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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책 하루 만에, 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 8000만원 ‘뚝’

    부동산 대책 하루 만에, 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 8000만원 ‘뚝’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세종시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빠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가 이번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지 하루 만에 프리미엄(웃돈)이 8000만원이나 뚝 떨어진 아파트가 매물로 나왔다.4일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전날 세종시 소담동 전용면적 59㎡ LH펜타힐스 아파트 매매가가 2억 7000만원(3층)에 나왔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당일 기준 이 아파트의 매매가가 3억 3000만∼3억 5000만원이었으니 하루 사이 8000만원이나 떨어진 셈이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억원이었지만, 지난 6월 8일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 1억 3000만∼1억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한 달 사이 웃돈이 아파트 가격의 반 넘게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던 아파트 가격이 8·2 대책 발표 하루 만에 거품이 빠진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4억 9900만원(4층)에 거래됐던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이날 4억 3900만원(1층)에 팔렸다. 층수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하면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입주를 앞둔 다정동(2-1 생활권)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프리미엄이 1억 6000만원에 형성돼 있었지만, 이날 4000만원 떨어진 매물이 나왔다. 세종시 도담동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날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직후부터 분양권 매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박모씨는 “그동안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종됐던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최근 등기를 마친 새롬동(2-2생활권) 아파트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전용면적 59㎡ 소형 평형 아파트의 호가가 5억원까지 오르는 등 정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3.3㎡당 1000만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던 세종시 아파트가 불과 몇 달 만에 2배로 껑충 뛴다는 것은 이상 과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 분양권 상태인 다정동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갭투자가 성행한 서울에서는 이번 대책에도 당분간 주택을 보유하며 관망하겠다는 심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는 상황이 다르다. 월세 수요가 적은 데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1%(KB국민은행 집계, 7월 기준)로 전국 평균(75.3%)보다 크게 낮아 주택담보대출을 여러 채 받은 다주택자들의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성권 부동산 114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세종시에서 여러 채의 주택을 갖고 프리미엄 장사를 해온 투기 세력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당장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정부부처 추가 이전과 국회 분원 이전, 행정수도 실현 등 개발 호재를 앞둔 만큼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씨는 “현금 보유자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등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본다”며 “이달 말까지는 매수자들도 자금조달 계획을 내지 않아도 되는 만큼 현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쇄 앞둔 제천 ‘누드 펜션’…공연음란죄 적용도 가능할까

    폐쇄 앞둔 제천 ‘누드 펜션’…공연음란죄 적용도 가능할까

    논란이 됐던 충북 제천시의 이른바 ‘누드 펜션’이 조만간 폐쇄될 예정이다. 일반 다세대 주택 건물로 등록돼 있는 이 곳을 보건복지부가 숙박업소로 간주하면서 제천시가 이 펜션의 운영자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숙박업소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하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 펜션 업주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펜션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이 펜션에서 옷을 벗고 활동했던 사람들에게 과연 형법상 공연음란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현행 형법에 따르면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사람은 징역 1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죄명에 나와 있듯 해당 행위를 ‘공연성’과 ‘음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판례를 보면 대법원은 2006년 공연음란죄를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의 성욕을 자극하며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해석했다. 지금껏 경찰은 누드 펜션 동호인들의 행위가 사유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연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펜션이 사유지가 아니라 ‘숙박업소’라는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숙박업소는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어서 공연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실제 법원은 2014년 11월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신체 특정 부위를 드러낸 채 건물 7층, 8층 복도, 옥상 등을 돌아다닌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물론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령 공연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이 일반인의 성욕을 자극하는 등 공연음란죄의 나머지 구성요건인 ‘음란성’이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서다. 일단 경찰은 제천시가 고발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연음란죄를 적용할지 검토는 해보겠지만, 이번 사건이 공연음란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일단 공중위생관리법 관련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2400선 붕괴

    코스피 2400선 붕괴

    코스피가 3일 외국인의 4000억원 규모 매도 공세에 238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8포인트(1.68%) 떨어진 2386.8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80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한때 2% 넘게 떨어져 2370대 중반까지 밀려났다.사흘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의 ‘매물 폭탄’을 맞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44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전환해 1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5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보기술(IT) 종목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9% 떨어졌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3.68% 급락했다. 삼성생명(-2.75%), 네이버(-2.14%), 삼성물산(-1.78%), LG화학(-1.35%) 등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강경 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정부가 전날 세법 개정안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아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현대건설(-6.69%), 대우건설(-6.13%) 등 건설주들이 급락했고 KB금융(-1.55%), 신한지주(-0.37%) 등 은행주들도 떨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예상보다 강도가 세 건설업종이 크게 영향을 받았고,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며 “8개월 연속 상승한 코스피에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8·2 부동산대책 쇼크] “양도세 폭탄 맞을라”… 매물 쌓이고 매수 ‘뚝’

    서울 주택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충격을 주는 ‘8·2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 부동산 중개업자까지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3일 서울 강남지역 주택시장에서는 다주택자들이 “매각 타이밍을 놓쳤다”며 후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만난 3주택 소유자는 “보름 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내놓았다가 집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서 회수했는데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며 후회했다. 볼멘소리도 나왔다. 한 개포 주공아파트 소유자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치고 반드시 처분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거래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개인 재산권 침해가 아니냐”며 반발했다. 다주택자들의 투매 현상도 감지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세를 기본세율(6~40%)에 더해 10% 포인트(2주택자), 20% 포인트(3주택자 이상) 추가로 내야 하고, 3년 이상 보유 시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10~30%를 공제받던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사라져 양도차익이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개업소에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거둬들였던 물건이 다시 매물로 나오고 있으며, 호가를 내려 서둘러 처분해 달라는 물건도 쌓이고 있다. 도곡동의 한 중개업자는 “다주택자는 내년 4월 1일 이전에 처분해야 양도세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며 “내년 3월까지 처분하려는 매물이 많이 나오고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임대사업 등록을 고민하는 다주택자도 늘었다. 다가구주택에서 월 50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는 이모씨는 “매각할 경우 양도세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차라리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세제 혜택을 받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도 눈치 보기는 마찬가지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성호(45)씨는 “지난주 서초동에 봐 둔 작은 아파트가 있는데 매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도 망연자실한 상태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개업소는 아예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제한이 강화돼 거래가 끊기기 때문이다. 대책 발표 이전에 이뤄진 매매계약을 놓고 당사자들이 명확한 사실관계를 몰라 실랑이를 벌이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더라도 지정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조합원 지위 양도·양수가 허용되는데, 이를 몰라 계약 해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남은 물론 강북지역 주택시장도 가라앉았다. 서울 모든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강북도 매수세가 뚝 끊겼다. 특히 앞으로 재개발 조합원에게 배정된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靑 “강남 집값 비정상… 물러서지 않겠다”

    靑 “강남 집값 비정상… 물러서지 않겠다”

    “지금은 공급보다 집값 잡을 때… 보유세 인상은 신중하게 결정”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3일 “강남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앙등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면서 “새 정부는 어떤 경우든 부동산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석 달도 안 됐다. 정책 일관성을 갖고 최소한 5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새로운 구조로 안착시키는 데 대해 확고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시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8·2 부동산 대책에 보유세 강화 내용이 빠진 것과 관련, “보유세는 그 속성에 대해 새 정부가 잘 이해하고 있다. 신중한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일부에선 부동산 시장 상황이 더 나빠지면 (보유세 강화 등을) 시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데 어떤 경우도 예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8·2 부동산 대책은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6~40%에서 10~20% 포인트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인상 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어 임대 사업을 확대하는 등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정부가 보유세를 건드리지 않은 것은 조세 저항이 커지는 데다 주택 투자 심리가 악화돼 부동산 시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수석은 “양도세는 발생한 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고 보유세는 정규 소득에서 내야 한다. 따라서 보유세가 조세 저항이 더 심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소득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누진 구조의 세금을 내게 돼 있는데 여기에 손을 대는 것은 서민들의 상당한 우려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양도세율 인상 적용 시기를 세법개정안 국회 통과 시 내년 4월로 늦춘 것과 관련, 김 수석은 “그때까지 팔 수 있는 사람은 팔라고 퇴로를 열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합원 양도 금지… 내년엔 초과이익 환수… 재건축 ‘핵펀치’

    조합원 양도 금지… 내년엔 초과이익 환수… 재건축 ‘핵펀치’

    투기지역내 재당첨 5년간 금지 주택 소유기간 2년→ 3년으로 임대주택비율도 5% 이상 돼야 ‘8·2 대책’은 주택 가수요와 시세 차익 기대감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때 나왔던 ‘8·31 대책’과 흡사하다. 거래 규제를 강화하고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해 매물이 늘면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일손을 놓고 거래 자체가 끊길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청약 열기 진정, 미분양 발생을 우려했다. 이번 대책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직격탄을 받았다. 가격 하락은 둘째치고 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에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소유권 이전)가 전면 금지된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조합의 매물은 거래 자체가 차단돼 누구든지 아파트를 사고팔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거래 금지로 재건축 아파트 단지 부동산중개업소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재개발 지분 거래도 줄어들고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예외 사유 중 주택 소유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도 새로 도입돼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부터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재당첨제한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조합에서 조합원의 주택 공급 수는 1주택으로 제한됐으나 다른 조합에서는 일반 분양분에 청약해 당첨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 분양분에 당첨되려고 복수의 정비사업 예정 주택을 사는 등 투기수요가 존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투기과열지구 정비사업의 일반분양이나 조합원 분양에 당첨된 세대원은 지구 내 정비사업 분양분에 대한 재당첨이 5년간 금지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성도 떨어진다. 내년부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예정대로 시행된다. 현재는 재개발 조합에서 임대주택공급 비율 하한선이 없어 임대주택을 짓지 않는 지구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임대주택을 최소한 5%(서울 10%) 이상 지어야 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기준을 완화, 고분양가 경쟁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아파트 시장에도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주택 구매 트렌드 변화도 예상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적은 자본으로 전세나 대출을 끼고 구입하는 ‘갭 투자’ 수요가 꺾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둘러 집을 팔려는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1주택자도 양도세를 안 내려면 2년 거주하라는 것은 투자 목적의 집은 사지 말라는 의미와 같다”며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자금출처내역 제출 등의 규제가 가해지면서 앞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가수요가 차단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는 ‘거래 절벽’을 걱정했다. 또 대형 민간 건설업체 임원은 “청약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청약 열기가 식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으로 미분양 발생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규제종합세트’ 집값 하락… 부산 빠져 풍선효과 우려… 강남 대체 공급정책 필요

    ‘8·2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초강력 규제 종합선물세트’라고 평가했다. 주택 수요 급감과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 센터장은 어느 때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 금지나 주택 구입 자금 규제는 거래 자체를 감소시키고 매물 증가를 가져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등과 같은 조치도 주택 구매 욕구를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보았다. 다만 부산 지역이 투기과열지역에서 빠져 풍선효과 부작용을 우려했다. 서울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주택 공급정책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쉽다는 평가를 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생각보다 강도가 높고 전방위적인 규제”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참여정부 때 나왔던 ‘8·31 대책’ 이후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책”이라면서 “투기과열지구 지정 및 주택 거래 신고제는 물론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단기 전매 차익 차단, 미주택자 거주 조건 확대 등의 정책 역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투자를 보는 시각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가 막연한 투자보다 거주 가치를 중시하고, 분산 투자보다 압축 투자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도 서울 11개 구는 투기과열지구에 투기지역까지 중복으로 지정돼 규제 강도가 훨씬 세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세제 개편과 금융정책이 규제 위주로 강화되면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하반기 금리 인상, 수도권 입주물량 급증,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으로 주택시장이 좋지 않은 시기인데 너무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임대시장의 80∼90%를 민간이 공급하는데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보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다주택자를 잡으면 민간투자를 위축시켜 전세난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출 죄고 전매 막고 세금 ‘3중규제’… 다주택 양도세 ‘핵폭탄’

    대출 죄고 전매 막고 세금 ‘3중규제’… 다주택 양도세 ‘핵폭탄’

    내년 4월부터 ‘다주택 중과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안 돼 2주택 이상 LTV·DTI 30%로… 주택거래신고제 2년 만에 부활 ‘8·2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집값 급등 지역에 몰리는 투기 수요의 진입로와 퇴로를 모두 막는 것이다. 조정대상지역이던 서울 전 지역과 과천·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서울 강남4구를 포함한 11개 자치구와 세종시는 아예 투기지역으로 묶어 ‘부동산 규제 3종 폭탄’을 투하했다. 투기세력이나 다주택자는 이들 지역에서 주택을 돈을 빌려 살 수 없고, 팔아도 차익을 챙길 수 없게 됐다. 가수요에 의한 집값 상승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우선 정부는 지난해 ‘11·3 대책’ 당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40곳에 대한 규제를 추가했다. 가구주이면서 5년 내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청약 1순위 자격요건에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경과 및 납입 횟수 24회 이상’ 조건을 추가했다. 가점제 적용 대상도 75%(투기과열지구는 100%)로 확대했다. 무엇보다 강력한 조치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양도소득세율(현행 6~40%)을 올려 다주택자가 투기를 해도 남는 게 없도록 한 것이다. 내년 4월 1일부터 2주택자는 10% 포인트, 3주택 이상은 20% 포인트씩 양도소득세를 더 내야 한다. 예컨대 1억원 차익을 남겼다면 지금은 세금이 2200만원이지만 내년 4월부터는 2주택자의 경우 3300만원, 3주택자는 4400만원으로 껑충 뛴다. 3년 이상 보유 시 양도차익의 10~30%를 공제해 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지 못한다.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면제 조건(2년 이상 보유 및 양도가액 9억원 이하)에 ‘2년 이상 거주’가 추가됐다. 보유 기간에 따라 6~50%로 차등 적용했던 분양권 전매 양도세율은 모두 50%로 강화됐다. 이용주 기획재정부 재산세제과장은 “다주택자 중과세가 내년 4월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를 미루기보다는 그 이전에 매물을 내놓을 유인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와 과천·세종시는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기존 규제 14개에 5개 신규 규제까지 추가된다. 규제 종류만 19개에 이른다. 투기과열지구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의 돈줄을 죄는 게 새로운 규제의 핵심이다. 최대 70%까지 차등 적용됐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일괄 제한된다.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가진 가구주나 가구원이 추가 대출을 받으면 이 비율이 10% 포인트씩 낮아진다. 예를 들어 2주택 보유자가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LTV·DTI 비율이 30%로 축소된다. 다만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는 이 비율이 10% 포인트가 완화된 50%를 적용받는다.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때 자금조달계획과 입주계획을 내는 주택거래신고제도 2년 만에 되살아났다.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조합원의 지위를 양도(소유권 이전)할 수 있는 보유 기간이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재건축 예정주택의 매매계약을 하고, 아직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았다면 기존처럼 조합원 지위의 양수를 허용할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재개발이나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조합원 입주권에 대해서는 전매 제한이 없었으나 앞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부터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조합 설립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를 파는 게 금지되기 때문에 사실상 재건축 시장의 문을 닫는 조치로 볼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당첨도 5년 동안 금지된다. 서울 11개 자치구와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인 동시에 투기지역으로도 묶였다. 양도소득세 가산세율이 적용돼 주택과 조합원 분양권을 합쳐 3주택 이상을 보유하면 양도세율이 10% 포인트 올라간다. 비사업용 토지를 보유해도 마찬가지다. 주택담보대출 건수 제한도 기존 1인당 1건에서 가구당 1건으로 강화된다. 가족 명의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 클릭] ■투기지역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0%보다 높고, 2개월 평균 상승률이 전국 가격상승률의 130%보다 높거나 직전 1년간 상승률이 3년 평균 전국 가격상승률보다 높은 곳. ■투기과열지구 주택공급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 청약경쟁률이 10대1을 초과한 곳이나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투기 및 주거 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지정요건 중 일부를 충족하는 곳 가운데 과열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
  • 강북 소형 아파트 경매 시장 달궜다

    서울 지역 아파트 값 상승에 경매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강북의 소형 아파트를 찾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 가운데 응찰자가 많이 몰린 상위 10건 중 8건이 강북권 아파트였다.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아파트(50.2㎡)는 8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유찰 없이 첫 경매에서 감정가(2억 3000만원)보다 38% 높은 3억 1700만원에 낙찰됐다. 2위 매물은 구로구 구로동 구로주공 아파트(73.1㎡)로 67대1을 기록했고 감정가보다 12% 높은 4억 3850만원에 낙찰됐다. 60㎡ 이상 85㎡ 미만 아파트는 평균 낙찰가율 98.0%, 평균 응찰자 12.5명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강북권 소형 경매 아파트 인기가 높은 것은 감정가가 비싼 강남권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권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 집중… 전문가 “차익 실현 측면 크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멈췄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의 팔자세가 거세 ‘셀 코리아’(Sell Korea)가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은 만큼 외국인이 ‘변심’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에 마감해 종가 기준 2400선을 턱걸이했다.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 내린 2392.0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2390선에 머물렀으나 4800억원어치를 사들인 기관투자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2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팔아치운 물량만 1조 9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최근 보기 드문 단기간 집중 팔자세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져 환차익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낮아진 만큼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추가될 수 있다”며 “북한 리스크 재부각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2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된 바이 코리아에 종점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3295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2월 1조 551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무려 3조 507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덕에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황을 누렸다. 최근 외국인 팔자세는 정보기술(IT)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지난주의 경우 삼성전자만 8812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3555억원)와 현대차(1566억원), LG디스플레이(742억원), 네이버(635억원) 등도 많이 팔아치웠다. 주로 2분기 실적이 좋았거나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다. 최근 팔자세는 차익 실현을 노린 것으로 ‘셀 코리아’가 본격화됐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경기나 기업 실적 전망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역시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 순매도는 시장 문제라기보다는 IT 업종에서의 차익 실현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 않았고 실적이 견고한 만큼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6·19 대책 비웃는 집값… 투기과열지구 되살릴 듯

    6·19 대책 비웃는 집값… 투기과열지구 되살릴 듯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폭등…재건축 0.9% 상승 올 들어 최고정부가 이번 주에 부동산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 6·19 대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서다. 투기과열지구 재지정 등 고강도 규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집값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아 안정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라면서 “8월 말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과 별도로 이번 주중에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는 지난해 11·3 대책과 올해 6·19 대책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6·19 대책이 나온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추가 대책이 나오는 만큼 이번에는 서울 강남 등지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종전보다 한층 강력한 조치가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가 40%로 강화된다. ‘빚내서 집 사기’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셈이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도 전면 금지되는 등 14가지 규제가 동시에 적용된다. 특정 지역에 한정된 조치이지만 파급력이 커서 부동산 시장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최근 두 차례 대책에서는 제외됐다. 하지만 집값이 좀체 잡히지 않자 ‘큰 칼’을 빼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 안에서 힘을 얻고 있다. 2015년 폐지된 주택 거래 신고제도 재도입될 전망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용면적 60㎡를 초과하는 아파트를 살 때 보름 안에 지방자치단체에 계약 내용과 실거래가를 신고하고 집값이 6억원을 넘을 때는 중도금 조달 방안 등을 비롯한 입주 계획을 밝혀야 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제도 개편과 공공 임대 및 분양 등 ‘공급 확대’ 대책도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비수기임에도 가격이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호가만 오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8㎡형의 호가는 14억원으로 6·19 대책 발표 이전에 비해 1억 5000만원 정도 올랐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둔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도 최근 호가가 평균 8000만원 뛰었다. 6·19 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57%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무려 0.90%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올 들어 최고치다.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 신도시 아파트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예사롭지 않다. 2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뚝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이며 일부 초대형 평형은 5000만원을 넘어섰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역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46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단지 인근 아파트값 상승이 분양가 인상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주변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6·19’ 효과 떨어진 부동산, 수급 문제 따져 봐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과열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24%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에선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57% 오르며 올 들어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가 첫 번째로 내놓은 ‘6·19 부동산 대책’이 두 달도 안 돼 약발이 떨어졌다는 비판과 함께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부동산 가격은 강남북을 막론하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마포구 등지의 소형 아파트는 매물조차 찾기 어려워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강남, 송파, 서초, 강동 등은 투자 수요까지 몰려 경쟁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머니게임’ 양상도 감지된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84.4㎡(전용면적)의 경우 정부 대책 발표 이전보다 1억 5000만원가량 올라 현재 호가는 15억 8000만원에 이른다.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 단지도 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5000만원 이상 올랐다. 6·19 대책의 핵심은 서울 전역과 세종시, 과천?광명 등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 7곳을 비롯해 전국 40곳의 부동산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을 강화한 것이었다.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의 대출을 조이고 분양권 전매 규제 등을 강화하는 이른바 핀셋 규제였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해 성남 판교, 인천 송도 등에서는 여전히 떴다방이 활개치며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 대출과 전매규제 등 수요만 억제한 채 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은 미흡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권역이 부동산 과열의 진원지가 된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포주공 등 재건축 물량이 늘어나는데도 각종 규제 등으로 주택 공급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몰리는 것도 부동산 시장 과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청약제도 개편,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이 현재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과열도 막아야 하지만 급속한 냉각도 막아야 한다. 수요를 억제하는 데 머물 게 아니라 주택 수요를 분산하고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런저런 대책이 다 통하지 않을 때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따져 봐야 한다.
  • 비수기 실종… 서울 아파트값 0.24%↑

    비수기 실종… 서울 아파트값 0.24%↑

    여름 비수기임에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4% 상승했다. 집값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노원구가 0.38%로 전주(0.25%)보다 올랐고 강동구(0.37%), 송파구(0.35%)도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0.20%), 강남구(0.19%)도 전주보다 올랐지만 서울 평균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경기도는 과천시가 0.17% 오르는 등 평균 0.11% 상승했다. 분당신도시 주간 상승률이 0.34%에서 0.58%로 크게 높아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보합세에서 상승세(0.02%)로 전환됐다. 대구가 0.15% 오르며 근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시도 0.19% 상승해 오름폭이 커졌다. 경남(-0.12%), 경북(-0,10%)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했고 경기는 0.03%, 인천은 0.06% 올랐다.
  • 강남·명동에 치과 개원 50억원 챙긴 치위생사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남과 명동에 ‘사무장 병원’을 세워 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치위생사 한모(42·여)씨를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무장 병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의사, 의료법인, 비영리법인 명의로 운영하는 병원을 일컫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5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강남구 압구정동에 치과의사 이모(79)씨 등 명의로 치과를 열어 4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2015년 9월에는 명동에도 이런 방식으로 치과병원을 개원해 10억원을 벌었지만 마케팅 비용을 무리하게 지출하면서 수지가 맞지 않아 이듬해 말 매물로 내놓았다. 한씨는 명동점이 고전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 명목으로 2억 3000만원을 부당 신청하기도 했다. 또 면허 없이 임플란트 등을 시술했다가 일부 환자가 임플란트 본체가 코 안에 들어가거나 뼈가 함몰되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도 하반기 9만 가구 집들이 ‘입주 폭탄’

    동탄2신도시 1만 4887가구 대기…상반기 ‘0’ 파주·의정부 1만 가구 분양가보다 싼 매물에 전셋값↓…내년 수도권 21만 가구… 28%↑ 하반기 수도권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폭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단지에서는 분양가보다 싼 매물이 등장하고 전셋값도 큰 폭으로 떨어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도에서 준공되는 물량은 총 9만 4061가구로 집계됐다. 상반기 입주 물량(3만 3056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많다.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규모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는 화성시다.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만 1만 4887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상반기(8824가구)의 2배 수준이다. 상반기 1345가구 입주에 그쳤던 평택시의 경우 하반기에는 6361가구가 입주한다. 상반기 580가구가 공급됐던 시흥시에는 하반기에 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한다. 광주시에도 하반기에만 지난해 총 입주 물량(2681가구)의 2배에 가까운 5100여 가구가 입주 채비를 하고 있다. 상반기에 입주가 없던 파주시와 의정부시에서는 하반기에 각각 4400여 가구와 6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인천시에는 상반기 입주 물량(2558가구)의 5.5배 수준인 1만 4132가구가 들어간다. 입주 물량 폭증으로 주택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보다 1.59% 하락했다.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 동탄2신도시에는 빈집도 많다. 김포시 장기동 전셋값은 올해 들어 2.58% 하락했다. 아파트값도 떨어지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지난해 말 3.3㎡당 가격이 911만원이었으나 이달에는 882만원으로 내려갔다. 김포시도 작년 말 3.3㎡당 772만원에서 현재 761만원으로 하락했다. 입주 아파트 증가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입주 물량은 21만 8678가구로 올해(17만 322가구)보다 28.4% 늘어난다. 동탄2신도시 입주가 몰린 화성시는 올해 2만 3711가구에 이어 내년에 3만 1327가구가 준공된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 하반기 이후부터 2018~2019년까지 집중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세보다 싼 전세가 급증하고, 주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치즈 닭갈비 먹으려고 3시간 줄서기…‘혐한의 겨울’은 간다

    치즈 닭갈비 먹으려고 3시간 줄서기…‘혐한의 겨울’은 간다

    한국식 호떡을 입에 문 채 걸어가는 소녀들, 떡볶이와 순대 등 주전부리를 모여서 먹고 있는 중고생들, 한국 가수·영화배우들의 책자와 대형 브로마이드를 손에 든 중년 부인, 막걸리와 한국 식자재를 한 무더기씩 사서 들고 가는 일본인들….●코리아타운 한류 전성기의 80% 회복 도쿄 신주쿠구(區)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은 요사이 평일에도 붐볐다. 섭씨 30도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도 오후 무렵이면 한국 슈퍼와 상품점,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저녁 무렵 신오쿠보역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금요일 오후와 휴일에는 한국 음식점과 상품점마다 긴 줄이 만들어지고, 찻길까지 인파가 밀렸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한 방문객 수는 이제 한류 전성기 때의 80%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즈 닭갈비’라는 새 메뉴도 지난해 10월 무렵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입소문을 통해 대박을 치면서 회복세를 도왔다.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대학생 이토 모모카는 “몇몇 가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3시간씩 줄을 서야 했는데, 이제는 예약제로 바뀌었다”면서 소문난 치즈 닭갈비집을 손으로 가리켰다. 이 메뉴 하나가 방문객의 10~15%를 늘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2012년 한·일 관계 악화 이후, 신오쿠보와 한류 스타들을 외면해 오던 TV 등 일본 언론들도 올 들어선 한국 연예인과 음식문화 등을 자주 화면에 올리고, 보도하면서 일본인들의 관심을 북돋웠다. 도쿄 코리아타운의 주도로인 신오쿠보 도리(길)에는 빈 가게나 매물도 싹 사라져 버렸고, 가게 권리금도 뛰고 있었다. 겨울연가 등 한류드라마 열풍과 케이팝 열기 속에서 한국인 거리를 형성하며 10년 동안 절정기를 보냈던 코리아타운은 지난 4년 가까운 시련기 끝에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2015년 상인회 발족… 日사회에 호소 “이제 추운 겨울은 지나간 것 아니냐”는 말들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신주쿠 한인상인연합회 정재욱 사무국장은 “지난해 양국 소녀상 분쟁이 불거지면서 다시 혐한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이 지역 한국인들이 가슴을 졸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큰 영향 없이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쇼쿠안도리와 신오쿠보 도리 일대를 신주쿠의 코리아타운으로 부른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및 일왕의 사과 요구 발언 등으로 격화된 일본 내 혐한 분위기 속에서 한류 열기는 수그러들었고, 그 여파는 코리아타운을 뒤흔들었다. 2012년 말부터 1년 넘게 매주 휴일이면 혐한 데모대 400~500명과 이를 반대하는 300여명의 친한 일본인 데모대가 경찰관들과 뒤엉켰던 상황은 이들에겐 악몽으로 남아 있다. 당시 코리아타운을 찾던 일본인들의 발길은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둘 떨어져 나갔다. 한류 전성기 때 전체 628개였던 한인 가게는 396개로 줄었고, 284개였던 음식점 수는 199개로 감소했다. 미용실, 잡화점 등도 격감했고, 한국 슈퍼도 6개만 남았다. 시련의 와중에서 2015년 9월 이 지역 150개 상점 대표들이 “바라만 볼 수 없다”는 결의로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를 발족시키면서 자구 노력에 나섰다. 상인연합회의 오영석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일본 시민사회에 호소하고, 정치권과 지역사회를 설득하는 등 백방으로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천대받던 김치 명성 찾았듯 재기 몸부림 일본 내 45개의 직영점을 가진 한국 음식점 체인인 사이카보(처가방)와 김치 공장 등을 운영하는 오 회장은 4년 남짓한 혐한 분위기 속에서 사이카보의 몇몇 직영점을 비롯한 많은 한국 음식점이 장소 재계약을 하지 못해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하는 아픔도 겪었다고 전했다. 찾는 이들이 줄어 매출이 격감하자, 자금력이 달린 업주들은 폐업하고 귀국하거나 다른 곳으로 떠났지만, 오 회장 등은 내일의 가능성을 보면서 이곳을 지켰다. “냄새난다고 천대받던 김치가 이제는 일본에서 사랑받는 빼놓을 수 없는 밑반찬이 됐다. 힘들고, 시간은 걸리지만,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도 시련을 극복할 것을 의심치 않았다.” 오 회장은 일본 땅에서 김치와 한국음식의 진가를 20년 넘게 알려 왔던 그 과정을 떠올리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상인연합회는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을 한국에 직접 가지 못해도, 한국에 온 듯이 한국을 느낄 수 있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의 발신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의 내일을 그리고 있었다.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신오쿠보 영화제, 김치 축제, 가부키초 시네시티 광장 및 서울 시청 앞에서 동시에 열리는 자선행사를 기획 중이다. 한인 상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쿠폰 제작, 한류 인터넷TV 개설 등도 준비하고 있었다. 7가지 무지개 색을 뜻하는 ‘나나이로 마키’란 신오쿠보의 공동 김밥 브랜드의 출범도 앞두고 있다. 상인연합회의 셔틀버스도 신오쿠보 등 코리아타운 주변을 정기적으로 순회하고 있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류 문화가 숨쉬는 역사박물관, 문화갤러리, 김치박물관, 한국어 교육센터 등이 한곳에 모인 한류 랜드마크 건설 계획도 갖고 있었다. 신오쿠보의 미래는 한류와 한국문화의 확산과 비례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발길 끊었던 젊은이들 되돌아와 상인연합회가 1300여년 전 고구려 유민들이 정착한 사이타마현 히타카시 고마 지역에 한국에서 가져온 씨로 배추를 재배하고, 그 지역 초등학교에 김치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김치 축제를 여는 것도 이 같은 생각에서였다. 한류 전성기 때 일본의 지방에서 도쿄로 여행을 오면, 코리아타운은 꼭 들려야 하는 곳이었다.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에서 새로운 문화와 한국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은 적지 않았다. 그동안 발길을 끊었던 젊은 여성들도 이제는 거의 되돌아왔고, 비어 있던 신오쿠보의 거리와 골목들은 중고생·대학생들이 채우기 시작했다. 그사이 한국 국내 음식 체인점들도 속속 신오쿠보와 쇼쿠안도리의 코리아타운에 들어왔다. 한국 화장품점들을 찾는 일본 여성들의 발길도 크게 늘고 있다. 생활정보지 한터의 황귀성 대표는 “혐한 분위기 고조 속의 시련기를 견딘 한인 가게들은 이제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진단했다. 코리아타운 지역은 하루 승차 인원이 4만명이 넘는 JR신오쿠보역 등 도쿄 3개 전철라인이 교차하는 교통 요지란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방문 관광객도 이미 한 해 900만명대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재일한국인연합회 정용수 사무총장은 “한·일 정치 관계가 악화되면 언제 또 상황이 급변할까 조심스러운 마음은 여전하지만, 한류와 신오쿠보 지역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도 크다”면서 “여러 한인단체들과 힘을 합쳐 한류 재도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젠 한국인 일손 구하기 ‘별따기’ 시련기에 한인 상점들이 떠난 빈자리는 대부분 중국인과 동남아인들의 가게들이 들어섰다. 이 일대에 중국인들은 1만 3000여명으로 1만 1000여명인 한국인을 수적으로 앞섰다. 베트남, 네팔, 미얀마인도 각각 3000여명에서 2500여명으로 불었다. 코리아타운이 다문화 거리로 변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래서 나왔다. 그렇지만 다문화 요소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들도 많다. 김상열 한일부동산 대표는 “유동인구 급증과 2020년 도쿄올림픽 등은 한인공동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면서 “주변 일본인 사회와 협력하고, 그들 공동체에 참여하면서 신뢰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이팝도 최전성기는 아니지만, 카라, 소녀시대, 트와이스 등이 꾸준하게 이어주면서 한류를 일본 내 문화로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조리사 등 한국인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일본 전체의 일손 부족 상황과 줄어든 한국인 유학생 수 등까지 겹쳐 손맛을 유지시킬 주방장과 조리사 구하기가 비상이다. 상인연합회 정재욱 사무국장은 “워킹홀리데이를 활용하고, 국내 조리 전문학교 등과 협력하는 등 여러 통로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인연합회는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오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 숙박, 직장, 일본어 교육 등도 알선해 줄 계획이다. 신오쿠보는 새로운 ‘신오쿠보 드림’을 꿈꾸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4차 산업혁명] 車·반도체 넘어… ‘바이오 한국’ 수출 새 길 연다

    [4차 산업혁명] 車·반도체 넘어… ‘바이오 한국’ 수출 새 길 연다

    바이오산업이 보건, 식량, 환경, 에너지 등 미래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에 따르면 2024년에는 바이오산업이 자동차, 화학 및 반도체 등 국내 3대 수출산업의 시장규모를 상회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의 수는 1545개(2016년 기준)에 이르며 전체 매출액은 8조 6000억원에 육박한다. 정부는 ‘생명공학육성법’과 관련된 기본계획을 통해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을 실시 중이며, 각 부처들이 발전기반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연구개발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광범위한 분야에 융합되어 발전하고 있다. 개인별 유전 및 신체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주는 ‘유비쿼터스 헬스’(u-Health)가 대표적인 예로 의료·바이오 기술과 정보기술( IT)이 결합된 분야이다.한국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CMO(의약품위탁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수준 높은 연구개발로 국내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삼성 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가 지난 4일 인도 최대 제약회사인 선 파마(Sun Pharma)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바이오의약품 틸드라키주맙 등을 포함하여 최소 구매물량 기준 55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장기 위탁생산 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이 회사의 핵심기술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항체 관절염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파미셀’, ‘메디포스트’, ‘안트로젠’, ‘코아스템’ 등의 기업들이 전 세계 줄기세포치료제 8개 제품 중 4개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이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회사인 ‘BMS’, ‘로슈’ 등과 장기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IT와 연계한 융합 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분야 분자진단기술은 세계 1위이며 초음파 영상기기 또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이오분야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등의 제약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확대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선진국 대비 바이오 기업 간 M&A 사례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바이오산업 분야별 특화와 대학-병원-기업 간 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생체세포를 이용하여 인공장기를 프린팅하는 ‘3D 바이오프린팅’이 바이오·의료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013년 9월 미국 미시간대학병원은 3D 바이오프린터로 폐 교정 장치를 만들어 손상된 폐를 수술하였으며 같은 해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인공 귀를 제작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TMR에 따르면 의료용 3D프린팅 시장규모가 2015년 약 6200억원에서 2021년 약 1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3D프린터를 활용한 바이오·의약 연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북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바이오·메탈 3D프린팅 중심의 ‘K-ICT 3D 프린팅 경북센터’가 설립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 3D프린팅 공정 및 장비구축’ ‘관련 기업 지원 및 교육체험시설 구축’ ‘상용화와 인력 양성 기반 마련’등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노정민 인턴기자
  • 메이웨더는 돈다발 뿌리고, 맥그리거는 랩 읊고

    메이웨더는 돈다발 뿌리고, 맥그리거는 랩 읊고

    이 유치찬란하고 저급한 입씨름을 언제까지 중계해야 하나 싶다가도 연일 비슷한 입씨름에 1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며 부럽기도 하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음날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갔다가 13일 다시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이어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의 세기의 대결 프로모션 말이다. 이날 압권은 메이웨더가 상대를 향해 1달러짜리 지폐 수백장을 흩날리는 장면, 맥그리거가 제이지의 새 CD를 흔들며 비지 스몰의 랩 가사를 읊는 장면이었다. 메이웨더는 아일랜드 국기를 온몸에 두른 채 엉거주춤 앉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고 맥그리거는 볼썽사나운 흰색 모피를 걸친 채 껌을 짝짝 씹어댔다. 몇 시간이나 줄을 서 있다가 무대 앞에 몰려든 1만 3165명의 공짜 관중 앞에서 둘은 30분 남짓 욕설과 상스러운 조롱 등을 주고받았다. AP통신은 페이퍼뷰(PPV) TV로 이 실황을 중계했더라면 다음달 26일 라스베이거스의 링에 오르기 전에 이미 둘은 돈벼락을 맞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둘의 복싱 대결은 PPV TV에서만 볼 수 있는데 100달러(약 11만원)로 가격이 책정됐는데 고화질 PPV TV로 보려면 99.95달러를 내야 한다. 뉴저지주 남쪽에 살며 맥그리거 팬임을 자처하는 존 맥파울(28)은 친구들과 돈을 모아 함께 보겠다고 했다. 그는 “두 세계(복싱과 종합격투기)의 최고들이 만난다. 그러나 주먹다짐 자체보다 기자회견 행사가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짜표를 나눠줬는데도 경호원들은 30분쯤 뒤 표가 없다며 팬들에게 집에 돌아가라고 했다. 실망한 팬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이베이 등에 나온 매물이 없는지 검색했는데 50달러 받겠다는 이도 있었고, 14일 마지막 차례 영국 런던 입장권도 80달러를 부르는 것이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기자회견 입장권을 파는 것은 야비한 짓”이라고 지청구 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브리애나 로벡(16)은 맥그리거의 구호 “사람들은 그의 기술을 과소평가해(people undermine his skills)”를 외치면서 “그런 걸 볼 기회는 일생에 한 번뿐인데 100달러가 무슨 대수냐?”고 되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준비…새달 자문사 선정

    산업은행이 연내 대우건설 매각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중으로 투자은행(IB)·회계·법률 등 세 분야의 자문사를 한꺼번에 뽑을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매각 관련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업계에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자문사와 함께 대우건설에 대한 매도 실사를 한 뒤 연내 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이날 종가 8040원 기준으로 1조 6959억원이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경영권 할증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대우건설의 영업과 자산가치를 합친 인수합병(M&A) 절대 가치가 3조 84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애초 올해 초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와 매도 실사를 할 수 없었던 탓이다. 다행히 지난해 말 기준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적정’으로 나와 이번에 매각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다른 회사의 매각 작업도 벌이고 있다. STX엔진에 대한 예비입찰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 6개사가 보유한 지분 2407만여주(지분율 87.04%)가 매각 대상이다. ㈜STX의 재매각도 추진한다.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인 SM그룹에 매각하는 안건을 지난달 부결시킴에 따라 ㈜STX가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됐다. 또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구조조정과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규제 강화·금리 압박… 겹악재 주택 시장 ‘고드름’

    규제 강화·금리 압박… 겹악재 주택 시장 ‘고드름’

    하반기에는 주택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투자와 대출 규제가 강화됐다. 입주 물량 급증, 금리인상 압박 등도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세입자 보호 대책이 발표되면 투자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전망이다. 정부는 주택시장 과열이 확산할 경우 추가 조치를 내놓기로 한 만큼 강도 높은 수요 억제 정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겹겹 악재가 드리워져 있는 만큼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분양받기 위해서는 시장환경 변화를 먼저 파악한 뒤 실행에 옮기는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먼저 6·19 대책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택시장 투자 분위기를 이끌었던 재건축 시장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가구 수와 상관없이 새로 분양받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한 채만 허용된다. 실수요자 외의 투자 수요를 막는 정책이기 때문에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 아파트 투자자라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투자자의 경우 사업 진척이 빠른 단지를 찾아 조합별로 분산 투자를 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과 유예가 올해 말 끝나기 때문에 연말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한 단지에 여러 채를 보유하지 말고 각각 다른 조합의 아파트에 투자하면 새로 분양받는 아파트 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분양권 전매시장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서울, 과천, 광명 지역은 분양권 전매가 완전히 금지된다. 그 밖의 청약조정 대상 지역에서도 상당 기간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단기간에 되파는 투기성 거래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면서 분양권 시장이 된서리를 맞게 된 만큼 청약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금리 인상도 하반기 주택시장의 큰 변수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투자에 몰렸던 돈이 빠져나가고 신규 투자 의욕도 꺾인다. 대출을 받아 주택시장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 오랫동안 저금리 기조에 둔감해져 있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주택시장은 즉각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을 따질 때 미래 금리 인상을 감안해야 하는 이유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포함될 대출 규제도 주택에 대한 투자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6·19 대책에서는 조정 대상 지역에만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강화했지만 DTI, LTV 강화 조치가 확대될 경우 주택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소득이 적은 사람은 주택을 구입하거나 아파트를 분양받기 어려워진다. 부채상환 능력에 더해 미래소득까지 반영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DSR은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는 대출 규제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다른 대출의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만 따지는 현행 DTI보다 강력한 규제책이다. 아파트 입주 대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0만 7217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14만 9023가구) 입주량의 72%에 해당하는 물량이 3분기에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4분기에도 12만 가구가 더 나와 하반기에만 23만여 가구가 시장에 풀린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 기존 주택을 처분하려는 매물이 증가하고, 전세 물량도 크게 늘어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역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입주 물량 급증은 기존 주택시장은 물론 분양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국에서 시장 급랭을 막는 선제적 정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시장 경제민주화 정책도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전·월세 상한제, 임대차 계약 갱신청구권제를 비롯해 다주택자 임대소득 투명성 확보 정책 등의 추진이 가시화될 경우 주택투자 수요는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규제 강화와 수요 감소로 집값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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