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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금 하루 1천억 “끓는 증시”/실명제 7일… 주가 왜 뛰나

    ◎“합법적 돈세탁장” 뭉칫돈 몰려들어/활황장세 지속… 7백50선 돌파 관심 실명제 이후 일주일간의 증시는 전문가나 증권사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 넘었다. 이들은 최소한 3∼4일간 6백50선까지 폭락한 뒤 소폭의 반등과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었다.또 증시에 있던 검은돈이 실명제의 햇살을 피해 빠져나가면서 시장에너지가 급격히 소진될 것으로 봤었다. ○전문가들 예상 빗나가 그러나 이틀 폭락후 16일 반등세로 돌아선 증시는 연일 밀려드는 고객예탁금과 각종 풍문에 힘입어 무서운 기세로 달아오르며 실명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대우·대신·럭키 등 대형 증권사의 전국 지점망을 통해 1천만∼3천만원 단위의 돈이 증권사마다 매일1천억원 이상씩 밀려들고 있다.지난 한달동안 1조원이나 빠져나갔으나 16일엔 1천2백77억원,17일 1천1백98억원 등 연일 1천억원 이상씩 폭증,뜻밖의 「돈풍년」을 맞고 있다.이같은 예탁금 증가로 증권가 일각에서는 경제상황이나 경기변동과는 상관없이 돈에 따라 장이 좌우되는 금융장세가 도래하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증시로 돈이 몰리는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실명제 직후 정부가 표방한 증시안정화 의지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한껏 부풀게 했다.또 머리가 비상한 측에서 생산한 루머로 추정되는 화폐교환설이 13일부터 증시주변을 맴돌며 세를 더하는 것도 모험성이 강한 투자자들에게는 떨쳐버리기 힘든 유혹이다. ○시세차익 비과세도 한몫 특히 3천만원이상 현금 인출시 국세청 통보라는 그물 때문에 증시에 들어온 돈은 빠져나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여기에 증권감독원이 일찌감치(14일) 주식 자체를 현물로 인출하면 3천만원이 넘더라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린것도 양도차액 과세 면제방침과 더불어 투자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금으로 사장할바에야 그래도 수익성이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게 유리하며,현물인출이 액수에 상관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산망 미비의 허점을 이용,증권사마다 구좌를 개설한 뒤 소액으로 나눠 입금시킨 뒤 현물로 인출하면 합법적으로 「돈세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최근 소액의 돈이 기존 계좌를 활용,전국의 지점망을 통해 유입되는 현상을 『정치권이 지구당에서 은밀하게 굴리던 검은자금이 세탁을 위해 소액으로 분할돼 몰려든다』는 추측까지 낳고 있다. 뜻하지 않은 「횡재」를 맞은 증권가는 요즘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주가가 7백50선 이상으로 치솟는 폭등은 없겠지만 거래만은 지난 5·6월의 활황장세에 못지 않을 거라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대신증권의 이현재투자분석부장은 『차·가명계좌와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이 매물부담으로 남아있고 향후 경기가 당초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점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새로 유입되는 자금이 기존계좌를 활용한 것으로 볼 때 주식에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고객이 몰려든 만큼 7백선내외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금융장세의 양태를 띨 가능성이 짙다』고 내다봤다.
  • 주가 또 24.7P 폭등/737.9기록

    ◎실명제 발표전보다 12P 올라 거래량이 두달만에 5천만주를 넘어서며 주가의 폭등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24.79포인트나 폭등한 7백37.97로 이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실명제 실시 직전보다 12포인트가 높은 것이다.거래량도 5천46만주,거래대금도 7천6백18억원으로 근래 보기드문 활황장세였다. 개장초부터 고객예탁금의 증가세 지속,대형 국책사업 조기집행 방침으로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로 매수세가 폭주하며 10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실명제 이전의 주가(7백25.94)까지 오르던 상승세가 진영산업의 부도설과 경계매물로 주춤해지는 듯 했으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설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 화폐교환설과 남북관련 대형 호재 발표설로 일반및 외국인의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밀려들며 한때 7백40선을 넘기도했으나 기관의 경계및 차익 매물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은행과 증권의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가 전날에 이어 초강세였으며,목재·나무와 수상운송을 제외한 전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 실명제주가 다시 폭등/24P 올라 713/고객예탁금도 급증

    실명제에도 불구,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신규 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가 다시 폭등,7백10선을 회복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24포인트나 올라 7백13.18을 기록했다.올들어 세번째로 크게 오른 것이다.거래량 2천7백43만주,거래대금 3천9백46억원으로 이달들어 두번째로 거래가 활발했다. 지난 16일 이후 증시의 신규 참여자가 크게 느는 것은 3천만원 이상 현금 인출시 국세청 통보방침으로 주식을 매각한 대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증시에 계속 머물러 고객예탁금이 매일 1천억원 이상씩 급증하는 데다 부동자금의 산업자금으로의 유도를 위한 증시안정화 대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개장초 전날의 관망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외국인에 대한 투자한도 확대 기대로 고가 저PER주(주가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주식)의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며 한때 7백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경계매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후장들어 1인 다수계좌가 허용되리라는풍문에 힘입어 일반 투자자들이 전 종목에 걸쳐 매수에 대거 개입하면서 상승폭이 급격히 커졌다.주식을 현물로 인출할 때 3천만원을 초과하더라도 국세청에 통보하지 않는다는 재무부와 증권감독원의 유권해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전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증권사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가 초강세를 나타냈으며,대형 우량주도 역시 대부분 상한가였다. 금융주가 전체 거래량의 30%를 차지하는 등 대형주가 81.5%로 장세를 주도했다.
  • 주가 혼조세로/어제 2.73P 빠져 6백88.94

    실명제 실시 이후 급락·급등했던 주가가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반등 하룻만에 소폭 하락,2.73 포인트가 내린 6백88.94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5백1만주,거래대금 3천5백63만주로 전날보다는 거래가 다소 줄었다. 개장초 전날의 수직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와 증시안정화대책이 유동적일 것이라는 풍문으로 매물이 매수세를 압도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하락폭이 11 포인트를 넘는 폭락장세가 다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은행·건설·철강 등 대형주로 은행 및 증권사 등 기관의 매수세가 개입하고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설에 자극된 일반의 매수세가 대형 우량주와 주가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저PER주로 유입되며 낙폭이 다소 둔화됐다. 후장 들어 금융·제조주의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며 한때 6포인트 이상 반등되기도 했으나 당국의 시장개입 유동방침이 발표되면서 매물이 쏟아지며 소폭 내림세로 반전됐다.
  • 부동산신탁 늘어/실명제실시 영향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동산신탁회사에 보유 부동산을 관리 또는 개발의뢰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또 부동산 매매가 거의 중단되면서 부동산신탁회사에 쌓인 매물만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대한부동산신탁(주)에 따르면 이 회사에 보유 부동산을 맡기고 관리해달라는 관리신탁은 14건 53억원,개발을 의뢰한 토지개발신탁은 7건 1천5백79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보유부동산을 처분·관리해달라고 의뢰한 처분신탁이 23건 8백6억원에 달하는 등 이 회사에 매물로 나와있는 부동산만 6백72건에 1조3천6백98억원어치에 이르고 있다. 반면 부동산을 사달라는 취득 대리신청은 22건에 7백43억원어치에 그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신탁(주)에도 비슷한 규모의 부동산이 관리·개발신탁 또는 매도의뢰돼 있어 이 두회사의 보유 부동산 매물만 2조6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동산신탁회사에 신탁되는 부동산이 그게 늘고 있는 것은 실명제 실시,공직자 재산등록 및 토초세 부과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위축돼 매물로 내놔도 거래가 되지 않자 절세 등을 목적으로 한 신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국내에 부동산을 두고 이민간 외국교포들로부터의 문의도 많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 「생활정보지」 범죄 악용 많다

    ◎매물란 보고 “집보러 왔다” 강·절도까지 ▷소비자 고발 피해사례◁ 폐차장서 헐값 구입차 도색후 3백만원 내놔 “자본없이도 큰돈 벌수있다”속여 강습비등 챙겨 일부업체선 불법 카드대출·접대부 광고도 게재 필요한 중고품을 사고 팔도록 안내하는 지역생활정보지가 일반화된지 벌써 4년째다.별도의 중개료가 필요없어 보급이 확산되는 생활정보지가 최근 그 양적팽창 만큼 많은 문제점을 담고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4백여개 과다경쟁 길가 배포대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타블로이드판 생활정보지는 가전제품,가구,컴퓨터등 생활용품은 물론 중고자동차,부동산매매까지 취급범위가 넓고 다양하다.생활정보지의 본격 효시는 89년 7월 대전에서 창간된 「교차로」.이후 짧은 기간동안 유사한 지역생활정보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현재 공보처 신문2과에 등록된 생활정보지는 서울만 70개를 비롯,전국에 4백여개에 달한다. 이처럼 생활정보지의 숫자가 늘어 업체간 과당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영세업체들이 불법 카드대출등의 사채업,접대부 광고까지 게재하는 폐단이 노출됐다.더 심각한 문제는 생활정보지 광고로 인한 신종 강·절도사범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개입없이 매도자와 매수자간 직거래가 가능한 생활정보지를 이용,경매직전의 부동산을 팔아치우거나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강·절도를 벌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26일 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이모교수(41) 집에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침입한 강도가 부인 장모씨(36)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또 중고자동차 거래의 경우 대전시내 무허가 폐차장등에서 20만∼30만원씩에 사들인 사고 차량을 도색·판금만 다시해 생활정보지에 자신의 차를 파는 것처럼 광고해 80만∼3백만원씩 받고 팔아온 정모씨가 최근 대전지검에 구속되기도 했다.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중고자동차의 실질적인 성능이나 가격등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경매직전 부동산 팔기도 한편 최근에 발행된 H정보지를 보면 구인란에 「찻집,독신여성 구함」「홀 써빙 여 구함」,영업란에는 「폰팅,데이트 주선」「신용카드 신속 대출」등의 광고가 지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자본없이 큰돈을 벌수있다」고 광고한뒤 강습비·재료비명복으로 돈을 받고 자취를 감추는 주부부업을 이용한 악덕사기업자에게 입은 피해사례도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가 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측은『생활정보지를 이용할 경우 중개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고 거래가 신속히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사실여부의 확인 없이 생활정보지 광고를 그대로 믿다가는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광고 그대로 믿다가 피해 지방별 주요 생활정보지로는 서울의 「사랑방」「알뜰살림」「한마음정보」「가로수」「자린고비」,부천의 「벼룩시장」「만물상」,대전의 「교차로」「번영로」「중앙로」,광주의 「광주메아리」「광주사랑방」,진주의 「나눔터」등.이중 「교차로」「벼룩시장」등은 전국적인 배급망을 갖고 있어 1회 발행부수가 3백만부에 달하며 1주일에 게재되는 광고도 6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실명제 4일째… 금융계 등 이모저모

    ◎“부동산값 오른다” 매물회수 잇따라/“부양책 기대”… 주가 수직상승에 우려도/중기조합,자금실태 일일점검 등 부산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전국의 부동산 거래가 거의 중단됐으나 서울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을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부 부동산투기대책반이 휴일인 15일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토지·주택 거래 및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로 거래가 크게 위축,가격이 전체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주택은 시세가 바닥권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앞으로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이외에는 매물을 거두어 들이는 사례가 늘었다. 매물 회수현상은 16일에도 이어져 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처분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대폭락 이틀만에 주가가 다시 수직 상승하자 회복이 지나치게 빠르다며 도리어 우려를 표시.지난 13∼14일의 대폭락으로 당국이 부양대책을 내놓으려는 시점에서 폭등하면 아무래도 부양책의 강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의 반등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기인한 만큼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치면 다시 곤두박질친다며 증시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당초의 의지대로 과감한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 ◎…보험감독원은 16일 32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실명제 대책회의를 갖고 보험사들은 매일 실명제의 이행사항을 보고토록 했다. 보험사들은 실명제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각각 이날부터 실무대책반을 운영,계약자들을 안내하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문제점을 찾아 계약자들의 불편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중소기업 금융실명제 대책반」은 16일부터 각 업무부서와 전국 12개 지회를 통해 각 지역별·업종별 중소기업들의 동태를 파악하게 해 실명제 실시이후 현황을 일일 점검키로. 중소기협중앙회는 각 지회별로 해당지역의 5∼10개의 중소업체를 선정,부도 현황과 자금조달 실태,유통거래상의 문제점 등 제반 현황을 파악케 해 매일 하오2시까지 팩시밀리로 전송케하는 한편 실명제 이후 중소기업대상의 사업공제기금 대출을 신청하는 기업의 증가여부도 수시로 점검. 또 실명제 발표 다음날 일부 업체를 선정,긴급 실태조사를 벌인데 이어 체계적이고 전반적인 실태파악을 위해 이번주 중으로 보다 많은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 ◎…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의 파급효과가 심각할 것에 대비,특별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획실을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대책반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건설업계의 여론조사와 함께 일반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업계의 자금운용 현황을 점검,충격 최소화 방안을 모색·건설공제조합으로 하여금 대기성 자금의 특별 융자를 확대,일반건설업체들의 자금운용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조합측과 협의할 방침.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실명제 여파로 거래가 끊겨 마비상태에 빠졌던 채권시장도 이날 주식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 지난 주말만해도 팔자는 주문은 쏟아졌지만 이를 소화할 수요처가 전혀 없었으나 16일에는 당국의 지시로 은행이 평균 50억원 규모로 대거 매수에 나선 반면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반대현상을 초래.이에 따라 이날 상오만해도 3년짜리 회사채의 수익률이 14% 선이었으나 하오에는 13.95%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
  • “자금 급격한 인출 없었다”/한은,「실명제」영향 분석

    ◎13일 은행예금 9백억 감소/“큰손,자금조사 우려 인출 꺼려” 금융실명제 이후 현금 인출,금융기관의 여수신 격감 등의 충격이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그러나 차·가명 예금주등 대부분의 큰손들은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10월12일) 직전까지 사태를 관망하는 입장이어서 금융시장의 조기 정상화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16일 한국은행이 취합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현금 선호경향으로 고객들의 현금 은행예입이나 자기앞수표 발행 기피현상이 지속돼 지난 14일까지 이틀동안 현금통화는 3천억원이 늘고 화폐발행액도 2천5백83억원이 늘었으나 우려됐던 예금인출 러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실적은 14일 현재 6백여개 계좌(8대 시은 40개지점 기준)에 11억3천4백만원으로 전체 가명계좌 1백여만개,1조2천억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 금융기관의 창구직원들은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은 점포별로 하루 10여건씩 이뤄지고 있으나 차명·도명의 경우는 전화문의만 올 뿐 실명전환 실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여·수신은 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각각 9백억원과 4백30억원이 줄었다. 단자·투신·신탁·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경우는 실명확인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다소 붐볐으나 자금인출은 별로 없었다. 한은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의식해 예금이나 대출을 모두 미루고 있어 원활한 자금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금리는 콜금리가 13일 소폭 상승했으나 14일에는 13.42%를 기록,전날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면서 안정을 되찾았으나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4%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회사채 거래는 증권사가 보유한 급매물만 10억원가량 거래돼 극해 부진했다. 서울의 부도업체수는 13일의 경우 3개로 평일의 5∼1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 수표발행 격감…은행예금도 기피/실명제 이틀째…금융·재계등 움직임

    ◎금값 연일 폭등속 매물마저 사라져/시중 현금통화 1천7백억원 급증/CD·일부 국공채만 소폭 거래 재개 금융실명제 실시여파로 은행에 예금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사채 및 채권시장이 거래가 거의 끊기는 등 금융시장의 마비상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등 일부 국공채의 거래가 소폭으로 재개됐다. 현금선호경향으로 자기앞수표 발행이 감소하고 현금의 은행예입기피현상이 나타나 은행수신이 격감하면서 시중의 현금통화가 1천7백억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고객들의 예금기피현상으로 은행들이 자금부족에 시달리지 않도록 은행보유 국공채를 사들이는 환매채(RP)조작을 통해 1조4천억원의 자금을 은행권에 풀었다.한은의 화폐발행액은 2천5백70억원이 늘었다. ◎…일선은행창구는 재무부가 마련한 「금융실명거래업무지침」이 배포됐으나 실명제의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 당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의 적지않은 혼선이 빚어졌다. J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 보유자가 기한내에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재무부의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영업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영업이 끝날 무렵 은행등 기관들이 매물이 있는지를 타진하기 시작해 거래가 소량 이뤄졌으나 평일의 10%수준에 불과했다. 은행보증회사채의 수익률은 연 13.95%,기타 보증채는 연 14%를 기록,각각 지난 12일보다 0.4%포인트씩 올랐다. ◎…서울 명동과 강남일대의 사채중개업소들은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전주들이 자금을 거둬들이고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사채업자들은 이같은 마비상태가 내주초까지 이어질 경우 제도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중소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금사에도 예탁금인출에 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C투금사의 경우 토요일인 이날 상오동안 예탁금인출절차만 묻는 문의전화가 평일보다 40%정도 늘어났을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투금사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차·가명계좌의 예탁금을 인출할 경우 얼마만큼의 세금을 추징당할지를 문의해왔으며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을 만류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전국의 부동산거래가 사실상 얼어붙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명제실시이후 주택과 토지등 부동산거래가 거의 중단돼 전국의 중개업소가 개점휴업상태. 아파트밀집지역인 강남 신반포의 경우 이틀째 거래가 전혀 없는 중개업소가 대부분. 나머지 지역에서도 매도에 관한 문의는 다소 있으나 매입문의가 전혀 없어 실제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강남 신반포 코리아부동산의 경우 문의전화는 많지만 전망을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었고 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실명제실시이후 매수분위기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골프장 및 콘도회원권의 경우 거래가격은 보합세로 아직까지 별영향이 없다. 회원권중개전문업체인 부광사 관계자는 『골프 및 콘도회원권이 법인이름으로 구입이 가능해 인기있는 매수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골프회원권시장은 매물이 더욱 귀해지면서 오히려 위축된 느낌』이라고 전했다.콘도회원권도 매기가 전혀 없는 휴가철이어서 거래가 거의 없다. 앞으로 한양·코리아·서울·뉴서울 등 5천만원대이상의 골프회원권은 자금출처조사를 받는 액수여서 거래가 거의 없겠지만 2천만원대의 회원권과 1천만원미만의 콘도회원권은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오를 전망. ◎…귀금속상가는 금융실명제 발표이후 가장 민감한 반응.첫날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금값은 이튿날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여전히 강세.중구 소공동,종로구 예지동일대 귀금속상들은 보관이 간편하고 현금가치가 있는 금의 특성상 금수요가 폭발할 것을 예상하고 물량확보에 나서 금값상승을 부채질. 14일 금값은 전날에 비해 5%가량 올라 도매로 돈쭝당 4만3천원대,소매로는 4만7천∼4만8천원.귀금속판매상들은 『금값이 시시각각 오르고 있다』며 『멀지않아 소매가가 5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감독원은 14일 증권거래관련규정을 보완,주식인출자금이 5천만원을 넘을 경우 국세청에 인출자의 명단을 통보토록 돼 있으나 주권을 빼갈 때는명단통보에서 제외토록 했다. 이는 명단통보가 주식시장에서 인출된 자금이 실물투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있기 때문에 실물인 주권을 인출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유권해석에 근거. 증감원은 이날 이근수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실명제증권실시단」을 구성했다. ◎…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회장단은 이날 재무부를 방문,증시붕괴를 막기 위해 실명으로 전환된 주식계좌가 소액주주일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면재해줄 것과 지난 6월말로 시한이 끝난 근로자 주식저축을 부활시키고 저축불입금한도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 또 종목당 10%인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증권사의 자금지원을 위해 활용되는 신종 환매조건부채권(RP)의 매매제도를 개선해줄 것도 건의. ◎…증권사들은 주가폭락에 따른 신용매물압박을 덜기 위해 현재 30∼90일인 신용공여기간을 최장기간인 1백50일로 연장키로 결정. 이는 13일현재 고객들이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한 신용융자잔고인 1조6천2백77억원이 주가폭락으로 담보부족상태에 도달,한꺼번에 쏟아질경우 증시가 회생불능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
  • 주가 이틀째 대폭락/26.9P하락/6백66.67

    은행 등 기관이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대거 매수에 나서 거래량은 다소 회복됐으나 주가는 이틀째 대폭락했다. 실명제 실시 이틀째인 14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가 하락,6백66.67로 떨어졌다.하락폭과 하락률은 전날에 이어 연중 두번째였다.그러나 대형주 거래량이 96%에 이를 정도로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전주 등 국민주와 간판급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거래량은 2천1백20만주,거래대금은 2천7백12억원으로 전날의 거래마비에서 일단 깨어났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중·소형주가 무더기로 하한가에 매물이 쏟아졌으나 매기가 없어 하한가 8백45개 등 8백95개 종목이 하락했다.
  • 주식시장 영향(「실명경제」열리다:2)

    ◎증시 단기냉각 불구 장기전망 밝다/큰손 주가조작등 「해악」 제거로 건전투자 기대/차·가명의 매물잠복… 10월초순까진 혼미 예상 실명제의 태풍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실명제 첫날 증시는 하락폭·하락종목 등 각종 수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실명제의 위력이 그대로 반영됐다.이틀째인 14일 기관의 적극 개입으로 거래량은 다소 늘었으나 투자심리의 마비상태는 여전하다. ○비관견해 만만잖아 실명제를 맞아 단기적으로 증시가 급랭한다는 사실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향후 장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종국에는 경제의 궤도가 정상화돼 부동자금이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는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 ○하락폭 10% 넘을 듯 실명제 충격으로 인한 주가의 급락현상은 최소한 오는 16∼17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는게 공통적인 관측이다.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사건으로 실명제 실시방침을 처음 밝혔을때 최초 사흘간 종합주가가 6.4%가 하락하고 고객예탁금이 두달동안 28.2%나 줄었다.올들어새정부 출범직후 실명제가 다시 거론됐을때도 주가가 8.6%가 빠진 전례에 비춰볼때 실제 상황인 이번의 하락폭은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과 런던시장에 상장된 코리아펀드가 평균 11%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데서 이같은 하락률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실명제 직전인 12일의 주가 7백25.94보다 60∼70포인트가 내린 6백50∼6백60선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객예탁금도 사상 최대치(3조4천2백41억원)의 40%인 1조3천6백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13일 현재 약1조원이 빠져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이탈은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산술적인 분석에도 불구,단기적으로 실명제 전환 만료시점인 오는 10월12일까지는 혼미를 거듭할 것 같다.당장 대부분 차명에 의존하는 주식 외상매입분 1조6천억원이 매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일부 증권사는 이를 우려,신용 상환기간을 지금의 90일에서 1백50일로 연장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나 16일 다시 하한가가 대폭 늘어날 경우 이 신용계좌들은 강제 정리해야 하는 「깡통계좌」가 되리라는게 영업직원들의 얘기다. 대주주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친인척이나 임직원 이름으로 위장 분산한 차명계좌도 전 상장주식의 시가총액(92조5천억원)의 7.3%인 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이 물량들이 처벌 유예기간(1년)에 실명화되는 것도 증시에 큰 부담이다. ○명의대여 생길수도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을 포함한 증권사 임직원과 큰 손들의 가명 및 차명계좌(한 민간연구소는 총 잔고 33조6천억원의 18%·한 일선 지점장은 25%로 추정,약8조원)가 대기성 매물로 잠복한 것도 향후 장세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자금의 출구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버티고 있어 뭉칫돈의 길목이 막힌 것도 충격 회복에 장애요인이다. 결국 이같은 악재들로 인해 당분간 일반 투자자들이 움츠러든 가운데 일부 투기형 모험가와 장을 살리려는 기관끼리 서로 사고 파는 단조로운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또 부가가치세가 도입됐을 당시 허점을 노린 위장 사업자가 등장했듯이 이번에도 난세를 틈타 대주주들이나 일부 큰 손들에게 이름을 빌려주는 명의 대여업자가 생겨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지출 증대·물가 상승·중소기업 연쇄부도·저축률 저하 등 부정적인 결과외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투기 봉쇄·세무조사 강화로 지난 60년이래 평균 25∼3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온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대될 수도 있다.소득세 종합과세 2년 유예와 주식양도차익 과세 유보가 의외로 주식으로의 유인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또 정부가 증시를 장기간 침체상태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나 투신사의 연내 상환유예 등의 호재도 예상할 수 있다. ○“부동자금 증시 복귀”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와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올들어 수차례에 걸쳐 실명제의 충격이 증시에 반영된데다 부동자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결국 증시로 올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실명제로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정 등 증시의 해악요소가 제거된만큼 장기적으로 증시는 시장의 수급상황이나 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증권·투신사/채권거래 전면 중단/실명제 첫날… 금융·재계 이모저모

    ◎“자금 확보” 긴급대책회의 잇따라/그룹·중기/「검은 돈 3대업종」 일제히 철시/사채시장/단자사선 예상과 달리 거액 예금 인출사태 없어 ▷부동산◁ ◎…금융실명제 첫날인 13일 부동산가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충격파로 술렁였다. 강남 반포와 상계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일부 업소에서는 매도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거두어 들이는가 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계약해 달라고 맡겨 놓은 돈들을 회수해 가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자금 출처를 조사할 뿐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부동산 업자들은 『이사철을 앞두고 겨우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거래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며 걱정.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동결하는 강도높은 조치들로 인해 제도권·비제도권에서 빠져 나온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빠져 투기재연과 가격폭등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위축될 것으로 전망.그러나 상가나 오피스텔은 지금도 거래에 규제를 받지 않아 새로운 투기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기업◁ ◎…주요 그룹들은 대부분 출근시간을 앞당겨 아침 일찍부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대그룹들은 기조실과 계열사 별로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실명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자금 담당 관계자들은 설비투자 자금의 30% 가량을 직접 조달해오던 회사채 거래가 끊길 것을 특히 우려하며 자금조달선의 한부분이 붕괴될 것을 걱정했다. 증권사를 통한 무역어음 할인이나 CD매매로 운영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단자사를 통한 중개어음 거래도 무기명 수요자들의 관망자세와 어음할인 기피로 융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측.결국 기업 운영자금의 30∼50%까지 충당해 온 제2금융권에서의 조달이 당장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이병균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임원과 관련부서장,업계 대표 등으로 「금융실명제 기협중앙회 임시대책반」을 구성,본격 가동.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했던 사채시장이 일순간 얼어붙은 데 따라 당장 돌아올 어음을 막기 어렵게 된 업체들은 실명제 「직격탄」의 위력을 실감하는 모습이었으며,사채 의존도가 낮았던 업체들도 장·단기 자금 조달계획을 다시 짜고 부동산매각과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임직원을 동원,자금확보에 총력. ▷증권사◁ ◎…각 증권사에는 가명 또는 차명계좌 보유자로 추정되는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쇄도.관심은 가명이나 차명으로 된 계좌로도 주식을 팔 수 있는지와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집중됐다. 증권사측은 가명 및 차명 계좌도 매수·매도 주문을 내고 통장에 입금은 되나 현금인출이나 주식의 현물인출 때는 실명확인이 돼야 한다고 응답. ◎…증권 및 투신사들은 13일 일제히 방송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실명제에 따른 점검 및 유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자금 및 상품운용 계획 등을 긴급히 수정. 증권업계는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부류와,손해가 커지기 전에 물량을 처분하려는 부류로 양분될 것으로 분석하고주가 폭락사태가 최소한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특히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위장분산했던 대주주와 가명·차명의 주류를 이루는 큰손들,약정고 달성을 위해 차명계좌를 활용했던 증권사 임직원의 매도물량이 상당기간 쏟아질 것으로 예상. 한편 매수·매도 주문에서도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 시장붕괴 조짐까지 발생.증권사와 투신사의 채권 담당자들은 당분간 수익률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입금은 없는데 출금만 급증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 같다고 우려. ▷단자사◁ ◎…큰 손들의 예금계좌가 많은 단자사들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거액의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다.반면 실명제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고객들로 영업장이 북적대 가명거래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이 역력.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여·수신 실적은 평소 5분의 1 수준이나 객장을 찾는 고객은 3배 가량 많은 것 같다』며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얼마까지 인출할 수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언. ▷보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증권·단자 등 다른 금융분야와는 달리 실명제 여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반사이득을 기대.52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보험업계는 앞으로 주식·채권·부동산가격이 어떻게 변할지에 깊은 관심. ▷사채◁ ◎…서울 명동과 강남 등지의 사채 중개업소와 채권 중개업소,신용카드 할인업소 등 「금융 블랙머니」의 3대 업종은 일제히 문을 걸어닫은 채 철시. 신분노출을 꺼리는 전주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업체의 연결고리인 사채 중개업소는 전주 이탈로 자금줄이 끊기자 간간이 어음할인을 요청하는 전화에 『자금이 없다』며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 공직자 재산공개 및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호황을 누려오던 채권 중개업소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샐러리맨에 신용카드를 이용,고금리 대출을 해오던 신용카드 할인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특히 채권 중개업자들은 동업자들끼리 모여 이미 확보한 대량의 무기명 채권을 처분할 방안에 골몰.명동의 한 사채 중개업자는 『사채시장은 지난 72년의 「8·3」 사채동결조치와 10년 뒤에 터진 이철희·장영자사건,뒤이은 명성·영동개발사건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설명.
  • 「실명제 주가」 대폭락/어제지수 693

    ◎투매현상속 32P 빠져 7백선 붕괴/「13일의 금요일」… 거래량 최저 기록 금융실명제의 폭풍이 증시를 휩쓸며 주가가 대폭락했다. 실명제 실시 첫날인 13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37포인트가 폭락,종전의 하락기록인 90년10월26일의 32.01포인트를 경신하며 6백93.57로 떨어졌다.주가 7백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4월9일 이래 4개월여만이다. 하한가 9백17개,하락종목 9백18개로 지난 90년 10월26일의 8백72개,9백5개의 기록을 깨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평소 93∼95%였던 거래형성률도 41%로 급락,역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1백35만주,거래대금도 2백33억원으로 90년 7월21일의 2백36만주,3백47억원을 경신했다. 전체 상장종목 9백60개중 세기상사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9백55개 종목에서 하한가로 팔겠다는 물량이 9천9백만주나 나왔으나 사자는 주문은 1백35만주에 불과했다.그나마 삼성증권과 한양증권이 대량매매 신고를 내고 거래한 67만주를 제외하면 정상적인 거래는 68만주에 불과했다. 개장 초부터 실명제의 충격으로 일반 및기관의 매도물량이 8천8백90만주나 쏟아졌으나 매수주문은 33만7천주에 불과,동시호가부터 22포인트나 밀렸다.단 한차례의 반등시도도 없이 매물이 홍수를 이루며 2시40분 이후로는 아예 거래가 중단되다시피 했다.증시붕괴를 우려한 당국의 기관매수 지시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움직이지 않았다.그러나 10주가 거래된 세기상사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증시의 자금이탈과 주가 폭락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검은 돈」차단… 금융거래 정상화/실명제 실시의 파급효과

    ◎증시 일시 혼란·사채시장 크게 위축/부동산도 전산망 가동 숨을 곳 없어 금융실명제는 장기적으로는 금융질서의 정상화를 유도해 경제안정화에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지하경제가 붕괴되는 등 부작용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조원 빠져나갈듯 한 민간연구소의 분석처럼 전체 금융자산의 10%에 가까운 25조∼30조원이 일시에 통장에서 빠져나가면서 금융권의 자금흐름에 일대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지금까지 가명이나 차명으로 얼굴을 감췄던 돈이 실명제라는 햇살을 피해 증발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경제단체나 민간경제연구소 등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명거래 규모는 32조9천6백억원으로 총 통화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이들 「검은 돈」은 실명거래에 비해 소득세율이 3배나 높은데도 가명을 고집하고 있다. 은행권보다 가명·차명계좌수가 더많은 증권계도 자금노출을 꺼리는 큰 손들의 투매로 매물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증시붕괴 조짐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특히 지분확보의 수단으로 차명·가명계좌로 주식을위장분산했던 대주주들이 묘수 마련에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또 급전·검은 돈 유통의 온상역할을 해온 사채시장도 큰 손,즉 대형 전주의 이탈로 급속도로 위축되며 일시적인 마비현상에 빠져들 수 있다. ○금·골동품시장 찾아 이들 뭉칫돈은 실명제의 충격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해 환금성이 높은 부동산이나 금·골동품 등으로 몰리거나 현금으로 사장되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리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와 함께 무기명이 가능하고 상속에 필요한 조세시효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국민주택채권·지하철공채 등 장기 국·공채로 흘러들거나 원화로도 교환할 수 있는 해외로 탈출구를 찾아나설 가능성도 크다.특히 전산망 미비로 불가피해진 종합소득세 과세유보의 허점을 이용,가명 대신 차명이 일시적으로 폭증할 수도 있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질 경우 은행·증권·단자사 등 금융권은 대형 전주의 이탈로 신탁자금이 격감하면서 자금수급 및 상품운용에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이며 기업운영에 필요한 급전을 사채시장에 의존해온 중소기업들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회악 근본치유 길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과 혼란에도 금융실명제는 금융거래를 정상화하고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부정부패와 음성 불로소득,상속세 탈루를 통한 부의 세습 등 지금까지 독버섯처럼 퍼진 각종 사회악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다.적은 액수의 돈이라도 수표나 어음으로 받아 자기 예금계좌에 넣었거나,소득을 올리고도 이를 은폐했다간 즉시 세무당국에 발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처럼 부동산으로 흘러들더라도 이미 전국의 주택과 부동산이 모두 전산망에 입력됐기 때문에 자금은닉이나 탈루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없다.가명을 벗어난 검은 돈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결국 금융권에서 빠져나와 사태진전을 관망하던 돈이 종국에는 불법유통을 포기,정상적인 루트로 고개를 내밀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 금융주 등 강세/주가 4P 올라

    금융주의 강세로 거래가 늘며 주가가 이틀째 올랐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21포인트가 오른 7백23.65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53만주,거래대금 2천9백11억원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거래량이 2천만주를 넘었다. 개장초 전날의 큰 폭 상승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투신의 국고지원금 상환이 연기될 것이라는 풍문 등 투신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상업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증자허용설로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듯했으나 경계매물이 나타나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 주가 폭락 10P 빠져

    주가가 폭등 하루만에 폭락하며 7백20선을 간신히 지켰다.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57포인트가 떨어진 7백21.48을 기록했다.거래량 1천4백91만주,거래대금 2천1백26억원으로 거래도 크게 줄었다. 개장초 전날의 큰 폭 상승에 따른 경계 및 차익매물이 대형주에서 쏟아지며 약세로 출발했다.투신사에 대한 국고대여금 1조원의 연내회수방침이 알려지며 향후장세를 비관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하락폭이 커졌다.
  • 재벌 대주주 지분율/평균 17.2%로 하락/6월말 기준

    새 정부의 업종전문화 및 소유구조분산정책으로 30대재벌의 대주주지분율이 다소 낮아졌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30대그룹 대주주 1인의 평균지분율은 17.29%(3억6천3백26만주)로 지난해말의 17.98%(3억6천1백89만주)에 비해 0.69%포인트가 줄었다.올 상반기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대주주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았거나 유·무상증자에 따른 자금조달을 위해 보유주식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룹의 총수와 특수관계인이 위장분산 등을 통해 확보한 지분까지 포함하면 실제지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룹별로는 우성의 대주주 1인 지분율이 45.27%로 가장 높았고, 한라 43.93%,동양 36%,한일합섬 35.82%,삼양사 34.98%,동국제강 34.7%,쌍용 27.65%,롯데 24.48%,한진 24.33%,두산 24.17%의 순이었다.
  • 토초세 토지 매물 홍수/“10월말전 처분땐 80% 면제”

    ◎국세청 전망 유휴토지에 올해 처음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가 정기과세됨에 따라 앞으로 과세대상인 유휴토지의 매물이 대량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국세청 관계자는 토초세를 내야 하는 납세자 가운데는 정기과세결정일인 오는 10월말 전에 유휴토지를 처분하려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관계자는 『오는 10월말이전까지 유휴토지를 양도하면 토초세를 80% 감면받기 때문에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0월말까지 유휴토지를 처분하면 원래의 납세자는 토초세를 80% 감면받게 되며,유휴토지를 산 사람은 올해 세금을 내지 않는다.내년에도 계속 유휴토지에 해당하고 땅값 상승률이 정상지가 상승률보다 높을 경우 내년부터 과세대상이 될 수는 있다.
  • 「국제」 위헌판정 여파/주가 12.71P나 폭락

    투신의 한은특융 상환매물과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해체위헌판정 여파로 주가가 이틀째 폭락,종합지수 7백30선이 위협을 받았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1 포인트가 폭락한 7백30.5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2백59만주,거래대금 3천5백8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으며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7백73개 종목이 내렸다. 개장초 고객예탁금 감소로 약세로 출발했다.한은특융상환금 마련을 위한 투신의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후장 들어서도 매물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며 낙폭이 더욱 커졌다. 오는 8월10일 한은특융상환만기인 투신은 매물로 1천억원어치를 내놓고 60억원어치만 사들였다.또 국제그룹 관련주는 한일합섬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합철강만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내렸다. 투신의 매물외에 고객예탁금 감소세,하반기 경기회복 불투명,현대중공업 직장폐쇄조치,시중자금 경색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 주가 7백40대로 지수 1.4P 빠져

    연사흘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로 주가가 소폭 내리며 하룻만에 7백50선이 무너졌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가 내린 7백49.03을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1백43만주,거래대금은 3천9백2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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