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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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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 소식/ 시드니올림픽 D-29

    ●올림픽 출전을 위해 호주에 온 토고 선수단 6명이 전원 실종됐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 관계자는 16일 실종된 토고 선수단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밝혔다.선수 4·임원 2명으로 구성된 토고선수단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애들레이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의 합동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올림픽을 1개월 남기고 조잡한 매표시스템이 호주국민의 올림픽 무관심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멜버른의 시장조사기관인 ‘스위니스포츠리포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사람은 고작 전국민의 16%로 유치가 확정된 92년의 절반에도 못미친다.이런 무관심은 예매실적으로 직결돼 9,000만달러어치의 표가 아직 주인을 찾지못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기관은 조직위원회의 매표시스템이 큰 걸림돌이라고 분석.표를 구입하려면 표값을 지불한 뒤 1·2·3지망에걸쳐 원하는 경기를 적어내야 하는데다 표값이 비싸고 환불까지 불가능해 무관심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이한동 국무총리는 16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합동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와 임원을 격려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총재도 이날 선수촌을 방문,격려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등 체육계 인사들이 태릉선수촌에 ‘1일 입촌’한다.김회장은 16일 오후 6시 이상철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한체대총장,김봉섭 체육회 사무총장,역도 하키 탁구 핸드볼 소프트볼 등 종목별 경기단체 회장과 함께 선수촌에 입촌,국가대표 선수들과 하룻밤을 지낸 뒤 17일 오전 9시 퇴촌한다.체육회 임원 및 경기단체장들은 선수들과 함께 선수촌 아침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가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인 환경부문에서 기대이하의평가를 받았다.전 세계적인 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의 올림픽담당블레어 팔레스는 16일 “시드니올림픽 환경부문에 대한 최종평가 결과,기대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그는 “점수로 환산하면 10점 만점에 6점으로 C학점,메달로는 동메달 정도 밖에 되지않는다”고 말했다.지난 해 12월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에 7점으로 B학점을 받았다.
  • 자동차 3社 판매 호조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3사의 올 상반기 판매실적(165만5,532대)이 전년동기보다 21.4%(29만1,784대)가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2.2%,기아차 34.8%,기아가 9.3% 각각 늘어났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EF쏘나타의 호조로 32만5,976대를 팔아 전년보다 26.8%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수출도 40만5,872대로 18.7% 늘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34.8% 늘어난 46만4,800대를 팔았다.내수시장에는 카렌스 카니발 등 RV(레저용 차량) 차종의 호조로 18만9,766대를 팔았다. 대우차는 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16만3,080대,수출은 10% 증가한 29만5,804대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2000상반기 히트상품 본상/ (주)두산 설중매

    국내 최초로 병속에 매실 열매를 넣어 차별화에 성공했다.혀끝으로 느끼는술맛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높은 관심을 모은 것. 최고급 와인의 제조기술인 저온침출과정을 도입함으로써 신선함이 그대로살아있으며, 원액을 영하 8도에서 10일이상 냉각여과시켜 떫은 맛을 걸러내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살려냈다.그리고,마시는 순간 병에 담겨있는 천연매실이 은은한 향과 맛을 더욱 실감나게 만든다. 동양적 이미지와 현대적 디자인을 조화시킨 병모양과 황금빛 뚜껑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하고,술을 따를 때 매실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병입구를 특수처리한 점도 인기의 한 요인. “살아있는 매실 맛”이라는 광고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오다가 5월 현재 국내 매실주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 은행 단기신탁판매 첫날 ‘불티’

    은행권 단기신탁상품이 판매 첫날 2,300여억원 어치가 팔려나가 신탁자금의 ‘엑소더스’를 멈춰줄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3개월짜리 추가형이 주종을 이룬 은행권 단기신탁 상품은 오전까지 판매실적이 저조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총 2,345억원어치가 팔렸다. 한미은행이 8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하나 638억,국민 475억,조흥 310억,한빛 50억,신한 16억(추가형 12억,단위형 4억),외환 10억,주택 9억9,000만원(추가형 8억7,000만,단위형 1억2,000만)순이었다.서울·제일·평화은행은 이날 단기신탁을 판매하지 않았다. 국민은행 양동신(梁東信) 신탁부장은 “은행별로 격차가 심해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은행평균 293억원 어치가 팔린 것은 요즘같은 신탁자금 이탈상황에서는 예상밖의 선전”이라고 풀이했다.한미은행의 경우 영업시간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무려 800억원이 들어오기도 했다.한미·하나·국민은행의 수탁고가 유난히 높은 것은 본디 신탁 부문이 강한데다 홍보를 적극적으로전개한 때문으로 보인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은행권 단기신탁은 추가형의 경우 부분입출금이 가능하고 정기예금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신탁기간이 짧아 시장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나 원리금 보장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양부장은 “정기예금 금리가 워낙 낮아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예금상품을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판매 첫날의 ‘반짝 특수’라는 이견도 있다.단기신탁상품의 판매가 계속 호조를 띨 경우,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수로 이어져 기업들의 자금난은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막걸리 로비에 즐거운 현대

    현대가 때아닌 ‘막걸리 소동’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오는 28일 방북하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막걸리를 선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업체들의 로비공세가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방북 막걸리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업체는 전국적으로 40∼50군데.경기도의 A업체는 그동안의 판매실적,고객들의 인기,독특한맛 등을,서울 인근의 B업체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시절 즐겨찾던 ‘토종막걸리’라는 고유 브랜드를 각각 공급배경으로 내세웠다. 순수 국산 민속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C업체는 최근 현대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무료공급을 자처하고 나섰다.이밖에 경남 전남 충북 등의 막걸리 제조업체들도 ‘막걸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현대를 조르고 있다. 현대는 이 가운데 우선 10여곳을 선정해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회장에게결재를 올렸다.낙점만 남았다. 현대 관계자는 “선물이니만큼 수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막걸리 종류는 적어도 한두가지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관계자는 “종전에는 김이나 건어물도 선물로 준비했던 만큼,이번에도이와 유사한 선물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 전 회장의 지시가 떨어지는 대로 선물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매실’ 입맛 업 그레이드…복더위도 거뜬

    6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름더위가 벌써부터 만만치 않다.잃어버린 입맛과 기력을 단번에 되찾아줄 여름음료를 꼽자면 매실을 따라올 만한 것이 없다.꿀에 타 시원하게 들이키는 매실주스 한 잔이면 복더위도 거뜬하다. 요즘 통통하게 살이 오른 매실이 제철이다.구연산 함량이 가장 많아지는 6월초에 따 들이기 시작해 이달 말쯤엔 거의 수확이 끝난다. 주산지인 남부지방의 우박,가뭄으로 올해 작황이 신통치 않아 가격이 예년보다 올랐다.특히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얼마전 매실의 효험이 소개된 뒤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의 박현려실장은 “특품 기준으로 1kg당 4,000∼5,000원을 호가하지만 일부 농장에서는 벌써 예약판매가 끝난 상태”라며 “매실주나 엑기스 만드는 법 등을 묻는 주부들의 전화에 일일이 답하느라 목이 쉴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이다. 체내에 축적된 유해독소를 제거하는 식품으로 알려진 매실은 장을 튼튼하게해 소화를 돕고 변비,설사,복통을 없애며 동맥경화,고혈압,정신불안 예방 효과도 있다.풍부한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육류와 쌀을 위주로 먹는 현대인의 산성화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회복시켜 준다.특히 여성들이 꾸준히 먹거나 매실식초를 넣은 물로 세안하면 기미,잡티를 없애주는 등 미용효과도뛰어나다.이런 까닭에 매실주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비주’로 궁중시녀들에게 음료로 허락돼 ‘여인의 술’이라고도 불린다. 매실주,엑기스,장아찌 등 가공제품은 청매실농장(www.maesil.co.kr), 광양매실영농조합(www.maesilju.co.kr), 협성농산영농조합(www.food4you.co.kr)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볼 만하다. [매실주]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청매실 1k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고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넣는다.알코올도수 30도 이상의 과실주 전용소주 3. 6ℓ를 붓는다.밀봉해서 3개월이상 둔 다음 마신다.1년이상 숙성시켜야 떫은맛이 없는 제맛을 느낄 수 있다.매일 조금씩 반주삼아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식욕부진,만성피로,메스꺼움에도 효과적이다. [매실엑기스] 청매실 10kg을 강판,또는 주서기에 갈아 마포나 가제에 밭여즙을 짜낸다.스테인레스 냄비에서 약한불로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조린다.즙의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을 때 주걱이나 젓가락으로 떠보아 실처럼되면 불을 끈다.병에 담아 상온에 보관해놓고 먹는다.벌꿀이나 설탕 한두 스푼과 함께 차로 먹거나,1찻술씩 식후에 꾸준하게 먹으면 만성설사,변비,위염,피로회복 개선에 도움이 된다[매실잼] 매실엑기스 만들 때 나온 과육 1kg에 매실즙 50g을 넣는다.물 50㏄가량을 부은 뒤 약한 불에 올려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한숨 끓어오르면 흑설탕 400g을 넣고 잘 저어가며 다시 끓인다. 과육이 설탕을 흡수해투명한 빛깔이 되면 다시 흑설탕 300g을 넣어 잘 저어준다. 매실과육이 졸아들어 서로 잘 엉기면 찬물에 떨어뜨려 본다.물속에서 풀어지지 않고 바닥에엉긴 채 가라앉으면 완성된 것.뜨거운 상태에서 병에 넣어 뚜껑을 연 상태로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다[매실발효음료] 청매실 1kg과 설탕 1kg을 먼저 고루 잘 섞은 다음 용기에 넣는다.용기에넣은 청매실에 200g의 설탕으로 설탕마개를 만든 다음 잘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약 2∼3개월이 지난 뒤 과육과 씨가 쪼글쪼글해졌을 때 매실을 건져낸다.매실발효 음료는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매실장아찌] 청매실 1kg을 길이로 6등분하여 칼집을 넣어 씨를 발라낸다.이렇게 발라낸 청매과육에 설탕 400g을 뿌려 고루 잰다.맨 윗부분에 설탕 200g을 두껍게 덮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다.15∼20일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아삭아삭하고 쫄깃한 장아찌가 완성된다. 허윤주기자 rara@
  • 국내 CDV차량 판매 ‘불티’

    승용형 밴을 일컫는 CDV(Car Derived Van) 차종이 저렴한 연료비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승용형 밴 6종은 모두 2만8,212대였다.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252.3%, 지난 4월보다 25.6% 각각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의 2만8,060대를 두달만에 다시 경신했다. 차종별로는 카렌스가 7,515대로 여전히 1위였으며 ▲레조 6,737대 ▲카니발5,104대 ▲트라제 XG 3,685대 ▲카스타 2,696대 ▲싼타모 2,475대 순이었다.내수 점유율 면에서 카렌스 8.4%,레조 7.6%,카니발 5.7% 등으로 EF쏘나타(11.5%) 아반떼 XD(8.3%)와 함께 5위권에 진입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CDV판매실적은 12만4,0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도 11.9%에서 29.9%로 18% 포인트 높아졌다. 경승용차는 지난달 7,32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45.6%나 줄었다.이는 IMF사태를 맞았던 98년 4월 2만97대의 36.4%에 불과한 수치다.협회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에 따라 소비 심리가 강해지고 연초부터 고유가 행진이계속되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CDV 차종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車 인수경쟁 ‘급가속’

    세계 양대 완성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한편에선 현대자동차가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제휴선을 찾으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지난 4일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을 내비쳤다.이어 10일에는 잭 스미스 GM회장이 대우차를 인수하면 ‘월드카’ 공동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스미스 회장은 특히 이날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대우차를 인수하면 한국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GM-포드 신경전/ 포드는 단독 입찰을 원하는 GM에 비해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인수권을 따낸다는 복안이다.이미 현대자동차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우차에는 생산라인의 유지와 고용승계를 굳게 약속했다. GM은 대우차와의 오랜 제휴관계를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시너지 효과를최대한 낼 수 있는 곳은 GM 뿐’이라는 주장이다.부품 협력업체들로서는 시장성이 넓은 GM계열 차량의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현대의 선택은/ 그동안 포드와 GM을 상대로 탐색전을 펴 오던 현대차는 최근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와의 ‘월드카 공동개발합의’를 계기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계획.파트너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포드를 대상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현대차 주식가치가 3조원인데 비해 대우 인수가격이 7조원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고민도 많다. ■향후 일정/ 인수업체가 대우차의 생산기술 등을 얼마나 잘 유지·발전시키면서 신속하게 경영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느냐가 선정의 중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선정작업은 다음달 말까지 참여업체들로부터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받으면 채권단·대우차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1∼2개 업체를 선정한다.이어 선정업체에 2∼3개월간의 재실사 기간을 준 뒤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아 9∼10월쯤 인수 회사를 확정하게 된다. 주병철기자 bcjoo@. *GM 스미스회장 회견. 잭 스미스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10일 “대우차를 인수하면 중소형 저가모델의 월드카 공동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GM은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 등 3사의 월드카 공동개발을 어떻게 보고 있나 GM은 이미 월드카로 시보레 코르사 모델을 개발해 유럽 멕시코남미 인도 등지에서 괄목할 만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우차를 인수하면 월드카 개념의 새로운 베이스 모델을 공동으로 만든 뒤 각 지역 실정에맞는 시장진출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인수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말해 달라 우선 대우의 연구개발(R&D)능력을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새로운 플랫폼은 어떤 것인가 지금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대우차를 인수했다가 시장상황이 나빠지면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그럴 계획이 없다.대우차가 GM의 패밀리에 편입된다면 어려움이해소되리라고 본다. ■98년 대우차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다 실패했는데 그 이유는 그때는 대우차를 충분히 알 수 있는 포괄적인 자료가 없었다.지금은 충분한 자료가 있으며 그 자료를 검토한 결과,인수를 추진하기로결정한 것이다. ■포드는 인수전에 대비해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GM은 어떤가 GM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GM이 대우차를 인수하는 게 최적격이라는 생각이다. 주병철기자
  • “퇴직보험금 잡아라” 금융권 불꽃경쟁

    12조원의 ‘종퇴’자금을 잡아라. 오는 10월부터 종업원 퇴직보험의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이 상품에 가입된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권의 선제공격이 불붙었다.특히 이 시장을 놓고본격 충돌한 은행과 보험업계는 스카우트 전쟁도 불사하고 있다. ◆종업원 퇴직보험이란/ 기업주가 갑작스런 도산 등에 대비해 종업원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미리 예치해 놓는 상품이다.그러나 일부 기업주가 이를 대출에 악용하는 등 자금난 해결수단으로 편법 활용함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가10월부터 이 상품의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종퇴보험에 묶여있던 자금은 어디로? 예상 이동로는 크게 두갈래다.보험권의 ‘퇴직보험’과 은행권의 ‘퇴직신탁’이다.종퇴보험의 허점을 보완해 금감위가 신규 허용했다. 퇴직보험은 지난해 4월부터,퇴직신탁은 올 3월27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아직 이들 상품으로의 전환율이 40%대에 머물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종퇴보험이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돼 결국 모두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 ‘빼오기’ 경쟁/ 현재 종퇴보험에 들어있는 자금은 약 12조원.금융권은 우선 종퇴보험 가입 고객(기업) 리스트를 확보,은밀히 개별 접촉에 들어갔다.은행권이 가장 자주 쓰는 무기는 ‘주거래은행 제도’. 4월 현재 은행권의 퇴직신탁 판매실적은 2,000억원에 불과하다.판매기간을감안하더라도 보험권의 지난 1년간 판매실적이 5조371억원인 것과 비교하면초라한 수치다.따라서 은행권은 조금 ‘치사’하지만 효과가 확실한,여신 카드로 기업을 은근히 압박해가고 있는 것이다.보험업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4월말 현재 355억원을 유치,은행권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빛은행은 기업을전담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조직을 강화했다.339억원으로 뒤를 바짝좇는 신한은행은 신인도를 최대한 활용할 작정이다.67억원 유치에 그친 국민은행은 모생보사 전문가와 스카우트 협상을 벌이고 있다.뿐만 아니라 퇴직신탁에 가입하는 기업과 종업원에게는 대출금리를 0.5%포인트 깎아주고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예금잔액 증명서 발급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안받고 있다. ◆보험업계의 ‘수성’ 전략/ 보험업계는 퇴직금 시장에서의 절대 우위를 지키는 한편 종퇴보험을 퇴직보험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퇴직보험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고,교보생명은 단체영업만 전담하는 지구단을 전국 12개 단위로 발족시켰다.대한생명은 특수법인영업부를 신설,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험상품의 ‘비교우위’를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연금 지급이 불가능한 은행의 퇴직신탁과 달리 퇴직보험은 일시금,연금,일시금+연금등 수령방법의 선택이 가능하다. 또 각종 재해사고에 대해 보험 특유의 보장기능이 있고 세제혜택도 있다. 국민은행 신탁부 황기연(黃琪淵) 과장은 “운용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률이보장되고,종합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은행상품만의 장점”이라고반박했다. ◆전체 시장규모는 30조원/ 퇴직금 시장규모는 5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이중손비처리가 인정되는 사내 충당금 한도 40%를 제외하면 30조원이 공략가능한잠재시장이다. 한빛은행 신탁부 김세범(金世範) 차장은 “매년 10%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무엇보다 신탁 만기가 없는 장기상품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시장 선점을위한 총력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판매 저조

    한국토지공사가 개인투자자용으로는 처음으로 기업토지를 대상으로 한 소액단위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했으나 판매실적이 극히 부진,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4일 토지공사에 따르면 금융위기이후 기업으로부터 매입한 토지를 대상으로지난달 11일 100만원 이상의 개인투자용 ABS를 판매한 결과, 목표액(1,210억원)의 11.5%인 140억원이 매각되는데 그쳤다.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100만원대 ABS 발행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었다. 특히 정부가 REITs(부동산투자신탁) 등 부동산간접투자상품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서 발행된 이번 개인투자자용 ABS는 관련업계는 물론 투자자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실제 판매에 들어가자 44명만이 참여,140억원이 매각되는데 그친 것. 그나마 판매액 가운데 100억원은 토지공사내 직원들의 사내기금으로 매입한것이어서 실제 판매액은 40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나머지 ABS는 모두 국민연금기금과 농협 등이 매입했다. 이와 관련,토공 관계자는 “매각전에는 안전성과 수익성 등에 대해 많은 문의전화가 있었지만 실제 판매실적은 저조했다”며 “아직 국내 투자자에게부동산간접투자상품이 익숙치 않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종퇴보험 가입 10월부터 금지

    오는 10월1일부터 종업원 퇴직적립보험(종퇴보험)의 신규가입 및 추가가입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1일 종퇴보험의 조기해체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신규가입 및 추가가입을 금지하기로 했다.생명보험사들은 77년 6월부터 종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신용상태가 나쁜 기업들은 대출과 연계해 종퇴보험을 계약하는등 편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중도해지때 해약환급금의 청구권이 기업에 있어 보험사가 멋대로 환급금으로 대출금을 갚는 데 이용해 종업원(근로자)들에게는 불리한 경우도 적지않아 민원도 많았다. 또 종퇴보험은 내년부터 예금보호대상에서도 제외돼 법정퇴직금의 상품으로한계도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종퇴보험의 신규 및 추가가입을 금지해 앞으로 3∼4년내에 자연적으로 소멸되도록 할 방침이다.지난해 4월부터 판매된 퇴직보험(은행은 퇴직일시금신탁) 등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다만 퇴직에 따른기존계약의 보험금 지급은 허용하기로 했다.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은 예금보험대상인데다 법적으로 담보제공도금지돼 근로자들의 이익면에서 종퇴보험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3월말 현재 보험사와 은행의 퇴직보험과 퇴직신탁 판매실적은 5조5,330억원이다. 곽태헌기자
  • 서울경매 ‘메이저 세일’ 28일 옥션하우스서

    ㈜서울경매가 메이저 세일(Major Sale)이란 이름으로 대규모 경매전을 연다. 오는 28일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제23회 서울경매 명품경매전엔 메이저란 말이 의미하듯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작가들의 수작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끈다.특히 이번 경매에선 호당가격제에 의하지 않고 작품 자체에 중점을 둔 추정가를 기준으로 값을 매겨 기대를 모은다. 출품작은 92점.대부분 평균 추정가 3,000만원대의 작품들로 이뤄졌다.최고가는 우리나라 초창기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100호짜리 대작 ‘점’(추정가 4억원).점으로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김환기의 작업은 뉴욕시기중 1970년대에 들어 완전히 자리잡은 것으로 막연한 신비로움과 무한한 공간감을느끼게 한다.가족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표현한 유화 ‘노란 태양과 가족’,콜라주 ‘과녁’,크로키 형식의 은지화 등 이중섭의 작품도 5점이 한꺼번에나와 주목된다. 또 소박한 자연주의에 기반을 둔 장욱진의 전형적인 아동화적 기법과 익살이 돋보이는 신갈과 수안보 시절의 유화 3점,한국 인상주의 회화의 기수 오지호의 유화 3점이 나란히 경매에 오른다. 대형 환경조각작품도 다수 출품된다.한국조각 1세대인 권진규의 나무조각 ‘얼굴’,분출하는 힘을 표현한 작고작가 류인의 브론즈,양감이 돋보이는 이정자의 대리석조각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박득순 ‘소녀’,하인두 ‘만다라’,장리석 ‘반월성의 추억’,전혁림 ‘통영항’,최영림 ‘여인’,김원 ‘항구풍경’,남관 ‘무제’등은 추정가 300만원을 전후한 소품들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서울경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매에는 대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일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기간은 28일까지.경매시간은 28일 오후6시.경매실황은 인터넷(www.seoulauction.com)으로 생중계된다.(02)395-0330. 김종면기자 jmkim@
  • 매각 앞둔 삼성車 잘팔린다

    프랑스 르노사와 막바지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삼성자동차의 SM5 시리즈가 1,2월에 이어 3월에도 판매 급신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2일 지난 한달동안 SM5 등 삼성승용차 판매량은 1,367대로 2월(942대)보다 45.1% 늘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달(429대)에비해서는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SM5의 올해 1∼3월 판매실적은 3,1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85대)보다 3.5배 이상 늘었다.차종별로는 중형급 SM520이 이 기간중 전년대비 3.4배 증가한 2,643대가 팔렸다.대형급 SM525V는 521대로 4.6배나 증가했다. 최근 1t 트럭 ‘야무진’ 시리즈를 내놓은 삼성상용차도 올들어 3월까지 3,409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대비 8배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이 1%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르노와의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삼성차를 사도 괜찮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는 것 같다”며판매증가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육철수기자 ycs@
  • 자동차업체 지난달 판매 급증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지난달 현대자동차가 창사(67년)이래 월별 판매량 최고를 기록하는 등 수출호조 및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판매 급증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8,548대,수출 7만4,279대 등 모두 13만2,827대를팔아 95년 12월(판매량 12만8,369대) 이후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2월(11만1,690대)에 비해서는 18.9% 판매증가율을 보였다.특히 수출은 북미시장의판매호조 덕분에 2월(6만81대)보다 23.6%나 증가했다.차종별로는 EF쏘나타가1만1,619대로 국내 전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동안 8만4,687대(내수 3만4,242대)를 팔아 전월대비17.9%, 대우자동차는 7만9,569대(내수 2만8,982대)를 팔아 3.6%의 판매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육철수기자 ycs@
  • 남제주 남원읍 자매도시 거리 조성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일대에 ‘경산시 하양(河陽) 장미거리’가 조성된다. 전국 장미묘목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읍장 宋秉洙)은 23일 지역에서 생산된 장미묘목인 줄장미와 땅장미 품종 1,000여 그루를자매도시인 남제주군 남원읍(읍장 玄基鎬)에 기증했다.친목 도모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다. 남원읍은 기증받은 장미묘목을 읍시가지 일주 거리인 하래리 일대 300여m에 걸쳐 심은 뒤 이 거리를 하양 장미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하양읍은 장미묘목이 잘 자라면 매년 1,000여 그루씩 기증하고,남원읍은 주요 도로변을 장미거리로 집중 조성할 계획이다. 하양읍은 지역 작목반과 함께 복숭아와 포도,매실 등 10여종의 각종 과수묘목 등도 연차적으로 남원읍 농가 등에 무료 보급할 계획이다. 하양읍과 각종 사회단체 등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2차례에 걸쳐 남원읍의 특산물인 감귤 870여 상자(싯가 1,000여만원)를 판매해 준데 이어 앞으로지역간 각종 농·특산물의 교류판매도 활성화해갈 방침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가전업계, 中 春節 대목 ‘대공세’

    “12억 중국시장을 잡아라”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春節)을 겨냥한 국내 가전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션양(沈陽) 광저우(廣州) 등중국내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춘절은 음력 1월1일부터 3일까지의 공식연휴와 함께 7∼10일까지의 임시 휴가가 더해지는 열흘 정도의 신년 휴가 기간으로 2억명 이상의 인구가 고향을찾아 ‘대이동’하는 중국 최대의 명절이다.대부분의 중국인들이 귀향 선물로 가전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연중 전자제품의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판매특수 기간이기도 하다.최대의 ‘대목’인 셈이다. LG전자는 이런 중국인들의 경향을 감안,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2월 한달동안 중국내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할인판매,선물증정 등의 다채로운판촉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2월중 컬러TV를 10∼20% 할인 판매하면서 TV구입 고객에게 DVD플레이어 구입우대권과 주방용품을증정하는가 하면 세탁기와 냉장고 구입 고객에게는진공청소기를 덤으로 끼워준다. LG전자측은 이번 춘절 기간동안 연중 중국 내수 매출의 10% 정도인 4,000만달러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내에 TV,VCR,오디오,백색가전 등 7개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백화점 등과 연계된 판촉이벤트를 통해 중국인들의 춘절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자사 제품을 구입하면 백화점 할인 티켓을 제공하고 추가 구입시 할인 등의 메리트를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내 2,000여개 판매거점별로 대대적인 춘절 마케팅을펼치고 있다.이달 19일쯤에는 중국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펼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역 마케팅 담당인 황용배(黃龍培) 수석부장은 “춘절은 중국에서 연중 최대의 특수 기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이상 판매액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 (5) 사생활을 보호하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나 단체 등으로터 전화와 편지,이메일(전자우편)등이쏟아지는 세상이 됐다.개인 정보가 도용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피해 사례도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래 카메라의 표적이 돼 불법음란 비디오의 주인공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업체,신용카드사 등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업종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도·감청 장비가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A여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는 김모씨(24·여)는 서울 세운상가 등에‘A여대 기숙사’란 제목의 ‘몰래 카메라’ 비디오 테이프가 거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혹시 자신이 찍히지 않았을까 하는걱정 때문이다.김씨는 “누군가 엿보고 있다는 불안감에 잠자리에 들기 전창문이 열려있는 지를 확인하고 옷까지 입고 자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씨(32)는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B사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가입 당시 적은 전화번호와 직업,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주부 조모씨(37)는 최근 C백화점에서 백화점 카드를 발급해 줄테니 의료보험증을 복사해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조씨는 신청한 적이 없다며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가입서에 적힌 조씨의 이름,주소,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을 불러주었다.조씨는 “백화점에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몰라도 신상정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네티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가 정보화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응답자의 38.8%인 3,500여명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꼽았다.또 국내 인터넷 쇼핑몰 200개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절반이 넘는 110개사이트가 기본 정보(이름·주소·연락처·대금결제계좌) 이외에 불필요한 추가정보 입력을 요구했다.보안성을 갖춘 곳은 5개에 불과해 개인정보 보호에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불법 도·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사설기관은심부름센터 등 전국적으로 1,400여개.지난 6일에는 사생활 도청 전문업자 및 도·감청장비 수입업자,개인정보를 빼내 판 심부름센터 직원 등 400여명의 사생활 침해 사범을 붙잡았다.개인의 통화내역을 유출한 전화국 직원과 휴대전화 번호를 불법 복제해준 대리점 업주,재학생 명단을 인터넷 업체에 판 대학교수 등도 포함됐다. 이 중 169명의 심부름센터 직원은 생활정보지 등에 ‘가정 고민 해결,채무해결’ 등의 광고를 낸 뒤 도청·감시·미행 등으로 사생활을 조사했다.도·감청에는 첩보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고성능 소형 녹음기에서부터 손톱만한크기의 렌즈와 마이크가 달린 초소형 카메라 등이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용학(金用學)교수는 “인터넷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과도·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자 정보보호등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인터뷰] '함께하는 시민행동' 조양호씨 “정보화 사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일반인들이 아무런 보호막 없이정보사냥꾼들에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조양호(趙暘昊·29) 개인정보보호팀장은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침해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기업 등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정보취급자의 도덕적 해이를 꼽았다. 그는 일례로 “99년 상반기 동안 국내 4대 PC통신사는 정통부에 662건의 개인 정보를 누출시켰다”며 “1건에 몇명의 ID와 비빌번호가 포함됐는지,누구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인터넷상의 각종 사이트,PC통신,이메일 등은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인데도 정부는 아직 컴퓨터상에서 일어나는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정은 기업도 마찬가지다.인터넷 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신용정보 유출이 고객의 가장 큰 두려움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기업은 신용정보 보호에 무관심한 상태이다.정보누출의 책임을 묻는 약관이나 서버관리자의 감시제도가 없는 것은 물론 인터넷사업을 벌이는 업체 끼리 암암리에 고객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그는 “이러한 프라이버시에 대한 무관심과 개인정보 악용은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아직 개인 정보 누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조팀장은 “개인의 사상까지 감시받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정부,기업,개인이 깨닫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도·감청 보호 외국 사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청,감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알아본다. [미국] 지난 74년 ‘전기통신 프라이버시법(일명 반도청법)’을 제정,수사기관에 의한 도청을 엄격히 금지해 오다 86년부터 일반인들에 의한 불법도청까지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에게 많은 권한을 줘 감청의 남용을 견제하고 있다.영장발부 판사는 수사기관에 감청 진행상황을 수시로 보고할 것을명령하고 감청종료 90일안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보해 줄 수 있다. 또 수사기관이 청구하는 영장에는 감청 요청자와 참여자의 신분과 위치,구체적 범죄행위,감청 희망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토록 하고 있다. 판사는 이런 절차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감청을 허용하지 않고 통신비밀보호법에 규정된 사항을 하나라도 어긴 감청은 법정에서 증거능력이부인된다. [일본] 지난해 8월 참의원에서 ‘범죄수사를 위한 통신방수에 관한 법률’이제정돼 마약 등 범죄수사에 한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다. 이 법에는 감청 기간이 10일로 규정돼 있지만 감청 남용을 위한 여러가지 견제장치를 두고 있다. 수사기관의 감청에는 통신사업자 또는 지방공공단체 직원이 반드시 참여하고 감청이 끝난 뒤 감청테이프 원본을 법원이 제출받아 5년간 보관토록 하고있다. 또 감청후 30일 이내에 감청대상자에게 감청사실을 통지하고 통지를 받은 대상자는 수사기관에 보관된 감청기록을 자유롭게 열람,청취,복사할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통신비밀보호법 문제점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은 감청요건이나 대상범죄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폭넓고 막연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반해 수사기관의 감청 남용을 막는 장치 등은 미흡,인권보호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여야가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국회가 감청설비 등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수사기관의 감청요건을 대폭 강화하려 한 것도 이 때문이다.통신비밀보호법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현행 감청 요건만 봐도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미·일은 범죄수사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범죄수사외에 ‘국가안보를 위한 정보수집’도 포함시키고 있다. 범죄수사 범위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내란 외환 마약 사범 등 꼭 필요한 주요 범죄외에 강도 절도 사기 공갈범죄 등도 범죄수사대상에 넣은 반면 일본은 마약 집단밀항 총기 조직살인 등 일부에 국한하고 있다.미국은 핵시설및 발전시설내 태업 반역 폭동 강도 살인유괴 등으로 제한했다. 감청기간도 마찬가지로 인권보다는 수사기관의 편의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범죄수사의 경우 3개월,국가안보는 6개월이며 각각 한번씩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일본은 10일을원칙으로 연장하되 30일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긴급감청도 논란거리로 무분별한 감청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일본은 긴급감청제도가 없으며 미국은 개인안전 국가안보위협 조직범죄의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다.더 큰 문제는 감청 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이 없다는 점.정보기관에서 은밀하게 도청·감청을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 대한변협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해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보호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긴급감청 등이 폐지되고 감청 남용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개인의 사생활보호는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도·감청장비 매매실태 단속이 강화됐지만 ‘몰래카메라‘ 등 사생활침해도구는 여전히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달라진 점은 가격이 올랐다는 것.단속강화로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파는 장소도 사람들 눈을 피할수 있는 뒷전으로 조금 물러앉았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구석의휴대전화 판매점.도청기를 살 수 있느냐고 묻자 40대 초반의 남자 주인은 잠시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지만 곧 은근한 목소리로 “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괜찮은 물건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은 “단속이 없을 때는 10만원정도 했지만 이제 위험부담이 커진 만큼25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꼬치꼬치 캐물은뒤 “계약금으로 3만원을 주면 다음날 물건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몰래카메라도 가격이 껑충 뛰었다.용산 전자상가의 한 ‘CC카메라 전문’가게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파느냐”고 묻자 “좋은 데 쓰실 거면 있고,나쁜 일에 쓸 거면 없어요”라고 농담까지 하며 물건을 내놓았다. 가로 3㎝,세로 2.5㎝정도의 초소형 캠코더는 흑백 8만원에서 컬러는 28만원까지 한다.이 카메라는 8㎜ 비디오카메라에 연결,녹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 손바닥만한 고성능 외제 비디오 카메라는 최고 150만원까지 한다. 가게 주인은 “이것을 사는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어 당국이 우리에게 책임을묻는 건 곤란하다”면서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소형 캠코더 카메라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서울 청계천 A전자 직원은 “지난해 도·감청,몰래카메라 등이 크게 문제가 된 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런 물건을 파는 가게도 줄고 물건도 많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구할 수는 있다”면서 “대신 일종의 ‘품귀현상’ 때문에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기아, 법정관리 벗어난다

    기아자동차가 17일 서울지법 민사합의 50부에 법정관리 해지신청을 냈다. 부도기업이 법정관리 1년9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법정관리 해지신청을 내기는 처음이다.이는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뜻한다.아울러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행에 빌미를 제공했던 기아의 회생은 한국경제가 확실히 되살아났음을 반증하는 의미가 있다. 기아의 성공요인에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 외에도 현대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및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적극적인 현장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얼마나 회복했나 연말결산 결과 8조6,000억원의 매출과 1,800억원이라는창사 이래 최대흑자를 냈다.법정관리 개시 당시(98년 4월15일) 5조2,000억원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2조6,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고,81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도 172%로 낮아졌다.지난해 경영실적은 98년보다 판매실적(85만대) 79.6%,매출액(8조6,000억) 67.8%의 신장세를 보였다. ●성공 요인 감원과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 노력이 정상화를 앞당겼다. 아시아자동차 등 완성차제조 및 판매담당 5개사를 1개사로 통합,연산 60만∼70만대 수준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조직을 줄였다.국제입찰 과정에서 4조8,000억원의 부채탕감과 1조원대의 현대 주금납입액,대규모 출자전환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경제성있는 카니발,카스타,카렌스 등 LPG용RV(레저)차량 중심의 판매전략을 폈다. 기아차 엄성룡(嚴成龍)이사는 “현대와의 통합후 노조원들이 ‘노사화합 선언’으로 회사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면서 “정몽구회장이 환난극복차원에서 불철주야 기아차에 쏟은 정성이 회생의 밑거름이었다”고 평가했다. ●과제는 현대의 기아차 인수당시 부채탕감액에 대한 세금 5,900억원 추징문제가 부담이다.국세청은 지난해말 기아가 제기한 법인세 심사청구를 기각했다.국세청이 법인세 추징을 강행한다면 완전 정상화까지 걸림돌로 작용할 수있다. 육철수기자 ycs@
  • 포드 대우車인수 추진 결의

    포드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키로 최종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대우차 인수추진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쌍용차까지 일괄 인수하는방안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입국한 포드 실사단은 대우차의 생산실적과 지역별 판매실적 및 시장점유율 등에 대한 자료수집에 나서고 있으며,쌍용차에 대한 관련 자료도 요청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 자치구 재활용센터 기대이상 성과

    각 자치구들이 운영중인 재활용센터가 자원재활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폐기처분할 경우 동사무소에서 스티커를 구입,지정된 날에 내놓아야 하나 재활용센터에 연락하면 무료로 수거하는 것은 물론 고장난 물건을 수거해 고쳐주기도 한다.이같은 노력으로 수거 및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다. 현재 서울시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재활용센터는 모두 31곳.동대문 성북 마포 양천 영등포 강남 등 6개 구는 2곳씩,나머지 자치구는 1곳씩 운영하고 있다.이 가운데 송파 강남 관악 강서구는 구청에서 직영하고 나머지 구청은 민간에 위탁했다. 31개 재활용센터에서 지난 97년 수집한 재활용품은 18만4,453점이었으나 98년에는 25만2,595점으로 크게 늘었다.판매건수도 13만점에서 17만점으로 증가했다.아직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도 98년 수준은 될 것같다.지난해10월 말 현재 18만여점을 수거해 70%정도인 12만여점을 다시 팔았다. 이처럼 수거 및 판매실적이 늘어난 것은 자원절약 분위기도 있었지만 해당기관의 적극적인 수거노력 덕택이다.가정까지 방문해 무상으로 수거하고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자원재활용 홍보에 노력했다. 직영으로 운영중인 송파구 고쳐쓰기센터의 경우 지난해 2월 매장을 개방형으로 바꾸었고 직원을 젊은층으로 교체했다.휴일근무로 주민들의 이용을 쉽게 하는 한편 호가제를 폐지하고 정찰제를 도입했다.또 신속한 수거와 무료배달 품목의 범위도 확대했다.취급 물품도 다양화했고 수익금으로 봉사활동도 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주민 이용률이 20% 이상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6,700여만원의 흑자를 냈다. 민간에 위탁한 중구 재활용센터도 매장을 넓히고 수리비용이 5,000원 이하인 가전제품과 의류를 무료로 수선해주자 주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재활용센터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손님을 끌고 있다”면서 “각 구청의 재활용센터에 가면 싼값에 좋은 물건을 고를 수있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대 한 매 일구 독 신 청 72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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