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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 재산피해 428억/침수 논밭 4천2백㏊로 늘어

    ◎주택 33채·공공시설 5백95곳 파손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일 중부이남지역에 내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4백17억5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충북과 경북북부지역에 집중된 이번 비로 전국에서는 농경지 3천6백6㏊가 침수되고 5백75㏊는 유실되거나 매몰되는등 모두 4천1백81㏊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주택 32채가 파손된 것을 비롯,하천제방 1백33곳 22.3㎞가 유실됐고 새마을농로등 공공시설 5백60곳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도 경북 예천군 하리 우곡리앞 2백m등 1백2곳 24.9㎞가 유실돼 긴급복구작업에도 불구하고 단양∼예천간 충북 단양군 대강면 음리앞도로등 4곳에서 교통이 두절되거나 통제되고 있다. 경북 봉화의 3백34㎜를 비롯,충북과 경북의 북부지역에 많은 비를 내렸던 장마전선은 남하하며 이날 전북북부와 충남남부지방에 최고 70여㎜까지 집중호우가 내려 전북 이리에서는 2천4백대의 전화가 불통됐다.
  • 농경지 2천9㏊ 침수/4명 사망·실종… 도로 백4곳 유실

    ◎충청·경북 호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충남 서해안지방등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4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으며 1천3백63㏊의 농경지가 침수됐다.또 일부지역에서는 통신과 교통이 두절됐으며 갑자기 불어난 물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1일 상오3시쯤 경북 문경군 동로면 명전리의 장용숙씨(37·여)가 가옥이 침수,가재도구를 옮기던 중 산사태가 나 집을 덮치는 바람에 숨졌으며 30일 하오9시쯤 충북 단양군 단성면 북하리 이윤선씨(34·여)가 가옥이 침수된 같은 마을 박모씨(88)의 가재도구를 나르다 도로가 붕괴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북 단양군 대강·단성면과 제천군 한수면일대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통신케이블과 무인자동교환대가 침수돼 1천2백여 전화회선이 불통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충북도내에서만 제천군·중원군등 저지대 주민 3백50명이 가옥침수가 우려돼 인근학교로 대피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침수된 농경지는 경북 8백13㏊,충남 4백59㏊,충북 91㏊등 모두 1천3백63㏊인 것으로 집계했다.또 2백60㏊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0.56㏊가 매몰되고 도로 20곳이 유실돼 모두 26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조사됐으나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번 비로 충북 단양군 대강면 두음리 지방도 3백여m가 유실돼 교통이 두절되는등 지방도 두곳의 교통이 끊기고 국도 4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 여천 앞바다에서 임란 총통 또 발견

    【여천=남기창기자】 여천시 신덕동 백도앞 해상에서 임란유물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 충무공해전유물발굴단은 22일 백도북방 30m 지점에서 별승자총통 1점을 또다시 인양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총신에 만력임진(1592년)이란 명문이 뚜렷이 색인돼 있다. 황동환발굴단장은 『최근 총포류가 무더기로 인양되고 있는 지점의 퇴적층 두께가 평균 50㎝안팎이어서 이곳에 거북선등 전선의 매몰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거북선 발굴작업 다시 활기/여천 앞바다서 총통 잇단 인양으로

    ◎일대 보호구역 지정 「유물」 밀반출 등 차단/첨단장비 동원 오늘부터 정밀탐사 나서 최근 광양만 여천앞바다에서 임진왜란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총통이 잇따라 인양돼 거북선발굴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해군사관학교 충무공 해전유물발굴사업단(단장 황동환대령)은 26일 여천 앞바다에 대한 탐사허가를 받아 27일부터 당초 탐사일정을 이틀 앞당겨 다음달 4일까지의 일정으로 본격 탐사작업에 들어간다. 발굴사업단은 38t급 탐사선 1정과 해저지층 탐사기등 각종 첨단장비와 함께 잠수요원 20여명을 투입,거북선 매몰 가능성이 높은 여천앞바다 부근에대한 정밀 탐사를 벌인다. 이곳 여천시 상암동 신덕마을 앞바다에서는 지난해 4월 이명신씨(47·여수시 여서동)가 고성효씨(47·여수시 남산동)의 배에 고용돼 조개를 잡던중 임란때의 것으로 보이는 현자총통등 총포류 3점이 발견돼 관심을 모았었다.지난 25일에는 승자총통등 원형이 잘 보존된 2점과 일부가 잘려나간 총포 1점이 또 다시 발견돼 거북선및 그 잔해 발굴가능성이 일단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포가 발견된 지점은 전라 좌수영으로부터 10여㎞ 떨어진 곳.임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치열했던 지점이다.노량해전은 1598년 11월29일 이순신장군이 퇴각하는 왜군과 전투를 벌인 곳으로 충무공은 이곳에서 전사했다.지금까지 광양만 여천 앞바다에서 발견된 총통은 8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9년 8월 발족한 유물발굴단은 그동안 임란해상전적지를 탐사,지난 92년 8월1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별황자총통 1점을 발견하는등 연중 탐사활동을 벌여 왔으나 이곳의 탐사는 처음이다. 황유물발굴사업단장은 『현재 발견된 총통으로 미루어 거북선에 장착된 것인지 판옥선에 장착된 것인지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날부터 시작된 탐사작업에서 그 결과가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학자 이중근씨(62)는 『「호좌영사례」「진도요해」등 문헌에 1백30년전까지만해도 거북선이 조선수군의 주력함이었다는 기록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 해역에서 거북선의 잔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1·2차 모두 총통을건저 올린 해녀 박복순씨(45)는 『2차때의 총통은 모두 뻘속에 묻혀 있었으며 1차때와 마찬가지로 직경 20m내외에 흩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역 문화재 애호가들과 어부들 사이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8점외에도 다수의 거북선 관련 유물이 발견돼 일본등지로 밀반출 됐다는 소문이 무성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이 일대 해역은 수심이 15∼40m로 어부나 잠수부들이 마음만 먹으면 발굴이 가능한데다 키조개등 패류채취지역이어서 문화재당국의 허락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있어 이같은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어민 김모씨(56)는 『외지사람들이 낚싯배등 소형선박을 타고 3∼4명씩 짝을 이뤄 바다밑에서 무엇인가 끌어 올리는 것을 가끔 목격했다』고 말했다.
  • 막장붕괴 광원 10명 매몰/사북광업소/1명 사망·7명은 생존확인

    【정선=조한종기자】 15일 상오 10시15분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광업소 갱구로부터 7천9백m지점 지하막장에서 막장 보수작업을 하던 선산부 차수철씨(52·사북읍8리 3반)등 광원 3명이 천장에서 쏟아진 3t가량의 탄더미에 갇혔다. 이 사고로 차씨가 숨지고 최경화씨(41·선산부·부산시 영도구 청학2동 3의3)와 전인구씨(46·선산부·사북2리)도 숨진 것으로 보고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 막장이 무너지면서 쏟아져 내린 3t가량의 탄더미에 갱도가 막혀 사고지점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채탄작업중 고립된 정인출씨(49·사북14리 13반)와 이복동씨(53·대전시 서구 괴정동 98의24)등 7명의 광원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채 파이프를 통해 산소공급을 계속하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반은 탄더미로 막힌 갱도가 15m가량이나 되고 갱도가 좁은데다 탄더미가 계속 밀려나와 시간당 40∼50㎝밖에 전진을 못하는등 굴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16일 정오쯤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는 중앙갱 지하 7천9백80m지점 막장에서 숨진차씨등 3명이 지주 보수작업을 하던중 지압을 견디지 못하고 지주가 무너지면서 막장 천장과 양쪽 벽에서 탄더미가 쏟아져 내려 일어났다.
  • 백제향로/보존처리 늦어 녹슨다

    ◎박물관측 “청동병은 긴세월 매몰로 인한것”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출토 김동용봉봉래산향로(서울신문 93년 12월 23일∼25일자보도)가 보존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청동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12일 출토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진 이 청동향로의 표면에는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녹이 슬어있는 상태라는 것.이는 지난달 28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지기까지 보존처리시설이나 보존장치가 없는 국립부여박물관에 16일동안 보관되었기 때문이다.특히 향로의 족대부분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발굴 직후 향로 표면에 붙어 보호막 구실을 했던 진흙등의 이물질을 모두 물로 닦아냄으로써 녹이 빨리 번진 것으로 보고있다.표면의 이물질은 거푸집용 점토와 같은 유기질 물질은 물론 당시 자연환경을 밝히는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고고학 분석자료 하나는 상실된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에따라 현재 이 향로를 온·습도가 자동조절되는 수장고(에어 타이트 보관장)에 보관하고 있으며 오는 2월말쯤 예정된 특별전시 때에도 이 방법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 금동향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산업과학기술연구소,문화재연구소의 첨단장비를 빌려 올해말쯤 완전 복원된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측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청동병은 긴 세월동안의 매몰로 인한 것으로 발굴당시부터 문제되었던 사항』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문화재연구소 등 관계연구기관과 합동으로 펼치고 있는 과학적 조사를 토대로 고고학적 증거자료물 보호조치 및 분석실험,표면부식 이물질 제거,청동병 유발성분 추출 등 내부 부식인자 처리,도금표출,청동병 예방 및 활성억제 처리,방식코팅등을 통한 항구적 보호피막처리 등을 통해 완벽하게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 갱도보수 광원 매몰/2명중 1명은 사망

    【춘천=정호성기자】 16일 하오2시20분쯤 강원도 삼척군 도계읍 전두1리 대한석탄공사 도계갱 4천89m지점 지하막장에서 갱도 보수작업을 하던 박재준(36·도계읍 도계1리),박종대씨(51·도계5리 협동아파트 5동109호)가 천장에서 쏟아진 3t가량의 탄에 매몰됐다. 긴급구조에 나선 석탄공사 구조반은 이날밤 11쯤 박종대씨의 사체를 인양했으나 생존이 확인된 박재준씨의 구조는 탄더미 제거가 어려워 17일 새벽에야 이루어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말련서 콘도 붕괴… 한인 등 매몰/어제 낮/콸라룸푸르

    ◎외국인 많이 거주… 44명 갇힌듯 【콸라룸푸르 AP UPI 연합】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11일 낮 외교관및 한국인,일본인등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12층짜리 콘도미니엄 건물이 붕괴돼 40여명이 잔해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찰당국은 울루 클랑 지구에서 일본인,파키스탄인,한국인등 외국인 다수를 포함,약 50가구 1백60명이 살고 있는 하일랜드 타워스 콘도미니엄이 하오 1시30분(한국시각 하오 2시30분) 무너졌으며 사고직후 15명만이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44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국대사관측은 한국인 4가구가 이 건물에 살고 있으며 이날 자정까지 박영일씨와 17세된 그의 딸이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경찰,소방관,의료진등 수백명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군헬기들이 동원돼 부상자를 호송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붕괴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목격자들은 지난 2주간 비가 계속 내렸으며 사고직전 건물 뒤에서 흙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유감을 표명했다.
  • 낡은 아파트 「재건축명령」 붕괴위험 막게 내년중 관계법 개정

    정부는 19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각 분야별 안전사고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건설·노동·교통부장관과 서울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안전사고방지방안의 하나로 「재건축명령제」를 도입,붕괴등 안전사고위험이 높은 낡은 아파트에 대해 주민들의 주장과 관계없이 재건축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건설부가 이날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시설이 노후한 아파트는 모두 3백17개동으로 이 가운데 20개동이 주민 반대로 개축하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이와관련,내년중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정부투자형식으로 감리전문회사를 설립,내년부터 공사비 1백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대해 안전점검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지속적인 지도감독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재해예방대책협의회」를 구성,지속적인 안전관리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일선경찰의 외근활동을 대폭 강화해 안전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각종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관계자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시설물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완벽하게 보완·정비해 나가는 한편 예산이 필요한 사항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총리는 『정부 각부처는 선박등 해난사고,지하철등 육상교통사고,동절기 화재사고,공사장 매몰붕괴사고등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후진국형 인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남부 기습호우… 12명 사망·실종/남해 최고 2백89㎜

    ◎산사태로 열차탈선,집 매몰/곳곳 철로·도로 끊기고 논밭 1만4천㏊ 침수 20일 밤부터 21일 상오까지 경남 및 전남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사태 등으로 12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1만4천여㏊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또 경부선·경전선·여천선 및 전라선등 4개선의 선로 27곳과 도로·교량 1백11개소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돼 한때 교통이 두절됐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남부지방에서 93가구 4백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모두 8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는 특히 주민들이 잠든 상오 1시부터 7시사이에 기습적으로 쏟아져 피해가 더 컸다. 하오 9시까지 강우량은 경남 남해의 2백89.5㎜를 비롯,마산 1백88.2㎜,고흥 1백62㎜,진주 1백30.5㎜,목포 1백16.7㎜ 광주 1백.9㎜ 등이다. 기상청은 22일 하오까지 제주·호남 남해안에 20∼50㎜,영남·영동지방에 10∼30㎜,중서부지방에 5∼1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상오 3시쯤 경남 남해읍 평현리 봉성마을 임채옥씨(60)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세들어 살던 손막순씨(88·여)가 숨졌다.같은 시간 경남 사천군 용현면 용정리 박봉순씨(67·여)집이 인근 개울둑이 무너지면서 침수돼 숨졌다. 이밖에 이날 상오 6시쯤 전남 여수시 남산동 245 최재성씨(51)집이 산사태로 흙더미에 깔려 최씨의 부인 이말심씨(49)가 숨지는등 불과 6시간여만에 전남에서 7명,경남에서 4명,부산에서 1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상오 2시27분쯤에는 전남 승주군 별량면 마산리 철도건널목 부근에서 목포발 부산행 466호 통일호열차(기관사 나원천·33)가 산사태로 선로가 흙에 묻힌 사실을 모르고 운행하다 탈선돼 기관사 나씨와 승객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졸면 죽는다”…혀깨물며 사신 쫓아/구사일생 광원의 매몰 91시간

    ◎힘빠진 동료5명 차오르는 물속으로/생환일념으로 암흑·갈증·추위와 싸워 무덤속 같은 91시간이었다. 태백 통보광업소 매몰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여종업씨(32)는 2천m가 넘는 지하막장 탄더미속에 갇혔던 91시간을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마지막 채탄을 위한 발파작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위해 마무리를 하던 순간이었다.이때가 13일 낮12시쯤.갑자기 뒤쪽에서 『물이다』는 고함소리에 너나없이 채탄을 준비하는 막장으로 뛰었다.곧이어 「꽝」하는 굉음과 함께 물이 터졌다.막장안 광원들은 모두들 본능적으로 눈과 코를 막았다.발을 적신 물은 빠른 속도로 허리께로 올라왔다.막장은 30도정도의 경사진 2평남짓한 공간. 계속 물은 차올랐다.극도의 두려움을 느낀 동료 가운데 일부는 손도끼로 갱목에 「가족에게 2억원을 달라」는 유언을 새기기 시작했다. 물이 키를 넘어서면서 모두 천장의 갱목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얼굴만 내놓고 간신히 숨을 쉬었다.그렇게 하기를 30분남짓. 힘이 부친 동료들은 갱목에서 손을 놓고 하나둘씩 「죽음」속으로 빠져들었다.몇시간이 지났을까.서서히 물이 빠져 나간 갱도 곳곳에 숨진 서승구씨 등의 5명의 사체가 드러났다. 비통에 잠길 겨를도 없었다.일단 동료들의 시신을 한데 모아놓고 주위를 살폈다.공기파이프가 절단돼 있었다.체력소모를 줄이고 산소를 아끼기 위해 시신옆에 반듯이 누웠다.이전에도 10시간 갱속에 갇힌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구조작업이 간단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암흑은 곧 죽음과도 같았다.엄습해오는 극심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12시간 쓸 수 있는 헬멧의 안전등을 2∼3분 간격으로 켰다 껐다.공포와 함께 찾아온 배고픔과 타는듯한 갈증이 혀를 태웠다.바닥에 깔린 물은 석탄물이어서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상태였다.살기 위해 헬멧에 오줌을 받아마셔야 했다. 희박한 공기속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자면 죽는다」는 생각에 온몸을 꼬집었다.그럼에도 정신을 잃고 퍼뜩 눈을 뜨기를 몇차례를 거듭했다. 『나는 살 수 있다.아니 살아야 한다』­지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애태울 아내 지대숙씨(29)와 아들 형규(12)·성규(10)를 떠올리며 졸음을 이기려고 혀도 깨물었다. 멀리서 「쿵쿵」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구조대가 다가오고 있었다.살아난다는 확신을 「신념」이 아닌 「사실」로서 확인한 순간이었다.
  • 막장의 생과 사(외언내언)

    1967년 9월6일 청양 구봉광산에서는 인간의지의 승리가 드러매틱하게 연출되고 있었다.지하 1백25m의 갱속에 갇혔던 광원 양창선씨(당시 37세)가 15일8시간,정확히 3백68시간35분만에 구출되는 순간이었다.갱목과 흙더미에 묻힌채 양씨는 칠흑같은 갱속에서 갱목 껍질과 지하수로 연명하면서 그 긴 기간동안 사투를 벌였다.인간이 전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견딜수 있는 한계는 얼마나 될까.물도 안마시면 10일이내,물만 마시면 50∼60일까지도 버틴다는 게 의학계의 학설이다.시간이 지날수록 허기에 지친 양씨는 외부와 연결된 통화에서 『참기 어렵다.차라리 폭파해달라』고 애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는 불굴의 의지로 생명에 대한 초인적 집념으로 기적같이 살아남아 구조되었다.매스컴과 온 국민들은 그를 「인간의지의 화신」,「초인」으로 영웅대접을 했다. 우리나라에는 광산사고가 잦아 해마다 많은 인명을 빼앗기고 있다.갱도가 무너지거나 가스폭발이 주원인이다.79년10월 문경 은성광업소 사고때는 갱내 화재로 42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를 기록했다.탄광의 경우 석탄 1백만t 생산당 사망근로자는 우리나라가 4.9명(91년),미국의 0.1명,독일의 0.2명 등에 비하면 25배,50배나 높은 수준이다.안전시설의 미비때문이라고 한다.안타까운 일이다. 6명의 광원이 매몰되어 구조작업을 벌였던 태백시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사고는 단 한사람의 생존자만 구출되고 나머지 5명은 시체로 발견되었다.나흘동안 밤낮없이 계속된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국민들과 가족들의 애타는 염원이 허무하게 무너진 느낌이다.그러나 유일한 생존자 여종업씨(32)의 극적 구출은 감동적이다.지하 6백m의 막장 깜깜한 어둠속에서 혼자 남은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오줌과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구조반이 도착하기까지 91시간을 버텨낸 것이다.『나는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계속 되뇌었다』라고 구조된 여씨는 말한다.생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그를 살려낸것 같다.
  • 매몰광원 1명만 극적구조/태백탄광 사고

    ◎91시간만에… 5명은 숨진채 발견/사망자 4천만∼5천만원씩 보상 【태백=정호성·조한종기자】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지하 2천80m 막장에 갇혔던 광원 6명중 여종업씨(32·후산부)가 사고발생 91시간만인 17일 상오7시 구조작업반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고인환씨(41·선산부)등 5명은 숨진채 발견됐다. 여씨는 장성병원에 후송돼 종합진단을 받은 결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씨등은 지난 13일 낮 12시5분쯤 갱내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던중 지하수가 터지면서 천장에서 죽탄이 쏟아지면서 출구가 막혀 갱속에 갇혔었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50명의 광원으로 구조반을 편성,막혀버린 갱도를 파들어 갔으나 작업이 어려움을 겪자 14일 상오 1시부터 갱출구 반대쪽에서 28.5m의 우회관통 갱도를 뚫기 시작해 이날 상오 6시30분쯤 사고지점 2m까지 접근,천공기를 통해 여씨의 생존을 확인했다. 구조반은 30분뒤인 상오 7시 갱도를 관통,허기와 호흡곤란으로 탈진해있던 여씨를 구조했으며 주변에서 숨져있는 나머지 5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구조된 여씨는 갱내에서 1시간여동안 안정을 취한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씨가 막장에서 버틴 91시간은 지난 67년 9월6일 충난 청양군 구봉광산에 갇혔다가 3백68시간여만에 구조된 양창선씨이후 가장 긴 시간이다. 한편 숨진 광원유족들에게는 법정 보상금으로 노동부 산재보험법에 따라 한사람당 4천만∼5천만원씩이 지급될것으로 보인다.통보광업소측은 유족들과의 합의에 따라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서승구(43·태백시 동점동 산2) ▲고인환(41·연화동 6통1반) ▲송태구(41·〃 6통4반) ▲김완규(41·〃) ▲이병렬(38·연화동 7통3반).
  • 매몰광원 6명 구조작업 계속

    【태백=조한종기자】 태백시 연화동 한보에너지(주) 통보광업소 지하 막장에 매몰된 6명의 광원 생사는 사건발생 84시간이 지난 16일 자정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탄광 사고 대책본부는 본 갱도 굴진작업과 함께 14일 새벽 1시부터 벌여온 우회굴진 갱도가 관통되는 이날 밤 늦게쯤에야 생사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50여명의 3개조 구조반은 철야로 옆 갱도를 이용한 우회굴진작업으로 25m가운데 22m를 뚫어 16일 자정 현재 사고지점까지 3m를 남겨 놓고 있다.
  • 김 대통령­국무위원 청와대조찬 대화록

    ◎“실명제 실시는 개혁중의 개혁”/김 대통령/눈 다내리면 치운다는 방침속 증시동향주시/영세중기들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 많은듯/부동산거래 문의 많았지만 매매없고 값 불변/자금 해외유출·실물투기등 단속반 이미 가동/국무위원 다음은 김영삼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4일 아침 청와대 조찬간담회에서 한 대화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김대통령=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농작물 작황은 어떨 것 같습니까.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오늘은 대체로 날씨가 좋을것으로 예보됐습니다.산간벽지의 조생종 재배농가에는 타격이 있습니다만….앞으로 날씨만 좋으면 전반적으로는 큰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목도열병이 우려돼 병충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역사적으로 처음입니다.그래서 국민들에게도 생소할 것이고.정부의 후속조치는 어떻게 돼갑니까. ▲홍재형재무부장관=어제 하루동안은 전반적으로 관망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은행의 예금이탈은 거의 없었습니다.일반 가계거래뿐이었습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도 거의없었습니다.다만 금융기관이 예금을 늘리기위해 가명으로 유치해놓은 예금 처리를 놓고 은행실무자들의 고민이 많은듯 합니다. 어제 주가가 폭락을 해 걱정입니다만,주가도 당분간은 하락을 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증시가 오히려 좋아질 것입니다.눈이 내릴때 쓸지 않고 다 내린 다음에 쓴다는 방침으로 증시동향을 주시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업계의 동향은 어때요. ▲김철수상공부장관=어제 업계와 대화를 가졌습니다.업계에서는 아직 관망상태입니다.장기적으로 지하자금이 양성화 되고,산업자금화 함으로써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걱정들을 많이 하는게 들립니다.특히 사채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은행과의 거래가 적었던 20인이하의 영세기업들도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한은에서 3천8백3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바 있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확대,진성어음에 대한 할인확대등으로 자금난 타개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매일매일 파악해 다른 부처와 협력,이를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기업도 일시적으로 자금이 어려워지면 하도급으로 중소기업에 이를 전가하는 문제점을 노출시킬 것으로 봅니다. ▲고병우건설장관=복덕방에 문의가 활발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주택은행과 토지개발공사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는 서울등 5대도시의 경우 복덕방에 부동산 거래에 대한 문의전화는 많았지만,매수요구는 없었습니다.가격에도 전혀 변동이 없습니다.과거에 운영하던 부동산투기단속반을 재가동,입체적으로 부동산투기 단속에 임할 것입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 실시로 해외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김두희법무장관=어제 대검에 자금의 해외 유출과 실물투기에 대한 단속반을 가동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경식부총리=염려스러운 것은 은행의 문턱이 높은 영세기업들입니다.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전부처가 최대한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주식값은 어느 정도 더 떨어질 것이란점은 당초 예상했던 것이고,불가피합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차익과세를 없앴기 때문에 자금이 오히려 증권가로 몰려들어 호황이 예상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오병문교육부장관=개학이 되면 학생들에게 금융실명제를 교육할 계획입니다. ▲이원종서울시장=어제 반상회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파악했습니다.대부분이문민정부의 획기적인 개혁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역시 중소기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또한 주부들이 십만원권 수표를 입출금할때 주민등록증을 가져가야 하는 것을 약간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개혁중 가장 중요한 개혁입니다.어제 실시한 갤럽여론조사 결과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해 87.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반대한다는 의견은 3.3%에 불과합니다.그리고 정치개혁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본다는 사람도 80.8%입니다.국민 대다수가 지지한다는 얘기입니다.국민이 적극 지지하는 한 성공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야당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합니다.야당의 태도가 고맙습니다.월요일 아침양당 3역을 조찬에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한번도 체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단기적으로나 일시적으로는 부작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발전에 큰 진전을 이룩할 것입니다.내각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실명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모든 부처가 협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탄광매몰사고와 해군 헬기 추락등 중소형 사고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기강해이 때문입니다.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인간노력 여하에따라 최소화 할 수있는 문제들입니다.
  • 매몰 광원 6명 생사확인 안돼

    【태백=조한종기자】 한보에너지(주) 동보광업소 갱도 붕괴사고로 막장에 갇힌 광원6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구조반은 14일 매몰광원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반은 이날 상오 1시부터 사고지점에 이르는 우회갱도 굴진작업을 시작,광원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19m 전방까지 접근했으나 암반을 만나 다시 우회해야 하는등 굴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15일 하오에나 사고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상오 물과 죽탄이 계속 쏟아져내려 굴진작업을 중단했던 붕괴갱도의 굴진작업을 다시 시작해 낮 12시쯤 8m를 파들어간 매몰지점 전방 22m지점에서 광원들이 사용했던 화약가방을 발견했다.
  • 광원 6명 매몰

    【태백=조한종기자】 13일 낮 12시쯤 강원도 태백시 연화동 산 67의1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사장 이종명·59)북부사갱 갱구로부터 지하 2천80m지점 막장에서 탄더미가 쏟아져 채탄작업을 하던 광원서승구씨(43·채탄선산부)등 6명이 막장에 갇혔으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있다. 이날 사고는 서씨등 광원 6명이 1차 채탄작업을 끝내고 남아있는 탄을 캐는 케이빙작업을 하던중 천장에서 갑자기 쏟아진 석탄더미에 갇혀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40명으로 구조반을 편성,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계속 천장에서 쏟아지는 죽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 정신대 사과에도 과거는 남는다(사설)

    일본정부가 종군위안부(정신대)문제에 대해 구일본군에 의한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공식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은 지난 몇년간 한일관계를 묶어온 과거문제의 족쇄를 푸는 계기가 됨직하다. 우리가 일본의 이번조치를 총체적으로 보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민족적 자존심과 정부의 외교적 신사고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시각에서 한일관계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바꿔말해 대일감정이나 특수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과거의 도식으로 보아서는 이번 일본측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많을지라도 국가이익을 생각하는 냉정한 입장에서 이제는 이 문제를 외교현안에서 털어내야겠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정부의 담화가 얼마나 양심적인 진상규명의지를 담고 있는지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강제성의 인정이나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다는 의지의 표명등 1년전에 비해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다.그나마 일본의 정권교체전야에 걸림돌을 치우게됨으로써 양국의 새로운 정부가 미래지향의 새로운 협력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된 그 타이밍 역시 적절하다. 앞으로의 문제는 일본의 새정권으로 넘어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조사와 후속조치등 남은 숙제를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이며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이다. 우리정부가 일본측의 진상파악노력을 수용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새정부가 보인 입장에 일본측이 접근해왔다는 판단때문은 아닐 것이다.중요한 것은 과거역사의 진상규명이지 「돈」이 아니며 더욱 중요한 것은 50년전 과거에 미래를 매몰시킬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3월초 『일본측의 진실규명과 사과가 중요하며 물질적 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이에따라 일제하군대의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법이 마련되고 다음달부터 이미 신고된 1백40여명에 대한 생활비등이 지급될 예정으로 있다.그분들의 원한이 깊을수록 배상요구보다는 내 정부의 보호를 받는 것이 떳떳하고 자존심에 맞는 길일 것이다.물론 정신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해서 문제 자체가 씻겨진 것은 아니다.그 과거는 사실로서 기록으로서 남아있는 것이다. 과거의특수한 감정을 외교의 지렛대로 삼는 낡은 방식은 이제 국제사회에서,더욱이 변화하고 있는 일본에도 통하기 어렵게 되었다.경제와 안보,인적 교류면에서 새로운 일본에 새롭게 대응해야 한다.이제 대일관계도 객관화돼야 하고 합리적 관계로 추구돼야 한다.그것은 「변화하지 않으면 뒤떨어진다」는 국민적 자각과 의식변화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
  • 법과 정치권력/김재룡 칼럼니스트·제일증권 전무(굄돌)

    국제그룹의 해체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최근 판결은 재계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나역시 국제그룹과는 적지않은 인연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낄수 밖에 없었다.당시 국제그룹 산하 동서증권의 임원으로 재임중 그 충격의 조치를 몸소 겪었고 그룹해체후 그 직장을 떠났던 많은 사람들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국제그룹의 해체를 큰 해란으로 표현하여 회사 사보에 다음과 같은 은유의 글을 썼다.『순항을 하고있던 대함대에 어느날 모함의 기관고장소식이 전해지고 수리여부를 점검하러 갔던 기술자들이 채 승선하기도 전에 해체결정이 내려졌다.침몰의 위기를 맞은 모함의 안위도 안위려니와 거기에 승선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동료들의 구조,우리가 타고 있던 기함의 항로와 기항지의 결정,이 모든것이 풍문조차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안개속에서 일어난 해란이었다』 결국 모함은 해체되고 내가 타고 있던 기함(동서증권)은 잠시 피난해 있던 기항지(제일은행)에서 선주가 바뀌고 말았다. 그로부터 8년,정권이 두번이나 바뀌는동안 국제그룹의 해체는 역사속으로 매몰되는듯 했다.부실기업으로 낙인찍혀 찢겨나간 그룹사들이 6개월이 지나지않아 저마다 알짜기업으로 승승장구 할때 그것을 바라보며 인종의 세월을 보냈던 당사자들의 심경이 어떠했겠는가. 돌이켜 보면 당시 국제그룹의 경영은 어떤 특단의 조치를 내릴수 있는 빌미는 주었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그 독단의 조치가 20개가 넘는 계열사를 완전 해체하여 단 한개의 기업도 존속시키지 않은 초법적 조치를 정당화시킬수는 없었다.문제의 핵심은 정당한 법절차를 무시하고 통치권이란 명분하에 저질러진 정치권력의 자의성이다. 『나는 나쁜 절차에 따라 집행되는 좋은 법보다 오히려 좋은절차를 지키는 나쁜법 아래에서 사는쪽을 택하겠다』는 미국 잭슨 판사의 명언은 법절차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일깨워 준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
  • 애완동물/사체처리 새 환경문제로/개만 연 1만여마리 폐사 추정

    ◎대부분 공터에 파묻거나 몰래 버려/전염병 등 위생 허점… 소각장 설치를 최근 개·고양이등 각종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이들 애완동물이 죽을 경우 적당히 버리는 등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까운 공터나 야산에,아파트촌에서는 단지내 동산이나 잔디밭등에 묻거나 심지어 비닐포장지등에 넣어 쓰레기수거장에 버리고 길에 몰래 버리는 경우까지도 있어 전염병 발생등 위생관리에 허점이 되고있다. 그러나 현재 가축전염병 예방법에는 「전염병으로 죽은 가축은 소각 또는 매몰해야 한다」는 규정 이외에 별다른 처리 규정이 없어 일본등 외국처럼 정부가 운영하는 가축 소각장 설치나 애완동물의 사체를 전문으로 처리하는 동물장의업의 신설등 보완책이 강구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동물보호협회와 애완동물보호협회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현재 가정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로는 애완견이 가장 많아 해마다 1만여마리가 새로 혈통등록을 하고 있고 혈통등록을 하지 않은 개들까지 포함하면 애완견 수는 1년에 3만∼4만마리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마다 1만여마리쯤이 노쇠 또는 질병등으로 죽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창근 애완동물협회 기획실장,금선란 동물보호협회장,서울 중구 충무로 애견종합병원 윤신근원장등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 애완동물을 기르려면 가족처럼 주민등록부에 올려야 하며 그 동물이 죽으면 동물장례업자들에게 맡겨 소각 처분하고 있고 주인이 원하면 사설 납골당에 안치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등은 정부가 운영하는 가축보호소에서 보호하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시켜 동물사료등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등도 죽은 개를 처리하는 방법은 마찬가지이며 영국의 경우 런던 하이드파크 한 모퉁이에 개 공동묘지 구역까지 지정해놓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국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재단」에서 교통사고등으로 부상을 입고 길거리를 떠도는 개들을 치료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은 전염병으로 죽은 동물의 경우 집·도로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묻거나 불태우도록 규정한 것이 고작이다.폐기물처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그나마 동물의 잔재를 일반쓰레기로 분류,아무 곳에나 버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개주인등이 죽은 개를 소각처리하고 싶어해도 소각할 곳마저 없다.화장터의 경우 매장 및 묘지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인체나 인체의 적출물만 취급하도록 돼 있으며 실험용동물의 소각시설을 갖추고 있는 각종 실험·연구기관들도 소각시설을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애완동물의 사체를 깨끗이 처리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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