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듭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페리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주취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6
  • [경제 블로그] 정은보 새 금감원장, 철퇴 대신 당근 들까

    [경제 블로그] 정은보 새 금감원장, 철퇴 대신 당근 들까

    지난 5월 7일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물러난 이후 약 3개월 만에 금감원의 공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이 지난 6일 공식 취임하면서입니다. 정 신임 금감원장은 10일 취임 후 첫 번째 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원장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가 2시간가량 이어졌다고 합니다. 과거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 출신답게 각종 현안을 꿰뚫고 있는 터라 회의에 참석한 금감원 국장들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입니다. 앞서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후 제재에 의존해서는 금융권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어렵고 결국은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사전·사후 감독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는 점을 늘 새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지요. 그동안 금융권에 ‘철퇴’를 날려 온 윤 전 원장과는 다른 노선을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도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말한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 감독과 규제의 조화,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다시금 강조했다고 합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일단 변화의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료 출신 금감원장이 온 만큼 대외적으로 금융위와의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내부적으로 인사 적체 등 구조적 문제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습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학자 출신 금감원장 후보자들을 반대해 온 금감원 노조도 이렇다 할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정 원장의 행보를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안팎의 기대가 큰 만큼 정 원장의 어깨는 무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라임·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제재심의위원회가 재개됩니다. 20일엔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금감원 제재 취소 행정소송 1심 판결 결과가 나옵니다. 사모펀드 사태를 매듭짓는 과정에서 달라진 기조가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레드카드 불사하며 ‘전략적 항의’ 김연경, 경기 끝난 뒤 심판 찾아가

    레드카드 불사하며 ‘전략적 항의’ 김연경, 경기 끝난 뒤 심판 찾아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터키를 꺾고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경기 중 불리한 판정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심판을 찾아가 화해의 제스처를 건넸다.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목소리가 쉬어 쩍쩍 갈라진 상태였다. 경기 내내 큰소리로 후배들을 독려하고 심판의 불리한 판정에 강경하게 어필한 터였다. 경기 초반부터 하미드 알루시 주심은 한국 대표팀이 불리하게 느낄 법한 판정을 내렸다. 특히 이날 경기 승부처였던 3세트 24-23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중 양효진의 공격이 네트에 걸렸을 당시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해 네트를 흔들며 항의했고,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주의를 줬다.경기 뒤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대가 항의하며 보상판정을 하더라”며 “항의가 통하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언뜻 과격하게 보였던 항의가 전략적인 행동이었음을 밝혔다. 김연경의 전략이 통했을까. 한국은 3세트 듀스 상황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았음에도 극적으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따올 수 있었다. 김연경의 항의는 얼마 지나지 않아 4세트에서 또 나왔다. 2-5로 뒤지던 중 터키 측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알루시 심판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에게 이번엔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 김연경은 “레드카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지만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이렇게 끝나는 듯했지만 김연경의 노련한 행보는 그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몸을 추스르며 늦게까지 경기장에 머무르던 김연경은 경기 운영진석으로 다가갔다. 그곳엔 김연경에게 레드카드를 줬던 알루시 심판이 있었다.김연경은 알루시 심판을 만나 악수를 건네더니 네트를 가리키며 경기 중 상황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불편한 감정이나 불만은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알루시 심판 역시 김연경의 설명을 경청했다. 그리고 이내 김연경은 다시 한번 하이파이브 하듯 힘차게 악수를 건네면서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떠나면서 알루시 심판의 어깨를 친근하게 두드리며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 중 불리하다고 느낀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까지 받아 감정이 상했을 법도 했지만,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서로 간의 오해를 매듭지으려 한 것이다. 남은 경기 중 알루시 심판을 다시 만날 가능성은 물론 올림픽 배구 심판진 모두에게 행여나 한국 대표팀이 밉보일 수 있는 여지를 고려했을지도 모른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김연경에 환호했다. FIVB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세계 랭킹 3위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
  • ‘士’자들의 ‘플랫폼 전쟁’… 변협 징계 강행 vs 로톡 헌법소원

    ‘士’자들의 ‘플랫폼 전쟁’… 변협 징계 강행 vs 로톡 헌법소원

    서울변회, 업체 가입 500명 제재 나설 듯로앤컴퍼니, 헌재 심판 청구·공정위 신고법무부 중재론 제기… 협회 내규 개입 신중온라인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징계 규정을 담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새 변호사 광고 규정이 4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대규모 징계를 공언한 변협이 규정을 근거로 실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변협과 로톡 간의 갈등이 징계 변호사들의 불복 소송 등 변호사 시장 전반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의 개정으로 4일부터 시행되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은 변호사들이 로톡을 비롯한 온라인 광고 플랫폼에서 광고 등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협 산하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변호사회인 서울변회는 개정 규정을 근거로 로톡 등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를 변협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미 서울변회에는 로톡 가입 변호사 500여명에 대한 징계 요청 진정서가 접수된 상황이다. 변협의 징계가 시작되면 다른 지방변회의 징계 요청까지 이어지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변협에 대응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앞서 변협이 개정한 광고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는 공정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변협을 신고했다. 법조계에서는 헌재나 공정위의 판단에 따라 갈등이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결과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무부 중재론’도 제기된다. 헌재 등의 판단을 기다리는 사이 변협의 징계가 현실화되면 징계 대상 변호사들의 행정소송이 잇따르는 등 법률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변호사법 86조 3항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변협의 결의가 법령이나 회칙에 위반된다고 인정된다면 이를 취소할 수 있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변협 내부 규정 직권취소 가능성 등에 대해 “현재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향후 징계를 받은 로톡 가입 변호사가 법무부에 이의 신청을 한다면, 법무부는 이를 근거로 변협과 로톡의 갈등 사태에 개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안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기관이 전문적 단체의 내부 규율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변헙도 로톡 같은 법률 플랫폼 모델이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짐작하긴 어렵지만 변협이 징계를 현실화하더라도 견책이나 소액의 과태료 등 실제 징계 수위가 중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정권교체 위해 국민의힘서 경선” 입당원서 냈다

    윤석열 “정권교체 위해 국민의힘서 경선” 입당원서 냈다

    윤석열 “정정당당히 경선부터 시작”총장 사퇴 148일, 대권 도전 31일만“입당 밝힌 만큼 시간 끌 필요 없다”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고 입당을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권영세 의원(당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면서 “(입당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게서 더 높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원님과 당 관계자들께서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지 148일만, 지난 6월 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한지 31일만의 일이다. 윤 전 총장은 줄곧 8월에 입당을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시기를 앞당긴 것은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시기 논란 의미 없다” 결단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 의원과 면담한다고 취재진에 공지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언론에 “국민의힘 입당 의지는 이미 밝혀왔다”면서 “시기를 놓고 더 논란을 빚는 건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입당을 한다고 밝힌 만큼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입당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전남 여수 현장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입당하겠다는 뜻을 미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권 의원과 만나 조기 입당을 권유받았었다.
  • 인도 ‘링컨 하우스 매각 미스터리’ 블링컨이 풀까

    인도 ‘링컨 하우스 매각 미스터리’ 블링컨이 풀까

    6년 전 현지 부호가 1270억원에 매수인도 정부는 이유 고지 않고 계약 불허美국무 이번 방문서 매듭지을지 관심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29일 인도와 쿠웨이트를 방문하는 가운데 미 현지에서는 6년간 풀지 못한 ‘뭄바이 링컨 하우스 매각 미스터리’를 이번에는 매듭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미국은 2015년 영사관으로 쓰던 링컨 하우스를 사상 최고액에 인도 부호에게 매각했지만, 인도 정부는 해당 계약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뭄바이의 링컨 하우스는 6년 전에 1억 1000만 달러(약 1270억원)에 팔렸어야 했지만 인도 정부가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1930년대 뭄바이 해변에 지은 해당 저택은 4645㎡ 규모로 마하라자 왕의 소유였다. 이 가문은 1959년 이곳을 미국 정부에 35만 달러(약 4억 400만원)에 999년간 대여했고, 이후 사실상 미국 정부 소유가 됐다. 미국 측은 ‘링컨 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여 영사관으로 사용했고, 2011년 현대식 건물로 영사관을 옮기면서 저택을 시장에 내놓았다. 4년 후인 2015년 세계 최대 백신 공급 업체인 세럼 인스티튜의 사이러스 푸나왈라 회장이 인도 부동산 거래 중 역대 최고가였던 1억 1000만 달러로 저택을 구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의 현재 자산은 145억 달러(약 16조 7600억원)로 세계 139위다. 하지만 인도 정부가 매각를 불허하면서 저택은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이 슨 채 방치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지난해 인도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인도 정부가 왜 매각을 막았는지, 신빙성이 있는 어떤 법적인 설명도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정권이 미국 측으로 막대한 이익이 넘어가는 걸 원치 않거나, 모디를 지원하지 않는 푸나왈라 가문의 저택 매입을 막으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역사적 건물이 매매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현지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음달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푸나왈라 가문은 링컨 하우스를 사지 않을 권리가 생기며, 블링컨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해당 문제를 거론할 방침이라고 NYT가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인사청문회에서도 링컨하우스 매각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미국은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 동맹인 인도에 코로나19로 2억 달러(약 2309억원)를 지원하는 등 중국 견제를 위해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링컨 하우스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양국 간 외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성일종 “안철수 대선 출마 욕심 때문 합당 회피”

    성일종 “안철수 대선 출마 욕심 때문 합당 회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실무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결렬 책임을 돌렸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날 양당이 합당 실무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께서 종료를 하자 먼저 요청을 했다”며 “결렬은 다시 할 수 있지만 이제 협상단에서 종료가 됐기 때문에 다시 회의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두 당이 합당을 논의하다 국민의당이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부총리도 함께 하는 ‘통합’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가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 측을 만나 통합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본인(안 대표)이 약속했던 합당에 대해서 매듭을 짓고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른 주자들을 만나서 함께 할 수 있으면 논하는 게 순서적으로 맞다”며 “지금 단계에서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합당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안 대표가 ‘통합’을 들고나온 데 대해 “안철수 대표께서 대선에 출마하고 싶은데 지금 허들이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에 안 나가겠다고 불출마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께서 대권에 나가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서 큰 통합을 하려고 하는 큰 그림으로 자꾸 접근한 것 같다”며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합당이 아닌 통합 카드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경선에 참여하면 된다면서 “이준석 대표하고 회동을 통해서 합당 문제를 마련해주시길 바란다”며 양당 대표 간 담판을 통해 합당 문제를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했다.
  • 9년을 기다렸다…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2연패’ 도전

    9년을 기다렸다…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2연패’ 도전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서독일 45대42로 꺾어세계랭킹 1위인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9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독일을 45-42로 꺾었다. ●세계랭킹 1위 한국, 독일 꺾고 결승행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은 대회 2연패를 위해 9년을 기다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땐 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 2018,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고, 팀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한국은 8강전에서 이집트를 45-39로 제압한 데 이어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개별 선수의 세계랭킹은 낮으나 전력이 고른 편인 독일을 만나 고전했다. 그러나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치며 악착같이 점수를 쌓은 끝에 독일을 물리쳤다. ●초반 고전…악착같이 점수 쌓아 승리 첫 주자로 나선 에이스 오상욱이 베네딕트 바그너에게 4-5, 구본길이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마튀아스 스차보에게 6-10으로 밀렸다. 올림픽을 비롯해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김정환마저 막스 하르퉁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 11-15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구본길이 최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둔 상대인 바그너를 정신없이 몰아붙여 17-16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20-18로 마무리해 흐름을 바꿨으나 김정환이 스차보의 기세에 눌려 다시 29-30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7번째 경기에서 구본길이 하르퉁에게 31-33으로 뒤지다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되돌려 놨지만,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거듭됐다.스차보와 마지막 9번째 대결에 나선 오상욱이 잇달아 타이밍을 뺏겨 40-40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오상욱은 이후 3점을 내리 빼앗아내 승기를 잡았다. 스차보가 경기 막바지 방어 과정에서 사타구니 쪽을 다치며 도중 후보선수 리하르트 바그너로 교체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오상욱은 마지막 점수까지 침착하게 뽑아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혈투를 끝낸 선수들은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
  • [기고]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기고]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우리 국민들은 낯설고 두려웠던 코로나19 대유행을 침착하게 극복해 가고 있다. 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330명 대로 억제해 왔고, 최근 4차 대유행으로 그 수가 5배 이상 폭증했으나 K-방역의 견고한 울타리를 지켜내고 있는 것은 위기 때 더 강한 우리 국민들의 협조 덕분이다. 그런 점에서 5번째 지원 계획이 발표된 재난지원금은 모든 국민들에게 지급돼야 한다. 이제 재난지원금은 ‘생계 지원’의 차원을 넘어섰다. 일상을 기꺼이 양보하며 수십 번 변화하는 정부 방역지침에 묵묵히 따라 온 국민들을 위한 작은 배려이며, 공공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용기’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소득하위 88% 국민들에게 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민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 조차 저버린 처사다. 단순한 언급만으로도 국민 간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재난지원금을 소득에 따라 선별지급 하겠다는 것은 부당하다. 소득에 따른 지급은 이미 몇 차례 실패를 맛본 정책이다. 선별비용은 물론 사회적 갈등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국민이 얻는 실익보다 크기 때문이다. 지난 해 지원 한 1차 정부재난지원금이 그 단적인 예다. 당정은 당초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많은 지자체는 시민 모두에게 100% 지급하겠다며 서로 ‘제 갈 길’을 갔다. 선별과정의 어려움과 비용 낭비를 이유로 여론으로 부터 뭇매도 맞았다. 결국 정부는 준비했던 지방비 매칭 계획을 철회했고, 이 돈은 전 국민에게 보편지원금으로 고르게 지급했다. 기재부가 발표한 소득하위 88%라는 기준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모호하다. 단 1만원의 소득 차이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가구, 집 한 채도 없는데 급여가 일정 기준이 넘어 제외된 가구 등 지급도 전에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국민을 위한 좋은 일을 하면서도 욕을 먹는 희한한 판국이다. 주거양식 등 생활형태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무려 11조원의 재난지원금을 ‘가장의 소득’이라는 일률적인 기준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결정은 재고 돼야 마땅하다. 재난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예외를 인정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배우자’, ‘누군가의 자녀’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에서 배제한다면, 재정건전성은 지킬 수 있을지 몰라도 국가를 믿고 따랐던 국민공동체의 통합과 안전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재난지원금 중 20%를 지방이 분담한다.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지자체와 아무 협의 없이 비용을 ‘원천징수’해 버린 것이다. 이는 생색은 중앙정부가, 돈은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중앙집권체제의 구태의연한 악습이다. 복잡한 지급 대상을 선별하고 홍보하는 일은 모두 실제 집행업무를 하는 기초지자체에게 전가된다. 정부를 향한 민원도 고스란히 지자체가 떠안을 것이다. ‘기재부가 결정하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구 공화국 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그렇다고 정부가 고심 끝에 발표한 방침을 송두리째 흔들기도 어렵다. 아직 대안은 있다. 소득하위 88%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12%는 지방정부에서 지원함으로써 갈등을 매듭짓는 것이다. 중앙정부 지급대상이 아닌 12% 국민에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해 지원금을 주면 된다. 만약 국비로 당초 금액인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기 어렵다면, 20만원으로 낮추고 지방도 이에 맞추어 20만원씩 지급하면 된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당초 취지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오랫동안 방역의 울타리를 함께 지켜 준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우를 지키고, 당장 눈앞의 재정손실에 급급해 위기 속에서 함께 쌓은 견고한 신뢰자본을 무너뜨리지 말자는 것이다. 고단하고 우울했던 오랜 날들 속, 덕분에 온 가족이 다시 함께 모일 수 있고, 즐거운 일상을 잠시라도 되찾을 수 있는 작은 휴식이자 선물 같은 지원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양시장 이재준
  • 코로나 확산·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코로나 확산·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임단협 현대차·한국지엠·금호타이어노사 한발씩 양보… ‘잠정합의안’ 마련아직 난항 기아·르노삼성 타결 기대감‘임금 인상’, ‘정년 연장’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자동차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 노사는 8월 초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난, 비판 여론, 폭염 등으로 노동계의 ‘하투’(여름철 연대 투쟁) 동력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7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조가 강하게 요구한 정년연장(최대 60→65세),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파업을 결의하고도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한발씩 물러선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임금 인상 문제로 극심한 갈등 중인 한국지엠도 우여곡절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물량 확보 및 생산 일정 연장, 무급휴직 조합원 휴직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날 전면 파업을 예고한 금호타이어 노조도 지난 25일 사측과 협상을 벌여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이면 협상은 마무리된다. 미달하면 노사가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현재로선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사측의 제안이 미흡한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폭염까지 겹치다 보니 파업 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노조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반면, 기아와 르노삼성차 노사는 아직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년연장을 비롯해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인 기아 노조는 28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는 아직 지난해 임단협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노조가 지난 22일 3개월 만에 본교섭 테이블에 앉으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 코로나·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코로나·폭염에 車업계 ‘하투’ 동력 약해졌나

    ‘임금 인상’, ‘정년 연장’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자동차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 노사는 8월 초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난, 비판 여론, 폭염 등으로 노동계의 ‘하투’(여름철 연대 투쟁) 동력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7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조가 강하게 요구한 정년연장(최대 60→65세),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파업을 결의하고도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한발씩 물러선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임금 인상 문제로 극심한 갈등 중인 한국지엠도 우여곡절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물량 확보 및 생산 일정 연장, 무급휴직 조합원 휴직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의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이면 협상은 마무리된다. 미달하면 노사가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현재로선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사측의 제안이 미흡한 건 사실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폭염까지 겹치다 보니 파업 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노조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금호타이어 노조도 지난 25일 사측과 협상을 벌여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임금동결, 국내 공장 고용안전 및 미래비전, 광주공장 이전, 우리사주 분배(사측 250억원 출연), 휴가비 20만원 인상 등에 노사가 합의했다. 반면, 기아와 르노삼성차 노사는 아직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년연장을 비롯해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 중인 기아 노조는 28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는 아직 지난해 임단협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노조가 지난 22일 3개월 만에 본교섭 테이블에 앉으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 원행스님 “이재명, ‘나눔의집’ 문제 죄송하고 빨리 매듭짓겠다 해”

    원행스님 “이재명, ‘나눔의집’ 문제 죄송하고 빨리 매듭짓겠다 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월주스님 추모차 금산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불교계에 ‘나눔의 집’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25일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기자들에게 “제가 (어제) 직접 같이 (이 지사를) 만났다”며 “(이 지사) 당신은 (나눔의 집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고 했는데, 일이 좀 꼬였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매듭을 지어서 큰 스님의 유지를 잘 받들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원행스님은 24일 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이 지사와 경내 적묵당에서 30여 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원행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 지낸 월주스님의 상좌(제자)다. 지난 22일 입적한 월주스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 설립자이자, 20년 넘게 이곳의 이사장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 ‘나눔의 집’에서 내부 고발 형태로 후원금 유용 논란 등이 불거지며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당시 경기도는 민관합동조사에 착수했고,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보조금 목적 외 사용, 기부금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월주스님 등 승적을 가진 나눔의 집 이사 5명을 해임 처분했다. 경기도의 해임 명령이 내려지자 조계종 내부에서는 경기도 행정 조치와 이 지사에 대한 비판, 불만이 감지됐다. 원행스님은 이날 “근래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특히 나눔의 집 문제로 인해서 (월주 큰스님이) 충격을 받으셨다”고도 했다. 이날 경내 보제루에서 열린 월주스님 상좌(제자) 간담회에서도 나눔의 집 논란으로 월주스님이 많이 힘들어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은 “(큰스님이) 이사장 직무 정지까지 됐는데, 굉장히 상심하셨다”며 “그래서 마음에 병을 얻으셨고, 지병을 얻으셨다”고 회고했다. 다만 그는 “나눔의 집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미비한 사항이 있으면 전부 바로잡으라고 말씀을 하셨다”며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전부 수용해서 세상 사람들이 나눔의 집에 대해서 잘못된 시각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조처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 삼성 美제2 반도체 공장은 어디에?… 후보지 5곳으로 늘어

    삼성 美제2 반도체 공장은 어디에?… 후보지 5곳으로 늘어

    삼성전자가 미국 내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어디에 건설할지를 놓고 아직도 머리를 싸메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부지 매입에 나섰고, 지난 5월에는 170억 달러(약 19조원)를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에 쏟아붓기로 했지만 이후 두달이 넘도록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미국의 인텔은 34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내건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에 차질이 없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새로운 공장 부지로 외부에 알려진 것만 최소 5곳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 기존 파운드리 시설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최근에는 같은 텍사스주의 테일러도 후보지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에는 이미 추가 공장 부지를 확보했고, 국내외 협력업체도 있어서 여러모로 이점이 많지만 단수·단전 재발방지 및 추가 인센티브와 관련해 오스틴시와의 협상에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오스틴시의 단수·단전 조치로 두 달 가까이 생산에 차질이 생겨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테일러는 오스틴 공장과 약 60㎞ 거리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애리조나주의 굿이어와 퀸크리크는 주요 고객이자 경쟁사인 인텔의 생산 거점이 인근에 위치해 일감을 따내기 수월하다. 뉴욕주 제네시카운티는 세금감면·일자리 보조금 등 9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수개월째 공장 부지조차 확정짓지 못하는 사이 자금력이 풍부한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지 한 4개월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 검토에 나섰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로 4위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17%로 2위다. 점유율 55%로 1위인 TSMC와의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인텔까지 참전해 순신간에 3~4위권으로 뛰어오르면 삼성전자가 받는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파운드리에 비해 기술력에서 크게 앞서는 데다, 평택 2~3공장에서 이미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어서 미국 제2공장 건설을 서두를 필요가 없을 수 있다”면서 “다만 투자를 제때 못하면 경쟁업체에 뒤처질 수 있어 총수가 부재 중인 삼성전자로선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美 ‘제2공장’ 행방은?…후보지 최소 5곳 저울질

    삼성 美 ‘제2공장’ 행방은?…후보지 최소 5곳 저울질

    삼성전자가 미국 내 두번째 반도체 공장을 어디에 건설할지를 놓고 아직도 머리를 싸메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부지 매입에 나섰고, 지난 5월에는 170억 달러(약 19조원)를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에 쏟아붓기로 했지만 이후 두달이 넘도록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미국의 인텔은 34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가 내건 2030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에 차질이 없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새로운 공장 부지로 외부에 알려진 것만 최소 5곳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 기존 파운드리 시설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최근에는 같은 텍사스주의 테일러도 후보지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에는 이미 추가 공장 부지를 확보했고, 국내외 협력업체도 있어서 여러모로 이점이 많지만 단수·단전 재발방지 및 추가 인센티브와 관련해 오스틴시와의 협상에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오스틴시의 단수·단전 조치로 두 달 가까이 생산에 차질이 생겨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테일러는 오스틴 공장과 약 60㎞ 거리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이밖에 애리조나주의 굿이어와 퀸크리크는 주요 고객이자 경쟁사인 인텔의 생산 거점이 인근에 위치해 일감을 따내기 수월하다. 뉴욕주 제네시카운티는 세금감면·일자리 보조금 등 9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수개월째 공장 부지조차 확정짓지 못하는 사이 자금력이 풍부한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지 한 4개월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 검토에 나섰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로 4위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17%로 2위다. 점유율 55%로 1위인 TSMC와의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인텔까지 참전해 순신간에 3~4위권으로 뛰어오르면 삼성전자가 받는 압박이 커질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파운드리에 비해 기술력에서 크게 앞서는 데다, 평택 2~3공장에서 이미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어서 미국 제2공장 건설을 서두를 필요가 없을 수 있다”면서 “다만 투자를 제때 못하면 경쟁업체에 뒤처질 수 있어 총수가 부재 중인 삼성전자로선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구 대모산도시자연공원 정비사업 이르면 8월 시작

    강남구 대모산도시자연공원 정비사업 이르면 8월 시작

    민선7기 핵심공약인 대모산도시자연공원 마무리 정비사업이 이르면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임기 4년차에 매듭지을 수 있게 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지난달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정비사업 지원 필요성을 피력해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확보한 결과다. 강남구는 대모산도시자연공원 사업이 이르면 8월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당시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에 압구정,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한 해당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등산에 대한 구민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 구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구는 대모산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중심으로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모산과 구룡산을 잇는 3㎞등산로 중 일부 구간에는 나무계단과 데크를 설치한다. 나무뿌리 융기나 패임으로 인해 울퉁불퉁한 노면을 평평하게 정비한다.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등의자와 정자도 배치한다. 경관보존을 위해 토지보상지역 내 무단경작지는 철거할 계획이다. 또 구는 지난 2019년 대모산 일대 1만2000㎡ 부지를 야생화원으로 조성했다. 경사를 낮춰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무장애길’이자, 전망대와 자연학습장을 갖춘 강남 대표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4번째 해임론 직면한 홍남기… 이번에도 文 신임 받을까

    4번째 해임론 직면한 홍남기… 이번에도 文 신임 받을까

    洪, 예결위서 ‘소득 하위 80% 지급’ 재확인‘전 국민 지급’ 당론 정한 민주는 부글부글與 국회서 수정 통과 땐 사의표명 가능성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지원금 소득 하위 80% 지원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의 해임론에 직면했다. 여당이 경제사령탑 해임을 요구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닌데, 홍 부총리는 지난해부터 벌써 네 번째다. 민주당은 전 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했고, 홍 부총리도 배수진을 친 상태라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결국은 청와대가 매듭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홍 부총리가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 신임을 받아 낼지 주목된다.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홍 부총리는 소득 하위 80% 지급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을 아끼기 위해 소득 하위 80% 지급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야당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득이 오히려 늘어난 계층에까지 똑같이 재난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홍 부총리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부총리에 대한 여당의 감정은 갈수록 격앙되고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에서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당이 홍 부총리 해임을 입에 올린 건 ▲전 국민 재난지원금(1차 지원금) 논란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3월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강화를 놓고 시끄러웠던 지난해 10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놓고 여당과 정부 간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2월에 이어 네 번째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대주주 양도세 논란 땐 민주당에 밀려 경제사령탑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홍 부총리에게 ‘신임한다’는 메시지를 내며 기 살리기에 나섰다. 올해 1차 추경 편성 땐 민주당 압박을 이겨 내고 국민지원금 지급에 반대한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을 단행하면서도 홍 부총리를 유임하는 등 계속 신임을 보냈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거두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권 임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사령탑을 교체하는 건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이 국회 심사대에 올라와 있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수정해 통과시킬 경우 홍 부총리가 스스로 사임을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과거와는 달리 대통령 의중이라도 본인 소신과 맞지 않으면 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D램 점유율 5분기 만에 ‘반등’…41.2% 압도적 1위

    삼성전자, D램 점유율 5분기 만에 ‘반등’…41.2% 압도적 1위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D램 반도체 점유율이 5분기 만에 반등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19년 3분기에 44.4%를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하락했는데 올해 1분기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8.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29.3%)보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앞선 분기와 같은 수준인 24.3%로 3위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분기 33.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키옥시아(18.4%), 웨스턴디지털(14.2%), 마이크론(11.9%), SK하이닉스(12.2%), 인텔(7.4%)이 그 뒤를 이었다.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진행중인 SK하이닉스가 문제 없이 절차를 매듭지으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낸드 부분에서도 점유율이 약 20%에 달하며 2위로 뛰어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70)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굵직한 인수합병(M&A) 등 과제를 완수할지 주목된다. M&A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산총액이 63조 8030억원에서 80조 7330억원으로 증가하며 한화와 GS를 제치고 재계 서열 7위로 올라선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그룹의 하반기 과제인 대우조선해양 및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회장은 대우조선은 인수 작업에 착수한 지 2년이 흘렀지만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유럽연합(EU)이 세계 1, 2위인 두 회사의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가스선 점유율이 60% 이상 높아지는 데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인수계약 기한을 기존 6월 30일에서 오는 9월 30일로 3개월 연장한 상태다.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그룹은 최근 ‘현대제뉴인’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IPO는 9월쯤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난 5월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이후 조선 시장 호황 등으로 IPO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회장은 2019년 회장에 오른 뒤 지난 3월 재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다.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한 뒤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 평사원으로 시작해 입사 41년 만에 그룹 회장이 됐다. 공기업으로 출발한 포스코를 제외하고 10대 그룹 회장 중 오너일가가 아닌 인물은 권 회장이 유일하다. 최근 한국경영학회 주최 ‘명예의전당 전문경영인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 회장이 중용되는 것은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가 그룹에 편입된 2010년 대표이사로 투입된 그는 정유 외에도 윤활유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최악의 위기였던 2014년엔 현대중공업 사장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해양·플랜트사업부 통합, 호텔·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주도했다. 취임 즉시 “이익 날 때까지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일화도 유명하다. 성과 위주의 임금체계 도입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2년 만인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총수로 유력한 오너 3세 정기선 부사장 시대로 넘어가기 전 권 회장은 성공적 M&A는 물론 디지털 혁신, 수소밸류체인 구축 등을 통해 그룹의 대전환을 대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출마 선언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영상에서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내걸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이라 규정하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문 전문.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가의 존재이유〉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합니다.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합니다. 에너지대전환과 디지털대전환이 산업경제재편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틀마저 바꾸도록 요구하는 것도 또 다른 위기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입니다.〉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입니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입니다. 투기이익 같은 불공정한 소득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웁니다.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입니다.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릅니다.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입니다. 투자만 하면 고용, 소득, 소비가 늘어 경제가 선순환하던 고도성장 시대는 갔습니다. 지금은 투자할 돈은 남아돌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습니다.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꿉니다. 이제 승자만 생존하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합니다.〉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치의 요체는 이해관계 조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개혁정책일수록 기득권 반발은 그만큼 더 큽니다.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습니다. 공정한 사회에는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불공정한 사회는 좌절과 회피를 잉태합니다.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기본권이 보장되어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컨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반걸음 늦으면 끌려가지만, 반걸음 앞서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 위기는 우리 경제가 과거의 고단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입니다. 전문가 몇 명이면 그럴듯한 공약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거울에 비친 과거가 바로 미래입니다.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입니다. 주권자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일을 사먹었다는 청년, 극저신용대출 덕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는 한부모 가장,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는 소상공인,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청소년을 기억하겠습니다.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노력과 능력에 따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역량을 충분히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배고픔에 계란을 훔치다 투옥되는 빈민, 세계 최고의 빈곤율에 시달리며 불안한 노후에 고심하는 노인, 생활고와 빚더미로 세상을 버리는 일가족이 더 이상 뉴스에 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더 많은 문화예술체육 투자로 건강한 국민이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세계 속 문화강국을 만들겠습니다.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지방 등 온갖 갈등의 영역에서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겠습니다. 경쟁이 끝나면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원리에 따라 실력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등용으로 융성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반도는 해양과 대륙 세력의 충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바탕으로 국익중심 균형외교를 통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길을 열겠습니다.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정치의 장을 열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하여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습니다.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외환위기 극복, 복지국가기틀 마련, 한반도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현장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더 나은 국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입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 해체 직전 수사팀 힘 실은 김오수… ‘윗선’ 기소로 탈원전 논란 봉합

    해체 직전 수사팀 힘 실은 김오수… ‘윗선’ 기소로 탈원전 논란 봉합

    백운규 전 장관 배임·교사 혐의 제외수사심의위서 추가 기소 여부 결정 작년 11월 강제수사 포문… 정권과 갈등산업부 공무원 영장 발부로 힘 얻었지만2월 백운규 영장 기각… 넉 달 추가 수사檢인사 직전 수사팀 만장일치 기소 의견30일 백운규(왼쪽·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가운데·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에 대한 기소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8개월 만에 종착역에 다다랐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사팀 기소 의견을 전격 수용하면서도, 이견이 있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월성원전 의혹 수사는 지난해 10월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그 전해 9월 국회의 감사 요구가 있은 지 13개월 만이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감사 과정에서 내부 자료를 조직적으로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국민의힘과 보수 시민단체들도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등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전지검은 지난해 11월 초 이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수사 포문을 열었다. 여권에서는 ‘정치적 수사’라는 공세가 이어졌다. 급기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를 배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법원은 그해 12월 윤 전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윤 전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원전 내부 자료를 삭제한 데 관여한 산업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수사팀의 영장 청구 의견을 전격 수용했다. 법원이 이들 중 2명의 영장을 발부하며 검찰의 윗선 수사에도 파란불이 켜지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대전지검이 청구한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며 수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월 윤 전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수사 동력은 더욱 떨어졌다. 수사팀의 추가 수사는 넉 달 가까이 이어졌고, 수사팀은 지난달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재훈(오른쪽·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대한 기소를 승인해 달라고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나 당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현 법무연수원장)이 신임총장에게 승인을 미루고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수사팀은 7월 2일자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로 해체를 앞두고 부장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소 의견을 모아 지난 29일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김 총장의 승인으로 수사팀은 해체 직전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사장은 업무방해·배임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수사팀과 대검이 이견을 보여 온 백 전 장관의 배임·업무방해 교사 혐의 등은 제외됐다. 김 총장은 직권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했고, 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백 전 장관의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월성원전 수사는 백 전 장관 기소 등으로 마무리됐지만, 검찰이 정 사장에 이어 백 전 장관도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대규모 민사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소송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8일 “경북이 탈원전 정책으로 손해를 가장 많이 봤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중단됐고, 영덕 천지 1·2호기 건설 계획은 취소됐다”며 “진행 중인 피해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영권 분쟁 매듭·갑질 이미지 지우기 2년 조원태 회장, 국민 지지 ‘국적 항공사’로 비상할까

    경영권 분쟁 매듭·갑질 이미지 지우기 2년 조원태 회장, 국민 지지 ‘국적 항공사’로 비상할까

    아시아나항공을 품게 되는 대한항공이 ‘국민의 날개’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2년간의 지독했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조원태(46)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던 ‘땅콩회항·물컵갑질’ 사건을 계기로 덧씌워진 ‘갑질 이미지’까지 모두 지우고 대한항공을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국적 항공사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진 가운데서도 기업 생존을 위한 날갯짓을 멈추지 않았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라”는 조 회장의 ‘역발상’은 대한항공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속 흑자를 내는 항공사로 만들었다. 비록 불황형이긴 하지만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이용한 항공화물 시장을 개척해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이런 노력 끝에 대한항공은 이날 세계적 항공매체 ‘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올해로 47년째를 맞는 이 상은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로 움츠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 회장은 이날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이어 한진그룹 경영권을 노렸던 ‘3자 연합’(KCGI·조현아(47)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과의 분쟁에서 완승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꽃놀이패’를 쥐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2018년 조현민(38) 한진 부사장의 물컵갑질 사건과 이명희(72)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직원 폭행·갑질 사건은 조 회장에게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산업은행이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을 넘기는 조건으로 내건 ‘7대 의무조항’을 통해 조 회장 가족의 항공경영 참여를 차단한 것도 대한항공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과거 갑질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조 회장은 2019년 4월 회장 취임 이후 조현아 전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 이외에는 가족의 일탈이 사회적 문제로 커지는 일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14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한 조현민 부사장을 물류에만 집중하도록 했고, 이 전 이사장을 한국공항 고문에서 퇴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 일가 갑질 논란의 충격파가 워낙 커 조 회장의 경영 승부수가 사업 성과가 아니라 국민 여론에 달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