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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수 540돌파 전문가 조언

    “추격매수는 금물이다.” 18일 기술적·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종합주가지수가520선을 뚫고 17일보다 26.03포인트나 오른 540으로 껑충 뛰었지만 주식투자전문가들은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삼성증권사 김도현(金道現)수석연구원은 “520선을 뚫고 26포인트 이상 올랐다고 해서 흥분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그는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미국경제가 우려했던 것 처럼 ‘패닉(공황)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결과에 불과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17일 미국이 발표한 3월 거시경제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1%에 그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줬다.물가가 안정적이어서 금리인하를 통한경기부양 여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지수도 당초 0.1%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0.4% 증가했다.인텔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나스닥 100선물이 상한가를 이어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가 540을 돌파한 것은 미국 증시와의 연동성이높아진 ‘해바라기 장세’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울증권 김장환(金壯桓)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종합주가지수는 550포인트,코스닥지수는 75∼80까지 상승할수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보유종목의 차익실현을 위해단기고점 분할매도를 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빛증권 투자분석팀 박성훈(朴成訓)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수 520을 전후해 저점 분할매수해야 한다”면서 “추세전환의 축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현금보유율을 50%까지 늘려잡을 것”을 권유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7일 발표될 미국의 1 ·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1차 추정치가 국내 증시의 잠재된 악재로 남아있는 이상,상승장세에 대한 기대는 지속하기 어렵다”고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반도체 강세’ 다시 오나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선봉으로 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주식시세판에 ‘빨간 불’을켜는 전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로삼성전자는 20만원선을 회복했다.연일 신저가기록을 깨기바빴던 현대전자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로 돌아섰다.이번 주초까지만 해도 전망이 불투명할 것 같았던 반도체주들이강세를 보인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하루전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세계적 반도체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셉이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조셉은 반도체 업종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면서 나스닥시장이 반도체 주도의 랠리를 시작했다.조셉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트,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뛰어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8.49%나 오르는 강세를 시현했다. 반도체 강세 여파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수로 이어졌다.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액 2,448억6,000만원중 삼성전자가 절반을 넘는 1,760억3,000만원을 차지했다.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9만원을 회복했으며,오름폭이 이어지면서 147만3,266주나거래돼 20만500원에 마감됐다.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연일 최저가 행진을 하던 현대전자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동반강세로 전기·전자업종은 6.06% 오르는 등 업종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11일 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국민·주택은 각각 50원과 900원이 올랐다.신한·하나 등 여타 우량은행들도 오름세에 가세하는 등 은행주들은 강세였다. 대우증권 정창원(鄭昌源)선임연구원은 “기업실적 악화 등 악재가 아직 남아반도체 경기는 3·4분기까지 하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반도체주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전우종(田祐宗)팀장도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은 구체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었다”면서 “회복 가능성이 보이는 올 3·4분기에도 경기에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윤용선(尹龍善) 연구원은 “나스닥시장의 강세는 긍정적이지만 국내증시가 펀더맨틀(기초경제여건)의 개선보다는 미국과 연동돼 외국인 의존구조로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520포인트 수준이 되면 미국시장의등락을 지켜본 뒤 그에 따른 조정이 한차례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금융시장 안정’ 예단 금물

    6일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됐다.외환당국은 자신들의 ‘실력행사’ 덕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그러나 전문가들과시장참가자들은 외부요인에 의한 ‘예정된 진정세’라며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외환당국 시장개입 실행 외환당국이 ‘보유외환을 풀어시장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지만,시장참가자들은 반신반의하는 표정이었다.외환딜러들은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했고,엔·달러 환율도 오르기 시작했다.달러당 1,340원으로 출발했던 환율은 1,350원대로 훌쩍 올라섰다.그러자 난데없이달러뭉치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외환당국이 마침내 C은행 등 외국계 은행을 통해 1억∼2억달러의 보유외환 매도에나선 것이다. 이어 오후에도 한두차례 더 개입이 이뤄졌다. 이날 당국의 시장개입 규모는 5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금융시장 진정 지난 5일 새벽 역외선물환시장(NDF)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360원으로 전날보다 5원 떨어졌다.‘NDF 종가가 다음날 서울 외환시장 시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NDF 시장의 영향력은커졌다.게다가 식목일인 5일,우리나라는 외환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도쿄외환시장은 개장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4엔까지떨어졌다. 6일에도 엔화 강세는 지속됐다.일본 재무성 무토도시로 차관이 “엔저현상이 지속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취하겠다”고 밝히는 등 고위관료들의 시장개입 시사발언이잇따랐기 때문이다.국내 증시가 회복된 것도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폭등한 덕분이 크다. ■안심하기 이르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외환딜러는 “정유사 등 기업들의 달러 매입 수요가 강하고 엔화와의 동조세도 꺾이지 않아 원화환율 상승요인은 여전히 높다”고지적했다.다만 외환당국의 ‘개입물량’ 수위를 측정할 수없어 일단은 시장참가자들이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외환전문가들은 당국의 잇따른 시장개입 시사발언에도 불구,엔저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한다.몇달 안에 다시 달러당 130엔,심지어 140엔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다.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는 “외부요인에 의한 반짝 조정에 만족할 게 아니라 현대건설 처리 등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혼선 없애야 한은의 시장개입 발표가 있기 하루 전날,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필요하면 외환보유액도 쓸 수 있다”고 발언했다.외환보유액 동원에 대해 청와대·재경부·한은간의 사전조율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그런데도 재경부는 ‘사전협의가 없었다’느니 ‘외환보유액 동원은 말도 안된다’느니 하며 시장혼란을 부채질했다.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표현수위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혼선이 자꾸 바깥으로 노출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불안심리에 좌우되는 ‘심리전’ 양상을 띨 때는 더욱 그렇다는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지수 500선 회복 저변. 6일 종합주가지수가 8일 만에 급등,단숨에 500선을 회복한것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등(8.9%)과 함께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효자’ 노릇을 했다. 나스닥시장에 연동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반도체와 통신주 등 하락폭이 컸던 블루칩 위주로 대규모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나스닥 폭등에 따른 일시적 반등 정도로 평가하는 분위기다.아직은 시기상조로 ,좋아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500선 당분간 지지선될 듯 이날 오전 한때 518포인트를기록하며 520 회복을 시도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들의선물매도와 2,079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밀려506.22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500선을 지킨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500선의지지선 역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증권 박효진(朴孝鎭) 투자전략팀장도 “주가가 밀리면서 끝나는 모습이 좋지는 않지만 당분간 500선을 지키려는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나흘 만에 대규모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은 1,5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전자(642억원),한국전력(250억원),SK텔레콤(214억원),현대전자(124억원),포철(167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과 반도체 관련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반면 국민·신한·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들은 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 전환은 시기상조 전문가들은 단 하루의 매매패턴을 보고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대우증권 김영호(金永鎬)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은 나스닥이 오를 때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조정받을 때 순매수 폭을 줄이거나 순매도로 돌아섰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일시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며 나스닥지수가 계속 반등해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 수석연구원은 “미국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의 외국인 매수세는 교체매매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외국인은 매수주체로 나서기보다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신한증권 박효진 팀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경고 시즌을 앞두고 70% 가량이 실적 악화를 경고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나스닥시장의 반등과 이에 따른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를 낙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추락 증시’바닥 어딜까

    종합주가지수 500선 붕괴는 일시적인가 아니면 추세적인가. 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락과 외국인 매도세,환율불안 등 외생변수의 총체적 악화로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지자향후 장(場)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반도체 지수도 속락세를 면치 못해 추가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저점인 480선 언저리를 1차 지지선으로 제시하고 있다.이 지지선도 나스닥지수 등 해외시장의안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그만큼 지지선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경기불안,외국인 집중 매도로 이어져=나스닥지수는 소비자신뢰지수와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의 일부호전에도 불구하고 연일 하락하고 있다.심리지표의 호전보다는 실물경제가 당분간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나스닥지수 하락에 따라 외국인들은 지난 2일부터 사흘동안 2,8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올들어 석달째 이어온 순매수 기조가 흔들리면서 주가를 한단계 끌어내렸다.현대증권 전진오(全辰午)선임연구원은 “국내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수급사정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 최성호(崔成鎬)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경기침체 및 기업실적악화 우려로 급락하면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고 환율까지 불안해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회복 기다려야=4일(미 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하루전보다 2.04% 떨어져 1,638.60을 기록,사흘 연속 급락했다.필라델리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5.6%나 하락,국내증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신영증권 김영근(金榮根)선임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불안으로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만큼 관망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닥 확인 때까지 기다려야=국내시장에 엄청난 영향을미치는 나스닥지수와 반도체 지수의 속락으로 지수 바닥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삼성증권 전상필(全商弼)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미국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외국인들의 매물이 줄어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면서“500∼480포인트 사이에서 한차례 바닥확인 과정이 있을것”으로 예상했다.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500선이 무너지면서 주가는 500∼550의 박스권에서 한 단계내려갈 것”이라면서 “500 이하의 지지선이 아직 없어 500선을 회복할 때까지 당분간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외국인 시가총액 30% 보유

    지난 92년 국내 증권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들의 총 순매수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33조3,000억원에 이른다. 연평균 3조6,000억원씩 순매수를 했다. 외국인들은 대형 고가주 중심 매매와 장기보유로 지난 2월말 현재 시가총액의 3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4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증권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은 92년말 대비 20.4배,투자자수는 7.6배가 증가했다. 증시개방 이후 주식투자를 위해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422억달러였으며,미국과 영국계 자금이 전체의 63.4%를 차지했다.외국인 투자자는 1만1,915명이었다.말레이시아 국적(법인 포함)이 8명에서 478명으로 60배나 증가했다. 개방 이후 순매수총액은 같은 기간 상장사 유상증자금액 75조원의 44%에 달했다.지난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총유상증자 규모의 2배인 11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고가 우량주에 편중된 매매를 해 95년 이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비중이 전체 순매수의 86%를 차지했다.평균 매매단가 역시 92년 1만7,700원에서 99년에 2만6,400원,2000년 2만7,100원 등으로 시장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외국인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1.5%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6.2%를 크게 웃돌았다.외국인들이 가장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95년 이후 순매수 규모는 6조3,570억원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의 최대 수요세력으로 떠오르는 등 증시 활성화에 기여했다”면서 “그러나 국내투자자들의 외국인 모방 투자심리가 팽배해지는 등증시의 자생력 회복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500선 버티기’ 얼마나 갈까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3일 장중 한때 외국인 매도세에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기관들의프로그램 매수로 지난해 10월말부터 5개월 이상 지켜온 심리적 마지노선인 500선은 유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500선이 쉽게 무너지진 않겠지만 경기둔화가 가속화되고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버텨낼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500선 위협 종합주가지수는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하루전 미국 나스닥지수가 기업실적 악화 전망으로 1,800선이 무너진데다 환율과 금리불안,외국인 매도세급증 등의 여파로 주가는 오전 한때 498.27까지 떨어지며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4.76%가 떨어져 19만원으로 내려앉았다.SK텔레콤은 6.74%나 급락하며 16만6,0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한국통신(3.44%) 한전(3.06%),포철(2.2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도세 확산 외국인들은 1,050억원의 순매도를기록했다.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처음이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환율불안과 국내증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자리잡으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증권주는 물론 통신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수석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주식을 팔고 나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거나 엔-달러 환율이 130엔대를 넘으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내다봤다. ■500선 지켜낼까 전문가들은 시장 안팎 상황이 어려운 점을 들어 자신이 없다는 분위기다.대우증권 이종우 팀장은“지난해 연말 정부가 연기금펀드를 동원,500선을 지지할때와는 국내외 상황이 다르다”면서 “나스닥지수 급락과미국 경기둔화가 우리나라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환율불안까지 가세,500 지지력을 낙관하기 힘들다”고말했다. 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500선을 지켰다고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종가 기준으로 500선이 깨지면 98년 12월7일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지지선을 설정하기어려워 지수보다는 거래량과 자금시장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금리인하 찻잔속 태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파장은 의외로 작았다. 21일 주식시장은 이날 새벽 FRB의 금리인하폭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4.8%와 2.4% 급락했으나 일본시장의 안정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 오른 532.59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0.08포인트 떨어진 71.27로 마감했다. ◆일본시장 안정이 미국 금리파장 희석=나스닥시장의 급락으로 개장 직후 11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520선이 위협받았던 주식시장은 일본 주식시장이 경기부양책과 엔화약세로급반등에 성공,그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외국인들은 현물은 405억원을 순매도했으만 선물은 5,051계약을 순매수했다.투신 등 기관들의 매수세와 선물강세에 힘입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미국 금리인하 효과 4∼5월 가시화=시장의 관심은 1월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인하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쏠려있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선임연구원은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재고수준과 단기금리와는 정(正)의 관계에 있고 금리인하 시기와 재고감소 기간과는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면서 “금리인하 효과가 기업들의 재고부담 완화로 표면화되는 시기는 4∼5월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3월 이후 발표되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특히 재고수준과 소비자신뢰지수,산업생산동향이 투자결정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변수들=미국 등 세계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반전되는 시점,심리회복 등이 꼽힌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국면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주식시장이 당장 좋아지지는 않을것”이라면서 “오히려 심리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엔화약세의 속도와 수준도 변수다.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발표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소비자물가지수,22일(현지시간) 나올 2월 경기선행지수 결과도 관심의 대상이다.27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통화정책에 대한 연설 역시 마찬가지다. 증시 주변상황도 좋지않다. 20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7조9,331억원으로 두달만에 7조원대로 내려앉았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연중 최저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있다. 500선을 위협했던 2000년 말에 비해 상황이 오히려 악화됐다.연말보다 미국경기의 둔화속도가 가속화하고 미국주가하락폭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희석됐고 국내기업들의 실적도 2·4분기까지는 악화일로를 달릴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증시 따라 ‘오락가락’

    미국 주식시장에 따라 국내시장이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2,000포인트 재붕괴보다는 다우지수의 1만포인트 붕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그동안 통용돼 왔던 ‘기술주=약세,가치주=상대적 안정세’라는 공식의 기반이 약화되는 것이며,단순히 주가나 경기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확대됨을 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주가는 당분간 500선을 지지선으로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중 변동성 확대 15일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지수의 1만포인트 붕괴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의 일본 은행들에 대한무더기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개장 1분만에 20.54포인트나 떨어지며 522.74까지 급락했다.이후 외국인들의 선물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로 542.30까지 낙폭을 줄였다.일중 지수 변동폭이 19.56포인트나 됐다. ■왜 낙폭 줄었나 외국인들이 선물을 1,727계약을 순매수,917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외국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현지시간)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선물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가 증시대책에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반전하고,미국 나스닥선물도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은행주 당분간 약세 예상 20일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회의까지는 금리논란으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국내시장이나 미국시장에 반전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대우증권이종우(李鍾雨)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키워드는 금리가아니라 경기”라면서 “경제지표가 호전되지 않고는 주가는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기조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지만 하락폭도 깊지 않아 당분간 520∼550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국인, 주식 1,500억 순매도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이 붕괴된 ‘블랙 먼데이’의 영향이 13일 국내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금융주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1,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20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7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3%와 5%대의하락률을 기록했다.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522.6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520선마저 위협했지만 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으로 지수 떠받치기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었다. [증권·보험등 금융주 급락]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증권(10.43%)·은행(4.46%)·보험(6.64%)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건설업종도 7.43%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의 낙폭은 1.79%와 1.2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 매도세 전환?] 외국인들은 8일부터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13일 1,514억원을 비롯,4일간 2,944억원을순매도해 3월들어 344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틀동안 은행주 1,067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3일에는증권주를 357억원 순매도하는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2조7,081억원과 3,5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나스닥 폭락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이매도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대우증권 국제담당 김영호(金永鎬)연구위원은 “나스닥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99년 하반기 이후 버블국면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대 낙폭라고 생각된다”면서 “나스닥지수는 2,000포인트 회복이 가능하다고본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인들의 경우 현 지수대에서 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순매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은행주에 집중되고 있는것은 현대문제와 관련,정부의 구조조정 후퇴에 대한 우려가작용한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나 통신주에 대한 대량 매도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급락에 연동된 매도는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금펀드 유입으로 520선 지지] 투신사들이 연기금 펀드등을 통해 이날 8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차 지지선인 520선 지지에 성공했다.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주식편입비율이 현재 대부분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추가로 주식을사들일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연기금들이 추가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지만 연기금 펀드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뉴욕발 태풍에 대형·금융주 하락

    미국 ‘뉴욕발 태풍’ 영향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종합주가지수 550이 힘없이 무너졌다.코스닥지수도 70선이 위협받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2,000선 붕괴를 눈앞에 둔 미국 나스닥지수의 영향과 현대계열사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결정으로 구조조정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나스닥시장의 불안과 일본 엔화환율의 급등세 등 해외여건이 비우호적인데다 ‘현대 악재’가 다시 주식시장을 압박함에 따라 500선 붕괴마저 우려되고 있다. ◆550선 무너져=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을 통해 2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기관들이 276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나스닥시장의 불안정이 급락의주요 원인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현대 문제를 처리에서 보여준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 및 정책판단 능력에 대한 불신이시장불안감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주·금융주 ‘우수수’=대형우량주들과 금융주,반도체·인터넷 등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반도체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면서 은행업 지수는 7.46%나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전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삼성전자와 포철은 각각 18만원대와 9만원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 벤처지수도 7.52%나 폭락,기술주의 약세를 반영했다. ◆외국인 703억원 순매도=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서 700억원,코스닥시장에서 3억원 등 70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현대건설(472만주)과 현대전자(244만주) 등 현대계열사 주식과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 등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저점은=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저점을 ‘550’에서 ‘500선’으로 낮췄다.500선도 위태롭다는 비관론도 많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미국에 이어 일본경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거래소는 500선,코스닥은 60선에대한 지지여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리스크가 큰상황에서는 주식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투자전략팀장도 “국내시장은단기적으로 나스닥시장의 향방에 달려있다”면서 “나스닥지수가 1,800 이하로 폭락할 경우 500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SBC 이정자(李姃子)서울지점장은 “내부적으로는 금리가반등하고 그동안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과 구조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지수가 500선을 깨고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거래소·코스닥 동반 주가 상승세

    8일은 증권거래소의 선물·옵션 만기일과 코스닥시장의 선물 만기일까지 겹친 ‘트리플 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였으나 두 시장 모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트리플 위칭데이는 3개의 만기일때 강한 매도세나 새로운매수세 유입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는 날을 말한다.보통 주가가 급락하지 않고 오름세였을 때 무사히 넘겼다고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시장이 3일 연속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선물·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겼다”면서 “그러나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점이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장 초반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부담으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했다.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무난히소화되면서 상승분위기를 타 종합주가지수는 7일보다 10.64포인트 오른 579.28로 마감됐다. 개인이 16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장을 이끌었다.기관도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반면 외국인은 장 마감 무렵 차익매물을 늘리며 매도우위로 돌아서 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는 2.65포인트 오른78.00을 기록했다.78선 회복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개장부터 상승세로 출발했으며,개인(107억원)과 기관(61억원)의 동반매수가 힘을 발휘했다. 외국인들은 113억원을 순매도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850만주와 2조3,236억원으로 다시 거래소(3억4,103만주,1조4,944억원)를 웃돌았다. 김재순기자
  • 건설·은행·현대그룹주 약세

    고려산업개발의 최종 부도 여파로 5일 주식시장에서는 건설주와 은행주,현대그룹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건설업종의 주가는 이날 고려산업개업의 부도로 건설업계가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와 유사한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높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때 6.17%까지 급락했다.오후 장들어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낙폭을 3.84%으로 좁혔으나 다른 업종에 비해 하락폭은 컸다. 은행주도 고려산업개발의 부도 영향을 받았다. 은행업종 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88% 하락했다.고려산업개발에 돈을 많이 빌려준 하나은행은 2.03%,한미은행은 2.41%,조흥은행은 2.13%가 각각 하락했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각각 2.51%와 3.73%가 떨어졌다. 고려산업개발 부도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주식은 현대그룹주였다.상장된 11개 종목중 현대전자와 현대상사를 제외한종목은 하락했다.현대건설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6.77%와10% 떨어졌다.현대엘리베이터도 9.36%,현대중공업은 3.01%가떨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71%7나 올라 대조적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려산업개발의 부도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현대 악재’를 다시 떠올리기게 해 투자심리를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건설업종의 경우 ‘업계재편’ 차원에서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권주 뜨고 통신주 가라앉고

    증권주와 통신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주는 지난 20일 업종지수가 신(新)고점을 형성할 정도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통신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21포인트나 떨어진 594.53으로 마감되면서 증권업종지수도 조정을 받아 전날보다52.89포인트가 떨어졌다. 통신업종지수는 27.29포인트가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권주 대(對) 통신주 2차 랠리가 올 경우 선도주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가 20일 업종지수의 새로운 고점을 형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21일에는 전날 급등에 대한반발로 조정을 받았으나 다른 종목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거래량도 8,487만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증권→대신증권→대우증권으로 이어지는주도주 흐름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SK텔레콤·한국통신 등의 통신주는 IMT-2000 참여업체의 정부출연금 규모가 재정압박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에따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통신주 거래량은 146만주에 그쳤으며,통신주 주가는 6% 이상떨어졌다. 1월에 29만3,000원까지 올랐던 SK텔레콤 주가는 21만4,000원까지 밀렸다. 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辛龍奎)연구원은 “4대 부문의 개혁마무리와 연·기금 투입 등이 현실화할 경우 증권주는 계단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통신주는 추가상승모멘텀이 부족해 당분간 하락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주의 시장주도주 여부 저금리기조에서의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경우 증권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증권주의 오름세는 매수심리를 강화하고 대중선호주라는 특성에 따른 신규자금 유입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LG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유동성 보강과 저금리의최대 수혜종목인 증권주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은 시장에서의 자금 선순환을 가져와 시장 주도주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림돌 대중 선호주 및 개별종목군 순환매수 강화로 증권주의 추가상승을 예상하는 가운데서도 시장 전체를 끌고가기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있다.개인 이외의 매수주체들이 시장대응에 소극적인데다,증권주가 불안한 해외변수를 극복할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교보증권 김정표(金政杓)연구원은 “실질적인 유동성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종지수 1,700선대 이상의 상승은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그린스펀 청문회 발언 주목해야

    지난주 미국증시는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나스닥지수는 7.1%나 하락해 1월의 상승률을 대부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지난달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도 불구,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시스코가 7년만에 월가의 예상보다 낮은 순이익을 발표한것도 기술주 매도에 불을 당겼다. 이번주에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상원은행위원회(험프리-호킨스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고용동향을 언급할 예정이어서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그린스펀 의장은 지난달말상원예산위원회에서 말한 것과 비슷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경제가 고성장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제조업의 재고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빠르면 5∼6월부터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성장궤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FRB의 통화정책 결정자들은 양호한 경제지표를 예로 들면서 경제주체들의 동요을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후반에는 휴렛팩커드·델컴퓨터 같은 대형 컴퓨터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지난주 시스코와 같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단기간에 낙폭이 워낙 컸기때문에 저가에 우량 기술주를 매수하려는 심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따라서 이번주는 주초보다 주후반에 거래량과변동성이 늘어나는 본격적인 장세가 오겠지만 시장을 움직일만한 주도주나 주도세력은 없어 지수 자체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코스닥 외부악재와 힘겨루기

    ‘내부 호재와 외부 악재의 힘겨루기 장세?’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던 코스닥시장이 지난달 22일 이후 지수 8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시장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국내 요인과 불안감을떨치지 못하게 하는 해외 요인이 맞서고 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 오른 83.11로 마감했다.개인은 21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각 4억원과 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내부 요인은 호재가 많다:금리하락세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강화해줄 것으로 보인다.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는실효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주가급락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심리적 기대감 말고는 상승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시적인 유동성 보강이 늦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고객예탁금이 9조원을 밑도는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는데다,한때 7억주를 넘었던 거래량이 4억주 아래서 맴돌고 있는 점도 마찬가지다. 신한증권 김학균(金學均)연구원은 “연초 주가가 크게 오른 이후 지수가고점에서 조정받으며 하방경직성을 띠고 있으나 저금리기조와 정부의 정책의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변수에 대한 점검 필요: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7.1% 떨어지며 지난해말 수준으로 밀려났다.나스닥의 하락세가국내증시에 반영될 경우 큰 폭의 조정이 예상된다.달러당 117엔대에 진입하고 있는 엔-달러 환율도 국내증시엔 불안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추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지적한다.유가불안으로 국내 물가가 흔들리면 금리 하향기조를 유지하며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펴려는 정부의 입지가 좁혀질 수 있다. 김재순기자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기관투자자 매수세 이어질듯

    지난주 시장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국내 기관투자자의동향이다.표면적으로 주간 매매액은 2,200억원의 순매수를기록했지만,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하면 하루 평균 700억원 이상으로 순매수액이 커진다.이번주에도 국내 기관의 주식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로 두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지난해 매도로 국내기관투자자들의 주식보유액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점이다.1월주가상승시에 기관투자자들은 주식보유량이 적을 경우 시장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을 체험했다.따라서 이제는 지난해와 같은 일방적 매도보다 주가 움직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번째는 주가가 500포인트에서 지지선을 확보했다는 심리적측면이다. 장기적으로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갖고 있을 경우 하락시 마다 국내 기관이 보유물량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 것이다.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공백을 국내 기관투자자가 메우는 형태가 계속될 것이고,시장 역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 유동성 장세는 ‘상승→반락→재반등’의 과정을 거쳤다.재반등을 주도하는 종목은 유동성 장세때 상승폭이 컸던 종목이거나 중소형주였다. 지난주 증권주와 일부 중소형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던 것도과거 유동성 장세때 재반등 국면과 일치하는 형태다.이번주에도 증권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시장동향은 계속될 것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연기금 투약’ 약발 받을까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가 주식시장에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8일 주식시장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와콜금리 인하라는 두가지의 ‘호재’로 오름세를 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옵션만기일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전날보다 15.38포인트나 올랐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가장 많은 1,0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코스닥지수도 하룻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2포인트 오른 79.80로 마감했다. 그러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라는 증시부양책이 앞으로주가상승세를 연출해 낼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과거의예를 보면 정부의 증시부양책은 대부분 ‘반짝효과’에 그쳤었다. ■중장기적인 수급기반 확충 증시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를 3년간 25조원으로 확대하면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는 장세 침체의 원인인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식매수 기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외국인자금이 빠져나가도 연·기금으로 수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는 정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당장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지는 않겠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도 금리인하 기조를 더욱굳혀줄 것이란 점에서 주가회복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한다. 그러나 특별한 호재도 악재도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콜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앞으로도 큰 호재가 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패턴의 모양새 갖추기 콜금리 인하가 시중 유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부추겨 종목별·테마별 개별장세를 강화하는작용을 한다면 연·기금 투자 확대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늘림으로써 주식시장이 균형잡힌 매매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연·기금 확대분은 결국 시가총액이 많은 대형 우량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많아 현재 진행중인 개별종목 장세와 함께증시를 떠받치는 모습을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이 관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내려면 수급여건 개선에 이어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연·기금 투자 확대와 콜금리인하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물경기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주가 3일째 하락 유동성 장세 끝나나

    주식시장이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5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유동성 장세가 끝난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데다 국내경기 회복의 불투명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배경을 깔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콜금리 인하와 투신권의 시장참여 효과를 기대하는 견해도 많다. ■연초랠리 끝나고 있다 낙폭과대 논리와 금리인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나스닥시장은 금리인하가 발표되자재료가치를 잃으면서 정리매물이 쏟아져 나와 약세로 돌아섰다.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엔캐리트레이드가 엔화 강세로 청산되면서 연초랠리가 마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지난주말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점과 엔캐리트레이드가 엔화의 강세 반전으로 청산되면서 연초랠리가 끝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경기의 침체국면이 더욱 가시화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국내증시에큰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낙폭과대 시장이라는 이머징마켓으로서의 이점이 상실된 점도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변수 불안 증시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의 약세 외에 국제유가상승,반도체가격 하락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특히미국시장이 두차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뚜렷한 시장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국내증시에도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증권 강보성(康普聖)연구원은 “나스닥지수가 2,800포인트 아래서 헤매고 있고,반도체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에서도외국인의 매수세가 위축돼 외국인투자가들을 매도 우위로 몰아가고있다”고 말했다. ■국내변수가 관건 앞으로의 장세는 콜금리 인하 등 국내변수에 달렸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하지만 상승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아니면‘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린다.한때 9조원을 넘었다가 지난 3일 8조6,800억원으로 줄어든 고객예탁금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서울증권 권혁준(權赫俊)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들이 ‘팔자’세를보이는데는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시위성 매도 의지가 엿보이고 있어 콜금리가 내리면 다시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도 “국고채 금리가 제2금융권콜금리 수준인 5.4%대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콜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시중자금의 증시 회귀를 부채질할 것”이라며 국내 투신권의 매매동향이 긍정적인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우증권 김분도(金分道)연구원은 “콜금리가 높아 자금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콜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심리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fidelis@
  • 美금리 인하 국내증시 영향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1일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데 그치자 ‘실망감’으로 주가는 약간 떨어졌다.외국인 투자자들은 나스닥지수의 하락에도 불구,2,000억원어치 이상을순매수,유동성 장세의 연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외국인 매수세의 지속기간,기관과 개인들의 본격 가세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집중돼 있다. ◆시황=주식시장은 나스닥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2포인트 이상 빠져 장중 605까지 떨어졌으나 예상외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5.61포인트 내린612.30으로 마감했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사고 개인들은 팔아 대조적이었다. ◆외국인,매수강도 강화=외국인 투자자들은 2,0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지난달 19일 2,26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뒤 지난달 31일을 빼고는 순매수 규모가 500억∼700억원에 그쳤던 점을 들어 매수세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외국인은 올들어 2조9,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엥도수에즈 WI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들의 매수규모가의외로 커 투자심리를 돌려놓은 것 같다”면서 “외국인들의 하루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 이상 이어지긴 어렵겠지만 당분간 매수우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매수가 전부 아니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지가 주가상승을 견인하는데 만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6월에는 외국인들이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주가가 25%나 올랐으나 7월에는 1조3,000억원어치를순매수했음에도 15%나 떨어졌다”면서 “새 매수세력이 가세하지 않는 한 주가상승을 외국인 매수에만 의존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전망=유동성 장세의 지속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현 단계에선 550∼650의 박스권 장세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徐弘錫)투자전략실장은 “미국은 올 상반기중 2∼3차례 금리를 추가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국내금리의 인하도예상된다”면서 “국제투자자금 이외에 금융기관과 개인의 잉여자금이 점차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낙관했다.반면 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책임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에 미치는 효과의 수치화를 기다리는 시기에 접어들었고 기업실적이 2·4분기에 바닥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하가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모멘텀으로 갖는 역할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숨통 트인 자금시장 ‘돈 몰리네’

    은행권에만 머물던 시중 여유자금이 다시 회사채와 주식으로 몰리면서 자금순환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시중의 자금흐름을 종합적으로 진단해본다. *인심 후해진 은행권. “요즘 같아서는 자금 담당 직원 할 만합니다.지난해엔 그렇게 쫓아다녀도 만나주지도 않던 은행 대출계 직원들이 이제는 돈 좀 갖다쓰라고 사정한다니까요.” 한화그룹 모 계열사 자금부 직원의 얘기다. ‘복지부동(伏地不動) 지점장’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올해 들어지난 20일까지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이나 늘었다.지난 15일까지의 증가실적이 2조5,000억원이었으니,불과 닷새 사이에 약 2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은행들의 돈 인심이 확실히 후해졌다. 물론 연말에 대출이 줄었다가 연초에 다시 늘어나는 통상적인 ‘리바운드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은행권의 태도변화가 느껴진다는 게박재환(朴在煥) 한은 금융시장국장의 지적이다. 서울은행 홍병구(洪炳龜) 기업금융부장은 “수신금리 인하만으로는국고채 금리 5%시대의 역마진을 벌충하기가 어렵다”면서 “은행들이트리플B 등급의 회사채나 우수 중소기업 등 새로운 자산운용처를 확보하느라 경쟁이 붙고있다”고 전했다.한빛·신한·국민 등 다른 은행들도 ‘기업찾기’에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총액한도대출 증액,회사채 신속인수 등 정부의 인위적인 햇볕정책의 영향이크다”면서 아직 시장이 정상작동의 고리를 찾았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안미현기자 hyun@. *회복세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촉발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정부의 증시부양 및 자금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되면서 투자심리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국고채 금리의 급락과 은행권의 잇단 수신금리 인하가 맞물려 주식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개인과 법인들의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모두 2조4,372억원을 순매수했다.옵션 만기일이었던 지난 11일과 26일 이틀만 빼고 14일간 순매수했다.전문가들은순매수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외국인들은 이달초 미국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한국과 대만 등 지난해 주식시장의 낙폭이 컸던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특히 2조4,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 자금 가운데 투기성 단기자금인 헤지펀드의 비율이 20% 안팎인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한국시장,나아가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개인·법인 자금도 증시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한투신이 15일 발매한 스팟펀드 100억원과 디펜스 혼합주식형 100억원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한국투신 박미경(朴美璟) 마포지점장은 “현대투신 문제가 정리되면 은행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자금이 증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 콜금리 향방. 한국은행은 다음달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월중 콜금리 운용목표를 결정한다.인하쪽에 시장의 무게가 쏠려있으나 최근 실물지표가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동결론’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인하론 앨런 그린스펀 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26일 “아마도 지금 이 순간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접근해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국내 금융시장 관계자는 “미국경기 급강하에 대한우려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우리도 미국처럼 경기급락 완충제(금리인하)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주택은행이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와 오찬 회동후 금리인하를단행한 것은 콜금리 인하에 대한 한은의 의지를 읽었기 때문이라는관측도 있다. ■동결론 최근 다소 밀리는 양상이지만 증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주목한다. 국고채금리가 이미 연 5%대로 떨어진 마당에,더이상 끌어내릴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도 있다.반면 물가는 여전히 심상찮다.휘발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의보수가·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중이다.한 금통위원은 “주가나 설매출 등 실물지표가예상외로 나쁘지 않다”면서 “좀더 지켜봐도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대폭 인하할 경우,한은도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 금통위원은 말했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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