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원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경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회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4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57
  • 김병관 두아들에 연금·예금도 변칙 증여 의혹

    김병관 두아들에 연금·예금도 변칙 증여 의혹

    ‘의혹 백화점’으로 불리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두 아들에게 연금과 보험, 예금 등을 변칙적으로 증여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8세이던 장남 명의로 매입한 경북 예천군 임야에 대한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했고, 아파트와 채무를 동시에 증여하는 ‘부담부 증여’ 논란에 이어 또다시 증여세 탈루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19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서를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와 두 아들은 각각 장기주택마련저축 1090만원씩 동일한 금액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배우자 배모씨와 두 아들은 2000년 12월 28일부터 2010년 11월 28일까지 동일한 종류의 삼성생명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또한 두 아들은 동시에 2010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변액연금에 가입했으며 장남은 3050만원을, 차남은 29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상속·증여세법에 따르면 차명계좌에 돈을 넣는 순간부터 증여로 간주해 증여세 추징 대상이 된다. 김 후보자의 경우 자녀의 예금과 연금, 보험료 등을 대신 넣어준 것으로 증여세 납부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 성인 자녀는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지만 두 아들은 이미 기존 부동산 등의 증여를 통해 이 액수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대해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장남은 월 300여만원, 차남은 월 200여만원의 급여를 받는 상황에서 2010년부터 매달 100만원 이상씩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부모님이 물려준 예금이라면 변칙 증여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아들 모두 신고한 예금이 전부이고 다른 부채도 없다”면서 “본인들이 정상적으로 저축한 행위라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병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9년 아들에게 2억원, 지난해 며느리에게 1억원을 증여했고, 정 후보자의 아들은 외삼촌으로부터 1억원, 이모로부터 7000만원 등 총 1억 7000만원을 증여받아 증여세를 냈다. 그러나 전 의원은 “정 후보자의 소득을 아들의 외삼촌과 이모 등을 경유해 증여 형태로 되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알려진 것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2009년 9월 CIA 자문위원회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리언 패네타 당시 CIA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새로 구성된 CIA 자문위원들과 회동한 사실을 밝혔고 그 명단에 김 후보자가 포함됐다. CIA자문위원회는 대테러·사이버 안보·교전 정보 등 주요 업무를 브리핑받고 CIA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벨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시 CIA 외부자문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2007년부터 4년간 근무했다”면서 “과거 경력이 장관직 수행의 결격 사유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는 부부 명의로 저축은행 통장만 11개나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4월 조 내정자가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재직 시절 2009년 말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공개에 따르면 본인 명의로 5개 저축은행에 총 2억 4800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었다. 직전 해 재산공개 때는 없던 내용이다. 조 내정자는 당시 “전세금 반환액 및 소득액을 저금했다”고 해명했다. 부인 조효남씨 명의로는 대영저축은행 5400만원 등 6개 저축은행에 2억 1500만원을 갖고 있었다. 조 내정자 부부 명의로 이용됐던 저축은행 중 삼화(2011년 1월), 대영(2011년 11월), 솔로몬(2012년 5월), 진흥(2012년 11월), W(2012년 12월) 등은 퇴출됐다. 퇴출전에 저축은행을 이용해 상당한 재테크를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 내정자는“예금은 저축은행에 그대로 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정보마당] 구정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쇼핑

    [구정소식] ●강남구 중소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을 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2013년도 강남구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에 참여할 청년인턴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4. 28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3월 강남구 자전거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전거교실은 다음 달 4~31일 운영되며 초급반은 무료, 중급반은 월 1만원이다. 교통정책과 (02)3423-6415. ●강동구 23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구청과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이지성·김종원 작가 강연회’가 열린다. 필리핀 쓰레기 마을의 교육 이야기, 희망의 가치관 교육, 기아대책 드림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2. ●강북구 제5기 다산아카데미 수강생을 22일까지 모집한다. 구 교육지원과로 방문하거나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수강생 선발은 신청자를 연령별, 성별, 지역별로 인원을 배정해 추첨을 통해 실시한다. 강의는 다음 달 14일부터 성신여대에서 실시한다. 교육지원과 (02)901-6301. ●강서구 25일까지 집 주변 자투리땅이나 골목길, 담장 주변, 가로변 녹지대 등을 가꿀 나무와 초화류, 퇴비 등을 신청받는다. 공원녹지과 (02)2600-4190. 강서문화원은 28일까지 1층 갤러리에서 수강생들이 그린 민화와 수채화, 한국화, 서예 등 70여점을 무료 전시한다. 문화체육과 (02)2692-4268. ●관악구 23일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을 공연한다. 애니메이션 주제곡,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등을 합창한다. 관람료 5000원. 문화체육과 (02)880-3495. ●광진구 광진노인종합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눈 보건교육 및 안질환 검진, 상담 안내’ 행사를 진행한다. 눈 보건교육은 물론 안질환 조기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 (02)466-6242. ●구로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청 5층 강당에서 교복 물려주기 나눔 장터를 연다. 동복 상·하의 각 3000원, 하복 상·하의 각 2000원, 블라우스(와이셔츠), 조끼, 카디건, 체육복 등은 각 1000원, 넥타이는 500원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학교에 전달해 교복 수선비나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교육지원과 (02)860-2248. ●금천구 시흥3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주민단체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2013년 정월 대보름 맞이 부침개 경연대회 및 척사대회’를 갖는다. 시흥3동 주민센터 (02)2627-2517. ●노원구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13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복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단돈 500~3000원으로 교복을 장만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노원구 교육 복지재단에 기탁한다. 교육지원과 (02)2116-3238. ●도봉구 22일 구민과 함께하는 정월 대보름 큰 잔치를 구청 앞 광장과 중랑천·방학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시작으로 연 만들기, 제기차기, 달집태우기, 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02)2091-2254. ●동대문구 22일 답십리1동을 시작으로 26일 전농2동까지 5일간 각동 직능단체가 주관하는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풍악놀이 등의 경연을 개인전과 직능단체 대항전, 통 대항전 등으로 나누어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자치행정과 (02)2127-4052. ●동작구 영·유아를 대상으로 A형간염 백신 무료 예방접종 지원에 나선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영·유아 부모는 예방접종수첩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지역 보건소나 구청과 위탁계약이 체결된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하면 된다. 위탁계약 체결 의료기관은 구 보건소 홈페이지(healthcare.dongj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보건과 (02)820-9494. ●마포구 28일까지 ‘성인 기초영어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평생학습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주 2회, 총 16회 강의를 진행한다. 알파벳 기초부터 강의한다. 수강료 2만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은 면제 및 감면 혜택이 있다. 교육지원과 (02)3153-8950. ●서대문구 구 보건소 4층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월 2·4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구강교실을 운영한다. 2인 이상 가족이면 참가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플라크 체크, 치면 세균막검사, 올바른 칫솔질 체험, 불소도포 등 치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02)330-1846. ●서초구 26일부터 생활체육교실 신규 회원을 모집한다. 주부 테니스, 주부 볼링,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자전거, 게이트볼, 달리기 등 11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생활운동과 (02)2155-6763. ●성동구 22일까지 구청 1층 비전갤러리에서 각 자치구에서 선정된 100여점의 간판사진을 전시하는 ‘2012 서울시 좋은 간판 전시회’가 열린다. 건설관리과 (02)2286-5565. 다음 달부터 왕십리도선동 등 10개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자치회관 원어민영어교실’ 수강생을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치행정과 (02)2286-5146. ●송파구 다음 달부터 전 지역에서 공회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휘발유·가스 자동차는 3분 이내, 경유 자동차는 5분 이내로 이를 초과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긴급자동차, 냉동냉장차, 청소차 등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맑은환경과 (02)2147-3276. ●양천구 23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안양천 둔치(신정교 아래 축구장)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장애인과 주민을 초청해 척사대회(윷놀이)를 진행한다. 양천장애인복지관 (02)2061-2500. ●영등포구 4월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국회 남문과 서문 사이 축제장에서 열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에 참가할 28개 업체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기업에는 홍보부스(3×3m) 1세트를 지원한다. 다만 현장 직접 판매는 금지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전시제품 카탈로그 등을 준비해 구 지역경제과(문래동 에이스 하이테크시티 4동 3층)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kmr1224@ydp.go.kr)로 신청하면 된다. 지역경제과 (02)2670-3422. ●용산구 총 3억원 규모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지원한다. 식품제조업, 일반·휴게·제과점·위탁급식영업, 식품접객업 화장실 시설 개선 분야 등이며 업소당 최고 1억원, 연 1~2%로 지원한다. 보건위생과 (02)2199-8036. ●은평구 봄방학을 맞아 25일부터 27일까지 불광동 다문화박물관에서 ‘다문화 박물관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과 (02)351-6413. 22일까지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정보화교실 3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02)351-6355. ●중구 24일 오전 7시 30분 국립중앙극장 광장에서 남산 북쪽 순환도로를 돌아오는 중구민 한가족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생활체육팀 (02)3396-4633. 청소년수련관은 18~22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화폐 세계사 특강을 한다. 청소년수련관 (02)2250-0553. ●종로구 다음 달 9일 오전 8시 삼청공원에서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한 ‘제53회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대회에 참여한 주민이 1㎞당 100원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도 함께 열린다. 별도 신청 없이 대회 당일 오전 7시 40분까지 삼청공원에 집결하면 된다. 삼청공원부터 말바위 등산로를 거쳐 북악산도시자연공원 입구까지 걷는 4.7㎞ 구간이다. 생활체육팀 (02)2148-2005. ●중랑구 20일 오전 11시 30분 신내1동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온면(溫麵)으로 지구 한바퀴 짜장 나눔’ 행사를 갖는다. 저소득층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다. 주민생활지원과 (02)2094-1620. ●경기 고양시 2013년도 원어민 강사 영어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www.goyangenglish.com)를 통해 모집한다. 강의는 4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10개월간이며,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 2~3회 성인반과 초등학생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31)8075-2292. ●포천시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친환경 농업 직접지불제는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것으로, 준비서류를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특화농업팀 (031)538-2319. [대중음악] ●이승환과 아우들 3월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가수 이승환이 옐로우몬스터즈, 트랜스픽션, 갤럭시익스프레스, 로맨틱펀치, 안녕바다 등 인디 밴드들과 함께 펼치는 공연. 이들은 그간 이승환이 홍대 클럽 등지에서 공연하며 친분을 쌓은 인디 뮤지션들로 팀당 30분씩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4만 4000~5만 5000원. (02) 479-2455. ●세븐 10주년 토크 콘서트 ‘THANK U’ 3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세븐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여는 단독 콘서트. 지난 10년간 팬들과 쌓아온 소중한 추억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석 5만원. 1566-5702. [공연] ●뮤지컬 ‘아리랑-경성(京城) 26년’ 23~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아트센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아리랑’을 품고, 일제강점기 1926년 경성에서 살아가는 청춘 남녀의 한과 민족의식, 삶을 그렸다. 연출 이지나, 극작·작곡 이지혜. 무료. DIMF 사무국에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다. (053)622-1945. ●국악뮤지컬 ‘운현궁로맨스’ 21~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월 1~2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조선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와 창작음악으로 풀어냈다. 판소리 ‘춘향가’의 인물과 상황을 재치 있게 녹였다. 2만~5만원. (02)6481-1213. ●어린이 연극 ‘행복로 개구리’ 21~23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하땅세가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어린이 연극. 햇빛이 아름답게 비치는 행복로 호수에 사는 개구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능과 끼가 넘치는 다다와 사사 남매가 아빠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면서 자연관찰과 상상력 넘치는 체험을 한다. 연출 윤조병. 2만원. (031)828-5841~2. ●연극 ‘그 집 여자’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낡은 아파트 안에서 음식 준비에 분주한 며느리와, 손자를 데리고 수련회에 갈 채비를 하는 시어머니가 있다. 평범해 보였던 둘의 대화가 진행될수록 두 여자의 내밀한 갈등, 사회 문제와 가정폭력의 고리를 품은 ‘그 집’의 비밀이 드러난다. 박혜진과 이지하의 열연이 더해져 옆집의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긴장감이 넘친다. 작 이난영, 연출 박혜선. 2만원. (02)2001-5771. [미술·전시] ●필 휘태커 ‘미리 보는 2013 세계미술시장 동향과 트렌드’ 특강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 학술관 덕암세미나실. 필 휘태커 소더비 인스티튜트 디렉터가 세계 경제흐름과 미술시장 동향, 미술품 투자 원리,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시장의 평가 등을 들려준다. (02)2260-3606. ●이두식 ‘이두식과 표현·색·추상’전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현대미술관. 화려한 원색으로 한국적 추상화를 그려온 이두식 홍익대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전시다. 1960년대 처음 화단에 진출한 이래 40여년간 한국 추상화의 맥을 이었다고 평가받는 작가의 작품답게 화려하고 기운 넘치는 화풍을 드러내는 30여점을 선보인다. (02)320-3272. ●‘서울에서 만나는 베네치아비엔날레’전 3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청아아트센터. 2012년 베네치아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전시된 작품과 성과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2012년 한국관은 ‘건축을 걷다’(Walk in Architecture)를 주제로 모두 8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02)406-2524. [영화] ●신세계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최민식·황정민·박성웅. 경찰청 강 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의 두목이 숨지자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8년 전 잠입시켜 어느새 조직 2인자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된 이자성(이정재)에게 마지막 임무를 준다. 홍콩영화 ‘무간도’ 3부작을 떠올리게 하는 수컷 냄새 가득한 누아르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를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 박훈정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134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분노의 윤리학 감독 박명랑. 출연 이제훈·조진웅·김태훈·곽도원·문소리. 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된다. 회원제 룸살롱 호스티스이자 학생, 대학교수의 불륜 상대였던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주변인들은 서로 눈치채게 된다. 누구보다 평범하고 점잖은 얼굴로 살아왔던 이들은 살인사건을 계기로 내면에 자리하던 분노를 발견한다. 제작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다섯 명의 배우가 공동주연을 맡았다. 110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라스트스탠드 감독 김지운. 출연 아널드 슈워제네거, 포레스트 휘태커. 미 연방수사국(FBI)의 호송 도중 마약왕 코르테즈가 탈출한다. 시속 450㎞로 질주하는 슈퍼카를 탄 코르테즈는 특수기동대도 따돌린 채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한다. 그를 막는 건 국경마을의 늙은 보안관 레이(슈워제네거)의 몫.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슈워제네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정계 외도를 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이다. 107분. 청소년관람불가. 21일 개봉. [쇼핑] ●롯데백화점 캐주얼 브랜드 닥스와 협업해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셔츠를 판매한다. 이탈리아 원단을 사용해 감촉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체크무늬, 물방울무늬, 줄무늬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자체 브랜드(PB) 헤르본의 캐주얼 특화 라인인 헤르본 에스 플러스(S+) 제품의 판매도 시작한다. ●롯데슈퍼 20∼26일 ‘창고 대방출’ 행사를 열어 재고 상품 35만점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 찐빵 등 겨울 먹거리는 반값에, 세제 ‘퍼펙트 1회 헹굼 리필’(4㎏)은 70% 할인한 6900원에, ‘한일 온수매트’는 45% 할인한 16만 5000원에 판매한다. ●에이스침대 4월 말까지 노르웨이산 젖히는 안락의자(라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의 한정 모델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1인용 ‘스트레스리스 콘솔’이다. 머리와 허리 부분의 받침대가 기댄 상태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플러스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H몰 소셜커머스 방식으로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클릭 에이치’관을 개장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유명 브랜드의 최신 상품 200여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개관 기념으로 22일까지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고 외식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마트 냄비, 프라이팬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주방용품 대전을 연다. 약 9만점, 30억원 상당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 바이어가 제조 단계에서부터 프랑스 테팔 본사와 협의해 단독으로 수입한 상품인 테팔 매직핸즈(5P) 세트 5만 4500원, 테팔 주디 프리퍼런스 상품 3만 4900원 등이다. ●롯데면세점 창립 33주년을 맞아 전 세계 33개 도시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33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내국인 중 33명을 추첨해 런던, 파리, 로마, 아테네, 뉴욕, 요하네스버그, 몰디브 등의 인기 도시 왕복 항공권 2매를 선물한다. 4월 30일 도시별로 1명(1인 2매)씩 추첨, 발표한다. 4월 18일까지 선불카드를 최대 21만원 증정하는 ‘더 롯데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디지털카메라, 헤드폰, 면도기 등의 전자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도 함께 열린다. ●홈플러스 28일까지 플로렌스&프레드, 뱅뱅, NIX, 게스 등 20개 청바지 입점업체가 참여하는 ‘진 페스티벌’을 연다. 플로렌스&프레드는 데님 패밀리룩을 선보인다. 여성과 남성 데님은 각각 1만 2900원, 아동 데님은 9900원이다. 겟유스드, NIX, 에드윈 등 입점 브랜드도 65만장의 물량을 준비했다. 겟유스드는 데님 팬츠, 컬러 팬츠, 셔츠 구매 시 4만 9000원에 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며 봄 신상품을 추가 구매하면 50% 할인해 준다. ●마리오아울렛 22일부터 28일까지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캐주얼 의류 등 다양한 봄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대 90% 할인하는 ‘새 봄·새 출발 기획전’을 진행한다.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JJ지고트 재킷과 원피스를 6만 9000원, EnC 트렌치코트를 3만 9000원 등에 판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 티셔츠를 1만 9000원, 등산 바지를 4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블랙스미스 28일까지 ‘이 시대의 장인 발굴 프로젝트’의 접수를 받는다. 요리, 달리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자기 분야에서 장인처럼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사연을 홈페이지(www.blacksmith.co.kr)에 접속해 게시판에 올리면 온라인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200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100만원의 응원금을 증정한다. 또 28일까지 블랙스미스에서 발급받은 영수증을 천천향에 제시하면 리솜스파캐슬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천천향 40%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4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쿠팡 구두 브랜드 ‘탠디’와 함께 헌 구두를 보내면 새 구두를 제공하는 ‘헌신 줄게 새신 다오’ 이벤트를 24일까지 진행한다. 봄맞이 구두 30여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탠디 봄맞이 기획전’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상품 구매 뒤 다음 달 3일까지 10, 15, 20년 전 구매한 탠디 구두를 탠디 본사로 보내면 기간에 따라 각각 쿠팡캐시 3만원, 새 구두, 쿠팡캐시 5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다음 달 13일까지 스마트폰 매입 전문업체 비엔컴퍼니와 제휴해 중고폰 매입 서비스 ‘기적의 중고폰 판매왕’을 진행한다. 중고 휴대전화 회수 시 택배비는 무료다. 이벤트 기간 내 중고폰 판매 누적 금액이 높은 고객 3명에게는 인터파크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S머니 10만~30만원을 제공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댓글 작성 시 인터파크 영화 예매권을 제공한다.
  •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올 100곳 확충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신·증축할 때 의무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검토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SH공사가 신축하는 임대주택을 비롯해 기존 건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을 추가 확충함으로써 약 6000명의 영·유아 대기자 수요를 해소할 계획이다. 보육시설이 수요보다 부족하거나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 비율이 시 평균인 22.1% 이하 지역,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우선 지원한다. 운영이 어렵거나 낙후된 어린이집 4곳을 매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첫 내각 인선 완료] 현오석도 세금 탈루·부동산 투기 의혹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세금 탈루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7일 서울신문이 국세청 인터넷등기소 등을 취재한 결과 현 후보자는 2005년 7월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33㎡(42.5평형) 아파트를 장녀에게 증여했다. 당시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16억원 정도였고, 증여세의 기준인 기준시가는 12억원 내외였다. 하지만 현 후보자는 증여 이틀 전인 20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이 아파트를 담보로 3억 3600만원을 빌렸다. 당시 현 후보자는 16억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182.23㎡(55평형) 아파트를 보유할 정도로 상당한 부동산 자산가였다. 더구나 4년 뒤인 2009년 기준 예금 19억 7000만원을 포함해 재산이 35억 6583만원에 달했다. 3억원 정도의 자금이 부족해 은행 대출을 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증여세를 적게 내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증여세 세율은 5억~10억원은 30%, 10억~30억원은 40%의 세율을 매긴다. 기준시가 12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증여할 때 증여세는 2억 8800만원 정도다. 하지만 3억 3600만원의 대출이 포함되면 증여세의 기준이 되는 금액 역시 대출만큼 빠지면서 1억 7118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 총 1억 1700만원 내외의 증여세 절세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측은 “후보자가 자녀의 부담 없이 아파트를 증여하는 대신 일부는 자녀가 부담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반포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서 “이후 자녀 부부가 판사와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고 해명했다. 현 후보자는 또 반포동 아파트 외에 2001년 부인 천모씨의 이름으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를 매입했다. 당시 정자동 파크뷰는 투기 논란이 일었던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다. 현 후보자는 또 이명박 정부 초기(2008~200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단장으로 있으면서 인천국제공항에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면서 민영화에 앞장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평가단장으로서 ‘인천공항 매각’을 위한 유리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당시 인천공항 인수에 나섰던 ‘맥쿼리그룹’과 현 후보자 간 인맥은 촘촘하게 엮여 있다. 맥쿼리IMM 대표이사로 있다가 골드만삭스의 인수로 골드만삭스-맥쿼리 인프라 재간접 펀드를 운용하던 이는 이 대통령의 조카(이상득 전 의원 아들)인 이지형씨였다. 이씨는 현 후보자와 경기고 선후배 사이다. 같은 맥쿼리 계열 펀드인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 감독이사는 현 후보자와 경기고 65회 동기다. 또 다른 감독이사인 송경순씨는 현 후보자와 같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이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6) 광주광역시 상업용 냉장고 제조업체 ㈜프리미어를 가다

    [향토기업 특선] (6) 광주광역시 상업용 냉장고 제조업체 ㈜프리미어를 가다

    지난 15일 광주시 광산구 평동 산단 2번로 ㈜프리미어에 들어서자 깔끔하게 단장된 회사 앞마당엔 자재를 실어나르는 차량이 분주히 오간다. 상업용 냉장고를 생산하는 이 회사 공장 안에는 직원들이 공정별 제품 조립과 검수 등 완제품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량을 채우느라 조립 라인이 ‘풀 가동’ 중이다. 프리미어가 생산하는 100여개 모델의 업소용 냉장고는 대부분 미국과 중동·아시아 등지로 수출된다. ‘프리미어’란 이름으로 설립된 지 3년 안팎에 불과하지만 이미 강소(强小)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뛰어난 기술력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통업체와의 네트워크가 대기업 못지않게 탄탄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광주에 둥지를 튼 것은 2009년 7월 대우 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다. 1985년 쇼케이스 사업부를 운영해 온 대우일렉은 당시 광주 출신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미국의 유통회사인 터보에어에 이 부서를 통째로 넘겼다. 터보에어는 같은 해 12월 평동산단 외국인투자 전용단지 3만여㎡에 1만 1000㎡ 규모 공장을 새로 짓고, 인천의 쇼케이스(상업용 냉장고) 생산라인을 이곳으로 옮겼다. 박창훈(52) 대표이사는 “당시 광주엔 삼성, 대우 등의 가정용 냉장고 공장을 중심으로 많은 협력업체들이 분포한 데다 광주시 당국이 용지 확보와 세제 혜택 등 발 빠른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는 이후 연간 30여억원씩 지금까지 모두 100여억원을 투자, 연구와 생산시설을 대폭 늘렸다. 올해도 연간 20~30% 성장을 목표로 투자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공장을 옮긴 이듬해인 2010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로부터 ‘상업용 냉장고 시험연구소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자체 실험실에서 미국 수출 여건을 충족하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인증받는 것이다. 즉, 수입국이 회사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인정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냉장·냉동고의 다양한 모델도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 중인 모델은 120~1900ℓ용량의 ‘글라스’, ‘솔리드’, ‘언더 바’, ‘아이스크림 전용’, ‘비어 디스펜서’ 등 106개에 이른다. 이를 기반으로 한 파생 모델까지 합치면 522개에 달한다. 이런 다양한 제품을 토대로 미국에서 매년 3~5개 전시회에 참여하고, 최근 두바이·싱가포르 등 중동과 아시아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는 기술력, 자본력, 지속 가능한 판매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프리미어는 상업용 냉장고 분야에서 이 같은 요건을 갖춘 유일한 회사로 꼽힌다. 그만큼 국내외 시장개척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 주요 거래국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미얀마, 중국, 멕시코 등 24개국에 이른다. 최근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20여개 국내 대리점을 설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업소용 제품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설치된 대리점과 코카콜라, 해태제과, 웅진식품, 남양유업, 빙그레 등의 식품업체와도 거래를 텄다.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공략에 나서면서 총자산 규모는 2009년 82억원에서 지난해 19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수출)은 160억원(700만 달러)에서 377억원(2400만 달러)으로 늘었다. 종업원 수도 86명에서 170명으로, 제품 모델도 54개에서 106개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2010년 11월 광주고용창출 대상, 2011년 2월 전국 고용우수기업 대상, 같은 해 11월 무역의 날 천만불탑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엔 2만 200여㎡의 공장부지와 경기 화성 물류 창고 부지를 매입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룹 유통사인 터보에어를 통해 현지의 세븐 일레븐, 배스킨라빈스 등 구매력이 엄청난 특판 업체에 냉장·냉동고 납품을 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부대 고양캠퍼스 내년 3월 개교 난항

    충남 금산에 있는 중부대가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캠퍼스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고도 일부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내년 3월 개교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중부대는 2016년까지 덕양구 대자동 산15-1 일대 41만 3058㎡의 부지에 24개 학과 3920명 정원의 제2캠퍼스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개교를 위해서는 오는 9월까지 토목공사와 건축공사를 끝내야만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 이전 승인을 받아 10월쯤 2014년 입시요강을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중부대는 토지주 20명이 공유지분으로 갖고 있는 땅 가운데 3명의 지분을 아직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중부대가 지난해 12월 말 신청한 토목 및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시는 토지주 20명이 공유지분으로 갖고 있는 땅을 모두 매입해야 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3명은 땅값이 적다며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도시계획시설 인가를 받아 강제 수용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시는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라는 입장이다. 이같이 중부대와 토지주가 보상가격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내년 3월 개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부대는 24시간 철야 공사를 해서 9월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건축 전문가들은 “단독주택도 아닌 학교 신설공사를 7개월 안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 국방후보, 아들 8세 때 증여 논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발표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일부가 편법 증여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도덕성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편법 증여와 부동산 투기, 허위 재산 신고 등의 의혹이 제기된다. 14일 김 후보자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던 2008년 제출한 공직자 재산 신고 기록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육군 중령으로 복무하던 1986년 당시 부인과 8살이던 장남 명의로 경북 예천군 용문면 임야 21만 248㎡를 매입했다. 부인과 장남은 당시 이 땅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 구입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또 부인 명의로 1990년 충북 청원군의 임야 1만 2397㎡를 매입해 이듬해 차남에게 증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방부가 배포한 ‘재산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증여세 미납 사실을 시인하고 각각 26만원씩 모두 52만원의 증여세를 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경력과 무관한 기업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부실한 활동을 해 왔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코스닥 상장사인 동양시멘트에서 2010년 7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사외이사와 감사직에 재직했다. 그는 재직 당시 총 49차례 열린 이사회에 16차례만 참여하고도 총 6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군 면제 의혹에 이어 과거 발언, 재산 형성 과정, ‘엑스파일’ 수사 등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법사위 소속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은 “황 후보자는 2009년 저술한 ‘집회시위법 해설서’ 인사말에서 4·19혁명을 ‘혼란’으로 표현하고 5·16군사쿠데타는 ‘혁명’으로 미화했다”며 역사관을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또 교회에 세금을 부과하는 현행 법률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기독교에 편향된 주장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펴낸 책 ‘교회가 알아야 할 법 이야기’에서 “현행 세법이 종교단체에 대한 과세를 최대한 자제하고는 있지만 유독 부동산 등기에 대한 등록 면허세를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잘못된 조치이며 이에 대한 과세 특례조항이 다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목사, 전도사 등의 사택을 세금 부과 대상으로 판결하고 있는 법원의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황 후보자는 또 2004년 민영교도소 수탁 대상자로 선정된 재단법인 아가페의 소식지인 ‘아가페 소식’에 기고한 글에서 “재소자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교화해야만 확실한 갱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가 2005년 안기부 도청 사건(일명 엑스파일)을 맡아 사건을 폭로한 기자만 기소하고 삼성 측은 한명도 기소하지 않아 면죄부 수사라는 비난을 받은 부분도 논란거리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청문회에 나왔을 당시 장녀 명의 통장에서 5700만원의 예금이 발견돼 증여세 회피 의혹을 받았던 부분이 다시 불거진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008년 교육부 차관으로 공직을 마감한 뒤 2012년 9월 위덕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위덕대는 2012년 8월부터 경영 부실 대학 실사를 받고 있어 위덕대가 교육부 로비를 위해 그를 영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005년 장인에게 매입한 경기 가평군 땅 중 일부가 2007년 산림청 소유로 이전됐는데 이 과정에서 장인이 딸에게 증여하지 않고 사위에게 매각한 부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금으로 대통령에 이익 줘”… 내곡동 사건 유죄

    “세금으로 대통령에 이익 줘”… 내곡동 사건 유죄

    이명박 대통령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김인종(68)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태환(57) 경호처 행정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을 이들에 대한 정상참작 사유로 들면서 “재산상 이익은 결국 대통령 일가에만 귀속됐다”고 결론 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천대엽)는 13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처장과 김 행정관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공문서 변조·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심형보(48)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부장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처장 등에게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 예산을 자의적으로 집행해 대통령 일가에게 재산상 이익을 돌렸다”면서 “공식적인 감정평가 기준을 무시하고 대통령 사저부지에 자의적 방법으로 분담액을 산정해 국가에 손해를 끼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개인적 이득을 취하지 않았고 도리어 명예를 훼손당한 점, 대통령 사저부지에 대한 특별지시를 받아 일괄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을 양형 감경 사유로 들었다. 김 전 처장은 2011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에 대한 특별지시를 받아 해당 업무를 총괄했다. 김 행정관은 직접적인 실무 처리를 맡았다.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5)씨가 부담해야 할 사저부지 매입 비용의 일부를 경호처가 떠안도록 해 국가에 9억 7000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적용, 이들을 기소했다. 당시 특검팀에 소환됐던 시형씨는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부분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됐고 대통령 부인 김윤옥(66) 여사로부터 부지 매입자금 12억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증여세 부과 등 처분을 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전 처장과 김 행정관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신세계百 ‘중고 모피’ 벼룩시장 연다

    신세계百 ‘중고 모피’ 벼룩시장 연다

    백화점에서 ‘중고 모피’를 판매하는 행사가 업계 최초로 열려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까지 중고지만 요즘 유행에 맞게 수선(리폼)한 모피를 판매하는 ‘모피 벼룩시장’을 의정부점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전 지점에서 중고 모피를 가져오면 전문 감정을 통해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장롱 속에 있는 철 지난 모피를 들고 온 고객이 두 달간 400명 넘게 몰리는 등 행사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당시 사들인 모피는 전문 리폼 업체를 통해 한 달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유행에 맞는 세련된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기본 스타일의 재킷, 베스트, 하프코트, 머플러, 워머 등 총 8가지 스타일로 상품화됐고 물량은 총 300벌이다. 가격은 기존 모피의 3분의1 수준으로 재킷 159만원, 하프코트 189만원, 베스트 139만원, 머플러 15만원, 워머 30만원 등이다. 구매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무상 사후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며 전 구매 고객에게 밍크 열쇠고리,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모피 무료 세탁권도 증정한다. 수그러들지 않는 한파에 모피 수요는 높아지는 반면 모피 원피값 상승으로 가격은 오르는 추세여서 모피 구매를 계획했던 고객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장롱 속 모피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새것처럼 수선해 판매하는 모피 벼룩시장과 같이 자원 낭비는 줄이고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값에 상품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김황식 총리와 30년 인연’ 관가에 회자

    ‘김황식 총리와 30년 인연’ 관가에 회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법조계 안팎 인연이 화제다. 관가에 회자되고 있는 김황식 현 총리와의 ‘30년 인연’은 현직 총리와 차기 총리 후보자 간 우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1972년 사시 14회에 나란히 합격, 사법연수원 동기로 졸업했다. 졸업식에서 김 총리는 수석으로 대법원장상을, 정 후보자는 4등으로 검찰총장상을 받았다. 이후 김 총리는 판사, 정 후보자는 검사로 다른 길을 갔지만 종종 테니스 모임을 하는 등 친분을 이어갔다. 김 총리는 설 연휴 직전 정 후보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새해인사를 나눴다. 정권 말기 총리직을 주고받으면서 자칫 어색해질 수도 있는 관계였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총리실 인사청문회준비단과의 상견례에서 “이렇게 많이 오면 총리 수행은 누가 하느냐”며 김 총리를 걱정했다고 한다. 김 총리도 “정 후보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검찰 주요 보직을 거친 정 후보자는 현 정부 검찰 고위직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2008년 10월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재직 시절엔 소병철 당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한상대 법무실장과 한자리에서 국정감사를 받았다. 2009년 국정감사 때는 최교일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 최재경 기획조정실장과 함께했다. 최 전 국장과 최 전 실장은 각각 현 중앙지검장, 전 중수부장으로 현 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인물들이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가 차기 정부의 검찰 개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울고 싶어라’를 부른 가수 고(故) 이남이(본명 이창남)씨와는 수사 담당 검찰과 피의자로 만났다. 서울지검 검사 시절인 1980년 정 후보자는 이씨가 속한 그룹사운드 ‘사랑과 평화’의 대마초 사건을 맡아 그를 구속시켰다. 이씨는 출소 후 정 후보자를 찾아가 “그간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뉘우쳤다고 한다. 히트 가요 ‘울고 싶어라’는 그가 구속 당시 막막한 심정으로 만들었던 노래다. 이씨가 폐암투병 중이던 2010년 1월 정 후보자는 그가 입원한 춘천까지 찾아가 만남을 가졌다. 정 후보자는 “그때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했고, 이씨는 “춘천까지 먼 길을 나 같은 사람 보러 오셨느냐”고 했다고 한다. 정 후보자는 침대 구석에 100만원이 든 봉투를 두고 갔다. 한편 정 후보자는 12일 본인을 향한 의혹 제기에 대해 언론을 통해 적극 해명했다. 2006년 11월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퇴임 이후 2008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취임 전까지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를 맡은 동안 예금자산 증가에 대해 그는 “대형 사건이나 재벌 사건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면서 “변호사를 한 2년 동안 예금이 5억 4700여만원 불었으니 한 달에 3000만원 정도다. 현재 변호사 업계 상황으로 봐서는 과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매입한 김해 삼정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산으로 전근 가면서 서울 집을 판 차액으로 부산에 먼저 땅을 샀다”면서 “이후 서울로 올라와 집값이 너무 올라 부산 땅을 팔아 서울 집을 샀다. 김해 땅은 서울 집을 사고 남은 돈으로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기 지역도 아니었고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산 땅인데 지금은 서울 집과 김해 땅을 다 팔아야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새만금 투자 ‘먹구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새만금지구 투자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에 투자하기로 했던 대기업들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업체인 OCI는 지난 7일 새만금 산업단지 72만 600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OCI는 일단 상반기에 9500억여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 2공구 16만 2000여㎡에 열병합발전소를 착공, 201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규모로 추진됐던 태양광 공장 건설사업이 빠졌고 산단 매입 규모도 절반으로 줄어 ‘알맹이 없는 투자’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그룹이 약속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도 차질이 우려된다. 삼성은 2010년에 마련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용산역세권 개발 7000억대 소송전 조짐

    31조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결국 소송전으로 번질 조짐이다. 용산 역세권 개발 실무업무를 담당하는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은 7일 열리는 용산 개발 시행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 이사회에서 코레일을 상대로 709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6일 밝혔다. 용산AMC는 “코레일을 상대로 랜드마크 빌딩 매입 2차 계약금 4342억원과 토지 오염 정화 공사비 1942억원, 토지 인도 지연 손해배상 810억원에 대한 손배소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사회 구성원 10명 중에서 민간 출자사 7명의 특별 결의로 안건 승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해볼 테면 해보라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25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코레일이 의도적으로 막았다고 하는데 이는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이다. 한마디로 용산AMC가 청구하겠다는 소송은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설사 소송 안건이 드림허브 이사회를 통과해 진행된다 해도 이미 법적 대응책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용산AMC의 코레일에 대한 손배소 진행 여부는 이사회에서 결정 난다. 이번 용산AMC가 코레일을 상대로 소송을 추진하는 것은 겉으로 보면 용산 개발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코레일의 자금을 끌어내려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 용산AMC는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5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했지만 출자사들이 CB를 매입하지 않았다. 용산AMC의 자금줄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허브마저 자본금이 5억원으로 줄어들어 파산 직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사업 좌초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해 명분 쌓기를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용산 개발 관계자는 “용산AMC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코레일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소송 안건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롯데관광개발 측이 추가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이 5억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용산 개발이 사실상 부도 상태라는 의미”라면서 “부도나기 직전에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상대에게 소송을 걸어 명분을 쌓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427개 새마을금고 전수 감사

    정부가 전국 1427개 새마을금고 전부를 감사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이면서 운용자산만 50조원에 이르는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올해부터 정부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개별 새마을금고 등 1427개의 새마을금고에 대해 연체율, 여수신 관리,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상환비율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일 것”이라면서 “행안부에 별도의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중앙회에도 감사 관련 인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까지 외부 회계법인에 의해 감사를 받은 곳이 100개였으나 올해부터 이를 3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가 금융감독원과 합동 감사를 벌이는 곳이 중앙회 포함 40개 금고, 외부회계감사를 받는 곳이 300개 금고이며 나머지 1087개 개별 금고들은 중앙회와 행안부가 감사를 진행한다. 사실상 첫 전수감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그동안에는 중앙회가 전산망을 통해 여·수신 상황 등을 체크하는 정도였다. 최근 행안부가 공개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지난해 13조 5000억여원이 늘어난 104조 8000억원이며 운용자산은 중앙회 예치금 32조원에 개별 새마을금고가 투자한 18조원 등 모두 50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8~9월 중앙회와 연신내금고, 의정부동부금고를 상대로 벌인 감사 결과 보고서에는 ‘중앙회가 개별금고의 유가증권 매입과 한도초과상황을 관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주의 39건, 시정 18건, 개선 10건, 권고 2건 등 총 69건의 조치를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33년전으로 돌아간 윤석금 재기할까

    33년전으로 돌아간 윤석금 재기할까

    윤석금(68) 웅진그룹 회장이 33년간 야심 차게 건설했던 ‘웅진 대국’의 꿈을 접고 원점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9월 계열사인 극동건설의 부도로 인한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주사 웅진홀딩스는 모기업인 웅진씽크빅만 남기고 사실상 전 계열사를 매각하는 회생계획안을 이번 주말쯤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 털고 웅진씽크빅만 움겨쥔 ‘샐러리맨의 신화’ 윤 회장의 재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웅진홀딩스 및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채권단은 지난 1일 그룹 정상화와 빚 청산을 위해 출판 분야의 웅진씽크빅과 북센만 빼고 주요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는 웅진회생계획안에 합의했다. 계획안이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관계인집회가 열리는 20일 법원의 법정관리 인가 승인을 거치면 매각주관사 등이 차후 결정되게 된다. 채권단은 윤 회장에게 사재 출연 대가로 웅진홀딩스 지분 25%와 웅진씽크빅 지분 3.5%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윤 회장은 이를 위해 계열사 보유 지분 처분 등을 통해 44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채권단은 부실 경영 책임과 초기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웅진씽크빅 지분을 윤 회장이 보유하는 데 대해 반대해 왔다. 이에 비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에너지, 극동건설 등은 모두 매각 처리된다. 이미 웅진코웨이와 웅진패스원, 웅진케미칼은 매각이 완료됐거나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거듭하며 사업군 8개, 계열사 15개, 매출액 6조원대의 재계 30위 기업으로 일궜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윤 회장으로서는 한 줄기 희망의 끈을 움켜쥐게 된 셈이다. 외판원 출신 윤 회장은 35살이던 1980년 3월 직원 7명과 자본금 7000만원으로 웅진씽크빅의 전신인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그 후 1988년 웅진식품, 1989년 웅진코웨이 등 생활가전으로 사업군을 확장하다 태양광 사업, 건설, 금융(서울저축은행 등)에까지 손을 뻗는다. 그러나 무리한 M&A는 외환위기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자금난 압박으로 이어져 33년 전 출발 때와 같은 씽크빅 하나로 재기를 도모하게 된 것이다. 윤 회장의 재기는 자신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2세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사재 출연 주체가 윤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넘긴 첫째 아들인 윤형덕(36) 웅진씽크빅 경영관리실장과 둘째 아들 윤새봄(34) 웅진케미칼 차장이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업계는 윤 회장이 부실 경영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서는 한편 2세들의 웅진씽크빅 재기를 뒤에서 도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징용 해저 수몰 희생자 넋 71년만에 달랬다

    日 징용 해저 수몰 희생자 넋 71년만에 달랬다

    일본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사고로 수장된 한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도비 건립 행사가 참사 71년 만인 지난 2일 사고현장이 있는 야마구치현 우베시 니시키와 마을에서 유족과 일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세이 탄광에서는 태평양전쟁중인 1942년 2월 3일 일제가 전쟁물자 조달을 위해 바다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하던 중 붕괴 사고가 발생, 조선인 징용피해자 136명 등 모두 183명이 수몰됐다. 참사 71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한국 측 희생자 유족 20명과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조세이 사고 모임) 관계자 등 일본 측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주택가에 세운 추도비의 제막식과 제사, 추도 집회 등을 잇달아 갖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유족과 조세이 사고 모임의 숙원사업이었던 이 추도비에는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창씨개명전 한국 이름이 한자로 새겨졌다. 일본 측 인사들은 추도식 후 인근 노인복지관에서 한인들이 징용된 뒤 수몰되기까지의 비극적 삶을 묘사한 연극을 공연,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행사를 주도한 조세이 사고 모임은 1993년부터 매년 2월 초 자체 모금한 돈으로 유족들을 사고 현장에 초청, 추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모임의 도움으로 유족들은 지난 20년간 사고 현장 근처에서 제사를 지낼 수 있었지만 고정된 추모 장소가 없어 이곳저곳 옮겨 다녀야 했다. 올해는 조세이 사고 모임 측이 모금한 돈으로 매입한 추도비 부지에서 행사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올해의 추모 행사는 일본 사회가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들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시프트, 전셋값 올라도 입꼬리 올리는 소리

    시프트, 전셋값 올라도 입꼬리 올리는 소리

    경기 분당에 사는 직장인 오모(41)씨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전화 때문이다. 2년 전 2억 1500만원에 들어갔던 전셋값을 3500만원 더 올려달라고 했다. 16.3%나 올려달라는 것이다. 전셋값이 또 불안하다. 봄이 되면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셋값이 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10년부터 계속된 전셋값 상승에 더 이상 옮겨갈 곳도 없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자격만 된다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노려보는 게 좋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만든 이 제도를 박원순 시장이 공급 규모 등을 축소했다가, 올해 시책을 바꿔 대량 공급하기 때문에 입주 확률이 높아졌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의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SH공사는 이달 8일 시작으로 오는 6월과 9월 등 3차례에 걸쳐 총 5723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한다. 특히 올해 공급 물량은 강남권에 집중돼 있어 관심이 더 높다. 서초구 양재1단지 231가구와 우면2지구 1단지 44가구를 비롯해 재건축매입형인 강남구 도곡진달래 14가구, 강서구 가양동 81가구 등 370가구가 전세 수요자들을 기다린다. 양재1단지는 전용 60㎡ 이하가 154가구, 85㎡ 이하가 56가구, 85㎡ 이상이 21가구다. 우면2-1지구는 전용 60㎡ 이하가 25가구, 85㎡ 이하가 19가구다. 재건축 아파트의 시프트인 도곡진달래아파트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14가구다. 가양동 52-1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48가구, 85㎡ 이하가 25가구, 85㎡ 이상이 8가구다. 이 가운데 6월이 ‘대박’이다. 최대 물량인 2785가구가 쏟아진다. 강남권에서는 세곡2지구 3단지(535가구)와 4단지(243가구), 내곡지구 5단지(99가구)와 7단지(23가구) 등에서 900가구가 나온다.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도 857가구가 공급된다. 구로구 천왕2지구 1단지(107가구), 2단지(446가구), 중랑구 신내3지구 2단지(475가구)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9월에도 6월과 비슷한 규모의 2568가구의 시프트가 나올 예정이다. 시프트의 청약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주로, 당첨자는 가구주의 나이, 부양 가족수, 서울 거주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 등을 기준으로 매기는 점수에 따라 선정된다.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오게 되면 일단 전세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진다. 또 대출을 끼고 분양을 받은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면서 전세금으로 대출을 갚으려는 집주인들이 비교적 싸게 매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신공덕 아이파크’가 오는 3월 입주를 시작한다. 인근 중개업소에 나온 전세 물건은 전용면적 59㎡가 3억 3000만~3억 5000만원 정도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도 대우건설이 지은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6월 입주를 개시한다. 전용면적 84~234㎡ 아파트 288가구와 41~82㎡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 단지로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는 SK건설의 ‘수원 SK 스카이뷰’가 5월에 입주한다. 전용면적 59~146㎡ 총 3498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서울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 건설한 ‘김포한강푸르지오’도 6월쯤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로 구성된 총 812가구로 김포한강로와 김포 IC, 일산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3월에 전용면적 97~283㎡ 총 751가구로 구성된 ‘청라 푸르지오’가, 4월에는 766가구의 ‘더샵레이크파크’가 각각 집들이를 시작한다. 청라지구는 서울∼청라구간 M버스 개통, 청라∼화곡(서울 강서) 간선급행버스 개통 예정, 서울지하철7호선의 청라역 연장 재추진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신규 입주 단지들은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월세 매물은 입주시점에 집중적으로 나온다”면서 “일반 시세보다 싼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깡통전세’는 여전히 주의사항이다. 최근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를 중심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나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과도한 대출금을 끼고 있다. 이런 집에 전세로 들어갔다가 자칫 집이 경매라도 넘어가게 되면 전세금을 날릴 위험이 있다. 통상적으로 대출금과 전세금을 합쳐 70% 이상이 되면 위험하다고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의 경우 전셋값이 집값의 70%에 육박하는 곳이 많아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도 모호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깨끗한 전세 물건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런 전세의 경우 세입자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올랐다”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셋집을 구할 때 시가 대비 근저당 금액을 확인해 보고 전세등기도 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휴대전화 장물업자와 직접 거래 해보니…

    휴대전화 장물업자와 직접 거래 해보니…

    스마트폰의 검은 거래가 극성을 보이고 있다. 고가인 데다 훔치기도, 줍기도, 팔기도 쉽다 보니 범죄꾼들에게 현금이나 다름없다. 지난 2일 기자가 직접 분실 스마트폰을 파는 것처럼 스마트폰 매입업자에게 전화로 연락, 거래를 시도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분실폰’이라고 입력하자, 매입업자 연락처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여보세요. 분실 스마트폰 사시는 분인가요?” “아, 네네. 어떤 기종 파시려고요?” ‘분실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매입업자는 기종별 시세와 가격 등을 술술 늘어놓았다. “2월 첫 주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2와 아이폰5는 36만~37만원, 갤럭시S3 26만원이고요. 구형인 갤럭시S2는 8만원, 베가 레이서·갤럭시S는 1만원입니다.” 최신기종인 갤럭시노트2라고 하자 업자는 보다 적극적이었다. “37만원까지 해주겠다”라며 서울 성북구 고려대 후문 근처에서 30분 뒤에 만나자고 했다. 실거래는 심부름꾼인 ‘기사’가 대행했다. 기사가 서울 곳곳에 퍼져 있는데 가장 가까운 데 있는 사람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거래 시장의 규모가 작지 않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경찰 단속을 걱정하자 업자는 “손님만 조심하면 단속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안심시켰다. 통화 5분 만에 다른 번호로 전화가 왔다. 기사는 “지금 은평구에서 ‘물건 뜨고’(현장거래의 속칭) 있으니 끝나면 바로 가겠다”고 말했다. 접선은 조심스러웠다. 처음 만나기로 한 고려대 후문에서 정문으로, 다시 길 건너편 골목길 안 슈퍼 등으로 약속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꿨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20대 남자는 후미진 골목으로 가자고 요구했다. 물건값을 좀 더 쳐달라고 하자 기사는 “다 정하고 나온 것 아니냐”면서 난색을 보였다. 잠시 자리를 피해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온 기사는 1만원을 더 주겠다고 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중국 업자들이 쉬는 바람에 거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40만원은 받아야겠다고 버티자 업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기름 값 들여서 간 사람에게 이러면 안 된다. 충고하는데 몇 푼 더 챙기려다 단속에 걸리는 놈들 여럿 봤다. 조심해라”며 전화를 끊었다. 검은 거래를 뿌리 뽑는 일은 쉽지 않다. 경찰은 “현장 단속을 해도 하부조직만 걸릴 뿐 윗선은 모른다고 잡아떼 정작 큰손을 잡기는 어렵다”면서 “주운 스마트폰이더라도 팔다 적발되면 벌금 200만~300만원이 부과되는 등 처벌을 받는 만큼 검은 거래에 가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증실패’ 朴 부담 덜고 본인 명예회복 의도… 해명은 불충분

    ‘검증실패’ 朴 부담 덜고 본인 명예회복 의도… 해명은 불충분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일 언론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국무총리 후보직을 자진 사퇴한 지 사흘 만으로, ‘검증 실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쏠리는 비판 여론을 돌리기 위한 의도가 없지 않아 보인다. 또 인수위원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법과 원칙을 지켜 왔던 개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김 전 후보자는 해명 자료에서 “박 당선인이 새 정부를 구성해 출발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어 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것은 해명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장남이 신장 169㎝, 체중 44㎏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밝힌 후 “원래 마른 체형이었으며 대학 시절 고시 공부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게 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고의 감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차남이 통풍성 관절염으로 면제를 받은 데 대해서도 “지금도 통풍 관련 상비약을 구비해 필요시 복용하고 있으며 통풍이 느껴지면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아들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동산에 대해서도 “구입 당시 임야였으며 사전에 개발 정보를 입수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때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이라도 납부할 수 있는지 국세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자진 사퇴 배경에 대해 “(총리 지명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돼) 저의 가족들은 이런저런 충격으로 졸도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며 “저의 가정은 물론 자녀들의 가정까지 파탄 나기 일보 직전으로 몰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 전 후보자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두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의 경우 당시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각종 편법이 성행했다는 점에서 해명을 뒷받침할 객관적 자료 제시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남은 신장과 체중이 기재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 ‘원래 마른 체형’이었다는 점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충분치 않았고 애초 현역 입영 대상인 차남도 첫 징병검사 이후 6년이나 지나서 재검을 받았다는 것이 여전히 논란거리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은 사실상 언론의 의혹 제기를 인정한 부분이 적지 않다. 김 전 후보자는 두 아들의 서초동 부동산 매입에 대해 증여세를 내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또 부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마천동 토지도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보유 시점이 그린벨트였다가 이후 대부분 도로로 수용됐다는 점에서 투기 의혹을 떨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해당 토지로부터 시세 차익을 얼마나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이 없었다. 사실상 김 전 후보자의 해명이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에 장남인 김현중씨가 1999년 변호사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국내 유명 로펌인 ‘율촌’에 취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한편 박 당선인의 대선캠프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김 전 후보자가 내놓은 해명에서 ‘신경쇠약, 졸도, 파탄’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연배가 되신 분이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재판부 “처벌 면할 수 없다”… 총수 봐주기서 법대로

    재판부 “처벌 면할 수 없다”… 총수 봐주기서 법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1일 법정 구속됐다.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무죄로 풀려났으나 재벌 총수가 법정 구속됐다는 점에서 재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법원은 지난해 2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실형 선고를 시작으로 재벌가의 횡령·배임 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판결’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는 최 회장을 SK그룹 횡령 사건의 주범으로 봤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등 계열사에서 빼돌린 465억원을 개인 용도로 썼다는 것이다. 이 부장판사는 “계열사에서 유출된 자금의 실질적인 사용 주체는 최 회장으로 보인다”고 못 박았다. 검찰도 재판 과정에서 “최 회장이 횡령 범죄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장판사는 “최 회장이 유출한 자금을 수개월 내 개인 재산으로 보전할 의사가 있었던 점 등 감경 요인을 감안해 대법원의 양형기준 권고형량 범위인 징역 4~7년 중 최하한형인 징역 4년을 선고한다”면서 “최 회장이 배임 혐의로 2008년 5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같은 해 8월 사면·복권된 뒤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번 범행을 저지른 점, 계열사를 조직적으로 동원해 사적인 이익을 취한 점, 진지한 반성 없이 다른 피고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점 등 책임에 상응하는 실형 처벌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실제보다 부풀려 줬다가 일부를 반납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범으로 기소된 최 부회장에 대해서는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펀드 선지급금 횡령 및 이를 담보로 한 부당 대출은 진술 번복과 실질적 횡령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최 부회장이 차명 보유한 중소 컨설팅업체 아이에프글로벌(IFG)의 주식 고가 매입에 따른 배임 혐의는 손해 입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검찰은 “납득할 수 없다”며 “판결문 검토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선고 뒤 상기된 얼굴로 “제가 무엇을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는지 몰라도 정말 이 일을 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안 것이 2010년이라서 내용 자체를 모른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형의 법정 구속에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 최 부회장은 재판이 끝난 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개정 전 법정 출입구는 취재진과 SK그룹 직원들, 법원 관계자들, 최 회장의 구속을 외치는 시민들로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朴공약 ‘100개 국정과제’로 추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100개 안팎의 국정 과제로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각 정부 부처에 오는 8일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인수위 측은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이명박 정부의 193개보다 대폭 줄여 최대 100개를 넘기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국정 과제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이를 정리한 백서는 3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31일 “지역공약을 제외한 중앙공약만 201개인데 일주일에 1개씩만 한다고 하더라도 5년 임기가 다 가버릴 수 있다”면서 “큰 틀 안에 공약을 묶고 가지 치기 하듯 추려서 100개 안팎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수위원은 “20개 정부부처에서 시행할 것을 몇 개씩만 하더라도 국정과제 100개가 훌쩍 넘는데 최대한 줄일 생각”이라면서 “늦어도 3월 말까지 국정과제 선정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는 ‘5대 국정목표, 21대 전략, 193개 국정과제’를 선정해 이 중 193개 과제를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그해 10월 말 중복·유사 과제를 정리한 뒤 100대 국정과제에 세부실천과제 949개를 확정했다. 인수위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각 정부부처에 8일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전달했다. 9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인사를 제외한 정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다. 인수위는 지난 25일 경제1분과를 시작으로 27일 경제2분과, 28일 고용복지분과, 29일 법질서사회안전분과, 30일 정무분과 순으로 국정과제토론회를 진행해 박 당선인에게 업무보고를 해 왔다. 오는 3일 교육과학분과의 국정과제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각 분과 토론회가 끝나더라도 박 당선인에게 하는 업무보고는 계속 이뤄진다. 인수위의 국정과제 1순위로 꼽히는 것은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국민행복기금 조성이다. 박 당선인은 경제1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새 정부 시작 즉시 해야 한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은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채무 불이행자의 빚을 기금으로 매입해 원금의 50%(취약계층은 70%)를 감면한 뒤 장기분할 상환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과제로는 복지공약의 핵심인 기초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의 2배 인상(약 20만원)안이다. 국민연금과 통합해 기초연금화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많은 만큼 실제 이뤄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00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 공약은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