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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결국 여민수도 물러났다…‘먹튀’에 잃은 신뢰회복 요원

    카카오 결국 여민수도 물러났다…‘먹튀’에 잃은 신뢰회복 요원

    류영준(45) 카카오페이 대표가 ‘주식 먹튀’ 논란으로 모회사 카카오 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사퇴한 가운데 여민수(53) 카카오 공동대표도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범수(56) 카카오 의장은 정치권은 물론 금융 당국까지 이번 사태에 칼을 빼 들기로 하자 “카카오가 잃은 신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하면서 그룹 쇄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과 불신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50)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을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으로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대표를 맡았다.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카카오는 “여 대표가 최근 사내외 강도 높은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앞서 오는 3월 임기 종료와 함께 연임을 하지 않기로 밝힌 바 있다.애초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조 공동대표 후임에 류 대표를 내정하며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카오의 이런 구상은 지난해 12월 10일 류 대표가 카카오페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무너졌다. 류 대표는 임원 7명과 함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각, 현금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류 대표가 챙긴 매각 차익만 4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카카오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비난이 쏟아졌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정치권과 금융 당국도 즉각 반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9일 “(류 대표의 스톡옵션)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을 제안했다. 이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스톡옵션 제도 개선 사항을 살펴보겠다”며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카카오 경영진 전면 교체 인적쇄신 카드를 꺼낸 김 의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 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카카오 그룹주는 경영 쇄신 소식에 일제히 소폭 반등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일보다 2.10% 상승한 9만 2300원, 카카오페이는 6.25% 급등한 13만 6000원, 카카오뱅크는 2.27% 오른 4만 27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향후 신뢰도를 회복하고 완전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주요 경영진의 먹튀 논란 등으로 최근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은 84조 9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08조 2432억원과 비교하면 23조 3067억원이 증발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증시 개장 이후 이날까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 임기연장 포기…남궁훈 단독대표 내정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 임기연장 포기…남궁훈 단독대표 내정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올해 3월로 예정됐던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주식 먹튀’ 논란에 따른 여론 악화 여파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을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카카오는 “여민수 대표가 최근 사내외 강도 높은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앞서 오는 3월 임기 종료와 함께 연임을 하지 않기로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25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를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그러나 류 대표가 지난달 10일 임원 7명과 함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각, 878억원을 현금화해 ‘먹튀’ 논란이 일었고 지난 10일 내정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궁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았다. 남궁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카카오가 오랫동안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많이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 봤다”라면서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던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는 27일 증시 입성을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 흥행 열기에 힘입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의 일반청약에서만 모인 증거금이 약 114조원에 달하면서 이 같은 투자금의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인 21일 이후로 크고 작은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데다, LG에너지솔루션 흥행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금이 개인투자자의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을 하면 증시 하방을 지지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블랙홀’처럼 증시 자금을 빨아들여 일시적으로 대형주의 수급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들은 시총 비중대로 펀드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총이 높은 다른 종목들을 일부 팔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에 성공하면 패시브펀드 유입 자금은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상장 다음날부터 지수에 반영되는 코스피를 추종하는 액티브펀드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선 연구원은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관보다도 외국인 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대형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상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78만원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60%에 달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MSCI지수와 코스피200 등에 조기 편입이 사실상 확실시돼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유통주식 수가 적은 점도 상승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조합 등 전체 발행주식의 85.47%가 보호예수로 묶여 당장 유통 가능한 주식이 14.53%인 약 3400만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관 보호예수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유통주식은 전체의 10%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순위로는 2위지만 1위 CATL과의 격차가 큰 데다, CATL의 경우에도 최근 주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며 “무조건 따상을 맹신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보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먹튀 논란’ 카카오뱅크, 피싱사기 예방 활동 등에 200억원 투입

    ‘먹튀 논란’ 카카오뱅크, 피싱사기 예방 활동 등에 200억원 투입

    연이은 카카오 계열사 논란 속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 지원카카오 계열사를 둘러싸고 임원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먹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사회책임활동 지원 계획을 밝히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 등을 사회책임 활동의 주요 안건으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에 관한 기술과 연구 결과 등을 사회와 공유할 방침이다. 금융사기 예방을 함께할 수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주요 연구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카카오 계열사의 연이은 논란 속 사회 환원으로 주목된다. 이날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최근 스톡옵션 행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중 자신이 보유한 스톡옵션 25만주 중 수만주를 ‘차액보상형’으로 행사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주식이 아니라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구조로 주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성과급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윤 대표는 “모바일 금융 시대에 금융서비스 이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가속화돼야 한다”며 “카카오뱅크는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 사회의 상생을 위한 지원과 후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의 허파 곶자왈의 60%가 사유지… “복권기금·환경보전기여금으로 사들이자”

    제주의 허파 곶자왈의 60%가 사유지… “복권기금·환경보전기여금으로 사들이자”

    ‘제주의 허파’ 곶자왈의 60%가 사유지이다. 이 사유지 매입을 위한 기금 조성 방안으로 복권기금의 특별전용,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지방채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도의회에서 열린 ‘곶자왈 보전 및 활용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사유지 매입 방안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 소장은 ‘곶자왈 사유지 매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의 곶자왈은 오름, 용암동굴과 더불어 제주의 대표적인 화산지형으로, 지질경관 및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애환과 자취가 녹아들어 있어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곶자왈 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곶자왈의 60% 정도가 사유지에 해당해 언제든 개발의 압력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게 현 소장의 판단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 곶자왈 전체 면적 109.73㎢ 중 59.9%에 달하는 65.57㎢(2318필지)가 사유지이며, 나머지 40.1%(44.16㎢)가 공유지다. 2007년 민간재단인 곶자왈공유화재단을 시작으로 산림청 등에서 곶자왈 매수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현재까지 605억원을 들여 5.86㎢를 매입한 것에 그쳤다. 이날 오름·곶자왈 사유지 매입금 마련을 위한 기금조성 목표금액으로는 2033년까지 1조원이 제안됐다. 이는 지난 곶자왈·오름 실태조사에서 잔여 사유지 공시지가로 2600억원 가량이 제시된 점과 실제 매입금액이 3배에 이른다는 점, 사업기한 경과에 따른 지가상승분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현소장은 곶자왈 매입을 위한 기금 조성 방법으로 한시적 특별회계 운용외에도 복권기금의 특별전용,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중앙정부의 지원, 지방채 발행, 기업의 ESG 경영 참여,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관광산업 등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환경보전기여금’과 관련해서는 “‘입도세’ 개념이 아닌 제주의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에만 사용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기금”이라고 정의한 뒤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에 대한 중앙정부 및 언론, 도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더 정교한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용인 반도체단지 투기‘ 전 경기도청 공무원 징역 1년 6개월

    ‘용인 반도체단지 투기‘ 전 경기도청 공무원 징역 1년 6개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청 전 간부 공무원과 부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아내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판사는 A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 판사는 “이 사건 개발계획이 미리 알려질 경우 지가 상승으로 계획 실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상당한 이익이 있는 정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 측은 일부 언론 보도와 블로거의 게시글로 일반에 알려졌다고 주장하나, 여기에는 구체적인 위치·면적·용도·추진 일정 등 핵심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며 “이를 고려하면 개발계획이 비밀성을 상실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A 피고인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이 사건 토지를 취득한 바,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불법 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조장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판사는 “A 피고인은 국내외 서비스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8년 7월부터 이 사건 개발계획을 전담했다”며 “B 피고인은 이 시기 20개의 토지를 물색했는데, 대부분 이 사건 개발구역 내 또는 인접지에 있었으며,  ‘2년 이내 수용될 경우 양도세 절감 방법’을 메모하는 등 카페 사업을 계획한다고 하면서 토지 수용을 예정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 재직 당시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업무를 담당하며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2018년 8월 개발예정지 인근 토지 1559㎡를 아내 B씨가 운영하는 C사 법인 명의로 5억원에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용예정지 842㎡를 장모 명의로 1억3000만원에 취득한 혐의도 받았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는 2019년 2월 확정됐으며, 이후 해당 토지의 거래가는 3∼5배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에만 집값이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지난해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가 줄어서라기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 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지난해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 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지난해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 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 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 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 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 줘야 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주장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 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대학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한국부동산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 만도 집값은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 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작년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 자체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작년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작년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 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 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 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차 3법을 없애야 하나. “안 될 말이다. 우리나라는 세입자 보호장치가 약하다. 법은 있어야 하되, 시행 타이밍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전세물량이 풍부하든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을 때 시행했어야 했다. 아파트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을 임대사업자로 인정한 것도 넌센스다. 빌라나 연립주택은 서민들의 실수요가 많고 LH 등이 공급하지 않으니 이 물량을 임대사업으로 인정하는 것은 괜찮다. 아파트를 인정하는건 정부가 대놓고 투기를 조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미국처럼 상업용 부동산이 중심인 시장에서는 수익률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집에 대한 소유욕과 애착이 유별나다. 수익률만 좇아 움직일 것 같지 않다. “집에 대한 소유욕은 미국, 일본, 중국 모두 우리나라 못지 않다. 정부가 대출을 옥죈 상태에서 금리까지 오르면서 시장은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 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 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용산공원이나 김포공항을 활용하자고 주장한다.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부지로 활용하자는 것은 내 지론이기도 하다. 용산공원은 전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공원이다. 10%만 개발해도 8000세대 공급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은 다른 문제다. 세계 어느 나라든 도시경쟁력의 핵심은 공항이다. 도심 가까이 공항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다. 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경쟁력을 희생해선 안 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꼬마빌딩과 빌라 수요가 여전한데. “꼬마빌딩은 이미 버블이다. 아파트 이상으로 올랐다. 지금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학 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 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 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회사에서 더 올라가는 데) 아시아인의 한계를 느껴” 2009년 귀국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 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민주당 “윤석열, 같은 인식 가졌나”

    ‘김건희 7시간 통화’ 공개…민주당 “윤석열, 같은 인식 가졌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 보도가 공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도 김씨와 같은 인식을 가진 것이 사실인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처럼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김우영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의 관점이 반인권적, 반사회적이라면 문제가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씨는 기자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면서 매수 의사성 발언을 했다. 김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다. 더구나 김씨는 윤 후보조차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MBC 방송이 끝나자마자 입장을 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말 문제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후보 배우자 문제조차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당이 국민과 국정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보도 내용보다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본 인식에 경악하고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이 아무 문제 없다고 인식하고 오히려 권언유착, 정치기획 이런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날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에서는 김씨가 유튜브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총 7시간 45분)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김씨는 이 기자에게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도와달라”며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김씨는 이 기자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라며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김씨는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청소년인 줄 몰라‘’ 10대 성매수 카이스트 조교수 항소에도 유죄

    ‘’청소년인 줄 몰라‘’ 10대 성매수 카이스트 조교수 항소에도 유죄

    법원 “3차례여서 단순히 충동적이라 볼 수 없어” 카이스트 조교수가 미성년자 성매수 죄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고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유죄를 받았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8∼2019년쯤 대전 모텔 등지에서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10대 청소년의 성을 3차례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교복을 입은 채 성관계하기도 했다’는 취지의 정황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심 법원은 A씨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으나, A씨는 ‘청소년인 줄 몰랐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수사기관의 일부 증거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가 일부 있다”며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피해 여성의 법정 진술 등을 토대로 A씨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여성이 짙게 화장했더라도 외모나 목소리 등이 실제 나이를 초과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횟수의 경우도 3차례여서 단순히 충동적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에서 성매매 사실을 부인하거나 여성이 돈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도 없다”고 덧붙였다.
  • [사설] LG엔솔 ‘1경 대박’의 그늘, ‘쪼개기 상장’ 대책 세워야

    [사설] LG엔솔 ‘1경 대박’의 그늘, ‘쪼개기 상장’ 대책 세워야

    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흥행 대박을 터뜨릴 태세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데 공모가가 1주당 30만원으로 정해졌다. LG엔솔이 써낸 희망 가격(25만 7000~30만원)의 최고치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주문에 무려 1경 5203조원이 몰린 결과다. 국내 기업의 청약 신청에 1경원 넘는 돈이 몰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엔솔은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 만든 기업이다. 알짜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모기업인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곤두박질쳤다. LG화학 주주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SK온에 배터리 사업을 떼어 준 SK이노베이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번 LG엔솔처럼 물적 분할을 통한 동시 상장은 해외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당장 모기업 주가를 떨어뜨려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안겨 주기 때문이다. 한데도 유독 우리나라에선 이런 ‘쪼개기 상장’이 잦다. 손쉽게 신생 기업 가치를 올려 과실을 따먹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일이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최근 포스코는 신생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기로 했지만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주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기업을 쪼개더라도 이해 충돌이 있는 경우에는 동시 상장을 막아야 한다. 부득이할 때는 모기업 주주들에게 그 불가피성을 충분히 설명해 이해를 구하도록 하고, 상장 승인 심사 때 이런 노력을 중요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모기업 소액주주에게 자회사 주식매수청구권이나 신주인수권을 주는 등 실질적인 피해 최소화 방안도 필요하다. 여야 유력 대선후보와 감독 당국도 쪼개기 상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말만 앞세우지 말고 조속히 행동에 옮기기 바란다.
  • LG엔솔 ‘1경 대박’의 그늘, ‘쪼개기 상장’ 대책 세워야

    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흥행 대박을 터뜨릴 태세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데 공모가가 1주당 30만원으로 정해졌다. LG엔솔이 써낸 희망 가격(25만 7000~30만원)의 최고치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주문에 무려 1경 5203조원이 몰린 결과다. 국내 기업의 청약 신청에 1경원 넘는 돈이 몰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엔솔은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 만든 기업이다. 알짜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모기업인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곤두박질쳤다. LG화학 주주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SK온에 배터리 사업을 떼어 준 SK이노베이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번 LG엔솔처럼 물적 분할을 통한 동시 상장은 해외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당장 모기업 주가를 떨어뜨려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안겨 주기 때문이다. 한데도 유독 우리나라에선 이런 ‘쪼개기 상장’이 잦다. 손쉽게 신생 기업 가치를 올려 과실을 따먹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일이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최근 포스코는 신생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기로 했지만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주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기업을 쪼개더라도 이해 충돌이 있는 경우에는 동시 상장을 막아야 한다. 부득이할 때는 모기업 주주들에게 그 불가피성을 충분히 설명해 이해를 구하도록 하고, 상장 승인 심사 때 이런 노력을 중요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모기업 소액주주에게 자회사 주식매수청구권이나 신주인수권을 주는 등 실질적인 피해 최소화 방안도 필요하다. 여야 유력 대선후보와 감독 당국도 쪼개기 상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말만 앞세우지 말고 조속히 행동에 옮기기 바란다.
  • 코로나 장기화에 ‘백화점에 세일비용 분담 면제’ 1년 더 연장

    코로나 장기화에 ‘백화점에 세일비용 분담 면제’ 1년 더 연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납품업계를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업체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세일 비용 분담 의무를 면제해주는 조치가 1년 더 연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특약 매입 심사지침과 온라인쇼핑몰 심사지침에 포함된 ‘판촉 행사 가이드라인’ 적용기한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다음달 3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현행 유통업법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자와 공동으로 판촉 행사를 하는 경우 유통업자가 판촉비의 50% 이상을 분담하도록 한다.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자에게 판촉비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막기 위한 규정이지만, 이 때문에 할인 행사 규모가 축소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2020년 6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자 납품업계와 유통업체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한 재고 소진과 매출 증대가 시급하다며 유통업법 적용 완화를 요청했고, 공정위는 ‘판촉 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해왔다. 가이드라인은 납품업자가 행사 참여 여부, 품목, 할인율 등 판촉 행사 관련 핵심 사항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면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행사로 보고, 유통업체의 판촉비 50% 이상 분담 의무가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 공정위는 2020년 12월 납품업계와 유통업체의 요청으로 적용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고,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업계에서 다시 재연장을 요청해와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 연장 결정으로 유통업체는 판매수수료 인하,대금 조기 지급 등 납품업체를 위한 상생 지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납품업계의 재고소진과 유동성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와, 현장] 호구개미잔혹사/김희리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호구개미잔혹사/김희리 경제부 기자

    “국장(국내 주식시장)은 개미(개인투자자)의 눈물을 먹고 자란다.” 요즘 어느 모임에 가도 주식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주식 하시냐”는 물음에 코스피만 찔끔 건드리고 있노라 실토하면 으레 되돌아오는 자조 섞인 조언이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카카오의 ‘먹튀’ 논란이 해가 바뀌어도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발단은 지난해 12월 1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8명이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였다. 이들이 팔아치운 주식 규모만 약 90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당일이었다는 점도 공분을 샀다. 주가 하락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자사 임원진조차 믿지 못하는 기업의 미래가치에 투자자가 기꺼이 베팅하기를 기대하긴 어려운 까닭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류 대표는 임직원 간담회를 여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예정대로라면 류 대표는 오는 3월 카카오 공동대표로 선임될 예정이었지만 노조의 반발에 끝내 자진 사퇴했다. 시민단체는 류 대표 후임으로 내정됐던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도 카카오페이 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임원들의 남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거래소는 보호예수기간 스톡옵션 행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상장기업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부 상장사 경영진은 차익 실현에만 급급해 주주 가치는 안중에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 사례”라고 꼬집었다. 물론 스톡옵션 행사는 개인 재산권 영역이다. 적절한 스톡옵션 활용은 스타트업으로 양질의 인력을 영입할 수 있는 유인동기이자 기업의 성장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명확한 적용 기준 없는 법적 사각지대에서 개인투자자 보호를 기업의 양심에만 호소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결국 자본시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한들 ‘뒤통수’ 맞기 십상이라는 시그널이 주어지는 까닭이다. 해마다 장이 열리는 연초가 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기업의 주가 저평가 현상) 극복이 단골 화두다. 특히 올해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찾아 일제히 국내 증시 육성 방안을 쏟아냈다. 그러나 투자자를 ‘호구’로 보는 기업과 기업인의 도덕적 해이가 그대로인 이상 언제까지 동학개미들의 ‘가즈아’ 주문에만 기대 성장의 요행을 바랄 수 있을까.
  • 지난해 외국인 증권 투자금 46조 순유입…12년 만의 최대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규모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등으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지만 채권시장에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387억 1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 증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188.8원)을 적용하면 46조 185억원에 달하며, 2009년(421억 5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식시장에서는 174억 4000만 달러(약 20조 7327억원)가 순유출됐다. 2019년에는 20억 달러 순유입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182억 4000만 달러 빠지며 순유출로 전환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순유입 폭을 키웠다. 지난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61억 5000만 달러(약 66조 7511억원)를 기록, 2020년 217억 1000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불었다. 한은은 “주식시장에서 2020년엔 코로나19로 단기 유출이 있었고, 2021년에는 주가가 오르며 차익을 실현한 영향이 컸다. 채권시장은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국가보다 국채 금리가 높다 보니 해외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 “10만 달러 찍는다”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10만 달러 찍는다”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내역으로만 최소 139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단가는 5만1056달러로, 총 매수 비용이 7100만 달러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매수 금액 대비 14%인 약 1000만 달러(1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40세 대통령의 ‘비트코인 신봉’ 부켈레 대통령은 새해 2022년 비트코인과 관련한 6가지 예측을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르고,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엘살바도르가 유일하지만,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사타에서 열린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컨퍼런스 폐막식에서 남동부 해안도시 라우니온에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할 것이며, 도시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 콘차과 화산에서 이름을 따온 화산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의 희망회로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최근 정부가 보유 비트코인의 일부를 다시 달러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엘살바도르 국채 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상장 앞둔 컬리, 전직원에 ‘스톡옵션’ 지급한다…계약직엔 현금 지급

    상장 앞둔 컬리, 전직원에 ‘스톡옵션’ 지급한다…계약직엔 현금 지급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포함 성과 보상안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 보상안은 2015년 서비스 오픈 후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대규모 보상안이다.컬리는 기존 창사 초기 입사자들 일부와 일정 이상 직책자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한 적은 있으나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 보상안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컬리는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급안을 결의했다. 평직원들에게 더 많은 수량을 배분하기 위해 경영진을 포함한 임원진(시니어리더 이상)은 부여 대상에서 제외했다. 개인별 스톡옵션 부여 수량은 컬리 재직 기간에 따라 차등 배정했다. 직급과 성과는 분배 기준에서 제외했다. 이번 스톡옵션은 부여일 기준 2년 후부터 행사 가능하다. 한편 이번 보상안에는 정규직 재직자뿐 아니라 계약직 재직자에 대한 현금 성과급 지급도 포함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이번 전직원 보상안은 지금까지 컬리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컬리팀 모두에게 드리는 감사의 마음”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들께 더욱 사랑받는 마켓컬리가 되기 위해 컬리팀 모두가 함께 더욱 노력하자는 바람도 담았다”고 말했다.
  • 불쌍한 척한 10대 공갈범, 밖에선 낄낄…“초범? 용서 못해”

    불쌍한 척한 10대 공갈범, 밖에선 낄낄…“초범? 용서 못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숙박업소로 불러 들인 뒤 협박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10대 공갈범들이 모두 징역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강도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18)군 등 7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범 A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또 다른 주범인 B(20)씨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10대 남녀 5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6월 9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동영상을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뺏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은 재판과정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로 선처를 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공판이 끝난 뒤 구치소로 돌아가는 호송차 안에서는 교도관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후 “불쌍한 척 하니까 넘어가던데”라고 말하며 ‘낄낄’대고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쪽지를 돌렸던 일까지 모두 들통나면서 공분을 샀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초범이고 소년범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소년이라서 무조건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들은 법을 악용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모두 형사처분으로 판단하겠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 판사 앞에서 연기한 10대 공갈범들…모두 징역형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 판사 앞에서 연기한 10대 공갈범들…모두 징역형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속여 돈을 뜯어내려던 10대 공갈범들이 전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강도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군(18) 등 7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범 A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또 다른 주범인 B씨(20)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10대 남녀 5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지난해 6월 9일과 6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주시 한 모텔로 성매수 남성을 유인한 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다. 일부 피고인들은 남성과 대화하며 시간을 끌거나 성관계를 하면 나머지 피고인들이 현장을 급습해 성매매한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이었다. 이외에도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반성문만 100여차례…법정 밖에서는 반성 없는 모습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결심공판과 전날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크게 호통치는 일이 발생했다. 피고인들은 결심공판 전까지 재판부에 10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을 적었지만, 이와 달리 법정 안에서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공판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했던 피고인들은 구치소로 돌아가는 호송차 안에서 교도관들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창 유치장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후 “판사 앞에서 불쌍한 척하니까 넘어가던데”라며 낄낄대고,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쪽지를 돌렸던 일까지 들통났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초범이고 소년범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소년이라서 무조건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법을 악용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모두 형사처분으로 판단하겠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오스템 직원,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 채우려 1430억원 횡령

    오스템 직원,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 채우려 1430억원 횡령

    회삿돈 1430억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범행을 계획한 계기는 외상으로 샀던 동진쎄미켐 주식 대금을 납입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일 미수 거래 형태로 1430억원 상당의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7431주를 사들였다. 미수 거래란 일부 증거금만 내고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결제일까지 나머지 대금을 갚지 않으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 매매’를 진행한다. 반대 매매 시점에 주가가 매수 당시 주가보다 높으면 투자자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씨의 경우 동진쎄미켐 주가가 매수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 회삿돈 1430억원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씨가 미공개 정보를 불법으로 입수하고 미수 거래에 나섰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중에 1430억원이 없는데도 대담하게 대량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진쎄미켐 주식이 반드시 오를 것’이라는 호재를 먼저 취득했기 때문이란 추측이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이씨 거래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이나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 부정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횡령금 행방을 추적하고 공범 여부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미확보된 금괴 350개를 찾는 동시에, 재무팀 직원 2명을 비롯한 복수의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가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건은 조만간 강서경찰서에 배당된 뒤 서울청이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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