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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외국인 투자가들 매수 손떼고 추이 관망/증권가 이모저모

    ◎증안대책 적용 첫날 주식거래 급감… 효과 두드러져 기관 투자가에 대한 증거금 징수 및 대주제 부활 등 증시 안정대책이 처음 적용된 17일 각 증권사에는 동시호가 때 폭주하던 기관의 매수주문이 끊어지는 등 효과가 두드러졌다.또 각 증권사별로 보유물량이 많은 30∼80종목을 대주 대상종목으로 공시했으나 당초 예상대로 대주주문은 증권사별로 3∼4건밖에 안 되는 등 판매실적이 극히 저조. ○…지금까지 증거금을 내지 않는 이점을 악용,개장과 동시에 실제 필요량 이상으로 매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투신사·은행·증권사 등 기관 투자가들과 외국인 투자가들은 일제히 매수에서 손을 떼고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주식 매수액의 20%인 증거금이 현금으로 확보되지 않은 데다 증권 당국의 의지가 어느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팔짱을 끼자 거래량은 지난주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기관을 상대로 영업해 온 각 증권사의 법인영업부는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벌써 법인영업부의 전성시대는 물건너 갔다는탄식과 3월 결산을 앞두고 다된 농사를 망치게 됐다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최대 기관투자가인 투신사는 증거금 확보를 위해 하루전에 각 펀드매니저들이 다음날의 매수물량을 미리 보고토록 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미리 매수물량을 파악하고 증거금을 마련해야하는 번거러운 절차도 문제지만 매일 증거금 마련을 위해 당좌대월을 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생각지도 않던 금융비용이 들게 됐다』고 하소연. ○…대우증권은 이날 유공·삼성전자·포철 등 우량주와 은행주·저가주 등 28개 종목을 대주 대상으로 공시했으나 신청이 접수된 물량은 유공 7천주와 삼성전자와 포철 각 3천주에 불과.이는 인기있는 고가의 저PER주(주가수익비율)는 증권사에서도 물량 확보가 어려워 대주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
  • 미­일의 치열한 기술전(현장 세계경제)

    ◎미 첨단산업 일본을 다시 따라잡았다/품질관리와 경영합리화로 경쟁력 강화/컴퓨터·반도체 등 하이테크분야 앞질러/자동차·세라믹스분야는 일 점유율 여전히 높아 「미국의 부활」.일본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일본에서는 최근 미국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로 「미국의 재역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일재역전론은 하이테크 분야에서 부터 나오고 있다.일본은 기술의 스승인 미국을 제치고 80년대 세계시장을 석권했다.일본의 근면한 손과 과학적 두뇌의 기술인맥은 미국과 유럽이 지적오만에 빠져있는 사이 밤을 밝히며 우수한 상품을 개발,세계시장에 쏟아냈다.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면서 반도체·컴퓨터·자동차등 주요 하이테크분야에서 미국이 다시 일본을 앞서는 기술전쟁의 대역전드라마가 시작되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70년대부터 일본기업의 강력한 공세로 고전하기 시작했으며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했다.「컴퓨터 거인」IBM까지도 일본전기(NEC)·후지쓰·도시바·히타치등 일본하이테크기업들의 도전으로 경영위기를 맞았다. 미국거리에는 도요타·닛산·혼다등 일본자동차가 범람했으며 일본은 86년부터 미국을 앞서기 시작,88년 일본의 세계반도체 시장점유율은 50.9%에 달한 반면 미국은 36.5%로 떨어졌다.미국에는 80년대말 일본의 「기술식민지」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세계는 일본의 이러한 놀라운 발전을 「세기의 기적」이라며 일본을 연구하고 일본식 경영을 배웠다.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며 세계시장을 질주하던 「초특급 일본열차」의 속도가 줄어들더니 마침내 거품경제가 붕괴되며 일본은 장기불황에 빠졌다.반면 미국의 첨단 산업은 부활하고 있다. IBM·제너럴 모터스(GM)등 미국 기업들은 상품경쟁력을 높이라는 「일본의 설교」를 감내하며 과감한 인원감축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이들은 또 철저한 품질관리등 일본경영을 배우며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였다. 미·일역전의 가장 극적인 분야는 반도체다.89년 발매되어 베스트 셀러가 된 「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은 일본의 반도체가 미국무기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다며 자만했다. 그러나 92년부터 반도체분야에서의 미국 재역전이 시작됐다.미국의 인텔이 일본전기를 물리치고 세계최대의 반도체 메이커로 부상한 것이다.인텔은 93년도 1위자리를 지켰으며 더욱이 93년 시장 점유율에서 미국(41.9%)이 일본(41.4%)를 누르고 8년만에 1위자리를 탈환했다. 미국의 반도체메이커들은 더욱이 부가가치가 높은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분야에서 거의 독점시장을 구축하고 있다.일본기업들은 MPU분야에서 인텔등 미국기업에 완패했으며 DRAM분야에서는 한국의 삼성등에 위협을 받고 있다. 자동차분야에서도 일·미역전이 이루어지고 있다.일본언론들은 1월4일 미국 클라이슬러가 발표한 「네온」이라는 신형 승용차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네온」은 일본차의 공세로 경영위기를 맞았던 클라이슬러가 일본독점의 소형차 시장을 겨냥,전략적으로 개발한 소형 승용차다.가격은 같은급의 일본차보다 3천달러나 싼 8천9백75달러.일본은 「네온」의 등장을 미국차의 대반격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업회 집계에 의하면 93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은 미국의 「빅3」가 1천37만대로 전년도보다 10.4% 증가한 반면 일본자동차의 미국시장점유율은 22.9%로 4.2% 낮아졌다.미국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미국의 자동차생산대수가 올해 1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은 컴퓨터분야에서도 일본보다 먼저 소형화를 추진 경쟁력을 회복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지난 12월15일자 「일본의 침몰」이라는 특집에서 『일본은 컴퓨터·반도체·소프트웨어·전기통신등 하이테크분야에서 뒤덜어져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은 더욱이 이러한 하이테크기술을 종합하는 「정보하이웨이」프로젝트를 일본에 앞서 공식화했다. 그러나 NEC·후지쓰·마쓰시타·소니등 일본이 하이테크기업의 기술축적등의 저력은 놀랍다.더욱이 샤프가 액정분야에서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교세라가 반도체세라믹스에서 70%를 차지하는등 일본기업의 점유율은 여전히 높으며 미국의 하이테크산업도 부품은 일본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과 미국은 통신·정보·영상을 결합한 멀티미디어등 하이테크산업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미·일기업의 이러한 경쟁은 생존을 위한 기술전쟁이다.영원한 승자가 있을수 없는 하이테크분야의 세계산업지도는 과연 어떻게 다시 그려질 것인가?
  • 대우의 시장개척(국제화 앞서간다:1)

    ◎“알래스카서 아주까지” 60국에 상륙 우리가 추구해야할 국제화·세계화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정도 국제화 되어있는가.국제화에 앞서가는 기업·학교·연구소 등을 찾아 그들의 국제화전략과 추진상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해외법인·지사 백80개… 세계경영 야망/“국경 없는 경쟁시대”… 독자경영권 부여 「테크놀러지 데 푼타」.최근 중남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이다.첨단기술이란 뜻이지만 현지인들은 「대우」를 떠올리며 이 말을 쓴다.대우의 현지법인이 자동차광고를 하면서 유행시킨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페루·칠레 등에서 대우의 자동차판매고는 도요다·닛산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그것도 남미진출 1년만의 일이다.현지언론에선 「누베르 오누(최고)」란 표현을 써가며 대우의 영업능력을 격찬했다.그러나 대우측은 단순한 세일즈의 성공사례로 치부하지 않는다.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세계경영전략」이 「신화」의 원동력이란 것이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지난해 3월 2000년대를 대비한 그룹의중·장기전략을 밝혔다.경영의 국제화·현지화를 서두르겠다는 내용이다.김회장은 『단순히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지사를 늘리는게 아니다.판매·유통·금융 등 경영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현지에서 직접결정하는 총체적의미의 경영권보장』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글로벌지주회사(홀딩 컴퍼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그동안 대우는 해외시장개척에 앞장서 왔다.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대우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1년전 구동독의 동베를린에 지사를 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지난 90년부터 동구권이 민주화되자 헝가리에 맨 먼저 깃발을 꽂은 기업도 대우였고 지난 연말에는 그 유명한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외국기업으로 처음 대우의 법인기념식도 가졌다.수단에서는 동양인들을 「꼬레(한국인)」로 부를 만큼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그러나 단순히 무역정보나 수집하고 수출활로를 뚫는게 전부인 지사에 만족하지 않았다.(주)대우 경영기획실 조희석투자관리부장은 『이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마당에 국내외를 구분한 단순교역은 의미가 없어졌다.세계시장만 있을 뿐이다.물류비용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에 「단위경영체」를 세우는게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뒤에 세워진 현지법인들은 모두 별도의 유통망을 갖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생산에서 판매까지 법인이 기획하고 책임진다.정보는 공유하되 간섭은 않는다.국가대신 기업개념만 있는 이른바 「무국적 기업」이라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우즈베크의 자동차법인,베트남의 컬러TV법인,수단의 방직공장,미국의 금융법인,남미의 판매법인 등이 좋은 본보기이다.지역별투자계획도 중복됨이 없이 치밀하게 안배했다.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지역은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에 치중한다.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은 인력공급 및 생산기지의 거점으로,중동과 아프리카는 소비재시장으로 활용한다.동구권과 남미는 자원개발과 판매를 위한 물류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현재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법인 60여개국 84개에 지사와 현지사무소 95개를 더한 1백80개에 이른다.올해도 60여개의 법인이 신설되며 오는 2000년에는 3백50개로 불어난다. 그룹기획조정실 김윤식이사는 『빗장을 열고 담을 허무는게 국제화의 첫 발이다.밖으로 나가 부족하면 메우고 모르면 배운뒤 넘치면 나눠주는게 국제화과정』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세계를 경영하는 것이 실질적 의미의 국제화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1세기 초일류기업을 꿈꾸는 대우의 경영전략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대우에는 세일즈맨이 한명도 없다.일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만 있을 뿐이다』 ◎대우자 페로 현지법인/진출 1년만에 판매고 1위 신화/반정게릴라 폭탄위협속 정부입찰 따내/“최첨단” 광고 히트… 시장점유울 26%로 ○일 도요타시장 침투 지난해 페루에서 외국산자동차의 판매성적은 1위 대우,2위 도요타였다.1년생 「르망」이 20년간 유지돼온 페루 자동차업계의 판도룰 뒤엎은 것이다.현지언론에서 연일 「기적」「신화」를 외쳐댔고 국립대학에선 대우의 연구붐마저 일었다. 그러나당사자들은 오히려 차분했다.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흘린 땀의 대가로 돌렸다.페루에 대우 현지법인이 설립된 것은 지난 92년 10월.수도인 리마시내에 20평짜리 사무실을 빌렸다.직원은 사장으로 파견된 (주)대우 조영태차장 등 총 4명. 처음 2개월동안 판매실적은 예상대로 「0」.일본산자동차의 벽을 넘기에 「르망」은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다.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조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벤츠전시장등 빌려 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 차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리마에 개설된 벤츠와 BMW의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전시공간을 부탁했다.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간신히 3∼4군데 장소를 확보했다.전시효과를 노린 것이 적중했다.소비자들이 벤츠나 BMW의 값싼 전략적상품으로 생각,한달동안 60대가 팔렸다.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하며 대리점을 열었다.「최첨단」임을 내세운 광고가 유행되자 주문량이 폭주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반정부 게릴라들로부터 폭탄세례를 받은 것.외국기업에 호의적인 후지모리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게릴라의 표적에 대우가 잡힌 것이다. 겁먹은 현지고용인들은 꽁무니를 빼려했다.주문량도 주춤하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졌다.그러나 조차장은 개인 경호원까지 두며 정부입찰에 매달렸다.기적처럼 7백70대를 따낸데 이어 택시업계에도 80대를 팔았다.여기에 방송국 최고 앵커까지 「르망」을 사자 일약 화제의 자동차로 회자됐다. ○「르망」 3천대 돌파 자동차는 6개월만에 1천대가 팔렸고 1년만에 3천대를 돌파,26%라는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올해 목표는 3천5백대.조차장은 『타사제품을 함께 파는 일본과 달리 자체유통망을 갖춘게 주효했다.중간 마진이 적어 충분한 이윤을 남기면서 여유있게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승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 자동차 작년 수출·내수 “사상 최고”

    ◎각각 40∼13%늘어 60만­백43만대 국내 자동차업계가 지난해 내수판매와 수출에서 신기록을 만들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해외 생산을 포함,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92년보다 39.5%가 는 63만6천4백90대로 종전 기록(88년 57만6천1백34대)을 깼다.내수판매도 1백43만6천3백38대로 전년보다 13.2%가 증가,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이 2백7만2천8백28대에 달했다. 지난 12월 한달간 내수판매도 14만1천9백91대로 이제까지 월간 최고치인 지난해 9월 실적(13만3천2백38대)을 석달만에 다시 넘었다.12월 수출도 8만8천8백87대로 역대 최고치인 88년 12월의 7만6천74대를 5년만에 돌파했다. 현대자동차가 연간 내수 61만7천5백97대,수출 34만9천3백18대 등 96만6천9백15대로 판매실적이 가장 높았다.기아자동차는 내수 44만3천5백6대,수출 15만8천4백69대이고 대우자동차는 내수 27만7천6백54대,수출 11만2백79대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세웠다.특히 대우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신장이 각각 39.6% 및 88.6%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 현대그룹 후속 인사

    현대그룹은 31일 임원급 후임인사로 홍일해 금강기획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그룹 통합구매실 실장 채수삼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임명했다.통합구매실 실장에는 현대 미포조선 김재수 전무를 임명했다.
  • 중기제품 전문매장/5천여품목 진열… 30∼40% 싸다(전문상가)

    ◎귀금속서 의류까지… 원스톱쇼핑에 적당 값싸고도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은 중소기업제품의 판매촉진 등을 목적으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내에 건물을 지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무료 임대해 지난 10월30일 문을 연 중소기업제품 전문매장.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사이의 제1·2전시장 5백45평의 매장에 1백25개의 중소기업체 매점이 들어차 있다.이곳 입주점포들은 주로 주문자부착상표생산과 대기업 납품 등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홍보능력이 부족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중소업체의 매장으로 가전제품·귀금속류·의류·가구류·그릇류 등에 걸친 5천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은 백화점 못지 않은 쾌적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공장도가격에다 부가가치세만을 포함시킨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일반시중에 비해 할인율이 평균 30∼40%에 이른다.중소기업협동조합진흥회측은 백화점 물건값의 25∼30%에 해당하는 임대료와 중간유통상의 개입이 없어 이같이 판매가를 싸게 할수 있었다며 『덤핑이 없이 국내에서 상품값이 제일 싼 곳』이라고 자랑한다. 이곳의 하루 입점고객은 2천명 정도이며 개장 첫달의 매출총액이 4억6천만원,둘째달인 이달 18일까지의 매출총액이 이미 5억원을 넘어서고 있다.중앙회측에 따르면 입점고객은 대부분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며 혼수품을 구하러 온 예비부부들도 적지 않다.개점초기에는 다양한 구색을 갖추진 못했으나 이후 진열품목을 크게 늘려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 인기품목은 가구·시계·도자기·산악용자전거·전기스탠드·핸드백·Y셔츠·신사숙녀화·도자기·유리그릇 등.중앙회측은 앞으로 영문판 안내책자를 만들어 외국관광객과 바이어를 상대로 판매촉진도 하고 매장을 확장해 진열품목도 더욱 늘릴 예정이다.대고객서비스 차원에서 29일에는 개장기념으로 인기연예인이 출연하는 특집쇼 행사도 마련,성황리에 치렀다. 김서환상설전시판매실장은 『경제회생을 위한 중소기업육성 차원에서 국민들이 외제나 대기업 제품보다는 중소기업제품을 애용해 줄것』을 부탁했다. 상설전시판매장의 겨울철 영업시간은 상오10시부터 하오6시30분까지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무한다.자가용 이용자는 1천여대 수용규모의 주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이 종합운동장역에 닿는다.
  • 소비자 의식/“우리것 수호” 실천의지 드높여야(UR경제시대:13)

    ◎농어촌실태 직시… 범국민적 협조 절실/수입품결함 감시… 피해엔 적극대응을 2천년대의 모월 모일.회사원 A씨의 아버지 제삿날이다.젯상앞에서 후손들은 절하며 아버님의 혼령이 많이 들고 자손들에게 복을 내려줄 것을 기원했다. 그러나 모처럼 이승을 찾은 혼령은 아무리 둘러봐도 젯상에서 먹을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메나 떡은 모두 미국산 수입쌀로 만들었고 나물류는 중국산이며 또 고기류는 호주산으로 살아생전 자신이 먹던 음식들과 모양은 같아도 그 맛이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UR이 타결되고 95년부터 국내시장이 전면 개방되면 이같은 상황은 결코 지나친 상상이 아니다.소비자들이 밀려오는 개방화의 물결속에서 무턱대고 외국제를 좋아한다거나 값싼 것만 찾을때 우리의 상품은 모두 설자리를 잃어갈 것이 분명해진다.또 우리의 식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멀잖아 우리 땅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온통 수입 농수산물로 채워질 위기이다.이런 위기상황속에서 정부차원의 각종 처방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소비자들의 확고하고 건전한 의식이 중요하다.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윤수자)은 이런 위기속에서 제2의 물산장려운동을 펼쳐서라도 우리 것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전국새마을부녀회등도 「농촌 살리기」를 94년의 주요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우리 농업의 장래와 가족들의 건강은 각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고 소비주체인 주부들이 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조금 비싸더라도 우리 체질에 맞는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식탁을 꾸며야겠다는 자각의 움직임이 싹트고 있다. 『농촌이 어렵다,농촌총각이 장가를 못간다,농촌에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윤수자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추상적 느낌만 있을뿐 진짜 심각성은 잘 모르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따라서 앞으로는 정부와 농촌의 농민·도시소비자들이 일체가 되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농간의 확실한 고리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홍월표사무처장은 시장개방으로 아무리 많은 농수산물이 쏟아져 들어온다해도 소비자들이 우리 것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들 여성단체들이 농촌살리기운동으로 계획하고 있는 구체적 실천사항은 ▲농수산물구입시 우리 농수산물여부 확인 ▲농수산물을 수입하는 기업에 자제를 요청하며 만일지키지 않을때 그 기업의 생산품에 대한 불매운동 ▲수입물건을 좋아하는 이웃에 대한 계몽및 도시·농촌자매결연 확대 ▲농촌 일손돕기 강화 ▲주말농장과 계약재배등의 체험농사 확대 등이다. 시장개방으로 물밀듯 들어올 수입상품과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편익 못잖게 소비자피해도 크게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단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시장개방에 따른 소비자문제」를 내년의 주요사업계획으로 확정하는 한편 6개월 중기과제로 수입소비재의 유통구조·가격전략·안전제도 등 수입소비재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또 수입상품의 결함으로 소비자피해가 발생했을때 제조업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제조물책임법」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중이며 수입농산물의 원산지표시 실태,맹독성농약의 유통 및 사용실태 조사를 강화하고 「수입품 구매실태 및 소비자의식조사」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수입농산물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정부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통해 94년부터 수입상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고발을 접수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국내외 농산물 및 수입상품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끊임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수입상품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모니터활동을 강화하고 수입식품으로 인한 소비자의 집단적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법률구조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10여개 소비자관련 단체가 가입된 소비자단체협의회도 이제까지 해오던 농약잔류량검사 등 수입식품 안전도검사를 강화하고 수입상품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꾸준히 펴나갈 계획이다.
  • 「미니 위스키」 실속파에 인기

    ◎200㎖ 용량 두사람 마시기에 적당… 판매 증가/양대 제조사,소비조장 비난에도 대대적 광고 최근 국내 위스키제조업체들이 2백㎖짜리 미니병을 잇따라 개발,시판에 들어가 가볍고 분위기있는 술자리를 선호하는 실속파의 관심을 끌고 있다. OB계열의 OB씨그램·베리나인이 지난 10월말 특급위스키로서는 처음으로 「패스포트」와 「썸씽스페셜」 2백㎖ 미니병을 선보인데 이어 진로 위스키도 지난 20일부터 같은 크기의 「VIP」제품을 개발,맞대응 시판에 들어갔다. 소비자가격이 7천5백원정도인 OB제품은 시판 두달만인 현재 5만상자(12병들이)가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술소비 감소추세에도 불구, 2백㎖ 미니병판매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2사람이 한자리에서 마시기에 적당한 소용량이라는데 있다. 그동안 기존의 7백㎖와 3백60㎖ 제품이 양이나 경제적으로 분위기있고 가벼운 술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어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3백60㎖제품이 위스키시장을 주도하던 7백㎖를 제치고 전체 특급위스키 판매실적에서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0년 65.7%에서 올해 71.9%로 크게 늘어난 것도 소용량 제품선호 추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이에따라 특급위스키 제조회사들은 앞으로 3백60㎖보다 2백㎖제품이 위스키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진단하고 광고물량공세등 시장점유를 위한 다각적인 판매공세를 펼 계획이어서 한판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위스키 제조회사들이 맥주시장에서 나타났듯이 작은 병을 개발해 소비를 조장하고 가격상승을 유도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인민복권(북한백과)

    ◎50원짜리 1천만장… 처음 역전서 판매/팔리지 않자 공장·기업소에 강제 할당 지난 91년부터 92년 1월말까지 『인민들의 문화정서 생활을 흥성케 하며 사회주의 대건설과 통일거리 건설에 재정적 보탬을 주자』는 목적으로 발행했다고 북한당국이 주장하는 복권. 그러나 실제로는 주민들이 갖고 있는 유휴자금을 흡수,각종 건설자금난을 해소할 목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보이는데,이는 북한이 복권발행 직후인 지난해 7월 전격적으로 화폐교환조치를 단행한데서도 알 수 있다. 북한화로 액면가 50원짜리로 1천만장이 발행됐는데 당첨금은 1등 1만원(2천장),2등 5천원(4천장),3등 1천원(2천장),4등 5백원(1만장),5등 1백원(2백만장)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식당·역전 등 공공장소에서 판매돼오다 판매실적이 저조해지자 각 인민반 및 공장·기업소 등에 강제로 할당해 많은 불만을 자아냈다.초기에는 당첨금 지급이 순조로웠으나 점차 제때에 지급하지 않아 말썽을 빚었으며 심지어 주민들이 당첨금 지급문제로 직접 중앙당에 진정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이같은 사례가 빈발하자 주민들 사이에는 복권판매가 『인민들을 상대로 한 도박행위』라는 원성이 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육·해·공군특감/국방부 특검단

    국방부 특명검열단(단장 장병용육군중장)은 22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4주동안 국방부 군수국·군수본부·합참·육해공군 본부 및 각군 군수사령부에 대해 특별탄약감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특검단은 또 풍산금속과 한국화약등 방위산업체에 대해서도 특감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검단은 이번 특감에서 국내생산 포탄의 해외도입 여부 등 포탄소요 요청의 타당성,업체선정 및 가격협상,구매실태,포탄저장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 군관계자 공모여부 집중수사/무기수입사기/국방부·검찰

    ◎주광용씨 미체류… 강제송환 추진/민간인 등 7명 출국금지 요청 국제무기도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검찰부(부장 홍순기소령)는 17일 포탄구매실무담당자 및 전·현직결제권자,은행직원,무기중개상등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방부는 수사결과 업무상배임및 공모혐의가 발견될 경우 관련자전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검찰부장은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현재 검찰관 3명이 투입돼 ▲업체선정경위및 신용조사여부 ▲입찰관련 규정준수여부 ▲납기연장경위 ▲대금결제과정에서의 선적서류하자 유무등을 포함해 국내외무기상과 군수본부·은행직원간의 공모여부를 캐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부는 또 16일자로 당시 구매계약에 관여했던 ▲군수본부 외자처장 윤삼성육군대령(49) ▲외자2과장 도종일해군대령(46) ▲외자운영과 군무원 4급 이명구씨(45) ▲외자2과 군무원 6급 양영화씨(41)등 군관계자 4명과 국내무기상인 ▲광진교역대표 주광용씨(52) ▲내외양행대표 민경언씨(52) ▲다성상사대표 이희갑씨(47)등 민간인 3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부는 이와 함께 외환·주택·상업은행 담당자 4명에 대해서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부는 90㎜포탄의 도입계약은 지난 88년11월24일 군수본부와 미국의 무기상인 PCT사간에 처음 체결됐으며 다성상사가 PCT사의 국내대리인으로 계약을 중개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PCT사와 FEC사간의 수익자변경경위및 절차준수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PCT사는 계약체결이후 90㎜포탄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자 내외양행을 국방부에 소개,신용장상의 수익자가 프랑스의 FEC사로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지검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군수본부 계약담당실무자인 이모서기관과 검찰관박모중령을 고발인 대리인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15일 일본으로 나간 주씨가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미국정부의 협조를 얻어 주씨를 강제귀국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가 17일 하오 현지호텔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후앙씨는 지난 12일 이호텔에 투숙한뒤 16일 저녁(현지시간)퇴실수속을 마치고 나갔다는 것이다. ◎불협조 공식 요청 정부는 국방부 무기거래사기사건과 관련,주한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정부측에 사건내용을 통보하고 진상조사와 수사등 정부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고 서현섭외무부구주국 심의관이 17일 밝혔다. ◎불,“에피코사 수출신청 안해” 【파리 AFP 연합 특약】 프랑스 국방부는 17일 한국정부로부터 국제무기도입 사기회사로 지목받고 있는 에피코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에피코사가 무기수출에 필요한 정부의 3개 허가절차를 전혀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올 음반판매 베스트10/음반도매상 신나라레코드 집계

    □클래식 ①파바로티 1집 ②파바로티와 친구들 ③정경화 콘 아모레 ④3대 테너 콘서트 ⑤런던 신포니에타 고레츠키교향곡 3번 □대중가요 ①신승훈 널사랑하니까 ②서태지 하여가 ③그룹 015B 신인류의 사랑 ④김종서 겨울비 ⑤김수희 애모 올 한햇동안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던 음반은 무엇일까.이는 음악애호가들의 정신적 현주소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러나 그동안 가장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조사는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음반에 관한 선호도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실정이어서 음반판매량을 객관적으로 집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음반 도매상인 신나라레코드가 집계한 올해(1∼11월)대중가요부문 음반판매실적 10순위를 보면 ▲1위 신승훈의 「널 사랑하니까」 ▲2위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3위 015B의 「신인류의 사랑」 ▲4위 김종서의 「겨울비」 ▲5위 김수희의 「애모」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랭킹 10위권내의 음반은 김민종의 「하늘아래서」,이승환의 「내게」,한동준의 「너를 사랑해」,김건모의 「첫인상」,윤상의 「이별없던 세상」등의 순.판매량은 신승훈의 음반이 1백50만장,서태지와 아이들이 1백여만장,나머지 10위권 가수들의 것은 대략 50만장선이라는 것이 신나라측의 추산이다.이러한 집계순위를 보면 김수희의 「애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세대 남자가수들이 10위권내에 들고있어 「여가수기근·신세대우위」라는 가요판도의 편향성을 그대로 입증했다. 클래식음반의 경우,국내음반판매 순위 베스트10은 ▲「에센셜 파바로티 제1집」(파바로티연주,데카사) ▲「파바로티와 친구들」(파바로티·스팅연주,데카사) ▲「콘 아모레」(정경화연주,데카사) ▲「3대테너 콘서트」(파바로티·카레라스·도밍고연주,데카사) ▲「구레츠키 교향곡 제3번」(런던심포니에타연주,논서치사) ▲「비발디 사계」(아요,이무지치연주,DG사) ▲「메디테이션」(마이스키·길릴로프연주,DG사) ▲「1720년의 히트곡」(뉴욕필연주,소니 클래시컬사) ▲「아다지오」(마이스키·비슈코프지휘,DG사) ▲「카르멘 판타지」(무터·레바인지휘,DG사)의 순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특히 「카루소」「그대의 찬손」등이 담긴 파바로티의 「에센셜 파바로티 제1집」은 클래식 팬들은 물론,팝애호가들에게도 폭넓은 소구력을 지녀 올 최대의 화제작임을 실감케 했다.
  • 백화점 선물판매 실태조사 않기로/국세청

    국세청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점검해오던 백화점의 선물상품 판매 실태조사를 이번 연말연시부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3일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의 선물상품 판매실태를 조사할 실익도 없는데다 실명제로 가뜩이나 국세청을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심한 상황이므로 연말연시때 백화점의 선물판매 실태를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전기·전자업종 생산·수출 10% 증가/실물경제 호조

    ◎업체 절반 가동률 90% 넘어/기업체감경기도 완만 회복 경기지표들이 속속 회복신호를 보내고 있다. 금융실명제 충격에도 불구,3·4분기 경제성장률이 6.5%를 기록했고 산업생산 소비 기계수주 등 내수관련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1월 무역수지도 통관기준으로 3개월째 흑자를 냈다.부진했던 설비투자 역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업들은 아직 경기상황에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심리적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달 중순 1백2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7∼8월보다 한층 좋아졌다.응답업체의 43%가 실명제 전과 비교해 생산이 늘었다고 한 반면 변함이 없다는 업체는 51%였다. 기업의 절반이 9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했고 가동률이 70% 이하인 업체는 14%에 불과해 생산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경기진단에는 대기업의 36.8%가,중소기업의 32.4%가 「나쁜 편」이라고 응답해 「좋은 편」이라고 한 기업(대기업 23.5%,중소기업 29.4%)보다 많았다.체감경기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도 기업활동에 대해서는 업종과 관계없이 대부분 낙관적으로 보았다.생산의 경우 응답업체의 60.4%가,수출 및 투자에 대해서는 56.7%와 57.7%가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업종별 경기는 「중공업 호조」 「경공업 부진」이 뚜렷하다.전기·전자산업은 절반 이상이 전년동기보다 생산과 수출에서 10% 이상 늘었다.엔고영향에다 반도체·컴퓨터의 해외수요 확대,가전제품의 신시장 개척이 주요인이다.자동차산업 역시 엔고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자동차업체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생산과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고 채산성도 수출가격 인상으로 많이 개선됐다.기계업체의 절반 이상이 생산과 수출에서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이나 용산전자상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실적도 시중 통화량이 풍부해 호조세다.백화점은 상반기만해도 경기침체에다 사정한파까지 겹쳐 판매가 부진했으나 9월들어 회복됐다.바겐세일중인 10월에는 전년동기보다 15∼20%가 늘었다.특히 고급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용산전가상가도 대형 세탁기와 냉장고에 대한 특소세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화학산업은 생산·출하가 늘었으나 최근엔 중국특수 냉각으로 다소 둔화됐고 섬유·신발업체도 3분의 1 가량이 전년보다 생산·수출에서 모두 줄었다. 기업의 자금사정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금융실명제 이후 자금사정이 호전되었거나 큰 변화가 없다는 업체가 전체 80·2%이고 악화됐다고 한 곳은 19.8%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여전히 높은 정책금리와 까다로운 신용대출 절차 등이 기업의 자금조달에 애로를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농촌 주부 알뜰지혜 “가득”/농진청,생활개선 실적 발표회

    ◎페타이어 탁자 등 생활속 창안품 소개/작업환경 개선·일감갖기 제품도 선택 농촌여성들이 만든 각종 생활개선 과제물과 생활지도사들이 창안한 농촌관련 교재·교구를 전시하고 농촌여성들의 알뜰한 생활실천 사례를 소개하는 생활개선 실적발표회가 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 주관으로 30일과 12월1일 이틀동안 경기도 수원시 농진청 및 농촌개발연수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농촌생활의 질 향상을위해 애써온 관계자들의 생활개선사업 성과를 진단하고 교환하기위한 것으로 작업환경개선 보조기구와 농촌여성 일감갖기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발표회 출품작 가운데는 멸치 다시마를 이용한 자연조미료,매실 쑥 감잎을 이용한 우리차등의 식품류와 헌 타이어를 이용한 탁자·허리운동기구등이 소개돼 농가주부들의 알뜰함과 지혜가 엿보인다.또 생활지도사들의 창안교재중에는 편안하게 앉아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보조 의자,고추·오이등의 작목별 이동수확차,하우스용 농약살포기등이 관심을 모을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의 이순신씨가 「버린 음식이 없는 알뜰한 식생활」,충남 당진의 이재표씨가 「태양열로 데워지는 우리집 목욕물」,경북 문경의 류장이씨가 「도시민도 부러워하는 건강한 우리마을」,전남 무안의 정수기씨가 「고구마 고추장 사장이 되기까지」를 제목으로 농촌여성들의 알뜰생활 실천사례를 발표한다. 한편 농촌여성 일감갖 제품코너에는 농촌여성들이 직접 만든 딸기잼 한과 고추장 산나물 현미숭늉 도토리가루 누비이불 참기름등 50여종이 선보인다.
  • 엑셀 판매 250만대 돌파/현대 9년만에… 단일차종으로 최초

    현대자동차(사장 전성원)의 독자모델 엑셀이 단일 차종으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달말 판매량 2백5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85년 2월 처음 시판한 엑셀은 86년 1월 국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현대신화」를 창조했던 주력상품.미국상륙 첫해인 86년 수입차로는 1년간 16만8천8백대를 팔아 최다 판매실적을 올렸고 87년에는 미국 수입소형차 판매1위(26만3천대)를 기록했다.지난해와 올해 미국 자동차연감에서 2년연속 「구매가치가 높은 소형자 빅5」에 뽑혔으며 국내에서도 7년 연속(85∼91년)베스트 셀러카의 지위를 누렸다.현재 1백39개국에 수출되며 수출과 내수판매가 계속 늘어나 곧 3백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 일본 어코드승용차/대우,국내생산 검토/혼다 제의따라

    대우자동차가 일본 혼다 자동차로부터 중형승용차 「어코드」의 국내 생산과 판매를 제의받았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2천2백㏄급 승용차 어코드를 수입,판매하는 대림의 판매실적이 부진하자 대우측에 어코드의 한국내 판매 대행과 생산을 제의,대우가 연내 수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우는 프린스,에스페로 등으로 국내 중형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현대의 쏘나타Ⅱ에 밀리자 이같은 혼다의 제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기산업 채권/청약실적 저조

    장기산업채권 청약 실적이 1백19건에 4백13억원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무부가 집계한 금융권별 장기산업채권 청약실적을 보면 증권사가 39건에 청약금액이 1백92억5천만원으로 금액이 가장 많고,단자가 18건에 1백21억5천만원,은행 28건 52억5천만원,투신 8건 18억5천만원,기타 26건 28억원 등이다. 장기산업채권은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가명계좌에서 실명전환한 자금으로 이 상품을 매입할 경우 1차 매입자에 한해 자금출처조사 등 일체의「과거」를 묻지 않게 돼있다.청약금액 30억원 미만인 1종은 연 3%,30억원 이상인 2종은 연 1%의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 상품 도입 당시에는 최소한 1조원 이상의 소위 「검은 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청약기한 마감일(오는 10월말)을 불과 나흘 앞둔 판매실적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 통신·발전용 기자재 내일부터 계통감사/감사원

    감사원은 25일부터 통신물자와 발전및 송·변전기자재 구매관리실태에 대한 계통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또 이날부터 대구직할시에 대한 기관종합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다음달 16일까지 12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한국전기통신공사보급사업단을 상대로 연간 규모 1조2천억원에 이르는 통신사업의 물자구매계약과 활용실태를 집중점검한다. 감사원은 또 다음달 13일까지 10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한전 본사및 서울자재관리사무소와 영광·보령·삼천포·태안등 4개 발전소 건설사업소를 대상으로 연간 2조원에 이르는 발전소건설용 물자구매실태를 계통감사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오는 11월10일까지 37명의 감사요원을 투입,대구시 본청과 북구·달서구청을 대상으로 대민행정과 재정운용,인사등 행정업무 전반을 일제히 점검한다.
  • 전통음식점/서울 장충동 「풀향기」(맛을 찾아)

    ◎취나물·더덕구이 등 20가지 절음식 푸짐/육류없어 식사뒤 “정신 맑아지는 포만감” 서울 중구 장충동의 전통음식점 「풀향기」는 이름 그대로 육류와 생선을 전혀쓰지 않고 향긋한 나물로 맛을 낸 음식,농주 송차등 전통의 술과 차의 멋스러움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다. 향기정식 두부소박이 들깨국수 등의 전통 메뉴가 아니더라도 민속보자기를 깐 목제식탁,한지로 장식한 벽,군데군데 놓여진 고가구와 병풍이 주는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최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돼 점심 저녁시간이면 예약을 하고 가야 할 정도로 붐빈다. 시댁식구중 절음식에 심취한 어른이 있어 조금씩 배우면서 시작했다는 주인 김경자씨(45)는『산에서 나든 들에서 나든 우리나라의 나물은 독특한 향과 약효를 갖고 있다』며 일일이 다듬고 찧는 손정성이 나물반찬의 상큼하고 은근한 맛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이집의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풀향기 정식(1인분 1만5천원).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깻잎등 제철에 나는 12가지 나물요리를 큰나물판에 담고 튀김모듬 된장찌개더덕구이 두부소박이등 7∼8가지 반찬과 쑥국(때로 아욱국 근대국이 나온다),보리 조 기장 현미 콩등을 섞은 잡곡밥등이 모두 목기에 담겨져 나온다. 육류가 없어 먹고나면 「정신이 맑아지는 포만감」을 느낀다는 이들 식사와 함께 술한잔과 차한잔을 분위기있게 음미할 수있는 곳이 바로 「풀향기」다. 주인 김씨가 누룩을 띄워 직접 담근 농주(1되 5천원)와 여기에 어울리는 안주로 고추장 된장 부추 고춧잎을 넣은 얼큰한 고추장떡,두부에 버섯등으로 양념을 한 두부소박이,인삼튀김등이 별미다. 시골장까지 가서 구해온 머루 다래 산초 더덕 산수유등 10여가지 향긋한 과일주(1잔 2천5백원)와 솔잎을 발효시킨 송차 더덕차 구기자차 매실차 모과차등 전통차(〃)가 이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영업시간은 상오 11시30분부터 하오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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