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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조기 매듭 성과… 근본 대책은 미흡

    전문가들 “산업-통상 연계 시급” 문재인 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의 거센 압박에 선방하는 등 ‘땜질’ 처방에는 성공했지만, 글로벌 무역 질서 재편에 대한 근본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월 미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합의하고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25%)를 면제받는 등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등 양자·다자 간 FTA가 무력화되는 상황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8일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 1년간의 통상 정책에 대해 “새로운 통상 마찰을 억제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정부가 FTA 및 철강 관세 면제 합의 후에도 고율 관세를 계속 부과하고 있지만 정부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 기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도 예전 미 정부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면서 “하루빨리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상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그동안 FTA 정책이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전통 제조업 위주로 판이 짜여졌다. 향후 국제 무역질서는 전기·자율차와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중심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산업과 통상을 연계하는 신발상이 필요하다. 중국과 미국 중심의 수출 지역을 동남아와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도 절실하다. 정 교수는 “산업·통상 간 긴밀한 연계가 현장에서 나타나도록 정부 내의 유기적인 조직 관리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美 철강 고율 관세 피했지만 쿼터 회복이 과제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미국 백악관은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의 수정을 승인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에 대한 철강 수출 규모를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줄이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25%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를 받지 않게 됐다. 한국이 관세 잠정 유예 7개국 중 유일하게 고율 관세 면제 지위를 확정지은 것은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정부는 행정명령의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3월 22일 한국을 비롯한 7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4월 말까지 잠정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이번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철강 고율 관세 유예기간을 당초 예정된 5월 1일에서 한 달 더 연장했다. 이 국가들은 6월 1일 이전까지 미국과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여야 할 것이다. 고율 관세가 일단 부과되면 언제 바뀔지 모르는 현실에서 한국이 조속히 철강분쟁을 매듭지은 것은 한·미 동맹이 그만큼 굳건하다는 방증일 수 있다. 우리가 이번 조치를 평가하면서도 걱정스럽게 여기는 대목은 한국이 철강 수출에 대한 쿼터(수입할당량) 제한을 대가로 관세 면제를 얻어 냈다는 점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번에 한국산 철강에 대해 ‘영구 면제’란 표현을 썼다. 그러나 국제 통상관계에서 영원한 것은 있을 수 없다. 정부와 철강업계가 철강 관세면제 확정을 두고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마냥 반길 수만 없는 이유다. 실제로 미국이 쿼터량 제한과 무관세를 맞바꾼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1980년대 미국은 일본에 수출량을 줄이도록 하는 대신 반덤핑 관세를 면제해 준 일이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지난 3월 23일부터 25% 관세를 물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면제는 영구적이지 않고, 중도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수출 물량을 줄여 놓고서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때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미국이 나중에 다른 소리 못 하도록 이참에 자물쇠를 단단히 채워야 한다. 그 시발점은 70%로 줄어든 물량을 조속히 100%로 원상회복하는 일이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공고한 상황이다. 정부는 한·미 공조를 지렛대 삼아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데스크 시각] “어머니, 냉면 드시러 평양에 같이 다녀오시지요”/김미경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어머니, 냉면 드시러 평양에 같이 다녀오시지요”/김미경 정치부 차장

    지난 27일 오후 6시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하던 즈음 일산에 계시는 어머니로부터 카톡이 왔다. “딸아, 수고가 많구나. 우리 가족이 백마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평양에 내려 냉면을 먹고 돌아올 날이 곧 올까. 도라산역에서 공사를 하면 (평양까지) 금방 이어진대.” 26일에 이어 이틀째 남북 정상회담 취재에 여념이 없던 기자는 어머니의 카톡을 읽은 순간 멍해졌다. 아니, 먹먹해졌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북한과 그리 멀지 않은 일산에 23년째 사는 우리 가족에게도 남북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은 삶 속에 그대로 녹아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와의 카톡 대화는 잠시 더 이어졌다. 어머니는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의 환담에서) 자기네 교통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문 대통령이 오면) 불편을 줄 것 같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왔던 북측 사람들이) 평창 고속열차가 좋다고 했다던데, 우리한테 철도 건설을 도와 달라고 하는 표현 같더라”며 “우리 기술이 얼마나 좋은데, 생각보다 빨리 진척될 수 있을 거야. (서울과 평양을) 오갈 수 있는 것이 가장 빨리 이뤄질 수도 있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기자는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 (평양에) 꼭 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머니와 딸은 구경만 하던 도라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가서 냉면을 먹고 당일 돌아올 수 있을까. 2006년 11월 기자가 외교부와 통일부 출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1년여 만에 재개됐다. 당시 6자회담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베이징 출장길에 올라 남북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의 협상 취재를 시작으로 2008년 12월까지 열린 6자회담 취재를 위해 베이징에 7번이나 다녀왔다. 2005년 9·19공동성명에 이은 2007년 2·13합의, 10·3합의 등 굵직한 합의가 이뤄지는 현장을 목도했으나 북·미 간, 미·중 간 이견과 일·러의 딴지 등으로 합의 이행은 뒷걸음질치기 일쑤였다. 결국 6자회담이 멈춘 지 곧 10년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남북이 나서 ‘비핵화 정상회담’을 이뤄 냈다. 지난 1월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로부터 남북 정상회담까지 117일의 여정은 6년간 열렸던 6자회담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에는 그동안 6자회담 어느 성명에도 담기 어려웠던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는 문구가 명시됐다. ‘완전한 비핵화’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정상 간 선언이라는 점에서 합의 이행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제는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벗어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게 된 것이다. 6자회담이 중단됐고 남북 관계도 악화일로였던 2010년 11월에는 한참 만에 열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기자단장으로 취재를 갔다. 당시 만찬장에서 만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기자들은 “여성 기자단장은 처음”이라며 뱀술 등을 대접하며 환대했다. 그중 한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등 남북 간 문제가 풀리면 평양 특파원으로 와서 다시 만나자구요.” 1984년생 스위스 유학파인 김 위원장은 핵을 버리고 경제건설 총력을 천명했다. 핵 포기에 저항할 수 있는 군부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결단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 그렇다면 어머니를 모시고 평양에서 냉면을 먹고 ‘1호 평양 특파원’이 되는 꿈도 꿀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웸블리 스타디움 매입 나선 칸 “8~12주 안에 계약 매듭 지었으면”

    웸블리 스타디움 매입 나선 칸 “8~12주 안에 계약 매듭 지었으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과 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의 구단주인 샤히드 칸(68)이 웸블리 스타디움을 9억 파운드(약 1조 3485억원)에 사들이려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의 계약을 8~12주 안에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BBC는 6억 파운드는 스타디움 몫, 3억 파운드는 FA가 계속해서 우호적인 비즈니스를 펼 수 있는 자금 지원 몫으로 생각된다고 27일 전했다. 그는 “이 정도 제안이면 우리로선 후하게 쳐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우리라고 말했을 때는 재규어스, NFL, 웸블리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FA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팀들에겐 더 말이 되는 제안이라고 본다. 우리 이름을 밝히고 우리의 명성을 보여주면 일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BBC 스포츠는 축구 성지로 통하는 웸블리를 팔면 FA가 축구 저변을 확산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키스탄 출신인 칸은 올해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부호 리스트 가운데 자산가치가 72억달러(52억 파운드)로 평가돼 217번째 부자로 꼽힌다. 그 역시 9만석으로 대영제국의 경기장 가운데 가장 큰 웸블리를 매입하겠다는 자신의 요청에 대해 잉글랜드 팬들이 걱정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도 가치와 날 매혹시킨 점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과 스타디움 자체를 버려야 한다. 새 스타디움이라 해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본 첫 잉글랜드 스타디움이 웸블리였다는 것은 내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내가 인수하더라도 FA는 사업권 권리와 입장 수입를 갖게 되는데 진정 긍정적인 부분이며 나중에 재매입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분명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FA의 최근 재정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 잉글랜드, 영국 문화체육미디어부, 런던개발청 등 공적기관에 1억 1300만 파운드의 빚을 지고 있고, 2007년 문을 연 이 경기장의 건설 비용 7억 5700만 파운드 가운데 상당 부분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 1월 FA는 2024년 말까지 모두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잉글랜드는 성명을 통해 1억 2000만 파운드를 내셔널로또 기금으로 투자했으며 어떻게 계약을 마무리지어 스포츠 저변에 어떤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상세한 설명을 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총리실 대변인은 “이런 과정은 초기 단계이며 궁극적으로 FA가 결정한 문제다. 그러나 웸블리는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이며 이 나라 모든 팬들의 가슴에 각별한 장소다. 난 FA가 다음에 무슨 일을 결정하기 전에 서포터들의 견해를 강하게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檢, 김경수 휴대전화 압수수색 기각 사유 뭔가

    검찰이 어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계좌 추적과 통신 내역 조회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했다.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 정도와 수사 진행 상황을 볼 때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이 밝힌 김 의원에 대한 계좌와 휴대전화 조회 영장을 기각한 이유다. 경찰의 영장청구 기각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경찰은 경찰대로 수사에 미적거리고 있고, 검찰은 검찰대로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겠다는 속내가 읽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찰의 영장 기각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의 본질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이 어떻게 여론을 조작했고, 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밝혀내는 것이다. 이미 김씨는 구속된 상태이니 김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김 의원의 연루 의혹 행적을 좇으려면 김 의원의 휴대전화와 계좌 추적은 수사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터질 때마다 김 의원과 수사기관의 말이 계속 바뀌어 왔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들 간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나 금전 거래 등을 들여다보지 않고서 수사가 제대로 될 리 만무다. 더구나 김 의원은 스스로 떳떳하다며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도 강행했다. 김 의원 입장에서도 괜히 억울한 오해를 사면서 6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지 않은가. 김 의원 자신을 위해서나,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무엇이 진실인지 사건의 실체에 대한 규명을 하루빨리 매듭짓는 것이 옳다. 그런데도 검찰이 수사 절차를 거론하며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살아 있는 권력의 눈치를 본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경찰도 마찬가지다. 수사의 핵심 인물인 김 의원에 대한 영장도 뒤늦게 신청했다가 검찰로부터 기각당한 처지다. 오죽하면 검찰이 기각 배경을 설명하면서 “김 의원에 대해 영장을 치려면 피의자로 입건하고 피의자 혐의가 소명돼야 하는데 아직 김 의원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상태”라며 경찰이 김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은 사실을 강조했다. 기사 욕심에 출판사에 들어간 한 언론사 수습기자의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그제 언론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고 전광석화처럼 들이닥친 행태에 비춰 본다면 검·경이 권력 앞에 ‘충성 경쟁’을 한다는 비난이 나올 만도 하다. 검·경 모두 수사 시늉만 하면서 지방선거까지 시간만 질질 끌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라.
  • [사설] ‘6월 개헌’ 무산, 여야 불문하고 책임 통감해야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려던 개헌 국민투표가 무산됐다. 개헌 국민투표에 필요한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23일)을 국회가 지키지 못한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께 다짐했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고, 국민께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6월 개헌 무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든 후보가 한목소리로 내세운 공약이었다. 어떤 이유에서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청와대와 여야 모두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 비록 6월 개헌은 불발됐지만 30여년 만에 찾아온 호기를 놓치지 않도록 개헌의 동력을 살리는 데 매진하겠다는 각오도 새롭게 다져야 한다. 그런데 당장 정치권 반응은 매우 실망스럽다.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는 데만 급급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하고 개헌에 대못을 박으며 국민의 간절한 호소조차 걷어찬 자유한국당의 망동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야당에 화살을 겨눴다. 한국당은 “어설프기 그지없는 한 달짜리 졸속 개헌안을 국회에 던져놓고 통과시키려는 청와대 등에 개헌에 대한 진정성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는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모아 발의한 헌법개정안을 단 한 번도 심의조차 하지 않은 채 국민투표 자체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했다. 내 책임은 온데간데없고, 남 탓만 무성하다. 이래서야 앞으로 개헌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개헌과 관련한 공은 이제 오롯이 국회로 넘어왔다. 6월 개헌 무산의 책임을 떠넘기고, 경중을 가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 지방선거와 맞물려 평행선을 달리던 개헌 시기와 권력 구조 개편 합의를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 민주당은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한 분권과 협치 강화를 내세운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한국당은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을 위한 분권형 대통령제 및 책임총리제를 주장하고 있다. 개헌 시기를 놓고도 한국당은 ‘6월 개헌안 발의, 9월 개헌 투표’를 제안한 반면 민주당은 별도의 개헌 투표 때 소요될 비용과 투표율 하락을 고려해 다음번 전국 선거인 2020년 총선에 가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1년씩 가동하고도 빈손을 내보였던 여야가 또다시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자초하지 않길 바란다.
  • [열린세상] 3·1운동 100주년의 새 동북아질서를 그려본다/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열린세상] 3·1운동 100주년의 새 동북아질서를 그려본다/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의 해다. 필자가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생각한 것은 2년 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였다. 그날 더블린은 부활절 봉기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창이었다. 1916년 4월 24일 아일랜드인들은 800년에 걸친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무장봉기했고 영국은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수백명이 죽고 주동자들은 즉각 처형됐다. 그러나 100주년 행사에는 영국에 대한 원한이나 증오는 보이지 않았다. 주요 행사에는 영국대사도 참석했다. 우리 정부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2019년에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까? 현재의 한일관계로 볼 때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저급한 발언을 일삼는 일본의 정치인들로 인해 일제 침략의 잔혹성이 더욱 상기될 것 같다. 같은 해 5·4운동 100주년을 맞는 중국도 일본의 침략역사를 꾸짖을 것이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남과 북이 합동으로 기념행사를 할 수도 있다. 결국 고립된 일본은 “한국이 중국과 놀아난다”고 미국에 고자질하고 미국은 중국 견제와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결속을 명분으로 한국을 압박할 것이다. 3·1운동 100주년에 일본뿐 아니라 중국, 미국, 북한이 얽히게 된다. 역사가 국제정치 문제화되는 사례다. 그렇다고 한국이 먼저 일본에 화해 제스처를 하고 아일랜드처럼 축제 분위기로 2019년을 보낼 수도 없다. 화해는 진정한 사과 뒤에 오는 결과라는 것이 국제적인 상식이다. 일본이 내년에 당장 과거사 문제를 독일처럼 깔끔하게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사례에서 보듯이 일본과 개별 역사문제에 관한 정치적 타협도 무의미해졌다. 물론 역사학자들 간의 대화가 역사 화해를 위한 첫걸음이다. 그러나 과거 한시적인 역사공동연구위원회 외에는 역사학자들 간에 이렇다 할 역사포럼조차 없는 실정이다. 일본 사회의 특성상 역사학자들이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을 변화시키길 기대하기도 어렵다. 결국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국만이 일본을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은 1854년 일본을 개방시킨 이후 일본과의 협력을 최우선시하는 동아시아 정책을 유지했다. 중국 중심의 오래된 아시아 역사는 고려된 적이 없다. 냉전시기에 미국은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근대화모델을 내세우며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에 면죄부를 주었다. 요즘 중국은 일본의 역사 문제를 중국 패권의 도덕성을 내세우는 데 이용한다. 중국과 북한이 미국을 제국주의 세력으로 몰아붙일 수 있었던 것은 침략 책임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본의 역사관을 미국이 비호해 왔기 때문이다. 역사의 무게를 무시해 온 미국의 아시아 정책은 여전히 19세기적 동북아 구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일본으로 인해 역사의 채무자가 됐다. 지금 모두 북핵 문제나 남북, 북·미 정상회담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올해 6월 초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일 관계에도 탄력이 붙으면 일본의 식민지침략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이다. 모든 동북아 정세가 3·1절 100주년이라는 역사의 해와 궤를 같이하며 움직이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을 피고로 하는 역사 문제가 미·중 대립과 북핵 문제와 얽혀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기존 지혜로는 풀 수 없는 복잡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미국이 일본의 역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미국은 할 수 있다- 정책의 도덕적 기반도 그만큼 강화될 것이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더 탄탄해질 것이다. 이는 북핵 문제의 향배와 함께 동북아의 신질서 형성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칠 것이다. 조만간 한국이 정부 간 외교 의제로서든 공공외교의 주제로든 미국에 일본의 역사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이유다. 3·1운동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민족사적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비폭력 평화적 성격은 오늘날 오히려 더 큰 국제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 3·1운동 100주년은 북핵 문제 해결을 넘어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질서 형성 과정까지 우리가 운전자 역할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한다. 100주년이라는 시대의 구획을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의미를 미리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첫 만남·방명록·대화까지…모바일로도 전 세계 생중계한다

    첫 만남·방명록·대화까지…모바일로도 전 세계 생중계한다

    靑 휴일 긴급 최종 점검회의 의전·경호 오늘 3차 회담서 매듭 文대통령 이번 주 회담 준비 올인 남북 24일부터 별도 리허설 진행 청와대 온라인 플랫폼 구축 완료 국민 바람 해시태그 응원릴레이 교황·유엔총장 등 응원 메시지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남북은 판문점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열어 회담 준비에 필요한 모든 실무 준비에 마침표를 찍는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면 시점과 방식, 김 위원장의 방남 경로,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 공동기자회견 개최 여부가 3차 실무회담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실무 접촉 결과에 따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지도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게 정리되면 고위급 회담을 굳이 열 필요가 없을 텐데 내일 접촉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최종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전날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 선언을 평가하고 정부의 대응 전략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출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대외 활동을 삼가고 수석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 등 통상적인 일정만 수행하며 회담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2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과 미국, 국제사회를 향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실무회담 이후에는 남북 모두 정상회담 예행연습에 돌입한다. 남측은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24일 1차 리허설, 26일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다. 북측 선발대도 24일이나 25일쯤 남쪽으로 내려와 평화의집에서 남측과 똑같은 방식으로 리허설을 한다. 임 실장은 26일 정상회담 준비 사항을 총괄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내려오는 장면, 정상 간 만남을 입체적으로 생중계하고 김 위원장의 방명록 서명, 양 정상 간 환담, 회담장 입장과 모두 발언까지 생중계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확산하도록 정상회담 홍보에 집중했다. 세계 곳곳에서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회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리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평화 응원 릴레이 등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의 응원 영상 메시지도 속속 도착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드루킹 논란’ 속 경남지사 출마 공식 선언

    文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드루킹 논란’ 속 경남지사 출마 공식 선언

    “특검 포함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할 것”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속칭 ‘드루킹 사건’ 파문 속에 19일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일정을 돌연 연기하면서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그는 또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인 드루킹 사건과 관련, 김 모(필명 드루킹) 씨와 접촉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출마 일정을 연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를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 촉구하고, 특검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오전 예정됐던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취소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의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 한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는 일부 야당이 모습을 보면서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 한 들 무슨 소용 있겠나 싶었습니다. 누구나 심각한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안 조차 발목 잡힌채 정치 공방으로 허송세월 하는 국회를 보며 대로는 안된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늘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 시켜 주십시오. 국민의 삶과 청년 일자리를 더 이상 정쟁의 볼모로 삼지 말아주십시오 터무니 없는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경남도민 여러분 오늘 예정된 출마를 취소 해 많은 분들에게 혼선 드렸습니다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경남을 지금과 같은 정쟁의 바다에 빠트린 채 저 혼자 선거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 속히 매듭짓고, 이제는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이 시간 부터 당당하게 선거 임하겠습니다. 다시 경남으로 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러 나가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을 살려야 합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조선업 위기로 인해 실업으로 내몰린 노동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이 왠말입니까. 몇년째 0%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경남경제 이제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그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누가 경남 새 미래 이끌어 낼 수 있는 지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세상을 함께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경남도민과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더 나은 세상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민여러분, 저는 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경남의 변화 함께 만들어 갑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조선의복서 藝를 만나다…조선왕비의 禮를 엿보다

    [현장 행정] 조선의복서 藝를 만나다…조선왕비의 禮를 엿보다

    “선조들의 의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선잠박물관입니다.”누에치기를 처음 시작했다는 신, 선잠(先蠶). 과거 서울 성북구 성북동은 조선시대 왕비가 누에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선잠단이 있던 곳이다. 지난 10일, 선잠단 터 인근에 선잠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개장식에 참석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그동안 성북동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개발을 위해서 전문가,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선잠박물관 인근에는 한양성곽 중 가장 걷기 좋은 구간의 입구가 있고, 현재 근방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으로 앞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개의 전시실과 개방형 수장고로 조성된 선잠박물관은 선잠제와 선잠단, 비단 관련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한다. 옥상은 한양도성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늘정원으로 꾸몄다. 1전시실은 ‘터를 찾다’를 주제로 양잠을 처음 시작했던 선잠 서릉씨를 신으로 모시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했던 선잠제와 조선 초기부터 현재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는 선잠단지의 역사를 담았다. 2전시실은 ‘예를 다하다’를 주제로 중요한 국가의례였던 선잠제의 구체적인 장면을 생생한 모형과 최신 기술의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했다. 왕비가 주관한 친잠례를 기록한 ‘친잠의궤’ 모형을 관람객이 손으로 넘기면 책 속의 이미지를 3D로 구현한 ‘신친잠의궤’를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왕실 여성의 예복과 큰머리를 꾸몄던 장신구를 전시했다.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비단실의 예술 매듭장 김은영전’도 열리고 있다. 서울시무형문화재 김은영 매듭장이 만든 노리개와 비단 주머니, 매듭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선잠박물관은 특이하게 수장고를 개방형으로 구성해 누구나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 앞서 구는 주민과 함께 1993년부터 중단됐던 선잠제를 재현, 문화 행사로 확대해 왔으며 2016년부터는 선잠단지를 정밀 발굴조사해 선잠단의 원래 위치와 전체 규모를 밝히는 등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원형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 구청장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지붕 없는 박물관’인 성북동에 앞으로 많은 박물관이 문을 열 것”이라며 “기존 가구박물관이 주거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이라면 선잠박물관은 의복 문화를, 삼청각 일대는 식문화를 알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뉴스 분석] 격동의 한반도… ‘종전 넘어 평화체제’ 급물살

    [뉴스 분석] 격동의 한반도… ‘종전 넘어 평화체제’ 급물살

    靑 “정상회담서 정전협정→평화협정 전환 방안 검토” 폼페이오-김정은 극비 면담… 트럼프 “종전 논의 축복” 시진핑, 북미회담 뒤 곧 방북… 北·中 전략적 협력 강화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남북 간에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로드맵이 구체화하는 것이다.남북은 18일 의전·경호·보도 2차 실무회담에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순간 등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 방북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준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궁극적으로 평화적인 체제로 발전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협의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꾸는 방법, 그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 체제를 종식할 종전 선언 문제가 회담의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정상회담 합의문에)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 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을 포괄적으로 담을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남북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두 축인 비핵화 및 종전 선언에 이은 평화협정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남북 합의를 거쳐 북·미 단계에서 종전 선언을 마무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 논의를 공식화하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하고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이 만나 매듭을 짓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남북 합의만으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느냐는 것은 또 다른 의견이 있어서 필요하면 3자(남·북·미) 간, 더 필요하면 4자(남·북·미·중) 간 합의도 가능하다”는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합의가 되길 원한다”면서 “그런 표현이 합의문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의전·경호·보도’ 2차 실무회담에 참석한 권혁기 춘추관장은 브리핑에서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면서 “정상 간 첫 악수 순간부터 회담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종전 선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미 간 정상회담 사전 논의와 관련, ‘최고위급 직접 대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며 극비 면담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면서 “비핵화는 세계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된다. CNN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기는 북·미 회담 이후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남북, 오늘 판문점서 의전·경호·보도 분야 추가 실무회담

    남북, 오늘 판문점서 의전·경호·보도 분야 추가 실무회담

    남북이 18일 오전 10시쯤 북측 통일각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분야 2차 실무회담을 갖는다. 남북은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을 가진 바 있다.특히 이날 실무회담은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전날(17일) 기자들과 만나 “양쪽 의제는 공유됐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이번을 마지막으로 정상회담 준비 논의가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실무회담을 통해 남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방법 등 양 정상간 동선을 비롯해 수행원 규모, 배석 인물, 회담 생중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및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등을 더 상세히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전날 “당일 동선은 마지막까지 확정이 쉽지 않을수도 있다”며 “같은 차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것인지도 (우리는) 희망하고 있지만 마지막날까지도 계속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리 여사의 남북정상회담 동반 여부에 관해서도 “지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되어도 처음부터 될지, 중간에 합류할지도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임 실장은 수행·배석문제와 관련해선 “김정은 위원장 스타일을 보면 옆에 많은 사람들을 배석시키지는 않는 듯하다”며 “우리도 소위 공식수행단과 회담에 배석하는 사람을 어느 정도로 압축할지 막바지 내용 조율에 들어가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어 “가급적 회담 성격상 국방과 외교, 통일부 장관까지 공식수행원으로 포함시킬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무회담의 우리측 인사는 지난 5일 때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우리측에선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청와대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 총 5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신원철·리현·로경철·김철규·마원춘 대표 등 모두 6명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김창선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고 나머지는 경호 및 의전·일정 담당자로 전해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을/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익숙한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편안하고 자연스럽다는 얘기다. 익숙함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아니 오랜 세월 반복과 답습으로 굳어진다. 부도덕하고 불공정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조차 좀처럼 깨지지 않고 이어지는 이유다. 관행이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전통적 미덕과 가치를 존중하고, 공동체의 선을 지키는 아름다운 ‘문화’가 된 것도 있다. 어쩌면 관행이야말로 경험과 지혜를 중시하는 보수의 산물인 셈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 곳곳에서 통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관행은 낡고 억압적이고 차별적이다. 가부장적, 권위주의적 힘의 논리와 사적 이익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고 강요되고 정당화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피해는 사회적 약자, 관행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다산 정약용도 백성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읍례(邑例)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아전들의 탐학한 악행을 신랄히 비판했다. 지금이라고 다르지 않다. 대기업이 갑질을 하고, 공직사회는 전관예우로 선배에게 자리와 이권을 챙겨 주고, 병원은 아이들의 생명에 아랑곳없이 이익을 위해 주사제를 마구 나눠 썼다. 권력층의 온갖 편법과 부정, 온갖 취업 특혜, 그림의 대작이나 논문 대필과 표절, 정치권과 언론계에 만연했던 스폰서 제공 외유성 출장,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관행’이란 핑계를 대 왔다. 그것으로 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신음해 왔는지 우리는 뼈저리게 경험했다. 법을 보완하기는커녕 법을 무시하고 뛰어넘으면서까지 강자의 이익과 기득권을 합리화하는 이런 관행은 건전한 규범도, 상식도, 문화도 아니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 사회를 도덕 불감증과 부정과 비리로 빠져들게 하는 악습일 뿐이다. 관행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누구보다 과감한 개혁을 주창한 한비자(韓非子)도 옛것을 바꾸기란 어렵다고 인정했다. 이익을 보고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소리만 높인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만 바뀌고, 잠시 숨죽이고 있을 뿐 내 편만을 챙기는 관행은 더욱 은밀하고 강력하게 그 생명을 이어 가는 모습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목격했다. 한비자는 옛것을 바꾸지 않는 것은 “혼란의 흔적을 답습하는 것”으로 통치의 실패라고까지 했다. 그러면서 고치고 말고는 오로지 옛날 것(관행)이 옳은지, 그른지만으로 판단해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사로운 의리나 욕심, 편견이 개입하면 관행은 더욱 굳어진다. “지금까지 그렇게 했는데 왜 지금은 안 되느냐, 너는 해 놓고 내가 하니까 안 된다고 하느냐”는 형평의 논리도 비겁하다. 나쁜 관행을 용인하는 또 하나의 ‘나쁜 관행’을 만들 뿐이다.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의 사표 수리로 매듭을 지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보인 태도가 그렇다. 야당의 정치 공세에 밀려서가 아니라, 위법성에 따른 결정이란 모양새를 취했다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얻은 것도 아니다. 반대로 권한과 책임 회피란 인상만 남겼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중요한 믿음 하나를 잃었다. 관행 타파다. 능력과 자질보다는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에 참여연대까지 결합한 ‘자기 식구 챙기기’에 매달린 인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능력 있는 인재를 삼고초려라도 해서 쓰는 탕평인사가 바로 이런 것이라면 할 말이 없다. 다만 그것을 위해 우리 사회의 갖가지 나쁜 관행들까지 그대로 두거나 오히려 정당화하면서 개혁과 적폐청산을 내세우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김 원장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을 두고 “국회의 관행이었다면 야당의 비판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한 대통령 말이 마음에 걸리는 이유다. 불과 1년 전 취임식의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는 다짐을 벌써 잊은 것인가. 눈에 보이는 비리와 부정, 위법은 쉽게 바로잡을 수 있고 효과도 금방 나타난다. 그러나 오랜 시간 너무나 당연하게 답습해 자연스럽고 견고해진 관행은 좀처럼 깨기 어렵다. 그것으로 편안함과 이익을 누려온 기득권의 저항과 유혹도 만만찮다. 나부터 아픔을 각오하고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익숙한 것들과의 과감한 결별. ‘적폐청산’의 시작이자 공정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 [김기식 낙마 이후] 민주·정의 “해외출장 전수조사”…丁의장 “독립적 심사기구 설치”

    [김기식 낙마 이후] 민주·정의 “해외출장 전수조사”…丁의장 “독립적 심사기구 설치”

    민주 논란 확산 막으려 자체검증 정의당도 전수조사에 적극 동참 한국당 “헌정유린 국회사찰” 반발 여비 반납 등 국회법 개정 제안도 더좋은미래 “선관위 정치적 판단”국회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의혹의 여파로 술렁이고 있다. 각 당은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자며 ‘자체 검증’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관으로 확인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전수조사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자 정치권은 ‘자체 검증’에 나섰다. 김 전 원장의 논란이 불거진 이후 곤욕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회별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논란을 매듭 지으려는 모습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정책위 차원에서 모든 상임위별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량이 많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전수조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장의 지휘로 피감기관 해외출장 사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정치권의 요구에 정 의장도 17일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외유성 해외출장은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국외출장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독립적인 심사기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국외출장에 대한 백서 제작을 통해 그 내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수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전수조사에 대해 “헌정유린 국회사찰”이라며 “청와대가 국회사찰을 해 놓고 국회의장이 면죄부를 주려고 작업한다면 그 역시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참에 관련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회 예산으로 가는 출장이라도) 업무와 무관한 외유성 출장이면 여비를 반납하고 공항 이용과 해외공관의 과잉 의전도 축소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관련 국회법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에도 전액은 아니더라도 피감기관의 일부 지원을 받아 가는 경우가 간혹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마저도 이제는 찾기 힘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피감기관 지원으로 가는 해외출장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사실상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은 해외출장이 가로막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탁금지법 이후 사례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전 원장이 소장을 지낸 더미래연구소 설립에 참여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비판했다. 더좋은미래 소속 유은혜, 박홍근, 홍익표 의원 등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 청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현대重, 5년내 매출 70조… 연내 순환출자 해소”

    “현대重, 5년내 매출 70조… 연내 순환출자 해소”

    “오일뱅크 상장 10월까지 매듭” 노조, 희망퇴직 반발 쟁의 돌입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7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목표 37조원의 두 배 이상이다.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 해소도 연내 모두 마무리한다. 현대오일뱅크 상장도 10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 서울 율곡로 현대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매출액 7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앞선 기술과 높은 품질로 존경받는 기업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사랑받는 기업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초대 대표이사에 공식 부임한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021년 입주를 목표로 경기 판교에 연구·개발(R&D)센터를 신축한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들의 신사업 연구·개발을 위한 두뇌인 셈이다. 16만 5289㎡(연면적 5만평)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및 엔진,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봇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주회사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연내 모두 해소하고 내년에 공정거래법 테두리에 맞는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를 오는 10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사회공헌협의회를 신설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의 희망퇴직 구조조정에 반발해 투쟁 절차에 들어갔다.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내부 논의를 거쳐 파업 돌입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 임금과 자녀 장학금을 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입개편안 발표 이틀 만에… 교육부 담당국장 전보조치 왜?

    대입개편안 발표 이틀 만에… 교육부 담당국장 전보조치 왜?

    개편안 비판 문책성 인사 관측 “본인 요청” “책임 전가” 논란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내놓고 여론의 뭇매를 맞은 교육부가 개편안 발표 이틀 만에 담당 국장을 전보 조치했다. 교육부는 해당 국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대입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책임을 묻는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강하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입시제도 담당 업무를 맡았던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이 16일자로 지방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인사 조치됐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대입개편안)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3일 해당 인사를 발표했다. 박 국장은 지난해 7월 대학학술정책관에 임명된 뒤에 대입 개편안을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해 왔다. 박 국장은 교복 공동구매제나 대학 입학금 폐지 등의 정책을 입안하며 교육부 내에서 추진력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대입 개편안 최종안 발표를 4개월 앞두고 실무 국장을 교체했다. 교육부는 후임 인사를 내지 않아 대학학술정책관은 현재 공석이다. 교육부 운영지원과장은 “박 국장이 지난 1월부터 건강상의 문제로 인사이동을 요청해 왔는데, 대입 개편안까지 매듭을 짓는 차원에서 발표 직후에 인사 조치를 한 것”이라면서 “후임 인사는 고위 공무원 인사 절차가 있기 때문에 늦어졌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실무 국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입 개편안이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자 책임을 실무진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 개편안에서 수능 절대평가에 무게를 두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둔 ‘열린 안’을 제시해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소신으로 밝혀 왔던 사안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정책 혼선을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의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를 요구하는 글에 1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4일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을 국가교육회의에 전가하면서 대입정책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너진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대입제도 3년 예고제’ 등 교육법정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잔혹한 노예선…그건 지하감옥이었다

    잔혹한 노예선…그건 지하감옥이었다

    노예선/마커스 레디커 지음/박지순 옮김/갈무리/488쪽/2만 6000원‘줄지어 늘어선 고통은 예술품처럼 박제되어/습하고 더러운 연기를 들이쉬며 누워 있다/피의 이슬이 맺힌 딱딱한 바닥/관절이 쓸려 곧 고통이 찾아와도/괴로움에 눌려 억센 판자에 웅크리고 앉아/그저 나아간다- 그 안의 이야기는 너무나 비참하구나!’ 1770년대 노예선 선원이었던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가 목격한 노예의 삶이다. 노예들은 간신히 몸만 돌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허용된 하갑판에서 열여섯 시간 이상을 보내야 했다. 숨 막힐 듯 다닥다닥 누워 있었던 그들은 관 속에 든 시체와 다름없었다. 손목과 발목, 목에 채워진 쇠사슬은 자유를 단단히 옭아맸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오직 잔인한 폭력과 끊임없는 노동, 질병만이 반복되는 생활에 지친 탓에 그저 죽기만을 바라던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다. 스탠필드가 노예선을 ‘떠다니는 지하 감옥’으로 부른 이유다.지금까지 알려진 노예 이야기는 신대륙에 끌려간 아프리카인들이 대농장에서 어떻게 학대를 당했는지, 농장 주인은 얼마나 잔인했는지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세계 자본주의 체제와 노동력의 지지대 역할을 했던 노예선과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배에 올라탄 ‘인간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역사학자 마커스 레디커는 항해일지와 생존자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 사이를 항해한 노예선에서 펼쳐진 격동의 삶을 재구성했다.15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1400만명이 노예가 됐는데, 서부 아프리카와 서인도제도 사이 노예무역 항로인 ‘중간 항로’에서 500만명이 사망했다. 산 채로 아메리카 대륙에 ‘배송’된 ‘검은 상품’은 900만~1000만명이었다. 노예선에서 폭력은 예사였다. ‘나무로 된 세계’의 최고 권력자인 선장들은 끝에 매듭이 달려 아홉 가닥으로 갈라진 구교모 채찍을 수시로 휘둘렀다. 노예만큼 약자였던 선원들은 선장한테 당한 폭력의 화풀이를 노예들을 향해 잊지 않고 해댔다. 노예선 생활을 견디다 못한 어떤 노예들은 음식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차라리 곡기를 끊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탓이다. 상품으로서의 가치 때문에 노예들의 건강관리에 민감했던 선장은 선원들을 시켜 막대기, 깔때기 등을 이용해 노예들의 목구멍에 강제로 음식을 쑤셔 넣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생을 위협하는 온갖 폭력 앞에서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온 노예들은 배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했다. 서로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지만, 노래로 하나가 돼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회한과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했다.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 참혹한 삶을 견뎌 나간 것이다. 항해의 끝자락, 백인 주인에게 팔려나가는 고통보다 이들을 더욱 괴롭게 한 건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관계의 상실이었다.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끝내 노예들을 지탱한 건 ‘인간’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인종 차별, 해결 곤란한 빈곤, 깊은 구조적 불평등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모두 대서양 자본주의의 노예제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적었다. 오늘날 세계 곳곳의 자본주의 바다 위에서 여전히 항해 중인 ‘노예선’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기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성범죄대책위, 검찰 성범죄 셀프조사 ‘재조사 요구’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는 과거 검찰 내 성범죄가 제대로 된 조사나 징계 없이 종결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과거 내부 감찰조사 사건을 대상으로 전면 재조사를 결정했다.성범죄대책위는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사법연수원 33기)와 전직 검사의 후배 성추행 등 사건에서 검찰의 자체 감찰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사안과 관련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성범죄대책위는 과거 검찰의 성범죄 관련 ‘부실 셀프감찰’ 의혹이 이어지는 것은 구조적 문제점에서 비롯됐다고 인식하고 있다. 성범죄대책위는 법무부 감찰관실에 법무부 전체의 성희롱, 성범죄 관련 감찰기록(고충처리기록 포함)에 대한 특정감사 실시를 요청했다. 성범죄대책위는 재검토의 기준으로 △사건 절차개시의 신속성 △가해자에 대한 징계 등 조치의 적정성 △가해자에 대한 조치 없이 종결된 사건의 비율 및 적정성 △피해자에 대한 격리 등 보호조치 여부 △기타 성평등 관점에서 사건처리 전반에 대한 점검 등을 제시했다.앞서 서지현 검사는 상관인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52·20기)으로부터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감찰을 방해하는 데 관여하고 2014년 4월 정기 사무 감사와 2015년 8월 정기인사에서 서 검사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서 검사는 박상기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재차 호소했지만 별다른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대검 감찰본부가 과거 검사 선후배 간 성범죄 사실을 부실하게 조사했고, 더 나아가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2015년 4월 검사 A씨(전직)가 검사 B씨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검과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따르면 피해자 B검사는 가해자인 전직 검사 A씨의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처벌이나 징계 없이 A씨가 사직하는 선에서 사건이 매듭지어졌다. 성추행조사단은 최근 조사과정에서 B검사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대검 감찰본부가 A씨 성추행 의혹 관련 당시 실시한 진상조사 자료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대검이 제출한 자료 속에는 감찰본부가 가해자 A씨를 상대로 조사한 자료가 들어있지 않았다.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거나, 조사내용을 파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성범죄대책위는 “조사단의 수사결과 및 감찰기록 등 점검을 통하여 결과를 종합한 후 위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법무·검찰내 성희롱·성범죄 관련 감찰시스템을 바람직하게 정립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 100번 났는데”… 포항 항사댐 강행

    “지진 100번 났는데”… 포항 항사댐 강행

    시민단체 “단층대와 수직 선상 내진설계 무의미…강력 투쟁”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일어난 규모 5.4 강진과 이후 계속되고 있는 여진에도 불구하고 항사댐(조감도) 건설 강행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9일 “올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산하 댐사전검토협의회가 재가동되면 항사댐 건설과 관련한 최종 결정 사항을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했다. 현재 국토부는 지난해 말 임기 만료된 댐사전검토협의회 위원들을 새로 구성 중에 있다. 항사댐 건설 사업은 시가 지난해 3월 국토부의 ‘댐희망지 공모제’를 통해 선정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국토부 댐사전검토협의회와 5차례에 걸친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늦어도 2022년까지 포항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대에 저수량 476만㎥, 높이 50m·길이 140m 규모의 항사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807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중 90%인 726억원은 국비로 추진된다. 포항 지역의 고질적인 생활용수 부족 문제, 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주거지 및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항사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진에 대비해서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내진 설계를 철저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강진 이후 여진을 포함한 지진 횟수가 100회가 넘고 1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지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데 시가 댐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지질 전문가들은 포항시가 국내 대표적인 활성단층대인 양산단층 위에 댐을 짓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단층대와 댐 위치가 평행선이면 그나마 내진설계로 버틸 수 있지만 수직인 경우는 내진설계가 무의미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가 아직 지진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댐 건설을 강행할 경우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힘을 합쳐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항사댐 예정지 하류 100여m 지점에는 이미 대규모 저수지인 오어지(저수량 495만㎥)가 건립돼 있는데, 지진으로 댐이 무너지면 하류 저수지와 수량이 합쳐져 시내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김명철 포항시 형산강사업과장은 “국민안전처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 결과 양산단층이 위험지역에 있긴 하지만 활성단층이라고 단정할 순 없는 상태”라면서 “댐 건설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대통령·김정은 핫라인 이르면 이번주 설치한다

    文대통령·김정은 핫라인 이르면 이번주 설치한다

    남북은 지난 7일 판문점에서 통신분야 실무회담을 열어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설치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추가 실무회담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 이르면 이번 주중 핫라인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8일 전날 실무회담의 구체적 결과는 밝히지 않은 채 “통신분야 실무회담을 한 번 더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주 실무회담을 다시 열어 핫라인 개설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감청 방지 등 기술적 보안 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핫라인 설치는 어렵지 않아 이르면 이번 주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에 직통전화기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은 지난달 5일 김 위원장을 만나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통화 시기는 오는 18일쯤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회담 참석자들은 그야말로 실무자들이기 때문에 정상 간 통화 시기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통신분야 실무회담에는 남측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운영지원분과 소속 청와대와 통일부 실무자 3명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통신 관련 업무를 맡은 실무자 3~4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설치된다면 양 정상은 직접 만나지 않고도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할 수 있게 된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뿐더러 남북 간 우발적 군사 충돌이 발생했을 때 양 정상이 이를 직접 해결할 ‘안전판’이 구축되는 것이어서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핫라인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국가정보원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설치된 적이 있지만, 남북 정상이 실제로 통화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 핫라인 구축 문제 이외에도 정상회담 의제를 놓고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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