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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역 그곳에 ‘일석삼조’ 공원이

    이대역 그곳에 ‘일석삼조’ 공원이

    노숙인들이 머물던 지하철역 인근 녹지대가 작은 개울까지 품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포구는 20일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 출구 일대 녹지를 정비하는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벌여 이곳에 인공 시냇물 등을 설치한 만남의 광장(조감도)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주요 도로변이나 차선 사이의 교통섬 등에 수경시설을 도입해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도심의 열섬현상이나 매연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조성된 공간은 기존 1084㎡ 규모의 녹지를 공원으로 정비했다. 길이 27m, 폭 1.5m의 실개울이 만들어지며 기존의 낡은 의자는 앉음벽 등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으로 교체된다. 또 선주목, 모과나무, 산딸나무 등 19종의 다양한 수목을 심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이용자 안전을 위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블록으로 포장공사를 했다. 공사 5억여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됐다. 공사는 새달 초쯤 완료될 예정이다.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그간 노숙인들이 많아 녹지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잃었던 곳이 시민 휴식처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며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널리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방사청, K2 파워팩 ‘엉터리 선정’

    방위사업청이 육군의 차기 전차인 K2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선정한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청은 독일산 제품을 선정하기로 미리 결론을 내린 뒤 심의를 진행했으며 실제 성능시험평가 과정에서도 국산 제품을 차별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육군본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K2전차 파워팩 적용 실태’에 대한 공익감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방사청은 지난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K2 전차 초도양산 파워팩 적용 안건’을 상정하면서 K2에 처음 적용되는 해외 파워팩의 엔진에 대해 이전에 양산 실적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 감사원은 “2007~2008년 시험평가에서 100㎞ 및 8시간 연속 주행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지 않았고 시험평가에서 전차기동 및 시동 불가, 매연 과다 발생, 제동장치 고장, 오일 누유 등의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해외 파워팩은 연료 소모량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채 도입됐고 규격을 벗어난 과출력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과출력 현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방사청은 독일산 파워팩을 적용하기로 자체 결정한 뒤 국방과학연구소에 이를 뒷받침할 내용의 공문을 보내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감사원은 방사청장에게 공정한 과정을 거쳐 파워팩을 다시 결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이와 함께 K2 개발 사업을 총괄해 온 사업본부장과 현역 준장인 사업부장에게는 강등을, 일반 공무원인 사업팀장에게는 정직을 각각 권고했다. 노대래 방사청장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했다. 감사원이 현역 장성에 강등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회] 포장

    [교통문화발전대회] 포장

    교통사고 피해 유가족 25가구 돌봄 ●안정태(49·㈔화성서부모범운전자회 회장) 교통 정리 보조근무 3726시간을 비롯해 교통 캠페인 365시간, 교통 약자 교육 160시간, 교통사고 사례 전시회 400시간 등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통사고 피해 유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17년간 25가구의 피해 유자녀를 도왔다. 이와는 별도로 2년간 100가구에 희망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화물차량에 대한 매연 감시 등을 지원했다. 이 밖에 지역 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점 점검에 나서는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펼쳤다.
  • 개봉1 재건축 정비구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전격도입

    개봉1 재건축 정비구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전격도입

    친환경주거단지인 개봉1 재건축 정비구역 푸르지오아파트 단지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통해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 가정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단지내 청소차량이나 인력 필요없이 쓰레기 수거가 가능하게 된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최첨단 환경건설시스템 중 하나로 주로 파주운정지구(48,054세대)나 인천청라지구(31,035세대)와 같은 대규모 택지지구에 설치돼 왔다. 하지만 978세대 규모인 개봉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내 도입이 결정되면서 향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대규모 택지지구뿐 아니라 중소규모 재건축·재개발지역에도 설치돼 주거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운영으로 인해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첫째, 주민들의 생활환경 만족도 향상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쓰레기 수거를 위한 모든 설비를 지하매설함으로서 더이상 단지내에 쓰레기가 적재되거나 청소차를 운행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쓰레기로 인한 악취발생도 사라져 단지의 환경성이 좋아진다. 둘째, 주민 안전성 향상이다. 한해에도 청소차량운행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천의 7세 유아 사망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되면 단지내 쓰레기 수거차량을 운행할 필요가 없으므로 특히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셋째, 아파트 프리미엄 효과다. 일례로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 국내에서 최초로 적용된 용인수지2지구는 주변단지의 시세보다 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에 대한 요구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이를 만족시키면서 설치지역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 도입되면 민원발생이 가장 많았던 악취나 미관과 관련된 불편사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청소차량 운행에 따른 각종 사고, 매연배출, 소음 등이 방지돼 보다 쾌적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햄버거가 트럭 1대보다 더 심한 공해 유발한다?

    햄버거가 트럭 한 대보다 더 극심한 공해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방정부 환경기술 중심대학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기술연구소 CE-CERT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숯불에 햄버거 패티(Patty)를 구울 때 나는 강한 연기가 대기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숯불 위에서 패티를 구울 때 내뿜어지는 연기 안에는 공해를 유발하는 기름, 매연 등 미립자들이 대량 포함돼 있으며, 이들이 생태계에 들어갈 경우 트럭이나 공장이 내뿜는 공해물질보다 훨씬 유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 윌치 CD-CERT 소장은 “패티를 구울 때 발생하는 물질들은 부유입자상물질 중 하나로, 대형 디젤 트럭보다 2배가 넘는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햄버거 패티 하나를 구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은 디젤엔진 트럭이 230㎞을 달리며 내뿜는 매연과 같은 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오자 사우스 보스턴 지역 주민들은 주택가 인근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 불만을 제기했고, 햄버거 가게 측은 연기를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는 에코시스템 설치를 약속하는 등 유해한 연기와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연구팀은 햄버거 전문점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다고 지적하며, 대기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물질 배출을 막기 위한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구 동구 ‘연료단지 이전’ 갈등 재연

    대구시 동구 안심연료단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서울신문 8월 30일자 14면>연료단지 이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대체부지 등 마땅한 이전 방안이 없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1971년 10월 대구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연탄 공장들이 동구 율암동 일대에 모여 총면적 9만 8000여㎡의 연료단지를 형성했다. 처음에는 6개 공장이 연탄을 생산했으나 현재 태양씨엔이, 대영, 한성 등 3개 공장만 남아 40여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3개 공장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한성연탄 남창수 대표이다. 3개 공장의 지난해 연탄 생산량은 3250만개(11만 7000t)였다. 연료단지 인근 주민은 8만여명이다. ●1990년대부터 ‘이전·폐쇄’ 민원 연료단지는 조성 당시 시 외곽지에 해당됐으나 현재는 부도심으로 변했다. 이에 따라 연료단지 인근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먼지, 매연, 소음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이전을 요구했다. 동구 주민들은 ‘동구 살리기 운동본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2008년에 시에 민원을 집중 제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안심지역 주민들이 시청과 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연료단지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와 동구청은 같은 해 8월 안심연료단지 민원대책반(TF)을 꾸리는 등 단지 이전에 본격 나섰으나 입주 업체들의 반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시는 이번 폐질환 의심환자들이 대거 확인되면서 연료단지 입주업체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안심지역 비산먼지 대책위원회’와 함께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 수가 점차 줄어 연탄공장이 시 밖으로 이전하거나 아예 폐쇄해도 연탄수급에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연료단지 측은 공장폐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대구시가 이전을 위한 부지를 제공할 경우 고려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전 부지 마련에는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데다 해당 부지 주민 반발 등이 예상돼 공장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市, “보상·대책 마련할 것” 주민들은 “1990년대부터 끊임없이 이전과 폐쇄를 요구했다.”며 “그럴 계획이 없으면 공장 주변의 환경이라도 개선해 줘야 하는데 공장과 시가 모두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연창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더 이상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연탄공장 이전에 노력하겠으며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나라 도움 받으려면 거짓 바보짓이라도 해야지…”

    “나라 도움 받으려면 거짓 바보짓이라도 해야지…”

    “내가 치매에 걸린 척해야 나라에서 지원금이 나오잖아. 행여라도 멀쩡하게 보이면 안 돼. 살려면 바보짓이라도 해야지….” 2일 오후 경기도의 한 쪽방촌. 10평 남짓한 작은 집에서 장애인 아들과 단 둘이 사는 김점순(가명) 할머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방문조사단이 집을 찾을 때마다 치매환자인 척 행동한다. 공단 직원에게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딴청을 피우기도 하고 그걸로 안 되겠다 싶으면 일부러 이상한 행동을 골라 한다. 할머니는 자식이 4명 더 있다. 하지만 모두 저 살기에 바빠 명절 때도 왕래가 없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환갑이 넘은 반신불수 아들을 돌보는 일이 구순(九旬)을 넘긴 엄마의 몫이 되고 말았다. “공단 사람들 오면 내가 일부러 팔도 못 쓰는 척해.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인데 미안하긴 하지. 그래도 어떡하겠어. 솔직히 말했다가는 우리 늙은 애기랑 같이 굶어 죽는 수밖에 없는데….” 할머니는 두 팔을 들어 보이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치매노인 연기’를 하는 것은 노인 장기요양서비스를 싼값에 받기 위해서다. 요양보호사가 1주일에 5일을 집으로 찾아와 하루 4시간씩 음식, 세탁, 청소, 가벼운 진료 등을 해 주는데 다달이 87만 8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치매환자로 인정받으면 노인 장기요양보험 3등급 수혜자 자격을 얻어 15%인 13만 1835원만 내면 된다. 할머니는 매월 약 75만원쯤 되는 국가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스스로 치매노인을 자처하는 것이다. 김 할머니처럼 노인요양보험 등급을 받기 위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방문 조사단이 숫자나 나이, 날짜를 물으면 일부러 횡설수설하거나 몸이 불편한 것처럼 속인다. 경기도의 한 노인데이케어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A(27)씨는 “노인 중에 일부는 요양보험이 끊기면 자식 얼굴 보기 민망하다고 일부러 연기를 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부인이 요양보험 수혜등급인 3등급으로 재가요양서비스를 이용하는 팔순의 김모 할아버지는 “나라에서 지원을 안 해주면 그 돈을 다 내고 (요양보호사) 못 부른다.”면서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도 싫고….”라고 말끝을 흐렸다. 딱한 사정에 주변인들도 공모자가 되곤 한다. 김 할머니 집에서 요양보호사 일을 하는 B(45)씨는 “김 할머니 집에 처음 왔을 때를 잊을 수 없다. 설거지 그릇이 가득 쌓여 있는데 그릇을 들추자마자 구더기가 나왔다.”면서 “구십 넘은 노인이 집안일을 꾸려 나갈 상황이 못 된다는 것도, 그렇다고 매달 70만원 이상을 낼 수 없는 처지가 아니라는 것도 뻔히 아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침묵하고 열심히 집안 일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인지기능 상실 ‘치매’ 관리 어떻게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다. 흔히 암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치매를 더 겁낸다. 이유는 간단하다. 치매라는 질병은 자신은 물론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의 삶까지 송두리째 앗아가기 때문이다. 이렇듯 치매는 소중한 한 개인의 생애를 깡그리 소거해 버린다. 이런 치매는 치료를 포함한 관리가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 이 때문에 한 가정에서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나머지 가족들의 삶도 수렁에 빠지기 쉽다. 아니면 환자를 극악한 상태로 방치해야 한다. ‘모 아니면 도’식의 이런 부실한 치매 관리실태는 고스란히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치매관리를 주제로 부천 다니엘 종합병원 강대인 이사장과 대화했다. ●먼저, 치매 관리의 개념을 설명해 달라. 치매는 인지기능을 상실해 가는 뇌질환으로, 일단 발병하면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가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치매 관리는 이런 치매의 진단·치료·관리 및 예방사업과 연구 등 모든 사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관리체계가 중요한 것은 치매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의학적 전문성은 물론 가정 및 사회와의 연계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치매 관리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치매문제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가정적·사회적 부담이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이제야 인식한 것이다. 치매환자는 대인관계 및 감정 조절이 불가능하고, 더러는 폭력성을 드러내 가족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하거나 가정을 파괴하기도 한다. 따라서 치매 관리는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의 품격과 삶의 질이 달린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당연하다. 재정적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다니엘 병원과 스웨덴 정부기관인 스웨덴 인스티튜트(SI)가 공동 주최한 ‘한국-스웨덴 치매포럼’에서 발표된 한국의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연간 8조 7000억원에 이르며, 10년마다 부담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다른 5대 만성질환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훨씬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치매 관리 실태는 어떤가. 우리나라는 200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종합관리대책을 이번에 보완·개선해 다시 내놨다. 여기에는 치매 조기검진사업과 지역사회 서비스, 공립 치매병원 확충 등이 포함돼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노인인구의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이 정도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전국 253개 보건소와 지역 병원에서 무료 치매검진이 시행되면서 노인인구의 45%가 이를 이용하지만 치매 환자로 판명된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2010년 현재 전체의 56%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44%와 진료 환자 중 효율적인 관리를 못 받는 수많은 조기 치매환자가 만성화의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런 우리나라의 실태 중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인가. 실질적인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는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전문가들이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세계적 복지 모델로, 노인의학 개념을 가장 먼저 창안한 스웨덴이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스웨덴 치매포럼’에서 스웨덴 왕립 치매연구소의 호프만 소장은 ‘치매의 여정’이라고 말하더라. 치매는 계속 만성화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표현일 것이다. 스웨덴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치매 조기진단과 관리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가능한 정책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조기진단 체계는 너무 허술한데…. 치매는 증상을 인지한 가족이나 간호사,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조기진단에 개입하고, 확진 후에는 지체 없이 치료와 관리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치매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돼 국가 재정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신뢰할 만한 자료에 따르면 치매를 조기진단해 약물치료를 시행하면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이 65%에서 10%로 떨어지고, 고위험군을 조기진단해 관리하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이 80%까지 낮아진다. ●그렇다면 조기진단이 가능한 정책적 대안이 있나.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종합대책에 답이 다 담겨 있어 그대로만 시행되면 좋을 것 같다. 핵심은 노인 건강검진 때 제대로 된 치매 조기진단검사가 시행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 현재의 정신상태검사(MMSE-K)는 적용이 간편하지만 치매의 종류나 중증도 등 조기진단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런 만큼 환자 본인과 가족 등의 정보를 취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의는 물론 일반 의사나 간호사들도 쉽게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한다. 또 정책 결정자의 인식도 중요하다. 스웨덴의 경우 실비아 여왕이 직접 나서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전문인력 교육을 주창해 오늘날 치매관리의 모범국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치매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가. 우선, 치매환자등록제를 실시해야 한다. 수집된 환자 정보를 등록하고, 치매 진행단계 등을 전산화해 관리하면 된다. 이런 자료가 전문적인 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절대적이다.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개발되는 신기술을 활용하면 기능적이고 효과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실제로 기술적인 대안도 갖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전자제어 기술을 치매환자 관리에 이용한다면 산업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치매 관리와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도 짚어 달라. 치매는 철저한 의학적·과학적 근거에 따라 관리되어야 하며, 관련 정책에는 전문가 교육이 포함돼야 한다. 그래야 조기진단과 치료 및 관리의 질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개인적·사회적 치매 부담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강남, ‘불법주차·난폭운전’ 레커차 경찰과 특별 합동단속

    강남구는 지역 내 간선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레커차’(고장차 견인차량)에 대해 경찰과 합동단속을 편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상습위반지역인 영동대로변과 한남대교 남단 등 14곳을 중점단속지역으로 지정, 3개반 13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 대상은 불법 주정차, 경광등 불법개조, 번호판 가림행위, 소음·매연 발생 행위, 과속·난폭운전 등이며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과태료, 범칙금 부과 및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또 주요 간선도로에 설치된 불법 주정차 및 신호위반 단속 폐쇄회로(CC)TV를 통해 24시간 단속을 강화하고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을 영치한다. 과태료와 범칙금은 주정차 위반 4만원, 신호위반 7만원, 과속 7만~13만원, 매연 발생 10만~50만원 등이다. 불법구조변경으로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서주석 주차관리과장은 “레커차들이 간선도로변에 불법으로 주정차하고 있다가 교통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난폭운전과 불법행위를 하고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단속과 함께 차량 소유주와 운전자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안내문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7년이상 경유차 폐차하면 보조금

    서울시가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7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할 때 150만~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노후 경유차는 매연 발생량이 신차에 비해 5.8% 많고, 연비는 20% 이상 낮아 연간 연료비가 100만원 이상 더 든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07년부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정책을 시행했지만, 지난달까지 보조금을 받고 조기 폐차한 차량은 7년 이상 된 경유차 37만대 가운데 4만 1500대에 그쳤다. 조기 폐차하면 소형차량은 최대 150만원, 대형차량은 700만원 범위 내에서 차량가액의 80%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연간 종합소득 2400만원 이하 자영업자와 연봉 36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차량가액의 90%까지 지원한다.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은 ▲관용차를 제외한 7년이상의 경유차 ▲서울·경기·인천 등 대기관리권역에 2년 이상 연속 등록된 경유차 ▲정밀검사 결과 매연 배출허용기준 이내인 차 ▲확인검사 결과 정상가동 판정이 있는 차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저공해 개조를 하지 않은 차 ▲소유권 이전 후 6개월이 지난 차 등이다. 조기 폐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폐차증빙서류를 첨부해 한국자동차환경협회(02-1577-7121)에 신청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중복(中伏)/안재동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중복(中伏)/안재동

    중복(中伏)/안재동 매연으로 시꺼매진 가로수들 “도시의 거리를 더 이상 지키지 않겠노라!” 숨쉬기조차 힘든 나무들의 반란이다 빌딩 숲도 이글대는 태양광에 도시를 더 이상 사수하지 못한다 중복(中伏)은 용광로보다 뜨거운 갑옷을 입는다 불칼을 잡고 철길이며 아스팔트며 호수며 크고 작은 산들까지도 사정없이 유린한다 습기와 열로 누근누근해진 어느 생명보험회사의 간판 옆 벽시계의 초침이 멈춘다 웃음 잃은 사람들 여름이 길다
  • 美카드사, 수수료 전쟁 7년만에 ‘백기’

    미국 신용카드 업계가 카드 이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소매 가맹업체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백기를 들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15개 신용 및 직불 카드사는 72억 5000만 달러(약 8조 3400억원)를 부담하는 화해안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이 승인하면 화해가 성립된다. 이럴 경우 미국 독점금지법 사상 최대 집단소송 화해 액수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카드사가 소매상인 단체와 협상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수수료 인하로 연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또 소매업체가 카드 고객에게 카드 이용료를 추가로 받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도 폐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현금이나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물건값 외에 최대 3%의 신용카드 이용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따르면 양측이 이날 합의한 것으로 발표된 72억 5000만 달러는 가맹점이 지난 7년간 신용카드사에 낸 수수료 60억 달러와 수수료율 잠정 인하로 말미암은 카드업계의 추정 손실액 12억 달러 등을 고려한 액수다. 비자가 가장 많은 44억 달러가량을, 마스터카드는 7억 9000만 달러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발행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 파고 등 13개사가 분담한다. 비자와 마스터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카드 결제 총액 기준으로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닐슨 리포트가 밝혔다. 카드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2% 안팎이다. 가맹점 측의 변호사 크레이그 와일드팡은 “이는 역사적인 화해안”이라며 “독점적인 (카드 이용) 수수료 결정 구조가 깨져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변호사 보니 스위니는 “소비자와 가맹점들을 일방적으로 지배했던 금융기관들의 카드 업무가 경쟁적 균형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멀로리 던컨 수석 부회장은 그간 미국 판매업계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연간 300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올바른 방향을 향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소송을 낸 미국 편의점협회(NACS)와 로빈슨오일은 수용을 거부했다. 미국은행협회(ABA) 대표 프랭크 키팅은 성명을 통해 “합의안의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소매업체”라며 “이를 계기로 대형 소매업체들은 의회에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700만 소매업체들은 2005년 비자와 마스터가 소매점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수수료를 고정하고, 인하 교섭에 응하지 않자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기, 천연가스버스 추가 보급

    경기도는 대기오염을 낮출 수 있는 천연가스 버스 1450대를 내년까지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도가 천연가스 버스 보급 등 엄격한 환경 관리로 7년 만에 가장 깨끗한 대기 상태를 기록함에 따라 이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도는 내년도 천연가스 버스 1450대를 추가 보급하기로 하고 환경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버스에 비해 매연이 전혀 없어 대기 중 환경오염의 주 원인인 일산화탄소(CO)를 90% 이상 줄이고 질소산화물(NOx) 역시 20% 이상 저감시키는 저공해 자동차다. 도는 2001년부터 천연가스 버스 보급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1826억원을 투입해 천연가스 버스 6793대를 보급했으며 올해 말까지 추가로 606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천연가스 버스 충전소는 50곳에서 운영 중이다. 도는 운수회사에서 천연가스 버스를 구입할 경우 1대당 185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충남 전국 첫 ‘노동분야 사회책임’ 선언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분야 사회책임 이행지표를 선언했다. 도는 5일 천안시 불당동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선언식을 가졌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26000 기준을 도입해 노사문화가 과거 노사안정 중심의 정책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류재승 도 일자리정책계장은 “ISO 26000은 국제기준에 맞춰 매연과 일자리 등 노동환경을 매년 점검하는 것으로 일부 기업이 도입 시행하고 있으나 노사와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동 참여해 노사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까지 따져보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같은 노사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노동계는 일자리나누기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업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발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또 ‘노사발전지원재단(가칭)’을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인적자원 개발과 지역사회 참여 등 8개 분야에 국제기준을 이행하도록 교육시킬 계획이다. 류 계장은 “기업이 단순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해당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내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점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노후차량 매연저감장치 의무화

    노후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으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배출가스 정밀검사에서 기준을 초과한 차량 1697대와 7년 이상 된 3.5t 이상 노후 경유차 3840대 등 총 5537대의 차량에 오는 12월 말까지 매연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연저감장치는 차량종합정비업체에서 부착하면 되고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구조 변경 검사를 마쳐야 한다. 시는 저공해 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장치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3년간 환경개선부담금도 면제해 준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02-3473-1221)에 신청하면 저감장치 필터 교체와 청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주요 간선도로 6곳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단속된 차량은 1차 경고 후 1회 적발될 때마다 20만원씩의 과태료가 누적 부과되며 최고액은 200만원이다. 시는 이와 함께 매연 차량의 시 진입을 막기 위해 시계 지점 40곳에서 상시 점검하고 매연이 기준치를 넘으면 5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급 발암물질’ 디젤 매연 규제 강화

    세계보건기구(WHO)가 디젤(경유)엔진 배기가스를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환경부가 14일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는 “1998년 발암물질 2A등급으로 지정했던 디젤엔진 배기가스를 1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실무그룹은 디젤 배기가스가 폐암을 유발하고,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 IARC는 발암물질을 5개 등급으로 나눴는데 석면·비소·담배·알코올 등은 1등급, 가솔린(휘발유)엔진 배기가스는 2B 등급으로 분류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미국 암연구소의 논문은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가 도입되기 이전에 생산된 것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고,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 이후(2000년) 출시된 제품은 상대적으로 인체 유해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관리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WHO 발표를 계기로 경유차(경유 버스·택시 등) 확대 방안 등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면서 “운행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확대해 2015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수도권 특별대책에서 규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효성

    [동반성장 특집] 효성

    효성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수라는 신념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문화예술을 사회공헌 활동에 접목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2일 다문화가정의 가족 50명으로 구성된 ‘세종 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유명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실크로드 앙상블의 합동공연을 관람하도록 도왔다. 또 요요마로부터 직접 연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강좌도 마련했다. 해외봉사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를 모집했다. 적정기술은 저개발국가의 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말한다. 블루챌린저 봉사단은 베트남에 ‘장작을 완전 연소함으로써 매연을 줄인 화덕’을, 캄보디아에 빗물을 정수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수장치를 보급했다. 지난해 8월 효성의 지원으로 결성된 ‘미소 원정대’를 통해 해외의료봉사 활동도 진행했다. 치과·소아과·내과 재활의학과·한의학과 등 3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소 원정대는 베트남 호찌민 인근 지역에서 현지 주민 7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사건 Inside] (31) 불탄 큰 아들 시신에 범인이 남긴 흔적은…‘순천 세 모자 살인’ 사건

    [사건 Inside] (31) 불탄 큰 아들 시신에 범인이 남긴 흔적은…‘순천 세 모자 살인’ 사건

     지난 3월 26일 밤 10시쯤 전남 순천시 덕월동 주택가. 조용하던 이 곳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큰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39세 김모 여인이 두 아들과 함께 살던 5층짜리 다가구 주택의 3층 가정집이었다. 소방당국이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지만 세 모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언뜻 보기에는 관리 부주의로 일어난 가스폭발 사고였지만 수상한 점이 발견됐다. 예상치 못한 화재로 숨진 경우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세 모자는 반듯하게 누워있었던 것이다. 자세히 보니 흉기에 찔린 상처도 있었다. 살인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다는 추측을 하게 만드는 단서들이었다.  경찰은 단순한 사고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발생 보름 만인 지난달 9일 유력 용의자로 내연남 설모(41)씨를 붙잡았다. 경찰이 밝혀낸 설씨의 범행 수법은 냉혹하기 그지 없었다. 이른바 ‘순천 세모자 살인·방화 사건’은 일상에서 흔히 있는 갈등이 참혹한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투자 전문가’ 내연남 말을 믿었다가…참사의 동기는 돈?  김씨는 두 번째 남편 이모씨가 외국으로 장기 근무를 나간 사이 설씨를 만났다. 설씨는 남편이 없는 김씨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다. 이웃들은 서로 누나 동생으로 부르던 김씨와 설씨를 남매 사이로 믿었기 때문에 설씨가 김씨 집에서 살다시피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김씨는 자칭 ‘투자 전문가’인 설씨의 말만 믿고 선물 옵션에 8000만원을 투자했다. 가지고 있던 돈이 부족하자 전세금까지 빼냈다. 똑똑한 남자 친구의 말을 좇으면 큰 돈을 만질 수 있다고 믿었지만 오산이었다. 설씨는 이미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검경의 수배를 받고 있는 상태였고, 전국을 돌며 도피 생활을 하다 순천으로 흘러들어온 뒤 김씨를 만난 것이었다.  결국 김씨는 큰 돈을 잃고 설씨에게 “날린 돈을 책임지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설씨 역시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랑은 식어갔고 갈등만 커져갔다. 경찰은 돈 문제로 인한 갈등이 범행의 주요 동기가 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먼저 살해한 시신은 장롱으로…치밀한 살인 행각  설씨는 김씨와 여덟살인 둘째 아들을 먼저 죽였다. 스물 한살인 큰 아들은 당시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이 추정한 김씨와 둘째 아들의 사망 시간은 3월 2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 사이. 설씨는 첫째 아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였다. 26일 낮 첫째 아들이 집에 들어왔다.  “엄마랑 동생은 어디 갔어요?” “볼 일이 있다고 나갔는데. 잠깐 심부름 좀 해줄래?”  시신은 안방 장롱에 숨기는 등 집은 정돈해 놓은 상태라 첫째 아들은 아무런 의심을 하지 못했다. 설씨는 휘발유를 사오면서 은행에서 현금 120만원을 인출해 오라고 시켰다. 흔적은 남기지 않고 도피 자금까지 마련하려는 생각이었다.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온 첫째 아들은 곧바로 설씨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설씨는 숨겨놓은 김씨와 둘째 아들의 시신을 꺼내 침대에 눕혔다. 또 큰 아들 시신은 거실에 놔두고 주변에 흉기를 떨어뜨려 놓았다. 설씨는 유증기(기름이 증발하면서 발생한 증기)를 이용해 불을 내려고 집 구석구석에 휘발유를 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에 설치된 도시가스 밸브가 파손돼 있는 점을 미뤄볼 때 설씨가 불길이 크게 번지게 하기 위해 가스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씨가 자신이 없을 때 불이 나도록 시한장치를 설치해 발화가 늦게 이뤄지도록 유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현장에서 몸을 빼낸 설씨는 전남 광양시에 머물며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자신에게 쏠릴 의혹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혐의를 부인하는 용의자…수사 당국이 내놓은 증거는  하지만 경찰은 설씨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대부분의 살인사건과는 달리 흉기가 시신 옆에서 발견된 점, 큰 아들이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가운데 “설씨가 집에 있다.”, “휘발유를 사오라고 시켰다.”는 등의 내용이 남겨진 점 등을 미뤄볼 때 설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보고 추적에 나섰다. 이후 큰 아들 가슴 부위에서 흉기로 인한 치명상이 발견됐고 기도에서 매연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용의자는 설씨로 굳어졌다  이미 4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설씨는 쉽게 붙잡히지 않았다.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만에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 수배령을 내렸다. 결국 설씨는 부산 해운대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설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큰 아들이 숨지고 난 뒤 불이 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부검 자료와 문자메시지, 설씨의 운동화에서 발견된 큰 아들의 혈흔 등은 설씨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4일 설씨를 살인, 사체 손괴,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설씨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설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어떤 범죄도 완벽하게 흔적을 지울수 없다.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이 확보됐으니 공정한 판결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Car~ 친환경·신기술 미래를 달린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Car~ 친환경·신기술 미래를 달린다

    여수엑스포가 친환경 신기술 차량의 경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형 전기차인 바이모달트램과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은 지난 8일 여수엑스포역에서 공개행사를 갖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바이모달트램은 90여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여수엑스포역~이순신광장 간 11.2㎞를 오가며 관람객을 실어나르게 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2003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최고시속은 80㎞수준이다. 바이모달트램은 완벽한 전기차라기보다 CNG를 활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굴절버스 형태로 2량이 1대로 편성됐다. 한국화이바가 제작해 경남 밀양 연구단지에서 운행실험을 거쳐 여수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역시 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도 주목받는 운송수단이다.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공개됐다. 지붕 위 전차선 없이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선로를 주행한다. 1회 충전으로 25㎞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소음과 매연이 없고, 최대 시속은 70㎞이다. 무가선트램은 당장 엑스포 현장에 투입되기보다 역수엑스포역 내에서 박람회 기간 시운전을 이어간다. 내년쯤 상용화할 예정이다. 엑스포장의 대표적인 ‘마당발’ 운송수단은 역시 온라인 전기버스다. 전기 공급 장치에 첨단 신기술이 도입됐다. 도로밑에 깔린 전기공급장치와 차량의 수급장치 사이의 거리가 20㎝까지 떨어져도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기존 차량은 12㎝ 이상 벗어나면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도선미 엑스포 조직위 공보1팀장은 “승차감이 좋아 노인분들도 편안해 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선 현대·기아차가 레이 EV,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모두 51대의 친환경차량으로 운행 지원을 돕는다. 투산ix의 경우 원천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고] 품격 있는 교통 특구 만들기/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기고] 품격 있는 교통 특구 만들기/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 즉 합계 출산율은 1.24명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낮은 출산율로 서울 시내 초등학생 수는 200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해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이미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잘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친구들의 폭력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학교 주변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교통사고는 또 어떤가. 어린이집이나 학원 차량이 아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급히 운전하다가 아이를 들이받았다거나, 등하굣길 스쿨존에서 과속운전이나 운전 미숙, 신호위반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사고로 숨지는 등 교통사고 소식은 잊을 만하면 계속 들린다.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안전사고라고 한다. 그중 교통사고가 절반에 가까운 45.7%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온 종일 아이를 따라다닐 수도 없고, 학교 안팎으로 위험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구제할 방법은 없을까. 사실 내가 속해 있는 광진구 한 뒷골목에서도 교통사고로 초등학생 두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구를 책임지는 구청장 이전에 자식을 키우는 아빠로서 손녀가 있는 할아버지로서 사고 소식을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며칠 잠을 못 잘 정도로 고민을 거듭했다. 마음이 급해졌다. 경찰력에 의지하지 않고 구청과 구민이 나서서 더 나은 교통질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광진구를 ‘품격 있는 교통 특구’로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다. 환승 정류장과 동서울터미널 등이 위치해 다중교통문제 등으로 주변 교통 환경이 열악한 강변역 주변을 우선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5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광진구를 지나는 모든 운전자는 소음·매연·사고가 없는 ‘3무 시책’을 실천해야 한다. 스쿨존과 네거리에서는 경적을 울리지 말고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는 등 준수 사항을 적은 안내판과 현수막을 게시해 인식 전환을 도모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 시설인 안전 울타리와 점자블록을 설치하려 한다. 건널목 턱을 낮추거나 건널목 안전 대기장치를 설치하는 계획도 있다. 버스안내 정보 시스템 노선 안내도, 충전기, TV 자판기, 편의의자 등을 갖춘 ‘다기능 버스 승강장’을 설치하고, 보행 우선구역 조성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안전하고 품격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자 하는 교통특구 계획은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우리 구가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교통안전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사업비도 4억원을 지원받았다. 교통 특구는 아이들 사고를 평소에 예방하자는 고민에서 나온 정책이다. 아이들이 바르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어른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나를 포함한 공무원, 시·구의원, 국회의원이 힘을 합치려 한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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