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듭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바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낙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만두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20
  • “금융계열사 정보 공유로 다양한 상품 개발” “현 체제 재검토·고객정보 보호대책이 먼저”

    금융지주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를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하려면 계열사 간 정보 공유가 필수이지만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확실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사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계열사 간 고객정보 공유를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 계열사 간 정보 공유는 자유로웠다. 하지만 2014년 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자 정부는 이듬해 금융사 정보 공유의 범위를 내부 경영관리 목적에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금융사들은 고객의 정보 제공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영업상 목적으로 개인정보 공유가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을 발의해 다시 정보 공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시 개인정보 유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정보 공유 때문이 아닌 데다가 현행 금융지주 체제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보 공유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금융사들은 계열사 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지면 고객들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권할 수 있고 신용모형도 더욱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같은 지주사인 은행과 저축은행이 정보를 공유하면 중신용자를 위한 더 저렴한 금리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보험사 역시 은행의 고객정보를 이용하면 보험료 할인 상품 등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금융지주 체제를 도입 중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정보 공유를 허용하되 고객에게 거부권을 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금융위도 미국처럼 고객의 거부권을 보장하고 사고가 터지면 주요 행위자를 처벌하거나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지주사 내 계열사 간 정보 공유는 가능하도록 하되 제3자 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 내용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품 가입이 거절되는 점 등은 개선돼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행 지주 체제에 대한 재검토와 개인신용정보의 식별화 논의부터 매듭지은 뒤 기술의 발달, 규제 수준, 과거의 경험 등 3가지를 고려해 정보 공유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헌재의 탄핵소추 일정 존중하길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15차 변론 기일에 “다음 변론 기일인 22일 전까지는 대통령 출석 여부를 확인해 달라”면서 “최종 변론 기일을 3월 2~3일로 연기해 달라 한 것도 출석 여부 등을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재판부가 정한 기일에 출석해야 한다”면서 “변론 종결 후 출석하겠다면 기일을 열어 달라는 것은 받아 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늦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변론 출석 카드를 미리 차단한 것이다. 이 권한대행은 나아가 “박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 출석한다면 국회와 헌법재판관들이 질문할 권리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답변해 달라”고도 대리인단에 요청했다. 헌재는 15차에 걸친 변론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참석 여부 의사를 거듭 타진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지금껏 출석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놓고 고민하며 미뤄 왔다. 헌재는 박 대통령의 출석을 마냥 기다려 줄 수 없는 입장이다. 심판 절차의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신속성도 따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달 2~3일로 최종 변론을 연기해 탄핵 심판 선고가 재판관 ‘7인 체제’에서 내려지길 기대했던 박 대통령 측의 전략이 틀어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시간이 별로 없다. 탄핵 심판에서 절차의 공정성에만 얽매일 수 없다는 헌재의 뜻을 더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다. 현재로선 이 권행대행이 퇴임하는 다음달 13일 이전에 선고가 이루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하루이틀 안에 헌재 최종 변론에 대한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은 당당하다면 헌재 밖에서의 여론전이 아닌 심판정에 나와 탄핵 사유의 부당성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 국회 소추위원들과 재판관들의 반대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 등 부담도 만만찮겠지만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당연한 도리인 까닭에서다. 만약 헌재의 최종 변론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소명의 기회를 가질 수 없다. 박 대통령 측은 “재판 진행의 공정성에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최종 변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식의 불만을 늘어놓기보다 차라리 헌재의 심판 일정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낫다. 최종 변론의 연기와 같은 주장은 진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박 대통령은 특검의 대면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헌재의 최종 변론 출석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리더십 공백이 가능한 한 빨리 매듭지어지길 원하고 있다.
  • 박지원 대표 “정운찬·정의화 이번 주까지 안 오면 개문발차”

    박지원 대표 “정운찬·정의화 이번 주까지 안 오면 개문발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이번 주 안까지 (합류)매듭이 지어지지 않으면 ‘개문발차’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출입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이 사실상 목전에 다가와 한없이 기다릴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조율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주까지는 정운찬 전 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 대화하겠다”며 “이번 주 안까지 매듭이 안 지어지면 개문발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룰 논의에 대해 박 대표는 “확정된 것은 없으며 백지상태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도 대선 기획단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안철수, 천정배, 손학규 세 대선 경선 후보들의 대표자들과 대선 기획단을 준비해 다음 주부터라도 경선룰에 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태풍급”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태풍이긴 하지만 태풍은 오래가지 못하며 (문)재인산성을 넘기도 힘들 것이다”며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을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한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헌재 ‘3월 13일 전 선고’ 의지 재확인…대통령 대리인단 반발

    헌재 ‘3월 13일 전 선고’ 의지 재확인…대통령 대리인단 반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다음달(3월) 13일’ 이전에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재판 지연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헌재는 20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이날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한 증인 채택을 취소하고,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거조사 등을 채택하지 않았다. 애초 이날 최상목(54)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불출석해 재판부는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최 차관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소속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최 차관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헌재는 이날 출석한 방기선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의 증언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 굳이 최 차관을 재소환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 전 행정관은 “지금 문제가 되는 미르·K스포츠재단은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주도해 만든 것이냐, 쉽게 말해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만들 테니 청와대가 도와달라 그런 것은 아니냐”는 강일원 재판관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헌재는 또 이날 오후 증인 신문이 예정됐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낸 김기춘(7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증인채택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오는 24일 김 전 실장을 한 번 더 부르겠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이미 두 번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단호하게 잘랐다. 재판부는 또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틀어보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증거조사 신청도, 변론에 불출석한 고씨를 다시 부르자는 증인 신청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추가 변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막판 김평우(72)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재판부의 심판 진행 절차 중 무리하게 변론 기회를 얻으려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제지했다. 헌재는 다만 오는 24일로 예정된 최종변론기일에 대해서는 확정을 하지 않고 유보했다. 헌재는 지난 16일 14차 변론에서 24일 최종변론을 하겠다고 했으나 대통령 대리인단이 최종변론일을 다음달 2~3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재판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 함께 오는 22일 증인 신문이 예정된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출석 여부에 따라 최종변론일을 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변론에 나온다면 재판부가 지정한 기일에 출석해야 하고, 변론이 끝난 뒤에 나오겠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측 “최종변론 새달 2~3일쯤으로”

    요청 수용되면 선고 늦어질 수도… 헌재, 선고일 3월 13일도 검토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일을 3월 2~3일쯤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헌재가 제시한 24일 변론종결은 ‘고영태 녹음파일’ 문제를 매듭짓기에 너무 촉박하다는 취지다. 헌재가 이런 요청을 받아들이면 당초 3월 10일이 유력했던 탄핵심판 선고일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 측은 19일 “지금까지 증인 신문을 위해 바쁘게 달렸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고 최종변론을 준비하는 데에 시간을 더 달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접수했다”며 “검토할 기록이 훨씬 적은 다른 사건들도 증거조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최후변론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14차 변론에서 탄핵심판의 최종변론일을 24일로 지정했다. 박 대통령 측이 이에 ‘최소한 5~7일은 더 줘야 한다’고 반발하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바로 번복하기는 어렵고 준비서면으로 적어주면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번 의견서는 이에 따른 것이다. 또다른 의견서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14개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직접 들어봐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동료들과 통화한 2300여개 파일 분석도 양이 방대해 아직 끝내지 못했다”며 “증거조사가 마무리되고 일주일쯤 뒤인 3월 초에 최종변론이 이뤄져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녹음파일의 증거조사기일이 필요한데 무조건 변론종결일을 못박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재판진행”이라며 “고씨가 증인으로도 안 나오고, 어렵게 찾아낸 고씨 일당의 녹취파일도 조사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런 의견을 20일 15차 변론에서 발언할 계획이다. 또 이와 관련, 지난 18일 고씨에 대해 또다시 증인신청을 했다. 이미 세 번이나 불출석한 고씨를 다시 증인으로 채택할지도 15차 변론에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재는 이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에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 요구로 최종변론기일이 미뤄질 수 있기 때문에 13일까지 염두해 둔 것이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는 13일 자정까지이므로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만약 이 권한대행이 퇴임 전에 평의에서 표결에 참석했다면, 퇴임 후에 선고 결정문을 발표하더라도 결정문에는 이 권한대행의 이름이 남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공중서 두 바퀴 트위스트…도마 닮은 ‘설원의 서커스’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공중서 두 바퀴 트위스트…도마 닮은 ‘설원의 서커스’

    1966년 美서 알파인스키·곡예 결합 15m 치솟아 묘기 뒤 25m 아래로 착지 공중돌기 관건… 기계체조 강국 中 강세 김경은, 월드컵 깜짝 20위… 평창 희망가1960년대 미국은 권위에 도전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혁명기였다. 프리스타일 스키가 싹을 틔운 시기이기도 하다. 사회적 변화와 표현의 자유가 새롭고 신바람을 일으키는 스키 기술을 낳았다. 바로 프리스타일이다. 1966년 미국 뉴햄프셔주 고원지대인 아티타시에서 알파인 스키와 곡예를 결합한 형태의 경기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다. 화려한 공중 기술을 구사해 ‘설원의 서커스’로도 불린다. 올림픽에서는 남녀 각각 5개 종목(에어리얼, 모글, 하프파이프, 스키크로스, 스키 슬로프스타일)이 치러진다. 특히 에어리얼은 백플립(공중제비), 트위스트(공중 비틀기), 턴(회전) 등 개인기를 특징으로 한다. 15m 높이로 치솟아 묘기를 펼친 뒤 25m 언덕 아래로 착지한다. 따라서 종목 특성상 바람이 심하게 불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경기는 2차례 예선전으로 12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리고, 이어 결선을 3차 라운드로 치른다. 결선 1차전을 통해 8위까지 2차전에 나가고 2차전 1~4위 선수들이 3차전을 거쳐 최종 순위를 매듭짓는다. 싱글, 더블, 트리플 3가지 도약대 중 하나를 선택해 공중 동작을 선보이게 된다. 싱글은 뒤로 한 바퀴, 더블은 뒤로 두 바퀴, 트리플은 뒤로 세 바퀴 회전을 기본 동작으로 한다. 기본 동작들과 함께 선수들은 옆으로 한 바퀴(풀 트위스트), 두 바퀴 회전(더블 풀 트위스트) 등 고난도 연기를 추가한다. 심판 배점은 공중에서 묘기를 선뵐 때 50%로 가장 크고 도약·높이·거리 20%, 착지 자세 30%다. 세계에서도 황무지와 같던 한국이 최근 에어리얼에서 작지 않은 ‘반란’을 일으켰다. 18일 현재 356일 뒤 올림픽을 치를 평창 보광 스노경기장에서 지난 10일 끝난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에어리얼 여자부 예선에서 김경은(19·송호대)이 20위(45.51점)를 차지했다. 최하위에 머물 것이라던 예상을 보란 듯이 깨며 월드컵 30위 안에 들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움켜쥐었다. 같은 종목 남자부 예선에 나선 김남진(21·한국체대)은 출전 선수 32명 중 24위(72.21점)에 올랐다. 자랑할 수는 없지만 역시 가능성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한국 에어리얼은 2015년 10월에야 처음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태극 마크’를 단지 1년 4개월 만에 일군 성과로 결코 작지 않다. 국내 첫 에어리얼 대표팀 구성 당시 선수는 4명이었다. 그나마 이제 3명으로 줄었고 유일하게 남은 선수가 김남진이다. 게다가 김남진을 뺀 윤기찬(23·한국체대)과 김경은은 지난해 8월에야 합류했다. 얕은 밑천에도 급성장한 비결은 ‘기계체조’에 있다. 체조 강국 중국이 에어리얼에서 초강세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고 남자 은메달까지 차지했다. 더구나 화려한 공중 기술로 승부를 가리는 에어리얼은 체조의 도마 기술과 흡사하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표 선수 3명 모두 기술 습득에 유리한 왕년의 체조 선수들로 채워졌다. 조성동(70) 감독도 체조 지도자 출신이다. ‘도마의 신’ 양학선(25)을 키워낸 인물로 더 유명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유승민 “요새 별명이 유지진입니다” 말에 빵 터진 손석희

    유승민 “요새 별명이 유지진입니다” 말에 빵 터진 손석희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16일 JTBC ‘뉴스룸’의 인터뷰에 출연해 “제가 별명이 요새 유지진입니다”라고 말해 손석희 앵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손 앵커는 이날 유 의원에게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과 스스로 생각하는 대선 후보서의 경쟁력, 앞으로의 국정 전망에 대한 생각을 묻기 전에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손 앵커는 “(유 의원의 출연에) 스태프들이 모두 긴장을 합니다. 왜인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유 의원은 웃으면서 “지진 때문에”라고 답했다. ‘지진’과 얽힌 두 사람의 사연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9월 12일 손 앵커는 뉴스룸에 출연 예정인 유 의원(당시 새누리당)에게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하자 뉴스룸은 특보 체제로 전환됐고, 결국 유 의원과의 인터뷰는 무산됐다. 이후 일주일 뒤인 지난해 9월 19일 뉴스룸은 경주에서 진도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자 또 특보 방송 체제로 바꿔 지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유 의원과의 인터뷰는 성사된 상태였지만 원래 다루고자 했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다. 대신 지진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활성 단층 연구에 국가 예산 책정이 가능한지에 대한 유 의원의 답변을 듣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당시 유 의원은 지진 발생 지역 인근의 원전(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며 “지난 6월(당시 기준·지난해 6월)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신설) 허가를 해 준 신고리 5호, 6호와 앞으로 계획 중인 6기 합쳐서 8기 정도는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손 앵커는 머쓱해하면서 “이런 예는 없었습니다만, 나중에 다시 한 번 모셔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재출연 의사를 우회적으로 물었다. 이에 유 의원은 “다음 기회에 얘기를 하도록 하죠”라고 답했다. 그런 뒤에 약 5개월의 시간이 흘러 유 의원과 손 앵커가 ‘뉴스룸’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유 의원은 “오늘도 살짝 지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또 못 하나 싶어서 그랬는데 다행입니다”라면서 “오늘 또 합천에서 2.3 규모로, 약하지만 지진이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두 번째 나오셨을 때는 지진 전문가처럼 저하고 인터뷰를 하셨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그렇죠. 제가 별명이 요새 유지진입니다”라고 말해 손 앵커가 웃음을 터뜨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헌재 탄핵 최종변론일 24~28일 사이 열릴 듯

    朴측 “고영태 녹음파일 검증 필요”… 변론 종결 시점 놓고 기싸움 치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최종변론기일 지정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증인신문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박 대통령 측에서 ‘고영태 녹음파일’에 대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증인을 신청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2월 말 변론 종결을 놓고 헌재와 박 대통령 측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변론기일은 오는 24~28일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22일 16차 변론으로 예정됐던 증인신문이 모두 끝나는 데다 23일에는 양측 대리인의 최종답변서 제출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선고를 내리기 위해서라도 2월 말에는 변론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박 대통령 측이 ‘고영태 녹음파일’을 검증하기 위해 증인을 추가 신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그 지인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2300여개의 녹음파일을 검찰로부터 확보한 박 대통령 측은 추가 기일을 지정해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 측은 ‘고영태 녹음파일’을 심판정에서 재생해 모두가 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한다. 재판부와 양측 대리인이 같은 자리에서 청취하며 진위를 파악해 보자는 것이다. 재판부는 확인해야 할 부분을 특정해 제출해 달라고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재판부가 추가 기일을 지정할 경우 최종 변론은 또다시 밀릴 수밖에 없다. 최종기일의 공표 시점도 중요하다. 헌재로서는 ‘고영태 녹음파일’에 대한 검증 문제가 일단락되기 전에 최종변론일을 잡는 것은 부담스럽다. 탄핵심판의 공정성이 도전받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너무 늦게 정할 수도 없다. 유일한 참고자료인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당시 재판부가 5차 변론에서야 ‘나흘 뒤 6차 변론이 최종변론기일’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6차 변론에서 검찰 내사기록의 헌재 제출을 놓고 논쟁이 벌어져 한 기일을 추가해 7차 때 변론을 매듭지었다. 박 대통령 측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월 말에 변론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파일이 2300여개에 달하긴 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이 상당수이기에 핵심만 빠르게 살펴본 뒤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헌재의 ‘로드맵’대로 3월 초 선고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헌재 관계자는 이날 “보통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선고를 해 왔지만 ‘특별한 사건’을 선고할 때는 (요일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검, 이재용 재소환…“이재용 영장 결정 후 다른 기업 수사확대 여부 결정”

    특검, 이재용 재소환…“이재용 영장 결정 후 다른 기업 수사확대 여부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가운데,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확대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대변인인 13일 브리핑에서 “(삼성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의 조사 여부는 삼성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삼성 관련 수사를 매듭짓고 롯데, SK, CJ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다른 기업들로 수사를 확대할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1차 수사 시한이 이달 28일까지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할 계획이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내일 새벽까지 조사할 경우 조사 내용 검토를 거쳐 이튿날인 15일쯤 영장을 청구하면 17일쯤 영장심사 일정이 잡히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는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빠른 시한 내에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법원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기각하거나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다른 기업으로의 수사확대는 사실상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 영장 다음주 재청구… 최순실 오늘 재소환

    박근혜·李 독대 내용 메모 安수첩서 발견 崔 질문만 적고 침묵… “정보수집용 출석”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다음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전망이다. 당초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특검팀은 다른 기업 수사를 미뤄 놓더라도 삼성 수사만큼은 공식 수사기간 내에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시작과 끝이 삼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현재 받고 있는 여러 의혹을 종합해 볼 때 가장 덩치도 크고 핵심적인 혐의와 닿아 있어서 수사기간 내 삼성만큼은 확실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단 출연금 이외의 부정청탁 의혹이 있는 기업들도 살펴봐야 하지만 일단 본격적인 수사는 삼성 다음으로 미뤄 놓고 있다”면서 “삼성이 빨리 정리되고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다른 기업도) 충분히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 직후 보강 수사를 계속해 왔다. 삼성의 정유라(21)씨 승마 지원과 관련해 최명진 모나미 승마단 감독 등 승마계 관계자들을 조사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의 재무 담당 임직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압수수색 후 각 기관 부위원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 보좌관으로부터 새로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에선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내용이 담긴 메모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중반쯤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1일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첫 재판에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2주 정도 수사해 기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주말에도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재소환해 뇌물수수 혐의 등을 중점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의 주말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사할 것들이 남아 있어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전날 자발적으로 특검 조사에 응해 13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그러나 변호인 입회하에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팀에서 물어보는 질문 내용만 적어간 것으로 알려져,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정보 수집’ 차원의 출석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7일 3층 구청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도 ‘불광불급’의 자세로 지역개발 사업 현안들을 매듭짓고 2017년을 강남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주요 현안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서울시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한 셈이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래 갈등했지만, 강남구가 연전연승을 이뤄온 만큼 올해도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공공기여금 1조 7000여 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3년째 격돌하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5월 강남 코엑스~송파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묶어 개발하도록 확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를 무효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으로 애초 강남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공공기여금을 송파구에서도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송으로 비화한 이 다툼은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지만, 강남구는 지난 연말 대법원에 상고했다. 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공공기여금은 해당 건물 건립이 유발하는 인근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라고 법에서 정했는데 공돈 나눠 먹듯 쓰겠다는 게 제정신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국제교류 지구단위계획이 현대차 공공기여금을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쓰려고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된 만큼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현대차 기여금, 교통난 해소에 써야” 그는 “영동대로 일대가 통합 개발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교통난이 가중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의 상당 부분을 주차장 건립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에 우선 사용하고, 혹여 남는 돈이 있다면 그때 다른 데 가져가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GBC 타워에 올라갔다가 바로 그 지하로 내려가 봉은사 지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봉은사 등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묶는 데에도 그 기여금이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우선사용한다고 양보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 아시아공원 기반시설 재정비 등 송파구 사업에 공공기여금 예산을 쓴다는 계획을 고수해 강남구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신 구청장은 또 GBC 착공도 올해 6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난색이다. 그는 “서울시는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은 말로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고 해선 안 된다”면서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사업이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고 GBC 건립 계획을 밝힐 때부터 영동대로 통합개발 구상을 처음 제시해 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서울시의 위례~신사 등 광역교통시설 개발 등이 각각 영동대로 지하에 들어서는 공사가 따로따로 진행된다면 강남 일대는 수십 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을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요즘 후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선생님들로부터 늘 ‘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와 맨날 목청 높여 싸우다 보니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까다로운 사업에 과감한 추진력 발휘 신 구청장은 고려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시 회계과장, 행정국장, 여성정책관 등을 거치며 서울시의 정통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7월 강남구청장에 취임한 뒤에는 5급 행정고시 출신인 전임 남성 구청장들이 꺼렸던 사업에 과감하게 손을 대면서 불도저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우선 2012년 강남 양재천변 다리인 영동5교 아래 모여 살던 ‘왕초’ 윤팔병씨의 넝마공동체를 이주시킨 게 대표적이다. 강남구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한 것이다. 윤씨는 박원순 시장이 총괄상임이사를 지낸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 강남 내 최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확정 지은 것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신 구청장은 2012년 11월부터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싸워 이겼다. 투기 세력이 개발 이익을 챙기지 않고 거주민들이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 전체를 수용한 뒤 공영 개발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토지주들이 제시한 민영개발에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선된 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을 얻어냈다. 2015년 1월부터 토지주 118명이 민영개발을 고집하며 제기한 공영개발 취소 소송도 대법원에서 강남구가 승리했다. 신 구청장의 완승이다. 공영개발하는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말에는 강남 요충지인 대치동 세텍(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제2시민청을 지으려던 서울시 계획도 백지화시켰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3월 동남권 제2시민청을 세텍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한 뒤 행정소송 등 총 5차례에 걸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신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사를 막으려고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실력행사’도 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수서역에 지으려던 수서동 727번지 모듈러주택 건립 계획도 2년여 투쟁 끝에 최근 무산시켰다. 서울시 등과의 연전연승으로 강남구에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성과 속에서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강남의 구상대로 적기에 착공되면 올해는 강남의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압구정·대치동 층수 제한 반대” 신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 등 관내 5만 가구 상당의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신 구청장은 우선 1만여 가구 규모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와 관련,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일방적으로 개발방식을 정비계획이 아닌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추진한다고 발표해 결과적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비계획이 단지별로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지구단위계획은 보다 광역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어서 교통 영향 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따라 단지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도 내야 한다. 신 구청장은 또 “서울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조차 없이 지역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서울2030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재건축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사유재산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해선 안 된다.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무슨 근거에 의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은 35층 이상,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9층 이상 개발하자는 주민의 요구를 서울시가 재검토하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자신을 두고 스스로 “바보 같다”고 비유했다. 서울시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편할 길을 포기하고, 사사건건 원칙을 내세우며 끝까지 대립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태도를 바꿀 계획은 전혀 없다. 그는 “강남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다음주초 마무리”…황교안측 “드릴 말 없다”(종합)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다음주초 마무리”…황교안측 “드릴 말 없다”(종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특검은 지난 3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청와대 압수수색 집행 관련 협조 공문을 보냈다. 특검은 4일 주말을 맞아 황 권한대행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면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공문에 대해 연합뉴스를 통해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 권한대행 측의 이와 같은 입장은 특검측의 공식 답변 요구에 사실상 더는 응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황 권한대행 측은 전날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 법령에 따라 압수수색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 기조를 유지하면서 청와대 측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다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특검은 다음주 초에 청와대 압수수색을 재시도할지, 청와대의 입장을 받아들여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받을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가 일단락 되면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도 이미 특검의 대면조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재 특검과 청와대 사이에서 세부 일정과 방식, 장소 등을 협의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향후 이어지는 수사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청와대 압수수색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 내부에서는 청와대의 경내 압수수색 불허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료 임의제출을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특검이 청와대와의 ‘기싸움’에서 밀렸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의 고통·질병에 무감각한 기성종교… 체질개선 서둘러야”

    “국민의 고통·질병에 무감각한 기성종교… 체질개선 서둘러야”

    지난 연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종교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종교 인구의 대폭 감소’를 비롯해 ‘개신교의 예상 외 약진’과 ‘불교의 대폭 감소’, ‘천주교 인구 감소’ 등 종교계 인식과 큰 차이를 보인 조사결과에 종교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인상이다. 이와 관련해 신대승네트워크가 지난 25일 서울 안국동 월드컬처오픈 W스테이지에서 긴급 토론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인사들은 탈종교화에 종교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먼저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는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적 사회상황이 종교적 욕구를 증대시키고 있는데도 종교 인구가 감소함은 사회불안과 생존위기를 담아내지 못한 기성 제도종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이사는 “이런 종교적 욕구를 받아들인 종교는 기성종교가 아닌 대체종교들이었고 이들이 한국의 새로운 종교지형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그 대체종교로 영성종교와 근본주의를 콕 짚어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개신교 측의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기존 주류 종교는 사람들의 고통, 질병에 무감각한 탓에 아무런 답도 주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개신교는 ‘증오’라는 또 다른 질병을 추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교란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삶과 연루돼야 하지만 이런 연결점을 신앙 속에 담아내지 못한 종교의 위기가 바로 종교성이 만연한 시대에 종교인구의 감소라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결론지었다. 불교 측 발제자인 박수호 중앙승가대 불교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조사가 전수 조사 아닌 표본 조사로 진행돼 문제점이 있다”면서도 “10년 전에 비해 300만명의 불교 신도가 이탈한 총체적 난국이자 붕괴의 전조에도 불교계 내부에서 성찰적 비판의 목소리가 크지 않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지난 10년간 종단 주도의 결사운동, 템플스테이, 불교명상, 간화선 대중화 등 다양한 포교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면서 “그럼에도 포교활동의 효과성이 담보되지 않았고 포교 활동에 역효과를 초래할 여러 요인들이 결부돼 참담한 현실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박 위원은 불교계가 대형사찰과 군소사찰 사이의 양극화 해소와 사회참여 증대에 나서야 하며 특히 구복과 성불이라는 종교적 욕구를 결합한 서원(誓願) 불교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주교 측 박문수 가톨릭평론 편집위원장은 “민주화 시대의 신앙대중은 삶의 방식과 신앙 취향에 따라 종교를 선택하지만 천주교는 자기 정체성을 강화하고 내부의 종교적 합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하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교적 신자 수의 3분의1은 떠났고, 남은 3분의2 가운데 절반 이상이 냉담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교세가 정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 예상되기에 하루라도 먼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매듭지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정식 출범 한 달을 맞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고 있는 특검의 수사로 지난 한 달 동안 총 10명이 구속됐다. 역대 11번의 특검 수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속자가 많은 적은 없었다.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구속되면서 빠르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향후 수사의 방향을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현재 특검 수사는 박 대통령 뇌물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을 정조준하고 있다.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경위가 수상하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문형표(61)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해 같은 달 31일 구속했다. 특검은 곧바로 삼성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원활히 하고자 박 대통령 측에 삼성 합병 등을 청탁한 것으로 판단해 이달 16일 433억원대 뇌물, 97억원대 횡령,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19일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수사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검은 새로운 증거 수집을 위해 전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를 전격 소환하는 등 다시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는 최대 고비였던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을 이날 구속하면서 사실상 박 대통령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화여대 관련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한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특검은 관련 의혹 수사를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듭짓고 2월 초에는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마당 있는 집/황수정 논설위원

    지인의 집 벽난로에 여럿이 둘러앉아 장작불을 지폈다. 타닥타닥 불티 날리는 소리가 어찌나 경쾌하던지, 맨숭맨숭한 얼굴들에 금세 화색이 번졌다. 땔감을 건사하는 방편도 얘깃거리. 아침저녁 동네 산책길에 나무쪽을 주워 모으거나 이도 저도 궁해지면 장작을 산다고. 사방을 걸어 잠근 아파트 사람들에게야 재미진 이야기다. 예전 우리 집 마당 귀퉁이에는 조촐한 가마솥 아궁이가 있었다. 보리차를 끓이든 시래기를 삶든 부엌에서 못할 것도 없는 일거리들인데, 저녁 어스름에 엄마는 꼭 한두 가지쯤 아궁이로 들고 나왔다. 부산했던 동선이 병풍처럼 멈추던 시간. 이글이글한 불잉걸이 하얗게 사위도록 하염없이 앉았었고. 지금은 알 듯도 하다. 삶의 매듭을 다스리는 지혜가 그날들의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 삶을 달래는 기도는 깊은 산 선방(禪房)에만 있지 않다는 것. 욕심이 생겼다. 큰 집이 아니라 마당 있는 집. 아궁이 하나 놓을 수 있게만 마당이 깊은 집. 호되게 심란한 날은 불땀도 세게, 소소하게 심란한 날은 불땀도 약하게. 마당집 아궁이 생각만 하면 나는 한동안 실실 웃을 것 같다. 이런 날에는 지복(至福)이 별건가 싶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인명진 “반기문, 만난 적도 없는데 똑같은 생각…협력할 수도”

    인명진 “반기문, 만난 적도 없는데 똑같은 생각…협력할 수도”

    “이번 주 내 인적청산 매듭…제명도 배제 안 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분(반기문)이 패권주의에 대해 말했다. 그것도 아주 분명하게 친박, 친문 패권주의를 없애야 되겠다고. 그래서 저는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나하고 똑같은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전화도 한 번 해본 적 없는 사람이고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인데 우리나라 정치를 잘 짚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사실 친박 패권주의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됐다. 남의 당이니까 이야기는 안 하겠지만, 친문 패권주의도 우리가 잘 아는바”라면서 “그래서 제가 새누리당에 와서 친박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된다는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이 나머지 하나 있는 친문 패권주의 지적을 하고, 그걸 싸워주시면 참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서로 협력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집권하면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는 비판에 대해 “박근혜 정권 실정의 큰 책임이 집권여당에 있지만 야당도 같이 져야 하는 것”이라며 “야당으로서의 역할은 뭘 했느냐. 우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이야기가 없어서 가만히 있기는 하지만 자기(야당)들은 책임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으로서 제대로 국회에서 견제했으면 왜 최순실 사태 같은 것을 몰랐겠느냐”면서 “박근혜 정권 국정 파탄 사태는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또 역사 아닌가. 잘했든지 못했든지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건 고쳐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는 어쨌든지 간에 마무리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말 책임져야 할 분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잘못한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내가 무슨 죄가 있냐?’라고. 그래서 이분들에 대해서는 부득이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윤리위원회에서의 징계를 해야 한다”면서 “사실 저는 당 대표이지만 이 모든 문제가 제 손을 떠났다. 우리 당이 정말 개혁 의지를 보인다고 한다면 (제명과 탈당 권유에 필요한) 국회의원 3분의 2가 동의하지 않으면 이상하다. 그것도 배제할 수 없다. 아마 윤리위원회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서대문구 7대사업 첫손은 4대 역세권 개발

    서울 서대문구는 4대 역세권 개발, 일자리 확충, 사회적 경제 육성, 전통시장 획기적 개선, 복지 사각지대 해소, 숲 복지 프로젝트, 건강 프로젝트 등을 올해 추진할 7대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4대 역세권 개발을 위해 신촌권역 신촌 도시 재생, 아현·서대문권역 안산자락마을 도시 재생 활성화를 위한 희망지 사업, 홍제권역 도시 활력 증진 지역 개발과 홍제3 도시 환경 정비, 가좌권역 가재울 복합문화센터건립 용역 등을 추진한다. 복지 분야는 복지방문지도, 100가정 보듬기 등 구의 독창적인 복지 정책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교육·문화 분야는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운영, 마을·학교 연계사업 등으로 더욱 안정화된 공교육 시스템을 꾀할 방침이다.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2013년 ‘안산자락길’, 지난해 ‘북한산자락길’ 완공에 이어 올해는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도심 속 탐방로 ‘한양도성 우백호 생태통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는 민선 6기의 실질적인 마무리 해”라며 “그동안 진행해 온 우리 구의 주요 발전 계획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동시에 질적 완성도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럽, 2026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반발에…FIFA “돈 때문 아냐… 축구 문턱 낮춰” 발끈

    유럽, 2026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반발에…FIFA “돈 때문 아냐… 축구 문턱 낮춰” 발끈

    잔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돈 때문이 아니라 축구를 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인판티노 회장의 방안을 37명의 평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는 5월 멕시코시티 연례총회에서 211개 회원국 투표로 확정된다. 그러나 캠페인 그룹 ‘뉴 FIFA 나우’는 ‘돈과 권력을 장악하려고’ 확대안을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대회 경기 수가 현행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 기업 광고도 늘어난다. FIFA는 2026년 월드컵 수입이 52억 9000만 파운드(약 7조 7000억원)에 이르러 5억 2100만 파운드(약 76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 FIFA 나우의 주장과) 반대다. 축구로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우리는 스포츠로서의 장점만 따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1세기에 맞춰 월드컵 문턱을 낮춘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유러피언클럽협회(ECA)는 “대회 수준이 떨어진다”며 펄쩍 뛴다. 출전국이 16개나 늘어나는 만큼 대륙별 쿼터를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알렉산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 겸 FIFA 평의원은 “다음달 작업에 들어가 5월까지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5장이 주어지는 아시아에 9장까지 돌아올 수 있으며 중국이 가장 이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최종예선 통과는 쉬워지겠지만 32강부터 녹아웃 시스템이라 오히려 16강 진출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李箱으로 시작한 30년… 계속 살 수 있게 해줘 기쁘다”

    “李箱으로 시작한 30년… 계속 살 수 있게 해줘 기쁘다”

    “이상(李箱) 때문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가 등단 30년 만에 이상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중편소설 ‘풍경소리’로 제4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소설가 구효서(60)다. 1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구효서 작가는 “같이 출발했지만 글 쓰는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 동료, 선배 작가를 보면서 맨손으로 절벽을 기어오르는 듯한 위기감을 느꼈는데 (수상 소식은) ‘넌 계속 살 수 있어’라는 의사의 희망적인 선고 같다”며 기뻐했다. 이상과 그의 인연은 겹겹의 매듭으로 묶였다. 고교 때 반했던 친구의 어머니가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을 보고 이상 작품을 베껴 써댔던 문청시절이 있었고, 1987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해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에 입사해 처음 만든 책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이었다. “제가 작가 1년차 때 처음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만들었는데 ‘내가 과연 이걸 탈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매번 했죠. 당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같은 작품은 인기가 대단했잖아요. 나와는 거리가 먼 상이구나 하고 존경과 선망으로만 바라봤던 상의 주인공이 내가 됐다는 건 너무 드라마틱하지 않아요?”(웃음) 이미 문단의 주요상은 다 휩쓴 이력에도 작가는 다시 ‘쓰기’에 대한 결기를 다졌다. “제가 정유년 닭띠생이니까 올해 육십갑자 한 바퀴를 돈 거예요. 이제 힘들고 지친다는 말보다 어린아이같이 썼으면 좋겠어요.” 만장일치로 ‘풍경소리’를 대상작으로 뽑은 심사위원단은 “뛰어난 소설적 기법과 문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가을 산사의 풍경과 절간을 찾아온 주인공의 내면 세계가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져 소설적 감흥을 높여준다”고 평했다.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이상문학상은 지난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200여편 가운데 수상작을 가려냈다. 본심에 오른 14편 가운데 김중혁의 ‘스마일’, 이기호의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 윤고은의 ‘부루마블에 평양이 있다면’, 조해진의 ‘눈 속의 사람’, 한지수의 ‘코드번호 1021’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3500만원, 우수작 상금은 300만원이다. 수상 작품집은 오는 18일 발간되며 시상식은 11월에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장 행정] “중구 ‘1동 1명소·골목문화 사업’ 완성본 만들것”

    [현장 행정] “중구 ‘1동 1명소·골목문화 사업’ 완성본 만들것”

    충무로·서소문 등 명소 조성 전통시장 특화로 관광 활성화 지역 맞춤 일자리사업도 확대 “2017년은 1동 1명소 사업과 골목문화 사업을 매듭짓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서울 중구가 올해 역점 사업 완성을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민선 6기 마지막 해인 내년을 앞두고 사실상 올해가 주요 사업을 마무리할 8부 능선인 만큼 고삐를 다잡으려는 취지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10일 올해 구정목표에 대해 “단순 쇼핑 위주 관광산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초선 임기인 민선 5기 때부터 고민해 왔다”며 “동네마다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1동 1명소 사업의 완성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일 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최 구청장은 지역 주민·상공인들과 함께 새해 덕담을 나누는 ‘소망 릴레이’를 펼치며 사업 성공을 기원했다. 재래시장 상인 한상희(56)씨는 “골목문화 사업은 관 주도가 아니라 골목 안에서 살고 일하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 동네 문제 해결책을 찾는 민관 협치의 새로운 모습”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씨는 “을지로 상가의 도심 재생, 명동·남대문·중앙시장의 노점실명제 정착에도 상인들의 관심이 지대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야시장 특화거리, 동대문시장은 패션위크 개최·공동 브랜드 개발, 중앙시장은 대표 음식 개발, 신중부시장은 건어물 맥주 페스티벌 등 시장별 특성을 살려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키우겠다”고 귀띔했다. 1동 1명소 사업 대상 중 한 곳인 서소문역사공원은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최대 천주교 순교성지라는 스토리와 엮어 종교·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인근 동국대와 맞물린 필동서애문화거리는 올해 전선 지하화 등 보행 환경 개선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서애광장을 조성, 갤러리·박물관·카페가 어우러진 젊음의 거리로 변신한다. 한양도성 성곽길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전시공간을 계속 지원한다. 최 구청장은 “올해로 축조 621년을 맞는 한양도성이 올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며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정동야행’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안착시키겠다”고도 했다. 영화·뮤지컬 1번지인 충무로의 특색을 십분 살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키우는 등 한류문화 콘텐츠 개발도 후방 지원할 방침이다. 최 구청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수단’이라는 확신이 공고하다. 그런 만큼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호텔리어, 패션·미용·봉제 등 지역 맞춤형 일자리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당5동 소규모 노인복지관, 중림동 데이케어센터 등 동네별 수요를 맞춰 체감형 복지도 외면하지 않겠다”는 최 구청장의 정유년 한 해는 허투루 쉴 날이 없어 보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