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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플러스] ‘군자매립지’ 시흥시 매입

    서해안 갯벌을 매립, 군용 화약류 종합시험장으로 사용하던 시흥시 정왕동 ㈜한화건설 소유 ‘군자매립지’가 시흥시에 매각된다. 시흥시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한화측과의 협상을 통해 매립지 123만 9000평을 평당 42만 1000원씩 모두 56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또 한화건설이 매립지 가운데 7만 5000평을 시흥시에 무상으로 기부, 매매계약 체결시 등기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내년에 매매대금의 10∼2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잔금은 개발 후 대물로 보상하기로 했다. 양측이 합의한 금액은 공시지가(평당 59만 4450원)의 70.8%, 감정가(9562억원)의 57.9% 수준이다.
  • [유명자격증 20선] 폐기물처리 자격

    폐기물매립지 확보와 관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폐기물이지만, 처리와 관리 그리고 사회적 인식의 수준이 아직 미흡한 탓이다.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단순히 처리만이 아닌 발생저감과 재활용 방안까지 총체적인 정책이 요구되는 때이다. 폐기물 처리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산업인력공단측은 “폐기물을 안전하게 가공, 처리하고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자격이 폐기물처리기사와 산업기사자격”이라고 소개했다. ●환경관련기관·업체·연구소 등 활용 폐기물처리기사와 산업기사는 일반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분리·증발·건조·파쇄·압축·소각 등의 기계적 조작을 거쳐 처리하고, 감량화·무해화·안전화 등의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폐기물을 취급하기 쉽게 그리고 위험성이 낮게 변화시키는 일련의 처리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다만 기사의 경우 총체적 관리업무를 맡는 관리자의 역할을 하는 반면, 산업기사는 현장을 책임지는 성격을 갖는다. 폐기물처리자격은 환경관련 정부기관이나 폐기물처리업체, 연구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산업과도 연계될 수 있다. 각종 폐기물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적절한 처리방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 폐기물처리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원자 꾸준히 증가세 이에 따라 지원자와 취득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폐기물처리기사의 경우 2002년 지원자가 2328명,2003년 2584명,2004년 312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합격자 역시 2002년 76명에서 2004년 206명으로 급증했다. 산업기사도 마찬가지다. 지원자가 2003년 2375명에서 지난해 2552명으로 늘었고, 합격자도 107명에서 226명으로 늘었다. 기사와 산업기사는 역할상 차이가 있는 만큼 지원요건도 다르다. 기사는 4년제 이상의 학력을 요하고, 산업기사의 경우 2년제 대학 졸업자는 경력없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매년 3차례씩 치러지며, 필기와 실기로 나뉜다. 산업기사 자격의 필기는 ▲폐기물개론 ▲폐기물처리기술 ▲폐기물공정시험방법 ▲폐기물관계법규 등 4과목 시험을 치르고, 기사는 ▲폐기물소각 및 열회수 과목을 추가해 5과목 시험을 치른다. 실기는 작업형이 아닌 주관식 필답형으로 치러진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철새 번식기엔 공사 자제” 송도신도시 보호대책 마련

    갯벌을 매립한 자리에 세워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서식하는 희귀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이 마련된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매립공사가 진행 중인 송도국제도시에 검은머리갈매기와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 저어새 등 30여종의 조류 3000∼1만 8000마리가 도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세계적 희귀종인 검은머리갈매기는 송도 1·3공구와 아암도 갯벌 등에서 한 번에 최소 100여 마리에서 최대 700여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최대 관찰 개체수는 지난 6월 756개체로, 지난해 최대치 234개체보다 무려 223%나 증가했다. 이들 조류는 공사에 따른 차량 소음과 사람의 빈번한 출입 등으로 번식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제청은 매립 안정화 단계에 있는 1·3공구가 내년도 검은머리갈매기 번식지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번식기인 3∼7월은 가급적 공사를 피할 생각이다. 또 소음과 진동이 심한 공정은 번식지에서 먼 거리부터 시작하는 등 공사를 탄력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3공구 번식지 주변에는 ‘출입제한’ 표지판을 설치하고 일반인과 사진 작가, 야생조류 탐사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갯벌 이렇게 살리자

    [우리땅을 살리자] 갯벌 이렇게 살리자

    갯벌이 사라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간척과 매립 등 개발행위로 인해 우리나라 갯벌이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 있는 갯벌도 잘못된 관리 등으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갯벌의 생태 및 경제적 가치는 막대하지만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종착역 없이 내달리는 기차처럼 마구 매립되고 있다. 최근에야 갯벌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갯벌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일고 있다. ●중장비 소음속에 사라지는 갯벌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국제도시 5·7공구 건설현장. 매립을 위한 호안을 만들기 위해 덤프트럭들이 뿌연 먼지를 내뿜으며 부지런히 사석재를 실어 나른다. 굴착기와 불도저 등 수십대의 중장비들이 석재를 고르고 배열한다. 이미 3곳의 호안 가운데 2곳이 완성돼 한곳이 끝나면 물막이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호안공사장 인근에서는 준설토를 매립하고 배면토사를 정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 1994년 첫삽을 뜬 송도국제도시의 1∼4공구는 매립이 끝났다. 매립 중인 5·7공구에 이어 설계 중인 6·8공구 매립이 끝나면 1단계는 마무리된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1조 5526억원이 투입돼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1611만평의 갯벌을 매립한다. 이 가운데 581만평이 이미 육지로 바뀌었거나 매립중이다. 썰물 때가 되면 해안선에서 5∼8㎞까지 드러나는 송도 갯벌은 맛조개·바지락 등 어패류와 100여종의 저서동물이 서식하며 검은머리물떼새 등 많은 철새들이 찾아 보전가치가 높았다. ●칠게가 내달리고 감태는 낭창낭창 썰물로 펄밭이 드러나자 그 위로 수많은 생명체가 꿈틀거린다. 발이 푹푹 빠지는 펄에는 젓가락 굵기로 송송 뚫린 물구멍마다 ‘뽈그락 뽈그락’ 쉴새없이 거품이 뿜어져 나온다. 칠게가 넓은 갯벌 곳곳에서 쏜살같이 내달린다. 질퍽거리는 갯벌을 삽으로 파내자 갯지렁이와 바지락이 딸려 나왔다. 전남 무안군 해제면 만풍리부터 현경면 해월리까지 품에 안은 함해만.2001년 전국 처음 갯벌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깨끗한 갯벌 탓인지 매립되는 송도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함해만에는 아직도 감태가 자라고 있다. 기름 한방울만 있어도 죽는다는 감태는 펄에 뿌리를 내리고 미역처럼 1m이상 자란다. 물이 들어오면 손으로 따내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 이 펄밭은 마을 주민들에게는 ‘돈밭’이다. 낙지를 미끼로 쓰이는 칠게가 곳곳에 널려 있다. 마을 아주머니들은 낮에 칠게잡이를 한다. 밤이면 부부가 배를 타고 나가 주낙을 던져 야행성인 낙지를 잡아 올린다. 한철 낙지잡이로만 가구당 2000만원 벌이는 거뜬하다. 현경면 용정리 월두마을 김해중(42)씨는 “요즘 주민들이 낙지배 20여척으로 오후 6시에 나가 새벽 1시에 들어오면 보통 5∼6접(1접 20마리)을 잡는다.”며 “무안 낙지는 접당 7만∼8만원이지만 물량이 달려 주문량을 못댄다.”고 말했다. 낙지벌이가 쏠쏠하다 보니 지난해 7∼8척이던 마을의 낙지배가 올해 20여척으로 불었다. 요즘 함해만에는 무안·영광·함평 등에서 몰려온 낙지배 100여척이 불야성을 이룬다. 갯벌이 살아나고 먹이생물이 풍부해지면서 먹이사슬도 균형을 잡았다. 부화 1년 만에 죽는 낙지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바지락이나 석화 등도 자연산 천지다. 월두마을 66가구는 이들을 잡아 가구당 연평균 4000만∼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고 김씨는 귀띔했다. 함해만에 갯지렁이 등 먹잇감이 풍부해지면서 해가 갈수록 민어·전어·숭어 등 물고기도 많이 잡히고 있다. ●갯벌 살리기 운동 함해만 주변 마을에서는 이처럼 한없는 혜택을 주는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심혈을 쏟는다. 가정에서 화학세제 덜쓰기, 생활하수 줄이기, 폐어구와 폐그물 안버리기 등 다양한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해안은 캐나다 동부해안, 미국 동부해안, 북해 연안,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전남 순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순천만 갈대밭에 탐사로 등을 만들어 갯벌체험을 하자 되레 갯벌을 훼손시켰다면서 순천시를 습지보전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시는 순천만에 관리인을 두는 등 갯벌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순천만에 인접한 순천시 대대동 노인회원들은 새벽마다 운동을 겸해서 순천만에서 쓰레기 줍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충남 당진환경연합은 한보철강을 인수한 INI스틸이 용광로를 짓기 위해 송산면 가곡리앞 갯벌 13만평의 매립승인을 최근 충남도에 신청하자 주민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1999년 도로공사가 휴양시설을 건설한다면서 서해대교가 지나는 행담도 주변 갯벌 10만 4000평을 매립하겠다고 하자 4년간 반대운동을 벌여 매립면적을 7만평으로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당진환경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이미 버렸다.’는 개발론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큰 벽”이라면서 “갯벌을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중앙정부가 오히려 밀어붙이기로 개발행정을 일삼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도 김학준·무안 남기창·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제가치 갯벌>간척농지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갯벌을 메워 만든 간척농지보다 3배쯤 높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년간 우리나라 갯벌 생태계를 분석, 갯벌의 경제적 가치가 ㏊당 연간 3919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산물 생산가치 1199만원, 보존가치 1026만원, 어류서식지 제공가치 904만원, 수질정화 가치 444만원, 여가가치 173만원, 재해예방 가치 173만원을 합친 것이다. 이 기준으로 국내 전체 갯벌의 경제가치를 따지면 총 9조 3782억원에 이른다. 미국도 올해 전체 갯벌의 경제가치가 ㏊당 연평균 6448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갯벌을 농지로 바꿨을 때의 경제가치를 분석한 사례는 2001년 부경대 해양산업경영학과 표희동 교수가 한 조사가 눈에 띈다. 그는 당시 영산강 하구 갯벌의 ㏊당 경제적 가치가 640만원이라고 발표했다.1998년 한국산업경제연구원도 592만원이라고 분석,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표 교수는 당시 간척농지의 경제적 가치를 갯벌에 비해 3배쯤 적은 연간 216만원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갯벌은 지역이나 환경중시 분위기에 따라 가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표 교수의 경제적 가치분석에는 바지락·낙지 등 수산물을 채취해 얻는 것이 45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갯벌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20%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질정화로 인한 경제적 가치는 106만원, 자연경관이 주는 경제적 가치는 81만원이라고 표 교수는 보았다. 표 교수는 “갯벌을 매립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단지를 조성하더라도 이에 따른 환경오염 부담비 등을 따지면 갯벌존치보다 공단조성이 경제적인 가치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선진국의 보존실태 독일은 갯벌 보존정책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다. 독일은 덴마크에서 네덜란드까지 450㎞에 이르는 ‘바덴해’에 펼쳐진 갯벌을 가장 잘 관리하는 국가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이 갯벌을 끼고 있는 독일 니더작센주는 1986년 지역내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3단계로 구분해 1구역은 어업구역과 산책로 등을 제외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2구역은 새들의 번식과 양육기인 4∼7월에 허가지역만 출입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한 3구역은 4계절 휴양지로 각종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건축할 때에는 관리사무소 허가가 필요하다. 지난 1985년 세계 최초로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주나 함부르크주도 비슷한 형태로 관내 갯벌을 엄격히 관리, 보호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갯벌보호사무소와 갯벌학습원도 설치했다. 갯벌안내인제도 만들어 갯벌훼손 행위를 막고 이곳을 찾아오는 연간 200여만명의 관광객에게 갯벌의 가치를 이해시키고 있다.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 등 3개 국은 1982년 ‘바덴해 보호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87년 공동사무국을 설치했다. 한 나라의 갯벌이 훼손되면 주변 국가들의 갯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해를 끼고 있는 남북한과 중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사진 외에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고 발자국 말고는 남기지 말라.”는 이들의 호보정책으로 독일쪽 갯벌은 1990년대 초 유네스코에 의해 ‘생물권 보존지구’로 지정됐다. 갯벌이 발달한 캐나다, 미국, 브라질, 호주 등에서도 보호지구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일본은 육지에서 얼마간 떨어진 바다를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하다 흙으로 덮고 인공섬을 조성, 그곳에 다리를 놓아 공단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협찬 POSCO 대우건설
  • 대불산단 전남지역경제 ‘효자’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가 조선산업 집적화에 힘입어 분양률 60%를 넘어서면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분양률이 49.0%에 머물던 대불산단이 올 들어 61.0%로 껑충 뛰면서 기능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불산단 활성화의 중심은 산단 인근 영암 삼호읍에 자리한 선박 건조능력 세계 5위, 연간 매출액 1조 5000억원의 현대삼호중공업(근로자 6300여명)이다. 대불산단에 이 현대삼호중공업 부품업체와 연관 업체가 속속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만 선박 강구조물과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미포조선과 KS야나세산업이 입주했다. 외국인 투자지역에는 미국 8개, 일본 7개, 중국 6개, 싱가포르와 노르웨이 각 2개 등 25개 업체가 입주, 선박 부품을 생산 중이다. 또 대불산단 인근인 해남군 화원면 농공단지에서 중형조선소인 대한조선소가 이 날 기공식을 가졌고 진도군 군내면 농공단지에서도 고려조선소가 터 닦기에 들어갔다. 신안군 지도읍에서도 신한중공업이 조선소 매립허가를 받아내 공사에 들어간다. 이처럼 전남 서남권이 선박산업으로 특성화되면서 용접·배관 등 기능인력의 일손이 크게 달린다. 목포기능대 등에서는 연간 300여명씩 기능인력을 배출하는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 중이다. 대불산단은 5499억여원을 들여 지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392만여평으로 조성됐으며, 국내·외 210개 기업에서 2800여명이 일하고 있다.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피해보상 축소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대폭 축소·조정될 전망이다. 침출수·매립가스 처리기술 발달과 매립지 공원화사업 등으로 악취로 인한 환경피해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용역을 통해 폐기물 매립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환경피해를 입는 마을은 매립지 경계로부터 0.5㎞내에 위치한 인천시 서구 검단동 42·44·45통 등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공사측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피해보상 대상인 2㎞이내에 있는 13개 마을까지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 가구수는 기존 8856가구에서 1438가구로, 통·이도 44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는 매립지 경계로부터 5㎞이내 떨어진 주민에게까지 피해보상을 실시해왔다.2㎞까지는 법률에 의해, 나머지는 1996년 실시한 환경영향조사를 토대로 간접 환경피해영향권으로 정해 민원해소 차원에서 보상을 실시해온 것이다. 이로 인해 피해보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은 종전처럼 환경피해영향권을 유지해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학술적인 논리로 인한 영향권 축소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 영향권 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홍종극(49) 검단주민대책위원장은 “영향권역 제외 주민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2㎞내에 위치한 주민들은 영향권 조정에 찬성하고 있다.피해보상 대상이 감소할 경우 연간 130억원에 달하는 주민지원금의 집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주민지원금 배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날 수도권매립지에의 불법 폐기물 반입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1억 3000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전·현직 주민감시요원 14명을 적발, 이 가운데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매립지 주변 초등생 천식 4배·아토피 3배 높아

    인천 수도권매립지 주변 초등학생들의 천식 등 환경성 질환 경험률이 다른 지역보다 최고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쓰레기매립장과 인근 공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영향 탓으로 분석됐으나 매립지공사는 오히려 환경피해권역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인하대 임종한 교수팀으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매립지 주변 초등학생 환경성 질환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6월 매립지 영향권역 내 초등학교 2곳(백석·단봉초교)과 대조지역 학교(학운초교)의 학생 554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석·단봉초교생의 천식증상 경험률은 각각 30.7%,18.6%로, 대조지역인 학운초교 학생(11.5%)보다 월등히 높았다. 임종한 교수는 “신뢰구간내 통계치만 놓고 비교하면 매립지 영향권역내 학생들의 천식 경험률이 대조지역보다 1.9∼3.9배 높았다.”고 말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영향권역내 학생들은 각각 42.6%(백석),28%(단봉)였으나 대조지역(학운) 학생은 19.6%에 그쳤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영향권역내 학생들은 59∼65%가량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조지역 학생은 44%에 불과했다. 공사측은 이날 “매립장 영향이 아니라 주변의 급속한 도시화 및 난개발에 따른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임종한 교수는 “매립장과 인근 영세공단의 오염물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지,(매립장과는 상관없다는)공사의 해석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독자의 소리] 로드킬 사체 신고포상금제 도입을/김준현 (경북 의성군 봉양면)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농촌지역 도로에서 야생조수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일명 로드킬(노상 비명횡사)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로드킬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사체처리가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멧돼지뿐만 아니라 고라니, 너구리, 고양이 등 처참한 광경 그 자체이다. 죽은 멧돼지의 사체 처리는 일반인들의 추측과 달리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해당 지자체가 수거, 쓰레기처리장에 매립하도록 되어 있다. 또 멧돼지는 유해조수로 지정돼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일정 기간, 특정 장소에서 허가받은 수렵자가 포획한 뒤 자가 처리할 수 있다. 그 이외에는 불법포획으로 간주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로드킬로 인한 동물사체 처리가 신속히 처리되지 못해 제2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도로상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을 발견, 신고할 경우 신고포상금제 및 회수제 등을 도입하여 신속한 처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준현 (경북 의성군 봉양면)
  • 율촌산단 개발 전남도가 맡는다

    전남 순천 율촌 1산업단지의 개발주체가 현대자동차에서 전남도로 바뀐다. 전남도는 15일 “현대차가 투자전망 불투명 등을 들어 계약기간인 다음 달 31일까지 율촌 1산단 대행개발 계약을 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남도가 직접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전남도의회 서대석(순천1) 의원에게 낸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4년 현대차가 전남도와 율촌 1산단 277만평의 부지조성 대행개발 계약을 한 뒤 완공시기를 지난 1996년 말에서 1999년 말로, 또다시 올 연말로 2차례나 미뤘다. 현대차는 산단 가운데 130만평을 독자 매립해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그룹 4개 계열사의 공장용 부지로 조성키로 약속했으나 지난해 말 공정률 69.0%에서 손을 뗐다. 지난해까지 현대차가 투입한 돈은 당초 사업비로 책정한 3310억원의 61.0%인 2028억원이다. 그러나 이 투자액 가운데 공사지연에 따른 현대차의 귀책사유로 1회 선수금 367억원과 보상금 365억원 등 732억원은 되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계약조건이 들어 있다. 따라서 전남도가 현대차에 반환할 투자비는 이자 등을 뺀 1296억원이다. 도는 부지조성을 마무리한 뒤 분양 수익금으로 현대차의 투자비를 장기분할해 갚는다는 계획이다. 지금 율촌산단 전체 분양률은 20.0%(40만평)이다. 한편 율촌 1산단 가운데 전남도는 중소기업부지 147만평을 개발 중이고 이곳에 600억원을 들여 2008년 완공기한으로 전남테크노파크를 공사 중이다.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대중공업, 포항에 선체블록공장 준공

    경북 포항지역에 현대중공업㈜의 조선블록공장이 준공됐다. 현대중공업은 14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 신항 배후단지에 조성된 포항조선블록공장 현지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정장식 포항시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및 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또 준공식에 이어 경북도·포항시·현대중공업㈜간 2단계 18만 5000평에 사업 투자에 대한 ‘기본협약 체결식’도 가졌다. 현대중공업 선체블록공장은 지난 해 6월 경북도·포항시·현대중공업 등 3자간 사업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현대측이 1단계 사업으로 영일만 신항 배후지역 3만평에 총사업비 397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특히 이날 2단계 사업투자 기본협약은 시 등이 당초 현대측에 제공하기로 했던 영일만 신항 배후지역내 22만평이 아닌 바다와 인접한 지역에 바다매립 4만 5000평 등 총 18만 5000평의 부지를 오는 2008년말까지 별도 조성, 현대 측에 이를 장기 임차한다는 것이다. 이는 조선업의 특성과 장기적인 비전 등을 고려한 현대중공업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흥해읍 용한리에 현대중공업의 1·2단계 21만 5000평과 제2지방산업단지 22만평 등 총 43만 5000평에 이르는 조선업종 관련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7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3만여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포항은 국내 조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공정’ 5개 공공사업자 과징금 3억3000여만원

    정부로부터 개발·관리업무를 독점적으로 위탁받아 수행하는 6개 공공사업자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횡포를 부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를 부당하게 깎거나 자신하게 유리한 약관을 사용하고 줘야할 보상금이나 이자를 주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이러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교통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6개 공공사업자에 대한 과징금과 시정조치 등의 제재를 내렸다. 과징금은 컨테이너부두공단 1억 9700만원, 부산교통공단 8200만원, 철도시설공단 3300만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1500만원, 환경관리공단 500만원 등 모두 3억 3200만원이다. 주지 않은 돈을 주도록 시정명령도 받았다. 부동산 임대나 계약해지 등에서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약관을 쓴 산업단지공단, 철도시설공단, 컨테이너부두공단 등은 해당 약관을 고치거나 폐지토록 시정권고를 받았다. 이병주 공정위 독점국장은 “700여개나 되는 공공사업자를 매년 10여개씩 조사해서는 불공정 거래행위가 없어지기 어렵다.”며 “발주물량이 많거나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공공사업자에 대해서는 상시감시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개항 앞둔 中양산항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9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 출근길 교통체증으로 악명높은 시내를 벗어나 ‘A2 고속도로’를 이용, 동남쪽으로 40여분을 시원스레 내달리자 둥하이(東海)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왕복 6차선의 둥하이대교는 총연장 32㎞로 우리나라 서해대교(7.3㎞)보다 4.5배나 더 긴 세계 최장 다리다. 또 섬 사이에 철판을 깔아 조성한 양산항(洋山港)의 관문이기도 하다. 이 일대는 불과 3∼4년 만에 말 그대로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의미)를 연출해냈다. 과거 이 곳 상하이를 비롯한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등 양쯔강(揚子江) 삼각주는 비단의 원료가 되는 누에고치 생산을 위한 뽕나무 밭으로 유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중국내 실존 인물 ‘비단장수 왕서방’의 고향이자 주요 활동무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을 ‘동북아 물류 허브(Hub)’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기대를 위협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국 당국, 양산항에 ‘올인’ 양산항 출입은 현재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최근까지 양산항 홍보에 적극 나섰던 관계당국의 태도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다만 둥하이대교를 분주히 오가는 차량 행렬을 통해 양산항 개장이 임박했음을 짐작케 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아시아∼유럽 노선 선박의 경우 상하이항이 아닌 양산항을 이용하라는 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개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실상 28일”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유럽 노선의 화물은 상하이 지역 전체 물량의 16% 정도인 연간 26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양산항의 연간 화물 처리 능력이 5개 선석(船席·배를 댈 수 있는 항만설비) 300만TEU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90% 가까운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또 중국 당국은 양산항이 상하이항에 비해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육상 운송비용 증가를 우려한 화주와 선사들이 이용을 기피할 것에 대비, 컨테이너 하역료를 상하이항보다 15% 이상 싼 1TEU당 52달러로 책정했다. 부산항의 경우 1TEU당 하역료가 70∼80달러 정도인 점, 섬 주변의 바다를 매립했기 때문에 건설 비용이 다른 항만에 비해 2∼3배 이상 높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양산항은 2007년 2단계(4개 선석),2010년 3단계(7개 선석),2020년 4단계(14개 선석) 공사가 각각 마무리되면 연간 1800만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재 부산항의 규모(1150만TEU)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어 2020년 이후 20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 총 3000만TEU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업체 관계자는 “최근 상하이시가 수정한 양산항 설계도면을 분석한 결과,2020년 이후 건설계획이 무산돼 전체 규모는 줄어든 대신 LNG선 전용부두가 추가됐다.”면서 “이는 양산항을 주변지역과 연계한 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양산항 배후단지, 서울의 절반 크기 이같은 변화는 둥하이대교를 사이에 두고 양산항과 마주하고 있는 링강신청(臨港新城) 지역과 맞물려 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곳곳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사방으로 올곧게 뻗어 있는 도로는 부분부분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을 뿐, 당나라의 수도 장안성의 상징인 ‘주작대로’(朱雀大路)를 연상시킬 만큼 잘 닦여져 있다. 이곳이 바로 양산항을 배후에서 지원하는 복합물류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 링강신청의 전체 면적은 300㎢로 서울(605㎢)의 절반 크기이다. 인구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항만 신도시를 비롯, 물류단지, 자동차와 조선 등 중공업단지, 전자와 기계 등 종합산업단지, 연구개발 및 교육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링강신청 관리위원회 푸 쓰위엔 부소장은 “링강신청은 중국내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이자,21세기 경제발전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면서 “서비스업과 선진 제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링강신청 개발공사는 지난 2003년 시작돼 내년 초 10만㎡가 우선 조성된다. 이어 2020년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다. 링강신청과 푸둥 국제공항 35㎞ 구간을 연결하는 최고 시속 430㎞의 자기부상열차도 놓일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하주지원팀 백재선 부장은 “항만시설 확충만으로 중국 환적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국내 항만시설의 경쟁력에 대해 되짚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장세훈특파원 shjang@seoul.co.kr
  • 은평뉴타운엔 청소차가 없다

    서울시 은평뉴타운이 청소차와 쓰레기 적하장이 필요없는 첨단 환경도시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쓰레기적하장에서 모아 김포매립지에서 처리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쓰레기소각시설을 설치해 자체 처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쓰레기소각시설 건설 위치도 당초 은평뉴타운과 고양시의 접경지 대신 뉴타운 중심부인 구파발역 상업용지 바로 옆으로 변경했다. 이는 고양시가 쓰레기처리시설의 위치 변경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대신 최첨단 쓰레기수집 및 소각방식을 채택, 환경오염 및 주민들의 민원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단지마다 마련된 쓰레기 투입 시설에 쓰레기를 버리면 공기흡입방식으로 관로를 통해 도심의 소각시설까지 직접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쓰레기는 음식물과 생활쓰레기로 구분돼 투입시간대를 달리하게 된다. 모든 관로는 지하에 매설된다. 현행 쓰레기 청소차나 모아진 쓰레기를 쌓아두는 적하장이 필요없게 돼 악취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들의 민원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기도 용인 수지지구에 이어 은평 뉴타운이 두번째로 채택하는 첨단쓰레기 처리방식이다. 송도신도시의 경우 시설은 갖췄지만 아직 가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각시설의 경우 ‘무연·무다이옥신’ 시스템을 채택키로 했다. 2400여평의 부지에 공장과 관리동 등 3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하루 48t의 처리용량을 갖춰 은평뉴타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전량 처리하게 된다. 건설비는 500억원대이며 조만간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말탐방] 모기와의 전쟁

    [주말탐방] 모기와의 전쟁

    길이 0.5㎜에 체중 3㎎의 가녀린 몸매. 하지만 1억년전 중생대부터 지금까지 세찬 변화를 이겨낸 생태계의 강자다. 주인공은 바로 모기다. 모기를 가리키는 한자어인 ‘문(蚊)’에 ‘글월 문(文)’자가 들어간 까닭은, 모기가 웽웽거리는 소리로 사람을 물기 전 경고를 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췄다는 뜻이라고 한다. 어느덧 한겨울에도 일상의 동반자로 다가오는 모기. 싫지만 집과 사무실, 지하철에서 마주쳐야 하는 모기를 들여다보면 그리 멀리할 일도 아니다. 그녀의 삶에 관해 살펴 본다. “웅∼엥∼엥.”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에 사는 회사원 이성현씨는 지난 1일 모기 한 마리 때문에 밤새 뒤척였다. 이씨는 “성내천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인지 유독 모기가 많다.”면서 “8층인데도 모기가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한국존슨 김대훈 연구원은 10월말 제주도에 출장갔다가 바깥에서 모기에 물렸다. 명색이 모기 전문가인데 가을에 실내에서 물리기는 했으나 바깥에서는 처음이다. 김 연구원은 “날씨가 추워지면 모기는 활동하지 않는데 워낙 남쪽이라 온도가 따뜻해 모기가 활개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기가 찬바람이 불면 알아서 물러난다는 속설과는 달리 철모르고 버티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고 건물 난방시설이 잘 갖춰지면서 모기들이 실내로 몰리고 있는 탓이다. 급기야 지방자치단체들마저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박멸작전에 들어갈 정도다. ●체감 숫자는 확 늘어 서울의 경우 밖에서 채집된 모기의 개체수는 뚝 떨어진 반면 ‘집모기’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른바 일상에서 만나는 모기는 ‘빨간 집모기’와 그 변종인 ‘지하 집모기’이다. 서울시가 시내 10곳의 보건소 바깥에 모기유인장치(유문)를 설치한 뒤 채집한 모기수는 1999년 1만 4700마리에서 2005년 1170마리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10월 한달 동안 25개 구청에 접수된 모기관련 민원건수는 459건으로 지난해(465건)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박민수 보건정책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줄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바깥에서 측정한 모기일뿐 실내 모기에 대한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웬만해서는 모기관련 민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뤄 보면 상당히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최근 진해의 매립지에서 극성을 부리는 깔따구떼(모기의 일종)를 보면 시도때도 없는 모기의 왕성한 번식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기약 판매량을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 전국 100여개 매장의 모기약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9월 14.1%,10월 14.3%나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 역시 지난달 모기약 판매량이 두배나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11월에는 모기용품을 매장에서 대부분 철수시키는데 올해에는 꾸준히 팔리고 있어 모기관련 용품을 계속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18℃ 넘으면 흡혈활동 겨울이 다가오는 데도 이처럼 모기가 잦아들지 않는 이유는 이렇다. 도심 의 열섬현상과 지구 온난화, 건물 난방시설의 구비 등으로 인해 서식환경이 따뜻해진 것이 꼽힌다. 모기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이 외부온도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높을수록 체온이 올라가면 대사활동이 활발해지고 성장·번식도 빨라지는 셈이다. 원칙적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마지노선’격의 온도는 14도. 모기의 흡혈활동은 18도 이상부터 시작된다. 겨울철 실내온도가 20도 안팎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모기만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바깥이 추워지면서 실내에 모여드는 모기도 많아져 그로 인한 불쾌지수도 높아지게 된다. 한국위생곤충연구회 이동규 회장(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아파트에서 보이는 모기는 중앙난방식인 경우 지하 보일러실, 중앙난방이 아니면 지하 정화조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겨울철 월동모기는 에너지가 없어 대사하지 않고 견디다 죽는 게 정상이지만 요즘에는 그 공식이 깨졌다.”고 말했다. ●유충 박멸이 더 효과적 이런 가운데 바빠진 곳은 모기 방역을 하고 있는 일선 구청. 그동안 흰 연기를 내뿜어 모기를 죽이는 연막소독을 했지만, 최근에는 연막소독이 주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권고에 따라 장구벌레(유충) 제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모기의 활동반경이 대개 1㎞로 어차피 태어난 곳에서 맴도는 것이라면, 성충이 되기 전에 화근을 모두 없애자는 것이다. 모기 경계령 1순위로 꼽히는 곳은 바로 지하 정화조이다. 지하공간이 원래 따뜻한데다 정화조 물질이 부패하면서 추가로 열이 발생케 된다. 습기가 많고 따뜻한 곳에 사는 장구벌레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국립보건원 이원자 팀장은 “모기 성충은 장구벌레 발생장소의 수천배 이상의 면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모기 유충을 없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장구벌레는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발견하기 쉬운데다 많이 모여 있어 박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모기를 잡거나 약을 뿌릴라치면 날아가지만 장구벌레는 가만히 있는 특성상 70배나 높은 박멸효과를 거두게 된다. ●겨울 소독 늘리기로 서울시는 올해 겨울 방역소독 비율을 15%에서 20%로 늘려잡고, 장구벌레의 제거도 50%까지 늘리는 고육책을 짜내고 있다. 광진구는 내년 3월까지를 모기 박멸기간으로 선포했을 정도다. 양천구는 전염병관리법상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 방역을 하게 되어있지만, 모기가 자주 출현하는 30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 140단지(1만 5352가구)에 대해서도 방역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이같은 현상으로 지금까지 10월까지만 하던 모기 밀도조사를 이번에 처음 11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신이현 연구관은 “높은 온도가 지속된다면 한겨울에도 순간적이나마 모기가 들끓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모기 서식환경이 좋아지는 만큼 조만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모기의 생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서재희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 퇴치법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다면 모기를 보고 칼을 빼어든다는 ‘견문발검(見蚊拔劍)’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가정집에서 모기를 줄이려면 모기가 좋아할 만한 환경을 없애는 게 급선무이다. 새끼모기인 장구벌레가 물이 있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주택가 주변의 웅덩이, 플라스틱 생수병이나 빈 깡통의 고인물, 드럼통, 폐타이어, 꽃병, 빈 항아리 등에 물이 고여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비 온 뒤 웅덩이의 고인 물을 없애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는 2㎜의 구멍일지라도 자기 몸을 최대한 움츠려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에 창문에 설치한 방충망에 구멍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방충망과 벽이 만나는 곳의 틈도 모기가 애용하는 출입구다. 이 경우 실리콘을 이용해 틈새를 단단히 막고 주변에 모기약을 뿌려둔다. 모기는 출입문에 붙어서 쉬다가 문을 열 때 들어오므로 출입문에 모기약을 뿌려도 좋다. 보일러실이 있다면 폐수탱크 안에 있는 물은 모기의 산란장소가 된다. 따라서 폐수탱크의 물을 주기적으로 배수시키거나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 한두마리를 약간의 먹이와 함게 넣어두면 해결된다. 등산하면서 몰려드는 모기를 쫓기 위해 팔을 휘저으면 냄새를 더욱 증가시켜 모기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기피제를 바르는 게 낫다. 모기는 땀냄새, 발냄새, 스킨 등 화장품 냄새, 술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는 씻고 자는 것이 필수다. 창문을 활짝 열고 모기향을 피우면 별반 소용이 없다. 바람 따라 모기향도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잠자기 두시간 전 창을 닫고 미리 모기향을 피운 다음 잠잘 때는 덥더라도 창을 닫아놓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24시간 전자모기향을 켜놓는 집이 많은데 낮은 농도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보다 환기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에 대한 진실과 오해 ●모든 모기가 흡혈귀? 아니다. 암컷만 피를 빤다. 암컷은 수컷과 교미한 뒤 알을 성숙시키기 위해서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보통 자기 몸무게의 2∼3배에 해당되는 3∼10㎎의 피를 뱃속에 채운다. 모기의 배 안에는 안쪽에 여분의 주름이 있어 한번에 많은 피를 저장할 수 있다. 피를 배불리 먹을수록 낳는 알의 숫자도 많아진다. 수컷은 과일이나 나뭇잎의 진액을 먹고사는 ‘초식 곤충’이다. 더군다나 수컷은 더듬이에 털이 많아서 사람의 피부를 뚫을 만큼 주둥이가 발달되지 못했다. ●물기 전 피부에 마취? 아니다. 보통 모기에 물리는 순간 아픔을 느끼지 못하다 나중에 가려워지는 건 모기가 마취성분을 피부에 미리 바르기 때문이라는 건 속설일 뿐이다. 모기가 피를 빨아들일 때에는 6개의 침돌기를 사용한다. 직경이 20∼60㎛에 불과하다. 이 정도 굵기는 피부를 뚫을 때 여간해서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침돌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 모기의 침은 피를 빨기 전 사람 몸 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말라리아·뇌염·황열병 등 모기 매개 전염병이 옮겨질 수 있다. 모기에 물린후 가려워지는 것은 이같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내성이 생겼다? 아니다. 물론 살충제를 뿌리고 뿌려도 모기가 죽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살충제를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에 모기가 내성이 생겨 강해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살충제의 주성분이 되는 피레스로이드계가 쓰인 것은 1950년대부터. 한국존슨 김대훈 연구원은 “모기가 내성이 생기려면 최소한 100년이 지나 유전자 자체가 변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살충제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인체에 해롭지 않도록 약효를 약화시킨 탓이라고나 할까. ●웅∼소리의 정체는? 성충인 모기는 성충이 된 지 1∼2일 내에 교미를 시작한다. 수컷이 밤에 수백마리씩 떼를 지어 3m 내외의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면서 암컷을 유혹한다. 그러면 암컷은 무리속에 들어와 교미를 위해 자신이 선택되길 기다린다.1초당 250∼500번의 날갯짓에서 나오는 비행음은 종(種)에 따라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은 비행음을 듣고 같은 종인지 감지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모기의 힘 “모기가 파나마 운하 건설을 중단시켰다니.” 모기는 제국주의 시대 서양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였다. 미국의 경우 17세기 아프리카에서 2000만명의 노예가 들어오면서 숲모기도 함께 들어왔다. 모기로 인한 대표적 피해사례는 1881년 시작된 프랑스의 파나마운하 건설 중단사태다. 당시 건설 노동자들은 대부분 오두막에 거주했는데, 이들은 모기가 전염병의 매개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기들은 오두막에서 노동자의 피를 마음껏 빨아먹기 시작했다. 결국 말라리아로 1200여명이 죽은 뒤 공사는 1884년 중단됐다. 이 사업에 돈을 댔던 수만명의 투자자들은 30억달러 상당을 날렸다. 이후 미국은 1904년 이 공사를 인수한 뒤 가까스로 공사를 끝냈다. 기원전 4세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얼굴) 대왕은 자신이 정복한 영토에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 등 70여개의 도시를 세웠다. 하지만 이처럼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던 알렉산더 대왕은 어이없게도 33세의 나이에 모기에 물려 죽으면서 원대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 후 대제국은 분열됐다. 칭기즈칸이 서유럽 점령을 포기하고, 나폴레옹의 군대가 이탈리아에서 패한 원인도 말라리아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콜럼버스는 모기만 있는 곳을 발견했다고 해서 ‘모기 제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눈화장을 짙게 한 이유는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기를 내쫓기 위해서라는 속설도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5) 화려한 변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우리땅을 살리자] (5) 화려한 변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숲과 각종 꽃들로 둘러싸인 공원, 주민들이 공을 차는 잔디구장, 유수지 한편에서 한가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 믿기지 않겠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알려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풍경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악취와 먼지를 내뿜어 민원의 진원지였던 수도권매립지가 ‘아름다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환골탈태는 무엇보다 각종 첨단기술의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 매립지의 가장 큰 고민은 악취와 환경오염의 주범인 침출수였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매립장 지하관로를 통해 처리장으로 보내져 화학처리된 뒤 매립지 내 시천천에 방류돼 인천 앞바다로 흘러든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정화기술이 시원치 않아 인근 해역에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켰다. 기형 물고기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어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침출수를 처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배출수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2003년부터 연구·실험을 거쳐 개발된 산화응집 공정과 전기산화 방식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침출수의 색도가 55∼65도로 기존 140∼150도에 비해 낮아졌다. 또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5㎎/ℓ(법정기준 70)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250㎎/ℓ(법정기준 800)로 각각 낮아졌다. 중수도(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개념)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쓰레기를 에너지원으로 침출수와 함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매립가스는 아예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사측은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매립가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열로 9880㎾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사이에 2001년 10월 준공했다. 생산된 전기는 매립지 내 자체 냉·난방용으로 쓰인다.2단계로 2006년까지 5만㎾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면 매립지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생산 전력은 주변 18만 가구에 공급되며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온다. 쓰레기는 매립되면 끝이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또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울러 공사측은 매립가스를 수직으로 포집하는 방식을 개발해 지난 6월 특허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부분의 매립장은 수평으로 매립가스를 포집해 양질의 가스포집에 한계가 있었으나 수직 가스포집 방식은 양질의 매립가스 확보를 통해 가스발전 등 자원화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사측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매립기술을 한차원 더 높이기 위해 계측공법, 매립가스 응축수배제공법, 세륜공법, 우수배제공법 등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환경경영 전반에 대해 노르웨이 DNW인증원으로부터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공사측은 이와 함께 올 초부터 침출수 발생의 주원인이었던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금지시켜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 또 매립지 진입로에 인식시스템과 감시카메라(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원천적으로 불법폐기물 반입을 봉쇄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쓰레기장이 아닌 공원 이같은 각종 조치로 인해 시천천에는 붕어·잉어·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시천천과 인접한 장도유수지에는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또 안암도유수지에는 낚시꾼까지 등장하는 등 과거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실은 환경현장 견학장소로 안성맞춤이어서 연간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간다. 기술자문을 받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측은 나아가 매립지를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이 끝나 지난해 안정화공사(최종 복토공사)를 마친 제1매립장(124만평)을 비롯,2∼4매립장과 유휴지 등 602만평을 단계적으로 환경테마공원(드림파크)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2215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다. 제1매립장에는 골프장·트레킹코스·전망공원 등이 들어서는 ‘체육공원’이 2009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됐고,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 제2매립장(112만평)은 수목원·화훼원·식물원·환경박람회장 등이 어우러진 ‘환경이벤트단지’로 조성된다. 제3매립장(100만평)은 환경센터·환경예술공원·자원화단지·계절풍경단지 등 ‘환경문화단지’로, 제4매립장(118만평)은 유수지·습지·하천·초지·숲 생태지역이 뒤섞인 ‘자연탐방단지’로 각각 꾸며진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극적변신 성공요인은 수도권매립지가 극적인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를 꼽을 수 있다. 매립지가 1992년 문을 열자 인근 검단·백석동은 물론 10㎞ 이상 떨어진 김포 주민들까지 악취·분진에 대한 원망이 이어졌다. 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되자 매립지 입구를 봉쇄하고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는 집단행동을 10여차례나 벌였다. 이에 매립지관리공사측은 악취를 해소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주민을 ‘적’이 아닌 ‘우군’으로 돌려나갔다. 공사는 2000년 12월 주민 16명과 지방의원·전문가 등 21명으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 체계적인 지원을 펼쳤다. 협의체는 쓰레기 반입료의 10%로 매년 130억∼150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조성, 환경영향권내 주민에 대한 보상과 학교 지원, 복지회관 건립 등 각종 공공사업을 실시했다. 또 매립지운영위원 17명 가운데 8명을 주민에게 배정해 주요안건을 심의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과의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1매립장 북쪽 3만평에 잔디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생태습지연못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주민체육공원을 만들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문가 제언] 매립장 악취·먼지등 지속적 오염관리 중요 수도권매립지를 최근 방문한 사람이라면 처음엔 그 규모에 놀랄 것이다. 당연한 것이 602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1992년 쓰레기가 처음 반입된 이래 악취와 주민과의 갈등으로 얼룩졌던 매립지가 공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까. 그러나 사후관리에 들어간 제1매립장과 달리 제2매립장에는 현재 쓰레기가 매립되고 있으므로 여전히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은 상존해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운영으로 인한 환경영향은 공정별로는 ‘운반’과 ‘매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염요소로는 악취 미세먼지 소음 위생해충 침출수 등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크게 기술적 관리와 경영적 측면에서의 관리기법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기술적 관리에 있어, 폐기물 운반 공정에서는 ▲운행차량의 법적 규정속도 준수 ▲수송로의 주기적 살수 ▲운반차량의 보호덮개 설치 ▲세륜시설 설치 ▲환경전담요원 고정배치 ▲매립지내 비포장도로의 가포장 등을 점검하여야 한다. 폐기물 매립 공정에서는 ▲적절한 복토재를 이용한 일일복토 ▲해충 발생·서식 방지 위한 방역 ▲매립시 장비를 이용한 다짐·압축 ▲옹벽·제방 안정성 유지 ▲매립지 발생가스의 재활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 경영적 측면에선 환경경영체제(EMS)의 구축 및 운영이 중요하다. 많은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이 환경경영체제(ISO 14001) 인증을 취득하면 환경관리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큰 착각이다. 인증은 걸음마의 시작일 뿐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내용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업무의 과감한 표준화 ▲기능별, 부서별 명확한 환경목표 설정 ▲지속적인 환경업무 성과평가 ▲내부 및 외부 전문가에 의한 환경감사 등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매립지의 환경오염 관리능력을 높이고, 그 결과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이것이 혐오시설을 ‘꿈의 공원’으로 바꾸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구자건 연세대 환경관리학 교수
  • [경제플러스] 신형 철강재 강널말뚝 개발

    현대INI스틸은 기존 제품보다 강재 소요량을 9.5% 줄이고 시공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형 강널말뚝(제품명 ISP-Vm)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널말뚝은 해안 매립공사와 교량 및 교각 건설공사시 물과 흙의 흐름을 막아 공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철강재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폭을 500㎜로 넓혀 강재 소요량을 줄였고 높이를 170㎜에서 175㎜로, 두께를 15.5㎜에서 16.5㎜로 늘려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현대INI스틸은 이와 함께 용접성을 향상시킨 용접구조용 강널말뚝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 “황금어장 내준 대가가 이건가”

    “황금어장 내준 대가가 이건가”

    “이게 사람 사는 마을입니까.” 경남 진해시 웅촌동 괴정·수도·삼포마을 462가구 주민 1200여명은 해만 지면 몰려드는 깔따구떼에 3개월째 시달리고 있다. 마을 옆 신항만 준설토 투기장에서 번식한 깔따구떼가 시도때도 없이 달려들기 때문이다. 이 곳 100여개의 횟집은 개점휴업 상태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11㎜길이의 깔따구는 모기처럼 생겼지만 물지는 않는다. 서식지의 오염정도 등을 가늠하는 지표동물로 화학적산소요구량(COD) 6이상인 4급수에서 살며, 해질녘에 떼지어 다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0일 준설토 투기장 1공구에 ‘곤충성장억제제(IGR)를 뿌렸지만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지난 12일 깔따구 시체를 포대에 담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으로 소포로 보내기에 이르렀다. ●해질녘 나타나는 ‘용오름’현상 21일 오후 5시30분쯤 진해시 웅촌동 괴정마을. 해가 저물자 깔따구가 떼를 지어 날아들기 시작했다. 낮에 숲 등지에 숨어있다 불빛을 찾아 날아 든 것이다. 새까맣게 떼지어 회오리 모양으로 다니는 것으로 보고 주민들은 ‘용오름’이라고 불렀다. 어판장 앞 횟집 수족관에는 깔따구가 새까맣게 달라붙어 있었다.40대의 횟집주인은 “누가 회를 먹으러 오겠느냐.”면서 “지난 여름부터 장사를 망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황금어장을 내줬더니 돌아온 것은 환경파괴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준설토 투기장 맞은 편 수도마을도 형편은 똑같았다. 진입로에는 ‘환경오염행위 조장하는 해수부를 해체하라’는 현수막이 10여m 간격으로 걸려 있었다. 투기장 옆 깔따구 시체 더미에서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악취 풍기는 준설토 투기장 신항만 공사가 시작되기 전 이 일대 앞바다는 황금어장이었다. 해수부는 당초 준설토를 먼 바다에 버릴 계획이었으나 지난 1992년 우리나라의 ‘런던협약’ 가입으로 바다투기가 어려워지자 1997년 이 해역 195만평을 준설토 투기장으로 고시했다. 하지만 생계터전을 순순히 내준 주민들만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마창환경운동연합 수질분석 결과에 따르면 준설토 투기장에 고인 물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23.9으로 나타났다. 방류구 주변 해역도 12.5으로 측정돼 인접한 진해만의 2.24에 비해 5∼10배에 달했다. ●마땅한 대응책 없어 문제는 해결책이 마땅찮다는 것이다. 약품 방제는 2차 오염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195만평의 광활한 지역에 약제를 살포하기도 쉽지 않다. 고압선이 많아 헬기 살포도 쉽지 않다. 습지여서 선박이나 인력 투입도 어렵다. 지난 17일 현장을 찾은 강무현 해수부 차관은 “대책위를 구성, 공사를 앞당기는 방안 등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매립지의 지반이 안정되려면 통상 5∼10년이 걸려 그 동안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결국 이주와 보상 외에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공단·미군기지 ‘죽은 땅’ 환경신기술로 살린다

    [우리땅을 살리자] 공단·미군기지 ‘죽은 땅’ 환경신기술로 살린다

    유류 등으로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사업이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류 저장소는 물론 군부대, 미군기지, 공장부지 등 오염된 대규모 부지들이 도시화 등으로 택지나 생활근린시설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양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도 속속 개정되고 있어 여건도 성숙되고 있다. 한 정유사가 최근 조사한 내용을 보면 자사의 오염된 주·저유소 복원 예산만 200억원대에 달했다. 용산 미군기지 정화 비용도 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유소 47곳서 토양복원 진행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 앞에는 컨테이너가 있다. 이 안에는 1번부터 40번까지 숫자가 빼곡히 적힌 호스가 땅밑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주유소 바닥 곳곳에는 손바닥 크기만한 원형 마개가 박혀 있다. 마개 밑 땅속 5m까지 호스를 심어 컨테이너에 연결시켜 놓았다. 경유로 오염된 주유소 부지를 정화해 복원하는 장비다. 유해 물질을 없애고 미생물 산소 등 복원 물질을 주입 중이다. 15년전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 곳은 유류 탱크를 묻고 주유소를 운영해 왔으나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탱크가 기울어져 주유구와의 연결 부분이 끊어지면서 유해물질인 벤젠·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 등 BTEX가 기준치(80㎎/㎏)보다 4.5배(362.02㎎/㎏)나 높게 검출된 것. 이 주유소의 토양 복원을 담당하는 ‘아름다운환경’의 안훈기 차장은 “오염된 토양을 굴삭해 복원하는 방법과 그대로 둔 채 정화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굴삭 방법이 6개월 만에 끝나 빠르기는 하지만 영업을 해야 하는 주유소 입장에서는 자연 복원 방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평균 2년간 총 2억여원이 소요된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10월 현재 5대(SK·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인천정유) 정유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중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오염 토양을 복원하는 사업장은 47개다. 이와 별도로 최근까지 전국 21개 사업장이 복원을 끝냈다. 국내에 토양복원이란 개념이 들어온 것은 IMF 경제위기 이후다.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인수할 때 환경 문제를 이유로 매입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생겼다. 지난 4월 두산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할때 환경 문제로 깎은 금액은 무려 3500여억원이다. 2001년에 땅 매입자가 오염된 땅을 복원하도록 토양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토양 복원에 대한 인식은 확산되고 있다. 토지를 거래할 때 환경평가를 하고 매입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구입자가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되면서 분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오는 2007년부터 주유소와 같은 오염물질 저장시설의 누출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토양환경보전법이 최근 다시 개정돼 토양복원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개정안은 시설 설치후 10년이 지나면 4∼6년 주기로 누출 여부를 검사하도록 해 조사 대상이 많아질 전망이다. ●2011년까지 미군기지 34곳 반환돼 업계는 2010년까지 토양 복원 시장이 한 해에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무영 토양지하수환경보전협회장은 “국내 토양 복원 시장은 90년 중반에 형성됐고 2000년 이후 큰 폭의 성장을 하는 데다 관련법이 계속 정비되고 있어 5년후엔 1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2010년 국내 토양오염 복원시장을 1조 5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금속 광산은 전국 총 906곳에 산재하고 있다. 광해방지사업단 준비사무국 정지봉 팀장은 “최근 광해방지사업법이 공포됨에 따라 휴·폐광산 복구를 전담하는 광해방지사업단이 내년 6월 정식 발족돼 휴·폐광산 복구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큰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납되는 미군기지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2011년까지 서울, 의정부, 동두천, 부산 등 14개 시 34개 미군기지와 훈련장 5167만평 이상이 한국에 반환된다. 올해 반환되는 곳만 강원 춘천, 경기 파주·김포 등 8개 지역 22개 기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문가 제언 ●정부·지자체 땅부터 오염조사를 부산시 문현동의 이전 군부지에서 보았듯 부대 부지의 토양 오염은 심각하다. 중앙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유 부지의 점검이 필요하다. 오염복원 문제는 정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사기업에게 떳떳하게 복원시행 명령도 내릴 수 있고 그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군기지 기름 유출이나 폐·광산 중금속 토양오염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토양오염 전반에 대한 복구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화학물질 수입·생산업체 등으로부터도 재원을 조달해 미국의 슈퍼펀드처럼 토양복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환경복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석영 전 미 테네시주립대 토양학과 교수 ●‘미군기지’ 토양복원 투명하게 오는 2011년까지 34개 이상 미군기지가 반환된다. 수시 반환과 임무전환 명목으로 반환되는 미군기지는 해마다 늘어난다. 최근 환경부 국감에 따르면 반환 예정 15개 미군기지 조사에서 용산 헬기장을 제외한 14개 기지에서 토양·수질오염이 발견됐다. 중추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피부조직을 썩게 하는 물질들이다. 현재 미군기지는 반환 1년 전부터 한미 공동오염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오염은 미군이 치유한다. 문제는 과정의 투명성이다. 미군이 합의하지 않으면 국회는 물론 언론에 환경오염과 정화 실상을 공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환경오염 사고는 오염자 부담 원칙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오염된 미군기지 복원에도 이 원칙이 예외없이 적용돼야 한다. 고이 지 선 녹색연합 간사 ■ 대기업·벤처 속속 시장진출황종식 에코솔루션 사장은 지난 3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400평 주유소 부지를 매입했다. 경유로 오염된 땅의 복원 비용이 제외돼 싸게 인수한 셈이다. 그는 “부지 오염을 정화한 뒤 6층 규모의 상가를 지어 분양할 계획”이라면서 “분양 이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공단이 해외로 이전하는 등 산업 환경이 바뀌면서 오염된 땅의 재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1998년 토양 복원 전문벤처 선두주자로 시장을 개척해오고 있다. 최근 토양정화업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10월 현재 환경부에 총 18개 업체가 토양정화업 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업체 중 SK건설과 한화건설을 제외하면 모두 중소벤처이지만 대형 건설사들도 이 시장에 관심이 많다. 등록을 해야만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수주할 수 있다. 환경관리공단 박정구 토양지하수사업조사팀장은 “초기 시장은 중소 벤처들이 중심이 됐지만 2000년 이후에는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 채비를 갖춰오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측은 “향후 국내의 미군기지 이전시 정화업 수요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환경부에 최근 정화업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화북댐 상류 폐광산 지역의 중금속 오염토양 복원 공사를 수주, 진행 중인 조사가 끝나면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주한 미군부대가 발주하는 오염토양 복원사업을 4년째 벌이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경우 1998년부터 복원기술 개발에 착수해 일찌감치 이 시장을 준비해 왔다. 신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에코파트너스는 최근 토양속 중금속 성분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환경 유해성이 없는 금속광물로 환원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양지하수환경보전협회 곽무영 회장은 “토양 정화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벤처업체들이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며 정부의 감시와 지원을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배지환의 DICA FREE Oh~]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그동안 사진과 글을 연재하면서 사진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번 주부터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나 포토에세이, 유익한 촬영정보, 그리고 포토샵으로 좋은 사진을 찍고 만드는 데 필요한 상식 등을 소개합니다. 서울 도심에서 생활하고 또 업무에 쫓기다 보면 자연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생업을 포기하고 떠날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꼭 멀리 떠나야만 아름다운 풍경, 포토제닉한 피사체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서울 도심속에도 우리가 모르는 많은 휴식공간과 볼거리가 적지 않다. 정보가 없어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사진 찍기 좋은 서울 시내와 근교의 휴식공간을 소개한다. 서울에서 가장 카메라에 담을 만한 휴식공간은 단연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이다. 나 자신도 계절마다 한번씩은 꼭 들러보는 서울 도심의 명소가 바로 하늘공원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과연 이런 곳이 서울에도 있었던가.”하는 것이다. 예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해 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에 정상에 올라선 기분은 말로 뭐라 표현할 수 없었다. 이맘때면 하늘공원은 억새풀 천국이다. 봄이면 여러가지 꽃들이 만발해 형형색색의 꽃바다를 이루고 거대한 바람개비 모양의 풍력발전기는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억새는 아침 일찍이나 해질녘에 역광으로 찍으면 매우 정적인 사진이 되지만 위 사진처럼 오전 11시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는 것도 참 아름답다. 또 카메라를 삼각대에 받치고 1/15초 이하로 셔터 스피드를 낮춰 흔들리는 억새의 모습을 운동감있게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저녁에는 하늘공원의 야경과 함께 억새를 표현할 수도 있다. 알프스 언덕을 연상케 하는 하얀 풍력발전기와 푸른 초지 사이로 난 길은 사진을 찍은 뒤 포토샵에서 필터로 작업해 약간 환상적인 느낌을 주었다. 참고로 하늘공원은 저녁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www.cyworld.com/pewpew
  • [화물연대 파업 결의] 토사 반출 안돼 터파기 ‘올스톱’

    18일 오후 서울 강남 A아파트 재건축 현장.100만평 부지 안의 토사를 실어나르던 덤프트럭 일곱대가 시동을 끈 채 자리만 지키고 있다. 건물을 올리기 위해 땅을 파내는 터파기 공사가 진행된 지 3개월 만에 모든 공정이 사실상 ‘올 스톱’됐다. 부지 안에는 높게 쌓인 토사더미만 눈에 띈다. 덤프트럭 기사들이 파업에 돌입해 굴착해낸 흙을 밖으로 옮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장공사를 담당하는 박모(40) 차장은 “최근 덤프트럭 기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는 바람에 5개월간 진행하려던 터파기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요즘같이 날씨가 좋을 때를 성수기로 여기는 건설업계로서는 이번 파업이 정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덤프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 기사들을 쓰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다.”고 했다. 덤프연대측의 온갖 협박 때문에 일을 맡으려는 개인 기사들이 없다는 것. 최근 공사를 진행하려던 개인 기사들의 덤프트럭이 쇠파이프 공격을 받아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덤프연대가 파업에 나서고 레미콘연대가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18일 밤 화물연대까지 파업이 가결되자 건설 현장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지난 13일 이후 6일째 덤프트럭 기사들이 일손을 놓고 있어 아파트 터파기 등 초기 현장의 공정은 이미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화물연대마저 동시 파업에 나서자 2003년 물류대란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국내공사관리부 박익현 부장은 “덤프연대 파업으로 260개 전체 사업장의 5%인 13곳이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모두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지만 파낸 흙을 옮길 덤프트럭이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초기 현장에 차질을 빚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우건설 김진형 차장은 “매년 하는 파업이지만 이번엔 조짐이 좋지 않다.”면서 “아직은 숨을 쉴 수는 있지만 보름 이상 장기화되면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건설업체의 경우 공사기간을 제때 맞추지 못하면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덤프연대 파업의 핵심은 유류비 보전 문제. 덤프트럭업계는 올해 초 유류비를 보전받은 화물트럭업계와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똑같은 수송업인데도 각각 화물과 건설장비로 달리 분류된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대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덤프트럭과 같이 건설장비로 분류되는 레미콘트럭 업계가 파업을 결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덤프연대 북부지부 허철준 사무차장은 “덤프트럭 기사는 공사현장에서 매립지까지 하루 왕복 10회, 평균 400㎞를 운행해야 40여만원의 일당을 받는다.”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거리지만 덤프트럭 연비는 1㎞당 2ℓ에 불과해 전체 수입의 40%가 유류비로 지출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억대에 이르는 차량 할부금도 내야 하고, 하청에 재하청인 만큼 떼이는 돈도 많아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건설사 요구대로 적재량을 초과했다가 단속에 걸리기라도 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덤프트럭 기사 몫이다. 이번 국회에서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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