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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전셋값’ 이제 안녕! 신혼부부형 초역세권 소형아파트 분양 관심

    ‘미친 전셋값’ 이제 안녕! 신혼부부형 초역세권 소형아파트 분양 관심

    영등포에 새로 공급하는 소형 아파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의도, 강남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 등 지하철 2, 5, 9호선 주변 아파트의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그 중 영등포구 당산3가 565번지에 선보이는 ‘영등포구청역 당산 계룡리슈빌3단지’의 경우 지하철 2,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을 도보 3분 내에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강남 및 여의도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출퇴근 걱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등포구청역 당산 계룡리슈빌3단지는 전용면적 49㎡의 단일평형 149세대로 선보이는 명품 단지로 요즘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전용 60㎡이하의 소형 아파트로 설계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1~2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영등포구청역 당산 계룡리슈빌3단지 등과 같은 소형 아파트의 경쟁력이 주목된다. 실제 최근 3년간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영등포구 일대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부동산 114Reps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전셋값 상승폭은 1년간 8.91%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당산동의 집값도 전년 대비 7.9%나 상승했다. 주변의 편리한 생활환경도 이 같은 상승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쇼핑센터와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이 편리하고 한강시민공원도 인접해 있다. 영등포구청역 당산 계룡리슈빌3단지는 전용49㎡의 소형 아파트로 신혼부부 또는 1~2인가구가 거주하고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북카페, 게스트룸 등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넓은 발코니와 높은 전용률로 쾌적한 생활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선 시공, 후 분양 물건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전세난이 심각한 3월 이사철에 저렴한 분양가로 소형 아파트 소유 및 전세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사무실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3가 565번지(계룡리슈빌3단지 커뮤니티동)에 위치해 있다.분양문의: 02-3667-35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혹시 나도 깡통전세 피해?… 임차·전세권 설정하세요

    혹시 나도 깡통전세 피해?… 임차·전세권 설정하세요

    #1 권미영(35·가명)씨는 개인사업을 하던 집주인이 부도가 나면서 최근 전세보증금(2억원)의 일부를 떼였다. 이른바 ‘깡통전세’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처음 전셋집을 구할 때 등기부등본을 꼼꼼히 살펴봤던 권씨. 매매가 5억원 아파트에 은행 대출이 3억원가량 있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나중에 형편이 되면 대출 일부를 떠안고 전셋집을 인수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은행 등 선순위 채권자들의 ‘빚잔치’가 끝난 뒤 권씨에게 돌아온 돈은 1억 2000만원이었다. #2 지난해 초 서울 마포에서 보증금 5억원(매매가 8억 5000만원)의 전셋집을 계약했던 전원규(37·가명)씨는 현재 집주인과 전세보증금 반환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전씨가 계약을 하던 시점에 전셋집에 끼어 있던 대출금은 3억원. 전입신고를 마친 뒤 등기부등본을 떼본 전씨는 경악했다. 그 사이 집주인이 은행에서 추가로 2억 5000만원의 대출을 받아 놓았기 때문이다. 집은 현재 경매를 앞두고 있다. 이대로 경매가 진행되면 전씨는 보증금의 일부밖에 돌려받지 못한다. 전씨는 11일 “깡통전세가 언론에만 나오는 남들 얘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눈 뜨고 당할 줄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깡통전세’ 공포도 커지고 있다. 깡통전세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주택 매매가의 80%가 넘어 사실상 깡통이나 다름없는 주택을 말한다. 최근 2년 사이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70~80%까지 뛰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전세가율 90%가 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집을 처분해도 남는 게 없다는 얘기다. 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보증금마저 떼일 위험에 놓인 ‘렌트푸어’(전세빈곤층)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깡통전세 위협으로부터 ‘피 같은’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전세를 살고 있다면 깡통전세 위험에 모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대부분 ‘뭐 별일 있겠어’ 하며 임차권 설정을 소홀히 했다가 발등을 찍힐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전세금을 지키려면 반드시 3대 원칙, 즉 ‘실제 거주+전입신고+확정일자 받기’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임차권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임차권이 일단 설정돼 있으면 훗날 집주인이 대출을 받았다가 집이 경매에 넘어가도 은행과 동등하게 지분 비율에 따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가구·다세대·단독주택은 임차인이 임차권 설정을 마쳐도 아파트와 변제 비율이 다르다. 황숙희 새롬법무사 대표는 “법상 다가구·다세대·단독주택은 임차인들이 확정일자를 받아도 경매 낙찰가율의 2분의1 범위에서만 변제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증금을 100% 건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전세권’(전세 가격의 0.24%)을 설정하는 것이다. 전세권 설정 이후에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잡았다면 전세권자가 은행보다 먼저 변제받을 수 있다. 세입자를 위한 보험상품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전세보증금 4억원 이하(수도권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 3억원 이하)의 세입자라면 대한주택보증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이 유리하다. 집주인 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세보증금이 ▲아파트의 경우 집값의 90%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 70% ▲단독 80% 이내면 전세보증금이 전액 보장된다. 보증료율은 전세금의 연 0.197%이다. 고가 전세 거주자는 서울보증보험의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을 활용하면 된다. 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세금이 집값만 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하다. 아파트는 전세금 전액(보증료율 연 0.232%), 단독·다가구·다세대는 70~80%(보증료율 연 0.263%)까지 전세금을 보장해 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0대 소녀들, 성매매행운권 판매로 돈벌이 ‘충격’

    10대 소녀들, 성매매행운권 판매로 돈벌이 ‘충격’

    어린 10대 소녀들이 위험한 돈벌이를 벌이고 있다는 TV방송의 실태 보도로 페루 사회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남미 페루의 소녀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성매매행운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실상의 성매매에 나선 소녀는 대부분 15살 미만이다.소녀들은 페이스북에 그룹을 만들어 행운권을 팔고 있다. 행운권을 산 사람에겐 판매마감 후 실시되는 추첨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추첨에서 뽑힌 사람은 행운권을 판 소녀와 성관계를 갖게 된다. 행운권 구매에는 나이나 성별의 제한이 없다. 여성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도 얼마든지 행운권을 구입할 수 있다. 행운권 물량에도 제한은 없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행운권을 살 수 있다. 행운권을 많이 구입할수록 당첨될 확률은 높아져 싹쓸이 유혹이 크다. 최근 페루의 한 TV방송은 10대 소녀들의 위험한 성매매 실태를 고발하며 성매매행운권 판매로 용돈을 번다는 한 소녀를 인터뷰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당첨된 사람에겐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하룻밤을 선물로 준다"며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성매매행운권 판매가 짭짤한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녀들이 모여 집단으로 행운권 판매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TV 인터뷰에 응한 소녀는 "판매자가 여러 명인 경우 당첨된 사람은 원하는 파트너를 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녀는 "여러 번 성매매행운권을 판매하다 보니 단골도 많이 생겼다"며 "단골에겐 '특별서비스'를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신호등, 섹스룰렛 등에 이어 또 다른 10대의 위험한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사진=미누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천의 강남, ‘동춘동’ 20년만에 신규공급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기대

    인천의 강남, ‘동춘동’ 20년만에 신규공급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기대

    인천의 부동산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의 부동산시장도 13년 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기 시작했으며 거래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폭은 인천에서 송도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가장 풍부한 연수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해 1월 대비 2.9% 올라 78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시의 가격상승은 연수구가 주도했다. 연수구는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는데다가 개발호재도 풍부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연수구의 아파트가격은 4.0% 오르면서 인천 9개 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수구 내에서도 송도신도시와 인접하고 있는 동춘동의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동춘동은 1년 사이에 무려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춘동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나 저평가되어 있는 지역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4만6005가구가 거래됐다. 이는 13년보다 27.1% 증가한 수치다. 또, 2006년( 4만7918가구) 이후 가장 많이 거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동춘동에서 서해종합건설이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최고 23층, 1043가구로 건립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향후 동춘동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 최적의 주거지, 동춘동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우뚝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우수한 교통여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발달된 교육여건 3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추홀대로를 이용하면 송도신도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안양 및 서울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인천대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대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인 시흥배곧신도시는 77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인천 1호선 동춘역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힌다. 동춘역 주변에는 홈플러스, 이마트, 스퀘어원 등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어 쇼핑을 즐기기 편리하다. 또 CGV 메가박스, 인천문학경기장 등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암도 해안공원, 동춘근린공원, 송도테마파크, 연수체육공원 등 대규모공원 등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송도신도시 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인천 최고수준으로 갖춰져 있다. 동춘초, 청량중, 연수여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인천 최고의 명문고인 인천생활과학고를 비롯해 연수중, 연수고, 인천여중, 대건고 등도 통학할 수 있다. 또 사업지와 가까운 곳에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어 양질의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실속형 주거공간으로 실수요자를 사로잡다 이 아파트에는 동춘동 최초로 중소형 4-bay 혁신평면이 도입됐다. 4베이 평면은 베란다 확장시 서비스면적이 크게 늘어나 실사용공간이 그만큼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하층부에는 복층 설계 및 알파룸을 도입해 주거공간의 실용성을 높혔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같이 쾌적한 아파트로 꾸며진다. 동춘동 아파트들은 대부분 중대형으로 이뤄진 반면,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중소형 타입이 주를이루고 있다. 중소형의 선호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다가 동춘동은 중소형아파트의 희소성도 강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의 중소형은 전체 세대수의 98%를 차지하고 있어 이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봉재산 자락을 활용한 자연 친화 단지로 개발된다. 봉재산과 청량산을 연결하는 연수구 둘레길이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으로 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문의전화: 1670-085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북한 부유층 주택 사유화 열기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북한 부유층 주택 사유화 열기

    북한 당국은 소수 주택을 제외한 주거 시설의 개인 소유와 매매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당 관료, 외화벌이 관계자, 재일교포, 화교, 무역업자 등 부유층 사이에서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 사적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난의 행군’ 등 겪으며 집 안전 자산 인식 늘어 1990년대 들어 ‘고난의 행군’과 같은 극심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주택이 안정적 자산으로 각광받으며 북한 주민 사이에서 음성적 거래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북한 부동산 시장 거래의 대부분은 아파트 건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는 지역에 따라 약 1만 5000달러에서 고급 주택의 경우 10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살림집은 국가 소유나 사회협동단체 소유, 개인 소유로 나뉜다. 개인 소유는 1958년 사회주의제도 수립 이전에 국가에 몰수되지 않고 개인의 소유권이 인정된 살림집이 시작이다. 개인 소유의 주택을 이용하려는 주민은 인민위원회나 해당 기관으로부터 주택 이용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사유 거래는 금지하고 있지만 같은 관할 구역 내에서 주민 간의 직장 출퇴근, 육아, 교육 등에 한해 제한적 주택 교환을 법적으로 허가하면서 음성적인 뒷거래가 늘어났다. ●집 교환 빌미 뒷거래… 간부에 뇌물로 무마 편법을 통한 주택 교환 과정에서 웃돈을 주거나 사실상 금전을 주고 아예 주택을 사는 행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북한은 2009년 살림집법을 제정하고 제43조에서 기관·단체·개인은 이기적 목적이나 부당한 목적으로 주택을 교환하는 행위, 돈·물건을 받거나 부당한 요구 조건으로 주택을 거래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 법은 시장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개인 간 주택 거래를 막기 위해 제정됐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개인 간 주택 거래를 규제하고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중개업자인 ‘집데꼬’들이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택 거래에 나섰다. 이들은 당국에 뇌물을 주고 주택이나 주택 이용·사용 허가증의 거래, 중개를 용인받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의 ‘통로’로 자리했다. 이들은 대개 주택 허가증의 명의 이전 단계에서 담당 간부에게 뇌물을 건네면서 사실상 정부의 묵인 아래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을 탈출해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강원철(33)씨는 “북한에서 간부와 거간군(중개인)의 결탁으로 주택 매매가 이뤄지며 이 교환 과정에서 뒷돈 등 뇌물 수수가 발생한다”면서 “대부분 부유층은 당국의 비호 아래 법의 허점을 이용해 주택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평양 등 대도시에서 주택 매매가 활성화 되면서 2000년대 들어 주택 가격이 급상승했다. 2000년대 초반 건설된 지 20~30년 된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은 약 3000~5000달러 정도였지만 2010년부터는 새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한 채당 5만~10만 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평양 중심가의 고급 아파트와 교외의 2층 단독주택은 15만~20만 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 당국이 아파트 매매 등 부동산 거래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10~13년 사이 가격이 30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평양 집값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 비싸 또 북한 내 신흥 부유층들이 생기면서 투자 목적의 부동산 거래와 고급주택에서 살려는 ‘과시욕’적 소비도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렇다 보니 신축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도 덩달아 살아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 산업이 붕괴되면서 변변한 타일이나 벽지, 건설용 부·자재 등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국산 수입품을 이용한 고급 리모델링 사업이 인기다. 리모델링 견적에 따라서 몇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도 부동산 투자와 주택 건설에서 역시 위치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 시내 주택의 가격이 기타 지역보다 배 이상 높은 것은 수도라는 특징과 ‘평양 시민’이라는 특권 때문이다. 평양은 다른 도시보다 교육, 의료, 교통, 주거, 전력, 난방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이동의 자유가 없는 지방 주민보다 상대적으로 평양 인접 도시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또 가장 중요한 식량 배급도 기타 지역보다 우선권이 보장되면서 ‘국가 안의 국가’처럼 묘사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박사도 “북한 전역뿐만 아니라 평양 시내에도 위치에 따라 주택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면서 “지하철역, 병원, 학교 등 인구 밀집 지역이 특히 비싸다”고 설명했다. 북한 전역을 놓고 보면 당연히 평양이지만, 국경 지대의 경우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있다. 또 대부분의 수입 물건이 중국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 CD 같은 경우에도 제일 빠르게 전파되며 더불어 밀수를 통해 들어오는 물건도 내륙 지방보다 운반비가 덜 들어 상대적으로 값이 싼 것도 이점이다. 결국 북한 주민은 소비 측면에서 국경 지대를 선호한다. 다음으로는 장마당 주변 주택을 꼽을 수 있다. 도시마다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장마당’(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 접근성이 좋으면 물건을 보관하기도 용이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일찍, 더 오래 상품을 팔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탈북자들은 장마당을 통해 각종 입소문을 빠르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획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철도 복선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북한에서는 기차가 역에서 하루 이틀 지연되는 일이 다반사다. 이 때문에 철길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주요 기차역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 또한 결국 철도역 주변에서 장사를 통해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데서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학가 주변도 마찬가지로 대학생이라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다. 배급제가 제 기능을 잃어 가면서 대학 기숙사에서 제대로 된 식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들은 학교 주변에서 하숙하는 일이 늘어난다. 대학생이라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다는 것은 결국 안정된 상권이 유지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노리는 ‘돈주’(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지역 중 하나다. ●北·中 관계 소원해지자 국경 지역 집값 거품 빠져 외부 정보가 차단된 북한 주민들 사이에 평양 시내에 자리한 외국 공관 주변에 가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사관 인근 집값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 공관에서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망)가 연결돼 한국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 공관에 공문을 보내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열기도 다소 시들해졌다. 북한의 부동산 가격도 대외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국경 지역의 주택 가격도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을 통한 무역, 밀수 등으로 자금이 국경 근처에 모이면서 주택 가격이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가격 붕괴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과 중국을 왕래하는 대북 사업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신의주에서 6000~8000달러 정도 했던 중저가 아파트들이 최근에는 3000~5000달러에 거래된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파트 주간 매매·전셋값 1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

    아파트 주간 매매·전셋값 1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률이 1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13%, 전셋값은 0.18% 각각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가 0.82%, 전세가는 1.23% 올랐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 오름 폭은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0.25%)은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주(0.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은 전주 0.21%에서 0.24%로 상승했다. 강북(0.19→0.20%)이나 강남(0.23→0.27%) 모두 올랐다. 구별로는 서초(0.64%)·강남(0.43%)·강동(0.32%)·성북(0.28%)·노원구(0.2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0.28% 올라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지방도 0.11%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매매 가격 역시 전주(0.10%)보다 높은 상승률(0.13%)을 기록했다.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기록을 깬 것은 2013년 10월 14일(0.14%)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수도권(0.17%) 아파트값 상승이 눈에 띄었다. 서울·경기·인천에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주(0.1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8% 올라 10주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인근 지역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0.23% 상승했다. 강남(0.67%)·서초(0.41%)·강동(0.35%)·노원(0.30%)·동작구(0.13%) 등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 상승이 멈추지 않는 것은 월세 전환으로 인한 전세 물건 부족 탓으로 분석됐다. 세입자는 주거비 부담이 큰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지만, 집주인들은 수익률이 높은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아파트가 동이 났기 때문이다. 매매 가격 상승은 주택 구입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회복되고 매매·전세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부는 빚내서 집 사라는데…당신은

    정부는 빚내서 집 사라는데…당신은

    서민교(36·가명)씨는 결혼 이후 6년 동안의 ‘전세살이’를 끝내고 지난 1월 서울 외곽에 85㎡형 아파트를 3억 4000만원에 샀다. 서씨가 ‘내 집 마련’을 한 이유는 치솟는 전셋값 때문이다. 서씨가 살던 수도권 소재 전셋집 보증금은 1억 4000만원이다. 그런데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이 보증금을 4분의1이 넘는 4000만원이나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서씨는 고심 끝에 은행에서 2억원(15년 만기,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샀다. 외벌이인 그가 매월 내야 하는 원리금은 170만원에 가깝다. 월급의 절반 이상이 주택 비용으로 들어간다. 김미영(38·가명)씨는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원이 넘지만 늘 전세를 살았다. 지금도 서울 잠실 110㎡형 아파트에 보증금 6억 5000만원을 주고 전세를 산다. 대신 오피스텔을 갖고 있다. 매월 70만원씩 임대료가 들어와 연 수익률이 6~7%다. 김씨는 4일 “집값 하락 위험이 없고 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어 전세를 선호한다”며 “앞으로도 수익형 부동산 외에는 집을 가질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빚을 내 집을 사라’고 강권하고 있다. 가계 부채 건전성 유지를 위해 ‘성역’처럼 여겨지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지난해 완화된 데 이어 올해는 정부 주도로 1%대 수익공유형 주택담보대출도 나온다. 전셋값이 매매 가격에 육박하는 곳들이 속출하면서 매매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양분돼 있다. 집값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전세를 고집하는 ‘그래도 전세족(族)’과 서씨처럼 ‘이 참에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부류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주택 매입의 적기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다만 ‘전세’와 ‘자가’는 연령대, 소득 수준, 지역에 따라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전세는 원금 손실(집값 하락) 위험이 없고 주택 매입보다 주거 비용 부담이 적다. 2억원을 은행에서 전세자금으로 빌리면 금리는 연 3.4% 수준이다. 매달 이자가 56만원 정도다. 반면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 부담이다. 일부 지역에선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90%에 육박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당분간 가파른 전셋값 상승률과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없는 지역에서는 주택 매입을 고려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자녀가 있는 30~40대 역시 주택 매입에 합류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현재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미미하지만 소폭 오르고 있다”며 “자녀 학교 때문에 5년 이상 한곳에 살아야 한다면 금리가 바닥까지 떨어진 지금 집을 사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후 환금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수요가 끊이지 않는 서울 중심가나 역세권, 중소형 주택 위주로 사라는 뜻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분할 상환 조건이 부담된다면 거치 기간(3~5년)을 두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에 비해 금리가 연 0.3%~0.5% 포인트 올라가지만 매월 금융 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전세압박’ 고조로 아파트 매매율 높아

    송도국제도시, ‘전세압박’ 고조로 아파트 매매율 높아

    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된 지역에서는 매매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실정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거래는 모두 79,320건으로, 실거래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4.1%나 늘었다. 전국적으로 매매로의 전환율이 상승하는 한편,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몰려드는 송도국제도시는 전세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물론 매매 물량 조차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송도의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14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실질 주택전세가격은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 보고서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앞으로 주택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와 ‘송도 호반 베르디움 2차’는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3개 블록 2,597가구의 청약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순위 접수된 청약 건수가 총 5,197건으로 송도국제도시뿐만 아니라 인천 전지역과 비교할 때 이례적인 기록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전세가가 오르면서 전세는 물론 매매물건을 찾아보기가 힘들게 됐다. 매매가도 오르고 있어 물건을 내놨던 사람들도 팔기를 단념하는 분위기여서 분양 물량에 대한 인기가 높다”면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경우 59㎡ 분양권에 벌써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는 지금이 매매 전환 적기라고 전한다. [캡션 :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광역조감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제株 액면 분할… 주가에 날개 될까

    황제株 액면 분할… 주가에 날개 될까

    한때 주당 300만원을 넘어 ‘황제주’로 불리던 아모레퍼시픽이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유통 주식 수를 늘려 투자자들의 참여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거래소가 고가주의 액면 분할을 유도해 왔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3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상장 주식의 액면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보통주와 우선주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분의1인 500원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액면 분할 결정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급등, 장중 326만 6000원까지 올랐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 1000원(0.39%) 오른 286만원에 그쳤다. 이번 액면 분할 결정으로 현재 주식은 다음달 22일부터 5월 7일까지 매매가 정지된다. 액면가 500원의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8일이다. 그룹 측은 “유통 주식 수 확대에 따른 유동성 개선과 거래 활성화로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유동성과 환금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9%(보통주 기준), 아모레G 주가는 167%씩 올랐다. 지난달 24일에는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장중 3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까닭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3조 8740억원, 영업이익은 52.4% 늘어난 563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도 기록할 만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성장세를 바탕으로 그룹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4조 3776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6683억원으로 정했다. 최고가주인 아모레퍼시픽이 거래소의 요구에 맞춰 행동에 나선 만큼 다른 고가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상장된 제일모직의 액면가가 100원인 것에서 보듯이 신규 상장된 주식이 낮은 액면가를 택하고, 미국 등의 경우 액면 분할을 수시로 한다는 점 등을 들어 액면 분할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액면 분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롯데제과(180만원, 3일 종가 기준), 롯데칠성(172만 8000원), 삼성전자(141만 8000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액면 분할은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소액 주주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어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액면 분할이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전체 기업 가치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사철인데… 고삐 풀린 ‘미친 전셋값’

    이사철인데… 고삐 풀린 ‘미친 전셋값’

    봄 이사철이 다가왔는데 전셋값이 인정사정없이 치솟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세가율이 두 달 연속 70%를 웃돌면서 ‘미친 전셋값’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월보다 0.4% 포인트 오른 70.6%로 처음 70%를 넘긴 지난 1월(70.2%)에 이어 두 달째 70%를 뛰어넘었다. 이는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이며 2013년 4월(63.3%)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서울은 25개구 가운데 무려 10개구의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했다. 서울 전세가율은 평균 66.8%로 199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구별로는 성동(70.2%)·구로(70.2%)·강서(70.0%) 등 세 곳이 지난달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지난 1월 70%를 넘은 광진·동대문·서대문·성북·중·관악·동작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73.8%)였다. 경기도도 70.1%로 사상 처음 70%를 넘어섰다. 지방광역시 가운데는 광주시가 78%로 가장 높았고 대구(75.9%), 울산(72%), 대전(71.1%) 순이었다. 부산도 69.9%에 달했다. 이는 매매가보다 전세가의 상승세가 빠르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0.33% 올라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매매가격은 0.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전세가격은 2.9% 올랐으나 매매가격은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민은행 조사에서도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7% 올랐지만 전셋값은 0.38% 상승했다.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 속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도 두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144건(잠정)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2월 거래량 가운데 최다로 조사됐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 1월 6866건보다 18.6%나 뛴 수치다. 업계는 청약기준 완화와 투자수요까지 겹치면서 올해 주택거래량이 100만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곡동 80대 자산가 양손 묶여 숨진 채 발견

    혼자 살던 80대 할머니가 양손이 묶인 상태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2층짜리 주택에서 함모(8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함씨는 두 손이 운동화 끈으로 묶여 있었고 목이 졸린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상 다른 외상이나 저항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건물 1층에 사는 세입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착했을 때 집의 문은 열려 있었고 시신 상태를 볼 때 사망 직후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함씨의 조카며느리 김모(72)씨는 함씨가 보름 전쯤 현관문 앞에서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있어 소리를 질러 쫓아내고 그 이후로 문단속을 철저히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함씨는 6년 전쯤 남편을 잃었고 자식 없이 홀로 살아왔다. 하지만 보험회사를 오래 다니고 이불장사 등으로 자수성가해 상당한 재산을 모은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실제 함씨 시신이 발견된 2층 주택의 매매가는 15억~20억원 정도이고 별도로 40평(132㎡)짜리 아파트도 한 채 보유하고 있다. 함씨의 가족에 따르면 함씨는 최근까지도 한 식품업체를 다니면서 생식을 팔며 돈을 벌었으며 알뜰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함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수명 연장이냐 폐기냐의 갈림길에 선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2년 11월 설계수명을 다해 3년째 가동 중단된 월성원전 1호기(67만 9000㎾)에 대한 계속 운전 허가 심사를 두 차례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6일 다시 심사한다. 24일 찾은 양남면은 월성원전 1호기 폐기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비닐천막 농성장이 지역 민심을 대변하고 있었다. 월성원전이 들어선 양남면 읍천1·2리, 나아리, 나사리에는 ‘월성원전 계속운전 지역주민 다 죽인다’ 등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는 7개월째 계속된 비닐천막 농성장도 있다. 이들은 월성 1호기 폐기처분을 원칙으로 생계와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피해지역인 동경주에 배정된 금액은 55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모(67·양남면 나산리)씨는 “지금의 삶이 원전이 들어서기 전보다 훨씬 힘들다”면서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 땅이 강제 수용됐고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는 땅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곳으로 나가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영해 나아리 이장은 “원전이 들어선 이후 땅값이 떨어지고 상가들은 장사가 안 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원전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했지만 정작 돌아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주를 원하는 70여 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 비닐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7개월여 동안 1호기 수명 연장 중단과 주민 생존권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대부분이 60~80대 노인들이다. 하지만 현행 원자력안전법(제89조)은 월성원전 원자로에서 반경 914m 바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주 보상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주는 현실적인 대안이 못 된다. 주민들은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이 건설된 지난 20여년 동안은 그나마 건설인력을 상대로 방을 세놓거나 음식장사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끊긴 이후 지금은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신월성 2호기가 준공된 2012년 이후 건설경기가 사라지고 건설인력도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계를 꾸릴 방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에 응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김모(76·양남면 읍천리)씨는 “전기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할 때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수명 연장에 따른 지원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모(83)씨는 “중수로인 1호기를 폐기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수로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안감 해소와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년 수명 연장에 들어간 고리 1호기가 좋은 사례다. 당시 고리 1호기도 수명 연장을 앞두고 2년여 동안 반대에 부딪히며 논란을 빚었다. 주민대책위와 환경·시민단체는 반대집회, 단식·천막농성, 탄원서 제출 등을 통해 수명 연장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고리 1호기는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와 지원사업 약속 등을 통해 가동 중단 7개월여 만에 문제를 풀었다. 따라서 월성 1호기도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과의 대화, 현장 개방, 지역주민 복지사업 지원 등 후속 대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민간검증단이 제시한 개선사항 19건에 대한 이행 의지도 과제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월성 1호기는 대규모 설비 개선을 통해 월성 2·3·4호기보다 오히려 안전해졌다”면서 “지금은 지원사업 등을 얘기할 수 없지만 수명 연장이 결정되면 후속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경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깡통 전세’ 나오나

    전세 물건이 달리면서 서울에서도 소형 아파트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SK 아파트 59㎡의 전세는 최고 2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매매가는 2억 4900만원으로 전셋값과의 차이가 900만원에 불과했다. 전세가율은 96.4%로 지난달 성북구의 평균 전세가율(73.4%)을 크게 웃돌았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1차 59㎡ 아파트 전셋값은 2억 9000만원 정도로 매매가 3억 2000만원과 3000만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소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월세로 내놓으면서 전세 물건이 귀해지고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59㎡ 아파트 전세가는 최고 3억 3000만원, 매매가는 3억 4000만~3억 7000만원으로 차이가 1000만~40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 아파트 전세가율은 강동구 평균 전세가율(62.3%)보다 훨씬 높은 90~97%를 기록했다. 아예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웃도는 경우도 있다. 경기 화성시 병점동 한신아파트 60㎡는 지난달 거래된 전세가가 최고 1억 7000만원으로 같은 아파트 실제 거래가격(1억 690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 화정동 옥빛주공 15단지 59㎡는 지난달 신고된 전셋값이 1억 7500만원으로 같은 달 거래된 매매가(1억 9900만원)의 88%에 이르렀다. 수원시 권선동 대원신동아 60㎡도 전셋값(1억 7500만원)이 매매가격(2억원)의 87.5%선이다. 전셋값 급등은 매매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단지는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가 10건이고, 순수 전세 계약건은 3건에 그쳤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아파트도 지난달 전세계약 건수(9건)보다 매매건수(10건)가 더 많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올라가면서 해당 아파트가 경매 처분될 경우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 전세’도 생길 수 있다”며 계약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봄 주택시장, 매매·청약 ‘쌍끌이 호재’ 온다

    봄 주택시장, 매매·청약 ‘쌍끌이 호재’ 온다

    설이 지나면서 주택시장에 서서히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연초부터 아파트 손바뀜이 많아졌고 부동산중개업소마다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당분간 이어져 매매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분양시장도 뜨거워졌다. 연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청약시장을 달구고 있다. 올봄 주택시장의 특징은 가격 강세와 거래 증가, 전셋값 상승으로 요약된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가 동반하면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전반적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는 추세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강북권까지 들썩이고 있다. 전셋값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다. 비강남권인 노원·서대문·강서구 등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현저하게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는 연초부터 가격이 오르고 있다. 관리처분 이전에 구입하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매물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박점숙 드림공인중개사 대표는 “설 이후에도 매매시장 강세, 전세시장 초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부동산 3법이 발효되고 재건축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세가 상승과 매매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강동구 고덕 주공4단지, 서초구 반포 한양과 한신5차, 서초 한양 아파트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초 신반포 한신2차는 추진위 총회, 강남 개포주공4단지는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맞아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도 강세다. 판교 신도시 산운마을 태영 아파트의 경우 6억 3000만~6억 7000만원으로 연초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 편명덕 태영경남 114 공인중개사 대표는 “급매물은 오래전에 소진됐고, 집주인들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려 부르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거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7만 9000여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량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거래량 증가를 보태고 있다. 전셋값 상승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서초·강동구 등에서 촉발된 재건축 이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전세의 매매전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주택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세난으로 인한 매매 전환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도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신규 청약시장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은 3월 이후 청약제도 개편이 호재로 작용한다. 이달 27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는 수도권의 청약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청약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거래증가와 함께 봄 주택시장에 ‘쌍끌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초 분양된 아파트마다 수십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3월 아파트 분양물량은 5만 5000여 가구에 이른다. 건설업체들도 이 같은 상황을 감지, 분양을 앞당기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원주시 전세가 고공행진…대안으로 떠오른 원주 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원주시 전세가 고공행진…대안으로 떠오른 원주 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값의 비율)이 2009년초 최저점을 찍은 후 지난 6년간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로 전셋집을 구하기보다 내 집을 장만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하는 실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 전세가는 0.14% 상승했다. 매매가는 지난해 9월 8일 이후 23주째, 전세가는 지난해 9월 22일 이후 21주째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매매가는 0.33%에 그친 반면 전세가는 0.44% 상승,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를 뛰어넘었다. 원주 무실동 주공3단지(79m²)의 최근 전세가는 1억3000만원으로 매매가 1억5000만원에 육박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주 혁신도시 LH 4 단지의 경우,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2월 84m²의 분양가는 2억원 이었지만, 최근 평균 2억3000만원으로 1년 동안 3000만원 오른 반면, 전세가는 지난해 초 평균 9000만원에서, 최근 1억8000만원으로 상승, 1년 동안 2배 가량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1일, 국토교통부가 1월 주택 거래 동향 자료 발표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7.93만 건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한 것으로, 이 거래량 수준은 주택 거래량 집계가 시작(2006년)된 이후 1월만 놓고 볼 때 역대 최대치이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구가했던 2007년 1월의 7.87만 건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7.24, 9.1 정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전세가의 상승 및 전세난에 따라 주택을 매매하고자 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며, “원주시 내 입주를 고려하는 세입자 중, 산업과 주거, 업무, 상업, 문화, 행정,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도심기능이 복합된 ‘자족형 신도시’로서 원주 혁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주 혁신도시는 13개의 공공기관이 이전 할 예정이다. 현재 6개의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였고, 해당 공공기관의 종사자 약 1,000여명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이다. 2016년까지 나머지 기관들도 입주를 완료할 예정으로, 이주 종사자들만 약 4,500여명에 이르고, 세대 수 약 1만1,000여 세대, 상주인구는 산학연클러스터 구축으로 인한 고용 창출인원 약 2만여명 포함, 총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원주 혁신도시 내 첫 아파트 분양을 공급하는 곳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모아주택산업은 C-6블록을 선점하여,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로 브랜드를 정하고, 총 418세대, 6개동, 지하 1층~지상 최대 20층, 4Bay 구조의 84m², 101m² 타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원주 혁신도시 내 유일한 ‘교육특구’에 걸맞게 ‘에듀퍼스트’라는 펫네임을 활용 하였으며, 초등학교, 국공립 유치원•중학교(예정)가 개교 예정으로, 단지에서부터 직선거리 도보권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어, 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단지 옆 근린공원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고, 치악산과 백운산의 조망권(일부세대)을 확보하였다. 풍족한 녹지공간(원주 혁신도시 내 녹지비율 25.4%)은 쾌적한 환경 및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 세대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아주택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의 기업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중견 건설사로서, 전국 14,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튼튼하고 쾌적한 아파트를 원주시민에게 제공하고, 원주시 최고의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모델하우스 (http://moaelgaa.co.kr/wonju/) 2월 27일 오픈 예정이며, 홈페이지 내 관심고객 등록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분양문의 1899-543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옥천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 계약금 전액 환불시스템 적용으로 북새통

    옥천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 계약금 전액 환불시스템 적용으로 북새통

    분양가와 전세가의 폭발적으로 요동치면서 최근 들어 지역주택조합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아파트들은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기 때문에 가격이 훨씬 저렴한데, 이는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어 자금을 집행하므로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장점은 다양하다. 주택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동∙호수 배정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는 점 등이다. 이렇게 인기가 있다 보니 수요자 측면에서는 더더욱 옥석을 가리는 혜안을 가지고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북 옥천군 수요자들을 안심시키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름 아닌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야리 16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이다.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다른 지역주택조합아파트와는 다르게 조합설립인가 불가 시‘ 업무용역비를 포함한 계약금 전액을 반환하는 안전시스템을 갖춰놓고 시작하는 ‘안전아파트’이다.뿐만 아니라, 책임시공과 자금관리를 예비 수요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어느 곳보다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는 1순위 아파트로 불린다. 우선 시공사를 보면, 올해로 31년된 중견 건설전문기업 한양건설이다. 한양건설은 지난 한 해만 해도 전국 19개 현장에서 11,878세대를 분양한 알찬 건설사이기도 하다. 한양건설은 회사의 신뢰와도 직결되는 현장의 소비자들에게 책임시공 보증서 발급해 사업지연 및 중단에 대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법무법인 거화가 토지매입 계약과 사용승낙서를 검토한 후 사업진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확인서까지 공개했다. 또한 자금관리에 있어서도 우수한 신탁사로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신탁이 계약자들의 자금을 입주시까지 안전하게 관리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이 높아 홍보관이 북새통이다. 옥천장야 한양 수자인 아파트는 현재 청약중인데 벌써부터 일부 실수요자들사이에 로얄층에 천만원이상의 프리미엄을 제시하는등, 실수요자들끼리 경쟁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하2층~지상 20층 310가구가 59㎡, 75㎡ 310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되어 사이즈 또한 경쟁력을 갖춘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이렇게 안정된 기본요건 위에, 2007년 7월에 입주한 옥천읍 문정리의 H아파트 110㎡ 매매가 대비 5,955만원이나 저렴하고, 3.3제곱미터(㎡)당 500만원대로 공급되고 있다.홍보관 정식오픈전인데도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옥천에서는 이용하기 쉽지 않았던 시설들, 예컨대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단지 내 실내골프연습장과 GX룸을 이용할 수 있다. 요즘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글램핑을 단지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옥천군민들에게 이 아파트의 인기는 멈출 줄 모르는 기세다. 장야초등학교가 바로 옆인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인근 장야주공1,2단지와 더불어 총 1,366세대 대단지가 형성되어, 자타 공히 옥천의 교통과 교육, 편의와 행정시설을 최근접에 둔 옥천의 특급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 초기 계약금 10%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입주시 납부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확 줄였으며, 홍보관 정식 오픈은 2월 27일 오전11시이다. 문의전화 : 043-733-231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급 6년 모아야 서울 아파트 전세

    근로자가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얻으려면 6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말 현재 아파트 전셋값과 통계청의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기준) 소득을 비교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 3849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연간 소득(5682만원)의 5.96배에 이른다. 전년도 평균 전세가(3억 1265만원)보다 2584만원(8.3%) 올랐다. 2년 전(2억 7767만원)과 비교하면 21.9%(6082만원)나 상승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할 경우 가구당 6000만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 소득 대비 전셋값은 2008년 4.12배, 2012년 5.15배, 전년 5.66배 등으로 꾸준히 올라 소득 증가세가 전세금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의 전세금 추이도 비슷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4.3년치, 전국은 3.4년치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가 많은 공급면적 99∼132㎡ 미만 아파트는 서울이 6.16배, 수도권이 4.60배, 전국이 3.82배였다. 소득 대비 전세금 배율이 높은 것은 기본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집값 상승률은 낮았지만 전세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의 주택매매가격 지수를 보면 전국의 집값은 1년 전보다 2.1% 오르고 서울은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장 공관 8일부터 ‘가회동 시대’

    서울시장 공관 8일부터 ‘가회동 시대’

    서울시장 공관이 종로구 가회동 단독주택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임시 공관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8일 가회동 북촌로6길 단독주택으로 공관을 이전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가회동 공관은 대지 660㎡, 건물 405.4㎡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 마당이 있다. 임차가격은 매매가(약 60억원)의 절반 수준인 28억원이고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에서 직선거리 2.53㎞ 내에 있어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면서 “공관의 마당을 활용해 국내외 인사를 접견하거나 초청행사 개최 등 공간을 소통과 대외 협력 강화를 위한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고 한옥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혜화문 인근의 혜화동 공관을 1981년부터 33년간 사용해 왔으나 한양도성 보존 등을 위해 이전이 결정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1.4㎝’ 국내 최대 희귀 장수하늘소 표본 공개

    ‘11.4㎝’ 국내 최대 희귀 장수하늘소 표본 공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몸길이 11.4㎝짜리 장수하늘소 표본이 처음 공개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곤충수집가 홍승표(57·서울 마포구 상암동)씨가 장수하늘소(천연기념물 제218호) 등 자신이 소장한 희귀 곤충 표본 2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증식은 이날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으며 희귀 표본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홍씨는 기증식에서 “현재 우리나라에 장수하늘소 표본은 40점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하다. 국내에서 장수하늘소로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외국산”이라면서 “우리나라 장수하늘소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싶어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수하늘소 한 마리의 매매가격은 7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매물량이 없어 실제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증으로 공개된 곤충 표본은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장수하늘소와 매우 비슷한 형태의 바바투스장수하늘소, 세계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로 알려진 타이탄하늘소, 최근 30~40년간 관찰되지 않아 2012년부터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홍길앞잡이 등이다. 이 중 성충과 애벌레 등 총 9점에 이르는 장수하늘소 표본은 국내 장수하늘소 표본 가운데 가장 큰 11.4㎝로, 장수하늘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968년 이전에 채집된 것이다. 연구소 측은 “이번 기증으로 장수하늘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아파트, 외제차, 상가 결혼이 선물… 개천의 용은 결사반대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富]아파트, 외제차, 상가 결혼이 선물… 개천의 용은 결사반대

    부산에 사는 주부 A(33)씨는 결혼 2년여 만에 시아버지로부터 ‘열쇠’를 총 3개 받았다. 첫 열쇠는 ‘속도위반’으로 아이가 생겨 결혼하면서 받은 40평대 아파트 키였다. 전망이 해변 쪽으로 탁 트인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인데 매매가가 6억원 가까이 했다. 시아버지는 경상남도 지역 곳곳의 목 좋은 터에 건물·아파트 20여채를 가진 수백억원대 자산가여서 며느리 이름으로 아파트 한 채 해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시아버지의 재력 덕에 부산 시내 특급 호텔에서 1000명 가까운 하객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결혼식도 올렸다. A씨가 만삭이 되자 시아버지는 두 번째 키를 건넸다. 독일제인 7000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것이다. 안전을 걱정해 운전기사까지 붙여 줬다. A씨는 2013년 초 건강한 딸을 낳았고 지난해에는 둘째인 아들도 순산했다. 2년 사이 손주를 둘이나 본 시아버지는 기특한 며느리에게 세 번째 열쇠를 안겼다. 부산의 100평대 상가 점포의 열쇠였다. 사실 남편이 아버지를 도와 건물 임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 A씨 가정이었다. 하지만 상가 임대 수익으로 매달 수백만원의 ‘용돈’을 벌 수 있게 된 A씨는 안정감이 더 커졌다. 그녀는 “시댁의 경제력이 워낙 세니 가족 계획, 육아 등에서 바라시는 걸 맞춰 드려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시아버지가 워낙 잘 챙겨 주셔서 불만은 없다”고 했다. 신혼집을 구하고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혼수와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라면 집안 형편에 따라 각자 다른 출발선상에 서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결혼을 규정한다는 얘기다. 요즘엔 젊은 층 사이에서 직업적 성취 등을 위해 결혼을 미루는 ‘만혼 현상’이 뚜렷하다 보니 보다 못한 부유층 부모들이 며느리나 사윗감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서울 강남에서 꽤 큰 규모의 내과 의원을 운영 중인 B(65)씨는 온갖 모임에 나갈 때마다 종이 한 장을 챙긴다. 큰딸(36)의 프로필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딸은 “커리어우먼(전문적 능력을 갖춘 직장 여성)으로 성공하고 싶다”며 연애조차 마다하고 있어 아버지 B씨가 직접 나선 것이다. 동료 의사 모임이나 지역 상공인 모임, 대학 동기 모임 등에 나갈 때면 지인들에게 딸의 프로필을 건넨 뒤 원하는 사위상(像)을 간단히 설명한다. 이미 결혼 정보업체 5~6곳에도 가입해 뒀다. B씨는 “딸이 똑똑하고 직장이 있는 데다 외모도 떨어지지 않는데 왜 결혼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내 주변에 우리 집과 경제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많으니까 사윗감을 직접 찾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부유층 자녀 중에는 ‘골드미스’(높은 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미혼 여성)가 많은데 어머니보다는 사회 생활을 해 지인이 많은 아버지가 사윗감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부유층을 상대하는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도 ‘상위 1%’ 부모들 사이에서 중매쟁이 역할을 한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속담처럼 결혼 상대를 소개해 주는 건 PB들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거절하기 어렵다. 부유층 고객의 자녀는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부탁을 받으면 PB들이 모인 사내 온라인 대화방에 공지해 짝을 찾는다. 고객들로부터 중매 요청이 밀려들다 보니 일부 시중은행은 아예 부유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중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김희경 신한은행 WM사업부 커플매니징 팀장은 “일선 프라이빗뱅킹 센터에서 ‘고객이 사위·며느리를 구하고 있으니 알아봐 달라’는 요청이 오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소개해 준다”면서 “짝 찾아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9년쯤 됐는데 매년 네 쌍의 커플 정도가 우리 소개로 결혼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일선 PB 10여명은 “부유층 부모들이 자녀의 배우자감으로 썩 좋아하지 않는 공통 유형이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스타일이 ‘개천에서 난 용’인 남성과 오랫동안 해외 유학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여성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일하는 한 여성 PB는 “부유층 부모들은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에서 열심히 노력해 판·검사, 의사가 된 남성을 사위 후보로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대기업 샐러리맨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집안 형편이 크게 차이 나면 딸이 시댁 때문에 마음고생을 할까 걱정한다는 것이다. 며느리감으로는 ‘가방끈’이 너무 길거나 직장에서의 성공에 집중하는 유형에는 부담을 느끼며 교사나 공무원, 금융권이나 대기업 직장인 등 안정적 일자리를 가진 여성을 선호한다. 결혼 후에는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며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 키우는 데 집중하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1000억원대 재력가 C씨는 PB의 소개로 2년 전 며느리를 얻었다. 자신의 사업을 물려받을 30대 중반의 아들은 당시 중산층 집안의 여성과 연애 중이었는데 “집안 수준이 어느 정도 비슷해야 잘 살 수 있다”며 억지로 헤어지게 했다. C씨가 PB에게 “며느리감을 구해 달라”고 하면서 내건 요구 조건은 단 하나였다. 집 자산 수준이 수백억원대는 돼야 한다는 것. PB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조건에 맞는 여성을 여럿 소개해 줬지만 정작 아들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며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C씨는 고심 끝에 조건을 낮췄다. 집안의 순자산이 우리나라 상위 ‘1%’ 수준인 40억~50억원 정도만 돼도 괜찮다고 한 것이다. 이후 중매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PB는 40억원대 자산가의 딸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20대 여성을 소개해 줬다. C씨의 아들은 싹싹하고 미모까지 갖춘 이 여성이 마음에 들었고 결국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자감으로 판·검사 등 ‘사’(士) 자 들어가는 직업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결혼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직군이다. 30대 중반의 판사 D씨는 매달 장인으로부터 ‘용돈’을 받는다. 영남 지역의 땅부자인 장인은 판사 사위가 돈 때문에 주눅들까봐 매달 딸 부부를 만날 때마다 수백만원씩 건넨다. D씨는 10년 전 결혼 때도 장인으로부터 서울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받았다. 한 전직 법조인(70)은 “현직 대기업 임원 등을 만나면 ‘내 딸이 20대 후반인데 서울에 살 집과 혼수 등은 다 마련해 뒀으니 젊은 검사를 소개해 달라’는 사람이 많다”면서 “판·검사 사위가 결혼 때 장인으로부터 아파트 한 채 받는 건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알맞는 ‘짝’을 찾은 뒤에는 결혼 준비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당장 예물만 해도 서민들은 상상 못할 가격의 고급 보석 등이 교환되기도 한다. 서울신문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예물 판매점을 직접 돌아보니 수억원대 예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자가 C명품 보석 브랜드 판매점에서 “중견기업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비서인데 회장님 장남의 예물을 보러 왔다”고 말하자 점원은 고가의 보석을 여러 개 꺼내 놨다. “다이아몬드 세트로 하려면 최소 3억원은 생각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큰 2.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의 가격은 3억 7850만원이었고 조금 작은 2.15캐럿 반지는 3억 1000만원이었다. 상담원은 “6000만원 정도야 큰 금액 차이가 아니니 예물이라면 2.45캐럿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했다. 그는 “유색 보석 중에는 루비가 가장 좋은데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이걸 껴 보라”며 반지를 슬쩍 건넸다. 가격을 물으니 “18억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금액에 놀라 “실제 사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팔리니까 매장에 가져다 놓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결혼식장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결혼정보업체 직원은 “서울의 특1급호텔 고급 홀에서 예식하면 하객 1인당 식대가 10만~20만원대인데 최대 1000명까지 온다고 보면 결혼 때 2억원은 드는 셈”이라고 했다.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사회적 지위를 가진 부유층은 축의금을 받지 않기도 해 수억원대 예식 비용을 직접 치르는 셈이다. 서울 강남의 특1급 호텔에서 결혼한 대기업 직장인 E(34)씨는 “젊은 사람들이 꿈꾸듯 나도 정말 가까운 사람만 불러 소박하게 치르는 ‘프라이빗 웨딩’을 희망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가 ‘결혼식은 너만의 행사가 아닌 가족의 행사이니 특급 호텔에서 해야 한다’고 고집하셨다”고 했다. 부유층 자녀들은 신혼집도 서울 강남·서초구 등 부촌을 선호한다. 따라서 20평형대 아파트를 산다고 해도 5억~10억원이 든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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