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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 1t트럭 신경전/“봉고J2 판매 1위” 기아광고 발단

    ◎현대 “구형·타종까지 포함” 반격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설전을 벌이며 신경전을 하고 있다.지난달의 1t급 트럭 판매실적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이다. 기아자동차가 신차인 봉고 J2 트럭이 지난달의 1t 트럭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게 발단이었다.기아는 J2는 나온 지 4개월 만에 선두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신문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도 이어졌다. 현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한 관계자는 『기아는 신형봉고 J2 외에 구형봉고트럭과 농촌에서 팔리는 세레스를 모두 포함해 발표했다』며 기아를 공격했다.세레스의 판매량은 7백82대이며,구형트럭의 판매량도 5백대는 될 것이라는 게 현대쪽의 설명이다.그는 현대의 포터 판매대수는 7천7대로 기아의 신형봉고 J2보다 6백여대 많다고 주장했다. 기아도 현대의 주장에 발끈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신형봉고 J2가 나온 직후 구형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며 현대의 주장을 반박했다.그러나 기아도 J2의 판매에 세레스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세레스도 같이 포함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현대와 기아가 트럭에서까지 말싸움을 하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지난 8월까지는 현대가 우세했지만 지난달에는 차이가 없어졌다.이렇게 된 데에는 현대의 리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는 지난 8월말부터 그레이스·갤로퍼와 함께 포터를 리콜하고 있다.이에 따라 고객은 포터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을 것을 우려하는데다 경쟁사에서도 이를 부각시키는 작전을 했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기아가 『올 3·4분기(7∼9월)의 내수판매량이 작년동기보다 10.6%나 증가한 데 반해 현대는 전년동기보다 1.2% 줄었다』고 발표한 것도 현대의 심기를 거북하게 하고 있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연휴도 길었고,토요 격주휴무제와 노조위원장선거 등으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변명하고 있다.판매경쟁 못지않게 자동차업계의 말싸움도 점점 볼만해지고 있다.
  • 추곡 9백60만섬 시·도 배정/20일부터 수매

    ◎작년보다 90만섬 줄어 농림수산부는 8일 예산에 반영된 올해 잠정 추곡수매량인 9백60만섬을 시·도별로 배정했다. 전남이 전체 수매량의 17.63%인 1백69만2천섬으로 가장 많다.그 다음은 ▲전북 1백53만2천섬(15.96%) ▲충남 1백50만9천섬(15.72%) ▲경북 1백30만7천섬(13.61%) ▲경기 1백19만5천섬(12.45%) ▲경남 1백1만8천섬(10.6%) ▲충북 57만8천섬(6.02%) ▲강원 38만8천섬(4.04%) ▲인천 14만1천섬(1.47%) ▲광주 10만9천섬(1.14%) ▲대구 5만5천섬(0.57%) ▲부산 3만8천섬(0.4%) ▲대전 3만3천섬(0.34%) ▲서울 3천섬(0.03%) ▲제주 2천섬(0.02%) 등 이다. 시·도별 배정기준으로 생산 계획량 80%와 농업진흥지역 10%,지난해 수매실적 7% 및 기타 3% 등을 반영했다.올해 추곡수매를 시작하는 날짜는 오는 16일과 20일 및 25일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20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구체적인 수매량 및 수매가격을 정할 계획이다.올해 잠정 수매량인 9백60만섬은 지난해의 1천50만섬보다 8.6%(90만섬)가 준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추곡 수매자금으로 정부가 직접 수매할 5백50만섬분 1조3천69억원과 농협이 차액지급 방식으로 사들일 4백10만섬분 9천7백62억원 등 모두 2조2천8백31억원을 확보해 놓았다.차액지급 수매는 농협이 일단 정부 수매가격으로 사들인 뒤 판매가격과 수매가격간 차액을 정부가 나중에 보전해 주는 수매방식이다.
  • 차 협상 타결/감세 효과와 시장 전망

    ◎그랜저 3.5골드 구입후 5년간 644만원 절감/외제차 직판 태세… 점유율 1% 돌파 예상/미제차 판촉경쟁 뒤져 실익 유럽에 갈듯 한­미간 자동차협상에서 최대쟁점이던 자동차세 문제가 타결됐다.협상타결로 자동차를 보유할 때와 차를 구입·등록할 때의 세금이 달라지게 됐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관련세금(공채매입 포함)은 모두 11가지로 구입·등록·보유(운행)의 3단계로 나뉜다.이번 협상에서 타결된 자동차세는 보유(운행)단계의 세금이다.정부는 회담에 앞서 이달 중순 배기량 2천㏄가 넘는 중대형승용차의 특별소비세를 25%에서 20%로 낮추기로 해 구입과 등록단계의 세금도 내년부터 내리게 된다.협상타결로 배기량 2천5백㏄가 넘는 대형승용차엔 추가적인 자동차세 감면혜택도 돌아가게 됐다. 세이블 3·0 LS(배기량 2천9백86㏄)모델의 경우 지금까지 배기량 2천5백∼2천9백99㏄는 자동차세가 ㏄당 4백10원이었으나 앞으로 3백10원으로 줄게 돼 연간 29만8천6백원이 절약된다.자동차교육세도 8만9천5백72원이 줄어 보유단계에서만 연 38만8천1백72원의이익을 본다.이 차를 구입할 때는 특소세인하로 1백55만1백80원,등록할 때는 39만7천4백원의 돈이 또 절약된다. 따라서 내년에 세이블 3·0 LS를 사면 구입 및 등록단계에서는 1백94만7천5백80원이 절약되고,보통의 차 보유기간인 5년간 굴린다면 자동차세와 자동차교육세가 1백94만8백60원(38만8천1백72원×5) 줄게 된다.5년간 3백88만8천4백40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3천㏄초과 승용차는 자동차세가 ㏄당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떨어져 그랜저 3·5 골드(3천4백96㏄)를 구입해 5년간 타면 ▲구입단계 2백13만3천9백62원▲등록단계 54만7천70원▲보유운행(5년 운행가정)단계에서 3백76만6천5백55원이 절감돼 모두 6백44만7천5백87원의 부담이 덜어진다. 미국의 압력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은 대폭 개방됐지만 개방의 과실은 미국보다는 유럽 쪽에서 챙길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독일의 어부지리가 예상된다.이런 추정이 가능한 90년대의 수입차 판매실적을 보자. 지난 90년 국내에 정식수입업체를 통해 「공식」으로 판매된 외제승용차는 2천4백36대.이중 미국차는 1천6백78대로 69%나 됐다.지난 93년에는 75%나 됐으나 작년부터 미국차는 고전하고 있다.지난해 미국차의 판매대수는 1천9백57대로 외제차 전체 판매대수 3천9백3대의 50%를 겨우 유지한 뒤,올들어 급락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팔린 외제차는 4천6백30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천3백19대보다 1백% 늘었지만,올해 미국차의 판매대수는 1천8백14대로 전년동기보다 51%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에 따라 올해 미국차의 점유율은 39%로 전년의 52%에 비해 13%포인트 줄었다. 반면 유럽차의 강세는 두드러진다.벤츠·BMW·폴크스바겐 등 독일차는 올들어 1천6백24대가 팔려 전체의 35%나 됐다.작년에는 23%.사브와 볼보 등 스웨덴차의 점유율은 19%로 작년보다 1%포인트 올라갔다. 올들어 미국차의 약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무엇일까.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의 자동차시장 압력만 넣은 뒤 적극적인 판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압력으로 올초부터 7천만원이상 고급차의 취득세를 종전의 15%에서 다른차와 같은 2%로,외제차의 관세도 10%에서 8%로 낮춘 헤택은 미국보다는 유럽쪽의 차지로 됐다는 설명이다. 유럽차를 수입,판매하는 업체의 판촉은 미국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보다 적극적이다.사브를 판매하는 신한자동차는 지난 2월 수입업체로는 처음으로 TV광고를 했고,BMW를 판매하는 코오롱상사는 지난 4월부터 20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팔린 국산 승용차(지프 포함)와 외제차는 각각 71만6천8백46대와 4천6백30대로,이중 배기량 2천㏄가 넘는 국산차와 외제차는 각각 5만4천7백66대와 3천1백82대.외제차의 점유율은 0·64%다.비공식수입업체(그레이 임포터)가 판매한 차를 포함하면 지난달말까지 외제차는 약 3천7백대로 추정된다. 앞으로 대형차의 가격과 유지비가 대폭 줄게 돼 내년부터 특히 외제 대형차의 판매는 늘어 국내에서의 점유율이 1%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시장 대폭개방으로 외제차업체가 국내에 직접판매하며 본격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BMW는 지난 7월부터 직판체제를 갖췄으며 포드도 직판을 준비중이다.내년부터 중대형차시장의 쟁탈전은 더욱 불을 뿜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MS사 「한글코드 횡포」/“묵과할수 없다”

    ◎컴퓨터 통신망에 「비난 대자보」 쏟아져/“확장완성형 용인땐 국내 업계는 뒷마당 될것”/”한글 위도95 불매운동 벌이자”·“정부서 나서라” 올 11월에 출시될 PC운영체제 「한글윈도95」에 채택된 한글구현방식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국내 3대 통신망인 하이텔,천리안매직콜,나우누리 따위의 토론란에는 MS(마이크로소프트)사가 채택한 확장완성형에 대한 사용자들의 거센 항의가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어 한글코드에 대한 PC사용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한글코드에 대한 문제는 윈도95출시 전부터 사용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국내 한글코드전문가와 파워유저(고급사용자)는 대부분 MS사의 확장완성형채택에 비판적이었고 이러한 여론은 급속히 확산돼 최근 정보통신부에서도 MS사가 한글코드를 현재 국가복수표준안인 완성형·조합형 또는 국제표준화기구 인정안인 「유니코드」로 변경하지 않으면 윈도95의 수입을 제한하겠다는 강경안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이 발표되자 PC통신망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확장완성형이라는 이상한 방식의 코드도입을 두고 현재 3대통신망에서는 「한글윈도95 불매운동」까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한 이용자는 『한나라의 국가표준을 그렇게 쉽게 무시할수 있는 외국기업이 있다는 사실에 분개할 수 밖에 없다』며 『단지 자신들의 판매실적과 명성만을 믿고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으로 정해져 한글코드를 업신여기는 처사는 윈도95 운영체제라고 하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소프트웨어시장을 독점적으로 장악해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말살시키려는 저의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분개했다. 소프트웨어분야에서 20년을 일해왔다는 한 토론자는 『우리시대의 인류가 얼마 안가서 빌 게이츠의 노예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며 『이런 때에 국가가 과감하게 나서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한국의 컴퓨터업계는 MS사의 뒷마당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술상의 문제를 들어 국가표준안이나 유니코드를 채택하는데 난색을 표명해온 MS사에 대해 자신이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한 한 토론자는 『이미 만들어진 완성형 데이타와 프로그램 소스를 조합형으로 코드변환시키는 작업은 초보프로그래머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MS사가 지금까지의 프로그램과 자료를 호환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확장완성형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국의 컴퓨터사용자를 깔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리나라 컴퓨터업계의 운명을 좌우할 한글코드논쟁과 관련,정부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멀잖아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산업은 MS라는 거대공룡에 잡혀먹고 말것이라는 게 사용자와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 햇곡식없는 차례상/승합차 대여 별따기/올 한가위 “진풍경”

    ◎선물용 상품권 인기/뉴질랜드산 수입 감 제수용으로 각광/윤달들어 추석 빨라져 “벌초는 월말께”/관광지호텔 예약률은 50% 못미쳐 추석의 분위기가 예년과 사뭇 다르다.윤달이 들어 추석이 열흘이상 빨라진데다 장마피해의 복구를 위해 명절준비를 제대로 할 겨를이 없는 사람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햇곡식이나 과일이 나오지 않아 수입농산물등을 제수용품으로 차례상을 차려야 할 시민은 『이래저래 명절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제수용품 가운데 감은 이른 추석으로 전혀 열매가 영글지 않은 상태인데다 품목의 특성상 보관물량도 전혀 없어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한 감이 대신 차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G백화점은 수입품코너에 한상자에 18개·20개·25개짜리 등 다양한 규격의 뉴질랜드산 감을 내놓고 있는데 낱개 판매가격은 2개 짜리가 5천6백원 하는 등 값이 워낙 비싸 주부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또 고사리는 수확량이 적고 지난 8월말의 장마등 여파로 거의 물량이 없는 상태.이에 따라 소매가로 1근(3백75g)에 2천원하는 국산의 절반가격인 중국산이나 일부 북한산이 주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 추석으로 벌초시기와 맞지 않자 추석 전이나 당일에 하던 성묘를 추석 뒤로 미루는 사람도 적지않다. 일산에 사는 최완규씨(32·회사원)는 『올해는 추석이 너무 빨라 벌초시기에 맞추느라 추석이 지나고 1∼2주정도 있다가 성묘를 가기로 했다』며 『전통관례를 깨는 것이 조상에 누가 되는 것 같아 찜찜한 느낌도 있지만 성묘와 벌초를 따로 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이같은 방법을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선물관행도 예년과 달라져 물건을 주고받기보다는 상품권이 크게 성행하고 있다.서울 L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1주일을 앞둔 시점을 기준으로 상품권판매실적이 6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0%이상이 늘어난 88억원어치가 이미 팔렸다. 백화점 관계자는 『햇과일인 사과나 배등 일부품목만 소량으로 선을 뵈고 있어 그만큼 선물선택의 폭이 좁아지면서 상품권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명절때면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관광지 호텔 역시올 추석이 여름휴가철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데다 기간도 짧아 객실예약률이 예년에 비해 뚝 떨어졌다. 충주시 S호텔은 지난해 추석 보름전에 이미 객실예약이 끝났지만 올해는 겨우 5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주 H호텔,속초 B호텔등 유명관광지 호텔도 작년에 비해 10∼30%씩 객실예약률이 줄었다. 이밖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가 정착되면서 귀성객이 친지끼리 승합차를 함께 빌려 고향을 찾는 귀성행태도 변하고 있다. 승합차 60대를 보유하고 있는 상계동 J렌터카는 지난주에 승합차에 대여가 1백% 예약 완료된 반면 2∼3년전까지만 해도 70%정도 대여되던 승용차는 30%선에 그쳤다.
  • 「중기 공동사업」 22% 증가/상반기 1조7천억 넘어

    중소기업의 공동구매와 판매를 포함한 공동사업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중소기업들의 원·부자재 공동구매와 단체수의계약 및 공동판매를 포함한 공동사업 실적은 1조7천3백85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조4천2백72억원보다 21.8%나 늘었다.이 기간 기협중앙회 산하 각 협동조합을 통한 원·부자재 공동구매실적은 3천1백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94억원보다 1.6% 늘어났다. 단체수의 계약의 대상품목은 지난 해 4백96개에서 올들어 3백15개로 줄었으나 정부의 구매량 증가와 구매단가 인상에 힘입어 1조3천8백21억원의 실적을 달성,지난해 1조9백6억원보다 26.7%나 신장됐다. 또 공동전시장과 구판장을 통한 중소기업들의 공동판매실적이 지난해 2백72억원보다 무려 54.4%나 는 4백20억원에 달해 단체수의 계약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전체공동판매 실적은 지난 해보다 27.4% 늘어난 1조4천2백41억원을 기록했다.
  • 여름철 설사(최선록 건강칼럼:78)

    ◎하루 4번이상 며칠간 계속땐 합병증 유발/어린이는 보리차에 소금·설탕 섞어 마시게 삼복더위에는 갑자기 설사와 배탈이 나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무더운 날씨 관계로 음식물 자체가 변질되거나 세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어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찬음료수를 자주 마시거나 냉방시설이 잘 된 실내에 너무 오래 앉아있어도 배가 싸르르 아파지면서 갑자기 복통과 설사가 난다. 어른의 설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큰병이 아니지만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몸무게에 비해 수분의 손실이 많고 신체의 이상을 조절하는 적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설사에 수반되는 탈수증과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성장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설사는 물기가 많은 변을 하루에 4회 이상 보는 증상을 말하는데 설사를 며칠동안 계속하다보면 무기력해지고 활동력이 둔해지며 체중이 감소될뿐 아니라 영양실조로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의 위장관은 1일 9ℓ 정도의 수분이 들어왔다가 나가게 된다.그런데 이 위장관과 타액·위액·담즙·췌장액·장액 등을 분비하는 기관에 이상이 생겨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이 분비되거나 체내의 수분을 다시 흡수하지 못하면 설사가 일어난다. 특히 여름철 설사는 거의가 급성으로 2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그 원인은 식중독이나 세균성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렇지만 한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설사는 위장관내에 아메바·지아르디아 같은 기생충 감염,염증성 질환,흡수장애로 인한 지방변증,탄수화물 흡수장애 및 약물이나 음식으로 생길 수 있다. 어떠한 원인에 의한 설사라도 오랫동안 계속되면 누구나 영양실조로 건강이 악화된다.때문에 빈혈·부종·경련·골연화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설사는 원인이 다양하므로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가벼운 급성 설사는 지사제 등 약물치료와 시판되는 이온 음료수를 마시면 잘 낫는다.증상이 호전될때 무가당주스·미음·고기국물을 자주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 설사가 날때는 가능하면 과격한 운동이나 일을 피하고 실내에서 안정을 취하며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더욱이설사를 하는 어린이는 보리차에 소금과 설탕을 조금 타 자주 마시게 하면 탈수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설사를 1개월이상 계속하고 체중이 서서히 주는데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매실과 이질풀을 훌륭한 설사 치료약으로 써왔다.씨를 뺀 매실을 말려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집안에 설사환자가 생길때 하루 2∼3개씩 먹으면 설사가 멎는다.또 약초인 이질풀의 줄기와 잎을 달인 물을 1일 몇 차례씩 마셔도 설사 치료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다.
  • 스웨덴 록그룹/옛 영광 되찾는다

    ◎전설적 그룹 「아바」 이후 한동안 침체/「에이스…」 등 맹활약,세계 팝뮤직 장악 북유럽국가 스웨덴 출신의 록그룹들이 대중음악의 본고장 미국을 압도하며 또 다시 세계 팝뮤직계를 장악하고 있다. 전설적인 록그룹 「아바」가 전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웨덴 음악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대중음악 조류에 밀려 팝계의 중심지에서 한동안 밀려나 있는듯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몇몇 스웨덴 출신의 록그룹들이 세계 대중음악계에 판도변화를 가져오면서 스웨덴 음악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가고 있다.「아바」의 영광을 이어가고 있는 후계자들은 「유럽」「록세트」「닥터 알반」「에이스 오브 베이스」그리고 「레드 넥스」등 테크노 뮤직그룹들. 스웨덴은 그동안 세계 음악계에서 미국·영국에 이은 제3위의 「팝뮤직 수출국」으로 일컬어져 왔다.「아바」가 전세계 음악차트에서 수위를 석권한 이후에도 지난 20년간 음반판매를 통해 해마다 수백만달러씩 수입을 올리는 등 대중음악은 볼보 승용차와더불어 스웨덴의 주요 국가수입원이 돼왔다. 대표적인 예로 그룹 「에이스 오브 베이스」는 지난해 「올 댓 시 원츠」라는 곡으로 미국내 베스트셀러 판매기록을 세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수상했다.「에이스 오브 베이스」말고도 지난 87년 그룹 「유럽」의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91년 그룹 「록세트」의 「조이 라이드」,그리고 최근 그룹 「레드 넥스」의 「코튼 아이 조」등 해마다 스웨덴 음악은 세계 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겨왔다. 이처럼 스웨덴 음악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웨덴 특유의 몇가지 특징을 언급하고 있다.즉 극히 자유스러운 음악교육 풍토,영국과의 지리적 인접성,미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빠른 흡수성,음악을 사랑하는 스웨덴의 국민성 등이 그것이다.이외에도 대중들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만들줄 안다는 점 등이 스웨덴 음악을 세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한마디로 시장성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 음악의 대중성은 「아바」이후 몇몇 그룹들이 70년대 중반이래 레코드와카세트·CD를 합쳐 2억5천만장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사실로도 입증되고 있다.이 수치는 「에이스 오브 베이스」등 최근 그룹들의 판매실적 1천만장을 제외한 것이어서 실로 스웨덴 대중음악의 놀라운 시장성을 나타내주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전문채널 MTV는 스웨덴의 소프트한 록음악이 각광받을 수 있는 또다른 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빌보드지 국제담당 부편집인 톰 더피는 『스웨덴 음악은 국경을 초월해 모든 사람에게 감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독특한 멜로디와 매력을 갖고 있다.단 3분동안의 음악으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 블랙 코미디류 「남성 영화붐」

    ◎「총잡이 」·「누가 나를 미치게…」 등 잇따라 개봉/현대 사회의「남성 수난」 앵글에 담아/작품소재 획일화… 닮은 꼴 영화 양산 현대사회의 왜소화된 남성의 위상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류의 남성영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날로 의기소침해지는 남성의 풍자적 초상이 어느새 우리 영화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게된 것.하지만 30대 젊은 감독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들 작품은 「남성수난」의 우리 현실을 영화속에 담으려는 선량한 작가의식에도 불구,영화의 소재를 획일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봉돼 현재 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김의석 감독의 「총잡이」를 비롯,9월말 개봉될 구임서 감독의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지난달 촬영에 들어간 박헌수 감독의 「진짜 사나이」등이 이같은 흐름을 대표하는 영화들이다. 「총잡이」는 제약회사에 다니는 소시민 박대서(박중훈)가 권력과 폭력,성의 상징인 총 한자루를 우연히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다소 계몽적으로다룬 작품.이러한 주제와 구성방식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영화가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와 「진짜 사나이」다.「누가…」의 주인공 역시 무기력한 제약회사 직원이다.소설가의 꿈을 묻어둔채 하루하루 영업실적에 매달려 사는 그는 직장상사의 등쌀에 기죽어 지내던중 예비군 중대의 총을 빼앗아 난동을 부린다.「진짜 사나이」또한 부진한 판매실적 때문에 재교육을 밥먹듯이 받는 무능한 자동차 세일즈맨을 모델로 삼는다.스트레스끝에 일상을 탈출해서 벌이는 소동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다룬다. 「총잡이」에서 소심한 주인공이 총을 입수한뒤 적극적인 남자로 변해가는 것처럼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의 이종두(이병헌)나 「진짜 사나이」의 사나이(권해효)도 본래 풀기없고 주눅든 인물들이지만 총을 들고난 후에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표변,사회에 통렬한 풍자를 가하는가 하면 평소 꿈도 꾸지못하던 돌발적 행동을 예사로 한다.이들 3편의 영화는 각각 줄거리는 약간 다르지만 한결같이 「총」을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는 등 영화 전체의 분위기나 사건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은 대동소이하다.현대남성의 일상탈출 심리를 다룬 블랙 코미디가 유행하면서 복제품을 방불케하는 닮은꼴 영화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남성」을 다룬 영화는 이밖에도 「고추이야기」「포르노맨」「삼인조」「록앤롤 갱」등이 기획 또는 제작중이다.그런만큼 올해초 선보였던 이명세 감독의 「남자는 괴로워」이후 또다시 일고 있는 남성영화 붐은 코믹물을 중심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영화소재의 획일화현상에 대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김혜준 정책연구원은 『최근 영화제작의 흐름이 감독중심의 「작가영화」에서 시장성을 우선하는 「플래너(기획자)영화」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을것』이라며 『일시적인 유행이나 흥행조류에 편승하지 않는,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 시위대가 장갑차 포위하자 장교 첫발표/「5·18」수사 의문점 규명

    ◎21일 전남도청앞 충돌전 장교위주 실탄분배­발포경위/전교사령관­31사단장 계통밟아 군병력 투입­군지휘권/광주시내 시위대처 급급… 병력운용 여유없어­무기피탈 방치/인명피해·뚜렷한 피탄흔적·파편 등 확인안돼­헬기 기총소사/8명의 사체서 자상 발견… 대검 사용 인정­대검등 사용/정지불응 미니버스에 총격… 10여명 사망­광주외곽 피해/「신원·사망경위 불명」 많아 확정 불가능­사망자수 검찰이 18일 「5·18」사건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의문점들이 밝혀졌다.검찰수사 결과 드러난 발포경위 및 헬기 기총소사 여부,대검과 화염방사기 사용여부,사망자 수,무기피탈 고의방치 여부,광주 파견부대 지휘권의 2원화 여부 등 7가지 의문점을 정리해 본다. ▷발포경위◁ ▲공수부대의 발포는 5월20일 하오11시쯤 광주역 앞에서 시위군중에 발포하면서 계속되었는데 21일 하오1시쯤 도청 앞에서의 집단발포의 형태는 시위대의 차량돌진을 저지하기 위한 자위목적의 우발적 사격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 ­광주에서의 최초발포는 5월19일 하오5시쯤 광주고부근에서 있었던 바,당시 사직공원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11공수여단 63대대 배속 장갑차가 이 학교 부근에 이르렀을 때 시위대가 장갑차를 포위공격하면서 불붙은 짚단을 던져 불을 붙이려 하자 장갑차에 타고 있던 한 장교가 장갑차 문을 열고 공포를 쏘고 다시 위협사격하는 과정에서 주위에 있던 고등학생 1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당했음. 또 20일 하오11시쯤 3공수여단이 광주역일대에서 시위대와 공방을 벌이던 중 트럭·버스 등 시위대의 차량돌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수세에 몰리자 3공수여단장은 경계용 실탄을 예하대대에 전달하고 대대장은 이를 장교 위주로 분배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차량을 향해 발포했으며 광주역으로 실탄을 전달하러 가던 특공지원조가 시위대와 마주쳐 진로가 막히자 위협사격을 하는 한편 21일 다시 전남대 앞에서 장갑차·경찰가스차 등 시위대의 차량돌진공격에 대응해 발포,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광주시민의 공분을 고조시킬 목적으로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인 발포였다고는 할 수 없음. 이와 함께 21일 전남도청 앞에서의 발포경위에 대해 그동안 국회 청문회 등에서는 시위대의 1차 장갑차공격후 도청에서 철수하던 31사단 병력으로부터 공수부대가 소량의 실탄을 인수하여 장교들에게 분배한 상태에서 다시 시위대가 차량공격을 해오자 장교들이 자위적 차원에서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돼왔으나 이번 수사결과 11공수여단 61·62대대는 도청 앞 금남로에서 시위대로부터 차량공격을 받은 후 시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20일 밤 12시쯤 대대장이 대대장 지프 등에 통합보관하고 있던 경계용 실탄을 대대장의 명령에 따라 위급시에만 사용하라는 지시와 함께 중대장이상 장교에게 15발들이 1탄창씩 분배하고 63대대는 21일 상오10시30분쯤 실탄을 분배함으로써 같은 날 하오1시쯤 시위대의 차량공격이 있기 전에 이미 장교 위주로 실탄이 분배돼 있었음이 확인됐음. 또 당일 하오1시쯤 시위대가 장갑차등으로 공수부대에 돌진,공격해오고 병사 1명이 장갑차에 깔려 사망하자 이에 대응해 첫 발포가 있었으며 다시시위대가 장갑차와 버스 등 차량돌진을 계속하자 공수부대 장교들이 집단적으로 발포했고 이와 비슷한 시점에 7공수여단 35대대도 철수하던 31사단 병력으로부터 실탄을 인계받아 이를 장교들에게 분배하는 한편 돌진하는 차량을 피해 인도와 인근 건물로 산개했던 공수부대원중 일부가 도청 및 주변건물 옥상에 올라가 경계를 하고 있다가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사실이 확인됐음. 따라서 이같은 발포는 대대장이나 여단장이상의 상급지휘관이나 별도의 지휘계통에 있는 특정인의 구체적인 발포명령에 따라 행해진 것이거나 광주시민의 공분을 고조시키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의도적인 것으로 인정할 수 없고 현장지휘관인 공수부대 대대장들이 차량돌진 등 위협적인 공격을 해오는 시위대에 대응해 경계용 실탄을 분배함으로써 이를 분배받은 공수부대 장교들이 대대장이나 지역대장의 통제 없이 장갑차 등의 돌진에 대응해 자위목적에서 발포한 것으로 판단됨. 그러나 그 이후 계속된 발포중에는 비록 시위대가 무장을 했다 하더라도 도로에 나와 단순히구호를 외치거나 총상자들을 구호 또는 호송하려 하거나 심지어는 시위현장 부근에서 구경하기 위해 나타난 경우 등 군에 대해 직접적 위협을 가하지 아니한 상태에까지 발포가 이뤄진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 당시 실탄 및 사격통제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었음이 확인됐음. ▷군 지휘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상급지휘관인 계엄사령관·2군사령관·전교사령관·31사단장의 정상적인 지휘계통하에 있지 아니하고 별도세력의 사전계획에 의해 지휘되고 있었다는 주장. ­7공수여단 2개 대대를 전남대 등 3개 대학에 배치한 것은 소요예방과 진압을 이유로 육본이 전국 92개 대학에 계엄군을 배치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므로 이때 이미 군병력의 시위진압투입은 전제돼 있었다고 할 수 있으며 5월18일 하오 7공수여단 2개 대대가 광주시내 시위진압에 나선 것은 계엄확대선포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시내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이 군의 투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엄사령관→2군사령관→전교사령관→31사단장의 계통에서 군병력 투입을 결정한 사실이 인정됨. 11공수여단의 추가투입이 광주시내에서 공수부대원들과 학생들이 충돌하기 전인 18일 하오2시쯤 결정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광주 시위상황을 보고받은 육본에서 군병력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다만 공수여단중 적절한 파견부대의 결정을 위해 특전사령관의 의견을 들어 11공수여단을 증원하기로 결정한 것임. 또 초기에 7공수여단을 시위진압에 투입한 후 5월18일 야간에 공수부대를 광주시내에 거점배치하고 19일 11공수여단의 추가작전통제에 다라 책임지역을 구분해 시위진압에 투입했으며 20일 3공수여단의 추가투입에 따라 다시 책임지역을 구분,시위진압에 투입하고 21일 공수부대를 시외곽으로 철수시키는 등 일련의 부대운용에 관한 지휘를 실제 31사단장과 전교사령관이 행한 사실이 인정됨. 21일 하오4시 31사단장의 2개 공수여단에 대한 작전지휘권이 전교사령관에게 전환된 후 광주 재진입작전은 전교사령관이 계엄사령관의 지휘를 받아 특전사령관 등의 자문과 조언을 참고해 그의 책임하에 수행한 것이 인정되며 군부대간의 오인사격은 전교사와 공수여단 및 전교사 예하 각 부대간에 상호 상황전파 및 통제의 미숙,단위부대 지휘관들의 상황판단미숙과 침착성 부족 등에 기인해 발생한 것으로 이를 두고 지휘권 이원화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음. 물론 광주에 파견된 3개 공수여단이 전교사령관이나 31사단장의 작전통제하에 있었음에도 31사단 등과는 무전교신체계가 상이한 상태에서 특전사 일부장교가 전교사에서 전용 무선 발수신장치를 설치해 각 공수여단과 별도로 교신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특전사령관이 11공수여단과 3공수여단의 증원결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수시로 광주를 방문하면서 공수여단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광주 재진입작전인 상무충정작전을 수행함에 있어 특공부대를 선정하는 데 관여한 사실 등이 인정되나 이를 가지고 당시 공수여단에 대한 지휘권이 이원화됐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임. ▷무기피탈 방치◁ ▲사전에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광주 재진입작전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으로 하여금 무기고를 습격,무장을 하도록 상황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근거로 광주시민이 광주 외곽지역에서 무기고를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해 광주로 돌아오는 동안 아무 제지를 받지 않았고 이후 외곽도로가 봉쇄되었다는 주장. ­광주에서 시위대에 의한 무기탈취는 19일 하오3시15분쯤 시위대가 기독교방송국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31사단 경계병력으로부터 M16소총 1정을 탈취한 것이 처음으로 이 소총은 곧 회수됐으며 그후 20일 하오11시쯤 광주세무서 방화,점거시 지하실 무기고에서 칼빈 17정을 탈취했고 21일 하오1시쯤 광산 하남파출소에서 카빈 9정이 탈취됐으나 시위대가 본격적으로 무기탈취에 나선 것은 21일 하오1시쯤 전남도청 앞에서 공수부대의 발포가 있은 후로 시위대는 광주 인근지역으로 진출,화순·나주 등 지방의 지·파출소와 화순광업소·한국화약 등 방위산업체 등에서 대량의 무기와 실탄을 탈취했음. 당시 조기진압의지와는 달리 시위가 급격히 확산됨으로써 경찰과 군병력이 광주시내 시위에 대처하는 데만도 급급한 상태였고 지방경찰 병력도 대부분 광주시내로 차출돼 인근지방으로까지 진출해 무기를 탈취하는 시위대를 사전에 막기는 어려웠던 상황이었으며 특히 21일에는 전남대에서 3공수여단이,전남도청 앞에는 7공수여단과 11공수여단이 시위대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결국은 전남도청 등을 포기하고 시외곽으로 철수하는 형편이었으므로 군이나 경찰이 병력운용에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무기고 습격을 방치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움. ▷헬기 기총소사◁ ▲광주에서 무장헬기의 공중사격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야기됐다는 주장. ­군관계 자료상으로는 21일 2군사령부가 전교사에 수송용 헬기인 UH­1H 10대,무장헬기 AH­1J(코브라) 4대를 지원하고 사태기간중 헬기가 모두 48시간동안 무력시위를 했다는 기록외에 실제공중사격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음. 조비오신부가 헬기사격의 피해자라고 지목한 홍란은 검찰조사에서 부근 건물옥상에 있던 계엄군의 소총사격에 의해 다쳤다고 진술했으며 정낙평은 21일 하오2시쯤 광주경찰서 상공에서 기종미상의 헬기가 기관총 사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부근 진주다방의 종업원이 옥상에서 헬기가 쏜 기관총을 맞고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진주다방 종업원인 심동선씨(30)에 대한 검시조서에 의하면 사인이 M16소총에 의한 관통총상이고 당시 빌딩옥상에 있던 공수부대원의 사격에 의한 피격이라는 취지의 증언이 있음. 아놀드 피터슨목사는 헬기가 선회하고 상공에서 총소리가 들려 헬기에서 기총사격을 한 것으로 믿고 있으나 헬기사격 자체를 목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피터슨목사가 사격장면을 촬영한 것을 검찰에 제출한 사진상의 헬기 하단 불빛은 기관총사격시 발생되는 섬광이 아니라 헬기에 부착된 충돌방지등 불빛임이 확인됐음. 이와 함께 광주시내 적십자병원·기독병원·전남대병원의 당시 진료기록부와 응급실 관계자들의 진술을 검토해도 그 당시 각 병원에 헬기총격에 의한 피해자가 들어왔거나 입원·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고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 1백65명에 대한 광주지검 사체 검시기록에서도 특별히 헬기기총사격에 의한 사망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근거를 발견할 수 없었음. 또한 AH­1J헬기의 장착무기인 토미사일,2.75인치 로켓,20㎜ 발칸포(1분당7백50발 발사),500MD헬기의 장착무기인 2.75인치 로켓,7.62㎜ 6열 기관총(1분당2천∼4천발 발사)에 의한 표적사격의 경우 나타나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뚜렷한 피탄흔적·파편 등이 확인되지 않았음. ▷대검등 사용◁ ▲계엄군이 시위진압과정에서 대검과 화염방사기를 사용했다는 주장 ­당시 광주일원에 투입된 계엄군은 착검상태에서 트럭을 타고 위력시위를 하다가 시위대로부터 투석공격 등을 받으면 착검상태로 하차해 시위대를 추적,체포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그 과정에서 대검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음. 실제로 사망자 손옥례·권근립씨등 8명의 사체에서 자상이 발견됐고 부상자 하헌남·최승기씨 등이 자상을 입은 점 등을 종합할 때 당시 시위진압현장에서 지휘관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수부대원에 의해 대검이 사용된 사실이 인정됨. 군관계자들은 화염방사기가 토치카 또는 장갑차 공격용이므로 인체에 화염방사기를 직접 사용할 경우 전신 중화상으로 대부분 사망했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당시 광주에서 화염방사기가 사용되지 않았고 다만 소용진압용 작용제(CS분말)나 소요군중 식별용 유색수를 살포하는 데 화염방사기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계엄군이 화염방사기로 화염을 방사했거나 화염방사기에 의한 화상사망사실을 인정할 만한 자료를 발견치 못했음. 5월21일 광주시청 앞에서 시위대의 장갑차를 몰고가다 화염방사기 공격으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광주민중항쟁사료전집에 기록된 최강식씨(87년 사망)의 보상금지급 관련서류를 조사한 결과 최씨는 당시 광주시 중흥동의 한 건축현장에서 계엄군에 체포돼 전남대·광주교도소·상무대로 이동하면서 전신을 구타당하고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음. 또 같은 날 전남대 앞 시위에서 계엄군의 화염방사로 안면화상을 입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 최병옥씨(당시 21)의 경우 당시 계엄군에 쫓겨 전남대부근 가정집의 화장실에 숨어 있던 중 화장실 환기창문으로 불꽃이 들어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나 그것이 화염방사기에 의한 화염인지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검찰조사에서 진술하는 등 다른 피해사례나 목격담에 대한 조사에서도 화염방사기 사용사실을 확인하지 못했음. ▷광주외곽 피해◁ ▲5월21일 공수부대가 전남대와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시 외곽으로 철수하여 5월27일 재진입작전을 할 때까지 시외곽 봉쇄 및 도로차단 등과 관련해 여러 건의 민간인 피해사례가 있었다는 주장. ­이같은 주장 가운데 3공수여단 5개 대대는 5월21일 광주교도소로 철수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명을 천막등으로 덮은 트럭에 실어 호송하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과다한 인원을 탑승시킨 상태에서 최류탄을 터뜨려 화상환자를 발생시켰고 교도소 도착당시 트럭에는 질식 등으로 인해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음. 3공수여단은 또 같은 달 22일 하오10시쯤 광주교도소부근을 통과하던 김성수씨일가를 시위대로 오인,총격을 가해 가족 3명에 총상을 입히고 그중 김씨의 처 김춘아씨가 후유증으로 사망케 하는 등 24일까지 광주교도소를 방호하는 과정에서 무장시위대와 수차례 교전을 했고 이같은 교전및 부상자치료,철수과정에서 사망한사체 12구를 교도소부근에 가매장한 사실이 확인됐음. 광주∼목포간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효천역부근에 배치됐던 20사단 61연대 병력은 5월22일 상오5시40분과 9시쯤 2차례에 걸쳐 시위대로 오인하고 민간인에 총격을 가해 왕태경 등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음. 5월22일 하오5시쯤에는 20사단 62연대 2대대가 광주통합병원을 확보하기 위해 민가를 사이에 두고 무장시위대와 교전하는 과정에서 인근주민 이매실·함광수씨 등이 총상을 입고 사망 또는 부상했고 23일에는 해남에 주둔하고 있던 31사단 93연대 2대대와 시위대간의 2차례 교전과정에서 박영철씨 등 민간인 2명이 사망했음. 11공수여단 62대대가 매복하고 있던 주남마을 앞 광주∼화순간 국도에서는 23일 상오10시쯤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미니버스에 총격을 가해 박현숙씨 등 10여명이 사망했고 남자 중상자 2명이 후송도중 다시 총격에 의해 사망했음. 24일 하오1시30분쯤에는 주남마을에서 송정리비행장으로 이동하던 11공수여단 병력과 시위대 10여명이 송암동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공수부대의 난사로 전재수 등 어린이 2명이 사망했고 또 전교사 보병학교 교도대 병력의 오인사격을 받고 격분한 63대대 병력이 피격지점부근를 수색해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장시위대원 1명과 권근립씨 등 주민 4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음. ▷사망자수◁ 정부 관련 자료에 근거한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수는 군인 23명,경찰 4명,민간인 1백66명등 모두 1백93이고 이에 광주시위 관련 행방불명자로 인정돼 보상금이 지급된 사람이 47명임. 그러나 광주시위기간에 발생한 사체 가운데 신원및 사망경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목격자 진술 등에 의해 사망자가 확인된 경우에도 당시 사체가 발견돼 확인됐는지 여부와 신원불상 사체와의 동일성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이 현재로서는 곤란해 광주시위 관련 사망자수를 확정짓는 것은 불가능함.
  • 가전·사무기기 업체/옛 영화 지키려 안간힘

    ◎인켈 오디오/삼보 컴퓨터/맥슨 전화기/신도리코 팩스 한동안 명성을 떨치던 가전과 사무기기 전문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디오의 인켈,컴퓨터의 삼보컴퓨터 TV의 아남전자 무선전화기의 맥슨전자 등 1∼2년 전만 해도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전문업체들이 최근 종합 전자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다양한 관련 기술을 가진 종합전자업체들에 비해 우선 기술력이 떨어져 보다 나은 신제품을 제때제때 내놓지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다.종합전자업체들이 자금과 마케팅력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나 저가정책 등으로 밀어붙이는 탓도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까지 컴퓨터 최대업체였던 삼보컴퓨터는 멀티미디어형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해부터 기술이 앞선 종합전자업체들에게 뒤지기 시작했다. 지난 93년 13만6천3백21대를 팔아 선두를 지켰으나 시장이 엄청나게 커진 지난 해에는 21만 1백49대를 팔아 28만 7천7백60대를 판매한 삼성전자에 1위를 빼앗겼다. 올해는 상반기 중 9만여대를 팔아 8만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LG전자 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LG의 심포니홈이 잘 팔려 뒤바뀔 공산이 크다. 인켈 태광산업 등이 주도해온 오디오도 하이파이 컴포넌트에 주력해 온 삼성과 LG로 주도권이 넘어갔다.93년까지 1위를 지켰던 인켈은 상반기동안 6백여억원 이상을 팔았으나 3위로 밀렸다.삼성과 LG의 상반기 매출액은 8백억원이 넘는다. 무선전화기 전문업체로 지난 해 1·2위를 했던 한창과 맥슨전자도 마찬가지다.올들어 삼성이 상반기동안 시장점유율 25%를 기록,1위에 올라섰고 LG와 태광산업이 각각 17%선으로 2·3위를 하면서 등외로 처졌다. 아남산업이 주도하던 25인치 이상 대형TV 시장도 와이드 TV로 주종이 바뀌면서 물갈이가 됐다.지난 해 LG와 삼성에게 뒤졌고 올 상반기에는 16만5천대의 대형TV를 판매했으나 21만7천대를 판 대우에게 밀려 4위로 처졌다. 팩시밀리의 대명사인 신도리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과 LG·대우가 내놓은 20만∼30만원대 가정용 팩시밀리가 인기를 끌면서 고전하고 있다.월 판매량이 7천대 수준으로 매달평균 1만5천대 이상을 판매하는 이들 업체에 뒤지는 상황이다.
  • 백만원 넘는 물품/다단계 판매 금지/오늘부터 시행

    ◎계약 철회기간 20일 이내로 앞으로는 다단계방식으로 판매되는 물건을 사더라도 20일 안에 돌려주고 대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현재는 14일 안에만 가능하다.권장소비자가격표시가 의무화되고 품목당 1백만원이 넘는 고가상품은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팔 수 없다.다단계판매업에 대한 등록제도가 도입돼 납입자본금이 3억원을 넘는 주식회사만 다단계판매업을 할 수 있다. 통상산업부는 5일 다단계판매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개정,6일부터 이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다단계 판매(피라미드 판매)란 불특정다수의 소비자를 판매실적에 따라 대가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판매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판매경험이 없는 일반소비자에게 판매목표를 강제할당해 피해를 보여왔다.
  • 하반기/외제차 달려온다/일·유럽·미 승용차 본격 진출 채비

    ◎일­왜건 등 5개차종 수입금지 풀려/미­GM등 「빅3」 할부금융회사 설립 검토/독­BMW 국내 현지법인 새달 설립 일본·유럽·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의 승용차들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들어올 채비다.외제차에 맞서 현대·대우·기아자동차등 국내업체들도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일본 자동차업체가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돼,국내 자동차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 축소 방침으로,그동안 수입이 전면 금지됐던 일본 자동차 중 레저용 차량을 중심으로 한 5개 차종의 국내 시판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이뤄진다. 대상 차종은 ▲배기량 3천㏄ 이상의 스테이션 왜건 ▲대·중·소형의 캐리올 3종 ▲배기량 1천5백∼2천5백㏄의 디젤 승용차이다. 스테이션 왜건은 차체와 성능은 승용차와 같고,트렁크 쪽에 많은 양을 실을 수 있는 차이다.캐리올은 승용차의 차체 뒷부분에 화물칸을 이은 형태의 승용차 겸 화물차량이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부분적인 수입 개방으로 일본 업체들이 직접 국내 시장을 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미 도요타자동차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 해제에 대비,한국시장 조사를 마친 상태다.일본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성물산이 지난 16일부터 혼다의 시빅과 어코드,도요타의 캄리와 아발론을 판매하는 등 지금도 일본차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그러나 현재는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를 수입,판매하는 형태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풀리면 일본에서 직접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독일의 BMW는 다음달 국내에 자회사(현지법인)인 BMW코리아를 설립,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현재 수입 대행사인 코오롱상사는 국내 판매권만 갖게 된다.미국의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는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검토하며 한국시장을 노리고 있다. 또 독일의 벤츠는 E클라스(벤츠의 중형급) 신모델을 이달 말 유럽에 판매한뒤,한국에는 오는 10월 쯤 선보일 예정이어서 본국과 거의 동시로 판매하는 시대도 열리고 있다.일본이나 미국보다도 한국에 먼저 상륙하는 것이다.그만큼 한국시장을 좋게 본다는 얘기로,적극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크라이슬러가 올 초 미국에서 시판한 스트라투스는 유럽 및 일본과의 시차 없이 지난 4월부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스웨덴의 사브가 지난해 말 유럽에서 시판한 센소닉도 한국에서 지난 4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품질인증 등 수입차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간이 보통 3∼4개월인 점을 고려하면,생산국과 동시에 판매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종전에는 보통 1∼2년의 시차가 있었다. 외제차의 판매실적도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1∼5월 사이에 팔린 외제차는 2천6백8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56%나 늘어났다.국내 승용차 내수판매가 제자리인 점과 대조된다. 특히 배기량 3천㏄ 이상의 대형 승용차 판매 중 외제차의 비율은 금액기준으로 44%나 된다.사브를 수입,판매하는 신한자동차는 올들어 1백64대를 판매,전년 동기보다 5백30%나 매출액을 늘렸다. 외제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지방 판매망 및 서비스망 확대등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하는 데다 외제차의 세금이 줄었기 때문이다.올들어 자동차 수입관세는 종전의 10%에서 8%로,7천만원 이상인 고급승용차의 취득세는 종전의 15%에서 일반차와 같은 2%로 낮아졌다. 선진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놓고 무차별경쟁을 벌이는 시대가 마침내 왔다.
  • 가전품 기본기능 충실해야 잘 팔린다/TV­명품·아트 비전

    ◎냉장고­입체·문단속/세탁기­공기방울·카오스/TV­화질/냉장고­냉각력/세탁기­세탁력 선호 기본기능에 충실한 가전제품이 잘 팔린다.예컨대 TV는 화질이,냉장고는 냉각력이,세탁기는 세탁력이 우수한 제품들이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한 제품에 부수적인 기능이 여럿 있는 경제적인 제품보다 고급을 선호하는 탓이다.간편한 것을 원하는 경향도 큰 이유다. 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TV의 경우에는 삼성전자의 명품과 LG전자의 아트비전이 대표적이다.LG의 아트비전 골드는 4월에 나와 두달도 못돼 LG 전체 판매대수의 20%를 넘었다. 삼성의 명품은 자사 모델 37개 중 9개 모델이나 금액기준으로 전체 판매량의 40%에 이른다.삼성은 명품 덕택으로 지난 달까지 40만대 이상 팔았다고 말했다. 냉장고도 마찬가지이다.대우가 종전의 입체냉장고에 2단냉각방식을 채용했다는 95년형 입체냉장고는 1월 출시이후 지난 달까지 24만8천대가 팔려 대우의 냉장고 판매실적을 전년동기 보다 43.2%를 증가시켰다. 냉기보존을 위해 세계최초로 회전냉각방식을 채용했다는 삼성의 문단속은 5월까지 자사 냉장고 판매대수 39만대 중 65%를 차지했다.삼성은 덕분에 전체 시장점유율이 44.1%를 기록,1위를 했다고 말했다. 세탁기 중에는 엉킴이 없고 세척력이 뛰어나다는 대우의 공기방울과 LG의 카오스가 잘 나간다.카오스는 4개모델로 총 20개 모델인 자사의 세탁기 판매 비중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대우가 세척력을 55% 향상시켰다는 공기방울은 지난 5월까지 24만9천대가 팔렸다.시장점유율은 32%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LG가 3배속 녹화의 화질을 개선했다는 하이비디오 VCR,대우가 소음을 세계최저로 낮췄다는 저소음 진공청소기,삼성의 위너VCR등도 각사의 판매실적을 크게 올려줬다.
  • 「캔 식혜」 인기… 음료시장 “신토불이 바람”(청량음료/전통식품)

    ◎2,500억규모 시장… 매출액 사이다 추월/비락·롯데·해태 등 30여개 업체 “대혼전” 지난 해 국내 음료업계에 식혜의 등장은 혜성과도 같은 것이었다. 특히 주역이 식음료 대기업이 아닌 (주)비락이었다는 사실도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 들여진다.이러한 식혜의 신화가 올들어서는 음료시장에 「신토불이의 태풍」을 몰아 오고 있다.식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식음료기업과 제약회사는 물론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뛰어 들어 전통음료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기업·제약회사 가세 올해 식혜시장의 규모는 지난 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2천억∼2천5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대표적인 청량음료인 사이다를 누를 것 같다.사이다는 올 시장규모가 지난 해 보다 10% 정도 늘어난 2천2백억원선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체들은 수정과와 콩국시장에도 참여,제2의 식혜신화를 노리고 있어 올 여름 전통음료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처럼 마실거리와 웬만큼 관련이 있는 업체는 거의 식혜를 중심으로 한 전통음료시장에 도전,시장 점유를 둘러싼 한바탕의 혼전이 예고되고 있다.참여업체가 30개를 넘는다. 전통음료의 돌풍은 중견업체인 (주)비락이 지난 해 6월 「비락식혜」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그전에도 고제 등 몇몇 중소업체가 식혜를 내놓긴 했지만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대부분 물에 타먹는 고농도 희석식이라 먹기가 불편한 데다 보관기관이 1주일 정도로 짧았던 탓에 시장규모도 30억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비락은 이런 점에 착안,캔으로 만들어 보관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 제품을 내놓으면서 출시 한달만에 10억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전통음료의 붐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락은 올해에도 전통음료시장의 우위를 계속 지켜 나가기 위해 시설확장에 나서 지난 해 1개였던 OEM(주문자 부착상표) 업체를 3개로 늘렸다.매출목표를 지난 해 1백30억원의 4배정도인 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롯데칠성의 경우에는 지난 1월 잔치집식혜를 출시하면서 전통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전남의 (주)금해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해태음료 등 6개 음료업체와 LG화학 제일제당이 지난 해와 올 초에 뛰어 들었고 롯데삼강 해태유업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가공 업체와 심지어 제약회사인 광동제약까지 가세했다. 미원 빙그레 동원산업 샤니 롯데햄우유 등 식품업체와 7∼8개의 중소기업들도 식혜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식혜의 여파로 수정과와 콩국도 올 여름 음료시장의 샛별로 떠오를 전망이다.2백50억원 정도가 예상되는 올 수정과시장에는 비락 외에 진로종합식품 산가리아 효농 해태유업 사조 등이 참여,제품을 내놓았다. ○수정과·콩국 제품 개발 또 롯데칠성 제일제당 삼성종합식품 남양유업 코카콜라도 7∼9월 사이에 수정과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콩국의 경우에는 비락이 지난 해 콩국수용으로 내놓았던 것을 음료용으로 바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몇몇 중소업체들도 콩음료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80년대 말 보리음료처럼 성장세가 한순간에 급락세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패션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 식혜 등 전통음료에서 갑자기 다른 음료로 소비패턴을 바꿀 가능성도 높아 1∼2년 이후부터는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참여업체들 대부분이 OEM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도 설비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콜라·주스·스포츠음료/외국브랜드 “밀물”/신세대 입맛 서구화따라 경쟁적 도입/시장점유율 67%선… 로열티 300억 넘어 음료시장에 외국 유명 브랜드가 밀려 오고 있다.주로 외국에서 상표나 기술을 도입해 생산·판매하는 형태로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점유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음료시장의 최대 고객인 신세대들의 취향이 갈수록 서구화하는 데다,음료시장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새 상품을 개발하는것 보다 로열티를 주더라도 유명브랜드로 승부를 거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청량음료 시장의 총매출액 2조1천억원 가운데 도입상표 음료의 매출액은 1조3천4백억원으로 64% 수준에 이르렀다. 외국브랜드의 점유율은 지난 85년에는 41.6%에서 90년에는 47.6%로 높아졌으며 91년 50.7%로 처음으로 50% 대를 넘어선 뒤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시장의 총 매출액이 지난 해보다 7.5% 성장한 2조3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브랜드의 점유율도 67% 선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로열티 지급액은 3백억원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콜라시장은 세계 양대 콜라사인 미국의 코카콜라와 펩시가,주스는 미국의 델몬트와 선키스트가 석권하고 있다. 한국의 코카콜라 법인과 경기도 기흥에 원액 생산공장을 갖고 있으며 두산음료 우성식품 범양식품 호남식품에 원액을 공급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음료는 일본에서 들여온 포카리스웨트와 미국의 게토레이 파워에이드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주스시장에서는 롯데칠성과 해태가 미국의 델몬트사와 선키스트사로부터 원액을 들여와 시판하고 있다.오렌지주스는 양사 모두 수입원액을 사용한다. 농심이 웰치사로부터 포도주스 직수입을 시작했고 동원산업은 미국캠벨사와 기술제휴로 V8 야채주스를 내놓았다. 최근 시장이 형성된 홍차도 매일유업이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사의 립튼티를 OEM방식으로 생산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허쉬사와는 초콜릿 음료인 허쉬그링크를 내놓았다. 스포츠음료에선 동아제약이 일본 오츠카제약과 합작으로 설립한 동아오츠카가 대표적이다.포카리스웨트를 내놓아 스포츠음료시장을 개척했던 동아오츠카는 미니화이바 데미소다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음료업계 4위로 떠올랐다.
  • 배기량 8백㏄미만 경차/주차­보험료 대폭할인/「한집두차」중과세제외

    ◎작은차 보급 촉진책 하반기 시행/고속도통행료 절반 감면/관용차 일정비율 의무화 앞으로 배기량 8백㏄미만인 경차는 1가구 2차량 세금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또 경차의 등록세가 2%로 인하되고 고속도로통행료도 절반감면된다.주차료와 보험료·면허세·도시철도채권매입액도 대폭 경감된다. 정부는 11일 에너지절약차원에서 경차보급을 촉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획기적 지원책을 담은 「경차보급촉진방안」을 마련,빠르면 이번주 행정쇄신위원회 의결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행정쇄신위원회가 본회의에 올릴 이 방안에 따르면 경차의 등록세를 차량구입가의 5%에서 2%로 낮추고 1가구 2차량이상일 때 취득세(2%)와 등록세를 2배 중과하는 것을 경차인 경우 예외적용키로 했다.고속도로통행료를 절반으로 감면하되 요금징수시스템을 개편한 뒤부터 시행하고 관용차의 일정비율을 경차로 구입토록 했다. 공영주차장부터 경차 주차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점차 민영주차장까지 확대하며,운전면허를 딸 때 내는 면허세(군지역 6천원,인구 50만이상 시지역 1만8천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종합보험료를 10% 할인해주고 책임보험료도 50%이내에서 감액을 추진키로 했다. 지하철공채매입액도 경트럭은 현행 19만5천원에서 8만7천원으로,경승합은 39만원에서 17만3천원으로 각각 내리고 인도와 차도에 걸쳐 주차하는 개구리주차도 경차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경차의 서비스향상을 위해 무상보증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고 사후서비스의 부품값을 10% 내리도록 했다.할부구입기간을 최장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리고 안전도향상을 위해 차체에 일반강판 대신 고강도강판을 사용토록 했다.현행 소형·중형·대형인 차종분류에 경형을 추가,경차에 대한 정책지원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우국민차가 경승용인 티코와 경승합차 다마스,경트럭 라보를,아시아자동차가 경승합차인 타우너를 생산하고 있다.경차판매는 92년 10만대를 고비로 줄기 시작해 지난해 7만7천대로 떨어졌으며 올들어 5월까지 2만1천대의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 경찰 가스 총 남용/시민 봉변 잇따라

    【수원=김병철 기자】 경찰관이 허가없이 구입한 가스총을 시민에게 마구잡이로 사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오 10시50분쯤 경기경찰청 보안과 소속 전정준 경장(30·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1208)이 자기집 앞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송모씨(28·수원시 팡달구 매탄2동)에게 가스총을 발사,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상오 3시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2가 신세대 단란주점에서 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 차용만 순경(29·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678)이 허가없이 구입한 가스총을 친구가 사용하려는 것을 말리려다 발사돼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 “2천년 지구촌시장 10% 점유”/전자 4사 세계적 기업 꿈꾼다

    ◎총매출 86조원… 투자 확대/국내외 판매실적 40조원 목표­삼성/반도체 포함 24조원규모 예상­LG/지구촌 36곳에 생산기지… 8조 전망­대우/15조 책정… 70%이상 현지 생산­현대 오는 2000년에는 우리나라에도 미국의 GE사,일본의 소니·NEC,독일의 지멘스 수준인 세계적인 전자그룹이 등장할 전망이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LG·대우·현대전자 등 4개 사의 오는 2000년 예상 총 매출액은 86조원.올해 예산 57조원의 1.5배 수준이다.미국의 전자관련 컨설팅 회사인 데이터 퀘스트의 전망대로 세계시장 규모가 2000년에 1조달러 수준이 될 경우 한국 전자업체들의 비중은 세계시장에서 10%를 넘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전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3년의 27%에서 지난 해에는 31.4%로 높아졌다』며 『우리 업체들이 기술력 등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0년 예상 총 매출액을 40조원으로 잡았다.이중 30조원의 해외 매출실적을 올려 세계 최고의 전자그룹을 노리고 있다.반도체산업 1위,컴퓨터는 세계 3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매출규모는 13조 2천억원.지난 93년 전자그룹 세계 1위였던 지멘스의 당시 매출액이 다른 분야를 합쳐 46조원이었다. LG전자는 총 매출을 반도체 부분을 제외하고 17조원으로 잡았다.올해는 6조5천억원이다.LG반도체의 매출목표를 합치면 24조원.해외생산 매출만 7조원이다. 현대전자의 예상 매출액은 15조원.70% 이상을 해외에서 생산 다국적 우량기업으로 성장 세계 30대 우량기업에 낀다는 게 목표다. 대우전자는 반도체 부분이 다소 약하지만 세계 36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가전을 중심으로 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대우통신 부분을 합치면 10조가 넘는다.
  • 고급외제차 “불티” 올 판매 1천억원

    고가의 외제차가 날개 돋친듯 팔리면서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 외제차수입상들이 판매한 수입승용차 판매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11개 공식 외제차수입업체들이 수입,판매한 외제승용차는 모두 2천25대로 판매금액은 9백97억6천8백56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외제차는 공식 수입업체 외에 일반 무역대리점들도 해외 무역업체들로부터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이들 업체의 수입분을 합하면 4월중 외제승용차 수입액은 1천억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로는 벤츠자동차 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가 3백91대,3백11억8천5백82만원어치를 팔아 웬만한 중기업 수준을 능가하는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외제승용차 판매실적은 대수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중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실적(33만6천2백45대)의 0.6%에 지나지 않지만 소형 위주인 국산차의 평균 판매가가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외제차의 금액기준 점유율은 4∼5%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냉장고 신제품전쟁 1라운드/대우 「2단냉각」 대약진

    ◎1월 3사 동시출고… 중간평가/신모델 판매 대우·LG·삼삼순/전체 판매량 LG·삼성·대우순 「육각수」 논쟁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가전3사의 냉장고 전쟁은 일단 대우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1라운드를 끝냈다.지난 해에 이어 LG와 삼성은 각각 1·2위를 지켰으나 그 차이가 줄고 있어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올해 LG가 광고 전략으로 잡은 「육각수」가 그 효용에 대한 시비로 신장률이 둔화된 반면 2단 냉각 방식을 도입,「냉각기능 강화」를 내세운 대우가 선전을 했다. 삼성의 경우 문을 열더라도 냉기를 보존하는 「문단속」에 광고초점을 맞추다 뒤늦게 LG를 쫓아 「육각수」로 선회했다가 전략에 차질을 빚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물 디스펜서」(냉장고 문을 열지않고 밖에서 물을 따를 수 있는 장치)를 붙인 모델이 서서히 인기를 모으고 있어 앞으로 선두 탈환에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4일 본사가 가전 3사의 1·4분기(1∼3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판매대수 49만3천대 가운데 LG가 18만8천대(시장 점유율 38%)로 1위를,삼성과 대우가 18만대(36%)와 12만5천대(26%)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지난해에도 LG가 전체 시장의 42.7%로 1위,삼성이 39.8%,대우가 17.5%로 2·3위였다. 이에반해 올 1·4분기중 전체 판매량의 62.3%에 해당되는 30만7천대가 팔린 신모델의 경우 대우가 11만8천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LG가 10만5천대,삼성이 8만4천대 순으로 2·3위를 지켰다. 그러나 삼성전자측은 자체집계자료에서 3사의 1·4분기 실적을 삼성이 18만4천대로 1위,LG가 15만4천대,대우가 8만3천대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각 사의 판매실적 가운데 신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우가 95%로 가장 높았고 LG가 56%,삼성이 47%였다.대우측은 신모델의 판매비율이 높은 이유를 『작년 모델의 기능을 개선했기 때문에 구모델이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 1월 LG전자는 냉장실에 회전 전자석을 붙여 물을 자화 육각수로 바꿔주는 육각수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냉장고 전쟁을 점화시켰었다.1월달에 3개사가 신모델을 동시에 출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의 관계자는『판매에서 기대 이하의 중간 성적이 나온 업체들이 성수기를 노려 가격인하 등의 필사적인 반격이 예상돼 연말까지 3사의 공방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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