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바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방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소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8
  • 새 IOC 위원/이건희씨 피선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이건희 대한레슬링협회장(54·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임됐다.〈관련기사 8·18면〉 이건희 회장은 18일 상오(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매리어트 마르키스호텔에서 잇따라 열린 IOC 임시집행위원회와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새 IOC위원으로 선임됐다. 추인을 받는 절차를 밟았다. 이로써 한국은 현 김운용 위원을 포함,1백97개 회원국 가운데 2명의 IOC위원을 둔 19번째 나라(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가 됐다.이는 서울올림픽 개최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유치에 이은 한국스포츠의 쾌거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장웅 올림픽위원회 서기장(사무총장)도 지난 93년 사임한 김유순 위원의 후임으로 IOC위원에 선정돼 한반도에서 모두 3명의 IOC위원을 갖게 됐다.
  • 낙동강 그 오염의 현장에 가다(심층취재)

    ◎「영남의 젖줄」에 「죽음」이 흐른다/하구둑 반경 4㎞안 마치 쓰레기장/강물곳곳 기름띠… 하류바다도 “흙탕”/떼죽음당한 웅어·숭어 아직도 허연 배 드러낸채 떠다녀/상·하류 공단업체 오·폐수 무단방류가 주범/하수처리장 증설·오염업체 지속 단속 시급 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더 이상 생명의 강이 아니다.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변해 중병을 앓고 있다.낙동강 오염문제는 지금까지 주로 상수원오염,즉 식수오염문제로 인식돼왔다.그러나 최근에는 강물뿐만 아니라 연안 바다까지 오염돼 물고기와 조개류가 떼죽음당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상류에 위치한 각 공단에서 유독폐수를 무단방류해 일어난 91년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5년이 넘도록 낙동강은 방치돼온 것이다.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낙동강하류의 웅어·숭어·누치·붕장어·조개 등 어패류 집단폐사사건을 계기로 오염폐해가 심각한 낙동강현장을 심층취재를 통해 둘러본다. ◇현장 지난 1일 상오 굵은 비가 내리는 낙동강하구.하구둑 3∼4㎞반경안에는 건축폐자재·스티로폼·깡통·피티병·세제통 등 각종 쓰레기가 흙탕물에 휩쓸려 하구쪽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하구둑으로부터 불과 6백여m밖에 안 떨어진 강물 위에는 2∼5평크기의 누런 빛깔의 부유물덩어리 수십개가 거품을 일으키며 밀려내려오고 있었고 강물 위 곳곳에 시커먼 기름띠가 형성돼 있었다. 낙동강하구둑 너머 광활한 바닷물도 짙은 회색의 흙탕물로 가득차 마치 하수종말처리장을 방불케 했다. 하단어촌계 이춘식계장은 『물고기 떼죽음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상류지역에서는 여전히 폐유등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하오1시 다대포해수욕장의 몰운대쪽.모랫속에 사는 직경 3∼5㎝에서 손바닥 크기만한 노랑조개 등이 시커멓게 오염된 모래와 뻘을 반쯤 머금은 채 죽어 있었다.백사장은 흑사장으로 변했고 바다는 흙탕물로 희뿌옇게 변해 있었다. 이날 하오3시 부산 사하구 장림동 장림천.미처 수거되지 못한 10∼30㎝크기의 웅어가 물결에 휩쓸려 방죽 바위에 끼여 심한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었다.죽은 고기를 들어올려보니 아가미와 몸체에서 기름 섞인 희뿌연 물이 줄줄 흘렀다. 또 장림천에는 비교적 덩치가 큰 수백마리의 숭어·붕장어가 배를 위로 향한 채 힘겨운 모습으로 물 위를 겨우 부유하고 있었다. 또 사하구 신평동 장림교부근 장림하수처리장을 통해 방류수가 배출되는 지점인 장림교 아래에는 지름 60∼80m크기의 검은 원이 선명히 그려진 가운데 미처 수거되지 못한 수백마리의 폐사웅어떼가 배를 드러낸 채 곳곳에 떠다니고 있었다. ○고기 전혀 못잡아 방류수배출구를 가린 두꺼운 덮개 아래로 흰 거품이 심한 악취와 함께 강물 속으로 계속 녹아들었다. 떼죽음당한 물고기가 처음 떠오른 것은 지난달 20일 상오6시.사하구 장림하수처리장 방류구주변에서 산란기를 맞은 웅어 등 물고기가 물결에 휩쓸려와 방죽에 널부러진 것이 발견됐다.어민은 이보다 이틀 앞서 지난달 18일 하오 을숙도 아래쪽 모래톱에서 죽은 물고기가 간간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과 북구 엄궁동 금곡동일대는 죽은 물고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사하구 다대동 무지개공단의 홍티천과 장림동 장림천일대를 중심로 한 낙동강하류와 특히 하구둑수문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5㎞구간의 연안은 죽음의 바다였다는 것이 하단어촌계 소속 박광덕씨(39)의 증언이다.박씨는 『떼죽음당한 수천마리의 웅어무리가 물 위 곳곳에서 형체를 일그러뜨린 채 나뭇잎처럼 떠다녔다』고 말했다.장림어촌계 정정묵계장(49)은 『물고기 떼죽음 전에 하루평균 웅어 20㎏,숭어 40㎏등 60㎏정도를 어획했으나 지금은 전혀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12개 어촌계명의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인 이번 어패류의 집단폐사는 예견된 인재였다. 지난 13일 유독폐수유입으로 인해 장림하수처리장의 활성오니(정화처리를 위한 미생물)가 모두 사멸함으로써 하수처리기능이 중단돼 하루 30만t의 오·폐수가 낙동강에 그대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서로 책임 떠넘겨 집단폐사원인은 크게 ▲장림하수처리장의 일부가동중단으로 인한 오·폐수의 대량방류 ▲집중호우로 탁류가 내려와 용존산소량(DO)부족 ▲낙동강하구댐의 전면개방 ▲상류공단의 오폐수무단방류등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부산광역시와 한국수자원공사·낙동강환경관리청 등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서로 책임을 미룬데다 폐사어종도 웅어 1종으로만 축소해 어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 이삼근 박사(환경과)는 『낙동강상류의 갑작스러운 강우로 흘러든 흙탕물과 오염물질 등이 하구둑 수문개방으로 초당 2천t씩 18일부터 21일까지 4억7천2백만t을 일시에 방류했다』며 『이 흙탕물로 웅어의 아가미에 오물이 붙어 산란기를 맞은 웅어가 호흡곤란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하구둑에서 4㎞ 떨어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닷조개가 떼죽음당한 것은 담수의 다량유입으르 염도차를 빚어 삼투압조절기능이 떨어져 일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 말고도 낙동강이 해마다 오염이 심해질 뿐 전혀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다. 지난 91년9월 페놀오염사태와 94년1월의 벤젠등 유독물질오염사태가 일어나는 등 낙동강수질오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에는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상수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 및 매리취수장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가 기준치를 1주일동안 훨씬 초과했다.또 지난해 9월 낙동강하류 전역에서 녹조를 일으킨데다 94년 8월에는 녹색입자가 손에 잡힐 정도의 부영양화현상을 빚기도 하는 등 수질이 악화일로에 있다. ○어종 21종만 생존 부산수산대 양식학과 허성범 교수(57)는 『낙동강하구둑 건설이후 생태계가 크게 변해 낙동강에 살던 어종이 88년 1백종,89년 74종,92년 48종,93년 30종에서 지난해에는 21종만 생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수질오염의 주범은 낙동강상류의 공단페수방류는 물론 하류에 있는 신평·장림 및 사상공단 등에 입주한 염색·도금·피혁업체 9백50여개에서 방류되는 폐수다. 이들 업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하루 5만t을 웃돌지만 이들 업체가 대부분 영세해 하수처리시설이나 공해방지시설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있으며 밤중이나 비가 올 때 이들 업체에서 오·폐수를 무단방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사상구 학장동 460 플라스틱제조업체 (주)에이시디 대표인 박종태씨(36)가 시너와 페인트 등 유독성 물질이 섞인 폐수 1백50t을 인근 학장천에 무단투기하다 적발되는 등 4명이 이번에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대책 낙동강오염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부산시는 하수처리장시설의 증설과 기능강화,고도정수처리시설도입,오·폐수방류업체의 강력한 단속등 수질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장림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이 33만t에 불과해 오는 2000년까지 61만5천5t규모로 늘리고 총인과 총질소 제거를 위한 고도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사상·장림·신평공단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철처히 모아 관리하기 위해 하수관 1백49㎞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낙동강 하구언 직상류에 위치한 강서구 대저1동에 2000년까지 처리용량 2만1천t규모의 강동하수처리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밤중 집중단속 부산시와 낙동강환경관리청·국립수산진흥원 등에서 어패류폐사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한 데 이어 오·폐수배출업체에 대한 환경오염행위단속반을 구성,비올 때와 휴일과 한밤중에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어패류수난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관련기관의 단속이 미흡하고 사후관리체계가 비효율적이며 책임한계가 불분명해 행정기관끼리 제대로 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부산·대구=이기철·황경근 기자〉
  • 한­미대학 학술교류증진차 방한 아이오와대 콜먼 총장

    ◎“한국학 석좌교수직 99년 설치”/국제교류재단 등서 1백만불 기부… 재원 마련/번역문학센터도 계획… 한국화 진흥 계기될 것 미국의 아이오와 주립대는 한국학 연구로 명성이 높은 대학이다.지난 1847년에 설립돼 1백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이다.이 대학의 매리 수 콜먼 총장이 아이오와대내 한국학 석좌교수 설치와 한국대학들과의 학술교류 증진 등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콜먼 총장은 7일 기자와 만나 이번 방한길에는 특히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를 위해 기금을 후원해준 한국측 인사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학 석좌교수 설치문제는 어느 정도 진행중인지. ▲긴 안목으로 보면 한국학을 진흥시키는 데 있어 제일 좋은 방법이 바로 최고대우를 받는 석좌교수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렇게 해야 한국인 학자는 물론 미국인 학자들 중에서 한국학 연구에 매달리는 사람이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문제는 기금인데 석좌교수 1명을 두는데 드는 돈이 연간 20만달러 정도이다.수명분의 돈은 이미 마련됐다.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 50만달러를 도와주었고 아이오와대 자체적으로 스탠리 패밀리 재단을 통해 50만달러를 확보했다.98년에 교수를 선발해 99년부터는 정식으로 한국학 석좌교수직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아이오와대에 한국학 연구는 어느정도 규모인가. ▲한국학연구는 대학내 설치된 아시아태평양연구소(CAP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이 연구소의 소장이 김재온 교수이다.이 연구소에 김소장 외에도 김종인,주중기 교수를 비롯해 수명의 미국인 교수 등 저명한 한국학 교수들이 있다.앞으로 사회과학 분야의 한국학 전문가 수명을 더 초빙하고 한국 번역문학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이오와대는 각국 문인들간의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인 것으로 아는데. ▲국제문인교류계획(writings program)에 이미 한국의 문학인 22명이 다녀갔다.시인 황동규,정현종,그리고 소설가 최인훈씨 등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각국의 문인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발표하고 토론,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지금도 매년 한국문인 한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아쉬운 것은 처음 1년단위로 시작한 이 모임이 예산부족으로 6개월로 줄였다가 최근에는 3개월로 줄여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유수한 종합대학 모임인 미국대학연맹의 60개 대학중 여성총장은 단 4명.이 4명의 여성총장중 1명인 콜먼 총장은 여성총장으로서의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총장으로 선출되기 전 학과장,단과대학장을 수년간 거쳤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콜먼 총장 일행은 8일 한국내 2백여명의 아이오와대 졸업생들을 위해 아이오와 동창회의 밤을 가진뒤 연세대,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 등 6개대와 학생교류협정을 맺고 학교발전기금을 위해 도와줄 기업가들을 만나는 등의 바쁜 일정을 가진 뒤 14일 서울을 떠날 예정이다.〈이기동 기자〉
  • 북 망명과학자 재당숙 진주 거주

    ◎정점준·말준씨 형제… “족보찾아 확인” 지난달 31일 귀순한 북한 망명과학자 정갑렬씨(45)의 재당숙(7촌) 정점준(64·농업)·말준씨(57·농업)형제가 갑렬씨의 아버지 재성씨(작고)의 고향인 경남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상촌마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점준씨는 『귀순한 정씨가 아버지의 이름이 재성이고 고향이 진주시 대곡면이라고 말해 족보를 찾아보니 정씨의 아버지와 자신은 6촌간으로 갑렬씨는 조카뻘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갑렬씨의 아버지 재성씨가 같은 마을에 살다가 일제때 부모와 함께 일본으로 간뒤 소식이 없다가 태평양전쟁 당시 징집돼 신체검사를 받으러 고향에 와 잠시 만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재성씨의 나이가 14세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그뒤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난 3월 고향에 들렀던 사촌 정만기씨(60·일본거주)로부터 『재성씨가 일본에서 결혼을 해 양조장을 운영하며 비교적 부유하게 생활하다가 지난 59년 가족들과 북으로 갔다』는 소식을 어렴풋이 전해들었다고했다. 점준씨는 『보도를 통해 갑렬씨가 망명해 지난달 31일 서울에 왔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재성씨의 아들인 줄은 전혀 몰랐다』며 『조카를 하루빨리 만나 그동안의 소식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 마을에는 갑렬씨의 증조·고조부등 윗대 조상들의 산소가 있으며 지금까지 점준씨 형제가 산소를 돌보고 있다. 점준씨 위에도 두명의 누나가 있으며 이들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진주=강원식 기자〉
  • 바싹 구운 고기 많이 먹으면 위암발생 위험 3배

    ◎미 암전문가 역학조사 보고서/고기 표면 갈색 안되게 익혀 먹어야 높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구운 고기일수록 발암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의 역학전문가인 매리 워드 박사는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고기를 좋아하는 농민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결과 고기를 굽는 강도가 높을수록 위암발생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드 박사는 고기를 보통정도나 바싹 구워 먹는 사람은 가볍게 익혀서 먹는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고기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고기의 표면이 갈색이 되지 않도록 가볍게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워드 박사는 또 고기를 어느 정도 굽느냐도 중요하지만 먹는 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이번 조사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발암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드박사는 고기를 좋아하는 농민으로서 위암에 걸린 1백76명과 건강한 사람 5백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기를 가볍게 익혀서 적은 양을 먹는 사람이 위암발생위험이 가장 낮으며 가볍게 익힌 고기라도 많은 양을 먹으면 10%,고기를 보통정도로 구어서 적은 양을 먹는 사람은 20% 각각 발암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통정도로 구운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3.2배,바싹 구운 고기를 적게 먹는 사람은 2.8배,바싹 구운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3.3배로 발암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드 박사는 말했다. 워드 박사는 또 최소한 하루에 한번 고기를 먹는 사람은 1주일에 한번 먹는 사람에 비해 위암발생위험이 두배였다고 밝히고,그러나 고기를 어느 정도 굽느냐가 먹는 양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워싱턴 AP 연합〉
  • 경부고속철 「지역이기」로 공정 차질 우려(정책기류)

    ◎5개역 추가·토지 고가보상 민원봇물/요구수용땐 사업 전면손질·저속철 불가피/공사진행보다 주민들 무마에 행정력 소모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각종 「님비(not in my back yard의 머리글자 합성어)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일부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추가역 설치요구,토지수용 거부에다 관계부처간 알력까지 겹쳐 홍역을 치르고 있다.연말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국책사업의 예정된 공사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는 이 때문에 본연의 건설사업 추진 보다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무리한 요구를 무마하는데 행정력을 소모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특히 최근 15대 총선 직전에는 6∼7곳의 지방에서 무더기로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민원들이 들어와 기본계획을 「사수」하기 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최근 경기남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기존 4개 중간역(천안·대전·대구·경주) 이외에 평택역을 추가로 설치해줄 것을 건교부에 요구하고 나선 것을 비롯,김천역,부전역(부산)등 추가설치 요구 역만도 5개에 이른다. 이가운데 건교부를 가장 난감케 하는 것이 평택역 설치문제.수원시 등 경기남부지역 10개 단체장들이 평택역 설치를 위해 지역주민 46만여명의 연기명 서명까지 받아 건의서를 청와대와 정부에 제출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10개 단체장들이 집단으로 민원을 해 입장이 난처해졌다』며 『건의서에 대한 회신에는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 및 역 설치기준의 적합성을 「일단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요구의 수용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 요구를 받아들이면 김천·오송·울산 등 다른 지자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모두 수용하면 고속철 본래의 기능을 하기 어려운 데다 기존의 계획을 다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역을 하나 더 설치하는 데는 3천억∼4천억원이 들고 잦은 정차에 따른 소요시간도 꽤 걸린다는 것이 건교부의 설명이다. 차량기지가 들어설 충북 오송의 경우는 호남고속철도가 건설될 것에 대비,분기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속철도가 도심지상 6m 높이로 통과하는 김천은 시의회 등에서 정차역 추가설치와 함께 소음과 도시양분화,미관상 좋지 못하다는 이유 등으로 지하화를 요구 중이다. 이밖에 서울의 차량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수색지역은 이곳 강매리 주민들이 토지수용시 현재 땅값의 5∼6배를 요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이기주의 대열에는 서울의 종착역 설치문제와 관련,서울시도 한몫 거들고 있다.서울시는 서울역 보다 개발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용산지역 개발촉진을 위해 용산역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건교부는 그러나 용산역의 경우 지대가 낮아 홍수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지하화하면 40m 이상을 파야 하고 이 경우 한강의 수압을 견디기 어려워 입지로서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의 신종서 건설본부장은 『서울의 종착역 문제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건교부·서울시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논란을 거듭 중인 경주도심 통과문제도 문화체육부와 학계의 반대로 쉽사리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이 문제는 문체부 등이 주장하는 경주외곽 노선 부근(사라리)에서 지난달 말 철제갑옷 등 신라시대유물 2천여점이 발굴돼 문체부로서는 입장이 곤란해졌다.반면 이미 20∼30년전에 경지정리가 끝난 형산강둑 노선 등을 거쳐 도심통과를 주장해 온 건교부로서는 유리한 위치로 바뀌었다. 건교부의 김석균 수송심의관은 그러나 『건교부와 다수 지역주민들의 도심통과 노선 찬성에도 불구하고 문체부와 고고학계의 반대가 워낙 강해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경주문제가 연말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전체 공정을 상당기간 연기해야 한다』고 걱정했다.사회간접자본시설 분야의 국가 백년대계로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정부가 기본설계에 따라 이미 지난 92년부터 착수,현재 전체적으로 1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를 둘러싸고 봇물처럼 쏟아지는 요구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들은 『국가적 사업이 몇몇 지방의 이익을 위해 「저속철」이 되거나 「지하철」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어떤 경우에도 기본설계대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주민들의 거센 요구들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방책이 없어 보인다.
  • 인 학교 시상식장 불 600여명 사망

    ◎150명 위독… 희생자 늘듯 【뉴델리 AP 연합】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다브왈리시에서 23일 연말 학업성적 우수자에 대한 표창식 도중 화재가 발생해 6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만도 4백명을 넘어섰으며 6백여명의 부상자중 1백50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하오 2시(한국시간 하오 5시30분)쯤 다브왈리시 라지브 매리지궁에서 2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다야난드 아르야 베딕학교의 연말 학업성적 우수자에 대한 표창식이 거행되는 도중 천장을 덮고 있던 텐트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가 건물로 번지면서 공포에 질린 참석자들이 좁은 통로로 일시에 몰려들어 희생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3백명이상이 어린이와 여자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화재가 전기누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화인을 규명중이다.
  • KEDO사무소 3곳 설치 추진/평양·함흥·신포에

    ◎대북 경수로협정 공식 서명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 경수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수로 건설 예정지인 신포 이외에 평양·함흥 등에도 KEDO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KEDO와 북한은 신포 경수로 부지 이외에 인근 공항·항만 등 직접 관련 지역에 추가로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데 합의했다』면서 『때문에 북한의 유일한 국제공항이 있는 평양 인접지역과 신포 인근의 함흥등지에 KEDO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EDO측은 또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이 15일 완전 타결됨에 따라 빠르면 앞으로 2∼3개월내에 집행위를 열어 지침을 마련한 뒤 대북 경수로지원사업 프로그램코디네이터(PC) 선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어젯밤 뉴욕서 서명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15일 상오(한국시간 15일 하오) 뉴욕 매리오트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대북 경수로지원을 위한공급협정에 공식서명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스워스 KEDO 사무총장과 허종 북한 외교부순회대사가 서명한 경수로공급협정은 국제조약 성격을 갖는 것으로서 배상문제,의무사항,안전문제,협정 불이행시의 벌칙조항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이 협정은 특히 북한내에서 경수로 건설공사에 종사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미수교국 국적자인 경우에도 신변보장 및 영사보호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아울러 KEDO 및 계약자,그리고 그 임·직원에 대해 세금과 관세를 면제하는등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하도록 했다. ◎외무부 “환영” 서대원 외무부대변인은 15일 KEDO­북한간의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 서명과 관련,성명을 내고 『한국 표준형 발전소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2대 원칙이 재확인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작가 미첼 생가/찬반논란속 복원 추진

    성경 다음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를 쓴 미국 여류작가 마거릿 미첼의 애틀랜타 소재 옛집이 내년 7월의 애틀랜타 올림픽개막에 즈음해 복원·공개된다. 19세기에 지어진 이 집은 지난 1900년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49년 역시 이곳에서 사망한 미첼여사가 남부의 관점에서 남북전쟁과 전후 재건시대를 그린 이 소설을 집필한 곳. 그러나 미첼여사의 이 옛집 복원은 인구의 67%가 흑인인 이 도시에서 계속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같은 논란은 미국의 남부가 흑인노예를 부리던 과거와 「타협」하는데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사실상 이 복원계획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인들뿐아니라 백인들로 부터도 전폭적 지지를 얻지못하고 있다.백인들 가운데 이 계획을 『정치적으로 옳지못한 것』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이 집은 지난 9월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방화됐다.방화범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고,그 방화동기도 알려지지않고 있다. 마거릿 미첼 고가재단의 책임자인 매리 로즈 테일러 여사는 이같은 행위가 『극복되어야 할 또다른 장애중 하나』라고 논평하면서 『우리는 지난 7년간 이 역사적 가옥이 복구되어야한다는 점을 애틀랜타 시민들에게 납득시키기위해 노력하면서 소요자금을 모금해왔다』고 말했다.
  • 흑인 50만 “대행진”/워싱턴 광장서 밤늦게까지 계속

    ◎콜린 파월 포함 흑인정치인 불참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흑인들의 각성과 화합을 촉구하고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된 「백만 흑인남성 대행진」이 16일 새벽(한국시간 16일 하오) 워싱턴 몰광장에서 시작돼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흑인 분리주의를 제창하는 강경 흑인회교지도자인 루이스 패러칸(62)이 주도한 이날 대행진에는 미전역에서 모여든 흑인남성 50여만명이 참가,최근 고조되고 있는 백인들에 의한 흑인 차별을 규탄하고 흑인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이날 새벽까지 비행기 혹은 밤새 버스와 기차를 타고 도착한 참가자들은 몰광장 동쪽의 의사당 앞에 마련된 연단을 중심으로 워싱턴기념탑에 이르기까지 2㎞의 잔디광장에 모여들었으며 상오 5시 기도회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이어서 6시에는 초교파적인 에큐메니칼 기도회가 계속됐으며 본행사는 상오 11시부터 하오 4시까지 이어졌고,본행사가 끝난 후에도 밤9시까지 식후행사가 계속됐다. 이날 본행사는 패러칸과 대회 사무총장을 맞은 벤자민 채비스 목사에 의해 진행됐으며 패러칸은『흑인의 자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이날을 「흑인 속죄와 화합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 매리온 배리 워싱턴시장,대니스 아처 디트로이트시장 등 많은 흑인지도자들이 참석했다.그러나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존 루이스,J.C.와츠,게리 프랭크스 하원의원 등 흑인정치인들과 NAACP(흑인지위향상협회),인종평등회의,전국도시연맹 등 패러칸과 큰 견해 차이를 보내온 단체들은 참석하지 않았다.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O.J.심슨의 변호사 자니 코크란도 참석하지 않았다. ◎워싱턴 대행진 흑인 연대 일단성공/“복지축소 등 인종차별” 감정에 호소 주효/“화합보다 흑백·흑흑분열상 부각” 비판도 「화합이냐 분열이냐」의 우려 속에 강행된 「1백만 흑인남성 대행진」은 당초의 목적인 미흑인사회의 화합보다는 흑인간·흑백간의 분열을 더욱 부각시킨 채 막을 내렸다. 이번 대행진은 당초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말콤 X의 암살 이후 내부 분열로 인해 세력이 크게 약화된 흑인들의 결집을 위해 수년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으나 새해들어 공화당 다수의회에 의해 소수민족에게 불리한 각종 법안의 통과와 최근 O.J.심슨 재판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형성된 흑인들의 폭넓은 공감대에 편승,극적인 효과를 연출해냈다. 특히 각종 복지정책의 축소로 흑인들이 생활에의 위협을 느끼게 된 상황에다 10대 흑인청소년의 3분의1이 전과자라는 최근 통계에서 뒷받침되듯 흑인들을 범죄집단시 하는 백인사회의 보편적 풍조마저 겹쳐 흑인들의 불만이 최고조로 높아진 상태에서 이번 행진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흑인 회교단체 「이슬람나라」(Nation of Islam)의 루이스 패러칸 회장은 흑인들의 감성에 호소,연대를 이뤄내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강경한 입장의 철저한 반유태주의자로 백인과 타인종에서는 물론 흑인사회 내에서도 대부분의 지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처지의 그가 이번에 형성된 흑인들의 연대를 타인종과의 화합을 통한 지위 향상으로 끌어갈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백인중에서도 미국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유태인들을 「흡혈귀」라고 원색적 공격을 가했으며 유태교를 「더러운 종교」,유태인을 무차별 학살한 히틀러를 위대한 사람으로 공공연히 칭했다.또한 『유태인들이 떠나간 자리에 들어오는 팔레스타인인,한국인,베트남인들도 흡혈귀』라며 타인종들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또 흑인사회 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75년 말콤 X의 후계자인 엘리자 무하마드가 죽은 뒤 독자 세력을 키워온 그는 과격성 때문에 폭넓게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우선 가장 큰 흑인단체인 NAACP(흑인지위향상협회)가 이번 대행진 행사에 불참했으며 대부분의 흑인지도자들도 참석을 꺼렸다. 따라서 참석자는 많을지라도 지난 63년 『나는 꿈을 갖고 있다』는 연설로 흑인 뿐아니라 전미국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고 마틴 루터 킹 목사 주도의 흑인 대행진에는 훨씬 못미치는 집회가 됐으며 결과적으로 미흑인사회의 내부 갈등만 더욱 심화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대행진에서 확인된 흑인들의 연대의식 만으로도 20여년간 사실상 공백상태에 있던 흑인사회의지도력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 “지방 과다 섭취 실명 위험 높다”/미국 위스콘신대 연구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면 실명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과대학의 안과전문의 줄리 매리스·펄먼 박사는 미국실명방지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사를 하는 사람은 시야 중심부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실명에 이르게 되는 각막황반변성이 발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80%나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매리스·펄먼 박사는 위스콘신주 비버댐지역에 거주하는 45∼84세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조사한 뒤 이같이 밝혔다.
  • 노벨 문학상 수상 히니의 삶과 작품 세계

    ◎고통받는 아일랜드인 그린 민족 시인/자연친화적 간명한 시어로 비평가 극찬/「시의 아버지」 예이츠 시 세계에 큰 영향 9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머스 히니(56)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이래 가장 중요한 아일랜드 시인으로 꼽힌다.그는 지난 23년 예이츠가 첫 수상자가 된지 72년만에 노벨문학상을 탄 세번째 아일랜드인이 됐다.또 한사람은 69년에 상을 탄 극작가 베케트.그의 수상으로 92년 데렉 월코트 이후 3년만에 노벨상이 시인에게 돌아갔다. 자연친화적인 시로 아일랜드 분쟁의 피맺힌 역사를 은유해온 그는 지난 39년 북아일랜드 캐슬번에서 소수파 가톨릭 농부의 9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났다.공교롭게도 아일랜드 시의 아버지 예이츠가 숨을 거둔 해이다.그의 정서에 깊이 각인된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풍광은 아일랜드인으로서의 정체성 찾기와 함께 뒷날 그의 시세계를 형성한 두 축이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에야 지역신문 등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그는 첫시집 「자연주의자의 죽음」을 27세때 냈다.잡다한 농기구 따위를 끌어들여 소소한 시골의 삶을 보여준 이 시집은 자연이나 흙과의 강한 교감속에서도 그 배면의 어둠과 침묵을 경외심으로 응시하는 켈트문학만의 특성을 드러내 히니 시세계의 앞날을 예고한다. 그의 시세계속엔 아일랜드 정치상황에 대한 노골적인 언급은 드물다.몇몇 예외적인 시집을 빼곤 엄숙한 자연의 모습과 소박한 나날이 시집의 전면에 드리워져 있다.그러나 꿰뚫어보면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극심한 분규현장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가 내밀한 은유로 부조돼 있음을 알수 있다.아일랜드 민족의 토속정신을 끝까지 파들어가 고통받는 아일랜드 상황에 대한 간접적이지만 농도짙은 고발을 길어낸 것이다. 그는 전형적인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최고 학부의 교육을 받았다.그의 모국어는 아일랜드어지만 영어로 쓴 시가 더 많이 읽힌다.그는 시속에 민족적 공감과 연민을 담으면서도 사석에서는 시가 과연 사회와 역사를 바꿀 유용한 틀이 될지 회의를 토로하기도 한다. 이처럼 두개의 세계 사이에서 부대끼며 움터나온 그의 시는 그러나 간명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시가 난해해지고 푸대접받는 20세기에 그는 드물게 비평가와 일반 독자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말을 아끼면서도 많은 것을 말하는 그의 뛰어난 시는 초급학교 교과서에 실리는가 하면 대학교재로 널리 채택되는 등 영국에서도 대접받고 있다. 89년엔 아일랜드인 최초로 옥스퍼드대 교수로 임명되기도 한 그는 지금은 더블린에서 작품활동에 전념중이다. 한편 그의 시는 지난 87년 문학정신 10월호에 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 김종길 시인의 번역으로 3편이 번역,수록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소개됐다.그의 중요시들을 묶은 시집도 김시인의 번역으로 곧 민음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올해 히니를 주제로 한 박사논문을 쓴 청주대 홍성숙교수는 『지역적인 것이 보편적인 것이라는 함의를 지닌 그의 문학은 식민의 역사를 경험한 우리에게도 공감과 각성의 기회를 줄것』이라고 말한다. ◎시머스 히니 연보 ▲1939년 북 아일랜드 데리주 캐슬도슨에서 출생 ▲51∼61년 세인트 컬럼대·퀸즈대에서 수학 ▲65년 매리 델빈과 결혼 ▲70∼7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초빙강사 ▲84년부터 하버드·케임브리지·매사추세츠대 등에서 수사학 및 웅변학 교수 ▲89년부터 옥스퍼드대서 시학 교수 ▲66년 에릭 그레고리상,68년 모옴상,71년 아일랜드 학술원상,75년 E.M포스터상 85년 펜(번역부문)상 등 수상 ▲주요작품집으로는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첫시집·66년),「암흑으로 들어가는 문」(69년),「겨울나기」(72년),「북쪽」(76년) 「들일」(79년),「순례의 섬」(84년),「산사나무 등불」(87년) 등이 있음
  • 부산 정치파동(새로 쓰는 한국현대사:35)

    ◎우남,「대통령 직선」 시도… 야서 강력 반대/계엄 선포·민의 조작… 발췌개헌안 통과 1952년 초 한국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유엔군과 공산군이 51년 11월 판문점 휴전회담에서 양쪽의 접촉선을 일단 군사분계선으로 인정키로 합의한 뒤 큰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다.1월 초 서부전선인 문산 북쪽 두매리고지와 중동부전선의 크리스마스고지에서 충돌이 있었을 뿐 양쪽의 작전은 수색·정찰,간헐적인 포격전 등 일상적인 군사활동에 그쳤다.이 군사분계선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휴전까지 이어져 지금의 휴전선으로 고정됐다.한편으론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정전회담이 거듭 열려 휴전과 포로교환 문제를 논의했다. 이때쯤 후방은 전쟁의 공포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안정을 되찾아갔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1월19일에는 제32회 전국체전 동계대회가 수원에서 열리기도 했다.그러나 백성의 생활은 극도로 어려웠다.월남 동포 1백20만∼1백50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7백만명가량의 피란민이 발생했고 이들이 대부분 도시로 몰리는 바람에 생필품은 매우부족했다.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의 경우 전쟁전 43만명이었던 인구가 1백50여만명으로 늘어났다.52년 초 물가는 「6·25」전보다 13배나 뛰어올라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긴 「부산정치파동」이 서서히 싹터갔다.부산정치파동은 1952년 5월25일 계엄령선포에서 7월7일 제1차 헌법개정,이른바 발췌개헌 공포에 이르기까지 부산에서 벌어진 일련의 정치사건들을 말한다.그 발단은 51년 11월 이승만 대통령의 의도에 따라 정부가 발의한 대통령직선제 개헌안에서 비롯됐다. ○첫 표결 압도적 부결 이승만은 개헌발의에 앞서 자유당을 창당,이를 발판으로 국회에서 개헌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자유당은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반대하는 원내세력과 지지하는 원외세력으로 갈라져 결국 창당 한달여만에 원내자유당과 원외자유당으로 분리됐다.이런 가운데 헌법개정안은 해를 넘겨 1월18일 국회 표결에 부쳐졌는데 찬성 16,반대 1백43,기권 1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이승만은 자신을 반대하는 국회에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는 대신 충성을 다하는 경찰력을 이용,민의를 동원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이때부터 원외자유당 주도로 「개헌안 부결반대 민중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헌법규정에도 없는 국회의원 소환운동을 벌이는 등 갖은 수법을 동원해 국회에 압력을 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이승만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먼저 4월25일 실시한 읍·면의원선거와 5월10일의 도의원선거 등 첫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원외자유당이 압승을 거두었다.이승만은 지방의회와 원외자유당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직선제개헌안을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내각책임제 개헌에 앞장서던 서민호 의원이 4월24일 육군대위 서창선을 저격한 사건도 반이승만파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계기가 됐다.서의원은 지방의회선거 감시차 전남 순천에 갔다 숙소에서 술취한 서대위와 시비가 벌어졌다.서대위가 먼저 권총 6발을 쏜 뒤 서의원이 응사했지만,서의원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국회는 서의원의 살인이 정당방위인데도 그를 구속한 것은 내각책임제 개헌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서의원 석방결의안을 의결했다. ○대낮 야 의원에 테러 서의원이 5월19일 석방되자 부산 거리에는 이를 항의한다는 구실로 조작된 민의가 활개를 쳤다.민족자결단·백골단·땃벌떼 등 정체모를 집단들이 때를 만난듯 거리를 누비며 대낮에 야당의원들에게 공공연하게 테러를 가했다.이들은 또 「살인 국회의원 석방한 국회는 해산하라」며 정부·국회·대법원 청사를 습격하기도 했다.피란수도 부산시내에는 공포 분위기가 확산됐다.때맞춰 이승만지지파가 주를 이룬 7개 도의회가 국회해산 요구를 결의했고,지방의회 대표는 반민의국회 해산궐기대회를 열었다. 정부의 공세는 5월25일 0시를 기해 부산·경남북과 전남북 일부 지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절정에 이르렀다.공비소탕을 내세운 계엄을 악용,야당의원을 철저히 탄압한 것이다.계엄당국의 언론 검열이 시작됐고 25일 밤부터 서민호의원 등 내각제 지지의원들을 잡아들였다.26일에는 헌병대가 국회의원 40명이 탄 통근버스를 크레인에 달아 끌고갔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우방들의 비난이쏟아졌다.맨 처음 반응은 유엔한국통일 부흥위원단(UNCURK)에서 나왔다.언커크는 5월28일 이승만에게 성명을 보내 『한국에서 유엔을 대표하는 본 위원단은…부산시의 계엄령을 즉각 해제하고,현재 체포·구금된 국회의원들을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트루먼 미국대통령도 항의각서를 보냈지만 이승만은 「계엄령은 공비토벌을 위한 것이며,국회의원 체포는 공산당과의 공모여부를 밝히기 위해서」라고 둘러대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어 6월25일 반이승만 세력에게 결정타를 먹인 「이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부산 충무로광장에서 벌어진 「6·25기념식전」에서 유시태(당시 62)가 이승만에게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그러나 총알이 발사되지 않는 바람에 이승만은 암살을 면할 수 있었다.이 사건으로 유시태에게 신분증과 옷을 빌려준 민주국민당 김시현의원 등 야당의원 5명이 배후세력으로 체포됐다.「이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은 온갖 테러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의 재집권 야욕을 꺾으려던 야당에게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장택상의 수정안수용 이처럼 반이승만 세력이 궁지에 몰렸을 때 장택상 국무총리가 제안한 제3의 개헌안이 등장했다.이 개헌안이 바로 정부의 안과 국회의 안을 적당히 절충한 「발췌개헌안」이었다.하지만 대통령직선제·양원제를 뼈대로 한다는 점에서 이승만의 개헌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국회안을 몇가지 수용하긴 했지만 이는 야당의원들에게 타협할 명분을 주기 위한 치장에 불과했다.「이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으로 기진맥진한 야권은 장총리의 「발췌개헌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1952년 7월4일 밤 발췌개헌안은 기립표결로 통과됐다.출석 1백66명 가운데 1백63명이 찬성했고 3명이 기권했다.정부는 7월7일 개정헌법을 공포함으로써 부산정치파동은 막을 내렸다.이 개헌에 따른 정·부통령 직접선거가 8월5일 실시돼 이승만은 다시 대통령 권좌에 올랐다. 우리 헌정사에 첫 개헌으로 기록된 발췌개헌은 이처럼 불미스러운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후 거듭된 정치파동의 선례가 됐다.역사는 부산정치파동을 「여야간의 정치운영 방식을 폭력을 통한 극한대립 양상으로 바꾸어 놓았으며,헌정사에서 평화적 정권교체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게 만든 분기점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산 정치파동」에 미 직접개입 주장/휴전협상·군사작전에 악영향 판단/한때 이승만 제거·임정수립을 암사 1952년 한국 정정이 부산정치파동으로 위태로워지자 미국은 한때 이승만 대통령의 제거를 고려하는 등 대책 마련에 크게 고심했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당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보여주는 극비문서를 최근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 보관중인 「정책수립처 문서」(Records of Policy Planning Staff)더미에서 발굴했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이 문서는 「한국에서 정치적 위기의 지속」이라는 제목으로 모두 3쪽분량.미 국무성 유엔과장 힉컬슨이 1952년 6월13일 작성,정책수립처의 니체를 포함해 국무차관보 매튜,극동과의 앨리손과 존슨등 간부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돼 있다. 힉컬슨은 이 문서에서 부산 정치파동의 해결책으로 미국의 직접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그는 미 국무성이 제한적인 차원에서 개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위기의 책임을 이승만보다는 그의 측근인 이범석·임영신·윤치영에게 돌렸다.그 까닭은 한국에서 이승만을 대체할 만한 『전 국가적인 명망성』을 지닌 인물이 없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때문에 이승만의 지위는 인정해 주면서도 주변의 추종자를 거세함으로써 그의 독재적 경향을 제어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며칠 뒤 발췌개헌안을 내놓은 장택상 국무총리를 미국이 비난대상에서 제외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미국은 지지부진한 휴전협상보다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미국은 이 위기가 휴전협정 뿐만 아니라 군사작전의 시행마저도 위협한다고 보았다.따라서 이승만을 제거하고 임시정부를 세울 계획이 한때 있었음을 이 문서는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서는 미국의 개입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음을 밝혔고 이 내용대로 미국은 발췌개헌안 통과­이승만 재선의 과정을 묵인하게 된다.
  • 「행동강령」 논의로 뜨거운 GO 회의

    ◎유엔문서 「섹스」 대신 「젠더」로 표기/낙태허용 싸고 선진­개도국 대립/전체 초안중 20% 합의도출 못해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앞으로 10년간 여성운동의 지표가 될 행동강령 채택을 위한 본격적인 토론에 돌입했다. 개막 사흘째를 맞은 정부간(GO)회의는 6일 실무회의에 이은 주위원회에서 「SEX」라는 단어 대신 「GENDER」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행동강령의 내용과 문안을 둘러싼 쟁점 중 걸림돌 하나를 제거했다. 바티칸등 카톨릭국가들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을 지칭하는 「SEX」의 사용을 지지했으나 EU국가들과 대부분의 여성운동가들은 『「섹스」라는 말에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적 함의가 포함돼 있다』며 『고정된 성역할을 전제하지 않고 기존의 가치로부터 자유롭게 생물학적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젠더」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날 결정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의 최종결정을 남겨 놓고 있지만 사실상 통과나 다름없어 앞으로 유엔의 모든 문서에서 「섹스」란 표현은 사라지게 됐다. 이에 앞서 5일「여성의 건강」과 「여성의 인권」 두가지 주제로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출산과 낙태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둘러싸고 선진국 그룹인 EU국가들과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및 회교국가들 사이에 예상대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여성들에게 보다 나은 보건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EU그룹과 미국대표등은 여성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낙태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G77과 회교국가 그룹대표들은 『낙태는 각국의 사회규범에 따라 허용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낙태와 피임 문제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으로 6일 실무회의에서도 큰 논란을 빚었다. 바티칸대표단의 수석대표인 매리 앤 글렌돈은 유엔의 행동강령이 성적 건강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낙태에 대한 반대입장도 재천명했다.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등 낙태찬성론측은 『인공피임을 인정하지않는 바티칸의 원칙이 오히려 더 많은 낙태를 부른다』며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낙태자유 및 재생산권의 보장」을 강령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행동강령 초안 중 지금까지 합의 도출을 못하고 있는 부분은 낙태문제를 비롯 5분의1 정도.각국 대표들은 자신의 종교 및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이번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강령」은 각 나라가 국내 관련법을 제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GO 회의·NGO 포럼 이모저모/미 대사부인 모시적삼 눈길/힐러리 강연에 2천명 참석 ○…북경 세계여성회의 북한수석대표인 윤기정 재정부장(67)은 회의 사흘째인 6일 상오,본회의 두번째 연사로 기조연설. 이날 윤대표는 20만명의 한국여성등 아시아및 유럽인들이 일본 「제국주의군대」의 성노예생활을 강요받아야 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문제가 바로잡혀지지 못하고 있다고 정신대문제에 관해 집중 거론.윤대표는 일본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민간차원의 보상으로 무마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은 일본정부가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범죄행위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는등 진상규명과 관련 범죄자에 대한 재판,모든 피해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을 요구한다』고 발표. ○…세계여성회의 우리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공식일정을 갖지않은채 조어대에 머물면서 주중대사관직원 부인들을 접견.손여사는 이어 김장숙 정무제2장관,이숙 비정부(NGO)회의 한국공동대표등 정부간 회의와 비정부간 회의 대표등 이번 북경여성대회에 참석한 한국대표 85명을 조어대로 초치,만찬을 하며 담소. ○…레이니 미국 대사 부인이 이날 「남한과 북조선여성의 만남의 광장」 행사에 하얀 모시적삼을 입고 참석해 눈길.그는 한국NGO대표단과 함께 종군위안부 관련 가두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 힐러리여사의 강연이 열린 NGO포럼장의 컨벤션센터는 6일 상오 9시30분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수용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2천여명이 입장,힐러리여사의 높은 인기도를 반영.이날 강연에서 힐러리여사는 『각국 NGO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했던 것들을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특유의 명쾌한 논조로 강조.한편 이날 프레스센터에서는 여성운동가 베티 프리던과 USA투데이지 뉴하스 발행인 등이 「힐러리와 회유」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뉴하스 발행인은 힐러리 여사가 『인권문제에 대해 강경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불만을 표명.
  • 경관폭행 권총탈취/범인 3명 구속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유봉상(23·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고매리),김영수(24),박종국씨(23) 등 3명을 경기도 광주 경찰관 총기탈취 사건의 범인으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남북정상회담 주선 용의”/카터센터 밝혀

    【워싱턴 연합】 카터센터측은 남북한 당사자들이 요청하고 유용한 역할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카터 전 대통령이 남북한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과정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카터센터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매리언 크릭모어 전 스리랑카대사는 27일 워싱턴 소재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주선을 위해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리핑이 끝난 후 「북한방문 초청장을 받아놓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일로부터 초청 서한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미국/로 스쿨 출신 80% 변호사시험 합격(세계화 외국에선)

    ◎서비스업 인식… 일상사 상담까지 맡아/변호사 너무 많아 과도한 소송 우려도 미국 뉴욕주의 지난해 변호사시험 합격자수는 7천7백37명 응시에 6천91명,뉴저지주는 응시자 4천3백12명중 3천3백76명이 합격,각각 79%와 80%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이 변호사 대량배출 사회임을 단적으로 말해준다.따라서 1년에 몇백명으로 제한된 사시합격만이 유일한 법조인 등용문으로 그것이 부와 권력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와는 달리 미국에서 변호사에 대한 인식은 사회생활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서비스업 종사자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재 미국의 변호사수는 86만명으로 전세계 변호사 2백30만명의 37%에 이르고 있다.변호사 1인당 인구는 3백20명을 기록,아이슬란드의 2백56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변호사는 법원의 송사담당 뿐 아니라 생활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주고 실질적 도움을 주는 존재로 변호사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집을 사고팔 때나,교통사고등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등 변호사는 어떤 경우든 첫번째 의논상대가 된다. 지역 신문이나 방송들은 온통 변호사들의 광고로 가득차 있다.업무분야도 상당히 세분화돼 이민전문,교통사고전문,상해전문 등등 내세우는 변호사들이 많다. 미국에서 변호사가 되는 길은 학부과정을 이수하고 3년제 로스쿨(법과 대학원)을 마친 뒤,절대평가 자격시험인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로스쿨 자체의 경쟁률이 보통 20대1을 상회,미리 걸러내는 효과는 있지만 일단 변호사 시험자체는 로스쿨 졸업자에게는 운전면허시험 만큼이나 쉬운 편이다. 그러나 미국은 변호사가 많아서인지 소송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매년 2천만건에 달하는 다양한 민사소송이 제기되는 등 문제도 많다.과도한 소송으로 인해 미국경제가 입는 손실이 1천3백억달러가 넘는다는 집계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나친 소송으로 인한 폐해와 배심원 전원일치제의 현 재판제도의 모순 때문에 미국내에서도 제도개혁의 목소리가 높다.공화당 다수의회는 「미국과의 계약」에 약속했던 민사소송제도의 대대적인 개혁의 일환으로 최근 ▲배심원의 일부 평결 제한 ▲일부 소송의 억제 ▲패소자측이 승소자의 소송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등 3개법안을 통과시켰다. 특히 최근 O J 심슨의 재판과정에서 나타난 법의 정의를 돈으로 사려한다는 비난이나 햄버거를 먹다 뜨거운 커피를 무릎에 쏟아 화상을 입은 할머니에게 2백9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내려진 「맥도널드사의 커피온도 소송」등은 변호사 만능인 미국의 사법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한층 더 높게 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변호사 지배국가」(매리 글랜돈),「배심원:미국 법정에서의 시행착오」(스테펜 아들러),「우리들,배심원:배심원제도와 민주주의의 이상」(제프리 애브람슨) 등 미국 사법제도의 개혁을 주장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판되고 있다.
  • 영생교 「신도 살해」 재수사/검찰,관련자 3명 조사

    ◎“사체 용인에 암매장” 진술 받아/실종자 17명도 본격조사 방침 서울지검 강력부는 6일 지난해 「시한부 종말론」과 헌금강요·강제노역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영생교(교주 조희성·63)측이 개종한 신도를 보복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혐의를 잡고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영생교 신도였던 한승태(46)·정광조(32)·박삼룡(42)씨 등 3명을 연행,조사한 결과 『84년 신도 소문종씨(당시 23세)가 개종한 데 대해 보복하기 위해 영생교측이 소씨를 납치,살해한 뒤 경기 용인군 기흥읍 고매리 쓰레기매립장에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소씨의 사체발굴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영생교에서 개종했다가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으로부터 이같은 제보를 받고 박씨 등을 연행조사했다. 검찰은 또 그동안 「영생교실종자대책위원회」측이 주장해온 영생교측에 의한 신도살해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영생교 실종자 17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영생교 교주 조씨의 운전사였던 한씨와 정씨 등은 검찰에서 『84년10월 다른 종교로 바꾼 신도소씨를 대전에서 신도 3∼4명과 함께 승용차로 납치,경기 부천에 있는 영생교본부 밀실까지 끌고가자 다른 신도들이 소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씨등을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살해 및 암매장경위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한씨와 정씨가 『소씨의 납치와 암매장에는 가담했으나 살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이 교주 조씨로부터 납치살해를 지시받은 데 이어 살해 뒤에는 신원확인이 어렵도록 화학약품을 이용한 사체처리방법,암매장처리 등까지 직접 들었다고 「실종자대책위원회」가 주장함에 따라 조씨의 배후조종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영생교가 맹신자 40명으로 구성된 「배교자처단팀」을 운영하며 영생교를 탈퇴한 신자들을 보복해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조직의 책임자였던 나모씨(53)의 신병확보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영생교 교주 조씨는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영화 「무궁화꽃…」/“사실왜곡 시비”/법정대결 직면

    ◎“제작중지 곧 가처분신청”/소설은 현재재판 진행중/이휘소박사 미망인 밝혀/영화상영땐 손배수 낼듯 ○…핵물리학자 고 이휘소박사를 모델로 한 영화「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소설에 이어 법정소송에 휘말릴 전망이다. 이휘소 박사의 미망인 매리언 S 리(60)씨는 월간지 「신동아」2월호에 기고한 「내 남편 두번 죽이지 마세요」라는 글을 통해 소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이휘소 박사의 실체를 크게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있는 영화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 빠른 시일내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미스터리성 정치영화「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우진필름의 정진우 감독이 지난해 여름부터 제작에 들어가 현재 90% 정도 촬영을 마친 상태.이휘소 박사를 영웅적인 민족주의자로 보는 시각은 김진명씨의 원작소설과 비슷하며 전체적인 줄거리도 소설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리씨는 소설이 ▲한국의 핵개발에 참여한 적이 없는 사람을 핵개발의 주역으로 만들고 ▲고 박정희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으며 유신반대 데모에까지 참가한 이휘소 박사를 박대통령의 절대협력자로 둔갑시켰으며 ▲우연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을 마치 거대 권력기관의 암투에 의해 사망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해 출판사와 작가측은 「무궁화꽃…」이 이휘소 박사의 전기를 쓴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소설이기 때문에 픽션인 소설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현재 소설에 대해서는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재판이 진행중이다. ○…영화를 제작하는 우진필름 역시 가공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를 사실과 견주어 평가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며 소송제기에 관계없이 영화를 제작,개봉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한편 리씨는 『영화상영이 강행될 경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영화 「무궁화꽃…」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 낙동강수질 악화일로/부산 매리취수장/BOD 5일째 기준치 초과

    ◎고지대 격일제 급수 검토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남지역 주민의 상수원인 낙동강수질이 지난 20일이후 5일째 취수한계수치를 웃도는등 수질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일부 고지대에 대해 운반급수와 격일제급수등이 검토되고 있다. 24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매리취수장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원수로 사용가능한 3급수(6ppm이하)를 초과한 6.5ppm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0일 6.2ppm을 기록,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상수원수의 한계치를 초과한 뒤 수질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물금취수장도 BOD가 21일 6.2ppm,23일 6.5ppm등으로 나타나 취수한계치를 넘어섰다. 특히 50년만의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낙동강상류 4개댐의 저수율이 29%에 불과,기본 하천유지수량을 초당 1백3t의 40%수준인 초당 41t을 방류하는 바람에 자정능력이 떨어지고 하류지역의 수질이 상류지역 오염가중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하루 9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덕산정수장의 생산량을 30%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가뭄이 계속될 경우 일부지역의 운반급수나 격일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