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물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삼척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16
  • M&A주관사 쟁탈 ‘후끈’

    M&A주관사 쟁탈 ‘후끈’

    내년에 펼쳐질 대규모 인수·합병(M&A) 시장을 겨냥해 국내외 금융사들의 ‘자문기관(딜러)’ 쟁탈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매각·인수자를 대신해 M&A 협상을 주도하는 자문기관은 그동안 외국 금융사의 독무대였으나 몇해 전부터 삼성증권이 꾸준히 실적을 쌓았고 올해 하반기엔 산업은행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내년 기업 인수전은 국내외 금융사들의 각축전이 될 것 같다. ●산업은행, 삼성증권 10위권 포진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집계한 올해 한국의 ‘M&A 리그 순위(확정치 기준)’에서 산업은행은 52억 3440만달러의 기업 매각·인수를 성사시켜 3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12억 3730만달러로 9위로 집계됐다.1위는 지난해 씨티그룹(43억달러)을 제치고 UBS(71억달러)가 차지했다.2위 모건스탠리(61억달러) 등 나머지 순위에도 줄줄이 외국사가 포진했다. 삼성증권은 2001년 외국사들의 틈새를 비집고 7위(20억달러)를 기록, 혼자 ‘톱 10’에 진입한 뒤 이듬해에도 7위(9억달러)를 지켰다.2003년(51억달러)과 지난해(22억달러)에는 모두 3위였다. 그동안 이끈 대규모 계약은 해태·필라코리아·조흥은행·KTF·한국냉장·서울은행 등 20여건에 이른다. 산업은행은 부실기업을 떠맡아 매각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터득, 대우종합기계·두루넷에 이어 1조원대 진로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내년 3월 대우전자를 선두로 본격화될 국내 M&A 시장에는 LG카드·외환은행·하이닉스반도체 등 20개 기업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대우전자(2조 5000억원)를 포함해 시장규모는 50조원이나 된다. ●선진 노하우 vs 내부 신뢰감 인수 자문기관은 매물 기업에 대한 실사와 가치평가를 한 뒤 매물 기업 대주주의 대리인(자문기관)과 한 테이블에 앉아 밀고당기는 가격협상을 하는 딜러다. 정확한 정보력과 분석력, 협상력 등을 고루 갖춰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외국 금융사끼리 주로 경합을 했다. 자문기관이 받는 수수료는 성공보수 등을 합쳐 인수대금의 0.5∼2.0%로 알려졌다.50조원 M&A 시장에 걸린 수수료는 최소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의 자문기관을 맡은 삼성증권은 내년 1월 군인공제회 등 10여곳의 인수의향서 제출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입찰을 받은 뒤 기업실사를 거쳐 2차 입찰을 치를 예정이다. 이르면 3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가격협상을 하기로 했다.LG카드 채권단은 지난달 중순 자문기관을 JP모건으로 정했다. 하이닉스의 채권단은 우리투자증권과 씨티그룹 등 국내외 7곳을 공동 자문기관으로 했다. 산업은행 한대우 M&A 실장은 “산업은행은 국내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내부 역량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M&A 전문가는 “돈이 많은 외국 금융사들은 딜러 자격으로 국내 기업을 세밀히 해부한 뒤 수익성이 좋으면 아예 인수자로 돌변해 기업을 사버린다.”면서 “국내 금융사가 불리한 입장이지만 차츰 신뢰를 쌓으면 인수전 참여가 선진 금융사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남재건축 상승세 주춤

    강남재건축 상승세 주춤

    강세를 띠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다시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해 온 서울 재건축 시장은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세가 둔화돼 이번주 0.29%의 변동률을 보여 지난주(0.41%)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정부와 서울시가 층고제한 완화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개포·둔촌지구 등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빠지고 있다. 지난 7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재건축 층수 및 용적률 제한을 완화하지 않기로 발표한 이후 개포주공 1단지 11평형은 4억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2000만원 낮춘 급매물이 한두건씩 나오고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도 정부의 발표 이후 호가 하락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4억 8000만원을 불렀던 둔촌주공 1단지 16평형은 4억 6000만원,5억 3000만원에 나왔던 18평형은 5억 1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남 집값 다시 ‘들썩’] “보유세 부담? 전세금에 떠넘기면 돼요”

    [강남 집값 다시 ‘들썩’] “보유세 부담? 전세금에 떠넘기면 돼요”

    강남 아파트값이 요지부동이다.‘8·31대책’의 충격으로 거품이 빠질 기미를 보였던 강남권 아파트값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대책 발표 이후 2개월 동안 서서히 거래가 끊기고 가격이 빠지는가 했는데, 금방 상승세로 반전해 8·31대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단지도 많다. 전문가들은 빗나간 예견, 일관된 정책 부재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불안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아파트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엇박자 정책을 다듬는 일이 급선무라고 주문한다. “급매물이 급증하고 거품 제거가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더 이상 집값 폭등은 없다. 집값을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놓겠다.”정부가 8·31대책을 내놓으면서 제시한 집값 로드맵이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적어도 대책 발표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집값 거품제거는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 마치 8·31대책 관련 입법이 늦어져 일어난 현상으로 몰아 붙이고 있지만, 시장 흐름을 무시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보유세·양도세 강화 등의 대책만으로는 ‘매물 증가·수요감소→거래부진·가격 경쟁→가격 하락’ 전망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강남 대기 수요 여전…수요 예측 빗나가 정부는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구매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남 아파트는 세금 부담 때문에 찾는 사람이 전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견은 빗나갔다. 전국적인 아파트 투자 수요는 줄었지만, 강남 아파트 수요는 여전하다. 김태호 부동산랜드사장은 “8·31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이 잠시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거품이 많이 끼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상승세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다.”고 말했다. 내릴 때는 서서히, 오를 때는 단번에 상승곡선을 가파르게 타는 강남 아파트값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김 사장은 “강남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줄서 있다. 무거운 양도세를 무느니 차라리 갖고 있으면서 보유세 부담은 전세금에 전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집주인이 많다.”고 밝혔다. 또 “언론보도와 달리 강남 아파트시장에서 수요는 여전하다. 조금만 싼 물건이 나오면 언제든지 구입하겠다는 대기 수요자가 줄지어 있다.”고 말한다. ●급매물 미동…거품 제거 미약 강남권에 아파트를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은 예상과 달리 급매물을 쏟아내지 않고 있다.2007년부터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 50% 중과조치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집주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다. 8·31대책 발표 직후에 나온 소량의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더 이상 급매물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있다. 주부 한정희(51)씨는 “급매물로 처분하느니 차라리 증여나 상속으로 정리하겠다.”며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하면 보유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를 끼거나 금융기관 부채를 앉고 넘겨주는 변칙 증여·상속 등을 막을 수 없는 것도 아파트 급매물 감소의 원인이다. ●거래 활성화…시장 흐름 안정시켜야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가 활성화되면 연간 2만가구 이상의 신규 공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매물이 많이 나오면 값은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현상은 거꾸로 움직인다. 강남 아파트 매물은 늘어나지 않고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양도세가 무서워 매물을 거둬들이는 부작용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많이 내놓고 공급을 활성화하면 시장원리에 따라 집값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양도세 중과쪽으로만 내몰 것이 아니라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양도세 부과를 완화해 주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황]급매물 소진… 매매가 다시 오름세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황]급매물 소진… 매매가 다시 오름세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강남·송파·서초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셋값 상승세는 둔화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64%, 전세가격은 0.85% 상승했다. 대치동 은마 31평형은 6000만원,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초구 매매가는 0.02% 빠졌고, 전세가는 0.04% 올랐다. 반포동 한신1차 28평형 매매가격은 4000만원 내렸다. 송파구 매매가는 0.06%, 전세가는 0.15% 상승했다. 가락동 시영 15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올랐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43평형은 5000만원 정도 빠졌다. 강동구 매매가는 0.83%, 전세가는 0.24% 올랐다. 둔촌동 주공 23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34평형은 6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양천·강서구는 매매가격이 0.47%, 전셋값은 1.11% 올랐다. 목동7단지 37평형의 매매가격은 5000만∼6000만원 상승했고, 목동2단지 45평형 전셋값도 5000만원 올랐다. 구로·금천구는 매매가격이 0.06%, 전세가는 0.36% 상승했다. 영등포·동작·관악구는 매매가격이 0.29%, 전세가는 0.02% 올랐다. 신길동 우성 32평형 매매가는 2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11월30일
  • [역세권 아파트 탐방]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역세권 아파트 탐방]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서울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강동구 고덕지구는 총 1만 1530가구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대부분 단지가 5층인데다 단독주택도 많아 동네 전체가 전원같이 한가롭고 여유있는 분위기를 풍긴다.1983∼84년에 입주가 이뤄져 지금은 대부분 옛날 아파트의 모습이지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고덕주공 2단지는 11월30일 기준으로 지난 한달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지 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 3위 기록 인근 뉴스공인 관계자는 “주공2단지 16평형은 8월 초 5억 2000만원에서 9월 말 3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금은 가장 싼 게 4억 8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18평형도 같은 기간 7억 2000만원에서 5억 7000만원까지 내렸다가 최근 6억 4000만∼7억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고덕주공 1단지(고덕동 499일대)의 경우 서울시로부터 평균 17.8층(용적률 200%)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매물이 거의 없다.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장 빨리 이뤄져 가장 비싸다. 현재 5층 21개동 13∼15평형 총 780가구 규모로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맡고 있다. ●1단지는 사업속도 빨라 ‘귀하신 몸´ 한달 사이에 호가가 13평형이 4억 6000만∼4억 8000만원에서 5억 1000만∼5억 2000만원,15평은 6억 6000만∼6억 8000만원에서 7억 2000만∼7억 3000만원으로 올라 있다. 이미 이주까지 마친 상태로 2008년쯤 재건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묘곡초, 강덕초, 고덕중, 배재중, 명일여중, 광문고, 배재고 등의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밀도, 녹지비율 등 대부분 조건이 1단지와 비슷해 다른 단지도 용적률 200%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안전 진단을 통과한 고덕주공 2∼4단지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2006년초 완료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5층 71개동 2600가구 고덕동 217 일대에 위치한 고덕주공 2단지는 5층 71개동 11∼18평형 총 26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바로 단지 앞에 있고 고덕역까지는 걸어 20분 정도 걸린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고덕종합상가, 구민체육센터 등이 있으며 고덕초, 강덕초, 고덕중, 광문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남 집값 다시 ‘들썩’] ‘6억이상 종부세’ 확정땐 부동산시장 조정받을 것

    [강남 집값 다시 ‘들썩’] ‘6억이상 종부세’ 확정땐 부동산시장 조정받을 것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후속 입법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8·31대책의 효과가 판가름날 것으로 진단한다.8·31대책을 후퇴시킬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여론에 밀려 야당도 결국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내년부터 다주택보유자 중과세 등 8·31대책 내용이 실행되고 강남 물량이 쏟아지면 상황이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란 견해가 많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8·31대책 중에서 작동에 들어간 것은 담보대출 제한밖에 없다.”면서 “내년 8·31대책이 실생활에 영향을 주면 시장은 본격적인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거래가 신고가 정착되고 다주택보유자 중과세가 실현되면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란 얘기다. 유앤알의 박상언 대표도 “현재 부동산 가격이 반등했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6억원으로 내리는 내용이 통과되면 내년 상반기에 세금 부담 회피를 위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제가 당정의 원안대로 확정되면 과세 대상은 현재 기준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서 내년부터 6억원 이상으로 조정되고 과세 기준도 개인별에서 가구별 합산으로 바뀐다. 강남에 있는 대부분의 주택이 6억원을 넘는 만큼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 여러 채를 가진 사람들이 집을 내놓을 확률이 그만큼 커진다. 특히 종부세 과세 표준도 현행 기준시가의 50%에서 내년엔 70%로 올린 뒤 매년 10%씩 높여 2009년까지 100%에 달하게 된다. 종부세 증가 상한선도 150%에서 300%로 상향 조정된다. 거래세 부담이 커지는 것도 매물 출현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양도세는 1가구 2주택에 대해 내년부터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되고,2007년부터 50% 단일 세율이 적용된다.”면서 “내년 말까지 파는 것이 절세면에서 유리하므로 법안만 통과되면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년 유예기간인 내년에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게 유리할 수 있어 시장에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강남의 아파트 물량도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강남권에서만 총 1만 1619가구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강남구 6497가구, 서초구 3408가구, 송파구 1179가구다. 올해(9190가구)보다 2429가구 늘어난다. 도곡동 도곡주공1차를 재건축한 도곡렉슬 3002가구와 대림산업이 역삼동 영동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840가구가 2월에 입주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대책 3개월 점검] 강남 은마아파트 34평 9억대 ‘회복’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다 하고 있었습니다. 시점이 문제였는데 ‘약발’이 불과 3개월도 가지 않네요.”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 이후 집값 동향을 묻는 질문에 서울 압구정동의 D공인 관계자는 “8·31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면서 “지난 2003년 10·29대책의 재판(再版·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8·31 종합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집값이 심상찮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가 하면 재건축 시장도 들썩거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8·31 대책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서울시가 재건축 허용기준을 완화하고 있는 데 따른 기대심리와 그동안 숨을 죽였던 투자 및 투기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겹쳐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에 따르면 8·31 대책 이후 7억원대까지 내렸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 매도호가는 최근 9억∼9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도 3000만원가량 올라 6억 6000만원∼6억 8000만원에 이르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미 ‘원위치’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가 8·31대책이후 최근까지 집계한 자료를 보면,8월31일 기준으로 2575만원이었던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10월 초 2439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3일 2543만원으로 회복했다.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역시 평당 가격이 8월31일 2963만원에서 10월5일 2802만원으로 바닥을 친 뒤 지난 23일 2912만원으로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관계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와 시가가 5000만원 이상 큰 차이를 보였는데, 요즘은 수요 증가로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면서 “더 오를 것을 대비해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 고준석 팀장은 “8·31대책은 공급 부족과 부동자금 과잉을 해결하지 않은 채 세금으로 부동산가격을 잡으려는 원천적인 ‘결함’이 있다.”면서 “대책이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더라도 이 결함을 메우지 못하는 한, 가격 상승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8·31대책 3개월 점검] “서민 재산세부담 고려 탄력적 예외조항 필요”

    종합부동산세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에 전문가들은 “시장에 이미 예고됐던 내용인 만큼 빠른 시일안에 가시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집값이 일부 오르는 것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이 줄어드는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입법과정이 늦춰질수록 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법 과정에서 “양보는 없다.”는 정부 입장에 비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외조항, 일부 조항의 완화 필요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2007년의 대통령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종합부동산세법의 완화 요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입법 과정에서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도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산업이므로 거시경제 선순환 차원에서 5년,10년 뒤를 봐야 한다.”면서 “투기를 잡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보유과세의 합리화 측면이라면 현 정부안이 다소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으로 전국의 집값이 올라 기준시가가 오르는데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마저 오르면 서민의 재산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준시가의 50%를 적용하고 있는 과세표준을 재산세는 오는 2008년부터 5%포인트씩, 종합부동산세는 내년에 70%로 올린 뒤 매년 10%포인트씩 올려 2009년에는 100%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정부안(案)이다.한나라당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도 내년부터 5%포인트씩 올리자는 입장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종합부동산세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징벌적 성격도 있는 만큼 한 곳에 10년 이상 산 사람을 과다보유자, 투기자로 보는 것은 무리”라면서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탄력적인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대표는 “8·31부동산 대책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골격이 잘 짜여진 정책임은 분명하지만 고지서를 받을 납세자에 대한 현실적 고려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경제적으로는 국회에서 입법 과정이 어느 시점까지는 끝나고, 그래야 국민들한테는 좋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걸려 시장이 왜곡되는 사례는 다반사”라면서 “정치인이 중요하지만 그들이 제몫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질타했다.다른 교수는 “주택에 대한 세금이 강화되면서 일고 있는 상가 투기에 대한 보완대책도 필요한데 이에 대한 논의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수도권 집값 3주째↑

    ‘8·31 대책’ 이후 하락세를 유지해 온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3주 연속 오르고 있다. 27일 부동산114 등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0.13% 올라 3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강동·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0.43%나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0.05% 상승,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 전체는 0.01% 상승했다. 전국 평균 오름폭은 0.06%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1%, 신도시는 0.13% 올랐고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값이 급매물 소진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 배정, 전세 수요 더블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목동 일대, 재건축사업 추진 호재를 안고 있는 여의도 일대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일반 아파트에 비해 값이 많이 빠졌던 재건축 아파트값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8·31대책 직전 7억 5000만원선에서 지난달 초에는 6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7억 8000만∼7억 9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개포 주공3단지 11평형도 8·31 당시 3억 8500만원선에서 대책 이후 3억 4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호가가 4억원이 넘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유통업체들 “상장러시 가세”

    유통업체들 “상장러시 가세”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을 비롯한 우리홈쇼핑·G마켓 등 유통업체의 기업공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내년 1·4분기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18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 본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뉴욕과 런던, 일본 등 해외시장 상장을 위해 일본 노무라증권,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은 순자산 3조원과 지난해 매출 7조 6279억원 등을 감안할 때 8조원 상당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이벌인 신세계의 시가총액 7조 5000억원을 다소 웃돌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수요예측, 공모가 산정, 청약, 납입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상장 신청을 하기까지는 최소한 1∼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할인점인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슈퍼 등을 보유하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상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주당 3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홈쇼핑도 내년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공개된 GS홈쇼핑이나 CJ홈쇼핑을 감안할 때 주당 3만원으로 1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300억원을 확보해 차세대 성장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홈쇼핑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을 쌍방향 TV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T-커머스, 휴대전화로 하는 M-커머스 등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자본금 400억원 규모인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4740억원이다. 올 초 미국계 벤처캐피털회사인 오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G마켓도 기업공개설이 나돌고 있다.G마켓 관계자는 “아직은 노 코멘트”라고 말하면서도 기업공개 방침을 적극 부인하지는 않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증시활황세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유통업계의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G마켓 등은 정확한 자산가치 산정을 통해 인수·합병의 매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농지은행/이상일 논설위원

    한국에서 땅의 역설은? 공개념 의식은 상식으로 통한다. 그러나 사유화 비율이 아주 높다. 단적으로 한국의 국공유지 비율은 20%선에 불과하다. 유럽의 30∼40%는 물론 미국 32%나 일본의 23%보다 낮다. 또 다른 땅의 역설은 논과 밭, 즉 농지에 있다. 농지는 일반 주택·토지와 비교해 더욱 ‘공적(公的)’이다. 규제는 또 얼마나 많은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면 소유도 어려울 정도다. 그런 규제를 비집고 힘깨나 쓰고, 돈 있는 사람치고 안 가진 사람이 없을 정도란 점에 농지의 역설이 있다. 공직자를 낙마시키거나 구설에 올린 사안으로 걸핏하면 농지가 등장하는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얼마 전 전 주미 대사의 변칙 농지매입 의혹이 제기됐으며 정권 실세들의 농지 보유도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어차피 이제는 농지의 역설을 극복할 때가 된 듯하다. 쌀이 개방되면 논값이 0.6% 정도 떨어진다니 농지 대책이 필요하다. 소규모 농사를 짓는 연로한 농부는 땅을 팔고 싶어하는 반면 도시인들은 농촌 별장이나 전원주택을 꿈꾼다. 이 와중에서 ‘농지은행’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농업기반공사의 한 사업본부로 농지은행은 지난 10월부터 농지의 임대를 알선해 주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나서 소유자가 팔아 달라고 맡긴 땅을 처리해 주며 빚 많은 농민으로부터 땅을 사서 경작을 맡기는 형태의 사업도 한다. 농지를 직접 사서 비축하는 일은 ‘긴급 사업’으로 검토 중인데 2년 후에나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터넷 강국답게 농지 사업이 인터넷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놀랍다.‘농어촌포털’(www.nongchon.or.kr/karico/)이나 ‘농지은행’(www.fbo.or.kr/)으로 들어가 매물이나 임대를 선택해 마우스를 누른다. 그러면 바로 지도상에서 농지의 위치와 ㄱ자형이나 ㅁ자형의 농지가 뜬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떼는 지적도보다 더 상세해 직접 위치를 찾을 수도 있을 듯하다. 클릭 한번 하면 농지 소재지의 인근 경작자를 파악해 농지은행이 연결도 시켜 준다고 한다. 이제 농지 거래를 쉬쉬 하지 말고 농지은행을 통해 드러내놓고 했으면 싶다. 그래야 도시 자본도 농촌으로 떳떳하게 들어갈 것이다. 농지은행이 농지 매매와 비축 업무에서 토지공개념 구현에 기여하길 바란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가전시장에 하이얼 ‘주의보’

    가전시장에 하이얼 ‘주의보’

    ‘중국의 삼성전자’로 불리는 하이얼이 국내 프리미엄 가전시장에 무차별적인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러나 하이얼이 국내 유통체인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데다 ‘싸구려’ 이미지가 워낙 강해 얼마나 선전할지는 미지수다.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일본 업체들의 한국시장 실패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가전업계 1위인 하이얼은 2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0년 내 한국 3대 가전브랜드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600여개의 자체 유통망과 2007년까지 200여개의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R&D(연구개발)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노트북과 LCD TV, 냉장고,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 9개 카테고리의 50여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종합 가전기업으로서 한국에서도 한판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시장은 내년부터 하이얼의 파상 공세와 삼성전자,LG전자 등 토종업체의 수성 전략, 일본 소니의 한국시장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하이얼이 국내 전자업계의 최대 매물인 대우일렉을 인수한다면 국내 시장은 2강에서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중국 언론들은 하이얼의 대우일렉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얼측은 이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회피했지만 이미 인수제안서를 받아 대우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얼 위즈다 부총재는 “현재 한국시장 점유율 1위인 와인셀러와 함께 백색가전, 멀티미디어,IT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출시하는 등 한국시장 진출 3년째인 내년부터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하이얼의 국내 시장 착근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가 이미지가 강한 데다 국내 유통체인점을 뚫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이 때문에 국내 진출 2년째인 하이얼코리아의 올해 국내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까지 더해도 200억원 안팎이다. 강윤흠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하이얼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3대 브랜드가 된다 하더라도 양강(삼성·LG전자)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가전시장의 21%, 백색가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하이얼은 세계 가전시장에서 가격파괴 바람을 일으키며 1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건축 아파트시장 다시 ‘꿈틀’

    재건축 아파트시장 다시 ‘꿈틀’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맥을 못추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1억원 이상 호가가 폭락했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10월 말부터 반등, 한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매수세가 꾸준히 뒷받침되지 않는 가운데 문의만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국민은행 시세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단지 30곳 중 11곳이 재건축 아파트였다. 30곳 중 재건축 단지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이 1984년 입주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지난 한달간 변동률이 11.10%를 기록했다. 인근 중개업소인 뉴스공인 관계자는 “주공2단지 16평형은 8월 초 5억 2000만원에서 9월 말 3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가장 싼 게 4억 8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18평형도 같은 기간 7억 2000만원에서 5억 7000만원까지 내렸다가 최근 6억 4000만∼7억원대의 시세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는 9.47%,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는 9.24%,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는 8.91% 올랐다. 강남지역 4개 재건축 단지가 한달간 가장 많이 오른 단지 10위권에 포진했다. 반포 AID차관아파트 22평형은 가격이 가장 많이 빠졌던 지난 9월 말 대비 1억원가량 오른 7억 5000만원에 호가된다. 개포주공 4단지 13평형은 지난 8월 초 6억원에서 9월 말 4억 6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5억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밖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는 7.94%,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02%,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2단지 6.56%,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6.14%,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지구 주공1단지 6.02%,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가 5.07% 올랐다. 추석 직후 6억 6000만원에 거래됐던 은마아파트 31평형은 현재 1억원 이상 오른 7억 8000만원을 호가한다. 가락시영1차 거래를 중개하는 대학사 이상우 사장은 “17평형의 경우 7월 말 6억 7000만원에 정점을 이루다 9월 5억 4000만원대로 내린 뒤 최근에는 6억 30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낮은 가격인 6억 1000만원선에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52평형을 받을 수 있는 반포주공2단지 25평형은 9월 말 12억원에서 현재 13억 5000만원까지 뛰었다. 지난 8월 초 9억 70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은 9월 말 8억 2000만원까지 거래되다가 최근 9억 3000만원대를 회복됐다.15평형은 9월 말 5억 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지만 최근 6억 7000만원까지 올랐다.13평형도 지난 9월 4억 2000만원에서 지난 21일 현재 5억 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매수 수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기보다 가격 급락에 따라 한 두 개 정도가 거래되면서 이뤄진 기술적인 반등”이라면서 “8·31 부동산대책이 속속 입법으로 이어지면 재건축 가격은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인수·합병(M&A) 시장과 펀드 및 퇴직연금 등을 노린 외국자본이 물밀 듯 들어올 태세지만 ‘토종자본’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국내 자본시장이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과 M&A 시장에 나온 우량 기업들이 외국계 자본에 다시 넘어가는 등 국부유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토종자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사모투자펀드(PEF)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방향감각 잃은 토종자본 M&A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국자본의 ‘대항마’로 삼기 위해 사모투자펀드를 육성하려고 하지만 현실적 인식이 다소 떨어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매물로 나온 LG카드나 외환은행 등은 우량기업으로 덩치가 커져 토종자본만으로 구성된 사모투자펀드로는 인수에 한계가 있다는 것. 사모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보통 싼 기업을 사서 연간 20∼30%의 수익률을 남기고 4∼5년 뒤에 되파는 것을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럴 만한 기업들이 없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그같은 구도가 가능했다. 시장에 헐값으로 나온 기업들을 칼라일그룹이나 론스타, 뉴브리지와 같은 외국계 자본들이 사서 지난해부터 팔기 시작했다. 이들은 ‘고위험 고수익’을 노린 국제적인 사모투자펀드다. 이재홍 UBS 한국대표는 “지금은 이같은 국제펀드가 이익을 남기고 시장을 빠져나가는 시점”이라면서 “국내 사모투자펀드가 몸값이 높아진 이들을 인수하기에는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셀러즈 마켓’에 적응해야 보고펀드의 이재우 대표도 “M&A 시장이 매물을 쉽게 고르는 ‘바이어즈 마켓’에서 사모투자펀드가 쉽게 덤벼들 수 없는 ‘셀러즈 마켓’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M&A 전문가들은 현재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들은 펀드가 아닌 국내외의 ‘전략적 투자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가 전략적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토종자본의 살 길은 전략적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외국자본의 ‘대공습’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과 JP모건, 얼라이언스캐피털 등 대형 외국계 금융기관 10여군데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법인설립 요건 등을 잇따라 문의하고 있다. 이미 총자산이 1조 480억달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김경운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8·31대책’뒤 값 뛴 아파트들

    ‘8·31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온 뒤에도 일부 아파트는 오히려 30∼40%가량 값이 올랐다. 20일 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통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보화 1차로 무려 40.5%나 올랐다.198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총 72가구의 소규모로,19평형의 경우 8월초 일반거래가가 1억 5000만원이었으나 8월말∼9월초 3000만원가량 올랐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일대가 ‘뉴 타운’으로 지정된 데다 송파·거여 신도시 예정지와도 인접해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면서 “현재 매물을 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종로구 옥인동의 옥인아파트도 3개월간 37.3%가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역시 1971년 준공됐고 291가구의 소형 단지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꾸준히 값이 올랐다.24평형은 8월초 1억 5500만원에서 이달 14일 2억 1500만원으로 38.7%가 올랐다. 이어 서초구 방배동 (구)삼호2차가 22.5%, 서초동 세종이 19.1%, 양천구 신정동 굿모닝탑이 17.9% 상승, 각각 상승률 3∼5위를 기록했다. 3개월간 상승률 30위내 아파트 가운데는 송파구 거여·마천동 아파트가 3분의1에 달하는 10곳이나 포함됐다. 노원구 상계·중계·창동 아파트도 8곳이나 들어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8·31이후 전세값 어디가 얼마나 내렸나

    8·31이후 전세값 어디가 얼마나 내렸나

    ‘8·3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이 오히려 내린 아파트들도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8·31이후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20일 현재 2.55%다. 2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31이후 서울 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빠진 아파트는 용산구 한강로3가의 쌍용스윗닷홈이다.8·31이전 대비 전세가 변동률이 마이너스 20%대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로 2003년 9월 말 입주한 아파트다.34C형의 경우 9월2일 전세가가 2억 3500만원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1억 8750만원까지 떨어졌다. 인근 LG부동산 관계자는 “1층에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은 현재 1억 5000만원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용산구에 있는 옛날 아파트들도 전셋값이 내렸다. 지난 70년 입주한 이촌동 시범아파트(96가구) 21평형은 지난 16일 현재 5750만원으로 9월2일 대비 1000만원 빠졌고, 중산아파트(168가구) 18평형은 750만원이 빠져 마이너스 13.6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30년이 넘은 아파트라 찾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서빙고동 금호베스트빌은 대형 평형에서 가격이 떨어졌다.59평형 전세가 9월2일 대비 7000만원 빠진 3억 4500만원에 나와 있다. 인근 서울부동산 관계자는 “대부분 미군 렌트용으로 전세가 없어 변동률 하락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남 지역에도 전세값이 떨어진 아파트가 있다. 지난 1995년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신동아 34평형(26가구) 전세는 같은 기간 1500만원 빠진 1억 5250만원이다.21평형은 1000만원 내려 변동률 마이너스 8.96%를 기록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79년에 입주한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22평형(108가구)도 1000만원 빠진 1억 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변동률이 마이너스 8.7%를 기록했다.1978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미주 아파트 38평형(120가구)은 같은 기간 1500만원 빠졌고,1983년 입주한 도곡동 삼익 52평형(104가구)도 2000만원이나 빠져 변동률이 마이너스 6.45%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라도 전세값이 떨어진 곳이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브라운스톤 23평형(20가구)은 같은 기간 1000만원 빠진 1억 3500만원이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1호선이 10분 이내인 역세권이지만 내부순환로 소음이 많아 인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한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래미안 2차 23평형은 같은 기간 변동률이 마이너스 4.17%를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풍림아이원3차 42평형(14가구)도 같은 기간에 2500만원 빠진 3억 2500만원을 기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이촌동 한강맨션

    [역세권 아파트 탐방] 이촌동 한강맨션

    ‘저밀도 한강조망+역세권 대단지+재건축 비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은 대한주택공사가 지었다.27∼55평형 23개동 총 660가구 규모로 1971년 12월 입주했다. 한강맨션이 들어서기 이전까지 아파트란 8평짜리 좁은 공간, 공동변소를 써야 하는 불편함, 연탄가스가 복도에 가득차 있는 열악한 환경 등의 이미지가 복합된 단지를 뜻했다. 한강맨션은 당시 이런 통념을 깼다. 중앙집중식 난방, 목욕시설,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넓은 평수의 고급아파트를 지향했다. 대저택을 뜻하는 ‘맨션’이란 이름을 붙인 것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맨션’이란 이름이 고착되기 시작한 것도 한강맨션 덕분이다. ●2003년, 연초 대비 가장 많이 올라 한강맨션은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2003년 연초 대비 값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당시 인근에 입주를 시작한 GS한강자이의 가격이 높게 평가되면서 한강맨션도 향후 재건축될 경우 이에 버금가는 고급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한강 조망권을 가진 지리적 위치와 최고 5층으로 구성된 저밀도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입지적으로 용산의 발전 가능성도 이점으로 꼽힌다. 8·31대책 이후 재건축이 홀대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강맨션의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대책 발표가 예고되기 전인 지난 6월 당시 27평형이 10억 5000만원이었지만 8·31이후에는 거래가 없어 10억원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나온 매물은 1개뿐이다.55평형의 경우 매물이 없어 정확한 시세가 나오지 않지만 25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적률 200%… 전용면적 100% 수준 용적률이 200%인 이 단지는 현재 추진위원회만 설립된 재건축 초기 단계다. 재건축될 경우 몇층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강변 잠실 1,2단지 등이 최고 36층까지 허가받은 만큼 40층 이상으로 재건축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옛날 아파트이지만 단지가 넓고 쾌적한 게 장점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전용면적이 넓다.27평형이라도 전용면적은 26평,32평은 31평,37평은 36평으로 계단 면적 이외에는 거의 빠지는 게 없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최고층(5층)과 저층간의 가격 차이도 거의 없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역세권이며, 강변북로·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이 있다. 금강종합병원, 한강시민공원, 용산가족공원, 용산국립박물관 등이 있다. 한강맨션 옆에 있는 외제물건을 다량 보유한 지하상가도 유명하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모님 비싸게 빨리 팔아드릴게요”

    부동산을 비싸게 빨리 팔아주겠다며 실제로는 필요하지도 않은 서류 발급 비용이나 기획사 등에 대한 소개 수수료 등을 챙기고는 잠적하는 사례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자가 줄어드는 등 거래가 뜸해진 틈을 타 다급해진 부동산 소유자들을 노린 사기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부동산을 팔아주겠다는 말을 믿고 시세확인서, 주거환경평가서, 감정평가서 등의 발급 비용을 줬다가 피해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기성 부동산 매매알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세확인서와 주거환경평가서는 없는 서류이며 매매시 필요하지도 않다. 소보원은 이같은 피해를 봤다며 소보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가 올들어 10월 말까지 63건으로 1년전의 16건에 비해 4배가 늘어났지만, 대부분 피해를 구제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은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 등에 부동산 매도 광고를 냈다.●피해 사례 인터넷에 부동산 매물을 등록한 A씨.H부동산에서 “살 사람이 있다.”며 시세확인과 감정평가를 받는 비용을 요구해와 32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이 부동산중개소가 보험명목으로 240만원을 추가로 요구해왔다.A씨는 이를 거절하고 평가비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생활정보지에 식당 매도광고를 낸 B씨.Y부동산에서 전화가 와 매수자가 나타났는데 시세확정공고를 원한다며 151만원을 입금하면 매매를 해주겠다고 해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안돼 114를 통해 Y부동산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해 보니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신문에 집을 판다는 광고를 낸 C씨.P부동산에서 살 사람이 시가표준액을 알고 싶어한다면 수수료를 달라고 해 25만원을 송금했다. 이어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다며 120만원을 추가로 요구해 거절했다. 생활정보지에 피부관리실을 매물로 내놓은 D씨.X부동산에서 팔아준다며 광고비를 요구해와 15만원을 송금했다. 피부관리실이 가처분상태라 매매가 어렵다며 경매입찰공고를 해야 된다고 해 100만원을 다시 입금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어서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소보원은 ▲피해자 대부분이 전화로 매매를 의뢰해 서류상 계약된 내용이 없고 ▲무통장 입금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부동산업체의 전화번호가 가짜이거나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 구제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기성 부동산업체, 서류발급업체, 가짜 매수인 등이 모두 연결돼 있어 사기를 당했음을 증명하기가 어렵다. 소보원은 전화로 접근해 부동산을 빨리 팔아주겠다며 시세확인서나 주거환경평가서 등의 서류 대금을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응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정식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선금이나 수수료를 먼저 요구하지 않는다. 아울러 특정업체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감정평가서를 요구하면 한국감정평가협회 등을 통해 믿을 만한 업체인가를 알아보야 한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등록돼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부동산 매물을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 등에 게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소보원은 조언했다. 부동산 매물 및 매도인의 정보가 사기성 업체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매물을 내놓을 때는 직접 중개업소를 찾아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 ‘M&A 두 매물’ 엇갈린 표정

    금융 ‘M&A 두 매물’ 엇갈린 표정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인 외환은행과 LG카드 직원들은 전통적으로 자존심이 강하다. 한국은행 외환관리부가 모태인 외환은행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은행으로 유명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집안이 좋기로도 유명했다.LG카드 역시 과거 LG그룹이 카드시장 1위를 목표로 그룹에서 최정예 멤버를 선발해 설립한 회사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카드사태를 겪은 뒤 회사가 매물로 전락하면서 이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특히 최근 매각을 진행할 주간사가 선정되고, 강력한 인수후보자들이 속속 떠오르는 등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두 회사 직원들은 불안한 미래를 향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처럼 ‘동병상련’인 두 금융기관 직원들이 최근 사뭇 태도가 달라 관심거리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현안에 대해 제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는 반면 LG카드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숨죽인 채 매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6일 “외환은행 매각은 당분간 성사되기 어렵기 때문에 직원들이 여러 인수 후보들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할 수 있지만,LG카드는 당장 내년 상반기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 자신의 호(好)·불호(不好)를 선뜻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할 말은 한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금융권 경쟁 환경에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외환은행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은행 직원들은 “국민은행이 하나은행보다는 낫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이 인수 의사를 비쳤을 때 외환은행 노조와 직원들은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여 외상으로 매입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통합 후유증이 어느 정도 봉합됐고, 노조까지 통합된 데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지만 하나은행은 정반대의 행태를 보였다.”면서 “인수시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도 국민은행이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특히 최근 노조 설문조사에서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설문 참가자 3558명 가운데 2954명(83%)이 2년 전 론스타로 매각된 것에 대해 “특혜와 의혹투성이로 점철된 잘못된 매각이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론스타가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론스타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 말은 많지만… 반면 LG카드 직원들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LG카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나 신한지주, 씨티그룹 등 여러 인수희망자들이 오르내리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매각 주간사가 JP모건으로 선정된 만큼 실제 매각은 국내 자본에 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공감대만 형성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대규모 신입사원을 뽑고, 상여금을 넉넉하게 지급하는 반면 LG카드는 아직 상여금을 줄 처지가 아닌 점도 두 회사 직원들의 표정을 갈라 놓는다. 더욱이 LG카드 직원들은 회사 대출로 산 우리사주 주식이 두 차례 감자(減資)를 거치는 동안 많은 빚을 지게 됐다. 올해 연말 회사측이 성과급 형태로 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LG카드는 또 올 3·4분기까지 1조 13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경쟁 카드사들보다 훨씬 조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카드와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업계 1위 LG카드는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제 LG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내년 3월까지는 ‘LG카드’라는 이름을 유지해야 하는 처지도 마케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새로운 CI를 만들어야 하지만 어디로 인수될지 몰라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LG카드’라는 이름으로 주력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강남권 재건축 다시 ‘꿈틀’

    8·31 대책이 나온 지 두달이 지나면서 일반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돼 가격 변동률이 미미한 반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다시 꿈틀거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11월7∼11일)에 0.48% 올라 하락세가 멈춘 10월 말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축과 상업지구 변경설 등의 호재가 있는 송파구가 1.4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 강동(0.77%), 서초(0.18%), 강남(0.12%)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은 주간 0.04%의 변동률을 기록,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모두 오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