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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가 현찰로 산 ‘청담동 펜트하우스’

    차은우가 현찰로 산 ‘청담동 펜트하우스’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부캐’(부캐릭터)로 대박 난 스타로 꼽혔다. 음악 채널 Mnet의 예능 프로그램 ‘TMI 쇼’는 1일 방송에서 ‘어나더 잡! 부캐로 대박 난 스타’ 차트를 다루며 차은우를 1위로 선정했다. 2015년 정식 데뷔한 차은우의 ‘부캐’는 배우다. 차은우는 2017년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여신강림’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차은우는 배우 활동을 통해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광고 브랜드 모델로 활약 중이다. 현재 영국 명품 브랜드 B사 앰버서더를 맡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광고를 촬영했다. 진행자 붐은 “차은우가 2020년과 지난해 올린 매출은 각각 25억7600만원과 6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청담동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45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여 이목을 끌었다.
  • ‘코인 대박’ 꿈꾸며 회삿돈 ‘슬쩍’ 잇따라…돈 변제해도 처벌 못 피해

    ‘코인 대박’ 꿈꾸며 회삿돈 ‘슬쩍’ 잇따라…돈 변제해도 처벌 못 피해

    기업 재무 담당 직원들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최근 수년동안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처벌받은 사례가 다수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횡령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례가 여러 건 존재했다. A씨는 남성용 와이셔츠 제조 업체에서 회계 담당 직원으로 일하며 2019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총 52억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거래처로부터 받은 물품 판매 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계좌 잔액을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수정해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회사는 2016년 부도가 나 회생절차를 거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 A씨 범행으로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거나 가상화폐 선물 투자에 소비했다. 서울남부지법은 “횡령한 금액의 소비 경위에 비춰보더라도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돈이 아닌 물품을 빼돌리는 사례도 있다. KT 한 지사에서 대리점 유통 관리 업무를 하던 B씨는 2017년 9월부터 3년간 창고에서 보관하던 갤럭시 스마트폰 등 4346대를 빼돌려 중고 스마트폰 매입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가 횡령한 스마트폰은 판매가격 기준 55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양이다. B씨 또한 판매 대금을 대부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서울동부지법은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피해 금액 대부분을 변제한 것이 형량에 반영됐다. 학교, 노동조합에서도 돈을 빼돌려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이들이 있다. 부산 한 고등학교에서 회계 관리 교직원으로 일하던 C씨는 2017년∼2020년 교육부 지원금 등 총 5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노동조합 총무부장으로 일하던 D씨도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조합원 회비 6000만원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실이 들통나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 4월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근 적발된 아모레퍼시픽 횡령 직원들도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백억 원을 빼돌린 계양전기 직원도 약 5억원의 가상화폐를 숨긴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횡령한 돈을 변제하더라도 처벌은 피할 수 없다.
  • 한남더힐 100억 뚫었다… 1년 새 32억 ‘껑충’

    한남더힐 100억 뚫었다… 1년 새 32억 ‘껑충’

    서울 용산의 대표적인 고가주택 ‘한남더힐’이 처음으로 100억원이 넘는 가격이 거래됐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3층)가 전날 110억원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의 한남더힐 직전 실거래는 지난해 5월 77억 5000만원(2층)에 이뤄진 바 있다. 1년 사이 가격이 32억 5000만원 뛴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이번에 거래된 해당 주택의 기존 집주인은 2017년 9월 62억 5000만원에 매입해 5년여 만에 양도차익 47억 5000만원을 거뒀다. 한남더힐의 전용 233.06㎡도 지난 15일 83억 5000만원(7층)에 이 면적대 사상 최고가로 거래됐다. 또 다른 한남동의 고급 연립주택인 라테라스한남은 지난 2월 전용 244.22㎡가 100억원(3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파르크한남 전용 268.95㎡는 지난해 말 12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초고급 주거단지다. 대기업 사주, 연예인 등 고소득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아파트로 입주자를 모은 뒤 분양으로 전환했다. 분양 전환가격은 43억~65억원이었다.
  •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의 봄꽃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으면서 생태도시 울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울산의 도심 생태관광도 일상회복에 발맞춰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도심 속 정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에 방문객이 늘면서 전국 최고의 도심 생태도시라는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공원, 식물원·체육시설로 인기 만점 울산대공원(면적 200만여㎡)은 남구 신정동과 옥동 일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그중 면적 5만 6174㎡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식물원과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수영장, 파크골프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키즈 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 동호회와 가족 방문객들이 많은 이유다. 울산대공원은 울산시에서 556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뒤 SK에너지가 1995년부터 10년간 1020억원 상당을 투자해 조성했다.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4월 1차 개장한 뒤 2006년 4월에 완공했다. 기업의 사회 공헌과 행정의 뒷받침으로 태어난 대표적 상생 사례로 평가받는다.●재즈·국악… 음악 어우러진 장미축제 제14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으며 11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치유와 행복’을 제공했다. 재즈, 케이팝, 트로트, 국악, 마임, 어린이 뮤지컬, 로즈버스킹, 로즈스튜디오 등 아름다운 선율과 볼거리로 넘쳐났다. 올해는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된 ‘로즈 밸리 퍼레이드’와 드론 200대를 활용해 장미축제를 형상화하는 ‘드론라이트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국 최대 규모인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24만 4808명이 찾아 꽃양귀비와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의 꽃을 즐겼다. ●태화강, 20여개 정원 속 대나무 60여종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지정됐다. 83만 5452㎡ 규모로 도심 속 유일한 국가정원이면서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수변공원이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60여종의 대나무에다 나무와 꽃의 종류도 700그루가 넘는다. 태화강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명소도 많다. 올가을에는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이 시민들을 만난다. 국가정원 내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약 200종의 다양한 식물로 조성된다. 오는 9월쯤 식재를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정원이 완성되면 울산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아우돌프의 정원을 소유한 도시가 된다.● 산림 공기로 오염 물질 도심 밖 배출 울산시는 대공원과 국가정원뿐 아니라 도심 전체를 쾌적한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이 ‘도시바람길숲’ 조성이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내부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을 말한다. 신선하고 깨끗한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 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고, 2020년부터 200억원을 들여 도시 전역에 25㏊의 숲을 조성한다. 지난해 온산·장현지구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나무와 동백나무 2만여 그루를 심어 14.6㏊의 숲을 조성했다. 중구 장현공원에는 홍가시나무 등 5000여 그루로 2.7㏊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번영로와 산업로, 염포로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을 빨리 확산시키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산림청 주관 ‘2021년 녹색도시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 유입을 막고 공단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숲과 정원 등 녹색 공간 확충은 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울산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50년 된 일산 소금창고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변신

    50년 된 일산 소금창고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변신

    신도시 개발의 뒤안길에 남겨진 50년 된 일산농협창고가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탈바꿈한다. 고양시는 근대문화재인 경의중앙선 옛 일산역 옆에 위치한 일산농협창고를 11월 까지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새단장 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창고는 1971년 일산농협에서 양곡 및 소금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엣 일산역 입구 왼쪽에 위치해 있다. 특별히 보고 즐길 것이 없는 일산 원도심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창고를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 창고를 매입했다.토지 면적 1322㎡와 건축연면적 690㎡ 규모에 달하는 일산농협창고는 리모델링을 거쳐 다목적홀, 커뮤니티, 공유주방, 마을카페, 쉼터 등 다채로운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경기도로부터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특별조정교부금 17억 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해 다음달 초순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1월 중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이창우 전 파주부시장은 “일산농협창고는 50년의 세월이 담긴 역사적 건물이자, 보릿고개를 함께한 추억이 깃든 장소”라면서 “소외된 원도심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효주는 80억, 송혜교는 190억”…톱스타들 사고판 지역 어디?

    “한효주는 80억, 송혜교는 190억”…톱스타들 사고판 지역 어디?

    방송인 서경석과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이 중개 대결을 펼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 박슬기는 인생 첫 자가 실현을 위해 ‘햇병아리 공인중개사’ 서경석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슬기는 “남편, 딸과 함께 오래오래 살 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 무리해서라도 집을 샀더라면”이라고 말하며 후회하는 모습에 웃음을 안겼다. 서경석은 “첫 자가 매입이 중요하다”며 자신보다 훨씬 경력 많은 공인중개사 박종복을 초대했다. 박종복은 “슬기 씨를 위해 아낌없는 내 집 마련 팁을 주겠다”고 말했고 박슬기는 환호했다. 박슬기는 예산 10억~12억 선에서 방 세 개에 화장실 한 개를 갖춘 집을 찾는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학군이 좋고, 방송인이라는 직업에 맞게 방송국으로 출퇴근이 편한 지역을 선호했다. 이와 함께 신축도 좋지만, 구축이라면 미래 가치가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복은 용산 지역을 추천했다. 그는 용산 지역에 거래량이 많다고 전하며 연예인들도 4-5년 전부터 매입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종석 씨 같은 경우는 제가 40억 정도에 팔아드렸다. 그리고 한효주 씨도 80억 주고 팔아드렸고 이번에는 송혜교 씨도 190억이 넘는 건물도 매입을 했죠” 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경석은 “그럼 원장님은 용산에 집이 있냐”고 물었고 “집이 없다”고 답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박종복은 “집은 없고 빌딩 한 채 8장 정도 있다”고 말했다. 서경석은 “8장이면 8억이냐?”고 묻자 “0 하나 더 쓰시라 80억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슬기는 용산이 비쌀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자 박종복은 “어제는 늦었고 오늘이 가장 빠르다 용산구는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해 박슬기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 특별고용·프리랜서에 200만원… 선거 앞 ‘돈 풀기 추경’ 셈법 맞았다

    특별고용·프리랜서에 200만원… 선거 앞 ‘돈 풀기 추경’ 셈법 맞았다

    정부 제출 단계에서 이미 역대 최대 규모였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9일 증액된 채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 13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이후 16일 만인데, 정부 제출안보다 수혜 계층을 넓히면서 추경 규모가 커졌다.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여야의 정치적 셈법이 맞아떨어진 ‘돈 풀기 추경’이란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정부 첫 추경안 규모를 62조원으로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규모 추경’ 대선 공약을 12조원 초과 달성하게 됐으며, 당초 정부 원안 59조 4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 증액됐다. 법에 따른 지방이전 지출을 제외한 중앙정부 지출 규모는 36조 4000억원에서 39조원으로 늘었다. 여야는 손실보전금 지급 대상 매출액 기준을 30억원 이하에서 50억원 이하로 확대·조정해 혜택 대상을 370만여명에서 371만여명으로 더 늘렸다. 지급액은 소상공인의 매출액과 피해 수준,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한 600만~1000만원 선을 유지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마련을 위해 시작된 추경안 논의지만 국회를 거친 뒤 수혜층이 넓어졌다. 우선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금이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배 확대됐다. 방과후강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대기기사 등 20개 주요 업종 70만명이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법인택시 기사와 전세버스 기사, 비공영제 노선버스 기사에 대한 소득안정자금 지급액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100만원 증액됐다. 여야는 또 50% 이상 소진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한다. 추가 발행액은 2조 5000억원어치가 될 전망인데, 지역사랑상품권은 계층 구별 없이 개인 할당량을 구매할 수 있다. 소상공인에 대해선 금융 지원 보강이 이뤄졌다. 국회는 잠재부실채권 채무조정을 위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출자액을 5000억원 증액했다. 이를 통해 정부안 30조원 규모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지원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캠코에 7000억원을 투입해 잠재부실채권 30조원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 대출 공급 규모는 기존 3조원에서 4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소상공인의 비은행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기 위한 대환대출 지원 규모는 7조 7000억원에서 8조 7000억원으로 1조원 확대됐다. 코로나19 방역 보강 규모는 6조 1000억원에서 7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확진자 치료비와 병상 운영 비용이 대폭 증액됐다. 여야는 또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의 무기질비료 구매에 대한 국고 부담률을 10%에서 30%로 확대했다. 축산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 이자율을 당초 1.8%에서 1%로 낮췄다. 어업인 유류비 지원을 위한 유가연동보조금 200억원도 새로 배정했다. 빈번한 산불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도 105억원 늘렸다.
  • 김승희 후보자, 이번엔 농지법 위반 의혹…고민정 “논란 불가피”

    김승희 후보자, 이번엔 농지법 위반 의혹…고민정 “논란 불가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갭투자’ 의혹이 불거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투기 목적 농지 매입 의혹을 새롭게 제기하며 농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가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 농지를 구입한 뒤, 해당 농지가 공공주택 부지로 수용됐다”며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구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가피하고, 농지 구입 후 직접 영농을 하지 않았다면 ‘농지법 위반’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김 후보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해당 농지 지분 939㎡(약 284평)를 2010년 3월 23일 당시 90세였던 모친에게 증여했다”며 “당시 모친도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했고, 90세의 노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영농 목적의 증여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 임명돼 재산등록 및 공개 대상이 되면서, 농지 소유가 법 위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노모에게 증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2년 공무원 특별공급을 받은 세종시 아파트에 실거주하지 않다가 2017년 1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했다며 ‘갭투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수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량’, ‘갭투자’ 인사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감정의 ‘갭’이 커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윤 정부 인식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가짜 농부‘ 밀양시 전현직 부부공무원들 무더기 징역형

    ‘가짜 농부‘ 밀양시 전현직 부부공무원들 무더기 징역형

    시세차익과 보상금을 노리고 농부 행세를 하며 농지 취득 자격증명을 허위로 발급받은 경남 밀양시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단독 맹준영 부장판사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 밀양시청 현직 공무원 4명과 퇴직 밀양시청 공무원 1명 등 5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맹 부장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퇴직 밀양시청 공무원 부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농지법은 직접 농사를 짓거나 주말 체험 영농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한다. 또 농지를 소유하려고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법원은 이들 전·현직 공무원 등은 모두 농지를 사들인 뒤 시세차익을 얻은 후 팔거나 개발사업 수용에 따른 보상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주말체험 영농을 할 의사가 없었는데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부정하게 발급받아 농지를 취득했다는 검찰 공소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A씨와 B씨, C씨와 D씨는 현직 밀양시 부부 공무원들이다. 또 E씨는 밀양시 퇴직 공무원이고 F씨는 E씨 부인이다. 밀양시 한 면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던 A·C·E 씨는 부인들과 함께 2016년 6월 부북면 일대 농지 2600여㎡와 500여㎡를 스스로 농사를 짓고 농업경영·주말체험 영농을 하겠다며 농지취득자격증명 신청서, 농업경영계획서를 밀양시에 제출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았다. A씨 부부와 E씨 부부는 비슷한 시기 같은 방법으로 부북면 일대 농지 1900여㎡ 매입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별도로 받았다. A씨 부부와 C씨 부부는 2016년 매수한 부북면 농지가 ‘밀양 부북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수용되면서 보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이 보상금으로 코레일 직원 G씨와 함께 2020년 2월∼4월 사이 밀양시 용평동 농지 3800㎡와 1800여㎡를 공동 또는 별도로 매입하면서 농사를 지을 상황이 아닌데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았다. 맹 부장판사는 “피고인 대부분이 실제 농사를 지을 의사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맹 부장판사는 “토지개발 등 정책 수립과 시행을 직접 담당할 수 있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위에 있는 공무원들이 농지취득 자격을 부정하게 발급받은 점에서 사안이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허위사실 유포로 떨고 있는 전북지역 단체장 후보는 누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후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고발되는 사례가 많아 재판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후유증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대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낙선용 허위사실 유포’는 법원이 대부분 당선무효형을 선고하는 추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 임실군수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락 후보가 무소속 심민 후보 부인의 태양광사업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해 변수로 등장했다. 심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21일 민주당 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심 후보 측 선대본부는 “한 후보가 심 후보 부인의 태양광 사업 관련해 제기한 의혹은 대부분 사실과 다른 허위내용”이라며 “임실경찰서에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에 의거한 허위사실 공표죄로 한 후보를 고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5월 17일 심 후보 부인의 태양광 사업 관련 3대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한 후보 측은 산 정상 3만㎡(약 9000평)을 부인 명의로 사들여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매입한 토지의 태양광 시설부지는 7300㎡, 2208평이며, 산이 아니라 전(밭)”이라고 밝혔다. 토지대장에 분명히 전이라고 명시돼 있고 산림훼손도 없었는데 어떻게 산이라고 하고 면적도 세 배 이상 부풀릴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한 후보 측이 땅값을 제외하고 태양광 사업에 15억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자금출처를 밝히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총 8억 8000만원에 계약했고, 부가세 환급분 8000만원을 제외하면 실제로 8억원이고, 이 중 5억 5000만원은 부인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고, 나머지는 군수직으로 7년 이상 받은 연봉을 모은 돈으로 지급했다”며 “관련 태양광 설치계약서와 대출금거래내역서 등 관련 입증자료 일체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 후보 측이 산 정상에 도로개설은 물론 고도 문제로 개발행위를 할 수 없다고 제기한 사항도 “화중선 도로는 태양광 시설과 무관하게 이미 10여년 전부터 개설된 도로로 새로 개설된 게 아니다”며 “통행 차량들이 저수지 제방으로 아슬아슬하게, 풀밭으로 다닐 정도로 폭이 비좁고 기존의 노후화된 위험도로를 개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도제한 완화 의혹 역시 “타 시군과 비교하여 지나치게 강화된 기준으로 완화를 요구하는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규제완화의 필요성, 불합리한 표고기준을 임실군의회의 적법한 조례개정 절차에 의해 한 것이지, 태양광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근거자료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한 후보는 광주업체와 계약하고, 이 업체가 주요 사업을 독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마치 유착이 있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으나 태양광 업체는 전주소재 업체이고, 임실군과 관급공사 계약을 한 것은 단 한 건도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 측은 “대법원 판례를 볼 때 피고발인은 스스로 의혹에 사실의 존재를 뒷받침할 소명자료를 제출할 책임이 있으며, 만일 이러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가 명백하다”며 “한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단순한 검증을 넘어서 상대후보를 흠집내고 선거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한 계획적이고, 악위적인 행위로 구 시대의 선거문화를 일소하고,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엄히 처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전북교육감 선거는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로 고소·고발하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간의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것은 천 후보가 서 후보가 전북대 총장 시절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문제를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천 후보가 TV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 후보가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비방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언론 기사만을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폭력을 인정하고 후보직에 사퇴하라,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폭행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전북대 A교수도 “서 후보 측에 최근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사항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사실확인서까지 써주었다. 서 후보는 “흑색선전 폐해를 끊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천 후보는 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일 고발했다. 그는 “서 후보가 2013년 11월 동료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명백하지만, 후보 방송토론회와 SNS 등에서 여러 번에 걸쳐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서 후보가 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모 교수와 언쟁을 벌이다 그를 폭행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당시 언론에 보도되고 증거자료도 확보했다”면서 “권력을 가진 총장이 평교수를 힘으로 찍어누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 후보가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군산시장 선거도 선거법 위반 주장에 허위사실 유포로 맞서는 등 혼탁으로 얼룩지고 있다. 무소속 나기학 후보는 지난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강임준 후보가 올해 봄 군산시 성직자 리더 7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면서 ‘조만간 사표를 내고 군산시장 재선에 출마한다. 잘 부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식대는 현금으로 계산 했으며 관련 영수증도 함께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선거법위반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시민들을 위한 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임준 후보 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주장은 흑색선전으로 지방선거를 혼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며 “식비는 업무추진비로 집행됐고 현금이 아닌 카드를 사용했으며 나기학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창군수 선거에 나선 민주당 심덕섭 후보 측도 무소속 유기상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25일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심 후보 측 캠프는 “지난 23일 한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서 유 후보가 지난해 11월 개최된 추수감사제 행사에서 사용한 돼지가 모형이 아님에도 모형을 이용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실물돼지라고 주장한 심 후보에게 되레 허위사실 공표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 흥선대원군 사랑채 ‘아재당’ 20년 만에 재건한다

    흥선대원군 사랑채 ‘아재당’ 20년 만에 재건한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랑채로 알려진 운현궁 아재당(我在堂)이 해체한 지 20년 만에 재건된다. 문화재청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27일 경기도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샌터에서 아재당 준공식을 열고 재건에 돌입한다. 한자 뜻 그대로 아재당은 ‘내가 있는 곳’이란 말로 대원군의 위세를 보여 준다. 본래는 조선시대 종실제군(宗室諸君) 관련 업무를 관장한 종친부에 있던 건물 명칭인데 이 건물은 1875년 이후 어느 시점에 사라졌고, 대원군이 쓴 아재당 현판은 운현궁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재당은 1969년 운현궁 권역이 축소될 때 개인에게 매각돼 종로구 부암동 129-29번지로 이전됐다. 당시 쓴 상량문에는 “원래 이 집은 조선 말엽의 개혁파 대원군이 건축한 운현궁 중의 아재당을 개축하였던 것을 다시 이 자리에 이축한 것”으로 기록됐다.이후 아재당은 2002년 해체됐고, 경기 화성시 자재창고에 부재를 보관하던 것을 2008년 문화재청에서 매입해 2018년 수리기술재단에서 파주 센터로 옮겨 보관했다. 재단은 재건 과정에서 아재당 목재를 조사해 1873년 이후 벌채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2002년 해체 당시 사진과 복원에 사용한 부재 등을 근거로 궁궐이나 국가기관 건물을 짓는 건축 기법이 사용됐다고 판단했다. 아재당은 본채, 부속채, 사주문 등 3개 동으로 연면적은 168.95㎡다. 옛 부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부암동 이전 당시 사진기록과 현존하는 운현궁 내 건물들을 조사하여 재건 계획을 수립하고, 비파괴조사와 적극적인 보수·보강을 수행했다. 재단은 이번 운현궁 아재당 재건을 통해 옛 전통건축부재를 활용한 전통건축 수리기술의 연구와 전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루브르 관장, 이집트 문화재 밀매 혐의로 기소

    루브르 관장, 이집트 문화재 밀매 혐의로 기소

    8년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장을 맡은 인사가 약탈당한 것으로 의심된 이집트 유물의 밀매를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FP 통신은 장 뤽 마르티네즈 전 루브르 관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소됐다고 26일 법조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검찰은 이집트 미술 전문가인 프랑스인 2명도 마르티네즈와 함께 조사했으나 무혐의 처분했다. 역사적 가치가 탁월한 서양 문화유산을 대거 소장한 국립 박물관 루브르는 코로나19 대유행 전 해마다 1000만명이 방문하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루브르 관장을 지낸 마르티네즈는 ‘아랍의 봄’ 혁명 기간 약탈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의 출처를 가짜로 꾸민 사기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수사당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이 희귀 분홍색 화강암으로 제작된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 비석 등 유물 5점을 800만 유로(약 108억원)에 사들인 지 2년 만인 지난 2018년 7월 수사를 개시했다. 마르티네즈는 현재 프랑스 외무부에서 문화유산 국제협력 담당 대사를 맡고 있다. 특히 미술품 밀매에 대응하는 역할이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2011년 민중혁멱인 ‘아랍의 봄’으로 군부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면서 치안이 혼란한 틈을 타 수백 점의 이집트 유물이 약탈당했다. 수도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 아스완박물관 등의 문화재 창고가 털려 암시장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브르 아부다비가 매입한 유물들이 당시 약탈된 문화재일 가능성에 주목한 현지 수사당국은 박물관장인 마르티네즈가 약탈 문화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입을 결정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거래를 중개한 독일 레바논 갤러리 대표는 지난 3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체포된 후 파리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 MB·박근혜 사저 산 홍성열, 文 주택까지 매입

    MB·박근혜 사저 산 홍성열, 文 주택까지 매입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살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를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매입한 인물이다. 26일 법원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양산 매곡동 문 전 대통령 사저의 소유자는 문 전 대통령에서 홍 회장으로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홍 회장은 전날 울산지방법원 양산등기소에 소유권 이전 등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권 이전은 2022년 2월 17일 매매에 따른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지난 2월 17일 매곡동 사저를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합해 총 26억 1662만원에 매각했다. 이 중 건물 가격은 20억 6465만원이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사저를 2009년 7억 9493만원(건물 기준)에 매입했다. 문 대통령은 경호상의 문제로 퇴임 후 해당 사저가 아닌 현재 머물고 있는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은 매곡동 사저 매각 비용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평산마을 사저 건축비를 충당했다. 마리오아울렛 측은 홍 회장이 문 전 대통령의 매곡동 사저를 매입한 이유에 대해 “개인 간 거래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2017년 67억 5000만원에 매입했고, 지난해 공매에 나온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는 111억 5600만원에 사들였다.
  • 문 닫은 농촌학교가 관광명소로 탈바꿈

    문 닫은 농촌학교가 관광명소로 탈바꿈

    학생수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폐교가 관광자원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단양군은 단양읍 기촌리에 위치한 옛 단양초 금곡분교 부지를 활용해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오는 7월4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된다. 군은 금곡분교 부지에 문화·관광·체육 시설 및 최신 콘텐츠가 접목된 체험형 관광명소를 꾸밀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성계획은 민간사업자가 제안하게 된다. 금곡분교는 단양 도심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다리안관광지, 고수동굴, 오토캠핑장,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단양구경시장 등 관광명소도 많다. 금곡분교에서 차로 20분이면 모두 갈 수 있다. 군은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7월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8월 중에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농촌 학령 인구 감소로 폐교된 어상천면 옛 단산중학교 부지의 재활용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7년 11월 단산중 부지를 매입한 군은 지역주민들 의견을 모아 교실과 교사동 부지에 고용 창출, 관광객 유치, 농산물 판매가 가능한 연수원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민간사업 시행자 모집 절차를 거쳐 군은 지난해 9월 ㈜삼구아이앤씨와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폐교 부지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최신 트렌드에 맞춘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일상 회복에 발맞춰 사업을 신속 추진해 단양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 만난 원희룡 “원가주택 50만호 공급”

    청년 만난 원희룡 “원가주택 50만호 공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청년과 신혼부부, 생애 최초 대상자에게 원가주택 등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첫 현장소통 행보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소개했다. 원가주택은 집값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청년층을 위해 분양가의 20%만 부담하고 80%는 장기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매입하는 유형이다. 5년 이상 거주한 뒤 집을 국가에 매각하면 매매차익의 최대 70%를 되돌려 준다. 원 장관은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 목표는 청년 등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이라며 “정부 출범 100일 안에 ‘주택공급 로드맵’을 발표한 후 이른 시일 내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부담 속에서 집값과 전월세 가격 급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더해지고, 주택의 소유 여부에 따라 자산 격차가 확대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했다. 원 장관은 “기초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을 마련해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하겠다”며 “분양가 상한제보다 저렴한 ‘부담 가능한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미래소득 반영을 확대한다. 그는 청약제도가 가점제로 운영돼 청년·신혼에게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중형·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추첨제 비율을 확대하는 등 청약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 공정위 ‘헛발질’… 5년 만에 ‘일감 몰아주기’ 굴레 벗은 대한항공

    공정위 ‘헛발질’… 5년 만에 ‘일감 몰아주기’ 굴레 벗은 대한항공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며 대한항공에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 대법원이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서 불기소 결정한 사안을 두고 공정위가 상고심까지 밀어붙였지만 5년여 만에 결국 완패를 한 것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대한항공과 계열사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대한항공에 흡수합병) 등 3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공정위는 2016년 11월 대한항공이 내부 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3사에 총 14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싸이버스카이에 인터넷 광고 수익을 몰아주기와 통신 판매수수료 면제, 판촉물 고가 매입 등으로 부당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 유니컨버스에는 콜센터 운영 업무를 위탁하며 시설사용료와 유지보수비를 과다하게 지급하는 식으로 이익을 보장했다고 봤다. 두 회사는 고 조양호 회장과 자녀인 현아·원태·현민 등 특수관계인이 70~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였다. 과징금 처분에 반발한 대한항공 측은 2017년 소송을 냈다.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은 법원의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고 있다. 이에 과징금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은 2심제(서울고법·대법원)로 진행된다. 이 사건은 2014년 2월 시행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제23조의2 ‘회사의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조항이 처음 적용된 사건으로 법조계와 재계의 관심을 모았다.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 김용석)는 2017년 9월 공정위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이 제공한 이익의 부당성을 공정위가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당거래’라는 판단을 하려면 ‘정상거래’가 무엇인지 기준이 분명해야 하지만 공정위가 이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공정위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싸이버스카이나 유니컨버스에 귀속된 이익이 부당이익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고발을 접수한 검찰도 대한항공과 조원태 회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여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의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또 상고 비용은 피고인 공정위가 모두 부담하라고 선고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이번 사건에 적용된 공정거래법 23조의2에 대한 해석·적용 기준도 제시하며 “(특수관계인에 귀속된 이익의) 부당성을 증명할 책임은 공정위에 있다”고 했다. 향후 다른 사건에 해당 규정을 적용할 때 공정위의 입증 부담이 커진 셈이다. 대법원은 구체적 판단 기준으로 지원 행위의 주체·객체·특수 관계인의 관계, 행위의 목적과 의도, 경위, 경제적 상황, 거래 규모, 이익 규모 등을 제시했다.
  • “아파트 들어설 땅, 2배 오른다”… 2억 5000만원 뜯어낸 부동산 업자 실형

    “아파트 들어설 땅, 2배 오른다”… 2억 5000만원 뜯어낸 부동산 업자 실형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땅을 미리 사두면 2배 이상 뛴다고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부동산 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부동산 매매업자인 A씨는 2016년 2월 울산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국토지공사가 포항시에 대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데, 발표 전에 미리 매입하면 최소 2배 이상 오른다”고 속여 토지 매매 비용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5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8년 6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피해자로부터 2억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해당 토지는 A씨 설명과 달리 자연녹지지역으로 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했고, 한국토지공사에서 개발 계획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에게 피해 보상을 한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남산과 ‘40년 공존’ 모더니즘 걸작… 철거 위기 넘어 ‘또 다른 공존’ 도전[건축 오디세이]

    남산과 ‘40년 공존’ 모더니즘 걸작… 철거 위기 넘어 ‘또 다른 공존’ 도전[건축 오디세이]

    도시의 역사성을 대변하는 것은 건축물이다. 서울 도심에 들어선 고층 빌딩들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된 땅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대한민국의 발전사 그 자체다. 고도성장을 이루기 시작한 1980년을 전후로 서울 도심은 타워크레인으로 숲을 이뤘다. 아직 시공 기술이 일천한 까닭에 외국 회사에 설계를 맡겨야 안심이 되던 시절 든든한 원군들이 속속 도착했다. 가난한 시대에 고국을 떠나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갈고닦은 귀환 건축가들이다. 대표적 인물이 김종성이다. 1935년생인 김종성은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시카고 일리노이공과대학(IIT)에서 모더니즘 건축 거장 미스 반데어로에(1886~1969)의 지도를 받으며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학부 졸업 후인 1962년 미스의 사무실에 입사해 12년간 일했고 1966년엔 IIT 건축대학 교수로 임용돼 1972년 부학장, 1978년 학장 서리를 역임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경기고 후배인 대우 시카고 지사장의 연락을 받는다. 김우중 당시 대우 회장이 서울에 특급호텔을 지으려 하는데 설계를 맡아 달라는 얘기였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보면서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건축가가 된 김종성은 서울 힐튼호텔(현 밀레니엄 힐튼 서울) 설계를 계기로 1978년 9월 귀국을 결심했다. 그는 서울건축을 설립하고 대우건설과의 협업으로 육군사관학교 도서관(1982),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1986), 경주 선재미술관(현 우양미술관·1991), 서울역사박물관(1997), 아트선재센터(1998), SK사옥(1999)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설계책임건축가 자리를 끝으로 국내 활동을 접고 미국에서 집필 활동에 전념하던 그가 요즘 틈날 때마다 한국을 찾고 있다. 남산 기슭에 40년 가까이 자리잡고 있던 힐튼호텔이 철거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1983년 11월 문을 연 힐튼호텔은 1999년 외환위기로 인해 싱가포르 기반 호텔운영사 CDL호텔코리아에 소유권을 넘겨줬다. CDL코리아는 부동산펀드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지난해 힐튼호텔을 약 1조 1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운용은 오는 12월 말까지만 힐튼호텔을 운영한 뒤 5성급 호텔, 소매시설, 오피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어떻게든 힐튼이 철거되는 일은 막고 싶어 여러 사람을 만나 호소하고 있다”는 김종성을 지난 19일 힐튼호텔 로비에서 만났다. 힐튼의 건축적 가치를 재조명해 보기 위해서였다. 가장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 무엇인지부터 물었다. “로비 공간에서 만나는 풍요로움입니다. 원래 부지는 북쪽(퇴계로 쪽)에서 진입하도록 돼 있었는데 소월길 쪽 부지를 추가 매입해 동쪽에서 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지요. 남산 자락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사진 지형에 지어야 했지만 소월길 끝에서부터 확 트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공간입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높이 18m, 메인 로비 정면 입구에서 서쪽 끝까지 64m로 시원하게 뚫린 아트리움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힐튼호텔은 남산 소월길 자락에 동쪽을 향해 앉아 있다. 동쪽 입구를 통해 메인 로비로 들어오면 서쪽 끝까지 확 트인 공간이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함께 펼쳐진다. 2층의 유리 파빌리온부터 지하 1층까지 모두 자연광이 들어오는 덕분에 시야가 넓고 안정감과 공간감이 느껴진다. 김종성은 “사람들이 건물 안에 들어섰을 때 감동이 솟구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이곳이 비단 호텔로서가 아닌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퍼블릭 공간으로서 기능하도록 건축적 장치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하고 세련되며 기능적으로도 완벽한 최고의 공간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던 그는 네트워크와 정보를 총동원해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자재를 구해다 썼다. 로마 건축물 재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리석(로만 트래버틴)을 바닥에 깔았고, 알프스에서 채석한 녹색 대리석 베르데 아첼리오를 벽에 사용했다. 대리석은 미스의 대표작인 뉴욕 시그램빌딩(1958)에 대리석을 납품한 회사에서 구했다. 목재 벽면은 미국 켄터키 참나무를 1.5㎜ 두께로 돌려 깎은 것을 사용했다. 우아함과 견고함에 공간감과 장중함을 더해 주는 기둥은 브론즈로 마감했다. 고려아연의 동판을 장인의 도움으로 특수 화학처리해 시간성이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효과를 냈다. 로비에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아래 설치된 대리석 분수도 김종성의 디자인이다. 직경 5m의 로소 레반토 대리석 원반에서 물이 네 갈래로 떨어져 다시 직경 1.5m의 작은 원반 네 개로 물이 흘러내리게 하면서 탁 트인 공간에 청각적 풍요로움을 더한다. 호텔 인테리어는 미스의 사무실에서 토론토도미니언뱅크(1968) 작업을 할 때 알게 된 존 그레이엄이 맡았다. 재료도, 기술도, 정성도 지금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다.내부의 우아함이 전해 주는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외부에서 느낄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심플함이 이 건축물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힐튼호텔은 알루미늄 커튼월 방식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대형 건물이다. 1950년대부터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미국 대도시의 고층빌딩을 건설할 때 유행했던 방식으로, 국제 양식으로도 각국에 널리 퍼졌지만 당시 우리나라엔 아직 그걸 실현할 만한 기회도, 기술력도 없었다. 힐튼의 알루미늄 커튼월은 시그램빌딩의 브론즈 커튼월을 설계·제작·시공한 플라워 시티가 디자인하고 국내의 효성 알루미늄이 압출과 제작을 맡았다. 창문의 알루미늄 틀을 만들어 건물에 표정을 줬고, 객실의 아래쪽 창문은 안으로 열도록 만들어 창을 열었을 때 튀어나와 보이지 않도록 했다. 단순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닌 모더니즘 건축의 맛은 건축가의 세심한 배려와 감각에서 빚어진 결과다. 신의 한 수는 또 있다. 힐튼호텔 건물은 옆으로 펼쳐진 건물의 양쪽 모서리가 120도 각도로 꺾여 있다. “표준 객실 640개의 특급 호텔을 남산에 지으려고 보니 고도 제한 때문에 옆으로 길게 늘릴 수밖에 없었어요. 그냥 ‘한일’ 자로 하려니 너무 심심해서 양쪽을 120도로 꺾었습니다. 객실이 서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꺾어서 마치 남산과 마주 보며 대화하는 모양을 만들었더니 모두들 좋아했어요. 힐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지요.”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김종성은 “작업 당시 함께 일했던 사람들, 재료를 구해 주던 파트너들의 얼굴과 웃음, 땀방울이 기억난다”면서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건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힐튼이 지어질 당시만 해도 한국은 국제 수준에 걸맞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없다”고 답했다. “생각했던 것의 95% 이상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완성도 높게 설계되고, 시공을 잘한 건물이에요. 그래서 더욱더 철거를 막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본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들에게 부동산 투자로 이익을 올리지 말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어질 때 용적률이 600%였는데 350%만 사용했고, 현재 용적률이 800%로 늘어난 만큼 개발의 여지는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어요. 헐지 않고도 충분히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만약 힐튼을 살리면서 리모델링 마스터플랜을 세운다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그란 안경 뒤의 두 눈에서 빛이 나는 듯했다. “어차피 서울 성곽 때문에 남산 쪽으로는 현재의 호텔 높이를 넘어설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타워의 폭이 18m밖에 안 되니 기존 건물의 폭을 뒤로 2배 늘리고, 그 뒤로 각기 용도가 다른 건물들을 세울 수 있을 겁니다. 가능성은 무한대입니다.” 남산 기슭에 40년 가까이 자리잡고 있던 힐튼호텔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대신 거장의 마스터피스가 인텔리전트한 빌딩들을 뒤에 거느리고 듬직하게 남산을 지키고 서 있는 모습을 떠올려 본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성이 있는 도시다움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함혜리 칼럼니스트
  • ‘중국인 집주인’ 이렇게 많다니…지난해 한국서 6600건 ‘싹쓸이’

    ‘중국인 집주인’ 이렇게 많다니…지난해 한국서 6600건 ‘싹쓸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인이 지난해 한국에서 아파트 등 건축물을 약 7000여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부동산 매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중국인이 주택 등 건축물을 매입한 횟수는 총 6640건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26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이 경기도에서 건축물을 산 건수(3404건) 중 78.1%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인이 매입한 사례는 408건, 기타는 337건이었다. 경기도에서 중국인이 주택 등 건축물을 매입한 흐름을 살펴보면 2018년에는 2570건, 2019년에는 2776건, 2020년에는 3518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659건을 매입하며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올해에는 1월 114건, 2월 137건, 3월 198건 사들이는 등 다시 증가세가 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인이 인천에서 건축물을 산 건수는 1220건으로 경기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울은 736건으로 3위, 충남은 693건으로 4위였다. 정 의원은 “중국인 등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이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외국인의 아파트 매입, 한국인의 해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 제도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발표하는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의 국적은 2010년 이후 중국, 미국, 캐나다 3개국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매수 비중은 2013년(36.48%) 1위로 올라선 이래 9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은 경기도, 인천, 서울 순으로 부동산을 많이 찾았고,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에서 가장 많이 매수했다.
  • ‘조폭’ 동원해 농지 불법 개발한 배후, 알고보니 中정부

    ‘조폭’ 동원해 농지 불법 개발한 배후, 알고보니 中정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소유권자가 있는 멀쩡한 농토에 개발을 강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수백 년 동안 대를 이어가며 한 지역에서 밀 농사를 지어왔던 농민들은 농지를 강탈당했으며, 현장 동원된 70~80명의 조직폭력배에 항의했던 농민 중 일부는 조직원들의 폭행으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최근 허베이성 스자좡시 외곽의 한 농촌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해 동원된 조직원들이 농민들의 밀밭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개발을 강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9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허베이성 스자좡시 싱탕현(县)의 한 농촌으로, 최근 지역 정부는 이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했다.  하지만 해당 공고문이 통보된 직후였던 지난달 초부터 마을에는 외부인으로 보이는 20~30대 젊은 청년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냈고, 이들은 자칭 ‘건설 프로젝트’의 일꾼으로 자신들을 칭하며 농가를 방문해 밀 농사를 지었던 농토와 보리밭을 매매하도록 강제했다.  또, 그들의 요구에 비협조적인 농민들에 대해서는 겁박을 일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4월 말 본격적으로 강행된 이 지역에 대한 태양광 발전소 건립 과정에서 마을 주민 상당수가 조직폭력배들이 제시한 농토 판매 계약에 찬성하도록 겁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밀 농사가 한창이 농토 위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시공 업체의 지시에 따라, 현장에 동원된 조직원들은 주민들을 향해 각종 겁박과 협박 등을 이어가면서 일방적인 농지 매입을 강행해왔던 셈이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은 대규모 농지를 강탈당했고, 현장에서 이 문제에 항의했던 마을 청년 3명은 조직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마을 주민 A씨는 “우리 마을 주민들의 식량은 모두 이 지역 농토에서 생산해왔다”면서 “자급자족을 위해서라도 작황이 좋은 보리밭을 포함한 밀농사 터를 매매하려는 마을 주민들은 거의 없었지만, 갖은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땅을 헐값에 매매하라고 강요했다”고 털어났다. A씨는 이어 “우리 마을 주민 누구도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지금처럼 스스로 농사를 짓고, 먹거리를 자급자족하는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소 건설 강행을 앞두고 이 마을에 동원된 조직원들의 대응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일관됐다.  마을 주민이 촬영한 사진 속에는 붉은색 옷차림을 한 조직원들 다수가 마을 주민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농지에는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강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배후에 이 지역 정부와 민정부 등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베이징시 중원법률사무소 류카이 변호사는 “마을 주민들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수집해야 한다”면서 “만일의 경우 농지 불법 개발을 사주한 배후 세력이 이 지역 지방 정부인 것이 확인될 경우, 주민들은 행정소송 제기를 통해 피해 사실을 구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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