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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부동산시장 ‘꿈틀’

    대구 부동산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고 주택건설업체의 모델하우스와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2만 1356가구로 3월 2만 1874가구에 비해 518가구가 감소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월 기준 500가구 이상 줄어들기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1월 2만 2161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2월 2만 2036가구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급매물도 자취를 감추었다. 수성·달서구에는 분양가보다 20% 이상 할인해주는 급매물이 쏟아졌으나 최근 하나 둘씩 줄어들고 있다. 달서구 송현동 모 부동산중개업소 측은 “인근에 신축 중인 재건축 아파트가 중대형을 기준으로 호가가 연초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면서 “아파값이 너무 떨어졌다는 인식으로 급매물을 내놓았던 매도자들이 거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수성구 모 공인중개사 사무소 소장은 “아파트 값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심리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면서 “역세권의 소형 아파트는 미분양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최근 수성구 화성파크드림과 수성SK리더스뷰 등 일부 아파트가 당초보다 유리한 분양조건을 내걸면서 이들 아파트 모텔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모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모텔하우스에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값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 보니 활발한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면서 “아파트 값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입주물량과 신규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내년부터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내년까지 산 주택 양도세 영구 일반과세

    내년 말까지 취득한 주택은 보유기간이 2년을 넘으면 언제 팔더라도 주택 수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를 6~35%의 기본세율로 내게된다. 비업무용부동산 역시 내년 말까지 사는 경우에는 매도 시기에 관계없이 일반과세가 원칙이다. 기획재정부는 1일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30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는 입법 취지에 맞도록 내년 말까지 사는 주택의 경우 투기지역이 아닌 한 언제 팔아도 기본세율로 일반과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 기간에 파는 사람 역시 일반과세가 된다. 재정부는 이 같은 조항은 개정 소득세법 부칙에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국회와 정부가 이처럼 파는 사람에 대한 중과세 완화 조항을 첨부한 것은 파는 경우만 양도세를 감면할 경우 매도자만 늘어날 뿐, 결국 높은 세율을 부담해야 하는 매수자는 아무런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년 말까지 사거나 팔거나 간에 양도세 중과세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미 2주택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세제 개편을 통해 이렇게 조치했고 이번에도 3주택 이상자에게 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비업무용부동산 역시 중과세가 한시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에 기업이든 개인이든 내년 말까지 취득하는 토지는 이후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는 한 언제 팔아도 일반과세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식·부동산 들썩들썩… 버블?

    시중의 넘쳐나는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등 위험자산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고가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려나가는 한편 재무구조가 좋지 않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주식의 상승률이 다른 종목을 뛰어넘고 있다.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 뚝섬 ‘갤러리아 포레’는 분양가가 27억~52억원인 고가 아파트여서 미분양이 많았으나 최근 문의전화와 함께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 전체 230가구 중 올 들어서만 20가구 이상 팔렸다.분양가 30억~40억원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게이트힐즈 성북’ 단독주택도 이달 들어 계약이 속속 체결됐다. 큰 평형이 많은 서초구 반포 래미안과 반포 자이의 10억~30억원짜리 고가 미분양 아파트도 이달 들어 각각 20가구 이상씩 주인을 찾았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펀드 환매자금 등 부동자금이 유입되면서 저가 매물 중 상당수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함께 정부의 규제완화가 시중의 유동자금을 부동산으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증시에서는 그동안 과도한 차입이나 불안정한 재무구조 등으로 우려를 낳았던 금호아시아나와 STX, 두산그룹 등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는 액면가 미만 종목 대부분이 액면가 이상을 회복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또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등급 평정을 받은 33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월말 이후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BBB+등급 이하 수익률이 A-등급 이상에 비해 높았다. A+등급과 A등급은 각각 21.8%, 32.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BBB+등급과 BBB등급은 각각 39.9%, 53% 상승했다. B등급은 무려 68.7%의 상승률을 보였다.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돈이 잘 돌고 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돈이 막혔던 곳부터 돌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면서 “과잉 유동성 논란에도 당분간 정부의 유동성 환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동성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과열 조짐은 주식시장보다 부동산시장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증시 유입 자금은 기업으로 들어가는 순환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부동산시장의 투기나 버블 가능성은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성곤 장세훈기자 sunggone@seoul.co.kr
  • 광주 미분양토지 파격 공급

    “구입한 땅이 맘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남아 있는 미분양 토지를 팔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대상 토지는 광주 수완·선운·첨단 2단계 지구내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용지 18필지 42만 1000㎡이다. 시가로는 2308억원어치에 이른다. 토공은 이들 모든 토지에 대해 매수자가 원하면 계약 후 일정기간(2년) 안에는 조건없이 환불이 가능한 ‘토지 리턴제’를 적용키로 했다. 단 매입 대금을 완납하거나 계약 후 연체가 발생했을 때는 제외된다. 토공은 수완지구내 연립주택용지(7필지)에 대해서는 토지 리턴제와 동시에 중도금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즉 계약금만 내면 현재 6%인 중도금 이자를 5년 동안 내지 않아도 된다. 선운지구와 첨단 2단계 지구내 토지에 대해서도 1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조건을 내걸었다. 또 매수자가 약정일보다 선납할 경우 할인율도 현재 연 5%에서 7%로 인상했다. 토공은 다음달 11일부터 신청을 받아 13일 추첨을 통해 분양한다. 토공이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으로 땅을 파는 것은 혁신도시 등 전국 각지의 사업지구마다 미분양으로 사업비 회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공 관계자는 “이런 조건이라면 신규 아파트 건설을 준비하는 건설업체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매제한 완화에… 분양권 매물만 홍수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면서 분양권 매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판교신도시에서는 분양권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중소형은 5년, 중대형은 3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이 각각 1년, 3년으로 단축돼 중대형은 18일 이후 전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운정신도시 두산 위브, 삼부르네상스, 남양휴튼 등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중대형은 18일부터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매가 풀리자 중도금 등의 납부가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분양권을 팔려고 내놓고 있다.”며 “500만~2000만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내놓고 있지만 매수 문의가 없어 분양가에 나온 매물도 있다.”고 말했다. 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 147㎡는 분양가 수준인 4억 8000여만원, 벽산·우남 연리지 148㎡도 웃돈없이 매물이 나와 있다.전매 허용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앞당겨진 판교신도시는 오는 5월 이후 입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매물이 늘어날 조짐이다. 5월 말부터 매매가 가능한 휴먼시아, 현대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아파트와 7월 입주하는 어울림, 8월 입주 예정인 아너스빌 등이 대상이다.현재 전매가 가능한 동판교 아파트 분양권은 1억원 이상, 서판교 아파트 분양권에는 1억원 미만의 웃돈이 붙어 있지만 매수자가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미분양과 신축주택에 대해 정부가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주면서 수요자들이 분양권보다는 미분양 주택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C&중공업 제3자 매각 양해각서

    C&중공업이 24일 말레이시아계 기업과 제3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C&중공업 관계자는 “매각 대상은 회사 전체 또는 사업부”라면서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거래 상대방을 밝힐 수 없지만 매수자는 향후 사업, 법무, 회계 실사, 경영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C&중공업 워크아웃 일단 종료

    C&중공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시한인 13일 인수의향 업체로부터 이행보증금이 입금되지 않아 3개월을 끈 C&중공업 워크아웃이 잠정 종료됐다. 하지만 채권단 사이 이견으로 워크아웃 종료 여부는 오는 16일 최종 결정된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 워크아웃 시한인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C&중공업 인수 의향 업체로부터 이행보증금이 예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워크아웃 자동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동안 해외 매각을 주도해온 최대 채권 금융기관 메리츠화재가 재논의를 강하게 요구함에 따라 최종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 인수 의향을 밝힌 말레이시아 업체가 16일 MOU 약정을 체결하고 이행보증금인 100억원도 입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우리은행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이나 이행보증금 예치 등 워크아웃 연장 때 약속했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워크아웃이 자동 종료됐다.”면서 “메리츠화재가 재논의를 요구해 다음주 초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최종 채권단 회의는 이행예치금이나 MOU 부분이 모두 풀린 이후에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펀드인 매수자가 오늘(13일) 정부의 해외투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돈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대신 잔액증명서를 보내면 안 되느냐고 뜻을 비쳤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주택업체 구조조정 ‘배짱’ 자구노력 ‘팔짱’

    #사례1 “버스도 들어가지 않는 뒷골목에 있는 3.3㎡당 1000만원짜리 빌딩을 구조조정한다고 2000만원에 내놨어요. 진짜로 팔 생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례2 “요즘은 분양가의 30%에 내놓은 미분양 떨이 물건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요. 주택업체들이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하나 봐요.”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주택업계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지만 정작 주택업계의 자구노력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업계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융·세제 지원, 미분양 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업체들은 보유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에 시늉만 내고 있다. 오히려 보유자산을 내놓았다가 금융권 등의 자구노력 압박이 느슨해지자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A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사업부지를 내놓았다가 매수자가 나서자 최근 매각대금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자구노력 차원에서 건물을 내놨지만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이 부른 업체도 있다. 금융권의 건설업체 1차 구조조정때 자구노력을 전제로 B등급을 받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서 빠진 B사는 최근 강남에 있는 건물을 시세의 두 배 가격에 내놨다. 매수자가 나서서 가격을 낮추라며 흥정을 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이다. 주거래은행에는 매물을 내놨는데 안 팔린다고 변명했지만 빌딩 거래 전문 법인에서는 이 업체가 이 건물을 팔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했을 때만 해도 중간도매상을 통해 분양가의 최고 50%까지 할인해서 팔던 미분양 아파트 ‘떨이 물건’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들 물건을 취급하는 한 중간도매상은 “지난해 말쯤엔 수도권에서도 분양가보다 30% 이상 싼 할인 미분양 물건도 적지 않았으나 요즘은 지방에서도 이런 물건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업체들이 여유(?)를 찾은 것은 정부가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 해제한 데다가 미분양 주택과 신축주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면제 또는 감면해 주기로 하는 등 지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금융기관의 동반부실을 우려해 최소한에 그치면서 정부와 금융권이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것도 한몫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모든 업체를 다 안고 가기에는 시장이 너무 좋지 않고, 업계의 부실도 심각한데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면서 업계의 ‘정부 기대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주택업계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옥석가리기가 엄격하게 이뤄져야만 B등급을 맞고도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제2의 신창건설’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아파트 분양가를 내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건설사에 무조건 지원해 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키우는 꼴”이라며 건설업체들의 자구 노력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뉴스플러스] 대구 성매수 남성 500여명 조사

    무속인 김모(33·여)씨 일가족으로부터 7년간 성매매를 강요받았던 A(27·여)씨 사건과 관련, 대구 달서경찰서는 5일 A씨가 작성한 ‘성매수자 리스트’를 확보, 성관계를 맺었던 남성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가 꼼꼼히 적어놓은 리스트에는 실제 성관계를 한 남성들의 연락처 외에 전화방을 통해 통화한 남성들의 연락처도 1500여개에 이른다. 경찰은 이중 500여명을 1차로 조사대상에 올려놓았다. A씨가 단골이라고 지목한 200여명에 대해 ‘성매매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우선 조사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수도권 전반적 하락세… 일산·평촌 낙폭 커져

    수도권 전반적 하락세… 일산·평촌 낙폭 커져

    2월의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별다른 변동 없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지역이 일부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산과 평촌은 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분당, 평촌 등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은 버블세븐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인 2006년 5월 수준으로 되돌아 간 곳도 있다. 반면 일부 신도시는 분당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오르기도 했다.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급매물 위주로 다소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매수자 우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세시장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전세가는 과천시가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수원시는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 5개 신도시 모두 지난주보다 전반적인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데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분당, 평촌의 전세가격 하락폭도 두드러지고 있다. 새 아파트 밀집 지역의 역전세난은 일부 해소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정부가 미분양을 포함한 수도권(서울 제외)과 지방신축 주택의 양도소득세를 면제 혹은 감면해주기로 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집값 바닥 탈출?

    집값 바닥 탈출?

    ‘반짝 장세인가 아니면 회복국면 진입인가.’ 연초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 일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집값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실수요자들이 일부 저가매물 잡기에 나서면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실물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바닥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9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연초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집값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양천구 목동과 강남·송파·서초구 등 지역에 따라 집값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목동과 강북 은평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시장에 조금씩 가세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목동 집값은 신시가지 아파트 89㎡가 연초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오른 5억 5000만~6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 아파트는 최근 급매물이 거의 팔리면서 가격도 112㎡ 기준 3000만~4000만원가량 뛰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1월 첫째주 0.08% 하락한 이후 둘째주 0.05% 상승세를 보인 이후 줄곧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지난주에만 무려 0.19%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보다 0.1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강남과 송파구 등은 연초 급등세에서 벗어나 하양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5㎡ 아파트값은 6억 9000만~7억원선으로 연초보다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은마아파트에는 여전히 급매물도 나온다. 다만 102㎡(31평형)가 8억 4000만원선으로 가격은 높은 편이다. 한강변 개발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신현대 115㎡(35평형)가 13억원으로 최근 들어 보합세로 돌아섰다. 급매물은 빠진 상태다. 연초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도 114㎡가 10억 6000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하락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월드부동산 김성래 대표는 “요즘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섰다.”면서 “매수세가 수그러들면서 1000만원가량 빠지겠지만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목동 아파트는 일부 거래되지만 실물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만큼 박스권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겠지만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정 부동산 114 부장은 “매수패턴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저가매물 위주로 매입을 했다.”면서 “추격매수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숨통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숨통

    대한통운이 4일 지분 43%를 유상감자하면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숨통을 트게 됐다. 대한통운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전체 주식의 43.22%인 1736만 4380주를 소각해 2조 2638억원을 유상감자하기로 결정했다. 감자 단가는 1주당 17만 1000원이고 개시일자는 4월21일이다. 이로써 대한통운의 최대 주주인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대한통운 지분 24%에 대한 현금 7113억원씩을 확보하는 등 금호아시아나 그룹 차원에서 총 1조 5238억원의 현금을 쥐게 됐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4조 1040억원에 인수할 때 각각 1조 6457억원, 1조 3970억원을 투자했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연내 대우건설 투자자들이 풋백옵션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해 유동성 논란이 일자, 지난해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1조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모두 4조 57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금호생명 매각 등 자른 자산의 처리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금호생명 매각은 매수자 측과의 가격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협상의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올해 말 대우건설 주가가 3만 2000원을 넘지 못한 상태에서 재무적 투자자들이 풋백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약 4조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플러스] 롯데칠성, 두산주류 인수 본계약

    롯데칠성음료는 6일 오후 5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두산주류BG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5030억원으로 롯데칠성은 매수자문사인 KB투자증권과 협의해 3주 동안 실사를 한 뒤100% 자회사인 롯데주류BG를 통해 2월에 대금을 정산하고 3월부터 별도법인으로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 신흥국 내년 자금줄 위기

    2009년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선진국들이 발행하는 국채가 급증해 신흥국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9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발행하는 국채가 내년에 봇물 터지듯 쏟아져 그 충격으로 신흥국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선진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공적 자금을 대대적으로 투입함에 따라 국채 발행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내년 발행될 국채는 올해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난 3조달러(약 3750조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만 해도 내년 한해동안 2조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RBC 캐피털 마켓의 닉 채미 신흥시장분석 담당자는 FT에 “단순히 따져봐도 내년에는 제한된 자본을 놓고 발행자들간의 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이 불꽃튀는 차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ING 홀세일 뱅킹의 분석에 따르면,내년은 신흥시장국이 모두 6조 865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하거나 리파이낸싱(차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최악의 리파이낸싱 위기를 겪게 될 전망이다.신흥시장국을 담당하는 ING 관계자는 “주요 신흥국들이 국가부도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채무 구조조정이나 불이행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국가나 기업 모두 높은 이자로 채권 매수자들을 유혹할 수는 있겠지만,그만큼 이자 부담이 높아질 것은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가 내년 채무 상환 및 리파이낸싱해야 할 액수는 각각 2050억달러,6050억달러,2570억달러,2조 43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채권 발행이 여의치 않으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꺼내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아르헨티나와 터키도 내년에 각각 640억달러와 360억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신문은 헝가리와 우크라이나가 이미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를 받은 사실을 함께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박용석 중수부장 문답“지난해 靑 내사땐 혐의확인 안돼”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을 구속기소한 박용석 대검 중수부장은 “앞으로 (남아 있는 의혹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수사팀과의 일문일답. →200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세종증권 관련 매각 관련 내사를 했다는 데 건평씨 등 친인척의 개입 정황을 파악했었나. -세종캐피탈 김형진 회장 쪽에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이번에 드러난 범죄 혐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건평씨 딸과 사위 등도 시세차익을 얻은 부분이 있는데 건평씨를 통해 정보를 얻은 것인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어 확인중이다. →건평씨를 (세종증권의) 준내부자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할 방침이라 했는데. -우리나라 판례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적용할 범위가 좁다.확립된 판례가 없어 사실관계를 밝힌 뒤 기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휴켐스와 관련해서도 시세차익을 얻었는데 이 부분은. -판례상 인수합병에 있어서 매수자 쪽은 정보의 공동 생산자로 내부자나 준내부자는 아니라고 되어 있어 휴켐스 인수를 위해 계속 접촉한 박 회장이 휴켐스 주식을 산 부분을 문제삼기 어렵다. →박 회장이 2006년 당시 정치후원금을 여기저기 많이 냈다.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성을 살펴봤나. -확인된 바 없다.그 부분은 이미 처벌받았고,세종증권과 관련해 나온 것은 전혀 없다. 관련 진술도 나온 게 없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히틀러가 에바 브라운에게 선물받은 북마크 발견

    히틀러가 에바 브라운에게 선물받은 북마크 발견

    아돌프 히틀러가 정부(情婦)인 에바 브라운으로부터 선물받은 18캐럿 금으로 만든 북마크가 도난당한 지 6년 만에 미국에서 발견됐다.  미 검찰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벨레뷰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매수자로 위장한 수사관에게 접근한 루마니아 국적의 크리스티안 파페스쿠를 체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이 북마크는 6년 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경매업소에서 팔린 것이며 당시 전문가들은 진위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북마크에는 히틀러의 초상이 새겨진 것은 물론,뒤에는 독일제국을 상징하는 독수리와 나치 문장(스바스티카)가 새겨져 있다.또 1943년 독일군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패퇴당한 뒤 이 북마크가 제작됐음을 암시하는 에바의 글도 함께 있다.  에바는 ‘나의 아돌프 걱정 말아요.이번 패배는 당신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깨뜨리지 못하는,불편함에 그칠 거예요.당신에 대한 내 사랑은 제국처럼 영원할 거예요.항상 당신의 에바 3-2-43’란 글을 남겼다.  검찰은 이 북마크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파페스쿠가 불법을 저지른 것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이 북마크는 1만 3000~1만 7000달러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스페인 당국은 파악했으나 파페스쿠는 15만달러를 받고 판매하려고 했으며 던 것으로 브라운은 하기도 했다.중개업소에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버티던 중계동마저 1억이상↓

    버티던 중계동마저 1억이상↓

     “시세 묻지 마세요.거래가 없는데 시세가 무슨 의미예요.”  식을 줄 몰랐던 강북 3지역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의 아파트 시장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확산되면서 거래가 멈췄다.‘노도강’은 강북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타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사이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곳이다.그러나 지금은 간혹 소형 아파트 급매물만 나올 뿐 매수세는 완전히 끊겼다.중계동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10년 넘게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거래가 없기는 처음”이라면서 “매수자는 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매도자는 싼 값에는 안 내놓으려고 하니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원,5개월새 최고 1억 빠진 곳도  강북 사교육 1번지로 떠오른 이후 매매가 활발했던 중계동 은행사거리 주변 아파트 거래도 끊겼다.60~70개에 이르는 중개업소는 3~4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중개업소에는 전세 거래를 묻는 손님들만 간혹 눈에 띄었다.중계 건영 105.79㎡(32평형)가격은 5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올 6월에 최고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5개월 만에 1억 2000만원이 빠진 셈이다.맞은편 중계 주공 5단지 102㎡(31평형)는 올초 5억 5000만원에서 8000만원 정도 빠진 4억 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하지만 8월 이후 거래는 거의 없다.  중계동 C부동산 관계자는 “1년 동안 오른 가격을 몇달 만에 토해내 거의 2~3년 전 가격으로 내려왔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평소 같으면 11월에 방학을 앞두고 서로 들어오려고 한 달씩 기다려야 했는데 올해는 매매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림벽산,라이프 135㎡(42평형) 같은 중대형 아파트도 올초 최고 9억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8억원까지 내려왔다.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고 간간이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주공 5단지 59㎡(18평형)는 최고가 2억 5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빠진 2억 2000만~2억 3000만원에 거래되고,전세가는 8000만원이다. ●강북,개발 호재 약발도 끝?  드림랜드 재개발과 경전철 개통 등 겹호재를 안고 있는 강북지역도 개발 프리미엄 효과가 다 떨어진 상태다.번동 주공 4단지 102㎡(31평형)는 3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올초 최고 4억 3000만원에 거래되던 아파트다.5~6월 이후에는 매매가 한건도 없다고 주변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말한다. 56㎡(17평형)는 3000만원 정도 빠진 2억원선에 나와 있지만,역시 매수자들도 시세를 묻기만 할 뿐 거래가 없다.J 부동산 관계자는 “물건은 많은데 매수자가 전혀 없다.10년전 외환위기 때는 오히려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살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극히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도봉,10% 정도 하락한 가운데 관망세  도봉지역은 하락폭이 크지 않고 매물은 많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창동 19단지 76㎡(23평형)는 2억 8500만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4000만~5000만원 정도 빠졌다.K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형성된 가격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은 거래가 없지만 돌아오는 봄 이사철에는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도로표지판 제작회사에 다니던 엄모(36·경기 안양시)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불황의 여파로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었다. 대리운전을 시작했지만 일당 10만원이던 수입이 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생활고에 허덕이던 엄씨는 지난 7월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300만원을 빌렸다. 원금과 이자가 1500만원으로 늘었고, 무자비한 빚 독촉에 시달렸다. 결국 엄씨는 최근 신장매매를 결심했다. 그러나 장기매매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9만원만 받고 잠적했다. 엄씨는 “오죽하면 내 몸에 붙어있는 장기를 팔려는 생각까지 했겠냐.”면서 “밤마다 콩팥 떼어내는 악몽을 꾸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깨어난다.”고 말했다. ●포털 알선 카페 7개·회원 2만여명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견디다 못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파는 ‘불법 장기매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들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하는 브로커들도 기승을 부린다. 브로커들은 불법으로 장기를 매매하려는 사람은 줄잡아 1만여명은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순수 장기기증자가 크게 줄어 장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도 불법매매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본보가 16일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 포털사이트에서만도 장기매매 알선 카페가 7개나 됐다. 카페 이름은 일반환자들의 환우회처럼 꾸며져 있었다.7개 카페 모두 2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었다.10년간 장기매매에 관여한 김모(40)씨는 “장기 판매자가 2004년보다는 3배 이상, 외환위기 때보다는 20% 이상 늘었으며, 대부분 사채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한다.”면서 “우리 업계에서는 현재 장기판매 대기자를 1만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희망자가 줄면서 불법 장기매매를 원하는 환자도 늘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대기자는 2001년 6869명에서 2007년 1만 58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현재 이미 1만 7594명에 달했다. 반면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6년 13만 5413명에서 2007년 9만 8561명으로 급감했다. ●브로커에 사기도… 순수 기증자 급감 장기 매도자나 매수자에게 착수금이나 해외에서의 수술을 위한 원정경비만 가로채고 연락을 끊는 브로커 사기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장기매매가 불법이어서 매도자나 매수자는 주로 매매가 합법인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시술을 받는다. 청주에 사는 박모(29)씨는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 장기매매를 선택했지만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0만원, 중국에서의 수술비 120만원만 챙기고 사라졌다. 장기매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환자들은 쓸쓸하게 임종을 맞는다. 김모(26)씨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누나(27)를 위해 브로커와 접촉했지만 착수금을 계좌이체할 것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었다.”면서 “결국 누나는 지난달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으로 불법 장기매매와 브로커 사기가 급증해 연말 집중단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매매가 워낙 은밀하게 진행돼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권 ‘종부세 위헌’ 효과 아직 잠잠

    지난 13일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부분 위헌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강남권의 상당수 주민이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지만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은 아직 잠잠한 모습이다. 16일 서울 대치동, 도곡동 등의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종부세 관련 문의는 가끔 있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대치동 O공인 관계자는 “기업들의 줄도산 등 암울한 전망이 줄을 잇고 주식과 펀드가 반토막이 나 여유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집을 사려 하겠느냐.”면서 “종부세 효과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이곳 주민들은 종부세 부담도 있지만 경기침체로 개인 사업자들이 자금난에 시달려 급매물로 나온 물건도 적지 않다.”며 “경제 위기감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어떤 호재에도 쉽게 가격이 오르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 잠원동 일대도 호가 상승이나 매물 회수 등의 움직임은 전혀 없다.O공인 관계자는 “지금의 매물은 양도세 회피나 처분 조건부 등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종부세와는 무관하다.”며 “집주인들은 가격을 낮춰서라도 빨리 팔려고 하는데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 용산지역에서 처음 분양에 나선 용산구 신계동 대림 e-편한 세상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14일 오픈 이후 사흘 동안 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이 아파트는 81~196㎡로 분양가가 5억 5000만~14억원선으로 계약 후 곧바로 전매할 수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장기밀매 근절 대안은

    장기밀매 근절 대안은

    불법 장기매매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불황으로 경제난에 쪼들린 사람들이 또다시 몸을 떼어 파는 ‘불법 장기매매’에 나서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냥 놔둘 경우 음성적인 매매는 더욱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다. 의술의 발달로 장기이식을 원하는 환자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장기기증이 늘지 않으면 불법매매가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그나마 올해초 뇌사 중에 장기를 기증한 권투선수 최요삼의 영향으로 뇌사자의 장기기증은 지난해 148명에서 올해 222명으로 늘었다. 지난 13일에는 급우들의 집단폭행으로 뇌사에 빠진 청주의 한 중학생 부모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은 대부분 일시적인 것이어서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기기증을 늘리는 방법은 불법매매 단속과 장기기증자 인센티브 제공이 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불법 장기매매 단속은 쉽지 않다. 매매 브로커들이 대포폰을 이용해 검거가 어렵다. 또한 장기를 팔려는 사람이 병원에서 장기적출을 할 경우 병원측이 금전이 오갔는지 알아 보기 위해 면접을 보지만 이마저도 브로커가 모범 답안을 만들어 제공하기 때문에 확인하기 힘들다. 장기매매가 합법인 필리핀 등지에서 이식수술을 하면 더더욱 방법이 없다. 인센티브 제공은 장기기증 위로금 액수가 클 경우 장기매매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 송파구 등 전국 3개 지자체는 장기기증자에게 위로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5일 김해시의회에서는 의원 4명이 장기기증자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위로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발의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1000만원 상당의 위로금으로도 음성적인 장기매매를 모두 양지로 끌어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장기매매 브로커들에 따르면 신장은 장기매도자의 몫이 1500만~2000만원이고, 간은 3000만~4000만원이나 돼 위로금보다 금액이 훨씬 크다. 장기매수자는 보통 신장은 4000만원, 간은 8000만원가량 지불한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무엇보다 선진국처럼 뇌사자가 발생하면 모두 센터에 통보해 센터직원이 가족을 설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장기기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야 음성적인 불법 장기매매를 근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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