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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폐기물 연료화사업 추진

    경기도가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을 이용해 하루 수백t의 고형연료와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기물 연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5월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9390㎡ 부지에 1일 90t가량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완공한다.도는 이와 함께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 5만㎡ 부지에도 1일 80t가량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178억원이 투입되는 가평 폐기물처리시설은 내년 2월 착공해 2011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도는 1200억원으로 포천과 고양, 수도권 매립지 등 3곳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잇따라 착공하는 세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하루 1060t의 음식물을 처리해 760t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도는 이 밖에 내년에 화성·고양시에도 폐기물소각장 2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추가로 설치된 2곳을 포함해 모두 21곳으로 늘어나는 도내 소각장에서는 매년 2585G㎈의 열에너지를 생산해 240억원의 에너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도 관계자는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은 폐기물 매립량 감소와 신·재생 에너지 확보, 저탄소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진·평택 해상경계 또 갈등

    당진·평택 해상경계 또 갈등

    충남 당진군과 경기 평택시가 해상경계를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5년 전 양 자치단체간 소송에서 당진군의 손을 들어줬지만 최근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발생한 신규 토지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관할 결정을 판정받을 수 있다.’는 조항 때문이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에서 당진군과 함께 평택당진항 내 당진 관할 공유수면 매립지(부두 건설지역)를 지키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갖고 대책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평택당진항 개발에 따라 발생한 공유수면 매립지를 자기 관할로 등록한 것에 대해 평택이 원인무효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군은 지금까지 모두 15필지 100만㎡의 평택당진항 매립지를 지적공부에 등록했다. 헌재에서 2004년 9월 “국립지리원이 1978년 발행한 지형도상 해상 도(道)경계선을 행정관할권으로 인정한다.”고 결정, 경계선 남쪽 매립지에 대한 소유권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진군은 이미 끝난 헌재 판결을 하위법인 지방자치법으로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평택시 자치행정과 정하종씨는 “헌재 결정문에 ‘이 판결이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일 경우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관할권을 변경할 수 있다.’는 단서도 있다.”면서 “평택당진항 매립지 절반이 당진 땅으로 등록돼 토지이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진해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안 경남 진해시 웅동지구 225만㎡에 골프장을 비롯한 리조트시설과 특급호텔, 외국병원, 카지노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관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경남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 신항만 준설토를 매립해 조성한 진해시 제덕동과 수도동 일대의 매립지 225만 8000㎡(68만평)에 2018년까지 복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경남도개발공사와 진해시는 이날 도청에서 사업자인 ‘무학(용원)-STX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자가 30년간 임대 운영한 뒤 모든 시설물을 시행자에게 무상 귀속시키는 BOT방식이다. 사업은 1(2010~2013년)·2(201 6~2018년)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무학(용원)-STX컨소시엄은 1단계 사업으로 3070억원을 들여 30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과 워터 파크, 마리나 등의 리조트를 조성하는 공사를 2011년 착공해 2013년 준공한다. 2단계 사업은 외자를 유치해 특급호텔과 카지노, 외국병원, 외국 교육기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하루 1만8000t 수도권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하루 1만8000t 수도권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하루 1만 8000t의 쓰레기가 유입되는 수도권 매립지에 각종 신재생에너지 자원화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 세계 최대규모인 50MW 발전시설을 가동해 연간 400억원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85만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수도권 매립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공유수면(바다를 메운 부지) 2000만㎡를 사용, 단일 매립지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 난지도 매립이 끝난 뒤 1992년부터 서울·인천·경기 지역 2200만명의 주민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재분류해 자원으로 재활용한 뒤 매립하고 있다. ●환경 전문인력 양성 전문대학원 설립추진 매립지는 2013년까지 1단계로 1조 186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으로 조성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진기지화한다는 복안이다. 일부 전력생산 시설은 가동에 들어갔고,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부지 조성도 끝낸 상태다. 친환경 문화·복합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환경기술 연구관을 비롯, 홍보관, 전망대와 환경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환경에너지 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골프, 수영, 승마 주경기장도 이곳에 들어선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으로 전국을 8대 권역으로 나누고 14개 에너지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가 시범단지로 지정돼 가장 먼저 인프라 구축에 나선 셈이다. 화석연료가 고갈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앞으로는 각종 폐기물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이란 인식전환과 함께 처리방식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자원순환형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반입 폐기물 전량을 자원·에너지화하게 돼 매립지 수명도 크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매립쓰레기 최소화, 부지 반영구적 사용 조춘구 매립지공사 사장은 “폐기물 에너지시설이 갖춰지면 쓰레기 매립량이 67% 가까이 줄어들어 현재 35년 남아 있는 매립지 사용 연한이 90년 이상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 조성되는 신규 매립장은 30만㎡(기존 매립장의 12%)로 축소, 매립장의 혐오감 등 부정적 인식이나 각종 환경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반입되는 폐기물도 매립 전 처리과정을 통해 악취·먼지·침출수가 없는 무기성 매립시설로 바뀐다. 폐자원 에너지 시설을 접목시킨 매립지를 모델링화해서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은 4개의 테마로 조성된다. 반입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생활폐기물 연료화,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바이오가스·하수슬러지 연료화,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이 건립된다. 생활폐기물 연료 제조시설(RDF)은 반입되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폐기물로 하루 1200t의 고형연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은 건설폐기물 중 가연성물질을 연료화하고 불연성 물질(토사)을 다시 이용하는 시설로, 하루 4000t 처리가 가능하다. ●年120만t 이산화탄소 감소효과 기대 바이오가스 연료시설에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압축·액화해 자동차 연료로 공급한다. 당장 내년부터 하루 60대 분량의 자동차 연료생산이 가능하다고 매립지 공사 측은 밝혔다. 제3, 4매립 예정부지 305만㎡에 포플러나무와 유채꽃 생산단지를 2010년부터 조성, 연간 3850t의 우드펠릿과 150t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 이미 국립산림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 순환림을 심기 위한 부지 조성을 지난 11월에 마쳤다. 자연력 에너지타운에는 114만㎡ 규모의 30MW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2016년까지 에너지 관련 기술향상, 전시와 교육·홍보를 위한 환경 문화단지가 조성된다. 조 사장은 “에너지 종합타운 건설로 2013년까지 5203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 9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7년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61만 기가칼로리(Gcal)의 에너지를 생산, 약 18만 가구의 난방열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한편 메탄가스(CH4)의 지구온난화 지수는 이산화탄소의 21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카지노산업 세계1위 ‘황금의 땅’ 되다

    카지노산업 세계1위 ‘황금의 땅’ 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20일로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지 10년째가 된다. 현지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홍콩 반환 10주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매체들은 대규모 취재단을 파견해 연일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반환 1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중국에 반환된 이후 마카오는 경제적으로 비약적 성장을 구가 중이다. 반환되기 직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투자를 회피해 1999년까지 연속 3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00년 곧바로 플러스로 돌아서 지금까지 연평균 14%의 고도성장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9377달러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이다. 1999년 말에 비해서는 2.8배 늘었다. 마카오의 경제 기반인 카지노 사업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됐다. 2001년 카지노 재벌인 스탠리 호의 독점권이 해지되면서 외국자본과 관광객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특히 2005년 미국계 카지노 재벌인 라스베이거스의 샌즈 그룹이 마카오 샌즈 카지노를 개장한 데 이어 2007년에는 베네시안 카지노 리조트가 오픈하면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은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1위로 올라섰다. 마카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2293만명에 이른다. 마카오 인구의 42배가 넘는 관광객이 40여곳의 카지노와 관광에 쏟아붓는 돈이 마카오 경제의 원천이 되고 있다. 10년간 누적된 재정흑자가 1000억 마카오달러(약 15조원)에 이른다. 재정이 넘쳐나니 주민들에 대한 사회보장 정책도 중화권 수위를 달리고 있다. 15년간 무상교육 혜택이 주어지고, 65세 이상 노인들은 무료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개인이 통장을 개설하면 1만 마카오달러를 계좌에 넣어주기로 했다. 마카오의 번영으로 주민들이 홍콩으로 이주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역이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로 이주한 홍콩 시민은 8171명에 달했다. 이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본토 주민의 자유여행제 실시, 해안지역 매립공사 허용, 주변 광둥(廣東)성의 지원 등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화려한 경제 성장의 이면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 확대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마카오 입법회는 지난 2월 중국의 환영속에 체제 반대세력을 억누를 수 있는 ‘국가안전법’을 제정했다. 시민들의 저항으로 입법이 보류된 홍콩과는 대조적이다. 입법회는 반환 10주년을 눈앞에 둔 18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마카오 주둔부대의 무기사용을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stinger@seoul.co.kr
  • 시진핑, 반동의 자식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시진핑, 반동의 자식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이 사람의 아버지는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였으나 마오쩌둥과 얽힌 권력투쟁에서 낙마하며 감금·유배 등 온갖 고초를 겪는다. 이어 문화혁명이 일어나자 이 사람과 가족들은 반동으로 낙인 찍혔고, 그는 홍위병조차 될 수 없었다. 공산당 입당 신청을 열번이나 했지만 열번 다 퇴짜를 맞았다. 결국 이 사람은 마오쩌둥이 죽고 덩샤오핑이 실권을 장악한 뒤 복권될 때까지 산시성 북부의 황량한 고원에서 농촌생활을 해야만 했다. ●변방 떠돌며 굴곡 거친 여정 ‘반동의 자식’으로 변방을 떠돌아야만 했던 이 사람이 바로 지금의 중국 국가부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이다. 지난 16일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던 그는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 최고 지도자로 등극할 차세대 지도자다. 반동에서 최고 지도자까지 시진핑이 걸어온 길은 드라마에 가깝다. 그리고 그의 인생 노정은 수많은 굴곡을 거쳤던 중국 현대사와 함께 하고 있다. 신간 ‘시진핑 평전’(우밍 지음, 송상현 옮김, 지식의숲 펴냄)은 올해 56세인 시진핑이 고난을 극복하고 권력자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중국의 경제 성장, 정치권력 변화 등을 함께 짚어낸 책이다. 저자 우밍(吳鳴)은 홍콩의 중국어신문사 주임으로 시진핑, 리커창 연구의 권위자로 불린다. ●포용력과 소탈한 삶이 성공비결 시진핑이 공산당의 ‘황태자’로 등장한 것은 불과 2년 전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중국 공산당 원로 시중쉰 전 부총리의 아들’이나 ‘군대 가수 펑리위안의 남편’으로 불리던 그였다. 그런 그를 이 자리로 끌어올린 것 중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바닥까지 떨어지게 했던 아버지였다. 태자당(공산당 원로 자제)에 속하는 시진핑은 태자당의 실세인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에 의해 발탁됐다. 2007년 10월에 열린 제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그는 리커창(李克强)과 함께 나란히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들어가며 ‘두 명의 후계자’라는 인상을 주었다. 거기다 그는 “각 방면의 세력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며 리커창을 누르고 ‘통합형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수용력 역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진핑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이라는 논어 구절을 수없이 들었다고 한다. 몸에 배어있는 검소함과 소탈함도 마찬가지. 그는 파리가 들끓는 화장장과 쓰레기 매립장에서도 친근하게 노동자들과 섞이며, 상하이시 당서기 때는 호화로운 관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 그를 만든 건 아버지의 교육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가치들을 부단히 실천해 최고 지도자 자리로 향하는 정치적 자산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노력이다. 입당이 거부된 채 산시성 농촌에서 일하면서도 그는 장애농민들을 보살피며 “인민을 위해 실제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신념을 키웠고, 정딩(正定)현 부서기 시절에는 인민과 가까워질 수 있다며 자전거타기를 고집하기도 했다. 전근 때마다 현지 주둔군을 방문하며 다진 군 세력기반도 시진핑의 든든한 배경이 됐다. ●국내 현직 검사가 번역해 화제 책은 중국에서 최초로 쓰인 시진핑 평전이다. 우밍은 각종 자료와 시진핑 측근 인사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평전을 썼으나, 아쉽게도 시진핑 본인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한다. 국내 번역은 현직 검사인 송삼현 수원지검 특수부장이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만 5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남해안 친환경개발 로드맵 만든다

    경남도는 남해안 연안을 친환경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2011년까지 약 7억원을 들여 남해안 연안 이용·보전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남해안 연안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와 연구를 한다. 여기에는 비정부기구(NGO)와 환경단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우선 내년에는 도내 연안에 있는 주요 갯벌과 습지 등을 정밀조사하고 산업적 활용도 등의 가치를 평가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희귀종 군락지나 자연경관이 우수해 보전이 필요한 해양생태계는 연안매립 등의 개발 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할 방침이다. 또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은 복원 계획을 세우고, 산업·도시화로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은 친환경적인 범위 안에서 최소 범위로 개발을 허용할 계획이다. 도는 연안으로부터 500m 이내 육지와 바다를 연안관리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통영을 비롯한 9개 시·군에 걸쳐 있는 연안(바다 2228㎞와 육지 599㎞) 가운데 자연상태로 보전이 필요한 지역은 보전연안, 이용이 필요한 곳은 이용연안 등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 로드맵을 바탕으로 그동안 성장 위주로 서로 앞다퉈 하던 연안매립을 막고 남해안을 친환경적으로 보전·관리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용·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원흥이마을 두꺼비논란 등 충북 10대 환경뉴스 선정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5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국민적 갈등과 저항 등을 ‘2009년 충북권 10대 환경뉴스’로 선정해 발표했다. ▲제천시 폐광 일대 석면노출 ▲충북도 내 지자체 기후변화 대응 본격화 ▲청주시 녹색도시 전국포럼 개최 ▲미호천의 위기 ▲원흥이마을 두꺼비생태공원 논란 ▲청주문암쓰레기매립장 생태공원 탈바꿈 ▲충북도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 타결 실마리 ▲우후죽순 늘어나는 충북지역 골프장 ▲청주충북환경연합 자립기반 강화 등도 10대 뉴스로 뽑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생태교육연구소 터 자연안내자모임’을 올해 환경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산남두꺼비마을신문, 시민실천부문에는 이세제 제천고 교사, 행정부문에는 이학철 충북도 환경정책과 주사와 반재홍 청주시 기획예산과장, 학술부문에는 반영운 충북대 교수, 산업부문에는 LS산전㈜이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이날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렸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서울시에서는 매월 30만건 이상의 불법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이 적발되고, 과태료 고지서가 발급된다. 각 구청 공무원들은 일일이 고지서를 인쇄해 시민들에게 발송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단순 반복 업무에 싫증을 느끼기 일쑤고, 프린터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인쇄해야 하는 등 행정비용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는 이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서울시의 아이디어로 각 구청이 전자우편 제도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 구청이 우체국에 고지서 파일을 보내면 우체국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서울시는 고지서 출력을 담당하는 직원 인건비와 우편 요금 등 총 32억원의 예산을 아끼게 됐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09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는 지방자치단체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세입을 늘린 여러 사례가 접수됐다. 일상생활에서 얻은 작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방 재정을 확충한 공무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대구시는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 발행을 승인받아, 향후 21년간 큰 소득을 올리게 됐다.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한 만큼 다른 나라에 팔 수 있게 된 것. UN으로부터 인정받은 배출권 발행한도는 22만 5919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시가로는 약 50억원에 달한다. UN으로부터 최대 21년간 배출권 발행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발행한도를 늘릴 경우 수익이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월군, 축제비용 7000만원 줄여 강원도 영월군은 최근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받는 축제 비용을 대폭 절감해 눈길을 끌었다. 영월군은 매년 7~8월 ‘동강축제’라는 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의 경우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 대다수(73.2%)가 축제 규모 축소를 희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콘서트와 퍼레이드, 뗏목 만들기 대회 등을 축소하거나 폐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신 큰돈이 들지 않는 캠프장이나 물놀이장, 영화공연장 등을 적극 운영했다. 덕분에 적은 예산을 쓰고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부산 연제구, 방치된 공유지 활용 부산 연제구는 6년간 방치돼 있던 거제2동 공유지 2048㎡를 활용해 수입을 늘렸다. 이곳에 양묘장을 설치하고, 땅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임대해 총 8200만원의 수익을 낸 것. 연제구는 앞으로도 장기간 방치돼 있는 공유지를 찾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발표대회에는 총 174건의 예산절감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세출절감’ 분야와 ‘행사·축제 개선’ ‘세외수입 증대’ ‘지방세 체납액 징수’ ‘공유재산 활용’ 분야 등에서 총 33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대통령표창장 등을 받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김해 최우수 녹색도시로

    산림청은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과 사회·문화적 기능 등이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는 인천시와 경남 김해시를 각각 최우수 녹색도시에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은 국제도시의 녹색쉼터 역할이 높이 평가됐다. 바다를 매립한 인공지반 위에 ‘해돋이공원 도시숲’을 조성, 60여종의 수목과 다양한 지피식물을 심어 생태적 가치를 높인 점이 돋보였다. 경남 김해시는 대규모 택지 개발지에 ‘장유 율하 가로수 길’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질 높은 도시녹지환경을 제공하고 중앙분리대 교목 사이에 관목을 식재해 경관적 가치와 생태적 건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부산 부산진구와 대전 동구·충남 금산군·전남 목포시가 각각 우수 도시에 선정됐다. 녹색도시 시상은 15일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 탑동 방파제 제구실 못해

    제주 탑동 방파제에서 월파사고가 잦아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8일 제주시에 따르면 탑동은 바다와 인접한 매립지 주변으로 테마거리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탑동 방파제에서 태풍이 아닌 풍랑주의보에도 월파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올 들어 지난 5일 방파제 인근 맨홀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지난달 11일에는 높은 파도가 탑동 방파제를 강타하면서 일부 방파제와 계단석, 경계석이 떨어져 나가고 테마거리에 설치된 시설물이 파손됐다. 특히 지난 8, 9월에는 방파제를 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주민들은 강력한 태풍이 아닌 단순한 풍랑주의보에도 월파사고가 지주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탑동 방파제를 중심으로 바다 쪽으로 월파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파제벽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시 관계자는 “풍랑주의보 시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덮치는 경우가 있어 관광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월파사고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김명현(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부회장)씨 별세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이종환(서울경제 부사장·서울경제TV 사장)승환(와이드필드 대표)창환(사업)씨 부친상 이윤철(천일농원 대표)씨 장인상 이병학(성우사 대표)동일(한신서울 〃)씨 형님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28 ●김동석(빙그레 경인대리점 대표)동현(전 서울은행 동경딜링센터장)순영(전 방송인)선영(국민대 교수)씨 부친상 서석재(전 국정원)장덕주(국민대 경제학부 교수)강준민(전 리만브라더스 상무)씨 장인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27-7566 ●홍순철(전 서울시의원)순범(경기경찰청 경사)씨 모친상 승표(전 뉴라이트 학생회장)씨 조모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258-5971 ●임창섭(송원고 교사)연섭(순천 율산초 행정실장)봉섭(광주시 환경시설공단 매립운영팀장)용섭(담양소방서)건섭(현대자동차)씨 부친상 김북중(송정중 교사)씨 시부상 정한진(전 광주매일)씨 장인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62)250-4407 ●한경호(미소인치과 원장)씨 모친상 강석만(기아자동차 평촌지점장)하태균(리얼네트웍스 이사)이기선(공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용회(전 아도니스 대표)준회(자영업)광회(〃)기회(서울 서초구청 도로관리과장)붕회(전 하나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이창식(불리틱스 전무이사)씨 장모상 7일 서울 역삼동성당, 발인 9일 오전 6시 (02)553-0820 ●이창세(청주시 공원녹지과장)씨 모친상 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11-485-1953 ●윤영순(삼창엔지니어링 대표)영걸(〃 상무)영걸(미래피엔디 대표)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2 ●송진의(대치에듀 대표)진우(마이크로인피니티 이사)씨 모친상 차재영(삼우설계 소장)김기환(수성엔지니어링 이사)씨 장모상 이혜영(광운대 교수)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5
  • 인천 수도권매립지·서울 자원순환종합센터 부지에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 들어선다

    인천 백석동 수도권매립지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자원순환종합센터 부지에 ‘바이오디젤(BD20) 전용주유소’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친환경 연료유인 바이오디젤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수도권 두 곳에 각각 내년과 올 연말까지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식물성유인 바이오디젤은 경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폐식용유 등 자원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연료로, 현재 대형 청소차와 관용차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때문에 시가 바이오디젤을 안정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청소차량의 통행이 잦은 수도권매립지 등에 전용 주유소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바이오디젤유는 경유 80%에 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한 연료유로 자가정비시설 및 주유시설을 갖춘 사업장의 버스와 트럭, 건설기계에 사용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에 설치되는 바이오디젤 주유소는 총 6만ℓ 규모로 내년 2월 완공될 계획이며, 청소차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차량이 이용하게 된다. 현재 수도권매립지에는 서울시 청소차 약 400여대가 하루 세 차례씩 드나들고 있다. 또 올 연말까지 강동구 고덕동 자원순환종합센터 부지에 설치되는 주유소는 총 2만ℓ 규모로, 강남권역의 자치구 관용차량과 청소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경유를 사용하던 대형 청소차량에 바이오디젤을 우선 보급하면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디젤 사용차량에 환경개선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환경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자카르타 관통하는 ‘쓰레기 강’ 충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관통하는 ‘쓰레기 강’의 모습이 외신에 소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소개한 이 곳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했던 시타룸 강(Citarum River)이다. 20년 전만 해도 다양한 어류와 조류의 보고였던 이 곳이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병들어 버린 것. 쓰레기 매립장을 연상케 하는 이곳에 대해 더 선은 “아름다운 경관은 사라지고 악취가 코를 찌르는 ‘쓰레기 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 대부터 들어선 섬유공장 수십 곳이 몰래 버린 각종 폐수와 강 주변 무허가 집들에서 나온 생활하수가 더해져 강을 오염시켰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더러운 강 때문에 심각한 전염병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밀려온 쓰레기더미속 폐품을 모아 근근히 생활하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더 선은 “80% 이상이 자카르타 급수로 공급되는 만큼 시타룸 강을 살리려는 국제적인 협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령시, 석면지붕 철거 조례 첫 제정

    보령시, 석면지붕 철거 조례 첫 제정

    충남 보령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석면 조례를 만든다. 2일 보령시에 따르면 최근 ‘보령시 슬레이트 지붕 해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조례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및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 조례에는 슬레이트 지붕 해체 지원 대상 및 범위, 매년 슬레이트 지붕 해체 희망자 조사와 정비계획 수립, 해체 비용 일부 및 전부 지원, 신청자격, 사업시행에 관한 사항 등이 규정돼 있다. 보령에는 현재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8307동으로 전체 주택수 4만 4150동의 18.8%에 이른다. 면적은 70만 8500여㎡이다. 환경부가 지난 4월 조사한 전국 농가주택 123만채 가운데 38%가 슬레이트 지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고, 축사 등 부속 건물에도 대부분 사용, 가구당 평균 슬레이트 보유량이 1.75t으로 추산된다. 슬레이트 지붕은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60~70년대 초가지붕을 헐고 바꾼 것이어서 매우 낡았다. 오랜 풍화와 침식으로 석면 미세먼지가 많이 날려 주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조례가 제정되면 해마다 예산을 확보, 가구당 최대 200만원을 들여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는 사업을 벌인다. 새 지붕 설치비는 소유주가 부담한다. 요즘은 주로 함석지붕으로 바꾸고 있다. 시는 내년에 예산 5000만원을 확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11년부터는 매년 5억원을 확보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 때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슬레이트를 버릴 수 있는 매립장은 전국에 8곳이 있다. 석면은 올해 초 충남 홍성군 등 석면 광산 인근 많은 주민이 폐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됐으나 석면관련 특별법은 현재까지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흥,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조마조마

    시흥,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조마조마

    정부가 추진하는 세종시에 서울대 제2캠퍼스 건립과 경기도 시흥시가 추진하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미묘한 함수관계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시는 세종시에 서울대 제2캠퍼스가 들어설 경우 이미 절차가 진행 중인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한다. 30일 시흥시에 따르면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로, 2007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서울대에 유치를 공식 제안한 이후 각종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지로 군자매립지를 선정했다. 서울대도 군자매립지가 인천국제공항 및 송도경제자유구역과 가까워 국제캠퍼스로서의 입지가 뛰어나다고 보고 양측은 지난 6월1일 ‘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후 각각 4명씩 8명으로 실무형 공동추진단을 구성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 왔다. 시는 지난 2월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군자매립지 490만 6000㎡ 가운데 82만 5000㎡를 서울대 국제캠퍼스 부지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대는 국제캠퍼스에 강의동과 연구병원, 의료훈련센터 등을 지어 국제적인 대학·의료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 와중에 세종시 제2캠퍼스 건립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서울대 유치에 사활을 걸어온 시흥시는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대가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건립할 경우 재원이나 역량이 분산돼 국제캠퍼스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제캠퍼스는 명칭이 그렇게 지어졌을 뿐 사실상 제2캠퍼스나 다름없다는 것이 시흥시의 판단이다. 서울대는 아직 ‘세종시 제2캠퍼스안’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세종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이나 대안을 설정하지 않았다.”며 “최근 구성된 세종시대책위원회도 캠퍼스조성 추진위가 아니라 왜곡된 의견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기 위한 기구”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대, 경영대, 서울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정부안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측은 국제캠퍼스와 관련해서는 “완전히 결정된 것은 없다.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와 얽혀 고민하는 흔적이 배어 나온다. 시흥시는 서울대가 정부로부터 운영비는 물론 이전·확장에 드는 비용까지 지원받는 국립 대학이기에 결국 정부 방침에 따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종시 수정안의 중심에 있는 정운찬 총리가 서울대 총장을 역임했다는 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서울대 분교 문제가 정치적 흥정물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설사 세종시에 제2캠퍼스를 짓는다 하더라도 국제캠퍼스는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토요 포커스]압수·유치물품 어떻게 하나

    지난 9월21일 인천세관은 짝퉁과 농산물, 도검류 등 60여t(정품가 150억원 상당)을 공개 폐기했다. 짝퉁 시계와 핸드백·의류 등이 부서지고 찢기고 불태워지는 장면을 보며 “나한테 주면 안 되나.”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관에 유치·몰수한 물품의 운명이 모두 비참한 것은 아니다. 짝퉁의 오명을 벗고 진정한 명품으로 태어나는가 하면 짓궂은 운명을 아름다운 희생으로 마감하는 사례도 있다. 괜한 욕심에 배(구입가)보다 배꼽(구입가+세금)이 커져 주인이 찾지 않는 물건은 정부가 주선해 새로운 주인을 맞기도 한다. 유치·몰수품 처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짝퉁 상품과 성분 미상, 검사 불합격된 식품류 등은 폐기가 원칙이다. 세관에 유치됐다가 국가로 귀속된 물품은 세관에서, 몰수(압수)품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각각 위탁 판매해 국고로 환수한다. 세관이나 보훈복지공단에서 공매하는 물품은 화장품과 양주·시계·보석류 등 다양하다. 구입가와 세금이 더해져 시중가격보다 비쌀 수 있지만 유찰되면 가격이 낮아져 실속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짝퉁 등 폐기대상 물품 처리도 고역이다. 보관 창고를 빌리고 폐기·소각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은 물론 자원낭비, 환경오염 등 3중고를 겪는다. 역발상이 나왔다. 처벌에 앞서 속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압류한 의류와 신발 등은 상표권자의 동의가 있으면 상표를 제거한 후 지휘를 받아 복지단체 등에 전달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6월 인천 시민의 숲에서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 폐기처분될 운동화에 세계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디자인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시민들이 제작한 명품 수제 운동화(짝퉁) 1만 2000개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전해져 사랑의 메신저로 활동 중이다. 옥수수와 녹두, 흑콩 등과 같은 농산물은 철새 먹이 또는 축산농가 사료용으로 제공된다. 인천세관은 10월 국제 곡물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폐기예정인 냉동옥수수 97t(5100만원 상당)을 강화군 축산농가에 사료용으로 기증했다. 지난 3일 부산세관은 식품검사에서 불합격돼 보세창고에 장기 방치된 수입 소금 68t을 겨울철 도로 제설용으로 전북 도로관리사업소에 전달했다. 이밖에 원단은 공매, 도검류는 제철소 등에서 재생금속으로 만들어 매각하고 있다. 관세청은 26일 한국환경자원공사와 자원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순 소각·매립 등 자체 폐기처리하던 압·몰수품 처리를 전환해 잔존물의 성분 재활용과 열에너지 회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연간 폐기물량을 1000t으로 산정할 경우 자원화 수익 1억 5300만원외에, 폐기비용 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실가스 620t 감축 효과와 탄소배출권(1100만원), 원유 대체효과(5800만원)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정플러스] 매립지 주민감시원제도 개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주민지원협의체는 24일 고질적인 주민감시원 비리를 없애기 위해 주민 감시원 선발 제도를 대폭 개선, 이 방식으로 1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대상은 지난 7월 감시원 비리로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으로, 수도권매립지 주변영향지역 2년 이상 거주자로 제한했다. 개선된 주민 감시원 선발은 ▲완전 공개모집 ▲9명 이내의 인사위원회(협의체 6명, 공사 1명, 시·구의회 의원 2명) 구성 ▲만 40세 이상 61세 이하의 주민 대상으로 선발 ▲근무 성실자에 대한 신분 보장(근무기간 2년 원칙으로 연임 가능) 등으로 강화했다.
  • [씨줄날줄] 순천만/이춘규 논설위원

    전라남도 동남쪽 끝자락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순천만은 수많은 문인들에게 문학적 상상력의 젖줄이다. 시인 곽재구는 산문집 ‘포구기행’에서 “저문 시간이면 순천만에 나간다. 눈앞에 펼쳐지는 너른 개펄이 좋고 개펄 냄새를 이리저리 싣고 다니는 바람의 흔적이 좋다. 키 넘게 훌쩍 자란 갈대숲·갈대들의 목은 꺾여져 있다. 모두 같은 방향이다. 바람은 가끔씩 갈대숲 사이로 들어온다.”고 추억했다. 시인 나희덕은 순천만 와온마을의 낙조를 “와온 사람들아, /저 해를 오늘은 내가 훔쳐간다”고 읊었다. 그런 순천만이 용케도 개발폭풍을 피했다. 개발바람이 남해안 지역을 강타했을 때 접근성이 좋고, 드넓은 순천만도 홍역을 앓았다. 개펄을 매립해 공업단지를 유치하면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개발론자들의 기세가 등등했다고 한다. 우여곡절을 겪은 뒤 순천만은 거기 그대로 있게 됐다. 순결함을 지켜냈다. 그래서 더 값지다고 지역주민들은 안도한다. 지금도 너른 개펄은 갈대, 철새를 품고 생명을 노래한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지정돼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등 굽은 소나무가 고향 선산을 지켜주듯 개발바람의 열병을 치른 순천만은 순천시에 효자가 됐다. 한때 무분별한 생태관광으로 훼손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민관이 일체가 되어 생태계가 더욱 자연친화적으로 가꾸어지고 있다.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입소문 나며 공단이 들어선 것 이상의 경제적 혜택도 주고 있다. 2007년 180만명에 이어 지난해는 26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연간 경제효과만 적게 잡아 1000억원이란다. 공업단지 효과를 훨씬 능가한다고 순천시는 분석한다. 순천만을 내세워 순천시는 ‘대한민국의 생태 수도’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 특파원들이 순천만을 다녀갔다. 세계 각국 환경단체 회원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도 속속 방문한다.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라는 명성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국내외 관광객의 급증은 순천만의 평화를 다시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만이 순천만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인천 서구 공영차고지 조성

    인천시는 2011년까지 52억원을 들여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일대 2만 1500㎡의 부지에 화물차 2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서구지역에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대형 사업이 진행되면서 화물차와 덤프트럭의 운행이 급증함에 따라 공영차고지 건설을 서두를 예정이다. 시는 서구 공영차고지 외에도 2012년까지 인천남항 복합휴게소(550대), 인천북항 복합휴게소(300대), 계양구 용종동 공영차고지(182대)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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