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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유출 창구 강남 집중

    똑 부러지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부유층을 중심으로 뭉칫돈을 해외로 내보내는 정황이 적지 않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불법송금 조사에 착수한 금융당국은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조사는 하고 있지만,불법 여부를 가리는 데는 금융당국의 한계가 적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따라서 당국은 불법 송금이 의심되는 사람을 가려낸 뒤 국세청 등의 도움을 얻어 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명확히 가려내야만 ‘불법 송금자’로 확실히 분류할 수 있다는 얘기다. ● 0.1% 수수료 주고 브로커통해 빼돌려 하지만 금융당국과 금융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예사롭지 않다.최근 국내 언론에도 미국 중국 캐나다 등지의 부동산 매물 광고가 등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지금까지 10만달러 이상의 송금자는 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강남 등 특정 지역의 은행 지점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는 소위 잘사는 동네의 부자들이 은행에 가면 절세(節稅)방법이나 아들에게 재산을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했으나,요즘 들어서는 어떻게 하면 해외로 자금을 무사히 잘 빼돌릴 수 있는지를 문의한다는 얘기를 은행권 관계자들로부터 듣고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손쉬운 송금 방법은 브로커를 동원하는 방법이다.수수료를 줘야 하지만,고객의 비밀을 유지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통상 브로커들은 송금액의 0.1%의 수수료를 챙긴다. 브로커들은 고객이 지정하는 은행 등과 접촉한 뒤 자신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해외 유령회사 등에 돈을 보내는 수법을 쓴다.상황에 따라서는 은행권에서도 수수료를 챙긴다. ● 타인 주민등록이용 1만달러씩 쪼개 송금 국세청 등에 신고없이 은행에서 보낼 수 있는 증여성 송금의 한도액이 1만달러여서 여러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액수를 1만달러 단위로 쪼개 보내는 예도 적지 않다는 것.이 경우 돈의 주인은 최종적으로 송금된 곳에서 확인해야 되지만,외국은행의 경우 개인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없어 최종 거래자는 물론 돈의 출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른다. 법인의 수출입어음을 통해 외국에 빼돌리는 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출입대금을 결제하면서 초과대금을 보내는 수법으로 송금하는 예가 있다.”고 말했다.개인고객이 평소 알고 지내는 법인을 통해 이같은 불법 송금을 이용한다는 것. 차액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예컨대 한국에 있는 A씨가 미국에 있는 B씨와 거래관계가 있고,또 다른 미국인 C씨는 B씨와 거래관계가 있고,C씨는 한국에 있는 D씨와 거래관계가 있을 때 브로커가 나타나 양쪽의 거래에 따른 차액만 결제하는 식으로 원하는 쪽으로 돈을 빼돌려 주는 수법이다.넓은 의미의 ‘환치기 수법’에 해당된다. 시중은행의 모 부장은 “국내 부동산을 팔고 난 자금을 해외로 송금한 액수가 10만달러가 넘어 이번에 금감원의 리스트에 포함된 고객도 있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관계 당국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송금했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되는 곳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외국 시민권·영주권자들은 재산반출의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며 “송금규모는 100만달러 안팎으로 이들은 초거액 자산가라기보다는 ‘고중산층’들”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seoul.co.kr˝
  • 외화유출 창구 강남 집중

    똑 부러지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부유층을 중심으로 뭉칫돈을 해외로 내보내는 정황이 적지 않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불법송금 조사에 착수한 금융당국은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조사는 하고 있지만,불법 여부를 가리는 데는 금융당국의 한계가 적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따라서 당국은 불법 송금이 의심되는 사람을 가려낸 뒤 국세청 등의 도움을 얻어 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명확히 가려내야만 ‘불법 송금자’로 확실히 분류할 수 있다는 얘기다. ● 0.1% 수수료 주고 브로커통해 빼돌려 하지만 금융당국과 금융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예사롭지 않다.최근 국내 언론에도 미국 중국 캐나다 등지의 부동산 매물 광고가 등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지금까지 10만달러 이상의 송금자는 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강남 등 특정 지역의 은행 지점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는 소위 잘사는 동네의 부자들이 은행에 가면 절세(節稅)방법이나 아들에게 재산을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했으나,요즘 들어서는 어떻게 하면 해외로 자금을 무사히 잘 빼돌릴 수 있는지를 문의한다는 얘기를 은행권 관계자들로부터 듣고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손쉬운 송금 방법은 브로커를 동원하는 방법이다.수수료를 줘야 하지만,고객의 비밀을 유지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통상 브로커들은 송금액의 0.1%의 수수료를 챙긴다. 브로커들은 고객이 지정하는 은행 등과 접촉한 뒤 자신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해외 유령회사 등에 돈을 보내는 수법을 쓴다.상황에 따라서는 은행권에서도 수수료를 챙긴다. ● 타인 주민등록이용 1만달러씩 쪼개 송금 국세청 등에 신고없이 은행에서 보낼 수 있는 증여성 송금의 한도액이 1만달러여서 여러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액수를 1만달러 단위로 쪼개 보내는 예도 적지 않다는 것.이 경우 돈의 주인은 최종적으로 송금된 곳에서 확인해야 되지만,외국은행의 경우 개인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없어 최종 거래자는 물론 돈의 출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른다. 법인의 수출입어음을 통해 외국에 빼돌리는 예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출입대금을 결제하면서 초과대금을 보내는 수법으로 송금하는 예가 있다.”고 말했다.개인고객이 평소 알고 지내는 법인을 통해 이같은 불법 송금을 이용한다는 것. 차액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예컨대 한국에 있는 A씨가 미국에 있는 B씨와 거래관계가 있고,또 다른 미국인 C씨는 B씨와 거래관계가 있고,C씨는 한국에 있는 D씨와 거래관계가 있을 때 브로커가 나타나 양쪽의 거래에 따른 차액만 결제하는 식으로 원하는 쪽으로 돈을 빼돌려 주는 수법이다.넓은 의미의 ‘환치기 수법’에 해당된다. 시중은행의 모 부장은 “국내 부동산을 팔고 난 자금을 해외로 송금한 액수가 10만달러가 넘어 이번에 금감원의 리스트에 포함된 고객도 있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관계 당국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송금했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되는 곳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외국 시민권·영주권자들은 재산반출의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며 “송금규모는 100만달러 안팎으로 이들은 초거액 자산가라기보다는 ‘고중산층’들”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seoul.co.kr
  • 中차스닥 첫날부터 ‘대박’

    |홍콩 연합|미국 나스닥을 본뜬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의 제2중소기업거래소(일명 차스닥)가 개장 첫날인 25일 폭등했다. 8개 상장종목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 제2거래소에서 개장 직후에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폭등세로 돌아서 발행가에 비해 평균 100% 오른 상태에서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첫날 거래대금은 35억위안으로 모두 1320개 종목이 상장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의 거래대금을 합친 것보다 무려 25%나 많았다. 종목별로는 레이저 장비 제조업체인 한스레이저테크놀로지가 발행가 9.20위안에 비해 무려 324.9% 오른 39.09위안으로 마감했다. 선전에서 활동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중소기업시장이 개장 첫날을 맞아 과도하게 올랐다.”며 “마치 새로운 카지노가 열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들은 “뮤추얼펀드 등 대형 기관들은 대부분 거래에 참여하지 않은 반면 투기성이 높은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이 거래의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이어 “조만간 차스닥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면서 투매성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 증시 당국은 3년 연속 흑자 기록 등 중소기업시장 상장 요건을 점진적으로 완화,선전증권거래소와는 별도의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 “재건축 아파트 매입 내년에나…”

    ‘재건축 아파트는 언제쯤 사야 할까.’서울 재건축 시장에 악재·호재가 혼재돼 있지만 악재에 묻혀 호재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재건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내집장만 차원에서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재건축 아파트를 통해 재테크를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실수요자들이 매입하기에도 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매입시기를 늦추라고 조언한다. ●악재에 묻힌 호재들 지난 12일 강동구 고덕 주공2,3단지와 시영이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예전 같으면 안전진단이 통과되면 매물이 들어가고 가격이 일거에 3000만∼5000만원 뛰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의 가격은 전혀 변동이 없다.오히려 떨어진 경우도 많다.고덕주공2단지 15평형이 4억∼4억 2000만원대로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고덕주공3,4단지나 시영단지 등도 거래가 중단된 채 가격은 약세다.사업추진이 빠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도 16평형이 6억 8000만원대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른 곳도 있지만 이는 잠실주공3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뛰면서 인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전체적인 현상은 아니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호재에도 둔감한 것은 악재의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여기에는 정부가 검토 중인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임대아파트를 섞어 짓도록 한다는 계획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임대아파트를 짓는 만큼 용적률을 더 준다지만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직 매수시기 아니다 재건축 아파트 매입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임대아파트 건축의무화가 언제쯤 시행될지도 미지수이다 내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일반 아파트는 오는 7월 한 차례 기회를 보거나,11월쯤 매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는 변수가 많은 만큼 가격이 더 떨어진 다음 내년에나 매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대체적으로는 가격이 더 떨어진 다음에 사는 게 좋다.”면서 “그러나 사업추진이 빠른 단지는 가격은 좀 비싸지만 실수요자들이 노릴만한 가치가 있는 재건축 아파트”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2 수도권’ 원주가 뜬다

    강원도 원주는 수도권? 원주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있다.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낙후된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산하다.특히 최근 기업도시 유치계획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부동산가에는 서울 사람이 판을 치고 있다.외곽지역 쓸 만한 땅에는 서울 번호판 승용차가 연일 줄을 댄다.땅값은 지난해보다 10∼20% 올랐다.투자 열풍이 불면서 서울의 돈과 사람이 원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교통여건이 빼어나 수도권이 원주까지 팽창하고 있다. ●택지개발+도시계획 확정 호재 부동산시장이 가열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대규모 택지개발과 농공단지 조성 등이 부동산 시장을 움직였다.여기에 최근 발표한 기업도시 유치계획이 기름을 부었다. 원주 부동산시장은 크게 기존 도심과 신시가지로 나뉜다. 도심은 원주역 부근의 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등이 호재다.군 부대와 원칙적으로 이전 합의를 보았다.토지공사가 개발한다.원주역을 외곽으로 이전하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원주역 뒤쪽의 개발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원주 부동산 투자는 단연 외곽지역이다.대규모 택지지구 주변 땅이 움직이고 있다.봉화산지구(8만평)와 무실2지구(24만평) 주변 땅은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다.땅값이 뛰면서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무실2지구 쪽에는 시청 이전이 예정돼 있다.신시가지로 조성되면서 주변 땅값이 껑충 뛰었다.무실1지구 건너편 길가 임야는 평당 150만원을 부른다.지난해와 비교해 20%정도 올랐다.한창 개발 중인 봉화산지구에서 남쪽지역 임야도 평당 40만∼50만원을 호가한다. 아파트 분양도 호조다.최근 분양한 봉화산 지구 대림아파트는 모든 평형에서 청약이 마감됐다.프리미엄이 500만원 정도 붙었다.하반기에만 224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외곽에도 투자 몰린다 도심 동쪽도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반곡→봉산→태장동으로 이어지는 내부순환도로가 건설될 계획이다.내부순환도로 안쪽은 개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봉산동 도시계획이 확정된 곳과 천사들의 집이 있는 지역은 평당 70만∼80만원을 부른다.철길 건너 임야·농지 시세는 평당 10만∼20만원으로 아직 저렴하다.반곡·봉산동 일대는 기업 보유 토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원주역이 들어서는 무실동·흥업리 일대도 새로운 도심 형성 기대로 투자들이 많이 몰린다.문막읍 일대도 기업들의 입질이 많은 곳이다.서울 접근이 쉽고 주변에 관광·휴양시설도 많다. 김영덕 부강공인중개사 사장은 “택지지구 주변과 장기적으로 개발 가능성이 큰 동부지역,도심 군부대 이전 주변이 투자 유망지”라고 말했다. 원주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거품 “붕괴 시작-붕괴 없다” 공방

    부동산 거품(버블) 붕괴 가능성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거품 붕괴의 초기단계에 이미 들어섰다는 경고론과 단순한 가격조정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내수 회복 지연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국내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 때,부동산 거품붕괴 여부는 향후 경제운용의 중대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적어도 연착륙 유도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미래에셋,“집값 급락 없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발표한 ‘한국부동산,가격조정인가 거품붕괴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부동산가격 하락세는 단순한 가격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보고서를 쓴 이덕청 연구위원은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수익비율이 현재 40∼50배로 가격상승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0년말(20∼25배)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나 지난 2년새 금리가 30∼40%(연 6∼7%→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균형 가격수익비율은 28∼42배라고 지적했다.따라서 버블붕괴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지역 아파트조차 “약간 고평가된 정도”에 불과해 “전반적인 버블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또 ▲당분간 금리인상 가능성 희박 ▲내수 부진 장기화에 따른 연말이나 내년초쯤의 금리인하 가능성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세(13.4%) 반전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하락률은 최대 10%(평균 5%)에 그칠 것이라고 예단했다. ●정부도 “버블붕괴 안 온다” 일축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부동산 버블붕괴 현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그 근거로 평균 60% 수준인 담보인정가치(LTV) 비율을 들었다.즉 담보로 잡은 집값이 100원이라면 대출은 60원만 해줬다는 얘기다.재경부 김광수 금융정책과장은 “집값이 40% 이상 급락하지 않는 한,대출금을 떼일 우려가 없어 만기연장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얼마전 열린 시중은행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것이다.김 과장은 “일부 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금융공사에서 흡수하고,현재 마련중인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까지 실행되면 버블붕괴는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의 부동산 가격상승세는 국지적 현상이라며 버블붕괴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LTV비율 과신말라…버블붕괴 이미 시작” 이 부총리는 하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10조여원이라고 밝혔지만 좀 더 정확히는 20조원에 가깝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주택거래량 급감,내수 침체 장기화,전세가격 하락 등 버블붕괴의 전조가 이미 포착됐다.”면서 “만기연장으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반박했다.김 상무는 “빚독촉에 시달린 사람들이 결국 담보주택을 매물로 내놓게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 지방에서부터 집값 버블붕괴가 가시화돼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도 “2000년 이후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빨리 늘어 가계의 빚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시중의 극심한 자금경색 현상이 좀 더 지속되면 부동산 거품이 본격적으로 터질 것”이라고 가세했다.개인의 빚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지난해 6월말 현재 2.1배로 일본(3.5배) 미국(3.4배) 타이완(3.2배)보다 훨씬 낮다.최 연구위원은 “급매물이 쌓이면 집값이 30∼40%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면서 “LTV비율을 맹신말라.”고 꼬집었다.대형 시중은행의 한 지점장은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은 3년전 취급돼 담보가치의 75∼85%까지 대출금이 나갔다.”면서 “만기연장을 해주더라도 지금의 LTV비율과는 차이가 커 부분적인 대출금 회수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금융통화위원회 산하에 자산평가위원회를 신설,부동산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은 그래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in] 땅투자자 몰리는 이천·여주

    땅 투자자들이 수도권 동쪽으로 달려가는 까닭은. 경기도 이천,여주,광주 땅이 들썩거리고 있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물은 동이 났고,부동산중개업소마다 땅을 찾는 외지인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경매로 나온 토지는 최초 감정가의 12배를 웃도는 수준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곳 토지 시장이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여주까지 전철길 뚫린다 가장 큰 호재는 2010년까지 건설되는 성남∼여주 54㎞ 복선 전철.수도권 동남부 외곽 광역전철망 구축으로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주민 교통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이다.1조 3000여억원이 투입되며 전액 국고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철도는 분당 이매역에서 분당선과 만나고,판교를 지나 광명으로 이어진다. 서울 진입은 물론 서울 서남부권으로 이어지는 동서간선철도망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기본설계 중이며,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6년 착공,201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전철이 개통되면 여주에서 성남 분당까지 40분 정도면 닿는다.이곳 주민들의 서울 접근이 쉬워지고,여주·이천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큰 SOC투자가 이어진다고 해도 거래가 자유롭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은 힘을 받지 못한다. 그런데 여주·이천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빠져 있다.그 때문에 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의 거래가 비교적 자유롭다.서울 투자자들의 손길이 뻗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판교는 토지 보상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2조 4000억원 규모의 판교 토지 보상금이 가까운 광주·이천·여주 땅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농지 보상을 받은 돈으로 대토(代土)를 마련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곳 도심 가까운 농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광주·곤지암 일대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생각에 싼 농지를 찾아 동진(東進)하고 있는 것이다. ●과열 투자 열풍으로 후끈 수도권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했던 이 곳에 전철이 들어온다는 소식은 땅값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올 1·4분기 땅값 상승률을 보면 이 지역 토지시장이 얼마나 달아올랐는지 알 수 있다.광주시가 5.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여주 4.29%,이천 3.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현장에서 중개업자들이 전하는 실제 오름세는 이보다 훨씬 크다. 법원 경매도 치열하다.지난달 여주지원에서 있었던 경매에서 여주읍 월송리 밭은 43명이 달려들면서 최초 감정가 2024만원짜리가 2억 5715만원에 낙찰됐다.무려 감정가의 12배 이상에 낙찰된 것이다.같은 날 경매에 부쳐진 월송리 논도 4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최초 감정가의 7배 이상에 낙찰됐다. 이어 여주 능서면 신지리 논도 최초 감정가보다 1억원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등 부동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천시는 지난 4월 토지 거래 건수가 1418건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를 넘었다.서울 등 외지인 투자가 광주·곤지암을 벗어나 이천을 거쳐 여주까지 동진하고 있는 것이다. 박혁균 뉴서울공인중개사 사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확정 발표된 전철건설계획의 영향이 크다.”면서 “그동안 땅값이 저렴했던 곳이라서 피부로 느끼는 상승률은 엄청나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여주 교리,가업리 일대는 전철역이 들어서고 대형 유통센터 물류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라면서 “도로와 붙어있는 땅은 농지·임야도 평당 60만∼70만원을 부르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전했다. ●유망지역 여주에서는 교리·가업리·월송리 일대가 유망지역으로 꼽힌다.여주 기존 도심에서 여주CC 사이에 있는 마을이다.이미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이다.하지만 중개업자들은 “가격 오름세가 큰 땅이 추가 상승폭도 크다.”면서 “전철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된 곳과 새로 뚫리는 도로 주변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한다.새로 생기는 42번 국도 우회도로와 기존 도로 사이 교리·가업리 일대가 여주의 새로운 도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능서면 용은리,신지리 일대도 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투자 유망지로 꼽힌다.이천에서는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중일·중이·관고동 일대를 꼽는다.도심이 기존 구시가지에서 남서쪽으로 뻗어가고 있다.이천시의 기존 행정관청들이 둥지를 틀 마을이다.이를 반영하듯 대형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공사를 한참 벌이고 있다.6차로 도로공사를 마치고 경찰서는 이미 행정타운으로 옮겼다. 경찰서 앞의 밭과 임야는 평당 150만원을 부른다.현대전자와 OB맥주 공장이 가까운 부발에도 전철역이 들어선다.이 일대 땅에 묻어두는 것도 괜찮다.광주 경계를 지나 이천입구인 신둔리 일대도 투자를 권한다.도예촌 문화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서울과 상대적으로 가까우며,성남·광주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단타 거래는 금물이다.이곳이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양도세를 실거래 기준으로 물어야 한다.적어도 전철 공사가 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느긋한 투자를 권한다. 여주·이천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섬 재테크]김포 신도시 개발 후폭풍

    [섬 재테크]김포 신도시 개발 후폭풍

    1960년대에 연륙교가 놓여져 육지와 다름없는 섬인 강화도는 요즘 김포신도시 개발 ‘후폭풍’에 따른 토지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신도시 조성으로 농지를 수용당하게 될 김포 주민들이 대토 개념으로 거리가 가까운 강화도의 농지를 잇달아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여파로 강화읍 입구에는 20여개의 부동산업소가 생겨났다.한 업소 관계자는 “IMF 이후 모처럼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다.”면서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지만 투자성 농지 구입도 상당수 있다.”고 귀띔했다.이로 인해 수개월 전만 해도 평당 6만원하던 논이 12만∼13만원으로 2배 가량 올랐다.물론 형질변경이 불가능한 농림지역(절대농지)이지만 먼 미래를 보는 것이다.강화군 전역은 토지거래허가지역이지만 외지인도 농지의 경우 300평 이하는 허가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임야는 600평까지 가능하다. 사실 강화는 오래전부터 외지 투자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해왔다.“강화땅의 절반 이상이 외지인들에게 넘어갔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바닷가 경관이 좋은 마을에 방치돼 있는 빈 집은 외지인들의 소유로 보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화도면 장화·여차·동막리,길상면 초지리,내가면 외포리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마을마다 10∼20개씩 빈집이 있다.대개 전원주택용이나 투자 목적으로 구입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매물이 잘 나오지 않으며,나온다 하더라도 평당 1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다. 이같은 대지 외에도 관리지역(준농림지)의 전,답,임야는 형질변경을 통해 주택 건설이 가능하다.강화도는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평당 전 25만∼30만원,답 10만∼30만원,임야 10만∼3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전·답이라도 대로변에 접한 경우는 평당 100만원에 육박하기도 한다.강화도는 개발이 많이 진행된 탓에 임야의 형질변경이 다른 섬에 비해 쉬운 편이다. 온천 개발이 추진중인 불은면 삼성리와 상동암리는 토지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삼성리의 전,답,임야는 40만원선,상동암리는 30만∼40만원이다.삼성리가 다소 비싼 것은 큰길에서 가까워 개발이 수월한데다 일조권이 좋기 때문이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1.6㎞ 가량 떨어진 섬 석모도는 강화도를 잇는 다리 건설 여부가 항상 재테크의 핵심으로 떠오른다.㈜석모개발이 지난해 강화도 건평리와 석모도 석포리간을 잇는 석모대교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석포리 일대 땅값이 20∼30% 가량 올랐다.그러나 아직 석포리에 제한된 현상인데다 실제 토지거래는 활발치 못하다.섬 전반적으로는 관리지역 기준으로 전 10만∼30만원,답 10만∼30만원,임야 10만∼60만원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논에서 온천수가 나와 일대 3만평이 온천지구로 지정된 매음리는 평당 30만∼50만원을 호가한다. 석모도는 경관이 뛰어나고 전통사찰인 보문사라는 확실한 관광상품이 있기 때문인지 수년새에 30여개에 달하는 펜션·카페가 들어섰다.지금도 대형 호텔과 모텔,콘도가 각각 1개씩 건설중이다.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다리 건설을 전제로 했을 때 빛을 발할 수 있는데 ㈜석모개발은 당초 제안과는 달리 건설비 일부를 강화군에 떠넘기려 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강화도 북쪽으로 2.3㎞ 가량 떨어진 교동도 역시 지난 4월 강화도 인화리∼교동도 봉소리간 교동대교 건설계획이 강화군에 의해 발표된 이후 땅값이 전체적으로 10∼20% 가량 올랐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답 10만∼20만원,임야 10만∼15만원에 불과했었다.이곳 주민들은 군에 의해 건설되는 교동대교가 비록 발표는 늦었지만 민자로 지어지는 석모대교보다 개통이 빠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이같은 기대심리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반대편인 강화도 인화리의 토지가격도 20% 가량 올라 전·답이 30만∼35만원을 호가한다. 교동도는 민통선 지역이어서 그 흔한 펜션이나 모텔 하나 없을 정도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남북 화해무드에 연도교가 얹혀지면 ‘범이 날개를 단 격’으로 개발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유망한 전원주택·펜션·주말농장 후보지로는 읍내리,봉소리,동산리,고구저수지 주변 등이 꼽힌다. 글 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부동산업소 ◇강화도 신의:032-934-1145 나라:032-932-0444 땅지:032-932-1203 신태양:032-932-8866 발리:032-933-1774 시내산:032-934-1122 알미:032-933-3068 한국:032-933-8242 ◇석모도 삼산:032-932-3945 석모도:032-933-7771 보문:032-933-7743 석모대교:032-933-3151 ◇교동도 교동:032-932-4008 강화교동:032-932-3599
  • [부동산 in] 땅투자자 몰리는 이천·여주

    [부동산 in] 땅투자자 몰리는 이천·여주

    땅 투자자들이 수도권 동쪽으로 달려가는 까닭은. 경기도 이천,여주,광주 땅이 들썩거리고 있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물은 동이 났고,부동산중개업소마다 땅을 찾는 외지인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경매로 나온 토지는 최초 감정가의 12배를 웃도는 수준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곳 토지 시장이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여주까지 전철길 뚫린다 가장 큰 호재는 2010년까지 건설되는 성남∼여주 54㎞ 복선 전철.수도권 동남부 외곽 광역전철망 구축으로 지역개발을 촉진하고 주민 교통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이다.1조 3000여억원이 투입되며 전액 국고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철도는 분당 이매역에서 분당선과 만나고,판교를 지나 광명으로 이어진다. 서울 진입은 물론 서울 서남부권으로 이어지는 동서간선철도망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기본설계 중이며,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6년 착공,201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전철이 개통되면 여주에서 성남 분당까지 40분 정도면 닿는다.이곳 주민들의 서울 접근이 쉬워지고,여주·이천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큰 SOC투자가 이어진다고 해도 거래가 자유롭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은 힘을 받지 못한다. 그런데 여주·이천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빠져 있다.그 때문에 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의 거래가 비교적 자유롭다.서울 투자자들의 손길이 뻗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판교는 토지 보상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2조 4000억원 규모의 판교 토지 보상금이 가까운 광주·이천·여주 땅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농지 보상을 받은 돈으로 대토(代土)를 마련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곳 도심 가까운 농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광주·곤지암 일대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생각에 싼 농지를 찾아 동진(東進)하고 있는 것이다. ●과열 투자 열풍으로 후끈 수도권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했던 이 곳에 전철이 들어온다는 소식은 땅값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올 1·4분기 땅값 상승률을 보면 이 지역 토지시장이 얼마나 달아올랐는지 알 수 있다.광주시가 5.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여주 4.29%,이천 3.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현장에서 중개업자들이 전하는 실제 오름세는 이보다 훨씬 크다. 법원 경매도 치열하다.지난달 여주지원에서 있었던 경매에서 여주읍 월송리 밭은 43명이 달려들면서 최초 감정가 2024만원짜리가 2억 5715만원에 낙찰됐다.무려 감정가의 12배 이상에 낙찰된 것이다.같은 날 경매에 부쳐진 월송리 논도 44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최초 감정가의 7배 이상에 낙찰됐다. 이어 여주 능서면 신지리 논도 최초 감정가보다 1억원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등 부동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천시는 지난 4월 토지 거래 건수가 1418건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를 넘었다.서울 등 외지인 투자가 광주·곤지암을 벗어나 이천을 거쳐 여주까지 동진하고 있는 것이다. 박혁균 뉴서울공인중개사 사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확정 발표된 전철건설계획의 영향이 크다.”면서 “그동안 땅값이 저렴했던 곳이라서 피부로 느끼는 상승률은 엄청나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여주 교리,가업리 일대는 전철역이 들어서고 대형 유통센터 물류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라면서 “도로와 붙어있는 땅은 농지·임야도 평당 60만∼70만원을 부르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전했다. ●유망지역 여주에서는 교리·가업리·월송리 일대가 유망지역으로 꼽힌다.여주 기존 도심에서 여주CC 사이에 있는 마을이다.이미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이다.하지만 중개업자들은 “가격 오름세가 큰 땅이 추가 상승폭도 크다.”면서 “전철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된 곳과 새로 뚫리는 도로 주변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한다.새로 생기는 42번 국도 우회도로와 기존 도로 사이 교리·가업리 일대가 여주의 새로운 도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능서면 용은리,신지리 일대도 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투자 유망지로 꼽힌다.이천에서는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중일·중이·관고동 일대를 꼽는다.도심이 기존 구시가지에서 남서쪽으로 뻗어가고 있다.이천시의 기존 행정관청들이 둥지를 틀 마을이다.이를 반영하듯 대형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공사를 한참 벌이고 있다.6차로 도로공사를 마치고 경찰서는 이미 행정타운으로 옮겼다. 경찰서 앞의 밭과 임야는 평당 150만원을 부른다.현대전자와 OB맥주 공장이 가까운 부발에도 전철역이 들어선다.이 일대 땅에 묻어두는 것도 괜찮다.광주 경계를 지나 이천입구인 신둔리 일대도 투자를 권한다.도예촌 문화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서울과 상대적으로 가까우며,성남·광주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단타 거래는 금물이다.이곳이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양도세를 실거래 기준으로 물어야 한다.적어도 전철 공사가 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느긋한 투자를 권한다. 여주·이천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섬 재테크]김포 신도시 개발 후폭풍

    1960년대에 연륙교가 놓여져 육지와 다름없는 섬인 강화도는 요즘 김포신도시 개발 ‘후폭풍’에 따른 토지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신도시 조성으로 농지를 수용당하게 될 김포 주민들이 대토 개념으로 거리가 가까운 강화도의 농지를 잇달아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여파로 강화읍 입구에는 20여개의 부동산업소가 생겨났다.한 업소 관계자는 “IMF 이후 모처럼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다.”면서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지만 투자성 농지 구입도 상당수 있다.”고 귀띔했다.이로 인해 수개월 전만 해도 평당 6만원하던 논이 12만∼13만원으로 2배 가량 올랐다.물론 형질변경이 불가능한 농림지역(절대농지)이지만 먼 미래를 보는 것이다.강화군 전역은 토지거래허가지역이지만 외지인도 농지의 경우 300평 이하는 허가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임야는 600평까지 가능하다. 사실 강화는 오래전부터 외지 투자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해왔다.“강화땅의 절반 이상이 외지인들에게 넘어갔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바닷가 경관이 좋은 마을에 방치돼 있는 빈 집은 외지인들의 소유로 보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화도면 장화·여차·동막리,길상면 초지리,내가면 외포리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마을마다 10∼20개씩 빈집이 있다.대개 전원주택용이나 투자 목적으로 구입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매물이 잘 나오지 않으며,나온다 하더라도 평당 1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다. 이같은 대지 외에도 관리지역(준농림지)의 전,답,임야는 형질변경을 통해 주택 건설이 가능하다.강화도는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평당 전 25만∼30만원,답 10만∼30만원,임야 10만∼3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전·답이라도 대로변에 접한 경우는 평당 100만원에 육박하기도 한다.강화도는 개발이 많이 진행된 탓에 임야의 형질변경이 다른 섬에 비해 쉬운 편이다. 온천 개발이 추진중인 불은면 삼성리와 상동암리는 토지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삼성리의 전,답,임야는 40만원선,상동암리는 30만∼40만원이다.삼성리가 다소 비싼 것은 큰길에서 가까워 개발이 수월한데다 일조권이 좋기 때문이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1.6㎞ 가량 떨어진 섬 석모도는 강화도를 잇는 다리 건설 여부가 항상 재테크의 핵심으로 떠오른다.㈜석모개발이 지난해 강화도 건평리와 석모도 석포리간을 잇는 석모대교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석포리 일대 땅값이 20∼30% 가량 올랐다.그러나 아직 석포리에 제한된 현상인데다 실제 토지거래는 활발치 못하다.섬 전반적으로는 관리지역 기준으로 전 10만∼30만원,답 10만∼30만원,임야 10만∼60만원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논에서 온천수가 나와 일대 3만평이 온천지구로 지정된 매음리는 평당 30만∼50만원을 호가한다. 석모도는 경관이 뛰어나고 전통사찰인 보문사라는 확실한 관광상품이 있기 때문인지 수년새에 30여개에 달하는 펜션·카페가 들어섰다.지금도 대형 호텔과 모텔,콘도가 각각 1개씩 건설중이다.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다리 건설을 전제로 했을 때 빛을 발할 수 있는데 ㈜석모개발은 당초 제안과는 달리 건설비 일부를 강화군에 떠넘기려 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강화도 북쪽으로 2.3㎞ 가량 떨어진 교동도 역시 지난 4월 강화도 인화리∼교동도 봉소리간 교동대교 건설계획이 강화군에 의해 발표된 이후 땅값이 전체적으로 10∼20% 가량 올랐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답 10만∼20만원,임야 10만∼15만원에 불과했었다.이곳 주민들은 군에 의해 건설되는 교동대교가 비록 발표는 늦었지만 민자로 지어지는 석모대교보다 개통이 빠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이같은 기대심리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반대편인 강화도 인화리의 토지가격도 20% 가량 올라 전·답이 30만∼35만원을 호가한다. 교동도는 민통선 지역이어서 그 흔한 펜션이나 모텔 하나 없을 정도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남북 화해무드에 연도교가 얹혀지면 ‘범이 날개를 단 격’으로 개발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유망한 전원주택·펜션·주말농장 후보지로는 읍내리,봉소리,동산리,고구저수지 주변 등이 꼽힌다. 글 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부동산업소 ◇강화도 신의:032-934-1145 나라:032-932-0444 땅지:032-932-1203 신태양:032-932-8866 발리:032-933-1774 시내산:032-934-1122 알미:032-933-3068 한국:032-933-8242 ◇석모도 삼산:032-932-3945 석모도:032-933-7771 보문:032-933-7743 석모대교:032-933-3151 ◇교동도 교동:032-932-4008 강화교동:032-932-3599˝
  • 시중은행 불황탓 부동산경매신청 급증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 부동산의 경매를 신청하는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이 때문에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담보가치 하락과 금융기관의 동반 부실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3779건에서 지난 5월 말 현재 4977건으로 경매신청이 1198건(31.7%)이나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19일 설립된 국민은행 서울·경기북부지역 경매센터의 부동산 경매물건이 지난 1월 말 5000건에서 5월 말 6400건으로 4개월 만에 1400건,28.0%가 늘어났다.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2183건에서 지난 5월 말 2694건으로 불과 5개월 만에 511건,23.4%나 급증했다. 경매 물건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올들어 내수경기 침체와 유가급등,원자내난 등으로 경영사정이 악화돼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경매수요마저 줄어 경매로 팔리는 부동산보다 새로 들어오는 경매물량이 훨씬 많은 것도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연체율 증가도 문제지만 경매물량 증가가 부동산경기 침체와 맞물려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더 큰 문제”라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담보 가치하락은 금융부실과 시스템 리스크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美·中 금리 인상설… 주가 18P 급락

    18일 미국·중국의 금리 인상설이 다시 부상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국내 증시는 프로그램매물까지 쏟아지면서 낙폭이 더욱 컸다. 이날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36포인트(2.42%) 하락한 741.73에 마감됐다.전일보다 8.40포인트 떨어진 751.69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733선까지 추락했다가 낙폭을 조금 만회한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약세장 속에 프로그램 매매가 29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전일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나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게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과장은 “우리 증시의 수급상황이 워낙 나빠 호재보다는 악재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스닥지수도 약세를 이어갔으나 간신히 370선은 지켰다.전일보다 4.82포인트 내린 370.20으로 마감했다.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1.95% 하락했으며 타이완증시의 가권지수도 1.68% 내렸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기로의 한국경제] ③ 건설경기 경착륙을 막아라

    “내수 경기가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건설·부동산 경기를 살려주세요.” 국내 내로라하는 굴지의 건설업체 사장들이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과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잇따라 만나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건설업은 어느 업종보다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크다.아파트를 짓는데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종이 180∼200여개에 이른다.고용효과도 엄청나다.공공건설 공사에 1조원을 투자하면 무려 2만 1000여명의 일자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니 건설시장이 가라앉으면 연관 산업은 자연적으로 주눅들고 실업자도 늘어난다.돈이 돌지 않으니 내수가 가라앉고 경기는 깊은 침체로 빠져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건설경기 연착륙 발언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공공투자 확대가 한계에 다다랐고,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건설 경기를 다시 풀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눈에 드러나는 액션을 선뜻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일감 줄고,경매는 늘고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민간건설수주액은 19조 6000억원에 이르렀다,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 수주액은 17조 1000억원으로 13%정도 줄었다.주택건설실적도 눈에 띄게 줄었다.지난해 1·4분기에는 13만 7000가구에 이른 물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8만 7000가구로 오그라들었다.물량이 40% 이상 줄면서 업체의 매출도 크게 떨어졌다. 내수 시장을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건교부 SOC예산(15조 3000억원)의 4분의 3이 이미 집행돼 하반기 일감부족 현상은 불 보듯 뻔하다. 부동산 거래 중단도 경착륙을 부채질한다.부동산 거래 중단은 자금 흐름을 막고 결국 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져 부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특히 중소기업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최악의 사태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서울 구로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성철 사장은 일감이 달리면서 매출이 줄고 은행 융자를 제때 갚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김사장은 “급한 대로 부도라도 막아보고자 강남 32평형(시세 6억원)아파트를 내놓았지만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중으로 팔리지 않으면 2억여원을 마련하지 못해 부도를 피할 수 없게 된다.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공장도 잃고 신용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시중 경제 상황을 읽는 지표로 흔히 경매 물건 증가 추이를 든다.경기 불황에는 경매 물건이 급증한다.전통적으로 부자 동네인 서울 강남지역에 경매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아파트 경매가 많지 않던 곳이다.지난해 1∼6월 강남구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63건에 불과했다.송파구도 42건에 그쳤다.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 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같은 기간 강남구에서는 97건,송파구에서는 84건이 경매로 나왔다.경매 물건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서울 강남 아파트가 대거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만기는 돌아오는데 올해 만기가 돌아왔거나 돌아올 예정인 가계대출은 총 105조원.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2조 3000억원이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정책으로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린 대출자들이 담보자산(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면서 “부동산시장의 버블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국민은행이 부동산값 하락에 대비해 전국 80여개 지점건물을 매각키로 한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정부나 금융기관들이 집값의 60∼70%만 담보가치로 인정(LTV비율)했기 때문에 집값이 30∼40% 급락하지 않는 한,일본식 버블붕괴로 치달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꼬집었다.급매물이 쌓이면 불안심리를 자극해 순식간에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대응책 부심 건설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건설업체에 굵직한 일감을 많이 안겨주면 된다.일감이 늘면 현장 고용 인구가 늘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도 덩달아 달아오른다.건설업계는 2조원의 추경예산(공공건설투자)을 편성하면 4조원에 이르는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와 4만 2000명에게 일자리를 새로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140조원의 국민연기금을 SOC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건의도 빼놓지 않는다.재건축사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과열시기에 나온 극단의 조치들을 이제 거둬들일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며 부동산 버블 붕괴 가능성을 일축해온 정부는 최근 들어 경계하고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급기야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마련에까지 착수했다.재정경제부 김광수 금융정책과장은 “버블 붕괴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정부가 마련중인 연착륙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버블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만희 건교부 건설경제심의관은 “건설업체들이 일감 부족으로 애를 태우는 것은 안타깝지만 무작정 공공공사 물량을 늘리거나 모처럼 잡힌 주택시장을 다시 풀어놓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다만 “시장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토지 규제 완화,입찰제도의 개선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해 정부가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섬 재테크]영흥도·선재도

    지난 2000년과 2001년 잇따른 연륙교 개통으로 육지화된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들 섬은 경기도 시흥-(시화방조제)-대부도-(선재대교)-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로 이어져 육지와 다름없는 곳.연륙교 개통 전후 뜨거웠던 부동산 투자 열기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재테크의 대상이다. 영흥도는 이곳에 들어선 영흥화력발전소 인력 수요를 배경으로 다세대주택과 복합상가 건립 붐이 일고 있다.영흥발전소는 1·2호기가 건설된데 이어 3·4호기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수천명이 달하는 직원 및 건설인력이 상주하고 있다.다세대주택은 발전소 주변 등 30여곳에 이미 들어섰거나 건립중이며 상가도 50여곳에 들어섰다. 다세대주택은 외리 산139·362,내리 290·293번지 일대가 최적지로 꼽히며 실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지어지고 있다.다세대주택 건설이 가능한 부지는 평당 60만∼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상가 대상지로는 외리 909,내리 8(진두선착장 주변)·산132(장경해수욕장 주변)·724번지(십리포해수욕장 주변) 등이 꼽힌다.상가용 부지 거래가는 다소 비싸 평당 100만∼200만원 선이다. 다세대주택이나 상가는 현재 건립된 것만으로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만만찮아 이를 지으려는 투자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다만 경관이 좋은 바닷가 주변 등에 빌라형으로 지어진 다세대주택은 사두었다가 시세차익을 노려볼 만하다. 흔히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는 아예 생각지 않는 것이 좋다.이미 20여곳에 들어선데다 옹진군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2년전부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전원주택은 가능성이 풍부하다.다른 섬과는 달리 배를 타지 않고 인천·시흥 일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전원주택용은 경관이 좋은 바닷가쪽이 선호되는데 내리 산307·산282∼283·산184,외리 산64번지 일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안쪽은 내리 산260·산334번지 등이 거론된다.전원주택용은 팬션 부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전원주택용 대지는 바닷가 평당 200만원,안쪽 40만∼50만원,전(밭)은 바닷가 200만원,안쪽 50만∼60만원 선이다.답(논)은 복토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보다 평당 20만∼30만원 가량 싸다.임야는 대체로 전·답보다 경관이 좋지만 건축허가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바닷가 20만∼50만원,안쪽 10만∼20만원이다. 영흥도 바로 앞에 있는 선재도는 섬이 길게 형성돼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전원주택지가 산재한다.대지는 거의 매물이 나오지 않고 전 평당 40만∼70만원,답 20만∼30만원,임야 15만∼20만원에 거래된다.임야중에서도 지목상으로는 ‘임야’지만 실제는 밭인 곳은 건축허가가 쉬워 50만∼60만원을 호가한다.이곳 논은 영흥도와는 달리 거의 평지에 자리잡아 전원주택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상가의 경우 영흥도나 대부도로 가는 큰길가만 투자가치가 있다. 선재도에서 남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측도는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전체가 9만 6000여평에 불과한 이 섬은 현재 11가구만 살아 무인도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지금은 하루 15시간 가량 물이 빠지는 때만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연도교가 건립되면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장기계획이지만 지난 4월 인천시가 이곳에 유스호스텔과 전망대 등을 짓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글 영흥도 김학준기자 ■영흥·선재도 부동산업소 원주민:032-884-6464대지:032-888-1950영흥:032-886-7143중앙:032-886-9992천지:032-889-8949토박이:032-882-8245현대:032-886-3361형제:032-883-0900고려:032-886-3363굿모닝:032-884-7243대우:032-885-9700 kimhj@seoul.co.kr
  • [부동산 in]2만가구 이달 집들이

    ‘새 아파트로 이사오세요.’ 수도권에 새 아파트 입주가 줄을 섰다.이달에만 2만 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에서는 24개 단지에 5634가구가 입주 채비를 마쳤다.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나 교통여건은 빼어나다.인천·경기에서 1만 7273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파크뷰 아파트를 비롯해 용인 죽전지역을 중심으로 홍수를 이룬다.1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도 수두룩하다. 입주 아파트는 실수요자가 싼 값에 새집을 살 수 있는 기회다.팔자 물건과 전세 물량도 풍부해 방향·층을 골라서 입주할 수 있다.주택경기 침체기라서 가격·중도금 지불 등도 수요자가 유리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신혼부부나 처음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서울 소규모 알짜단지 서울 강남·서초·양천구 등 인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개포동 LG자이 아파트 212가구를 비롯해 논현동 두산위브 266가구,대치동 풍림 아이원 75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단지 규모는 작지만 입지는 그만이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아파트도 입주 채비를 마쳤다.39∼85평형 757가구 규모다.삼풍백화점터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다.교통·교육·편익시설 등 주거환경이 으뜸이다.방배동 현대 홈타운 123가구도 요지에 들어선 아파트.단지가 작은 것 같지만 이미 입주를 마친 1·2지구를 합치면 1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지하철 4·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형 아파트 단지도 있다.관악구 신림동에 들어서는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1456가구에 이른다.24∼4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매물이 풍부하고 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동작구 상도동 본동 2·3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입주 예정이다.381가구로 분양 당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파트다.구로구 신림동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411가구도 입주한다.서울 남부지역 실수요자에게 권할 만하다. ●수도권 용인지역에 집중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 데다 주택시장 침체로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다.가격을 사는 사람 위주로 흥정할 수 있다. 성남 분당 정자동 파크뷰 아파트도 입주한다.1829가구짜리 대단지이지만 요즘은 가격이 한풀 꺾였다.33∼7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33평형 시세는 6억 5000만원 정도.전세는 3억원이면 들어갈 수 있다.물건도 꽤 많이 나왔다. 특히 용인지역에서는 죽전동 10개 단지를 비롯해 모두 12개 단지 5743가구가 쏟아진다.부동산중개업소에는 팔자 물건이 홍수를 이룬다.현대홈타운 4개 단지 아파트만 3364가구에 이른다.평당 1000만원 안팎에 거래된다.33평형 전세는 1억 2000만원 정도이지만 깎을 수 있다. 고양시 벽제 동익미라벨 아파트 1153가구,인천 마전 LG자이 아파트938가구도 대단지로 꼽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용산 시티파크 프리미엄 조망권이 좌우

    ‘대박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서울 용산 시티파크 프리미엄이 폭락한데 이어 이제는 동간,층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인근에 헬기장이 들어선다는 얘기에서부터 비슷한 규모의 시설이 들어서 조망을 가린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해당동이나 층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로열층은 초기만은 못하지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69평형의 경우 한때 프리미엄이 6억 5000만원 붙어 거래된 경우도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3억원 안팎이다.한강이 안보이는 등 층이나 방향이 안좋은 물건은 2억원대까지 떨어진 경우도 있다.반면 한강이 보이는 경우 4억원대 매물도 있다. 43평형도 한때 3억원 안팎에 달했으나 지금은 보통 2억원 안팎이다.저층부는 프리미엄 호가가 1억 4000만원인 경우도 있다. 시티파크의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투기 단속과 미군 헬기장이 인근으로 옮겨온다는 소문이 있는 데다 바로 옆에 비슷한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트라팰리스는 시티파크 인근에 지어진다.이 경우 1단지는 이 건물에 상당부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또 국제빌딩에도 일부 조망권을 빼앗기게 된다. 시티파크에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아직 ‘노(NO) 프리미엄’ 아파트는 나오지 않고 있다.그만큼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가격 전망은 불투명하다.지금은 헬기장이나 인근에 프라팰리스외에 또 다른 건물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소문으로 나돌고 있지만 만약 이같은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 한 차례 가격은 더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티파크에 웃돈을 크게 얹어주고 산 경우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입주가 임박하면 가격은 어느정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통령 글씨 인터넷 경매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한 전·현직 대통령들의 친필 글씨가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에 매물로 나왔다. 노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 쓴 글씨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채식(53)씨가 내놓은 것이다.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89년 6월 이씨의 식당에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즉석에서 쓴 글씨다. 판매자 이씨는 “노 대통령이 당시 청문회 스타로 인기가 많아 기념이 될 만한 친필을 부탁했다.”면서 “처음에는 붓글씨에 재주가 없다며 거절하였으나 붓과 벼루를 가져와 계속 부탁하자 글씨를 썼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매 시작가를 50만원으로 책정했으며,5000만원이면 즉시 살 수 있다.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총화유신 민족중흥(總和維新 民族中興)’이라고 쓴 글씨도 2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대통령 박정희라는 낙관 옆에는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을 위하여’라고 적혀 있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형철(40)씨가 내놨으며 당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회의 대의원이었던 김씨의 아버지가 청와대 축하 만찬에 참석,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다. 김씨는 “아버지 생전에 비싼 값에 사려는 사람이 많았으나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판매를 거부했다.”면서 “이제는 작품의 가치를 알고,박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에게 제품을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10대 대통령이었던 최규하 대통령이 직접 ‘사도청정(師道淸正)’이라고 쓴 글씨도 매물로 나와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동산 in]용산 트라팰리스에 ‘돈脈’ 흘러드나

    서울 용산 ‘시티파크’를 앞지르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나온다.서울 용산구 용산동 19번지 일대 용산공원 남측 특별계획구역에 들어설 ‘트라팰리스’주상복합 아파트를 일컫는 말이다.시티파크 앞쪽 용산공원과 붙어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지상 34∼40층 6개동 1014가구(아파트 888가구,오피스텔 126실 예정)로 오는 11월쯤 분양될 예정이다. 지명도 높은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데다 입지여건이 빼어나 시티파크에 이어 다시 한번 청약 광풍이 예상된다. 분양 전까지는 지분(조합원이 갖고 있는 토지에 관한 권리)을 사고팔 수 있어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지분 가격이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연초보다 20∼30% 올랐다. ●조망권,‘시티파크’보다 낫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트라팰리스가 시티파크보다 낫다는 근거로 빼어난 입지를 댄다.조망권,교통여건이 뛰어나다.발전 가능성도 그만이다. 조망권을 보자.이 아파트는 21∼45층짜리 동·남향으로 배치될 예정이다.동쪽에는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전혀 없다.이 때문에 단지와 붙어 있는 용산공원을 앞마당처럼 내려다볼 수 있다.10층 이상은 남산 조망도 가능하다.남향 30층 이상 아파트는 멀리나마 한강을 볼 수 있다.한강 시민공원 이촌지구를 이용하기 쉽다.트라팰리스가 들어서면 대부분의 시티파크 아파트는 용산공원 조망이 가린다. 교통여건도 빠지지 않는다. 걸어서 5∼6분 거리에 경부고속철도 용산역이 있다.용산역은 경부고속철도 출발역으로 이용된다.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이촌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다.서울 도심이나 강남 이용도 쉽다.시청까지 승용차로 5분 안팎 거리다.한강대교와 동작대교와 바로 이어진다. 발전 가능성도 크다.용산역을 중심으로 용산 부도심 개발이 진행 중이다.멀지 않아 이 곳 스카이라인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국립박물관이 용산공원안에 들어선다.미군기지 이전이 이뤄지면 주거환경이 쾌적해지고,건축 규제 등이 풀려 부동산값 상승도 기대된다. ●지분 가격 출렁 시티파크 분양 이후 지분 가격이 급등했다.올해 초부터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띄었지만 불을 댕긴 것은 시티파크였다. 올해 초 평당 2500만∼3000만원 했던 재개발 지분 가격은 시티파크 청약 이후 껑충 뛰었다.무려 평당 500만원 이상 올라 평당 35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빠졌다.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강남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분 가격이 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용산지역도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한껏 달아올랐던 투자열기가 가라앉았다.급매물 위주로 가끔씩 거래될 뿐이다. 20∼30평대 지분의 경우 한때 평당 3700만원까지 거래됐던 땅이 최근 3300만원에 팔렸다.급매물은 3000만∼3200만원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실수요자 숨 고른 뒤 투자를 조합은 14일까지 희망 입주 평형 신청을 받은 뒤 관리처분을 시작할 방침이다.무상 지분율은 140%로 예상된다. 지분 10∼20평을 갖고 있는 조합원들은 38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땅 10평을 사면 아파트 14평형을 무료로 받고 나머지 평형에 해당하는 분양가를 추가로 내면 된다.따라서 14평형에 해당하는 아파트는 무료로 받고 나머지 24평형에 해당하는 분양가(평당 1500만원 예상) 3억 6000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투자하기보다 한숨 고른 뒤 투자할 것을 권한다.재개발지구 투자 시점을 가르는 기준은 관리처분.조합원이 갖고 있는 땅의 재산가치를 따져 새로 들어설 아파트 입주 평형과 추가 부담금을 결정하는 단계다.이 때문에 관리처분이 시작되면 사업 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 가격이 오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용산특별계획구역은 사정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집값이 빠지는 분위기에다 용산구가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분 시세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현구 거성부동산 사장은 “지분 시세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 같다.”면서 “관리처분 계획이 진행돼 수익분석을 예상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제2금융 ‘M&A위기’

    한국투자증권,대한투자증권,LG투자증권 등 3개 대형 증권사의 매각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증권·보험 등 제 2금융권 구조조정이 앞으로 급류를 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60개가량의 업체가 난립한 증권업계는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구조조정 필요성이 더욱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다. ●한투·대투 다음달 중 새 주인 윤곽 드러날 듯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인수전에는 현재 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금융,동원증권,영국계 PCA,미국계 칼라일-AIG 등 6곳이 참여하고 있다.인수 희망업체들은 오는 18일 실사를 끝내고 정부측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낸다.다음달 중순쯤 우선협상 대상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일 “국민은행과 동원증권이 각각 대투나 한투 중 한곳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나은행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듯하고,PCA는 가격이 안 맞으면 언제든 포기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우리금융은 LG투자증권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대투·한투 인수에는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증권사를 인수하면 촘촘한 전국 영업망을 기반으로 업계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국민은행은 한일생명을 인수,지난 2일 KB생명으로 출범시키면서 보험업계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업체 수 너무 많다.” 국내 증권사 수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34개에서 현재 44개로 10개나 늘어났다.금융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은행·보험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업체 수가 줄었지만 증권사는 반짝 증시호황과 온라인 보험사 출현 등으로 늘면서 구조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여기에다 외국계 증권사 15개까지 포함하면 59개에 이른다. 이에 따른 과도한 경쟁에다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수수료 인하 바람,은행·보험 등 경쟁업종의 자산관리서비스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증권사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증권사와의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고 있다.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의 자산은 52조 6000억원으로 외국계 증권사(2조 4000억원)의 22배나 되지만 순이익(세후)은 550억원 적자를 기록,2096억원 흑자를 본 외국계에 크게 뒤졌다.자기자본 이익률은 외국계가 18.33%인 반면 토종 증권사들은 -0.48%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사에서는 꾸준히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그러나 증권사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곳이 거의 없어 시장자율의 인수합병은 전무하다시피 했다.올 2월 미래에셋그룹이 SK투신운용을 인수한 것 정도가 고작이었다.지난해 자진폐업한 건설증권이나 곧 폐업할 예정인 모아증권은 오랫동안 인수희망자를 찾았지만 결국 실패했다.대투나 한투에 인수희망자들이 모인 것도 증권업 자체에 대한 매력보다는 두 회사의 자산운용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중소형은 모두 잠재적 매물” 보험업계에도 구조조정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방카슈랑스(은행창구에서의 보험상품 판매)의 등장과 저가(低價)경쟁,자산운용의 어려움 등으로 영업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특히 어려움이 심하다. 현재 인수합병 시장에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매물은 SK생명 한곳뿐.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생보사 중 상당수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안다.”며 “중소형 손보사 가운데 몇 곳은 생존차원에서 합병을 추진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론이 나온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는 특히 내년 4월 자동차보험을 은행창구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2차 방카슈랑스 시행을 전후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북부법조단지 어, 도봉집값 뜨나

    북부법조단지 유치를 계기로 도봉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서울 최북단에 위치,부동산시장의 ‘아웃사이더’였던 도봉이 갑자기 ‘뜨고’있는 것이다. 실수요자 외에 거의 매기가 없던 아파트가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고 있다.법조단지 주변 아파트는 자고나면 수백만원씩 오르는 가격반등이 꺾일줄 모른다.투자자들이 눈길 조차 주지 않았던 토지도 당분간 초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이런저런 요인에 따라 약간의 차등은 있지만 ‘촉매’는 다름아닌 북부법조단지 유치다.지난달 19일 북부법조단지 입지가 도봉동 국군창동병원 터로 확정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입주하는 도봉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의 경우 입주시 평당 1000만원대를 내다보고 있다.재작년 12월 분양가가 1억 95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분양 후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지난 3월 법조단지 유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4000만원이 올랐다.하지만 유치 확정으로 상승세는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좋은 브랜드 이미지에 법조단지 유치가 가격 동반상승을 이끄는 쌍두마차다.법조단지 유치는 그간 쳐다보지도 않았던 아파트를 ‘보물단지’로 만들었다.럭키·한신·삼환·유원아파트 등 법조단지 주변 아파트에 활력이 솟고 있다.이들 아파트는 7∼8년전에 지은 것으로 브랜드도 별로라는 평을 들어왔다. 동아부동산 이형옥 대표는 “이 아파트에 살 바에야 차라리 의정부에서 살겠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으나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강남 등 서울의 일부 잘나가는 동네에만 있던 ‘부녀회 담합’도 포착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진단이다.법조단지 유치로 생기가 도는 등 분위기가 딴판이라는 것이다. 법조단지 얘기가 나오기 전 1억 8000만∼1억 9000만원 하던 한신아파트 32평형은 3000만∼4000만원 오른 2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신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이었던 럭키아파트 32평형은 현재 한신아파트보다 비싼 2억 4000만원에 담합이 이뤄지고 있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업계는 현재 도봉구의 경우 24∼33평형 등 중·소형 수요가 많지만 법조단지 유치로 대형 평수의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상황은 법조단지와 근접한 노원구 일부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랑천을 경계로 북부법조단지와 마주한 노원구 상계1동 수락파크빌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동아부동산 이형옥 대표는 “현재 법조단지 반경 1㎞내 40평형 이상의 대형 평수는 수락파크빌밖에 없다.”며 “시기가 문제지만 평당 1100만원인 이 아파트는 1500만원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부법조단지의 영향권은 도봉동을 넘어 방학동·창동지역까지 포함하고 있다.7월 입주하는 창동 현대5차 아파트는 평당 650만원에 분양됐지만 입주시에는 12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법조단지가 문을 여는 2∼3년후면 15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방학동 홍전빌라(24평형)도 시세보다 값을 더 쳐 줄 테니 팔라는 전화가 수도 없이 걸려온다고 주민들은 알려왔다. 아파트가 ‘개미’라면 토지는 ‘공룡’이다. 도봉구청∼법조단지에 이르는 400여m의 신도봉로 양쪽은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평당 700만∼800만원하던 땅값이 법조단지 확정 이후 2400만∼2500만원으로 폭등했다. 법조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단독주택도 올 초까지만 해도 평당 12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나 요즘은 2배인 2400만원으로 올랐다.법조단지가 완공되는 2∼3년 후면 적어도 4500만∼5000만원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렇다 보니 거래는 없이 호가만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호가대로 거래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치된 견해다.한 예로 북부법조단지 부지 인접 사거리의 18억원 짜리 7층건물이 현재 38억원까지 올라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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