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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값은 ‘들썩’ 집값은 ‘소강’

    땅값은 ‘들썩’ 집값은 ‘소강’

    토지시장이 다시 들먹거리고 있다. 올들어 땅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주택시장은 정부의 연이은 강공책으로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호가 공백’ 상태에 빠졌다. 땅값 상승은 행정도시·기업도시 건설 가시화 등 각종 개발계획에 따른 것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땅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3월 땅값은 전달 대비 평균 0.35% 올라 3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는 전달의 상승률(0.18%)보다 0.16% 포인트 높은 것이다.1분기 전체로는 0.76% 올라 이전 분기(0.58%)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건교부 ‘3월 땅값 한달새 0.39% 올라’ 권역별로는 군지역의 3월 땅값이 0.39%(1분기 누계 0.8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7대 도시(3월 0.36%,1분기 누계 0.68%), 수도권(0.38%,0.83%), 중소도시(0.32%,0.84%) 순이었다. 특히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은 토지투기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3월에만 6.34%나 올라 1∼3월 누계치가 9.56%에 달했다. 또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과 행정도시 등 개발사업 가시화로 대전 서구(1.08%), 유성구(0.78%), 충남 계룡시(4.21%), 공주시(2.17%), 아산시(1.12%) 등 대전·충청권이 큰폭으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한남 뉴타운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계획 등으로 용산의 땅값이 무려 0.91% 올랐다. 기업도시 추진의 영향으로 전남 영암군은 0.70%, 해남군은 0.53% 올랐다. 이들 지역은 1분기에만 각각 1.30%와 1.35%씩 올랐다. 땅값이 오르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3월 한달 중 27만 8836필지,36만 5852㎡(11만 6700평)가 거래돼 전달보다 필지로 9.8%, 면적으로는 21.4% 늘었다. 기업도시 개발을 추진 중인 해남, 영암, 무안은 필지기준 65.7%, 면적기준 76.4% 올라 가장 많이 거래됐다. ●“주택값 하락 불가피” 토지시장과 달리 주택시장은 소강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69% 상승, 이전 주(0.66%)와 비슷했다.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이전 주(0.32%)와 비슷한 0.34%를 나타냈다. 그렇지만 거래는 올스톱 상태다. 호가만 다소 올랐을 뿐 매수세가 실종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사이의 가격차이가 크게 나는 ‘호가 공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전에는 매물이 없어 집값이 뛰었다면 지금의 양상은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이라면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중·단기적으로 재건축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기업 올 실적도 호조 기대

    대기업 올 실적도 호조 기대

    대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장사를 잘한 것으로 보인다. 올 1·4분기에도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실적악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회복이 주목된다.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이 잇따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에 이어 12일로 예정된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5조 567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731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시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14조 1107억원, 순이익 2조 918억원, 영업이익 2조 3496억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의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D램 등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플래시메모리의 호조와 휴대전화 판매증가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민은행(18일·영업이익 4427억원),LG전자(19일·2747억원), 삼성SDI(20일·566억원),SK텔레콤(29일·6364억원) 등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도 지난해 4분기보다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지표는 매출액이나 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으로 나타나 주목을 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507개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주가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263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38.23%로 전체 507개 종목의 평균상승률(33.03%)보다 5.20%포인트 높았다. 반면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403개사)의 평균 상승률은 34.30%, 순익이 늘어난 기업(43개사)은 35.89%에 그쳤다. 1·4분기 실적발표가 나오면 외국인들의 매매 움직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외국인들은 지난달에 2조원이 웃도는 대량 순매도를 했으나 4월 들어서는 24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64억원) 등에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예를 보면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로 이어졌다.”면서 “2분기에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전자 효과’ 또 오나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가 21일만에 일단 멈췄다.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4132억원어치를 팔고 4402억원어치를 사들여 2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순매도 행진은 역대 3번째인 20일 연속 기록으로 끝났다. 외국인들은 이날 LG필립스LCD(139억원), 한국전력(98억원),SK(74억원), 삼성전자(66억원) 등을 집중 사들였다.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회수자금 가운데 상당액을 한국에 재워놓고 있다는 점에서 곧 2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에 예상밖의 선전 삼성증권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총 순이익은 11조원대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12조 70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4분기의 9조 5000억원보다는 15% 정도 높은 수치다. 이같은 실적 회복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 4000억∼2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2조 2000억원)에 비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실적이 전분기보다 못할 것이라는 당초의 비관적 전망을 뒤집는 예상치다. ●4월에 본격 상승 기대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2조 1345억원의 순매도액 가운데 상당액을 달러로 바꾸지 않고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속 순매도 기간에 원·달러 환율은 2.3%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완의 상황과 비교할 때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본격 전환되는 시점은 4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1분기 실적 발표가 4월초부터 시작되고 미국의 달러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진 7개국(G7)회의가 중순에 열리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황제주 vs 귀족주’ 승부는

    ‘황제주 vs 귀족주’ 승부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롯데칠성은 이른바 ‘황제주’로 통한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귀족주’로 일컫는다. 거래가격이 1주당 각각 100만원,10만원선을 넘을 때 붙는 별칭이다. 최근 증권가에선 두 회사 주식의 거래상황이 증시의 향방과 연결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그만큼 관심을 끈다는 얘기다. ●덩치는 작아도 몸 값은 두배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1만 7000원(1.76%) 오른 98만 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500원(0.50%) 상승한 49만 8500원으로 롯데칠성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108만 2000원을 기록, 증시 사상 두번째 100만원대 주식으로 등극했다. 비록 7일까지 불과 4일간만 황제 자리를 지키다 98만원대로 내려왔으나 증시가 나아지면 언제든 다시 뛰어 오를 수 있어 현존하는 유일한 황제주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처음으로 100만원선을 넘었으나 10분1로 액면분할을 하면서 스스로 황제주에서 물러났다. 롯데칠성은 1977년부터 28년 연속 주주들에게 흑자 배당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몸값(주가)에선 롯데칠성의 절반 수준이지만 덩치는 롯데칠성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시가총액은 롯데칠성보다 73배(73조 600억원), 주식발행수는 110배(1억 4729만주)나 된다. 매출액도 43배(43조 7370억원), 종업원수는 12배(6만 167명)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롯데칠성이 0.27%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는 16.21%나 된다. 롯데칠성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내 최대 음료 회사라면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무역흑자의 3분1을 거들고 있는 세계 속의 국가대표 기업이다. ●코카콜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롯데칠성의 주가는 2년 전인 2003년 3월에는 48만 9000원에 불과했으나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원화 강세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년전 28만 4000원에서 지난달 28일 52만 7000원까지 올랐다가 40만원대 후반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서 미끄러진 뒤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롯데칠성은 올여름에 10년만의 더위가 찾아온다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0만원 이상의 고가주는 10주씩이 아닌 1주씩도 거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점이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대주주와 계열사가 분산 보유한 45.8%의 지분과 외국인이 보유한 42.66%를 빼면 유통물량은 10%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급여건의 개선은 호재가 된다. 전문가들은 롯데칠성을, 미국 증시에서 수십년동안 고가의 주가가 거의 꿈쩍도 하지 않는 코카콜라와 비교한다. 두 회사 모두 식음료 업종에서 독보적인 선두이고, 경기침체기에도 망할 리가 없기 때문에 주가가 비싸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에 견주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나스닥지수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의 대표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발표된 기업실적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를 함께 끌어올리는 위력을 발휘해 ‘마이크로소프트 효과’에 빗댄 ‘삼성전자 효과’라는 칭송을 들었다. ●외국인의 새로운 관심 외국인들이 몇해 전부터 롯데칠성 주식을 조금씩 사 모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최근에도 증시에서 매수할 수 있는 물량이 워낙 적어서 그렇지, 대체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투자비중을 낮출 것이라는 견해가 나와 대조를 이룬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4월(55만 7000원)의 최고점에 크게 못 미치는 데도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이제 한국 증시를 이끄는 주력 종목이 다양해졌음을 보여준다.”면서 “외국인이 팔아도 국내 투자자들이 이를 소화할 수 있어 증시의 안정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삼성전자의 경우 오래 전부터 50∼6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롯데칠성은 2000년 15.90%,2001년 31.90%,2002년 38.25%,2003년 42.66%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국내 증시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새롭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현재로선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대신증권 박재홍 선임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증시에서 주식거래가 거의 없어 국내 전문가들조차 관심을 갖지 않았던 종목이었으나 최근 여러가지 기대감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다만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음식료 업종의 평균치와 비슷해 지금도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등에 비해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주식가치 매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외국인 11일째 매도 왜?

    외국인 11일째 매도 왜?

    외국인투자자들의 계속되는 매도세가 종합주가지수를 1000선 아래에서 꽁꽁 묶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제 유가상승 등이 어느정도 ‘예고된 악재’인 만큼 상승 기조가 꺾인 것은 아니라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주력 IT 종목만 팔아 국내 증권시장 투자비중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1일동안 1조 9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 들어 주가상승 폭은 지수 870에서 1000까지 15%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의 양상은 지난해 10월과 비슷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8일부터 13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면서 1조 835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주가지수 720선)에서 9월(900선)까지 25% 이상 힘차게 뛰어오르던 주가는 이내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주가하락 요인이 두 시점 모두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 외국인의 매도세, 타이완 등 주변국에 대한 비중 확대 등인 점을 들어 적지 않게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11일 동안 LG전자(-2964억원), 현대자동차(-2488억원), 포스코(-1793억원), 삼성전자(-1693억원),LG필립스LCD(-667억원), 삼성SDI(-493억원) 등 주로 국내 주력 정보산업(IT) 종목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반면 외국인들은 일본 증시에서 3일부터 12일까지 5379억엔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간매수 규모로는 지난 1년동안 가장 많은 양이다. ●주가 차익실현이 매도 이유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에 나선 원인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악재를 피하면서 그동안 주가상승에 대한 차익실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시장의 악재란 ▲미국 쌍둥이 적자에 따른 금리인상 정책의 지속 ▲중국 위안화 절상의 변수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다. 이날 고유가 쇼크가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물론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급락했다. 일본 증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고유가에 따라 소비지출이 줄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자동차와 IT·전자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최근 가격조정의 이유는 외국인들의 10일 이상 매도세와 IT종목 가격반등의 무산, 고유가 등에서 비롯됐다.”면서 “960선이 의미있는 지지선이 될 것이며 지지선 이상으로 반등하더라도 일시적인 상승일 뿐”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악재들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세”라면서 “금리상승에 따라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더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의 열쇠인 IT업종의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1·4분기 실적발표 이후인 4월 중순 이후엔 매수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000원 사수’ 환율전쟁

    ‘1000원 사수’ 환율전쟁

    ‘1000원대 사수냐, 붕괴냐.’ 원·달러 환율 1000원대를 둘러싼 힘겨루기의 결말은 어떻게 날까. 시장에서는 1000원대 붕괴가 대세라는 시각이 우세한 반면 외환당국은 환율하락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세자릿수로 내려 앉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판단, 네자릿수 유지를 위해 ‘환(換)전쟁’을 치르고 있다. ●숫자상으로만 네자릿수 14일 외환시장은 개장과 함께 불안감이 감돌았다. 지난주말 종가 대비 2.80원 하락한 997.50원에 거래가 시작된 이후 장중 최저인 995.50원까지 떨어지자 외환당국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당국의 개입과 일본 엔화 약세 영향으로 1000원대로 올라서 결국 0.5원 오른 1000.80원으로 마감했다. 간신히 1000원대를 사수했지만, 외줄타기는 계속됐다. 장중 한때 100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달 23일 998.1원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지난 10일 989.0원,11일 999.3원,14일 995.5원 등 내리 사흘동안 장중 1000원대가 무너졌다. ●지금은 수급조절중(?) 우리은행 시장운영팀 이민제 수석부부장은 “기업들은 달러화 약세를 우려해 달러 매도 분위기가 강한 반면 역외세력들은 최근의 급격한 환율하락을 틈타 달러를 사들이는 등 수급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은 최근 외환거래 규모를 줄이는 등 환율의 방향성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주식자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고, 역외에서도 달러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면서 당분간 환율이 수급 공방의 힘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힘은 줄어들고, 외환당국 의지는 강하고… 외환은행 양진영 외환운용팀장은 “14일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104.01엔에서 104.57엔으로 0.56엔이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0.50원 오르는데 그쳤다.”면서 “원·엔의 비율이 10대 1인 점을 감안하면 5∼6원가량 올랐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그만큼 시장의 힘이 떨어지고 있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외 세력들은 ‘달러매도’ 쪽으로 한 번 찔러 보다가 여의치 않아 주춤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환당국의 의지는 강하다. 환율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적절한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내 반등한 것도 외환당국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시장 관계자는 “역외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외환당국도 국책은행을 통해 일부 매수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올 들어 환율 절상폭이 3.48%로 아시아권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가파르다.”면서 “무리한 환율하락은 결코 좌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1000원대 사수를 분명히 했다. ●투기세력이 최대 관건 외환당국은 지난 10일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가 무려 평상시의 두배에 가까운 70억달러에 이르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으면서 1000원대를 사수했다. 이는 원화가 국제 환투기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당시 싱가포르 등의 NDF(Non-Deliverable Forward·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투기세력들이 선물환 달러를 내다팔면서 환율이 곤두박질쳤다. 이와 관련, 미국의 모건스탠리도 최근 “1조 2000억달러의 헤지펀드가 한국과 타이완 등 외환보유고가 많은 국가를 상대로 대대적인 공격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거래 규모가 일평균 30억∼40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휘젓고 다닐 경우 속수무책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금리 수준이 낮은 일본에 투자했던 자금을 빼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원화에 투자하는 세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요즘의 환율하락에 투기세력이 개입됐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이 때문에 외환당국은 이들에게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환율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외국인 연일 “팔자” 공세 증시 ‘흔들흔들’

    외국인 연일 “팔자” 공세 증시 ‘흔들흔들’

    연초부터 기세 좋게 치솟던 주가가 최근 ‘이상 기류’에 휘말리고 있다.9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틀 동안의 하락세는 벗어났으나 시장주변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5일째 IT중심 팔자 주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에 990선까지 밀렸다가 오후들어 회복되면서 전날보다 8.51포인트(0.85%) 오른 1008.7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후반에 하락폭을 좁혀 전날 종가와 같은 481.98로 마감됐다. 전반적인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5일째 국내 증시의 주력인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팔자’ 주문을 쏟아냈다.1454억원을 순매도해 지난 3일부터 누적 순매도액은 439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삼성전자(-0.4%),LG전자(-1.5%), 하이닉스(-1.1%), 삼성SDI(-3.0%) 등 기술주들이 모두 힘을 못썼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본격적인 ‘셀 코리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 다른 부담감 때문에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국면일 뿐, 매수세가 바뀐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앞으로 대형주가 장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곧바로 한 단계 도약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벤처육성 차질 우려로 휘청 코스닥은 지수가 500선을 돌파한 이후 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난 7일 이헌재 부총리의 사퇴는 가격조정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은 기관이 주도해 적절한 시점에 자동으로 거래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적고, 유가증권시장보다 투자심리적 요소에 더 흔들리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 부총리의 사퇴로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이 후퇴할지 모르고, 벤처육성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코스닥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고 판단했다. 더구나 ‘줄기세포관련주’의 일부가 주가띄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등 악재들도 수두룩하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신임 부총리가 결정되고 정책기조가 확실해질 때까지는 코스닥사장이 방향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가하락의 안전판 노릇을 하는 유가증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1000선 안팎에서 움직이겠지만 이같은 안전판이 없는 코스닥시장은 추가적인 지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등도시 퇴색”…표류하는 과천시

    “1등도시 퇴색”…표류하는 과천시

    과천시가 표류하고 있다. 한때 ‘천혜의 자연환경자원 도시’,‘전국 최고의 청정주거도시’,‘높은 시민의식 수준과 튼튼한 자립기반’,‘지방자치단체의 선도적인 역할‘ 등 과천시를 지칭했던 갖가지 미사여구들이 이젠 주민들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의 심장부격인 과천 정부종합청사가 이전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당장 이렇다할 변화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청사 이전에 따른 성급한 실망감은 급기야 주민들을 거리로까지 내몰고 있다. ●거리로 나온 주민들 지난 4일 오전 7시쯤 과천시민 200여명이 승용차와 화물차 등 50여대를 끌고 나와 정부청사 이전에 항의하며 과천 청사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속 5㎞ 이하로 서행운전을 하면서 ‘과천은 한반도의 심장, 심장이 멈추면 모든게 끝장’,‘정부청사이전 웬말이냐’ 등의 어깨띠를 두른 채 1시간동안 저속운행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서울에서 과천으로 향하는 남태령고개∼정부청사 5㎞구간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단속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7일 오후에는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정부과천청사 이전반대를 위한 투쟁선포식 및 과천시민 결의대회를 개최, 투쟁의지를 다졌다. 또 국회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 등과 연대해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범시민 반대 서명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5개월여만에 뒤바뀐 운명 주민들의 이같은 저항은 청사이전을 놓고 두차례에 걸친 누적된 실망감이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 날때까지만 해도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던 과천시민들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참담한 심정이다. 위헌결정 당시 과천시와 주민들은 정부가 그대로 물러설 것으로 단정짓지는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정부청사의 이전계획이 전면 백지화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되면서 정부부처 12부 4처 3청이 공주·연기지역에 이전될 것으로 발표되자 과천시로서는 당초 수도 이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처지가 돼버렸다. 이렇게 되면 과천 정부청사에 있는 부처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처가 이전하는 셈이다. 게다가 법무부마저 서울로 합류할 것으로 보여 과천 청사는 그야말로 ‘빈집’이 된다. ●성에 안차는 과천청사활용방안 분노한 자치단체와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갖가지 묘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과천시와 협의해 비는 과천청사에 종합병원이나, 물류센터,IT(정보기술)벤처단지를 조성하자는 제안도 제기되고, 대학이나 군부대 이전계획도 흘러나오지만 정부 청사와 맞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와 주민들은 간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묘안들이나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에서 오가는 얘기들에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있다. 과천시 인터넷사이트의 초기화면에는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안’이 졸속처리됐다며 시와 의회, 정부과천청사이전반대특위 명의로 주민들의 투쟁결의를 다지고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과 성명서가 연일 장식하고 있다. 또한 ‘정부청사 이전 결사반대’,‘행정도시 이전 비용 국가경제 파탄된다’,‘과천은 계획된 행정도시, 정부청사 이전 웬 말이냐’ 등 청사 이전에 반대하는 각종 플래카드가 과천시청 정문 앞, 과천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등 과천시내 15곳에서 펄럭이고 있다. 최종수 과천시 문화원장은 “행정도시라는 자부심으로 과천에서 살아왔는데 다른 곳으로 옮긴다니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청사 이전 결정은 국가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십년대계도 되지 않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못박았다. ●엎친데 덮친 부동산시장 주민들은 전국 제일의 일등 도시라는 이미지가 희석될 것을 우려한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부동산가격 하락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융단폭격으로까지 불리는 현 정부의 각종 부동산정책으로 이미 가격하락의 쓴맛을 경험한 과천주민들로서는 정부청사 이전이 또다른 하락요인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실제로 서울 강남수준의 시세를 형성하는 과천시내 부동산 시장은 정부청사이전계획 발표 이후 혼란속에 빠져들고 있다. 아파트 가격하락은 아직은 전망수준에서 머물고 있지만,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과천시 아파트의 거래는 물론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다. 청사 인근 중앙동 L부동산중개업소 이중재(46)씨는 “정부청사 이전문제가 거론된 이후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라며 “과천시내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주었던 ‘행정도시 프리미엄’이 앞으로는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 큰 걱정은 상인들이다. 대부분 주민들보다는 정부청사를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먹자골목이 형성된 중앙동 일대 업소들은 가뜩이나 장기불황에 시달려오다 청사 이전계획이 발표되자 주름살이 깊어졌다. 특히 대형 음식점과 술집 등을 운영하는 업소주인들은 가게를 인수하면서 부담한 고액의 권리금 회수가 걱정이다. 장사를 잘해 이윤을 남기고 권리금은 제3자에게 가게를 넘겨 고스란히 반환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상인들은 이제 본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문원동에서 대형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이모(50)씨는 “단골 손님들 상당수가 공무원들이었는데 청사가 이전한다고 이들을 따라 충청도로 이전할 수도 없고…, 요즘 같아선 잠도 오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과 사회단체 대표들은 이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최근 잇단 기자회견을 통해 “삭발·혈서를 쓰더라도 과천청사 이전은 꼭 막아야 한다,” 등 격앙된 목소리들을 쏟아내고 있다. ■ 행정중심도시 추진일정 ▲2005년 5∼6월 행정중심도시 예정지역 지정고시 ▲2005년 6월 토지보상물건조사(4∼5개월 소요) ▲2005년 11∼12월 도시개발계획수립착수(2년여 소요), 토지보상완료 ▲2006년 1월 행정도시개발청(가칭)발족 ▲2007년 착공 ▲2012년 이전 시작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투쟁 앞장 여인국 과천시장 “서울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등과 연대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하겠습니다.” 정부청사 이전계획에 따라 잦은 인터뷰 요청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여인국(余仁國) 과천시장이 줄곧 목소리를 높였다. 여시장은 특별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서명운동과 함께 가까운 시일내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며,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정부에 제안한 상태다. 얼마전에는 기무사의 과천이전 문제로 주민들과 반대운동을 벌이다 목이 쉰 여시장은 이번 정부종합청사 이전까지 겹쳐 아예 목이 잠겨버렸다. “한마디로 정치적 야합이라고 볼 수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지요. 국가 백년대계를 고려할 때 너무나 잘못된 판단입니다. 행정부처가 이전할 때는 명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돼야 하나 이번 합의는 마치 시장에서 흥정하듯 이뤄졌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결정과정은 더욱 잘못됐지요. 수도 이전에 버금가는 중요 사안을 의원 전체가 모인 의원 총회가 아닌 일부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정했어요. 번복돼야 합니다.” 행정도시특별법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여시장은 수도이전에 버금가는 정부부처의 이전 필요성과 문제점, 향후대책 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요 부처가 모두 충청도로 내려가고 청와대·행자부·법무부 등은 서울에 남는데, 이렇게 각 부처가 떨어져 있는데 과연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할 행정부처 이전작업이 과연 누굴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한다.” 과천 정부청사가 이전할 경우 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정도의 반응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당초 행정도시로 도시형태가 정비된 과천으로서는 건물 용도변경하듯 변용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여 시장은 “과천시를 제외한 경기도내 30개 시·군의 자치단체장을 직접 만나 과천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반대투쟁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라며 “행정도시 건설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에게도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환율쇼크’ 증시파장은 미미

    ‘환율쇼크’ 증시파장은 미미

    외환시장의 환율 쇼크가 모처럼 호기를 맞은 주식시장에는 우려만큼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주가지수 ‘1000돌파’를 앞두고 조정이 필요한 때에 환율 하락이 좋은 빌미를 준 것뿐”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다. ●외국인 10일만에 팔자주문 환율 급락의 충격이 전해진 지난 22일 매수세를 멈추지 않았던 외국인들은 순매수 10일만인 23일 매도세로 돌아서 8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현대자동차(순매도액 170억원), 현대중공업(164억원), 삼성전자(158억원), 포스코(106억원) 등 주로 수출관련 우량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끊임없이 사들여 달러화가 넘쳐나면서 환율하락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설연휴 전인 지난 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하루 평균 114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상승을 떠받쳤던 풍부한 자금유입(유동성 장세)이 적정선을 넘으면서 주가하락을 가져온 셈이다. ●업종별 희비 교차 환율하락은 수출 비중이 큰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주 등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거나 외화부채가 많은 음식료, 항공, 해운주 등에는 호재로 인식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 1000원(-2.11%)이 떨어져 51만 1000원에 거래됐다.LG필립스LCD(-2.99%), 하이닉스반도체(-5.92%) 등 대표적인 IT 종목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현대자동차(-3.12%), 현대미포조선(-5.04%)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음식료업종은 내수회복 조짐과 환율하락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비용부담을 덜게 돼 수혜주로 떠올랐다. CJ는 1100원(1.60%) 오른 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제분(3.27%), 삼양사(2.60%) 등과 함께 외화부채의 비율이 높아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대한항공(0.26%)도 주가가 올랐다. 삼성증권 박종민 수석연구원은 “조선주의 경우 제한적인 환율 위험과 선박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규 수주와 실적호조 등을 감안하면 주가 약세를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 환율하락으로 증시의 상승추세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수급이나 주변 여건이 견고하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주가 1000포인트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조정없이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였다.”면서 “어차피 조정을 거쳐야 할 시점에 환율이 급락해 빌미를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추이를 보면 환율이 하락했을 때 반드시 주가가 떨어진다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면서 “원화가치가 평가절상된다는 것은 국가경쟁력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환율하락이 증시 상승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환율하락은 경기회복 가능성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증권은 “환율이 더 떨어져 주가가 하락해도 1차 950선,2차 920선에서 지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교보증권은 “증시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지는 않지만 내수부진 상황에서 환율급락은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방어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中환율정책 변경 검토해야”박승 한은총재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유럽의 금융 전문지인 ‘센트럴 뱅킹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 달러 페그 환율제도의 변경을 고려하도록 요구했다. 20일 다우존스가 이 잡지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박 총재는 “경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이 달러 페그제를 지속해야 할지를 고려할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위안화의 가치를 미 달러화의 일정 수준에 고정시켜 현재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박 총재는 “환율정책 변화가 중국경제에 큰 충격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정부는 상황을 통제할 확실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또 “미국은 쌍둥이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재정의 건전화와 개인저축률 상승을 통해 국내 소비를 낮추는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 환율 조정과 경제정책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자산에 대한 지역적 매수세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달러의 급격한 하락 기조는 미국으로 하여금 적자를 줄이는 데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가 5년만에 980 돌파

    종합주가지수가 5년 만에 98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을 포함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1.54포인트(1.19%) 상승한 984.10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980선을 넘은 것은 2000년 1월18일(981.53)이후 처음이다. 오전엔 미국 증시의 하락소식 등으로 주가가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는 4.38포인트(0.84%) 내린 51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뛰는 증시’ 경기 이끄나

    ‘뛰는 증시’ 경기 이끄나

    설 연휴 뒤끝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숨가쁘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등 외부 돌출악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14일 코스닥지수가 가뿐하게 500선을 뛰어넘은 데 이어 종합주가지수도 5년만의 1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 고비를 넘긴 증시의 힘과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핵변수에 내성 키워져 코스닥지수는 ‘북핵변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4일째 상승하면서 지수 500선을 넘었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11일 1.96포인트가 빠졌지만, 이날 17.56포인트나 올라 북핵 변수를 무색하게 했다. 과거 증시는 북핵 변수가 생겼을 때 크게 출렁였다. 지난 1994년 6월13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2002년 12월12일 북한 핵개발 동결조치 해제선언 등으로 지수가 각각 19.52포인트와 7.25포인트 급락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의 주가 변동은 무반응에 가까운 셈이다. 전문가들도 북핵관련 발표가 “악재는 악재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안정감과 상승기조를 보이자 놀라는 눈치다.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북핵 변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로 현재의 흐름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핵 변수에 내성이 강해져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지된 점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보유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한 재확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만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1000’이라는 민감한 지수대를 앞두고 북핵 변수가 자꾸 불거진다면 그만큼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부정적”이라며 북핵 문제가 재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상승의 힘은 넘치는 자금력 올해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증시 주변으로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직접 또는 간접 투자자금이 우선 꼽힌다. 돈의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유동성 장세’라는 것이다. 지수상승이 경기회복의 선행지표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답을 하기 어렵다. 자금유입은 은행권의 저금리와 채권 값 하락이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부의 내수부양과 벤처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 환율과 주가의 안정세, 기업의 체질개선에 대한 기대도 지수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은행 계정에서 7조 9195억원이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도 3조 5000억원이 인출됐다. 반면 현재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8조 4505억원)보다 1조 2665억원이 늘었다. 외국인들의 증시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펀드에도 최근 1주일동안 15억 8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1000 돌파시점 여건, 과거와 달라 전문가들의 증시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는 과거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돌파했을 때보다 증시와 경제 여건이 결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업가치의 상승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잠재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지수 1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89년,94년,2000년 등 3차례 있었다. 이 때는 가전수출(89년), 반도체(94년), 정보기술(IT·2000년) 등으로 모두 경제호황기에 주가상승이 이뤄졌다. 외국인의 투자참여(2000년) 등으로 증시 주변의 여건도 좋았다. 반면 올해는 경기불황에다 IT 경기도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사상 유례없이 증시에 많은 돈이 몰리는 점과 한국기업에 대한 가치인정 등이 긍정적인 요소다. 동부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경기가 살아나기 전에 증시가 먼저 오르고 있는데다 한꺼번에 급등하지 않고 매물을 그때그때 소화하면서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모양이 수급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동산in] 재건축아파트 값 상승세 수도권으로 확산

    서울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경기도 의왕과 수원, 안산 재건축아파트값이 강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달 동안 가격 변동률은 의왕 3.98%, 수원 2.96%, 안산 1.53% 등이다. 의왕시는 재건축아파트가 밀집된 내손동 포일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지난 연말 확정, 발표됨에 따라 사업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시세가 오르고 있다. 내손동 대우사원아파트, 주공 1,2단지 등이 평형별로 2000만원 안팎씩 올랐다. 주공 2단지 16평형은 시세가 2억 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수원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앞당기고 있는 영통구 매탄주공 2단지가 연말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장안구 천천주공도 호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비투기과열지구라서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안산도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폭등 현상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다만 작년과 같은 급락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작년 전국땅값 3.86% 상승

    작년 전국땅값 3.86% 상승

    땅값 상승세가 충청권에서 수도권과 지방도시로 옮겨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평균 3.86%로 전년(3.43%)에 비해 0.43% 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분기별로는 1·4분기 1.36%,2·4분기 1.09%,3·4분기 0.77%,4·4분기 0.58%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남 연기군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의 3배인 23.33%를 기록했다.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충청권 도시가 6곳이나 포함됐다. 그러나 행정수도 위헌결정(10월21일) 이후인 4·4분기부터는 충청권은 매수세가 사라지고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땅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위헌결정이 난 이후인 4·4분기 상승률 전국 10위에는 충청권이 한곳도 들지 못한 대신 수도권은 4곳이 포함됐다. 연기군은 2.79%, 공주시는 0.23%가 각각 하락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다른 투자자들이 위헌결정 이후 수도권과 지방으로 움직였다.”면서 “앞으로는 개발호재가 있는 곳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행정수도 무산 후속대책이 추진중이어서 충청권 땅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군 등 충청권 지역의 4·4분기 땅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토지투기지역 조기해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건교부는 그러나 4·4분기 땅값 변동률과 관계없이 다음달 발표할 행정수도 후속대안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 및 해제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코스닥 자금흐름 ‘이상기류’

    코스닥 자금흐름 ‘이상기류’

    코스닥시장의 자금흐름에 이상 기류가 엿보이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은 1년 6개월만에 2조원선을 넘어섰지만, 고객이 증권사에 주식거래를 신청한 뒤 지불해야 할 미수금 잔고가 5개월만에 8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주식거래는 활발한데,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44%) 내린 466.45, 거래대금은 2546억원 감소한 2조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거래대금은 2조 2573억원으로 2003년 7월8일(2조 1382억원)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지난해말 6086억원에 불과했던 거래대금이 4배 가까이 폭증했다. 거래대금은 지난 5일부터 16일 연속 1조원을 넘었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시 활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거래대금의 급증은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내는 매도세력과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합류한 매수세력 사이에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거래의 상당 부분이 미수금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급등하니까 증권사의 증거금 제도를 이용, 우선 매입 주문을 낸 뒤 3일 안에 결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미수금 잔고는 올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지난 24일에는 866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해말(4977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예로 볼 때 거래대금과 미수금이 동시에 급격히 증가하는 전형적인 오버슈팅(과잉투자) 국면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움츠렸던 부동산시장 ‘봄날’ 오나

    움츠렸던 부동산시장 ‘봄날’ 오나

    1년여간 침체 국면이던 주택시장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일반 아파트로 상승세가 옮아가고 있다.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격 반등세라기보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지연과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세는 아니더라도 더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재건축 매물 대부분 회수돼 최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상승세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등 일부 강남권 단지가 주도했다. 지난해 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하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지연되면서 촉발된 것이다. 도정법 개정 지연으로 이들 아파트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단지 아파트 값은 한달새 1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은 지난해 말 6억 2000만∼6억 5000만원선이었으나 최근에 6억 6500만∼7억원으로 최고 4500만원가량 올랐다. 또 잠실주공1단지도 13평형이 5억∼5억 1000만원에서 5억 1400만∼5억 2000만원으로 1200만원가량 상승했다. 최근에는 이들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1평형이 지난해 말 5억 5000만∼5억 6000만원선이었으나 최근 들어 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도 거의 거둬들였다. 개포 주공아파트도 고층 23평형이 3억 6000만∼3억 7000만원선이었으나 한달새 4억원으로 뛰었다.34평형도 4000만원가량 오른 7억원이지만 매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반 아파트로 상승세 확산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반 아파트도 조금씩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대부분 가구당 1000만원 안팎의 소폭이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26차 40평형은 지난해 말 7억 5750만∼8억원이었으나 지금은 7억 6750만∼8억 1500만원선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이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서현동 시범 우성아파트 29평형은 250만원가량 오른 4억원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분당구 정자동 스카이공인 조혜정 대표는 “서서히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조금 오른 곳이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1년동안 가격이 빠진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오름세는 아주 미미하다.”고 말했다. 분양권 가격도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월 말 입주를 시작하는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시세 변동은 없으나 대부분 팔려는 사람의 호가 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의 아파트 가격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저점 근처에 온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회복세로 보긴 아직 이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시세나 매매·전세가 등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통과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이라기보다는 하락세가 멈췄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지금의 매수세는 일부 유동성이 풍부한 부유층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회복세를 받치기에는 힘이 부칠 것”이라면서 “결국 매력이 있는 수요층과 그렇지 못한 층으로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재건축을 논외로 치더라도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시장에 미세한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이같은 변화가 신규 분양시장의 활성화나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산되기에는 아직 미흡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들썩거리는 서울재건축아파트 값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춤을 추고 있다.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다시 가격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부터 상대적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 임대주택 의무건립 등의 규제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만 강세를 보이다가 이제는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이 예상되는 재건축 단지까지 값이 동반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개발이익환수제 내용이 바뀌거나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나온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걸음마 사업단지까지 동반상승 서울 강남에서는 사업 추진이 걸음마 단계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까지 값이 들먹거리고 있다. 후분양제와 개발이익환수제가 적용돼 임대주택 의무건설 등의 규제를 받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지난해 중반 이후 값이 오르지 않았던 아파트들이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 시영1,2차 아파트는 새해 들어 평형별로 3000만원 정도 올랐다.1차 13평형 시세는 연말까지만 해도 3억원을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3억 3000만∼3억 4000만원을 호가한다. 강남구 개포 주공 아파트도 상승세로 돌아섰다.1단지 13평형은 지난해 말 3억 7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4억원을 부르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이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조합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 주공과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등도 평형별로 1000만원 안팎 올랐다. ●양도세 피하기 급매물 소진 바닥 주장을 펴는 전문가들은 급매물 소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재건축시장에 도입될 악재가 모두 동원된 만큼 더 이상의 가격 하락 변수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강력한 재건축 규제책이 나온 직후 시장이 출렁거렸으나 악재가 시장에 모두 반영돼 지난해 말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값 폭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규제가 완화돼도 “재건축 단지에 이전처럼 투기 수요가 몰리도록 정부가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개발이익환수제 실시가 확정되지 않아 급매물로 내놓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매수세가 별로 없어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에 초기 사업단계에서만 값이 오르고 난 뒤 추격 매수세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서둘러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이익환수제 완화 기대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업체들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만 40여곳이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물량이 5만 400여가구(조합원분 포함)에 이른다. 하반기에도 20개 단지,1만 9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상반기에 잠실 1·2단지, 잠실시영 재건축 아파트 1만 8000여가구가 지어져 이 중 226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동 영동차관, 대치동 도곡 주공2차 등 강남권 아파트 분양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 유니에셋팀장은 “개발이익환수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승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황소장 증시] (상) 불붙은 바이코리아

    국내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침체기인데도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책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실태와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 호황 증시의 과제를 시리즈로 싣는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효과를 만들어 냈다.’ 올들어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 등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등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주요국의 IT관련 주식에도 동반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삼성전자 효과가 인텔 효과를 눌렀다 세계 증시에는 ‘인텔 효과’라는 시장용어가 있다. 분기마다 인텔의 높은 실적이 발표되면 전 세계 IT관련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세계 IT산업이 그만큼 미국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제 판도가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인텔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기 때문이다.‘삼성전자 효과’가 낯익은 말이 될 것이다. 지난주 말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지난 17일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주가지수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주요 IT관련 종목들이 지수를 이끌고 있다. 이날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1.99%,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0.83%,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0.43%, 타이완의 가권지수는 0.95% 각각 올랐다. 반면 이에 앞서 지난 12일 인텔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에는 미국의 나스닥지수만 0.62% 올랐을 뿐 다른 나라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계인 CLSA증권은 “삼성전자가 뜻밖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면서 반도체 종목을 단계적으로 사들이라고 권했다. ●‘바이 IT 코리아’ 국내 주식투자의 4분의1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1299억원을 포함해 모두 3271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를 선두로 LG전자(784억원), 포스코(201억원),LG필립스LCD(129억원) 등 주로 IT관련이거나 국내 대표 종목들이다.18일에도 삼성SDI(134억원),LG필립스LCD(99억원), 삼성전자1우(66억원)하이닉스(27억원) 등에 대한 순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4분기에는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보이며 주식들을 가차없이 팔아치웠다. 그러다 지난해 12월28일 작은 규모의 매수세로 돌아서더니 18일까지 15거래일 가운데 3일만 빼고 12일 동안 주식을 판 액수보다 사들인 액수가 많았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14일 이후엔 삼성전자의 매수 비중이 높아졌다. ●언제까지 지속될까 18일 종합주가지수(920.57)는 전날보다 2.51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2.98포인트 오른 449.02로 마감,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인 것은 전날 폭등에 대한 조정일 뿐 하락세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종목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변 여건이 좋은 데다 지난해 말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지난 1년간 최고가 기록은 63만 8000원이었으나 18일 종가는 최고가의 76.17%인 48만 6000원에 불과했다. 우리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64만원으로 잡고 매수 권유 의견을 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4월 60%선까지 높았으나 지금은 54%에 그치고 있다.”면서 “기업실적이 좋고 IT산업 전망이 낙관적이어서 더욱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LG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IT업종이 시장선도주 역할을 하려면 삼성전자의 품에서 벗어나 상승 종목군이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번엔 거래소랠리 이끈다

    ‘이번엔 거래소 랠리를 주목하라.’ 새해초부터 ‘코스닥 열풍’에 불을 지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최근엔 거래소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1898억원, 기관은 19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931억원을 순매도해 대조적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612억원), 신한지주(210억원),LG전자(18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LG화학(159억원), 외환은행(69억원), 삼성화재(57억원) 등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에 힘입어 신(新)고가 기록을 바꾼 종목들도 속출했다. 한국전력,LG, 현대미포조선, 대림산업,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웅진코웨이, 신한지주 등 8개 종목이 52주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초 코스닥 상승초반에도 대표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이 매수세에 합류하자 어느새 거래소로 옮겨와 특정 종목에 대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전자로 순매수액은 1223억원(외국인 1086억원, 기관 137억원)에 이른다. 이어 기아자동차(691억원),LG(568억원), 현대중공업(401억원)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 등 지난해 4·4분기의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쌍끌이 매수세에 한몫 거들고 있다. 콜금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지난 13일 연 3.25%에서 동결되면서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했다. 같은 날 올해 첫 옵션만기일도 겹쳤으나 선물과 옵션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외국인 지분 증가는 주가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증가율을 보인 삼호(4.5%)는 주가가 무려 40%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지분이 1%라도 증가한 종목의 종합주가지수 대비 주가상승률은 5배에 이른다. 또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 펀드도 불과 1주일새 4억 9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 김형렬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으로 시장 리스크가 줄었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3개월간 계속된 저항선 900선을 뚫은 뒤 부담을 털고 안착한다면 앞으로 900선은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코스닥 랠리’ 9일만에 일단 멈춤

    ‘코스닥 랠리’ 9일만에 일단 멈춤

    코스닥시장의 ‘불꽃 상승세’가 ‘이유 있는’ 랠리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9일만에 멈칫했지만 과열을 우려한 일시적 조정기를 거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살리기 대책이 나온 이후 시중 여유자금이 코스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째 1조원대 거래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8포인트 오른 421.69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410선 초반까지 지수가 빠졌다. 그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2.15포인트(0.51%) 하락한 416.56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단기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20여분동안 지수가 10포인트 정도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인터넷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사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폭을 좁혔다. 거래량은 4억 6076만주, 거래대금은 1조 3126억원으로 5일째 1조원대를 웃돌았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6개를 포함해 368개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459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NHN과 LG텔레콤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오름세를 탔다. 반면 홈쇼핑주는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수상승 이유있다 최근 8일 동안 이어진 코스닥지수 상승기의 거래를 유심히 살펴보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한 것을 보여준다. 지난 연말과 연초에는 제약주 등 일부 테마관련 주식들이 상승세에 불을 댕겼다. 테마주들은 대체로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미가 사그라지면 쉽게 불이 꺼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본격적 상승세를 점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상승기 중반부터는 NHN,LG텔레콤, 레인콤 등 덩치가 큰 코스닥 대표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대표주들은 탄력을 받으면 꾸준한 상승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코스닥의 부활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장이 안정감 있게 변한 셈이다. 그동안 코스닥을 외면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규모에서 코스닥이 거래소시장을 앞지른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0일 개인의 매매대금은 코스닥이 2조 4678억원을 기록, 거래소의 2조 205억원을 웃돌았다.5일동안 거래대금이 1조원대를 넘은 것은 시장규모가 작은 코스닥으로선 보기 드문 일이다.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 개시도 불꽃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한글과컴퓨터, 삼테크, 영우통신 등 DMB 관련 주식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종목의 경우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으로 100% 이상 주가가 오른 종목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숨 쉬어가자.”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증시분석을 통해 “거래소 시장의 대안으로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관심의 핵심에 있겠지만 과열권 진입 신호가 나오는 만큼 한번쯤 숨을 돌릴 여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중현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개인들도 시장참여를 확대해 매일 매수우위로 돌아섰다.”면서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도 “기술적 분석을 해봐도 최근의 과열이 추세변화를 뜻하지 않는 만큼 일시적인 숨고르기를 한 뒤 재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상승종목의 옥석(玉石)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수석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거래소시장의 반등과 맞물려 이뤄졌을 뿐”이라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주가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0.11포인트 오른 884.29로 이틀째 상승하면서 880선을 회복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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