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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내곡동 사저 수사 미진 필요하면 특검도 검토”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내곡동 사저 수사 미진 필요하면 특검도 검토”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부지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7명이 모두 불기소 처분된 데 대해 수사가 미진하다고 보고 특검과 국정조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11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수사가 다소 미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 생각도 국민들과 비슷하다.”면서 “비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특검과 국조 추진에 대해 “필요하면 해야 될 것이고, 계속 국민적인 의혹이 남는다면 그 의혹은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서 산 땅의 가격과 대통령 아들이 산 값이 차이가 너무 크게 난다든지, 또는 아들 명의로 샀다고 하는 그 자체가 명의신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등이 상식에서 벗어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할 수는 없다.”며 “법률적·정치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법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우리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영주 부석사 옆 체험관광단지 조성

    한국 화엄사상의 근본 도량인 경북 영주 부석사 주변에 대규모 관광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359억원(국비·지방비 각 50%)을 들여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24만여㎡(7만 3000여평)에 역사·문화· 산림·생태 체험 등의 시설을 갖춘 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의상대사와 부석사의 창건을 도운 당나라 여인 선묘낭자 이야기를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공간, 기존 상가를 한옥 형태로 리모델링한 편익·문화체험 공간, 주차장에서 부석사까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생태 체험공간을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부석사는 국보 5점을 비롯해 보물 6점, 유형문화재 2점을 보유한 천년고찰로 연간 75만명이 찾고 있으나 관광객 체험시설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부석사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인근의 한국문화선비수련원 등과 연계돼 중부내륙권의 관광거점으로 발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구체적인 사업비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전체 사업 부지의 66%를 점유한 사유지 매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전화식 도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들어 부석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인근에 민간이 펜션을 우후죽순처럼 건립하는 등 난개발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이 같은 문제 해소와 관광객 체험시설 확충을 위해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석사에는 창건과 관련한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서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왔다는 전설이다. 지금도 부석사를 대표하는 건물로 현존하는 국내 목조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 받는 무량수전 뒤에는 선묘상을 모신 선묘각이 있어 전설을 뒷받침해 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靑 “수사결과 존중… 절차상 미흡한 점 국민께 송구스럽다”

    청와대는 10일 검찰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사적이익 추구했겠나”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논현동 사저 외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급여 또한 봉사 활동에 사용하는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을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려 했겠느냐.”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혀온 바와 같이 사저 부지 구입 과정에서 절차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유지분 취득가대로 국가매도 그는 이어 “이미 알려진 대로 내곡동 사저 부지 중 대통령실 소유 지분은 기획재정부로 이관돼 공매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시형씨 소유 지분은 규정 절차에 따라 취득 원가대로 국가에 매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현 민주통합당)과 옛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시형씨와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7명에 대해 수사한 결과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노태우 前대통령, 사돈 신명수 前회장 수사의뢰

    노태우(80)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사돈인 신명수(71) 전 신동방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대검찰청에 진정서를 냈다. 대검찰청은 10일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에 배당했다. 노 전 대통령은 “미납 추징금을 내기 위해 진정을 냈다.”면서 “대통령 재임 때 서울 소공동 서울센터빌딩 매입과 강남 동남타워 신축 비용으로 신 전 회장에게 420억원을 맡겼다. 신 전 회장이 이 돈으로 불린 재산을 동의 없이 처분했다.”는 내용을 진정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 중수부는 지난 1995년 수사 당시 노 전 대통령이 4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230억원이 신 전 회장에게 건네졌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1997년 노 전 대통령에게 추징금으로 2628억원을 내라고 통보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추징금의 91%를 납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4주차… 재래시장 ‘꿈틀’·대형마트 ‘죽을맛’

    대형마트가 ‘의무휴업’ 4주차에 들어간 지난 10일 전국에서는 대형마트 266곳, 기업형 슈퍼마켓(SSM) 643곳이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는 10곳 중 7곳이 휴점해 지난 4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본격 시행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동 소재 망원월드컵시장은 맑은 날씨만큼 활기가 넘쳤다. 2002년 2㎞ 지점에 홈플러스 상암월드컵점이, 2007년 600m 거리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망원역점이 들어서면서 30% 이상 매출 손실을 입었던 터라 시장 상인들은 기대가 남다르다. 오후 2시 시장 안 팔각정에서 무안양파 200망, 저장마늘 200접을 시중가 대비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인회는 대형마트 휴무일에 맞춰 이 같은 ‘미끼’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홍지광 망원시장상인회 대표는 “(대형마트 휴무로) 최근 방문객이 15%가량 늘었으나 아직 매출이 확 오르지 않았다.”며 “대형마트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로서는 월 4회 휴무는 돼야 숨통을 틀 수 있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시장과 1㎞ 거리에 홈플러스 합정점이 입점 예정이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대형마트 휴무 점포가 늘면서 재래시장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4월 22일 대형마트와 SSM 주변 450개 중소업체와 전통시장 점포는 전주(4월 15일)보다 매출이 13.9% 늘었다. 2주차 휴무일인 5월 13일엔 600개 점포의 평균 매출이 7.3% 증가했으며, 3주차인 5월 27일에는 1321개 점포의 평균 매출이 전주(69만 6000원)보다 12.4%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 업계는 ‘죽을 맛’을 호소한다. 지난 4월 전체 32%에 불과했던 휴점 점포가 두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대형마트 ‘빅3’는 이달 매출 손실이 1400억~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향후 월 4회 휴무가 도입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5~30% 줄어들 것으로 본다. 불황에 영업 규제까지 겹치면서 고용 감소는 불가피했다. 의무휴업 이전 대비 대형마트 3개사의 비정규직원 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와 SSM을 모두 포함할 경우 줄어든 일자리가 6000개를 넘어서며, 만약 월 4회 휴무가 도입되면 최대 9000명 이상이 생계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본다.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점포별 농산물 입고량이 과일과 야채를 포함해 5t 트럭 3~4대 분량, 발주액(매입금액) 기준으로는 점포별 평균 3500만원에 달한다.”며 “6월(2회) 의무휴업에 따른 농가 미발주금액은 34억 30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7월 전점이 휴무에 들어가면 임대업체 손실이 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檢, 노정연씨 주중 조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매입 과정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정연씨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중 진행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반부패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이 사건 주임검사가 이날 귀국함에 따라 수사팀은 정연씨 조사방법 등을 곧 결정할 방침이다. 정연씨 조사가 늦어진 것은 아파트 계약 관련 자료 가운데 일부가 입수되지 않는 등 조사준비가 미흡했던 상황도 고려됐다. 조사 방법과 관련해선 일단 서면조사를 통해 정연씨의 설명을 듣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소환조사를 포함해 추가조사하는 방안을 현재로선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검찰이 정연씨를 전격 소환조사해 사건을 조기에 마무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호처-시형씨 매매대금 분배·대출금 마련과정 의혹 남아

    경호처-시형씨 매매대금 분배·대출금 마련과정 의혹 남아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이 지난해 10월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아들 시형씨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한 지 8달 만에 관련자 전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청와대와 시형씨의 보유 지분에 따른 매매 대금 분담 방식과 대출금 마련 과정에 대한 시형씨 측 해명이 충분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시형씨에 대해 단 한 차례 서면 조사만으로 수사를 끝낸 데다 주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수사 결과를 발표해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시형씨와 청와대의 사저 부지 매매 대금 분배 의혹이다. 민주당 등은 지난해 5월 청와대 경호처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이 대통령 사저터와 경호동터 9필지(2600㎡·788평)를 54억원에 한꺼번에 사들이면서 시형씨가 부담해야 하는 사저 건축 예정지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고 국가가 부담하는 경호동 부지 가격은 높이는 방식으로 국가에 8억~1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시형씨 등 7명을 고발했다. 시형씨가 경호처와 공동 소유한 3필지(849㎡·257평) 가운데 69.4%(590㎡·179평)는 지목이 대지인데도 시형씨는 당시 시세보다 10% 정도 낮은 11억 2000만원에 사들인 반면 경호터가 들어설 나머지 6필지(1752㎡·530평)는 개발이 제한되는 그린벨트로 묶인 밭(田)인데도 경호처가 실제 시세보다 최대 4배 높은 42억 8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경호동이 건설되면 지목이 대지로 변경돼 땅값이 오를 수밖에 없어 시형씨의 부담분을 낮추고 국가 부담분을 높였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실제 이 같은 계산 방식으로 시형씨가 6억 900만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국가에 손해를 떠넘기려는 배임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무혐의로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매매 대금 불균형을 조사해보라.’고 감사원에 통보함으로써 수사 내용을 스스로 부정했다. 현직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부담을 감사원에 떠넘겼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시형씨가 어머니 김윤옥 여사의 강남구 논현동 토지를 담보로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고 큰아버지 이상은씨로부터 6억원을 빌려 매매 대금을 조달한 과정도 여전히 의혹이다. 3년차 직장 초년병인 시형씨가 매월 300만원에 이르는 대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 대통령 내외가 아들의 이름을 빌려 차명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려 했거나 편법 상속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인종 전 경호처장의 주장을 인용해 “대통령 이름으로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보안 위험과 토지 가격 상승 우려가 있고 퇴임 후 이 대통령이 다시 명의를 변경하기로 계획을 세운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사례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개월간 국민의 높은 관심이 몰려 있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를 사전 예고 없이 주말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갑자기 실시해 언론의 보도 비중을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자초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내곡동 사저 의혹’ 전원 무혐의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 등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민주당 등으로부터 업무상 배임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시형씨 등 7명에 대해 수사한 결과 모두 혐의가 없어 불기소 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서면답변만으로 시형씨 조사를 끝낸 것 등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 관련사건에 대한 ‘면죄부 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청와대 경호처가 내곡동 토지 9필지를 시형씨와 함께 매입하면서 8억~10억원을 더 부담해 국가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에 대해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시형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함께 고발된 김윤옥 여사와 임태희(56) 전 대통령실장 등 4명에 대해서는 각하 처분했다. 형사소추 대상이 아닌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냈다. 김 전 처장은 지가상승 요인과 주변 시세를 감안한 나름의 기준으로 토지를 평가하고 시형씨와 매매금액을 나눈 이상 배임의 의도를 인정할 수 없어 무혐의 처분을 하고, 다른 피고발인은 실제 계약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다만 지분비율과 매매대금 간에 발생한 불균형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통보해 관련 공무원들의 과실이나 비위행위가 있었는지 감사하도록 했다. 검찰은 또 이 대통령이 내곡동 땅을 아들 명의로 매입해 부동산실명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검찰은 시형씨가 김윤옥 여사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렸지만 대출 명의가 본인이었고, 이자와 세금도 스스로 부담하는 등 형식적·실질적으로 시형씨가 땅을 샀기 때문에 명의신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곡동 사저 건립 계획이 백지화됨에 따라 대통령실 소유 토지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로 이관됐다. 시형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매입한 소유지분을 국가에 취득 원가대로 매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형씨 답변서 보니 아귀 딱 맞아”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과 관련,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결과적으로 이득은 봤지만 고의성이 부족해 형사처벌이 어렵다.”고 판단, 전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다음은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와의 일문일답. →시형씨 소유 3필지와 국가 소유 6필지 감정가격이 다른데 9필지를 일괄 구매해 땅값을 분배한 것은 청와대가 시형씨에게 이득 주려는 게 아니었나. -균분은 아니다. 지목이 밭(田)으로 돼 있는 부분은 개발이 제한돼 가치가 없다고 전제했고 경호처가 매입하면 대지로 지목 변경이 가능해 가격이 오를 것이어서 그걸 고려해 자기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했다는 해명을 했다. 감정가격을 일률 적용하기는 어렵다. →9필지 일괄 매입 결정은 누가 했나. -김인종 전 경호처장이 했다. 대통령에게 11억원이면 140평 정도를 살 수 있다고 보고하고 허락을 받아 경호처에서 추진했다. →공무원의 범죄 행위에 합리적 동기가 없다고 했는데 윗선 지시는 없었나. -김 전 처장의 윗선에서 관여한 바는 없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까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시형씨는 왜 자기 명의로 땅을 샀나. -김대중 전 대통령 때도 매도인이 시가의 5배를 불러 어려움이 많았다. 보안 유지 차원에서 대통령에게 건의해 나중에 시형씨에게 되사는 게 좋겠다고 한 것이다. →시형씨는 왜 서면 조사로 끝냈나. -답변서를 보니 아귀가 딱 맞아 더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정부가 상수원 오염원의 주범인 가축 관리 분뇨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하자 전국 축산 농가·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가축 분뇨 관리 강화 없이 상수원과 하천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축산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가뜩이나 축산농가들이 위축돼 있는 마당에 가축 분뇨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환경부는 축산 농가·단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가축 분뇨 발생량 급증… 관리는 20년째 제자리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고민거리였다. 대부분 영세한 축산농가들을 고려하다 보니 규제가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대형화, 기업화되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인 가축 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관리·규제는 20년째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축산폐수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익산 왕궁 한센인촌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 지역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익산천은 여전히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정부 지원으로 올해 2월부터 하루 처리량 700t짜리 공공정화시설이 세워져 가동되고 낡은 축사 매입 등이 진행 중이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지독한 축분 냄새가 나고 개천은 정화되지 못한 축산폐수로 육안으로 봐도 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멓다. 왕궁 축산단지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현재 돼지 11만 4000마리와 닭 5만 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가축 사육 제한·무허가 축사 폐쇄 추진 전북 정읍 청량리 정애농원(한센인 정착촌)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 마을에선 19가구에서 1만 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가축 분뇨 공동 처리장과 퇴비·액비 저장조가 있으나 시설이 낡아 폐수가 고부천을 거쳐 동진강으로 유입된다. 두 마을의 축산폐수는 만경강과 동진강물과 섞여 고스란히 새만금호로 흘러간다. 따라서 개발이 한창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상류에서 흘러드는 축산폐수를 어떻게 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환경부가 가축 분뇨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포된 종합대책은 올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입법예고에 이어 시행규칙 등 세부 시행령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미 7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종합대책안은 상수원 보호 지역과 수변 구역 등 보존이 필요한 곳에 ‘가축 사육 제한구역’을 정하고 지나치게 많은 가축 사육 지역은 ‘과밀 사육지역’(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으로 묶을 방침이다. 또 가축 분뇨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전자 인계인수 제도’를 도입하고 배출 시설의 방류수 기준도 2~3배 강화한다. 가축 분뇨와 퇴비·액비 또한 수질오염의 주요인이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포함했다. 특히 전국 축산농가 중 34%로 추정되는 무허가·미신고 축사 등에 대해서는 법 개정 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사용 중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을 어긴 축산농가에 대해 과태료 등을 물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2020년까지 100곳의 가축 분뇨 시설을 추가 설치해 현재 17.2% 인 공공처리 시설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설비 압박으로 소규모 농가 피해” 축산단체와 생산자 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가 마련한 공청회와 설명회에 집단으로 참석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축산협회 한 간부는 “축산 분뇨 선진화 종합대책은 소규모 농가로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돼 축산농가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마당에 규제 강화는 국내 축산업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가축 분뇨(퇴비·액비) 역시 생산되는 지역을 벗어나 유통되기 때문에 단순 발생량 기준으로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무허가·미신고 축사 관리도 기존 건축법 등에서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분뇨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이중규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축산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2~3배로 강화하겠다는 것은 시설 투자비 압박으로 농가들이 곤궁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제주 첫 패러글라이딩장 금오름에 2014년까지 조성

    제주 첫 패러글라이딩장 금오름에 2014년까지 조성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착륙장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관광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40억원을 들여 금오름 일대에 패러글라이딩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표고 427.5m인 금오름 정상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만들고 평지에서 오름 정상에 이르는 길을 차량 2대가 교차할 수 있도록 넓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장비를 싣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금오름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1㎞ 떨어진 사유지 4만 5000여㎡를 매입, 고압 송전탑을 지중화하고 정지 작업을 한 뒤 잔디를 식재해 안전한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을 만들 예정이다. 금오름 일대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는 길이 좁아 오름 정상을 오가기가 어렵고 고압 송전탑이 주변에 널려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둘레가 2861m인 금오름은 화산이 분출하면서 생긴 화산체로 정상에 대형 원형분화구가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북 의성 ‘노인이 행복한 마을’

    전국 최고령 자치단체 중 하나인 경북 의성군이 국내 최고 수준의 고령 친화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의성군에 따르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들을 위해 내년 7월까지 총 119억원을 들여 도내 최초로 의성군공립치매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의성읍 철파리 의성건강복지타운 내 부지 6856㎡에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으로 들어설 군공립치매병원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150병상을 갖춘다. 노인성 질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내년까지 89억원을 투입해 도내 첫 공설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기존 화장시설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의성읍 중리리 기존 화장장 옆에 들어설 자연장지는 24만 3000㎡에 6500기 정도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자연친화적인 장사 시설이다. 기존 화장로 1기를 갖춘 화장장은 화장로 3기를 갖춘 화장장으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노인복지시설과 종합복지관, 한방클리닉 등을 갖춘 의성건강복지타운을 완공할 계획이다. 은퇴 노인들을 위한 주거 인프라 방안으로 의성건강복지타운 인근 4만㎡의 터를 매입해 5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도 조성한다. 이태걸 군 노인여성복지과장은 “내년까지 정부의 고령 친화 모델 지역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의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골드토피아’(어르신 행복고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市, 5년간 200억씩 분할상환

    市, 5년간 200억씩 분할상환

    반세기 만에 완전히 강원 춘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옛 미군부대 터 캠프페이지의 소유권 문제가 이달 중 마무리된다. 춘천시는 6일 이달 중 국방부와 캠프페이지 297필지 43만 5000여㎡의 5년 균등 분할 상환에 대한 계약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는 67만 3000여㎡ 규모이지만 그동안 시가 대금을 주고 매입한 면적과 도유지·시유지 등을 제외한 면적이다. 이에 앞서 매매가 산정을 위해 토지감정평가 등을 거쳐 해당 토지 가격을 1000억여원으로 산정했다. 이 같은 대금을 계약이 체결되는 이달을 비롯해 2016년까지 5년 동안 한 해 200억여원씩 납부하기로 했다. 토지는 해마다 납부 금액만큼의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아 등기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국방부의 동의를 얻어 계약 체결 시점부터 전체 부지에 대한 사용권을 시가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지면 캠프페이지 격납고를 활용한 배드민턴과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시설 등을 담을 체육관(조감도) 공사도 곧 시작한다.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의 활용에 대한 논의는 올해도 계속된다. 이광준 시장은 “이달 중 계약이 체결되면 주한미군기지 등으로 활용됐던 도심 속 토지가 반세기 만에 다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동구 “국공유지 매각”

    성동구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구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세수 확보에 나섰다. 구는 보존이 부적합한 국공유지를 일제 매각해 세입을 확보하는 등 국공유지 관리 관련 세입 징수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징수목표액은 156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재 국공유지를 빌려 사용하거나 무단 사용하면서 변상금을 납부하고 있는 주민 194명을 대상으로 국공유지 매수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국공유지를 점유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주민은 우선적으로 국공유지를 매입할 수 있다. 매입금액은 감정평가액으로 할 예정이며 매입대금의 일시 납부가 어려운 경우에는 분할 납부도 가능하다. 국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구는 세입을 확보하고, 대부료와 변상금을 납부하고 사용하는 주민들은 부담을 덜게 됐다. 앞서 구는 누락 세원 추징에도 나섰다. 지난달 16일까지 3개월간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감면 법인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를 실시해 22개 법인에서 15억 4000여만원의 누락 세원을 추징했다. 앞으로도 감면 법인의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올해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경상경비와 행사·축제성 사업비를 10% 내외로 절감하고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74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민연금, 서울고속도 수상한 지분 매입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내 9개 대형건설업체들이 갖고 있던 ㈜서울고속도로의 지분 86%를 특혜 매입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 간 36.3㎞)에서 2006년 6월부터 30년간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인이다. 5일 복수의 국내 금융권 관계자는 “지분 매각이 본격 추진된 2008년 6~11월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시작된 세계적 금융위기로 미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고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설로 현금 확보전에 나서는 등 국내외 경기전망이 매우 불투명했던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의 지분 매입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우건설 등 9개 건설업체는 2000년 자본금 12억원으로 서울고속도로를 만든 뒤, 2007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을 완공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8년 6월 대우건설이 지분 10%(920만주)를 주당 1만 9000원씩 국민연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 등 나머지 7개 건설사들도 같은 해 11월 국민연금과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에 지분을 매각했다. 금호산업은 지분 14%(1288만주)를 다비하나 측에 주당 9500원(액면가 5000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서울고속도로 지분의 86%를 매입했다. 나머지 14%는 다비하나 측이 사들였다. 지분 매각으로 건설업체들은 약 1조 2590억원을 받아 출자금 대비 799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여기에다 민자구간 시공 뒤 챙긴 공사이익(총공사비 1조 4712억원 대비 약 40%)을 더하면 총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국민연금이 최대주주가 된 서울고속도로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1회계연도에 정부의 MRG협약(최소운영수입 보장)에 따라 415억 90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고도, 주당(액면가 5000원) 347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2010회계연도에는 143억 8300만원을 보조받고도 주당 107원의 순이익을 얻는 데 그쳤다. 2009회계연도에는 184원, 2008회계연도에는 489원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 서울신문은 국민연금 측에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고속도로 지분의 인수 경위와 투자운용수익률 등의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국민연금 측은 “영업에 관한 사항은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G7 재무장관 금융시장 안정 협력 합의

    유럽발(發) 재정 위기의 여파가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면서 선진국 경제 수장들이 긴급 연쇄 회동을 갖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내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뚜렷한 묘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의 강도 높은 개혁 진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5일(현지시간) 특별 화상회의를 열어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 대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도 이날 회의를 가졌다.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가 열려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스페인 국채 매입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G7과 G20 재무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공개하며 “유럽은 지금 심각한 위기 상황인 데도 충분하게 조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특별 화상회의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유로 위기가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를 주려고 일정을 공개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플래허티 장관의 기자회견은 독일이 스페인에 구제 금융을 받을지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데 이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G7 소식통은 “스페인의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스페인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면 그 충격이 유로존을 넘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브라질도 이날 유럽이 더 움직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유럽이 지금까지 취한 조치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고위 관리는 “경기를 부양할 여유가 있는 유럽국이 지금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말해 사실상 독일의 역할 확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요구하는 금융동맹 제안이 중장기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비쳐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7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연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미국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5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예상을 밑돈 데다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로 불리는 추가 부양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세계경제 더 이상 기댈 곳이 안 보인다”

    1998년과 2008년의 글로벌 위기가 금융에서 비롯됐다면 이번에는 실물 쪽이다. 그래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특단의 대처로도 위기 극복이 어렵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지금의 유럽 재정위기가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과거의 글로벌 위기가 금융에서 촉발돼 실물경제로 전이됐다면 이번에는 충격의 진앙지가 실물 쪽이라는 것이다. 국가 부도의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나 부동산 버블 붕괴로 자본 유출이 잇따르면서 구제금융 신청에 직면한 스페인 역시 금융보다는 실물 쪽 위기가 더 심각하다는 뜻이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국제 유가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모두 위기로 규정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의 위기는 과거처럼 충격을 흡수해줄 방파제가 없어 더 심각하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권의 재정 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다. 내부적으로도 긴축론과 긴축반대론으로 갈라져 있다. 그동안 글로벌 경제를 지탱해온 중국과 인도, 브라질도 지도체제 이양, 만성적인 경상적자와 인플레이션, 스페인 위기의 전이 가능성 등으로 기댈 바가 못 된다. 미국 역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3차 대규모 추경이라는 인위적인 부양조치에 힘입어 간신히 고개를 쳐들고 있는 일본과 고유가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중동이 그나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땜질처방한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호된 대가를 치르면서 5월 말 현재 외환보유고를 3100억 달러 이상 쌓는 등 기초체력을 키우고 방파제의 벽을 높여왔다. 주식시장에서는 자본이 유출되고 있으나 채권시장에서는 매입세가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비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외부 충격의 여파에 훨씬 취약하다. 지금과 같은 세계 경제 혹한기를 견뎌내려면 내수 비중을 높이고, 정치성 복지 지출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정치권은 개원 협상이라는 소모성 정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재정이 지금의 위기국면에서 최후보루 역할을 할 수 있게 적극 뒷받침해 줘야 한다.
  • 한국, 對美 군수물자 수출 7위

    지난해 대미 군수품 수출 경쟁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해외구매 보고서’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에 연방조달 통계 시스템에 기록된 조달물자 구매액은 총 3740억 달러(약 442조원)로, 이 가운데 239억 6600만 달러(6.4%)가 외국에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구매 항목에는 미사일, 선박, 화약 등 전투용 물자는 물론 각종 생활용품과 연료, 건설비용,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전쟁 수행을 위해 사들인 군수품이 전체의 25.6%에 해당하는 총 61억 2800만 달러어치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스위스(20억 9500만 달러)와 독일(18억 3500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캐나다(16억 5000만 달러), 쿠웨이트(13억 달러), 영국(11억 8600만 달러)에 이어 한국이 11억 1600만 달러(약 1조 3188억원)로 7위를 기록했다. 한국으로부터의 구매액은 2010 회계연도의 9억 9100달러보다 12.6%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 구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서 4.7%로 높아졌다. 이 밖에 일본(10억 3400만 달러)과 이라크(9억 5000만 달러), 싱가포르(7억 2900만 달러) 등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2010 회계연도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총 3829.25달러어치(3건)를 매입했다고 밝혔으나 2011 회계연도에는 북한으로부터의 구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석유가 65억 8700만 달러(27.5%)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비용(15%)과 최저 생활필수품(12.7%), 건설비용(12%), 전투용 차량(5.1%) 등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시, 층수제한 풀어 대학생 기숙사 늘린다

    서울시가 대학교 기숙사 확충을 위해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와 높이 제한을 완화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 부지를 매입해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1만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추가로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서울 대학생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방 출신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54개 대학의 대학생 46만 4000명 중 지방출신 대학생은 30%(14만명)이다. 지방대생 가운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21%(3만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기숙사 확충을 통해 21%에 불과한 지방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시는 먼저 녹지와 조경, 광장 등으로 구분돼 그동안 건축부지로 활용할 수 없었던 대학 내 부지를 기숙사 건축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존가치가 낮은 녹지 부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건축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2종 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하는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 제한을 완화해 호실 수를 늘릴 수 있게 했으며, 기숙사 배치와 높이 완화가 용이하게 높이완화 배제구역 대상을 ‘5층 미만 저층 주택가 인접지’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나 공원과 인접한 경우는 건축물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부지와 미집행 초·중·고등학교 학교 부지 중 시에서 매입한 부지를 대학에 장기임대해 통합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대학에서 외부에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신속하게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도 개선한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3일 대학생 450명과 전문가, 관계자 등과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 워크숍을 했고, 이를 통해 나온 고민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GS건설, 水처리 세계 10위 ‘이니마’ 인수 완료

    GS건설, 水처리 세계 10위 ‘이니마’ 인수 완료

    GS건설이 세계적 수(水)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 인수를 마무리했다. GS건설은 1일 허명수 사장과 주요 임직원들이 최근 스페인 건설그룹인 OHL에 이니마 매입 대금을 완납하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마드리드 이니마 본사를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GS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유럽 글로벌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데 성공,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GS건설이 인수한 이니마는 역삼투압방식(RO) 담수플랜트 시장에서 세계 10위권에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200개 이상의 수처리 플랜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제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20만t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시설을 준공했다. 허 사장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GS건설이 세계적인 종합수처리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니마를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실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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