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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노조, 회사에 ‘고용 안정’ 입장 표명 촉구

    매각설에 ‘넥슨지티’ 등 계열사 주가 급등 기술 유출 등 우려… 일부 “업계 영향 미미”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가 최근 불거진 넥슨 매각설에 대해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에게 고용 안정에 대한 회사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노조는 ‘넥슨 매각설에 대한 입장’에서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김 대표에게 촉구했다. 노조는 “함께 넥슨을 이끌어 온 수천 명의 고용 안정을 위협하거나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일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 “넥슨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매각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매각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텐센트 등 해외 기업의 넥슨 인수설이 제기되면서 넥슨은 물론 게임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노조는 “넥슨이 외국계 자본에 매각된다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거나 자체 개발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국내 게임산업에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넥슨이 10조원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3일 이후 넥슨의 주요 계열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가 급등했다. 넥슨지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넷게임즈도 주가가 25% 이상 상승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두 차례나 발동했다. 일각에서는 넥슨이 해외에 매각될 경우 기술 및 인력 유출, 내수 시장 혼란 등을 우려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PC 온라인 게임 중심인 넥슨이 해외 기업에 매각된다고 해도 국내 게임 업체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넥슨은 최근 PC, 모바일 분야에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왔으나 지적재산권(IP) 파급력은 제한적”이라면서 “넷마블이나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중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제동을 걸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세법시행령 개정안] 거주주택 양도세 비과세도 1회만…임대사업자 ‘편법 절세’ 막는다

    [세법시행령 개정안] 거주주택 양도세 비과세도 1회만…임대사업자 ‘편법 절세’ 막는다

    2021년 매물부터 적용… 2년 유예기간 임대료 인상 5% 지켜야 임대사업 혜택 배우자에 증여받은 분양권·입주권도 5년 내 양도시 증여 때 취득가액 과세 종부세율 주택 수, 다가구는 1채로 공동소유는 각각 1채씩으로 계산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올린 데 이어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강화 등 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다주택자의 부동산세를 더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1가구가 집을 팔 때 1주택이면서 보유 기간 2년 이상이면 양도소득세를 안 내지만 앞으로는 다주택자였던 기간을 빼고 최종 1주택만 보유한 기간이 2년 이상이어야 한다. 2021년 1월 1일 이후 파는 주택부터 적용한다. 기획재정부는 7일 이런 내용의 ‘2018년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다주택자 부동산 세금 강화로 시장에 물량이 풀리도록 유도해 집값을 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주택자의 합법적 절세를 가급적 줄이는 방향이다. 현재는 2년 전 아파트 두 채를 사서 각각 3억원, 1억원의 양도차익을 거둔 2주택자의 경우, 1억원이 오른 주택을 먼저 팔고 3억원인 주택을 나중에 팔면 3억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양도차익이 3억원인 주택도 1주택자가 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팔면 양도세를 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매각차익이 큰 주택을 나중에 팔아 양도세를 내지 않던 전통적인 절세 방법이 무력화된다. 주택임대사업자의 거주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도 1회로 제한된다. 현재는 임대를 준 집에 임대사업자가 들어가서 산 경우 임대기간 동안 오른 집값은 일반 과세가 적용되고, 실제 거주한 2년간 오른 집값에 대해선 양도세를 내지 않았고 횟수 제한도 없었다.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일부 다주택자는 임대의무기간이 끝난 주택에 자신이 사는 방식으로 세금을 피해왔다. 이번 개정안에서 최초 거주 주택에만 혜택을 주기로 하고, 비과세 혜택도 1회로 제한하면서 이런 방식의 절세가 불가능해진다. 주택임대사업자가 받는 종부세 비과세, 양도세 중과 배제 등의 혜택도 임대료 인상률 5% 이하를 준수할 때만 누릴 수 있게 된다. 또 9·13 종합부동산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에 신규 취득하는 임대주택은 종합부동산세를 계산할 때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존 부동산 세제 중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온 제도도 개정됐다. 이제까지 양도세 ‘사각지대’로 불렸던 아파트분양권과 조합원입주권 등도 ‘이월과세’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월과세는 배우자 공제(6억원)를 활용한 조세 탈루를 막기 위해 배우자로부터 증여받은 부동산은 5년 내 양도 시 증여자 취득가액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이다. 또 단기임대주택을 장기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경우 이전 임대기간의 50%(최대 5년)만 인정했던 것도 앞으로는 최대 4년 한도로 모두 임대기간으로 인정한다. 종부세율 적용을 위해 주택 수를 계산할 때 다가구주택은 1채로, 공동소유주택은 각자 1채씩 소유한 것으로 보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상속을 통해 공동소유한 주택은 6월 1일 기준 지분율이 20% 이하이면서 지분 상당 공시가격이 3억원 이하면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은석 기자 jang@seoul.co.kr
  • 엄격한 선별·철저한 보증… 신뢰 쌓는 중고차업체들

    중고차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한 해 국내 중고차 거래는 373만여대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최근 35조원을 넘어섰다. 그간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불균형으로 대표적 ‘레몬 마켓’ 사례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 소비자 신뢰를 찾기 위한 중고차 업계의 노력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엄격한 선별 절차를 거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거나, 자사만의 보증 서비스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대표 직영 중고차 매매 기업인 케이카(K Car)도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른 중고차 업체들과 달리 모든 차량을 회사가 직접 구매한 후 진단, 상품화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만큼 허위미끼매물의 위험성이 적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케이카의 자체 전문 차량평가사들이 까다로운 진단과 매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중고차만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 케이카워런티(KW)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으로 확산 중인 직영점을 통해 소비자 소통 및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매매 안전성 측면에서 봤을때 정보에 취약한 중고차 구매 초보자들이 이용하기 적합하다”고 자평했다. KB차차차는 중고차 금융으로 다져진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각 중고차 거래 지역 조합과 실시간으로 협력해 매물을 등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동 중인 딜러들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업계의 평을 받고 있다. 또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도 운영하고 있다. ‘헛걸음 보상제도’가 대표적이다. 차량 검색 후 매매 단지를 방문했을 때, 차량이 없거나 해상 상품과 다른 차량의 판매를 유도하는 경우 현금 20만원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실차주 마크’는 중고차 판매자가 실제 등록 매물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제도로, 불법 알선 행위를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신한카드 차투차는 자체 인증 중고 차량에 대한 무상수리 보증 서비스인 ‘차투차 워런티’를 제공한다. 6개월/1만㎞ 주행 거리까지 소비자 부담 비용 없는 무상 품질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차량 구매 100일 이내 거래 차량의 침수 이력이 확인될 경우 100% 보상하는 ‘침수차 보상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중고차 판매회사 오토플러스는 리본카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고 출고된 지 5년 미만의 중고차만 선별, 신차 대비 95% 수준까지 복구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1대1 라이브 상담을 운영해 차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과 직접 영상 상담을 진행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정주, 게임업체 넥슨 왜 매각할까

    김정주, 게임업체 넥슨 왜 매각할까

    “게임업계 규제에 환멸” 등 추측 난무김정주 NXC 대표가 자신이 창업한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관계와 이유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자신의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지분 전량인 98.64%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 주주(47.98%)이며,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다시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NXC가 보유한 넥슨 지분 가치 6조원 수준과 NXC가 따로 보유한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등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규모다. NXC는 매각 추진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며 공시 관련 문제가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업계에선 김 대표가 국내 1위 게임업체 지분 매각을 추진하게 된 이유에 관해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선 게임업계 규제와 관련해 김 대표가 국내 사업에 환멸을 느꼈다는 설이 있지만 NXC는 이 부분에 관해서는 “김 대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부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추진 이유에는 ‘진경준 전 검사장 공짜 주식 사건’을 겪으면서 김 대표 심신이 지친 점과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김 대표가 국내외 상황으로 더이상 이 분야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 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정주 넥슨 매각설... 이유 놓고 추측 난무

    김정주 넥슨 매각설... 이유 놓고 추측 난무

    김정주 NXC 대표가 자신이 창업한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관계와 이유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자신의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지분 전량인 98.64%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 주주(47.98%)이며,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다시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NXC가 보유한 넥슨 지분 가치 6조원 수준과 NXC가 따로 보유한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등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규모다. NXC는 매각 추진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며 공시 관련 문제가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업계에선 김 대표가 국내 1위 게임업체 지분 매각을 추진하게 된 이유에 관해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선 게임업계 규제와 관련해 김 대표가 국내 사업에 환멸을 느꼈다는 설이 있지만 NXC는 이 부분에 관해서는 “김 대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부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추진 이유에는 ‘진경준 전 검사장 공짜 주식 사건’을 겪으면서 김 대표 심신이 지친 점과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김 대표가 국내외 상황으로 더이상 이 분야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 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광주권 ‘햇빛 살짝’… 울산·경상권 ‘구름 잔뜩’

    서울·광주권 ‘햇빛 살짝’… 울산·경상권 ‘구름 잔뜩’

    새해에는 전반적으로 집값이 내려가고 전셋값도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억제대책 기조가 이어져 주택 거래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도 높은 수요억제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도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값 상승률 둔화, 지방 역전세 확산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집값이 9·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하향 조정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잠재된 상승 압력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서울·광주·대구는 가격이 조금이나마 상승하고, 대전·세종은 보합 또는 둔화를 점쳤다. 인천·부산·강원·전북·제주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았다. 울산·충남북, 경상권은 가격 하락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전체 집값은 1.1% 정도 오르고, 아파트값은 1.6%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은 0.2% 오르고 지방은 0.9% 떨어져 전반적으로 0.4%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또 집값은 지역·상품유형·규모·건축연한 등 개별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새해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례 주택정책연구실장은 “경착륙과 역전세 등 주택시장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극화 뚜렷… 시장 충격 완화책 펴야 부동산 114도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과 분당, 평촌, 광명, 과천 등 일부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폭등 피로감이 쌓여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주택자들의 임대 사업자 등록과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되고,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와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관련 규제가 지속되면서 서울을 비롯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아파트에 대한 공급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공급과잉 위험과 지역기반 산업 침체가 맞물리며 하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매매가격 안정과 입주 물량 증가로 가격 하락 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울산 등 경상권에서는 전세보증금이 큰 폭으로 내려 역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 인상 압력에 따라 전세전환 증가로 월세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성권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기존에 쌓여 있는 전세 물량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가 더해지며 공급 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이 지속되고, 특히 충청, 경상권은 역전세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공급 물량 줄지만 입주 여전히 홍수 강력한 수요억제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이기 때문에 거래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90만건 예상) 대비 6% 정도 감소한 85만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가격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공급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허가 물량 50만 가구, 착공 물량 38만 가구, 분양 물량은 22만 5000가구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씩 줄어들겠지만, 새해에도 38만여 가구가 준공을 마친다. 따라서 입주 물량이 몰려 있는 경기와 경상권에서는 역전세난 가능성이 있어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 특히 대출규제까지 겹쳐 잔금 납부 지연 아파트가 늘고,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새집이 늘어날 수 있다. 입주 예정자의 입주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금융규제에 대한 재조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전반적인 아파트값 안정과 거래량 감소 등으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일부 입지가 빼어난 곳에서는 분양가 인상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지자체와 분양보증심사 단계에서 제재를 받아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내렸다.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 가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굳어지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다.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은 강남·서초구는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내렸고, 송파·강동구는 오래된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모두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일대 오래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 갔다. 감정원은 아파트값 하락 원인으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9·13대책’ 등 정부 규제, 주택담보대출 규제, 금리 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을 꼽았다. 강북권 아파트값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용산·노원구는 급등했던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서대문·중·종로구도 급매물이 나오면서 보합에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서울 인근 주요 도시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값은 0.28%나 떨어져 낙폭이 커졌다. 과천시는 0.16%, 하남시 아파트값은 0.33% 내렸다. 수원 팔달구는 GTX-C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화서역 인근 스타필드 입점 등 개발 호재 영향을 받아 0.13% 상승했다. 전셋값도 동반하락했다. 서울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기존 아파트 전세물건 증가,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 분산으로 0.11% 내렸다. 1만여 가구에 이르는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를 앞둔 송파구와 인근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 기울기가 가팔라졌다. 과천·성남 등에서도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불황 타지 않는 고급 오피스텔 더 라움, 자산가들에게 주목

    불황 타지 않는 고급 오피스텔 더 라움, 자산가들에게 주목

    현재 높은 분양가와 호화로운 인테리어, 편의시설들이 분양과 함께 큰 화제가 되며 현재 분양가 대비 최고 수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지만 고급 오피스텔 시장은 딴판이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아파트나 일반 오피스텔과는 달리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금력이 풍부한 VIP층이 주요 수요층인 고급 오피스텔은 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하다 보니 거의 부르는 게 가격이 될 정도로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급 오피스텔이 경기불황과 상관없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최근 아파트시장을 휩쓴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오피스텔에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가장 많다. 고급 오피스텔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기가 떨어졌는데 최근 서울 강남 등 유망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씨가 마르고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피해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고가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가 늘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황을 타지 않는 고급 주택의 특성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고급 오피스텔은 수요자가 일반인이 아닌 기업인이나 자산가, 연예인 등 부유층인 만큼 주택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불황기에 부를 축적한 신흥 자산가들의 경우 경기와 무관하게 고가 주택에 대한 교체, 이전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자산가 중 30∼40대 신흥 부자들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고급 오피스텔의 매매가가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급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자가 대부분 고소득층이다 보니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고급 오피스텔에 입성하려는 VIP층의 수요는 꾸준하지만 공급은 제한돼 있다 보니 고급 오피스텔이 분양가에 수억원이 웃돈이 붙어 거래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상류층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체들도 상류층을 겨냥해 ‘고급 주택 DNA’가 장착된 오피스텔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급주택 전문 업체인 ㈜트라움하우스가 최근 서울 한강변 고급주거벨트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더 라움’이 대표적이다. 이 오피스텔은 상류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전 가구 듀플렉스 구조와 아치형 계단을 갖춘 펜트하우스급 설계를 적용해 분양 전부터 자산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4층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엔 입주민 전용라운지ㆍ피트니스ㆍ사우나 등의 고품격 부대시설과 일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럭셔리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이 도심 속 ‘케렌시아’를 원하는 슈퍼리치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 역시 제공된다. 더 라움은 풀무원 계열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인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손잡고 입주민에게 헬스케어ㆍ바디케어ㆍ마인드케어 서비스와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품격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역삼동 소재 ‘더 라움 웨딩홀’, ‘더 라움 아트센터’에서 음료 및 미팅룸을 무료롤 이용할 수 있고, 50만원 상당의 식사권, 공연 관람권과 대관이용권(100만원), 결혼ㆍ돌잔치 20% 할인, 라움에서 주관하는 문화아카데미 20% 할인권 제공 등 풍성한 멤버십 혜택이 더해져 고소득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더 라움은 지난 12월 17∼18일 2일간 진행한 청약에서 고소득 전문직 등의 수요자가 몰리면 최고 7.6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 라움 관계자는 “더 라움은 자산가를 위한 고급 오피스텔로 일반 오피스텔과는 다른 다른 마감재, 고급 커뮤니티 시설,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최근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고급 오피스텔의 DNA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가들도 수도권 집값 예측 엇갈려

    전문가들도 수도권 집값 예측 엇갈려

    KB 조사의 전문가·PB “오를 것” 우세 협력 공인중개사는 31%만 “상승” 응답 한은 설문에선 전문가 66.6%가 “하락” 전국 집값엔 70% 이상이 “내릴 것” 예상지난해 8·2 부동산 대책과 올해 9·13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내년에도 수도권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부동산 현장에서 일하는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을 부정적으로 봤고,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 보고서에서도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정부 규제 부담되지만 주택 공급 부족 여전”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전문가 112명에게 설문한 결과 내년에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58.9%였다. 은행 프라이빗뱅커(PB) 78명 중 52.8%도 내년에도 수도권 집값 강세를 전망했다. 반면 KB 협력 공인중개사 512명 중에선 31.6%만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또 한은이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내년 서울과 광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의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전망됐다. 한은 조사에서 서울은 소폭 하락(53.3%)과 하락(13.3%)이 66.6%를 차지해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소폭 상승과 보합 전망은 각각 6.7%, 26.7%에 그쳤다. 반면 경기와 대전, 세종에서는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중의 유동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 규제가 부담이 되지만 서울의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예전과 다르게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갈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수도권·비수도권 집값 양극화 심화” KB 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첫 번째 이유는 ‘유동성과 대체투자 부족’(27.3%)이다. 이어 지난해 8·2 대책으로 매물이 감소했기 때문과 공급 물량 부족이 각각 24.2%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전문가들은 하락 요인으로 정부 규제(27.2%)와 국내 경기 침체(19.6%) 등을 꼽았다. 수도권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지만 전국 주택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의 70.5%, 은행 PB의 73.6%, 중개업소의 76.3%가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년간 집값 상승률 성남 분당구 21.9%로 1위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21.9%)로 조사됐다. 이어 영등포구(18.3%), 강남구(17.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에서는 조선·자동차산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의 집값이 10.5% 하락했다. 경남 창원시의 성산구, 의창구, 마산합포구의 집값도 각각 10.1%, 8.1%, 7.4% 떨어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청년 위한 전세임대 ‘하늘의 집따기’예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청년 위한 전세임대 ‘하늘의 집따기’예요

    청년 주거 빈곤은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라는 말로 대변될 만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청년에게 주거 안정권을 보장하라”는 각계각층의 요구에 정부도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을 내놓았다. 전세자금을 대출해 청년이 ‘원하는 집’을 얻는 ‘청년전세임대주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책 취지가 무색할 만큼 원하는 집을 구한 청년들이 손에 꼽히는 데다 전세금에 대한 이자와 ‘보증부 월세’(반전세) 등을 감안하면 그냥 일반 월세방에 사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입임대주택’처럼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고쳐 임대를 내놓기도 하지만 이 또한 부모의 소득과 해당 주택의 시세를 고려해 임대료와 전세금 이자를 산정하다 보니 한 달에 30만~40만원을 내야 한다. 주거복지정책이라고 하지만 지난해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내는 월세(35만원·서울·부산 기준)와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현행 주거복지정책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손품·발품·천운 따라야 하는 ‘청년전세임대주택’ 1년간 대학 기숙사에 살다가 자취할 처지에 놓인 박미진(23·가명)씨는 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청년전세임대주택을 신청했다. 두 달간의 기다림 끝에 승인을 받자마자 그동안 카페 후기에서 봤던 대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포털 사이트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전세 물건을 찾았다. 얼추 매물이 추려진 뒤 부동산마다 연락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열에 아홉은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부동산 측은 “LH는 원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조건은 되는데 집주인이 번거로워한다”는 이유를 댔다. 유효 기간인 6개월 내 집을 구할 재간이 없던 박씨는 결국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 구하기 어려운 게 가장 컸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최대 한도(수도권 1억 2000만원, 세종시 포함 광역시 9500만원, 기타 도지역 8500만원)로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소득분위 3순위(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박씨가 낼 돈은 보증금(200만원)을 빼고도 1억 1800만원의 이자(3%) 29만 5000원(월 기준)이나 됐다. 오피스텔을 구한다고 가정하면 관리비로 5만~10만원이 나갈 터이고, 일반적인 집을 구하면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박씨는 “원래 살던 고시원(월 32만원)보다 오히려 비쌀 수 있고, 무엇보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너무 고되고 서러웠다”고 털어놨다.전세임대주택은 본래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나 주거취약계층, 긴급주거지원대상자 등을 위한 제도였다. 대학생의 주거 빈곤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2011년 대학생에게도 전세자금을 대출했고, 올해부터 취업준비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1, 2순위라면 100만원의 보증금 외에 지원받은 전세금의 1~2%에 대한 연이자를 내고, 3순위면 보증금 200만원 외에 전세금 연이자 2~3%를 지불하면 돼 많은 청년들에게 지옥고 탈출의 열쇠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도입 초창기부터 박씨가 겪은 문제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원하는 지역과 주택을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지만 대학가 근처엔 전세 매물 자체가 드물었다. 겨우 조건에 맞는 집은 LH가 지원하는 열악한 곳들이었다. 괜찮은 집은 임대인이 굳이 복잡한 절차를 감내해 가며 전세임대주택으로 내놓지 않았다. 시세를 감안하지 않은 낮은 전세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자 2011년 수도권 기준 7000만원이었던 지원 한도를 점차 올려 올해 1억 2000만원까지 확대했지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더 나은 집보다 오래되고 낡고 큰 집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오히려 대학 주변 전세가가 오르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사업을 운영하는 LH 관계자는 “그동안 1년에 한 번 신청하던 절차에서 수시 지원으로 바꿨고, 기한 내 집을 구하지 못했을 땐 또 지원할 수 있다”며 “집주인이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를 ‘중개 대상물 확인·설명서’로 변경했고 올해부터 5회 이상 청년전세임대 계약을 체결한 부동산 목록을 당첨자에게 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청년전세임대주택 계약 안내 통보 대비 계약률’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LH에서 청년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한 건수는 5만 4893건이지만 실제 계약에 성공한 건수는 2만 8465건(51.9%)에 그쳤다.●시세 50%?…정부, 청년 대상으로 임대사업하나 전세임대주택 외에 다른 제도들도 청년들에게 ‘그림의 떡’이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역한 문정혁(23·가명·지방 거주)씨는 입학 당시 청년전세주택에 살았지만 안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 해가 들지 않아 환기가 안 되는 건 그렇다고 쳐도 개미와 바퀴벌레 등 각종 벌레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방 안을 돌아다녔다. 내년 1학기 복학을 앞둔 문씨는 결국 ‘매입형 임대주택’에 눈을 돌렸다. 직접 매물을 찾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데다 팸플릿을 통해 본 주택도 깔끔하고 넓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서울에서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혼자 살기를 원했던 문씨가 비교 끝에 고른 집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43만원짜리였다. 50만원을 훌쩍 넘는 다른 집들에 비해 저렴한 축에 속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 소득분위가 1, 2순위라면 월 10만~20만원에서 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문씨는 3순위였다. 퇴직 후 레미콘 회사에 재취업한 아버지 소득과 노령연금 등이 가구소득으로 잡혀서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문씨는 “아르바이트를 해도 학업과 병행하려면 월 100만원을 버는 게 최선인데 승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소득의 40%가 집세로 나갈 판이니 생활비를 줄이는 수밖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매입형(리모델링형) 임대주택은 청년전세자금대출보다 지원 대상의 폭이 넓다. 만 19~39세 청년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LH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입하거나 매입 후 리모델링한 집이라 별도로 주택을 찾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보증금이 100만~200만원으로 저렴한 대신 월세는 단독 거주 때 1, 2순위의 경우 평균 27만원 정도다. 3순위는 이보다 더 높다. LH 관계자는 “소득이 1, 2순위라면 시세의 30%, 3, 4순위라면 50%에 주택을 제공한다”면서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해당 집의 원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행복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수도권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7월 모집했던 서울시 공릉동 행복주택 100가구 중 대학생·청년용(29㎡) 2가구는 경쟁률이 545.5대1이었다. 저출산 타개책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물량이 함께 공급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학생·청년층에겐 소홀하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청년주거복지정책을 기존의 주거복지정책에 ‘청년’이란 이름만 넣어 해결하려고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행복주택만 해도 신혼부부 위주의 정책으로 고시원에 사는 청년들이 낼 수 없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뽐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 소득과 연결해 지원 대상을 선별하는데 부모 소득이 청년으로 이전되지 않는 사례도 많아 이런 식의 접근은 문제”라면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버는 청년이라면 소득의 20% 수준에서 주거비가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고, 소득이 없는 청년이라면 노인이나 저소득층 대상의 주거급여를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뉴스 in] 겉도는 청년 주거복지정책

    [뉴스 in] 겉도는 청년 주거복지정책

    청년 주거복지정책이 겉돌고 있다. 청년들의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청년전세임대주택’은 매물이 드문 데다 집주인이 기피하는 문제 때문에 사실상 ‘그림의 떡’으로 전락했다. 심지어 고시원 월세보다 비싼 전세금 대출 이자마저 청년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청년이 체감하지 못하는 청년 주거복지정책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 79개월 만에 서울 전 지역 전셋값 하락

    79개월 만에 서울 전 지역 전셋값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0.08% 떨어지면서 6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락폭도 커졌다. 강남 4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0.23%로 확대됐다. 강북 일부 지역 아파트값도 떨어져 모든 구에서 가격이 내렸다. 마포·용산·동대문·노원구 등에서 매물이 쌓이고 가격이 내려갔다.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늘어나 경기도 아파트값이 0.03% 내렸다. 전셋값은 전주보다 0.09% 떨어졌다. 서울은 0.11%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2012년 5월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25개 모든 구의 전셋값이 떨어졌다. 1만여 가구에 이르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 시티’ 아파트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강남 4구의 전셋값은 0.16% 하락했다.
  • 유노윤호 등 6인 셀럽 참여한 ‘수제화신기 릴레이’ 캠페인 성료

    유노윤호 등 6인 셀럽 참여한 ‘수제화신기 릴레이’ 캠페인 성료

    ‘성수 수제화 릴레이 캠페인’이 1호 셀럽으로 참여한 유노윤호를 필두로 조태관, 손은서, 손호준, 에릭남, 이재윤 등 스타들과 함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성수수제화의 매력과 성수동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성수 수제화 릴레이 캠페인’은 참여 스타의 이름을 본 따 총 3켤레의 수제화를 제작한다. 1켤레는 참여 스타가 소장하고, 1켤레는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의 포토존에 전시된다. 마지막 1켤레는 성수 수제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자선경매행사를 통해 2019년 1월에 판매되며, 판매수익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수 수제화 제작비용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성수동 수제화 신기 캠페인’을 통하여 제작된 6인 6색의 수제화는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에 전시되며, 6켤레의 스타 수제화는 내년 1월 중 자선경매행사에 경매물품으로 나오게 된다. 최판규 서울시 도시제조업거점반 과장은 “성수동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 대상으로 ‘스타도 신고 싶은 수제화’라는 인식을 통해 성수동 수제화의 품질 및 디자인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성수동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성수동이 수제화 특화거리로서 세계적인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연희동 자택 공매 나와…낙찰받으면 거주 가능할까

    전두환 연희동 자택 공매 나와…낙찰받으면 거주 가능할까

    전두환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 공매에 나왔다. 2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19일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공매물건에 등록했다. 공매 신청기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2013년 9월 압류 후 지지부진했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4개 필지의 토지와 건물 2건이다. 총 감정가는 102억 3286만원이다. 소유주는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 외 2명이다. 6개 공매 대상 중 연희동 95-4 토지(818.9㎡)는 감정가가 5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토지는 이순자씨가 1969년 9월부터 현재까지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다. 이곳에 있는 단독주택 역시 이순자씨의 단독 소유다. 연희동 95-5 토지(312.1㎡)와 단독주택은 전씨가 1987년 4월 소유권을 취득한 뒤 2003년 4월 서울지검에서 강제경매를 진행한 바 있다. 같은 해 11월 열린 첫 입찰에서 이순자씨의 동생인 이창석씨가 감정가(7억 6440만원)의 2배가 넘는 16억 4800만원에 낙찰받았다. 현재 이 토지와 지상의 단독주택은 2013년 4월 이창석씨에게서 12억 5000만원에 사들인 전씨의 며느리가 소유 중이다. 95-45토지(453.1㎡)와 95-46토지(58.5㎡)는 전씨의 개인 비서관 출신 인사의 소유다. 1차 입찰기일은 내년 2월 11~13일까지이고, 최저가는 감정가로 시작한다. 유찰될 경우 1주 뒤인 2월 18~20일 최저가가 92억원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2차 입찰이 열린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공매는 경매와 적용 법이 달라 점유자 명도 시 명도소송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38기동대도 ‘알츠하이머’ 한마디에 발길을 돌린 바 있어서 낙찰받아도 명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펭귄들 살고있는 섬 팝니다…매물 내놓은 英가족 사연

    펭귄들 살고있는 섬 팝니다…매물 내놓은 英가족 사연

    수많은 펭귄과 바다사자 등이 살고있는 천혜의 섬 하나가 매물로 나와 화제에 올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남대서양에 위치한 포클랜드 제도의 한 섬인 '페블 섬'이 150년 만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갈이 많아 페블(Pebble)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섬은 길이 30㎞, 폭 6㎞ 정도의 천혜의 섬이다. 아름답게 뻗어있는 해변이 인상적인 이 섬에는 특히 5종의 펭귄과 42종의 새, 바다사자 여기에 6000마리의 소와 125마리의 양도 산다. 또한 페블섬은 지난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벌인 포클랜드 전쟁시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의 거점이 된 군사적으로도 유서깊은 곳이다.페블섬이 개인 소유가 된 과정도 흥미롭다. 지난 1869년 영국인 존 마크햄 딘은 영국정부로부터 페블섬을 비롯한 주위 몇 개 섬을 선박인양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구매했다. 이후 딘 가문의 유산으로 대대로 내려오다 하나 둘 매각되고 이제 남은 것은 페블섬 하나다. 마크햄의 증손녀인 클레어(62)는 "페블섬은 딘 가족이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라면서 "우리 모두 페블섬을 사랑하지만 더이상 관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아들인 샘 해리스도 "지난 2011년 아내와 페블섬을 거닐며 이곳에 살까 생각했지만 아이가 생겨 어려워졌다"면서 "더이상 부모에게 페블섬 관리를 맡길 수 없는 상황으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지만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페블섬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아 반대로 매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오랫동안 딘 가문이 소유하면서 부동산에서도 가치를 평가하지 못한 것. 해리스는 "섬의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 섬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서 "농업과 양모를 하고 섬의 많은 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주인이 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런닝맨’ 법정제제, 김종국 성희롱 장면 “바지 벗기고 뜻밖의 명당?”

    ‘런닝맨’ 법정제제, 김종국 성희롱 장면 “바지 벗기고 뜻밖의 명당?”

    ‘런닝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제를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1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출연자에 대한 성희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SBS ‘런닝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26일 방송된 ‘런닝맨’(2부)는 남성 출연자가 철봉에 매달린 다른 남성 출연자의 바지를 벗기고 속옷이 드러나자 이를 모자이크처리 하거나 호랑이 그림으로 가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에 ‘그 어려운 걸 또 해냅니다’, ‘(철봉 정면 자리가)뜻밖의 명당’이라는 자막이 삽입됐으며, 여성 출연자가 “난 못 봤어. 재수도 없지”라고 발언하는 내용도 방송됐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임을 진행하던 중 일어난 사건이라 하더라도, 자칫 성희롱 우려가 있는 행동을 여과없이 방송했다”고 지적하며 “방송사 자체심의에서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편집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해당 프로그램이 심의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어 개선의지가 낮아 보인다”며 결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방송프로그램 진행 중 자막을 통해 특정 교육기관의 재활스포츠 지도사 교육생 모집 소식과 함께 교육기간·모집인원·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자세히 소개해 해당 교육기관에 광고효과를 준 KNN ‘재활스포츠 지도사 교육생 모집’ 안내자막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미혼 남녀의 명절 스트레스 원인 1위에 대한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출연자가 “종편만 보는 큰아버지… 거기 있잖아요. 종합적으로 편파적인 방송”이라고 언급하는 내용 등을 방송한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 쇼’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아울러 등장인물들이 전깃줄에 목을 매 죽어있는 장면, 나이프로 스스로 목을 긋거나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는 장면 등을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한 KBS 2TV 드라마 ‘오늘의 탐정’, 출연자가 전통주를 마신 후 차량을 운전하는 장면을 방송한 원주MBC ‘살맛나는 세상’, 부동산정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본인이 소속된 회사에서 중개하는 특정 부동산매물 정보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을 방송한 SBS CNBC ‘부동산 투자자들’, 간접광고 상품인 크루즈 선박의 내‧외부를 보여주고 해당 선박의 규모‧시설‧서비스 등 특장점을 자막으로 고지한 tvN, XtvN ‘탐나는 크루즈’,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가 ‘위수령’ 등 병력 출동 문제를 검토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JTBC ‘뉴스룸’에 대해서 각각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반면,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지역을 품다

    서울, 지역을 품다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생상회가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독특한 디자인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산물, 외국의 파머스마켓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 덕분에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지역 농산물 판매점이라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지난 2일 찾은 상생상회는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볐다. 상생상회 매장 밖에 설치된 행사 가판대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판대에서는 청년 농부 13팀이 유기농 밤, 거제 유자차, 일산 쌀, 장수군 사과와 토마토 등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상생상회는 도시와 지역이 상생의 길을 도모해 지역의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서울시가 직접 운영한다. 판매수수료는 10%다. 덕분에 유통업체의 높은 광고 노출비, 15~30%에 달하는 판매 수수료로 판로를 찾지 못했던 지역의 농·특산품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용인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부 장은비(32·여)씨는 “제가 키운 버섯을 먹는 소비자의 얼굴을 직접 마주 보고 판매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단순히 판매만이 아닌 소비자와의 교류의 장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 정도훈(33)씨는 “시에서 운영한다니 제품에 좀더 믿음이 가고, 다른 곳과 달리 소량으로 구성된 제품도 많다”고 했다. 가판대를 지나 상생상회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볼 수 있다. 상생상회는 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안국역 1번 출구에 있다. 매장에서는 지자체가 추천한 농산물이 진열돼 있다. 귀리, 표고버섯 등 농산물뿐 아니라 유기농 토마토로 만든 케첩, 제주 올레떡 등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으로 가득했다. 상설 판매물품 외에도 계절 한정, 지역 테마, 축제 등과 연계된 상품도 기획·판매한다. 이날은 김장 시즌을 맞아 유기농 김치를 비롯한 관련 제품이 매대에 놓여 있었다. 이날 처음으로 상생상회를 찾은 최다영(27·여)씨는 사업 관계로 만나는 일본인 고객에게 전달할 선물로 참기름과 꿀을 샀다. 최씨는 “기존에 판매되는 상품과 달리 특별한 디자인이 눈길이 갔다”며 “실용적인 데다 한국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생상회가 문을 연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최씨처럼 첫 방문인 경우가 많았지만, 만족도는 높았다. 김연정(63·여)씨는 “물건마다 지자체 이름이나 생산농가가 적혀 있어 다른 곳보다 더 믿을 수 있다”며 “일반적인 마트와 다른 제품 진열에도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상생상회 매장 안에서는 매대나 제품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상생상회 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 도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뿐 아니라 평일에는 퇴근길에 들르는 단골손님도 생겼다”고 전했다. 상생상회는 단순히 지역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의 기능만 하는 곳은 아니다. 상생상회 지하 1층에는 지역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홍보 책자와 지역의 전통주, 축제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한쪽 공간에는 지역민의 사랑방인 열린 공간이 자리잡고 있고, 지역의 식재료 생산자와 셰프가 함께하는 요리 교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번 달만 해도 충남 서산(김치와 해물청국장), 제주(댕유자쌍화차) 등 다양한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요리수업 ‘서로맛남’은 유료로 진행되는 데다 평일에 주로 열리지만, 조기에 수업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생상회는 도시와 농촌, 서울과 지방, 농부와 소비자를 이어 주고 있다”며 “게다가 요리 교실, 매주 열리는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뿐 아니라 문화까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등장, 붉은 베일+클래식 기타 ‘눈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등장, 붉은 베일+클래식 기타 ‘눈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의 “반쯤은 맞았고, 반은 완전히 틀렸던” 지난 1년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또한, 제작진은 “오늘 방송에서는 그간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붉은 베일을 쓴 박신혜가 첫 등장한다”고 전해 시선을 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정희주(박신혜)에게 “그라나다는 마법이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자신만만하게 미소 짓던 유진우(현빈). 그러나 이어지는 엔딩 장면에서는 “벌써 1년 전의 일이다”라며 그간의 모든 이야기가 진우의 회상이었음을 알렸다. 특히, 구겨진 겉옷에 피가 묻은 신발을 신고 한쪽 다리까지 저는 몰라보게 달라진 행색의 진우가 열차 총격전을 벌인 충격적인 엔딩 장면과 이어지는 예고에 등장한 붉은 베일을 쓴 희주의 존재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극에 달하게 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클래식 기타를 품에 안고 연주하고 있는 희주의 모습이 담겼다. 보니따 호스텔의 주인으로 단출하고 활동적이었던 평소의 차림새와 달리 머리에 덮어쓴 붉은 베일과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희주. 그런 그녀를 응시하는 진우의 표정에 서린 놀라운 감정이 사진 너머로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간 찰나의 영상만으로 예고됐던 ‘붉은 베일을 쓴 희주’의 존재에 대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리가 이어져왔던바. 제작진은 “드디어 오늘, 여러분들이 기다렸던 붉은 베일을 쓴 그녀가 첫 등장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오늘 방송에는 ‘보니따 호스텔’을 매물로 두고 마주 앉은 진우와 희주의 유쾌한 계약 이야기를 비롯해 지난 2회 방송에서 “다음”을 기약했던 진우와 형석(박훈)의 게임 속 결투가 리얼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호기심을 풀어줄 진우의 지난 1년이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온다. 3회 방송의 시작과 끝이 찰나처럼 느껴질 만큼 짜릿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며 본방송을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보 역세권 주안dh비즈타워1차, 원스톱 설계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 기대

    도보 역세권 주안dh비즈타워1차, 원스톱 설계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 기대

    인천시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도보 역세권에 신규 공급되는 ‘주안dh비즈타워1차’가 원스톱 설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택 시장에 유입되던 투자자금이 연달아 발표되는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를 견디지 못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 다양한 투자 상품 가운데 근래 떠오르는 곳으로는 지식산업센터를 들 수 있다.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던 지식산업센터가 단순히 기업 입주를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751건에 그쳤던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는 최근 몇 년 새 급성장 해 2016년에는 4,98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식산업센터에 주어지는 정부 세제 혜택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므로, 보다 나은 곳을 선점하려면 아파트를 매매할 때처럼 교통, 배후수요, 내부 설계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인천시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주안dh비즈타워1차’는 신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각광받는 매물로 손꼽힌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지하2층 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되며, 업무공간과 근린상가, 주거(기숙사)가 한 공간에 있는 원스톱 시설로써 장기 임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주안dh비즈타워1차는 주안국가산단 약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다. 백범로를 이용하면 인천 내외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인천 가좌 IC와도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천북항, 인천국제공항 등 광역 교통망도 탄탄하며 청라국제지구와도 가까운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인천시 주요 기업체 밀집지역으로 유동 인구와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지하 1층~지상 12층에는 일반 공장시설과 R&D 시설 175실이 층을 나눠 입주하도록 지어지는데 이 중 지상 1~2층의 일부에는 23실의 근린생활시설이 마련된다. 유동인구 흡수에 탁월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며, 2층 상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외부 다이렉트 계단이 놓인다. 지상 13층부터 15층에는 입주기업의 근로자들을 위한 다락형 기숙사 총84실이 마련된다. 다락형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수납공간도 충분하게 확보된 주거공간이다. 비즈니스 편의를 위한 맞춤 특화 설계도 주안dh비즈타워1차의 강점이다. 선큰을 도입해 지하로의 진입이 수월하며, 드라이브 인 주차장이 제공된다. 지상층 공장에는 발코니를 갖춰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층별 옥외 테라스에서는 입주자들이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최대 층고 약 6m로 호이스트 설치가 가능하며(일부층 제외), 지하 1층~지상 7층 제조공장의 경우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호실 내 화물차 등 직접적인 차량 진입이 허용된다. 전동리프트 하역 시스템도 있어 물류의 상하역이 상당히 편리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혜택에 더해 합리적인 시세로 분양되는 주안dh비즈타워1차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전화 또는 분양 홍보관에 방문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혁신, 프롭테크(Proptech)로 진화하는 부동산 서비스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혁신, 프롭테크(Proptech)로 진화하는 부동산 서비스

    국내 부동산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110조 원으로 대한민국 국내 가계 순자산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공급자 중심으로 부동산 산업이 형성되어 있어 부동산 수요자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부동산 산업의 발전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가상현실(AR) 등을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이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데이터를 이용한 사업을 통해 성공한 스타트업과 디지털화된 신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1980년대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설계, 재무, 중개 부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RE-Tech(Real Estate Technology) 영역이 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2010년대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등장한 모바일 채널과 빅데이터 분석, VR 등 하이테크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며 영국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프롭테크 서비스 기업으로는 모바일 앱을 통해 등장한 직방, 다방, 호갱노노 등을 꼽을 수 있다. 토지개발 솔루션 업체인 스페이스워크, 상업용 부동산 임대 및 투자 분야의 와이티파트너스, 공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워크 등 또한 주목받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부동산 거래와 매물에 관한 빅데이터 제공, VR 서비스, 공간 서비스 등 프롭테크를 적용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 ‘호갱노노’는 빅데이터로 분석을 통해 아파트 시세는 물론 주변 시설, 아파트 경사도, 해당 지역 인구변동, 아파트 공급량 등 다양한 아파트 분양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평형대와 가격, 세대수, 입주년차, 월세 수익률, 주차공간 등을 필터로 원하는 아파트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업 건축가들이 만든 스페이스워크의 ‘랜드북’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토지개발 솔루션이다.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면 특정 필지를 개발할 때 비교할 수 있는 유사한 필지를 찾아주고, 예상 비용과 수익을 쉽게 산정할 수 있다. 또한 건물 개발에 필요한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산정하고, 개발 후 원하는 목표 수익금을 입력하면 총 수익금을 확인할 수 있다. 자체 조사한 오피스빌딩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 및 매매시세 정보를 제공하던 와이티파트너스의 ‘부동산플래닛’은 최근 모든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면서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은 토지, 건물,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상가, 사무실, 공장, 창고 등의 시세정보를 위치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술을 활용하여 각 지역의 토지 평균 가격, 상권정보 등 을 시각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들의 서비스에 소비자들은 한층 다양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받음으로써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게 될 프롭테크 산업의 성장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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