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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 가덕도·밀양 모두 40점 만점에 12점대 ‘낙제’

    경제성, 가덕도·밀양 모두 40점 만점에 12점대 ‘낙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 이유는 무엇일까. ‘치킨게임’으로 치달은 신공항 유치전에선 정부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져야 할 정치적 부담이 큰 짐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두 후보지를 바라보는 경제적 타당성도 복합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동남권신공항입지평가위원회와 평가단의 평가 결과에는 이 같은 논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단일 허브공항의 필요성에 바다를 메워야 하는 부산 가덕도와 산지를 깎아야 하는 경남 밀양의 단점도 평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창호 입지평가위원장은 “밀양과 가덕도 모두 환경 훼손, 비용 과다, 경제성 미흡 등의 이유로 공항 입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면서 투명한 평가를 강조했다. 입지평가위는 국책사업에 쓰이는 계층분석법(AHP)을 채점표에 적용했다. 박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평가처럼 기준점이 50점이 된 이유”라고 못 박았다. 그가 제시한 신공항 추진의 ‘필요충분조건’은 2009년 국토연구원 용역에서 0.7~0.73에 불과했던 비용 대비 편익(B/C)이 올라가고, 사업비가 7조원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요 예측과 입지에 따라 B/C의 상승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신공항 건설비가 7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10조원 안팎인 신공항 건설비는 실시 설계가 예정됐던 2017년 이후 최소 13조~14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무안·양양공항 크기의 공항 30~40개를 지을 수 있는 액수다. 공항 운영(30%), 경제성(40%), 사회·환경(30%)의 평가 분야 가운데 관심이 쏠린 경제성에선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이 잘 드러난다. 가중치가 가장 높았던 경제성에서 두 후보지는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항 건설비(사업비) 항목에선 밀양(3.7)과 가덕도(3.9)가 모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25점도 넘기지 못했다. 여객·화물·전환 수요에서도 밀양과 가덕도가 각각 2.0과 2.2를 받는 등 항목별로 0.1~0.2점 차를 기록했다. 신여객·화물 편익과 시공의 용이성 및 확장성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지의 지형적인 문제는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신항만에 자리 잡은 가덕도는 수심 14~20m의 바다를 메워야 한다.”면서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 갯벌을 매립해 2001년 개장한 인천국제공항의 수심은 1~3m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센다이 공항도 수심 10m 이상 바다를 메웠는데 해일에 타격이 컸다.”고 덧붙였다. 반면 밀양은 비행기 이착륙을 위해 주변 산봉우리 27개를 깎아야 하는 문제점을 지녔다. 공사비 부담이 큰 데다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공항 운영 평가’에서도 점수를 크게 낮추는 요인이 됐다. ‘사회·환경 평가’에서도 지리·경제·이용객 접근성 등에서 두 후보지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에선 입지평가단이 매긴 점수에 평가위가 최종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평가위의 의지가 사실상 결과를 결정짓는 구조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한항공 ‘왕산 마리나’ 조성에 1333억원 투자

    대한항공 ‘왕산 마리나’ 조성에 1333억원 투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영종도 왕산 마리나 조성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왕산 마리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마리나사업을 통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국가적 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인천시와 용유·무의 PMC(용유·무의도 민관합동개발사업자) 등과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사업비 1500억원 규모의 왕산 마리나 조성 사업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일대에 요트와 유람선을 정박시킬 수 있고 각종 레저시설을 갖춘 마리나를 건설키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기업이 투자하는 것은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제약시설을 마련키로 한 삼성그룹에 이어 한진그룹이 두 번째다. 대한항공은 전체 사업비 1500억원 중 인천시가 투입하는 167억원을 뺀 1333억원을 투자한다. 방파제, 호안 등 기초시설 공사와 매립 공사는 2013년 6월까지 끝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밀양·가덕도 高비용·低편익” vs “기준 잘못”

    “밀양·가덕도 高비용·低편익” vs “기준 잘못”

    정부와 여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경제성’을 이유로 백지화가 유력시되면서 고무줄 같은 ‘경제성 잣대’가 도마에 올랐다. 국론 분열이나 국력 낭비를 막으려면 객관적인 ‘경제성’을 기준으로 입지나 건설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정치적인 필요에 따라 경제성의 기준이 흔들리는 것은 문제다. 이에 따라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의 배제 여부나 김해공항 확장 여부도 일관된 경제성 잣대를 적용해야 여론의 역풍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의 국토연구원 용역을 거쳐 신공항 후보지를 밀양과 가덕도로 좁혔다. 당초 2009년 말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영남권의 갈등이 커지자 세 차례나 연기했다. 하지만 막상 입지 평가결과 발표(30일 예정)가 임박, 후폭풍이 우려되자 정치권에선 “두 후보지 모두 (입지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신공항이 백지화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정부도 “적자공항만 하나 더 생길 뿐”이라며 태도가 급변한 상태다. 실제로 국토부가 2009년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2단계 용역에선 신공항 사업비가 경남 밀양이 10조 3000억원, 부산 가덕도는 9조 8000억원이었다. 비용 대비 편익(B/C)은 각각 0.73과 0.7로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B/C가 0.8~1은 넘어야 정책적 판단(AHP)에 가중치를 부여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지평가에선 경제적 타당성이 핵심이다. KTX는 하루 120회, 2시간 18분 만에 서울~부산을 운행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부터 4조원대의 3단계 확장공사를 시작, 일본 나리타·중국 상하이 공항과 본격적인 동북아 허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영혁 항공대 교수도 “이웃 일본에선 나리타, 간사이, 주부 등 3개의 대형 공항이 저마다 허브공항을 주창하다 혼선만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지평가위는 수요, 비용, 편익, 건설 계획 등으로 구성된 경제성에 배점의 40%를 할애했다. 밀양은 접근성과 건설 여건에서, 팎덕도는 소음 해결과 확장성에서 유리하다. 반면 국토부는 밀양이 산지에 둘러싸여 20여개의 산을 절개해야 하고, 가덕도는 수심이 평균 18m 안팎으로 매립비용이 부담이라고 판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판단이라면 굳이 갈등이 커질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좀 더 일찍 경제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대 논란을 종식시켰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오락가락하면서 정부의 B/C 평가에 대해서 지자체들은 “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발한다. 지난해 항공정책연구소가 내놓은 B/C에선 밀양이 1.05의 점수를 얻었고, 올해 초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B/C에선 밀양(1.0)과 가덕도(1.2) 모두 기준 점수를 넘겼기 때문이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향후 중국 환승객과 저가항공 수요를 반영, 편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입 기준에 따라 고무줄 잣대가 되는 셈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김해공항 확장이 신공항 건설비의 2배가 넘어 추후 정부의 선택이 제한적이란 주장까지 나온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김해공항 확장에는 2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면서 “입지평가위 내부에서도 이미 논의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종출(부경대 교수)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위원장도 “2002년 건설교통부가 발주한 교통연구원의 ‘김해공항 안전성 확보 방안 연구’에선 확장 비용이 30조원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아예 다른 곳에 제4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세대 아파트 첨단기술 품다

    신세대 아파트 첨단기술 품다

    아파트도 진화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입주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접목하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동에서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인 주상복합 ‘금호 리첸시아중동’은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단지다. 27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입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능동형 태그(Tag)를 인식, 공동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릴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로 접근하면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된다. 즉, 키를 가방에서 찾거나 무거운 장바구니 등을 내려놓을 필요가 없다. 또 태그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중앙관제실에 위치를 알려주는 유무선 비상콜 시스템, 단지 내 설치된 터치 모니터나 가정의 월패드를 통해 등록된 차량의 주차 위치를 확인하는 주차 위치인식 시스템이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민의 안전을 위한 지문인식 디지털 록과 검침원의 방문 없이 각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 등을 관리실에서 원격 검침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도 도입했다. 주민들이 집에 없을 때 원격관리센터와 24시간 상담콜센터에서 직접 물건이나 각종 우편물을 받아 전달해주는 ‘무인택배 시스템’, ‘전자도서관 시스템’ 등도 눈에 띈다. 두산건설은 독특한 수납시스템인 ‘채움 2030’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버려지는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 아파트를 보다 넓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채움 2030은 적재적소 적량이라는 수납의 기본 원칙 아래 실용성과 융통성, 적정성이 가미된 13가지 수납아이템을 제시했다. 현관부터 주방, 거실, 욕실, 침실 등 실내 주거공간 곳곳에 적용된다. 현관의 인출식 신발수납장은 신발 수납물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환기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안방의 ‘입고 벗고’ 옷장과 화장대 시스템은 바쁜 출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욕실의 젖은 수건과 속옷을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 있는 벽체매립형 세탁물 반출시스템 등도 편리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매립 폐원단 ‘토양오염 저주’

    지난 24일 오후 9시 봉제공장들이 밀집한 서울 창신동 골목은 늦은 시간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공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골목길에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공장 문 밖에는 원단 조각으로 가득 찬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 쌓여 있었다. 좁은 골목길이 더욱 비좁게 느껴졌다. 이곳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박근우(49)씨는 “옷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들이 하루에도 몇 포대씩 나온다.”면서 “그냥 버리자니 아깝지만 딱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구 쏟아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원단 폐기물이 일반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매립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폐원단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구청에서 수거해 수도권 매립지에 묻는 식이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나병태 회장은 “소각하는 방법도 있지만 소각장에 가져가면 원단이 소각로 안에서 걸린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봉제업체는 재사용이 가능한 면·울 등을 수거하기도 하지만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매립장으로 직행한다. 땅에 묻히는 원단 폐기물이 토양오염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경제성을 이유로 손쉬운 매립을 택하고 있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에 따르면 한해 매립되는 원단 폐기물은 수백만t으로 추정된다. 창신동 봉제공장 골목에서 나오는 폐원단만 하루 20t. 서울시 전체를 따지면 한해 7만 2000t의 원단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성환 창신동 의류봉제지원센터 실장은 “그나마 서울은 영세공장이 대부분이라 폐기물이 적은 편”이라면서 “지방에는 의류 브랜드의 대형 하청공장들이 있어 배출량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환경부 등은 한해 전국에서 발생하는 원단 폐기물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매립된 폐원단은 토양 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높다. 합성섬유가 대부분인 원단 폐기물은 완전 분해까지 수백년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성훈 한양대 신소재공정공학원 교수는 “합성섬유는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 길게는 500년까지 걸린다.”면서 “소각하더라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방출돼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폐원단을 가공해 단열재·방음재 또는 연료 등으로 재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섬유업체 관계자는 “자투리 원단으로 재활용 원단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원단을 고열로 녹여 고분자 상태의 칩으로 만들고, 여기서 실을 뽑아 새로운 원단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원단을 잘게 찢어 솜으로 만들면 방음재나 단열재, 흡착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이를 시도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최승철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은 “섬유폐기물 등을 태워 연료로 만드는 고형연료제품(RDF)이 상용화된다면 원단 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주민기피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매립장에 버려지는 가스 자원(LFG)을 재활용, 전력을 생산하거나 탄소배출권을 해외에 판매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벌어들인 돈은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투자되고 있다. ●목포, 전력판매로 9000만원 수익 전남도는 24일 목포와 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LFG 발전소를 운영,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목포시가 연간 9000여만원,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3000여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LFG는 천연가스인 LNG와 비교해 품질이나 열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는 2003년부터 수명이 다한 광역위생매립장에 1㎽급 발전설비 2기를 설치, 운영사업자로부터 연간 수익의 5.5%(약 1000만원)를 수수료로 받아 이를 주변 마을 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436만여t의 쓰레기가 묻힌 이 매립장(27만 9000여㎡)은 2013년까지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전력 생산과 별도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기 위해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으면 유엔의 실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인천, 배출권 佛에 34억에 팔아 이미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탄소배출권 39만 4672t 중 20만t을 프랑스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 방식으로 팔아 지난달 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0년 동안 7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126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도 최근 유엔으로부터 31만 5370t의 탄소배출권을 승인받았다. 유럽의 탄소배출권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 42억여원을 벌게 된다. 울산시는 2008년부터 남구 성암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15t의 스팀을 인근 ㈜효성에 생산공정 에너지로 판매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초까지 총 22만여t의 스팀을 공급, 5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효성 측도 40여억원의 에너지 원가절감을 이뤘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말까지 127만 6000만㎾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거래소에 팔아 1억 5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민간사업자가 15년간 운영하며, 예상수익금 55억원(전력 판매 23억원, 탄소배출권 판매 32억원) 중 일부를 구미시에 성과배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속초, 소각열 이용 연 1억 이익 속초시 등 강원지역 13개 자치단체는 소각열을 이용해 연간 90만t의 온수와 129만 6000㎾의 전기를 생산해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온수는 인근 헬스장이나 사우나시설, 장례식장 등에 공급되고 있다. 노인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님비 현상을 낳고 있는 혐오시설이 지구온난화 예방과 매립장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상당한 수익 창출을 올리면서 지자체의 큰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환경기초시설 ‘탄소 중립’ 제고 환경부·지자체·환경공단 MOU

    환경부는 쓰레기 매립·소각장, 하수 처리장 등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한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경제활동으로 배출되는 탄소량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탄소 배출을 전면 차단하거나 산소를 공급하는 숲 조성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상쇄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한국환경관리공단 등과 탄소중립 프로그램 실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률 높이기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삼성 송도 입주 큰 의미…해외 투자유치 도움될 것”

    “삼성 송도 입주 큰 의미…해외 투자유치 도움될 것”

    삼성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진출이 결정된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선 오랜만에 웃음이 묻어났다. 송도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매머드급 대어’를 낚았다. 파장은 넓고도 깊었다. 더욱이 외자유치 실적은 미미한 채 아파트만 늘고 있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터라 반전은 더욱 극적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기회에 판을 새로 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다른 대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하는 데 삼성이 ‘앵커기업’ 역할을 해 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한 분위기는 봄기운과 함께 물씬 무르익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삼성에 이어 희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1333억원을 들여 영종지구 공유수면 9만 8604㎡를 매립해 요트 300척을 계류시킬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송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도 달아오르고 있는데. -지난 2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와 벨기에 겐트대가 송도에 분교를 설치하기로 기본협약을 맺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에는 앞으로 세계 10여개 명문대 분교가 들어서 내국인 학생이 굳이 외국에 유학 가지 않아도 유학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의 송도 진출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삼성은 국내 대기업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첫 사례다. 글로벌기업인 삼성이 송도에 간판을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침체된 송도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는 등 벌써 부대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해외기업 투자유치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삼성이 송도를 선택한 배경은. 과도한 혜택은 없었나. -송도가 인천국제공항 지근 거리에 있어 생산품 수출과 외국인 직원 거주가 편리한 점 등이 작용했다. 특혜로 해석될 만한 유치 인센티브는 전혀 없었다. 바이오 R&D센터, 국제병원, 글로벌캠퍼스 등 다양한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다. →삼성의 송도 진출은 미국 기업인 ‘퀸타일스’와 합작 형태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국내 대기업은 경제자유구역에 공장을 신설할 수 없다. 때문에 외국인 투자기업은 입지 규제와 공장총량제의 예외가 인정되는 점에 착안, 합작투자 회사 설립이라는 묘책이 나왔다. 앞으로 송도뿐 아니라 청라·영종지구에도 이런 형태로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치적 선택과 지역형평 논리가 경제적 합리성과 효율성을 압도하면서 당초에 내세운 ‘선택과 집중’이 희석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해 중심적 기능을 수행하게 하고, 다른 경제자유구역은 ‘지역발전 거점’으로 키우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이종철 청장 1960년 서울 출신으로 장훈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했다.1986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뒤 주로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감사원 국책사업감사관, 재정금융감사국 3과장, 국책과제감사단장, 심의실장 등을 거쳤다.
  • 새만금산단에 미래車부품 연구소?

    새만금산업단지에 미래형 상용차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소가 들어선다. 22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전북자동차기술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미래그린상용차부품 개발연구소’ 건립 사업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고 있다. 군산시는 이 사업이 심사를 통과하면 전북도와 함께 2014년 말까지 새만금산단 2공구(매립 예정)에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선진국의 환경 규제에 대비해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부품을 개발하는 이 연구소(부지 33만㎡)에는 상용차에 필요한 고효율·고기능 부품 등 4개 분야의 연구소와 상용차용 복합주행성능 실증기반 구축 시설이 들어선다. 실증기반 구축 시설은 25t 이상 대형 트럭의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로, 국내에서는 군산에 처음으로 건설된다. 사업에는 국비 1590억원과 지방비 450억원, 민자 260억원 등 총 2300억원이 투입된다. 굴착기 등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상용차 업체인 타타대우 등과 함께 공동연구 개발도 가능해져 세계적인 상용차 생산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군산이 국내 상용차 연구개발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요트장…대한항공 1333억원 투자키로

    삼성에 이어 대한항공도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를 결정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333억원을 들여 인천시 중구 을왕동 공유수면 9만 8604㎡를 매립해 요트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요트장)을 조성하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이 시설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도 활용된다. 총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공유수면 매립비 등은 대한항공이 부담하고, 인천아시안게임에 활용되는 요트경기장 시설비 167억원은 시 예산(국비 포함)으로 충당된다. 이번 투자 계획은 인천경제청, 용유·무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C), 대한항공이 올 상반기 중 업무 협약을 맺어 구체화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마리나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이사회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와 구체적 투자 규모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리나사업 업무 협약이 체결되면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 개발 계획 변경 절차를 밟게 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개장하려면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이번 투자 계획 발표는 지지부진한 경제자유구역(영종지구)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후쿠시마원전 운영 ‘도쿄전력’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늑장 보고로 혼쭐이 난 도쿄전력은 일본 내 10개 권역별 전력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매출 5조 162억엔, 종업원만 5만 2600명에 이른다. 도쿄도와 수도권 등 1도 7현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본 전력의 심장부를 담당하고 있다. 발전소만 해도 수력 160개(생산 852만㎾), 화력 26개(3683만㎾), 원전 3개(1730만㎾)를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회사다. 원전의 경우 후쿠시마현 후타바에 제1원전(1~6호기), 제2원전(1~4호기)을, 니가타현 가시와자키 가리와에 원전(1~7호기)을 두고 있다. 10개 전력회사 중 가장 많은 17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가 된 후쿠시마 제1원전은 후쿠시마현이 1960년 도쿄전력에 원전 유치를 요청해 건설이 이뤄졌다. 현이 부지를 제공하고 공유수면 매립을 하면서 원전 건설이 진행됐다. 1기가 1971년 영업운전을 개시한 뒤 6호기까지 순탄하게 원전 건설이 진행됐으며 2013년 7, 8호기의 영업 운전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올 들어 2504엔의 최고가를 기록하던 도쿄전력 주가는 지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16일 921엔에 마감, 반토막도 아닌 3분의1토막이 났다. 28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한 도쿄전력 주가지만 향후 원전 사태 여하에 따라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지난 14일 무디스도 도쿄전력의 신용등급을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의 축소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은 일본 정부조차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1차 정보에 의존하기 때문에 도쿄전력이 상세한 정보제공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또한 거대 공룡회사가 갖고 있는 체질이라는 지적도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새만금 세계최대 녹색에너지 메카 조성

    새만금 세계최대 녹색에너지 메카 조성

    # 2020년 3월 16일. 김아리울(29)씨는 가족과 함께 새만금을 찾기 위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전북으로 향했다. 서김제IC에서 만경강 하구까지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를 타니 우리나라 유일의 인공섬인 새만금 신항만까지 곧바로 이어졌다. 복합도시용지 안에 있는 수로를 질주하는 수상택시 운전기사는 눈이 마주치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생태·환경용지에 있는 풍력발전 시범연구단지에서는 풍차 모양의 발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야생 조류 떼가 생태공원에 내려앉는 장관이 펼쳐졌다. 방조제를 거닐다 신시도에 있는 전망 시설 ‘가온타워’에 오르니 새만금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졌다. 신시·야미 관광단지에 있는 ‘메가리조트’ 가족 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는데 심심할 틈이 없었다. 리조트 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뒤 요트폴리텍대학을 견학하고,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오후가 됐다. 새만금에서 보낸 1박 2일은 짧기만 했다. 1991년 첫 삽을 뜬 뒤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온 새만금 사업의 밑그림이 20년 만에 완성됐다. 총사업비 22조 1900억원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새만금을 ‘창조적 명품 녹색수변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전체 개발용지의 70%를 매립·조성해 투자자들에게 분양 가능한 상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용지별로 살펴보면 산업단지·신재생에너지용지·과학연구용지에는 녹색성장을 주도할 첨단산업시설과 연구단지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60만여평)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용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구시험단지와 바이오작물생산단지가 함께 들어선다. 태양광발전단지도 자리를 잡는다. 생태·환경용지와 새만금 앞바다에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새만금 전체 지구 전력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다. 복합도시용지 67.3㎢(2035만여평) 곳곳에는 수로 등을 조성해 워터프런트를 개발한다. 또 남북 연결 순환망에는 신교통 체계인 바이모달트램이 도입된다. 이는 특수유도자석이 삽입된 전용차선을 이용한 녹색 대중교통 수단이다. 새만금의 30%에 이르는 농업용지 85.7㎢(2592만여평)에는 대규모 농어업회사 단지 등 고품질 수출농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새만금 앞바다에 있는 신시·야미 다기능 부지에는 숙박·레저·오락·휴양 등 복합 해양레저단지인 ‘메가리조트’가 들어선다. 정부는 관광·레저 등 친수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용지의 수질목표는 3등급,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업용지의 수질 목표는 4등급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만경강 상류 축산분뇨 처리대책 등 45개의 수질관리 대책을 마련했으며, 2020년까지 2조 8900억원이 투입된다. 담수화는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하되 2015년 상반기 오염 여부 등을 중간평가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다양한 용수원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용도에 적합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물관리 체계 방식을 도입하고, 폐기물 최종 처분 전 재활용 가치가 있는 물질을 최대한 회수하는 첨단방식 폐기물처리(MBT) 체계도 구축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부-인천시, 원전 대체 ‘인천만 조력발전’ 갈등

    정부-인천시, 원전 대체 ‘인천만 조력발전’ 갈등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인천만 조력발전소’를 둘러싸고 정부와 인천시가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조력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시는 조력발전이 오히려 ‘환경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조력발전소 건립 타당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인천시는 인천만 조력발전 반대를 위한 ‘시정정책참여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가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후 공식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조력발전 반대 움직임을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대응을 자제하던 것과 다른 태도다. 한수원 관계자는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제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고, 현재 국토해양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등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되돌릴 수 없는 사업이니 더이상 딴죽을 걸지 말라.’는 메세지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주변 물길을 가로막아 수질 악화와 생태계 파괴 등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사전환경성 검토를 거쳤고 갯벌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근’도 제시했다. 조력발전소 방조제 도로로 인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영종·강화·옹진을 갈 수 있는 다양한 접근로가 확보되며, 도로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굳이 9000억원을 들여 영종도~강화도 간 다리를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조력발전의 경제성이 과장된 데다, 조력발전 백지화가 송영길 인천시장의 공약인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태세다. 송 시장은 앞서 “조력발전은 전력생산 등 실익에 비해 갯벌감소, 수질오염, 홍수통제 기능 상실 등 환경파괴 손실이 더 크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때문에 환경 파괴가 수반되는 조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인천시가 자체 추진하려던 강화도 조력발전사업에 대해서도 “안 하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송 시장의 입장을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2008년 정부가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7년 완공 목표로 한수원과 GS건설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3조 9000억원을 들여 강화도∼장봉도∼영종도를 잇는 18.3㎞의 방조제와 발전소를 건설, 연간 전국 전력소비량의 4.5%에 해당하는 2414G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강화도 조력발전은 인천시가 중부발전, 대우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2조 3530억원을 들여 강화도∼교동도∼서검도∼석모도를 연결하는 6.5㎞의 방조제와 발전소를 만들어 하루 840㎿h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조력발전 사업은 이들 지역 외에도 충남 당진군, 전남 여수시, 울산 남구 등에서 추진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찬성 이광수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상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방식”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 한국해양연구원 이광수 책임연구원은 “조력발전은 한국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신재생에너지 개발방식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적인 영향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하는 개발”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력발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저감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조력발전의 장점은 -발생에너지 예측이 불가능한 풍력이나 태양광에 비해 조력발전은 확실한 예측이 가능하다. 수백개의 풍력발전기와 태양광판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환경파괴도 그만큼 줄어든다. 조력발전은 댐만 막을 뿐이지 안팎을 다 사용할 수 있어서 국토 활용면에서도 최선의 방법이다. 물론 원전과 같은 사고 우려도 거의 없다. →환경파괴 문제는 -모든 개발에는 환경적인 문제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얻는 편익을 생각하면 환경적인 문제는 수용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개발 후 환경위원회나 주민위원회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면 환경변화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당부의 말이 있다면 -갯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 바다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갯벌이라는 성격 자체가 완전히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반대 이혜경 인천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세계 최대 방조제 건설 갯벌 초토화” 정부가 추진하는 인천만 조력발전 사업을 반대하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의 이혜경 정책실장은 “조력발전은 정부가 해양환경정책을 스스로 위배하는 것으로, 환경비용을 고려한다면 경제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조력발전이 환경재앙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는데 -현재 추진되는 인천만 조력, 시화 조력, 가로림만 조력, 아산만 조력 등은 모두 세계 최대인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240㎿)을 뛰어넘는 규모다. 조력발전을 위해 건설되는 방조제가 해양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을 초토화시킬 것이다. →정부는 사업 의지가 강한데 -국토해양부는 환경영향뿐 아니라 경제적 타당성 분석까지 부풀렸다고 지적받는 인천만 조력발전까지 공유수면매립계획에 포함시켰다. 연안습지 보전을 담당하는 부처가 습지 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조력발전 경제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2017년 완공 예정인 인천만 조력발전은 2030년은 돼야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조력발전이 정부가 주장하는 것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도 대체에너지의 대표처럼 평가되는 것도 문제다. →그럼 대안이 있는가 -세계 1, 2위의 조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와 캐나다는 환경 문제 때문에 더 이상 조력발전을 추진하지 않고 ‘조류발전’이라는 새로운 조력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방조제 대신 조류의 세기를 이용하는 발전 방식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하수 슬러지 처리 ‘초비상’

    각종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런던협약에 따라 환경부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하기로 한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 33곳이 법정시한을 넘기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등 상당수 지자체가 하수 슬러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환경부 등을 중심으로 하수 슬러지 처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환경부 등 관련기관에 주의 및 통보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사 결과 정부는 하수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는 내년 1월 1일을 앞두고 올 연말까지 70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지자체에 모두 104곳의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고농도(유기인 화합물 100㎎/㎏) 하수 슬러지를 육상에서 처리토록 규정한 법정 시한인 지난달 22일까지 완공된 하수처리 시설은 전국에 71곳뿐이었다. 나머지 33곳은 시설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저농도(유기인 화합물 20㎎/㎏) 하수 슬러지까지 육상시설에서 처리토록 한 법정시한인 올 연말까지 준공이 어려운 시설도 9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인천, 성남, 안양시 등 10곳의 수도권 지자체에서 하루 408t의 하수 슬러지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군산, 목포, 완주군 등 비수도권 지자체 14곳에서도 하루 1296t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하지 못해 불법매립 등 비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고농도의 하수 슬러지를 배출하는 녹산 및 강변하수처리장에 2008년 8월 22일까지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을 갖춰야 했지만 시설 없이 3353t의 슬러지를 불법 매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7351t의 슬러지는 처리장 도로에 야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의 설치가 늦어지는 원인은 대부분 처리시설 공법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인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하수 슬러지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자체는 인근 지자체와 연계처리하거나 민간에 위탁처리하는 방안 등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환경부에 촉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부실한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을 인수해 100억원대의 예산을 낭비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임원 A씨의 문책을 환경부장관에게 요구했다. 전국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양은 2009년 말 기준으로 1일 평균 8292t이며 올 연말에는 1만여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천 탄소배출권 34억 수익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묻힌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하는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으로 34억원의 수익이 창출됐다. 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2007년 4월 폐기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했으며, 1차분으로 탄소배출권 39만 4672CO2t을 확보했다. 탄소배출권 39만 4672CO2t은 승용차 17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해당되는 양이다. 공사는 이 가운데 20만CO2t을 프랑스의 한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 방식으로 팔아 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공사는 수익금을 신규 CDM사업 개발, 해외 환경산업 진출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또 남은 탄소배출권 19만 4672CO2t도 후속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 사업으로 앞으로 10년간 700만CO2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1260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풀리고, 꼬이고…지자체 갈등 2제

    풀리고, 꼬이고…지자체 갈등 2제

    ■바다는 일단락 충남과 전북의 어업분쟁이 일단락됐다. 전북도는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해역을 공동조업수역으로 조정해 달라는 서천군의 어업분쟁조정신청이 안건 상정조차 되지 않음에 따라 두 지역 간 어업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서해어업조정위원회는 최근 서천군과 서부어업인연합회가 제기한 어업분쟁조정 신청에 대한 안건 상정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찬성 2표, 반대 12표로 부결시켰다. 조정위는 공동조업수역은 충남·전북 등 두 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충남지역 어민들은 “전북 군산시의 해상경계가 불합리하게 설정돼 서천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충남과 전북지역 어민들이 해상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공동조업수역을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왔다. 군산시 연도에서 남쪽으로 3∼4마일을 공동조업수역으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서천군의 주장. 충남도의회도 ‘충남과 전북 간 공동조업 수역 지정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군산시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 시 전북지역이었던 강경군 일부를 충남도에 편입시킨 대가로 개야도, 연도, 어청도를 당시 전북 옥구군에 편입시켰다.”면서 “따라서 현 해상경계선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더욱이 현재의 해상경계는 1953년 수산업법 제정 당시부터 국립지리원 지도를 근거로 어업 관련 인·허가 처분을 하고 있으므로 관습법에 해당된다.”고 맞서 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충남이 공동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수역이 군산시는 3000㎢인 반면 서천군은 200㎢에 지나지 않는다. 그동안 군산해역을 중심으로 800억원을 들여 수산자원을 조성했는데 투자도 하지 않은 서천군이 공동조업수역 조정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서천군과 충남 어민들이 이번 조정 결과를 받아들여 향후 어업분쟁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땅에선 재점화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권을 둘러싼 충남 당진군과 경기 평택시의 분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공유수면 매립지’란 지자체 등 공공 기관 소유인 수면에 토사, 토석 등을 인위적으로 투입하거나, 호수나 바닷가에 둑을 쌓고 그 안의 물을 빼내 만들어진 토지를 말한다. 28일 당진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이달 말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본격 심의에 착수한다. 조정위는 수차례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심의한 뒤 이르면 상반기 중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문제의 땅은 평택항 2단계 개발에 따른 신규매립지다. 당진군이 2009년 7월 이 신규 매립지 14만 7000여㎡ 중 10만 400㎡를 군 소유로 지적등록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해상경계를 기준으로 당진군에 속한 매립지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당진군이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것은 1999년 있었던 두 자치단체 간의 매립지 관할권 분쟁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국립지리원에서 1978년 발행한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보다 남쪽에 위치한 매립지의 관할권은 당진군에 있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택시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발생한 신규 토지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관할 결정을 판정받게 돼 있는데도 당진군이 이를 지키지 않고 등록을 했다.”며 지난해 2월 행안부에 매립지 관할구역 귀속단체 결정신청을 냈다. 신규 매립지가 평택지역 땅과 붙어 있으니 자신들의 소유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진군 관계자는 “변호사들과 법학자들을 상대로 자문을 구한 결과 (당진군의 손을 들어주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중앙분쟁조정위가 최근 부산과 경남 간 해상도계 문제나 새만금간척지를 둘러싼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 사이의 분쟁에서도 해상경계를 기준으로 귀속 자치단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정위가 상대 지자체의 손을 들어줄 경우 당진군과 평택시 모두 대법원에 제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문제는 결국 소송을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당진 이천열기자 niw7263@seoul.co.kr
  • 전남 지자체 부당행정 무더기 적발

    전남도와 도내 일선 지자체가 부당한 행정 행위로 정부합동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행정안전부의 최근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도 본청과 사업소, 도내 일선 지자체의 환경·농림수산·인사·예산 분야 등에서 모두 185건이 지적됐다. 환경 분야와 농림수산 분야가 각각 22건과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 19건, 소방화재 18건, 예산회계 17건, 도시토목 14건, 국토해양 12건, 사회복지 9건, 문화재 8건, 건축시설 7건 순이었다. 인사 분야에서 전남도는 면허취소로 직권면직 대상인 소방공무원을 정직 8월로 처분하고, 결원이 없는 기관에 4급 직위 승진자를 발령 내 시정과 주의 처분을 받았다. 목포시와 무안군은 기능직 임용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을 특별임용했으며, 순천시는 면허정지(음주운전) 기간 중 뺑소니 사고를 낸 공무원을 방치했다가 주의 조치를 받았다. 목포시의 해양음악분수 제작·설치와 관련한 계약도 위법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진도군 공유수면 매립지 내 축구장 조성 공사 수의계약 역시 부적절하다고 지적받았다. 전남도 의정회와 영암·함평·진도군이 지급한 의정, 행정동우회 보조금 지원과 곡성군 관광농원개발 사업자 선정과 사업계획 변경 승인도 부적절한 것으로 지적됐다. 목포시 등 19개 시·군은 농지전용 협의도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이 밖에 보육료와 직장보육수당 이중 지급(전남도), 공사 포기업체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 지연(순천시), 폐기물 처리 보험증권 과태료 미부과(완도군) 등이 지적됐으며 고흥군 등 3개 군은 재해예방사업비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J프로젝트 지구 감정평가 갈등

    “J프로젝트 지구를 간척지로 평가해 달라.”(전남도) “개발 이후 상태의 토지로 평가해야 한다.”(한국농어촌공사) 전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영암 포뮬러원(F1) 경주장 부지의 평가 방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J프로젝트’(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사업지구의 하나로 F1경주장이 위치한 삼포지구 4.3㎢(130만평)에 대한 양도·양수 과정에서 농어촌공사가 추천한 감정평가 법인이 최근 감정평가를 포기했다. 이 평가 법인은 “농어촌공사나 전남도 등이 통일된 평가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부지 소유주인 농어촌공사 측이 평가작업을 전격 중단한 것은 전남도의 요구대로 해당 부지를 ‘간척지’로 적용할 경우 땅값이 절반 이하로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그러나 정부가 비슷한 조건의 전북 새만금 부지를 양도·양수할 때와 달리 J프로젝트지구에 대해서는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농어촌공사는 2009년 3월 새만금 부지에 대해 ‘매립 이후 조성된 토지’로 감정평가 작업을 했다가 이듬해인 2010년 2차 평가때는 ‘매립 이전의 간척지’로 재평가, 부지 가격을 낮춘 뒤 양도·양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부지는 3.3㎡당 가격이 5만 2231원에서 3만 3554원으로 낮아졌다. 전남도는 F1경주장 부지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평가할 경우 부지 가격이 600여억원에서 300여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농어촌공사 측에 평가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국토해양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F1경주장 부지를 간척지로 간주해 평가를 하는 것이 맞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어촌공사 측은 “‘부동산가격 공시 및 감정평가법’에 따라 부지 가격에 대한 감정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 관계자는 “전남도가 정부를 상대로 협상 등을 통해 부지 평가 방식을 변경할 경우 이에 따를 수 있지만, 현행의 관련 법규를 무시하고 도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처럼 양 기관은 지난해 8월 양도·양수 협약을 체결한 뒤 토지소유권 이전 등을 논의했으나 감정평가 작업이 중단되는 등의 곡절로 인해 결론은 장기간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F1 경주장 운영 법인인 KAVO 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첫 F1대회를 앞두고 부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만 받아 놓은 상태로 올 대회를 치러야할 형편이다. 전남도는 이런 이유 등으로 경주장을 합법적인 체육시설로 등록하지 못했다. 또 경주장에 다른 행사 유치 등을 통한 수익사업도 펼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전남의 J프로젝트 지구와 전북 새만금 부지 감정 평가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은 지역차별”이라면서 “신속한 양도·양수작업이 이뤄지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매몰자들은 오열했다···’돼지 생매장 현장’ 동영상 공개

    ‘구제역’ 돼지가 생매장 되는 마지막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와 5개 종교(천도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불교) 35개 단체 등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천도교 대교당에서 ‘구제역 살처분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생매장 돼지의 절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월11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의 두곳의 매립지에서 생매장 당하는 1900마리 돼지의 매립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구덩이에 던져진 돼지들의 절규는 지옥을 연상시키는 말 그대로 충격 장면이었다.  돼지들이 산 채로 포클레인에 실려 구덩이 속에 내던졌고, 짓눌리고 깔리자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치지만 돼지들은 그 위에 쌓여만 간다. 현장을 발 앞에서 본 동물단체 관계자는 충격에 촬영을 하다가 오열하고 만다.  인근 축산농가 주민은 “매몰된 다음 날까지 땅 속에서 나온 돼지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괴롭고 불편한 진실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영상을 널리 공유해 줄 것”을 부탁했다. 협회는 “생매장 위주로 이뤄지는 현행 구제역 살처분 방식이 동물에게 끔찍한 고통을 줄뿐 아니라 사후 처리 과정에서도 침출수 등 각종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비인도적인 살처분 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대안 모색을 촉구했다.  동물단체들은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매몰된 동물의 수는 지난 18일 총 880여만마리에 이른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인간이 저지른 이 무참한 생매장은 반드시 벌을 받을 것” “생매장은 하는 사람도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 “돼지들의 절규에 내 마음도 찢어지듯 아프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구제역 2차오염 대책] “하수처리 역부족” vs “대기오염 악화”

    [구제역 2차오염 대책] “하수처리 역부족” vs “대기오염 악화”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침출수를 소각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몰지에서는 침출수를 빼내 하수처리키로 해 세균확산 우려 등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20일 구제역 침출수 유출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 방지를 위해 톱밥을 섞어 소각장에서 태우는 방안의 효율성에 대해 전문가에게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톱밥을 이용한 소각처리 방안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지난주말 경기 이천의 가축 매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장관은 “침출수는 오염도가 높아 하수처리 시설에서는 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수의과학적 차원에서 특수 바이러스가 크게 문제가 안 된다면 침출수에 톱밥을 섞어 소각장으로 보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침출수를 고열로 멸균시킨 뒤 액비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동물들의 사체가 썩으면서 나오는 침출수를 퇴비화하면 누가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정서나 축산업 발전, 국가 이미지 등을 생각해 볼 때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같은 소각 방안에 대해 김진만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교수는 “침출수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정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소각을 통해 침출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침출수에 이미 오염된 지하수는 정화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살처분된 가축의 매립 전 소각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2006년 이동식 소형소각로를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비용 문제를 들어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구제역 파동으로 매몰방식에 따른 2차 오염 정화 비용의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소각처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가축을 태울 때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면서 “병균이 득실거릴 침출수를 톱밥과 함께 태울때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면밀히 검토한 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는 21일부터 남양주시 진건읍 매몰지 현장에서 분뇨수집운반차량 2대로 침출수를 뽑아 약품처리 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하수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군택 서울대 교수는 “침출수의 이동 과정에서 세균 확산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유진상·박성국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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