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연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영대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숙명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일산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9
  • “금속 백화점” 노릴스크(시베리아 대탐방:48)

    ◎구리·코발트·백금 세계 최대의 생산지/공장 종업원 15만 넘고 금속 비즈니스 성행/환경투자 전무… 서서히 죽음의 도시로 변모/주거생활 여건 최악… 이주 주민 크게 늘어 세계최대 금속광산 노릴스크 환경투자전무,서시히 죽음의 도시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북쪽으로 세시간가량 비행기를 타고 가면 북극전초기지인 노릴스크가 나온다.북위 70도에 위치한 이 도시는 「금속백화점」이라고도 불린다.지구상에서 쓰이는 금속이라면 이곳에서 나오지 않는 금속이 없기 때문이다.특히 니켈·코발트·구리·백금·라듐·이리듐은 이곳이 세계최대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구리는 전세계 생산량의 70%,러시아 생산량의 90%를 이곳에서 생산한다.니켈은 전세계 생산량의 5분의 1,러시아 총생산량의 90%를,그밖에 코발트·백금등도 전세계의 50%를 이곳에서 만든다.때문에 이곳은 금속비즈니스가 성행하고 있다.인구 20여만명의 소도시에 모스크바·유럽과의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것도 「금속비즈니스」가 활발하기 때문이다.이곳 주민들도 스스로 『금속을 캐며 살다가 금속더미에 묻힌다』는 말을 자주 한다. ○거리엔 온통 금속찌꺼기 노릴스크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자동차로 40분쯤 걸린다.도중에는 바로 「러시아금속주식회사」의 각급 금속공장들이 줄지어 서 있다.노릴스크 시내로 향하기 위해 공항에서 출발한 취재팀은 내내 『노릴스크시 중심가를 잘못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했다.도시전체는 「쓰레기 더미」였고 각종금속조각과 휘어진 철골더미,목재찌꺼기등이 아무렇게나 널려져 있었기 때문이다.10여년전에 폐쇄해버린 폐공장·아파트가 여러곳에 흉물스럽게 널부러져 있었다.금속을 생산하고 남은 슬러지도 아스팔트위를 더럽히고 있었고 도로·주택단지·강가 할 것 없이 이런 종류의 쓰레기로 「포장」돼 있었다.여기에 취재팀이 참기 힘들었던 것은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이었다.이 매연은 공장 수십㎞에서도 코를 찌를정도였다.창밖으로 멀리 펼쳐져있는 구름 같은 것은 바로 스모그였다.눈도 아려오기 시작했다.섭씨35도 정도의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자동차의 문을 꼭꼭 닫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취재진이 찾은 곳은 노릴스크시내의 러시아금속회사 본사.회사측의 얘기와 노릴스크시를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이 회사는 옛소련의 대표적인 주민착취기관이었다.노릴스크에서 만난 비판적인 한 시관리는 『스탈린시대이후 60년동안 주민들을 한 도시에 가둬놓고 오직 값진 금속생산에만 전념한 곳이 바로 노릴스크』라면서 『많은 주민들은 열악한 복지·환경·건강시설속에서 말없이 죽어갔다』고 한탄했다. 어쨌든 이곳은 세계최대의 금속제조공장이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러시아금속주식회사­이곳은 종업원 15만5천명에 3개의 큰 공장을 가지고 있었다.노릴스크에는 본사빌딩을 비롯해 나젤진스키 니켈공장,노릴스크구리공장,노릴스크 코발트·황공장등 3개의 공장이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는 자체금속연구소가,무르만스크에는 기계·시설공장이,크라스노야르스크에는 금생산공장등이 있는 러시아의 몇안되는 재벌기업이 이곳이다.지난해 매출액은 12억달러.세금등을 뺀 순이익이 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가장 먼저 들어선 나젤진스키공장은 1937년 스탈린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나젤진스키」란 이름은 바로 당시 노릴스크 외각지역에서 지질탐사활동을 벌이던 나젤즈다란 20대 부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그녀는 이 일대에서 지질탐사중 산기를 느꼈고 당시 조종사였던 남편이 그녀를 싣고 노릴스크시내로 오는 도중 아이를 낳아버리자 이곳 한 벌판에 그대로 착륙해버렸다고 한다.이 벌판에 지금의 「나젤진스키 니켈공장」이 들어서 있다. ○지하 1천m서 원석 캐내 이 회사의 홍보담당 발레리씨는 『금속의 원석은 이곳에서 40㎞떨어진 탈라흐라는 도시에서 파 온다』고 말했다.그는 『10여년전만해도 원석은 노릴스크 어디서나 땅만 파면 나왔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수십㎞를 더 벗어나야 원석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그만큼 금속원석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탈라흐는 시자체가 거대한 금속광산이었다.이곳은 지하 1천4백m까지 들어가 원석을 캐고 있었다. 트럭이 실어온 원석은 전문가에 의해 재분류된다.구리가 많으면 구리가공공장으로 보내진다.원석을 용광로에서 용해시키고비중과 전기분해를 이용해 니켈을 만든다.찌꺼기에는 금과 백금이 많이 섞여 있어 백금은 이웃 부설공장에서 빼내고 금은 크라스노야르스크로 찌꺼기를 보내 생산한다.보통 찌꺼기를 8차례정도 가공하면 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공장관계자들의 얘기였다. 발레리씨는 현재 생산되는 모든 금속을 런던의 금속경매장에 보내고 있으나 곧 해외지사망을 통해 직접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취재팀이 한국에서 온 기자라는 것을 의식,『니켈·구리등을 사가려면 6·7·8월이 가장 좋으며 북극바다를 이용해 아시아까지 쉽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는 주요수송로인 예니세이강이 녹아있는 상태여서 수송·가격 조건이 아주좋다는 것이었다.현재 완제품들은 노릴스크에서 50㎞떨어진 두진카항구까지 기차로 실어낸다.여기서는 다시 무르만스크를 거쳐 유럽의 최대시장인 런던과 암스테르담으로 보내진다.발레리씨는 『앞으로 동아시아의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본사에서는 서울·도쿄·홍콩 가운데 한 도시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곧 노릴스크­베링해­오호츠크해의 해상루트를 개설해 일본·동남아국가 등으로 금속들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켈가격은 런던 국제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가장 비쌀 때가 t당 1만7천달러정도였다.90년도 페레스트로이카가 본격화되면서 이 가격은 한때 t당 4천달러로 폭락했다.생산은 계속됐는데 사가는 나라가 떨어져나갔기 때문이다.현재는 t당 8천∼9천달러로 비교적 안정상태에 있다고 한다. ○전세계 니켈 20% 생산 전세계 니켈생산량의 20%를 이곳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이곳의 생산량이 국제시세를 좌지우지하기도 한다.지난해 겨울 이곳 수력발전소가 일시 가동을 중단,니켈공급이 일시 중단되자 하루에 국제시세가 t당 5백달러씩 올라 폭등조짐까지 일어난적이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금속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80년 노릴스크에 강제 정착한 빅토르 샤포발씨(39·야금공장 노동자)는『노릴스크의 금속원석은 1백년동안 계속 캘 수 있을 정도로 아직 풍부하다』고 말하면서『당국이 환경시설에 적극 투자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은 최악의 주거생활 때문에 이곳을 한사람 두사람 떠나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서울 분진 주범(외언내언)

    우리는 서울대기오염의 주범을 자동차 배기가스로만 알아 왔다.그럴밖에 없는 것이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수가 2백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매연에 버금할 만한 주범이 또하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환경청(EPA)스티븐 로드블래드 대기보전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조사팀은 지난주말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열린 한­미 시정장애관련세미나에서 「수도권 시정장애현상 규명을 위해 미세먼지의 성분특성을 조사한 결과,서울대기에 인천·강화지역 공단에서 나온 공업분진이 대량 검출됐다.미세먼지에서 황산염과 질산염은 50%에 달하고 있다.따라서 서울대기상태는 자동차배기가스로 인한 LA형 오염이기보다 산업화로 인한 60년대 시카고형 오염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평가에 대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느껴야 한다.무엇보다 오염상황을 파악하는 능력부터 부족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환경부는 지난 5월 「대기오염지도」라는 것을 만들었다.94년 1년간 국내 88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측정한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먼지 등 5개 오염물질의 월별평균농도를 전산처리해 만든 오염상황지도이다.가장 오염도가 높았던 곳은 대구·울산·포항.그리고 6월부터는 또 전국 2백37개 시·군·구 오염배출원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대기오염 센서스」작업도 시작했다. 우리도 할 것은 다하고 있는 것같기는 하다.하지만 미국전문팀의 지적은 우리의 허점을 아주 잘 보여준다.서울대기오염은 인천지역 오염물질 연구를 더 철처히 해야 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고 보면 현재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망부터 문제를 갖고 있다.전국 35개 도시 84곳에 설치된 측정망의 상당수는 해당지역오염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엉뚱한 위치에 있을뿐 아니라 일정한 기준도 분명치 않아 오염심각성을 파악하기 보다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비난을 들어 왔던 게 사실이다. 오염사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 있어야 실질적 개선도 해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저공해 첨단산업 키우자”/김세환(발언대)

    이기주의자인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그 인간이 나만의 것이 아니고 만물의 주인인 대자연을 마구잡이로 자기편의에 맞게 훼손해왔다. 그러다 보니 이제 그 응보를 받게 되어 너도 죽고,나도 죽고,만물이 다 죽게 됐다.자연에서 태어난 인간은 자연의 다섯가지 은혜를 입고 있다.즉 부모에게서 태어난 은혜,공기로 숨쉬는 은혜,물을 마시는 은혜,햇볕을 쬐는 은혜,흙에서 자란 생물을 먹는 은혜다. 이 은혜를 모두 저버렸으니 초목은 말라 죽고 오존층이 파괴되는등 자연의 변화에 의해 기형아가 탄생하는등 각종 불치의 병이 만연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첫째,아파트를 건축할 때는 자체내의 생활하수와 쓰레기처리시설을 설치해 오물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쓰레기소각로로는 열도 얻어 자체의 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천혜의 우리나라 서해안을 이용,조력발전소를 만들어 핵이나 화력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공해에서 벗어나야 한다.셋째로는 공해중에 제일 심한 자동차매연을 줄이기 위해서 가격이비싸더라도 저유황연료를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공업입국도 중요하지만 중공업이 공해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하루빨리 이들에 대해 공해발생을 강력히 억제해야 한다.그리고 저공해로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기술산업으로의 방향전환이 시급하다.이런 정책이 시급히 이뤄져야만이 자연은 본래의 모습으로 소생할 것이며 따라서 우리 인간도 행복하게 될 것이다.
  • 비 새는 해인사 경판고/반영환 논설고문(서울논단)

    국보 52호 해인사 경판고에 누수현상이 생겨 천장의 회칠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최근 보도됐다.지붕기와의 교란으로 인한 누수현상으로 밝혀졌다.임시방편이지만 이를 막기위해 절에서는 비닐로 방수막을 씌우기까지 했다고 한다.경판고에는 세계 유일 최대의 불교경판인 고려시대의 8만대장경판이 소장돼 있다.한방울의 물은 물론,사소한 습기조차 배어나서는 안될 최적의 공간이라야만 한다. 경주 석굴암과 더불어 유네스코의 세계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장경판과 경판고가 아닌가. ○남대문 녹색안전 띠를 문화재관리국은 최근 이탈리아의 세계적 보존과학자 조르주아 크로치박사를 초청,국내 중요문화재의 안전진단을 실시한 일이 있다.국보1호 남대문과 보물1호 동대문도 대상이 되었다.남대문·동대문은 70년대초 지하철1호선 공사때 「진동에 의한 훼손우려」때문에 논란이 많았던 건조물이다.크로치박사의 진단결과는 『현재로서는 보존상문제가 없으나 주변의 극심한 차량통행과 매연때문에 앞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그는 남대문에서는 차량의 근접통행을 막기위해 폭5m 정도의 녹지 안전띠를 설치하도록 건의했다.오늘의 붕괴위험이 아니라 10년·20년뒤에 올 유적의 수명단축을 우려한 지적이었다. 동양 최고의 천문대라고 할 경주 첨성대가 기울어 경주시는 얼마전 인접 도로를 폐쇄한바 있다.현명하고 적절한 조치였다.1천3백년의 풍상을 겪어온 첨성대가 더 이상 버틸 힘을 잃은 것이다. ○개발과 문화재의 충돌 유적의 도시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차량의 배기가스에 의한 유적의 훼손을 막기위해 지난 봄 모든 자동차의 도심진입을 금지시켰다.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아황산가스 배출을 철저히 규제하고 있다.석조물,특히 대리석 유적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대기오염,산성비등은 문화재의 부식을 급속도로 촉진시킨다.문화재의 보존관리가 그만큼 더 어려워졌음을 뜻한다. 문화재는 민족문화의 유산이며 인류문화의 총체적 자산이다.그러나 전쟁과 개발,무지와 무관심에 의해 문화재는 파괴되고 훼손된다.지난 60∼70년대 우리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은 한심한 정도로 수준이하였다.통영 세병관입구의 돌 벅수(중요민속자료)의 얼굴에 수염과 붉은 입술을 그려 넣었고 한산도 제승당의 오래된 현판은 대통령친필 현판에 밀려났다.서울 석촌동 초기백제시대의 거대한 적석총의 돌을 캐내 서울시가 샛강 둑을 쌓을 정도였으니까. 70∼80년대에는 대대적인 문화재 보수사업이 추진된 반면,개발과의 상충으로 문화재보호에 시련을 겪었다. 국토개발과정에서 적절한 발굴조사없이 유적지가 파괴되고 교란된 사례가 허다하다.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경주 도심통과를 둘러싸고 건설교통부와 학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도 개발과 보존의 대표적 충돌이라 하겠다.이런 충돌은 어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는 문화재보존이 언제나 개발에 밀려났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해인사 경판고 누수는 당장 경판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5년이나 10년뒤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가능성은 있다.최근 문화재보존은 오늘의 붕괴·파손위험이 아니라,내일의 위험을 예방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사실 오랜 세월의 이끼가 묻은 문화재는 허약할대로 허약한 노약자나 어린이와 다름이 없다.그냥 내버려두면 조만간 수명을 다하거나 혹은 수명이 단축될 운명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막기위한 예방적 진단과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설마 무슨일이 일어나랴」고 방심하다가 문화재에 치명적 손상을 끼치는 경우가 많았다. ○적극적 보호의지 필요 올해 문화재관리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보·보물 보수는 57건 65억원에 불과하다.그동안 보수정화사업이 많이 진행됐다 하더라도 이는 너무 빈약한 예산규모다.문화재는 훼손의 정도가 눈에 띌 정도면 이미 늦은 것이다.지속적이고 과학적인 정밀진단을 통해서 위험의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
  • 세계적 문화재안전진단 전문가 불 조루지오 크로치 교수(인터뷰)

    ◎“남대문 화강석 일부 풍화… 정밀조사 필요” 『한국의 문화재들은 지금 당장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석재이탈등 변형상태가 감지되고 있는만큼 최소한 1년이상 정밀조사를 통해 보존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세계적인 문화재 안전진단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로마 라 사피엔자 공과대학장 조루지오 크로치 교수(59)가 지난달 27일부터 남대문,동대문,첨성대,석굴암등 국내 중요문화재 4곳의 안전진단을 마치고 지난30일 기자들과 만나 그 결과를 밝혔다. 『남대문과 동대문은 자동차 매연등으로 화강석이 적지않게 풍화돼있는 상태인만큼 습도와 온도등 모든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크로치교수는 특히 남대문의 경우 40년전의 로마 콜로세움과 똑같은 상황에 있다며 문화재 바로 주변을 수많은 차량들이 소통하고 있는 것은 고려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첨성대의 경우 블록이 조금씩 이탈해 있고 지반침하현상도 보이지만 현재 안정을 찾은 상태』라며 석굴암에 대해서는 『약간 소음이 있긴 하지만 조각 자체에 영향을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중요 문화재를 돌아본 결과 당장 붕괴할 정도의 큰 위험성은 없다』고 밝힌 크로치교수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어느나라에서도 변형된 문화재를 바로잡기 위해 구조를 해체하거나 헐어내는 예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찰과 연구를 통해 문화재의 원상을 보존하기 위한 「보조작업」을 한다는 자세로 보존작업을 추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중 교통수단부터 확충하라/이중한 논설위원(서울 논단)

    서울은 이제 「종일 러시아워」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게 되었다.하루 15시간쯤을 러시아워로 지내고 있다.대낮 매연 가득한 노상에서 2시간이나 3시간씩 차속에 앉아 시간을 보내느라면 대단한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의 생산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이래가지고 어떻게 이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쫓아가며 살수 있을 것인가. ○교통 체증의 지옥화 시간의 낭비만이 아니다.기름의 낭비는 어떤가.우리는 지난해 세계에서 8번째 석유소비국이었다.그 석유중 자동차이용 휘발유 소비는 20.5%를 넘는다.이중 상당분이 서울에서 정체돼있는 길거리 시간과 함께 쓰이고 있다.소비로 치부해도 허무한 소비이다. 매연문제도 간단치 않다.미국 환경청조사로 대기오염중 일산화탄소의 68%,납의 88%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서울은 한국기준으로 오존경보를 내리기 시작했다.자동차는 지금 개인에 있어서나 도시에 있어서나 삶의 조건에서 「환상적 꿈」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악몽이 돼가고 있다.꿈의 시기가 이렇게 짧을 줄은 아무도 미처 몰랐을것이다. 서울에서의 자동차시대는 더 나아갈수 없는 최종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울도심유출입차량은 하루1백78만대,한강 16개 교량에만 1백72만대가 통과한다.도심면적이 다르므로 직접비교는 안되지만 런던 도심차량은 하루 1백63만대,템스강은 26개다리와 3개터널로 96만대가 통과한다.뉴욕 맨해튼은 하루 1백56만대,15개교량과 4개 터널통과는 1백50여만대다.이것만이 아니다.서울 도로율은 19%에 불과하고 도심주차장은 6만여대뿐이다.교통체증이 지옥화하는 것은 불가항력인 것이다. 서울시도 부심하고 있다.그 증거가 바로 요즘 연이어 내놓고 있는 교통응급책들이다.적자노선버스 공영화,노선택시제,혼잡통행료 실시,지하철주변역 환승주차장 신설등의 대안을 상정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그중 가장 앞서 실시코자 하는 안이 혼잡통행료 징수제.빠르면 내년 6월부터 남산1­3호터널에서 시범실시하고 98년까지는 4대문진입 19개도로에 전면 적용한다고 되어 있다. ○통행료는 해결책 못돼 도심혼잡통행료제는 여러나라가 실시하는 주요방법중 하나다.따라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그러나 현재의 안이라면 통행료는 징수하지만 실질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맹점을 갖게 된다. 대도시 교통체증은 대중교통서비스수준과 개인교통수단의 서비스수준이 같아질때 평형상태에 이르게 된다.그래서 또 대중교통수단의 향상이 없는 개인승용차억제정책은 대개 교통체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만 낳게 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최근조사를 보면 통행료수준이 어느 정도 되어야 자가용승용차를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평균 4천4백19원으로 나타나있다.2천원이하에서는 21%만이 차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이 반응을 보면 우리에게서 징수료에 의한 차량축소가능성은 더욱 적은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분명하다.승용차를 포기케하는데는 이에 대체할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이렇게 하지않고 통행억지책을 부담금제로 시행하는것은 시민들의 교통비용만 더 크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억지책으로만 보자면 가장 효과적인것은 사실상 도심내주차장의 축소이다.런던의 경우 도심에 있던 주차장까지 폐쇄하는 강경책을 일찍이 사용했다.물론 이 방법도 외곽지역에 환승주차장을 마련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버스·택시 공영제를 현대도시에서 대중교통수단은 복지적 성격을 갖고 있다.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제공은 사회적형평을 세심하게 고려해야한다.승용차사용은 교통체증,공해만이 아니라 주차장확보,교통정리등 사회비용도 증대시킨다.따라서 대중교통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주어야 더 바른 형평이 이루어진다.이 모든면에서 버스와 택시의 공영제방법을 좀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혼잡통행료 징수는 그 다음 일이다.
  • 내년 환경예산 28% 증액/상·하수도 사업 등 1조3천억 투입

    정부는 내년에 환경분야에 올해의 1조3백44억원보다 28.2%가 늘어난 1조3천2백61억원의 예산을 투입,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하수관거 정비,지방중소도시 상수도 개발,광역시 하수처리장 건설,분뇨처리시설 개보수 등의 재원을 지금까지는 지방비나 양여금에 의존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환경개선특별회계에서 사업비의 50%를 융자해 주기로 했다. 지하수와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해 예산에서 7백억원을 융자,불량률이 30% 이상이거나 하수가 정체되고 있는 낡은 하수관 4백38㎞를 정비하기로 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상수도 개발 촉진을 위해 3백억원을 지원,20개 시·군의 상수도를 개발하고 노후 분뇨처리시설 개보수와 부산·인천 등 광역시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에도 각각 1백30억원과 3백40억원을 융자하기로 했다. 대도시 대기오염 방지대책으로 50억원을 들여 서울의 시내버스 1만여대중 5천대에 대해 매연여과장치 부착 경비를 대당 1백만원씩 융자하고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의 보존을 위해 7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 화력발전 매연 줄어든다/한전,98년까지 1조2천억 투입

    ◎아황산가스 발생량 32% 수준으로 개선/전국 24기에 오염방지 설비… 피해분쟁 사라질듯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오던 화력발전소의 매연이 말끔히 정화된다.이에따라 자주발생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의 피해분쟁도 사라진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98년까지 총 1조1천9백43억원의 환경오염방지 시설자금을 투입,전국 9개 대형 활력발전소 24기를 대상으로 아황산가스 제거를 위한 국내 최초의 고효율 배연탈황설비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서천 영동 무연탄발전소(4기),보령 태안 당진하동등 유연탄발전소(13기)와 여수 영남 울산등 중유화력발전소(7기)등이다.이 가운데 제일 주민들과 분쟁이 많은 영동 2호기는 이미 9월초 공사에 착수해 97년10월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6월 완공한 태안 활력발전소 1호기의 공해방지시설을 오는 12월 착공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98년이내에 준공될 태안3,4호기 당진1호기 하동1∼4호기등도 내년 상반기중 탈황설비 공사를 착수하기로 했다. 이같은 배연탈황설비가 오는 98년에모두 완공되면 지난 93년 34만t의 아항산가스를 뿜어내던 화력발전소의 매연이 오는 99년에 이르면 32%수준으로 줄어든 11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전국의 각종시설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 가운데 지난 93년 기준 발전부문에서 차지하는 총량이 21.6%나 됐는데 이 또한 9.8%의 비율로 낮아져 대기오염의 주범이란 오명을 씻고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이에 앞서 영동 삼천포 보령화력발전소에 사업비 5백70억원을 들여 고성능 전기집진설비를 갖춰 먼지 배출농도가 당초 ㎥당 1백50∼2㎎이던 것을 20∼30㎎으로 줄여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에 이르게 했다. 또 질소산화물 방지를 위해 90년대 이전에 준공된 시설물은 배기가스 재순환과 2단연소를 실시하고 90년 이후에 세워진 발전소에는 저질소 버너를 설치,운영하고 있다.한편 60년대 이전에 설치돼 시설이 노후한 부산1∼4호기와 군산화력발전소는 오는 98년,영월1∼2호기는 오는 2001년에 폐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발전소는 공해로 인해 그동안 지역주민과 크고작은 마찰이 계속돼왔다.지난 90년 이후만도 아황산가스와 먼지로 농작물및 주민들의 건강에 피해를 입었다며 영동과 서천의 화력발전소에서 3건의 분쟁이 발생해 피해발생 지역권을 설정하고 농작물등 피해 보상을 함으로써 가까스로 무마했었다. 한전 관계자는 『아황산가스를 방지하는 대규모시설이 완공되면 오는 99년부터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민원예방은 물론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용산 여성사이클회/새벽 한강고수부지 쓰레기 청소앞장(산하 파수꾼)

    ◎회원 25명 “친목도모·건강유지” 일거양득/분리수거로 재활용품 모아 장학금 모아 『자동차 공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많이 이용해야 합니다.우리는 새벽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로 건강을 유지하고 주변을 청소해 자연환경도 보존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 여성사이클회(회장 조금주)는 주부들에게 자전거타기를 권장해 자동차의 짜증스런 교통체증과 매연공해에서 벗어나고 건강도 유지하는데 앞장서고있는 여상환경의 첨병이다. 「새벽의 환경기수」라고 자처하는 50대주부 2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서울 용산구 동부 이촌동 한강고수부지에 나타나 산책객들에게 자전거타기를 권장하며 주변에 밤사이 버려진 쓰레기를 줍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 8월말 내린 폭우로 황토와 쓰레기가 어지럽게 쌓인 고수부지를 3일동안 청소하다가 회원 모두 몸살이 났다는 용산여성사이클회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단체로 동참한 것은 94년12월.어차피 환경운동에 앞장설 바에야 화끈하게 해 보자는게회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 사이클회원들은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되면서 맹목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할게 아니라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품을 팔아 장학금을 마련해 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던 것.그로부터 빈병·캔·신문지등을 별도로 모아 팔고 일부의 회비를 합쳐 현재 6백만원의 기금을 정립해 놓고 있다.지난 물난리에 모아놓은 6t가량의 재활용품중 2t가량을 떠내려 보낸것이 못내 안타깝다. 이들이 처음 발족한 것은 지난 85년.조회장의 발의로 6명이 모여 단순히 중년부인들의 고민인 건강을 유지한다는 목적에서 사이클회를 만들었다. 8년 정도 자전거를 타다보니 어느 정도 프로급에 속하게 됐다.회원도 25명으로 늘어난 이들은 93년부터 고수부지에 새벽운동을 나오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전거타기를 권장했다. 『교통체증이 극심한 서울시내의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가 최고』라고 유혹(?)해 그동안 2백여명을 가르쳤다.자전거를 배운 주부들은 그뒤로 웬만한 거리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아직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요원하다』는 이들은 새벽운동을 나오면 밤새버린 쓰레기에 이맛살을 찌푸려야 했다.자연스레 오물을 수거하는 것이 습관이 됐고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가입하고 나서는 건강·환경·교통의 3대 고질을 해소 하는데 일조하는 보람으로 즐거움에 넘쳐 있다.
  • 청정연료(외언내언)

    서울에서는 이제 난방연료로서의 벙커C유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21∼31평 공동주택은 10월부터,18평이상은 96년내,12평이상은 97년내에 완전히 청정연료만 사용할 의무를 진다.이를 어기면 징역6월이하,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이에 해당되는 가구수가 21평미만만도 13만4천가구이다.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12평에 사는 서민도 최소 10%이상의 연료비를 더 부담하며 대기환경보전에 참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정책은 물론 시행돼야 한다.그러나 매연발생량비율로 보자면 저소득층 서민까지 참가하는 이 단계에서 더 큰 원인제공자의 책임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서울은 실제상황으로 오염경보까지 내린 지역이다.이 최악상황의 중심에 있는 오염주체는 자동차다.특히 디젤자동차가 주범이다.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의 93년 예측연구가 니와있다.배기가스규제가 예정대로 강력히 추진되더라도 2000년 1천3백만대가 되면 연간 매연은 6만7천t에서 12만t으로 80%,질소산화물은 41만t에서79만t으로 79% 증가하고 이 증가분의 88%이상이 디젤차의 것이다. 현재 트럭·버스등 디젤차는 2백여만대,2000년에는 4백7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전체차량비율에서 디젤차 비율은 36%.미국 3%,일본 13%,독일 20%에 비해 너무 많을뿐 아니라 연료값도 3분의 1로 너무 싸다.이것이 우리의 문제이다. 환경처 조사 『자동차의 오염실태』를 보면 자동차의 배기가스오염이 전체오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질소산화물은 91년 75.7%에서 93년 76.3%,일산화탄소는 55.4%에서 59.0%다.그러니까 문제해결의 비중도 당연히 자동차매연해소에 더 집중돼야 한다. 서민의 최소생계비에서도 환경부담금을 철저히 내게된 마당에 큰 덩어리 해결책이 불투명하면 또다른 불평과 손실감을 느낄수 있다.환경에 연관된 비용부담이야말로 합리적 설득력을 먼저 만들어내야 효과적 집행을 할수 가 있는 것이다.
  • 포항 방사광 가속기/새달 본격가동

    포항방사광 가속기가 시험가동을 끝내고 다음달 1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24일 포항공대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동령)는 20억 전자볼트의 빛을 생산할 수 있는 포항방사광 가속기가 지난해 말 완공된데 이어 이달 말까지 시설보완과 시험가동을 마치고 9월 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우선 2개의 방사광관을 이용해 연구가 시작되는데 현재 이용 신청은 국내대학에서 51건,기업체 5건,연구소 2건 등 모두 58건에 이르고 있다. 분야별로는 ▲고분자 구조파악을 위한 X선 산란 22건 ▲원자배열 구조규명을 위한 X선 회절 17건 ▲물질표면 특성분석을 위한 광전자 분과학 10건 ▲효소및 바이러스 기능파악을 위한 단백질 결정학 4건 ▲촉매연구에 필요한 X선흡수 분광학 4건 ▲기타 1건 등이다. 한편 연구소측은 앞으로 이용 신청자들이 모두 편리하게 가속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1백여억원의 예산을 투입,방사광 이용관 3개를 확충,모두 5개로 늘릴 계획이다.
  • 환경문제(세계화 이렇게 하자:19·끝)

    ◎“환경이 곧 선진” 기술개발비 대폭 늘릴때/무역장벽 뚫게 오염배출기준 엄격히/국토개발에 환경보전 최우선 고려를 지난달 25일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의 환경부 회의실.전남 여천군 앞바다에서 유조선 씨프린스호가 좌초된지 이틀이 지나서야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었다.관련 공무원과 해양 전문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가 열릴 때까지도 환경부나 내무부등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나 피해 규모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뒤늦게 싱가포르에 있는 동아시아 해양오염방제센터에 방제 항공기와 선박,약제등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법석을 떨었다.약제 살포를 위한 항공기는 물론 미리 준비된 약제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며칠 뒤엔 「기름오염대비·대응 및 협력에 관한 국제협약(OPRC)」에 가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우리의 해양 환경보존 의지가 어느 정도였는지 확인시킨 사고였던 셈이다. ○관리·시민의식 허점 우리의 환경수준이 경제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데 대해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구 증가와 더불어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늘어나는 매연,폐하수,폐기물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이 제시되지 못했고 시민의식도 뒤따르지 못했던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부는 지난 5월 다음 세기에 대비하는 「21세기 환경비전」을 제시했다.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연말 처에서 부로 승격된 환경부가 10년을 내다보고 마련한 종합보고서였다.경제성장의 모델국가에서 환경보전 모범국가로의 「질적」 발전을 목표로 내세웠다.환경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기·수질 향상,폐기물 자원화등의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환경부는 도시기능과 자연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녹색도시의 건설,유해화학물질 사용의 억제 및 저독성 화학물질 사용체제로의 전환등 장기 계획을 내놓았다.환경친화적 기업경영 체제의 도입,청정연료 사용확대,오염배출 총량제 실시방안 등도 나왔다.아울러 국제적으로 지구 환경을 보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도 여러차례 천명했다. ○「21세기 비전」 제시한반도 환경의 남북한 공동관리,동북아의 환경개선을 위한 중국·러시아·일본등과의 국제협력 체제 강화,개도국 환경보전사업단 지원등이 중심 내용이었다. 환경의 선진화와 생태계 보전문제는 이제 우리나라 중심으로만 국한해서 생각할 수 없다.지구환경 보전 차원에서 국가간의 역할이 강조된다.특히 환경과 무역을 연계해 무역 장벽을 쌓아가는 선진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청정기술의 개발을 위한 집중투자 등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국립환경연구원 조병환 원장은 『환경의 세계화는 환경 기술의 세계화에서 출발한다』고 밝히고 『국제 무역시장에서 선진국과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등을 통한 국제수준의 환경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환경기술 개발연구 투자비용으로 4백84억원을 잡아놓고 있다.GNP대비 0.016%에 해당하는 액수다.지난 92년부터 추진중인 G­7 환경공학기술개발사업에 따라 환경기술개발투자비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하지만 정부예산 대비액은 여전히 선진국의 2분의 1,7분의 1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공해 추방에 초점을 맞춘 선진국의 무역질서 개편 협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진단한다. 선진국수준의 청정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의 과감한 투자 유도와 국제 수준의 오염배출기준 적용등 환경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부처간의 공동 인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목의 환경규제 완화등은 결과적으로 환경의 세계화를 후퇴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실제 선진국들은 최근 국제 회의등에서 각 국가가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환경 규제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동원,환경 오염 업체를 도태시켜 나가자는 안까지 내놓고 있다.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상품만 구매토록 정부가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조원장은 『대기,수질보전등을 위한 국제수준의 환경규제등에 대해 일부 기업등이 반발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개발관련부처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들의 체질개선을 유도하고 환경보전에우선을 둔 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환경운동연합 정은아(여)환경조사부장도 『환경규제 완화는 그린라운드 체제 등에서 우리상품의 대외 경쟁력만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의 모든 부처가 환경마인드를 갖고 환경친화적인 관점으로 개발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진정한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이기 조정 절실 또 정부의 개발정책도 환경을 우선 고려하면서 추진해 나가는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국토개발을 해나가기 위한 부처간의 심의기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지자제가 본격 실시되면서 심화되고 있는 자치단체간의 지역이기주의를 완화할 중앙정부의 역할 증대도 환경의 세계화를 위해 필수적인 대목이다. 환경기술개발원 정회성 연구위원은 『자치단체간의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환경업무의 지방분권화가 가속화될수록 환경보전체계는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중앙정부는 각자치단체에 대한 지역개발지원과 환경정책을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자연환경의 파괴를 방치하거나 공해를 타지역으로 수출하는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도로건설이나 도시개발등의 지원을 중단하는 정책 등도 하나의 수단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 내무부 지역개발과 박성득 과장(산하 파수꾼)

    ◎자전거전용도로 설치에 크게 이바지/관련자료 수집위해 2년간 국내외 누벼/3년만에 법제정… “전국민 생활운동으로” 정부는 도시교통난을 해소하고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한편 에너지절약을 위해 자전거타기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지난 7월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시·군은 앞으로 개설하는 도로에 자전거전용도로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자전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 시행되기까지는 가정도 잊고 밤낮 없이 노력한 숨은 일꾼이 있다.「자전거 박사」라는 별명이 붙은 내무부 지역개발과장 박성득(53)씨가 그 장본인.그는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2년동안 국내외를 미친듯이 누볐다. 『우리나라의 도시는 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교통은 마비상태에 이르렀고 매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은 국민 건강차원을 넘어 숨을 쉴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기름한방울 나지않는 실정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 돼야 한다고봅니다』 박과장이 자전거 타기운동을 법률로 제정해야 한다고 마음 먹은 것은 93년초.그는 이에 따라 먼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크고 작은 서점을 이잡듯이 뒤졌지만 관련서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다음단계로 교통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교수나 시민·공무원등을 무수히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신통한 지식을 얻지 못했다. 『이레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한 그는 자전거 선진국을 다녀 보기로 했다. 일본의 도쿄,독일의 윈스터,네덜란드 암스테르담등을 정신 없이 쏘다니며 자료를 모으고 현지실정을 답사한 결과 희망적인 해답을 얻을 수가 있었다.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한 그는 여가와 밤을 이용해 동분서주 하다보니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가정은 잠시 눈을 붙였다 나오는 휴식처에 불과 했다.그의 일에 대한 집념을 익히 아는 가족들의 이해가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박과장을 지켜보던 직장후배 2명이 동조하고 나섰다.이들의 협조로 법률의 시안이 만들어졌고 3년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법률의 시행에 때맞춰 『자! 이제 자전거로 갑시다』란 국내 최초의 자전거 책을 펴내기도 했다.이같은 그의 노력을 알게 된 국제라이온스클럽은 지난 5월23일 환경대상을,시민환경단체연합에서는 지난 7월5일 자전거인상을 주었다. 『가난한 농촌출신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10여리를 걸어 다니며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동료들이 어떻게나 부러웠던지 자전거를 갖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온 국민이 자전거 타기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 화학물질 위해성 감시 강화해야/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우리의 환경문제 인식은 아직 얼마쯤 소박한 데가 있다.깨끗한 물에는 예민해졌다.어느샌가 물은 사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굳혔다.매연에는 개운치 않다는 느낌을 갖고는 있으나 긴박한 반응은 없다.우선 나자신이 차를 타고 다녀야 하니까 차량규제가 어떻게 될것인가 정도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 환경오염문제는 자연자원의 축소나 파괴같은 가시적 상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이보다는 비가시적이고 즉시 확인되지 않으며 장기적 잠행성을 가진 화학물질들에서의 오염이 더 큰 심각성을 갖고 있다.페인트·니스·왁스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페닐(PCB)은 19 30년대 미국에서 개발되어 70년대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금지되었으나,현재도 지구의 전혀 다른 지역 생물체 신체조직에서 발견되고 있다.심지어 북극 곰의 지방질에서도 어렵지않게 추출된다. ○물·매연만 환경문제 아니다 의심할바없이 기술발전은 인류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왔다.맬더스의 우려를 무위로 만든 녹색혁명기술이 그 대표적 예이다.녹색혁명을 가능케한 것은 관개사업과농업용화학물질이다.그러나 고수확품종은 수자원을 고갈시켰고 야생동물과 사람을 중독시켰다. 이점에서 기술은 많은 면에서 양날을 가진 칼이다.20세기 산업이 암석과 토양에서 찾아낸 첨단기술의 성과라는 것은 결국 천연독성물질을 추출하여 새로운 위험물질로 만들어낸 어두운 면을 갖고 있는 것이다.그 결과 현재 대기중에는 자연상태의 3백배에 달하는 납,20배의 카드뮴,4배의 비소가 축적되었다는 평가가 나와 있다. ○화학물질은 양날의 칼 20세기후반 화학회사들은 「화학제품을 통한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더 좋은 제품」이라는 기고만장한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해왔다.화학제품 없이는 생활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만큼 사람의 삶을 변화시켰다.그러나 이 새로운 창조물들은 혜택과 건강위협이라는 양날을 갖고있다.그리고 이 위험은 이제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화학물질과 건강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일부 과학자들의 힘없는 과제였다.하지만 1991년 여름 미국 위스콘신의 윙스프레드 컨퍼런스센터에 모였던 21명의 과학자들 연구결과종합토론은세계를 상당히 각성하게 만들었다.이들은 실험실 및 야생서식지에서의 연구를 통해 광범위한 종류의 오염물질들이 동물의 생물학적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전체적인 생존능력을 해칠수 있다는 증거들을 제시했다.이들이 조사한 많은 화학물질들은 신경계통,호르몬조절기능의 내분비계통,전염병 및 암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면역계통등 생명유지와 관련된 중요한 생리계통들을 파괴함으로써 광범위하지만 포착하기는 어려운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었다. 중추신경계통의 민감성은 더욱 중요하다.신체의 다른 세포들과 달리 신경세포는 죽으면 보충되지 않는다.그리고 어떤 독물에 노출되면 신경세포는 잃는 속도가 빨라진다.신경세포를 해마다 0.1%씩 추가로 더 잃는 사람은 60대가 되면 건강하게 산 90대 노인과 비슷한 신경세포를 갖게 된다.이 신경세포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판단된 유독화학물질에는 현재 우리 주변에 일상적으로 있는 것들도 있다.살균제·방부제·합성섬유에 들어 있는 포름알데히드,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퍼클로로에틸렌이 그것이다. 화학물질은 산업의 경쟁적 개발대상이고 현재 개발된 것만 7만종이다.그러나 기술쪽에서는 어느 물질이 어떤 위험을 갖고있는지 확인해주지 않는다.객관적으로 환경보호차원에서 위험도의 연구와 안전관리에 나설수밖에 없는 것이다. ○환경차원서 연구·관리를 환경처가 최근 이 화학물질의 위해성 평가제도를 개선하려하고 있다.현재 우리에게서 유해물질로 지정돼 있는 것은 4백70종.이를 20 05년까지 1천종으로 늘리면서 단순한 유해물질지정이 아니라 「감시물질」제도를 만들겠다고 한다.환경문제인식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화학물질 감시체제는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만들어야 한다.당연히 물질별 평가와 경고체계를 수립해야하고 품목별로는 수입규제에도 나서야 한다.이렇게 하기위해 화학물질 정보관리조직도 있어야한다.국민을 계몽하는 역할도 필요하다.화학물질사회에서의 질병들은 상당수가 화학물질때문에 인간이 자연치유력을 잃고 면역체계가 와해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점점더 정설화돼가고 있는 것이다.
  • 경유차 「매연 처리장치」 의무화/서울시내 운행차향 98년부터

    ◎설치비 4백만원… 연내 시범운행 오는 98년부터 서울 시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경유 자동차는 「매연후 처리장치」부착이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31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올해 시 소유 일부 경유자동차에 매연후 처리장치를 설치,시범적으로 운행한 뒤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늘려 오는 98년부터 새로 공급되는 모든 경유차에 매연후 처리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연후 처리장치란 배기관에 부착,산화촉매 역할을 하는 장치로,이 장치를 설치하면 경유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의 95%,분진의 75%를 줄일 수 있다.설치비는 4백여만원이다. 시는 우선 1억8천6백만원을 들여 시청 통근버스,구청 청소차,시내버스,화물차 등 경유 자동차 26대에 매연 후처리장치를 시범적으로 부착,1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시청 통근버스 19대,구청 청소차 2천19대 등 2천38대에 이 장치를 설치하기로 하고 예산확보에 나섰다. 오는 97년에는 시내버스 등 대형 경유차 소유자에게 환경개선부담금을 장기저리로 융자,시내버스,트럭 등 3만8백54대에 매연후 처리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98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경유차에 후 처리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환경부 등과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 해수욕(최선록 건강칼럼:76)

    ◎심폐기능 강화… 류마티스·신경성 질환에 도움/바닷물 20∼21도 이하땐 입욕 가급적 삼가도록 여름철에는 해수욕 만큼 좋은 피서법이 없다.매연과 소음 그리고 찜통 더위에 시달려온 도시인들이 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바닷가에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가시고 직장에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활력을 제공해준다. 해수욕은 일광욕,공기욕,냉수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자연요법이다.바닷가에서 자연요법과 함께 가벼운 맨손체조와 모래사장 걷기 및 모래찜질은 신체를 단련시켜 주고 호흡기,심장혈관,신경,내분비 계통의 기능을 더욱 증진시킨다. 바닷물에는 3.5% 안팎의 염분과 마그네슘,칼슘,염소,탄산염,인산염,황산칼리 등 각종 광물질이 골고루 들어있다.해수욕에 알맞은 수온은 섭씨 25도 이상인데 바닷물이 20∼21도로 차거울 때는 해수욕을 피하는 것이 몸에 이롭다.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혈관이 수축되고 순간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장을 자극,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폐기능이 강화된다.또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정력이 강해지고 만성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며 체내의 신진대사가 더욱 왕성해진다. 특히 바닷물 냉수욕은 신경쇠약이나 불안,긴장감을 해소시켜 주고 피부촉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류마티스성 관절염,신경성 질환,비만증 해소에도 두드러진 효과를 나타낸다. 한편 해수 중에 녹아있는 염분과 각종 광물질은 신경통,요통,근육통,타박상,관절을 삐게하는 염좌,말초혈액순환장애,위장병,변비,습진,피부의 가려움증 치료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 더욱이 수영은 다른 운동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체중이 자연히 감소,비만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또 허파의 폐활량이 더욱 늘어나 허파를 깨끗이 청소해주고 싱싱한 산소를 각 조직세포에 푸짐하게 공급해준다. 일광욕은 강한 자외선에 의해 피부를 자극,살갗이 더욱 튼튼해지고 감기를 예방하며 자율신경의 기능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체내에서 비타민D를 만들어 구루병을 예방한다. 해수욕장이나 강변 백사장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모래찜질은 신경통과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서 오는 통증을 손쉽게 해소시켜 준다.모래찜질은 하루 1시간 정도가 알맞은데 몸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및 심장병,당뇨병,고혈압,출혈성 요독증환자는 몸에 큰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이밖에 모래사장에서 아침체조는 심장혈관과 호흡기 계통의 질병치료와 예방 및 노화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또 맨발의 걷기운동은 1분당 80보 안팎으로 1∼2㎞의 해변가를 계속 걷는 것이 알맞은 운동량이다.이때 호흡은 평온한 상태에서 깊게 내쉰 다음 천천히 들여마시는 숨쉬기 운동을 되풀이 한다.
  • 서울시장 출마 「빅3」 3작가 밀착취재

    ◎민자 정원식/「컴퓨터 황소」… 경륜·안정감 돋보여/“서울 면모일신” 공약은 듣기만해도 흐뭇 열전 16일의 본격적인 지자제선거전 그 첫날의 막이 올랐다.정원식 후보의 정당연설회장이라는 마포구 홍익대근처의 철도부지 공터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유세장에 가는 길은 예외없이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난다.유세 때문이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시달리는 서울의 교통지옥 때문이다.수돗물은 위험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성분도,청결도도 알 수 없는 생수 한사발을 먹고 나선 배가 더부룩하고 초여름의 더위에 달구어진 매연바람이 숨을 막는다. 『정말 서울은 사람 살 곳이 못돼』길을 나서면 한두번은 내뱉는 말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마음놓고 수돗물도 마시고 확 뚫린 길을 시원하게 달리고 맑은 공기 마시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그 속시원한 해결책은 가지고 있을까.그 기대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권자가 유세장으로 몰려가는 것일 게다. 첫날이어서 그럴까.아침 10시가 넘었는데도 청중은 2백∼3백명이 그것도 노인·부녀자만 연단 밑에 모여 있다.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전문운동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원식후보가 왜 서울시장에 당선되어야 하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열시반부터 열겠다면 광역후보·기초단체후보는 적어도 30분 전에는 와 있어야 하고 자원봉사를 맡았다는 인기연예인도 30분 전쯤에는 도착하여 춤추고 노래는 못할망정 유세장분위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들마저 30분,1시간 지각이다. 길이 막혀 지각을 했으면 바로 그 교통난을 이렇게 해소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으면 좋겠는데 누구 하나 사과 한마디 없다.시간이 흐르면서 청중의 숫자도 불어나 2천여명이 되었다.비로소 유세장다운 열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땡볕에 앉아 있는 청중은 깔판을 빼내어 고깔모자를 만들어 쓰고 맨바닥에 앉아 연사들의 유세를 경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정원식 정원식』연호소리와 함께 정 후보가 황소 같은 육중한 몸을 연단 위에 나타냈다.노익장의 전총리는 그의 별명인 컴퓨터 황소답게 특유의 미소를 띠며 청중의 환호에 두팔을 높이 들었다. 교육자이며 인격자인 동시에 누구보다 노련한 정치력과 행정력·운영능력을 갖춘 새서울 건설의 구원자는 정원식뿐이니 합심하여 밀어주자는 전원일기 김회장,최영한(최불암)의원의 열변이 터져나오자 다시한번 정원식 연호소리가 메아리졌다. 이어서 마포구청장후보의 연설이 계속되며 한표를 부탁했고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나서서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인사소개가 이어졌다.역시 하이라이트는 정원식후보의 연설이었다.돈은 막고 입은 연다는 이번 선거의 특색답게 말의 성찬이 이루어졌다. 교통난 해소,맑은 물 먹기,쾌적한 환경조성,서울시 빚청산,통일조국의 수도 서울로 면목을 일신하겠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시장만 되면 틀림없이 실현될 것만같이 호소력 있게 들려온다.말만 들어도 흐뭇하고 기분좋다.강물이 흐르지도 않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공약을 하는 사람이 정치가라 하지만 누가 되든 이번만은 부디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유세장을 뒤로 했다.아무튼 유세가 끝나도 교통비다,점심값이다 하며 돈봉투 안돌아다니는 것만 보아도 이번 선거는 유사이래 깨끗한 선거가 되는구나 싶어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민주 조순/사려깊고 겸손… 신선한 연설 인상적/난마처럼 얽힌 서울시문제 해결사 될듯 가끔 내가 일하는 치과에서 『전에는 얼음도 깨물어 먹고 병마개도 이빨로 따곤 했는데 요즘은 이가 시리고 흔들린다』고 하는 환자를 만난다.그런 환자에게 내가 말한다.『이로는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병을 따서는 안됩니다』 나는 오늘하루 조순 후보와 동행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혹시 병마개를 이빨로 따고 얼음을 깨물어 먹는 시장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오늘 조순 후보는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회고전을 보았다.그리고 경인미술관에서 유홍준 교수,김초혜 시인,소설가 윤정모씨,화가 김정헌씨등과 함께 문화예술인 모임을 가졌다.그리고 명동유세와 신림동유세에 참석했다.조순 후보의 첫나들이가 미술관과 인사동에서 시작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특히 신림동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언제나 조용하기만 하던 조순후보의 변화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우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해야겠습니다』『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능하고 오만하며 비전 없이 표류하는 집권층에게 단호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집권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그의 신중한 태도에 비추어볼 때 그의 말은 참으로 신선했다. 나는 솔직히 지금 서울이 안고 있는 심각한 위기에 대해 후보들이 얼마만큼 느끼고 있을까 궁금했다.누가 이 위기의 도시에서 시민을 구할 것인가. 나는 시민이 조순 후보는 사람은 좋은데 추진력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강력한 시장이라….우리 속담에 「싸우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시절 군사문화의 잔재로서 소위 「빨리빨리」「후다닥 밀어붙이기」논리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 있지는 않은가.무언가 화끈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불도저식 시장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이런 우리의 요구위에서 성수대교는 만들어졌으며 가스관이 폭발했다.나는 그런 전지전능한 시장은 있을 수도 없고 바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우리 국민이송수관이 몇개이며 그 예산이 어림잡아 얼마이고 하는 퀴즈문제에 집착하거나 서울의 문제를 단번에 고칠 수 있다는 쾌도난마식 공약에 현혹된다면 우리는 계속 위기의 서울을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다. 그는 말했다.우리 사회가 잘못된 추진력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그는 또 말했다.야당을 택하지 않고 야당후보를 밀어주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서울시장만으로 서울시를 훌륭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그는 미술관에서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시민과 더불어 멀리 도달한다」는 말이라 했다.옳은 말이다.시장은 시민의 자발성을 끌어내 그들과 함께 문제해결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우리가 급하다고 해 이빨로 병마개를 따는 식의 강력한 시장을 원한다면 우리는 성수대교식 서울을 갖게 되리라. 조순,그는 사려깊고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그는 소신있지만 독단적이지 않은 사람이다.그의 이런 민주적인 사고와 태도야말로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서울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풀어가리라.그는 능력있지만겸손하며,그는 냉철하지만 온유하다. 오늘 내가 그를 보고 느낀 점이다.무엇보다도 그는 시민에게 배우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다. ◎무소속 박찬종/소탈·친근미 넘쳐… 시민후보 실감/악수 유세 인기… 시민들 자원봉사 자청 D­15.6·27선거를 15일 앞둔 12일 아침7시50분.서울시민후보를 자처하는 무소속 박찬종후보는 제1한강교 중지도에서 이틀째의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이번 서울시장선거 이슈의 하나로 떠오른 교통체증에 그의 이동차량 갤로퍼(서울2 서7582)가 발목이 잡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 시각이었다. 이원등 상사의 동상이 마주한 자리에 멀티 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선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노량진쪽에서 강북으로 입성하는 출근차량을 향한 손인사를 시작했다. 8시50분,박찬종 서울시민후보는 선거유세 사상 유례가 없던 첫 손인사유세를 끝내고,1㎞ 서쪽에 자리잡은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이동,9시5분부터 흔듦에서 만남으로 변형된 악수유세를 시작하였다.상인들의 요구로 의자에 올라서 핸드폰을 이용한 10분 정도의 즉석연설이 끝나자,비린내가 발린 손을 앞치마에 급히 문지른 한 아낙이 안겨들듯이 손을 잡으며 귀밑으로 다가들어 뭔가 나즉하게 속삭였다.박후보의 손짓에 참모 하나가 다가가는 동안 조기를 파는 김상기씨(36)가 외상장부를 내밀어 사인을 받았다.「김상기씨 감사합니다.박찬종 1995년 6월12일」 9시40분,악수유세를 마친 박 후보가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하여 들어간 곳은 수산시장 지하실 수산회관.1인분에 4천원인 우럭매운탕을 시키고 수행기자들과 노면담화식의 기자회견이 벌어졌다. 누군가 아낙이 귀에 속삭인 내용을 물었다.지원금을 보내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것.박 후보측에 답지한 현재의 지원금은 약 1억원 안팎.법정선거자금 14억2천여만원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문 5단통광고 2회 광고비에 해당하는 1억원으로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으로 박찬종 서울시민후보로서의 이미지선거,정책차별화선거로 지역할거주의를 앞세운 3김의 선거전략을 극복할 의지를 확실히 했다. 식사가 끝난 시각은 10시45분.자리에서 일어나는 박후보의허리띠가 없었다.서둘러 새벽에 나오다 저지른 실수였다.제1한강대교를 지나면서 그가 허리띠를 매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유권자는 몇이나 될까. 10여만원의 식사비용은 그를 지지하는 30대의 시민이 지불했다. 한시간을 민자당사 앞에 자리잡은 대변인실에서 휴식을 취한 박후보는 12시20분 여의도백화점 앞 용달트럭에 마련한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이 통일한국의 수도,모스크바와 북경·도쿄를 잇는 동북아의 축 서울,세계의 중심도시 서울로 만들겠다.태어난 곳은 동서남북 다 다른 곳이지만 여러분이 서울이 고향이라고 대답하는 서울로 만들겠다』점심식사를 위하여 나온 직장인들이 삽시에 몰려들었고,주위 건물난간에 무수이 많은 직장인이 나와 손을 흔들어 지지를 표명했다. 점심은 여의도백화점 지하실에 있는 설렁탕집이었다.유세를 취재나온 뉴욕 타임스의 앤드류기자와 즉석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박 후보는 4시쯤에 영등포시장앞 연흥극장 근처 육교 위에서 양쪽을 지나는 행인을 상대로,4시40분부터 영등포시장을 돌며 상인을 상대로 유세했다.이어 7시부터 노량진역 소광장에서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르는 유세 최대의 장비 멀티큐브차량을 배경으로 천여명의 퇴근시민을 상대로 연설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6월27일을 지역할거주의와 패권주의를 종식시키는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만듭시다!』 박찬종 후보가 서울시민후보인지,6월27일이 위대한 시민명예혁명의 날이 될지는 서울시민이 결정할 것이다.
  • 1천만원 생업자금 7천가구 융자/「세추위」 4대 복지대책 보고내용

    ◎노인·저소득층 의보 3백65일로/정부­기업합작 「국제대학원」설립/저소득층 자녀 인문고생도 상위 30%내 학비 지원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세계화추진위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등 4개 복지대책에 대해 보고받았다. 다음은 이날 보고 내용 요지. ▷사회취약계층 복지증진대책(보건복지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생계유지능력이 없는 노인·장애인·불우아동등의생계보장수준을 현재 최저생계비의 70%에서 98년 1백%수준으로 보장.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현재 중학생·실업고생까지 지원하는 자녀 학비지원을 내년부터 성적이 상위 30%이내 인문고생에게도 확대.자립·자활을 위해 생업자금융자한도액과 수혜대상가구를 금년 9백만원,6천가구에서 내년 1천만원,7천가구로 확대.소년소녀가장 1만4천명의 생활용품비를 1인당 월 4만원으로 확대지원. ▲노인을 위한 소득및 의료보장=「고령자적합직종」을 개발하고 70세이상 근로능력이 없는 생활보호대상 노인의 노령수당을 현재 월 2만원에서 98년 4만원까지 확대.「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노인질환자에 대한 치료·요양·재활서비스 공급을 체계화.의료보험 적용기간도 현재 연간 2백10일에서 내년부터 3백65일로 연장.치매노인 전문센터를 금년 6개소에서 98년까지 16개소로 확충.민간 노인전문병원을 설치하고 1개소당 1백억원씩 98년까지 매년 3개소씩 지원. ▲장애인을 위한 소득및 의료보장=장애인 자립자금 융자사업 대상가구와 지원액을 금년 6백12가구,8백만원에서 내년 8백가구,1천만원으로 상향 조정.98년까지 장애인 직업전문훈련소를 현재 1개소에서 5개소로 증설하고 연간 양성되는 기능인력도 2백명에서 1천명으로 확대.장애인재활협회내에 「재활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건물경사로·지하철승강기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관련법령을 개정,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기반 구축=보건소를 보건복지사무소로 확대개편,금년부터 5개지역에 시범운영.금년중 자원봉사관련법을 제정,자원봉사자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단위로 자원봉사안내센터를 설치.사회복지공동모금법도 제정,관주도의 이웃돕기모금운동을 민간주도의 공동모금제도로 전환. ▷여성역할과 지위의 세계화방안(세계화추진위)◁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20대초반·육아기·육아이후의 중년기·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가정내의 여성역할과 사회활동이 양립될 수 있는 모형 개발.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기회의 평등뿐 아니라 조건의 평등을 최대한 지원해 사회참여 활성화. ▲여성의 평생교육제도 마련.정보화·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여성능력의 획기적 확충방안 마련. ▲여성역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남녀차별을 시정.여성개발지표도 공표,계속적인 점검및 주의를 환기. ▷21세기 환경비전(환경부)◁ ▲깨끗하고 안전한 물공급=상수원 수질을 1,2등급(3PPm하)로 개선하되 전국 하천구간의 수질기준 달성률을 금년 30%에서 2005년 95%로 확대.하천 방류수중 관리대상 유해물질 범위를 20종에서 2005년 50종으로 늘리고 하수처리장 기초시설·처리율·처리기술도 제고.식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다목적댐·음용수 전용댐을 개발.절수유도형 수도요금제도를 정착시키고 물관리 지방조직을 수계별 관리체계로 단계적 전환. ▲청정 공기확보=대도시를 중심으로 LNG등 청정연료 공급을 늘려가고 열병합발전이나 소각폐열을 이용한 집단에너지 공급을 확대.시내버스와 대형트럭등의 배출허용기준을 강화.시내버스·청소차는 97년부터 매연 후처리장치등의 부착유도.「지하공간 환경관리법」 제정. ▲폐기물 자원화=1인당 쓰레기발생량을 1.5㎏/일에서 2005년 1.0㎏/일로 줄이고 소각비율도 2%에서 50%로 증진.대형 유통업체에서 포장쓰레기를 중점 감량토록 유도.도시에는 대형소각시설과 위생매립지를,농어촌에 중·소형소각시설과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공단·관광단지 조성시 자체 매립시설 설치 의무화. ▲건강한 환경공동체 조성=생태계 보존지역을 2005년까지 전국토의 5%로 확대하고 야생동물 서식지 복원및 이동통로를 조성.도시기능과 자연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녹색도시(Eco­Polis) 환경설계지침을 중소도시부터 시범 실시.인천·군산·목포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추가지정,해양을 제2의 국토공간으로 조성.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증진과 지역전문가 육성방안(세계화추진위)◁ ▲외국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국교 사회과목에 우리문화와 외국문화를 비교해 가르칠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중·고교 교과과정에 세계사와 세계지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초·중교 재학중 한 학년,한 학기등으로 학생교환을 통해 외국에서 민박체류,교육체험을 나눌수 있는 프로그램 보급. ▲국제학술교류 종합추진체계 구축=지역전문인력 양성,세계 각 지역내 차세대 지한파 지도자 육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중·장기적 계획수립을 위해 국무총리 자문기구로 정부·학계·시민단체등의 인사 15명이내로 국제학술교류협의회 설치.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협동석사과정 개설=세계를 7∼8개의 지역전공영역으로 나눠 전공영역별로 대학을 선정,지원.각 대학에서 지역전공 협동석사과정을 개설,전공지역 정치·경제·문화·역사등에 대한 종합적 지식을 가진 전문인력 양성. ▲국제관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특수대학원 설립=국제관계 이론과 실무를 교육할 수 있는 가칭 「국제관계대학원」 설립.정부·기업 공동출자 형태로 국제정치·경제·경영·법·기구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역사·문화·국제협상까지 강의할 수 있도록 하되 40∼50명의 임용교수진을 확보하고 국내외 관련분야 전문가를 교환교수 및 강사로 초빙.학생수는 학년당 2백명 수준으로 국내대학을 졸업한 국제관계전문가 희망생을 중심으로 선발. ▲지역별 정보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공공도서관 중심으로 세계 각 지역이나 국가별 정보자료의 통합목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각 도서관과 개인용컴퓨터와 연결될 수 있게 개방.
  • 서울시민 식수전용댐 건설/한강이북에

    ◎낡은 수도관 4천8백㎞ 교체/정원식 서울시장후보 환경공약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8일 맑고 깨끗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환경공간을 확보하는 「신 그린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관훈동 당사에서 환경분야 공약 발표를 통해 서울의 중심축인 용산 주변의 군사시설물과 공해배출공장,다중 집합시설 등을 시 외곽으로 옮기는 대신 이 일대를 녹지공간의 중심축으로 가꾸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또 한강에 「리버벨트(RIVER BELT)」를 설정,한강변에 녹지공간은 물론 시민공원·컨벤션 센터·도서관 및 각종 공연시설 등을 유치해 문화공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낡은 수도관 4천8백45㎞를 재임 3년 동안 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교체하고 한강 이북에 식수 전용댐을 건설하는 한편 수로 건설을 통해 소양호의 맑은 물을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의 여과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버스 등 디젤차량에 대해서는매연방지 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강을 이용,김포 매립지까지 쓰레기를 운반하고 북한산의 환경보전과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닌 북한산 관리권을 서울시가 환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2전기집진기 생산/한국코트렐(앞서가는 기업)

    ◎매연 제거기술로 선진국과 경쟁/화전·공장연기 정화… 국내시장 60% 점유/중·대만에 수출… 가스 재처리업에도 진출 「환경산업의 선구자」「한국 환경산업의 산 증인」 이달우 한국코트렐 회장(65)을 주위에선 이렇게 부른다.지난 63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분야에 뛰어들어 지금은 우리의 환경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운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회장이 파고 든 분야는 환경산업 가운데 전기집진기.발전소나 시멘트 공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시커먼 연기를 무공해로 바꾸는 장치이다.전기와 기계,물리,화학 등 기술이 총동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군산·부산·울산·보령·여수 발전소 등 국내의 웬만한 화력발전소에는 이 회사에서 만든 전기집진기가 설치돼 있다.국내시장 점유율은 60%로 삼성·현대·한라 중공업 등 대기업들을 제쳤다.지난 해 매출액은 3백42억원이며 이 중 95억원을 수출했다.직원은 2백여명으로 올 목표는 5백억원.지난 해 10월 10여개 경쟁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건실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92년 대만 전력공사에서 발주한 신타·다진 발전소의 3천만달러 짜리 플랜트를 따내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다.미국과 독일,일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한국 환경산업의 위상을 높였다.중국시장도 올해 처음으로 뚫었다.(주)대우가 짓는 중국 산동성의 시멘트 공장의 공해방지 분야에 진출했다.중국은 공해문제가 세계여론의 비난대상이 되자 최근 법적으로 전기집진기 설치를 의무화,노다지 시장으로 떠오른 나라다. 이 회장이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63년.마산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공해때문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보고 환경산업의 중요성을 예견했다.그 해 조선전업(한국전력 전신)에서 10년 간의 봉급쟁이 생활을 청산,직원 2명의 대아전기를 세웠다.73년엔 지금의 한국코트렉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가장 큰 고비는 70년∼80년초.경제개발 구호에 환경산업이 뒷전으로 몰릴 때 과감히 사채까지 끌어들여 사업확장을 했다.빚독촉을 받는 가운데 한전에서 발주한 보령발전소의 공개입찰을 따냈다.외국기술을 업은(컨소시엄) 대기업들과 싸워 받은 1천만달러로 사채전액을 갚을 수 있었다. 이 회장은 『사업의 영역을 넓혀 가스 재처리 사업을 시작했다』며 『오는 8월 한전에서 실시하는 입찰이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