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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자 “지금 같은 성매매 단속은 위험한 발상”

    김강자 “지금 같은 성매매 단속은 위험한 발상”

    김강자(한남대 객원교수) 전 총경은 ‘장안동발(發) 성매매 전쟁’에 대해 ‘풍선효과’를 걱정하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평했다. ‘미아리 텍사스 강력 단속’으로 유명한 김 전 총경은 29일 “집창촌을 먼저 치면(집중 단속하면) 성매매 여성들이 이동식 안마·모텔·원룸 등으로 퍼지며 주택가를 오염시키게 된다.”며 성매매 업소 집중단속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총경은 이날 KBS 라디오 ‘박인규의 집중 인터뷰’에 나와 “집창촌은 가장 조심스럽게,최종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으로,음성형 성매매에 대한 단속이 먼저 시행돼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음성적·비생계형 성매매를 단속을 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집창촌이 아닌 곳에서 이뤄지는 음성적인 성매매를 집중 단속하면,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들은 개방형 집창촌으로 몰려들 것이다.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비생계형 여성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집창촌으로 들어오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시행 4년째를 맞이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성매매 특별법)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없다.”면서 “성매매가 범죄라는 것은 국민들이 인식하게 됐지만,그걸 알면서도 법을 어기며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런 특성을 가진) 성매매 문제를 (당국이) 잘못 건드려서 엄청나게 확산되고 은밀하게 성행하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경은 성매매 특별법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규모 단속인원 확충 ▲생계형 성매매 여성에 대한 대책 마련 ▲국민들의 성매매에 대한 인식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강남 토벌” 性戰이 시작됐다

    “강남 토벌” 性戰이 시작됐다

    경찰이 서울 전역에서 성매매 온상인 불법 유흥업소와 전면전에 들어갔다. 서울의 31개 경찰서장들은 17일 관내 업주들에게 서신을 보내 “성매매 업소 등 불법 업소를 운영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근절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실상 선전포고했다. 불법 오락실이나 성매매 업소 등의 현장 단속에는 신설된 ‘스텔스’와 ‘그린포스’ 부대가 투입된다. 특히 기업형 유흥업소가 몰려 있고, 부적절한 접대가 빈발한 강남지역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경찰은 강남에서의 단속이 이번 ‘성전(性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손님위장 형사들 마사지·휴게텔 급습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처음으로 단속에 나섰다. 불법 유흥업소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오후 6시 삼성동 M마사지에 사복을 입은 형사 2명이 손님을 가장해 들어갔다. 먼저 카운터 직원에게 객실을 안내해 달라고 말해 카운터 아래 부착된 비상벨을 누르지 못하도록 시선을 끌었다. 이어 밖에 대기하고 있던 형사 4명이 들이닥쳤다. 순간 객실 안은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객실에서는 가운을 걸친 남녀들이 뛰쳐나오거나 옥상으로 달아났다. 단속을 마친 형사들은 곧바로 논현동으로 옮겨 G휴게텔,B휴게텔 등을 급습했다. 강남서는 이날 성매매 혐의가 있는 남성 6명, 여성접대부 3명을 붙잡았다. 강남서 정영호 서장은 “대형 유흥업소와 안마시술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불법업소를 뿌리뽑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00여곳 설계도면 입수… 미로까지 확인 강남서는 단속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인근 소방서에서 관할구역 내 안마시술소 41곳을 비롯해 유흥주점 등 300여개 업소의 내부 설계도면을 입수해 미로(迷路)까지 확인했다. 원천봉쇄한 뒤 일망타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 전역을 단속하는 ‘스텔스’나 ‘그린포스’와는 별도로 ‘강남 특별반’도 편성했다. 기존 ‘합동단속반’을 ‘집중단속 조사반’으로 확대·개편했다. 형사과, 생활질서계, 여성청소년계, 관내 지구대 등 각 부서에서 20여명의 베테랑 형사들을 차출했다. 강남에는 여성접대부 고용이 가능한 유흥업소만 347곳이나 된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접대부 한두 명을 고용한 영세업소도 부지기수다. 이 업소들 가운데 성매매 등 불법 영업을 일삼는 곳이 적지 않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휴게텔과 오피스텔(남성고객을 오피스텔로 보낸 뒤 여성을 그곳으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하는 신종윤락) 등에서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전단지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파악한 오피스텔도 20여곳에 이른다. 휴게텔은 우후죽순으로 난립해 있다. 강남서는 이들 업소도 체계적으로 소탕할 방침이다. ●“걸리면 벌금내면 그만” 업주들 시큰둥 업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역삼동 Q살롱 최모 실장 등은 “업주들 사이에 위기감 같은 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전쟁을 해도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하고, 걸려도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신사동 T주점 이모 사장은 “장안동의 상납명단과 액수는 새 발의 피”라면서 “이곳 업주들은 매월 30만원 정도, 명절에는 100만원 정도 상납한다. 강남서의 단속은 헛방으로 끝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강남서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면 상납 경찰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엄포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서장은 “경찰이 법으로 단속하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느냐.”면서 “상납 경찰 명단과 장부가 있다면 서장에게 제출하라. 강남서 경찰관 절반 이상을 내치더라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3구·분당 경매 낙찰가율 뚝뚝↓

    서울 강남권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남 3구와 강남권과 가까운 경기 분당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줄고, 매매가가 떨어지면서 감정가보다도 낮은 곳이 늘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12일 진행된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72.9%로 이 회사가 법원 경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당의 경매 아파트는 이 기간 낙찰가율이 67.7%로 역시 가장 낮았다. 강남 3구와 분당의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서울(79.6%)과 경기도(79.1%) 평균보다 각각 6.7%포인트,11.4%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8일 동부지법에서 입찰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전용면적 158.7㎡)은 감정가는 16억원이었으나 6억원 가까이 낮은 10억 2550만원에 낙찰(낙찰가율 64%)됐다.11일 입찰한 감정가 28억원짜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면적 165㎡)는 감정가의 69.1%인 19억 36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일 경매장에 나온 분당 아이파크(158.1㎡)는 감정가 17억원의 67%인 11억 3700만원에, 지난 1일 입찰한 로얄팰리스(244.2㎡)는 감정가 25억원의 66%인 16억 50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일반 거래시장에서 고가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응찰자들이 매우 보수적인 자세로 입찰가를 써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 性域 깨기’에 달렸다

    경찰이 서울 전역에서 성매매 등 불법 유흥업소와 전면전에 들어갔다. 서울의 32개 경찰서장들은 17일 관내 업주들에게 일제히 서신을 보내 “성매매 업소 등 불법 업소를 운영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근절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실상 선전포고했다. 불법 오락실이나 성매매 업소 등의 현장 단속에는 신설된 ‘스텔스’와 ‘그린포스’ 부대가 투입된다. 특히 기업형 유흥업소가 몰려 있고, 부적절한 접대가 빈발한 강남지역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경찰은 강남에서의 단속이 이번 ‘성전(性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안마시술소등 300곳 설계도면 입수 강남서 정영호 서장은 이날 “공권력을 무시하는 대형 유흥업소와 안마시술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면서 “강남에서 불법 업소들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강남서는 대대적인 토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인근 소방서에서 관할구역 내 안마시술소 41곳을 비롯해 유흥주점 등 300여 업소의 내부 설계도면을 입수해 미로(迷路)까지 확인했다. 원천봉쇄한 뒤 일망타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전 지역을 단속하는 ‘스텔스’나 ‘그린포스’와는 별도로 ‘강남 특별반’도 편성했다. 기존 ‘합동단속반’을 ‘집중단속 조사반’으로 확대·개편했다. 형사과, 생활질서계, 여성청소년계, 관내 지구대 등 각 부서에서 20여명의 베테랑 형사들을 차출했다.6,7명 정도가 한 팀을 이뤄 조직적으로 단속에 나선다. 강남에는 여성접대부 고용이 가능한 유흥업소만 347곳이나 된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접대부 한 두 명을 고용한 영세업소도 부지기수다. 이 업소들 가운데 성매매 등 불법 영업을 일삼는 곳이 적지 않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안마시술소, 휴게텔, 오피스텔(남성고객을 오피스텔로 보낸 뒤 여성을 그곳으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하는 신종윤락) 등에서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강남서에 따르면 관내 안마시술소는 41곳, 전단지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파악한 오피스텔은 20여곳이다. 자유업종인 휴게텔은 우후죽순으로 난립해 있다. 강남서는 이들 업소도 체계적으로 소탕할 방침이다. ●업주들“걸리면 벌금내면 그만”반응 시큰둥 업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역삼동 Q살롱 최모 실장 등은 “업주들 사이에 위기감 같은 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전쟁을 해도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하고, 걸려도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신사동 T주점 이모 사장은 “장안동의 상납명단과 액수는 새 발의 피”라면서 “이곳 업주들은 매월 30만원 정도, 명절에는 100만원 정도 상납한다. 강남서의 단속은 헛방으로 끝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강남서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면 상납 경찰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엄포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서장은 “경찰이 법으로 단속하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느냐.”면서 “상납 경찰 명단과 장부가 있다면 서장에게 제출하라. 강남서 경찰관 절반 이상을 내치더라도 발본색원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글 / 서울신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민 5명 중 4명 “성매매는 범죄”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4명꼴이 성매매를 사회적 범죄행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여성부가 전국 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성문화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매매가 사회적 범죄행위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이는 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 2005년의 53.8%에 비해 25.8%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여성은 2005년 73.5%에서 올해 84.2%로 10.7%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남성은 48.2%에서 75%로 무려 26.8%포인트 늘어났다. 성매매 엄중처벌 대상으로는 성매매 알선·제공 업주가 62.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성 구매자 23.3%, 성 판매자 13.9% 등의 순이다. 다만 여성의 경우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남성 18.2%, 여성 28.4%)이, 남성은 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남성 68.6%, 여성 57%)가 각각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성매매로 유발되는 사회문제로는 ‘청소년의 성매매 노출위험 증가’가 60.6%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5년 조사 이후 4년 연속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됐다. 이어 ▲왜곡된 성문화로 성범죄 증가(58.7%) ▲여성인권 침해(22.8%) ▲가족 파괴(20.2%) 등의 순이다. 아울러 인터넷이나 해외 등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됐다. 전체 응답자의 77.2%가 음성화된 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늘어날 것’(62.6%)이라는 답변이 ‘줄어들 것’(6.2%)이라는 답변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은 성매매 방지를 위한 정부의 중점대책으로 ▲단속·처벌 37.7% ▲올바른 성문화를 위한 캠페인 32.8% ▲성매매 여성 지원 16.5% 등을 꼽았다. 성문화 국민의식 조사는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 2005년 이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버블세븐’ 아파트 하락폭 확대

    양도소득세 감면기준 확대 등 정부의 ‘9·1 대책’ 이후에도 강남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은 약세를 보였다.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일 ‘2009년도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2%,0.07% 하락했다. 반면 경기는 0.04%, 인천은 0.14% 올랐다. 재건축의 경우 서울은 0.10%, 경기는 0.03%가 떨어져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감세안의 최대 수혜지로 꼽혔던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와 경기 분당·평촌 신도시, 용인시 등 버블세븐 지역 대부분이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주 0.04% 떨어졌던 서초구는 0.15%로 하락폭이 네배로 커졌다. 강남구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에는 0.12%가 떨어졌다. 양천과 분당은 보합에서 각각 0.15%와 0.11%로, 평촌은 0.07%에서 0.14%로 하락폭이 커졌다. 용인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9% 하락했다. ‘9·1 대책’ 이후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하락한 것은 고금리로 주택 매입이 어려운 데다 제도 시행 후 매물이 한꺼번에 나오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발표한 ‘9·1 대책’에는 양도세 면제기준인 고가주택의 기준을 현재의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하는 내용이 핵심 중 하나였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약세를 보였다. 개포동 개포시영 56㎡(17평형)는 한주 동안 3500만원 하락한 8억 5000만∼9억원이었다. 강북지역도 중대형 아파트는 매수문의조차 없어 호가 하락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광진구는 0.11%, 중랑구 0.09%, 노원구 0.08%가 하락했다.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 106㎡(32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5억 3000만∼5억 7000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분 70%가 거품”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 상승분 70%가 거품”

    2001년 이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아파트값 상승분 중 최대 70%가 ‘버블(거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형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는 25일 한국재정학회 학회지 ‘재정학연구 2008-2호’에 실은 ‘2000년 이후 서울시 아파트가격 상승 분석-강남 4구 버블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아파트값 버블비중 강동-송파-강남-서초 순 윤 연구위원 등은 교통, 교육, 환경 등 주거요인별 혜택을 반영한 전세가격 등을 토대로 ‘정상가격’을 계산하고 이를 실제 매매가격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버블의 규모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아파트 값이 본격적으로 오른 2001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강남 4개 구의 가격 상승분에서 버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61∼72%였다. 강남구의 아파트는 평당(3.3㎡) 가격 상승분 2507만원(1034만→3541만원)의 68.2%인 1710만원이 버블에 의한 증가분으로 분석됐다. 서초구는 상승분 61.3%, 송파구는 72.1%, 강동구는 72.6%가 각각 버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강동구는 재개발이나 그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버블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버블은 증가 속도에서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강남구의 평당 아파트 가격은 989만원에서 3498만원으로 월 1.36%씩 증가했지만 버블은 월 2.29%로 훨씬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강동구(1.95%), 서초구(2.18%), 송파구(1.95%)의 버블 증가율도 각각 아파트 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세금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은 불가능” 윤 연구위원은 버블의 원인으로 과잉유동성을 지목했다. 낮은 금리로 인한 부동자금이 유가증권 및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자산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분당, 일산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 건설이 98년 이후 거의 없었다는 점도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풍부한 유동성에다가 공급 제약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버블 증가를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이익에 대해 과세를 하더라도 투자자는 버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안정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즉 참여정부가 강화했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과세 정책으로는 가격 안정을 달성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위원은 “개인의 이익에 대한 과세나 이익의 제한과 같은 징벌적 정책으로는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없고 자금시장을 관리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산디플레 공포 현실화되나

    자산디플레 공포 현실화되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신용위기, 그에 따른 주가 하락과 고물가, 그리고 고환율 현상이 자산 디플레(자산가격 하락) 현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자산 감소는 소비 감소로 직결되고, 이는 경제불황의 골을 더욱 깊게 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산 사람들이 금리 인상 등으로 크게 늘어난 이자 부담에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시장에 쏟아 내는 상황이 벌어지면 자산 디플레의 악순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증시 하락, 부동산 불황 골 깊어져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자산가치 하락의 근원지는 세계 증시.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이후 우리나라의 투자 대상 국가나 지역별 해외펀드의 설정잔액 규모 추이를 조사한 결과 총 해외펀드의 설정잔액은 지난 18일 현재 총 937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해외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84조 8597억원이었지만 지난 18일에는 83조 9223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최근 펀드손실이 커지면서 대량 환매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 특히 아시아 투자 펀드의 설정잔액은 6월 말 기준 7조 5307억원에서 7조 3225억원으로 2082억원이 감소했다. 국내 증시 상황도 어둡다.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0포인트(1.04%) 떨어진 1496.91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500선 아래로 추락한 것은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말 현재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투자금액(직접+간접투자)은 350조 4000억여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원이나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 하락도 심상치 않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졌다. 부동산 114 분석으로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27일 이후 8주 연속 하락했다. ●고금리·고물가 깊어지는 서민 주름살 금리 인상 역시 자산디플레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은행권 자금 부족 등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최고치가 10%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3년 고정금리는 농협 연 7.95∼9.63%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9%를 넘긴 지 오래다. 이에 따라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 역시 8%대에 머물고 있다.6월 말 이후 농협의 변동금리 최고치는 0.67%나 뛰어 올랐다. 자산의 감소는 소비 부진과 경기 위축, 그에 따른 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다시 소비 부진이라는 악순환을 낳는다. 장기 불황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는 뜻이다. 소비 위축의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6월 소비재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0% 감소하면서 200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주가가 1% 하락하면 민간 소비는 0.03%포인트 감소한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현실화된 셈이다. 더구나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은 이번 달의 경우 7%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6,7월 높은 가격에 수입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0.6% 상승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기업이 구매한 부동산의 부실로 금융기관의 부실이 야기됐던 과거 일본과 같은 심각한 자산디플레가 발생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이 물가 상승과 더불어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고, 이는 소비둔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물가마저 불안한 상태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건설경기 부양 등 과거의 해법을 쓸 수 없는 만큼,10월까지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선용 4개월만에 17억 늘어

    지난 6월 교체된 청와대 전 참모진 12명 가운데 5명이 재임 4개월여 동안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 퇴임 청와대 참모진 12명이 신고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은 평균 39억 8889만원이다. 이중 8명은 지난 4월 신고액에 비해 재산이 증가했다. 특히 이선용 전 환경비서관은 기존 신고액보다 무려 17억 576만원이 늘어난 37억 831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와 비상장주식 등을 매각해 예금은 20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부동산·유가증권 등의 평가액은 3억원가량 감소하는 데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재산 등록·공개 대상 공직자들은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을 시세를 반영해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매년 다시 신고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매매가격 등은 공시가격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만큼 실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재산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비서관도 부동산 평가액 상승 등에 힘입어 약 10억원 늘어난 120억 1646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재산을 34억 3105억원이라고 밝힌 김준경 전 금융비서관도 한국개발연구원 퇴직금 수령 등의 영향으로 종전에 비해 2억 5185만원이 늘어났다. 또 강훈 전 법무비서관과 김중수 전 경제수석비서관은 각각 1억 9842만원,1억 1221만원 증가한 49억 4946만원,21억 1733만원을 신고했다. 아울러 추부길 전 홍보기획비서관 3억 6184만원(+4961만원), 장용석 전 민정1비서관 41억 8048만원(+3134만원),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도 14억 3011만원(+1724만원) 등으로 재임 기간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재산은 배우자 소유의 단독주택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고, 주택건축대금 지급에 따른 사인간 채권 등이 줄어 기존 신고액에 비해 8억 7450만원 감소한 100억 7423만원으로 파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판교 당첨자 조기매매 가능

    판교 당첨자 조기매매 가능

    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전매제한 규제 완화 조치가 소급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판교 신도시 아파트, 서울 성동구 성수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 청약 광풍을 불러 일으켰던 인기 지역 아파트의 조기 매매가 가능해진다.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10년(전용 85㎡ 이하)∼7년(85㎡ 초과), 민간택지 아파트는 7년(85㎡ 이하)∼5년(85㎡ 초과)이다. 지방 공공택지 아파트는 1년, 민간택지 아파트는 적용되지 않는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매제한 완화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미 계약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전매제한 완화 기간 단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지금의 절반수준인 5∼3년 정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매제한 완화 조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발효 이후 시행되지만 국토부는 이전에 분양받은 주택에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2006년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판교 신도시 아파트도 전매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조기 매매가 가능해진다. 아파트를 분양한 뒤 입주까지 2년6개월∼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판교신도시는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중소형 아파트는 10년, 중대형 아파트는 5년간 전매를 금지해 각각 2016년,2011년 이후에야 팔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수도권 중대형 평형의 전매제한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강화된 지난해 7월30일 이후 분양된 수도권 공공주택의 전매도 빨라지게 된다. 국토부는 전매제한 기간 단축을 포함한 건설경기 활성화 조치를 추석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매제한 조치가 자칫 투기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전매기간 완화 기간을 놓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청소년들의 문화인 ‘이모’.‘이모’는 ‘감정적인’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이모셔널’의 줄임말이다.‘이모’들은 검은 머리를 거꾸로 빗어세우고 눈매를 아이라이너로 검게 표현한 뒤 립스틱을 바른다. 멕시코시티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는 패션스타일이기도 하다.   ●월화미니시리즈 최강칠우(KBS2 오후 9시55분) 칠우는 명황제 제사에 참석한 인조를 암살하고자 승국, 자자와 함께 길을 떠난다. 한편, 화양골 명황제 제사와 한양에서 각각 반정을 위한 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각각 적과 대면한 칠우, 승국, 자자와 한양의 반정무리들, 소윤과 철석은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데….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세상에서 여름이 제일 싫다는 수빈이 엄마, 노금숙씨. 금숙씨는 팔과 다리에 온통 뒤덮인 신경섬유종 때문에 한여름에도 긴 팔 상의에 긴 바지만을 고수한다. 그러나 그에겐 자신의 병보다 더 큰 고통이 있다. 자신의 병을 그대로 물려받은 첫째 딸 수빈이.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모녀의 사연이 가슴 아프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반지하에 사는 주희는 창문에서 자신을 훔쳐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고 남편은 몸싸움 끝에 그 사람을 잡는다. 남자를 때려눕힌 남편은 과연 유죄일까. 온라인 주식거래 중 프로그램 전산장애로 인해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경우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손해액 전부를 배상받을 수 있을까.   ●실버퀴즈 노노클럽(EBS 오후 7시50분) 6·25전쟁도 피해갔다는 두메산골 부곡리 천탑마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돌탑을 쌓으면서 천탑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마을 특산물인 메밀묵도 맛보고 노인들과 즐거운 게임도 해본다.‘감자전 뒤집기’‘새끼 꼬기 대결’ 등에 빠진 노인들의 모습이 순박하고 유쾌하다.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특집 ‘대한민국 60년, 명가요 60선’을 주제로 우리가요사의 히트가요들을 뽑아 연도별로 나눠 총 4부작 무대를 꾸민다. 새마을 운동, 공업화, 선진화 등을 목표로 도약했던 시기인 1970년대 명가요 15곡을 들을 수 있다.
  • 공인중개사 올 응시자 다소 줄 듯

    공인중개사 올 응시자 다소 줄 듯

    지원자 규모 면에서 9급 공무원시험과 대등한 공인중개사시험(국가자격증)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올해 시험은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원자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원서 접수… 10월26일 시험 공인중개사시험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수험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시험은 10월26일 치러진다. 경기 회복세가 점쳐졌던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는 무려 15만 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600여명 증가했다. 합격자는 1만 9593명으로, 응시자 4명 중 1명꼴로 합격했다. 경쟁률은 8대 1 수준. 첫 시험이 치러졌던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경쟁률도 10대 1안팎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원자가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어 ‘장롱 면허’로 전락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학원 관계자는 “경기 상황과 맞물려 재테크를 위한 필수자격증이라는 매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돼 지난해 1차시험만 통과한 뒤 올해 2차시험을 준비하는 ‘재수생’이 줄어든 것도 지원자 감소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대 수험생,‘나홀로’ 증가세 전체적인 지원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업준비생이나 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 젊은층들이 응시 대열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 자격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과거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면 일반적으로 개인을 상대로 건물이나 토지의 매매·임대 등 거래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개발·재건축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컨설턴트나 자산상담가 등으로 진출 분야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도 자격증 취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시험 대행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원자 중에는 30∼40대가 주축이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20대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학원 관계자도 “취업시장이 어려워질수록 공인중개사 같은 ‘보험성’ 자격증에 관심이 높아지는 편”이라면서 “이미 온·오프라인 공인중개사 수강생은 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험용 VS 장롱면허 졸업반인 S대 이모(25)씨 역시 공무원시험과 공인중개사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시험 관련 학원도 다니고 있지만,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씨는 “세무직을 준비하는데 경제 관련 자격증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준비한다.”면서 “나중에 기업이나 외국인투자 유치업무를 하는 중개사 사무실 개업도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 수험생 홍모(29)씨도 “기준점수(전과목 평균 60점, 한과목 평균 40점)만 넘기면 되니까 부담이 덜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부동산 매매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격증을 딴다고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취업 자체가 쉽지 않아 시험에서 선뜻 손을 떼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매년 한차례 실시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1·2차 모두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치러진다. 시험시간은 1차 100분,2차 150분이다.1차에서는 부동산학개론, 민법과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한 규정 등이 나온다.2차에는 공인중개사법과 중개실무, 부동산공시법·관련세법·공법을 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금융위, HSBC의 외환銀 인수 심사착수

    금융위원회는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외환은행 인수 관련 보완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심사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가 HSBC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심사절차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날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처음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뒤 8개월이 지남에 따라 재무정보 등 변경된 사항을 보완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에선 HSBC가 금융위가 요구한 보완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와 체결한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HSBC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은 지난달 31일로 시한이 만료돼 언제든 해지가 가능한 상태지만, 양측은 매매가격 재조정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SBC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매계약의 진로에 대해 협의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HSBC의 외환은행 주식 초과보유와 관련해 심사를 재개하지만, 원칙적으로 법원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관련 판결을 내린 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전광우 위원장이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6억 기준에 울고웃는 아파트

    6억 기준에 울고웃는 아파트

    ‘지역으로는 강북, 규모는 95㎡ 이하, 금액은 6억원 이하….’ 올들어 부동산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잘 나가던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은 급락한 반면 강북은 각광을 받고 있다. 큰 주택보다는 6억원 미만 주택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버블세븐 집값 2년 전 가격으로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소위 ‘버블세븐’의 3.3㎡(1평)당 매매가는 모두 2006년 11·15 부동산 대책 전의 가격으로 떨어졌다. 11·15 대책은 버블세븐에서 촉발된 아파트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신도시 주택공급 확대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 투기지역 및 비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버블세븐의 대표주자 격인 강남구의 경우 대책이 발표된 2006년 11월 3.3㎡당 3485만원이었으나 현재 3454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초구의 매매가는 현재 3.3㎡당 2702만원으로 2006년 11월(2713만원)보다 11만원 떨어졌다. 목동은 2006년 11월 2533만원에서 현재 2347만원으로 186만원이 내려 버블세븐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버블세븐이 아닌 강북권은 올 1월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강북구는 3.3㎡당 가격이 998만원에서 1119만원으로, 노원구는 1033만원에서 1231만원으로, 도봉구는 973만원에서 1173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고가주택을 판가름하는 ‘6억원’을 기준으로 아파트 시장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의 103만 9177가구(주상복합·재건축 포함, 올해 신규입주단지 제외)를 대상으로 연초 대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초 평균 가격이 6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1.3% 떨어진 반면 6억원 이하는 10.1% 올랐다. 이처럼 과거 수도권 주택시장의 상승을 이끌던 고가주택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강남권·재건축 아파트 약세 현상과 무관치 않다. 새 정부에 대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꺾이고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사업성마저 나빠지면서 재건축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 각종 세금규제와 대출규제가 6억원을 기준으로 나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6억원 이하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거래가가 6억원을 초과하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고, 투기지역에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경우 담보대출과 관련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받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6∼95㎡ 상승률 가장 높아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주택형별 올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의 집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66∼95㎡는 8.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66㎡ 미만이 3.1%,99∼128㎡는 2.3%였다. 198㎡ 이상은 0.2% 올랐다.165∼195㎡는 오히려 0.2% 떨어지는 등 대형 주택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증권계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논란

    선물·옵션 등 이른바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도 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증권계가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24일 정책토론회에서 홍범교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방안’. 이 방안은 국제적으로는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만 우리는 현물시장에서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신 거래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다.거래세 부과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일단 최저한도의 낮은 세율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 이 연구보고서는 정부가 발주한 것인 데다 다음달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새로운 세원을 찾다가 파생상품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는 곧 반박자료를 내서 시장위축 우려가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거래로 인해 코스피시장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올해 들어 12%수준이나 된다.”면서 “선물·옵션시장이 위축되면 코스피시장의 변동성마저 위축될 위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물·옵션시장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주가지수가 올라간 데 따른 것일 뿐 거래량은 2004년 수준이 60∼70%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말해 규모만 보면 파생상품 시장이 훨씬 커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커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반발에 대해 발표자인 홍범교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익모델이 매우 좋은 증권사 등 금융권의 엄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10년 넘게 비과세 혜택을 줬다면 이미 충분한 지원이 아니었느냐는 반문이다. 또 “이미 2조 5000억원 규모의 거래세를 징수하고 있는 현물 시장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의 한 하급 직원은 하루에 많게는 1000여만원씩 경마·경륜에 베팅하거나, 한꺼번에 로또복권을 1000만원까지 샀다. 이렇게 해서 최근 3년 동안 15억원을 빼돌렸다. 물론 주식투자도 했다. 그는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수사로 구속됐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직원은 멋대로 공사발주를 해주는 대가로 무면허 업자로부터 수시로 술·골프 접대를 받고 성매매가 포함된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왔다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적발됐다. 그는 태국의 고급호텔에 머물며 낮에는 최고급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밤에는 유흥주점을 돌아다녔다. 한국기계연구원의 부설연구소 전·현직 연구원 6명은 허위 물품 구매 요청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각각 3억∼9억원 등 모두 22억원을 빼돌렸다. 연구원 1명은 6년 동안 9억 4000여만원을 편취해 유흥업소 술값으로만 2억원가량을 사용했다. 창원지검은 이들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직원은 11개 감정평가법인을 신도시 개발 예정지 보상 평가기관으로 선정해 주고 이들로부터 95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았다가 수원지검에 적발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40여개 공기업의 비리를 집중수사한 결과 현재까지 21곳 104명을 입건해 3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는 불구속기소했다. 민간업체에 과다 비용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담보 없이 특혜성 자금 지원을 한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굵직한 공기업에서부터 지역 시설관리공단에 이르기까지 임직원 비리가 줄줄이 적발됐다. 국가 보조금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440여억원 상당의 부당지급 사실을 확인하는 등 62건 183명을 인지해 49명을 구속기소했다.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며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가로채는 경우도 많았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대체에너지 개발, 중소기업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보조금이나 출연금이 줄줄이 샌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공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거액의 예산을 집행하는데도 견제는 적고 재량권은 지나치게 많다.”면서 “내부 감사 시스템이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도덕적 불감증이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오는 8월 말까지 공기업 및 국가보조금 비리에 수사 역량을 집중시키는 한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되면 통상 수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당지급된 국가보조금은 관계부처에 통보해 환수조치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파트 한채 57억원

    57억원에 거래된 아파트가 나왔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95㎡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4월 57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2006년 주택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거래된 아파트로는 가장 비싸다.3.3㎡(1평)당 가격은 중소도시 서민 주택 한 채 가격에 해당하는 9600만원이나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2001년 9월 전용면적 195㎡를 층에 따라 10억 5600만∼11억 5900만원에 분양했다.7년 사이 가격이 분양가보다 400% 이상 뛴 셈이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보다 면적이 넓은 203㎡·226㎡짜리도 있다. 물론 시세도 훨씬 비싸게 형성돼 있다. 종전 신고된 아파트의 최고 매매가는 2006년 12월에 팔린 타워팰리스 223㎡로 53억 6000만원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에 2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106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거래된 20억원 이상 아파트가 월 평균 10채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고가 아파트 거래가 다소 늘어난 셈이다.20억원 이상 아파트 106채 중 94채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청소년 동성 성매매 급속 확산

    동성애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청소년 성매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 청소년들은 생활비나 유흥비 마련보다는 성적 호기심에서 성매매에 나섰다가 중독성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단장 박은정·검사)은 올 4∼6월 3개월간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36명의 청소년을 구호하고 17명의 성인 성매수자들을 단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에선 남자 청소년이 성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벌인 사례가 처음으로 적발돼 충격파를 던졌다.36명의 성매매 청소년 가운데 남학생은 12명(33.3%)에 달했다. 중앙점검단 관계자는 “이번처럼 집중 조사를 통해 구체적 사례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동에 사는 오모(16·고2)군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자신의 집 등에서 30차례 이상 성매매 행위를 벌였다. 인천시 연수동의 송모(17·고3)군도 모텔 등에서 10여차례에 걸쳐 성인남성들과 성매매를 벌였다. 또 다른 송모(16)군은 채팅을 통해 알게 된 40대 남성과 3차례 유사성행위를 가진 뒤 대가로 담배 1갑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은 학교 생활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점검단측은 “남자 아이들은 성적 호기심 때문에 성매매를 시작했다가 중독된 사례가 많아 상담 치료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여학생의 경우 가출 뒤 생계비와 유흥비 마련이 성매매의 주된 이유였다. 다만 14∼16세로 연령대가 한층 낮아졌다. 인천 남동구의 최모(16)양은 가출 뒤 무려 7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에 나섰다. 실종아동인 정신지체 3급 이모(14)양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성인 남성에게 유인돼 동거와 함께 수차례 성매매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단은 이 청소년들을 성매수한 뮤지컬배우 여모(남·32)씨와 골프강사 이모(남·38)씨, 사병 문모(남·22)씨 등 17명을 입건하고 청소년 성매매를 알선한 전직 디자이너 김모(22)씨를 구속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해외 성매매 의혹 충주시의원 40개 시민단체, 주민소환 나서

    해외연수 과정의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충북 충주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다. 30일 충주사회단체연합회, 여성유권자연맹 충주시지부 등 4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주민소환 범시민 대책회의’에 따르면 문제의 해외연수를 다녀온 지역구 시의원 9명에 대해 주민소환을 하기로 했다. 또 비례대표 1명은 소속 정당에 출당을 요구키로 했다. 대책위는 3일 전체 회의를 열고 9명의 6개 선거구별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일 시선관위에 청구인 신고를 접수한다. 이후 60일간 주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주민소환이 이뤄지려면 유권자의 20% 이상이 서명하고 3분의1 이상이 투표해야 한다. 또 투표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의원직 상실로 시의원 10명에 대한 보궐선거를 치르려면 모두 16억원의 선거비용이 들어가 자진사퇴를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충주시의원 10명은 지난달 12일부터 6박7일간 동남아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4명의 시의원이 태국에서 술판을 벌인 뒤 현지 여성들과 숙박업소에 들어가 돈을 지불하고 세면도구를 받는 장면이 한 방송사에 방영돼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방송이 나간 뒤 수사에 착수, 관련 시의원들을 모두 소환 조사했으나 해당 의원 4명은 “숙박업소에 들어가기는 했으나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경찰서 관계자는 “2일 직원 2명을 태국에 파견, 현지경찰의 협조를 얻어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성매매가 있었다면 관련 시의원을 재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우중씨가 임대한 힐튼호텔 펜트하우스 반환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자판기 커피 한 잔 값 정도인 하루 328원가량으로 25년 임대계약을 맺었던 힐튼호텔 펜트하우스를 비워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김흥준)는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을 소유한 ㈜씨디엘호텔코리아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낸 건물명도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 쪽이 호텔을 매입하며 해당 임대차계약을 승계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김 전 회장 쪽 주장에 대해 “배임 행위인 임대차 계약에 깊이 관여한 피고의 신의가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또 “대우개발이 그룹해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피고와 사실상 ‘종신 무료’나 다름없는 계약을 맺어 호텔 매매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는 배임 행위로 반사회적 법률 행위에 해당해 무효”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호텔을 소유했던 대우개발은 1999년 2월 김 전 회장에게 연간 임대료 12만원에 903㎡ 규모의 23층 펜트하우스를 2024년까지 빌려주기로 했다. 이 계약에는 객실료와 식음료 등으로 매년 5000만원 이상 쓰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대우개발은 같은 해 11월 호텔 매각에 앞서 특별협약을 통해 이 조항을 제외했고, 씨디엘호텔코리아는 김 전 회장과의 계약까지 묶어 힐튼호텔을 사들였다. 당시 대우개발 대표이사는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씨였다. 이후 김 전 회장은 6년가량 해외 도피생활을 하다 2005년 6월 귀국했다. 지난해 1월 씨디엘호텔코리아는 김 전 회장과의 계약 때문에 고객 유치에 지장이 있고, 펜트하우스가 장기간 방치되는 등 영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조원대 분식회계 및 9조8000억원의 사기대출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8년6개월 등이 확정됐으나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추징금은 17조9253억원에 이른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재산명시 재판에서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19억여원이 자신의 재산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펜트하우스는 재산목록에서 빠지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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