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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팩 재사용 시급” 남양주시장, 직접 靑 청원

    “아이스팩 재사용 시급” 남양주시장, 직접 靑 청원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아이스팩 재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지난 2일 오후 시작된 이 청원에는 3일 오전 8시 현재 119명이 동의했다. 청원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조 시장은 청원 글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3억 2000여개로 추정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아이스팩은 매립 시 자연분해에 500년 소요되고 소각도 불가능하다”며 환경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스팩 규격화와 공용화,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재사용 총량제 법제화 등 4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조 시장은 “아이스팩 주성분인 고흡수성 수지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물에 녹지 않고 하수 배출 시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킬 것”이라며 “(방치하면) 어류 등을 통해 우리에게 되돌아와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9월부터 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중점 추진,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상 수거제’를 도입했다. 16개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아이스팩 수거 창구를 마련, 5개를 가져오면 10ℓ짜리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준다. 쓰레기 20% 감량 정책을 추진하면서 아이스팩 수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자체적으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들의 협의체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남양주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정책을 채택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생활정책 연구단체’출범

    성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생활정책 연구단체’출범

    각종 사회적 물의로 ‘지방의회 무용론’마저 제기되는 가운데 성동구의회는 지방의회의 존재가치에 대한 해법을 찾는 새롭고 참신한 의원연구 활동이 시작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성동구의회(의장 이성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본격화 하면서 의원연구단체인 ‘생활정책 연구단체(회장 황선화)를 구성하고 지난달 29일 출범식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범한 ‘생활정책 연구단체’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간 7차례의 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민들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문제를 포함해 환경문제 전반에 걸쳐서 현실적인 연구 및 분석을 통해서 정책에 반영 할 목적으로 구성된 순수 의원연구단체이다. ‘생활정책 연구단체’는 29일 출범식에서 첫 번째 정책연구과제로 ‘쓰레기 대란에 따른 성동구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을 설정하고, 올해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환경관련 베스트셀러 쓰레기책 저자이자, 쓰레기센터의 이동학 대표를 초청하여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회를 진행했다. 연구단체 회장인 황선화 의원은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운영이 종료 됨에 따라 성동구에서도 쓰레기 매립에 대한 현실적인 생활 밀착형 연구와 함께, 민·관이 협력하여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며, “연구를 통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성동구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동구의회 ‘생활정책 연구단체’에는 회장 황선화 의원, 총무 민운기 의원이 맡고 있으며, 김종곤, 남연희, 은복실, 임종숙 의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성동구의회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조례입법 및 정책개발과 접목할 수 있도록 올해 1월 ‘서울특별시 성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 규정’을 개정했으며, 향후 생활환경 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성동구의 현안문제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 개통한 서울로7017~구서울역사 연결보행로, 재개장한 손기정 체육공원 가보니…

    새로 개통한 서울로7017~구서울역사 연결보행로, 재개장한 손기정 체육공원 가보니…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로7017와 구(舊) 서울역사를 잇는 ‘공중보행로’에는 간간이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공중보행로 주변에 식재한 대형 화분들이 쾌적함을 더했고, 서울역 주변에 보이는 대형 빌딩들의 스카이라인들도 화려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연결로를 통하면 서울로에서 구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막힘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로7017은 남대문시장과 중림창고 등 관광명소와도 연결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로7017~구서울역 옥상을 잇는 공중보행로 개통식을 열었다.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해 공중보행로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해 쌓인 눈이나 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도 설치해 안전사로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공중보행로를 따라 건너가면 구 서울역사 옥상 폐쇄 주차램프 상부에 도착한다.폐쇄램프 상부는 격자무늬의 사각형 구조물(2.4mX2.4m)이 세워져 있다. 구조물의 상·하부에는 꽃나무와 화단, 의자를 배치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폐쇄램프 내부는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활성화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쏟아진 83개 시민 아이디러를 전시하는 임시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폐쇄램프를 따라 한층 더 올라가니 서울역 공중정원(약 2300㎡)이 펼쳐졌다. 당초 주차장이었던 콘크리트 바닥에 잔디를 깔고 옥상 곳곳에 층꽃, 옥잠화 등 다양한 꽃들을 심어 사계절 내내 푸른 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중정원에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카페가 마련되고, 앉음벽과 벤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서울역 대합실로 이동하는 보행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공중보행로를 따라 구 서울역사 반대편으로 내려오니 우리나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손기정 체육공원’으로 연결되는 보행길이 나왔다. 이날은 그동안 근린공원 정도로만 운영됐던 ‘손기정 체육공원’이 30여년 만에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하는 날이었다.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재개장해 시민들을 맞았다. 러닝트랙도 새로 깔렸고, 뛰면서 배운다는 개념의 ‘러닝러닝(running, learning)센터’도 새로 생겼다. 서울시와 중구는 노후한 시설과 빈약한 전시로 하루 평균 한자릿수 관람객에 그쳤던 손기정 기념관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손기정 선수가 썼던 올림픽 월계관과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필리피데스 조각상 실물 등 214점이 상시 전시된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10m의 와이드스크린에 베를린올림픽(1936년 8월 9일) 당시 손 선수의 여정을 담은 ‘2시간29분19초2’가 상영되고 있었다.이어 손 선수가 금메달 수상 당시 머리에 썼던 월계관과 금메달, 각종 기록물 등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었다. 기념관 관계자는 “고인이 썼던 서신,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사용했던 여권, 레니 리펜슈탈(베를린 올림픽을 담은 olympia 감독)과 주고 받은 엽서 등은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다”고 귀띔했다. 개관 기념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열리며 매일 낮 12시~오후 3시, 오후 5시~오후 8시까지 정시와 30분에 도슨트의 안내로 최대 1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손 선수과 함께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남승룡 선수 등 1등의 영광 뒤에 가려진 숨은 마라톤 영웅들의 값진 땀의 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다. 글·사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이스팩 수거·환경컵 할인… 수도권 쓰레기 줄이기 ‘비상’

    서울과 경인, 인천 등 수도권에 쓰레기 줄이기 비상이 걸렸다. 이는 내년 인천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총반입 허용량이 2018년 대비 85% 수준으로 또다시 축소되기 때문이다. 경기 남양주시는 28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아이스팩 수거 사업에 나선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분리수거가 안 돼 가정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아이스팩을 잘 거둬들여 재활용하자는 의미로 남양주 영문 첫 글자 ‘N’을 넣어 ‘나이스팩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양주 16개 읍·면·동 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수거 창구를 마련해 5개를 가져오면 1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무료로 준다. 재활용할 수 있는 젤 형태 아이스팩은 세척해 시내 상가와 업체 등 수요처에 제공하고 상태가 불량한 아이스팩은 건조시켜 무게와 부피를 95%까지 줄인 뒤 일반쓰레기로 배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부터 시행해 지난 22일까지 16만 4600개(8만 2303㎏)를 거둬들였다. 수원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내 매장에서 커피 등 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수원환경 컵’ 사업을 추진한다. 시와 제휴 매장에서 1000원으로 수원환경 컵을 구입해 사용하면 음료를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컵 보증금 제도다. 컵을 반납할 때 구매액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용량은 650~700㎖로 5000개를 우선 제작한다. 광역지자체들의 정책 전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5개 자치구마다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리 수거 등에 대한 인센티브 및 패널티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천시도 종량제 봉투가격 인상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공공기관·대학병원·장례식장 등을 필두로 ‘1회 용품 없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30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2021년도 반입총량제 변경계획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총반입량이 2018년 반입량의 85%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신 수영복·고속철·로봇… 동식물, 인간에게 영감을 주다

    전신 수영복·고속철·로봇… 동식물, 인간에게 영감을 주다

    신비한 동식물의 세계를 모방하는 다양한 신제품이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하고 있다. ‘생태모방’(biomimetics)은 인간 사회의 기술·공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생물의 형태 및 기능, 생태 현상의 원리 등을 모방·응용하는 것으로 미래 신기술로 주목된다. 지구에 서식하는 생물은 진화를 거쳐 환경에 적응한 산물이다. 그걸 모방하는 생태모방은 전혀 새롭지 않고 역사도 오래됐다. 선사시대 맹수의 이빨을 모방해 화살촉을 만들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새가 나는 모습에서 비행체를 설계했다. 호주 원주민들은 날개를 모방해 부메랑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화과 한해살이풀인 도꼬마리의 가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잠금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대표적이다. 불모지인 우리나라, 특히 생물·생태 분야에서 생태모방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태모방은 생물의 다양성과 직결돼 자연환경의 ‘블루오션’이자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는다.생태모방 기술은 항공우주·신소재·건축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면서 세계 각국의 생태모방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벨크로는 옷에 붙은 도꼬마리 가시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구조가 갈고리와 고리 모양으로 돼 있는 것을 발견해 단추·지퍼가 필요 없는 벨크로 테이프가 만들어졌다. 연잎 표면이 물에 젖지 않고 깨끗한 이유가 연잎에 있는 아주 미세한 돌기(초소수 구조)에 따른 발수 효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수 페인트와 코팅제 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상어 피부와 유사한 형태의 전신 수영복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신기록 작성에 기여했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은 물총새가 모델이다. 물을 튀기지 않고 소리 없이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물총새의 머리와 부리를 모방한 유선형 구조를 도입해 속도는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무통증 주삿바늘은 모기의 침을 모방한 기술이다. 최근에는 로봇·에너지 등의 연구가 활발하다. 벌새의 장거리 지구력을 모방한 헬리콥터, 홍합의 단백질을 사용해 수중에서도 접착 가능한 접착제, 코끼리 코와 문어의 촉수를 모방해 물건을 옮기는 로봇 등이 개발됐다. ●한국 생태모방, 2035년 경제적 가치 76조 국내에서는 혹등고래 지느러미 혹 형상과 조개 표면의 홈 구조를 가져와 소음 저감 및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에어컨 실외기 팬(FAN)을 개발해 2015년 특허등록과 함께 상용화됐다. 국립생태원에서는 도토리거위벌레의 큰턱 기능(확공) 모방 연구를 진행 중이다. 거위벌레는 도토리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안쪽 내부를 넓게 파서 알을 낳아 안전하게 보호한다. 턱의 좌우가 벌어지는 특성을 활용해 양성종양 제거를 위한 의료용 절삭기기(확공용 드릴) 시제품을 제작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해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 작업에 활용하기 위한 공학적 연구로 확대하고 있다. 생태모방보다 광범위한 ‘자연모사’도 주목받는다. 흰개미집의 환기 시스템을 모방한 짐바브웨의 이스트게이트센터와 세포의 격자 구조를 응용한 건축물 외관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생태적 특성이 아닌 모양 자체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김기동 국립생태원 생태정보연구실장은 “국내 5만종에 달하는 생물자원에 대한 생태와 형태 등의 연구·분석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생태모방은 최종 목표 달성 과정에서 산출되는 중간 연구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 분석 전문기관인 FBE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생태모방을 통해 주요 산업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측된다. 2035년 기준 생태모방의 경제적 가치로 76조원, 일자리 창출 65만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염 피해와 이산화탄소 배출, 기타 환경 피해가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1조 5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생태모방 분야 특허와 관련 논문에 기반한 분석이나 한국의 높은 잠재력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2007~2016년 국내 출원된 생태모방 관련 특허는 1만 8963건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2016년 생태모방 관련 연구논문 발표 건수가 16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3년간 연평균 1450건 나오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생태모방이 주로 학문적인 분야에만 갇혀 있어 대중과 투자자가 인지할 수 있는 광범위한 상업적 적용이라는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생태모방 수준을 첫걸음을 내디딘 정도로 평가한다. 생물·생태 연구 주체인 국립생태원은 2016년에야 생태모방 연구 예산 40억원이 반영됐다. 더욱이 연구개발(R&D)비는 2019년(7300만원) 처음 배정된 후 올해 6400만원에 불과하다. 국립생태원은 생태모방 활성화를 위해 ‘생태모방 공유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해 2024년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서는 국내외 생태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연계해 연구 및 산업화에 제공하고 전문가 네트워크 및 교육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호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정책적인 생태모방 지원을 위해서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기에 소속·산하기관의 연구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오염 관리 등 선별적 접근 필요 생태모방은 지식의 원천인 생물·생태 특성을 이용해 연구 및 산업에 활용하기에 많은 시간과 예산은 물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발굴하면 생태적 지식 분석을 통한 기본 원리를 적립하고 관련 기술 발굴, 기술·공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제품화가 이뤄지게 된다. 생태모방은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소 10년 이상 투자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다. 생물·생태 전문가와 공학, 산업 연계가 필수적이고 결과는 제품 개발이기에 해외에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3월 발간한 ‘생태모방 기술의 동향과 과제’ 보고서는 “기술 개발 후 제품화·사업화까지의 기간인 ‘죽음의 계곡’은 일시적인 자금 지원으로는 견딜 수 없다”면서 “생태모방 기술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선별적인 접근을 주문한다. 도토리거위벌레의 큰턱 기능을 모방해 환경오염 관리를 하는 것처럼 딱정벌레의 공기 중 물 포집 기능, 이끼 표면 등을 연구해 물 문제 이슈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동물에 집중되는 생태모방을 식물로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완두 한국기계연구원 자연모사응용실 연구위원은 “생태모방, 자연모사는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타깃을 정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긴 호흡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초기는 공공이 주도하고 중간 단계는 공공과 민간 간 협업, 이후는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도 수소 드론으로 한라산 고지대 응급 물품 수송한다

    제주도 수소 드론으로 한라산 고지대 응급 물품 수송한다

    제주도는 일반 배터리 드론 대신 장기 체공(2시간)이 가능한 수소 연료의 드론으로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맞게 드론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드론 기업이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제주 수소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컨소시엄 회사인 두산이 함께 진행중이다. 제주도·두산·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2일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에서 수소 연료 드론을 날려 서귀포 공급관리소(CGS)까지 서귀포 라인 풀코스 44㎞ 구간을 90분 동안 비행하며 천연가스 배관 매립 도로에 대한 굴착 감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는 다음 달에는 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인공지능(AI)이 굴착 현장을 탐지하는 시험을 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사람이 직접 맨눈으로 점검하던 가스 배관 매립 도로 굴착 감시 업무에 수소 연료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관련 예산 절감과 드론 상용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앞서 지난 9월 제주 소방 교육대 및 한라산 관음사 야영장에서 구급 물품을 실은 드론을 날려 한라산 해발 1500m에 있는 삼각봉 대피소까지 15분 만에 구급 물품을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도는 최근 한라산 등반객 산악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현장에 신속하게 응급 구급 물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드론 비행시간을 단축하고, 소방안전본부 사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속 수소 연료 드론을 개발해 10분 내 한라산 고지대로 응급 구급 물품을 보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택지개발지에서 불법폐기물 대량 발견 공공개발 차질… ‘처리비는 누가 부담?’

    택지개발지에서 불법폐기물 대량 발견 공공개발 차질… ‘처리비는 누가 부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오래 전 불법 매립된 폐기물이 잇따라 나와 사업 차질은 물론 처리비를 누가 부담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장항 공공주택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호수공원 근처 145만㎡에 행복주택 5500가구를 포함해 모두 1만257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5월 국토교통부·고양시·LH 등 3자가 공동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해 10월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정상 추진되던 이 사업은 최근 한 시민단체가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폐쇄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5년간 약 200만톤(덤프트럭 10만대 분)의 산업용 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매립된 지역”이라며 부지 조성공사를 중단하고 폐기물 매립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최근 LH가 고양시 등 관련 기관 및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중장비를 동원해 일부 지역 땅을 파 본 결과 폐기물의 존재를 확인했다. LH는 전문연구기관에 폐기물의 종류를 파악한 후 처리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매립된 폐기물을 모두 합법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공주택사업이 오랫동안 중단될 수 밖에 없고 처리비가 수백억원 이상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처리비를 누가 부담해야 할지도 문제다. 지난 3월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 내 한 관광호텔 신축공사 터파기 현장에서도 덤프트럭 100여차 분량의 폐기물이 나와 땅을 판 LH와 땅을 산 토지주가 처리비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성남분당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됐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 관광호텔 부지 1만8884㎡에서도 터파기 공사중 폐기물이 대량 발견돼 시가 지난 6월 처리비 58억원을 시의회에 승인 요청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땅은 당초 분당 택지개발이 진행될 때 LH로 소유권이 넘어 갔지만, 2003년 1월 성남시가 다시 소유권을 가져왔다. 지난 해 민간업체에 30년 동안 관광호텔 부지로 임대 했다. 성남시는 LH에 배상을 요구했지만 LH는 “택지개발이 추진되기 전인 1980년 부터 매립된 폐기물”이라며 거부했다.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20여 년 전 난지도 폐쇄 직후 한동안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시기에 폐기물이 서울 인근에 대량으로 불법매립됐으나 관할 지자체들이 수수방관하다가 이제 된서리를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금도 불법폐기물 처리업자가 난립하고 있으나 벌금형이 고작이라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앞으로 행위 장소별 관리카드를 만들어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람살린 마스크, 해양생물 죽인다…PPE 폐기물에 바다 몸살

    사람살린 마스크, 해양생물 죽인다…PPE 폐기물에 바다 몸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이 마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환경단체 ‘클린마이애미비치’ 측은 개인보호장비(PPE)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이애미 해변에서 수거한 다량의 마스크 폐기물을 공개한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 폐기물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달 1940억 개의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이 쓰레기로 나온다. 모두 재활용 및 생분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올바른 폐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화학학회 학술지 ‘환경과학과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달 전 세계에서 나오는 개인보호장비 폐기물은 마스크 1290억 개, 일회용 장갑 650억 개에 달한다. 모두 플라스틱 용기와 같은 폴리프로필렌(PP) 소재지만, 플라스틱 용기와 달리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사용한 마스크의 75%가 폐기물로 매립됐거나 바다를 떠도는 것으로 추정한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개인보호장비는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이다. 벌써 장갑을 해파리로 착각하고 삼켰다가 죽은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이 속출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 몸에 쌓인 수산물을 먹는 사람 건강도 우려된다.벌써 홍콩과 프랑스, 터키 등 각국 환경단체가 개인보호장비로 인한 바다 오염을 호소했다. 터키 유명 다이버 샤히카 에르쿠멘(35)도 “팬데믹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쓰레기가 급증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친 에르쿠멘은 상당량의 마스크와 장갑, 소독용기 등을 수거했다. 그녀는 “우리 눈에 보이는 바다 쓰레기는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저 깊은 바다에 있다. 쉽게 수거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땅에 묻힌 마스크도 썩는 데 500년이 걸린다. 제대로 매립됐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는 동물에겐 족쇄나 다름없다. 지난 7월 영국에서는 마스크 끈에 다리가 묶여 제대로 날지 못하는 갈매기와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하고 낚아챈 송골매가 일주일 간격으로 포착돼 우려를 샀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폐기 시 끈을 잘라 버리라고 강조했다.마이애미 해변 정화 활동을 벌인 클린마이애미비치는 “개인보호장비를 올바르게 폐기하고, 가능하면 일회용 대신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마크 마이도닉 교수도 재사용 가능 마스크를 사용하면 기후변화에 미칠 악영향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위한 TF팀 본격 가동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임시전담팀(TF)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21일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를 만들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남춘 시장은 지난 15일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을 발표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사용 종료한 후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른 자원순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마지막 매립지인 3-1매립장 사용을 대비해 1인 1일 쓰레기 발생량을 0.8kg으로 줄이고, 58%인 재활용율을 95% 수준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 만의 새로운 친환경 매립지 마련 및 소각시설(4개) 확충 등 자원순환체계를 대전환하는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2025년까지 자원순환시설 및 체계를 전환해야 하는 만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과학적인 처리와 친환경적 자원순환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F팀은 인천시장을 총괄단장으로 하고, 관련기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6개 분야 56명으로 구성했다. 총괄단장 밑으로 실무단장, 간사 및 전문가 자문단과 자원순환협의회 실무분과, 정무시민협력분과, 홍보분과, 지원분과 총 4개 분과로 구성했다. 실무분과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한 폐기물처리계획 수립 실행, 정무 시민협력분과는 친환경 폐기물관리정책 전환 공감대 형성 및 범시민운동 추진, 홍보분과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당위성에 대한 대시민 홍보 등을 맡는다. 지원분과는 자체 처리시설 조성과 관련 법률, 행정절차, 투자 및 재정지원방안 등을 마련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그동안 수도권을 위해 희생해 왔던 낡은 방식의 비환경적 비효율적 폐기물처리 정책을 버리고 세계적 수준의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 도전하려는 것”이라면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뉴욕주, 비닐봉지 금지법 마침내 시행…단 예외 조건도 있어

    美 뉴욕주, 비닐봉지 금지법 마침내 시행…단 예외 조건도 있어

    미국 뉴욕주에서 19일(현지시간) 비닐봉지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됐다고 CNN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승인한 비닐봉지 금지법은 원래 지난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비닐봉지 제조업체에 의한 소송과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연기돼 왔다. 지난달 뉴욕주 대법원은 비닐봉지 제조업체의 소송을 기각하고 법률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자에게는 30일 전까지 통지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뉴욕주 환경보호국은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1년 동안 비닐봉지를 230억 장이나 이용하며 그중 85%가 결국 쓰레기 매립지로 보내진다고 추정한다. 또한 사람들이 각각의 비닐봉지를 이용하는 평균 시간은 12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법령에 서명할 때 길이나 매립지 또는 수로에서 버려진 비닐봉지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런 비닐봉지가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법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조리하지 않은 육류와 생선, 과일, 채소, 처방약 그리고 세탁물에 한해서는 비닐봉지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람들은 스스로 쇼핑백을 준비하거나 소액의 돈을 내고 종이봉투를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슈&이슈]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종료 선언에…난감한 서울·경기

    [이슈&이슈]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종료 선언에…난감한 서울·경기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까지만 사용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자, 서울·경기가 “일방적 주장”이라면서도 난감한 상황이다. 17일 서울시와 경기도 관계자는 대체매립지 공모를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나 서울·경기·인천·환경부가 만나 합의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인천시가 2015년 6월 체결한 ‘4자 합의서’의 백지화를 먼저 요구하며 지난 7월 부터 대화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대체매립지 선정위가 용역 과정을 거쳐 공동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모 절차·후보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법·공사비 분담 등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황인데, 인천시가 갑자기 매립지 종료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설명이다. 인천시가 매립 종료 시한으로 제시한 2025년에 대해서도 “4자 합의문에 없는 기간”이라면서 “인천시가 자의적 근거로 자체 설정한 것이지 합의된 내용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을 2025년 말로 못박아 놓고 대체매립지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자칫 매립 공백이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4자 합의에 종료기한 등에 대한 내용이 없다”며 “올해 안에 대체매립지 선정 관련 합의가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자 합의서’는 2016년 말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되, 대신 서울·경기·인천은 이 기간 안에 각각 자기 지역에 대체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한 협약을 말한다. 이 합의로 현재 사용중인 3-1공구 매립장 103만㎡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이 연장돼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있었다. 문제는 만약 3-1공구 사용이 끝날 때까지도 대체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하고 새로운 땅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최대 106만㎡의 부지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단서조항이다. 이렇게 되면 매립지 사용 기간은 9~10년보다 더 길어진다. 4자 합의 직후 이같은 단서조항이 알려지면서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고, 박 시장도 4자 합의 반대를 공약했었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광장에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4자협의 주체(환경부·서울시·경기도)들이 인천의 처절한 몸부림과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며 4자 합의 이후 5년 간 진전이 없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노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시장은 “4자 합의 당사자들은 합의문 단서 조항만 믿고 대체 매립지 공모에 들어오라는 압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 인천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대체매립지를 공모하고 시공하는데 5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 측도 대체매립지를 확보하는데 7~8년은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경기는 인천시가 실제로 2026년 부터 쓰레기를 받지 않을 경우 ‘속수무책’이라 난감한 상황이다. 인천시가 4자 합의서를 대체할 새로운 합의서를 만들지 않으면 대체매립지 공모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지난 달 중순 대화 참여를 촉구하는 공문을 각각 발송했으나 따로 강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다음주 개최 예정인 대체매립지 선정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2025년 까지만 가동’ 재확인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2025년 까지만 가동’ 재확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서울·경기와 같이 사용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까지만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6일 오후 인천시의회 본회의에 출석한 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지난 주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3개 지역(서울·경기·인천)간 이견이 있어 대체매립지를 못찾으면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면서 같은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환경부도)자원순환법 개정안을 만들고 2026년 부터는 직매립하는 것은 아예 불법으로 규정하겠다고 하는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인천시 방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립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건설폐기물은 재활용 감량으로, 생활폐기물은 불가피 하게 소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매립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각이나 재활용을 하기 위한 전처리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15년 6월 체결한 (환경부·서울·경기·인천간) 4자 합의는 잘못됐다”면서 “인천시의 폐기물 정책은 감량과 재활용 확대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 6월 체결한 4자 합의는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현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잔여 부지의 15% 이내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愛뜰광장에서 진행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 발표’에서 “4자협의 주체들이 인천의 처절한 몸부림과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며 2015년 합의한 4자협의 이후 5년간 진전이 없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노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 매립지 2025년 이후 폐쇄”

    인천시가 서울시·경기도와 공동 사용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까지만 사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에도 자체 매립장 마련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서울·경기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5일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愛뜰광장에서 진행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 발표’에서 “4자협의 주체(환경부·서울시·경기도)들이 인천의 처절한 몸부림과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2015년 합의한 4자협의 이후 5년간 진전이 없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노력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저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는 절박한 의지를 마음에서 놓은 적이 없으나 4자협의 이후 5년 동안 실질적 종료를 위한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오히려 4자협의 당사자들은 합의문 단서 조항만 믿고 대체 매립지 공모에 들어오라는 압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 인천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 고한다. 더이상은 내몰리지 않겠다”며 “2025년으로 설정해 놓은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시계는 한 치의 망설임과 물러섬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매립지 확보와 친환경 소각장 조성 등 쓰레기 독립을 위해 가장 기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는 데 평균 5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 조성 및 생활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용역 결과를 다음달 중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인천시 발표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015년 4자합의에 따라 3개 시도 공동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모 절차, 후보지 인센티브, 공사비 분담 협의 등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갑자기 매립지 종료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인천시가 매립 종료 시한으로 제시한 2025년에 대해서도 “4자 합의문에 없는 기간”이라면서 “인천시가 자의적 근거로 자체 설정한 것이지 합의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평택항 일원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평택항 일원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도정에 대한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15일 평택항 일원 현장 시찰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획재정위원들은 평택항 마린센터를 방문해 양진철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포승지구, 현덕지구 등 중대한 과업을 시행 중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현황 브리핑을 받았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포승지구는 자동차부품, 전자·전기 등과 연계해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 할 계획이며, 현덕지구는 유통과 상업, 주거 등 기반시설 확충 할 예정이다.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은 “앞으로도 경기도가 대 중국 무역 등 세계 무역에서도 지속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려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을 매우 크다”며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노을 전망대를 방문하여 평택항 현황과 매립지 분쟁 등에 대해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에게 현황 보고를 받았다. 김재균 의원(민주당·평택2)은 “평택항은 평택시민의 어업터전을 국가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내어준 평택시민의 희생과 결단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경기도의원으로서 매립지 분쟁방안이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기획재정위원회는 도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年 17만t 수입 원두, 추출에 0.2%만 쓰여목재보다 발열량 높고 분진 등 배출 적어바이오에너지 활용 땐 180억원 절감 효과당국 무관심에 커피박 현황 파악도 안 돼 순환자원으로 인정 못 받아 폐기물 취급‘커피공화국’ 한국의 커피 소비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커피박’(커피찌꺼기)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는 0.2%만 소요되고 99.8%는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2019년 기준 생두와 원두 수입량(16만 7578t) 중 수분율 등을 감안할 때 88.9%(14만 9038t)가 커피박으로 추산된다. 고급 커피 등의 수요 및 커피 전문점 증가로 원두 소비는 당분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배출된 뒤 매립·소각 처리된다. 지난해 발생량 기준 쓰레기봉투 가격으로만 41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이 젖은 커피박이 다른 폐기물과 섞여 매립·소각되면서 과다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커피박은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특유의 향이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정부의 외면에 처치 곤란한 ‘계륵’으로 전락했다. 스타벅스 등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친환경 퇴비 생산에 활용하고 방향제 등으로 제공하지만 폐기 기간을 잠시 연장할 뿐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커피박을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순환자원으로 분류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된다.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커피찌꺼기 수거 체계 확립을 통한 바이오 에너지 연료자원화 방안’에 따르면 커피박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발전 및 수송용 화석 연료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커피박의 높은 발열량을 주목했다. ㎏당 발열량이 5648.7㎉로 나무껍질(2827.9㎉)의 2배에 달했다. 발전용 바이오 에너지 연료로 비중이 큰 목재 펠릿(1등급 기준 4300㎉)에 비해서도 발열량이 높다. 더욱이 셀룰로오스·리그닌 등 목질계 성분이 풍부하고 일산화탄소와 분진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다양한 고체·액체 바이오 연료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수거 체계만 갖추면 수입 등 별도 비용이나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15만t의 커피박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재활용할 경우 약 18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동시에 85만 2778G㎈의 에너지 회수 효과를 제시했는데, 이는 2017년 목재 펠릿을 통해 생산한 국내 에너지 공급량의 7.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커피박을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영국과 스위스의 수거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영국은 매립세가 우리나라보다 14배 높다 보니 매립을 줄이고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카페는 폐기물 처리 수수료와 매립세를 줄일 수 있어 커피박 제공에 적극적이다. 수거된 커피박은 친환경소재 숯(Coffee Logs)과 펠릿, 바이오 디젤 등으로 판매된다. 스위스는 우체국 등을 활용해 커피박을 수거해 에너지 생산기관에 공급하고, 커피 제조사는 커피박을 펠릿으로 제조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분리배출 체계 구축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커피박 수거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커피박을 단순 유기성 폐기물이 아닌 바이오 에너지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들었다. 또 연료 원료로서 커피박 사용 확대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지급 가중치를 상향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하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산지에 방치된 산물을 이용해 만든 목재 펠릿 등 국내 미활용 산림 바이오매스에 REC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REC 가중치 부여에 따른 연료 품질 저하 및 과도한 시장 가격, 부적합한 연료 유통 차단을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 및 규격준수 확인 방안 등의 대책 마련도 내놨다.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13일 “우리나라는 커피박 배출 비용이 지나치게 낮아 분리 배출·수거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 원두를 공급하는 차량이 커피박을 수거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재활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간에서 다양한 커피박 재활용 시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만 지역과 기업 차원에서 커피박 재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환경재단과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가 인천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커피박을 제공할 커피전문점을 발굴·수거하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재자원화 업체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외부 지원 없이 지역 내에서 커피박을 수거·생산·소비하는 자원순환 모델이다. 올해 360t의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폐기물 처리 비용 2억 1000만원 절감과 30만개 제품 생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공모를 통해 커피 점토를 이용한 화분·연필·벽돌 제작을 비롯해 운동장과 트랙 등에 설치 가능한 탄성 바닥재 개발을 선정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공룡 화석 발굴 키트 등 업사이클링 완구도 아이디어로 꼽혔다. 내년에는 참여 카페를 600개로 늘려 매월 50t까지 수거하고 수거 전담 인력 확충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재자원화로 일자리 창출 및 재자원화 업체들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의 안성퇴비영농조합은 2016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축분에 커피박(10%)과 수분제거용 톱밥(25%)을 섞어 퇴비를 생산하면서 악취 민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유기질이 풍부해 토질 개량 효과가 뛰어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6년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의 협약을 통해 2019년까지 4년간 커피박(2만 2000여t)의 90%(1만 9800여t)를 수거해 공급했다. 또 커피박 퇴비 18만 포대를 구입해 농가에 지원하고 퇴비로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자원 선순환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퇴비 외에 적용 가능한 분야가 있다면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커피박 에너지화 어려워” 커피박의 자원화 기반은 마련돼 있다. 2018년 5월 폐기물처리신고자가 동식물성 잔재물을 수집·운반할 수 있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고, 바이오 고형연료제품(SRF)으로 제조 가능한 식물성 잔재물에 커피박이 추가됐다. 2018년에는 커피박이 원재료인 화장품 및 방향제가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여전히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재활용의 길은 멀어만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민간 주도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정부 차원의 활성화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커피박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과 풍력 육성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새로운 재활용 발굴보다 재활용을 제한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민간이 준비할 수 있는 여지도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순환자원으로서 커피박의 활용 여부 및 범위에 대한 연구 용역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자원 재활용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관리 대책 없이 풀었다가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스카이72 골프장에 폐기물 수백t 묻어”

    [단독] “스카이72 골프장에 폐기물 수백t 묻어”

    수도권 최대 골프장인 스카이72를 운영 중인 스카이칠십이㈜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골프장 부지에 폐기물 수백t을 불법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공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카이칠십이가 2016년 8월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 건설로 영종해안북로 확장이 추진되면서 골프장 드림듄스 일부가 도로에 들어가자 코스 변경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 내 카트 도로 및 잔디를 재시공하면서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 폐잔디 등 수백t의 폐기물이 발생하자, 드림골프레인지 부근과 오션코스 등 골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소에 파묻거나 풀숲에 버렸다. 당시 폐기물 수집운반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2016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덤프트럭 7대 이상이 동원돼 20트럭 전후, 총 400t쯤 운반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카이칠십이 관계자는 “우리는 요주의 기업이라 말썽 될 일은 전혀 할 수 없다. 인천에 환경감시단체가 많아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합법적으로 처리한다”고 반박했다. 당시 시공 책임자였던 이승형 개발본부장은 현재 김영재 스카이칠십이 사장과 함께 네스트호텔 공동 대표이사로 있다. 비슷한 시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공했던 석축용 파쇄석 수백t이 스카이칠십이에 의해 네스트호텔 뒤편 호안블록 조경공사에 무단 사용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감사 부서에서 진위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사실로 확인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멧돼지 잡는 엽사, 억대 연봉 나오나

    [단독] 멧돼지 잡는 엽사, 억대 연봉 나오나

    ‘멧돼지 잡는 엽사의 억대 연봉시대 열리나.’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옮기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야생 멧돼지의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포획에 나선 엽사가 수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단체 등에서는 올해 억대 포상금을 받는 엽사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각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경북 의성군의 엽사 A씨는 올해 194마리를 포획해 포상금 3880만원을 받았다. 이 같은 포상금은 올해 8월 기준 대기업 대졸 신입 초임(평균 4130만원) 수준에 육박한다. 의성군의 다른 엽사 B씨도 올해 132마리를 잡는 실력을 발휘해 포상금 2640만원을 챙기게 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올해 엽사 25명이 야생 멧돼지 1073마리를 잡았다”면서 “포획 실력이 뛰어난 엽사는 하루 5~6마리씩을 잡는다”고 말했다. 김천의 엽사 C씨는 168마리를 포획해 정부 포상금으로만 336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다 김천시가 별도 지원하는 400만원을 합하면 포상금은 3760만원으로 늘어난다. 영덕의 엽사 D씨와 문경의 엽사 C씨도 각 162마리와 119마리를 잡아 정부 포상금 3240만원, 2380만원을 받는다. 강원과 충북 등 전국 다른 지역에도 수천만 원을 거머쥔 엽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ASF 차단을 위해 야생 멧돼지를 잡을 경우 엽사에게 마리당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신 포획한 야생 멧돼지는 ASF 여파로 인한 환경부 지침에 따라 자가소비를 금지하고 사체를 현장 매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전국 엽사들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야생 멧돼지 11만 9300여 마리(지난해 4만 9300여 마리, 올해 7만여 마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관리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사상 유례없는 야생 멧돼지 포획 포상금제로 여러 명이 억대 포상금을 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면서 “멧돼지가 수확기인 10월부터 집중적으로 포획되는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 이재명 지적한 ‘나라장터’는 여전히 ‘바가지 장터’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물품 가격이 시중 쇼핑몰에 비해 턱없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곳에서 세금으로 비싼 물품을 구매하며 조달 수수료까지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국회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개한 ‘시중보다 비싼 나라장터 판매 품목’ 90개를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이 시세를 재검증한 결과, 이 중 41개는 여전히 시중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니콘 카메라 렌즈는 시중에서 5만 1460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12만원으로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매립형 PA스피커는 시중가 11만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23만 1000원이었고, 시스코 무선랜 엑세스포인트는 시중가 37만 4000원에 나라장터 판매가 76만 6000원이었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제품도 나라장터에서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엡손 프로젝터 한 종의 시중 가격은 141만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200만원, 또 다른 종은 시중가 127만원인데 나라장터에서는 205만원으로 50만원 이상 비쌌다. 시중에서 547만원에 거래되는 HP플로터 프린터는 나라장터에서 688만원으로 100만원 이상이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이 세금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쇼핑몰로 지난해 기준 19조 7000억원이 거래된 정부조달 플랫폼이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데는 나라장터의 근본적 한계 때문이었다. 나라장터는 일정기간 동일한 가격으로 특정 물품을 공급하지만 민간쇼핑몰은 여러 판매자가 가격과 거래조건을 수시로 변경하는 경쟁 체제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조달시장에도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자체가 나라장터를 대체할 수 있도록 조달시스템 자체 개발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정부조달시장도 경쟁체제를 도입하거나 나라장터 입점 업체 간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이재명도 지적한 나라장터…니콘 렌즈 쇼핑몰보다 2배 비쌌다

    [단독] 이재명도 지적한 나라장터…니콘 렌즈 쇼핑몰보다 2배 비쌌다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물품 가격이 시중 쇼핑몰에 비해 턱없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곳에서 세금으로 비싼 물품을 구매하며 조달 수수료까지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국회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개한 ‘시중보다 비싼 나라장터 판매 품목’ 90개를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이 시세를 재검증한 결과, 이 중 41개는 여전히 시중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니콘 카메라 렌즈는 시중에서 5만 1460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12만원으로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매립형 PA스피커는 시중가 11만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23만 1000원이었고, 시스코 무선랜 엑세스포인트는 시중가 37만 4000원에 나라장터 판매가 76만 6000원이었다. 100만원이 넘는 고가제품도 나라장터에서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엡손 프로젝터 한 종의 시중 가격은 141만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200만원, 또 다른 종은 시중가 127만원인데 나라장터에서는 205만원으로 50만원 이상 비쌌다. 시중에서 547만원에 거래되는 HP플로터 프린터는 나라장터에서 688만원으로 100만원 이상이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이 세금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쇼핑몰로 지난해 기준 19조 7000억원이 거래된 정부조달 플랫폼이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데는 나라장터의 근본적 한계 때문이었다. 나라장터는 일정기간 동일한 가격으로 특정 물품을 공급하지만 민간쇼핑몰은 여러 판매자가 가격과 거래조건을 수시로 변경하는 경쟁 체제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조달시장에도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자체가 나라장터를 대체할 수 있도록 조달시스템 자체 개발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정부조달시장도 경쟁체제를 도입하거나 나라장터 입점 업체 간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ASF 확산 속, 야생 멧돼지 포획 포상금 1억 수령자 나오나

    ASF 확산 속, 야생 멧돼지 포획 포상금 1억 수령자 나오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옮기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선 엽사 한 명에게 정부 포상금 수천만 원이 지급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엽사들 사이에서는 야생 멧돼지 포획으로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이 넘는 포상금 수령자 탄생이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10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ASF 차단을 위해 야생 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서면서 각 시군에서 포획허가를 받은 엽사가 야생 멧돼지를 잡을 경우 마리당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신 포획한 야생 멧돼지는 ASF 여파로 인한 환경부 지침에 따라 자가 소비를 금지하고 사체를 현장 매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야생 멧돼지를 제한 없이 포획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야생 멧돼지 포획에 거액의 정부 포상금이 내걸리면서 엽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경북 의성군의 엽사 A씨는 올들어 이날까지 194마리를 포획해 포상금 3880만을 받게 됐다. 이 같은 포상금은 올해 8월 기준 대기업 대졸 신입 초임(평균 4130만원) 수준에 육박한다. 의성군의 다른 엽사 B씨도 동기에 132마리를 잡는 실력을 발휘해 포상금 2640만원을 챙기게 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올들어 엽사 25명이 야생 멧돼지 1073마리를 잡았다”면서 “포획 실력이 뛰어난 엽사는 하루 5~6마리씩을 잡는다”고 말했다. 김천의 엽사 C씨는 168마리를 포획해 정부 포상금으로만 336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다 김천시가 별도 지원하는 400만원을 합하면 포상금은 3760만원으로 늘어난다. 영덕의 엽사 D씨와 문경의 엽사 C씨도 각 162마리와 119마리를 잡아 정부 포상금 3240만원, 2380만원을 받는다. 이런 실정은 강원, 충북 등 전국 다른 지역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야생 멧돼지 11만 9300여마리(지난해 4만 9300여 마리, 올해 7만여 마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야생동물관리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사상 유례없는 야생 멧돼지 포획 포상금제로 여러 명이 억대 포상금을 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면서 “멧돼지가 수확기인 10월부터 집중적으로 포획되는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체코에서는 ASF 바이러스가 228일 동안 존속한 적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바이러스가 없어질 때까지 야생 멧돼지 퇴치에 최대한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6일 경기 파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16건의 ASF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ASF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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