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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정부 “소매상 매점매석 거의 없다”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정부 “소매상 매점매석 거의 없다”

    던힐 담배가격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정부 “소매상 매점매석 거의 없다”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가운데 던힐과 메비우스 등 일부 제품은 당분간 2000원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흡연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25일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 중인 담배 제품의 판매가를 다음달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쎄·레종·말보로·팔리아먼트 등의 담배 가격은 4500~4700원으로 인상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는 지난 24일까지 인상된 담배 가격을 신고하지 못해 내년 1월 1일에도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한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개시 6일전까지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아직 본사와 가격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인상 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던힐과 메비우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판매점들도 미리 이들 담배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뒤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30일 중점점검회의를 열고 담배 사재기 집중단속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사재기한 물량의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에 KT&G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필립모리스, 재팬펜토바코인터내셔널(JTI) 등의 제조회사를 상대로 재고 물량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사가 서류에는 올해 반출한 것으로 해놓고 실제 내년에 반출해 인상된 세금을 물지 않는 지 재고 물량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담배를 사재기한 일부 소비자들이 내년에 인터넷 등을 통해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각 지방경찰청에 사재기한 담배의 판매에 대한 단속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의 기존 단속 인력을 한데 모아 200명 정도의 합동단속반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집중적인 단속으로 인해 소매상들의 매점매석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소매상들의 매점매석 물량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담배가격 인상안 확정 발표 이후 벌인 담배 사재기 단속 결과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후속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도·소매상들의 매점매석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단속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이유 알고보니 ‘깜짝’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이유 알고보니 ‘깜짝’

    던힐 담배가격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이유 알고보니 ‘깜짝’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가운데 던힐과 메비우스 등 일부 제품은 당분간 2000원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흡연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25일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 중인 담배 제품의 판매가를 다음달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쎄·레종·말보로·팔리아먼트 등의 담배 가격은 4500~4700원으로 인상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는 지난 24일까지 인상된 담배 가격을 신고하지 못해 내년 1월 1일에도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한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개시 6일전까지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아직 본사와 가격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인상 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던힐과 메비우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판매점들도 미리 이들 담배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뒤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30일 중점점검회의를 열고 담배 사재기 집중단속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사재기한 물량의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에 KT&G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필립모리스, 재팬펜토바코인터내셔널(JTI) 등의 제조회사를 상대로 재고 물량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사가 서류에는 올해 반출한 것으로 해놓고 실제 내년에 반출해 인상된 세금을 물지 않는 지 재고 물량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담배를 사재기한 일부 소비자들이 내년에 인터넷 등을 통해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각 지방경찰청에 사재기한 담배의 판매에 대한 단속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의 기존 단속 인력을 한데 모아 200명 정도의 합동단속반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집중적인 단속으로 인해 소매상들의 매점매석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소매상들의 매점매석 물량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담배가격 인상안 확정 발표 이후 벌인 담배 사재기 단속 결과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후속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도·소매상들의 매점매석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단속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인텃밭·바비큐장·물놀이 공원 갖춘 2억~3억대 ‘김포 수안(守安)마을’ 타운하우스 분양

    개인텃밭·바비큐장·물놀이 공원 갖춘 2억~3억대 ‘김포 수안(守安)마을’ 타운하우스 분양

    최근 독립된 주거공간과 자연에 둘러싸여 친환경 생활을 누릴수 있는 전원형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여러 가구가 하나의 단지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단독주택의 장점인 층간 소음이 없고 개인 마당이나 정원을 가질수 있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두루 갖춰 있기 때문이다. 과거 대형 평형대의 고급주택으로만 여겨졌던 타운하우스가 이제는 실속 있는 소형 평형으로 변하고 있다. 소형이기 때문에 분양가는 저렴하면서 2~3층 주택을 모두 사용하는 복층이기 때문에 대형 못지않게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인근에서 분양중인 ‘김포 수안마을’ 타운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주)서해종합건설이 토지를 조성 하였으며, 총 150세대(예정) 중 1차 60세대가 우선 분양 중이다. -30평형 기준 2~3억대 착한 분양가에 입주자 맞춤 설계까지수안산성 자락에 위치한 ‘김포 수안마을’은 분양가(토지+건물) 또한 30평형 기준 2억~3억대여서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2층 규모에 전용면적 77㎡~151㎡로 방3, 욕실2로 이뤄졌고, 개인 정원(마당)비율이 높아 활용도가 뛰어나다. 또 전 세대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을 높였다. 기존 타운하우스들과는 다른 수안마을 주택은 3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와 총 12가지 타입이 선택 가능하다. 시공시 설계 참여가 가능해 가족공간, 부부공간, 자녀공간 등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개인텃밭·바비큐장·물놀이 공원 등 자연친화적 커뮤니티시설단지 진입부에는 단지 전체의 품격을 고려한 약 2,000여 평의 유실수 단지에, 다양한 수종의 유실수 단지를 조성하였다. 단지 내 약수터와 개인텃밭, 바비큐장, 물놀이공원 등 편안하고 자연친화적인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 방범용 CCTV 및 휀스를 설치하여 통합 무인경비시스템을 구축해 경비실에서 단지를 한 눈에 안전하게 관리하는 전 방위 보안을 제공한다. 전원형 타운하우스에 걸맞게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김포 수안마을'은 수안산 기슭에 위치하여 단지가 대능리 토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강신도시의 허파 수안산은 울창한 참나무 숲으로 그 안에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한강신도시 5분 거리...뛰어난 생활 인프라 공유‘김포 수안마을'은 복합업무지구·생태환경지구·문화교류지구로 조성되는 친수형 Canal City의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다.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한강신도시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검단신도시는 물론 김포한강신도시 내에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생활에 편리하며 한강신도시 이마트(2014년 오픈예정)까지 5분정도 소요된다. 조류생태공원, 한강시네폴리스, 대명항과 강화지역의 마니산 등 다양한 생활·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뉴고려병원, 김포우리병원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뛰어난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김포한가람초중교, 김포외고, 수남초등학교를 포함해 유치원 9개원,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6개교, 고등학교5개교에 청소년수련시설 1개소 및 사회체육시설 3개소 등 탁월한 교육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서울·일산·인천을 막힘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도 눈에 띈다. 김포도시철도(예정) 인근에 위치하여 5호선·9호선을 연계해 서울, 인천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예정)를 이용하면 인천지역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 서울 여의도, 목동지역에 30여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김포 수안마을’ 타운하우스의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대곶면 대능리 현장에 위치하고 있다.문의: 031-996-748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담배 사재기 단속 현황은?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담배 사재기 단속 현황은?

    던힐 담배가격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담배 사재기 단속 현황은?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가운데 던힐과 메비우스 등 일부 제품은 당분간 2000원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흡연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25일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 중인 담배 제품의 판매가를 다음달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쎄·레종·말보로·팔리아먼트 등의 담배 가격은 4500~4700원으로 인상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는 지난 24일까지 인상된 담배 가격을 신고하지 못해 내년 1월 1일에도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한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개시 6일전까지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아직 본사와 가격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인상 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던힐과 메비우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판매점들도 미리 이들 담배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뒤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30일 중점점검회의를 열고 담배 사재기 집중단속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사재기한 물량의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에 KT&G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필립모리스, 재팬펜토바코인터내셔널(JTI) 등의 제조회사를 상대로 재고 물량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사가 서류에는 올해 반출한 것으로 해놓고 실제 내년에 반출해 인상된 세금을 물지 않는 지 재고 물량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담배를 사재기한 일부 소비자들이 내년에 인터넷 등을 통해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각 지방경찰청에 사재기한 담배의 판매에 대한 단속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의 기존 단속 인력을 한데 모아 200명 정도의 합동단속반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집중적인 단속으로 인해 소매상들의 매점매석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소매상들의 매점매석 물량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담배가격 인상안 확정 발표 이후 벌인 담배 사재기 단속 결과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후속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도·소매상들의 매점매석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단속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사재기 단속 본격화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사재기 단속 본격화

    던힐 담배가격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사재기 단속 본격화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가운데 던힐과 메비우스 등 일부 제품은 당분간 2000원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흡연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25일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 중인 담배 제품의 판매가를 다음달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쎄·레종·말보로·팔리아먼트 등의 담배 가격은 4500~4700원으로 인상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는 지난 24일까지 인상된 담배 가격을 신고하지 못해 내년 1월 1일에도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한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개시 6일전까지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아직 본사와 가격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인상 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던힐과 메비우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판매점들도 미리 이들 담배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뒤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30일 중점점검회의를 열고 담배 사재기 집중단속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사재기한 물량의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에 KT&G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필립모리스, 재팬펜토바코인터내셔널(JTI) 등의 제조회사를 상대로 재고 물량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사가 서류에는 올해 반출한 것으로 해놓고 실제 내년에 반출해 인상된 세금을 물지 않는 지 재고 물량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담배를 사재기한 일부 소비자들이 내년에 인터넷 등을 통해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각 지방경찰청에 사재기한 담배의 판매에 대한 단속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의 기존 단속 인력을 한데 모아 200명 정도의 합동단속반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집중적인 단속으로 인해 소매상들의 매점매석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소매상들의 매점매석 물량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담배가격 인상안 확정 발표 이후 벌인 담배 사재기 단속 결과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후속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도·소매상들의 매점매석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단속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도대체 무슨 일이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도대체 무슨 일이

    던힐 담배가격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도대체 무슨 일이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가운데 던힐과 메비우스 등 일부 제품은 당분간 2000원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흡연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25일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 중인 담배 제품의 판매가를 다음달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쎄·레종·말보로·팔리아먼트 등의 담배 가격은 4500~4700원으로 인상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는 지난 24일까지 인상된 담배 가격을 신고하지 못해 내년 1월 1일에도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한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개시 6일전까지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아직 본사와 가격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인상 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던힐과 메비우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판매점들도 미리 이들 담배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뒤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30일 중점점검회의를 열고 담배 사재기 집중단속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사재기한 물량의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에 KT&G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필립모리스, 재팬펜토바코인터내셔널(JTI) 등의 제조회사를 상대로 재고 물량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사가 서류에는 올해 반출한 것으로 해놓고 실제 내년에 반출해 인상된 세금을 물지 않는 지 재고 물량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담배를 사재기한 일부 소비자들이 내년에 인터넷 등을 통해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각 지방경찰청에 사재기한 담배의 판매에 대한 단속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의 기존 단속 인력을 한데 모아 200명 정도의 합동단속반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집중적인 단속으로 인해 소매상들의 매점매석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소매상들의 매점매석 물량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담배가격 인상안 확정 발표 이후 벌인 담배 사재기 단속 결과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후속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도·소매상들의 매점매석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단속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투자 유치”…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울산에 외국인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울산시는 2018년 외국인학교 설립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용역(사업비 2200만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학교를 설립하는 데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4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학생 수는 200~300명 선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를 위해 울산시교육청, 울산발전연구원, 울산과학기술대, 현대외국인학교, 현대중공업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특히 시는 외국인학교가 설립되면 2017년부터 상업화할 동북아오일허브 북항사업 성공을 위한 석유트레이더(석유 거래상) 유치와 연구·개발(R&D) 분야 석학 유치, 강동관광단지 투자유치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전국에 47개의 외국인학교가 운영되지만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에서 1982년 개교한 현대외국인학교(유치원·초·중교 재학생 184명)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외국인 교수 등은 부산에 거주하면서 자녀를 부산지역의 외국인 학교에 보내고 있다. 지역 기업체 외국인 자녀 80여명도 부산 강서구 송정동 국제외국인학교까지 통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촉진과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외국인 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외국인들은 자녀가 다닐 외국인학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교회 인연 정·재계와 혼맥 형성… 3세 경영수업 벌써 진행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교회 인연 정·재계와 혼맥 형성… 3세 경영수업 벌써 진행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가족은 대를 이어 기독교 인연으로 혼맥이 형성됐다. 정 명예회장의 두 아들인 정몽원(59) 한라그룹 회장과 정 회장의 형인 정몽국(61) 엠티인더스트리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고 김월계 여사의 영향으로 교회에서 배우자를 만났다. 정몽원 회장의 장녀 지연(32)씨도 교회에서 짝을 찾았다. 사돈을 맺은 집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정계와 재계 인맥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가맥이라는 한 울타리로 엮였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국 회장은 평범한 가정의 이광희(58) 전 한라대 총장과 결혼했다. 정 회장은 1997년 정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를 동생인 정몽원 회장에게 넘겨주면서 둘 사이가 소원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2009년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새 출발을 했다. 정 회장은 이후 2000년대 초반 정 명예회장이 강원도에 세운 한라대의 학교법인 배달학원 이사장을 맡으며 아내 이씨를 2003년 총장에 선임했다. 둘 사이에는 지혜(39), 태선(38), 사라(35)가 있으며 지혜씨와 태선씨는 아버지 밑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원 회장은 지인이 주선한 소개팅으로 부인 홍인화(57)씨를 교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금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 같이 다니고 있다. 정 회장은 기독교 대한감리회 종교교회 장로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홍씨는 전 동양방송(T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배달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홍씨는 약사인 부모 밑에 자랐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3선 국회의원인 서상목(67) 전 국회의원의 누나다. 홍씨의 외삼촌인 서 전 의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 인제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홍씨는 남편이 끔찍이도 챙기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선수들의 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하고 선수들의 경조사도 손수 챙기기로 유명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지연(32), 지수(19) 두 딸이 있다. ‘딸바보’인 정 회장은 모든 행사를 ‘레이디 퍼스트’로 진행한다. 정 회장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전 임원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한다. 지난 17일에도 만찬이 열렸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인사 대천명이 아니라 진인사 대처명, 가화만사성은 처화만사성, 인명재천은 인명재처”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정 회장은 할아버지가 됐다. 큰딸 지연씨가 손녀를 안겨 줬다. 지연씨는 2012년 당시 이재성(전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중공업 사장의 아들인 윤행씨와 결혼해 현재 미국 보스턴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6남인 정몽준 전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정 전 의원과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정 전 의원은 정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지연씨는 미국 최초 여대인 마운트 홀리오크 컬리지를 나와 뉴욕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남편인 윤행씨는 미국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로스쿨)을 졸업했다. 두 사람 역시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둘째 딸 지수씨도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아직 젊은 정 회장이지만 후계구도를 위한 3세 경영 수업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정 회장은 2010년 맏딸 지연씨를 그룹 핵심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에 기획팀 대리로 입사시켰다. 지연씨는 결혼 당시 영업팀 과장으로 승진했다가 해외지사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 만도 주재원으로 발령 났다. 이어 지난 6월 출산차 육아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정 회장은 최근까지 자신과 배우자, 딸 등 가족의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정 회장의 두 딸 지연씨와 지수씨는 2010년 4월 한라건설 유상증자 이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배달학원의 지분율이 낮아지자 다음달 지분 2만 3800주(당시 약 3억 6000만원)를 장내 매수를 통해 확보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장녀 지연씨의 한라건설 주식 추가 매입은 계속됐다. 현재 지연씨, 지수씨의 한라(구 한라건설) 주식은 각각 0.31%, 0.06% 정도다. 정 회장의 오너가 지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되지만 아직은 지분이 미미한 상태다. 기업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재 지연·지수씨의 그룹 자산 승계율은 0.7%로 낮은 편이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범현대가에서 주식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아내인 정 회장의 부인 홍 이사장이 한라 주식(약 3억여원) 일부를 보유하고 있지만 역시 규모는 적다. 하지만 정 회장이 자녀에게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5월에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만도를 위해 정 회장 자신은 물론 아내(780주), 지연씨(475주), 지수씨(938주)까지 나서 주식을 신규 매수하는 등 경영 공간을 자연스럽게 넓히고 있다. 물론 지금은 한라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정 회장의 만도 지분을 한라홀딩스 신주로 전환하는 등 가족들 지분이 대부분 정리된 상태다. 업계는 앞으로 장녀 지연씨와 사위 윤행씨가 어떤 방식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양주 옥정지구 점포주택 83필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83필지 2만 5495㎡를 분양한다. 필지당 신청예약금이 1000만원이며 3.3㎡당 평균 공급 예정 금액은 455만원이다. 29∼30일 매입 신청을 받은 뒤 31일 전산추첨을 통해 공급 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접수는 LH 토지청약시스템(www.lh.or.kr)으로 진행된다. (031)820-8702.
  • [단독] [커버스토리] “외국계 토지 상한선 등 안전장치 시급”

    중국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부산 등 일부에서는 외국계 자본이 차익만 챙기고 투자금을 갑자기 회수하거나 부동산을 매각했을 때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며 법·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를 비롯한 관광지의 경우 제도적으로 주민들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26일 “해외 자본이 개발을 끝낸 뒤 수익을 챙겨 가버리면 지역경제는 다시 피폐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발용지 등 현물출자 방식으로 주민들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생기면 어느 정도 외국계 자본을 통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토지 매입 후 영주권을 얻은 다음 부동산을 매각해도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경우 외국계 토지 상한선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창호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전체 국토에 대한 제한을 하기는 어렵지만 제주도와 같이 상징성이 있는 지역의 경우 소유 비율의 상한선을 미리 정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직 외국인들의 토지·부동산 소유 비율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 외국계 토지 상한선을 정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런 규제 강화가 외국인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문병순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규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외국인 투자의 긍정적인 측면을 잘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Mr.왕 “니~하오” Buy 서울특별시

    [단독] [커버스토리] Mr.왕 “니~하오” Buy 서울특별시

    지난 25일 오전 11시 중국인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건강식품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다. 4대의 버스가 연이어 주차돼 있었고, 3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떠나자 바로 2대의 버스가 그 자리를 채웠다. 버스에서 내린 중국인들은 옷깃을 여미며 건강식품·화장품 매장 등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연남동은 중국인 전용 면세점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홍대 앞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성산동, 망원동 등으로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마포구에 있는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점은 2010년 3곳이 문을 연 이후 올해까지 36개로 늘었다. 중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늘자 연남동 일대의 대지 가격은 3년 전보다 2배 정도 뛰어 3.3㎡(1평)당 4000만~5000만원을 호가한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서대문구에서 건강식품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인의 경우 연남동에 추가 매장을 열기 위해 물색 중”이라면서 “1·2층 매장의 월세가 3000만원 선이니 중국인들도 건물을 매입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낫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좁은 2차로뿐 아니라 대로변 시내버스 정류장에도 관광버스들이 늘어서 있어 주민들만 교통 불편을 겪는다”면서 “중국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과 여행사, 판매점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땅값과 월세만 올릴 뿐 상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최근 중국 자금은 명동의 대형 빌딩에도 손을 뻗치기 시작했다. 중국건설은행이 이달 말 잔금을 지급하면 총 510억원에 동양생명 명동사옥을 완전히 인수하게 된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은행의 건물 매입은 처음이다. 중국은행(BOC)도 빌딩 매입을 물색 중이며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도 R&D센터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서울 토지 매입 건수는 2012년 1109건에서 올해 1993건으로 79.7% 증가했다. 아직 미국(올해 1만 3528건)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미국(1.8%)뿐 아니라 유럽(17.5%), 일본(0%)도 크게 앞지른다. 지난해 10월 시는 베이징과 투자유치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제주도와 부산 일대에서 이뤄지던 중국 자본의 지자체 사업 투자도 서울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서울에 투자하는 994개 중국기업 중 970개(97.6%)가 100만 달러 이하의 소규모 기업이다. 중국인 전용 여행사나 면세점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은 923개(92.9%)에 이르는 반면 제조업은 56개(5.6%)에 불과하다. 중국 자본이 한류를 점령한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문화, IT 산업 등으로 중국 투자가 다변화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단일 대형프로젝트 투자가 없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영국의 경우 런던 로열 앨버트 부두를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인데, ABP차이나홀딩스가 중국 자금 약 2조 9500억원을 투자한다. 1만 6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투자로 인한 창출 금액은 약 10조 4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내 기업도 해외 투자에 더 집중하는 환경에서 외국자금 유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저성장시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외국 자금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전체로 봐도 외국인직접투자는 전 세계 평균(명목GDP의 20~30%)에 크게 낮은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에서 경험한 ‘먹튀’ 등의 부작용이다. 세계 각국에 5000억 달러(약 551조원)를 투자해 온 중국은 보호주의 장벽 우회, 기술획득, 자원확보 등의 목적을 위해 무리한 인수·합병(M&A)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술획득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진 2005년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자동차 매입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 고용시장 및 산업의 긍정적 파급효과 여부,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공공성이 확보됐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제주 올레길 위협하는 차이나머니

    [단독] [커버스토리] 제주 올레길 위협하는 차이나머니

    제주 올레 10코스는 산방산, 용머리, 사계바다, 송악산 등 제주 남서부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을 지나 올레꾼들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올레 10코스의 송악산은 중국 자본의 리조트 개발로 앞으로 주변 코스가 바뀔 운명에 처해 있다.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는 지난 10월 중국 자본의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조건부 심의 의결, 사업 추진의 길을 열어준 상태다. 중국 자본 ‘신해원 유한회사’는 5000여억원을 투자해 송악산 일대 19만 1950㎡에 호텔과 콘도 등 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원희룡 지사 中 자본 개발 사업 잇따라 제동 촉각 환경단체와 제주올레는 송악산은 개발보다는 보존해야 할 제주의 자산이라며 개발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조기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 외국인 투자 자본들은 제주도가 송악산 개발 사업을 최종 승인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월 취임 후 ‘제주의 미래 가치와 상충된다’며 중국 자본의 대규모 리조트 개발사업 등에 잇따라 제동을 건 원희룡 제주지사의 개발 철학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 지사가 취임 초 강하게 제동을 걸었던 중국 자본의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와 도심 복합리조트 드림타워는 사업 규모가 축소돼 추진 중이다. 신화역사공원 리조트 월드는 숙박시설 규모를 당초 4780실에서 1224실 줄어든 3556실로 축소했다. 카지노 1만 683㎡를 신설, 제주도의 사업변경 승인을 받았다. 드림타워는 당초 56층에서 38층으로 고도를 대폭 낮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중국 투기 자본들이 이제는 현지인을 앞세워 제주 땅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입 토지 중 중국인이 절반 이상 사들여 2010년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도입 이후 제주의 외국인 토지 취득 규모는 2011년 951만㎡에서 2014년 6월에는 1378만㎡로 3년 사이 무려 44.9%나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5배 규모로 2014년 공시지가 기준 8295억원 상당이다. 실거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국인들은 이 중 절반 이상인 592만㎡를 사들였다. 땅값만 5807억원 상당이다. 중국인 중심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 증가가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부풀려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최근 5년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2010년~2014년 10월)이 15.3%로 전국 평균 8.0%보다 갑절 높았다. 주택매매시장에서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중 16.0%에서 올해 10월에는 21.0%로 5.0% 포인트 확대됐다. 토지매매가는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월평균 0.3% 내외로 오르면서 1~9월 중으로 2.6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읍·면지역에서도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땅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중 토지거래는 필지수로 28%, 면적으로는 3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은 “법적 규제를 통해 무분별한 토지 매입을 차단하고 이를 토대로 제주의 경제 발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투자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법개정안 시행령 확정] 영세음식점 부가세 부담 줄고 하우스 맥주집 창업 쉬워진다

    내년에는 음식점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하우스 맥주’에 대한 시설 기준도 완화되고, 해외에서 구입한 애플리케이션(앱)에 부가가치세 10%가 붙는다. 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영세 음식점의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가 내년 한시적으로 5% 포인트 확대된다.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는 음식 재료인 농수산물 구입액 중 일정 비율을 ‘매입세액’(징수당한 부가세)으로 인정해 이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현재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는 6개월 기준 매출액이 1억원 이하의 경우 60%, 1억~2억원 50%, 2억원 초과는 40%다. 내년부터는 음식점업계의 세 부담을 좀 더 줄여 주기 위해 매출액 1억원 이하는 현행대로 60%를 유지하지만 1억∼2억원은 55%로, 2억원 초과는 45%로 5% 포인트씩 상향된다. 내년 7월부터 해외 온라인 장터에서 구입하는 앱에도 부가세 10%가 붙는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작동되는 저작물과 콘텐츠 등이 대상이다. 뉴스, 교통정보, 프로그램 업데이트 대상의 앱도 해당된다. 정부는 앱 과세에 따른 세수 증가분을 한 해 3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시설 기준 완화로 하우스 맥주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하우스 맥주 제조장에서 판매장으로 이동하려면 배관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이 조항을 삭제했다. 대지 200㎡ 이상, 창고 100㎡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주류제조자의 직매장 시설 기준도 하우스 맥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맥주와 경연대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주류제조 면허요건도 완화했다. 은닉재산을 신고하면 포상금도 많이 받는다. 지금은 은닉재산 신고 포상금과 탈세제보 포상금이 다르지만 앞으로는 통일된다. 탈세제보 포상금은 탈루세액이 5000만~5억원이면 15%, 5억~20억원 10%, 20억원 이상이면 5%다.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도 건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 2016년부터는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코스피200 선물·옵션과 해외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이 대상으로 세율은 10%다. 해외 부동산 명세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 지금은 개인에게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지만 내년부터는 법인에도 물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TV홈쇼핑 1만원짜리 팔면 수수료 3400원 챙겨

    TV홈쇼핑 1만원짜리 팔면 수수료 3400원 챙겨

    TV홈쇼핑은 1만원짜리 물건을 팔면 3400원을 수수료로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2800원을 가져간다.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홈쇼핑 중에서는 현대,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로 나타났다. 상품 중에서는 셔츠와 넥타이의 수수료가 가장 높았다. 넥타이 등 의류는 가급적 홈쇼핑이나 백화점에서 사지 않는 것이 수수료 ‘봉’을 덜 쓰는 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7개사, TV홈쇼핑 6개사의 판매수수료율과 주요 추가 소요 비용을 조사해 25일 결과를 공개했다. 판매수수료율은 최종 판매가격 대비 납품가격을 제외한 가격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A업체가 B백화점에 7만원에 물건을 납품했고 백화점이 10만원에 소비자에게 팔았다면 판매수수료율은 30%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이 높을수록 상품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진다. 조사 대상 백화점 7개사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3%다. 2012년 28.6%, 지난해 28.5%에서 소폭 떨어졌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29.3%로 가장 높고 현대(28.2%), AK플라자(28.7%), 신세계(27.8%), 갤러리아(27%), 동아(24.8%), NC(23%) 순서였다. 거래 방식에 따라 수수료는 큰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이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해 파는 ‘특약매입’ 방식은 수수료가 29.3%에 이르렀다. 반면 백화점이 납품업체에 매장을 빌려주고 판매 대금의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받는 ‘임대을’ 방식은 21%였다. 납품업체 규모에 따른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29.9%, 중소기업 27.9%, 해외명품 25.2%였다. 대기업 납품 제품에는 비싼 게 많아 판매수수료도 덩달아 높은 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상품 종류별로는 셔츠·넥타이가 33.8%로 가장 높고 아동·유아용품(31.9%), 레저용품(31.5%) 등이 뒤를 이었다. 도서·음반·악기와 디지털 기기의 판매수수료율은 각각 13.7%, 14.2%에 그쳤다. TV홈쇼핑 6개사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0%로 조사됐다. 2012년에는 33.9%, 지난해에는 34.3%였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5.4%로 가장 높고 롯데(35.3%), GS(34.9%), CJO(34.8%), 홈앤쇼핑(32.5%), NS(30.2%) 순서였다. TV홈쇼핑의 경우 백화점과 달리 중소기업 납품 제품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4.4%로 대기업(32.3%)보다 높았다. 공정위 측은 “대기업이 납품한 제품은 반품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거래조건 등도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홈쇼핑에서도 셔츠·넥타이의 판매수수료율이 42.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진·유니섹스(40.9%), 여성캐주얼(40.5%), 남성캐주얼(39.1%)이 이었다. 백화점 납품업체 점포당 평균 추가 소요 비용은 지난해 기준 연간 4630만원으로 파악됐다. 인테리어 비용이 443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판매촉진비는 150만원, 광고비는 50만원이었다. TV홈쇼핑 납품 업체의 평균 추가 소요비용은 연 7750만원이다. 자동응답방식(ARS) 구매 할인비가 3520만원으로 가장 많고 무이자 할부비 2610만원, 기타 판촉비 1620만원이었다. 2011년 대형 유통업체들을 향해 판매수수료율을 낮추라고 전방위 압박을 넣었던 공정위는 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태도다. 공정위 관계자는 “업체들 스스로 인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 행정] 살림 어려워도 아이디어로 복지 이끈다

    [현장 행정] 살림 어려워도 아이디어로 복지 이끈다

    ‘살림살이가 어렵더라도 주민 복지의 후퇴는 없다.’ 내년 구 전체 예산 중 복지비 비중이 60%가 넘지만 보육과 복지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것이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철학이다. 따라서 지역 기업 및 주민의 나눔과 기부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23일 민관 합동으로 만든 신원구립어린이집을 돌아보면서 “직원과 주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저비용 고효율의 정책을 펴고 있다”며 “최소한의 예산 투입으로 주민 복지와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재정적 어려움을 넘어서기 위해 민관 연대라는 새로운 시도로 서울 자치구 중 최상위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갖췄다. 종교시설과 아파트 상가 등을 활용한 민관 연대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 6곳을 새로 만든 것이다. 건설했다면 부지 매입부터 2년 이상의 시간과 130억원의 재원이 필요했겠지만 민관 연대사업으로 45억원에 해결했다. 85억원의 예산 절감은 물론 건립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이들 어린이집 개원으로 356명의 신규 원아가 추가로 국공립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친환경 자재,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우수한 시설로 최고의 보육 환경을 갖추게 됐다. 구는 또 도심 거리를 푸르고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자체적인 수목 조달 체계를 갖췄다. 이는 녹화사업에 투입되는 수목을 지역 주민들로부터 기증받거나 직접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초부터 수목기증창구에서 기부받고 서남환경공원(가양동 202번지) 자투리땅에 500㎡ 규모로 마련된 양묘장에서 기른 다양한 꽃과 나무를 자투리땅, 골목길 등에 채워 넣었다. 공원 시설물도 자체 확보하고 있다. 구는 태풍 피해목과 가로수 고사목을 재활용해 자연 친화적 공원시설물로 제작하는 ‘희망나무 목공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목공소는 정자와 목교, 담장 등 올 한 해만 공원, 둘레길에 필요한 10종 590개의 시설물을 직접 만들어 설치했다. 이를 통해 3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복지는 돈 없으면 못하는 것이라는 공식을 깨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정 부담을 덜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에 방치된 폐자전거 100여대를 말끔히 수리해 저소득 가정에 무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또 가을철 악취의 대명사인 은행 열매 170㎏을 수거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노 구청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면서 “지역 기업과 주민이 나눔과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0대그룹 시가총액 1년새 13조↑ 삼성·SK 늘고 현대차·LG 감소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시총)이 날로 급증하는 반면 현대차그룹의 시총은 급감했고 LG그룹의 시총은 갈수록 존재감을 잃어 가고 있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23일 종가 기준 724조 4243억원으로 올해 1월 2일보다 13조 4915억원(1.89%) 증가했다. 그러나 10대그룹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53.73%로 연초의 55.57%보다 1.84% 포인트 낮아졌다.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그룹과 SK그룹, 한진그룹 등 3곳만 늘어났고 7곳은 감소했다. 삼성그룹(18개사)의 시총은 최근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이 상장한 덕분에 올 초 306조 4529억원에서 347조 9062억원으로 41조 4533억원이나 급증했다. SK그룹(16개사)의 시총 규모는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덕분에 92조 5951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11개사)의 시총은 현대차의 한전 부지 고가 매입으로 주가가 하락해 올해 초보다 16조 6722억원 증발해 122조 4695억원으로 내려앉았다. 또 올해 초 70조원대였던 LG그룹(12개사)의 시총은 68조 6463억원으로 1조 6848억원 감소했다. LG전자의 시총이 9조 7370억원으로 1조원 이상 사라진 원인이 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15 경제정책 방향]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전세난 잡는다

    전세난과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민간 임대주택산업이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이 임대주택 시장에 적극 뛰어들 수 있는 유인책을 내놓기로 했다. 방안은 금융·세제·택지공급 지원과 함께 민간 임대주택 규제개혁으로 요약된다. 사실상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인 셈이다.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장기 미매각 분양주택 용지의 임대주택용지 전환이 허용된다. 택지 공급 조건도 완화된다. 임대주택단지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익적 목적일 때는 최소 면적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데 공익적 목적에 임대주택 건립을 포함시켜 소규모 단지라도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임대사업자(20가구 이상)나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펀드에만 임대사업용지를 우선 공급할 수 있는데 도시형 생활주택도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준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 1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은 용적률을 법적 상한 또는 그 이상까지 완화해 주기로 했다. 금융 지원도 병행된다. 아파트 분양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자금 여건으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해 준다. 세제 지원으로는 직접 자산을 투자·운용하는 자기관리 리츠에 대해 법인세 면제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매입임대주택에 주어지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10∼40%)를 건설임대주택으로도 확대한다. 준공공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율도 50%에서 75%까지 높이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은 내년 1월에 마련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정상영(78)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정 명예회장은 형제들과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었다. 크고 작은 기업체를 물려받은 가족이나 친지들과는 달리 창업을 통해 지금의 KCC를 일궈 냈다. 창업 초기부터 정 명예회장이 공장 직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한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주택 현대화 바람을 타고 몰려드는 슬레이트 주문에 정 명예회장은 공장에서 슬레이트를 직접 찍어 내며 직원들과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고 한다. 창업 당시 정주영 회장은 막내동생인 정 명예회장에게 “기왕 사업을 시작하려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면서 장차 크게 성장할 사업을 해 보라”며 본인 회사에서 쓰던 자재 창고를 내줬다. 창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정 명예회장은 슬레이트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했다. 마침 공장에 방치돼 있던 낡은 슬레이트 기계가 있어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았다. 큰형이 하는 회사 사업과 겹치지 않아 금상첨화라는 생각이었다. 동생의 사업 구상에 큰형인 정주영 회장이 흔쾌히 동의해 KCC 역사가 시작됐다. 이때 정 명예회장 옆을 지킨 사람은 부인 조은주(78)씨다. 조씨가 정 명예회장을 만난 것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현대건설 경리팀에서 근무할 때다. 조씨는 독립운동가의 외손주이자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군인 집안의 여식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에는 흔치 않은 연애결혼을 했다. ‘젊은 공장 사장’을 남편으로 둔 덕(?)에 결혼 후 공장 안팎의 허드렛일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20년 넘게 슬레이트 공장 근로자들의 밥과 새참을 손수 지어 주며 정 명예회장의 사업을 도왔다. 회사 창업 멤버들은 최근에도 조씨를 ‘내조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정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3형제에게 사업을 맡겼다. 장남인 정몽진(54) 회장은 고려화학 입사 후 9년 만인 2000년부터 회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금강’과 ‘고려화학’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1991년부터 고려화학 이사로 재직했다. 미국 유학 시절 외국어를 배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틈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누구든지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인다”며 외국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모르는 분야에는 절대 안 들어간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면 평균 5~7년 검토 끝에 조심스럽게 들어간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사업을 검토할 때 돌다리를 여러 번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론자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홍은진(50)씨와 음악을 인연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음악을 즐기던 정 회장은 사촌형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만났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 옛 대일유업 사장의 딸이다. 정 회장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차남인 정몽익(52) 사장도 형 못지않은 인텔리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했으며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4년 만에 받았다. 입사는 형보다 오히려 2년 빠르다.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해 ㈜금강고려화학 부사장과 KCC 총괄 부사장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골프를 비롯해 농구, 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고등학교 때는 승마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06년 2월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형인 정몽진 회장과 함께 KCC를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51)씨와 결혼했다. 최씨는 최현열 전 NK그룹 회장과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의 차녀다. 3남인 정몽열(50) KCC건설 사장은 1989년 미국 FDU를 졸업한 뒤 26세의 나이에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19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로 진급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주택사업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정 사장은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44)씨와 결혼했다. 큰동서와 마찬가지로 이씨도 서울대에서 예술가(미술 전공)의 꿈을 키웠다. 여자들의 외부 활동을 꺼리는 가풍 탓에 3명의 며느리 모두 내조에만 전념하고 있다.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아들 3형제에게 사실상 2세 승계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인 KCC와 관련, 이들 4부자가 모두 36.86%의 주식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정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 대한 지분 승계에서 형제간의 적절한 긴장 관계를 통해 경쟁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사실이다.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5%, 정몽진 회장 17.76%, 정몽익 사장 8.81%, 정몽열 사장 5.29%를 보유 중이다. 건설시장에서 묵묵히 명성을 쌓아 온 KCC가 세간에 크게 알려진 계기는 2003년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위 ‘숙부의 난’이다. 당시 KCC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위협했다. 이듬해 3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승리할 때까지 숙부와 조카며느리 간 공방은 거셌다. 이후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세간에선 다시 한번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현대상선의 정기주총에서 현대차가 우선주 발행 확대 등 정관 변경에 반대하지 않음으로써 현대그룹을 둘러싼 범현대가와 현정은 회장의 분쟁은 사실상 종전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월세 대출’ 국민주택기금서 내년 한시적 시행

    ‘월세 대출’ 국민주택기금서 내년 한시적 시행

    국민주택기금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월세 대출’이 내년에 한해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근로자·저소득자를 구분, 대출해 주던 전세자금은 ‘버팀목 전세대출’로 통합된다. 디딤돌대출과 사업자대출 금리도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10·30대책’ 후속 조치를 마련, 22일부터 취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월세대출은 내년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월세대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자력으로는 부족하지만 장래 소득 발생 가능성이 있고 자활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이 지원 대상이다. 예를 들면 취업 준비생, 희망키움통장 가입자,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이다. 임대차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지만 그동안 전세 세입자 위주로 지원, 월세 세입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존 시중은행에서 취급했던 월세대출과 다른 점은 집주인의 동의와 상관없이 계약 사실을 확인한 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 발급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전세자금 상품을 지원받으면 동시 신청은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에서 취급한다. 대출 조건은 연 2% 금리로 매월 30만원씩 2년간 720만원 한도에서 대출해 준다. 매달 이자를 갚으면서 1년 거치 후 대출금 일시상환(최장 6년까지 3회 연장 가능) 조건이다. 보증금 1억원, 월세 60만원을 넘는 경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액 월세 및 반전세 대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인 경우 임차인 지급도 허용된다. 우선 500억원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 여부를 보고 확대할 방침이다. 이원화돼 운영되던 전세자금(근로자서민 3.3% 및 저소득가구 2.0%)은 버팀목 전세대출로 일원화된다. 또 임차인 소득 수준과 보증금 규모별로 금리를 차등화(소득이 적을수록, 보증금이 낮을수록 우대)해 주는 식으로 바뀌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에는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보증금이 수도권 3억원(지방 2억원) 이하, 소득 5000만원(신혼부부는 5500만원) 이하의 임차인은 지금보다 이자를 최대 0.6% 포인트(3.3→2.7%) 적게 부담해도 된다. 대출기간도 기존 8년(2년 일시상환, 3회 연장)에서 10년(2년 일시상환, 4회 연장)으로 연장된다. 특히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상자임을 확인받은 후 이를 기금취급은행에 제출하는 경우 일반금리보다 1% 포인트 우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가 0.2%포인트 인하된다. 이에 따라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생애최초로 주택을 살 경우 디딤돌 대출을 받으면 지금까지는 만기에 따라 연 2.4∼2.7%의 금리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2.2∼2.5%가 적용된다. 일반금리에 비해서는 0.4% 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3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이자 비용이 약 377만원(연평균 약 12만 5000원), 2억원을 대출받으면 약 750만원(연평균 25만원)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가 아니거나 연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인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업자대출 금리도 인하된다. 준공공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매입자금 융자 금리를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2.7%에서 2.0%로 대폭 인하한다. 수도권 가구당 융자한도 1억 5000만원을 기준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최대 105만원가량 절감돼 준공공임대주택의 기대수익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매입자금 금리인하 외에 임대의무기간 축소(10년→8년), 준공공임대주택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확약 제공 등 준공공임대주택 활성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때 빌려 주는 건설자금의 경우 1채당 대출 한도가 1500만원 상향조정된다. 특히 전용면적 60∼85㎡의 공공임대는 금리도 3.7%에서 3.3%로 인하된다. 이 역시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다세대·연립주택 등 소형주택에 대한 건설자금 대출 금리도 5.0∼6.0%에서 3.8∼4.0%로 인하된다. 특히 30가구 이상을 짓겠다고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경우 금리를 1.0% 포인트 추가로 인하해 준다. 도심에 단기간에 임대주택이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합병으로 시너지… 세 아들 세계화·내실·건설 경영분담 ‘착착’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합병으로 시너지… 세 아들 세계화·내실·건설 경영분담 ‘착착’

    치솟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에 요즘 함박웃음을 짓는 현대가(家)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제일모직 주식의 3대 주주가 된 KCC 일가다. 일반공모에 3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몰린 제일모직은 지난 18일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현대가의 막내 격인 KCC가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한 것은 2011년이다. KCC는 삼성카드가 금산분리법에 따라 제일모직 보유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내놓은 17%의 지분을 7739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상장 과정에서 KCC는 제일모직 보유 지분 6%가량을 구주매출 했지만, 상장 후에도 잔여지분은 10.19%에 달한다. 구주매출이란 신규상장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일반공모를 실시할 때,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기존에 발행된 주식을 일반공모용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주식을 판 대가로 3년이 채 못 돼 수익률 50%를 기록한 셈이다. KCC는 매각 차익만 1275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여전히 10%가 넘는 제일모직 주식을 쥔 상황이다. 제일모직의 주가가 뛰면 뛸수록 KCC는 초대박 혜택을 누린다. 최근 정몽진(54) KCC 회장의 주가는 상한가다. 연이은 주식투자 성공으로 웬만한 자산운용사 못지않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KCC는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산업개발, 현대종합상사, 한라 등 10여 개사의 상장주식을 금융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이들 중 금액 기준 상위 5개사의 취득원가 총액은 2002억원이다. 판매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갈리겠지만 최근 주가로 따지면 어림잡아도 두 배 장사는 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 회장의 투자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잘 아는 주식을 구입해 장기 보유한다’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와 닮은 꼴이다. KCC는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정상영(78) 명예회장이 1958년 설립한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가 전신이다. 동국대 법대를 다니다 창업을 결심한 22세의 대학생 정상영씨는 직접 자재를 나르고 슬레이트(지붕에 사용되는 시멘트판)를 찍어내며 온몸으로 회사를 키워냈다. 1974년 고려화학주식회사를 설립해 유기 도료 사업에 진출한 이후 석고보드, 단열재, 유리, 창호 등 유무기 화학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건축자재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게 된다. KCC에 사실상 2세 경영이 시작된 때는 2000년이다. 그해 2월 정상영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정몽진 당시 싱가포르법인장이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시에는 ㈜금강과 고려화학㈜의 합병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다. 정 회장은 합병 후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조직을 다잡으면서 KCC의 세계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실리콘 제조기술을 KCC의 50년을 책임질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세계 4대 실리콘 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세웠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기 실리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2008년에는 현대중공업과 합작(KCC 51%, 현대중공업 49%)으로 태양광사업을 위한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KAM을 설립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적 악화로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49%를 전량 무상소각했고, KAM은 지난해 9월 KCC로 흡수합병됐다. 그러나 KCC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신재생 에너지업체와 폴리실리콘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장남이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진두지휘한다면 차남 정몽익(52) 사장은 관리통으로 깐깐하게 회사 내 경영 전반을 챙긴다. 그는 2006년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취임 후 정 사장은 꾸준히 기술 제일주의를 강조한다. 기술에서 업계를 선도하지 못하면 변화와 혁신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기술의 복·융합도 그가 던지는 화두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융합해 경쟁사는 상상하지 못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러한 정 사장의 노력은 매출혁신으로 이어졌다. 취임 전인 2005년 1조 8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은 지난해 2조 8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늘어났다. 정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일환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 혹은 노후 건축물의 창호, 유리, 보온재 등의 교체를 통해 단열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비용은 공사 후 에너지 절감액과 수익성 개선액에 기반해 연차적으로 회수하는 구조다. 3남인 정몽열(50)씨는 2003년 KCC건설 사장을 맡으면서 10년 넘게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중이다. 정몽열 사장은 1989년 KCC에서 건설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KCC건설의 지분 24.8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사장 자리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위첸(아파트)과 웰츠타워(주상복합)등의 유명 브랜드를 만드는 등 형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KCC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903억원에 영업손실 557억원을 기록했다. 올 4월 경영난 타개와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고 이때 KCC가 545억원을 출자했지만 자금난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다. 최근 재무적 투자만 보면 남부러울 것 없을 듯한 KCC에도 고민은 있다. 2011년 까지만 해도 KCC는 건축자재 소재, 인테리어 사업까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탄탄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매출액이 조금씩 감소하며 회사 내부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011년 3조 100억원까지 올라갔던 매출은 2012년 2조 8700억원, 2013년에는 2조 8600억원으로 5%가량 줄어들었다. 극심한 건설경기 부진이라는 악재가 큰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고민해야 하는 게 KCC의 과제다. 최근 TV광고가 한창인 ‘홈씨씨인테리어’는 이런 KCC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사업이다. KCC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란 이미지를 벗고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시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징검다리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건설경기 부진을 고려하면 KCC 입장에선 선택이 아닌 필수다. KCC는 2007년 ‘홈씨씨’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인테리어 상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최대 주택용품 및 건축자재 소매체인점인 홈디포를 연상케 하는 종합건축자재전문백화점을 전남 목포와 인천에 각각 열었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인테리어 사업을 먼저 시작한 걸출한 경쟁사들이 적지 않았다. DIY(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나 재료 판매) 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한국의 상황도 걸림돌이었다. 심지어 비슷한 콘셉트를 지닌 영국의 ‘비앤큐’(B&Q)는 한국 진출 2년 만인 2007년 조기 철수했다. 하지만 실패를 했다고 결론 내기엔 이르다는 게 KCC의 주장이다.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브랜드 명을 ‘홈씨씨인테리어’로 바꾸며 새 사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내수 비중이 큰 회사라는 점도 약점이다. 건축자재는 부피가 크고 취급도 까다로운 데다 물류비용까지 많이 드는 탓에 직접 수출이 어렵다. 때문에 현지화를 통한 해외사업이 주를 이룬다. 이미 진출해 있는 10여개국에서 주 생산품목은 도료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키우고 매출을 늘리려면 현지 도료시장에서의 기술,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 도료 이외의 품목까지 다각화해야 한다.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전체 해외법인 중 중국에만 3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해외사업보다는 기술 복·융합과 영업체질 개선 등 내부 역량 다지기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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