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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이 호강하네…목포의 五味

    입이 호강하네…목포의 五味

    ‘게미가 있다’고 한다. 사전적 의미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다. 정확히 규정하기는 어려우나 ‘개펄의 영양 듬뿍 먹고 자란 갯것들의 깊고 감기는 맛’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겠다. 전남 목포는 게미의 집산지다. 주변 섬과 뭍을 연결하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맛의 플랫폼’쯤 되겠다. 그중에서도 도드라진 맛을 다섯 가지로 나눴다. 이른바 ‘목포 오미’(五味)다. 민어, 갈치, 꽃게, 낙지, 홍어가 주인공이다. 먹는 데 계절을 따질까. 멀고 먼 목포까지 왔다면 응당 남도 맛의 정수를 맛보는 게 순리다. 오전 5시, 목포항 수협 위판장. 경매가 한창이다. 중매인 간 눈치 싸움도 최고조에 달했다. 한 푼이라도 더 싸게 해산물을 사기 위해서다. 매물은 갈치와 조기가 대부분이다. 홍어와 병어, 돌돔 등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 녀석들도 종종 눈에 띈다. 목포의 싱싱한 아침은 이곳부터 열린다. 갈치 얘기부터 하자. 한때 국민 생선이었다가 이젠 귀족 생선이 된 녀석. 목포의 별미는 흔히 먹갈치라 불린다. 제주의 은갈치와 비교되는 표현이다. 한데 이게 정확한 구분인지 불분명하다. 둘은 같은 어종인데 제주에선 낚시로 잡아 은빛이 살아 있고, 목포에선 그물로 잡는 통에 몸통의 은분이 떨어져 나가 거무튀튀해졌다는 게 외려 더 설득력있어 뵌다. 수협 위판장 경매에 오른 갈치들도 거개는 추자도 등 제주 연안에서 잡아 온 녀석들이다. 갈치 맛은 몸 두께에 비례한다. 도톰한 몸에 칼집을 넣고, 소금을 송송 뿌려 노릇하게 구운 갈치 두 토막이면 밥 한 공기 뚝딱이다. 서서히 알이 들어차는 지금이 딱 제철이다. 낙지도 이맘때 알이 꽉 찬다. 낙지가 힘쓰는 데 좋다는 건 익히 알려졌다. 지친 소에게 낙지를 먹였더니 벌떡 일어섰다는 얘기가 여태 ‘전설’처럼 전한다. 그러니 남정네들이 종종 ‘절륜’을 꿈꾸며 입맛 다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낙지는 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펄의 종류에 따라 낙지 몸 맛이나 조리법 등이 다르다는 얘기다. 목포에선 옥도 산을 최고로 친다. 보들보들한 옥도 개펄에서 난 낙지에 맛 들이면 다른 곳에서 나는 낙지는 ‘뻐셔서’(뻣뻣해서) 못 먹는단다. 목포 사람들은 대개 ‘탕탕이’로 먹는다. 도마 위에 얹은 낙지를 탕탕 소리 나게 ‘쪼사서’(다져서) 접시에 담은 뒤 참기름과 참깨를 듬뿍 넣고 달걀 노른자를 얹어 낸다. 생물이 부담스럽다면 연포탕이나 낙지 호롱 등으로 먹어도 맛있다. 목포에서 홍어를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스웨덴의 청어절임(수르스트뢰밍)에 이어 세계 2위의 냄새 지독한 음식으로 꼽았을 만큼 강렬한 향이 일품이다. 홍어 역시 가을에서 이듬해 봄이 가장 맛있을 때다. 홍어삼합은 발효 음식의 총체다. 폭 삭힌 홍어에 묵은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를 곁들이면 남도의 풍미가 완성된다. 문제는 홍어의 출신지다.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는 그야말로 금값이다. 한 점에 5000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칠레산이 맛있다고는 하나, 그마저 아르헨티나산에 밀리는 추세다. 흑산 앞바다와 가까운 목포에선 그나마 흑산 홍어를 취급하는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목포 종합수산시장 주변에 흑산 홍어 전문점이 많다. 민어의 거리도 따로 조성돼 있다. 그만큼 목포 사람들이 민어를 즐긴다는 뜻이다. 민어는 보통 여름을 제철로 치지만 겨울을 앞두고 몸에 기름기 자글자글할 때 맛보는 것도 좋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상추에 민어 양념장을 찍어 두어 점 올리고, 풋고추를 곁들여 입이 찢어져라 먹어야 제맛”이라고 했다. 그래야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들어찬다는 것. 껍질과 부레 씹는 맛도 각별하다. 보통 도시에서 온 이들은 ‘민어 부속’으로 평가절하하기 일쑤지만 맛을 아는 이들은 이를 최고로 친다. 목포식으로 ‘게미’가 있는 것도 이 부위다. 민어전도 맛있다. 정 시장은 이를 “전의 왕”이라 극찬했다. 꽃게는 봄, 가을을 제철로 친다. 봄엔 알 밴 암꽃게가 맛있고 가을엔 토실하게 살집 오른 수꽃게가 맛있다. 보통 찜이나 탕, 게장 등으로 먹는데, 목포에선 무쳐 먹는다. 이게 밥도둑이다. 들척지근한 양념에 꽃게의 살만 버무려 낸다. 양념 밴 게살을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 입에 넣기만 하면 나머지는 혀와 침이 제 스스로 알아서 돌려댄다. 전남도 지정 ‘별미 음식 1호’ 자리를 꿰찬 것도 이 꽃게무침이다. 고춧가루가 주재료인 건 양념게장과 같지만 맛은 확연히 다르다. 비결은 양념이다. 태양초 고추에 마늘, 생강, 참기름, 참깨 등을 버무려 만든다. 게장과 달리 이가 약한 노인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여기까지는 ‘필수’다. 이제 ‘선택’ 차례다. 참조기도 요즘 제철이다. 신안 임자도 등을 거쳐 올라온 조기떼가 이맘때 목포 인근에 이른다. 조기는 산란 전이 맛있다. 알 낳은 뒤엔 살이 팍팍해진다.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음식도 많다. 너나없이 어렵던 시절, 주린 배를 채워 줬던 것들이다. 콩물은 목포 사람들이 1년 내내 마시는 음식이다. 일종의 두유(豆乳)다. 유달콩물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오거리 초입에 있다. 팥죽도 내력이 꽤 길다. 목포가 개항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오른다. 예전엔 팥죽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번창했는데, 요즘은 많이 줄었다. 차범석길과 수문로가 만나는 곳의 평화분식, 모범분식 등에서 맛볼 수 있다. 글 사진 목포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안쪽 선창에 횟집 거리가 있다. 부근에 생선과 건어물을 파는 시장도 있다. 목포종합수산시장 245-5096.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목포대교 부근의 목포해양수산복합센터(277-9744)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백반거리도 둘러볼 만하다. 오거리에서 180m쯤 떨어져 있다. →맛집(지역번호 061) 목포시는 지역 음식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꽃게(옥정한정식·243-0012), 갈치(명인집·245-8808), 민어(영란횟집·244-00311), 낙지(독천식당·242-6528) 등 각 분야의 음식명인 14명을 지정해 뒀다. 흑산도풍경(242-1155)은 흑산 홍어를 취급한다. 하당에 있다. 조기와 준치 등은 선경준치횟집(242-5653)에서 맛볼 수 있다. 온금동 ‘양석’ 아래 있다. 목포시 관광과 270-8430.
  • 수입차업계, 중고차 시장도 넘본다

    수입차업계, 중고차 시장도 넘본다

    수입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수입차 대중화에 따라 중고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수입차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입차 업계의 관리 필요성이 높아져서다. 중고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과 브랜드 가치가 신차 구매 수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국산차에 비해 감가상각률이 높은 수입차의 잔존가치를 지켜 중고차 구매자를 신차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2%대. 올 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고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도 10%대에 육박한다. 주먹구구식, 불투명한 중고 수입차 유통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켜 신차 구매를 꺼리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수입차가 중고 시장에 유입되면 가격은 큰 폭으로 내린다. 소모품 교환비용, 수리비용 등 국산차보다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소비자들이 이를 고려해 수입 중고차를 구입, 중고차 감가폭이 더 커지는 것이다. 보통 1년이 지난 국산 중고차는 평균 20%대의 감가율을 보이는 반면 같은 연식의 수입 중고차는 평균 30% 정도 가격이 하락한다. 보증수리 기간 3년이 지나면 유지비용 부담 때문에 중고 매물이 폭증해 수입 중고차의 감가율이 40%를 넘어서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가 중고차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업체가 직접 품질을 보증한 중고차를 유통해야 급격한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위 매물이나 사고 이력 관리 등 중고차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방지할 수 있다.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수입 중고차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신차 구매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폭스바겐코리아가 내년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골프’를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한국 시장에 안착한 폭스바겐으로서는 이제 중고 시장에서 자사 차량 관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폭스바겐뿐 아니라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중고 사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고차 사업을 진행 중인 수입차 업체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등 일부다.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을 하는 곳은 BMW 그룹 코리아. 2005년부터 중고차 거래 서비스인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을 시행하고 있다. BPS에서는 무사고 5년 또는 10만㎞ 이하의 차량에 대해 총 72개 항목의 정밀점검을 거쳐 판매한다. 무상보증과 할부금융서비스 등 신차 구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9년부터는 중고차 매매 웹사이트(www.BPS.co.kr)도 열어 전국의 모든 인증 중고차를 한번에 비교 검색, 살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900대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올해 3000대로 3배나 늘었다. BPS 전시장은 양재, 인천, 청주, 부산 등 총 7곳에 있으며 내년 추가로 열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중고차 사업은 업체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스타클래스’라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4년 또는 10만㎞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178가지 정밀 점검을 거쳐야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1년 무상 보증 수리, 7일 차량 교환 프로그램, 금융혜택 등을 제공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성폭력범, 피해자에게 “고맙다” 협박편지를…

    성폭력범, 피해자에게 “고맙다” 협박편지를…

    성폭력 범죄자가 교도소에서 피해 여성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내 추가로 징역형을 받은 뒤에도 또 협박성 편지를 보내다 기소됐다. 피해 여성은 경북에 사는 부동산 중개업자 A(34·여)씨. A씨는 지난 2010년 9월 “집을 소개해 달라”는 손님 김모(48)씨와 함께 매물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김씨는 빈 빌라에서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A씨 남편의 신고로 범행 10여일 만에 붙잡힌 김씨는 이듬해 4월에 다른 강도강간죄를 포함해 징역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A씨에게 앙심을 품은 김씨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2011년 12월 협박 편지를 보냈다. ‘나를 강도강간상해범으로 만들었으니 감옥에서 저주하겠다.난 평생 감옥에 있지 않는다.꼭 살아나가 얽히고설킨 원한의 실타래를 풀겠다.이에는 이,눈에는 눈.살얼음판을 걸어가듯 살아야 하겠지’란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란 내용이었다. 두려움에 떨던 A씨는 결국 김씨를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교도소 복역 중 특가법상 보복범죄 등 혐의로 기소돼 2012년 10월 징역 6월 형량이 추가 확정됐다. 하지만 김씨는 반성은 커녕 분을 삭이지 못하고 2012년 10월 또 다시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붉은색 형광펜으로 ‘덕분에 추가 징역을 아주 잘 받았습니다.보복 협박했다는 죄목으로’란 글이 쓰여있었다. 겉보기에는 고맙다란 말이지만 반어법적 성격을 띤 협박으로 보이기 충분했다. A씨는 편지를 받은 후 문에 잠금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가 하면 몽둥이를 옆에 두고서 잠자리에 들었으며 이사와 개명까지 준비할 정도로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A씨는 범죄자피해신고센터에 김씨가 보낸 편지에 대해 상담했고 센터측은 다시 이 내용을 검찰에 전달했다. 수사에 들어간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고맙다’는 말도 피해자에게는 협박이 될 수 있다고 판단, 29일 보복범죄 혐의로 김씨를 기소했다. 김욱준 대구지검 상주지청장은 “범죄피해자에게 지속적인 고통을 주고 형사사법질서를 교란하는 보복범죄 사범에 대하여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피트 생일선물로 ‘하트 섬’ 준비

    안젤리나 졸리, 피트 생일선물로 ‘하트 섬’ 준비

    ”자기야 생일 선물이야!” 할리우드 탑스타 안젤리나 졸리(38)가 브래드 피트(49)에게 50세 생일 선물로 ‘섬’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이 섬은 하트 모양으로 가격이 우리 돈으로 무려 200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미러는 “졸리가 다음달 18일 50세 생일을 맞는 피트에게 줄 하트 섬을 준비했다”고 단독보도했다. 화제의 이 섬은 11에이커(약 1만 3000평)크기로 미국 뉴욕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또한 섬에는 각종 고급 자재로 만들어진 두 채의 저택과 헬기 착륙장이 마련돼 있어 섬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졸리의 측근은 “졸리가 이 섬이 매물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약속을 잡아 둘러봤다” 면서 “특히 섬에 건설된 주택이 피트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섬은 가족 휴양지로서도 지상 최대의 낙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양 국토연구원 부지 복합용지로 개발

    경기 안양시에 있는 국토연구원 터가 업무·숙박·의료시설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연구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게 제한됐던 국토연구원 부지가 도시계획규제 완화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토연구원은 종전 사옥과 터를 매물로 내놓았으나 용도가 제한돼 매수자를 찾지 못했었다. 현재의 건물을 호텔이나 병원 등으로 이용하기 위한 수요는 많았지만 그때마다 토지의 이용한계에 부딪혀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도시계획 규제 완화로 이 건물은 일반 사무실은 물론 호텔이나 병원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은 이를 반영, 부동산 매각 입찰공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잠재적 투자자와 매각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서 이른 시일 안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과 부지 가치도 크게 상승돼 제값을 받고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국토연구원은 도시계획 규제 완화로 발생하는 가치상승분을 안양시로 환원하고, 안양시는 이를 해당 지역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부동산을 민간에 매각하면서 특혜를 줬다는 시비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이전 기관 매각 대상 부동산은 56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 250만㎡와 건물 100만㎡이다. 가장 규모가 큰 부동산은 한국도로공사가 갖고 있는 경기 성남 사옥터로 20만 4000㎡나 된다. 하지만 대부분 용도가 개발이 제한된 녹지라서 매각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노른자위 땅은 7만 9342㎡, 연면적 9만 7157㎡, 개략적인 감정가격만도 2조원이나 되는 부동산이다. 성남 LH정자사옥과 오리사옥 등도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공공기관 부지가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땅이지만 이용 목적이 규제를 받고 있어 쉽게 팔리지 않고 있다. 주변 토지이용과 비교, 이용규제를 완화하면 매수자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 경우 특혜시비 등을 우려해 지자체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경기 용인 법무연수원 부지와 안양 국토연구원 부지의 이용 규제 완화와 지자체의 협력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이전 기관들의 부동산 처리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책꽂이]

    섬에서 섬으로 바다백리길을 걷다(전윤호 글·이상희 사진, 남해의봄날 펴냄) 매물도, 비진도, 한산도 등 통영 앞바다의 섬들을 잇는 바닷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광과 인생 이야기를 시인의 글과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담은 여행 에세이. 176쪽. 1만 5000원. 하루 한번 호오포노포노(이하레아카라 휴 렌 외 지음, 이은정 옮김, 판미동 펴냄) 기억을 정화해 행복으로 이끄는 고대 하와이인들의 치유법 호오포노포노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사랑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용서하세요’ 네 마디 말을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208쪽. 1만 1500원. 협동으로 만드는 먹거리 혁명(마크 윈 지음, 배홍준 옮김, 따비 펴냄) 사막이 된 클리블랜드를 되살리려는 도시 농부, 여러 목장이 연합해 성장호르몬과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우유를 생산하는 파머스카우 등 먹거리 혁명을 성취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248쪽. 1만 5000원. 나는 경매로 월세 2000만원 받는다 2탄(유영수 지음, 신나는 북스 펴냄) 실전 사례를 통해 꼼꼼히 짚어본 부동산 경매 노하우. 경매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227쪽. 1만 5000원. 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페터 춤토르 지음, 나무생각 펴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페터 춤토르의 대표 강연을 모아 엮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추구하는 건축 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112쪽. 2만 2000원. 정도전의 선택(김진섭 지음, 아이필드 펴냄) 고려 말, 조선 왕조가 세워지는 과정을 정도전을 통해 살펴본다. 당시의 정세와 주요 인물들의 사상, 정치 행태를 비교하고 각종 제도와 정책 등을 토대로 여말 선초의 모습을 그린다. 415쪽. 1만 8000원.
  • 경매전문가 유영수 원장, ‘나는 경매로…2천만원 받는다’ 출간

    경매전문가 유영수 원장, ‘나는 경매로…2천만원 받는다’ 출간

    저금리시대에 부동산 경매가 틈새시장으로 부각되면서 경매법정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성공담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상황. 20~30대 젊은 나이에 수 십 채의 집을 소유하게 된 사연이 소개되는가 하면, 노른자위 알짜 아파트를 반값에 샀다는 내용도 등장한다. 물론 이 같은 이야기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충분히 호기심이 발동하고 흥미가 생길 법 하다. 실제 관련 서적을 들여다보고, 급기야는 경매에 도전하기에 이르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낙찰 이후에 생길 수 있는 돌발상황 때문이다. 뒤늦게 사태를 수습하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낙찰 받은 물건의 전 주인은 못 나가겠다고 버티고, 집에서는 물이 새고 경매를 위해 대출받은 돈의 이자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통 경매는 크게 3단계로(좋은 매물 찾기→법원 경매 참가하기→낙찰 후 명도) 나뉜다. 이 가운데 한 곳에서만 삐끗해도 부동산 경매 수익의 장밋빛 꿈은 잿빛으로 얼룩진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매로 인한 위험부담과 복잡한 과정을 피하고자 경매대행업체를 이용하기도 하고, 컨설턴트를 찾아 상담을 요청한다. 이에 대해 경매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경매로 탄탄한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스스로 이 과정을 파악하고 헤쳐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나는 경매로 월세 2천만원 받는다’의 저자 유영수 원장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우연히 경매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한번 입찰에 참가해 보겠다는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직접 투자뿐 아니라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서울부동산칼리지’라는 부동산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온라인동호회 ‘신나는 재테크’를 운영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경매전문가로 인정 받고 있다. 이 책은 ‘나는 경매로 월세 2천만원 받는다’라는 제목의 1권에 이어 이번에 2권이 출간됐다. 저자는 “혼자만 잘사는 건 혼자만 못사는 것만큼 외롭고 쓸쓸한 일”이라며 “남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 없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경매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건물 관리인과 술잔을 주고 받으며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일년 넘게 집에서 못나가겠다고 버티던 집주인이 이사할 때 찾아가 함께 걱정하고, 시간을 쪼개서 학생들의 재정상담을 해주는 등 얼핏 보면 재테크나 수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길을 걷는다. 그러면서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큰 수익을 낸다. 그가 말하는 경매비결의 핵심은 ‘그러면서도’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제목대로 유 원장의 ‘월세 2000만원’을 받게 된 노하우가 담겨 있어 경매에 관심 있는 초보자들에게는 간접 경험을, 본격적인 경매 투자에 나선 경험자에게는 ‘위험 관리’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물공사 ‘선순환 성과공유제’ 추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자원산업계의 동반성장 모델 및 상생협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3.0’을 추진한다. 이 운동은 기존 위탁·수탁사 간 기술지원, 구매물량 확대 등이 이뤄지는 일반적인 성과공유제와 달리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사가 성과를 내고 자발적으로 2·3차 협력사까지 그 성과를 확산·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사업 1단계(2013~2014년)에서는 중소업체를 우선 지원해 성과를 도출, 혁신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2015~2017년)에서는 1단계에서 지원받은 협력사를 중심으로 자원산업계 ‘산업혁신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업체의 2·3차 하도급 업체에까지 혁신을 확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자발적 혁신 의지가 높은 중소기업을 선별해 2017년까지 기술지원(Happy CEO)과 업무혁신(Mining Neighborhood) 등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고정식 공사 사장은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자원 산업계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공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하면 효율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인중개사도 미처 다 모르는 부동산 경매

    공인중개사도 미처 다 모르는 부동산 경매

    서울사이버대학교&이라이트비전㈜ 공법경매교육원의 ‘제7기 공법경매사관원 정규과정’이 관련 종사자는 물론 부동산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공법경매사관원이란 경매로 낙찰된 토지나 건물을 관리, 개발 등으로 발생되는 변수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위험을 제거하고 이윤을 높이는 전문가를 말한다. 최근 경매 관련 법률지식이 대중화되면서 경매로는 수익을 얻기 어렵게 되자, 공법경매사관원들의 전문적인 공법분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이미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이들도 근래 들어 또다시 공법경매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 공법경매교육원의 이주왕 교수(이라이트비전 대표이사)는 “과거 그저 사고파는 땅이라고만 여겨졌던 부동산이 지금에 와서 민법과 공법의 한 요소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매물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며 공법경매사관원은 전문 직종으로서 앞으로 더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제7기 공법경매사관원 정규과정’은 오는 12월 1일 개강을 앞두고 현재 서울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강의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 인덕원캠퍼스(4호선 인덕원역)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국토계획법, 도시개발법 등의 기본적인 법 공부를 비롯한 기타법령을 모두 총괄한다. 한편 공법경매교육원은 오는 11월 30일 중개실무와 관련된 무료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이 세미나는 ‘공인중개사! 중개실무 전문가로 거듭나기’라는 주제로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코프스키홀(4호선 미아역)에서 개최된다. 무료 세미나 및 ‘제7기 공법경매사관원 정규과정’ 모집에 관한 문의 사항은 이라이트비전 홈페이지(www.elightvision.co.kr) 또는 전화(02-502-2004)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압류된 전두환 보석, 감정가가

    압류된 전두환 보석, 감정가가

    전두환(82) 전 대통령과 최순영(74)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압류재산이 공매 매물로 나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8일 미납 추징금 및 체납 지방세 회수를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최순영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시계·보석·기념주화 등 1억 9500만원 규모의 동산 압류재산을 공매한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물건은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를 비롯한 보석 108점(감정가 5800만원)과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감정가 1000만원) 등 총 6800만원 규모다. 이 물건들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공매 의뢰받은 것들이다. 앞서 캠코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재만씨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임야 및 주택을 지난달 29일 공매 공고한 바 있다. 최순영 전 회장 소유 물건은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감정가 1억 1000만원)과 서울올림픽·러시아 기념주화(감정가 1700만원) 등 총 1억 2700만원 규모다. 체납 지방세 회수를 위해 지난달 14일 서울시청으로부터 공매 의뢰받은 물건이다. 이날 공고된 물건은 다음달 16~18일 3일 동안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공개경쟁입찰이 진행된다. 낙찰자는 공개경쟁입찰 마감 다음날인 19일 결정된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중개업소 생존권 지키려는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

    부동산 시장의 경기침체로 부동산 중개업소가 경영난을 앓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서 20여 년간 부동산중개업을 해온 신 모씨(56·공인중개사)는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현실 탓에 얼마 전부터는 대리운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씨 말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장기불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북구 뉴타운 지역에서 중개업소를 꾸려나가고 있는 윤 모씨(45·공인중개사)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우수 중개인으로 TV에 여러 차례 소개된 적 있는 윤 씨이지만, 휘청거리는 부동산 경기를 당해낼 방도가 없다. 윤 씨는 중개업소들의 고사(枯死) 원인을 “장기적인 거래 침체와 거대자본으로부터의 압박”이라 말한다. 실제로 작년 전국 주택 매매 건수는 총 30만 건을 넘어서지 못 했다. 해마다 약 20%씩 거래량이 줄어들며 올해 역시 매매 및 전월세 거래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주 수입원이 중개 수수료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로 인해 중개업자들이 볼 피해가 상당히 클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여기에 거대자본들의 부동산 시장 유입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해 논란이 됐던 한 은행의 부동산 매물정보 서비스나, 여전히 진행 중인 포털의 부동산 광고 등이 비싼 광고비와 ‘손님 빼앗기’ 관행 등을 통해 중소업체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중소 중개업소를 살리는 일이 급선무로 여겨진다. 이에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이 전국의 공인중개사들을 한 자리로 모으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은 조합원 모두가 조합의 주인이자 자발적인 사업주체로서 전국적인 조직망을 결성해나간다.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 박병철 이사장은 “조합원이 될 경우 혼자서는 하지 못 했던 일들을 해낼 수 있다”며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에서는 조합원 중개업소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대국민 광고홍보 등의 영업지원 사업과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리후생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소 공인중개사들은 이 같은 조합의 결성을 반기고 나섰다. 지난 달 이 조합에 가입한 임 모씨(40·공인중개사)는 “얼마 전 퀵서비스 업계도 협동조합을 꾸리면서 업체에 지불하던 건당 수수료를 반값으로 줄인 사례가 있다”며 “공인중개사법과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 하는 부동산업이야말로 거대 자본의 횡포를 막을 만한 협동조합이 반드시 필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은 미국썬키스트, AP통신, 스테인의 몬드라곤, 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협동조합을 모델로 삼아 고객과 조합원간의 상생을 목표로, 전국 2만여 우수중개사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하에 설립, 운영될 예정이다. 조합원 1인당 출자금 100만원과 월 회비 5만 원으로 조합을 운영하게 된다. 일반기업체와 달리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사주(社主)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만으로도 조합 운영이 가능한 까닭이다. 이렇게 모아진 자금은 대부분 조합원 업소의 매출 증대를 위한 광고 및 홍보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부동산 중개업소들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중소 중개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이 공인중개사들의 생존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조합 정보 및 조합원 가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coopkr.hubweb.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서 티몬 따라갈 수 없어 인수”

    “한국서 티몬 따라갈 수 없어 인수”

    “이길 수 없는 적이라면 동지로 만들어라(If you can’t beat them, join them).”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가 국내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를 인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든 미국 속담이다. 그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티몬 운영 계획 및 아시아 진출 전략에 대해 털어놨다. 2008년 사업을 시작한 그루폰은 북미에서 세 번째,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업체다. 48개국에 진출했으며 분기당 매출이 6억 870만 달러(약 7358억원), 회원수가 2억명에 이른다.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그루폰은 유독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시장에 늦게 진입하기도 했지만 티몬처럼 경쟁업체들이 마법을 부리듯 앞서 나갔기에 후발주자로서 따라잡기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최대의 적을 동지로 만들려고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는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티몬을 한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티몬 경영진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고 1위 소셜커머스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그루폰은 부채가 없고 11억 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 상태가 건전해 티몬을 지원 사격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티몬 인수를 통해 아시아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아시아에서 티몬과 같은 유망한 소셜커머스 기업이 매물로 나오면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루폰 한국 법인의 운영 방향에 대해 “M&A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현성 티몬 대표와 그루폰코리아 경영진이 머리를 맞대고 시너지를 키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투자 방향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극대화이지 비용 절감, 효율성 제고, 사업 통합 등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 “혁신적인 새 제품 곧 출시”

    삼성전자 “혁신적인 새 제품 곧 출시”

    “주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의 말은 삼성전자가 오랜 침묵을 깨고 애널리스트데이를 연 이유를 함축한다. 삼성전자의 애널리스트데이는 2005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달아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주가는 한때 20%가량 떨어졌다. JP모건의 보고서 한 장에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4조원가량 증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로서는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9월 말 현재 각각 1.6배와 7배 수준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낮기 때문이다. 모두 발언에 나선 이 사장이 민감한 인수합병(M&A) 문제부터 배당금, 장기 투자계획까지 두루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1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지역별 매출 비중도 미국 28%, 유럽 23%, 중국 18% 등으로 균형이 잘 잡힌 구조”라고 밝혔다. 50조원에 달하는 현금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도 언급했다. 그는 시설, 연구개발(R&D), 특허, 마케팅, 인재육성, M&A 등의 6대 핵심 역량을 지속적인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에 비해 낮은 배당률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지 않는 요인으로 낮은 배당률을 꼽는다. 삼성전자의 배당률은 통상 애플의 배당률에 못 미치는데, 투자자로서는 그만큼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애플은 지난 4월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돌아가는 부를 2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30% 이상 올랐다. 이 사장은 “올해 배당률은 올해 평균 주가의 1%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가 배당률이 0.47%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올리겠다는 당근을 건넨 셈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단단한 현재 실적을 언급했다. 신 사장은 앞서 JP모건의 보고서를 겨냥한 듯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합해 1억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태블릿PC 판매량도 4000만대를 넘겨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이 곧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삼성전자가 정체기를 맞을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권 부회장은 “정보기술(IT)산업과 전자산업은 아직 둔화되지 않았다”면서 “미개척 분야와 지역이 있고 경쟁사보다 삼성전자는 기술력도, 시장을 보는 눈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시장으로는 ▲자동차 ▲헬스케어·의료기기▲가전제품 ▲교육을 꼽았다. IT산업을 접목한다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2.29% 하락한 145만 1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물이 몰린 것이 원인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집중적으로 몰렸기 때문일 뿐”이라며 추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실수요자 매수심리 자극 기대” “반짝 매매 연말까지 한시효과”

    “실수요자 매수심리 자극 기대” “반짝 매매 연말까지 한시효과”

    당정의 취득세 영구 인하 소급 적용 합의에 대해 시장에서는 ‘군불’ 수준의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얼어붙은 부동산 거래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취득세 영구 인하는 이미 예견된 정책인 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추가적인 법 개정이 맞물려야만 부동산 거래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정의 합의가 당장 올겨울 부동산 거래의 숨통을 틔워 줄 것이라는 전망에는 업계와 시장 모두 이견이 없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8·28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급매물의 소진과 취득세 소급 적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거래량이 뚝 떨어지는 등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 “우선 취득세 소급 적용 문제가 해결된 만큼 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현장의 반응도 비슷하다. 서울 강남, 강북권 등 일선 공인중개업자들도 취득세 영구 인하 소급 적용이 내 집 마련이 급한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반짝 효과를 냈던 매매시장이 지난달부터 다시 얼어붙었는데 그나마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이 확정된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일선 중개업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 업계는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가 넘는 아파트가 급증하는 등 전셋값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과 올해 말 끝나는 양도세 감면 혜택까지 감안하면 상당수의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해 연말까지 미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 80% 초과 가구는 23만 890가구로, 지난해 2만 3450가구의 10배 수준이다. 하지만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이 연말까지만 한시적인 효과를 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합의가 주택 실수요자들에 대한 매매시장 유인책은 될 수 있지만 주택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임현묵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전셋값이 매매가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소형주택 위주로 어느 정도 거래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관망세가 고착된 투자자들은 내년 초 시장의 가격 변화까지 지켜본 뒤 투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형주택 위주의 거래 증가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을 이끌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게 건설·부동산 업계의 주장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대 수익 못 미치면 이자 포함 원금 반환”… LH ‘토지 리턴제’ 부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땅을 처분하기 위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땅값을 깎아주거나 원하면 되사주는 제도를 적극 확대키로 했다. LH는 맞춤형 판매전략의 한 방법이라고 설명하지만 30조원에 이르는 미매각 토지를 처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LH는 31일 4조원에 이르는 토지를 대상으로 ‘원금 보장형 토지리턴제’와 ‘공급가격 조정 후 매각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토지리턴제는 계약 후 매수자가 이용 목적이 맞지 않거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해당 토지를 반납하면 10일 이내에 계약금과 중도금 원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2010년 5월 첫 리턴제 실시 이후 다시 등장했다. 리턴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대금수납 기간의 50%가 경과한 날부터 잔금 납부일까지다. 리턴반환금액은 계약보증금과 계약보증금 외 수납금액에 리턴이자율 적용 금액을 더한 금액이다. 리턴이자율은 리턴 당시 은행연합회 공시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율을 근거로 LH에서 산정·통보한 해당 월의 이자율이다. 다만 잔금납부 약정일을 어기거나 할부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금을 완납하거나 토지사용승낙을 받은 경우도 리턴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리턴 대상토지는 801필지, 3조 549억원어치다. 금액기준으로 공동주택용지가 57%를 차지하고 상업업무용지 21%, 단독주택용지 13%, 기타 9%이다. 공급가격 조정 후 매각방안은 한 마디로 책정된 공급가격이 현 시세보다 비싸 팔리지 않은 땅을 대상으로 가격을 깎아준다는 의미다. 오랫동안 팔리지 않고 주변 시세가 떨어졌거나, 조성원가 자체가 주변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거들떠보지 않는 땅을 매각하기 위해 당초 매겨놓은 땅값보다 싸게 파는 것이다. LH는 감정평가 가격으로 판매하던 땅은 다시 평가하고, 조성원가 기준으로 팔던 땅은 감정평가를 실시해 시세 수준으로 낮춰 팔기로 했다. 대상토지는 62필지 8916억원어치에 이른다. 공동주택지가 81%를 차지하며, 상업업무용지가 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역 판매본부는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당시 리턴제로 미매각용지 4634억원어치를 팔았다. 6474억원어치를 매매계약했다가 1840억원(리턴율 28%)을 되돌려줬다. 가격조정 판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에 나온 가격조정 매물의 경우 최고 14%까지 가격이 낮아졌다. 인천 서구 청라·영종지구 상업업무용지는 285억원짜리가 246억원으로 14%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오산 세교 공동주택용지도 920억원에서 808억원으로 낮춰 팔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60주 이상 연속 상승… 브레이크 없는 전셋값

    60주 이상 연속 상승… 브레이크 없는 전셋값

    전셋값이 60주 이상 연속 상승했다. 정부가 잇따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름값을 못 하고 있다.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은 안정은커녕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야당을 중심으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시장 논리에 맞지 않아 정부는 고민이 깊다. 심리적으로 전셋값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전월세 통계를 만들고 수입에 따른 과세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전국 주택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3.02%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전셋값 상승률 4.45%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전셋값이 많이 오른 수도권만 따져 봐도 같은 기간 3.7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역시 최근 5년치 수도권 주택 전셋값 상승률 5.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방 광역시도 대체적으로 예년보다 상승률이 낮았으나 대구(7.6%)만 평균치를 웃돌았을 뿐이다. 하지만 통계와 달리 피부로 느끼는 전셋값 상승은 거의 폭등 수준이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다른 해와 달리 비수기에 전셋값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심리적 요인을 들었다. 그동안 전세 수요는 봄·여름 이사철로 대변되는 2~4월과 9~10월에 주로 몰렸다. 여름·겨울철에는 주택 거래는 물론 전세 수요도 뜸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과 달랐다. 지난해 겨울부터 상승세를 탄 전셋값이 봄 이사철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들어서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았다. 7~8월에는 예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1년 전세대란 때와 비교해도 올봄 이사철에만 해도 주간 아파트 전셋값 증감률은 훨씬 낮았다. 최근 5년 평균보다도 낮았다. 하지만 7~8월에는 2011년 전세대란 수준으로 상승 증감률이 가팔랐다. 비수기에도 전셋값 상승률이 꺾이지 않았던 것이 통계상 60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굳이 통계를 따진다면 2010~2011년에는 100주 연속 이상 상승한 때도 있었다. 전반적인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상승한 원인은 집값과 무관하지 않다.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고 은행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 기대가 사라지면서 구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난을 불러온 것이다. ‘8·28대책’에서 손익·수익공유형 저리 모기지 대출을 내놓으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 살아났지만 이 정도의 매매시장 활성화로는 심각한 전세대란을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집값을 떠받쳐 주택매매를 활성화한다고 ‘미친 전세’가 잡히냐”며 “임대시장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어떠한 대책도 전세의 매매 전환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월세 선호도 전세난을 부채질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바람에 전세 매물이 줄어든 것이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금융 비용이 높은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면서 내년 봄 이사철 전세계약까지 이뤄지고 있다. 주택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전세대란을 불러온 것이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매매 시장에서는 투기 조짐이 보이면 시세차익에 대한 세제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을 수 있지만 전세 시장은 정책을 내놓기도 어렵다. 급기야 국토부는 전세 가격 추이에서 중요한 점은 얼마나 오랫동안 상승세를 기록했느냐보다는 상승폭이 얼마나 되는지에 있다고 밝혔다. 도태호 주택토지실장은 “전월세 시장은 투기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개입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KB·농협금융·파인스트리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쟁탈전

    KB·농협금융·파인스트리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쟁탈전

    우리금융 민영화의 최대 인기 매물인 우리투자증권의 인수전이 KB금융과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사모펀드)의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우리금융이 21일 마감한 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파이낸셜, 우리F&I 등 우리금융 6개 계열사에 대한 예비입찰 응모에 KB금융,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 3곳이 참여했다. 당초 입찰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은 참여 서류를 내지 않았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공개적으로 인수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들이 어느 정도의 액수를 써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지원을 받는 파인스트리트도 만만찮은 상대로 꼽히고 있다. 파인스트리트는 IB(기업금융) 업계에서 유명한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이끄는 곳이다. 경남·지방은행 매각에 이어 우리금융 민영화의 두 번째 단계인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은 우투증권을 기본으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를 묶어 팔게 된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개별 매각된다. 그러나 예비입찰에서 우리투자증권 외에 다른 계열사에 대해 인수가격을 명기하도록 해 최고 가격만 부르면 개별 계열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 우리F&I 입찰에는 대신증권을 포함해 20여곳이, 우리파이낸셜 입찰에는 외국계 사모펀드인 맥쿼리와 국내 사모펀드인 티스톤, 메리츠금융, 대신증권 등 10여 곳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우투증권 패키지 대신 우리자산운용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예상가는 1조 5000억~2조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12월 중순쯤 본 입찰이 이뤄지며 우선협상 대상자는 내년 1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양 5개사 회생절차 개시… 관리인에 현 경영진 선임 논란

    동양 5개사 회생절차 개시… 관리인에 현 경영진 선임 논란

    동양시멘트 등 동양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져 회생 절차가 개시됐다. 하지만 대표이사 등 기존 경영진 상당수가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동양 투자자와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어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17일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 5개사의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기존 대표이사 외에 각각 정성수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정호 전 하나대투증권 전무, 조인철 전 SC제일은행 상무가 공동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재판부는 “3개사가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대량으로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지만 내부 사정에 밝은 기존 경영자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며 공동관리인 체제를 꾸리도록 했다. 동양네트웍스에는 내부 인사인 김형겸 이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김철, 현승담(현재현 회장의 장남) 대표이사는 배제됐다. 김 이사는 현 회장의 부인으로 이양구 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혜경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시멘트는 관리인을 별도로 선임하지 않고 김종오 현 대표이사가 관리인 역할을 맡도록 했다. 재판부는 “동양시멘트의 재정 파탄 원인은 건설업계 불황과 영업 부진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있다”며 관리인 불선임 결정을 내렸다. 동양 5개사가 일제히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우선 동양파워 등 대다수 계열사와 보유 자산의 매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동양매직, 동양파워 등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관측한다. 재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을 모두 팔고 소수만 남긴 채 그룹 명맥만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과 이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리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계열사들을 제값 받고 팔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알짜’로 통하는 동양파워의 경우도 그룹 측은 가치가 8000억∼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절반을 건지기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양증권 역시 매물로 나오더라도 투자자 이탈로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자 손실 현실화와 소송 등의 위험이 두드러져 시장에서 외면받을 공산이 크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투자 피해자와 채권자, 노조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법정관리로 회사채와 CP 등 투자자들의 손실은 현실화된 반면 검찰 수사 결과 처벌 가능성이 있는 현 회장 등 대주주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 회장 일가가 사재 출연 의사를 밝혔지만 얼마 정도가 실행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의 구조조정이 이해관계자 간 갈등 등으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면서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다음 달 22일까지 채권을 신고받고 내년 1월 10일 첫 관계인집회를 연다.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의 채권신고 기간은 각각 다음 달 14일, 13일까지다. 재판부는 소액채권자 대표를 채권자협의회에 참여시키겠다는 방침이나 개인 투자자 등 소액 채권자의 의사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美 훈풍에 외국인 35일 연속 순매수 신기록

    美 훈풍에 외국인 35일 연속 순매수 신기록

    외국인이 35일째 주식을 사들였다. 15년 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미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으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29%) 오른 2040.61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여야가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관련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는 소식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050을 넘어 개장했다. 하지만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기관의 대거 매도로 상승폭이 떨어졌다. 기관은 이날 22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권가 격언을 잘 따른 셈”이라면서 “연초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의 학습 효과도 작용했고, 오후 미국 여야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자 오히려 매물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초 미국 정부의 예산·부채 상한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8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8월 23일부터 이날까지 35일째로 이 기간 순매수액은 총 12조 1228억원이다. 기존 최장 순매수 기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34일이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연말까지 계속되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다른 신흥국보다 우수한 우리나라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순매수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 현재 외국인 순매수의 중심에는 미국계 자금이 있는데, 미국계는 유럽계보다 장기 투자를 한다는 것도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을 점치는 이유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3년 이후 한국 관련 4대 펀드의 한국 시장 비중을 살펴볼 때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3조원에서 15조원 사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글로벌 펀드에서 한국 비중이 평균 대비 1% 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을 1% 포인트 올리려면 10조원 내외가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10조원 정도의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전날보다 42.50포인트(0.51%) 오른 8374.68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19.37포인트(0.83%) 상승한 1만 4586.5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더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날 종가보다 1.8원 내린 달러당 1063.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중소형 위주 대단지 아파트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중소형 위주 대단지 아파트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2~3인 가구가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2국민주거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2~3인 가구 비중은 47%에 달한다. 여기에 정부의 8.28전월세 대책으로 인한 혜택까지 볼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 중소형아파트는 공유형모지기 외에 양도세와 취득세 등 세금감면도 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용 85㎡이하 생애최초대상 중소형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울산 주택 구매 또한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 내에서도 젊은 세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북구의 경우에는 중소형 매물이 프리미엄을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효성이 울산에 두 번째로 북구 중산동에 공급하는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경우에도 75㎡/85㎡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지역 내 수요자들에게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59세대의 대단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타 아파트에 비해 쾌적한 단지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단지 전체에 걸쳐 여유로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상주차장을 최소화 하였으며 필로티 공간과 운동공간, 36%에 달하는 조경공간 확보를 통해 단지가 더욱 넓게 느껴지도록 계획하였고 자연채광도 극대화함으로써 단지 외부와의 조화를 통한 열린 단지 구조를 실현할 예정이다. 지역의 젊은 세대를 위한 유아놀이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통팔달 교통여건도 뛰어나 7번 국도를 통한 도심 접근은 물론, 호계역(기차)과 울산공항이 가까우며 옥동-농소간 도로와 경주-울산-포항 간 복선전철, 그리고 오토밸리로 개통이 완료될 시에 광역생활권 구축과 지역가치 상승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경 1Km 이내에는 매곡초중교, 동대초 등이 위치해 있어 자녀가 있는 가정에도 적합하고,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2Km 내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도 높게 구축되어 있다. 2016년 오토밸리로 개통에 맞춰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입주도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52-211-3221)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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