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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매거진 We/불황에 얄팍한 지갑 실속 웰빙세트 인기

    설날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그래도 주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받는 기쁨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10∼25%를 늘린 다양한 종류의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정승인 롯데백화점 상품3부문장은 “아직까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이번 설에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 세트들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며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잘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관련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 선물 트렌드는 실속과 웰빙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격이다.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광우병 파동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 갈비 정육세트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 등으로 작년보다 5∼10%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 등 청과 세트는 지난해 잦은 비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수확량이줄어 10∼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곶감은 물량이 50% 가까이 줄어 가격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굴비·옥돔·멸치 등 수산물 세트는 작년 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올해 설날 선물 세트의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정육 세트와 청과 세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올해 설 선물의 트렌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속·알뜰선물 세트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화두로 떠오른 웰빙선물 세트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백화점,할인점 등은 실속·알뜰 상품으로 꿀벌,곶감,멸치,굴비,참치회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알찬 세트를 많이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20만원 이상의 선물 세트를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이인균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 실장은 “설날 선물이라고 굳이 비싼 것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얄팍한 지갑을 감안,값이 비교적 저렴한 선물 세트의 물량을 크게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표고버섯·포토벨라·새송이 버섯으로 구성한 ‘버섯 3종 세트(14만 8000원)’,‘더덕·수삼세트(19만 8000원)’,‘알뜰 옥돔세트(13만원)’,키토산 성분을 첨가한 ‘키토산 멸치 9호(7만 5000원)’를 내놓았다.신세계백화점은 ‘전복·대하세트(18만원)’,피나무꿀·대추꿀·메밀꿀 등을 모은 ‘꿀모음 세트(7만원)’,‘명품 김 특호(7만원)’,‘곶감 혼합세트(9만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소포장 프레시 세트(16만원)’,통영에서 잡힌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해풍멸치 1호(21만원)’,‘특선 갈치 세트(19만원)’,곶감과 호두 등을 모은 ‘명품 건과 세트(20만원)’를 선보였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제수용품으로 구성한 ‘한우 제수용품 세트(17만원)’,‘굴비·옥돔 혼합 세트(20만원)’,참송이와 새송이가 들어간 ‘명품 버섯 혼합 세트 1호(15만원)’를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자도 전통 참굴비(9만∼40만원)’,치약·샴푸·비누 등으로 구성된 ‘엘지 EM-8호(9400원)’,종이비누·목욕소금 등으로 이뤄진 ‘자연주의 스파 타월 세트(1만 1800원)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미자·헛개나무 등 몸에 좋은 약초로 구성한 ‘한방 약초 세트(2만원)’,김치맛 등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수제 ‘양념 수제 소시지(4만원)’를 선보였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명품 고추장 굴비 세트(7만 5000원)’,동고·절편 등 ‘혼합 절편 세트(9만 8000원)’,찜갈비·우둔 등을 모은 ‘한우 알뜰 혼합 세트(12만 8000원)'를 출시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설 선물에도 웰빙 열풍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조류 독감에다 광우병 파동까지 겹치며 건강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까닭이다.웰빙 상품으로는 유기농 식품,비타민,녹차,한방 과일 등 값은 조금 비싸지만 건강을 염두에 둔 선물 세트가 대거 등장했다. 김대현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장은 “친환경 곶감세트·비타민 세트 등이 이번 설의 새로운 웰빙 선물로 선보였으며,웰빙관련 선물 세트의 물량도 전년보다 15∼20%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홍삼·솔잎·매실 진액을 첨가해 숙성한 ‘한우 양념 불갈비·스테이크 세트(40만원)’,참조기를 천일염으로 염장한 후 참숯과 함께 담은 ‘참숯담은 굴비(50만원)’,북한산 상황버섯 세트(30만원)’,퐁듀·프아그라·페타·카망베르 등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3개국의 치즈로 구성한 ‘유럽 명품 치즈 세트(22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당도가 뛰어난 대봉감을 한약재를 활용해 훈증·건조시킨 ‘한방 곶감세트(11만∼16만원)’,전남 순천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청향 녹차세트(13만∼22만원)’,페루 커피밭의 해충을 잡아먹는 새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해 자란 원두로 만든 ‘유기농 커피 세트(4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화이트 소금·단풍 시럽·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한 ‘유기농 선물 세트(9만 8000원)’,유아·청소년·부부용 비타민 선물 세트(2만∼9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잔류농약을 완전히 제거한 ‘이푸어 사과세트(9만 9000원)’,와인선물 세트(9만∼65만원)’,백두산 정기를 담은 백산차와 한지찻상,분청다기 등으로 구성한 ‘백산차 세트(15만원)’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상황버섯 세트(12만∼25만원)’,가야산 자락에서 재배한 ‘친환경 한방배(3만 5000∼4만 5000원)’,‘수삼 명품세트(30만원)’를 내놓았다.롯데마트는 ‘수삼세트(5만∼29만원)’,상황·영지·차가버섯을 모은 ‘한방 종합 버섯 세트(15만원)’를 판매한다. ●값비싼 ‘명품’ 선물은 100만∼1000만원 값비싼 최고급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명품’ 선물 세트가 준비돼 있다.판매보다 백화점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까닭에 대부분 수량이 한정돼 있고,가격도 100만∼1000만원이나 된다.롯데백화점은 ‘97 최고급 와인세트(1000만원)’·‘우리얼 한우세트(100만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성 다도 승설차 세트(14세트 한정·250만원)’,‘10년근 장생 더덕(130만원)’을,현대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와인 세트(860만원)’,임금에게 진상되던 손운동용 호두인 ‘귀족 호두(한쌍 30만∼130만원)’를,갤러리아백화점은 ‘영광굴비 명품(120만원)’을 내놓았다. ●궁중음식·이색 과일 등 특이상품도 궁중음식 등 다양하고 특이한 재료들을 이용한 이색 설 선물 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궁중 음식을 주제로 한 ‘지화자 궁중 진연 세트(50만원)', 제주도 특산물인 용머리를 닮은 건강 미용 과일인 ‘제주 용과 세트(14만∼15만원)',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한 ‘딩야멜론 세트(8만∼9만원)',멸치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형 멸치세트(4만 5000원)'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에서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 최고급 생선인 ‘긴키(홍살치) 세트(15만원)',국내산 냉장육을 원료로 해 올리브 오일·페퍼·로즈마리 등 천연 향신료로 조미한 스테이크 등심과 안심,채끝,떡갈비로 구성된 ‘허브 스테이크(20만원)’를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청정 지역인 전남 벌교의 징광사 절터에서 자라는 찻잎으로 만든 ‘징광잎차(60g,30만원)',김 줄기가 가장 연한 시기에 채취한 ‘잇바디 돌김 세트(6만원)’를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중국 당나라의 절세 미인인 양귀비(楊貴妃)가 매일 먹었다는 건강 미용 과일인 ‘석류세트(7만 5000원)’를 출시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11일까지 선물 세트의 사전 주문을 받는다.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11일까지 농·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 식품류에 대해 예약 주문하면 10∼35%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서울 소재 4개점도 같은 기간 20여개 청과·정육·수산물 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15%,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은 130여개 정육·생선선물 세트를 예약 주문하면 3∼30% 깎아준다. 특히 10세트를 사면 1세트를 덤으로 주기도 한다.롯데백화점은 로열 한우 2호 세트,갈비 1호 세트,한우 알뜰 2호 세트 등을 10개 세트 구입하면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신세계 이마트도 미용 건강 선물세트 등을 10개 세트 사면 1세트를 준다. 김규환기자 khkim@
  • 국내 수입차값 美의 2배

    ‘한국 수입차 고객은 봉인가.’ 지난해 수입차가 1만 9461대나 팔려 2만대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국 시장가격과 국내 판매가간에 차이가 최고 2배에 이르는 등 판매가격의 괴리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2000대 이상 팔린 BMW,렉서스,메르센데스-벤츠 등 3개 수입차 회사의 대표적인 모델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과 국내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40∼103% 정도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것으로 8일 밝혀졌다. 벤츠 S500는 미국에서는 9746만원(8만2050달러)이지만 국내는 1억 9050만원로 거의 2배에 이른다. BMW 745는 미국 시장에서 8688만원(7만 3195달러)인 반면 국내에서는 1억 6500만원에 팔리고 있다.렉서스 LS430도 미국 6548만원(5만 5125달러)이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1억 1030만원이다. 이처럼 수입차의 미국 시장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이 큰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 수입차 업계는 생산비와 물류비,옵션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렉서스 홍보대행사인 커뮤니케이션코리아의 이수연 차장은 “국내 판매가격은 관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이 부과되고 물류비를 합친 액수여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MW 정영미 대리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국내 수입차는 풀 옵션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트,핸들,전자기기장치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용품을 설치해 국내 수입차가 비싸다.”고 덧붙였다.벤츠코리아 홍보대행사 퓨처커뮤니케이션의 오경희 과장도 “E320의 경우 옵션 차이가 거의 1만달러(1187만원)에 이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입차 가격상승의 잣대가 되는 세금은 운임·보험료를 포함한 CIF가격을 기준으로 관세는 8%에 불과하다.특별소비세(10.8%),교육세(3.24%) 등을 포함해도 차량가격에 22.8%만 더해질 뿐이다.여기에다 소비자공급가의 10%인 부가가치세를 합쳐도 국내 판매 가격은 너무 부풀려졌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똑같은 차종인 데도 비싸게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입차 딜러들의 몫인 판매수수료가 25%로,미국(8∼10%)이나 일본(15%)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고급차종의 경우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떠넘기는 수수료 부담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국내 자동차업계의 관측이다. 수입차 회사의 한 간부는 “국내에서는 고가의 수입차를 탈수록 신분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판매실적이 높은데 굳이 판매수수료를 낮춰가면서 자동차를 판매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금융특집/퇴직보험시장 “반갑다 연말”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퇴직보험 가입 건수의 60% 이상이 연말에 몰리는 계절적 특성을 노려 각 업체마다 ‘기업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퇴직보험은 기업들이 종업원의 퇴직금을 보험사에 맡긴 뒤 퇴직시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선진형 보험상품이다.대다수 기업들이 12월 결산법인이어서 연말에 가입이 몰린다. 2002회계연도(2002.4∼2003.3) 퇴직보험 시장의 규모는 4조 3000억원 규모로,내년에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되면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 회계연도 들어 11월까지 2600억원 어치를 판매한 교보생명은 서울 강남·강북·성동·신촌 등 주요거점에 영업조직을 배치하는 한편 부산·대전·울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기업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교보생명측은 “12월에만 6000억원 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11월까지 6600억원 어치를 판 삼성생명은 연말까지 판매실적을 1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기업들을 대상으로 퇴직금 회계처리 서비스,기업복지컨설팅 서비스까지 곁들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 [먹고 사는 이야기] 쉰 목에는

    세모가 되면 송년회나 회식 자리가 잦다.2차로는 노래방 등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흥에 겨워 너무 심하게 기분을 내다보면 다음날 목이 잠겨 말하는데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목이 피로해 있는 때가 많아 불편함을 자주 느끼게 된다. 목소리는 성대가 진동하면서 생성된다.그런데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심하게 소리를 지르면 성대가 진동을 너무 많이 하게 되고,이에 따라 성대점막이 충혈되면서 부어 올라 결국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이렇게 목소리가 쉬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목소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더불어 배·치자·무화과·석류·모과·매실 등 목을 진정시키는 과일을 먹거나 차로 끓여서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본다. 배는 열을 내리고 소화를 도와주는데,목이 쉬었을 때 배즙으로 목을 헹구면 효과적이다.옛날 중국의 북부 지방에서는 건조한 기후 때문에 흙먼지가 심해서 목이 아프거나 쉬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럴 때 배를 이용했다고 한다.배를 껍질째 둥글고 얄팍하게썬 다음,그 썬 배를 넓은 사기그릇에 담고 끓여서 식힌 물 1컵을 부어 2∼3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물이 우러나면 배는 건져내고 물만 마시면 좋다.커다란 배 1개를 얇게 저며 차가운 물에 반나절 정도 담갔다가 몇 번에 걸쳐서 마셔도 된다.우린 물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더욱 좋다. 잘 마른 치자나무 열매와 무화과는 열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우수하다.치자 열매 30g을 차처럼 달여서 하루에 3∼5차례 마시면 아픈 목이 시원하게 풀어지며,무화과 열매 15g를 적당량의 물에 달여 꿀을 타 마시면 효과적이다.석류즙을 마시거나 따뜻한 물에 희석시켜서 복용해도 좋다. 특히 통증이 심할 때는 석류즙에 꿀을 적당량 섞어서 마시면 더욱 좋다.모과를 2㎜ 두께로 썰어 흑설탕을 넣어 함께 끓인 뒤 병에 담아 두었다가 뜨거운 물 한 컵에 모과가 반쯤 잠기게 넣고 차로 마신다.남은 모과도 함께 씹어 먹으면 된다.매실 6∼8개 정도를 골라 씨를 빼내고 절구에 넣고 찧어 고운 가루로 만들어서 매실 1g에 꿀 30g를 넣고 뜨거운 물을 1컵 부어 식기 전에 마시는 것도 좋다. 목소리가 잘 나지 않을 때 목소리를 틔게 하려면 귤즙에 소금을 타서 먹거나 말린 귤껍질을 달여서 먹으면 좋다.급성 인후두염으로 인해 목이 붓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도라지를 달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소리가 자꾸 쉬게 되면 성대 결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갑상선질환이나 심한 인후두염 등이 생겨서 쉰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오래 계속된다면 가까운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연말 內需 끌어올려라/국내 자동차5社 판촉 안간힘

    국내 자동차 5사가 연말 내수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내수 판매 실적이 심각한 수준으로 추락하자 연말 마케팅에 총력전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의 판촉활동을 벌이는 업체는 GM대우가 유일하다.지난 1일 현대차와 르노삼성이 대대적인 판촉 내용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기아차와 쌍용차도 가세했다. 완성차 회사들은 지난 달부터 대대적으로 벌여온 판촉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기존의 각종 혜택 말고도 다양한 유인책을 추가로 내놓았다.또한 자동차 업계에선 연말 ‘밀어내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밀어내기란 팔리지 않은 차를 팔린 것처럼 통계를 조작하는 편법 행위.자동차 회사들이 판매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써먹는 오랜 관행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밀어내기 물량이 많아지면 내년 영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겠지만 실적 때문에 밀어내기를 포기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KELF 판매실적 함구령

    코리아 주가지수 연계펀드(KELF)의 판매 실적이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재정경제부가 은행연합회에 실적과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말도록 함구령을 내렸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증권,투신업계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KELF는 이날까지 판매가 마감됐으나 판매액은 당초 업계에서 목표로 설정한 2조∼3조원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매마감 하루 전인 2일까지 은행권의 KELF 판매액은 51억 400만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형 펀드는 최저 설정 가입금액 30억원을 넘어섰지만 안정형 펀드 가입은 최저 설정 규모인 30억원에도 못미쳐 펀드를 해지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재정경제부가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최종 판매실적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금융계는 KELF가 기존 상품에 비해 원금 보장 기능이 떨어지는 데다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대책의 일환으로 졸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 르노삼성차 생산 일시중단/업계 처음… 출범후 최대위기 극심한 내수침체로 내일까지

    자동차 업계의 내수 부진이 11월에도 계속되면서 르노삼성이 일시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완성차 회사가 판매부진 때문에 한시적이나 조업을 중단한 것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사상 초유의 일이다.르노삼성으로선 지난 2000년 9월 출범한 이후 첫 위기다. 르노삼성은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견디다 못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일시적인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4일부터는 조업을 재개할 방침이다.그러나 생산라인을 재가동하더라도 당분간 생산량을 15% 정도 줄이기로 했다.지난 2월 고용한 임시직 근로자 350명과도 재계약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 판매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재고 조절을 위해 일시적인 조업중단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재고는 1만대 정도가 적정수준이지만 현재는 이보다 30%를 초과한 1만 3000여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재고 누적으로 인해 공장 야적장에는 더이상 차를 세워놓을 공간도 없는 형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6535대,수출 137대 등 6672대를 파는 데 그쳤다.지난해 같은달보다 무려 30.1% 감소한 수치다. 이날 현대·기아차,GM대우,쌍용차,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11월 판매실적은 내수 9만 8583대,수출 26만 5678대 등 모두 36만 4261대로 집계됐다. 특히 내수는 22.5% 급감했다.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데다 신용카드 회사들의 적자 누적으로 신용불량자들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1% 급증했다.전체 판매량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9% 늘어났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18만 4887대를 팔아 지난해 11월보다 11.5% 늘었다.기아차는 9만 8528대를 팔아 7.0% 줄었다.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GM대우는 북미지역 수출 호조로 6만 3033대를 팔아 무려 지난해 11월보다 118.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내수 비중이 더 높은 쌍용차는 1만 1141대를 팔아 같은 기준으로 7.7% 줄었다. 내수에선 현대차의 1t트럭 포터가 8647대 팔려 승용차를 제치고 두달째 ‘베스트셀러 카’를 유지했다.대형차부문에서는 쌍용차의 체어맨이 1689대로 두달째 1위를 고수했다. 반면 수출에선 계속 호조를 보여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를 제치고 3개월째 월별 수출품목 1위를 유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책 / 매화

    이어령 등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조선의 대표적 유학자인 퇴계 이황은 임종 직전에 “저 매화에 물을….”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매화에 대한 퇴계의 남다른 애정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퇴계는 매화를 매형(梅兄)·매군(梅君)·매선(梅仙) 등으로 부르며 하나의 인격체로 대했고,때로는 의인화시켜 시를 주고받기도 했다.“막고산 신선님이 눈 내린 마을에 와/형체를 단련하여 매화 넋이 되었구려…”.퇴계의 이 매화시에서 막고산 신선은 살결이 빙설 같고 몸이 가볍고 보드랍기가 처자 같다는 신선을 일컫는다.그런 신선이 눈 내린 마을에 와 매화가 됐다니 그 청정함이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원산지는 中 광둥성·쓰촨성·후베이성 일대 망매지갈(望梅止渴)이라는 말도 있다.매실은 보기만 해도 갈증이 멎는다는 뜻이다.조조가 언덕 너머에 매림이 있다는 말로 병사들의 입에 침이 괴게 해 갈증을 씻게 했다는 ‘삼국지’ 고사에서 생겨난 말이다.그런가하면 매우(梅雨)는 매실이 익을 무렵인 6∼7월 상순에 걸쳐 계속되는 장마를 뜻하는 말로,한국에서는 낯선 말이 됐지만 일본에서는 지금도 일상어로 흔히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매화 이야기는 이처럼 풍성하다.‘매화’(이어령 등 지음,생각의나무 펴냄)는 이 동북아 3국이 공유하고 있는 매화의 상징과 이미지를 고리로 세 나라의 ‘문화유전자’를 읽어낸 책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매화는 원산지인 중국 뿐 아니라 한반도와 일본의 섬에 퍼져 토착화되면서 세 나라의 문화를 매개하는 ‘매화문화권’을 형성해 왔다.매화야말로 3국의 문화적 DNA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인 셈이다.매화의 원산지는 중국 광둥성·쓰촨성·후베이성 일대.그 한자 이름과 함께 한국과 일본에 건너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매(梅)는 꽃보다는 산과(酸果) 즉 신열매를 가리키며,완상용이라기보다 신에게 제사 드리는 신성한 나무로 간주됐고,서민보다는 선비들의 꽃이었다. ●궁극적 깨달음의 상징 책은 먼저 종교적 상징으로서의 매화를 다룬다.퇴계가 자신이 기르던 분매(盆梅)에 물을 주라고 한 유언은 매화의 유교적 상징과 관련된 일화로 회자되지만 매화의 상징성이 꼭 유교의 범주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유교의 대표적 경전인 ‘논어’‘맹자’ 등에는 매화란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성리학의 이념을 나타낸다는 문인화의 묵매(墨梅)를 처음 그린 사람도 유생이 아닌 중국의 선승 중인이다.매화를 아내로 하고 학을 아들로 삼아 평생 서호의 고산에 들어가 살았다는 북송 시인 임포의 매처학자(梅妻鶴子) 이야기도 유교의 군자보다는 도교적 신선의 경지를 암시한다.눈 내린 산중에서 매화를 찾아다닌다는 탐매(探梅) 혹은 심매(尋梅)란 말에서도 신선이나 은자를 좇는 구도의 상징성이 묻어난다.일본에서 매화는 일반적으로 유교의 꽃이 아니라 선종의 도를 상징하는 꽃이다.일본의 선종은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를 눈 속에 핀 매화 한 송이에서 찾는다. ●순결한 미녀·정절의 표상 문학 속의 매화는 어떤 모습일까.이 책은 매화를 처음 시조형식으로 노래한 고려 말 문인 이색의 작품,조선 고종 때 예인 안민영의 ‘매화사’,판소리 열두 마당의 하나인 ‘강릉매화타령’,조선후기 애정소설인 ‘매화전’ 등을 한국의 대표적인 ‘매화문학’으로 꼽는다.또 ‘사문유취’‘한산시’ 등 중국의 한시와 ‘만요슈’‘고금집’ 등 일본 시가집의 매화시도 소개한다.‘만요슈’에 나오는 노래는 모두 백매(白梅)를 읊은 것이다.‘만요슈’시대의 매화의 인기는 헤이안시대 초까지 지속됐다.꽃이라고 하면 으레 벚꽃을 의미하던 10세기 초까지도 시가에서 매화는 꽃을 대표했다. 풍속비평적인 글들도 적잖이 실렸다.조선실록 중종 편에는 중국으로부터 매화 말안장을 만들어 보내라는 기사가 보인다.이것은 매화의 남성적 상징성을 보여주는 드문 예에 속한다.매화는 흔히 군자의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고 있지만 순결한 미녀와 정절의 상징으로도 쓰인다.매화는 중국에서는 남녀의 결합을 암시하는 꽃이었으며,일본에서는 섹슈얼리티를 뜻하기도 했다.매화가 정숙한 부인과 기녀를 동시에 아우르는 상징이란 점은 사뭇 역설적이다. ●일본엔 관련된 속담도 많아 매화와 관련된 한·중·일 3국의 속담이나 속설은 색다른 흥미를 안겨준다.매실을 그다지 식용하지 않던 한국에서는 그 수가 별로 많지 않지만 일본에는 유난히 특이한 속담들이 많다.‘매근성’(梅根性,끈질기고 좀처럼 변하기 어려운 성질),‘매화에 꾀꼬리’(서로 조화가 잘 이뤄진 풍경),‘매화와 벚꽃을 양손에 쥐었다.’(좋은 일이 여러 가지 생겼다) 등이 대표적인 일본 매화 속담.매화와 국화를 짝지어 표현한 한국의 ‘매화도 한 철,국화도 한 철’이나 중국의 ‘매형국제’(梅兄菊弟,한 해에 제일 먼저 피는 매화를 모든 꽃의 형에,가을에 늦게 피는 국화를 아우에 비유한 말) 같은 속담도 눈길을 끈다. 출판사측은 이 책에 이어 앞으로도 ‘문화 표제어’를 매개로 한·중·일 3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풀어내는 단행본을 계속 펴낼 계획이다.책임편집을 맡은 이어령씨는 “한·중·일 3국은 서양을 알기 이전부터 3000년 동안 함께 나눠 온 문화를 갖고 있지만,중국의 중화사상과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 같은 일국중심의 지배이론으로 동북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는 편향되고 왜곡돼 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동북아시아가 공유하고 있는 지역문화의동질성과 특성을 새롭게 물어야 할 중대한 문명사적 소명 앞에 있다.”고 지적한다.‘매화’는 그런 물음에 답하는 첫 과실이다.2만 9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포드 “휴~”/장기신용등급 강등 불구 ‘투자 부적격’ 추락은 모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자동차업계의 ‘빅3’중 하나인 포드가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2일 포드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포드의 회사채는 자금회수가 불투명한 ‘정크 본드’로 추락한다.S&P가 포드에 이처럼 낮은 신용등급을 준 것은 처음이다.포드의 신용등급은 1999년 A+ 이후 연속 4차례 떨어졌다. 시장은 투자적격 등급을 지킨 것만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S&P는 실적이 개선되지 않더라도 2년간은 신용등급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해 자칫 ‘정크 본드’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투자자의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그러나 포드의 수익성이나 현금 흐름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향후 수년내 개선될 가능성도 제한됐다고 못박았다.그럼에도 이날 포드의 주가는 3% 올랐고 채권 값도 급등했다. 포드는 신용등급 하락에 불만이다.돈 렉레어 재무담당 임원(CFO)은 “지난 2년간 포드의 경영실적과 구조조정 노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내년에 14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고 포드가 앞서 발표하지 않았다면 신용전망은 ‘부정적’으로 조정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포드는 상반기 자동차 판매실적이 312만대로 도요타의 317만대에 뒤져,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의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다.유럽에서는 올들어 9월까지 12억달러의 영업적자를 보는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신모델 계획을 발표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자구노력으로 정크 본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mip@
  • 린치일병 “난 영웅이 아니다”/‘나도 군인이어요’ 전기 출간 美당국 구출상황 과장 폭로

    자신이 이라크전서 포로로 잡혔다가 구출되는 과정이 미군 당국에 의해 지나치게 과장,날조됐음을 밝히는 제시카 린치(20) 일병의 전기(사진)가 11일 출간됐다. 전 뉴욕타임스 기자 릭 브래그가 쓴 “나도 군인이어요:제시카 린치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 전기를 앨프릿 크노프사가 초판으로 무려 50만부를 찍었다.린치는 브래그와 함께 크노프사로부터 100만달러의 공동 선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치는 전기 출간에 즈음해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조작된 영웅’ 이미지에 불쾌감을 표시했다.특히 이라크군의 공격에서 용감하게 응사했던 것처럼 묘사한 보도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린치는 “당시 내가 한 일은 웅크리고 앉아 기도하는 것뿐이었으며 나는 총을 한방도 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나의 공적으로 알려지게 할 생각은 없다.”고 자신에 대한 영웅대접을 거부했다.하지만 자신을 구해준 병사들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온 몸이 부서진 채 후세인 병원침대에 누워 있을 때 “이대로 죽을 순 없다.”고 결심했다며 “속으로 ‘나는 돌아가야 할 가족이 있고,애인이 있으며,할 일도 많다.’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이 책이 대박을 터뜨릴지는 아직 미지수.CNN방송은 린치가 그동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출간 첫날의 판매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다고 보도했다.다만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선 이날 판매실적 21위를 기록했다.아직도 목발 한 쪽에 의지해야 하는 린치는 현재 병가중이며 하루 두시간씩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기 출판 당일인 이날도 그녀를 둘러싼 가십 기사는 이어졌다.미국의 포르노 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가 린치의 누드 사진을 입수했으나 마음을 바꿔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플린트는 린치 일병이 이라크에 배치되기 전 린치가 알몸으로 동료들과 장난치는 장면의 이 사진을 입수했지만 이를 싣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국제 플러스 / 도요타, 포드 제치고 업계 2위에

    |뉴욕 연합|일본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가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신차 판매 실적에서 미국의 ‘빅3’ 중 하나인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은 세계 제2위로 부상했다.미 자동차업계전문 주간지 ‘오토모티브 뉴스’(10일자)에 따르면 도요타의 상반기 판매실적은 317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7.4% 증가한 반면 종전 2위인 포드는 312만 7000대로 10.9%가 줄어들어 순위가 역전됐다. 이 잡지는 이에 대해 “세계자동차 시장의 순위가 바뀌는 전환점”이라고 지적했다.도요타는 지난 3·4분기(7∼9월) 실적에서도 157만 6000대로 포드(141만대)를 앞섰다.
  • 車 내수목표 달성 ‘빨간불’/10월까지 68~80%수준… 밀어내기 기승 우려

    자동차 업계가 올 내수 판매목표를 또다시 낮춰야 할 상황에 놓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0개월간의 판매실적을 감안하면 올 내수 목표를 채우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다.올 초에 세운 판매목표를 하반기 들어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다시 2차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회사별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최근 다시 등장한 ‘밀어내기’도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밀어내기란 팔리지 않은 차를 판 것처럼 미리 출고하는 편법행위를 말한다. 현대차는 올 내수 목표를 연초 82만대에서 16% 줄어든 69만대로 낮췄다.그러나 10월까지 52만 9492대를 파는 데 그쳤다.남은 두 달 동안 16만 508대를 더 팔아야 목표치를 채울 수 있다.하지만 10월에 5만 1759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물건너간 셈이다. 기아차는 당초 49만대에서 39만대로 20% 하향 조정했다.그러나 10월까지 판매량은 26만 6285대로 목표치의 68.3%에 그쳤다.두 달 동안 12만대 이상을 더 팔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GM대우는 연초 목표치인 17만대에서 13만5000∼14만대로 낮췄다.쌍용차는 14만 5000대에서 13만 7000대로 내수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그러나 10월까지 80% 수준인 11만 268대와 10만 9931대를 각각 파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실적 부풀리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지난달 말 밀어내기 물량은 IMF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자동차 5사의 1∼10월 내수 판매량은 111만 825대로 전년 동기보다 18.2% 감소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술빚기 18년째 매달려 전통주 맥 이어가야죠”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

    우리 전통주는 술 빚는 방법이 대략적으로나마 전해오는 것이 600여가지다.이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420여가지를 직접 재현한 이가 있다. 박록담(朴碌潭·본명 德焄·45)한국전통주연구소장은 우리 술 재현에 18년째 빠져 있다.서울 은평구 지하철 녹번역 근처의 전통주연구소는 입구부터 술익는 구수한 냄새로 코끝이 간질간질하다. ●우리술 420여가지 재현 그의 ‘술방’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술독과 500여개의 보관용 작은 술병들,소줏고리(증류기)·용수(술거르는 대바구니)·주합(나들이용 술과 안주통) 등 양조 도구들이 빼곡하다. 우리 술은 이름만 들어도 감흥이 인다.눈꽃이 핀 듯한 백화주(白花酒),연꽃 향기가 은근한 하향주(荷香酒),매실 향에 톡쏘는 맛의 호산춘(壺山春)….지난 1986년 이후 그가 재현한 술이다.“제대로 빚어졌는지는 우리 술의 이름으로 대개 알 수 있지요.”그가 지금까지 빚은 술을 쌀로 환산하면 6t이 넘는다. 이렇듯 그가 우리 술에 빠진 데는 순전히 효심 때문이다.“84년 취직한 이후 술 욕심이 많았던 아버지께 술을 자주 사다드렸지요.하지만 과음한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술을 찾다가 그만 전통주에 빠졌지요.” 그는 주량이 양주 한병에 이르는 부친(65)을 위해 건강에 좋은 술을 찾아나섰다.당시 실낱같이 이어지던 밀주를 사드렸더니 “술이 참 좋다.어디서 난 것이냐.”며 관심을 보였다.이에 신이 난 그는 우리 술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탐주여행을 시작했다. 시골의 할머니들에게 ‘술을 빚어달라.’고 쌀을 미리 보내기도 했고,누룩을 빚고 고두밥을 찌면서 할머니들과 며칠씩 보냈다.그래서 ‘미친놈’이란 소리도 들었고 오해도 많이 받았다.“‘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면서 빚는 술인데 내가 죽고 나면 이 아까운 것을 누가 이을까.’하는 것이 당시 할머니들의 공통된 푸념이었습니다.” “사라지는 우리 술을 보존하기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는 술 빚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대학 졸업 이후 2년째 다니던 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도 그만뒀다. ●좋은 전통주는 상품화해야 그가 술을 빚는 데는 타고난 구석이 좀 있었던듯 보였다.무안 박씨 해남파 37대 종손인 그의 집 가양주(家釀酒)는 좁쌀소주.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가 술빚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그가 혼자서 빚은 최초 술은 석탄주(惜呑酒).떡을 만들어 술 빚는 방법을 적은 ‘주방문(酒方文)’은 전해 오지만 술은 이미 실전됐다.발효와 숙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6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7번째 성공했다.사과 향기가 감도는 향은 이름 그대로 ‘삼키기가 아까웠다.’당시 촬영차 왔던 모방송 스태프진이 술을 더 달라고 간청해왔다. 이어 동정춘(洞廷春)을 빚었다.개떡으로 밑술을 만드는 동정춘은 물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이 특징.물이 없는 탓에 고두밥이 바짝 말라버리는 바람에 서너번 허탕 끝에 ‘조청 빛깔에 자두꽃 향이 나는’ 술을 완성했다.“쌀 1말을 쓰면 청주가 1되 반(2.7ℓ) 정도 나오는 귀한 술이지요.” 하지만 맛과 향이 좋은 전통주가 제대로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포도주 감별사(소믈리에)에다 일본술 사케 감별사까지 활개치면서 우리 술이 서양에서 들어온 위스키나 포도주보다 저급한 술로 치부되는 게 현실이다. 또 주세법의 규정과 제약도 전통주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집에서 우리 술을 빚어 마시는 것은 되지만 시장이나 음식점에서 파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지요.좋은 전통주의 상품화를 허용해야 합니다.”그리고 완성된 술의 품질에 대해 검사를 하고,세금을 부과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과거,우리 술은 차례와 제사를 위해 집집마다 빚던 가양주가 대부분이었다.하지만 1907년 조선통감부의 주세령에 의해 가양주가 금지됐고,밀주 단속이 거셌다.때문에 당시엔 이웃간에 ‘술있느냐.’는 말 대신 ‘호랭이(호랑이) 있느냐’,‘벽 있느냐’는 등의 은어가 쓰였다고 한다. 이후 쌀의 재고량이 넘쳐난 1987년에서야 비로소 양곡관리법의 규제가 풀렸고,자가양조가 가능하게 됐다.80년 동안 계속된 규제 탓에 전통주의 맥이 서서히 끊어졌고,공장에서 획일적으로 만든 막걸리나 동동주처럼 우리 술은 맛과 향이 좋지 않고 숙취가 남는 술로 인식됐다.그러나 경주 교동법주,안동소주,서울 삼해주처럼 당국의 단속을 피해 제조된 밀주들은 그런 편견을 이겨냈다. ●전통주 전문학교 세우는게 꿈 시중에 나오는 우리 술은 150여가지에 이른다.그도 한때 우리 술의 상업화를 시도했다.하지만 양조법을 전수받고는 사라져버리는 사기와 배신을 몇차례 당했다.“결혼 이후 외식 한번 못한” 그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운영되는 연구소와 탐주 탓에 가정 불화도 잦았다.술에 넌더리를 칠법도 하지만 그의 우리 술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지금도 술빚는 도구들이 보이는 대로 사 모으고 있다.“전통 도구들이 사라지는 게 아깝잖아요.다음에 술 박물관이라도 생기면 기증할 생각에….” 술독에 빠져 사는 인생이지만 그는 정작 술을 못한다.주량은 소주 서너잔.“맛 본 술을 모두 뱉어버립니다.좋은 술만 맛보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술을 맛보는 경우도 많지요.”그의 코끝은 늘 조금 빨갛다.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전통주연구소의 수강생들이 붙여준 별명은 ‘빨강코’다. 전통주 전문학교를 세우는 것이 그의 꿈이란다.“술빚는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전문가를 육성하자는 것이지요.정부가 우리 술에 신경을 써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주(銘酒)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車수출 월간 첫 30만대 돌파

    10월 자동차 수출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내수는 4개월 만에 10만대를 넘어 회복조짐을 보였다.전체 판매량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국내 자동차 5사에 따르면 10월에도 수출은 초호황을 이어갔다.전체 판매량은 40만 6736대로 전년 같은 달의 33만 3163대보다 22.1% 늘어났다.9월의 32만 6215대보다는 24.7% 증가했다. 특히 수출이 30만 8대로 전년 동월(18만 9458대)보다 58.4% 성장했다.9월의 23만 1193대보다는 24.7% 증가했다. 내수는 10만 6728대로 9월의 9만 5022대보다 12.3% 늘어났다.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벌인 데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전년 동월의 14만 3706대보다는 25.7% 낮은 수준으로 내수 침체가 그만큼 심각함을 반영한다.내수는 7월 9만 9509대,8월 8만 6565대,9월 9만 5588대 등 바닥권에서 맴돌았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기아·GM대우차는 전년 동월보다 판매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반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내리막길이다.앞의 3개사는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고,뒤의 2개사는 내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9만 8122대를 팔았다.기아차는 10만 8221대를 판매했다.전체 판매량의 4분의 3 수준이다.두 회사가 자동차 업종의 초호황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엘란트라(수출명 아반떼),엑센트(수출명 베르나),싼타페 등 전략차종들이 잘 팔리고 있다.중국 등 현지 공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기아차도 8만 1421대를 수출,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내수는 2만 6800대로 9월의 2만 5050대보다 7.0% 늘었다.전년 동월의 3만 8079대보다는 29.6% 줄었다. GM대우는 전년 동월보다 265.1%,9월보다 86.5% 급신장한 8만 313대를 팔았다.내수에선 9월보다 104.7% 늘어난 1만 38대를 팔아 ‘꼴찌’에서 탈출했다.출범 1주년을 맞아 실시한 ‘1% 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결과다. 르노삼성은 자동차 5사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스 판매량을 기록했다.내수는 7742대로 전년 동월보다 37.8%,9월보다 8.1% 감소해 꼴찌로 내려앉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기 극과극 / 내수 ‘쩔쩔’ 수출 ‘펄펄’

    ‘떠받치는 수출,발목잡는 소비’ 우리 경제가 수출로 ‘연명’하고 있다.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물량이 늘면서 지난달 생산이 크게 늘었고,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3억달러로 5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소비는 4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극명하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넉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마이너스로 꺾였다.그런데도 정부 당국자들은 올 4·4분기나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 ●수출에 의존한 절름발이 경제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3억 4900만달러로 전월(13억 91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한은 예상치(20억∼3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수출 호조는 국내 생산도 크게 끌어올렸다.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6.6%나 증가했다.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힘입어 제조업 평균 가동률(78.7%)도 80%에 육박했다.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출하량이 급증(14.3%)한 덕분이다.반도체를 제외하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2.5%에 불과했다. ●멈춰선 ‘한 축’ 소비 수출과 더불어 경기의 양대 축인 소비는 좀체 살아날 기미가 없다.도·소매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0%가 줄어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감소폭도 지난 1998년 12월(-3.5%) 이후 4년 9개월만에 가장 크다.특히 백화점 판매액은 무려 14.0%나 급감했다. 10월 정기세일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춘 탓이 커 보인다.냉장고 등 내구 소비재 판매실적도 신통찮아 정부의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무색케 했다. 설비투자 역시 감소세(2.3%)를 벗어나지 못했다.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하락세(전월대비 0.1%포인트)로 다시 돌아섰다. ●정부,“늦어도 내년 봄에는 경기 바닥치고 회복” 김민경(金民卿) 경제통계국장은 “경기선행지수가 꺾였지만 감소폭이 미미하고,설비투자도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어 경기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김 국장은 그러나 “자동차 파업 등 특수요인이 많아 정상적인 경기 판단이 어려운 데다 수출이라는 한 축만 돌아가고 있어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여전히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낙관론만 펴고 있다.조윤제(趙潤濟)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회에서 “설비투자가 회복 준비단계에 있다.”면서 “국내 경제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바닥을 치고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차 사려면 지금…/내수불황 장기화… 차업계 할인경쟁

    자동차 업계의 할인경쟁이 뜨겁다.내수 부진이 장기화되자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쓰고 있다.무이자 할부는 물론 초기 구입 자금을 크게 줄이는 등 다양한 할인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2004년형 새 모델이 지난달부터 잇따라 출시되면서 할인경쟁은 가열되고 있다.수입차 업계가 먼저 불을 댕기자 국산차 업계도 이달 들어 일제히 가세했다.일부 수입차들은 기간을 연장하는 등 반격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6일부터 할부금 납부를 유예하는 CS(고객만족) 할부제도 시행하고 있다.기아차는 오피러스 판매실적 1만대 돌파를,쌍용차는 ‘무쏘스포츠’ 출시 1주년을,대우차는 GM대우 출범 1주년을 각각 맞아 다양한 할인프로그램을 가졌다.다임러 크라이슬러 코리아,고진모터임포트,한국도요타자동차,볼보코리아 등 수입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차 지고 SUV 뜬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경차는 ‘찬밥’신세다.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호황이다.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SUV 개발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800㏄ 미만 경차는 판매실적이 낮다.티코,마티즈,비스토,아토스 등은 올들어 8월까지 3만 133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고작 4.4%이다. 경차의 전성시대는 IMF 직후인 98년.당시 15만 6521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이 27.1%에 이르렀다.현재는 6분의1 수준으로 추락했다.경차 판매량은 99년 12만 9285대,2000년 9만 2697대,2001년 8만 2140대,2002년 5만 7178대 등으로 내리막길이다.같은 기간 국내 승용차 판매량이 56만여대에서 122만여대로 증가한 것과 반비례한다. 반면 싼타페,쏘렌토,렉스턴 등 SUV는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지난해 29만 7496대가 팔려 중형차를 제치고 첫 1위에 올랐다.시장 점유율은 27.7%에 이르렀다.올들어 8월까지 19만 5704대가 팔려 중형차와의 격차를 6.1%포인트로 늘렸다. SUV는 지난 98년 판매량이 3만 7815대로 시장 점유율이 6.6%에 불과했다.그러나 99년 10.8%,2000년 12.5%,2001년 17.6% 등으로 급등세다.주5일제 도입으로 계속 호조를 탈 전망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7일부터 테라칸 고급형 EX290과 테라칸 EX290 이코노미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고급형은 라디에이터그릴,아웃사이드 도어핸들,리어가니시를 크롬으로 바꾸고 안개등,우드그레인,에어필터 등을 새로 적용했다.이코노미는 일부 사양을 삭제해 가격을 대폭 내렸다. 기아차는 내년 6∼7월에 2000㏄급 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미니 쏘렌토격으로 ‘KM’이란 프로젝트로 개발 중이다.쌍용차도 내년 상반기에 고급형 미니밴을 내놓기 위한 ‘A10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장육부 다스리면 피부미인 된다?/한방 피부박사 이은미著 ‘셀프피부건강법’

    건강한 피부를 가꾸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이의 꿈이다.이런 꿈을 현실화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할까.돈 없이,수술 없이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한방 피부박사 이은미씨가 쓴 ‘한방으로 해결하는 셀프피부건강법’은 집안에서,사무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108가지 피부문제 해결법을 담고 있다. ●속을 다스려야 피부가 고와진다 책에서 먼저 강조하는 것은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무조건 약을 찾아 바르기보다는 ‘내 피부에 왜 트러블이 생겼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원인이 될 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피부에 생긴 트러블은 내 몸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잘못된 것들에 대한 ‘항거’나 ‘신호탄’이라고 말한다.몸 안에 뭔가 문제가 있을 때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 바로 피부이므로,이 신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오장육부가 건강해야 피부도 맑아진다.’고 말한다.예컨대 선천적으로 열체질인 소양인이나 열이 많은 태음인이 아닌데도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면 소화기 장애를 의미한다.이마에 나는 여드름은 심장이나 소장·대장에 열이 있거나 변비가 심한 것이고,코 주위에 나는 뾰루지와 까만 피지(블랙 헤드)는 폐에 열이 있다는 뜻이다.소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는,양쪽 뺨에 나는 여드름과 뾰루지는 위장에 열이 있다는 신호. 책에 따르면 인스턴트 식품은 피를 탁하게 하고,열독(熱毒)을 일으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킨다.특히 임신 중에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으면 열독이 그대로 태아에게 전해져 아이의 피부가 나빠지고 아토피 피부염을 생기게 하기도 한다. ●피부 트러블별 원인은 기미는 결혼한 여성,출산경험이 있는 여성,또는 강한 자외선을 받았을 때에만 생기는 것일까.아니다.신경이 날카롭고 화를 잘 내거나,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소화기능 저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는 시기는 심하게 앓고 난 뒤와 과로를 했을 때다.갱년기,자외선,지나친 화장 등도 피부를 자극해 노화를 일으킨다.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전자제품도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것.전자제품의 전자파뿐만 아니라 제품에서 나오는 열도 몸 속의 수분을 말려 피부에 잔주름과 각질을 늘린다. 이밖에 심한 다이어트의 후유증으로 살이 늘어지기도 하고,신장 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피부가 쉽게 붓기도 한다. ●고운 피부,어떻게 만들까 책에선 나를 바꾸는 피부 명상과 피부에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피부의 적,스트레스를 푸는 노하우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균형잡힌 식생활,한방팩,한방목욕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피부미용을 위한 재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쑥,감초,된장,매실,멸치,무청,당귀,녹두,유자,청주,감자 등이다.여드름에는 열을 가라앉히는 미역국이나 장의 숙변을 제거하는 된장차가 좋다.장미목욕으로 스트레스,소화불량,생리통을 해소한다.매실차와 무청목욕은 기미에 효과가 있다.임신 중 기미에는 검은깨,검은콩 등 블랙푸드로 피부의 기(氣)를 살린다.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는 오미자차,보습과 미백효과가 있는 당귀쑥팩 등은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감자팩,은행잎차 등은 지나치게 예민한 피부를 달래준다. 피의 순환을 좋게 하는 지압을 위한 간편한 지압봉과 설명서인 지압 팸플릿이 포함돼 있다.김영사,1만 4900원. 최여경기자 kid@
  • GM대우차 “맑은뒤 흐림”

    GM대우차가 호조다. 2일 예고됐던 파업이 없던 일이 됐고,판매 실적도 그런대로 괜찮다.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장기적인 청사진이 불투명하다.GM 대우차 노사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게릴라 파업’을 하루 앞두고 한발짝씩 양보한 결과다. 8월 수출에선 국내 2위로 올라섰다.3만 5340대를 팔아 기아차를 추월했다.지난해 같은 달보다 447.4 % 늘어난 수치다.지난달 자동차 업계의 판매실적은 저조했다.GM대우만 유일하게 ‘선방(善防)’한 셈이다. 이제 GM대우의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걸림돌이 너무 많다.GM측이 인수하려면 먼저 4개 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생산성,품질,노사 평화 등 셋만 해도 쉽지 않은 항목들이다.2교대 근무를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부평1공장은 지난달 18일 2교대에 들어갔다.하지만 부평2공장의 2교대 재개는 유동적이다.전반적인 내수부진은 2교대 재개에 걸림돌이다.인수 협상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GM대우 관계자는“현재로서 인수문제를 논의하는 시점이 내년이 될 지,2년 뒤가 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M측은 지난해 10월 4억달러를 내고 대우차 지분 66%를 얻었다.나머지 인수비용은 ‘현찰’없이 해결했다.고작 4억달러를 미국에서 가져다가 대우차를 꿀꺽 삼킨 셈이다.그보다 2년 전 미국 포드사가 70억달러를 제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후 GM측의 신규 투자는 충분치 않다.3개 모델을 개발중이지만 올해 개발비는 5000억원 정도다.이것도 일부는 시설 보완비용으로 나간다.마티즈 후속의 새 모델인 M200은 내년 하반기에나 나온다는 설명이다.이마저 인수 전부터 개발에 들어간 모델이다.대형 승용차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새 모델은 2005년 이후에나 나올 예정이다.현재로선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형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국인들의 친절과 폭탄주에 놀라”/ 포스코 입사 한달 중국인 새내기 4人

    “(삐끼들이)길거리에서 라이터나 일회용 티슈를 나눠주는 것이 처음엔 이상했어요.”(짜오춘라이) “길을 물을 때마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는데 놀랐어요.그런데 저에게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길을 물어 보더라구요.”(류휘팡) “물가가 중국보다 비싼 줄은 알았지만 쇠고기 가격은 해도 너무 하더라구요.”(거잉쯔) 지난 달 28일로 입사 한달째를 맞은 포스코의 첫 중국인 ‘새내기’들은 그동안의 한국 생활을 이같이 밝히며 회사 적응에 애쓰는 모습이다. 이들은 포스코가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칭화(淸華)대,베이징(北京)대 등 명문 대학에서 뽑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현재 전공 분야에 따라 서울 본사와 포항제철소에 배치돼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포스코 서울본사에 배치된 이들은 짜오춘라이(趙春來·23),루방량(陸邦亮·28),거잉쯔(葛英姿·여·28),류휘팡(劉惠芳·여·23) 등 4명.아직 한국말과 업무에 미숙한 점이 많아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배우겠다는 열정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첫 월급 너무 좋아요” 지난 25일 첫월급을 받은 뒤라 노동의 대가로서 충분한 지 물었다.거잉쯔는 “부모님에게 용돈을 보내드리고 저축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여서 만족스럽다.”며 “다만 서울 물가가 예상 외로 비싸 더욱 아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얼마나 받느냐고 묻자 “포스코와 계약할 때 연봉은 밝히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들의 일상은 포스코의 여느 사원보다 분주하다.철강 업무가 복잡한 데다 용어마저 생소해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게다가 매주 3차례 한국어 수업도 있어 공부량은 대학 시절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은다.루방량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청년 취업난이 대단히 심각하기 때문에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노조의 파업에 대해 우려 섞인 의견도 내놓았다.짜오춘라이는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가 소유여서 종업원들이 공무원으로 인식,파업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노동자들의 파업이 잦아 회사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서는 이해 못할 부문이 많은 듯 다들 고개를 저었다.류휘팡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독한 술보다 맥주를 주로 즐긴다.”며 “하지만 한국은 맥주보다 소주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폭탄주는 왜 마시는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루방량은 “맥주와 콜라를 섞는 가짜 폭탄주를 마셔본 적은 있다.”면서 “기회가 생기면 폭탄주도 마셔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내비쳤다. ●아직은(?) 바른 ‘생활맨’ 꽉 짜여진 스케줄 속에서도 이들은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주말에는 외출을 많이 한다.한강 시민공원에서 또래의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거나 주변 공원을 산책한다.그러나 한국의 향락적(?) 문화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바른 ‘생활맨’으로서의 자세가 넘친다. 중국에서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당원(공산당)처럼 살아라.’고 한다.지금은 많이 퇴색됐지만 당원은 모범이라는 단어와 동일시된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업무를 익히고 한국말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류휘팡은 “답답하고 그럴 때는 쇼핑을 많이 하지만 아직은 재미없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한국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거잉쯔는 “외로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고향 생각이 날 때면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한다.”면서 “살이 찔까 걱정”이라며 젊은 여성답게 몸매에도 신경을 썼다. 모두 미혼인 가운데 유일하게 애인이 있는 짜오춘라이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자 친구와 국제 통화를 자주한다.”며 “전화비가 꽤 나올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들은 또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에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포스코맨’이 다됐다.류휘팡은 “우향우 정신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고육책이었다.“면서 “치열한 경쟁 세계에서 이같은 정신 자세는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대한 애정 섞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포스코의 중국내 위상은 삼성과 LG 등 한국의 대표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특히 포스코에 입사하겠다는 뜻을 부모님께 알렸을 때는 다들 말렸다는것이 공통된 의견이다.짜오춘라이는 “철강회사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이지만 브랜드 파워는 약하다.”면서 “그래서 더욱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영기획실과 마케팅전략실,자동차강판 판매실,제선원료실 등에서 3∼5년간 실무를 익힌 뒤 포스코의 중국 진출에 ‘선봉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포스코의 이같은 기대에 포부도 당당하다.짜오춘라이는 “석탄분야 전문가로서 포스코 성장에 동력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거잉쯔도 “포스코와 포스코 차이나를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며 “통상전문가로서 포스코의 중국 기반 구축에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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