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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공원 일몰제로 추진중인 순천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진실은?

    “농사도 짓지 않는 국립대 교수가 2006년도에 농지를 매입하고, 보상도 못 받게 방해하고 있어요. 공무원의 땅 투기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은가봐요.” 순천시 용당동 망북마을에서 4대째 농사를 짓고 있는 A(81)씨는 “40년 넘게 평생 농업으로 살고 있는 땅을 민간사업 한다고 해서 이제야 보상 받는구나 기대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공원이 해제된다는 소문을 듣고 실제 농사도 짓지도 않는 투기꾼들이 보상을 더 많이 받으려고 방해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시민단체가 어떻게 저런 투기꾼들의 편을 들고 우리의 희망을 짓밟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빨리 보상 받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도 준비해야하는데 반대투쟁위는 별의별 방법으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남 순천시가 삼산·봉화산 민간공원특례 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동산 소유자들간 의견 대립에 이어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2000년 7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도입됨에 따라 대규모 도시공원의 실효에 따른 난개발 예방을 위해 추진된 국가시책사업으로 일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다. 현재 순천의 경우 땅 소유자 10여명의 반대에 맞서 A씨 등 40여명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원 조성 사업을 조속히 진행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1999년 사유지 공원지역을 풀어 주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은 후 2000년도 말경부터 땅을 매입했던 투기꾼들이 보상 반대를 하고 있다”며 “한평생을 살아온 주민들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투기꾼들의 이야기만 들어주면서 행정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행정소송중인 23명중 20명은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와중에 삼산·봉화산 민간공원조성사업 반대투쟁위원회가 지난 22일 “순천시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세우는 절차도 무시하고, 공유재산 취득을 위한 시의회 의결을 결여한데 이어 필수 사항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순천시장과 공무원 등을 고발했다. 이들은 “순천시는 난개발 방지를 핑계로 대규모 특혜성 아파트 사업을 자행하고 있다”며 “온갖 위법 투성이인 삼산지구와 망북지구 아파트 건설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순천시는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에 시가 고의적인 위법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없으며 사업취소, 관련자 고발 등 후속조치를 요구한 내용 또한 없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을 뿐이다”며 “업체에 특혜를 주었다는 시민단체와 일부 토지소유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는 “2016년 당시 순천시 장기미집행 공원 중 2020년 7월 일몰(실효)되는 공원은 13개소 453㏊로 토지매입비만 1600억원이 소요되는 상황이었다”며 “열악한 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한양건설컨소시엄 제안서를 접수받아 특례사업을 추진한 것은 실효되는 공원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토지소유자의 고발내용은 현재 법원에서 재판의 쟁점으로 다퉈지고 있어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지 고발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형사고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사회적 합리성과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순천시를 상대로 ‘도시관리계획(공원조성)결정 무효, 실시계획인가고시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근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도 법원에 제출돼 지난 8일 1차 심리가 열렸으며 다음달 13일 2차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2030 암호화폐 광풍, 최소 규정 필요하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광풍이 복마전 양상이다. 관세청은 어제 암호화폐를 이용한 환치기로 국내에서 아파트를 불법 매입한 중국인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해외에서 사서 국내에서 팔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불법 송금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상 과열과 널뛰기를 넘어 도박판이 된 듯하다. 지난 20일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거래 시작 30분 새 5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급등하더니 이틀 만에 반 토막이 났고 어제는 8000원대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는 200여개, 2월 기준 실명 인증 계좌만 250만개다. 하루 거래량이 20조원 규모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 규모를 웃돈다.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암호화폐거래소는 9월 24일까지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신고해야 한다. 거래소가 내부 통제,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판단은 은행 몫이다. 그동안 금융 당국이 각종 감독 규정으로 은행 업무를 지시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을 회피한 전형적인 부작위다. 암호화폐는 상장이 쉽고 거래는 멈춤이 없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면 실적, 기술력, 미래 전망 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암호화폐는 상장규정이 없고 거래소가 자체 기준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검토한다. 주식시장에서 하루 변동폭은 ±30%이며 주말 등에는 휴장하지만 암호화폐거래소는 가격 제한폭이 없고 24시간 운영된다. 관련 공시 제도도 없어 ‘깜깜이 투자’가 방치되고 있다. 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해야 한다. 모든 투자 상품은 기대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크다. 투자자들은 현 가격이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오를 때 올라탔다가 떨어지기 전에 빠져나올 생각인지 자문해야 한다. 빠져나오는 타이밍을 놓쳐 손실을 본다면 고스란히 본인의 책임으로 남는다. 투자자 책임이 원칙이지만, 정부의 방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제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코인 폐인’이 속출하는데 제도권 여부를 따지는 건 안이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라며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 ‘가상자산’이 시장에서 ‘폭탄 돌리기’ 양상이니 문제다. 여당이 관련 투자자를 보호하려고 시도하는 이유다. 정부는 ‘보호할 수 없다’고 하기보다 안전성 기준, 공시 규정 등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장을 감독해야 한다.
  • ‘코인 환치기’로 강남 아파트 투기한 외국인들

    ‘코인 환치기’로 강남 아파트 투기한 외국인들

    서울에서 아파트를 불법 취득한 외국인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수에 대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7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매수한 외국인 가운데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5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61명을 적발했고, 37명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아파트 매입비용만 840억원에 달했다. 조사 결과 환치기나 관세 포탈 등 범죄자금 매수자가 17명(16채·176억원), 외환 당국에 부동산 취득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아파트를 취득한 외국인이 44명(39채·664억원)으로 파악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9명), 호주(2명) 등의 순이다. 아파트 매수 지역은 강남(13건), 영등포(6건), 구로와 서초(각 5건), 송파와 마포(각 4건) 등이다. 수사 과정에서 자금의 불법 반입 통로 역할을 한 환치기조직(10개)이 포착됐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환치기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관은 지난 5년간 불법 이전된 전체 자금 규모가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해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인 A씨는 환치기조직이 지정한 계좌로 위안화를 입금하면 중국에서 비트코인 등을 매수해 한국에 있는 조직원의 전자지갑으로 전송하는 수법으로 2018년 1~2월 총 11회에 걸쳐 자금을 국내로 불법 반입하는 수법으로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수출입 가격을 조작해 관세 등을 포탈한 경우 세액 추징과 함께 포탈 세액에 따라 검찰 고발 또는 통고 처분을 내렸다. 또 외환 당국에 부동산 취득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외국환거래법상 자본거래신고 의무를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 거래금액에 따라 형사처벌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방침이다. 전성배 서울세관 외환조사총괄과장은 “외국인의 불법 자금 반입 통로를 원천 차단하고 무역을 악용해 조성된 자금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협업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역사문화공원 들어선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역사문화공원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역사문화공원이 들어선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송현동 부지 매매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명한 3자 매각 조정서가 전날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대한항공이 권익위에 부지 매각과 관련한 고충 민원을 제기한지 10개월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서울시, LH는 지난달 31일 송현동 부지 매매를 위한 조정서에 합의한 바 있다.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르면 권익위의 조정서는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지니고 서명 당사자들에게는 조정 내용을 이행할 법적 구속력이 따른다. 조정서는 대한항공이 LH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고 LH는 이를 서울시 시유지와 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환 대상 시유지는 서울시와 LH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과거 조선시대 왕족의 궁으로 사용된 송현동 부지는 1920년대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난 1997년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매입했다. 권익위는 “신속한 부지 매각이 필요한 대한항공,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준수해야 하는 서울시, 주택공급을 위한 부지가 필요한 LH의 상황이 고려된 조정 합의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매매 계약은 대한항공과 LH, 시유지 교환 계약은 서울시와 LH가 조속한 시일 안에 동시에 체결하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연내 계약 완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매매대금은 감정평가법인 4곳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평균액으로 정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각각 감정평가법인 2곳을 추천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LH가 매매대금의 85%를 계약일로부터 2개월 안에 대한항공에 지급하고, 잔금은 시유지 교환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은 송현동 부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린 공간 조성과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기업의 자구노력 지원을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치 프리미엄 타고 강남 아파트 사들인 중국인들 [이슈픽]

    김치 프리미엄 타고 강남 아파트 사들인 중국인들 [이슈픽]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악용해 환치기를 벌인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관세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외국인 가운데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5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불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61명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37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적발된 유형은 환치기나 관세 포탈 등 범죄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수한 17명(16채, 176억원)과 외환당국에 부동산 취득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아파트를 취득한 44명(39채, 664억원) 등이다. 중국인 A씨는 2018년 서울에서 11억원에 아파트를 취득했다. A씨의 아파트 취득 자금은 불법 외환 이전, 속칭 ‘환치기’로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활동하는 환치기 조직은 A씨가 중국에서 조직원 통장에 입금한 위안화 768만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상자산(가상화폐)을 매수하고 이를 국내에 있는 조직원의 전자지갑으로 전송한 뒤 국내 거래소에서 매도해 A에게 원화 4억5000만원을 송금했다. 당시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최고조에 달했을 시기다. 이렇게 불법 반입된 자금으로 A씨는 국내 아파트를 샀다. 한국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국인 B씨는 작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의류와 잡화 11억원어치를 수입하면서 세관에는 4억원으로 낮춰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했다. 탈세로 조성한 자금은 ‘갭 투자’ 아파트의 보증금 상환에 쓰였다. 서울세관은 환치기 조직 10개가 지난 5년간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이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국인이 과반…강남구 매수 최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시가 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샀으나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외국인을 파악한 결과 아파트 매수 지역은 강남구가 13건(315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등포구 6건(46억원), 구로구 5건(32억원), 서초구 5건(102억원), 송파구 4건(57억원), 마포구 4건(49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외국인 국적은 중국 34명, 미국 19명, 호주 2명, 기타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세관은 수출입 가격을 조작해 관세 등을 포탈한 외국인에게 세액을 추징하고, 포탈 액수가 큰 외국인은 검찰에 고발하거나 행정처분 기관에 통보했다. 외국환거래법의 자본거래신고 의무를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선 위반 수위에 따라 과태료 부과, 금융감독원 통보, 검찰 송치 등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외국인이 부동산을 매입할 때 허가 대상이나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신고 등을 제외하고 내국인과 동일한 절차를 밟아 취득이 가능하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이 부동산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취득을 제한하고 차등 과세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외국인들 수도권 아파트 집중 매입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건축물(아파트·단독·다세대·오피스텔 등) 거래는 2만104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1만7763건)보다 18.5%(3285건)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외국인들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를 집중 매입했다. 지난해 지역별 외국인 국내 건축물 거래량을 보면 경기 8975건, 서울 4775건, 인천 2842건 등 수도권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3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로(368건) 서초(312건) 영등포(306건) 종로(272건) 송파(256건)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집값 상승세가 높은 지역들이다.외국인 부동산 취득 규제방안 필요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0월 보고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관련 쟁점과 과제’를 통해 “현재 국가통계포털에서는 외국인 토지 보유현황, 외국인 토지거래현황 및 외국인 건축물 거래현황만을 개략적으로 제공한다”며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현황을 정확하기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취득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건축물 용도별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및 데이터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입법조사처는 “해외에선 비거주 외국인이 구입한 주택 등에 대해 ‘빈집요금 부과’ ‘신축주택 구입 금지’ 등과 같은 규제책을 시행 중”이라며 “비거주 외국인의 투기성 주거용 부동산 취득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창사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추정… 몰락 직전 HMM 띄운 ‘배재훈 매직’

    창사 첫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추정… 몰락 직전 HMM 띄운 ‘배재훈 매직’

    국적선사 HMM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대하는 가운데 몰락 직전이던 회사의 반전을 이끌며 최근 연임에 성공한 배재훈 사장의 차기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HMM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93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808억원)에 필적하는 수치다. 20분기 넘게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HMM은 배 사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한 뒤 계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상운임 지수가 폭증한 덕이다. 지난 23일 상하이컨테이너선지수(SCFI)는 2979.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2788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고운임 장기화에 올해 초 2조원 정도로 예상됐던 HMM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 9683억원까지 올라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배 사장의 경영적 판단도 호황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4월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가입해 비용구조를 개선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인 노선 효율화 작업에도 나섰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유럽, 미주항로에 투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운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오는 6월까지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인도도 마무리해 추가 물동량도 확보한다. 취임 이후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진행 중인 배 사장은 지난달 기준 8만 5532주(종가 기준 30억 9200만원)를 보유 중인데, 약 2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HMM 주가는 전일보다 9.71% 급등한 3만 61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보다 124%, 1년 전보다는 무려 885% 상승했다. 지난 2019년 HMM 수장이 된 배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1년 간 연임이 결정돼 내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끈다. 고려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마트폰 부문)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구조조정 등으로 HMM은 전체 매출 중 88%가 컨테이너선 사업으로만 돼 있는데, 업황 변화 등에 대비해 벌크선 비중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광명동굴, 6년만에 유료관광객 600만 돌파

    광명동굴, 6년만에 유료관광객 600만 돌파

    광명동굴이 유료 관광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광명도시공사는 26일 광명시 가학로 테마파크 ‘광명동굴’ 유료 관광객이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애물단지이던 폐광이 한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개발돼 유료로 전환된 2015년 4월 4일 이후 6년여만이다. 유료화 첫해에는 9개월 남짓한 기간 92만6000명이 발길을 했으며 2016년 142만6000명, 2017년 123만6000명, 2018년 116만명, 2019년 98만3000명으로 매년 1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휴장으로 18만8000명이 찾는 데 그쳤다. 광명동굴 측은 600만 번째 입장 고객인 이모(서울시 관악구)씨 가족에게 광명동굴 연간이용권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아울러 유료 관광객 600만명 입장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12일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광명시장과 관계자들을 초청, 평화기금 선포식과 함께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부터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가 폐광이 된 뒤 새우젓 보관 장소로 사용되던 ‘가학광산’을 2011년 광명시가 동굴 및 주변 토지를 매입,동굴 테마파크로 개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 백신 폐기사고’ 보도 전 주식 팔아치운 美 CEO

    ‘코로나 백신 폐기사고’ 보도 전 주식 팔아치운 美 CEO

    얀센·AZ 성분 혼합사고로 1200만회분 폐기사고 직후 스톡옵션 행사 및 매각 계획 의혹1천만불 규모 주식 팔아 차익 84억원 챙겨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외주 생산업체가 다른 종류의 백신 성분을 혼합하는 사고를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사고가 알려지기 전 1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워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신 외주 생산업체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CEO 로버트 G. 크레이머는 지난 1월과 2월 여러 차례 스톡옵션을 행사해 저가에 매입한 주식을 4배 이상의 시장가로 팔았다. 주식 매입 비용을 제외하면 크레이머는 세전으로 760만 달러(약 84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는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주문받아 생산해왔다. 이 회사는 미국 연방정부 의뢰로 백신을 생산해오기도 했다. 당시 크레이머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상당 기간 남았는데도 일찌감치 권리를 행사해 주식을 팔았다. 크레이머의 주식 판매는 지난해 11월 제시된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밀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사전에 일정 시점을 정해 매각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크레이머가 주식을 매도한 뒤인 2월 19일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주가는 12% 정도 하락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었다. 이때까지는 크레이머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는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볼티모어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대규모로 오염돼 폐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말 보도했다. 얀센과 AZ 백신 성분이 혼합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1500만회분이 폐기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백신이 폐기된 시점이 지난해 10월과 11월이었다. 크레이머의 조기 스톡옵션 행사 계획이 제출된 것이 지난해 11월이었다는 점에서 크레이머가 백신 사고가 알려지기 전 주식을 팔아치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고 소식이 불거진 후 미국 정부는 AZ에 이 공장에서 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곳으로 생산 시설을 옮기라고 지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머전트 바이어솔루션의 대변인은 크레이머가 코로나19 백신 사고 문제를 주식 매각 계획 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WP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주가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레이머와 다른 이사진들은 2016년에도 정부의 탄저병 백신 주문 규모에 대해 오해를 일으킨 뒤 가격이 상승한 주식을 팔아 투자자들에게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예상보다 탄저병 백신 주문량이 적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당시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가 투자자들에게 650만 달러(72억원)를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HMM, 사상 첫 ‘분기 영업익 1조’ 갈까…실적·업황·주가 쑥쑥 ‘배재훈 매직’

    HMM, 사상 첫 ‘분기 영업익 1조’ 갈까…실적·업황·주가 쑥쑥 ‘배재훈 매직’

    국적선사 HMM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대하는 가운데 몰락 직전이던 회사의 반전을 이끌며 최근 연임에 성공한 배재훈 사장의 차기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HMM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93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808억원)에 필적하는 수치다. 20분기 넘게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HMM은 배 사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한 뒤 계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상운임 지수가 폭증한 덕이다. 지난 23일 상하이컨테이너선지수(SCFI)는 2979.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2788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고운임 장기화에 올해 초 2조원 정도로 예상됐던 HMM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 9683억원까지 올라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배 사장의 경영적 판단도 호황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4월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가입해 비용구조를 개선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인 노선 효율화 작업에도 나섰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유럽, 미주항로에 투입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운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오는 6월까지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인도도 마무리해 추가 물동량도 확보한다. 취임 이후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진행 중인 배 사장은 지난달 기준 8만 5532주(종가 기준 30억 9200만원)를 보유 중인데, 약 2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HMM 주가는 전일보다 9.71% 급등한 3만 615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보다 124%, 1년 전보다는 무려 885% 상승했다. 지난 2019년 HMM 수장이 된 배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1년 간 연임이 결정돼 내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끈다. 고려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마트폰 부문)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 범한판토스(현 판토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구조조정 등으로 HMM은 전체 매출 중 88%가 컨테이너선 사업으로만 돼 있는데, 업황 변화 등에 대비해 벌크선 비중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땅투기로 1400억 챙긴 ‘가짜 농업법인‘...축구장 60개 크기

    땅투기로 1400억 챙긴 ‘가짜 농업법인‘...축구장 60개 크기

    경기도는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거래, 막대한 차익을 챙긴 농업법인 25곳을 적발, 고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농업법인이 도내에서 취득 후 매도한 농지와 임야는 축구경기장 60개 크기인 60만389㎡에 달하고 단기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부당이득도 1397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농지는 42만2986㎡로 전체 매도한 면적의 79%이며, 26개 법인들은 영농 의사도 없으면서 농사를 짓겠다고 허위로 신고하고 취득한 농지를 팔아 1106억 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적발된 26곳 중 공소시효가 지난 1곳을 제외한 25곳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농지법상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은 영농 목적으로만 1천㎡ 이상의 농지를 소유할 수 있고,일반인은 주말체험농장 목적으로만 1000㎡ 미만의 농지만을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농지 취득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받아야 하며,실제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러나 도가 2013년 이후 GH가 추진하는 6개 개발사업지구와 7개 3기 신도시 등 13개 지구 일대의 농지를 취득한 농업법인 67곳을 확인한 결과,농지법을 위반한 26곳을 확인했다. A법인은 2014∼2020년 2개 지구 농지와 임야 28만5000㎡를 사들인 뒤 올해 1월까지 1267명에게 17㎡(약 5평)~3990㎡(1200평)씩 쪼개 팔아서 3년간 503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A법인은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해당 시로부터 2016년 8월 고발당한 이후에도 77차례나 농지를 쪼개 팔았다. B법인의 경우 2014∼2020년 9개 시군에서 농지와 임야 44개 필지 43만㎡를 사들여 437명에게 0.5㎡∼1650㎡씩 분할해 되팔아 67억9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B법인 역시 2018년 7월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됐는데도 지난해까지 이런 거래를 지속했다. C법인은 농지 3필지 1088㎡를 3억6000만원에 매입해 8명에게 8억8000만원에 되팔아 5억2000만원을 챙겼는데, 정작 이를 매입한 8명은 개발사업지구에 7억9000만원에 수용되면서 매수금액보다 9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D농업법인은 농지 1589㎡를 개인과 법인에게 쪼개 팔면서 개인에게는 4배 이상 높게 판매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부터 LH 투기 의혹을 계기로 도청과 GH 소속 공직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2차 자체감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3기 신도시 개발지구 안팎에서 공직자 투기 의심자 22명을 발견했으나 심층감사 결과 상속이 4명,증여가 3명,나머지 15명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함께 발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 극복 나선 에그드랍, 타격 입은 매장엔 금전 지원도

    코로나 극복 나선 에그드랍, 타격 입은 매장엔 금전 지원도

    프리미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에게 식자재를 무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통 업계에 따르면 에그드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2020년 초부터 가맹점을 대상으로 금전적 지원과 무상 식자재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면 영업의 어려움 등으로 타격을 입은 매장 총 161곳에 직접적인 금전 지원을 통해 가게를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지난해 4월에도 전 매장을 대상으로 추가 물류지원을 통해 재료비 구입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또한 고병원성 AI 파동으로 달걀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올해 2월, 에그드랍은 난류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가맹점 원가 상승 방어 차원에서 전 매장에 식자재 무상지원을 공지했다. 본사를 통해 지원 거절의사를 전달한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는 순차적으로 브리오슈 식빵, 치즈, 달걀, 베이컨 등 에그드랍 샌드위치의 주 재료가 되는 식자재를 조달했다. 에그드랍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가맹점의 영업을 활성화하고 이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한 것”이라며 “본사 지원을 통해 점주님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원했다. 점주님들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그드랍은 코로나19 지원과는 별개로 지난 2018년부터 매장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달 영업 우수 매장인 ‘이달의 매장’을 선정해 식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10개의 우수가맹점을 선정해 매입금액 차감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8억에 사들인 토지…기성용 “농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58억에 사들인 토지…기성용 “농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프로축구 FC서울 기성용(32)이 25일 경기 후 “농지가 무엇인지, 농지에는 무엇이 필요하다는 걸 제가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기성용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며칠 동안 잠도 못 잤다는 기성용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입장을 표명했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16년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 혐의로 22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기성용은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불법적인 일로 이익을 취하며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사회의 어려운 분들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돈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기에 더 답답하고 죄송스럽다. 잘못된 부분이 밝혀지면 전혀 욕심 없다”면서 “불법을 통해 돈을 취하고 싶지 않다. 제 양심상 가장 바라지 않는 부분”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던지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다. 축구 선수, 서울 선수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토지 매매 당시 영국에 있었고, 문제가 된 건 본인도 며칠 전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가 항상 축구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좋은 의도로 알아서 하셨을 거라 생각하고 일임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아버지의 꿈이라고 말씀하셔서 동의했고, 제가 받는 연봉을 아버지한테 보내드리면서 시작됐다”며 “농지가 무엇인지, 농지에는 무엇이 필요하다는 걸 제가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일임한 것도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제 이름이 들어간 일이면 철저히 해야 했는데 아버지와 그런 점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 저 역시도 답답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 부자는 지난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 개 필지를 58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성용이 유럽 리그에서 활동할 때 농지의 매입 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5년전 산 아파트에 나 모르는 세입자가?...벽 허물고 불법 개조까지

    [여기는 중국] 5년전 산 아파트에 나 모르는 세입자가?...벽 허물고 불법 개조까지

    5년 전 구입한 아파트에 주인이 모르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던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해당 아파트는 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8개의 원룸으로 불법 개조된 상태였다. 중국 후난성(湖南) 샤오양(邵阳)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신 모 씨는 최근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세입자를 마주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6년 신 씨의 모친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아파트를 구매, 신 씨의 명의로 등기한 부동산이었다. 당시 152㎥ 규모의 아파트를 신 씨의 모친은 약 80만 위안(약 1억4000만 원)에 구매했다.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 등이 모두 포함된 매입가였다. 이후 2017년 전 주인으로부터 완전한 등기 이전을 받은 신 씨는 이후 단 한 차례도 해당 아파트를 찾은 적이 없었다. 직장 생활로 바빴던 아파트가 소재한 창사시로부터 자동차로 약 1~2시간 거리의 샤오양에 거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신 씨는 자신 명의의 아파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해당 부동산을 찾았다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세입자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껏 무려 3년 이상 해당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파트 임차 당시 주인 류 모 씨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세입자가 신 씨에게 내민 임차 계약서에는 부동산 중개인이 작성, 계약금과 월세 등이 게재돼 있었다. 다만, 해당 계약서 상의 임대임은 실제 주인 신 씨 대신 전 임대인 류 씨의 서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아파트 내부는 주인인 신 씨 모르게 다수의 원룸 형식으로 불법 개조까지 된 상태였다. 신 씨는 곧장 집에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와 함께 담당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가 사건 내역을 조사했다. 알고보니 이 모든 일은 신 씨의 모친에게 이 아파트를 판매했던 전 주인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전 주인 류 모 씨는 지난 2016년 신 씨 모친에게 해당 아파트를 판매한 직후 후난성 일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 같은 일을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는 곧장 전 주인 류 씨를 소환, 조사했다. 류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 씨 모녀에게 아파트를 80만 위안에 팔았지만, 이후 집 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더욱이 이 아파트는 고급 인테리어와 가구 등을 모두 포함한 새 아파트였다. 저 가격에 판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짜피 아무도 살지 않고 있는 아파트였으니 세입자를 들여도 큰 피해가 되지 않을 것같았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 년 정도 더 임대료를 받으면 싸게 판 아파트 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류 씨는 이미 자신 소유가 아닌 해당 아파트 내부 벽을 허물고 다수의 원룸 형태로 불법개조해 단기간 동안 더 많은 세입자와 계약, 월세 수익을 노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불법 임대 수익을 얻고 있었던 전 주인 류 씨는 해당 아파트 관리 비용 등 지출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신 씨가 자신의 소유권 주장을 위해 아파트 관리 사무소를 찾았을 시, 관리 사무소 직원들은 신 씨에게 수 백 만원에 달하는 관리비용청구서를 우선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리 비용은 지난 2017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지불되지 않은 채 미납 상태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기려 중국 법률전문가는 “실제 집주인 몰래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은 불법 점유에 해당한다”면서 “집 주인 신 씨는 현재 살고 있는 세입자와 전 주인 류 씨가 맺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세입자 가족들에게 집을 비우도록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불법적으로 세입자에게 임대 수익을 얻었던 류 씨는 불법 수익 금액을 신 씨에게 환원해야 한다”면서 “또 신 씨 모르게 불법 개조한 아파트 내부 시설도 원래 모습으로 공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농지 투기로 수백억대 차익 남긴 ‘가짜 농업법인‘ 82곳 적발

    농지 투기로 수백억대 차익 남긴 ‘가짜 농업법인‘ 82곳 적발

    가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싼값에 농지를 취득한 뒤 지분을 쪼개 파는 수법으로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남긴 영농법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 남부지역 영농법인 82곳에 대해 수사 또는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영농법인은 농지 취득에 필요한 농업경영 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땅을 사들인 뒤 기획부동산의 형태로 토지 지분을 쪼개 판매하는 수법으로 차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들인 토지는 주로 용인, 평택, 이천, 여주 등 개발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 외곽지역에 집중됐다. 이들은 토지를 매입한 지 채 1년이 되기 전에 땅을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영농법인의 경우 2017년부터 최근까지 지자체에 70여 차례에 걸쳐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를 사들인 뒤 이것을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방법으로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겨 수사망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런 수법의 농지법 위반 사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경기 남부지역 5만여개 영농법인의 토지 취득 과정을 모니터링하던 중 이들 82개 법인을 우선 선정해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법인이 농지 판매로 거둔 부당이득 규모가 수백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보기 위해 허위 계획서로 농지를 취득하는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수사하는 한편 다른 유형의 부동산 투기 등으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내부정보 활용‘ 땅 투기한 LH 직원 친척도 구속

    ‘내부정보 활용‘ 땅 투기한 LH 직원 친척도 구속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 부서에서 근무하며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친인척 C씨도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조형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H 직원 A씨의 친인척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C씨는 2017년 3월 A씨 등과 함께 주변인 명의 등으로 광명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7000여㎡를 25억여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토지의 현 시세는 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7년 초 광명·시흥 사업본부로 발령받아 이 땅을 살 당시 광명·시흥 지역의 개발지역 선정 등 도시개발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던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이곳에서 3년가량 일한 뒤 지난해 초 다른 본부로 이동했다. 이들이 산 땅이 있는 곳은 2010년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됐다가 LH의 자금난 등으로 개발이 중단됐다.이어 2015년 지구 지정이 해제된 뒤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돼 오다가 올해 2월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앞서 경찰은 C씨와 함께 토지를 매입한 A씨와 지인 B씨 등 2명을 구속하고,이들이 확정판결을 받기 전 문제의 토지들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 보전을 했다. 한편 A씨 등이 자신의 돈을 투자한 이 땅 외에 현재까지 노온사동 일대에는 A씨의 친구 등 지인 36명이 22개 필지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내 집 마련’ 힘드네…고연봉자들, 주택 싹쓸이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내 집 마련’ 힘드네…고연봉자들, 주택 싹쓸이

    “시세보다 10만 달러 더 비싼 가격으로 지불하겠습니다”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섬에 소재한 부동산 업체 직원 벤자민 씨가 최근 고객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다.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고객은 벤자민 씨가 담당하고 있는 부동산 가운데 약 300만 달러 수준의 단독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히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송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재택 근무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하와이에서 장기 거주하려는 외부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시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실리콘밸리 등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이 하와이 주 소재의 부동산을 대량으로 구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현지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한 양상이다. 하와이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 콜드웰 뱅커 리얼티는 최근 지역 내 고급 단독 주택 매매 물량이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이들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하와이 고급 주택 판매량은 총 103채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106%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이 시기 거래된 부동산 평균 가격은 300만 달러를 웃돈다.  또 구매자의 상당수가 미국 본토 출신으로 대부분 캘리포니아 거주 부호들과 실리콘밸리 소재 회사에 근무 중인 고연봉 회사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 하와이 부동산 매물의 상당수가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소형 콘도 상품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대형 단독주택, 고급 빌라 등에 대한 매매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권의 이자율이 낮게 측정돼 있다는 점과 미국 본토 고연봉 근로자들이 하와이로 이주해 원격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구매자들은 주로 애플, 페이스북, 시스코 등의 업체에 재직 중인 고연봉 근로자들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업체 직원 벤자민 씨는 “본토에서 매물을 검색하고 문의해오는 고객들의 상당수는 하와이 이주 전에 부동산을 구매하기를 원한다”면서 “먼 거리에서 구매하는 탓에 하와이 현지 주민과의 경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때문에 부동산 매입 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평균 10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먼저 제시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리콘 밸리 출신자들이 하와이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 상태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온 부동산 구매자들과 비교해 소득이 적은 하와이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오아후 섬에서 12년째 부동산 중개인으로 근무 중인 패니 클라인 씨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얻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하와이 현지 주민들 중 소득이 높지 않은 분들은 매일 크게 뛰고 있는 부동산 가격과 이로 인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리콘 밸리 출신의 고연봉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하와이로 유입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한 동안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제가 심각해지자 현지 소수의 부동산 관련 업체들은 현지 주민들만 매매가 가능한 매물을 개발, 판매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실제로 하와이 현지 출신의 개발자가 운영하는 ‘키헤이 와일라니 빌라지’(Kihei Wailani Village LLC)는 하와이 상주 거주민만 구매 가능한 저가 임대주택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키헤이 와일라니 빌라 피터 사비오 회장은 “타지역 출신자를 제외한 오직 현지 주민을 위한 주택 개발 사업은 장기적으로 하와이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외부인의 주택 매매를 제한하는 방법은 곧 현재의 하와이 임금 수준에서 평범한 근로자들이 주택을 구매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가 개발 중인 주택 81채는 하와이 주 마우이 섬 상주 주민을 위해서만 판매될 방침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사설] SH공사 매입 임대주택 24%가 비어있다니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2002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사들인 임대주택 1만 9495가구 가운데 24.1%인 4697가구가 비어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SH공사는 빌라나 원룸 등 기존주택을 사들여 저소득층 등에게 주변 시세보다 낮게 임대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금력이 딸리는 젊은 세대가 서울에 주거를 마련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잘만 시행하면 의미 있는 주택 정책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집값 폭등의 광풍에 속에서도 비어있는 임대주택의 71.6%인 3365가구는 6개월 이상이나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SH 매입 임대주택의 입주 경쟁률은 구(區)별로 최고 24대 1에 이른다고 하니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2017~2019년 매입 임대주택 5972가구 가운데 19.5%인 1166가구는 감사가 이뤄진 지난해 5월 말 현재까지 한 차례도 입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SH공사가 이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5조원 남짓이다. 그런데 1조 2000억원 안팎의 예산으로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젊은층과 서민층을 기만하고 일반 시민의 세금을 헛되게 했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SH는 감사과정에서 매입 임대주택이 비어있는 이유로 승강기가 없고, 입지와 교통 연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SH가 비인기가 예상되는 입지의 주택을 왜 무더기로 매입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엘리베이터 없는 집은 아무리 임대료가 싸도 입주할 수 없다. 이런 집이 과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돕는다는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지 진지하게 뒤돌아봐야 한다. 감사원은 SH의 매입 임대주택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고 있으며, 입주자격을 갖춘 신청자가 있어도 모집공고 당시 예비입주자에 한정해 공급하는 등 경직되게 운영해 빈집 발생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SH가 천문학적 액수의 세금을 투입하면서도 공급자 편의 위주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간 주택 매입 목표라는 성과에만 급급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SH는 이제부터라도 ‘내가 살 집’이라는 자세로 정책 수요자인 입주 희망자의 고통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 농지매입 논란 기성용 “제 불찰… 처벌 달게 받겠다”

    농지매입 논란 기성용 “제 불찰… 처벌 달게 받겠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기성용(32·FC 서울)이 사과하고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정말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한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22일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 FC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기성용은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의 논과 밭 7700여㎡(약 2351평)와 잡종지 4600여㎡(약 1409평)를 샀다. 아버지인 기 전 단장도 2015년 인근 논 3008㎡(약 909평)를 사들였다. 이 부자가 이곳 일대 농지 등을 사는 데 쏟아부은 돈은 5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했다. 경찰은 기성용 측이 농사를 직접 짓지 않는 상태였는데도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 부자가 사들인 일부 농지가 크레인 차량 차고지로 불법 형질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게다가 매입한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한 것으로 전해져 투기 의혹까지 일었다. 기 전 단장은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기성용도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기성용은 “2016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면서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 될 거로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며 “며칠 전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해왔을 때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돈만 좇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 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다면 스스로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 대해 기성용은 “수사에 진실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FC 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oeul.co.kr
  • ‘투기 의혹’ 불거진 기성용 “제 불찰… 처벌 달게 받겠다”

    ‘투기 의혹’ 불거진 기성용 “제 불찰… 처벌 달게 받겠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기성용(32·FC 서울)이 사과하고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을밝혔다. 기성용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정말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한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22일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기성용은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의 논과 밭 7700여㎡(약 2351평)와 잡종지 4600여㎡(약 1409평)를 샀다. 아버지인 기 전 단장도 2015년 인근 논 3008㎡(약 909평)를 사들였다. 이 부자가 이곳 일대 농지 등을 사는 데 쏟아부은 돈은 5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활동했다. 경찰은 기성용 측이 농사를 직접 짓지 않는 상태였는데도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 부자가 사들인 일부 농지가 크레인 차량 차고지로 불법 형질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게다가 매입한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한 것으로 전해져 투기 의혹까지 일었다. 이와 관련해 기 전 단장은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기성용도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기성용은 “2016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면서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러셨듯 잘 진행하실 거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 될 거로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며 “며칠 전 기자님이 구단을 통해 연락해왔을 때야 농지가 있었고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돈만 좇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 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다면 스스로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 부자에겐 경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성용은 “수사에 진실하게 잘 임하겠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FC 서울 구단과 팬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oeul.co.kr
  • 경찰, 용인 처인구청 등 압수수색…공무원 투기 수사

    경찰, 용인 처인구청 등 압수수색…공무원 투기 수사

    경찰이 23일 공무원들의 땅 투기 혐의와 관련 용인시 처인구청과 원삼면사무소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용인시 소속 공무원 3명이 반도체클러스터 일대 토지를 내부정보를 이용해 매입한 정황을 확인한 용인시가 지난달 18일 수사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들 공무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최근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연관된 다른 인물들이 드러났으며 이들은 일반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수사관 13명이 동원돼 처인구청, 원삼면사무소와 이들 일반인의 자택, 사무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6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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