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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에겐 아낌없이”… 고급품 수요 ‘쑥쑥’

    “아이에겐 아낌없이”… 고급품 수요 ‘쑥쑥’

    홈쇼핑업체 GS샵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히트상품의 집계를 끝낸 뒤 적잖이 놀랐다. 어린이용 자석교구 ‘짐보리 맥포머스’라는 제품이 판매순위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 세트에 34만 9000원짜리 제품의 1~6월 매출이 160억원으로 전년보다 33%나 급증했다. 이 제품은 판매수량뿐 아니라 매출액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때 단가가 높아 늘 1위에 오르는 가전제품도 가뿐히 누르는 기염을 토해 관계자들을 한번 더 놀라게 했다. ●롯데百 수입 아동옷 매출 17%↑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이 최근 발표한 상반기 쇼핑 트렌드에 따르면 일반 제품보다 비싼 수입산 기저귀, 유아 전용 생수·과자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대거 히트상품 반열에 들었다. G마켓의 김소영 마케팅실장은 “고물가가 전반적으로 소비 성향에 영향을 줬지만 유아동 시장에서는 오히려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으로 체감경기가 불황인 가운데 아동시장은 변치 않는 ‘블루오션’임이 확인되고 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하나뿐인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소비가 크게 늘면서 특히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수입 아동의류 매출은 올 상반기 17.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아동의류 신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롯데백화점 김상열 유아CMD(선임상품기획자)는 “고가 아동의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객단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점과 부산점에 최근 구찌칠드런을 입점시킨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폴스미스 아동복도 들여올 예정이다. 150만~200만원대 노르웨이산 고급 유모차 ‘스토케’는 6년 전 한국에 상륙한 이래 연평균 20~30%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가격이 비싸다고 질타하는 TV뉴스 보도가 나온 뒤 대중적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뉴스가 오히려 ‘명품’이라고 선전을 해준 꼴이 돼버려 아이를 위해 마다 않고 지갑을 여는 부모들의 소비심리를 자극시킨 것이다. ●미혼 이모·고모 ‘8포켓1마우스’ 아동 시장의 고급화 바람은 저출산과 더불어 미혼율 증가도 한몫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이영도 본부장은 “얼마 전까지 아이 한명당 부모 외에 양가 조부모의 금전 지원을 뜻하는 ‘식스포켓원마우스’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미혼의 이모·고모까지 포함한 ‘에잇포켓원마우스’로 진화했다.”면서 “손자나 조카를 위해 소소한 선물 열개보다 값비싼 것 하나를 해줘야 체면이 선다는 문화적 풍토도 고급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변화에 따라 어린이가 가구의 소비에 끼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은 이제 여행지, 외식장소, 메뉴까지 결정하는 무시 못할 핵심 소비층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특화 매장·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특명’이 됐다. 아이 한명이 동원하는 성인 고객 수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한식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지난 5월부터 ‘뽀로로 파크’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보다 가족 단위 고객이 두배 이상 늘어 흡족해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사양길에 접어들어 매출이 신통찮은 40여개 점포의 음반·서적 매장을 유아동 교육전문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올들어 유아용품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점에 주목, 아동교육 특화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서울 성수, 가양, 월계점의 경우 매장 전환 이후 평균 매출이 68.4%나 올랐다. ●아동용품매장 전환후 매출 68%↑롯데마트는 지난 4월 부산점에 대형마트 최초로 어린이 관련 시설·매장을 집약시켜 놓은 ‘키즈마트’를 개설했다. 웬만한 소형 대형마트 규모와 맞먹는 6400㎡(1940평)나 할애해 장난감매장·키즈카페·어린이극장 등을 조성, 입소문이 퍼져 마산·창원 등의 소비자들까지 끌어당기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개점 후 70여일간 부산점 매출을 살펴 보면 전국 92개 점포 가운데 유아동 브랜드 의류 매출 1위, 완구 매출 4위로 관련 상품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8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 문을 여는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도 4층 키즈 스트리트에 국내 최대 규모의 ‘뽀로로 파크’를 선보이며, 송파구 문정동의 쇼핑몰 가든파이브도 최근 아이 동반 가족을 염두에 두고 키즈북카페를 새로 열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e~ 수상한 세상… 어느 30대 주부 파워블로거의 양심고백

    e~ 수상한 세상… 어느 30대 주부 파워블로거의 양심고백

    ‘짜고 치는’ 파워블로거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의 무법지대에서 벌어졌던 파워블로거와 업체 간의 검은 유착 관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자신도 공동구매를 주도한 적이 있다는 한 주부 블로거가 서울신문과 양심고백 인터뷰를 했다. 이 주부의 고백은 포털 사이트 파워블로거의 타락이 과연 이 정도일까 의심이 들 만큼 충격적이다. 고백에 따르면 처음에 블로거가 알찬 정보와 인간미 넘치는 글로 주목을 받으면, 곧바로 업체의 ‘먹잇감’이 된다. 방문자 수가 늘면서 제품 홍보 제안이 쏟아지고, 블로거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이 순간부터 파워블로거는 ‘브로커’ 신세로 전락한다. 기업과 블로거의 유착관계가 굳어지면서 소비자만 애꿎은 피해자가 된다.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파워브로커’죠.” 파워블로거가 상업적 목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30대 파워블로거 K씨가 블로거들의 속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하루 평균 3000명이 찾는 블로그의 주인으로, 그의 블로그에는 살림살이 노하우, 사는 모습 등 소소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K씨는 “베비로즈의 문제는 한 개인에게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라 이를 수수방관해 온 포털 사이트 측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파워블로거 K씨와의 일문일답. →최근 불거진 파워블로거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관계 설정의 문제다. 보통 블로거들은 처음에는 다양한 정보나 인간미 넘치는 글로 주목을 끈다. 그런 글에 이끌려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고정 방문자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그 블로그는 업체의 타깃이 된다. 이럴 경우 아예 전문적으로 바이럴 마케팅 업체라고 해서 기업체의 홍보일을 대행하는 전문업체들이 보유한 파워블로거 리스트에 오른다. 주로 이들이 업체 성격에 맞는 블로그나 카페를 찾아 홍보 제안을 해오는 식이다. 나의 경우 심지어 아이들 예방접종 백신회사로부터 신약 홍보를 해달라는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난 아이들 건강과 직결되는 예방접종약 같은 것은 죽어도 못한다고 거절했다. 문제는 그런 홍보 제안을 받을 경우 이웃들의 친근감을 선뜻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시쳇말로 장사에 나서는 것이다. 공동구매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이웃들의 친근감을 이용해서 양심 없이 물건을 파는 게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들이 ‘배신감’을 느꼈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파워블로거 개인의 문제라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으면 대가를 안 받고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심리적 제약이 따르게 된다. 그것을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네이버 블로거가 커진 데에는 유명 파워블로거인 문성실을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문성실의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네이버 블로그도 덩달아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문성실이 유명해지면서 문성실이 특정 제품이 좋다고 말하면 문성실에게 친근감을 느낀 다른 블로거들이 문성실 말이 옳다고 하면서 따르게 되지 않는가. 또 네이버는 파워블로거 어워드도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서 블로거들이 명예욕을 갖게 하도록 유도한다. 누구든 ‘블로거들을 많이 모아 더 유명해져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심지어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한 이웃이 네이버에 모 파워블로거를 신고했다고 한다. 이렇게 공동구매해서 장사해도 되는 것인가 하고. 그랬더니 네이버 측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안 되지만 내부적으로는 허용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파워블로거를 통한 공동구매를 금지해야 하나. -아니다. 공동구매를 할 수는 있다. 내 블로그에서도 2년 만에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누리꾼들이 베비로즈에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 블로거들이 화를 내는 것은 제품의 안전성보다도 인간적인 배신감이 클 것이다. 이웃들을 위하는 줄 알았던 블로거가 그런 신뢰를 이용해 사실은 장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감일 것이다.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도 이웃들의 편에 서기는커녕 제품 위험성을 보도한 ‘방송사가 잘못된 것이다.’거나 ‘이건 누군가의 음모다.’라고 하는 게 이웃 블로거들의 실망감을 낳았다고 본다. →이웃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가. -인터넷에서는 가격 비교하고, 구매는 마트나 쇼핑몰에서 하라고 권하고 싶다. 블로그에 있는 제품 후기나 상품평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친밀감이라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관망세 강해지며 매매문의 ‘뚝’… 과천은 하락세

    관망세 강해지며 매매문의 ‘뚝’… 과천은 하락세

    장마와 함께 시작된 부동산 비수기가 매매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일선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일부 지역에선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곳도 있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부동산 시장에선 여름 비수기의 징후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전역의 집값과 전셋값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시장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란 판단에 그나마 간간이 오던 전화문의마저 뚝 끊겼다는 게 현장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파트 매수세가 전세수요로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선 다시 전셋값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으나 하루 앞서 발표된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이 대출규제 강화, 가계대출 축소 등에 초점을 맞춰 가뜩이나 위축된 매수심리가 더욱 움츠러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침체로 강동, 송파, 중구, 은평, 강남, 강서 등에서 아파트 가격이 내렸다. 신도시에서도 분당, 일산, 평촌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가격 약세가 뚜렷했다. 수도권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선정과 정부청사의 이전으로 과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폭우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줄었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많았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지역에 신혼부부 등의 수요자가 몰리면서 강동, 중구, 강남, 성북, 동대문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그리스 악재에 코스피 ‘출렁’

    그리스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에 코스피가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9.90포인트(1.91%) 급락한 2046.63에 장을 끝냈다. 그리스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려고 벨기에 브뤼셀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모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급락세를 보였고, 그 탓에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21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주가 조정을 노려 저가 매수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31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53억원을 사들이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909억원 순매도였다. 비차익거래가 82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차익거래에서 1735억원에 달하는 순매도가 나오면서 전체적으로는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92%) 하락해 460.5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국가 부도 우려와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 코스피 지수 급락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6.80원 급등한 1089.90원에 마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권 장관을 필두로 한 국토부 내 주택라인이 난마처럼 얽힌 주택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장관은 물론 한만희 제1차관, 박상우 주택토지실장, 이원재 주택정책관, 진현환 주택정책과장으로 이뤄진 라인은 주택문제만 놓고보면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다. 권 장관은 2005년 차관보 자리에 있을 때 8·31대책을 진두지휘했고, 2008년 국토부 제1차관 때에는 한만희 차관(당시 주택토지실장)과 호흡을 맞추며 보금자리주택 등을 입안했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2004년 주택정책과장 때 판교신도시 정책 마련의 주역이었고, 2005년에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정책 등을 주물렀다.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박 실장의 뒤를 이어 주택정책과장을 맡아 8·31대책 마련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들이 현안들을 해결하려면 숱한 난관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 자신들이 만든 규제를 스스로 풀어야 하는 ‘결자해지’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이들이 풀어야 할 ‘3대 현안’으로는 눈앞의 전세난과 침체 주택시장의 활성화, 이 정권의 핵심 과제인 보금자리주택의 연착륙 등이 꼽힌다. 주택업계가 원하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도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다. ●주택매수 심리 끌어 올려야 우선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는 침체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고 전세난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는 내수 활성화와 가계 부채 문제 해결, 서민 주거안정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전통적인 이사 비수기인 5~6월에도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셋집이 씨가 마르는 등 벌써 전세대란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까스로 지난봄 전셋값 폭등세를 가라앉혔는데, 초여름 전세시장의 요동칠 조짐에 권도엽 호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아울러 주택매수 심리에 불을 지펴 침체된 시장을 되살려야 하는데 ‘양날의 칼’과 같은 주택정책을 어느 정도 선까지 적절하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한 정부기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매년 3%가량 올라야 금융비용 등을 제하고 겨우 본전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구조라면 누구도 집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보금자리주택 결자해지해야 ‘보금자리 정책’도 다듬어야 할 과제다. 5차까지 잇따라 쏟아낸 보금자리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을 부추겼고, 주택시장의 매수세 실종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최근의 전세대란도 보금자리주택과 무관치 않다. 보금자리주택 도입으로 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입하기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수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박원갑 소장은 “주변 시세 절반 가격의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많은 사람이 내집마련에 나서기보다는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정부는 과감하게 보금자리의 취지에 맞게 일반 분양물량을 과감하게 줄이고 임대부분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을 도외시할 수도 없다. 5차 보금자리지구까지 지정했지만 이제는 수도권에 노른자위 지역은 찾기 어려워진 상태다. 자칫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사자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자칫 주택시장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서울아파트 매매 꽁꽁… 강남·양천 학군 전세가 고개

    서울아파트 매매 꽁꽁… 강남·양천 학군 전세가 고개

    서울의 아파트 거래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비수기가 겹치며 당분간 가격 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5·1부동산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매매가격도 힘이 빠진 상태다. 다음 달까지 일주일 이상 남았지만 거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건수는 1월 7345건, 2월 6098건, 3월 5269건, 4월 2384건, 5월(20일 기준) 423건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과 강동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봉·은평·중랑 등 강북권도 마찬가지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거래 부진에 따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광명·구리·성남·안양·분당·평촌·고양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 양천·중랑·강남·노원·구로·동작 등에서 가격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4월 이후 약보합세에 머물던 강남·양천 등 학군 수요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극심한 전세난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본격적인 여름방학 이사철에 앞서 미리 움직인 탓으로 풀이된다. 서울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학부모들의 전세 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5·1대책이 발표된 데 이어 최근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됐지만 주택시장의 매수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脫서울 전세난민, 고양·파주로

    ‘그 많던 전세난민은 다 어디로 갔을까?’ 1일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전세난을 피해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파주시 등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거나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곳들이다. 또 올 1분기 경기도의 전셋값 변동률은 6.6%로 지난해 4분기 수준(5.0%)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의 변동률은 3.1%에 그쳤다. 경기도로 몸을 피한 전세난민들이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풍선효과’를 가져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침체로 분양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저렴한 수도권으로 이동, 임대에서 매수로 갈아탄 추세도 뚜렷하다. 온나라 부동산포털의 수치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경기도에선 모두 12만 5500여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2만 7300여건(21%)이 서울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행한 거래였다. 경기도내 서울 거주자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고양시로, 1만 5000여건 가운데 4400여건(29%)을 차지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이 다소 하락한 기존 아파트의 분양권이 주로 거래됐다. 지난해 봇물을 이룬 고양 덕이·식사지구, 파주교하지구의 새 아파트 입주가 주변 아파트값을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인시는 1만 3800여건의 거래 가운데 3600여건(26%), 파주시도 6900여건 중 2300여건(34%)을 서울 거주자들이 차지했다. 화성시는 1만 300여건의 전체 거래 중 2200여건(21%), 남양주시도 6600여건 중 2000여건(31%)이 서울 거주자가 행한 거래였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서울 거주자 거래가 많았던 지역들의 공통점은 지난해 입주물량이 많고 가격 하락폭도 컸던 곳”이라며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심리적 거리감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전 집값 상승률 전국 3위

    남부지방에서 되살아나 북상하고 있는 집값 상승세가 대전에 이르러 달아오르면서 집주인들을 기대감에 부풀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21일 대전지역 주택매매가가 지난해 초부터 올 들어 지난달까지 13.2%가 올라 경남(20.5%)과 부산(17.5%)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파트 거래량도 수도권이 지난해 30만 7000건으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보인 반면 대전은 지난해 4분기 1만 1610건으로 200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주택가격 상승의 이유로 전셋값 급등과 수급불균형, 세종시 원안 확정 등 개발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대전은 2008~2010년 3년간 평균 입주물량이 6400호로 2000~2010년 3년간 평균 입주물량 9400호의 68.2% 수준에 불과했다. 대전은 2009년 주택보급률이 97.6%로 16개 시·도 중 서울(93.1%), 제주(96%), 경기(96.5%)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또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지난해 12월 이후 70%를 상회하면서 매매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세종시 원안 확정 이후 실시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가 1차 분양에서 청약률이 2대1을 넘으면서 인근 지역인 대전 유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세종시와 가까운 유성구 관평동 테크노밸리 주민 김모(39·주부)씨는 “지난해 11월 이곳 115.5㎡형 아파트를 2억 7500만원에 매입해 이사왔는데 반년도 안 돼 3억원을 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DTI 규제 부활 첫날] 주택수요자 다시 관망… 대출창구 한산

    [DTI 규제 부활 첫날] 주택수요자 다시 관망… 대출창구 한산

    “지난달 초부터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확 줄었습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첫날이라고 크게 달라질 건 없습니다.” 정부의 ‘3·22 부동산대책’에 따라 DTI 규제가 부활한 1일, 경기 과천의 한 시중은행 점포 대출상담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은행 직원은 “3·22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바닥”이라고 강조했다. ●“매매계약서 한장도 작성못해” 버블세븐 지역인 평촌신도시 비산동의 Y공인중개업소 윤모 사장도 “대출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는데 누가 문의전화를 하겠느냐.”면서 “매매 계약서 한장 작성하기도 버겁다.”고 푸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서울과 수도권의 DTI 규제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주택 수요자들은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주택 관련 제도 중 주택 수요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DTI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까지 서초·강남·송파 등 서울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에선 DTI 규제 적용이 한시적으로 배제됐지만 이제는 종전처럼 서울과 수도권 수요자들은 지역별로 40~60%를 적용받는다. 서민들이 주택구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1억원 이하 소액대출에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6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고정금리·비거치식·분할상환 등을 충족하면 15%포인트가 가산된다. 하지만 경기 용인 동백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규정이 여전히 까다로워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고 전반적으로 (DTI 규제가) 매매시장에 부정적인 요인만 끼친다.”고 불평했다. 실제로 이곳 백현마을 코아루아파트 전용면적 112㎡는 3·22 대책 발표 직전 3억 7000만~3억 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최근 3억 6000만원 선까지 가격이 주저앉았다. DTI 규제 부활이란 악재에 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매수심리가 악화된 탓이다. ●개포 주공아파트도 거래 없어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호재를 맞은 개포동 주공아파트도 이날 상황은 비슷했다. 호가만 올랐을 뿐 역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남수 신한은행 팀장은 “DTI 규제 부활의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면서 “개포지구도 호재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데 다른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는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전세시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급등세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찾았지만 평촌·분당·일산 등 신도시는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DTI 규제 부활로 매매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올가을 전셋값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환율 1100원대 무너져… 인플레 압박 완화

    환율 1100원대 무너져… 인플레 압박 완화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선이 무너졌다. 이같은 기조가 유지될 경우 물가 급등세는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두달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내린 1096.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9월 10일(1095.5원)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리먼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볼 때 정부가 고(高)물가를 잡기 위해 저(低)환율 기조로 방향을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의 통화 강세는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시키며 신흥국의 구매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세계 수요 회복에 긍정적”이라며 “따라서 원화 강세는 수출에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내수 회복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떨어진 1101원으로 개장하며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환율은 한동안 장중 1100원선 주변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외환당국이 1100원선 붕괴를 막아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1100원선이 무너져도 외환당국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도 달러 매도에 가세하면서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외환당국은 장 막판에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10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퍼진 달러 매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의 주된 이유로 글로벌 달러의 약세, 국제유가의 하락,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등을 꼽았다. 특히 정부가 5%에 육박하는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저환율 기조를 정책으로 삼을 경우 환율 하락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조재성 신한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환율과 관련된 윤증현 장관의 멘트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정부가 고환율 정책에서 후퇴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강도가 과거보다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은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인위적 고환율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더 내려갈 소지가 있다.”면서 “올해 연평균 환율은 1080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주가에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완만하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올 연말엔 환율이 1050원 수준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두달 만에 2100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73%) 오른 2106.70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100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8일(2107.87)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올들어 최대 규모인 69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월간 기준으로는 1조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경두·홍희경기자 golders@seoul.co.kr
  • [부동산특집] 금리인상 등 여파 전셋값 급등 주춤 미분양 희비 갈려

    [부동산특집] 금리인상 등 여파 전셋값 급등 주춤 미분양 희비 갈려

    “정부 정책 발표 앞뒤의 상태가 똑같다. 기대감을 심어 줬던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데다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반짝했던 매수세가 다시 수그러들었다.”(서울 도곡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 17일 서울 도곡동 매봉역 인근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세난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느냐.”는 질문에 “현실을 전혀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10년째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학군 수요가 감소해 일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에 불과하다.”면서 “지금도 중소형 아파트가 전세 매물로 나오면 1시간도 안 돼 나가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매매수요 회복만이 전세난과 부동산 시장 침체를 푸는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 달리 집값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전세난 속에 되살아났던 주택거래가 금리인상 등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의 주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촉발된 하락세가 진앙지로, 최근 금리인상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의 일몰 분위기 등이 더해지면서 잠시 반짝하던 매수세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은 재개발 임대주택의 의무비율이 상향되고, 재건축 허용 연한 단축이 좌절되면서 거래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상승해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어들고 전세난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19주 만에 떨어졌다. 3월 둘째 주에 0.00%로 18주 만에 보합세를 보인 데 이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송파(-0.12%), 양천(-0.15%), 강동(-0.10%)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그동안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전셋값 급등이 주춤하고,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전형적인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목동의 J공인 관계자는 “아직 집값 변동은 크지 않지만 금리 인상 발표 뒤 심리적 영향으로 문의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서울 중계동의 B공인 관계자는 “DTI 규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지만 재건축 연한이 현행대로 유지되고,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 (아파트 거래가) 더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도 “8개월 만에 금리가 1% 포인트 인상돼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아주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분양아파트의 ‘무덤’으로 불리던 일부 수도권 지역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불꺼진 아파트촌’으로 지목받던 시장 용인 성복지구에서 130㎡ 이하의 아파트는 이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성복동 G공인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계약이 완료됐다.”면서 “미분양 문제는 대형 아파트에 한정된 얘기”라고 전했다. 반대로 일산 덕이동의 D공인 관계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도 수두룩하고 입주율이 20%에 못 미치는 단지도 많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기존 아파트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여전히 덜미를 잡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8%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서울(0.3%)과 수도권(0.3%)이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광역시(1.2%)와 기타 지방(1.1%)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측은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는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상승곡선을 탔던 매매가격의 향배는 다음달 중순 이후가 돼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슈퍼엔고 막자” G7 공동개입… 글로벌 증시 반등

    주요 7개국(G7)은 18일 일본 대지진으로 촉발된 ‘슈퍼 엔고’를 막기 위해 일본과 함께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다고 밝혔다. G7은 긴급 화상회동을 끝내고 내놓은 성명서에서 “과도한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해친다.”면서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을 방치할 경우 일본발(發) ‘경제 쓰나미’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G7의 외환시장 개입 선언은 ‘핵 공포’에 짓눌렸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전날 미국 뉴욕 전자거래시스템에서 장중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76.25엔을 기록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도쿄 외환시장 기준으로 81.75엔까지 급등했다. 일본 엔화의 가치는 이날 미국 달러화 외에 다른 16개 주요국 통화 대비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약세 여파로 전날보다 8.7원 내린 1126.6원에 마감됐다. 글로벌 증시는 반등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44.08포인트(2.72%) 오른 9206.75로 마감했다. ‘방사능 공포’로 급락한 지 사흘 만에 9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22.10포인트(1.13%) 오른 1981.13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33% 상승)와 타이완 가권지수(1.35% 상승) 등 아시아의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① 16년 만의 개입 의미 주요 7개국(G7)이 18일 외환시장 공동개입 의지를 천명한 것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16년 만이다. 1985년 당시 G5(미국, 서독, 일본, 영국, 프랑스)가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해 미 달러화의 약세, 이에 따른 독일 마르크화와 일본 엔화의 강세를 용인하기로 한 ‘플라자 합의’와는 달리 엔화 약세를 유도했다는 점에서 ‘역플라자 합의’라고 불린다. 16년만의 ‘역플라자합의’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왔다. 첫 ‘역플라자합의’는 고베 대지진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나서였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합의)관측이 있긴 했지만 빠르게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대지진을 겪은 일본에 엔화 강세까지 겹쳐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 이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세로 접어든 세계 경제가 더블 딥에 빠질 수도 있다. 일본보다 금리가 높은 세계 각국에 투자된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규모가 커져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995년 말 일본의 대외투자 잔액은 270조엔(약 3722조원)에서 2009년 말 555조엔(약 7651조원)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환율 안정에 대한 국제공조가 이뤄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② 엔-달러 환율 어디까지 G7이 개입했지만 엔·달러 환율이 급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개입 공조가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80엔이 붕괴된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당분간 80엔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중앙은행(BOJ)이 개입을 단행한 18일 엔화는 81엔선에서 움직였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G7이 개입한 만큼 단기적으로 80엔 전후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재건비용 등으로 일본 정부의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엔화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80엔대에서 움직이며 개입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엿다. 이 연구위원도 “단기적으로 80엔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달 말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의 이익송금 영향이 끝나면 4월초 엔화가 약세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진 복구를 위해 BOJ가 20조엔 넘게 방출한 긴급자금이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데도 일정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이번 G7합의는 급격한 엔화 강세를 막는 데 그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전의 엔·달러 환율인 80엔대 중반을 넘어서기는 힘들 전망이다. ③ 원-달러 환율 전망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압력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되면 나라별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국내 물가의 상승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환율 상승보다 환율 하락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일본의 시장개입 이슈보다 우리 정부의 개입 여부나 강도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원화 가치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에서는 원화의 대외 변수 취약성을 고려하면 환율 하락 기조가 더욱 늦춰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풍부한 달러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환율 하락세가 맞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한 대형 변수들이 생긴 만큼 예상보다 ‘원고(高) 현상’(환율 하락)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원화 가치는 그동안 대외 변수가 생길 때마다 떨어졌다.”면서 “이는 경제 펀더멘털과 환율이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외변수가 잠잠해질 때까지 환율 하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④ 국내 엔화 이탈 가능성 국내의 일본계 투자자금은 아직 눈에 띌 만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3일간 우리나라의 일본계 주식·채권 투자자금 중 1000만 달러가 각각 순매수 또는 순매도 됐다. 이는 지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 1000만 달러가량의 순매매는 미미한 수준으로 일본계 자금의 회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규모가 작은 채권투자도 거의 거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외국계 증권 투자자금 중 일본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2%대로 작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호주나 브라질 등 일본계 투자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우리나라에 주는 간접적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영환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일본 투자자금 회수비율이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대량의 자금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에 1900선 한때 붕괴

    ‘日 방사능 공포’에 1900선 한때 붕괴

    15일 국내 금융시장은 ‘방사능 공포’가 엄습하면서 악몽 같은 하루를 겪었다. 일본 대지진 여파에도 전날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던 금융시장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2, 4호기가 잇따라 폭발했다는 소식에 이성을 잃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900선 아래로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정부의 직·간접 개입으로 주가와 환율은 장 막판 겨우 진정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47.31포인트(4.41%) 내린 1923.92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30일 1904.63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장중 한때 90포인트가량 떨어진 1882.09를 찍으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도 단숨에 무너졌다. 장중 변동폭은 103포인트였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30일의 102포인트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대 폭이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국내도 방사능 노출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외국인은 233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412억원을 사들였다. 장 후반 들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으로 추정되는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낙폭이 줄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48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13.54포인트(2.69%) 내린 489.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28일 487.74 이후 반년 만의 최저치다. 환율도 주가와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오른 1134.8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이후 4일째 상승세다. 환율이 1130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때 1138원 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면서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채권 가격은 코스피가 폭락하자 반사이익을 누리며 7일째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5년물은 전날보다 0.07% 포인트씩 하락해 3.57%와 3.89%로 장을 마쳤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도 각각 0.08% 포인트와 0.07% 포인트 내려 4.27%와 4.4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동요가 커서 향후 금융시장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9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수준으로 금융위기나 경기 침체 상황에서나 나올 법한 수치”라면서 “심리적 과민반응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요동친 국내·외 금융시장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40포인트가 넘는 변동 폭을 보였고,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5.3원까지 뛰어 연고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도 하루만에 약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9포인트(0.8%) 오른 1971.23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출렁거림은 컸다. 일본의 원전 폭발과 쓰나미 소식에 한때 19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점차 안정을 찾았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133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78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663억원어치 팔았다. 코스닥은 15.57포인트(3.00%) 급락한 502.98을 기록했다. 일본 지진의 반사이익 업종이 없다 보니 불안한 투자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사태와 유럽 재정 위기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일본 대지진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단기 심리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급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633.94포인트(6.18%) 떨어진 9620.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폭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폭락했던 2008년 10월 24일 이후 가장 컸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타이완 자취안도 47.80포인트(0.56%) 떨어진 8520.02로 마감했다. 반면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3.83포인트(0.13%) 상승한 2937.62로 마감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95년 고베 지진 때와 달리 이번엔 한국과 일본 증시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면서 “당시에는 한국의 대일 수출 비중이 커 일본이 받은 피해에 국내 경제가 종속될 수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수출 비중이 낮아져 업종별, 기업별로 독립적인 판단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5.5원 오른 1129.7원에 마감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달러당 81.86엔에서 이날 12시 현재 82.20엔으로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오후 3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82.16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 측은 “일본 닛케이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주가와 금리 환율은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부동산시장 바닥 쳤나?

    부동산시장 바닥 쳤나?

    2월까지 25개월 연속 오른 전셋값은 2년간 누적 상승률이 20%를 웃돈다. 정부가 올 들어서만 두 차례 전세 대책을 내놓았지만 좀처럼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집값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석 달 연속 오름세다. 누적상승률은 0.5% 안팎으로 상승폭이 작지만 강남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84% 선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8·29대책’ 이후 지난해 11~12월 큰 폭으로 늘었다. 1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거래가 주춤했지만 2월 들어서는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름세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얘기이다. 땅값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11% 상승하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월에도 0.09% 상승률을 유지했다. 땅값은 집값의 선행지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19만 495가구로 지난해 29만 7108가구에서 35%가량 감소가 예상된다. ● 집값 선행지수 ‘땅값’도 8개월만에 최대 상승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 초미의 관심사는 ‘전셋값 상승이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이다. 1987년과 1999년 이후 각각 4년간 전개된 전세대란에선 결국 집값이 오르고 투기적 가수요가 더해졌다. 오른 집값만큼 다시 전셋값이 오르는 악순환도 이어졌다. 정부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집값 안정을 꾀할 수 있었다. 최근 상황이 ‘전세난→내집 마련 수요 증가→집값 상승→투기 수요 출현→전셋값 재상승→신도시 개발’ 등의 사이클의 초기 단계라는 해석도 있다.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일부 갈아타는 것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요즘 주택시장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과거와 달리 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좀처럼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 물가폭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주택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 DTI 완화 규정 없어질 듯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주택가격의 거품이 여전해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이 비율은 1999년 서울지역에서 56%를 웃돌았지만 현재 44%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60%를 넘어야 매매가 살아난다고 보지만 부산·대구·울산지역만 이 수치를 넘어선 상태다. 인구 고령화와 가계부채 800조원도 과거와 달라진 요인이다.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994년 49.5%에서 최근 122%까지 늘었다. 가장 큰 변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다시 묶느냐이다. 가계부채 급등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8·29대책의 DTI 완화 규정을 그대로 일몰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DTI 완화는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규제를 다시 살릴 경우 집값 회복이나 전세난 완화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지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DTI 완화 연장 여하에 따라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락장에 강한 주식 매매 고수는 존재할까?

    하락장에 강한 주식 매매 고수는 존재할까?

    코스피 지수가 연초에 2,021.06p를 찍은 이후 1950선 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고점에서 순식간에 장이 하락할 때 과연 대처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런 시기에 수익이 나오는 사람은 있는 것일까?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의문을 가지기 마련이다.  계좌는 점점 파랗게 물들고 있고, 마이너스의 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점점 불안해지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고수들은 이런 장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일까?  하락장에서도 수익이 나는 사람은 어떤 매매패턴을 가지고 있을까?  하락장에서 실제로 수익이 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단번에 풀 기회가 생겼다.  최근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의 미다스카페가 2011년 2월 이후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하락장에서도 강한 애널리스트 ‘상도’는 낙폭과대 중대형주를 전략적으로 매수해 큰 수익을 냈는가 하면 최근 두산엔진,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 등 중대형주 위주의 전략적인 매수전략을 보여주며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ping08**’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은 “역시 상도님이다. 상도님을 4년 넘게 봤지만 여태까지 꾸준한 수익을 올려 마니아층이 형성되는 것 같다. 상도님을 알게된 것은 생애 최고의 행운이다.” 라며 상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상도는 하락장에 괴로워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하여 하락장에서도 강한 낙폭과대 중대형주 매수의 비결을 공개한다고 한다.  하락장 대응 방법이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장 경험이 많은 미다스카페의 무료방송을 들어보도록 하자.  미다스 카페 특집 무료방송  일시 : 2011년 2월 28일(월) 오전 10:30분 ~ 11시 30분  홈페이지 참조 : www.richstock.co.kr  문의사항 : 1588-0648    24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11.75포인트 떨어진 1949.88포인트로 마무리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역시 501.11포인트로 마감하며 3일째 하향세를 보였다.   리비아 정국불안 등이 주식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주가도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만 오르고 삼성전자,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삼성생명, KB금융은 모두 떨어졌다. 또, 하이닉스는 주가가 전일보다 700원 내리면서 2만6000원대로 주저앉은 반면, 대한해운은 거래재개 이후 7일만에 약 4%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지만 다음은 3400원이나 상승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그밖에,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가면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들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징주로 에이모션, 참좋은레져, 유니슨, 평산이 유가급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하였고 온세텔레콤이 제 4이동통신 출범 불발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했다.  또 네프로아이티가 최대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실시함에 따라 상한가를 마감하였고 중동사태로 인한 금가격 강세여파로 글로웍스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케이에스알은 공동개발중인 카자흐스탄 유전광구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아이엠은 실적추정치가 하향된다는 리포트로 하락했다.  ★2월 25일 오전 09:00~10:00 선물방 오픈 기념 무료방송★  ★2월 25일 오전 10:30~11:30 리치파트너스 특집 무료방송★  ★주식 수수료가 무료라고? ★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혼돈의 리비아] 치솟는 油價… 사우디·쿠웨이트 시위 확산땐 150弗 육박

    [혼돈의 리비아] 치솟는 油價… 사우디·쿠웨이트 시위 확산땐 150弗 육박

    리비아 소요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외신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석유 생산 시설의 파괴를 최근 지시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유가 불안은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중동의 민주화 열기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으로 확산될 경우 국제 유가는 2008년 7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역대 최고치인 배럴당 147.5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거래일보다 3.36달러 올라 배럴당 103.72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 배럴당 100.36달러에 거래돼 2008년 9월8일(101.83달러) 이후 거의 30개월 만에 100달러를 넘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WTI 가격도 7.37달러 오른 93.5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105.78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오르면서 석유제품의 국제 거래 가격도 동반상승했다.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배럴당 112.81달러로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93달러 뛰었고, 경유도 120.38달러로 1.45달러 올랐다. 국제 유가가 어느 정도까지 치솟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기본적으로 연간 평균 11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태가 악화돼 불안 심리가 진정되지 않으면 2008년 수준까지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초 올해 국제 유가 전망을 연평균 82달러로 잡았던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단 90달러 이상으로 전망치를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중동의 반정부 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인접 왕정국가로 파급돼 석유 수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분기 평균 10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급등했다. 중동 불안으로 안전자산 매수심리가 형성되면서 22일 금 4월물 가격은 12.50달러(0.9%) 오른 온스당 1401.10달러에 마감됐다. 은 가격도 지난 주말보다 1.8% 오르면서 31년만의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베를루스코니 “하필이면…”

    베를루스코니 “하필이면…”

    미성년자와의 성추문으로 이탈리아 여성계를 화나게 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정치적 명운이 3명의 여성 법관에 의해 갈리게 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재판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성년자 성매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재판을 3명의 여성 판사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안사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줄리아 투리, 오르솔라 데 크리스토포로, 카르멘 델리아 등이 재판부를 꾸리게 됐다. 검찰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난해 밀라노 외곽의 자기 별장에서 ‘루비’로 불리는 나이트클럽 댄서 카리마 엘 마루그(18·여)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루비가 소매치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자 수사 당국에 전화해 압력을 넣은 것으로 파악했다. 첫 공판은 4월 6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 여성 판사는 치밀한 심리와 원칙적인 법 집행으로 유명하다. 특히 투리는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자주 다뤄온 베테랑으로, 지난해 7월 밀라노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인 코카인을 상습 복용한 고위층 인사에게 가택연금을 명령한 바 있다. 법원 관계자는 “여성 법관 3명이 심리하는 게 다소 색다르게 보일 수 있으나 담당 판사는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지정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로마 소재 아메리칸대학의 제임스 월스턴 교수는 “만약 3명의 여성 법관이 (여성을 좋지 못하게 이용한) 총리를 권력 밖으로 쫓아낸다면 매우 달콤한 아이러니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이탈리아 여성 수만명이 지난 13일 로마 등 주요 도시에서 베를루스코니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골칫덩어리’ 총리에 대한 여성계의 반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7일 경제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 후 관련 질문을 받자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재판부가 여성으로만 구성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자 “공직자 관련 사건만 다루는 특별법정에 심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담당 치위생사 출신으로 여당 의원을 지낸 여성 니콜 미네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루비가 참석한 파티에서 총리는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을 뿐 음란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외국인 5일만의 ‘깜짝 귀환’

    외국인 5일만의 ‘깜짝 귀환’

    지난 주에만 2조원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이 5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이른 ‘깜짝 귀환’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는 진정됐지만 당분간 외국인 자금 이탈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의 투자 매력이 높아 상반기 안에는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40포인트(1.89%) 급등한 2014.59로 장을 마쳤다. 이집트 정정 불안 해소로 미국 다우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21.90포인트(1.11%) 오른 1999.09로 출발했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3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73억원을 팔았지만 기관이 135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은 2.62포인트(0.51%) 오른 520.3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완전히 방향을 튼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30분까지 826억원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장 종료 30분 전부터 500억원어치를 팔면서 매수폭을 줄였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큰 폭의 매도세는 일단 진정됐지만 외국인의 팔자 기조가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국의 물가 인상 압력이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이 안정으로 차츰 해소되고 투자 매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부장은 “경기전망 호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2%대 중반에 그치고 신흥국은 분기별로 6.5~7.5%대 성장을 할 전망”이라면서 “빠르면 2분기 중 신흥국 인플레 압력과 긴축기조가 진정되면서 외국인들의 신흥국 선호 현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에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네덜란드, 영국 등 투기성격이 강한 유럽계 헤지펀드이고 장기성 자금인 미국, 중동, 중국은 꾸준히 국내주식을 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386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에 나선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시장 상승세를 예측하게 한다. 한편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내린 1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집트 불안 해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지난주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코스피 1980선 붕괴 마감…31p 뚝

    외국인들의 계속된 매도공세에 코스피가 급락해 두달여만에 1,980선아래로 추락했다.  특히 이날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분류돼 신흥시장 중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특별대우를 받으며 한국과 함께 매도 대상에서 그동안 제외돼왔던 대만증시도 2% 넘게 급락해 외국인 자금의 신흥시장 이탈 우려를 키웠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31포인트(1.56%) 내린 1,977.19로 장을 마쳤다.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8일(1,955.72) 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상승출발해 장중 2,021.42까지 올라가며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 폭이 커지면서 순식간에 30포인트 넘게 무너져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6천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나흘간 순매도 금액이 2조2천억원을 넘어섰다.개인이 3천79억원,기관이 3천7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 등으로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실현할만한 여건이 조성된 데다가 북한 리스크,이집트 사태 혼미 등의 악재가 새롭게 부각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지만 다음달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증시에는 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95%) 내린 517.73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휴장하고 대만 가권지수는 2.57% 급락했다.홍콩 항셍지수와 H주 지수도 각각 0.28%.0.16% 하락한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0.31%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포르투갈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신용위험과 이집트 사태에 대한 불안심리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에 비해 11.55원 오른 1,128.55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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