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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대한상의의 억측과 편견/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국책사업 중단사례 분석 및 시사점’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새로운 시각이나 창의적인 내용이 담겨서가 아니다. 환경에 관한 우리 기업인들의 낮은 인식과 편향된 생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인 중에도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라는 곳에서 내놓는 보고서가 이 수준이라면 “예나 지금이나 장사꾼들의 머릿속에는 돈밖에 없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보고서는 새만금, 천성산 터널, 사패산 터널, 경인운하, 계룡산국립공원 관통도로 등 6가지 국책사업의 공사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4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한다. 또 새만금 간척사업과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구간 공사가 완전 철회될 경우, 이 사업들로 창출될 부가가치 35조 5000억원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계산 결과를 부각시켰다. 결론은 환경단체가 교조주의적 환경보전주의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감성적 생태 아나키즘에만 매달려 일종의 ‘기싸움’‘관성적 주장’ 또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왔다는 것이다. 대한상의의 보고서가 구성이나 문체에서 읽는 이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은 논외로 치자. 환경단체가 매연감소 운동보다는 수질피해 보상운동을 하는 것이 주민 지지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알쏭달쏭한 주장도, 환경운동에 대한 몰이해가 가져온 혼란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편향된 주장과 자료를 짜깁기하여 객관적인 분석인 양 호도하거나 보고서 형식을 빌려 환경단체들을 비난하는 것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이건 입장 차이를 떠나 어디까지나 도덕성과 예의에 관한 문제다. 이번에 대한상의가 제시한 손실 추정액은 사실 사업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단순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 예컨대 천성산 관통구간 공사지연 비용이 연간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주장은 어떤 검증도 없이 언론에 유포되었음에도 진실인 양 전제했다. 새만금간척사업 손실비용 계산은 더 문제다. 농지개발 효과의 이중계산이나 담수호 수질오염의 사회적 비용 누락 등 정부측 경제성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신들의 손실비용 계산에는 같은 자료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뜩지 않은 것은 보고서만이 아니다. 이 단체 박용성 회장이 최근 한 일간신문에 기고한 칼럼 내용은 코미디에 가깝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세 축인 경제성장과 사회 발전, 환경과의 조화 중에서 국제사회가 경제성장을 가장 상위 개념으로 친다는 것이다. 나는 심지어 그가 이사로 참여한 적이 있다는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조차도 환경보전보다 경제발전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게다가 국가기관이 환경단체를 상대로 국책사업 공사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불평에 이르면 아예 말문이 막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므로 풍력발전이 경제성이 없다는 주장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태도는 자연스럽게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지난 3월 대한상의는 선진국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참여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은 10여년 동안 준비해 왔지만 2013년부터의 참여 시나리오는 준비기간이 절반인 5년에 불과해 따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1999년에 ‘기후변화협약 대응 종합대책’이 마련되었고,2000년에는 세부 추진계획까지 수립되었다. 삼성 등 몇몇 대기업에서는 이미 그전부터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한상의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지금에 와서 준비기간 부족으로 감축의무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들의 나태함과 미래에 대한 준비능력 부족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경제단체가 환경단체일 수는 없다. 기업인들이 환경을, 개발을 위한 절차나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국책사업에 관한 한 “정부는 합리적이고 환경단체는 비논리적이다.”라는 억측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경제적 가치창출을 중요시하는 만큼 국책사업의 경제성 분석부터 제대로 해야 옳다. 그래야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폐수·매연에 신음하는 두만강

    폐수·매연에 신음하는 두만강

    폭 1m의 작은 물줄기로 시작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국경을 끼고 돌아 516㎞의 거대한 강으로 변모하는 두만강. 두만강 유역은 백두산 지역의 울창한 산림과 대형 사구, 습지 등 다양한 생물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생물 유전자의 보고다. 하지만 최근엔 각국의 경제개발정책으로 인한 공장 폐수와 매연 때문에 두만강의 자정능력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케이블·위성 다큐멘터리 채널인 Q채널은 11일 오후 6시 자연다큐멘터리 2부작 ‘두만강’을 방영한다. 제작진은 두만강 유역의 생태환경과 오염실태를 살펴 환경친화적인 개발 방향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3개의 팀을 투입,180여일간 두만강 전역을 돌며 취재했다. 1부 ‘국경없는 야생보호구, 두만강’에서는 유네스코로부터 국제생물권보호구로 지정된 백두산과 두만강 하구의 해양 보호구 등을 조명한다. 백두산에는 꽃사슴, 호비우리, 칼새, 쥐토끼 등 1300여종의 식물종이 거대한 야생화원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두만강 하류의 대형 습지에서 뿔논병아리와 물닭 등 수면성 조류들이 짝짓기와 구애를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하구에서 생태계 균형을 파괴하는 중-러간 국경 철책의 문제점을 짚는다. 이밖에 반달가슴곰과 대가슴, 바다사자, 물범 등의 모습도 공개된다. 2부 ‘두만강의 두얼굴’편에서는 두만강의 오염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백두산 원시림은 무분별 대형 산림장에 의해 벌건 흙을 드러내고 중류지역은 철광·석탄 광산의 토사 유출과 수질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국내 보신 관광객들까지 몰려 밀렵까지 행해지고 있다. 반달가슴곰의 가슴에 구멍을 뚫고 쓸개즙을 빼내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하지만 두만강을 살리자는 국가 및 민간 차원의 노력도 활발하다.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5개국이 참여하는 환경친화적인 개발 프로그램 UNDP와 ‘연변녹색연합회’의 두만강 살리기 노력을 소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의왕-군포 물류시설 이전 공방

    의왕-군포 물류시설 이전 공방

    ‘물류시설은 애물단지’ 물류시설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증대에 기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요즘 경기도 의왕시와 군포시가 관내에 들어선 물류시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의왕시 이동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운영회사 경인 ICD)는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수송하는 수출입화물 종합물류기지이다.1992년 들어선 22만 8000평 규모의 컨테이너기지는 연간 1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량)의 화물을 처리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발전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입은 7억원, 손실은 203억원 하루 6000여대의 화물트럭이 기지를 통행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에서도 ICD로 인해 의왕시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왕ICD는 국가교역에 연간 2000억원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주는 반면 의왕지역에는 고천·부곡지역의 생활권 단절 등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로파손 및 소음·분진 등으로 인해 지가손실 125억원, 도로보수관리 47억원, 교통사고비용 10억원, 대기오염비용 16억원, 소음비용 4억원 등 모두 203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시가 ICD로부터 거둬들이는 세수입은 연간 7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부지가 국유재산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수년전부터 정부측에 사회경제적 손실 보전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지만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사업용 국유재산의 비과세제도 폐지, 물류기지특별법제정,ICD와 연계한 면세 쇼핑몰 등 유통단지유치, 기지주변 도로망확충, 국도 1호선 입체화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지 이전요구 봇물 보고서는 도시공간적 저해요인과 생활환경 훼손, 주변 땅값에 대한 부정적 영향,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다른 곳으로 이전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대규모 항만 및 물류기지로 개발되고 있는 평택항 배후지가 의왕ICD 이전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지가 의왕의 고천지역과 부곡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시의 생활권을 단절하고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더구나 기지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차량 통행이 급증함에 따라 기지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컨테이너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경인 ICD측은 이전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인 ICD 관계자는 “평택으로 기지를 이전할 경우 8000억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이 소요되고 물류비용만 상승시킬 뿐”이라며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기지가 포화상태에 달해 확장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경인 ICD는 기지확장을 추진하다 의왕시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군포시도 정부와 갈등 의왕시와 이웃한 군포시도 물류시설 확장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국가 물류시설인 부곡동 복합화물터미널이 포화상태에 놓이자 한국복합물류㈜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시설에 대한 대폭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기존 터미널(11만평) 인근 16만평에 3300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화물취급장 10개동, 배송센터 13개동 등 연면적 13만평 규모의 물류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기존 500만t에서 1200만t으로 늘어나 물류비용이 10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곽씨·문씨·박씨 등 5대 문중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군포복합화물터미널 확장반대 대책위원회’는 터미널을 확장하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훼손되고 교통 및 환경오염문제가 우려된다며 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 침해를 받아왔는데 이곳에 터미널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4만여평의 녹지가 훼손되고 인근 도로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각한 교통체증 우려 군포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터미널 건설로 4만여평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훼손됨에 따라 인근에 건설 중인 3500가구의 부곡 택지개발지구 등의 주거환경이 악화돼 결국 삶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화물터미널 확장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동북아 물류기지의 거점인 평택항으로 터미널을 이전하는 것이 국가이익에 부합된다.”고 주장했다. 군포시도 의회 및 시민단체들과 확장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20만명으로부터 반대 서명을 받아 건교부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복합화물터미널이 확장되면 하루 1만여대의 대형트럭이 터미널 주변으로 몰려 매연과 소음,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데 반해 지역에 주는 세수혜택은 연간 10억원 안팎에 불과, 도로유지 보수비용도 충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터미널 확장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왕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이형구 의왕시장 ‘볼멘소리’ “의왕지역 발전을 위해선 시내 복판에 들어선 컨테이너기지의 이전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의왕 컨테이너기지로 하루 6000여대의 대형 컨테이너 트럭이 드나 들면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난과 환경피해를 입고 생활권이 단절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으나 정부는 수년째 팔짱만 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5년부터 기지주변 관리에 따른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개발세 도입과 물류기지 지원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을 촉구했지만 정부의 답변은 없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1월 정부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의한데 이어 같은해 10월에도 건설교통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보전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이 시장은 “시 재정형편으로선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도로 유지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ICD가 국가경제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도로유지비용 등 200억원의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의왕시가 모두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보고서에서 지적했듯이 우선 중앙정부는 기지 입지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의왕시에 교부세를 지원하고 국유재산 비과세제도를 폐지하며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지 주변에 대형 면세 쇼핑몰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 중국 교역량 증가 추세와 대륙횡단 철도 등 철도 인프라 구축사업 등과 연계,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택항 주변으로 기지를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알레르기 질환자 황사 대비 이렇게

    기다리던 봄이지만 봄이 두려운 사람도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자들이다. 아직 꽃가루는 이른 때이지만 황사는 벌써 한두차례 한반도를 내습했다. 비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부터 ‘황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황사의 정체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드는 미세한 모래먼지를 말한다. 황사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아황산가스와 규소,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의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는 물론 눈과 피부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입자 크기가 1∼10㎛ 정도로 미세해 말초 기관지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황사철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사망률이 평소보다 5%나 높아지며 특히 영·유아와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비염-식염수로 코 세척하면 예방 도움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 특징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환자가 감기로 오인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증적 처방의 감기약이 증세를 진정시키기도 한다. 원인 물질로는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 곰팡이 포자와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털 등이 꼽히지만 황사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 황사철에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는 평소의 3배나 되며 중금속도 종류에 따라 2∼10배에 이른다. 이런 물질들이 호흡에 의해 체내로 흡입되면서 축축한 콧속을 건조하게 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것. 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30%, 성인의 10% 정도가 가질 정도로 알레르기성 비염은 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발육이 늦어지거나 콧속에 고름이 생기는 만성 축농증(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장애나 산만한 정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항히스타민제제를 사용하면 콧물이나 코막힘을 해소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있어 남용은 금물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스테로이드 분무제 혹은 크로몰린 소디움을 콧속에 뿌려주면 된다. 또 황사 때는 외출을 삼가되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천식-외출때 특수마스크 사용을 기관지 천식은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기관지 협착을 일으키는 과민성 특성을 갖고 있다. 증상은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천명음과 함께 일부 환자들은 발작적으로 반복하는 마른 기침이나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들에게서도 기관지 과민성은 거의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기관지 과민성은 찬 공기나 담배연기, 매연, 자극성 냄새 등에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해 수축하면서 천식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2), 질소산화물(NO2)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악화의 원인이다. 더욱이 황사철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감기가 겹치면서 천식 환자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따라서 천식환자는 황사 때 외출을 삼가고 청정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외출 때는 이중 마스크나 황사 방지용 특수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 후에는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하며, 실내에서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에 대비해 흡입용 기도염증 조절제를 포함한 약제를 빠뜨리지 말고 복용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가습도 필요하다.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 호흡곤란이나 ‘가랑가랑’하는 숨소리, 가슴 답답함이 느껴지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 환자들은 황사에 대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황사철에는 일기예보를 미리 점검한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간다 ▲외출할 때는 안경,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한다 ▲외출후 귀가해서는 바로 세수와 양치질을 한다 ▲맑고 바람이 강한 날은 가능한 한 창문을 열지 않는다 ▲에어컨을 이용해 환기 및 공기를 정화한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를 유지한다 ▲기도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신다 ▲천식약을 빠뜨리지 않는다 ▲외출 때는 흡입용 응급 기관지확장제를 반드시 지참한다. ■ 도움말 조상헌 서울대병원 내과(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부원장) 교수. 민경업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이화식 해맑은 이비인후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seoul.co.kr
  • [독자의 소리] 화물차 공회전 소음 단속해야/성대성

    영업용 화물차량 운전자들이 자신의 주거지에 가까운 주택가 혹은 아파트 단지에 주차해 두었다가 출발전에 장시간 공회전시키고 있어 소음과 매연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하다. 특히 새벽에 주민들의 단잠을 깨워 적지 않게 다툼도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영업용 화물차는 반드시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하도록 관련법규에 정해져 있지만, 화물차량 운전자의 상당수가 주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내가 지키는 질서의식이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 싶다. 성대성
  • [Zoom in 서울] 환승센터 25곳 설치

    [Zoom in 서울] 환승센터 25곳 설치

    청량리역,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역, 동대문운동장 등 서울시내 25곳에 대중교통환승센터가 들어선다. 또 중앙버스전용차로 3곳이 추가로 설치되고 오는 9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차로에서 버스 통행에 우선권을 주는 신호체계가 도입된다. ●‘갈아타기’ 보완 시간·거리 단축 서울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5 버스개선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에 개편한 대중교통체계를 보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지하철과 버스가 연결되는 지점이나 뉴타운, 중앙버스전용차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과 연계된 주요 지점 25곳에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대중교통환승센터는 지하철과 버스가 연계되는 곳으로 ‘버스-버스’나 ‘버스-지하철’간 환승이 가능하다. 또한 주차장이 마련돼 ‘승용차-대중교통’간 환승도 가능해 이용객들은 편리한 교통수단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환승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도심의 경우 서울역, 세종문화회관 앞, 동대문운동장 등 3곳, 부도심은 청량리역, 여의도, 당산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고속터미널, 신도림, 사당 등 8곳, 시계 지역은 구파발, 양재, 고덕, 수색, 도봉산, 천왕, 복정역 등 7곳이다. 도봉, 강동, 송파, 은평, 양천, 중랑, 강서 등 공영차고지 7곳도 환승센터로 이용된다. 시는 이 가운데 여의도, 청량리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동대문운동장 등 4곳의 환승센터는 오는 6월까지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음성직 서울시 교통정책보좌관은 “환승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노선수가 증가하고 곳곳에 버스 공급이 가능해져 이용객은 최단거리로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갈아타면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08년까지 총 16개 노선(길이 191.2㎞)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보하기로 하고 올해는 망우∼왕산로(10.4㎞), 시흥∼한강로(14.9㎞), 경인∼마포로(16.2㎞) 등 3곳을 완성,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내년엔 동작∼신반포로(8.4㎞), 송파∼자양로(5.3㎞), 양화∼신촌로(7.5㎞) 등 3곳에 각각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2007년까지 무공해버스로 교체 이와 함께 현재 500m인 버스정류소간 거리제한 규정을 300m로 완화하고 정류소 편의시설인 ‘셸터’(shelter)를 현행 500곳에서 3000곳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간·지선 도로별로 다양한 규격의 대도시형 시내버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안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버스는 모두 천연가스(CNG),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버스로 교체하고 2007년까지는 시내 모든 버스를 무공해 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음 보좌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버스의 갈아타기 개념을 정착시키고 ▲과학적 버스운행체계와 버스 우선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교통시설 정비를 통해 도시모습을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아프리카로 간 시계/아오야마 쿠니히코 지음

    왜 하필이면 아프리카의 초원에 떨어지고 말았을까요. 주인이 몰던 차가 초원길을 덜컹거리는 바람에 작은 자명종 시계는 그만 난생 처음 와본 아프리카 땅에서 외돌토리가 되고 만 거지요. 보이는 건 듬성듬성 목초들, 무심한 흰 구름떼뿐. 사위는 고요하기만 한데 이젠 어떡해야 할까요. 일본의 동화작가 아오야마 쿠니히코의 그림동화 ‘아프리카로 간 시계’(방연실 옮김, 청년사 펴냄)는 이렇게 이야기를 걸어옵니다. 길을 잃어 난감해진 시계가 주인공이죠. ●시계야, 너는 도시가 좋아 아프리카가 좋아?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궁금해지기 무섭게 책은 도시 쪽으로 무대를 확 바꿉니다. 아하! 얼마전까지 시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도시에서 살았었네요. 식탁 앞에서 정신없이 바쁜 한 가족의 아침풍경이 그려집니다. 주인공 시계는 식탁 건너편 탁자에서 이런 풍경을 익숙한 듯 바라보고 있고요. 도시에선 시계도 무척이나 바빴던가봐요.“우리가 멈추면 도시도 멈춰버리고 말 거야.” 사람들로 꽉찬 지하철, 고층빌딩 사무실, 큰 도로변. 수많은 시계들도 도시사람들만큼이나 바쁩니다. 정확하게, 쉼없이 째깍째깍 째깍째깍. 아이들 그림책이라지만 구성이 무척 극적입니다. 배경은 다시 사바나 초원으로 후다닥 옮겨오지요. 풀밭에 거꾸로 처박혀 부지런히 바늘을 움직여보는 자명종 시계. 메뚜기 한마리만 무료하게 놀러와 있을 뿐이네요. 그림책이 속도를 붙이는 대목입니다. 따릉따릉 따르르릉- 코뿔소가 건드리는 통에 울리게 된 시계소리가 온 초원을 들깨웁니다. 기린 원숭이 사슴 표범 타조 얼룩말 사자…. 시계소리에 놀란 사바나 초원의 동물가족들이 풀쩍풀쩍 뜀박질을 해대고 온통 난리법석인 거죠.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태엽이 끊어진 시계가 뚝 입을 닫을 즈음. 책은 마지막 장의 막을 올립니다. 아프리카 생활이 도무지 적응이 안 돼 울음보를 터뜨리는 시계는 참말 딱하네요. 아프리카를 빠져나올 수 있을런지요. ●느리게 가더라도 행복할 때가 있는거야 의인화된 시계의 감정이 재미있습니다. 하품나게 한가로운 아프리카 초원, 금방이라도 코끝에 매연이 끼쳐올 듯 정신없는 대도시 이미지가 강렬하게 대비되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큼지막한 메시지를 담은 결말이 꿈길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는, 생각이 많은 그림책입니다. 시간을 잊고도 아름다운 질서를 이어가는 초원풍경은 잠이 올 듯 평화롭습니다. 나뭇가지의 시계가 ‘느리게 살기’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입니다. 저녁노을에 붉은 물이 든 초원을 내려다보며 낮게 중얼거리네요.“이상하게도…지금이 몇시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은걸.” 5세 이상.8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급속한 경제발전과 13억 인구를 토대로 세계의 생산기지가 된 중국. 그러나 공장 폐수와 매연은 그대로 강에서 바다로, 하늘로 퍼져 나가고 있다. 실제로 한국 대기 오염물질의 20∼40%는 중국에서 발생해 이동해 온 것이다. 중국의 환경오염, 이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눈으로 뒤덮인 남극, 그 곳에서 두 남자의 불꽃 튀는 결투가 벌어졌다. 한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와 유지태, 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하얀 눈밭에서 만난 그들이 쓰는 남극일기를 엿본다. 도쿄에서 펼쳐진 신화의 일본 콘서트를 현지의 무대 그대로 만나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호롱불 밑에서 밤새도록 바느질을 하시며 자식들의 겨울옷을 한 땀 한 땀 지어 주시던 우리의 어머니들. 그 정성이 담긴 옷가지들 중 하나가 바로 누비다. 누비란, 정말 한 땀 한 땀 살아 숨쉬는 정성의 응결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누비 속에 담긴 역사와 과학을 알아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생생 직업 속으로’코너에서는 대양 바이오테크를 찾아가 그곳에서 일하는 환경 정화시설 종사자들에 대해 알아본다. 매일 24시간을 풀가동하면서 맑은 정화수를 만들어내는 하수처리장.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다양한 기술과 현장에서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왕꽃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미영이 술을 마신 것이 신경쓰인 판 원장은 부엌에서 북어를 다듬다가 때마침 미영의 속풀이 국을 끓여주기 위해 내려왔던 행자에게 들키고, 행자는 이 모습이 어이없어 웃는다. 무빈 어머니가 초원이 차려온 밥상을 받아 먹자 초원은 기뻐하지만, 무빈어머니는 남의 이목이 두려워서라고 말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형우가 희만에게 무릎을 꿇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 수형은 울음을 터뜨린다. 형우는 술에 취해 승주에게 아버지가 자식을 볼 수도 없는 거냐며 넋두리를 하는데, 마침 호영이 집에 들어 온다. 승주로부터 형우가 만취해 있다는 전화를 받은 인영은 뜬 눈으로 밤을 새다가 자신도 술을 마신다.
  • 제2자유로 노선확정 제자리걸음

    제2자유로 노선확정 제자리걸음

    ‘제2자유로’는 어디로 가나. 오는 2008년 이후 50만명이 입주할 예정인 파주 운정·교하신도시와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 일산신도시 등 경기 서북부의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충당할 제2자유로 노선을 둘러싼 시비가 점입가경이다. 교통대란을 피하기 위해 주어진 노선확정 데드라인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민들은 주택공사가 마련한 설계노선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환경단체는 아예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제2자유로 운정연결도로를 기존 자유로에 붙여 병행건설하자는 주민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도로개설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권 등 ‘칼자루’를 쥔 고양시가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공이 제시한 설계노선도 국토연구원·교통개발연구원 등 4개 전문 국책연구기관의 검토를 거친 것이어서 결코 만만치 않다. ●운정연결도로가 문제 노선갈등을 빚고 있는 구간은 제2자유로 본선(서울 상암동∼고양 대화IC간 18㎞,6차로)에 연결되는 ‘제2자유로 운정 연결도로’. 주공은 당초 이 연결도로를 대화IC∼대화·송포동∼운정지구를 남북으로 잇는 4.9㎞(6차로)의 자동차전용 도로로 계획했다. 주공은 운정지구와 서울을 일산신도시를 피해 최단거리로 직접 연결, 기존 자유로를 보완하는 또 하나의 광역교통축을 세운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지난해 8월6일에 열린 노선확정을 위한 공청회는 주민들이 주공 안을 거부, 단상을 점거하는 등 반발해 무산됐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를 결성, 현장을 답사하고 나름대로 교통 및 환경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주공 노선이 현재 자연부락 200여가구가 거주하는 법곶마을은 물론 아파트 4200여가구가 입주한 대화마을과 800여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내년 연말까지 5500여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가좌지구를 인접해 지나가고, 특히 대화마을 LG·한라아파트에선 불과 200m 이내로 근접해 소음·분진·매연 등 직접적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좌와 법곶마을을 대화지구와 분리시켜 한국국제전시장과 연계해 이뤄질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절대농지의 방대한 훼손 등 환경피해를 유발한다는 주장이다. ●고양시는 주민안을 지지 주민들은 대신 제2자유로 대화IC부터 자유로를 확장, 계획중인 김포∼관산간 도로에 연결하는 안을 제시했다. 기존 자유로 여유 노반을 활용하면 10차선 도로 개설이 가능해 예산이 절감되고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토지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시의회는 지난해 10월22일 주민 제시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고양시도 이 노선을 주공에 조만간 공식요구키로 입장을 정하고 마지막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밟고 있다. 고양시는 이 노선을 개설하는 한편 당초 주공 노선을 일부 변경해 대화·법곶마을에서 1㎞ 이상 떨어져 운정지구에 이르는 4차선 시가화도로의 개설도 함께 주공에 요구할 방침이다. 기존 자유로와 병행하는 제2자유로만으로는 일산신도시 등 시가지를 다양하게 잇는 연결로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자칫 파주 주민들을 위해 땅만 내주고 실익은 없는 결과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주공 및 환경단체의 반박논리 주공은 현재 고양시나 주민이 주장하는 노선은 광역교통 체계로 계획된 제2자유로의 기능과 효율성을 원천적으로 부정한다는 주장이다. 또 기존 자유로에 붙일 경우 연장이 5㎞ 늘어나고, 대화·송포배수펌프장, 이산포하수처리장 등 이설이 불가능한 기존 자유로변 시설 때문에 2.5㎞를 고가로 시설해야 하며 이 경우 기술적 난점과 함께 막대한 공사비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설계노선에 소음·매연 등의 피해가 있다면 주거지역엔 방음벽 등 피해최소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주민안이나 고양시가 추가로 요구한 시가화 도로 대신 자신들의 당초안이나 그에 근접한 대안만을 상정하고 있는 입장이다. 주공 파주신도시사업단 정일화 차장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해서 도로의 기본적 성격이나 기능이 무시되고 왜곡되면 안될 것”이라며 2년여 동안 진행한 사업만 지연되고 결국 지하화를 관철하지 못한 경의선 일산구간 전철이나, 원래 노선으로 돌아간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의 전철을 밟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제2자유로와 운정 연결도로의 전체 사업비는 1조 5000억원. 그중 제2자유로 본선의 사업비는 1조 2000억원으로 알려져 연결도로 사업비의 대략적 규모는 300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주민안이 채택돼 고가도로를 건설할 경우 한강에 놓이는 전장 2㎞ 규모 교량공사가 20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추가 공사비는 2500억원대로 당초의 배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2자유로 연결도로의 수혜자인 파주시는 주공안이든 주민안이든 조속한 결정을 희망한다. 단 자동차전용 고속화도로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0월7일 제2자유로 건설을 백지화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는 제2자유로가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아야 하는 교통정책에 배치되고, 자유로변 한강하구의 철새도래지 등 자연생태와 환경을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서울쪽의 도로가 과포화 상태여서 교통체증을 크게 해소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경전철 같은 대안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노선조정위서 확정을” 주공은 경기도와 고양·파주시, 경기도의회, 환경·도로교통 관련 전문가와 주택공사 등 관계자로 구성된 ‘노선조정위원회’에서 노선을 조속히 확정해 주민 공청회를 다시 열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경기도 제2청도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조정위원회의 결정에 강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고양시와 주민들은 주공이 주민과 고양시의 대안 노선을 수용하고, 이를 노선조정위를 거쳐 주민 공청회에 내놓으라는 입장이다.‘갈길이 바쁜’ 와중에서 노선조정위원회의 위상과 관련한 기싸움도 막후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 제2자유로는? ‘자유로’는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파주시 문산읍 자유의 다리(임진각)를 잇는 길이 46.6㎞,8차로의 자동차전용 고속화 도로다. 일산신도시 조성과 맞물려 행주대교∼통일전망대간 1단계 29㎞가 지난 92년 8월 완공됐고,2단계 통일전망대∼임진각 구간 17.5㎞는 94년 9월 완공됐다. 일산신도시 등 고양·파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경기서북부 주간선도로로 자리잡았으나 급증하는 교통량을 따라잡지 못했고, 파주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제2자유로’의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남북한 교류확대와 교통량 증가 추이에 따라 추가 확장이 가능하도록 노반은 10차선으로 축조됐다. 제2자유로는 지난해 제2차 수도권광역교통 5개년계획 간선도로망에 포함됐고 오는 2008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1공구인 강매IC∼대화IC간 12.5㎞ 구간은 파주 운정지구사업시행자인 주공이 50%, 교하지구사업자인 토지공사가 27%, 한국국제전시장이 23%의 사업비를 분담해 건설한다.2공구인 강매IC∼상암동, 운정지구 연결도로는 주공이 모두 부담한다. 완공후엔 고양·파주 시경계를 기준으로 각각 시도(市道)가 돼 유지·관리비는 두 자치단체서 부담한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석유보다 싼 청정연료 ‘DME’ 생산기술 개발

    석유보다 싸면서도 대기오염물질은 적게 배출하는 차세대 청정연료인 ‘디메틸 에테르’(DME·산소를 함유한 액화석유가스) 생산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은 SK기술원과 공동으로 DME 제조를 위한 고활성 촉매와 이를 활용한 공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DME는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경유차보다 8%,LPG차보다 18% 줄어들고 매연은전혀 없다. 이번 연구에서 화학연구원은 물에 잘 견디는 제올라이트(다공성 나노소재)를 다른 물질과 혼합, 성질을 변환시켜 활성점을 조절해 탄화수소 부산물을 생성하지 않는 고활성 촉매를 개발했다. 또 SK기술원은 기존 메탄올 생산공정에 메탄올 탈수반응을 이용해 DME공정을 결합, 새로운 DME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 생산기술이 상용화되면 하루 1만t 생산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3만 5000t가량 줄여 700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연구원의 전기원 박사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이 기술을 중국 등 소형공정에 적용하고,5∼6년 이내에는 하루에 1만t 규모의 DME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공정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매연걱정 없는 ‘차세대 버스’ CNG냐 LPG냐

    매연걱정 없는 ‘차세대 버스’ CNG냐 LPG냐

    경유버스를 대체할 차세대 버스시장을 놓고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버스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현재는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CNG버스가 우세한 상황이지만,LPG버스가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CNG버스에 집중된 지원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도권은 CNG버스가 정부는 그동안 매연과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경유버스를 대체할 친환경버스로 CNG버스를 주목해 왔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 면제와 대당 2250만원의 보조금 지급 등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CNG버스는 지난 1998년 시범운행된 뒤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 6121대가 보급됐다. 반면 LPG차량은 그동안 최고출력이 낮아 소형차 위주로 보급됐다.LPG버스보다 CNG버스가 우선 보급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말 한국기계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액상 분사방식의 터보엔진 기술을 적용,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LPG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제주도에 10여대의 LPG버스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지난 2002년부터 충남 아산시와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시범운행되고 있지만, 이는 독일 차량을 수입한 것이다. ●인프라,LPG버스가 우세 정부는 당초 2002년까지 5000대를 비롯,2007년까지 도시권 시내버스 2만대를 CNG버스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CNG버스가 5000대를 넘어선 것은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은 지난해 7월이었다. 이는 고압충전소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 주민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해당 지자체나 업체는 예산상의 이유로 CNG충전소 설치를 기피하고 있다.CNG버스 2만대를 도입하려면 400여곳의 충전소가 필요하지만, 현재 63곳만 확보된 상태다. 반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LPG버스의 경우 기존 1200여곳의 LPG충전소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없다는 점이 도입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운영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는 CNG버스가, 연료저장 형태와 1회 충전시 운행거리 등에서는 LPG버스가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에너지 자급률이 0%에 가깝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한한 수출 잠재력 전세계적으로 CNG버스와 LPG버스는 각각 1만∼2만대 가량이 운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수출 잠재력은 무한하다. 같은 맥락에서 CNG버스를 생산하는 ㈜대우버스는 최근 칠레와 2900만달러 265대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 필리핀과 타이완, 말레이시아, 이란 등에서 입찰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또 LPG버스의 경우 한국기계연구원이 일본, 중국 등과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기계연구원 오승묵 박사는 “CNG버스 또는 LPG버스에 대한 중요한 선택기준은 국가별 에너지 수급 여건과 전략”이라면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친환경 버스는 차세대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도시는 재미있어야 한다/임태순 지방자치뉴스 부장

    사람들에게 도시의 이미지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화려한 야경, 하늘 높이 치솟은 빌딩 등은 번영과 발전을 상징하지만 이면에는 매연, 교통난 등 부정적인 측면이 뒤따른다. 또 꽉 찬 일상생활 속에서 도시인들은 여유를 찾기가 어려우며 공동체 의식 등 인간적 유대감을 느끼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도시인의 삶을 두고 소외, 단절, 인간성 상실이란 말도 나온다. 특히 우리는 서구처럼 축제문화나 특별한 이벤트도 없는데다 그런 문화에도 익숙지 않아 별달리 사는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날로 메말라가는 현실 속에서 도시민들이 뒷골목을 찾는 것은 인간적 향취를 느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전 기업체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다. 다분히 비판적인 의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던진 질문이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색안경을 끼고 볼 일이 아니라며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오래 전 미국 뉴욕에 들렀는데 시내 한복판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지치는 것을 보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부모들이 자녀를 스케이트장에서 놀게 하고 시청이나 백화점에 들러 일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며칠 뒤 서울시 공무원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스케이트장 규모가 너무 작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해 시민들이 발품을 들여서 오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과 전시행정, 탁상행정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의견도 곁들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시청까지 나와서 줄을 서서 스케이트를 타지 않겠느냐며 서울광장의 분수대를 사례로 들었다. 듣고 보니 한여름은 물론 이미 더위가 물러간 10월까지 학생 또는 직장인들이 분수대 사이를 뛰어다니며 까르르 웃던 모습이 떠올라 그의 말에 수긍이 갔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는 재미있어야 한다고 했다. 녹음이 우거진 숲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도심 여기저기에서 퍼레이드, 가장행렬이 열려 시민들이 잔잔한 즐거움, 기쁨을 맛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가 지난봄 서울시내 일부 공원에서 바비큐를 허용하려던 방안이 무산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당시 서울시는 공원에 바비큐 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제한적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것을 추진하려다 환경단체 등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발에 밀려 철회하고 말았다. 환경론자들의 우려에 공감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원리원칙에만 집착한 나머지 시민들 편에선 잔잔한 재미를 하나 잃어버린 것 같다. 북유럽은 도시설계의 지향점이 인간중심이라고 한다. 자동차 배척 운동이 일어나고 그 여파로 차도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들 정도라고 한다. 공원이고 산이고 도로고 모두 다 사람을 위해 있어야 한다. 그저 바라보는 대상이거나 사람이 뒷전이면 의미가 없다. 최근 우리 사회도 차없는 거리가 조성되고 쌈지공원이 들어서는 등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 서울광장과 동네공원, 스케이트장 등 모두 다 우리가 주인이다. 시민들을 위한 시설에 예산낭비 또는 전시행정이 아니냐며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임태순 지방자치뉴스 부장 stslim@seoul.co.kr
  •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 난항

    민간자본으로 추진중인 제3 경인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16일 시흥시에 따르면 한화건설 등 6개 건설회사 컨소시엄인 제3경인고속도로㈜는 최근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도로관통 예정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이 회사는 또 19일 시청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이 또한 불투명하다. 도로관통 예정지역인 시흥시 월곶·연성·매화·하상·목감동 주민들은 도로가 개설되면 소음과 매연 등으로 심각한 환경피해가 일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하상동 태평아파트 일대 주민들은 “고속도로와 아파트단지, 시흥고교 등과의 거리가 50∼100m에 불과해 주민과 학생들이 극심한 소음공해에 시달릴 것”이라며 적극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제3 경인고속도로는 폐염전을 가로질러 시흥을 남북으로 양분하고 기존 제2 경인고속도로와 불과 100∼200m 떨어진 곳에 위치, 중복건설되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3 경인고속도로는 민자 4357억원(보상비 제외)을 들여 내년부터 2009년까지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시흥시 논곡동 도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14.3㎞, 편도 4∼6차선 도로로 건설된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도, 경유차 매연방지 사업에 928억원 투입

    경기도는 15일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경유차량의 매연을 줄이기 위해 내년 928억원을 투자, 사업용 자동차 2만 2000여대에 매연저감장치와 저공해 엔진을 부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용 차량중 노후 차량을 조기 폐차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사업용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고 기존 엔진을 저공해 엔진으로 교체할 경우 비용의 전액을, 노후 차량을 조기 폐차하면 차량가격의 50%를 사업자에게 보조해 줄 방침이다. 또 30억원을 들여 수원시 등 시·군에서 보유중인 관용 경유차량 730대를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하거나 매연 저감장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저공해 엔진으로 교체하는데는 차량 1대당 500만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에는 100만∼700만원이 소요되며 저공해 엔진과 매연저감장치 부착 차량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30∼8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보급중인 천연가스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충전소를 수원 4곳과 성남·부천·광명·하남·의정부·남양주 각 2곳, 안양 1곳 등 모두 17곳에 신규 설치한다. 내년에 453대의 천연가스 버스를 보급하는 등 오는 2007년까지 모두 2051대의 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호평·평내주민 “난개발 監査” 서명운동

    남양주 호평·평내 택지개발지구 자치기구협의회(회장 유희승)가 ‘난개발’에 따른 주민피해와 관련한 감사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자치기구협의회는 9일 호평·평내지구가 우회도로와 상하수도, 가로등의 시설이 미흡한 상태로 조성됐고, 악취·매연·분진 등 공해시설이 인근에 상존하고 있으나 환경영향평가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초·중·고교의 개교가 입주시기를 못맞춰 지연되는 등 도로·환경·학교 등의 문제점이 산적한 ‘난개발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택지를 조성한 한국토지공사와 시공회사 및 남양주시를 대상으로 감사원이 감사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호평동 일원 33만평과 평내동 24만평에 오는 연말까지 조성이 끝나는 호평 평내지구는 이미 상당수의 아파트단지들이 입주했으나 우회도로 개설 지연으로 경춘국도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했고, 각각 2만 900여명과 2만 3000여명의 입주가 완료될 예정인 오는 2007년에 가까워질수록 난개발 후유증이 더욱 심각해져갈 전망이다. 감사원 감사청구엔 선거권자 주민 300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CEO 칼럼] 중국 톈진에서/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CEO 칼럼] 중국 톈진에서/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오늘 따라 중국 톈진(天津)의 밤 풍경이 맑고 아름답다. 공업도시라 분지가 아님에도 톈진의 하늘은 늘 매연으로 가득 차 가까운 건물조차 뿌옇게 보이기 일쑤인데 오늘처럼 바람이 센 날이면 수상공원을 비롯한 물 많은 이 도시가 활기차고 아름다운 곳임을 선명히 보여준다. 꼭 16년 전,88서울올림픽 개최 직전,90년 북경아시안게임 건축설계 자문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교가 없던 이 땅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해마다 수차례 방문하고, 지금처럼 장기적으로 머물며 일하고 있지만 이렇게 빠른 발전적 변화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소달구지와 자전거 행렬이 한가롭던 베이징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은 이곳 사람들조차 이젠 기억하지 못한다. 외국인 전용 화폐에 괄세받던 인민폐는 이제 세계적인 통화가 되었다. 이런 얘기는 이제 상식이 되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러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보면 중국은 여전히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3월, 나는 톈진시 정부로부터 초청 받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건축가와 함께 이곳 하이허(海河)강 재개발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에 참여했다. 톈진의 도심을 남북으로 흐르는 이 강은 수나라 대운하의 일부이며, 톈진시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도시개발의 전략적 핵심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거창한 국제적 이벤트의 결과는 어처구니가 없었다.4단계 심사 즉, 전문가 심사, 해당구청 심사, 그리고 시 본 청 심사까지 1등을 한 우리는 당선 축하 인사까지 받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최종 심사인 시장 발표는 당선작이 없음이었고, 내용적으로는 이곳 박물관을 설계한 일본 팀에 설계를 맡겼다. 문제는 일본 건축가가 만든 최종안은 90% 이상 우리 안을 베낀 것이며 당초의 일본안은 흔적도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톈진시 담당자조차 이 일에 분노하여 그 내용 일체를 내게 보내왔다. 그리고 당연히 나는 모든 증빙 자료를 첨부하여 이 곳 시 당국에 공식적인 항의 편지를 보냈었다. 지난해 11월 이 곳 당국에서는 내게 공식적인 해명을 이렇게 했다.“지난 3월 사스가 창궐하여 류 선생은 불러도 톈진에 오실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일본팀은 이미 톈진에 사무소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국제적 명분보다는 결국 정치적 음모가 우선이었던 것이다. 그때 내가 한 말은 이랬다.“나는 여태 중국의 문화와 대국적 품성을 존경하고 두려워했다. 그러나 이번 일을 보면 별로 두려워할 것도 없어 오히려 안심이 되어 좋다. 중국도 아직은 멀었다.” 다시 일년이 지난 지금, 타이완 맞은편 개방도시인 샤먼(廈門)의 스포츠 공원 설계를 맡아 톈진에서 중국인들에게 일을 시키고 있다. 지금 창 밖의 저 휘황한 밤 풍경을 내다보면서,“중국도 아직은 멀었다.”고 한 치기어린 내 말을 후회하고 있다. 중국 현대사의 참담한 광기였던 문화혁명 같은 분위기가 바로 우리 땅에 불어오는 듯한데, 그 광란이 있었기에 오늘날 중국의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면 역사의 아이러니다. 우리도 후퇴의 역사를 다시 겪어야만 제2의 한강의 기적 같은 눈부신 미래가 온단 말인가? 그러나 나는 아직도 중국이 우리보다 현대사를 앞질러 개척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들도 국민 소득 1만달러 시대가 되면 체제가 붕괴되는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고, 그때는 이미 터널을 빠져나간 우리는 중국보다 저 멀리 앞서갈 것이라 믿고 또 빌고 있다. 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 천연가스버스 구입때 2250만원씩 지원

    서울시는 17일 환경오염과 교통혼잡을 줄이는 내용의 대중교통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까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노선버스를 단계별로 천연가스(CNG) 버스나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저공해버스만 중앙차로 이용> 이를 위해 현재 도봉ㆍ미아로, 강남대로, 수색ㆍ성산로, 천호대로 등 4개 중앙버스차로를 이용하는 83개 노선 1943대의 버스 중 CNG버스를 제외한 나머지 1400여대의 노선버스 사업자에게 교체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했다. 대당 약 8400만원인 CNG버스를 구입할 경우 시비 및 국비에서 2250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이와 함께 중앙차로 이용 버스에 BMS(버스사령실) 단말기를 부착토록 하고, 버스 앞·뒷문으로 동시에 승·하차할 수 있도록 출입문 2개와 교통카드 단말기 2대 설치를 의무화 했다. 이는 출입문이 하나 뿐인 일부 경기도 버스가 중앙차로를 통행해 승하차 시간이 길어지고 교통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중앙차로를 진입할 수 없고 일반도로로 통행해야 한다. 향후 신설될 망우ㆍ왕산로, 시흥ㆍ한강로, 경인ㆍ마포로 등 3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서도 같은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국회의원들이 서울시를 방문해 대중교통 체계개편 정책을 벤치마킹한다. ●영국 교통위 소속의원 서울시 방문> 영국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은 19일 이명박 시장과 면담을 갖고 대중교통 체계개편 사례와 교통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종로 소방방재본부에 있는 서울시 버스사령실(BMS)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오는 2012년 올림픽 런던유치 신청을 앞두고 런던의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로부터 조언을 얻고자 주한 영국대사관을 통해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또 시는 오는 25∼28일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열리는 세계 대중교통총회에서도 주최측의 요청으로 교통체계개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노하우를 유럽 등 교통 선진국에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이후 서울의 대중교통 개편안은 일본·베트남·홍콩·중국·독일·필리핀 등의 언론 및 교통행정 담당자 등을 통해 집중조명을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광릉 국립수목원 17일 임시개방

    평일 개방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군 소흘면 산림청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이 오는 17일(일요일) 하루동안 한시 개방된다. 국립수목원은 주말개방 실시여부를 위한 사전조사 및 오는 18일 제3회 ‘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전 예약을 마친 관람객 5000명을 대상으로 임시개방키로 했다. 이날 장애인을 제외한 일반 방문객들은 자가용 등 개인 차량을 이용해 국립수목원을 방문할 수 없으며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국립수목원은 운수회사측과 협의를 벌여 청량리∼광릉내 구간의 기존버스노선을 청량리∼국립수목원으로 변경하고 배차간격도 15분 이내로 조정했다.또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던 명진여객 시내버스도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해 의정부역을 경유하도록 했다. 국립수목원 방문을 위해서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plants.go.kr:9300)나 전화(031-540-1030)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당초 지난 9월부터 사전예약자 5000명에게 월 1회 주말개방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나들이 차량 증가에 따른 매연·소음 등의 환경오염 저감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개방을 보류했었다. 광릉수목원에는 2844종의 식물과 15개의 전문 수목원으로 이루어진 인조림,8km에 이르는 산림욕장,백두산 호랑이 등 15종의 희귀동물을 보유한 야생동물원이 있다.또 광릉수목원 내의 산림박물관은 ‘나무와 숲,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5개의 전시실과 표본실,사료실로 구성되어 있다.전시 종목은 모두 1만 832종에 2만 5534점에 이른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열린세상] 운전면허 시험장서 만난 젊은이/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마흔이 넘어 운전을 배우게 되었다.공부를 하다가 보니 운전 배울 기회를 놓치고 말았던 것이다.물론 걸어다니는 것도 큰 불편은 없었다.어떻게 차 없이 생활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걸어다니는 것이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다.매연상자와도 같은 서울의 공기를 나혼자만이라도 악화시키지 않고,살인무기와도 같은 자동차로 곡예를 하지 않아도 되며,주차전쟁의 대열에 합류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 위로하곤 했다.학생들은 이런 나를 천연기념물이라고 놀렸다.2200만명에 이르는 운전면허 소지자 가운데 노령인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성인이 면허를 가진 셈이니 그럴 만도 했다.하지만 연구년을 미국에서 보내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미국에서 차는 신발과도 같아서 차를 몰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하는 수 없이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기로 했다. 방학을 맞아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들었다.나는 단연 최고령자에 속했다.대부분이 반바지에 운동화,아니면 슬리퍼 차림이었다.그런데 딱 한 젊은이가 시선을 끌었다.허름한 양복바지이지만 단정하게 다려 입고,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껌을 질겅거리며 아무렇게나 앉아있던 사람들은 그를 힐끗힐끗 쳐다봤다.조금은 촌스럽다는 듯한 시선들이었다.30,40년 전에는 운전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었지만,요즈음 누가 운전을 배우는 것에 외경심 같은 것을 갖기라도 하는가. 4주 동안 운전을 배우며 트럭운전 교습을 받는 그 젊은이를 유심히 관찰했다.그는 수강생 가운데 가장 공손하고 성실하게 운전을 배우고 있었다.선생님을 모시는 태도가 가장 깍듯했고,차를 가장 정성스레 대했으며,규칙을 가장 정확하게 준수했다.밝은 표정에 군청색 넥타이도 한결 같았다.교육을 받는 동안,내게는 운전을 배우는 것보다 그 젊은이를 바라보는 게 더 큰 낙이었다.넥타이를 매고 공손하게 운전을 배우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모두가 하찮게 여기는 운전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 모두가 잃어버린 그 무엇을 볼 수 있었다.책임을 전가하며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는 우리 사회의 아귀다툼을 해결할 그 무엇까지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교육이 끝나고 시험이 있던 날,그 젊은이가 무난하게 시험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았다.나는 그 젊은이의 이름을 묻지 못했다.앞으로 자가용을 운전할지,택시를 운전할지,아니면 어느 회사에 취직하여 회사차를 몰지도 묻지 못하였다.그러나 그 젊은이야말로 누구보다 차와 사람을 귀히 여기는 운전자가 될 것임을 굳게 믿었다.작은 것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은 배움이나 부귀보다 더 큰 축복처럼 보였다.하기야 배움이나 부귀를 두고 펼치는 우월감이란 것이 얼마나 어린애 같은 상념들인가.그런 것에 목숨을 걸고 이 세상을 ‘전략’으로 살아가는 영혼들이 주변의 무엇을 귀히 여기겠는가. 출국에 앞서 나는 서점에 들러 시집 한권을 샀다.정현종의 ‘견딜 수 없네’라는 시집이었다.그 안에는 ‘어리석겠으나’라는 시가 있었다.“젊은 여자가 내 일터의 복도에서,누구의 방을 찾는지 정중하게,조심스럽게 문패를 살피며 움직이고 있다.오,저런 태도로 찾지 않는다면 언제,이 방들은 드높여질 것인가.…스스로 드높은 게 어디 흔하랴.어리석겠으나,저런 태도가 꾸며 주어 그렇게 되는 것이리니,누구의 가슴 앞에서든지,무엇 앞에서든지,찾기는 저렇게 찾아야 할 것이리라.어두운 저 복도 끝,문에서 비껴드는 햇빛과 더불어.” 어찌 보면 우리에게 완벽한 성공이나 온전한 목표달성 같은 것은 애초부터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틱낫한 스님은 ‘도달하기 위해 걷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이미 도착하였다.’라고 말한다.나의 자리에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섬기는 것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그것만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우리가 깃들어 사는 이 곳을 공동체답게 할 것인지도 모른다.이 가을,운전면허 시험장에서 만났던 그 젊은이의 환한 얼굴이나 생각하며 걸어야겠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 [논술비타민] ‘새로운 것은 낯선 것인가?’

    아래쪽 지문 (가)를 읽은 뒤 의미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시오.(한양대 2003년 대입 논술고사) 가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기 일쑤이다.그 편협한 가치관을 식물에 대해 강요한 것이 바로 작물이다.사람들은 보다 수확량이 많고 맛있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 아래 월등한 것만을 선별하여 그 형질이 가능한 한 균일하게 되도록 인위적인 선택을 계속해 왔다.그 결과,인위적으로 선발된 이 작물은 생산 관리의 효율성과 높은 산출량을 자랑하게 되었지만,그럼에도 제한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이 개성 약한 붕어빵 집단은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하다.예를 들어 어떤 병에 약한 약점이 있으면 모두 눈 깜짝할 사이에 전멸하는 일이 벌어진다. 1840년 아일랜드에서는 갑자기 감자에 돌림병이 퍼져 기록적인 기근이 발생했다.2백만 명 이상이 굶어 죽었고,국외로 탈출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이 때 신대륙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사람도 급증했는데,나중에 이들이 미국이 번영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감자 하나가 역사를 바꾼 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이 기근의 원인은 자명하다.아일랜드에서는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을 전국적으로 재배하고 있었다.그 때문에 한 가지 병에 대해 모든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집단에서는 앞서 본 감자의 경우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잡초는 같은 종자라 해도 크기,무게,형질이 획일적이지 않고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뿐만 아니라 잡초는 환경의 위험스러운 변화를 오히려 번식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이 경우 땅속으로 줄기를 뻗는 땅속줄기라는 기관이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람들은 흔히 땅 위에 있는 것이 줄기이고,땅 속에 있는 것은 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번성하면 몹시 성가신 잡초의 대표격인 향부자는,땅속으로 줄기를 뻗어가면서 계속 싹을 틔운다.정원 나무에 휘감기는 덩굴성 잡초나 땅으로 줄기를 이어가면서 퍼지는 잡초들은 제초 작업에 의해 줄기가 절단된다 해도 재생할 수 있다.밭을 갈면 갈기갈기 찢겨나가지만,그 절단된 하나 하나가 모두 재생된다.결국 제초작업이나 경작이 잡초를 번성하게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잡초들은 땅속줄기가 찢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무섭게 돌아가는 트랙터의 하단 회전 부분에 땅속줄기를 얽히게 해서 이 밭에서 저 밭으로 교묘하게 분포를 넓혀 가는 것도 잡초의 탁월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이렇게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경작이라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게다가 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 In the summer of 1996,between the crest of the Rockies and the Pacific in America,everything powered by electricity suddenly went silent.The afternoon temperature in Denver had soared to above 37℃,and hundreds of office workers were rushing from office towers to the cold breeze of their cars’ air conditioners.Long lines formed at gas stations for fuel and ice,traffic lights were blank,hospitals and air traffic controllers were operating on an emergency basis only,and people trapped in elevators were pushing the alarm button in vain.“On a hot day it takes no time to turn a modern office building into an incubator,” remarked an office worker.“There is no ventilation,and you can’t open any windows.” As the nation’s electricity dependency deepened over the year,utility companies learned to increase efficiency and decrease costs by sharing facilities and supporting one another.As a result,formerly islanded systems began to link up,giving rise to the biggest human-made structure on Earth,and containing enough wire to reach to the moon and back. With thousands of generators,millions of miles of lines,and over a billion loads,this huge unified system is now so interdependent and sensitive that a single disturbance can be detected thousands of miles away.But the blackout in 1996 has brought up the crucial weakness of this formidable system.Having an interconnected system really makes for more efficient use of our natural resources and keeps the cost down.It,however,means that when something goes critically wrong,it can break down the whole system.With over .5 billion in damages and lost productivity,the 1996 blackout highlighted an often ignored Achilles’ heel of interconnected systems. * soar: 치솟다 * ventilation:환기 1.사오정·저팔계, 과학기술의 발달에 감탄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너무나 신기했다.국내에서 개발된 인간형 로봇의 시범을 보고 오는 길이다.“야 KHR-2(카이스트에서 개발한 한국의 인간형 로봇) 정말 신기하지 않냐? 일본에서 아시모라고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제작됐다는 소리는 들었는데,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로봇을 개발했을 줄이야.정말 신기해.” 사오정은 너무나 신기해 하면서 말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응.체조 동작을 할 때는 저절로 감탄사가 연발되더라.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팔계도 흥분한 어조로 말을 받았다.“나도 나중에 과학자가 될까 봐.힘든 일을 대신해 줄 로봇을 개발해서 편하게 좀 살아 봐야지.” “아이고 젯밥에만 관심을 둔다더니 꼭 그 격이구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오정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팔계야! 잠시 우리 집에 들러서 놀다가 삼장 선생님께 갈까?” 저팔계는 시계를 쳐다보더니 “그래.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놀다 가자.” 사오정과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을 향했다.“어? 무슨 문이 이래?꼭 전화기처럼 생겼네.” 저팔계는 사오정의 집 문을 보고 신기한 듯이 쳐다 봤다.사오정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야 너는 홈오토메이션,홈네트워크 이런 소리도 못 들어 봤냐? 이거 지문을 인식해서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도어록이야.” 사오정이 손을 갖다 대니 철컥하고 문이 열린다.방 안으로 들어간 사오정은 저팔계를 쳐다보면서 “덥지?”하더니 인터폰처럼 생긴 기기의 버튼을 눌렀다.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창문 커튼이 열리고 창문이 자동으로 열린다.“역시 과학의 힘은 대단하다니….” 사오정의 집에서 놀던 저팔계와 사오정은 현관문을 나섰다.문을 닫은 후 사오정이 지문 인식 장치에 손을 댔는데 기계가 반응을 하지 않았다.“어? 왜 이러지?” 사오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꾸 손가락을 들이밀었지만 기계는 계속 에러 사인을 내보낸다.화가 난 사오정은 문을 냅다 걷어차면서 말했다.“에이! 매번 말썽이라니까.잘 될 땐 편한데,가끔씩 이렇게 먹통이 되니….”하면서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1시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고치는 사람이 도착했다.수리를 마치고 나니 거의 2시간이 흘러 있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급히 삼장 선생의 집으로 달려 갔다. 2.삼장 선생,화를 내다 “아니! 이 녀석들아! 어찌된 일이냐?”삼장 선생은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물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상황을 얘기하고 용서를 구했다.“허허! 어떻게 그런 일이….편하자고 사용하는 기계가 오히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네?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들이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고요?” 사오정과 저팔계는 궁금한 표정으로 삼장 선생을 쳐다 보았다. “왜? 아닌 거 같으냐? 당장에 오늘 너희들이 겪은 일이 그런 일의 한 사례이지 않으냐? 가령 은행 업무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는 하지만 전산시스템이 멈추면 급하게 돈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사람들이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시켜주는 수단인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심지어는 역급부로 교통사고 등의 피해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도 하지.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우리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가 인간에게 꼭 좋은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좀 다른 얘기지만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도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변하기 어려울 것이다.물론 컴퓨터를 통하여 인간은 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는 했으나,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여전히 바쁘다.전에 10시간 걸린 일을 컴퓨터는 1시간에 끝날 수 있게 해주는데,우리는 여전히 시간에 쫓기면서 살고 있지 않느냐? 이런 것 역시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문명의 발달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보장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어떻든 늦게 왔지만 문제를 하나 풀기는 해야겠지. 오늘 너희들이 겪은 상황과 무관치 않은 문제이니 열심히 풀어보도록 하려무나.” 3.삼장 선생 문제를 풀다 잘들 썼다.이번 논제는 ‘지문 (가)를 읽어 의미를 추출하고,이를 바탕으로 지문 (나)에 제시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설명하시오.이어서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지문 (가)의 내용을 볼까? 제시문 (가)는 인간 세계에서는 한정되고 편협한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좋고 나쁨을 구별하여 인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통일된 것만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다양성이 무시된 획일성,통일성은 어떤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극단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사례로 한 가지 품종의 감자가 한꺼번에 해를 입었던 아일랜드의 사태를 들고 있다.이에 반해 다양성이 존재하는 잡초의 경우는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제시문 (나)에 나타난 사례의 문제점을 살펴 그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제시문 (나)는 1996년에 일어난 미국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시하고 그 원인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하여 만든 방대한 시스템화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거대한 통합 시스템은 부분적인 오류로 인하여 전체 시스템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사태와 같은 문제점을 발생시킨 원인은 지나치게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서술해야 한다.가장 일반적인 사례는 바이러스에 의한 인터넷 대란이 될 것이다.하나의 서버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인터넷망을 타고 급속도로 퍼져 인터넷 전체가 마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인터넷 상의 보안 문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가령 인터넷 뱅킹에서 고객들의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은행의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실제로 비밀번호가 유출되어 고객 몰래 현금을 인출해 간 사례가 있기도 하다.우리가 편리성과 효율성만 앞세워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급급해 하는 사이에 곳곳에 위험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컴퓨터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다양한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현재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미리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사이버 범죄 수사대의 활동 강화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도 보완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다양한 대안과 대비책이 가능하므로 그러한 점을 차근차근 제시하면 무난한 답변 작성이 가능할 것이다. 4.삼장,과학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다 말이 나온 김에 과학 기술의 발전 문제에 관해서 좀더 얘기하도록 하자.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인간의 수명을 늘리는가 하면 노동 시간을 줄여 삶의 행복에 일정 부분 기여해 온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인간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거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등장하여 수많은 죽음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고,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파괴시킨 것은 물론 인간 소외 현상을 낳은 악영향도 없지 않았다.이런 점 때문에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지닌 순기능과 역기능에 관련된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곤 한단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과 환경오염 및 파괴의 문제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잘 정리해 두기 바란다.알겠느냐? 5.사오정,깨달은 거 맞나? “예 잘 알겠습니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힘차게 대답했다.“저 당장 집에 가서 부모님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인지 뭔지 없애자고 해야겠어요.현관문에 달린 지문인식 도어록도 없애고요.” 사오정이 갑자기 삼장 선생을 보고 말했다.“갑자기 그건 왜 없애느냐?” “자칫 잘못 작동되면 모든 것이 다 연결되어 있으니 큰 사고가 터질 수 있잖아요.미국의 경우처럼 우리 집의 모든 가전제품이 작동을 안 하거나 모두가 고장나면 어떡해요.저 얼른 가볼게요.” 사오정은 말을 마치고는 부지런히 달려 나간다.“원! 녀석 뚱딴지 같기는 쯧쯧쯧!” 삼장 선생은 할 말을 잃은 듯 사오정이 달려 나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팔계야! 사오정 저러는 걸 보고 내가 잘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아니면 잘못 가르쳤다고 해야 하니?” 삼장 선생의 질문에 저팔계는 낄낄 웃고 말았다. 다음 주제는 ‘다르게 살면 어때’입니다.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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