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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포털 1위 네이버 제재 절차 돌입…‘시장 지배력 남용’ 판단

    공정위, 포털 1위 네이버 제재 절차 돌입…‘시장 지배력 남용’ 판단

    네이버쇼핑서 특정 상품 검색시네이버페이 등록사업자 상품 등 자사 서비스 이용업체 우대 노출네이버TV·네이버 부동산도 타사보다검색창 상단에 더 많이 노출 혐의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보내는 등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송상민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18일 “지난 15일 공정위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네이버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완성해 네이버측에 발송했다”면서 “심사보고서는 주제별로 세 건”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구체적 심사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심사보고서를 받은 업체는 3주 안에 공정위의 판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다. 네이버 측이 필요하면 제출 시한 연장도 가능하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의견을 받으면 심판관리실을 통해 최종적으로 해당 사안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따질 전원회의 개최 날짜를 잡게 된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이번 심사보고서에 네이버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쇼핑·부동산·동영상 서비스를 포털 안에서 타사 경쟁 서비스보다 우대한 것으로 보고 시정과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네이버는 검색시장 1위 지배력을 바탕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특정 상품을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자사 스마트스토어 또는 네이버페이 등록 사업자 상품을 검색창 상단에 우선적으로 노출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매물 검색에서는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를, 동영상 검색에서는 네이버TV를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다른 동영상 서비스보다 검색 결과에서 더 많이 노출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공정위가 발송한 심사보고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심사보고서를 검토한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부동산 시장 들썩

    정부가 부산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하루에 프리미엄이 1억원씩 뛰고, 재개발 예정 단지 매물이 동나는 등 부산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정지역 해제 수혜 단지로 꼽히는 해운대 해변 앞 엘시티 더샵 아파트는 249㎡(75평) 프리미엄이 5억원이 넘게 붙었다. 조정지역 해제 전 23억원을 호가하던 이 매물은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30억원에 달한다. 엘시티 주변 신축 중인 49층짜리 2개 동 ‘경동리인’의 경우 매물의 씨가 말랐다. 내년 10월 입주하는 수영구 광안자이 전용 84.48㎡는 현재 분양가(5억 1700만원) 대비 웃돈이 1억 8000만원 이상 붙어 매도 호가가 7억원선이다. 해운대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수영구 재건축 아파트들도 입주권 매물이 싹 사라졌다. 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봄 이사철이 되며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까지 한두 달 정도 관망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독이 든 성배’ 아시아나항공…이르면 내일 우선협상자 선정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어느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 7일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등 3곳이 응찰했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지난 8일 컨소시엄 3곳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제한 요건 충족 여부와 자체 수립한 선정 기준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인수 후보 적격성 심사를 위한 서류를 보냈다. 금호산업은 국토부의 심사 결과를 받아 보고 나서 이르면 12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 후보는 입찰가 2조 5000억원 안팎을 써 낸 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도 시장이 예측한 매각가 1조 5000억~2조원 범위의 최대치인 2조원 안팎을 써냈지만 현대산업개발의 통 큰 베팅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애경그룹은 입찰가를 높이기 위한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에서 뒤처진 KCGI와의 ‘컨소시엄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돼도 매각 절차가 모두 끝나는 건 아니다. 상세 실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숨어 있던 채무가 추가로 드러난다면 인수 절차 진행이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독이 든 성배’로 인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는 9조 6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정비 비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1.8% 늘어난 2463억원에 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시아나 매각 3파전…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참여

    아시아나 매각 3파전…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참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 사모펀드 KCGI 등 3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금호산업은 7일 본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본입찰 결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은 이들이 써낸 매입 가격 등을 고려해 아시아나의 새주인을 정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와 신주와 함께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6개 회사도 함께 새 주인에게 넘길 방침이다. 애경그룹은 본입찰 마감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주간사의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고 아시아나 인수 참여를 공식 확인했다. 당초 애경은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됐지만,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이런 시각이 불식됐고, 인수전 막판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며 자금력을 강화했다.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 5000억원으로 탄탄한 재무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도 막판까지 전략적 투자자(SI)를 구하기 위해 유력 대기업과 접촉하는 등 사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SI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본입찰 마감 직후 인수 참여자들이 매입 가격으로 얼마를 써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 인수 가격을 대략 1조 5000억∼2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대형항공이며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다. 취득이 어려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업 진입을 노리는 기업에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다만, 7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고 항공기 노후화 등에 따라 추가로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금호는 앞으로 1∼2주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실사·협의 등을 거쳐 내달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 모두 마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년 2월부터 부동산 계약서에 ‘복비’ 미리 적어야

    내년 2월부터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중개 계약서를 작성할 때 미리 계약자와 중개수수료(복비)를 협의하고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계약자가 수수료 책정과 관련해 공인중개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는 확인란도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시행령·규칙은 경과 규정 등을 거쳐 내년 2월 시행된다. 중개 대상물 확인설명서에 공인중개사가 법령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른 최대 수수료율을 설명하고, 계약자와 협의해 수수료를 얼마로 정했는지 정확한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부동산 수수료는 최대 요율만 정해져 있고 구체적인 요율은 거래 당사자와 중개사 간 협의로 정하게 돼 있다. 이번 조치는 최대 요율이 공인중개사가 받는 고정 요율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공인중개사들은 매물을 중개할 때 수수료를 잘 설명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다가 잔금을 치를 때가 돼서야 최대 요율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계약자는 이미 매매 절차가 끝난 상황이어서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거래 금액에 따라 5000만원 미만은 0.6%, 5000만∼2억원 0.5%, 2억∼6억원은 0.4%, 6억∼9억원은 0.5%, 9억원 이상은 0.9%의 최대 요율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 산하 기관인 한국감정원에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최근 정부가 신고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담아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된 데 다른 후속 입법이다. 신고센터는 공인중개사의 불성실한 설명, 가격 담합 등 부당행위를 신고받는다. 공인중개사가 중개 물건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그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계약자에게 설명했는데 자료를 주지 않거나, 반대로 자료를 제시했지만 설명을 부실하게 한 경우 과태료가 각 250만원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상한제 적용 코앞… 안 꺾이는 강남3구

    상한제 적용 코앞… 안 꺾이는 강남3구

    부동산 거래 합동조사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정 등 정부의 규제 기조 속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올랐다. 서대문구는 홍은·남가좌동을 중심으로 0.13% 올랐고 강남4구는 전반적인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데도 송파(0.13%), 서초(0.12%), 강남(0.10%), 강동(0.10%)구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전주(0.07%)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평구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동과 십정2구역 위주로 0.20%나 올랐고 연수구는 GTX B노선 위주로 0.13%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는 대규모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은역과 직주근접성이 좋은 신성동 위주로 0.47% 뛰었다. 다만 세종은 보합에서 하락세(-0.07%)로 돌아섰다.
  • 수도권 누르니 지방 집값이 뛴다

    수도권 누르니 지방 집값이 뛴다

    수도권 규제·저금리 여파 자금 유입 지방 아파트값 2년 2개월 만에 상승 울산, 전년동기 대비 거래량 186% 폭증 세종시發 풍선효과 대전 청약률 148대1 지난 23일 1순위 청약으로 끝난 대전 중구 목동 더샵 리슈빌아파트는 1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구도심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향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 부지부장은 “구도심에 오랫동안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어서”라며 “신·구도심 따지지 않고 아파트 분양만 시작되면 전 시민이 달려드는 것처럼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묻지마 청약’이 판치는 등 투기마저 우려된다. 30일 서구 구도심 이편한세상포레나에 청약 접수한 이모(51·회사원)씨는 “분양가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돈이 될까 해서 무작정 질렀다”고 했다. 올해 분양된 도안신도시 아파트 분양권과 둔산 일부 기존 아파트에 4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기 때문이다. 장기간 잠자던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들썩이며 울산과 대전은 원정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다. 수도권과 세종시 등이 각종 규제로 묶이고 저금리로 갈 길 잃은 돈이 저평가된 지방 아파트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1일 기준) 지방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0.01%)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2017년 8월 21일(0.01%)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대전과 울산은 0.39%와 0.13%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유동자금 유입에다 서울, 수도권의 청약 문턱이 높아진 게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7,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했다. 울산은 지난달 아파트 165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58건보다 186.5% 폭증했다.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를 노리고 외지 자금이 몰렸다. 올해 1~8월 거래 주택 중 114건을 서울 사람이 사 지난해 같은 기간 85건보다 34% 늘어났다. 석 달간 16건 거래에 그쳤던 울산 남구 문수로2차 아이파크는 8월 11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값도 101㎡형이 지난 1월 6억 5000만원에서 7억 2500만원으로 뛰었다. 남구 A부동산중개소 대표는 “매물을 잡기 위해 서울, 대구, 세종 등에서 돈부터 먼저 보내는 투자자도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 불황에 신음하던 울산 동구 지역도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인다. 대전은 세종시가 2017년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대체 투자지로 급부상했다. 대전 아파트는 세종시로 시민들이 빠져나간 10년간 신규 분양과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규제가 거의 없다. 주택 가격이 저평가됐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재건축 등 호재가 많다’고 분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중고가구 구입하겠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살해

    “중고가구 구입하겠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침입해 살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중고 가구를 사겠다며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방문한뒤 집주인을 살해한 A(25)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부산진구 B(30대·여) 씨 아파트에서 B 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중고가구 가격을 깎아달라고 했는데 이를 무시해 화가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상태로 이날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최근 이사를 준비하면서 중고 가구를 매물로 내놨고, A씨가 “가구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B씨 집으로 찾아갔다. A 씨는 범행을 숨기려고 B 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달아난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직장 등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가족과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틀 뒤인 23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올 부동산 시장 달라진 세 가지/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올 부동산 시장 달라진 세 가지/백민경 산업부 차장

    강남에서 1평(3.3㎡)당 1억원짜리 아파트가 나왔다. 서울 전셋값은 하반기 내내 올랐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수주전은 불법 논란으로 시끄럽다. 재건축 사업은 소송전으로 몸살이다. 정부는 건설사에 민간택지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추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예고했고, 각종 규제책에 이어 부동산 중개업소까지 단속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달군 이슈들이다. 올해 부동산은 유난히 뜨겁다. 작년, 재작년과 다르다. 무엇이, 어떻게, 왜 다를까. 첫째, 통상 부동산 거래가 줄면 매매 가격이 내려가는데, 지금은 거래가 감소해도 가격이 이례적으로 계속 오른다. 근본적인 원인은 주택 공급이 부족해서다. 2007~2016년까지 10년 동안 전국 주택 연평균 입주 물량(분양, 임대)은 27만 가구다. 이후 2017년부터 3년 동안 42만 가구로 5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주택 연평균 입주 물량은 2007~2016년까지 3만 3000가구에서 2017~2019년 3만 6000가구로 고작 10% 증가했다. 전국 주택 공급량에 견줘 보면 사람 많은 서울에 현재 얼마나 집이 부족한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안전진단 강화 등 관련 규제마저 강화됐다. 집 짓기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상한제가 본격화돼 인위적으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거나 공급량을 줄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집은 더 부족해질 수 있다. 거기다 세금 부담 영향도 있다. 부동산 대책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지난해 9·13 대책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시행됐고 이 때문에 세금폭탄 맞을까 봐 집 팔 사람들은 대부분 팔고 나갔다. 팔 물건 자체가 많이 줄었다. 지금 남은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임대 사업으로 전환하거나 증여·상속하는 추세다. 둘째, 재건축·재개발이 본격화되면 그 대상인 ‘옛날 아파트’가 떠야 하는데 지금은 신축 아파트가 인기다.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다. 당첨만 되면 인근 아파트보다 수억원이나 싼, 새 아파트 주인이 되는 것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약통장을 꺼내지만 웬만한 가점으로 당첨될 리가 없다. ‘3대가 공덕을 쌓을 정도는 돼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박하다. 결국 청약을 통해 분양받기는 어려우니 가점이 낮은 이들이나 다주택자들은 새 아파트를 노리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를 가까운 곳에 두려는 현상)이나 삶의 질을 따져 비싸도 새 아파트를 원하는 젊은층의 가치관도 한몫한다. 셋째,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서울 소규모 단지도 수십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는 어김없이 수요자가 몰린다. 얼마 전 서울 동작동에서 청약을 받은 ‘이수스위첸포레힐즈’ 전용면적 59㎡는 최고 경쟁률 230.15대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가격이 낮긴 하지만 최대 10년의 전매 제한을 적용받기에 제도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이들이 청약시장에 가세해서다. 서울 집값이 워낙 높은 것도 청약 과열의 한 이유다. 청약이라는 지지 수단 없이는 집 사기조차 어렵다. 예년과 다른 이 세 가지 현상은 그만큼 우리 부동산 시장이 왜곡됐다는 방증이다. 강남을 비롯한 핵심 지역을 대상으로 각종 규제가 쏟아지지만 집값은 계속 오르고 공급계획은 그만큼 분명하지 않다. 반면 새 아파트와 청약시장만 일부 지역에서 들끓는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문제는 아닌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white@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유예’ 이후 보름…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유예’ 이후 보름…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정부 합동 조사에 집주인 매물 ‘쏙’ 위축 ‘10·1 대책’ 직후 상승폭 둔화 숨고르기 둔촌주공·개포주공4 분상제 수혜 톡톡 “서울 신축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부족 집값 잠잠해도 상승세 판도 안 바뀌어”“둔촌주공은 지금이 거래 ‘피크’입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예외 단지인 데다 11월 15일 착공신고 예정이라 현행법상 그전까지 소유권이전 등기(조합원 입주권 권리양도 제한)를 끝내야 해 전용 84㎡를 배정받는 전용 52㎡ 매물이 이달 초 14억 7000만원에서 2주 만에 7000만원이나 올랐어요.(강동구 A공인중개업소) “분상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집값이 한동안 올랐다가 정부의 ‘부동산 합동단속’ 여파로 매물이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서울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여전하고 매물은 적으니 집값이 쉽게 빠지기는 어려울 겁니다.”(마포구 B공인중개업소)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에 대해 분상제 적용을 6개월 유예한 정부의 ‘10·1 부동산 대책’ 이후 보름이 됐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시작된 정부 합동 조사와 맞물려 혹시나 실거래와 관련한 대출, 세금까지 들여다볼까 우려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하지만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금리 추가 인하 등으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커 서울 집값은 앞으로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8월 23일 0.02%, 9월 20일 0.07%, 9월 27일 0.12%로 꾸준히 급등하다 정부의 10·1 발표 직후인 지난 4일 0.06%로 상승폭이 둔화했고 11일엔 0.06%로 상승폭을 유지하며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재건축이 0.08%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오름폭(0.43→0.13→0.08%)이 줄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정부의 집중 단속과 연말·연초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쳐 상승폭이 주춤할 수 있지만 바로 서울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미국과 한국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상제 수혜 단지도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당초 10월로 예고된 분상제 해당 단지에 올랐다가 정부의 ‘6개월 유예’로 분상제를 피해 간 강동구 둔촌주공이 대표적이다. 한 달 내 소유권 이전을 마쳐야 하는 ‘한시적 거래’에다 ‘분상제 수혜’까지 2박자가 맞아떨어져 전용 84㎡의 경우 이달 초 16억원에서 2주 사이 5000만원이나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소재 ‘개포주공4단지’ 호가도 오르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등 재건축 초기 단계에 머무른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상제가 본격 시행되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주인이 물건을 잘 내놓지 않아 거래는 되지 않고 호가만 국지적으로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규제와 합동조사로 내리찍어 당장 ‘사고 보자’는 과열 양상이 조금 잠잠해지긴 했지만, 집값 상승이라는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상한제 통과… 강남3구 오름세 주춤

    상한제 통과… 강남3구 오름세 주춤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매매(0.01%)와 전세(0.04%) 모두 올랐다. 특히 서울은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관련 발표 이후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강남 3구 일대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며 오름세가 조금 주춤했다. 하지만 양천구(0.09%)는 목동신시가지, 금천구(0.07%)는 신안산선 인근 지역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연수구는 교통망 확충 등 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다. 울산 남구 등은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으로, 세종은 종촌·고운동 등의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 이사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12%), 대구(0.12%), 충남(0.07%) 등은 올랐고 충북(-0.17%), 제주(-0.10)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 넷마블, 웅진코웨이 품는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를 품는다. 게임 시장에서 성장세가 주춤한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게임과 렌털이라는 서로 다른 사업을 어떻게 결합해 새 사업을 추진할지 게임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14일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마감된 본입찰에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참여했는데 결국 웅진코웨이가 넷마블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웅진코웨이를 다시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이 회사의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넷마블은 이를 약 1조 85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국내 렌털시장 점유율 1위인 웅진코웨이를 발판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구독경제는 매달 일정한 이용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렌털 서비스가 진화된 사업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인수 자금은 외부로부터 조달하지 않고 회사 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넷마블, 웅진코웨이 1조 8000억대 인수…우선협상자 선정

    넷마블, 웅진코웨이 1조 8000억대 인수…우선협상자 선정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넷마블이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예정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넷마블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내용을 보고한 후 대표이사의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한 것이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을 1조 8000여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이 코웨이(지분 22.17%)를 다시 사들인 액수(1조 68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를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재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이번 달 10일 마감된 매각 본입찰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참가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가격과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구해줘 홈즈’ 장성규 “둘째 임신으로 이사갈 집 보는 중”

    ‘구해줘 홈즈’ 장성규 “둘째 임신으로 이사갈 집 보는 중”

    예능대세 장성규와 장동민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13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신혼집을 찾는 헬스 트레이너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내년 초 결혼을 계획으로 이미 함께 살고있는 두 사람은 현재 살고 있는 원룸의 계약 만기를 앞두고 진짜 새롭게 시작할 신혼집을 찾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한다는 의뢰인들은 신혼집을 구할 시간이 없다며 홈즈 의뢰 이유를 밝혔다. 의뢰인 커플은 거실과 최소 방 1개 이상을 원했으며, 신촌 직장에서 1시간 이내의 지역을 바랐다. 또한 풀 옵션에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 전세가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 초반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집 구하기에 앞서 방송인 붐이 건강 적신호 박나래를 대신해 스페셜 MC로 출격한다. 박나래가 적극 추천했다는 붐은 평소 집에 대한 관심은 물론 수준 높은 안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붐이 살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와 직접 꾸민 루프탑 옥상정원은 이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스페셜 MC 역시 맛깔 나는 입담과 남다른 시선으로 박나래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는 후문이다. 장동민과 함께 복팀의 코디로 출격한 장성규는 “최근 아내의 둘째 임신으로 새로 이사 갈 집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녹화를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아내가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근 아슬아슬한 수위의 애드리브로 ‘선넘규’로 불리며 예능 대세로 활약하고 있는 장성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 넘는 애드리브와 B급 유머를 선보인다. 예비 신혼부부의 ‘bed 룸’을 소개하며 “여기 나쁜 짓 하는 곳이네요”라고 말해 장동민이 ‘입틀막’을 하는가 하면 ‘스킵 플로어’를 “마루를 제껴라(?)”라고 이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장성규는 홈즈 최초 엑스맨을 자처하며 매물을 꼼꼼히 살펴봤다고 한다. 좁은 창고를 기어들어가 실용성을 따지는가 하면, 수많은 계단을 거쳐 힘겹게 올라간 다락방에선 “이사 온다면 처음 몇 번 올라오곤 다신 안 올라올 것 같아요”라고 소신을 밝혔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덕팀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홍철과 케미요정 임형준, 그리고 먹세권 전문가 문세윤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세 남자의 찰진 케미는 물론 시선강탈 역대급 매물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헬스 트레이너 커플의 신혼집 구하기는 13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들끓는 벌레떼, 찜통·냉골 쪽방… ‘주거 지옥’ 젊어 고생 사절

    “제가 살던 하숙집은 가벽으로 공간을 쪼개 방을 나눠 놓은 곳이었어요. 에어컨은 복도에 딱 한 개라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털옷을 껴입어도 이가 덜덜 떨렸어요.”서울에서 10년째 자취 중인 김모(28)씨에게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이다. 대학 입학 이후 기숙사, 원룸, 하숙집을 전전한 김씨는 “그동안 ‘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락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며 “비싼 방값에 비해 주거환경의 질은 턱없이 낮았다. 집이라는 단어는 답답함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열악한 환경에 몰려 주거 불안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거리로 나왔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등 16개 학생회·학생단체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주거권 보장을 위한 자취생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지·옥·고(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유엔은 1986년 모든 시민에게는 안전한 곳에서 안락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세계 주거의 날로 정했다.●서울 거주 청년 3명 중 1명은 ‘주거 빈곤’ 청년층 주거 빈곤은 심각하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최저 주거기준(1인 가구 최저 14㎡)에 미달하거나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가구 비율인 주거빈곤율은 청년층에서만 ‘역주행’ 중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이슈보고서 ‘지난 20년 우리가 사는 집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에 따르면 서울의 만 20~34세 1인 청년 가구 중 주거 빈곤 가구의 비율은 2005년 34.0%, 2010년 36.3%, 2015년 37.2%로 갈수록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빈곤 가구 비율이 20.3%, 15.6%, 12.0%로 꾸준히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서울 1인 청년 가구 빈곤 비율이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은 (반)지하, 옥탑, 고시원 등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곳에 사는 비율이 청년층에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토부가 발표한 2018 청년 가구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10명 중 1명이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비율도 2.4%였다.‘자취생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천기주(20)씨는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소개했다. 천씨는 “지난해 기숙사에 살 때만 해도 좁은 곳에서 여럿이 사는 게 싫어 자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기숙사 선정에서 탈락해 하는 수 없이 자취를 시작하니 그 생각이 다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개강 직전 남은 방은 창문이 없는 9.9㎡(약 3평)짜리 고시원뿐이었고, 폐쇄회로(CC)TV도 없어 불안했다”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집을 찾아 헤매다 결국 학교에서 버스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수도세와 관리비 10여만원은 별도다. 매달 집이라는 공간을 사용하는 대가로만 한 학기 기숙사비(70만원)와 비슷한 수준의 돈을 내야 한다. 대학생 김혜린(25)씨는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자립하고 싶다는 마음에 몇 년 전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기로 결심했는데, 처음 집을 구할 때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것보다 심한 곳이 많아 충격이 컸다”며 “보증금 300만원, 월세 33만원을 주고 겨우 계약한 집은 도넛 등 과자를 상온에 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개미 떼가 모여들고, 해가 들지 않아 식물이 말라 죽는 곳이었다. 그곳은 아무리 꾸며도 결코 ‘안식처’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들처럼 그나마 ‘창문 있는 방’에서 살기 위해선 월세 푸어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 국토부의 2018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의 자가점유율(자기 소유의 주택에 자기가 사는 비율)은 18.9%로, 취약층 외 일반 가구(57.7%)는 물론 신혼부부(48%)에 비해서도 훨씬 낮았다. 대신 월세 거주 비율은 51.7%에 달했다.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이 지난 5월 서울지역 대학 자취생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월평균 생활비의 52.7%에 달하는 49만원을 주거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명 중 1명은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대학생 주솔현(24)씨는 “창문이 A4용지 크기 정도밖에 안 되는 12㎡(약 3.5평)짜리 원룸에서 산 1년은 제일 병원에 많이 갔던 기간”이라며 “환기가 거의 되지 않아 요리는 꿈도 꿀 수 없었다. 매끼를 사 먹었는데 가격이 싼 패스트푸드나 라면을 자주 먹다가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보러 다닐 때 부동산 관계자가 ‘학생들은 좁은 데서도 잘산다’고 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공교육에서 의식주가 인간의 필수조건이라고 가르쳤으면 우리 같은 자취생이 고시원과 반지하에서 겨우 연명하는 현실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청년 하우스 푸어 막으려면 적극적 정책 필요” 청년층의 주거 빈곤이 계속되는 건 주거 안정을 통해 안정적 생활을 이어 가는 이른바 ‘주거 사다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소득 대부분을 비싼 월세로 지출하는 탓에 미래에 대한 대비도, 주거환경 개선도 불가능하다. 인천에서 2년째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한모(22)씨에게 ‘개강’은 한 학기의 시작이자 아르바이트가 또다시 시작되는 시기다. 한씨는 “종일 학교 주위 원룸을 보러 다니다 겨우 계약한 방이 보증금 300만원에 월 38만원짜리인 지금의 집”이라며 “월세가 생활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기 때문에 항상 돈이 부족하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저축이나 취미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취업준비생 조모(28)씨는 “좁은 공간이지만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부모님에게 죄송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때부터 매달 월세 50만원을 부모님에게 받고 있다는 조씨는 “지금까지 주거비만 어림잡아 3000만~4000만원 정도 들었다”고 전했다.청년의 주거환경은 수십년째 ‘사각지대’에 있다. 그러나 맞춤형 대책은 마련되지 않는다. 정부의 사회 초년생, 청년, 신혼부부 주거 정책에 대해 당사자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행복주택의 계약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평균 67%에 그쳤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등의 계약률은 90% 이상이었지만 다른 지역은 20~40%에 불과했다”며 “행복주택이 청년이 거주하기엔 너무 외곽에 있거나 청년 인구 비율이 적은 지방에 지어지는 등 수요 예측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청년 전세 임대주택 역시 한계가 크다. 지원 자격이 까다롭고, 치열한 경쟁 끝에 ‘당첨’된다 해도 지원 금액이 제한적이라 현실 물가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로 집을 구한 직장인 차모(25)씨는 “서울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대출금을 끌어모아 1억원을 만들어도 16.5㎡(약 5평) 정도의 작은 공간만 구할 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가는 대신 교통 인프라를 포기했다”며 “LH 전세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매물도 많아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차씨는 “기껏 당첨돼도 집 같은 집을 구하기는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자 그 뒤로는 ‘어차피 아등바등 돈 벌어도 집은 절대 못 산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돈을 저금하는 대신 ‘욜로’(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방식)하며 살고 싶다”고 토로했다. 청년들은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근형 자취생 총궐기 기획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거비가 월 소득의 20%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 자취생 대부분은 소득의 절반을 주거비로 쓰는 게 현실”이라면서 “청년 대상 주거지는 임대료를 월 15만원 수준으로 정하고 최저 주거기준 이하인 주택은 개선 권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서 민달팽이유니온 정책국장은 “행복주택 등 상당수 정책은 중산층 이상이 접근 가능한 정책”이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전·월세 인상률 상한을 도입하고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처럼 민간 자본을 이용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자는 제안도 있다. 영국이 2011년부터 도입한 ‘부담 가능한 주택 프로그램’(Affordable Homes Programme·AHP)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사례다. 서울연구원이 2017년 발간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영국은 임대료가 낮은 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20년까지 공공이 민간 공급 주체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가가 재정 부담을 안고 모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민간에 보조금을 줘 새로운 주택 건설을 유도하는 것이다. 미국 역시 1986년부터 저소득층 주택을 짓는 민간 개발자에게 10년간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전월세 갱신제 발표 후 매물 호가 껑충 “114㎡ 2년 5억대… 4년 계약하면 6억” 임대사업 8년간 5% 제한도 이달 시행2일 서울 강동구 신축 대단지 ‘고덕그라시움’ 인근의 A공인중개사 사무실. 한 직원은 “114㎡(34평)는 2년 기준 5억~5억 6000만원인데, 4년 장기 전세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조만간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갱신제)이 적용되면 4년간 집이 묶이는 집주인들이 손해를 안 보려고 첫 계약 시 한 번에 올려 받을 것이고,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까지 맞물려 전셋값이 폭등할 전망이라 차라리 지금 이 가격으로 들어가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갱신제를 발표한 이후 오히려 이 규제를 피해 시세보다 최대 2억원이나 비싼 장기 전세(계약기간 4년 이상)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1일 발표된 분상제 소식에 서울 인기 지역에선 전셋값을 더 올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실제 입주가 한창인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4년짜리 전세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B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도 “59㎡(24평) 매물은 4년부터 6년, 8년까지 다양하게 나왔는데 8년으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분양가 상한제로 수익이 줄어든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줄이고, 장기 임대사업자가 8년간 5% 이상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하는 제도까지 이달 시행되면 전셋값은 연내까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고덕그라시움 59㎡의 전세보증금이 2년 기준 4억~4억 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 전세는 무려 2억원이나 높다. 서울 마포의 한 부동산 중개소는 “분상제 발표가 난 직후 전셋값을 더 올리겠다는 집주인도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월세 갱신제는 인위적으로 임대차 기간과 가격을 통제하는 만큼 결국 시장에 ‘이중가격’이라는 왜곡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결국 임대인이 손실회피와 수익을 위해 임대료를 올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전셋값이 더 뛸 수 있는데도 정부가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서울 주택공급 우려에 대한 지적이 일자 지난 8월 참고자료를 내고 “2019~2022년 연간 평균 4만 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함께 국토부에 ‘4만 3000가구 공급에 대한 산정 방식’ 등 근거 자료를 요청하자 국토부는 “올해 건설사 등이 내놓은 분양계획 물량을 단순 배분한 추정치”라며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에다 임대, 분양까지 죄다 포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은 인허가부터 조합 의견 수렴, 철거·준공 과정에서 변수와 난관이 너무 많아 입주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언제 바뀔지 모르는 ‘계획 물량’이 아니라 과거 5년치의 ‘실제 공급물량’을 계산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잠정치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도 “임대와 분양 등 정확한 수치도 없이 단순한 장밋빛 계획으로 정책을 만들면 부작용이 크다”고 비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잘 나가던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결국 상장 무기한 연기

    잘 나가던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결국 상장 무기한 연기

    ‘상장의 꿈’을 접고 우선적으로 펀더멘탈(기업 기초체력)을 탄탄히 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위워크는 30일(현지시간) 상장을 연기하기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1 서류는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SEC에 자사 주식을 등록할 때 제출하는 상장 준비 서류다. 새로 선임된 아티 민슨과 서배스천 거닝햄 공동 CEO는 “우리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IPO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위워크를 공개기업으로 운영할 의향이며 장차 공개 자본시장을 다시 찾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에 빗대 ‘부동산 업계의 우버’로 불리며 올해 미국 증시 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힌 위워크가 결국 상장을 철회한 것이다. 위워크는 8월 상장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때 막대한 손실이 공개되며 사업모델의 수익성,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일본 소프트뱅크를 최대 투자자로 둔 이 기업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평가된 기업가치가 한때 470억 달러(약 56조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100억 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위워크의 지난해 손실 규모는 19억 달러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9억 4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CNN이 전했다. 이에 따라 9월로 예정했던 상장 시기를 연내로 늦춘 데 이어 공동 창업자 겸 CEO 애덤 뉴먼의 기행과 마리화나 복용 등이 드러나면서 뉴먼이 CEO직에서 사임했다. 민슨과 거닝햄 공동 CEO는 곧바로 비용 절감 조처에 착수했다. 뉴먼이 사들였던 전용기와 곁가지 사업 부문들을 매물로 내놓고, 전체 직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0여명을 감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런 일련의 조치가 회사를 상장 궤도에 되돌려 놓으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언제 상장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2010년 창업한 위워크는 미 뉴욕의 단일 사무실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 27개국 111개 도시에 528개의 공유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도 서울·부산 등에 진출해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깡통전세·보증금 먹튀 피해 늘어나…‘전·전·보·중’ 안전장치 잊지 마세요

    깡통전세·보증금 먹튀 피해 늘어나…‘전·전·보·중’ 안전장치 잊지 마세요

    서울 중랑구에 사는 A씨는 3억 5000만원의 전세계약을 맺고 2016년 신축 빌라에 입주했다. 2년 뒤 계약이 끝났지만 집주인은 “빌라 시세가 계약 전보다 떨어져 팔 수도 없고, 현재 돈도 없다”며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전세금을 돌려주겠다고 버텼다. ‘울며 겨자 먹기’로 거주 중인 A씨는 1년 넘게 부동산 카페에 매물 정보를 올려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경기 광주의 빌라 세입자 B씨는 최근 ‘날벼락’을 맞았다. 집주인이 전세 임대차 계약 후 “확정일자를 며칠만 기다렸다가 받아 달라”고 하기에 믿고 이틀 후에 했는데 그사이 집주인이 해당 건물을 신탁회사에 담보로 넘긴 것이다. 사실상 건물이 신탁회사 소유라 B씨가 뒤늦게 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로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집값이 전세금보다 더 떨어진 ‘깡통전세’나 ‘보증금 먹튀’로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의 조언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내 부동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사례별 대응법을 소개한다. A씨 사례는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증금을 떼먹으려는 집주인에 맞설 수 있는 ‘안전장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때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내주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또 전세계약을 맺을 때 B씨 같은 제안을 집주인에게 받는다면 단칼에 거절하고 부동산 계약 직후 바로 전입신고를 받아야 한다. 만일 집주인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고 해도 임차인이 ‘대항력’을 얻어 우선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등기소에서 ‘전세권’까지 설정하면 더 확실하다. 전세금 반환 소송을 하지 않아도 바로 경매 신청을 할 수 있다. 소유자가 같은 ‘다가구주택’은 건물 지번만 기재해 전입신고를 해도 되지만 호수별로 주인이 다른 ‘다세대주택’은 정확한 동과 호수까지 전입신고를 해야 대항력을 갖는다. 지난 3월엔 경기 안산시에서 6년간 전세보증금 65억원을 빼돌린 중개보조원 C씨가 구속됐다. C씨는 임대인의 위임장 없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속이고 전세 보증금을 가로챘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 시 중개인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국가정보포털의 ‘부동산 중개업 조회’에서 지역과 상호를 검색해 중개인 자격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장은 “계약하기 전 집에 하자가 있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계약 특약 사항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람 탑승하는 美 ‘거대 로봇’ 경매 나왔다…日 로봇도 무찔러

    사람 탑승하는 美 ‘거대 로봇’ 경매 나왔다…日 로봇도 무찔러

    미국에서 사람이 탑승해 조종하는 거대 로봇이 경매에 나와 화제다.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 샌프란시스코의 로봇 제작업체 ‘메가보츠’가 자금난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자사 로봇을 매물로 내놨다.‘이글 프라임’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전고 약 5m, 중량 약 12t의 초대형 로봇으로, 머리 부분에 두 명의 조종사가 탑승해 직접 구동한다. 이 로봇은 제조사가 2015년 ‘쿠라타스’라는 이름의 전고 3.8m, 중량 4t의 거대 로봇을 만든 일본 ‘스이도바시중공’에 대결을 신청하면서 주목 받았다. 당시 인터넷상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거대 로봇이 결투를 벌인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지만, 대결은 좀처럼 진행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 2017년 하반기에 비로소 이뤄졌다.그런데 두 거대 로봇의 결투는 생각만큼 열기가 뜨겁지 못했다. 사람들은 공상과학(SF) 영화 속 로봇처럼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 것 같지만 스펙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이글 프라임이 손쉽게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메가보츠는 이같은 거대 로봇 결투를 정식 로봇 스포츠 대회 개최로 이어지길 바랬지만, 이 업체의 염원은 꿈에서 그친 모양이다. 이 업체는 지금까지 미국 내 쇼에 출연해 7000달러를 벌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수익이 없어 차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말았다. 문제는 이글 프라임을 제작하고 유지 보수하기 위해 받은 대출금의 이자를 더는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체 측은 자산을 팔아 은행에 가능한 한 빚을 갚기 위해 로봇을 경매에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경매는 지난 23일 입찰가 1달러부터 시작돼 불과 하루 만에 5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입찰이 이뤄져 7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경매 기간은 앞으로 일주일이 더 남아 있어 최종 낙찰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누군가는 이런 로봇에 왜 거액을 쓰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로봇의 가격은 현재도 매우 저렴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이 로봇을 만드는 데 들어간 돈이 무려 250만 달러(약 30억 원)가 넘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매 낙찰자는 로봇을 운반하는 데 필요한 배송료도 직접 부담해야 한다. 만일 미국 웨스트 코스트에서 받는다면 4000달러(약 480만원), 이스트 코스트라면 1만7000달러(약 2039만원) 정도를 더 써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 배송의 경우 구매자는 최소 5만 달러의 배송료를 내야 하며, 배송 기간은 약 2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가보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열흘째…돼지고기 값 들썩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열흘째…돼지고기 값 들썩인다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열흘째를 맞이하면서 돼지고깃값도 들썩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당장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지만 비축해 둔 물량이 모두 팔리고 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당장 이날은 돼지고기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삼겹살 100g을 1980원에, 홈플러스는 1890원에 팔고 있다. 대형마트는 통상 1주일 단위로 목요일에 가격을 결정한다. 그렇지만 이날은 삼겹살을 전주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주 후반에는 가격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남아 있는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또다시 이동 중지 명령이 연장돼 경매물량이 줄어들면 금∼일요일 사이에는 인상된 도매가가 반영돼 판매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트마다 남아 있는 비축분을 풀면서 도매가 인상에 따른 가격 조정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축산유통종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등외제외) 경매 가격은 kg당 5097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전인 16일 경매가 보다 kg당 700원 가까이 올랐고 전월보다는 22% 오른 가격이다.농식품부는 돼지 사육두수가 평년보다 많고 돼지고기 수입량과 재고량도 평년을 웃도는 만큼 가격 상승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냉장육의 유통 기한이 3주 정도인 만큼 확진 사례가 계속 발생해 공급량이 줄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업계에서는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주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 농가가 밀집한 충청까지 확산하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본다. 국내에서 양돈 농가가 가장 많이 분포해있는 충청도가 ‘뚫린다면’ 가격 폭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동제한조치로 도축이 제한되다 보니 일시적으로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재고를 신속하게 내놓아서 심리적 (인상) 요인을 잠재우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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