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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낡은 방공호의 변신… ‘도봉 아이들 놀 권리’ 지켰다

    [현장 행정] 낡은 방공호의 변신… ‘도봉 아이들 놀 권리’ 지켰다

    도봉산 청소년 위한 별별모험놀이터 집라인·벽 오르기 등 체력·협동심 키워 이동진 구청장 “캠핑·드론체험장 추진”도봉로에서 빠져나와 도봉천 옆 무수골도서관을 지난 차량이 산길로 접어들었다. 인적을 찾아볼 수 없는 산길을 5분쯤 달리자 방공포진지가 나타났다. 도봉산 산줄기는 물론이고 중랑천을 따라 도봉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았지만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던 이곳은 이제 어린이 놀이공간, 별별모험놀이터로 탈바꿈했다. 12일 놀이터를 찾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시설”이라면서 “팀 미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별별모험놀이터는 벽 오르기, 균형 잡기, 통나무·계곡 건너기 등 12종의 체험시설과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각 코스의 상황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팀원 사이에 협동심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는 “특히 별별모험놀이터를 가로지르는 길이 25m, 높이 3.5m 집라인이 가장 인기를 끈다”고 귀띔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 줄곧 도봉구 곳곳에 자리한 군부대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그는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마땅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많이 고민했다”면서 “유사시 대공방어를 위해 남겨둔 예비작전시설은 그대로 두고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자고 군부대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봉산역 옆 평화문화진지와 별별모험놀이터에 이어 7만㎡에 이르는 화학부대도 캠핑과 생활체육, 드론체험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봉구는 2014년부터 국방부와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해 ‘국유재산 공동사용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군부대 협조를 얻은 덕분에 토지 매입비 약 6억원도 절약할 수 있었다. 거기다 2016년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생활공원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와 시비 4억원도 확보했다. 4730㎡ 규모로 7억원을 들여 지난 7월 착공해 10월 완공한 별별모험놀이터는 올 11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4월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놀이터 이름은 주민 공모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별별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란 의미를 담고 있다. 허현수 공원녹지과장은 “군부대가 사용하던 숙영시설은 숲생태교실로 조성해 북한산 둘레길 걷기와 인근에 있는 목재체험장 등과 연계한 1박2일 교육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허 과장은 놀이시설 가운데 하나인 ‘현수놀이’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정희 스위스 비밀계좌, 50년 만에 베일 벗을까

    박정희 스위스 비밀계좌, 50년 만에 베일 벗을까

    안민석·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정보공개청구1978년 미 하원 ‘프레이저 보고서’에 계좌 단서이후락, 박종규 등 정권 실세 통해 최소 3개 관리해외불법재산을 찾아내 국고로 환수시키고자 하는 시민단체와 여당 국회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위스 비밀계좌의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재산찾기특별위원장 안민석 의원 등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요구했다. 안 의원 등은 박정희 군사정부 시절 스위스 비밀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와 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계좌 현황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검찰, 국세청 등 5개 정부기관이 출범한 ‘해외 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에도 박정희 비밀계좌‘ 관련 조사 정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올해부터 스위스를 포함한 전세계98개국 정부가 금융거래정보를 자동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점을 들어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대한민국 국적보유자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정부의 스위스 비밀계좌의 실체는 지난 1978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작성한 ’프레이저 보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1976년 재미사업가 박동선의 미국 의회 로비사건, 이른바 ’코리아게이트‘를 계기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희 정부는 당시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 비서실장 박종규,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 등의 명의로 최소 3개 이상의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만들어 관리했다.박동선게이트를 조사한 프레이저소위원회는 이후락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돈을 모아 스위스은행 계좌에 예치했으며 필요할 때 돈을 인출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넸다고 파악했다. 이 돈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 뒤 캐비닛에 보관됐다는 상세한 진술도 확보했다.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은 박 전 대통령이 스위스 비자금을 만든 이유에 대해 “지지자들과 야당 지도자를 매수하는 데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저보고서는 한국 정유사업에 투자한 미국 정유기업 ’걸프‘가 박 대통령에게 건넨 20만 달러가 스위스 은행 UBS의 비밀 계좌번호 ’626,965.60D‘에 예치됐다고 밝혔다.1962년 대한석유공사(유공)과 합작으로 한국에 최초의 정유공장을 설립한 걸프는 1969년 석유판매회사인 흥국상사 지분 25%를 2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태에서 이후락이 박 전 대통령의 미국여행경비가 필요하니 주식매입대금의 10%인 20만 달러를 달라고 걸프 측에 요구했다. 걸프는 곧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 명의의 스위스 계좌에 해당 금액을 보냈다. 이후 이후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은 해 12월 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이저소위원회는 해당 계좌가 서정귀 이름으로 돼있긴 하지만 실제 관리자는 이후락의 사위 정화섭이었다고 판단했다. 정화섭은 중앙정보부 국장으로 재직하며 박정희 정부 해외비자금을 관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 박종규도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운영했다고 프레이저소위는 파악했다. 스위스 은행 BAGEFI에 개설된 박종규 명의 계좌에서 박정희 정부의 로비스트였던 박동선의 미국 계좌로 19만 달러가 송금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안 의원 등은 “박정희 정부의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한 의혹은 한번도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진 바가 없다”며 해당 계좌에 들어있던 돈의 규모와 박 전 대통령 사후 비자금의 행방 등을 좇아 국고로 환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래먹거리 살리는 ‘스마트팜’으로… 관악 낙성벤처밸리 특화”

    “미래먹거리 살리는 ‘스마트팜’으로… 관악 낙성벤처밸리 특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낙성벤처밸리’에 대해 논의했는데 도시농업 쪽으로 특화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시더군요. 구로, 성동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벤처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하는 벤처는 없다는 거죠. 관악구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조성·운영협약을 체결한 ‘리얼스마트팜’을 새로 조성할 벤처 공간으로 끌어오는 등 관악의 벤처밸리를 특화시킬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요즘 관악의 침체된 경제를 살릴 ‘낙성벤처밸리’에 대한 밑그림을 촘촘히 그리고 있다. 현재 관악의 벤처기업 수는 100여개, 서울 전체 벤처기업의 1.4%에 불과하다. 박 구청장은 내년부터 벤처밸리의 플랫폼 역할을 맡을 기반시설을 구축하며 낙성벤처밸리를 현실화할 첫발을 뗀다. 서울대라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계와 학계를 유기적으로 잇는 대규모 벤처 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강남의 테헤란밸리, 구로의 G밸리 사이에 낀 채 베드타운으로 머무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박 구청장이 최근 바짝 드라이브를 거는 사업이다. 11일 관악구에 따르면 벤처기업을 지원할 앵커 시설은 현재 봉천동에 자리한 관악구보훈회관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16.43㎡ 규모의 보훈회관 건물은 내년 10월이면 벤처기업 지원 시설로 새단장을 마친다. 지원 시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 컨벤션 공간, 벤처투자조합, 벤처 창업과 운영을 도울 법률·세무·회계사무소 등으로 채워진다. 박 구청장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교육,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민간 전문기관, 기업인 액셀러레이터도 적극적으로 영입해 관악을 벤처의 메카로 키우겠다”며 “벤처밸리 육성 자문단도 곧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앵커 시설 구축에 이어 벤처기업의 본격적인 업무 공간이 될 관악창업공간 조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원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보훈회관 인근 건물을 매입해 예비 창업자, 벤처기업의 단계별 특성에 맞는 보육, 업무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에서는 현재 서울 서남권 창업센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연구(내년 5월 완료)를 준비 중으로, 현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스타트업, 벤처기업과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치되면 관악을 혁신산업 벤처밸리로 브랜딩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관악구는 남부순환로나 강남순환로 이용이 편리하고 구로 G밸리, 양재 연구·개발(R&D)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등 주요 지식기반산업 밀집 지역과도 교통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죠. 소규모 제조업을 하는 벤처기업들도 물류를 운송할 때 주로 서해안 항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서남부에 자리한 관악구가 입지적으로 유리하고요. 또 낙성벤처밸리 중심부를 관통하는 신봉터널이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라 시흥인터체인지(IC)에서 사당IC 구간 통행 시간이 20분, 거리가 2㎞ 단축되는 등 입주 기업들의 교통 편익은 더욱 높아질 겁니다.” 본격적인 벤처밸리 조성에 앞서 박 구청장은 지난 8월 ‘아시아 창업전선의 최전방’으로 불리는 중국 베이징의 중관춘 창업거리를 찾기도 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 회사 ‘텐센트’ 등이 중관춘에서 움트고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기업뿐 아니라 생명과학, 신소재 등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을 내세운 기업 등을 포함해 2만여개의 기업이 이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중관춘을 둘러보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공동체 활성화, 지역 개발을 주도하는 대학(칭화대)의 모습이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최초의 창업보육센터, 투스홀딩스만 해도 칭화대가 2000년에 직접 투자해 설립한 곳이죠. 관악도 가장 큰 자산은 서울대입니다. 서울대 인재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마련하려는 구의 노력에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구는 내년 상반기에 벤처기업, 대학생,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도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 창업 지원 상담 등으로 지역의 스타트업 자원을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에 벤처 문화를 더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관악은 테헤란밸리, G밸리 사이에 낀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지역 경제가 탄탄하지 못합니다.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타운 조성, 낙성벤처밸리 구축 등의 장기 사업으로 지역 경제를 견인할 클러스터를 포도송이처럼 견실하게 가꿔나가는 한편 단기적 방책을 병행해 지역 경제를 반드시 살려낼 겁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700억 불과한 ‘지식재산 금융’ 2조로 키운다

    징벌적 손배제 시행 시장 활성화 기대 특허·상표·디자인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이 거래·담보·투자 대상으로 육성된다. 부동산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금융권의 높은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은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금융권에서 쉽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런 내용의 ‘IP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업 성장과 직결된 지식재산을 자산으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내년 6월 특허와 영업비밀에 대한 고의 침해 때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시행을 앞두고 IP 거래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IP 담보대출 취급 은행이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에서 전체 은행으로 확대되고, IP 연계 대출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된다. IP 대출 금리를 낮춰 5년간 약 600억원의 이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이 IP 담보 대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채무불이행 때 담보 IP를 매입·수익화할 수 있는 회수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IP 대출 부진 이유가 낮은 회수 가능성이라는 점을 고려한 대책으로 정부와 은행이 공동으로 회수전문기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670억원 규모인 IP 금융을 2022년 2조원으로 확대해 향후 5년간 9000여개의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IP 금융 활성화는 혁신 분야로 시중 자금이 유입돼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져 경제 활력을 증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디지털세’ 첫발… 기재부 “추가 과세 큰 의미 없어”

    해외 IT기업 수익 내년 7월부터 과세 “추가 영역 에어비앤비, 법 적용은 안 돼” 국내 고정 사업장 없는 ‘구글’엔 한계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부가가치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그동안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충분히 내지 않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해 적절히 과세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른바 ‘구글세’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들에게서 거둬들이는 세금 액수는 당장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서 해외 IT 기업과 관련된 부분은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용이다. 법안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컴퓨터·스마트폰 등으로 제공되는 게임·음성·동영상이나 인터넷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공유경제 서비스,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O2O) 플랫폼 수익 등에 대해 내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11일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따르면 국외 사업자가 제공하는 게임, 음성, 동영상,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2015년 7월부터 과세를 하고 있다. 지난해 923억원이 징수됐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추가된 과세 영역은 사실상 세액에 큰 의미를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추가된 과세영역에 에어비앤비의 사업 영역이 해당되긴 하는데, 이 업체는 수수료를 방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받기 때문에 법 적용이 안 된다”면서 “부가세를 내도 매입세액공제를 받으니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과 개인간거래(B2C) 영역에서만 과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역시 사업자가 아니라 개인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액수는 미미하다. 구글세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해당 해외 기업에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국내엔 고정 사업장을 두고 있지 않아 과세하지 못한다. 부과를 추진할 경우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도 그대로다. 하지만 법 통과가 가지는 의미는 법안 내용보다 훨씬 크다. 앞으로 이 법의 취지에 따라 과세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커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번에 법이 통과됨으로써 ‘디지털세’ 논의의 기초가 마련됐다”며 “디지털경제 시대의 길을 찾는 데 한 걸음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구글세’?… 과세당국은 “아니다”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구글세’?… 과세당국은 “아니다”

    소비자가 내는 부가세 상당부분 2015년부터 과세 에어비앤비 중계 수수료도 B2B라서 적용 안돼 법인세 못 걷어… 추진하려면 미국 눈치 봐야 앞으로 디지털세 논의 기틀 마련은 큰 의미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그동안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충분히 내지 않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해 적절히 과세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른바 ‘구글세’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들에게서 거둬들이는 세금 액수는 당장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법안에서 해외 IT 기업과 관련된 부분은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용이다. 법안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컴퓨터·스마트폰 등으로 제공되는 게임·음성·동영상이나 인터넷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공유경제 서비스,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O2O) 플랫폼 수익 등에 대해 내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11일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따르면 국외 사업자가 제공하는 게임, 음성, 동영상,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2015년 7월부터 과세를 하고 있다. 지난해 923억원이 징수됐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추가된 과세영역은 사실상 세액에 큰 의미를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추가된 과세영역에 에어비앤비의 사업 영역이 해당되긴 하는데, 이 업체는 수수료를 방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받기 때문에 법 적용이 안 된다”면서 “부가세를 내도 매입세액공제를 받으니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과 개인간거래(B2C) 영역에서만 과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역시 사업자가 아니라 개인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액수는 미미하다. 구글세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해당 해외 기업에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국내엔 고정사업장을 두고 있지 않아 과세하지 못한다. 부과를 추진할 경우 미국과 통상마찰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도 그대로다. 하지만 법 통과가 가지는 의미는 법안 내용보다 훨씬 크다. 앞으로 이 법의 취지에 따라 과세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커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번에 법이 통과됨으로써 ‘디지털세’ 논의의 기초가 마련됐다”며 “디지털경제 시대의 길을 찾는 데 한 걸음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진천 이전 본격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으로 이전하는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새 청사 건립이 본격화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상기후인재개발원 건립 예산 20억원이 국가예산에 반영됐다. 내년에 실시설계가 시작되며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 38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은 전국의 기상 및 재난관련 공무원 교육기관이다. 서울 기상청 본청 내에 있다보니 강의실이 협소한데다, 교육집중도 향상을 위해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전이 추진됐다. 진천은 지난 1월 이전사업 공모에 참여해 후보지로 확정됐다. 진천은 국토의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고,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청주), 기후환경실증센터(진천), 기상과학관(충주) 등이 인근에 있어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건립 예정지가 군유지라 부재매입비가 저렴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것도 이점으로 작용됐다. 오주영 도 환경협력팀장은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이 건립되면 충북에 기상과학클러스터가 구축된다”며 “기상전문가 등 연간 6만3000명이 기상기후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르신에게 시네마 천국 선물하는 ‘8석 영화관’ 관장님

    어르신에게 시네마 천국 선물하는 ‘8석 영화관’ 관장님

    연립 개조… ‘혼영’ 뻘쭘해 어르신들 모셔 “멀티플렉스보다 편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 생업에 치여 자주 못 보여드리는 게 죄송 10년 후 젊은이도 많이 찾는 마을 됐으면”서울 한복판 이런 마을 공동체가 있다는 것도 신선했는데 서른여섯 총각이 어르신들의 극장을 정성스레 꾸몄다는 건 더 신기했다. 경기 파주로 이어지는 통일로를 따라 은평구 홍제동에서 녹번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오른편에 산골(山骨) 판매소가 있다. 산골이란 광물질인데 타박상에 빼어난 효험이 있는 한약 재료로 동의보감에 소개될 정도다. 산골 판매소에서 더 걸음을 옮기면 녹번동 산골마을이 있다. 겨울철 연탄 조각이 숱하게 뿌려졌을 가파른 골목에 유례를 찾기 힘든 초미니 극장이 있다. ‘산골 시어터’로 불리는데 어느 강당에서 쓰던 좌석 여덟 개를 뜯어 옮겨왔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견줘 터무니없이 비좁지만 프로젝터에서 뿜어져나오는 불빛이나 방음 설비까지 갖춘 번듯한 극장이다. 2015년 문을 열었는데 경남 거창 출신으로 서울살이 3년 끝에 목공예 공간을 홍제동에 차린 전병도씨가 때맞춰 재개발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집주인이 싸게 내놓은 연립주택 1층의 방 셋을 매입했다. 전씨는 9일 “누구나 그렇듯 나만의 영화관을 꾸미려는 로망이 있었다. 의자 하나만 들여 왕국을 꾸미려 했는데 목수 분이 좌석 여덟 개를 설치해 줄 테니 번듯하게 꾸미라고 제의하는 바람에 넘어갔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처음에는 혼자 보기 뻘쭘해 동네 어르신들을 모셨다. ‘집으로’와 ‘개를 훔치는 방법’을 보신 어르신들이 무척 즐거워하셨던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다가 편히 잠을 청하는 어르신들을 봐도 멀티플렉스 상영관보다 좌석이 편안한 덕이라 여겨 흔감했단다. 하지만 지난해 ‘택시운전사’를 보여드린 뒤 “1년 가까이 영화를 튼 기억이 거의 없다”며 죄송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부동산 광고 촬영을 본업으로 하고 야간과 주말 목공 일과 강습을 병행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어서다. 전씨는 “어르신끼리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자꾸 폐를 끼친다고 생각해 몸을 사리시는 것 같다”며 “마을 일을 돕는 코디네이터에게 ‘제가 없더라도 어르신들이 원하면 영화를 틀어드리라’고 당부하는데도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꿈을 묻자 “10년쯤 흐르면 어르신 중에 많은 분이 세상을 뜰 것 같다. 그래서 사시는 동안 마을 분들끼리 다복하게 지내고,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와 더 결속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글 사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어르신에게 시네마 천국 선물하는 ‘8석 영화관’ 관장님

    어르신에게 시네마 천국 선물하는 ‘8석 영화관’ 관장님

    서울 한복판 이런 마을 공동체가 있다는 것도 신선했는데 서른여섯 총각이 어르신들의 극장을 정성스레 꾸몄다는 건 더 신기했다. 경기 파주로 이어지는 통일로를 따라 은평구 홍제동에서 녹번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오른편에 산골(山骨) 판매소가 있다. 산골이란 광물질인데 타박상에 빼어난 효험이 있는 한약 재료로 동의보감에 소개될 정도다. 산골 판매소에서 더 걸음을 옮기면 녹번동 산골마을이 있다. 겨울철 연탄 조각이 숱하게 뿌려졌을 가파른 골목에 유례를 찾기 힘든 초미니 극장이 있다. ‘산골 시어터’로 불리는데 어느 강당에서 쓰던 좌석 여덟 개를 뜯어 옮겨왔다.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견줘 터무니없이 비좁지만 프로젝터에서 뿜어져나오는 불빛이나 방음 설비까지 갖춘 번듯한 극장이다. 2015년 문을 열었는데 경남 거창 출신으로 서울살이 3년 끝에 목공예 공간을 홍제동에 차린 전병도씨가 때맞춰 재개발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집주인이 싸게 내놓은 연립주택 1층의 방 셋을 매입했다. 전씨는 9일 “누구나 그렇듯 나만의 영화관을 꾸미려는 로망이 있었다. 의자 하나만 들여 왕국을 꾸미려 했는데 목수 분이 좌석 여덟 개를 설치해 줄 테니 번듯하게 꾸미라고 제의하는 바람에 넘어갔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객석 하나에 5만원씩 40만원에다 수송비 떠안아 옮겨와 단까지 만들어 좌석을 앉혔다. 그는 “처음에는 혼자 보기 뻘쭘해 동네 어르신들을 모셨다. ‘집으로’와 ‘개를 훔치는 방법’을 보신 어르신들이 무척 즐거워하셨던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다가 편히 잠을 청하는 어르신들을 봐도 멀티플렉스 상영관보다 좌석이 편안한 덕이라 여겨 흔감했단다. 하지만 지난해 ‘택시운전사’를 보여드린 뒤 “1년 가까이 영화를 튼 기억이 거의 없다”며 죄송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부동산 광고 촬영을 본업으로 하고 야간과 주말 목공 일과 강습을 병행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어서다. 바쁜 중에 짬을 내 본업을 살려 마을 행사를 카메라에 담아 출품했는데 마을 살리기 공모전 대상을 받아 이태 전 어르신들에게 고기를 사드린 게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전씨는 “어르신끼리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자꾸 폐를 끼친다고 생각해 몸을 사리시는 것 같다”며 “마을 일을 돕는 코디네이터에게 ‘제가 없더라도 어르신들이 원하면 영화를 틀어드리라’고 당부하는데도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꿈을 묻자 “10년쯤 흐르면 어르신 중에 많은 분이 세상을 뜰 것 같다. 그래서 사시는 동안 마을 분들끼리 다복하게 지내고,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와 더 결속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조선시대 굶주린 이웃들에게 쓰라며 녹(錄·월급)을 내놓아 궁휼을 면하게 했던 녹번동 출신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이 차려져 더 많은 방문객들이 마을을 돌아볼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사실 녹번동 산골마을 개조의 알파요 오메가는 신현수(77) 어르신이다. 주말 방영된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 꽃으로 장식된 집 앞 계단에 앉아 또박또박 쓴 ‘하루에 감사할 일 열 가지’를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 마을 대표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정말 정갈한 손글씨다. 서울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마을 투어를 찾은 외지인들이 “인쇄된 글씨 아니냐”고 의심하는 필치다. 소소하게 감사한 일들을 빼곡이 적어놓았다. 이런 일을 11년째 해온다니, 그 정성과 꾸준함이 혀를 내두를 만하다. 마을 일도 마찬가지다. 재개발이 무산된 뒤 5년 전 마을의 모든 포장을 뜯어내고 대형 하수관을 심고 모든 계단을 지하철 계단 높이에 맞춰 일관되게 설치했다. 그 과정을 모두 일지로 꼼꼼이 적어놓았다. 언제 자신이 무얼 했는지, 어떤 점을 고민했는지, 마을 사람들과 어떤 식으로 협의했는지까지 세세이 적어놓았다.전병도 청년회장은 “어르신에게 동전 한 닢도 생기는 일이 아닌데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어느 산촌 마을처럼 산골드림센터(마을회관)를 소모임에 회의 공간과 침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모과차, 청국장 등을 판매하는 사업도 벌인다. 8월이면 통일로가 뚫리는 바람에 헤어졌던 응암 산골마을과 생태통로로 이어진 것을 축하하는 은오교 축제가 열린다. 통일로를 건너는 생태통로를 만드는 데 50억원이 들었단다. 신 마을 대표는 “봄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나면 참 아름다운 동네인데 꽃마을 경진 대회 상금 700만원을 모두 꽃 장식하는 데 재투자해 봄여름이면 구경할 만하다”고 자랑한다. 2년 임기인 마을 대표를 세 차례나 역임한 어르신은 생태통로가 최근 연이은 멧돼지 출몰 때문에 막힌 것이 못내 안타깝다고 했다. 응암동 산골마을 뒤쪽 홍은동 주민들이 민원을 내는 바람에 생태통로를 일단 막는 임시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전 회장이나 신 대표나 입을 모은 건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려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위원장 장인홍 의원, 구로1, 더불어민주당) 11월 5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정감사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비위사실을 공개하여 사립유치원 문제를 공론화한 박용진 국회의원(강북구을, 더불어민주당)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발제자로 참석하였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은 회계부정 등의 불법을 저지른 사립유치원도 문제지만 수년간 이를 방관한 교육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하면서 “유치원 비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의 개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른바 ‘박용진 3법’이라고 불리는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으로 국회에 발의되어 있음을 밝히면서 “3법 개정안에는 정부가 유치원에 주는‘지원금’을 횡령 시 처벌할 수 있는‘보조금’으로 성격을 바꾸고 지원금·보조금 부당사용 시 반환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징계나 중대한 시정명령을 받은 유치원장이 유치원 이름만 바꿔 다시 개원하는 소위 ‘간판갈이’를 방지하는 규정과 교육부·교육청이 구축한 회계관리시스템의 의무사용에 대한 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박용진 의원에 이어 발제자로 나선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청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을 소개하면서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위해 우선 공립 단설유치원이 없는 7개 자치구에 매입형을 포함한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하면서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과 재무·회계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용진 3법’과 관련하여 사립유치원이 휴업·휴원·폐원·원아모집정지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 관련법령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고 불응시 엄중히 대처하여 학부모와 유치원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법령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이나 사업자들의 유아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과 책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위한 교육청 차원의 연수 지원과 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화, 위반사항에 대한 철저한 사후조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끝으로 이날 간담회의 좌장을 맡은 장인홍 위원장은 “정부의 교육에 대한 책임성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막중한 의무라는 점에서 교육의 첫 출발점인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는 교육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며 소명”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그동안 사립유치원의 방만한 회계부정에 대한 감사가 교육당국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조치가 매우 미흡하였던 결과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박용진 3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가 노력해 주길 바라며,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의 유아교육 책임자 모두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해 심사숙고하여 마련한 정책이 실효성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에너지정책 핵심 재원인 기후변화기금 부실운용,소음·진동 관리 시행 기본계획 없어

    송명화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5일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행정감사에서 온실가스 저감,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 에너지이용 효율화, 도시가스 공급 촉진 등을 목적으로 설치된 서울시 에너지정책의 핵심 재원인 기후변화기금이 부실하게 운용됨을 지적, 기금의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 수립과 사업관리를 촉구했다. 송의원은 먼저 기후변화기금 재원 중 배당금 재원에 대해 1980년대 정부정책에 따라 서울시가 보유하게 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경우 60억을 출자한 한국지역난방은 배당금이 최근 5년간(2013~2017) 19,524백만 원인데 반해 한국지역난방의 2.5배가 넘는 154억을 출자한 한국가스공사는 6,345백만원에 그치고 있으나 효율적 운영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 주식 매각 등 수익률을 높이는 기금운용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기후변화기금 마련을 위한 일반회계 전입금도 2012~2017년까지 6년간은 전혀 조성되지 않았음을 지적, 안정적인 기금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금 사용의 경우 융자성 사업은 매년 감소하고 있고 비융자성 사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기금 운용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어 기금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음도 송의원은 지적, 융자성 사업의 효율적인 운용과 비융자성 사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한 조정이 필요함도 역설했다. 송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거래(매각·매입) 시기 등 전문적인 자문을 받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도록 조례에 규정되어 있으나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음도 지적,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줄 것도 촉구했다. 이외에도 송의원은 융자금 회수, 예치금 회수, 이자수입 비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문제 등의 재정 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소음·진동을 적정하게 관리하여 시민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서울특별시 소음·진동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조례는 시행계획을 수립·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음·진동 관리에 대한 중장기적 목표 및 기본방향, 소음·진동의 적정한 관리 방안, 연도별 소음진동 저감 대책 추진현황 등을 포함한 시행계획은 찾아볼 수 없고 ‘소음악취분야 시민불편사항 개선계획’의 개별사업계획이 나와 있는 게 전부였다. 20억의 사업비로 2015년부터 시작한 소음지도 작성은 1,2차 년도 분은 작년 2017년 말까지 끝났으며, 3,4차 년도 분은 올해 말까지 작성되고 있다. 그러나 소음지도 용역 결과에 따라 교통소음·진동 관리지역 지정과 표지판 설치도 함께 검토되었어야 하나 이 또한 현재까지 지정되고 있지 않음도 송의원은 지적했다. 송명화 의원은 조례는 소음측정망 설치, 상시 측정 자료, 소음지도, 연차보고서 등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2017년 연차보고서와 환경소음 현황마저 감사 당일(5일)에 인터넷에 올렸으며 나머지는 찾아볼 수 없음도 지적, 시정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의원 “농업공화국 조성사업 통해 도시농업 서울시 위상 높일 것” 당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제 284회 정례회 2019년도 경제진흥본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 자리에서, 서울시의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서울식물원과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도시농업 서울시’의 위상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조성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서울시의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부지면적 1만 2,012㎡에 총 사업비 817억을 들여 2021년 9월까지 과거, 현재, 미래 농업과 도농상생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서울농업의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여, 도시농업 가치 확산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광호 의원은 이 날 질의를 통해 “다양한 농업체험과 미래 도시농업 견학이 가능한 도시농업의 상징적 공간인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이 마곡지구 내 서울식물원 문화센터 옆에 위치하게 되는 점은 서울식물원과 함께 도시 농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은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 이전에 2단계 투자심사를 받으라는 조건부 투자 심사 통과로 인해 내년도 예산으로 설계비와 시설부대비 포함하여 19억 1천만원만 편성하였는데, 공사를 빠르게 진척시키려면 토지매입비도 편성을 해야 함으로 2단계 투자심사를 통과한 후에는 시의회 관리계획을 승인받아 토지 매입과 공사비 예산을 편성하여 빠른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산업화와 도시화된 삭막한 도시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단절된 이웃과 소통을 통하여 공동체를 회복시켜주는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서울시가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회장, ‘新시장 인니·베트남’ 투자 박차

    신동빈 회장, ‘新시장 인니·베트남’ 투자 박차

    “화학부문 동남아시장 지배력 강화” 베트남선 복합단지 개발 사업 진행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연달아 오르며 수감 기간 동안 주춤했던 롯데의 글로벌 투자사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롯데가 미래의 신시장으로 발굴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9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바반텐주에서 열린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자카르타로 이동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접견하고 인도네시아에서의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롯데는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롯데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 사용 권한을 매입하고 지난해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나프타분해시설(NCC)과 하류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고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측은 유화단지가 완공되면 화학부문의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첨단소재도 현지 생산업체 인수 및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가 롯데 화학 관련 계열사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컬처웍스 등 그룹의 10여개 계열사가 진출한 상태다. 이에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하고, 지난 4일 하노이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롯데는 호찌민시가 경제 허브로 육성 중인 투티엠지구에 ‘에코스마트시티’를,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 건설을 추진하는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역주택조합 분양사기.... 업무대행사 대표 등 구속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를 차린뒤 허위·과장 광고로 조합원을 모집해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업무대행사 회장 등이 구속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부산 서구 한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 회장 A(43)씨와 대표 B(35)씨를 구속하고 직원 C(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말 부산 서구 암남동의 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아파트 4개동 503가구를 짓는다며 조합원 234명으로부터 60억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업능력이 없음에도 “토지 소유권 이전이 95% 완료돼 곧바로 조합 설립이 가능한 확실한 땅”이라며 허위·과장 광고를 해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60억 중 일부는 사업추진을 위해 사용했지만 6억원가량은 허위서류를 만들어 홍보관을 건립한다는 명목으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 세대주들이 조합을 만들어 토지 매입과 건축비용을 직접 부담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올 아파트 거래 20%가 ‘원정투자’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20%는 원정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 주택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신고 기준) 14만 6648가구 가운데 2만 8752가구는 서울 밖에 거주하는 사람이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2채는 지방 거주자가 원정투자한 것이다. 원정투자 증가는 아파트값 급등을 틈타 지방 자본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8.22% 상승했지만, 광역시 아파트값은 0.75% 내렸고, 지방 아파트값은 4.60% 떨어졌다. 원정투자는 강남권 아파트에 집중됐다. 올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만 거래된 원정투자는 7228건으로 서울 전체 원정투자 거래량의 25.1%를 차지했다. 상승률이 높고 거래가 빈번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다가구주택 보유 규제 강화가 예고된 이후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원정투자가 몰렸다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6891가구)과 비교해도 원정투자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원정투자는 ‘9·13대책’ 직전에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감소하던 원정투자는 9월에 3335건으로 늘어났고, 10월에는 월별 원정투자 거래량 치고 가장 많은 3569건을 기록했다. 주택거래신고는 계약 체결 이후 3개월 안에 이뤄진다. 다만 9·13대책 이후 강남권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다주택자 규제 강화, 대출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로 원정투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화물복지재단, 사옥 매매계약 체결

    화물복지재단, 사옥 매매계약 체결

    화물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화물운전자의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화물복지재단(이사장 신한춘)’이 설립 10년여 만에 사옥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11월 28일 화물복지재단 회의실에서 개최된 사옥 매매계약 체결식에는 신한춘 이사장을 비롯한 다수의 화물복지재단 이사진과 매도자 측 ㈜진영통상 대표이사가 참석,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계약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재단이 매입하게 될 사옥은 지상 15층, 지하 4층, 연면적 7,200.5m2 규모의 건물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재단 관계자는 “그 동안 사옥 마련을 위해 수익성, 접근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사전에 내·외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매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화물운전자 복지지원을 위한 시작점이 마련되었으며, 연내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사옥 마련이라는 성과를 이룸으로써 앞으로 화물업에 종사하는 모두에게 든든한 마음의 버팀목 역할을 다함은 물론 국내 최고의 화물운수종사자 복지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화물복지재단은 지난 2010년 3월 재단법인 화물운전자복지재단으로 설립된 이후 2014년 7월 공익법인인 화물복지재단으로 전환한 지금까지 여의도에 소재한 빌딩의 일부를 임대 사용해 왔다. 재단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사옥 마련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그간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고, 재단 운영위원회 검토와 올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옥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규성 전 사장이 최 전 교육감 도피 조력자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친형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 조력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은 지난 4일 범인도피 교사와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14시간가량 조사했다. 최 전 사장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조사 결과 최 전 사장은 도피 중인 형을 수시로 만났고, 제3자를 통해 차명 휴대전화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형법상 벌금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인을 은닉·도피하게 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지만, 친족 특례 조항에 따라 친족 또는 가족일 경우에는 처벌받지 않는다. 그러나 제3자를 시켜 도피를 돕게 했다면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받는다. 최 전 사장이 제3자를 통해 도피를 도운 혐의가 확인된 만큼 처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 도피에 도움을 준 조력자 10여 명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끝냈다. 이들은 최 전 교육감이 병원과 골프장, 테니스장 등을 다닐 때 사용한 주민등록증과 휴대전화 등의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도피 중 최 전 사장에게 포괄적으로 의존했다”며 “보강 수사를 거쳐 최 전 사장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까지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내다가 7조 5000억원 대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해 논란을 빚은 끝에 지난달 27일 사임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 땅을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됐다. 수사 초기 달아난 그는 지난달 6일 오후 인천시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거됐다. 그는 수뢰 혐의를 시인했지만,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피의자 신분 조사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8년간 잠적했던 친형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4일 범인도피 교사와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장직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최 전 사장은 친형의 8년 2개월간 도피 과정에서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기간에 최 전 사장과 여러 차례 통화했고, 동생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의 최 전 사장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중이다.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까지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내다가 7조 5000억원대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해 논란을 빚은 끝에 지난달 27일 사임했다. 이밖에도 검찰은 도피 조력자로 의심되는 20여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10명이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인물은 생각 보다 많지 않다.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말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교육감은 지난달 6일 오후 7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도피 8년 2개월만에 검찰에 체포됐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 교육청 소유 토지를 매입하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친형의 8년 도피 도운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검찰 소환

    친형의 8년 도피 도운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검찰 소환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친형의 도피생활을 도운 혐의로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전주지검은 4일 범인도피 교사와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일주일 전 자리에서 물러난 최 전 사장은 3억원의 뇌물을 받은 뒤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고 8년간 잠적했던 친형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동생인 최 전 사장과 도피 기간 중 여러 차례 통화하고, 동생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의 최 전 사장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1년간 시설 확장을 추진한 전북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교육청 소유 땅을 매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고 3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됐다. 수사 초기 달아난 그는 지난달 6일 오후 인천의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거됐다. 최 교육감은 뇌물 수뢰는 인정하면서도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인물은 동생을 비롯해 10명 정도 되고 대부분 명의를 빌려줬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시 연중 인허가 사전심사 청구제 운영

    성남지역 사업자들은 각종 인허가 승인에 대한 판단을 빨리 내려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된다. 경기 성남시는 연중 인허가 사전 심사 청구제도를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인허가 사전심사는 민원인이 정식 민원을 신청하기 전에 약식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하면 인허가 가능 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제도다. 통상 30일 걸리는 공장설립 또는 변경 승인 민원의 경우 사전 심사를 거친 뒤 접수하면 20일 내 민원을 해결해 구비서류 비용이나 용지 매입 착오 등의 손실을 줄이게 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관리 사업등록 신청의 경우도 통상 21일 걸리는 민원처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사전 심사 청구제 대상 민원은 ▲건축물 입지나 규모를 사전 결정할 수 있는 건축허가 ▲용도변경 허가 ▲식품제조·가공업의 장소 적합 확인 허가 ▲폐수 배출시설 설치 허가나 신고 ▲공장설립 또는 변경 승인 ▲자동차 관리 사업등록 신청 등 22종이다. 청구서와 민원 종류별로 최소한의 구비서류를 시청 또는 구청 민원실에 내면 관계부서 의견조회, 협의 등 검토를 거쳐 민원의 가부와 민원신청 절차 등 사전 심사 결과를 알려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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