 2019년 4월 평균 거래 가액이㎡당 26만원대였으나 수사가 진행된 2021년 평균 거래 가액은 ㎡당 81만원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현대차 GBC 기부채납 1조 7000억에서 더 확보해야”

    임만균 서울시의원 “현대차 GBC 기부채납 1조 7000억에서 더 확보해야”

    서울시의회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지난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기부채납 추가확보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 노력을 요청했다. 2014년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매입해 2016년 사옥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제환경 변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금껏 터파기 공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2016년 현대차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면서 당시 토지가격을 기준으로 기부채납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산정했으나 완공 시기가 늦춰지는 만큼 공공기여 이행도 늦어졌다. 서울시는 현대차로부터 받은 기부채납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임만균 의원은 “해당 부지의 표준 공시지가는 2017년 1㎡당 3350만원에서 올해 1㎡당 7565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라며 “사업 기간이 길어지며 계획이 크게 변경된 만큼, 8년 전 산정한 기부채납 규모가 적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대차가 초고층 설립계획을 철회한 점도 꼬집었다. 현대차는 원래 105층 1개동, 저층 건물 4개동을 지으려던 계획을 55층 2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으로 변경하는 제안서를 올해 2월 제출했다. 하지만 임 의원은 “105층 랜드마크 건축을 전제로 현대차 측에 여러 혜택을 준 만큼 기부채납 규모를 다시 협의해야 한다”며 질타했다. 이에 균형발전본부장은 “물가 변동을 고려한 기부채납, 랜드마크 건축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표준 공시지가도 두 배 이상 상승하고 애초 건축 계획도 달라진만큼 기부채납을 더 확보해 서울시민들을 위한 재정에 더 활용해달라”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리츠 자산관리회사 겸영 예비인가 승인

    경기주택도시공사, 리츠 자산관리회사 겸영 예비인가 승인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부동산금융사업 기반 마련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자산관리회사(AMC) 예비인가 승인을 국토교통부로부터 26일 받았다고 밝혔다. AMC란 명목회사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수탁받아 투자 대상 선정부터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관리·처분·청산 등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는 회사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AMC 겸영인가를 받음으로써 부동산금융기법을 활용한 3기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기반 마련과 자산 관리 전문기관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이번 자산관리회사 겸영인가 추진을 통해 부채비율 절감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경기도민 공간 복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글로벌 손맛 사로잡은 ‘배그 신화’… 17년 만에 게임사 시총 1위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글로벌 손맛 사로잡은 ‘배그 신화’… 17년 만에 게임사 시총 1위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크래프톤은 2017년 출시한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흥행에 힘입어 사세가 급성장했다. 29일 현재 시가총액 약 11조 6000억원 규모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게임사 중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자산 총액 6조 4404억원으로 넥슨(2017년), 넷마블(2018년)에 이어 국내 게임사 중 세 번째로 준대기업 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에 편입됐다. 지난해 매출 1조 9105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이 95%에 달할 정도로 K게임 수출 선봉에 서 있다. 인도에서는 배그 모바일 게임이 국민 게임으로 불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크래프톤은 17년 전인 2007년 게임개발사인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태동했다. 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당시 네오위즈 공동 창립자 신분으로 김강석(54) 전 네오위즈 게임 퍼블리싱(배급) 사업부장, 엔씨소프트에서 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리니지2’ 성공을 이끈 스타 제작자 박용현(54·현 넥슨게임즈 대표) 전 실장과 박 전 실장 밑에서 일하던 황철웅(아트), 김정한(프로그래밍·현 크래프톤 정글 원장), 박현규(기획) 등 5인과 함께 공동 창업했다. 박 전 실장은 당시 ‘리니지3’ 개발팀을 이끌던 중 퇴사한 개발 인력들과 함께 합류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사원 공모를 통해 채택된 사명 ‘블루홀’은 움푹 팬 바닷속 지형을 뜻하는 단어다. 당시 전 세계를 휩쓸던 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를 출시한 게임사 블리자드가 눈보라라는 뜻을 지녔다는 점에 착안해 눈보라를 능가하는 가능성을 담아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블루홀의 시작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박 전 실장 등을 상대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을 한 데 이어 블루홀과 장 의장을 상대로도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을 이유로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14년까지 진행된 민·형사 소송은 게임 개발과 투자 유치 과정에 영향을 끼치며 블루홀을 괴롭혔다. 대법원은 장 의장의 이직 권유 행위가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전직 권유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전 실장 등은 창업 전 일본 게임사의 투자 유치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개발 관련 문서를 건넨 혐의 등이 인정돼 유죄(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 판결이 확정됐다. 블루홀은 송사에 휘말리는 와중에서도 MMORPG 제작의 명가가 되겠다는 비전, 경영과 제작의 분리라는 철학 등을 바탕으로 첫 게임인 ‘프로젝트 S1’(TERA, 테라)을 2011년 출시했다. 그동안 개발팀을 이끌었던 박 전 실장은 경영진과의 갈등 등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테라는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26만명을 기록하면서 그해 말 대한민국 게임 대상 4관왕을 휩쓸었다. 이후 일본, 북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2013년에는 부분 유료화하면서 최대 매출(499억원)과 영업이익(131억원)도 달성했다. 다만 6년간 600억원이 넘는 거액의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개발 비용 대비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에는 장 의장의 개인 예금 300억원을 담보로 잡힐 정도로 회사 자금 상황이 어려워졌다. 블루홀 스튜디오는 2015년 사명을 블루홀로 바꾸고 지분 교환을 통한 중소 게임 개발사와의 연합을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섰다. 이런 과정에서 2015년 합류한 지노게임즈(현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배그를 히트시키며 반전에 성공했다. 전 세계 7500만장 이상 판매된 배그는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입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을 포함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될 만큼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홀은 이어 2018년 회사 이름을 크래프톤으로 변경했다. 중세 유럽 장인들의 연합을 뜻하는 ‘크래프트 길드’에서 착안한 것으로 게임 제작에 대한 장인정신을 갖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1년 코스피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배그의 지속적인 돌풍으로 공모가 49만 8000원으로 출발했을 만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게 되면서 서울 성수동 일대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기도 했다. 2020년 약 1200억원을 들여 서울 성수동 건물 3채를 매입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이마트 성수동 본사 토지와 건물을 1조 2200억원에 인수했다. 이마트 본사 건물은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업무 시설로 조성돼 크래프톤의 본사 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경수초등학교 인근 건물 두 채를 640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 건물을 2435억원에 취득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산하에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 스튜디오, 라이징윙스 등 13개 게임 제작사를 거느리고 있다. 사옥이 없는 크래프톤 계열사들은 서초, 합정, 성수, 분당, 판교, 역삼 등에 각각 건물을 임대해 근무하고 있다. 조만간 클러스터 형식으로 조성될 성수동 ‘크래프톤 타운’에 모여 함께 일할 계획이다. 다만 한 게임의 흥행으로만 먹고사는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란 꼬리표를 떼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 숱한 실패 이겨낸 ‘배그의 주인공’… 48쪽짜리 기획서로 경영진 설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숱한 실패 이겨낸 ‘배그의 주인공’… 48쪽짜리 기획서로 경영진 설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크래프톤의 핵심인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성공 배경에는 17년간의 실패에도 새로운 게임 개발을 멈추지 않은 김창한(50) 크래프톤 대표의 끈기가 있다. 김 대표는 이른바 ‘배그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일랜드 출신 원작자 브랜던 그린(48)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해 개발기간 1년, 개발자금 40억원, 개발인력 30여명이란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배그 개발을 이끌어 ‘배그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92학번인 김 대표는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을 밟던 중인 2000년부터 게임 스튜디오 이매직에서 개발, 기획, 기술팀장으로 일하며 개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넥스트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테크니컬 디렉터, 지노게임즈 CTO 겸 개발 프로듀서로 일하며 3개의 게임을 출시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김 대표는 지노게임즈가 블루홀(현 크래프톤) 연합에 합류한 뒤 평소 좋아하던 배틀 로얄 장르의 새 프로젝트에 관한 48쪽짜리 기획서를 만들어 경영진을 설득해 배그 개발을 시작했다. 배그는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순위 5위에 올랐다. 배그 성공으로 김 대표는 2019년 용산에 있는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매입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벌었다. 이후 이를 매각한 뒤 최근에는 청담동에 있는 고급 빌라 에테르노 청담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어언노운’이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 그린은 2013년 처음 배틀 로얄 장르를 선보였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좁아지는 공간 속에서 50~100명 정도의 유저가 개인전 또는 팀을 이뤄 다른 팀을 무찌르면 승리하는 내용이다. 2016년 김창한 대표로부터 이전 작품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고 배그를 만들었다. 그린은 이를 두고 “내 비전의 최종 실현”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사설] 네이버 라인 압박 日에 단호히 대응해야

    [사설] 네이버 라인 압박 日에 단호히 대응해야

    그제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압박과 관련해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우리 정부도 원론적인 수준이긴 하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네이버 측 입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만일 일본 정부가 우방국인 한국의 민간 기업 경영권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반시장적이고 불합리한 처사를 멈추지 않는다면 외교적으로 보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해킹으로 발생한 라인야후의 51만건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출자한 지주회사 A홀딩스가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 클라우드의 유출 책임을 이유로 네이버와 맺은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라인야후가 위탁계약 축소 등 재발 방지책을 내놨음에도 2차 행정지도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지분을 추가 매입해 경영권을 장악하도록 압박했다. 이례적인 조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국 대표 통신사업자 NTT니시일본에서 개인정보 928만건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선 위탁업체 관리감독 등 재발방지책 수용에 그쳤다. 양국 투자 기업에 대해 ‘내국인 최혜국 대우’를 보장하는 한일투자협정 위반 여부도 따져 볼 일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플랫폼 경영에서 한국 기업을 배제하고 자국 기업 소유로 만들려는 옹졸한 처사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이제라도 일본 정부가 한일 호혜 관계에 걸맞은 정도를 걷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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