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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양」사건 의문점과 수사방향/진술번복등 갈수록 “의혹투성이”

    ◎자수동기,“양심가책”서 “교주환멸”로/사채규모도 “1백70억”“5백억” 혼선 오대양직원들의 집단자수에 따라 「오대양집단변사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인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남도경은 집단변사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단변사사건이 일어난 4년전부터 지적됐던 ▲수사의 서두른 종결 ▲사채 1백70억원의 행방등 의문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게됐다. 여기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들의 갑작스런 집단자수의 동기와 노순호씨(36)살해일자의 엇갈린 진술,사건뒤에도 집단생활을 계속해온 점등이 의혹으로 남으면서 기존의 3가지 의문과 맛물려 의문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범행이 완전히 묻힐 수 있을 정도로 4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시점에서 이들이 동시에 자수한 점과 노씨를 살해한 시기가 엇갈리는 점,자수후 무거운 처벌등을 고려할 때 자수동기에 당연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들이 처음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했다』고 말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범행이 들통날까봐 두려워서』 『교주 박순자씨에 대한 회의 내지 환멸때문』이라고 자수동기를 다르게 말하고 있는데다가 노씨에 대한 살해시기가 당초 87년 8월 15일에서 15∼19일이라고 하는등 한결같던 진술이 차츰 뒤바뀌고 있어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노씨의 부인 박명자씨와 교주 박씨의 이복동생인 용택씨등 2명이 사건해결의 핵심이라고 판단,검거전담반을 편성해 이들의 연고지에 급파,행방을 찾고 있다. 노씨의 부인 박씨는 교주박씨와 오대양설립 이전부터 서울의 모종파에서 알고 지내왔으며 설립이후 남편 노씨를 교주 박씨에게 소개,오대양의 총무과장직을 맡게 하는등 교주 박씨와는 각별한 사이로 지내와 사건전체에 깊이 관여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용택씨는 이때문에 집단변사사건의 계기 가운데 핵심으로 알려진 거액의 사채도입및 운영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점이 이번 수사의 초점으로 등장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자수한 오민철씨가 경리일을 맡았으며 당시 신과 같이 떠받들던 교주 박씨와 함께 나란히 사진촬영도 했던 것으로 미루어 자금운영의 핵심인물인 것으로 보고 사채의 향방을 추궁하고 있다. 자수한 이세윤씨(45)등 10여명은 사건이후 서울 청계천에서 종교성이 짙은 집단생활을 해왔으나 정작 경찰에는 「교주 박씨에 대한 종교적 환멸감」자수동기의 일부분이라고 밝혀 모순을 내보이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11일하오 자진출두한 집단변사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김영자씨와 정화진씨가 이들과 함께 집단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집단변사사건과 암매장사건의 연결고리를 풀수 있는 인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박종태씨(52)등 채권단이 밝힌 오대양의 사채 1백70억원의 행방은 온데간데 없고 액수에 대해서만 2백90억원,3백60억원,5백억원 등으로 갈수록 부풀려지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같은 수사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단순사건으로 매듭지으려 하고 있어 전면재수사라는 발표는 여론을 의식한 전시용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 「G­7경제전쟁」 완승 노리는 부시

    ◎대소원조 제한·UR등 미 입장 관철 노려/가이후에 걸프 추가전비 따내 “서전장식”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와의 회담을 시발로 12일간의 정상외교 강행군에 돌입했다.서방7개 선진국(G­7)경제정상회담에 참석하고 프랑스·그리스·터키등을 순방하는 그는 전승국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세계적 지위를 이용,야심적인 소련과 전투적인 일본,그리고 보호주의 유럽의 정치 경제 공세에 정면 대응할 예정이다. 부시대통령이 벼르는 주전장은 오는 15∼17일 런던에서 열리는 G­7 경제정상회담이지만 싸움은 11일 하오 가이후 총리와 대좌한 커네벙크포트 별장에서 이미 시작됐다. 부시는 이날 회담에서 가이후 총리에게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촉구하는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제시한 소련경제 치유계획을 가이후 총리와 함께 검토했다. 회담이 끝난 후 미일 두 정상은 걸프전 전비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었고 쌀수입 개방및 농업개혁은 이를 계속 추진,타결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금년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성공적으로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시와 가이후는 소련개혁 지원과 관련,고르바초프가 자유 시장경제 체제의 채택을 확대하기 전엔 소련에 대한 대규모 원조에 응할수 없다는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일본과의 이같은 합의의 여세를 G­7회담장으로 몰고 들어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둘러싼 유럽측 이견의 타파를 시도하는 한편 대소지원 문제에 있어 서방측의 공동 보조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부시는 이틀간의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17일 고르바초프와 만나 소련개혁지원을 비롯하여 미소정상회담 개최및 군축협정 마무리 문제등을 논의한다. G­7회원국들은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서 소련에 대해 특별지위를 부여함으로써 고르바초프를 그들의 「금융클럽」에 받아 들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가이후의 이번 방미는 미국내 반일 긴장의 완화를 겨냥한 것이었다.뿐만 아니라 세계문제에서 「아시아의 대변자」로 인정받으려는 속셈과,워싱턴이 식량을 무기화해 우루과이 라운드의 성패에 관계없이 일본의 미국 쌀 수입거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관련한 탐색의 의미도 아울러 지닌 것이었다. 가이후는 이번에 부시대통령에게 5억달러의 현금을 「선물」로 가져왔다.그동안 일본은 걸프전 비용 2차분 90억달러를 내놓는 과정에서 생긴 환차손 5억달러의 지불을 거부하다가 가이후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방침을 바꾸어 추가지급을 승인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일본의 진주만 기습 50주년을 맞아 더욱 고조되고 있는 미국내 반일감정의 순화를 이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이후가 케네벙크포트의 부시 개인 별장에서 첫 밤을 보낸후 미일간에 어떤 이견이 남든지 두 정상은 모스크바에 대한 대규모 원조엔 반대한다는 통일된 입장을 갖고 런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해체되고 있는 통제경제에 돈을 투입한다고 해서 시장경제가 이룩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소련 지원문제에 관한한 미국·일본·캐나다가 다같이 소극적임을 시사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소련과 동구에 대한 원조를 지지하고 있다.이들 3개국이 동구 지원을 역설하는 것은 동구권에서 경제난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으로부터의 난민 쇄도를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미측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북한,일에 밀사 파견/수교회담 재개 교섭

    【도쿄 연합】 북한은 내년 김일성 주석의 80세 생일 전에 대일 관계를 매듭지으려던 당초의 방침에 차질이 생기자 초조해진 나머지 밀사를 일본에 파견,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고 도쿄의 서방 외교소식통이 29일 밝혔다.
  • “앞으로의 선거 돈안드는 방법모색”/노대통령기자간담 1문1답 요지

    ◎“중소의 핵 사정권”… 「한반도 비핵화」는 무의미/선거구별 당리당략 버리고 여·야 합의 희망/「2백만호 건설」 공기 늦더라도 안전에 중점 노태우 대통령은 6·29선언 4주년과 미국·캐나다 방문을 이틀 앞둔 27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전반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사항인 지방의회선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시겠습니다. 『기쁘기보다는 더 잘 하라는 국민의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무엇보다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한 것은 사실입니다. 두 차례 지방의회선거는 일부 지적이 있었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보았을 때 과거에 비해 깨끗하고 공명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거에 따른 정치적 비용을 줄이면서 나머지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매듭지으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역선거 개표초반에 민자당이 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느꼈습니까 ○지자제선거 마쳐 홀가분 『확실히 옛날 부재자투표결과와는 달랐지요. 부재자투표자의 대부분이 군복무자라고 볼 때 우리 군이 선거에 대해 얼마나 중립적인가를 실증해준 것 같아 어느 면서는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면 부시 미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하실 생각입니까. 『미국의 외교관행이 유럽이나 중동,동구에 편중되고 있음을 여러분도 느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태평양국가로서의 시각조정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1세기를 앞두고 세계정치,경제의 중심지가 아태지역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동북아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이 동북아에 대한 현재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두고 21세기를 맞아도 될 것인가를 지적할 것입니다. 소련의 극동정책변화,21세기를 앞둔 한국의 통일,전후 미국의 도움으로 초강대국으로 돼 있는 일본 등에 대해 미국으로서 결산을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편에서 부시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입니다』 ­대통령임기 1년 전에 민자당의대권후보를 뽑겠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는데 좀더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헌에 그 절차와 시기·방법 등이 명시된 것을 바탕으로 외국의 사례도 참고해서 내 임기 1년 전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훌륭한 사람이 차기후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자당에 대해 선거구제의 검토를 여러번 지시했는데 현행 제도에 무슨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거구제 여·야 합의를 『선거구제엔 장단점이 있습니다. 여당내에서는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의견이 다르고 야당도 내부적으로는 같은 현상입니다. 소·중·대선거구 가운데 대통령 입장에서 꼭 이것이라고 못을 박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상황은 오늘 내일 따라 변할 수도 있으니까. 선거구 문제도 민자당이 그리고 여야가 잘 상의해서 가장 바람직한 제도를 찾아야겠지요.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너무 당리당략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정치상황이란 오늘 내일따라 비뀔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각제개헌 문제도 마찬가지입니까. 『내가 내각제에 대한 얘기를 하면 언론과 정치인이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 정치가 권력구조에 대해 논의한 방식이나 수준이 그렇게 높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혼란이 생기면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만큼 가능하면 이 문제에 대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내각책임제에 대한 나의 견해는 이미 여러 차례 밝한 바 있습니다. 개헌은 어느 제도든 국민이 원해야 하지 국민이 바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번 광역의회 선거에서 지방색이 또 문제되니 내각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두고 국민들이 생각을 해보겠지요』 ­차기 대통령은 통일을 맞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는 임기중 통일의 기반을 닦고 다음 대통령이 통일을 이루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통령은 통일에 대비해 필요한 자격과 요건이 구비돼야 하며 나 이상으로 통일을 깊이 생각하고 필요한 능력을 축적해 나가리라 봅니다. 그런 분이 나라의 책임자가 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바 입니다』 ○통일 자질 갖춘 인물 많아 ­그런 자질을 가진사람이 여권내에 있습니까. 『여권내에서 없다면 야권에서 찾으라는 얘깁니까(웃음). 그런 사람이야 많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의 가시화시기는 14대총선 이전이 좋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이후가 좋다고 보시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임기 1년 전쯤 되면 총선일정과 혼란스럽게 중복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후보자가 정리되고 가닥이 잡힌다는 뜻입니까 『가닥도 잡히고 총선스케줄과 중첩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그나마 일찍 발견돼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일로 인해 2백만호 주택건설의 대역사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서둘러서는 무리가 있으니 공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최근 미국내 학계 등에서는 남한내에도 미국의 핵무기 배치돼 있다며 이의 철수문제가 거론돼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 중 소가 같은 생각입니다.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소의 핵이 충분한 사정거리에 있는데 설령 남한에 핵이 있다고 치더라도 빼버린다고 비핵지대화가 되겠습니까. 진짜 비핵지대화를 만들려면 한반도뿐 아니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나라,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의 비핵지대화가 필요하며 이 문제는 이미 핵을 보유한 나라들이 논의해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캐나다 방문에는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까. ○캐나다와 경협 큰 기대 『캐나다는 국토가 넓고 풍부한 자원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말 큰 나라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는 경제협력면에서 전망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관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관계책임자의 인책을 생각하고 계시니까. 『고약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내무부 장관이 감독책임자 등에 대해 인책할 일은 하게 될 것입니다』
  • 캄 내전종식회담 매듭/유엔 평화안 수용실패

    【파타야 UPI AP 연합】 캄보디아,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프놈펜 당국과 3개 저항세력간의 회담이 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짓고 26일 태국 파타야에서 끝났다. 각 파벌은 이번 회담에서 12년간 계속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합의를 보았으나 휴전과 무기반입 중단을 감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국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저항세력의 지도자 노로돔 시아누크공은 이날 회담을 끝내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마련한 평화안을 프놈펜 당국이 전면적으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오는 8월 방콕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분파행동 불용/노 대통령,민자 간부에 강조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민자당내의 분파행동이나 당의 신뢰를 해치는 행동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을 비롯,시도의회선거중앙대책위원 시도지부위원장 등 선거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당운영은 당헌에 따라 이뤄지고 결정될 수 있도록 당직자와 모든 당원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같이 당내 결속과 당헌규정 준수를 강조한 것은 차기 통령 후보선출은 경선에 의할 것이며 이에 따른 조기전당대회 개최는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치풍토 쇄신을 위한 관련법의 조속한 매듭을 지시하면서 ▲지방의회선거에서의 정당개입 최소화 ▲국회의원선거 등에서의 선거비용의 최소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선거구제도의 개선을 포함하여 선거공영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소간 어업협정/빠르면 이달 체결

    한국과 소련의 어업협정이 빠르면 6월중 체결될 전망이다. 21일 수산청에 따르면 소련측은 어업협정의 정식체결을 위한 회담날짜를 6월말이나 7월 초순으로 확정해 금주중 정식 통고하겠다는 전문을 지난 14일 수산청으로 보내왔다. 윤옥영 수산청장은 소련과 일본간의 연어 및 송어 어업협상이 최근 매듭지어짐에 따라 소련이 한국과의 어엽협정 체결에 눈을 돌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한소간 어업협정이 체결되면 소련측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의 소련 어선 수리와 수산물가공공장 합작건설 문제 등도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 「공천헌금」 의원 금명 소환/대검/선거사범수사 조속 매듭키로

    대검은 21일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남에 따라 구속 또는 입건된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수사를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짓고 실정법을 어긴 관련자는 사법처리할 것을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들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5개월로 되어 있지만 정국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 아래 기초의회의원선거사범은 이달말까지 마무리 짓는 등 오는 9월말까지 모든 수사를 끝내고 기소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됐거나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에서 당선된 후보자 11명에 대한 수사도 철저히 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는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으면 의원직을 박탈하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은 선거관련사범들을 다음주초부터 각 지검·지청별로 소환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1차로 특별당비명목으로 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과 신순범 의원,설훈 성북갑 지구당위원장 등 3명도 빠른 시일 안에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민당 김대중총재의 명예훼손 피소사건과 관련,민자당 김종필 최고위원의 비서실장 김동근씨와 부대변인 조용직씨 등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작년 부동산 매입자/자금조사 월내 매듭/국세청 지시

    지난해 4월 이전에 구입한 주택은 취득가격 1억원을 넘을 경우,또 지난해 5∼6월에 취득한 주택은 2억원이 넘을 경우 각각 자금출처조사를 받게 된다. 국세청은 최근 지난해 6월 이전에 취득한 주택 및 토지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여부를 이달 안으로 결정짓도록 일선세무서에 지시했다. 국세청은 이 지시에서 지난해 4월30일 이전 취득한 주택의 자금출처조사 기준을 ▲40세 이사 세대주는 1억원 ▲30세 이상 세대주 및 세대주가 아닌 40세 이상 남자는 5천만원 ▲세대주 아닌 30세 이상 남자는 3천만원 ▲25세 이상은 1천만원을 각각 기준으로 삼도록 하달했다.
  • “탈고립”… 평양의 「워싱턴승부수」/잇단 유화제스처…양국관계 전망

    ◎“큰 매듭 풀려야 대일수교 실현” 인식/핵사찰 수락·유해 송환… 돌파구 마련 안간힘/미선 남북대화 진전과 연계… 본격 협상 회피 북한의 대미 접근공세가 가열되고 있다. 북한은 20일 리처드 스틸웰 전 유엔군 사령관이 이끄는 미국의 고위민간 군사사절단의 평양방문을 받아들이는 데 이어 24일엔 판문점에서 정전 이후 두 번째로 미군유해 11구를 송환할 예정이다. 북한의 외교통인 한시해는 지금 미국을 누비며 평양이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접촉과 대화에 여념이 없다. 그는 특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초청,주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2,3건의 미국 학자 초청이 평양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이 밝힌 유엔가입 결정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 핵안전협정 체결방침도 따지고 보면 대미 관계개선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 같은 대미 공세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미군 유해 11구를 판문점을 통해 송환키로 한 것은 한마디로말해 북한측의 후퇴다. 지난해 5월 미군 유해 5구를 휴전협정 후 최초로 미국에 인도한 북한은 이해 9월 제12차 미·북한 북경접촉에서 두 번째 유해송환 용의를 표명하다 이를 대미접촉 다각화의 미끼로 삼기 위해 정부간 협상을 제의하는 한편,미 정치인들로 구성된 유해인수단을 평양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북한이 인도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든다고 비난하며 유해소환은 판문점의 군사정전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북한의 유엔주재 차석대사 허종은 지난 2월 뉴욕에서 미 상원 원호위 소속 로버트 스미스 의원과 접촉,유해 인수를 위한 그의 방북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1차 송환 때처럼 미측이 주장한 절차를 따른 것이 북한의 이번 미군 유해 송환이다. 1976년 북한의 도끼만행 사건 당시 한국에서 유엔군 사령관을 지낸 스틸웰 장군은 이번 평양 방문에 앞서 북한측에 대해 고위 군사지도자 면담과 군사문제의 협의를 요구했다. 그는 특히 면담 희망대상자로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최광 인민군 총참모장 등을 거명하면서 이들과의 면담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방북하지 않겠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웰 장군이 18일 평양으로 향발한 것은 그의 주장이 관철됐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워싱턴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무언가 대화를 트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그 동안 일본과의 수교협상을 통해 무엇보다도 대미관계의 선결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통절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왜냐하면 일본이 북한에 대해 내세우고 있는 수교의 전제조건이란 미국의 주장을 사실상 되풀이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워싱턴을 상대로 「큰 매듭」을 먼저 풀지 않고서는 일본과의 수교나 서구제국과의 관계개선을 원만하게 진행시키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 북한이 미·북한 관계개선의 선행조건으로 워싱턴이 가장 중시해온 국제 핵사찰 수용을 천명하고 북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대미교류에 적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로 「큰 매듭」을 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사찰 수용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미·북한 관계의 급속한 진전 가능성을 뜻할 수 있다. 미·북한 관계는 오는 9월이 국면 전환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AEA이사회에서 북한은 9월까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9월엔 남북한의 역사적인 유엔 동시가입이 실현될 예정이다. 이때 북한은 연형묵 총리를 유엔에 보내 대미 평화공세를 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일들이 가시화되면 그땐 워싱턴이 지금까지 공언한 대로 평양에 「화답」할 차례다. 워싱턴의 화답으로는 우선 ▲북한에 대한 통신개방을 비롯해 ▲무역규제 완화 ▲미·북한 접촉수준 격상과 접촉장소 확대 ▲고위 인사교류 허용 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미·북한간 수교협상의 개시나 대표부 교환 같은 조치는 아직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평양의 후속조치까지 지켜본 뒤 화답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컨대,핵문제만 하더라도 미국은 북한의 IAEA 안전협정 서명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북한내 협정발효 조치의 완료와 핵무기 개발포기에 대한 확인 절차까지 마친 뒤 관계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워싱턴은 북한의 남북대화 호응 여부와 유엔가입 후 북한이 취할 태도도 중요한 척도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나타날 평양의 정책이 서울과 워싱턴에 대해 과거처럼 적대적이냐,아니면 현실 인정 쪽이냐에 따라 관계개선의 폭과 강도가 좌우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워싱턴이 평양과의 관계개선에서 가장 크게 고려할 요소의 하나는 서울의 반응과 입장이다. 미국은 미·북한 협상이 한국을 훼손시켜서는 안 되며,남북대화가 획기적 성과를 거두기 이전엔 북한과 본격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작년 6월 한미정상회담 때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에게 미·북한 관계개선에 대한 한국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이 질문은 오는 7월2일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되풀이될 것이다. 워싱턴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별 실익이 없는 평양과의 관계개선 문제를 위해 맹방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피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 「페놀행정심판」 시한넘겨 말썽/법정 60일 지나도록 심의 안해

    ◎환경처/“경제손실 최소화” 들어 조업만 허용 구미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유출사고와 관련,이 회사가 낸 행정심판청구사건에 대해 환경처가 법정심의시한 60일이 넘도록 심의조차 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처는 지난 4월6일 두산전자가 30일 동안의 조업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과 함께 행정처분집행정지신청을 내자 『국민경제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시킨다』는 이유로 우선 조업정지처분의 집행정지신청만 받아들였었다. 또 행정심판인 조업정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부분은 조사단을 구성,현지조사를 통해 비밀배출구로 폐수를 방류했는지에 대해 최종확인절차를 거쳐 추후에 심의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환경처는 16일 현재까지 조사단 파견은커녕 현지확인조사에 한 번도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업계를 두둔하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당시 환경처는 『비밀배출구 여부를 현지조사 등을 통해 가려야만 소송심리를 할 수 있다』면서 두산전자가 이의신청을 한 지난 4월6일을 기준,법정심리시한인 지난 6일까지 현지조사를 거쳐 소송을 매듭짓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공소유지를 위해 관할 대구지방 환경청에 비밀배출구 여부를 문의,지난 3월28일 대구지방 환경청으로부터 「비밀배출구」라는 답변을 이미 받아냈으며 대구지방 환경청도 두산전자의 행정심판청구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페놀함량이 66ppm에 이르는 냉각수를 비밀배출구를 통해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하루 1백t씩 배출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조사단을 보내지 않았지만 본사건이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므로 심의를 보류하고 있다』면서 『법정심의 시한인 60일을 넘겼으나 법이 허용하는 30일을 더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 두만강 하구에 무역항 개발/북한·중·소 공동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국내기업 대중·소 교역 촉진도 기대 【서울 연합】 중국과 북한·소련 등이 공동참여하는 두만강 하구 방천국제무역항 건설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새로 개발되는 방천항을 중심으로 길림성·혼춘지역을 경제특구로 추가지정할 방침이어서 이곳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중·소 교역은 물론 북한과의 직·간접 경제협력도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주중 무역대표부가 관계당국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은 최근 『중국·소련·북한의 국경이 접하는 혼춘시 방천촌을 대규모 무역항으로 공동개발하는 데 3개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달말경 현지답사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방천항 개발과 관련해 현재 논의중인 주요 사업내용으로 ▲방천항과 동해안을 잇는 두만강 유역의 북한 및 소련 영토 일부를 중국이 조차하거나 공동할양하는 형태로 배후공업단지를 조성하고 ▲방천∼혼춘∼대련 및 방천∼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철도를 93년까지 건설하며 대형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두만강 하상을 준설하는 것 등이 계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되는 8차 5개년계획의 주요과제로 선정,중앙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혼춘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외자도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소간의 국경분쟁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련은 두만강 연안 영토를 조차지로 내놓는 대신 중국 신강성 일부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도 방천항 개발에 따라 인접한 청진항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북경 무역대표부 노재원 대표는 두만강 하구가 개발될 경우 이 지역에 국내기업이 단독투자 또는 중소와의 합작형태로 진출하는 외에 북한과의 경제협력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김양 사망경위 수사/검찰,부검 매듭따라/경찰 과잉진압여부 조사

    ◎중대장·목격자 소환… 주초 결과 발표 김귀정양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김양의 사체부검을 마침에 따라 8일 부검소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7일에 있었던 김양의 사체부검결과,직접사인이 흉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들의 1차 소견결과를 놓고 김양이 시위 도중 넘어지게 된 직·간접적인 원인들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대한극장 앞 시위의 진압을 맡았던 서울시경 최인섭 제4기동대장 등 경찰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진압경위와 병력이동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사고가 난 골목 안에서 쓰러진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폭행을 했는지와 ▲학생들이 달아났던 사고현장에 이미 사복체포조가 배치돼 퇴로를 차단했는지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양의 부검결과와 함께 수사결과를 종합해 다음주초쯤 발표할 예정이다.
  • 대우조선등 12사 「주력업체」로 추가/30대재벌 72개사선정 매듭

    ◎오늘부터 「새 여신관리」 시행/대림등 4사 주식분산 우량업체로/한진·한일은 비업무용 부동산 미처분 대출한도관리,주력업체 제도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여신관리제도가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31일 30대 재벌의 주력업체 72개사와 주식분산 우량업체 4개사의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주력업체로 선정된 재벌기업은 앞으로 대출한도 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여신을 마음대로 끌어 쓸 수 있게 됐으며 기아자동차 등 4개 주식분산 우량업체도 대출한도 관리와 자구노력 의무 등 일체의 여신관리를 받지 않게 돼 금융기관의 여신운용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은행감독원은 주력업체 선정마감 시한인 이날 대우조선 등 12개사를 추가로 선정하고 대우중공업·기아자동차·대림산업·해태제과 등 4개사를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감독원은 그러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한진·한일 등 2개 그룹에 대해서는 당초 방침대로 주력업체를 1개사씩만 선정하고 무역업종인 (주)대우국제상사 효성물산 등 8개사는 주력업체 선정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은행감독원은 또 10∼30대 그룹으로 식품업종을 주력업체로 신청한 그룹에 대해서는 계열내 비중으로 보아 간판기업으로 인정되는 경우 주력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선정에서 제외됐던 두산그룹의 동양맥주와 진로그룹의 진로,롯데그룹의 롯데제과가 주력업체로 추가선정됐다. 한편 극동정유 그룹의 세일석유와 진로그룹의 진로유리,우성건설그룹의 우성유통은 해당 그룹이 자진철회해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은행감독원은 주력업체와 주식분산 우량업체의 선정이 끝남에 따라 조만간 30대 재벌의 대출한도 비율을 설정키로 했으며 이번에 1∼2개사 밖에 주력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재벌에 대해서는 1년 뒤 해당그룹의 신청을 받아 재선정해 줄 방침이다. ◎주력업체 선정 마감 뒷얘기/일부그룹 반발에 식품업도 인정/롯데는 막판 성업공사에 땅 위탁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대기업 육성이라는 취지로 출범한 주력업체제도가 비업무용 땅처분 문제와 일부 재벌의반발 등으로 출발부터 진통. 지난달 8월 1차 주력업체 선정 이후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주력업체제도 도입의 취지로 보아 식품이나 유통·무역업체의 선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당 재벌에 주력신청 업체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해당 그룹들이 『식품업은 제조업이 아니냐』 『대체할 대안이 없다』고 반발하는 바람에 10대 이하 그룹에 대해서는 식품업을 주력업체로 인정해주기로 하는 편법을 동원. ◎…1차 선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제외됐던 현대석유화학이 현대측의 끈질긴 선정요구로 주력업체에 추가선정됐고 한국화약그룹이 비업무용 부동산의 미처분으로 1개사만 선정될 운명에서 계열사인 동보산업이 이날 하오 성업공사에 비업무용 땅을 매각위임함으로써 한국화약과 경인에너지를 주력으로 추가. 대우그룹은 대우전자와 대우조선이 선정됐으나 (주)대우를 놓고 막판까지 주거래은행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무역업체 제외방침에 밀려 결국 2개사로 낙착. ◎…비업무용 땅매각에 끝까지 버텨온 롯데그룹은 이날 상오까지 잠실제2롯데월드부지를 팔지 않고 있다가 하오 늦게서야 부지를 성업공사에 넘김으로써 롯데제과를 주력업체로 추가시키는 데 성공. 금융계는 롯데가 비업무용 땅처분과 연계된 주력업체 선정에서 식품업체인 롯데제과를 주력업체로 선정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땅처분을 늦춘 게 아니냐고 비난. ◎…이번에 주력업체로 선정된 72개사 가운데 제조업은 62개사로 전체의 86.1%이며 주식분산 우량업체를 포함할 경우 제조업체 비율은 86.8%에 달해 제조업 중심의 주력업체 제도가 그런대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 그러나 주력업체의 대다수가 석유화학업 등 거액의 여신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새 여신관리제도가 대기업의 편중여신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많은 편. ◎…주력업체에서 제외된 16개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무역업체가 (주)대우,국제상사,효성물산,동국산업,삼미 등 5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도산매업으로 롯데쇼핑,세일석유,고합상사,우성유통 등 4개사로 나타났다. 또 선일포도당,진주햄 등 음식료업체 2개사와 건설 1개사(한일개발),기타업종(한진해운 경남모직 남북수산 진로유리) 4개사가 제외. □30대그룹 주력업체 선정 현황 계열명 기선정업체 추가선정업체 삼 성 삼성중공업,삼성전자,삼성종합화학 *한 진 대한항공 대 우 대우전자 대우조선 현 대 현대자동차,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럭키금성 럭키,금성사,금성일렉트론 선 경 유공,SKC,선경인더스트리 *한 일 한일합섬 쌍 용 쌍용양회,쌍용정유,쌍용자동차 기 아 아세아자동차,기아기공,기아특수강 대 림 대림요업,대림콘크리트,대림자동차 금 호 아시아나항공,금호,금호석유화학 효 성 효성중공업,동양나일론 두 산 두산기계,두산유리 동양맥주 한국화약 한양화학 한화,경인에너지 동국제강 동국제강,한국철강 극동정유 극동정유 극동도시가스 극동건설 극동건설,극동요업 동아건설 동아건설,대한통운 *롯 데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 동 부 동부화학,동부건설,동부제강 삼양사 삼양사,삼남석유화학 코오롱 코오롱,코오롱ENG 코오롱유화 삼 미 삼미종합특수강,삼미금속 벽 산 벽산건설 동양물산,벽산 우성건설 우성건설,우성산업 고려합섬 고려합섬,고려종합화학 한 라 만도기계,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 조양상선 조양상선 진 로 연합전선 진로 동양화학 동양화학,옥시,한국카리화학 계 60개 업체 12개 업체 *표시는 5월31일까지 비업무용부동산 미처분 계열
  • 판교∼일산 고속도 올 착공

    ◎57.1㎞… 95년 완공/분당∼양재는 내년말 매듭/건설부,수도권 도로 확충계획 발표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중 서남부 구간인 판교∼안양∼일산간 57.1㎞가 올해 착공돼 오는 95년 완공된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동부구간중 판교∼구리간 23.5㎞는 올 연말까지,구리∼퇴계원간 5㎞는 오는 93년까지 각각 완공된다. 건설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도로망확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모두 3조5천억원을 투입,건설키로 한 총연장 1백26.1㎞의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중 올해 착공해 96년에 완공키로 한 서남부구간을 1년 앞당겨 95년에 완공키로 했다. 또 신도시관련 도로 중 지난해말에 착공한 ▲분당∼장지간 6.7㎞ ▲분당∼양재간 16.1㎞와 지난주 착공한 ▲일산∼성산대교간 19.2㎞와 지난주 착공한 ▲일산∼성산대교간 19.2㎞와 지난주 착공한 ▲일산∼서오릉간 10.5㎞ ▲일산∼수색간 11.5㎞ 등 5개 도로노선을 모두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신설공사가 진행중인 ▲신길∼안산간 고속도로 23.2㎞는 올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 중 인천∼안산간 28㎞와 제2경인고속도로(15.5㎞)는 오는 93년까지 ▲시흥∼안산간 고속도로(12.5㎞)는 오는 94년까지 각각 완공키로 했다.
  • 물가 상승세 둔화/소비자물가/4월 0.5%… 이달 0.6%에 그쳐

    ◎농산물값 안정세에 힘입어/「도매」는 6개월 만에 0.4% 내려 지난 3월까지 큰 폭으로 오르던 물가상승세가 4월 이후 두 달째 둔화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30일 이달중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에 비해 0.6% 올라 올 들어 5개월 동안 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도매물가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0.4%나 하락,올 들어 1.1%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올 들어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1%,2월 1.4%,3월 1.3%로 3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 0.5%,이달 0.6%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개월 동안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또 지난 4월까지 1년 전에 비해 두자리수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물가가 이달중에는 8.7%로 낮아져 올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 수 이내로 진입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 소비자물가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그 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해오던 농산물값이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경제기획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본격적인이사철을 맞아 집세가 2.1% 오른 것을 비롯,여름 옷가지 등 공산품값 0.9%,프로판가스 배달료 5.5%,외식비 및 목공 품삯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0.7%나 상승,물가가 아직도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이달중에 도매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쇠고기·돼지고기 등 일부 축산물값이 올랐음에도 배추·양파 등 채소류값이 많이 내린데다 프로필렌·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이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 4월 이후 물가상승세가 뚜렷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1년 전에 비해 이달중 처음으로 상승률이 한자리수로 진입했고 도매물가의 하락세가 다소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파급될 것이므로 정부가 당초 목표로 하고 있던 한 자리수 억제목표선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상승요인 적다”「한자리수」 자신/광역선거등 악재 많아 달성 미지수(해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여 물가폭등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을 많이 해소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월간 물가 상승률이 0.5∼0.6%로 크게낮아졌다고는 하나 이는 지난 1∼3월중의 2.1∼1.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일 뿐 연율로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물가상승세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중에도 현저히 둔화되자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한자리수 억제목표선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해 왔던 교통요금 등 웬만한 공공요금이 지난 연말과 연초에 잇따라 인상돼 하반기로 조정이 미뤄진 중고등학교수업료 및 의료수가 등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인상해야 할 공공요금이 적고 부동산가격과 농산물값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물가오름세가 뚜렷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불안요인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쌀·배추·무의 작황과 부동산가격 등도 변수로 남아 있고 연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인상 여부문제도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다. 또 지난 3월의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다음달에 치러질 광역의회의원선거는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정당이 개입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음성적인 자금이 많이 뿌려지고 선거운동원이 대거 동원될 경우 통화팽창과 임금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기업들의 자금난에도 불구,앞으로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선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 일부 단자회사의 은행전환으로 시중자금난이 심화돼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하게 될 경우 이에 따른 물가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현재로서는 부동산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증권시장침체 등으로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시중부동자금이 선거기간 중 다시 부동산 쪽으로 몰리게 되면 부동산값이 다시 들먹일 가능성도 많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한자리수 물가억제목표선이 지켜지리라는 것은 정부의 희망사항일 뿐 그대로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런만큼 정부는 지수상으로만 한자리수 물가를 지킨다는 데 금급하지 말고 정부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정부가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평양·서울관계 어떻게 전개될까(남·북한 유엔시대:3)

    ◎남북,체제유지 속 개방속도 조절 부심/평화공존의 기본구도 마련된 단계/“북의 속셈 관계없이 이미 변혁물결 탔다” 시각도/단기적 급속접근은 성급한 기대 그 동안 우리가 꾸준히 주장해 온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안의 수용을 의미하는 북한 외교부의 27일 성명발표로 이제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되고 통일의 길이 언제쯤 열릴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당국과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점에 대해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즉 장기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남북한간의 평화공존의 기본틀이 마련됐으며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가 한 단계 성숙된 형태로 발전되리라고 예상 할 수 있으나 단기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별 다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을 추진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담보할 수 있는 국제적 안전장치의 마련」을 대내외적인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수용하고 난후 우리 당국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뿐 남북관계개선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의 이런 반응은 북한의 이번 선택이 북한정책 당국자들의 「신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벼랑에 몰린」 위기상황에서 대외적인 국면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취한 전술적 변화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북한은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조선을 둘러 갈라놓는 천추에 용서 못할 대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남조선괴뢰들에 의해 조성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서』 취한 결정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대남정책 및 대외정책을 당분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남북관계를 오히려 일시적으로 후퇴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의 이번 결정이 북한국정의 커다란 세 갈래,다시말해 대외정책·대남정책·대내정책 가운데 하나인 대외정책에 있어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북한은 현재의 위기상황이 체제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대외적인 개방으로 초래될 수 있는 내부적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내적인 사상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결과 긴장의 분위기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하듯 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은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북학자들의 세미나에 참석,『(유엔에)가입하더라도 하나의 조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나 앞으로 (남북)대화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생각이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시해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기회있을 때마다 표명해 왔던 우려,즉 「먹고 먹히는 통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그리고 이에 이은 대외개방,남북간의 교류확대 등이 결과적으로 「독일식 흡수통일로 이어질 수 있음에 북한당국이 무엇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북한은 따라서 당분간은 유엔가입이란 카드를 십분 활용,대일수교를 조속히 매듭지으며 대미관계개선 등을 꾀해 일본의 경협자금,미국 등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함으로써 경제적 난국을 돌파함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 남한에 필적할 만한 경제적 성장을 추진,남북간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데 보다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현상적으로 표출된 것만을 과대 해석한 부정적 사고라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이 물론 유엔가입결정을 발표하면서 남한당국을 강력히 비난했으며 대내적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고수」를 거듭 천명하고 있으나 이는 정책전환에 따른 대내외적인 명분을 찾기 어려운데서 오는 곤혹스러움을 반영한 것일 뿐 내부적으로는 이미 탈냉전의 물결,세기적 대변혁의 흐름을 타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북한은 일정한 조정기를 거친 다음에는 대외정책뿐 아니라 대남·대내정책에 있어서의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급격한 정책전환으로 빚어질 체제와해의 소지를 취소화하기 위해 그 폭과 속도를 극히 제한적인 형태로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은 남북관계가 지난 2∼3년간 예측했던 것 이상의 속도로 급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분단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게 닫혀있던 남북간의 문호가 불과 2∼3년 사이에 고위급회담 3차례 개최,탁구 및 축구단일팀 구성,남북간 물자교류,예술단 및 축구단의 상호교환,제3국에서의 문화·학술·종교계 인사들의 잦은 접촉,그리고 유엔 동시가입 등 「혁명적인 개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한반도에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음을 실증하는 것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듯 「불변의 진리」였던 김일성 주석의 「교시」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함으로써 남북관계는 북한당국자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급속한 지각 변동을 겪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유엔동시가입의 방향타를 쥐었던 우리 정부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얼마나 유연성 있고 합리적인 통일정책을 제시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피해의식에 몰려있는 북한당국을 동반의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도 변해야 할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정책대안을 과감히 개발해야 할 것이다.
  • 우리정부,가입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남·북한 유엔시대:2)

    ◎동시가입·단일안건 처리 목표… 관계부처 “비상”/새달말께 국회동의 얻어 국내절차 매듭/만장일치 통과 겨냥,미수교국 교차설득/유엔본부 무대로 남북외무회담도 추진 북한의 유엔가입의사 표명으로 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의 남북한 동시가입이 확실시됨에 따라 외무부를 비롯한 정부내 관계부처들은 비상준비체제로 들어갔다. 외무부는 29일 상오 이상옥 장관과 유종하 차관,이정빈 제1차관보,문동석 국제기구조약국장 등이 비공개 대책회의를 갖고 남북한 유엔가입절차,가입수락 및 기조연설문제,우방과의 외교협조방안 등을 집중논의,남북한이 유엔가입신청서를 별도로 제출하더라도 유엔총회에서 단일안건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미일 등 우방 및 소련 등과 다각적인 외교접촉을 벌이고 유엔본부를 무대로 남북외무장관회담이나 고위급회담 등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기본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 계획을 수립 현재 유엔의 회원국 가입규정에 따라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데드라인을 8월9일로 잡고 있는 외무부는 이에대비한 각종 국내외 대비작업을 「가입신청서 제출을 위한 국내절차 완결」 「안보리에서의 가입신청서 제출」 「남북한 동시가입을 위한 회원국 설득」 등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이를 국내정치 일정과 연계,차질없이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제1단계로 국내절차 완결에 있어서는 중요국제조직과 체결하는 조약의 경우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헌법 60조의 규정에 따라 유엔가입신청안이 국무회의심의(헌법 89조)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후 국회동의를 얻어야 하므로 임시국회의 빠른 소집이 급선무로 돼 있다. 또한 신청방법에 있어서는 1949년 이래 우리의 유엔가입신청이 안보리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재심청구 또는 신규가입신청서 제출 두 가지 방법이 있으나 신규제출 쪽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선거 뒤에 개회 그러나 어떤 방법이든 국회동의는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6월20일로 결정된 광역의회선거 이후에 6월말이나 7월초쯤 임시국회를 열어 이 동의안이 처리되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분담금 지불도 약속 따라서 제2단계인 가입신청서 제출은 그 시기가 빨라야 6월말부터 7월초까지로 보고 그때까지 신청서 제출시 첨부해야 할 유엔헌장의 의무를 수락한다는 내용의 별도선언을 외교문서로 작성,제출할 계획이다. 선언문에는 ▲유엔에 의한 집단안보조치 발동시 회원국으로서 안게 되는 부담에 대한 서약 ▲유엔회원국으로서 부담하는 유엔운영을 위한 분담금에 대한 지불약속이 포함된다. 분담금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는 비회원국임에도 옵서버로서의 회의참가경비로 연 30만달러씩 부담해오고 있으나 정회원국이 되면 정식분담금비율인 0.24%를 분담케 돼 전체 10억달러의 유엔 1년예산 중 약 2백40만달러를 부담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분담금은 유엔의 기여금위원회에서 각 국가의 경제규모,인구,크기 등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으로 미국이 25%,일본이 10%를 부담하고 있으며 북한의 경우 0.15% 선으로 책정돼 있으나 해당국가의 능력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데드라인 8월9일 그러나 가입신청서 제출시기의 최종선택은 안보리가 회원가입추천에 관한 심사를 종결,총회에 회부해야 하는 시한이 8월13일이므로 3∼4일의 심사기간을 감안,늦어도 8월9일까지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그 동안 북한측과의 가입절차협의 및 우방국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3단계는 가입신청서 제출 이후 안보리의 추천과 총회에서의 통과를 얻어내기 위한 회원국 설득작업으로 8월23일 이전까지 열릴 안보리와 9월17일의 총회 등 두 차례의 표결을 위한 것이 주대책이 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측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만장일치로 남북한의 동시가입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먼저 안보리에서는 미·영·불·소·중 등 상임이사국 5개국에 대한 지지요청은 물론 쿠바·예멘·루마니아·코트디브와르·자이르·오스트리아·벨기에·에콰도르·인도·짐바브웨 등 비상임이사국 10개국 중 우리측은 북한과 미수교관계인 벨기에·에콰도르,북한측은 한국과 미수교국인 쿠바·짐바브웨에 각각 상대방을 지지해주도록 교차설득을 벌일 계획이다. ○설득대상 64국 선정 또한 총회를 대비해서도 전체 1백59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측 미수교국 11개국과 북한측 미수교국 53개국을 중점 설득대상국으로 선정,남북한이 서로 우방국에 대한 상대방의 지원을 설득하게 된다. 한편 91개 남북한 동시수교국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 정부,UR협상 연내 타결에 총력/미 의회,「신속처리권한」 통과

    ◎「농업보조」등 매듭 추진 정부는 최근 미 의회의 「신속처리권한」(패스트 트랙) 연장안 통과에 따라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가급적 올해말,늦어도 내년초까지 UR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7일 상공부가 분석한 UR협상 전망에 따르면 UR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농산물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 타협이 필수적인 가운데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는 오는 31일 제네바에서 7개 협상그룹별 의장단회의를 소집해놓고 있으며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 때까지 농산물협상의 골격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EC의 공동농업정책이 9,10월께나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보호주의 성향의 크레송 총리의 프랑스 내각 발족 ▲독일 지방선거 후 콜 수상의 국내 정치기반 악화 등의 요인으로 농산물분야협상에서 EC의 양보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미국으로서도 신속처리권한 연장승인 과정에서 미 행정부가의회로부터 부담하게 된 UR협상의 성취기대로 인해 기대수준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어서 UR협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농산물분야의 입장완화 및 서비스협상에서의 양허안 제출에 이어 시장접근,반덤핑,보조금 등 기타 분야의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북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관련,미 의회의 신속처리권한 연장안 통과로 북미 FTA의 형성이 한층 가시화됐다고 보고 북미 FTA나 EC통합이 배타적,차별적인 경제블록화하지 않도록 유의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경제권 형성추세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아태경제협력체제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중남미 개도국과의 경협강화,멕시코와 카리브해지역에 대한 투자확대방안을 강구,북미 FTA 형성에 따른 역외국 차별효과를 최소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27일 상오 상의클럽에서 UR협상 자무그룹회의를 열고 UR협상의 진행상황과 미결쟁점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처방안에 관해의견을 교환했다.
  • 물가안정·투기근절 최우선 추진

    ◎「5·26개각」으로 팀웍 보강… 오늘 100일 맞이 최각규 경제팀/경제차원 시국수습대책 곧 마련/유가는 유종별로 차등인하 예상/일부 경기의 과열 따른 부작용 많아 어려움도 산적 재무와 동력자원부 장관의 경질로 새 진용을 갖춘 최각규 경제팀은 시국불안을 수습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경제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시급한 경제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부동산투기를 근절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근로자주택의 대량 건설과 근로자은행의 설립 등을 포함한 민생안정종합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팀은 가장 시급한 문제인 물가안정을 위해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면서 유가인하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단행할 방침이다. 현재 유가조정에는 6월초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 결과와 유종간 가격체계 조정,정유회사들에 대한 손실보전 문제 등이 남아 있지만 폭과 시기를 가능한 빨리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부는현재 유가에 15%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인하폭은 유종별로 차등을 두어 산업용인 벙커C유와 경유 등은 15∼20%,난방용인 경유는 5% 가량 인하하되 휘발유와 등유는 조정하지 않을 것을 알려졌다. 민심수습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5·26」 개각에서 최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은 소폭 경질됨으로써 경제정책방향은 종전의 안정기조를 더욱 굳히는 데 역점을 두면서 팀웍은 한결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우선 경제팀장인 최 부총리의 유임으로 경제정책의 큰 줄기는 그대로 이어지게 됐고 최 부총리∼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의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됐다. 또 이번에 입각한 이용만 재무나 진념 동자부 장관의 경우 최 부총리와 과거 상하관계로 잘 아는 사이여서 업무협조가 잘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최 부총리가 유임된 것은 그가 취임한 지 3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는 데다 탁월한 행정능력과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그의 정책방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8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 최각규 경제팀은 이번 개각으로 사실상 새 진용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정영의 전 재무장관도 최 부총리와 재무부에서 상하관계에 있었고 이희일 전 동력자원부장관도 경제기획원에서 같이 일한 적이 있지만 여신관리 문제와 유가인하 문제 등을 둘러싸고 다소 마찰을 빚어왔고 당정간에도 불협화음을 불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정 장관과 이 장관이 퇴진하고 최 부총리와 호흡이 비교적 잘 맞는 이용만 재무와 진념 동자부 장관이 보강된 데다 이봉서 상공을 제외한 조경식 농수산·이진설 건설장관도 최 부총리와 같이 일했거나 상하관계에 있었던 관계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재무의 경우 최 부총리가 과거 재무차관으로 있을 때 이재국장으로 재임,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진 장관은 입각 직전까지 경제기획원 차관으로 같이 일해 각종 경제현안에 대해 최 부총리와 시각을 같이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현 경제팀은 과거 어느 경제팀보다도 부처간 이견을 원만히 조정하면서 물가안정 등 산적해 있는 경제현안들을 소리없이 처리해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또 최 부총리와 김 청와대경제수석간에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문제를 둘러싸고 다소의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 부총리는 김 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이견이 있을 때 수시로 만나 원만히 조정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사안의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약간의 시각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체로 우리 경제의 기본과제를 물가안정과 성장잠재력 향상으로 보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현 경제팀은 최 부총리를 정점으로 팀웍을 새롭게 다지면서 안정기조의 회복 등 여러 가지 경제현안 타개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들이 풀어나가야 할 경제현안들이 너무 많고 이를 풀어나가는 일이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의 경제여건에 비해 적정수준을 넘는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어 여러 가지 부작용과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물가는 지난 25일 현재 무려 6% 안팎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시국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는 지난 4월 이후 오름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다. 부동산투기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다행히 아파트 등 주택값은 요즈음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땅값은 토지공개념 도입 등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들먹이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증진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다. 또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시설의 개체도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해야 할 문제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약 4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곧 편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처 등 대외적인 난제도 경제팀이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현재 우리 경제에는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진용을 새로 정비한 경제팀이 호흡을 잘 맞춰 슬기롭게 대처해나간다면 난제들을 타개해나가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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