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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귀국 “평화 구축 위한 긴 여정 첫발…국민께 감사”

    문재인 대통령 귀국 “평화 구축 위한 긴 여정 첫발…국민께 감사”

    취임 첫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의 첫발을 떼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미를 마치고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환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온 문 대통령은 대국민 인사를 통해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 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우의와 신뢰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도 확보했다”면서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고,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다시 절실하게 느낀 것은 우리 국민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로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 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받은 대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이다.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첫 방미 마치고 귀국

    문재인 대통령, 첫 방미 마치고 귀국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미를 마치고 2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귀국 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 대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의 첫발을 떼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 인사를 통해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의 외교 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우의와 신뢰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다.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도 확보했다”면서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고,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다시 절실하게 느낀 것은 우리 국민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로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 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받은 대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이다.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1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캐피털 힐튼호텔에서 재미동포 대표인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다.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미국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포괄적 동맹’으로서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간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1일 만에 열렸다. 이는 새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일찍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대미관계 및 남북관계 등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의구심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한미동맹 강화 ▲대북정책 공조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공정한 무역 ▲여타 경제분야 협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협력 ▲동맹의 미래 등 6개 분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 어쩌다 파산 선고 받았을까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 어쩌다 파산 선고 받았을까

    세 차례나 윔블던을 제패했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0)가 런던 파산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지금은 코치와 BBC 등 TV 해설자로 일하는 베커는 사금융 업체로부터 많은 돈을 빌렸는데 런던파산법원은 그가 빚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신용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인정했다. 변호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 있는 부동산을 리모기지해 빚을 갚을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레지스트라르(재판관)는 거부했다. 크리스틴 데렛 레지스트라르는 “센터 코트에서 플레이하던 그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가 아마 전성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문에 참석하지 않은 베커는 성명을 통해 사금융업체가 빚을 진 뒤 2년이 채 안된 자신을 겨냥해 파산 재판을 신청한 데 대해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이번 결정은 논란거리가 되는 대출과 관련된 것인데 한달만 있으면 갚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청문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이 실망스럽다. 내 수입은 잘 드러나 있어 내가 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의문시되는 자산의 가치는 내가 진 빚을 초과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마요르카 부동산 거래가 한달 정도면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28일 동안만 결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레지스트라르는 “프로 생활을 한 그가 2015년 10월 이후 빚에 대한 상환 의무를 간과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이건 역사가 있는 빚”이라며 변호인의 요청을 묵살했다. 이어 “모래밭에 얼굴만 숨긴 남자의 모습”이라고 베커의 행태를 규정했다. 그러나 존 브릭스 변호인은 “그는 금융에 관한 한 정교한 사람이 아니다. 난 베커가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진짜 마지막 기회를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은퇴 후 기업도 운영하고 매체에서 일한 베커는 한때 세계랭킹 1위를 지낸 노바크 조코비치를 2013년부터 3년 동안 지도했다. 다음달 3일 막을 올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해설팀에 합류해 마이크를 잡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야, ‘국회 정상화’ 사실상 합의…“조국, 운영위 부를 수도”

    여야, ‘국회 정상화’ 사실상 합의…“조국, 운영위 부를 수도”

    ‘강경화 후폭풍’으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4명은 22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고 이런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21일 민주당 등이 밝혔다. 여야는 합의문에서 국회 상임위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임명되자 국회 상임위를 보이콧했다. 이에 따라 19∼20일 국회 운영이 파행을 겪었다. 야당은 부실 인사검증 논란과 관련해 ▲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파기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 인사검증 관련 국회 운영위 개최 ▲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증인채택 협조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여야는 합의문에 7월 임시국회에서 상임위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회 운영위도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조국 수석의 운영위 출석 문제에 대해 “업무보고차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운영위를 여는 것은 인사 파행 때문으로 조국 수석 등의 출석 문제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관련, 김동철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여러모로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정부조직법 심의도 착수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합의문에는 국회 주도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 개헌특위·정치개혁특위 등 국회 특위 연장 및 신설 문제에 대한 합의 사항도 포함됐다고 각 당 관계자들은 밝혔다. 다만 여야는 추경안 심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추경 심의도 들어가자고 요청했으나 야 3당은 이번 추경이 국가재정법상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전에 확인한 바 있다”면서 “당장 추경 심사에는 들어갈 수 없고 그 매듭을 풀 시간과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의문에 “추경 문제는 계속 논의한다”는 수준의 원칙적인 입장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추경 심사에 합의한 국민의당 및 바른정당의 협조를 받아 내주 중에는 추경 심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당은 추경 심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서유기4’ 나영석 무릎 꿇린 송민호, 포르쉐+람보르기니 획득 ‘멘붕’

    ‘신서유기4’ 나영석 무릎 꿇린 송민호, 포르쉐+람보르기니 획득 ‘멘붕’

    ‘신서유기4’ 송민호가 나영석 PD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서는 베트남에 간 멤버들이 드래곤볼을 획득하기 위해 ‘두근두근 강시 패밀리’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시팔을 착용한 멤버들이 각자의 미션을 완수하고 마지막 주자인 송민호가 제자리에서 15바퀴를 돌고 정확히 종이에 적힌 상품을 인주가 묻은 손가락으로 짚으면 이기는 게임. 제작진이 붙인 핸드메이드 돌림판 종이 위엔 온통 수세미가 적혀 있었다. 드래곤볼 외에도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공간에 포르쉐 자동차, 람보르기니 자동차 등 외제차 이름도 쓰여 있었다. 여기서 송민호의 반전이 일어났다. 열다섯 바퀴를 돌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정확히 목표한 상품에 손가락 인주를 찍은 것. 그는 “어지러웠는데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민호는 멤버들이 원하던 포르쉐는 물론 람보르기니 자동차까지 획득했다. 이에 멤버들은 송민호의 이름을 연호했다. 제작진은 외제 자동차의 가격을 확인하고 더욱 멘붕에 빠졌다. 차 가격만 6억원이 넘는 상황. 멤버들은 “이거 회사 CJ쪽이랑 어느 정도 이야기 하고 온 거 아니냐” “아니면 지분을 주든가”라고 능청스럽게 협상에 나섰고 나영석 PD는 진땀을 흘렸다. 이에 이수근은 외제차가 아닌 국산차로 매듭을 짓자고 제안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돌림판에 외제차를 써넣은 것에 대해 “장난치고 싶었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미안해요”라고 덧붙이며 굴욕사의 한 장면을 연출, 폭소를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매각 무산땐 금호와 금융거래 재검토” 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초강력 압박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상표권 협상 지연으로 더블스타와의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호그룹과의 거래 유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달 중 상표권 협상을 매듭짓지 못해 채권단이 지원을 중단하면 금호타이어는 당장 다음달 법정관리에 놓일 수도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0일 주주협의회를 개최하고 “금호타이어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해지려면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절차를 신속히 종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앞으로 매각이 무산되면 채권단은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경영진의 퇴진과 함께 우선매수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호그룹과의 거래 관계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산업은행이 담보로 잡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홀딩스 지분(40%)을 매각할 경우 박 회장은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사실상 잃게 된다. 채권단은 2010년 워크아웃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 뒤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상표권을 쥔 박 회장이 더블스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될 갈림길에 놓였다. 매각이 안 되면 더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추가 지원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현재 중국 사업 적자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만기 연장과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매각을 위해 이달 말 도래하는 1조 3000억원의 채권 만기는 3개월 연장하기로 했지만, 매각이 되지 않으면 손을 떼겠다는 방침이다. 법정관리를 피하려면 이달 안으로 상표권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회사 자금이 바닥나기 때문에 그전에 상표권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런웨이 조선] 사뿐사뿐 걸음마다 정적인 한복에 생동감 더해

    [런웨이 조선] 사뿐사뿐 걸음마다 정적인 한복에 생동감 더해

    한복은 동(動)보다는 정(靜)에 가까운 옷이다. 느리게 움직이고 우아하게 멈춰 있어야 멋이 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 정적인 아름다움을 동(動)으로 바꾸는 여러 요소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포진해 있다. 머리 장식에 사용하는 떨잠, 비녀, 화관, 족두리를 비롯해서 고름, 허리끈, 허리띠, 신발 등 어느 것 하나 움직임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없다. 작은 떨림에서 흔들림까지 모두가 몸의 움직임을 따라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먼저 머리장식부터 보자. 가체 금지령 이후 의례용 수식으로 애용된 화관이나 족두리는 귀금속으로 장식돼 가체와 맞먹는 사치품이 됐다. 그러나 이 수식물이 갖는 미적 특징은 크고 풍성한 가체와는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떨잠은 대례복인 적의나 원삼 등을 입고 큰머리를 할 때 머리에 꽂는 장식품이다. 옥을 조각해 나비 모양이나 원형으로 판을 만들고 그 뒤에는 동으로 만든 납작한 머리꽂이를 붙이고 앞에는 진주, 산호, 비취, 칠보를 상감한다. 또 옥판에 붙여 놓은 용수철 끝에 달아 놓은 칠보로 만든 작은 나비는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크고 작은 떨림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광선에 의한 빛의 반사도 시각적인 떨림을 조성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조형적 효과를 갖는다. 용수철 위에서 흔들리는 나비는 봄을 알리는 신호인 동시에 부부애, 기쁨, 즐거움을 나타내는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는다.비녀 역시 쪽진 머리가 유행하면서 쪽을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했다. 그러나 조선시대 장신구가 모두 그렇듯이 단순히 실용적인 목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비녀는 재료에 따라서 금, 은, 백동, 놋, 진주, 영락, 비취, 산호, 나무, 뿔, 뼈 등으로 만들고 비녀의 머리장식 무늬에 따라 용, 봉황, 칠보, 원앙, 목련, 석류, 국화, 초롱 등 모양이 다양하다. 특히 백옥초롱영락잠과 같이 장식적 목적이 강조된 비녀에는 여지없이 떨새를 달아 움직임을 강조하고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화관이나 족두리는 떨림의 효과를 더욱 다채롭게 이용했다. 칠보족두리에는 철사에 꿴 진주, 마노, 산호 장식이 여러 줄에 꿰어져 있다. 용수철에 매달린 나비보다는 움직임이 적지만 구슬과 구슬 사이의 여백에 따라 떨림에 차이가 있다.그런데 화관이나 족두리에서는 떨림보다 더 강한 흔들림이 있다. 그것은 족두리와 화관의 이마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술 장식이다. 술 장식이 그 어떤 떨새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여러 가지 구슬을 꿰고 그 끝에 매단 술 장식이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일 것이다. 머리 장식에서 또 다른 흔들림은 댕기이다. 댕기는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지만 댕기의 아름다운 색채와 소재는 머리카락의 흔들림보다 더욱 강렬하다. 머리카락이 한 줌도 되지 않을 서너 살 때부터 배씨댕기를 시작으로 결혼 전까지는 머리를 땋고 그 위에 붉은색 댕기를 드리운다. 결혼을 하면 빨간 댕기를 매어 쪽을 찌는데 나이가 들어도 자식이 있고 부부가 해로하면 계속 빨간 댕기를 맨다. 은근히 자신의 행복을 자랑하고픈 여성의 마음이리라.조선여인들이 가장 사랑한 소품은 단연 노리개다. 노리개는 향갑, 향낭, 침낭, 장도 등 주체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여기에 장식으로 부착된 매듭과 술은 몸의 동작에 따라 율동감을 더한다. 노리개는 향을 넣은 향갑이 특히 인기가 있었다. 향갑 위에는 국화매듭을 하고 향갑 아래에는 오색의 딸기술을 단다. 딸기술 아래로 늘어진 오색술은 단아한 치마의 색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빗, 거울과 함께 장도를 꼽는다. 장도는 호신용인 동시에 의장용으로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의 정절의 상징이기도 했다. 장도를 처음 사용할 때에는 젓가락, 귀이개, 과일꽂이 등을 달아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지만 점차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았다. 금, 은, 동의 금속재료를 비롯해 흑단, 향나무, 대추나무, 서각, 흑각, 상아 등의 나무와 뿔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옥, 호박, 공작석, 산호 등 보석류가 이용되었다. 형태에 따라서도 여인들의 버선코같이 생긴 을(乙)자형, 일(一)자형, 사각형, 팔각형이 있으며 장도의 중간에 있는 고리에 매듭을 달고 술을 연결하는 것으로 당시 공예기술의 정수를 담았다. 특히 노리개를 다는 위치는 흔들림의 정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저고리에는 노리개를 고름에 끼워 단다. 고름을 한 번 묶고 그 위에 노리개를 끼우면 눌러 주는 효과가 있어서 설사 고름이 풀어진다 해도 바로 옷이 젖혀질 위험은 없다. 치마 위에 내려오는 노리개는 걸음걸이의 속도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지므로 걸음의 속도와 보폭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생동감은 살리고 품위와 우아함은 지키는 보요의 미. 한복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래시가드, 패션에 기능성 더했다

    래시가드, 패션에 기능성 더했다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확산되며 ‘국민 물놀이복’으로 자리잡은 래시가드가 올해는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열풍을 이어 갈 전망이다. 래시가드는 본래 서핑, 다이빙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때 자외선을 차단하고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성 의류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몸매를 보정하기 위한 패션 아이템의 성격이 강했다. 올해는 이 같은 미적 목적에 본래의 기능적 측면이 다시 강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능성을 더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래시가드 시장은 2015년 이미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14년 300억원대에 비하면 3배 이상 시장이 커졌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체 규모를 집계하기가 힘들어졌을 정도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도 래시가드 시장은 이 같은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올해는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들이 강세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은 최근 서핑을 주제로 한 ‘다이나 웨이브 라인’을 첫 출시했다. 일반인들이 휴가지에서 입을 수 있는 제품뿐 아니라 전문적인 서퍼들을 위한 의상까지 모두 갖췄다.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를 적용해 탄력감과 체온 유지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전문가용 제품에는 전문 잠수복에 주로 쓰이는 스킨지 소재를 사용해 밀착력과 보온성을 높였다. 라푸마도 고탄력 스판 소재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높인 래시가드를 내놨고, 코오롱FnC의 헤드가 출시한 ‘엘리트 라인’의 래시가드도 강한 자외선 차단 기능과 스트레치 기능을 강화했다.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래시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여성·남성용뿐 아니라 아동용 래시가드도 출시해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하는 기능성 소재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물놀이 상황에 대비한 항균효과도 갖췄다. 올해는 SPA(의류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한 회사가 하는 방식) 브랜드들도 잇따라 래시가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4월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총괄한 ‘유니클로U’ 컬렉션의 일환으로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U심리스 하이넥 래시가드’를 선보였다.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seamless) 기술을 적용해 몸에 깔끔하게 밀착되도록 디자인했으며, 빠르게 마르는 속건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도 지난달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자외선 차단 소재(UPF50+)를 사용하고 스트레치 기능을 넣어 활동성을 높인 래시가드를 출시했다. 이랜드그룹의 스파오가 출시한 래시가드는 자외선을 99.9% 차단하고 오드람프 봉제방식(원단끼리 겹쳐지지 않는 봉제방식)을 적용해 물놀이를 해도 피부에 쓸림이나 자국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래시가드 시장이 커지면서 함께 갖춰 신을 수 있는 아쿠아신발도 덩달아 성장세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5월 아쿠아슈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살레와는 계곡, 해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착용할 수 있는 아쿠아슈즈 3종을 출시했다. 운동화와 슬리퍼, 양말처럼 발에 밀착되는 ‘스킨슈즈’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멀티S’, 운동화와 슬리퍼 2가지 기능을 갖춘 ‘에테’, 운동화 모양으로 된 ‘오즈’로 구성됐다. 물에 젖어도 신발 바닥이 미끄러워지지 않도록 특수 기술을 적용하고 신발 옆면에 배수기능도 갖췄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넌슬립 아쿠아 슈즈’ 2종을 내놨다. 밑창과 함께 발등 부분에도 배수 기능을 적용해 더욱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웨이브온’과 앞 코에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보강 소재를 덧대어 바다, 계곡 등 거친 야외 환경에서 착용하기 용이한 ‘라이드온’으로 물놀이 형태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크록스도 레저용 신발 ‘스워프트워터 웨이브’를 출시했다. 자체 개발 소재인 크로슬라이트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발의 피로를 최소화해 준다. 스트랩으로 발을 고정시켜 줘 바닥이 고르지 않은 계곡, 바다 등 휴가지에서도 안정감 있게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밀레는 수상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는 운동화 형태의 워터슈즈 ‘헬리움 트래커’를 내놨다. 신발 밑창에 배수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무봉제 공법으로 무게를 줄이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파이론 중창을 사용했다. 신발끈을 따로 묶지 않고 끈을 잡아당기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고정할 수 있는 ‘스트링 스토퍼 매듭’을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을 타고 우후죽순으로 제품을 쏟아내던 1~2년 전과 달리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경환 법무 후보 전격 사퇴] 국정 부담 우려… 靑 “강경화·김상곤·조대엽 그대로 간다”

    “安측 통보만 받아… 본인 의사 존중” 개혁 드라이브·국정동력 약화 우려 靑 부실 ‘추천·검증’ 논란 증폭 전망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 사퇴 소식이 전해진 16일 밤, 청와대는 침묵에 빠졌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비해 월등한 도덕적 우위를 자부해 온 청와대로선 1기 내각 구성에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집권 초 개혁 드라이브와 국정운영 동력에도 일정부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청와대는 안 후보자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지 2시간 20여분 만에 뒤늦게 공식 반응을 내놨다. 그만큼 안 후보자의 사퇴가 전격적이었다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후보자가 통화한 뒤 사퇴가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오후까지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고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로 요약된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인사원칙 위배 논란’이 불거졌을 때와는 사뭇 달랐다. 야권의 거센 공격에도 김 위원장과 강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 줬던 것과 달리 안 후보자에 대해서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여지를 뒀다. 그만큼 ‘죄질’의 심각성을 다르게 봤다는 것이다. 안 후보자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기 2시간여 전,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와 국민에게 추천한 후보를 청와대가 개입해서 철회하라 말라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의 손을 떠났다. 청문회에 본인이 나가서 한번 더 말씀드려 봐야겠다고 하면 거기까지는 지명자로서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지명 철회를 할 뜻은 없지만 결단을 내리는 것은 후보자의 몫이라는 ‘시그널’을 에둘러 전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선 청문회까지 완주를 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보다는 안 후보자 스스로 정리해 주는 편이 정치적 부담이 덜하다는 기류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후보자의 낙마로 청와대의 ‘부실 추천·검증’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에서) 일주일 정도 전에 질의가 왔다”며 “2006년 국가인권위원장 취임 때 소명했던 내용을 청와대가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인선) 발표 전에 혼인과 관련된 문제를 몰랐다.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안 후보자가 일주일 정도 전에 청와대 검증팀하고 통화했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도장 위조 혼인신고’) 내용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자의 낙마로 18일로 예고된 강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안 후보자와는 전혀 무관하다.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는 의미다. 음주운전 및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인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논문 표절 논란이 제기된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권의 지명 철회 공세는 고조되겠지만, 낙마까지 이를 사안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다만 안 후보자의 낙마로 촉발된 부정적 여론을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17개 부처 가운데 아직 후보자가 지명되지 않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의 장관 인선에도 보다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청와대는 주 내 조각(組閣)을 매듭짓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막판까지 추가 검증을 이어갈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카드, 젊은 예술가 지원 프리마켓 17일 개최 KB국민카드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대로 프리마켓 2017’ 행사를 연다. 젊은 예술가들과 매듭공예, 금속공예, 일러스트, 드로잉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현장에서 예술가들의 창작품을 사면 구매 금액에 따라 휴대용 미니 선풍기 등을 선물한다.●부산銀, 1년 휴면 타행계좌 해지·이체 최고 1만원 부산은행이 다음달 31일까지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계좌의 잔액을 찾아주는 ‘숨은 돈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www.accountinfo.or.kr)에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를 해지하고 그 잔액을 부산은행으로 이체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5000원(30만원 미만 이체)과 1만원(30만원 이상 이체)을 준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나 부산은행 모바일앱으로 신청하면 된다.●NH카드 “차 살 때 한도초과 입금액 2% 적립” NH농협카드가 가상계좌를 활용한 자동차 구매 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 한도를 늘리거나 대출 총액이 늘어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농협카드 고객 행복센터에 가상계좌를 신청하고 금액을 입금하면 별도 서류 제출이나 한도 증액 신청 없이도 7일 이내에 입금액만큼 카드 승인이 자동 진행된다. 8월 31일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2%를 채움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KB증권 “온라인 금융상품 사면 年3.5% RP 특판” KB증권은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을 사면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기회를 주는 ‘연 3.5%(세전) 특판RP’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100만원 이상 온라인으로 사는 고객에게 해당 금액만큼 특판RP 매수 기회를 준다. 1인당 한도는 2억원이다. ●교보생명, 사망만 보장 ‘알찬변액종신보험’ 출시 교보생명은 사망보장에 집중하면서 보험료를 낮춘 ‘(무)교보알찬변액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종신보험은 구조가 복잡하고 보험료도 비싼 편이었지만 이 상품은 사망만 보장하는 단순한 구조다. 10년 이상 유지한 고객에게는 5년마다 적립금의 최대 3.5%까지 장기유지보너스를 지급한다.
  • 협조 구했지만 野 꿈쩍 안 해… 靑 “국민 눈높이서 이미 검증”

    협조 구했지만 野 꿈쩍 안 해… 靑 “국민 눈높이서 이미 검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과 지명 철회란 두 가지 선택지만 쥐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 후보자 임명을 선택했다. 당초 강 후보자의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14일까지 ‘로키’를 유지하면서 야권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야권 반발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착수’(着手)를 택한 것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듯 국민도 김 위원장을 공정거래 정책의 적임자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국민들은 정부가 좀더 도덕적이기를 바란다. 새 정부는 무엇보다 장관 등 공직자를 임명할 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어느 때보다 높은 도덕성을 스스로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정말 좋은 인사였다라는 것을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나 강 후보자 등의 청문회에서 자질이나 능력에 대한 정책적 검증보다는 야당 의원들의 흠집 내기 식 행태가 되풀이됐다는 대통령의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다. 이미 문 대통령으로선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 청와대 정무라인을 총동원해 야권 협조를 구했다. 지난 12일 헌정 사상 첫 추경 시정연설을 통해 야당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갖추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 등 현안에 대한 공조를 다짐했다. 시정연설 전보다 ‘협치의 매듭’은 더 꼬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대해 오찬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보이콧’을 했다. 결국 청와대 내부에서 14일까지 시간을 끄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기류가 짙어졌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인사원칙 위배 논란 등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방법도 거론됐지만, 청와대의 선택지에는 처음부터 없었다. 이미 임종석 비서실장의 사과와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등으로 유감 표명을 한 데다 야 3당 모두 현 지도부의 리더십이 강고하지 못한 터라, 효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강 후보자 임명도 뒤따를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단 내일까지 봐야 하고 그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명이 철회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14일까지 강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열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송부되지 않으면 임명해도 무방하다. 2주 남짓 남은 한·미 정상회담을 감안해 문 대통령은 재송부 요청 시한을 최대한 짧게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야당 반대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결단

    문 대통령, 야당 반대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결단

    야당이 ‘부적격 인사’라며 인선을 반대해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임명 문제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김 위원장의 인사청문회를 연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7일 이후로 세 차례(7일, 9일 12일) 회의를 열었지만 김 위원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우 국회의 동의(본회의 표결) 절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현행법상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가능하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계속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전날까지 김 위원장의 청문보고서를 정무위에서 채택해 송부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날도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문 대통령은 결국 김 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윤 수석은 “공직자로서의 도덕성도 그의 걸어온 길과 사회적 평판이 말해준다”면서 “중소상공인과 지식인, 경제학자 등 사회 각계 인사가 청렴한 삶을 증언하고 위원장 선임을 독촉했다”고 말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듯 국민도 김 위원장을 공정거래 정책의 적임자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김 위원장은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수석은 “조각이 늦어져서 국정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의 첫 출발을 지체할 수 없어 이렇게 김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직접 野 설득 ‘국정동력 끌어올리기’… 추경 매듭 풀릴까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직접 野 설득 ‘국정동력 끌어올리기’… 추경 매듭 풀릴까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은 일자리나 민생이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고, 어차피 인사청문회는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될 거라 청문회와 별개로 빠르게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2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및 여야 지도부와 차담회에서)문 대통령의 12일 국회 시정연설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추경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 이뤄진 데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후 가장 이른 시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29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일자리’가 44회, ‘청년’ 33회, ‘국민’ 24회 등으로 언급됐다. 이번 추경의 목적과 대상이 선명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문 대통령으로선 그만큼 이번 추경이 절실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국정과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통상 시정연설은 새해 예산안을 제출한 이후 이뤄지는 게 관례이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추경 통과를 위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쓰임새를 설명함으로써 정치적 무게를 더한 것이다. 물론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잇따라 불발되면서 엉킨 정국 상황과 무관치 않다. 다수 장관급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 지연으로 정국이 잔뜩 꼬인 상황에서 추경까지 ‘늪’에 빠질 경우 자칫 국정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청와대의 우려와 절박함이 담겨 있다. 문 대통령 스스로도 “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 시정연설이라고 들었다. 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회를 직접 찾아가 일자리 문제가 얼마나 시급하고 절박한지 호소했다”면서 “국민의 삶이 고단해진 가장 근본적 원인이 일자리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여긴 문 대통령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국민과 국회에 절박한 상황을 말했고 국회에 협조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례 없는 대통령의 시정연설로 꼬일 대로 꼬인 협치의 매듭이 풀릴지는 불투명하다. 분명 문 대통령이 직접 추경안 처리를 호소하고, “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사실상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논란에 휘말린 장관급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절차에 대한 협조를 구한 것은 야권에도 중압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금껏 추경안이 국회에 발목 잡힌 전례도 없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낮은 자세를 취함으로써 야권의 체면을 살린 모양새도 어느 정도 갖춰졌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가운데 일부라도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에 강 후보자 등에 대한 입장을 전향적으로 바꿀지는 의문이다. 만약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란 ‘승부수’가 효과를 얻지 못한다면 청와대와 야권 모두 물러설 곳 없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정국 경색은 불가피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회 정무위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벌써 세 번째

    국회 정무위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벌써 세 번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국회 채택이 또 다시 불발됐다. 지난 7일, 9일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국회 정무위원회는 12일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그동안 지속돼온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의 인선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난 2일 실시됐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정무위는 지난 7일 이후로 세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까지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정무위에서 채택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직 후보자 임명 절차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 속에서 전부터 야당 설득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류현진, 4이닝 피홈런 3방에 4실점…팀 역전승으로 패전 모면

    류현진, 4이닝 피홈런 3방에 4실점…팀 역전승으로 패전 모면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선을 넘지 못하고 홈런 3방을 맞으면서 조기 강판됐다.힘겹게 선발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은 선발진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사4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5개를 빼앗았지만 홈런을 너무 많이 내줬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4회 말 공격 2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68개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번째 등판(10경기 선발)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지만, 다저스가 8회 말 코리 시거의 만루홈런으로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승 6패를 유지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은 것은 4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이은 두 번째로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피홈런은 12개로 늘었다. 구원 등판한 경기에서 4이닝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던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4이닝 만에 물러난 것도 지난달 12일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이은 두 번째로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투구 수 역시 올 시즌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가장 적었다. 종전에는 세 차례 77개를 던진 것이 최소 투구 수였다. 시즌 초의 부진 탓에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던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나서 6일에는 리그 최강 타선의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이닝 4실점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워싱턴전에서는 구속(시속 151㎞)과 투구 횟수(7이닝), 투구 수(102구) 모두 2015년 수술 이후 ‘베스트’를 기록했다. 결국, 류현진은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밀어내고 선발진에 남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홈런·장타율 2위 신시내티 타선에 일격을 당해 다시 선발진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날 시속 90마일을 갓 넘긴 공조차도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류현진의 속구 구속은 지난 워싱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류현진의 이날 최고 구속은 90.2마일(약 145㎞)에 불과했다. 이에 빠른 볼 비중을 줄이고 변화구 위주로 상대와 대결하려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1회를 세 타자 상대로 공 12개를 던져 깔끔하게 넘긴 류현진은 2회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한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휘청했다. 선두타자 애덤 듀발에게 초구에 시속 88.3마일(약 142㎞)짜리 속구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살짝 걸친 공을 듀발이 잘 받아쳤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에는 스콧 셰블러에게 다시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5.1마일(약 137㎞)의 슬라이더를 좌타자 셰블러가 밀어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류현진은 호세 페라사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후속 타자와 대결에서는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2회 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상대 2루수 페라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2루까지 나아간 뒤 코디 벨린저의 우중월 홈런이 터져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3회 초 1사 후 조이 보토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줘 다시 한 점을 빼앗겼다. 초구에 던진 90.0마일(약 145㎞)의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류현진은 4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저스는 5회 말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6회 초 페라사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데빈 메소라코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석 점을 내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다저스의 저력이 드러난 것은 3-7로 끌려가던 8회 말이었다. 1사 후 벨린저의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대거 6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벨린저의 홈런 뒤에도 안타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시거가 우중월 역전 만루포를 터트려 승부를 가르고 류현진의 패배도 걷어냈다.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얀선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듭짓고 빅리그 개인 통산 20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4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신시내티는 3연패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논란에 대한 미국 오해 충분히 풀어야

    미국으로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로 반입한 사실이 뒤늦게 보고된 것을 놓고 대한민국이 출렁거렸던 지난주였다. 국방부가 왜 1세트 6기로 구성된 사드의 나머지 4기 반입을 쉬쉬했는지는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가 끝나면 드러날 것이다. 사드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국가적 사안이 된 만큼 왜 대통령에 대한 보고 누락이 일어났는지 낱낱이 조사해 밝혀야 할 일이다. 그렇지만 사드 논란으로 한·미 관계가 약화되거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민구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났다. 사드 보고 누락으로 빚어진 한국 측의 진상조사 등 기본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 한 장관은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로, 기존 결정을 바꾸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매티스 장관에게 양해를 구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장관의 전언인 만큼 미국이 과연 한국의 사드 논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속내를 헤아리기 쉽지 않지만 한·미 간 갈등은 일견 봉합된 듯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추가 반입 보고가 누락된 직후 한국을 찾은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 원내총무에게 미국처럼 한국에서도 절차적 정당성이 요구되고 있고,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그것이 사드의 배치 결정을 바꾸려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를 구했다. 보고 누락 조사, 환경영향평가, 국회 비준, 청문회 등 갖가지 카드가 거론된다. 거기에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철회하려는 의도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을 설득하는 시간을 벌고, 대북 공조를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우리 측의 불가피한 전략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설명에도 사드에 관한 미국의 오해가 풀렸다고는 보기 어렵다. 더빈 원내총무가 문 대통령에게 “미국인 세금으로 사드를 배치하는데, 한국에서 논란이 있다는 데 놀랐다”면서 “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으면 (사드 배치 비용) 9억 2300만 달러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더빈 의원은 상원 예결위에서 미국의 국방 예산도 다루고 있다. 그런데도 더빈의 말을 “미국 시민의 질문으로 받아들였다”는 청와대의 해석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달 말 문 대통령이 방미 길에 오른다. 대통령이 사드 결정을 뒤집으려는 게 아니라면 2003년 노무현 정부 초기 이라크 파병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겪은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언급한 사드의 ‘국내적 절차’를 분명히 하고 서둘러 한·미 정상회담에서 갈등의 소지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김 후보자의 인선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모은 상태다.국민의당 내에서도 ‘부적격 의견’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적격 의견을 달고라도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국민의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는 5일 오전 당 소속 청문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바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려고 한다”면서 “결론이 빨리 날 수도 있지만, 의견을 한 번 더 거르다 보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국민의당은 애초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다가 막상 인사청문회가 열리자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문회가 이미 열린 마당에 사퇴하라는 것보다는 다른 맥락에서 (인선이) 부적절하다고 꼬집는 것이 맞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오는 7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부적격’ 입장을 밝혀왔다. 위장전입 문제는 물론 장녀의 건강보험 혜택 논란 등을 미루어 볼 때 ‘자격 미달’이라는 주장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 후보와 장녀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심각한 결격 사유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심야식당2’ 코바야시 카오루, “사람은 누구나 죽어가는 존재인데..”

    ‘심야식당2’ 코바야시 카오루, “사람은 누구나 죽어가는 존재인데..”

    ‘심야식당2’ 코바야시 카오루가 ‘V앱’을 진행했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1일 오후 방송된 영화 ‘심야식당2’ V라이브에서 “‘심야식당’의 주인을 맡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심야식당2’에 대해서는 “제가 심야식당의 마스터 역으로 나온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사람은 누구나 죽어가는 존재인데 상복을 입은 사람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도 있고 어떤 한 사람은 인생을 어떻게 매듭지을까 고민하는 부분도 있다.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고민할 법한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야식당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국내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심야식당’의 두 번째 시리즈인 ‘심야식당2’는 오늘도 수고한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늦은 밤, 불을 밝히는 특별한 식당에 대한 이야기로 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새 정부, 4대 자치권-재정분권 이행 기대”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새 정부, 4대 자치권-재정분권 이행 기대”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공동회장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지난 3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 합동연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강원도의회 운영위원회(오세봉 운영위원장, 수석부회장)가 주관하고, 광역의회 간 협력과 화합, 정보교류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첫째 날은 개회식,‘지방분권 개헌’전문가 토론회, 의회별 우수사례발표, 화합만찬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윤석우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고준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17개 광역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과 관계 공무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선갑 공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된 만큼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에 강한 기대감을 표하며, 지방의 입법·행정·재정·복지 등 4대 자치권 보장과 재정분권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이 반드시 이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특히 “지방의회 전문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핵심과제인 ‘입법정책 지원 전문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제시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매듭지어지길 바란다”면서, “의회사무직원의 인사권 독립도 의회 역량강화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 개헌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김선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김순은 서울대 교수(분권형 헌법개정과 지방의회의 역할)와 이기우 인하대 교수(헌법개정의 쟁점과 과제)가 주제발표를 하고, 6명의 학계전문가와 지방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서 지방분권형 개헌을 위한 기탄없는 의견과 함께 효율적인 지방자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졌다. 김 공동회장은 지방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오늘 토론회가 인사권 독립, 보좌관제 도입 등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을 도모하고, 참다운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들의 혜안과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도의회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송재형 부위원장(강동2, 자유한국당)이 ‘의회 역량강화 T/F 및 지방분권 TF 구성·운영’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지방의회 최초로 의회 민원전담부서인 ‘시민권익담당관’신설과 의원활동 One-Stop 통합네트워크 도입, 단체장과 의회 간 소통 확대 등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튿날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면서 스키점프대 등 동계올림픽 시설견학을 끝으로 마무리 됐으며, 김 공동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전 국민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운영위원장협의회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9호선 석촌역 공사 진행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9호선 석촌역 공사 진행현황 점검

    잠실종합운동장부터 보훈병원에 이르는 지하철9호선 3단계구간의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말 개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31일, 석촌동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주민대표들과 함께 송파구 관내 지하철 9호선 3단계 919공구 석촌역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919공구는 송파구 삼전동에서 석촌역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560m 구간으로 본선 1,134m, 정거장 2개소 330m, 환기구 96m로 구성되어 있으며, 2천 9십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오는 2018년 10월 중 개통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방문에 참석한 강의원과 주민대표들은 공사감리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로부터 919공구 공사 진행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터널 내부 등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강의원과 주민대표들은 9호선 919공구 공사가 싱크홀 등으로 인해 타공구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내년 10월로 예정된 공기를 차질없이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공사구역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하여 주민불안을 초래했던 점을 감안하여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 해줄 것과 복개 마무리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과도한 도로점용으로 인한 주민불편이나 교통정체가 지속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강감창 의원은 지난해 쉴드1호기 고장으로 919공구의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자 쉴드2호기 추가 투입을 강력히 주문하였고, 추가 투입된 쉴드기로 인해 919공구의 지연된 공기가 상당부분 만회됐다. 919공구를 비롯한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송파구 외곽지역의 교통불편이 해소되고 9호선의 운영효율 또한 크게 증대되어 ‘여의도 20분대 김포공항 40분대’에 접근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감창 의원은 “8, 9호선의 환승역인 석촌역은 석촌고분을 형상화하는 내부 디자인과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여 주민이 지하철역 공간을 아끼고 가꿀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은 연내에 주요공사를 매듭짓고 법적의무사항인 기술시운전 6개월, 영업시운전 3개월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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