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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평당 1000만원 넘는 전셋집 급증

    한 평에 1000만원을 웃도는 고가 전세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다.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셋값이 평당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지난 1월 8392가구에서 지난 21일 1만 5080가구로 80%가량 증가했다.서울 25개 구 중에서 13개 구의 평당 아파트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지 못하고, 서울에서 평당 1000만원을 밑도는 아파트가 전체의 54.5%인 60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아파트의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비싼 아파트가 수두룩한 셈이다. 평당 1000만원 이상 전세 아파트는 강남구가 1만 555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3407가구, 용산구 1110가구, 영등포구 8가구 등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시가 15가구로 유일했다.현재 서울 아파트 평당 평균 전셋값은 488만 2000원으로 지난해 6월 평당 489만 70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추석이 지난 뒤에도 8·31부동산대책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빠지면서 일반 아파트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매값이 급락하거나 전세가가 급등하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10·29대책 때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0.12% 하락,2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특히 강남권은 8·31부동산대책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뉴타운 호재를 만난 강북권 상승세도 지난주를 고비로 막을 내렸다. 지난주(16∼22일) 강북권의 주간 매매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전주 변동률은 0.10%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1.37% ▲송파구 -0.26% ▲강남구 -0.10% ▲서초구 -0.07% ▲양천구 -0.04% ▲노원구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영등포구가 0.14%, 용산구는 0.1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동구의 타격이 가장 크다. 한 주 동안 무려 3.03% 하락했다.2001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강동구의 둔촌동, 상일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8·31대책 이후 5000만∼1억원 급락했고 최근 시세보다 2000만∼5000만원 정도 낮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사려는 사람이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34평형이 5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18평형이 3500만원 빠졌다. 강남 재건축 단지도 여전히 약세다. 개포동을 중심으로 1000만∼5000만원가량 고르게 내렸으나 여전히 매수세는 없다.9억 7000만∼9억 8000만원에 호가되던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은 50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아직 급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온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이 2500만원 떨어졌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17평형이 1500만원 내렸다. 양천구는 8·31대책 발표 후 거래가 끊기면서 소화되지 않은 매물의 가격이 빠지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27평형이 1500만원 내린 4억 5000만∼5억 1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 20C평형이 1000만원 떨어진 2억 5500만∼2억 8000만원이다. 그러나 낙폭이 10·29대책 때보다 크지 않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31대책 발표 뒤 4주간(8월26일∼9월24일) 서울 재건축 가격은 2.58% 내렸지만 10·29대책 뒤 4주간(10월24일∼11월21일)에는 3.96%나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1% 떨어져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집값 하락세가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개포동 현대2차 49평형은 5000만원 하락한 12억∼13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21억원 이상을 호가했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79평형은 최근 19억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대책 이전 최고 가격에서 전반적으로 10% 정도 내렸다.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이전주(0.34%)보다 완화됐지만 0.20%의 변동률을 보이며 여전히 오름세다.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차 46평형 전세가가 1500만원, 미도2차 35평형은 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분당의 주간 전세가 변동률이 1.82%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롯데선경 27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이매동 아름풍림 48평형은 1500만원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시장이 느끼는 압박은 10·29대책 때보다 크지만 10·29대책의 실패를 경험했던 만큼 그때처럼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8·31대책에 따른 입법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 위너

    [역세권 아파트 탐방]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 위너

    양천구 목동의 롯데캐슬 위너에 들어서면 노송 등으로 꾸며진 조경들이 눈에 쏙 들어온다. 이 단지의 최고 자랑거리다. 방문객들도 단지 속의 작은 운치에 꽤 부러움을 표시한다. 주차장을 대부분 지하에 넣고 단지 곳곳에 분수대를 만들고 값비싼 노송들을 심었다. 운치가 있어 저층도 전망이 좋은 편이다. 이 단지는 목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했다.15∼25층 13개동에 총 1067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에 ‘구경하는 집’ ‘가구 전시장’ 등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입주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올 6월 입주 시작… 전세 물량 ‘넉넉´ 90%가 조합원 몫이어서 매물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전세 물량이 많다.54평형의 매매가는 9억원까지 호가되지만 전세는 500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를 꾸민 2층이 2억 8000만∼2억 9000만원에서 거래된다. 웰빙형 단지여서 내놓기가 무섭게 물량은 사라진다. 평형대는 24∼66평형으로 다양하다.32평형이 616가구로 가장 많다.24평형은 171가구,41평형 84가구,43평형 2가구,47평형 134가구,52평형 19가구,54평형 35가구,58평형 4가구,66평형은 2가구다. 1층이 주차장이어서 1층을 지하 1층처럼 쓴다. 때문에 실제로 2층을 1층으로 부른다. 주차장을 지하로 끌어내리고 지상에는 공원과 조경 시설로 꾸몄다. 원래 이름은 롯데낙천대였으나 입주민들의 요구로 지난 3월 롯데캐슬 위너로 바꿨다. ●유통시설·병원·고교 등 가까워 주 출입구인 어귀마당으로 진입하면 6m 이상의 고사분수와 안개분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잔잔하게 흘러내리는 숲속의 폭포수 같은 벽천도 눈에 띈다. 단지 초입에 위치한 어귀마당, 산책로, 간이 농구대, 단지 중앙에 조성된 잔디공원, 낙천대 공원도 있다. 곳곳에 심어진 고가의 노송들이 운치를 더한다. 인근에 유통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육 환경도 좋다. 차로 5분 거리에 이마트 가양점, 까르푸, 현대백화점이 있고 이대목동병원, 강서보건소, 목동운동장도 가깝다. 학군은 양동중이 단지에 접해 있고 인근에 양화초등, 영일고, 명덕외고, 대일고 등이 있다. ●지하철역 2007년 인근서 개통 올림픽대로, 공항로, 서부간선도로, 화곡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이용해 강서·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양화대교, 성산대교를 이용해 강북으로의 진출입도 쉽다. 지하철의 경우 2호선 당산역과 5호선 목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차로 8∼10분 걸려 가장 큰 단점이다. 대신 오는 2007년 12월 9호선 등촌삼거리역이 단지와 인접해 개통될 예정이다. 인근 한성 공인중개사사무소 이오순 사장은 “2007년 등촌삼거리역까지 개통되면 이 아파트의 가격 상승 여력은 더해질 전망이어서 한동안 매물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황] 매수 문의 멈추고 과천 재건축 큰폭 하락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황] 매수 문의 멈추고 과천 재건축 큰폭 하락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8·31대책’ 이후 매수 문의가 멈췄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천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폭이 크다. 전세가는 용인, 분당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분당은 매매가격이 0.02% 올랐으나 상승폭이 작았다. 전세가는 2.26% 상승,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서현동 삼성 49평형 매매가는 1000만원 정도 빠졌고, 구미동 신원 60평형 전세가는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 하남·용인 아파트값은 0.28% 올랐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전세가는 3.89% 상승했다. 용인 성복동 LG빌리지 52평형 매매가는 2000만∼3000만원 정도 내렸고, 용인 신봉동 LG자이 33평형 전세가는 3000만원 안팎 올랐다. 수원은 매매가가 0.46%, 전세가는 0.81% 올랐다. 과천은 매매가의 상승폭이 초강세를 보이다가 0.88%로 하락했다. 전세가도 2.69% 빠졌다. 원문동 주공2단지 18평형대는 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의왕·군포는 매매가격이 0.06%, 전세가는 0.19% 빠졌다. 안양 아파트값은 0.36%, 전세가는 0.17% 상승했다. 시흥·안산은 매매가 0.37%, 전세가는 0.62% 오름세를 나타냈다. 초지동 서해아파트 48평형 매매가격은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9월20일
  • 아파트 전셋값비율 44개월만에 상승

    아파트 전셋값비율 44개월만에 상승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전셋값 상승행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4년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기준 전셋값 비율은 40.7%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오르며 3년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02년 2월(66.8%). 이어 2003년 2월 52.8%로 떨어졌고 같은해 5월 처음으로 서울시 전셋값 비율이 50% 이하로 내렸다.2002년 2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기록한 것. 이같은 현상은 8·31 대책 이후 전셋값의 상승세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집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보다는 전세로 몰리고 있다. 상승세는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파르다.8월과 비교해 강남권은 9월 0.8%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강북권은 0.3%포인트, 도심권 0.2%포인트, 강서권은 0.1%포인트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1.2%포인트를 기록, 오름세가 가장 컸고 강남구(0.8%포인트), 송파구(0.6%포인트), 서초구(0.4%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1.0%포인트)가, 강서권에서는 관악구(0.4%포인트)가, 도심권은 용산구(0.3%포인트)가 전달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영등포구와 중구는 각각 전달 대비 0.1%포인트씩 떨어졌다.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물건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셋값 비율은 2006년 5월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성매매법 1년, 변칙 성매매 철퇴를

    성매매 집결지의 불은 꺼져가고 있는 반면 출장매춘·보도방 등의 변칙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23일 시행된 지 만 1년이 되는 성매매특별법의 현주소이다. 소비경제 위축 등 많은 우려 속에 시행됐지만 성매매특별법의 1년 평가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성매매는 곧 범죄라는 인식이 사회전반에 자리를 잡았다. 인권침해의 온상이 돼 온 집창촌 숫자도 현저히 줄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 집장촌은 1679곳에서 1061곳으로 36.8%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무려 52.3%나 줄었다. 유흥업계의 지형도 바꾸어 놓았다. 업주뿐 아니라 성매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보이는 성매매’는 사그라지는 데 비해 ‘보이지 않는 변칙 성매매’가 독버섯처럼 커가는 현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음성화되고 다양화된 변칙 성매매는 주택가까지 파고들고 있다. 새로운 성매매 근절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이들은 단속을 피해 그럴싸한 간판을 내걸고 변칙영업을 일삼고 있다고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보다 엄격한 기준의 마련과 함께 강력한 단속을 펴야 할 것이다. 또 사회에 퍼져있는 접대문화 등 왜곡된 성문화를 바꾸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도 요구된다. 무엇보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종사자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탈성매매 여성들의 사회정착을 위한 자활교육 및 지원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성매매에서 벗어난 여성들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거나 해외로 성을 팔기 위해 나가는 현상은 없어져야 한다.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보완·강화를 촉구한다.
  • [성매매 특별법 시행 1년] 집결지 여성 절반 떠나…변칙 성매매는 급증

    [성매매 특별법 시행 1년] 집결지 여성 절반 떠나…변칙 성매매는 급증

    성을 사고 파는 행위, 특히 성을 구매하는 사람도 범죄자로 다루는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지 23일로 1년이 된다. 성매매가 오랜 관습이라며 시행을 전후한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특별법 시행으로 성매매를 범죄로 여기는 의식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는 바탕은 마련됐다. 그러나 보다 은밀하고 교묘해진 성매매에 한계를 드러낸 당국의 행정력, 성매매에 빠지는 피해 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안전망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처럼 많다. 20일 오후 10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속칭 ‘미아리 텍사스’라고 불렸던 곳이다. 낮시간부터 일찌감치 유리문 앞에 켜져 있는 빨간불은 ‘영업 중’을 알리고 있지만 드나드는 손님은 드물다. 불꺼진 업소 앞엔 어김없이 ‘월세 놓습니다’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다. 낡은 종이가 몇달 동안 문을 닫은 곳이란 것을 알리지만 성매매 집결지라 세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서울의 최대 성매매 집결지였지만 1년새 업주도 종사자들도 하나둘씩 이곳을 떴다. 지난해 초만 해도 160여개 업소에 성매매 종사자들이 690명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130여개 업소,450여명으로 급감했다. 이날 만난 40대 중반의 업주는 “낮 시간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던 유명 업소들조차 하루 한두명 받기가 힘들다.”고 했다. 성매매 집결지의 쇠락은 지방도 마찬가지다. 경남지역의 유일한 성매매 집결지인 마산 서성동 속칭 ‘신포동’에는 특별법 시행 이전 47개 업소에 218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25개 업소에 60명이 있을 뿐이다. 부산의 속칭 ‘완월동’에도 70개 업소 500여명에 달하던 여성 종사원들이 지금은 30여개 220여명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홍등가의 불빛은 어두워졌지만 성매매 행위는 더욱 음성화·지능화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인터넷 출장매춘’‘출장마사지’‘전화방’‘대딸방’ 등 변칙 성매매 행위는 오히려 급증세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청량리 588번지에서 만난 업주 김모(37)씨는 “성매매특별법이 이뤄낸 건 집창촌의 침대를 이리저리 흩어놓은 것뿐 그 이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터넷 성인사이트 등에는 채팅을 통해 성매매 대상자를 찾는 여성들을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고급 외제 밴 등을 이용해 장소를 이동해가며 성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출연했다. 단속경찰은 “마약단속만큼 증거를 잡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손을 이용해 손님에게 유사 성행위를 해주는 대딸방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자 이를 변형한 ‘페티시 클럽’이 생겨나고 있다. 스타킹이나 유니폼 등 사물에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페티시즘’을 이용, 독특한 차림의 여성들이 유사 성행위를 해 주는 것이다. 전남과 광주지역에는 ‘피부관리실’ 등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를 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유사 성행위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성매매 업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여성 종사자들은 아예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 성매매 종사자 수십여명은 일본으로 유입됐고 일부 성구매자들이 룸살롱 여성 종사자들과 함께 3∼5일간 일정으로 동남아 여행을 하는 등 이른바 ‘묻지마 성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성매매 여성이 다시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하는 재활사업은 아직 큰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올해 성매매 방지대책 추진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모두 220억원으로 이 가운데 82억원이 성매매집결지 자활지원 시범 사업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대책이 지나치게 집결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탈성매매 지원 대책도 미흡해 성매매 여성들의 ‘역유입’이나 음성적 성매매로의 이동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조영숙 사무총장은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열매를 맺기 위해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년이 성매매가 잘못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이뤄낸 해라면 이 법을 국민이 수용하고 실천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법에 비해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너무 관대하다.”고 말했다. 또 “또 성매매단속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수립과 지속적인 시행을 위한 전담기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seoul.co.kr ■ 성매매 31%가 인터넷 알선 지난 1년간 성매매 종사자와 집결지 수는 크게 줄었지만 인터넷 알선이나 유사 성행위 등 변칙적 행태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위반사범에 대한 처벌도 경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성매매 집중단속 결과, 전체 적발 3422건 중 31.9%인 1093건이 메신저 등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성매매로 나타났다. 또 스포츠마사지, 휴게텔, 휴면텔, 화상대화방, 출장마사지, 성인전용PC방 등 유사 성행위도 597건으로 17.5%를 차지했다. 반면 성매매 집결지에서의 성매매는 205건으로 6.0%에 그쳐 특별법 시행 이후 드러내놓고 하는 성매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의 성매매가 1166건으로 가장 많은 34.1%를 차지했다. 경찰은 “특별법 시행 이후 인터넷 성매매 등 외에 물건 판매 등 합법을 가장한 변칙채권으로 성매매를 하는 등 새로운 성매매 방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지난 1년간 성매매 종사자 수는 5567명에서 2653명으로 52.3% 감소했다. 성매매 집결지에 있던 업소 수는 특별법 발효 전 1679곳에서 1061곳으로 3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법무부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검찰에 접수된 성매매특별법 위반사건은 총 1680건이었으나 이 가운데 정식기소된 사건은 305건으로 기소율이 18.1%에 불과했다. ●성매매방지특별법이란 지난해 9월23일 발효된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등 2개의 특별법을 통칭한다. 성매매 업주와 성매수자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장 등이 골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본지기자가 만난 脫성매매 여성들 지난해 10월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김주연(23·가명)씨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자신을 옭아매던 ‘성매매’의 사슬을 가까스로 끊었다. 이후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으로 서울 종로구의 어느 성매매여성 쉼터에 정착, 제과·제빵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1월에는 ‘케이크데커레이션’ 과정까지 등록,7월 ‘케이크디자이너’ 자격증을 땄다. 제과·제빵사도 이미 필기시험에는 합격해 실기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삼순이’처럼 개성있는 빵을 내놓는 ‘파티시에’가 그의 꿈이다. 같은 보호시설의 이미영(가명)씨도 8월 ‘양식조리’ 이론 시험에 합격,‘쉐프’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10여명이 모여 사는 보금자리에는 이들 외에도 대부분 미용이나 제빵, 네일아트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최고 1년까지 머물 수 있는 쉼터에서는 개인 상담과 인성교육 등 피해자치료회복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생계 대책을 위한 미용과 컴퓨터, 조리, 제빵 등 직업훈련도 병행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사설 학원을 오가며 검정고시와 대학입시 등을 통과해 못다 이룬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기도 한다. 성북구 H쉼터의 하미정(28·가명)씨와 전유진(23·가명)씨는 미용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05학번’ 새내기. 중졸 학력인 하씨는 대입검정고시에 합격, 지난해 전씨와 함께 대입 원서를 냈다. 헤어디자이너와 성매매여성·노인 관련 사회복지사가 새로 설정한 목표다. 동료를 위해 강사로 직접 나선 경우도 있다. 마포구 H쉼터의 오시내(가명)씨와 신미진(가명)씨는 현재 ‘탈성매매 전업 프로그램’의 네일아트 강사다. 지난 5월부터 두달 동안 첫 강의를 맡았는데 반응이 좋아 다시 강단에 섰다.20명 안팎이 머무르는 이 쉼터에서 이번 여름에만 미용사 자격증을 2명이 땄다. 네일아트 자격증도 1명, 전산처리 관련 자격증은 2명이나 얻었다. 서울시에 설치된 탈성매매 여성을 위한 쉼터는 모두 15곳으로 지난 8월 말 현재 169명이 입소한 상태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204명. 성매매방지법을 시행한 뒤 일시적인 포화상태를 보이다가 올해 초부터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516명이 입소,502명이 퇴소했다. 이전 특별법 시행 이전에 입소한 인원까지 포함시켜 555명이 의료지원을 받았으며 498명이 법률지원,310명은 직업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S대 등 상급학교에 진학한 사람은 10명, 이밖에 일반 사무직과 미장원, 네일아트점 등 사회에 진출한 사람만도 27명에 달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재건축 아파트값 10%이상↓ 예상

    재건축 아파트값 10%이상↓ 예상

    추석 이후 매도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8·31대책’ 이후 머뭇거리던 다주택 보유자들이 팔자 물건을 내놓고 매도 희망가를 낮춰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고 급매물도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재건축 아파트 매물 증가…거래는 지지부진 부동산 시장에서 추석은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가을 성수기로 넘어가는 터닝 포인트를 의미한다. 그동안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때는 추석 이후부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값이 움직였다. 매도-매수인들의 의사 결정도 빠르게 움직이는 게 보통이었다. 올해도 추석이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던 매도인들이 더이상 미루지 않고 팔자 물건을 내놓기 시작했다. 대부분 절세 매물과 실망 매물이다. 다주택 소유자들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물건,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는 아파트부터 처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재건축 아파트 매물 증가가 확연하다.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주택으로 보아 높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팔자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다주택 보유자들이 보유세 강화,1가구2주택자 양도세 중과, 경기 불확실, 가격상승 기대감 상실 등으로 손익분석을 끝내고 매도전략을 적극 구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주택자들의 다급해진 마음과 달리 살 사람은 느긋하다. 매수인의 움직임이 뒷받침되지 않아 당장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 하락 주도 가격 하락은 매물이 늘어나는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하면서 2개 이상의 입주권 소유자들이 앞다퉈 매물을 내놓는 동시에 투기 세력 진입이 수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발 부담금 부과, 사업 부진 등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값은 8·31대책 이전 꼭지점과 비교,10% 이상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파장이 거품 낀 중대형 아파트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름폭이 컸던 중대형 아파트값도 하반기에는 하향 조정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거품이 많이 낀 아파트값이 다소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와 비교,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거나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지역·평형별 양극화 뚜렷 다주택 보유자들은 보유 가구수를 줄이기 위해 기대 수익률이 떨어지는 지역의 주택부터 처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가구1주택이라는 세제정책상의 큰 틀을 유지하기 위해 비싼 집, 강남 등 투자가치가 큰 집을 남겨두고 강북·수도권 외곽 등 비인기 지역 주택을 먼저 팔아치우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럴 경우 강남 인기지역 아파트보다는 변두리에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강남북 시장의 역전현상을 예상할 수 있다. 재건축에 뒤졌던 재개발사업의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투자 포인트가 재건축에서 재개발로 바뀔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부가 개별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합, 최소 15만평 이상을 광역지구로 지정하고 교통·문화·교육 인프라 등을 갖춘 수준 높은 주거 여건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주도 상품이 강남 재건축·중대형 아파트에서 강북 재개발 주택으로 옮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뉴타운 등 강북 재개발 시장을 강하게 규제할 경우 활발한 투자를 기대할 수 없어 모든 주택시장이 침체로 빠져드는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 실수요자 위치에서는 매입을 서두르지 않고 전세를 선호, 매매가격 하락과 전세 가격 강세 현상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전세값 강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과거처럼 전세값 상승으로 매매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는 현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8·31대책’ 보름] 송파 거래 뚝… 일단 숨고르기

    [‘8·31대책’ 보름] 송파 거래 뚝… 일단 숨고르기

    “거래가 뚝 끊겼어요. 추석이 지나면 좀 살아나지 않겠어요.” ‘8·31대책’으로 부동산 매매가 실종된 가운데 송파 신도시 주변과 뉴타운 후보지에는 여전히 기대감이 살아있는 표정이다. 거래는 없지만 집을 갖고 있으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살 사람이 없어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뉴타운 호재 만난 송파 신도시…“잠시 숨고르기일 뿐” 지난해 뉴타운 후보 신청 때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한 송파 마천·거여 지역은 8·31대책과 함께 신도시와 뉴타운이란 더블 호재를 만나면서 급등 양상을 보이다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거여동 도시개발 아파트를 주로 거래하는 부동산114 문명애 사장은 ““호가가 너무 높은 데다 사려는 사람들도 없어 잠잠하다.”면서 “그러나 미니 신도시와 뉴타운의 이중 수혜지역인 만큼 주택을 갖고만 있어도 돈이 된다는 기대감으로 호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개발 아파트 21평형의 경우 마지막으로 거래된 게 지난 8월 초 2억원이었지만 지금은 호가가 2억 9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S부동산 관계자는 “7평짜리 빌라 호가가 평당 3000만원으로 뛰었지만 매물이 두 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국세청이 부동산 매입자들을 평생관리한다고 해 살려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곳 사람들은 더 오르면 팔겠다는 생각에 여전히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팀장은 “거여동 집값은 8·31대책 이후 1주일간(1∼7일)은 변동이 없다가 그 다음 1주일(9∼14일) 동안은 1.26% 올랐다.”면서 “추석 이후에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8월에도 매주 1%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 뉴타운도 조정장 강북 뉴타운 후보지들도 잠잠하긴 마찬가지다. 입주권 과세, 투기지역 지정 등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이 쏟아지는 바람에 매기가 끊겼기 때문이다. 2007년 겨울 입주 예정인 종로구 숭인동 동부센트레빌의 경우 30평대 분양권이 7∼8월만 해도 3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요즘엔 가격은 그만두고라도 팔 사람, 살 사람이 전혀 없다. 창신공인 오미숙 실장은 “투기지역 지정 등 각종 규제 정책 탓에 눈치만 볼 뿐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주변에 계속 개발 계획이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진행이 활발해지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아현2동 한국부동산 오재근 사장은 “북아현 1∼3동은 뉴타운으로 지정될 것이란 소문이 나기 시작한 지난 5월 이후 값이 많이 올랐지만 재개발 지분도 주택으로 간주, 양도세를 무겁게 매긴다는 정책이 나온 뒤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5월 이전에는 대지지분 10평 정도의 땅이 평당 500만∼600만원에 거래되다가 8월에는 1000만∼1500만원으로 뛰었다.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끊겨 가격이 당연히 떨어져야겠지만 기대 심리가 아직 강해 하락 기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성북구 장위동 동아부동산가이드 박소연 실장도 “8월 발표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일대 대지지분 10평 정도는 평당 6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호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는다.”면서 “그것도 팔려는 게 아니라 얼마나 되는지 떠보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지난주 부동산114의 아파트 시세조사에 따르면 강북권 아파트가 대부분 오름세다. 가격 상승폭도 종로구(0.25%), 성북구(0.1%) 등 뉴타운 후보지에서 두드러졌다. ●강남 재건축…우울한 전망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7월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점차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때 10억원 이상을 호가했던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은 현재 8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매수자가 없다. 가락동 시영1차 13평형은 4억 5000만원에서 4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 수도권 재건축 단지도 마찬가지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의 경우 2000만∼3000만원씩 가격이 떨어졌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주공2단지 16평형이 5억원 이상을 호가하지만 실제 거래는 4억원대에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9) ‘중국의 차’ 유래와 풍습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9) ‘중국의 차’ 유래와 풍습

    “가을바람에 객을 보내며 마시는 고로차, 혓속 깊이 특이한 맛과 향이 남아 무한한 옛정을 느끼게 한다.” 고온(高溫)에서 불에 쬐고 말리는 홍배(烘焙)를 하는 고로차는 마치 옛정을 간직한 가을바람을 닮은 향과 맛이 풍긴다.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태풍을 한잔의 찻속에 떨어뜨린다. 차는 근원적으로 ‘평상심(平常心)’을 나누는 것이다. 그것이 혼자가 되었던 둘이 되었던 차는 ‘평상심’을 나누기 위한 ‘고요함’(靜)과 ‘맑음’(淸)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차의 어머니는 물이다. 그 따뜻한 물속에 담겨서 찻잎이 맑은 색과 향을 뱉어내며 퍼지는 것을 한번 살펴보라. 마치 삶의 윤회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 찻잎은 기쁘게 ‘열반’에 들며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해 버린다. 차 한잎에 한 인간의 일생이, 한 사회의 역사가,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차의 본향은 중국이다. 중국인들은 대략 5000년 전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그리고 저 산간오지까지 차가 없는 중국과 중국인은 상상할 수 없다. 중국의 다점(茶店)에 가면 차 한잔을 시켜놓고 한없이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차는 일상의 생활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상류층선 차만 다루는 노비 두고 음용 중국의 음다풍속이 일상화된 것은 전한(前漢)시대로 본다.‘사기´에는 춘추전국시대 전한 선제때 차에 관한 기록이 있다. 왕포는 어떤 과부로부터 양혜라는 편료(便了:차를 다루는 노비)를 1만 5000냥에 사들였다.‘동약’이라는 노비매매 문서에는 편료가 해야 할 일을 적고 있다. 먼저 무도(武都)에 가서 차를 사오는 일, 손님이 오면 차를 달여 접대하는 일등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편료의 존재는 전한시대에 이미 쓰촨 일대에서 차가 지배층들을 중심으로 일상화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차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노비의 매매가가 1만 5000냥이란 거금이라면 차도 매우 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시대의 고전인 ‘삼국지´는 그같은 사실을 잘 일깨운다. 위진시대 직전 유비 현덕은 누상촌에서 돗자리를 짜고 있었다. 돗자리를 팔러간 현덕은 당시 명차였던 ‘옥로’를 사들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 옥로 값은 터무니없이 비쌌다. 효심이 지극했던 현덕은 어쩔 수 없이 집안대대로 물려내려오던 보검과 맞바꿨다. 그런 현덕에게 어머니는 “그 까짓 차가 뭔데 조상을 팔았는가.”하며 한탄했다 한다. 현덕이 가보인 보검과 맞바꿀 정도로 차는 귀하디귀한 품목이었음에 틀림없다. 쓰촨성을 중심으로 한 남쪽에서 주로 음용되던 차는 남북조시대를 마감하고 중국을 통일한 후 수나라가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중국의 원활한 통치와 물자교류를 위해 운하를 건설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당대에 보편화된 것은 차의 가공이다. 단병차뿐만 아니라 떡차, 조차, 산차, 말차 등 여러 제다법이 개발, 보급되기 시작했다. 중국 명차의 주인공은 사찰과 스님들이다. 중국의 차 문화는 대부분 불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음용품으로서 차와 정신문화의 최고봉인 ‘선’이 만나 일궈낸 차문화는 이른바 ‘다선일미’라는 독특한 선차문화를 탄생시켰다. 중국에서는 “천하명산에 승려가 많고 높은 산에는 좋은 차가 난다.”고 했다. 그같은 선차문화를 통한 중국명 차와 차문화의 탄생은 마조 도일선사와 백장 회해선사에서부터 시작된다. 농경시대 중요한 생산동력인 ‘농선결합’의 자급자족적인 생산공동체는 ‘백장청규’를 만들어 냈다. 백장청규의 정신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一日不作,一日不食)”로 철저한 농선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사찰의 ‘백장청규’는 사찰에서 차를 마시는 음다풍속과 함께 차의 재배, 제다, 그리고 상품화까지 지속적인 차 생산활동을 촉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큰 절에선 茶僧이 생산·관리 맡아 조동종의 조사중 한 분인 도응 선사가 주석했던 장시성 영수 운거산의 진여선사(眞如禪寺)에서는 1000년 동안 차를 재배해 왔다고 한다. 그 재배면적은 무려 100무(畝:1무는 300평)였고 그 차밭에서 해마다 생산되는 찬림차는 1000근이나 됐다. 또 다른 기록도 전해온다. 푸젠성 무이사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 이야기다. ‘민산이록’이란 책에서는 “무이사의 승려들은 대부분 진강 출신으로 차밭을 삶터로 삼는다. 각 사찰마다 천주 사람을 차 스승으로 삼는다. 청명이 지나고 곡우가 되기까지 장시 일대에서 차를 채취하는 사람은 1만여명에 이른다.”고 적고 있다.“남조(南朝)의 480개 사찰에서는 얼마나 많은 누각이 차를 찌는 연기에 휩싸여 있나.”라는 시구(詩句)가 있을 정도다. 차에 대해 상상을 초월할 만한 기록들이다. 차를 재배한 사찰뿐만 아니라 거기에 투여된 인원, 차 생산량 등이 가공할 정도로 어마 어마하기 때문이다. 사찰에서는 명차의 생산이 당연했다. 대규모 사찰에서는 다승(茶僧)을 두고 차의 생산과 관리책임을 전문화시켰다. 차나무의 재배부터 제다까지 풍부한 경험은 대대로 이어져 왔고 그것은 명차를 만들 수 있는 기본조건을 충족시켜 준 것이다. 대표적인 명차의 산지들을 대강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웅이산 달마묘탑, 몽정산의 몽정차, 청성산의 태안사, 서안 차문화의 발상지인 종남산 정업사, 안후이성 구화산의 김지장선차, 천태산 만년사의 천태차, 천주산 마조암·장시성 석문사·보봉사·공공산 보화사·산동성 무염원지·항저우고려사지의 용봉차. 이밖에도 천목산 사자암지, 경산사, 하무산, 천호암 등 명차를 생산한 사찰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지경으로 많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이든 정신을 동반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차도 마찬가지다. 약용과 음용으로 출발한 차는 중국 선불교와 만나 그 화려한 꽃을 피운 것이다.‘다선일미’로 시작되는 중국 선차의 출발은 “스님들의 가풍을 이루는 석 잔의 차”로 통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사찰에서는 불법을 강론하고 대중들을 초대해 차를 음미하는 상설적인 차 공간인 ‘다당’(茶堂)을 설치했다. 또한 사찰 법당의 왼쪽 모퉁이에 ‘다고’(茶鼓)를 설치해 시간에 맞춰 다고를 울려 차를 마셨고 다두(茶頭)를 두어 찻물을 긷고 차를 우려 손님을 접대하는 일을 시켰다. 한 명 내지 몇 명의 다두는 매일 이른 새벽에 찻물을 끓여 차를 준비한다. 그들은 아침, 점심 공양이 끝난 스님들에게 차를 공양했다. 또한 수행을 하던 선승들은 좌선을 하면서 매번 향 하나가 탈 때마다 차를 마시고 정신을 집중시켰다. 차에 관한 의례도 발전했다. 새벽에 일어난 사찰의 주지 스님이 불전에 찻물을 봉양하는 ‘차탕’(茶湯), 부처님과 조사에게 올리는 ‘전차’(奠茶), 수계를 전후해 마시는 ‘계랍차’(戒臘茶), 공동으로 함께 마시는 ‘보차’(普茶) 등 차탕회를 할 때 정해진 점차(點茶)와 점탕(點湯)의식이 있었다. 중국 선사들과 사대부의 교류는 위진 시대 이래로 형성된 중요한 지적 교류의 전통이 이미 형성되었다. 이같은 전통은 선차와 문인사대부의 만남을 주선했고 민간에도 선차의 폭넓은 문화가 전파된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했다. ●손님 격에 따라 접대차 달라 저장성 여향의 천목산맥에 자리잡고 있는 경산사의 ‘경산의 다연’은 그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 유명한 차 산지였던 경산사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사찰에 귀한 손님을 초청해 다연을 열었다. 경산의 다연에는 헌다(獻茶), 문향(聞香), 관색(觀色), 상미(嘗味), 약차( 茶), 서의( 誼)로 이어지는 절차에 따라 차를 음미한다. 가장 먼저 주지 스님이 직접 차를 우려 경의를 표시한 다음 ‘다두’에게 명하여 다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음미하게 하는 ‘헌다’를 한다. 다연에 참석해 차를 받은 대중들은 먼저 다완의 뚜껑을 열어 향을 맡고, 다시 다완을 들어 올려 빛깔을 살핀 다음 맛을 세 번에 걸쳐 음미한다. 그런 후 차의 향기와 빛깔에 대해 품평하고 주지 스님의 품행을 칭송한 후 불경을 독송하며 다연을 끝냈다. 경산의 다연에 참석했던 명대의 명문장가였던 왕홍 왕기 왕주 왕기 등은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높이 걸린 등불 아래 봄비 내리는 승방에서/차 이야기 나누노라니 마음은 한층 그윽하다/만길 용담에는 나는 듯 폭포수 쏟아지고/오봉의 학수에는 구름이 모였구나/빗돌에 새긴 황제의 글귀엔 푸른 이끼 가득한데/경산에 피어난 우담바라가 계절조차 잊게한다/능소화 마냥 아름다운 풍경에/긴 강은 동쪽 바다로 흐른다.” 당시 사찰에서는 손님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차 대접에도 차등이 있었다. 최상품은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최하품은 스님들이 마셨으며 보통 손님에게는 보통차를, 최상위 손님에게는 고급차를 접대했다. 송나라때 안탕산의 한 사찰에 낙향을 한 소동파가 방문했다. 다두를 맡은 스님은 소동파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등받이도 없는 나무의자를 가리키며 “앉게.”라고 했다. 그리고 동자승에게 “차”라고 명령을 했다. 소동파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그 다두는 그가 예사롭지 않은 인물을 알아차렸다. 다두를 맡은 그 스님은 소동파를 객사로 안내하고 “앉으시지요.”권하고 동자승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결국 그 스님은 그가 유명한 소동파임을 알게 됐다. 방장에게 소동파를 인도한 그 스님은 “위로 앉으십시오, 위로 앉으십시오.”라며 환대를 했다. 동자승에게는 “향차를 올리거라.”고 명령했다. 방장과 차담을 마친 소동파가 떠나려 하자 그 스님은 글귀를 소동파에게 청했다. 소동파는 빙그레 웃으며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앉게! 앉으시지요! 위로 앉으십시오!/차! 차를 가져와라! 향차를 올리거라!”다두를 맡은 그 스님과 차 문화를 통절하게 비판하는 소동파의 기가 막힌 반전이 차인의 진정한 묘리가 어디에 있음을 알게 한다. ■ ‘분차’와 ‘나한공차’이야기 송나라 때는 투차(차의 맛과 향기 등을 품평하는 대회)의 풍속이 있었다. 투차는 본래 당나라 조정 관료들이 차의 품질을 품평하던 것이었으나 송나라 때 이르러 민간의 풍속으로까지 자리잡았다. 그런 점에서 투차는 매우 대중적인 행사였다. 이에 반해 차를 홀로 즐기는 분차(分茶)의 풍속도 있었다.‘분차’는 끓는 물에 차를 우린 다음 작은 대나무 조리로 저어 찻물의 표면에 사람, 금수, 화조, 산수, 글씨 등 묘한 형상의 무늬를 만드는 것으로 당시 차를 고급스럽게 마시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분차’의 진수는 ‘나한공차’의 전설 같은 이야기속에 담겨있다.11세기 무렵 천태산 나한당에서는 매일 500나한상에 헌다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차를 올리던 동자승은 그 모든 찻잔에 여덟 잎의 연꽃무늬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찻잔속에 새겨진 여덟 잎의 연꽃 소식에 여러 문인들이 시를 지어 찬미했다. 결국 그 소식은 그 지역의 관리에게까지 알려졌고 조정에서는 재상을 파견하기에 이르렀다. 그 재상이 나한당에 도착하자 신기하게도 그 찻잔에서는 ‘대사응공(大士應供)’이란 네 글자가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나한공차’의 이야기다. 분차는 또 차백희(茶百戱)라고도 불렀다. 도곡의 ‘천명록’에서는 “근세 이래로 일부 사람들은 차탕으로 날짐승 들짐승 곤충 물고기 화초 따위의 무늬를 만들 수 있다. 마치 그림처럼 섬세한데 순식간에 사라진다. 사람들은 이를 차백희라고 부른다.”고 그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천명록’에서 말하는 ‘차백희’는 바로 물속의 그림이란 뜻을 가진 ‘영단청’(永丹靑)으로 불리는 ‘분차’를 가리키는 것이다. 당시에 분차에 가장 뛰어났던 스님의 한 일화가 전한다. 복전이라는 스님은 ‘분차’를 통해 그 어떤 형상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스님은 또 순식간에 시 한 구절을 지어내는 특출한 재주가 있었다. 어느 날 분차의 신묘한 재주를 배울 것을 간청하자 그 스님은 이렇게 답을 했다. “찻잔에 수단청 만들어지니/묘한 솜씨는 배워서 됨이 아니라/지난날 육우마저도 비웃으며/차를 우려 좋은 명성 얻는다.” 남송시대의 시인인 육우도 ‘분차’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작은 종이에 비스듬히 초자 몇자 끌쩍이다/맑은 세유로 분차놀이를 즐긴다.” 분차놀이는 일상속에서, 의례속에서 차의 화려함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분차’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여러 가지 기록속에서 사실로 보여진다. 그러나 마치 ‘신의 손’ 같은 차 우려내는 기술은 안타깝게도 지금은 볼 수가 없다.
  • 강남 주택값 0.2% 하락 수도권 전세 0.4% 올라

    ‘8·31 대책’이후 아파트값이 안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9월 첫째주(8월29일∼9월5일)의 주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이 서울은 변동이 없었으며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은 0.1%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9일 밝혔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2%,0.1% 떨어졌고 송파구는 변동이 없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띄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7%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강동구 0.8%, 송파구 0.2%, 과천 재건축 아파트는 0.4% 하락했다. 건교부는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해 무거운 세금을 물리기로 하면서 뉴타운 등 재개발 예정지역의 집값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셋값은 일부 지역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은 각각 0.4% 올랐다. 특히 강남구 0.9%, 서초구 0.5%, 송파구 0.6%, 분당은 1.6% 상승했다. 건교부는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국지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10월 이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강북권 아파트시황] 뉴타운후보지 상계동 개발호재로 관심

    [서울 강북권 아파트시황] 뉴타운후보지 상계동 개발호재로 관심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은 지난달과 같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세를 띠고 있다. 중구·종로구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0.19%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줄어들었다.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용산구는 매매가격이 0.32% 올랐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전세가는 0.27% 상승했다. 마포·서대문·은평구는 매매가격이 0.31%, 전세가는 0.12% 올랐다. 도화동 현대1차 56평형이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성동·광진구는 매매가가 0.71% 올랐고 전세가도 0.35%로 크게 상승했다. 성수동1가 쌍용 32평형은 1500만원 정도 올랐고, 금호동1가 벽산 32평형은 전세가도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노원·도봉구 매매가는 0.59% 뛰었으나 전세가는 큰 변동 없다. 창동역 부근이 민자역사 개발기대 심리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계동 주공5단지 11평형은 2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중계동 주공5단지 15평형은 1000만원 안팎 내렸다. 성북·강북구는 매매가가 0.08%, 전세가 0.26% 올랐다. 동대문·중랑구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장안동 삼성래미안2차 30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정도 뛰었다.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3차 뉴타운 후보지인 노원구 상계동이 개발 호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9월6일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구 상암택지지구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구 상암택지지구

    ‘미래 투자가치+풍성한 녹지’. 서울 마포구 상암택지지구(56만평)는 10년안에 최첨단 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큰 지역이다.10년 전만 해도 인근에 난지도 쓰레기장이 있어 주거지역으로의 입지는 떨어지는 곳이었다. 이후 1997년 택지지구로 지정되고 2001년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섰으며 이듬해 쓰레기장은 월드컵공원(105만평)으로 탈바꿈했다. 단지 건설은 현재 50% 정도 진척된 상태. 아직은 일대에 공사 구간이 많아 먼지가 흩날리고 소음도 들려온다. 오는 2012년까지 택지지구에 MBC 등 방송사와 외국계 IT(정보통신) 회사 등이 들어설 17만 2000평 규모의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센터(DMC)가 완성될 예정이다. 상암산과 매봉산 등 녹지까지 갖추고 있어 발전 기대감에 수년째 가격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까지 17만평에 DMC·2년 안에 학교 12개 건립 ‘T’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볼 때 오른쪽 아래는 1·2·3동, 왼쪽 아래는 4·5·6·7동이다.4·5·6·7동을 ‘ㄱ’자로 둘러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2012년까지 조성된다. 1단지(820가구)는 50년 영구 임대 아파트여서 거래는 안된다.2단지(657가구)는 17∼20층 7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22·25평형이 있다.201∼204동 10층 이상은 매봉산을 전망할 수 있어 가격대가 비교적 높다. 25평형의 경우 10층 이상은 3억 5000만원으로 그 아래층들보다 1000만원 이상 높다.3단지(540가구)는 9∼20층 9개동 총 540가구로 33평 단일 평형이다. 월드컵공원 조망이 가능하다.2·3단지 모두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도보로 10여분 거리다. 6(484가구)·7(733가구)단지는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8월 말 현재 아직까지 조경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했다.9월 현재 6단지 33평형의 매매가는 5억 5000만∼6억원.3월보다도 5000만원이 높게 호가된다. 분양가가 2억 6000만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벌써 웃돈만 2억 5000만원 이상 붙은 셈이다. ●1·2·3·6·7단지 입주… 4·5단지는 이달·내년 10월 집들이 그러나 전세가는 낮다.33평형 전세가 1억 4000만∼1억 6000만원으로 매매가의 20%대 수준이다. 주변 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고 인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공사 중이라 소음과 먼지가 많다. 집주인들이 입주 시기를 2∼3년 뒤로 미뤄 전세 물량이 많기 때문. 수색역까지 도보 20분 이내다. 9월 말 입주를 시작하는 5단지(436가구)도 6·7단지와 마찬가지로 수색역까지 거리가 있다. 4단지(761)는 2006년 10월 입주를 시작한다.16∼26층 12개동 총 761가구로 33·4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은 5월이었지만 동·호수 추첨이 2006년 3월에 예정되어 있어 매수 시기를 그 때까지 늦추는 편이 좋다. 410·411·412동 1∼26층 1,2호 라인에 각각 52가구씩 위치해 있는 일반분양분은 남남서 방향이어서 일조량이 풍부하다. 분양가는 층에 따라 1∼7군까지 나뉘며 7군으로 불리는 410동과 411동 1층의 4가구가 4억 9000여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410동과 411동 24∼26층과 412동 18∼26층에 위치한 1군(30가구)은 5억 2000여만원으로 비싸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역시 도보로 20분 이내다.5단지와 함께 디지털미디어시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내년 초 분양 DMC일대 주상복합 관심 가져볼 만 상암택지지구내 일반 아파트는 분양이 마무리되었지만 디지털미디어시티 일대에 세워질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은 많이 남아 있어 이 지역 분양을 원한다면 주상복합 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국민임대주택인 8단지는 2006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상암단지는 차량 5분 거리의 월드컵경기장에 위치한 대형 할인점 까르푸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인근에 마포농수산물시장도 있다. 현재 학군으로는 상암초등학교뿐이지만 2007년 4·5·6·7단지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각 1개씩 들어선다. 제2 자유로와 월드컵대교(2008년 예정), 경의선과 신공항철도(2009년 예정)가 차례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많다. 단,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완성되는 2010∼2012년까지 먼지와 소음은 감수해야 한다. ●공사 소음·미흡한 교통 여건이 흠 이밖에 현재로선 미흡한 교통여건이 문제다.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6호선이 있지만 걸어서 15분이 넘게 걸리고 버스 노선도 부족하다. 인근 지역으로의 연계성도 떨어지고 기반시설도 아직은 미흡하다. 지난해 말 서울시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지어질 13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 사업자 선정을 유보해 사업에 차질도 빚고 있다. 월드컵 6단지 부동산뱅크 조수인 대표는 “주변환경이 구비되지 못해 다소 비싸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도 가격이 더 높아졌다.”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 후속대책’] 강남권 전셋값 1000만원이상 급등

    [‘8·31 후속대책’] 강남권 전셋값 1000만원이상 급등

    평촌 34평짜리 아파트에 1억 6000만원의 전세금을 주고 살고 있는 회사원 김모씨는 요즘 착잡하다. 집주인은 지난달 말 전세금을 5000만원 더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세계약이 10월 말 끝나는 것에 맞춰서다. 집주인과 부동산중개업자는 집값이 1억원 이상 올라 4억원 안팎을 호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싸진 전셋값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연초 은행대출을 받아 집을 사지 못한 것이 더욱 후회가 됐다. 그런데다 ‘8·31대책’으로 인한 세부담 증가가 세입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생각 때문에 부아가 치밀었다. 지난달 31일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집값은 다소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만 전셋값은 서울 강남북 가릴 것없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전세대란’이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장기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하면서 전셋값 추가대책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잖느냐.”면서 “꼬리로 몸통(부동산 종합대책)을 흔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주택 보유자가 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키고 실수요자들도 주택구입 대신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행이 2일 기준으로 전국의 아파트 전세 동향을 파악한 결과, 강남·강동·송파 등의 평당 매매가격은 1주일 사이 4만∼11만원 떨어졌으나 전셋값은 평당 3만∼4만원 정도 올랐다. 평당 가격은 지역 전체의 가중평균치로 실제 33평의 경우 전셋값은 500만∼1000만원씩 올랐다. 특히 송파구 방이동과 강동구 둔촌동, 분당 수내동, 용인 죽전지구, 경기도 광주 장지동 등은 평당 전셋값이 10만원 이상 올라 실제 호가는 1000만∼5000만원씩 뛰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J부동산중개업소는 “매매가 중단되고 전세로만 몰리면서 40평 이상의 전셋값이 최근 1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재건축이 추진되는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33평형도 전셋값이 1억 5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올랐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전셋값 오름세가 이사철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시장에서의 투자 이점이 감소하고 세부담이 늘면서 전세 수요가 급증, 전셋값은 계속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개업소 ‘우후죽순’… 두달새 169곳 문열어

    중개업소 ‘우후죽순’… 두달새 169곳 문열어

    송파신도시에 ‘8·31 후폭풍’이 거세다. 부동산 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송파신도시 인근 일대에는 중개업자들이 속속 몰려들면서 ‘제2의 판교’를 연상케 하는 등 투기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집주인들은 이상 호가에 들떠 매물을 모두 거둬들인 가운데 일부 중개업자들은 국세청 단속을 피해 굳게 문을 걸어닫기도 했다. ●‘떴다방’들도 몰려와 영업 4일 송파구청 지적과 관계자는 “7월 한달 송파에 새로 등록한 중개업소는 84곳,8월은 85곳”이라면서 “평상시 한달 신규 등록이 40∼50곳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상 열기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마천삼거리 W공인의 한 관계자는 “식당이 온통 부동산으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최근 며칠 사이에도 많이 생기고 있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한 집 건너 한 집이 중개소로 도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쪽 도로변으로만 이번주 들어 일곱 집이나 새로 문을 열었고 등록증이 없는 사람들까지 몰려와 영업을 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기대심리로 매물이 실종되면서 문이 열려 있는 중개소는 대부분 한산한 분위기다.S부동산 관계자는 “파주에서 건너와 개업한 지 1주일됐다.”면서 “아직은 매물 한 건 받지 못해 놀고 있지만 사업을 하려면 이 정도 시간투자는 필요하고 배타적인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할 시간도 확보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투기조짐도 보인다. 마천동에서 15년째 부동산 중개업을 해왔다는 한진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아줌마들이 몰려 다니며 매물을 소개해달라고 하기에 소개해줬더니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줌마들이 알아서들 계약을 끝내고 떠나버린 외지 중개업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중개업자가 몰려들어도 매매가 없기는 송파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더 오를지 지켜보느라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너무 뻥튀기되어 보도되고 있는 탓에 가뜩이나 없는 매물이 더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이어 “아직 개발이 끝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비교적 새 집이고 전세를 7000만∼8000만원 정도 끼고 있는 빌라 정도는 되어야 평당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헌 집은 대지지분 7평 기준 평당 2500만원이 현재 적당한 가격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당 2500만원이란 가격도 최근 뉴타운 지정 발표가 나면서 5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평당 1600만∼1700만원에 불과했다. 마천·거여 뉴타운과 미니신도시로 지정된 특전사 지역사이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도 호가가 수천만원씩 뛰어오른 가운데 매물이 실종되긴 마찬가지다. 도시개발아파트를 거래하는 B공인 사장은 “해약 사태까지 일어난 것은 언론에서 부채질한 측면이 크다.”면서 “그나마 매물로 나와 있던 17,20평 등 실수요자 규모의 아파트들도 지금은 좀 더 기다려보겠다는 심리 때문에 매물을 거둬들여 장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언론에서 하도 떠든 탓에 외부에서는 ‘도시개발아파트가 혹시 재개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 ‘특전사 부지는 얼마에 살 수 있느냐.’는 등 황당한 문의 전화까지 빗발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빌라 평당 3000만원까지 불러 발표 전날에는 이상 열기에 금호 어울림 39평형 매도자가 호가를 5억 9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올리더니 이내 매물을 거둬버렸다. 거여 신도시 파장은 송파구의 다른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문정동의 경우 두 달전 9000만∼1억원에 호가됐던 대지지분 9평짜리 빌라 가격이 1억 4000만∼1억 5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마천삼거리에서 10여년째 부동산 중개일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밀집한 장지동 지역은 예전엔 못사는 사람들의 동네였고 지금도 전·월세 사는 서민들이 많이 몰려 있다.”면서 “물론 완전히 개발될 때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투기 열풍으로 땅값이 올라 재개발이 될 경우 이 사람들은 또다시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강남권 아파트시황] 매매가 상승률 한달전보다 눈에 띄게 둔화

    [서울 강남권 아파트시황] 매매가 상승률 한달전보다 눈에 띄게 둔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달에 비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서초, 영등포, 동작구 등은 약간 올랐지만 강동, 강남지역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약간 내렸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는 0.12% 내렸지만 전세가는 0.68% 올랐다 개포동 주공아파트 13평형 및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각각 1500만원,2000만원 안팎으로 내렸다. 서초구는 매매가격이 0.47%, 전세가격이 0.21% 올랐지만 상승폭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반포동 주공아파트 42평형이 3000만원 내렸고, 방배동 삼호아파트 43평형은 2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매매가격이 0.23% 올랐고 전세가는 0.09% 올라 약간 상승하는 분위기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64평형이 6000만원 안팎 내렸다. 강동구는 매매가는 0.44%, 전세가는 0.28% 빠졌다. 고덕동 주공아파트 13평형,16평형은 1000만원정도 떨어졌다. 양천, 강서구는 매매가 0.25%, 전세가는 0.03% 올랐다. 구로, 금천구는 매매가 0.46%, 전세가 0.98% 상승했다. 영등포, 동작, 관악구는 매매가 0.47%, 전세가 0.54% 올랐다. 문래동 현대홈타운 45평형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8월30일
  • [8·31 대책이후] 중개·이사업체 ‘불똥’… 폐업 속출 우려

    [8·31 대책이후] 중개·이사업체 ‘불똥’… 폐업 속출 우려

    ‘8·31대책’불똥이 엉뚱한 쪽으로 튀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올스톱’되면서 중개업소, 이사·인테리어업체, 법무사 등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거래 실종’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폐업 속출마저 우려된다. ●중개업소,“두달 동안 겨우 전세 한 건 성사”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에서 지난 6,7월 거래된 주택은 각각 598건과 259건에 불과했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는 2050개. 한달 내내 0.13건을 거래한 셈이다.1년 내내 가야 매매계약은 1건 정도 쓴다는 얘기다.7월 분당 신도시 주택거래는 99건이고 중개업소는 1053개가 몰려 있다.1년 내내 아파트 한 건 거래하기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셈이다. 신고지역으로 지정된 9곳 모두 사정은 비슷하다. 신고지역에서는 의무적으로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하므로 세금이 올라가고 자금이 노출돼 당사자들이 거래를 꺼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실거래가신고가 의무화되므로 신고지역지정 효과가 나타나 거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 반포동 건설공인 김석중 사장은 “IMF 때에는 가격이 폭락했지만 팔아달라는 사람이 많았고 낮으면 낮은 대로 사는 사람도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면서 “지금은 매물도 없고 매수자도 나타나지 않아 7∼8월에는 매매를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해 수입이 10분에 1로 줄어들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미투리공인 관계자는 “8월에는 겨우 전세 한 건 성사시켰다.”면서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지만 그나마 나오는 매물의 경우 집주인이 한 푼도 낮춰 팔 생각이 없다고 고집해 당분간 매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전·월세라도 열심히 뛰어야 하지만 그마저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중개수수료의 경우 매매는 전체 거래금액의 0.4%, 전세는 0.3% 수준. 매매가는 전세가보다 3배 가량 높기 때문에 거래가 실종된 만큼 중개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수입 감소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이사 업계는 구조조정(?) 규모가 영세한 이사업계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월급받는 직원들을 일당으로 돌려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 풍납동 삼정이사 고병조 사장은 “원래 보름이나 한달전에는 예약받아 다음달 일정이 나오는데 9월 예약률은 전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면서 “8월 들어 하루 50통씩 걸려오던 전화가 요즘은 다섯 통도 안된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대치와 잠실 지역에서 20년째 이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 통인익스프레스 이상복 사장은 “8월에도 수익이 안나 지난 6월에 남긴 500만원을 모두 비용으로 까먹었다.”면서 “더이상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월급 직원 4명중 3명은 일당으로 돌렸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하루에 25일 일하는 사람들이 6∼7일만 일하고 있다.”면서 “돈 있는 사람들이야 세금 좀 더 내더라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들에게 의지해 먹고 살던 우리 같은 사람들의 피해는 대책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법무사·인테리어도 폐업 속출 대한법무사협회는 지난 8월 폐업신고를 한 법무사가 8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치동 양재만 법무사 관계자는 “7,8월엔 등기업무가 평상시 3분의 1도 안되고 8월에는 두 건을 했다.”면서 “그나마 이것도 봄에 송파쪽에 영업사원을 한명 영입해 두었는데 최근 미니신도시 호재로 송파·거여쪽이 뜨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사업무도 병행하는 법무사들은 그래도 괜찮지만 등기만 전담하는 법무사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목동 신시가지 김기태 법무사 관계자는 “등기업무가 하루 10건은 보통이었는데 7월 이후에는 거의 일이 없다.”면서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과세 기준이 바뀌면 취·등록세가 두배 정도 인상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거래 한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지었다. 한편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에서 10여년간 인테리어 사업을 해온 K종합인테리어 관계자는 “7월달엔 내리 놀았고 8월달엔 전셋집 하나 일했다.”면서 “인테리어업계는 경쟁이 심해 가뜩이나 힘든데 1년만 더 해보고 안되면 문닫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일대 10여군데 업체들이 모두 같은 사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파장] “강남 불패론 끝났다” “강북도 상승 힘들어”

    이번 대책이 당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치솟았던 집값 잡기에 성공하겠느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8·31 부동산대책 발표를 기다리던 8월 한달간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 부진에 따른 하락 현상이 심화됐다.3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서울 강남권과 분당 신도시 등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강동(-0.65%) ▲강남(-0.48%) ▲서초(-0.19%) ▲송파(-0.10%) 등 강남권 주요 지역 매매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포(0.73%) ▲동작(0.67%) ▲성동(0.54%) ▲영등포(0.52%) ▲구로(0.50%) 등 정부차원의 강북개발 및 뉴타운 활성화 방침에 따른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탔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8·31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였기 때문에 강남 중심으로 집값이 빠진 경향이 있다.”면서 “향후에도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도 “이번 대책은 지난 2003년 10·29 대책보다 내용과 강도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강남 불패 신화는 끝났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집값 상승의 관건은 입주 물량인데 강남 지역의 경우 입주 물량이 올해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늘어난다.”면서 “약보합 시기인 상황에 대책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말까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강북도 강남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강남에서 매물이 속속 나오면서 지금까지 공식처럼 여겨졌던 하방경직성이 깨지는 등 집값 하락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강남 집값이 이미 많이 오른데다 8·31대책에 따른 세금강화 조치 때문에 투자 대상으로서의 주택 가치는 많이 줄었다.”면서 “송파 등 미니신도시와 뉴타운 호재가 있는 곳은 앞으로도 오를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내림세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2007년 이후에도 대세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거래세 1.15%P 내린다

    거래세 1.15%P 내린다

    정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부지와 남성대 골프장 등 200만평에 5만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 오는 2008년부터 분양하기로 했다. 판교 신도시의 경우 25.7평 이하는 내년 3월,25.7평 초과는 내년 8월에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를 포함해 공공택지내 아파트 분양권의 전매 제한도 3∼5년에서 5∼10년으로 강화된다. 개인간 주택을 사고 팔 때 내는 거래세율을 취득세는 2%에서 1.5%로, 등록세는 1.5%에서 1%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취득 및 등록세에 각각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와 교육세까지 포함하면 거래세는 4%에서 2.85%로 1.15%포인트 인하된다. 정부는 31일 오전 열린우리당과의 고위 당정협의를 마친 뒤 과천 종합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안정 종합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강남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송파 거여지구에 신도시를 건설,2008∼2010년 분양을 마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김포 신도시와 양주 옥정지구 등 4∼5개 지구에 1000만평의 택지를 추가로 확보,14만 가구를 더 짓기로 했다. 공영개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분양이 올해 6월에서 11월로 계속 연기된 282만평 규모의 판교 신도시는 공급 물량을 중·대형 아파트를 당초 계획보다 10%(2600가구) 늘려 내년 3월과 8월에 걸쳐 분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주택공급 물량은 2만 9404가구가 된다. 세제강화와 관련해 현재 0.15%인 종합부동산의 실효세율(주택매매가 대비 세금 비율)을 오는 2009년까지 1%로 높이는 등 보유세는 강화하고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는 대폭 낮추기로 확정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도 주택은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나대지는 6억원에서 3억원으로 각각 낮아져 대상이 확대된다. 종부세 상승 제한폭은 50%에서 200%로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서민들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산세의 과표를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올리려던 방침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상승 제한폭 50%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50%로 무겁게 매기되, 수도권과 광역시는 1억원 이하, 그 이외 지역에서는 3억원 이하의 주택은 중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도세를 무겁게 매기는 시점은 오는 2007년으로 1년간 유예, 이 기간에 2주택자가 집을 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취업이나 이사 등 일시적 사유로 2주택자가 된 경우도 중과 대상에서 빼주기로 했다.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공공택지내에서 분양되는 주택에는 원가연동제를 적용하고, 중·대형 아파트에는 채권입찰제를 적용키로 했다. 공영개발 차원에서 개발부담금제를 부활하고, 기반시설부담금제를 이른 시일 안에 도입키로 결정했다. 서울 강북 등 옛 도심권의 광역개발 지구에서 용적률을 확대하고, 층고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토지거래 허가 요건을 1년 이상 거주자로 강화하고 토지 의무사용기간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니신도시 후보지 상승세 어디까지

    미니신도시 후보지 상승세 어디까지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터(58만평)와 장지동 남성대 골프장 부지(24만평) 등 송파구 마천·거여·장지동 일대가 강남의 수요를 대체할 미니신도시 유력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매매가가 대폭 오른 상태라 최근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거여2동 3차 뉴타운 후보지내에 위치한 재개발 지구의 경우 가격이 지난 4월 그대로다. 대지 지분 7평은 1억 5000만원,11평은 2억원,14평은 2억 5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1∼2년전만 하더라도 수천만원에 불과했던 곳이지만 이미 지난해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오를 대로 올라 있는 끝물이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여 2동 에이스 부동산 관계자는 “뉴타운 후보 발표가 임박해 향후 평당 15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거여·마천동 지역은 2003년 2차 뉴타운 후보지에서 탈락했을 때만 하더라도 평당 400만∼5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3차 뉴타운 후보로 재신청, 언론에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상승폭이 커졌고 현재 평당 12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됐다. 선호하는 학군이 없는 것은 단점이지만 향후 뉴타운으로 확정되면 이 일대에 특목고가 설립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한편 거여동 아파트와 빌라들의 매매가는 최근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는 추세다. 114공인중개사 문명애 사장은 “거여2동 도시개발 4차 25평평의 매매가는 한달반 사이 2000만원이나 오른 2억 8000만원에 호가되고 있다.”면서 “17평과 21평 등 소형은 아직 매물이 나오지만 25·35·27·47평 등 중대형은 외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미 3개월 전부터 매물이 사라진 상태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또 “특히 지난 7월초 미니신도시 후보지 얘기가 나온 이후 군부대 앞 소형 빌라들은 향후 상업지구로 개발될 것이란 기대감에 평당 2500만∼3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다.”고 말했다. 지난 3월까지만 하더라도 평당 1300만원에 불과했던 지역이다. 이에 대해 JMK플래닝 김명기 대표는 “마천·거여동의 경우 인근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등 주변 시세와 비교 평가할 때 이미 가격이 높아 지금 매수하는 것은 리스크가 높다.”면서 “주변 환경이 비교적 우수한 장지동 일대가 상대적으로 낫지만 무엇보다 8·31 조치를 관망하고 그 파급 영향을 지켜보는 게 지금으로선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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