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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주내 발기인대회/23인소위 곧 구성/내주부터 지구당 창당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종찬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장경우 유수호의원과 채문식 전국회의장등 원외인사및 광역의회의원 30여명은 19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22·23일쯤 3백∼5백여명 규모의 발기인대회 개최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이를 위해 모임에 참석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가칭 「신당창당추진협의회」를 구성,발기인대회에 필요한 제반절차및 발기인선정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협의회」의원중 23인으로 실무소위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주말까지 창당준비위원회 구성과 선관위 등록절차를 매듭짓고 내주부터 지구당 창당에 들어갈 계획이다.
  • 중국,군수뇌부 대폭 경질/양상곤형제 핵심서 퇴진

    ◎제1부주석에 유화청 임명/일본경제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현재 개회중인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 폐막후에 단행될 군수뇌부 인사를 매듭지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인사는 강택민총서기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겸임에는 변동이 없으나 군사위 제1부주석 이하의 요직을 거의 전면 경질함으로써 강총서기의 지도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가주석인 양상곤군사위 제1부주석과 그의 동생인 양백빙 군사위 비서장겸 총정치부 주임이 군 핵심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전하고 이는 군의 개혁을 원하는 최고 실력자 등소평의 의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상곤이 맡고있는 군사위 제1부주석자리에는 유화청부주석(76)이 승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유는 앞으로 당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커 그의 권력 기반이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 유 아래의 군사위 부주석에는 장진 국방대학 교장(78)이 취임할 예정이다.그는 유와 같이 50년대에 소련에 유학했으며 적극적인 군근대화론자로 알려져 있다. 또 현재 양백빙이 맡고있는 군사위 비서장 직위는 폐지된다.그는 당정치국에 들어가 이서환 정치국 상무위원 밑에서 이데올로기 선전공작을 담당한다.양백빙이 맡고있는 총정치부주임자리에는 우영파 총정치부 부주임이 승진 기용되며 총참모장에는 장방연 제남군구 사령관이 취임할 예정이다.
  • 후계체제 조속 매듭… 충격 최소화/박 회장 떠난 포철은 어디로…

    ◎직원동요 수습위해 사표 수리/후임 황 부회장·정 사장 등 물망 8일 긴급소집된 포철이사회에서 박태준회장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박회장은 24년동안 이끌어온 포철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박회장의 완강한 사퇴고수로 이사회가 그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지만 명예회장은 말 그대로 회사대표권이 없다. 이에따라 포철은 박회장의 사퇴충격을 최소화하면서 후계체제를 구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일 박회장의 사표제출 이후 일기 시작한 직원들의 동요를 진정시키고 앞으로 포철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갈 후계체제를 빨리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포항과 광양에서 1만3천여명의 직원들이 박회장의 사퇴를 반대하며 밤늦게까지 농성을 벌인데 이어 사표가 수리된 8일에도 포항·광양에서 1만2천여명의 직원들이 집회를 갖는등 박회장 사퇴로 일기 시작한 포철의 동요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포철이사회가 이날 박회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도 박회장이 사퇴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다가 직원들의 동요가 커 이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박회장이 사퇴할 경우 임원도 모두 사퇴하겠다』고 결의했던 이사회가 한발짝 물러나 수표를 수리하는 대신 박회장을 명예회장에 추대키로 한 것은 세계철강업계에서 차지하는 그의 비중으로 미루어 앞으로 포철의 운영에 박회장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회장의 사표가 수리된 현재 박태준 없는 포철을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포철은 지금까지 단한명의 외부인사 영입도 없이 1백% 내부승진에 의한 인사를 해왔기 때문에 후임회장도 당연히 포철내부에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철이 비록 정부출연기관이기는 하나 이같은 전통으로 미루어 외부인사의 영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 8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포철과의 인연을 끊지 말고 후계자문제등을 매듭지어 달라』고 박회장에게 간곡히 부탁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박회장의 대를 이을 회장으로는 황경로부회장(62),정명식사장(61),박득표부사장(57)등이우선 꼽히고 있다. 이들 가운데 황부회장은 지난 68년 4월 포철설립 당시 박회장과 함께 대한중석에서 옮겨와 근무하다 지난77년 포철을 떠나 88년까지 삼성물산상무,삼척산업사장,동부산업회장을 지낸뒤 88년 10월 포철로 복귀해 현재는 서열 2위의 자리에 있다. 황부회장은 월요일과 금요일 두차례 임원회의를 주재하는등 박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후임회장에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정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화와 기술관리등에 능한 덕장으로 포철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창업공신은 아니지만 지난 70년 포철에 입사해 토건부장,건설부소장,건설본부장을 역임하는등 포철건설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박부사장은 포철내 8명의 부사장중 유일하게 대표이사로 등록되면서 수석 부사장으로 올라 후계자의 한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현재 회사의 기획경영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 최주선거양상사사장(60),장경환회장보좌역(60),안병화 한전사장(61)등의 포철창립멤버들도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포철의 회장은 이사회에서 선임하도록 돼있으나 대주주인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포철은 빠른 시일안에 이사회를 열어 후임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며 늦어도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는 임시주주총회까지는 회장선임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산기계 구입자금 1조 조성/정부

    ◎기업 설비투자 촉진대책 강구/외화대출 13억불 별도지원/내주중 구체방안 확정키로 정부는 최근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둔화되고 3·4분기 경제성장률이 5%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국산기계 구입자금 1조원조성등 설비투자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다음주중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현재 각 부처가 마련중인 설비투자 촉진방안을 논의,확정지을 방침이다. 상공부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외화대출자금 13억달러(약1조원)를 국산기계 구입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에대해 재무부는 외화대출로 충당할 경우 해외에서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만큼 통화증발의 부담이 있다며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부처는 안정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의 부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있어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장기저리의 자금지원방안이 조만간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관계부처간에 합의되지는않았지만 내년에 책정된 30억달러의 외화대출과 별도로 13억달러 규모의 국산기계 구입자금 지원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자금은 국산화촉진을 위해 새로 개발된 국산기계에 한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제조업의 설비투자는 90년 25.7%,지난해 11.6%가 증가했으나 올해는 4.3%가 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자동화등 합리화투자는 27.3%,연구개발투자는 10.4%가 각각 늘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양적인 설비확장보다 질적인 성장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선대기구 주내 가동… 대선정국 돌입/3당의 선거캠프 어떻게 짜나

    ◎박태준­김윤환라인 내정/민자/상부 소수정예화·하부 대폭 보강/민주/현대출신 측근 보좌역 대거 기용/국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국회정상화에 발맞춰 선거대책기구의 구성및 인선을 사실상 마쳤거나 서두르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한때 「동요」했던 민자당은 「선대위」발족과 함께 분위기를 본격 선거국면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며 민주·국민당은 이번 주중에 선거대책기구 인선을 끝내고 본격 가동시킬 방침이다. ▷민자당◁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선언으로 당내갈등이 야기됐던 지난주초까지만 하더라도 김영삼총재는 9월말 「선대위가동」이란 카드로 당내 동요를 무마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의외로 동요가 조기에 수습되자 이를 다소 순연시켰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노대통령이 오는 5일쯤 탈당하고 10일을 전후해서 중립내각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중립내각구성이 끝나는 시점에서 「선대위」를 공식 발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민자당은 선대위원장에 박태준최고위원을,총괄부위원장에 김윤환의원을 각각 내정해 놓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측을 중심으로 당내일각에서는 이춘구의원의 총괄부위원장 기용설이 있었으나 김총재는 김의원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선대위」는 지역및 직능을 각각 담당하는 부위원장을 두고 「주력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방침인데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는 부위원장에는 이한동·이춘구·최형우의원등 중진 실세를 수도권,중부권,부산·경남권등 권역별 책임자로 임명한다는 것이다. 또 전략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은 김복동의원이 맡으며 정순덕·서석재의원등은 직능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선대위」는 선거실무와 지원을 담당하는 선대본부장에 김영구사무총장을 두고 그 밑에 분과별 기획단을 둘 방침이다. 그동안 김총재는 선대위구성과 관련,▲박선대위원장,직능·권역별 5명정도의 부위원장,선대본부장,기획단안과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별 부위원장,기획단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담당 선대본부장,기획단등 3가지 정도의 선대위그성안을 고려했으나 당내파문의 진정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최근 제1안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최종 인선을 위해 속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30일 대선기구의 구성을 끝내고 이번주중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가 만나 구체적인 인선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민자·국민당보다 먼저 기구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지만 늦어도 5일이나 6일쯤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직구성은 중앙당과 지구당의 기존 조직을 활용하면서 상부는 소수 정예화하고 하부는 대폭 보강,집행기능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본부에는 홍보·유세·청년위원회 등 10개 안팎의 소위원회를 두고 선거기획실을 별도로 운영,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히 본부에는 부정선거대책위원회를 설치,관련 정보를 입수해 즉각 고발조치하거나 민간감시기구와 연대를 모색한다는 것이 당측의 설명이다. 운영은 각 조직별로 최고위원 8명이 선거대책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별로 책임분담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거공식기구와는 별도로 소위 「미국캠프」를 활용,선거자문을 받을 예정인데 카터 전미국대통령,아키노 필리핀 전대통령을 보좌해 당선시킨 무어교수 등이 캠프의 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적극 도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기구발족과 관련,이해찬기획실장은 『새 정치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신나는 정치에 바탕을 두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규모 유세에 주력할 것』이라고 조직운영방식을 설명했다. 선거운동방식은 후보가 대형버스를 타고 지역을 누비는 「버스투어」,전화상담실격인 「폰 뱅크」등 미국선거기법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선거대책위원장에 이기택대표,본부장엔 한광옥사무총장,기획실장에 이해찬기획실장,선거대책 부위원장에 8명의 최고위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이다.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고 선거대책본부장 및 하위조직의 인선은 이번주중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대책본부장밑에는 부본부장제를 도입하고 그밑에 총괄·조직·홍보·연수·여성 등 6∼8개 분과별 책임자를 둘 계획이다. 또 대책본부장에는 선거운동을 측면에서 도와줄 7명 안팎의 보좌역을 임명할 계획인데 보좌역에는 현대출신 핵심측근들이 대폭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장은 김효영사무총장이,부본부장에는 윤영탁정책위원장,차수명비서실장,이병규특보 등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 닭소리 산동까지” 인접성 강조(노 대통령 방중여로)

    ◎“북방외교 북경서 매듭짓게돼 보람”/양 주석,「손에 손잡고」 연주맞춰 손뼉 ▷단독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양상곤중국국가주석은 28일상오 단독·확대회담의 순서로 1시간45분간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중심으로한 양국관계와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북아정세 그리고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이날 정상회담은 당초 상오 10시15분(한국시각 상오 11시15분)부터 10시45분까지 30분간 단독회담,10시45분부터 11시35분까지 50분간 확대회담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두 정상간의 단독회담이 10시20분부터 11시40분까지 80분간이나 진행되는 바람에 확대회담은 11시40분부터 12시5분까지 25분만에 종료. 이 때문에 단독회담에서 양국관계,확대회담에서 동북아정세와 국제정세를 논의키로 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두 정상이 단독회담에서 이 문제를 대부분 논의하고 확대회담에서는 논의결과를 정리하는 형태로 마무리. 인민대회당의 복건청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중국방문초청에 사의를 표명하고 『북경시민의 역동적인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고 양주석은 『많은 북경시민들이 노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연도에 나왔다』고 소개하며 『이번 방문을 환영한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북방외교를 북경에서 매듭짓게 되어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두 나라간의 교류와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간에 분야별로 정기적 각료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양주석은 『바람직하다』며 찬성의 입장을 표시. ▷오찬연설◁ ○…노대통령은 28일 하오 숙소인 조어대 방▦원에서 한중경제인 1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간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상기시키고 전통적 우호관계의 회복등 새로운 협력강화방안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 노대통령은 1시간30분간 계속된 이날 오찬에서 『산동지역에서 「이른 아침이면 한국의 인천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개가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다면 한국의 서해안에서는 맑은 날이면 청도항의 공장굴뚝이 보일 것』이라고 두나라의 지리적 인접성을 강조한뒤 『이런 두나라 사이가 비행기로 1시간 남짓한 거리로 좁혀지는데 수십년이 걸렸다는 것은 역사의 모순』이라고 지적. ▷자금성 시찰◁ ○…노대통령은 28일 하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청나라말까지 5백년간 역대 중국왕의 거처및 집무실이었던 자금성을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간소복 차림으로 약1시간동안 시찰. 노대통령 내외는 고궁박물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자금성 제2문인 태화문앞에 도착,『한중수교가 이뤄지자마자 한국의 국가원수를 손님으로 맞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인사를 받고 『세계적으로 위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중국에서 제일 잘 보관된 건축물을 보게되어 감회가 깊다』고 방문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자금성내 옛왕의 집무실,연회장,침실등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곳곳에 얽힌 옛 얘기를 경청했는데 왕이 과거를 주재했다는 설명등을 듣고는 『우리 조선시대에도 똑같은 제도가 있었다』며 옛날의 인재등용방법에 깊은 관심을 표시. ▷만찬◁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30분(한국시각)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양주석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양국 우의를다지는 것으로 방중 이틀째 일정을 마감.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이날 만찬장 입구에서 양주석및 진모화인민상무위원회부위원장(여)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 애국가와 중국국가의 연주에 이어 연단에선 양주석은 『본인은 노대통령 내외분의 중국방문을 환영하고 중한 양국 우호관계를 위해,노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위해,이 자리에 참석한 숙녀신사 동지들과 함께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며 건배.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양주석의 따뜻하고 성대한 환영에 감사하며 양국간 수교와 오늘 정상회담은 역사의 순리요 지도자를 위시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위대한 결단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부터 양국의 번영과 동북아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자』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결코 불행했던 역사를 되풀이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양주석의 건강과 중화인민공화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합시다』고 답사. 이날 공식만찬은 취재가 허용된 적이 없다는 중국외교부의 주장과 한국언론은 모든행사를 취재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 사이에 줄다리기가 벌어진 끝에 5분정도 취재가 허용됐고 만찬사도 중국측은 관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으나 우리측 요구로 간략한 건배사로 대체돼 진행.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88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연주되자 양주석이 박수를 치기 시작,참석자 전원이 박수를 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하진량 중국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장백발 북경시 부시장은 노대통령에게 잔을 권하며 2000년 올림픽의 북경유치에 대한 지원을 은근히 요청. 한편 중국국가의 작곡자는 정율성이라는 한국인으로 밝혀져 화제. 이 곡은 항일전쟁당시 작곡돼 애창되다 건국후 중국국가로 정식 채택됐다.
  • 민주/국회상위명단 곧 제출/정부 요청땐 3당정책협의기구 구성

    ◎김대중대표 본지와 특별회견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6일『정부가 요청해올 경우 민생·경제문제등을 협의하기 위해 3당공동으로 정책협의기구를 구성토록해,정책을 펴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국회정상화와 관련,『단체장 선거관철이라는 고리를 이미 풀었으며 곧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정국정상화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김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으로 이제 여·야가 따로 없어졌으니만큼 앞으로 대화합의 정치를 펴나가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어 중립내각구성방안에 대해서는『대통령의 인사권을 마땅히 존중해야한다』고 전제,『내각인선의 폭과 방법에 있어서 논의하게 된다면 3당대표회담보다는 대통령과 직접 협의하는 방식이 되어야한다』는 입장을 보여 이문제가 4자회동 또는 대통령과의 개별면담방식으로 협의,매듭져야 함을 분명히했다. 김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노대통령의 조치는 역사적으로 훌륭한 결단』이라며 거듭 환영의 뜻을 밝히고『이번 결단으로 돌아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억울해하는 후보가 없을것』이라고 말해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것임을 천명했다. 후계구도와 관련,김대표는 『선거당락과는 관계없이 선거가 끝나면 당의 발전과 후배양성에 힘쓰겠다』면서『후계로 생각하는 사람은 몇사람이 있으며 현재는 이기택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 3당대표 28일 회담/사무총장 합의/국회정상화·중립내각 논의

    ◎김대중·정주영대표,장선거 연내실시 재촉구 국회정상화와 중립내각 구성문제,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등 정국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회담이 오는 28일 열린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2일 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하는등 5개항에 합의했다. 양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을 갖기에 앞서 3당대표회담을 열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등을 논의,매듭짓기로 했다. 이에따라 3당 사무총장들은 이날 하오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28일 상오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당대표는 이날 50분간의 회동을 마치고 발표한 5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우리는 노대통령의 9·18조치를 충심으로 환영하고 노대통령의 애국적 결단에 경의와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이것이 대통령의 본의와 국민의 여망에 따라 바르게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당대표는 이어 『한준수전군수의 이번처사는 애국적 행위로 그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예금유치 늘려라”/은행들,서비스경쟁 치열(경제화제)

    ◎기존·신설 시중은 땅 뺏기 싸움/「영업제일」 수성작전… 수신 28% 늘어/6대은/“고객찾아 시장까지” 순익실속 앞서/신설은/손님유인 묘안 백출… 24시간영업·모내기 봉사도 시중은행들은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가느라 바쁜데다 예금유치를 둘러싸고 기존의 대형은행과 신설은행간에 「땅뺏기」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이다.가만히 앉아서 장사를 하던 시절은 이미 옛날이다. 지난해이후 각 은행들이 「수신증대」만이 살길이라는 영업목표아래 벌어지고 있는 대형·신설은행간의 경쟁은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치열하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등 이른바 6대시중은행들은 오랜 영업기반과 덩치면에서 신설은행들을 제압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을 필두로 한미·동화은행에서 보람은행까지 신설은행들도 만만치 않다.양보다 질을 앞세워 대고객서비스로 큰 덩치의 기존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 기존·신설은행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선의의 경쟁은 크게 영업전략및 규모·상품·고객서비스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영업전략은 대형·신설은행 구분할것 없이 모두 영업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은행의 기본장사가 예금을 많이 받아 이를 재원으로 대출해주고 남는 예대마진으로 먹고산다고 볼때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지난해말 현재 시은의 예대마진은 4.38%로 88년에 비해 0.71%포인트가 높아졌다.은행별로는 신설은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예금규모로 수지를 맞추기 위해 대형은행보다 높은 편이다.지난90년 현재 한일은행이 5.41%,상업 3.08%인 반면 동화은행 8.28%,한미은행 7.23%등이다. 예수증대를 위해 각 은행들은 올들어 새로 선임한 1백여명의 임원 가운데 절반이상을 영업통들을 발탁하고 임원들의 지점순시도 강화하고 있다.휴가반납은 예사로 돼 있다.특히 일부은행들은 모내기를 도와주고 이동점포를 설치하는 등 고객유인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상반기 은행의 총 수신은 전년동기대비 28%가 증가했다. 은행규모로는 대형은행이 자본금 6천5백억원,3백개 안팎의 국내외 점포와 1만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거느려 신설은행과는 엄청난 비교우위를 누리고 있다.지난해 대형은행중 제일은행이 2천1백95억원의 총이익을 얻은 것을 비롯,한일·조흥은행도 2천억원이상의 이익을 냈다. 신설은행 가운데는 창립10년을 넘긴 신한은행이 1천6백33억원의 총이익과 시은중 가장 많은 1천1백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대형은행들을 놀라게 했다. 신설은행들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당기순이익은 물론 1인당예수금과 순이익 등 질적인 측면에서 대형은행을 앞지른다. 1인당순이익을 보면 90년현재 신한은행이 외환은행보다 7배이상 많은 3천2백만원,한미은행이 1천6백만원에 달한 반면 제일·한일은행이 8백80만원,서울신탁은행이 5백10만원에 그쳤다. 신설은행이 적은 인원과 점포를 갖고 있는 약점에도 불구,부실채권이 적고 감독기관의 통제가 비교적 약해 예금유치와 실속면에서 대형은행보다 나은 점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간의 수신경쟁의 관건인 상품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단지 올들어 연 17∼18%대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신탁상품이 쏟아지면서 증시의 위축으로 여유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예수증대에 재미를 봤다. 올상반기 노후생활연금신탁과 개발신탁상품이 각각 전년동기에 비해 7백4%와 93%가량 증가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은행간의 상품개발및 수신경쟁은 올들어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신탁상품의 러시에서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일부은행은 남들에게 뒤지지않은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실제로 기대수익을 올리지 못해 일선 점포에 가급적 상품을 팔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는 촌극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친절을 기본으로 24시간 영업·현금자동지급기의 설치확대·각종교양강좌개설을 비롯,전시공간무료임대등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형은행들은 전국 각지에 설치된 점포망을 통해 자금이체·타행환수표의 교환등 고객의 편리한 이용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창구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설은행들은 기존은행보다 20∼35%가량 높은 보수로 사기가 높은 직원들의의욕과 기발한 착상으로 고객유인에 주력하고 있다.신한은행이 잔돈이 필요한 시장통 상인들을 위해 동전교환기 차량을 운영하고 보람은행이 고급고객확보를 위해 스카이점포를 설치하는가 하면 하나은행은 서울강남의 점포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각종 미술품전시 등에 뮤료로 대여해 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대형은행과 신설은행간의 치열한 싸움은 국제화·대형화 추세속에서 비효율적이란 일부의 비난도 있다.그러나 이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경쟁은 금융자율화가 매듭지어지는 오는 97년쯤 은행간 합병형태로 결말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그때까지 싸움이 얼마나 치열할지 그리고 누가 살아남을지 자못 흥미롭다』고 말했다.
  • 국회 월말 정상화 가능성/주내 3당대표회담이 고비

    ◎중립내각 인선과 맞물려/내일 3당총장 회동서 협의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선언을 야당이 환영하고 나섬에 따라 자치단체장선거문제로 공전되고 있는 국회의 정상화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국민등 야당은 단체장선거의 연내관철이라는 기존방침은 재확인했으나 중립내각구성을 위한 3당대표회담과 국회정상화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 빠르면 이달말쯤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사무총장은 19일 상오 전화접촉을 갖고 21일 국회에서 여야총장회담을 열어 3당대표회담개최문제를 논의키로 결정,내주중 3당대표회담이 열릴 것이 확실시 된다. 민자당은 내주중 3당대표회담과 개별대표회담을 열어 중립내각구성협의와 국회정상화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김영삼총재는 이날 경북 영천·안동지구당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중립내각은 10월초 대폭개각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및 민주·국민당대표와의 개별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중립내각구성을 위해 야당및 교육·언론·종교계등 각계각층 원로들과 협의하겠다』면서 『특히 야당의 의견을 가장 중시하겠다』고 밝혀 정당간 대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이기택대표주재로 주요간부회의를 열고 중립내각은 민자·민주·국민당합의로 구성되어야하며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대표는 이와관련,『이제 김영삼총재는 여당의 대표도 정부의 대표도 아니며 대통령과 3당대표는 같은 자격으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모든 일을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노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이 노대통령의 미국및 중국방문후인 30일까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에앞서 3당대표회담에는 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내 일각에서는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로 공명선거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일단 국회는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돼 정국정상화문제는 내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대표 주재로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3당대표회담개최및 국회정상화 입장을 정리했다.
  • 성역없는 수사로 의혹해소 주력/18일만에 매듭된 연기사건

    ◎한씨­관련자 진술 엇갈려 수사 난항/살포자금 조성경위 못밝혀 아쉬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사건은 한씨 본인의 구속에 이은 임재길당시민자당후보의 구속,이종국충남지사의 불구속입건선에서 사건발생 18일만에 일단락됐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이같이 조기종결한것은 공소시효만료일(23일)이 다가오는데다 정부 여당의 「성역없는 수사및 관련자엄벌」의지가 수차례 강조돼 이를 가시화함으로써 의혹을 최대한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대전지검은 지난8월31일 국회의사당내 민주당 원내총무실에서 있은 한씨의 관권선거 폭로 이후 즉시 구본성특수부장을 반장으로한 전담수사반을 편성,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초기 검찰은 폭로당사자인 한씨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자 관련자료의 분석과 함께 관련공무원및 주민들을 불러 조사하는등 외곽수사를 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검찰은 한씨가 4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에 불응 하자 지난 9일 새벽 서울 민주당사에 공권력을 투입,한씨를 강제연행했었다. 이때부터 검찰은 그동안의 기초조사및 분석자료를 토대로 한씨 주장의 진실성 여부와 관련공무원,임 당시후보의 가담정도,선거자금지원 여부,자금의 출처·유통경로,「선거지침서」관련등에 대한 집중조사를 시작한 것이다. 검찰은 수사가 일단락된 이날까지 충남도와 연기군 공무원 57명을 비롯,읍면장·이장·주민등 연인원 3백13명을 불러 추석연휴는 물론 매일 철야조사를 강행했으나 거의가 금품수수등 관련사실을 강력히 부인함으로써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했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 최대쟁점인 선거자금조성경위와 유통경로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췄으나 한씨가 입증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는데다 한씨의 진술자체도 엇갈리는 부분이 많고 관련자들 역시 한씨의 주장을 한결같이 부인함에따라 거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 한씨는 임씨로부터 2천5백만원,도지사에게서 2천만원,자체마련 4천만원등으로 모두 8천5백만원을 조성,이를 읍면 주민들에게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씨의 전면부인에다 이지사도 일부(격려금 1천만원)만을 시인했으며 자체조성자금 출처로 폭로된 조준창건설과장과 홍순령내무과장 역시 한씨의 주장을 부인,이 부분 수사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에따라 검찰은 「8천5백만원」자체가 「폭로를 위해 과장됐거나」「한씨가 상당부분을 착복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하고 민주당 박계동의원에게 수사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었다. 검찰이 이지사의 사법처리를 전제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바로 1천만원을 이지사의 진술대로 「격려금」으로 보느냐의 법률적해석이었다. 검찰은 당초 도지사까지의 「구속」을 전제로 자금부분과 함께 이른바 「선거지침서」의 직접작성 여부에 대해 증거보강수사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선거지침서로 알려진 「지방단위당면조치사항」은 문서내용 자체가 일반행정지시사항으로 판단된데다 「작성및 발송도 지방과에서 독자적으로 했다」는 당시 지방과장 김영중씨(현보령군수)의 증언으로 이지사에게 혐의를 둘수없게 됐다. 「격려금」의 해석도 『도지사를 공무원선거개입의 공모 또는 교사범으로 처벌하려해도 이미 사전선거운동을 하고있는 사람에게 돈을 준것은 이 법률적 조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측의 지배적인 입장이나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1천만원을 준것은 임씨를 지원하라는 취지로 판단되어 국회의원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게된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이번 수사결과 발표이후 검찰에 대한 「축소수사」비난에 대해 김종구대전지검장은 이날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에 있는 것으로 이는 결국 사회제도적인 문제로 귀착,검찰의 수사만으로는 수습될 수 없었다』고 밝혀 검찰수사의 한계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 “김 총재,개각 건의/정 총리문제는 거론안돼”/청와대

    청와대 당국자는 16일 『김영삼민자당총재가 기자회견에 앞서 연기사건의 수습책으로 개각을 건의한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사건의 수사가 곧 매듭지어질 것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응분의 조처를 취하는 것을 검토해 보자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과정에서 정원식총리문제는 전혀 거론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 연형묵총리 기조연설/요지

    ◎정치분과위 등 부문별 미타결 문제점 매듭/본회담에서 부속합의서 채택,발효시키자 북남고위급회담의 막을 올린지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 연락사무소가 설치되고 정치와 군사,협력·교류등 분야별 분과위 및 3개의 공동위가 구성되는 등 회담은 한걸음씩 확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7차회담때의 주요 합의사항들이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특히 정치분과위에서 북남합의서의 기본정신을 왜곡하는 논쟁을 다시 되풀이하는 등 회담사업은 결코 만족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귀측은 민족 내부문제를 국제화함으로써 대결시대의 대외관계를 합법화하고 외교간섭의 길을 열어 놓은 것으로 민족적 이익과 통일의 이익보다 외세와의 관계,일방의 이익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불가침선언을 귀중히 여긴다면 모든 도발적인 합동군사훈련과 군사행동을 즉시 중지해야 합니다. 그동안 토의결과 오늘 군사와 협력 교류분과위에서는 부속합의서 타결전망을 보게 됐고 정치분과위에서도 화해공동위 합의서에 접근을 이뤄 부문별 공동위를 다 내올 수 있게 됐습니다.그러나 일련의 미결점이 남아 있어 우리는 힘들더라도 이번에 부속합의서 토의를 완결짓고 본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키자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분야별 이행기구를 공동위들이 공식가동되면 일괄합의 동시실천 원칙에 따라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쌍방이 다같이 해결의 긴급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에 한해 순차로 협의,집행해 나가기 위해 연차별·분기별로 시행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자고 제의합니다.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와 관련,귀측의 상호대칭 동수원칙과 일반군사기지에 대한 사찰,특별사찰등은 상식에 어긋나는 주장으로 북남사이의 순조로운 사찰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애들을 제거한 조건에서 쌍방 적십자단체들이 실무회담을 열어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을 빠른 시일안에 실현시킬 것을 다시 제의합니다. 아울러 절실히 필요한 것은 북과 남이 정신대문제와 일본의 핵무장화 문제등 일본에 공동대처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이번 회담에서 이를 토의,관련합의서를 채택할 것을 제의합니다.
  • “관권선거 뿌리 뽑겠다”/김영삼총재 회견

    ◎공무원 개입 못하게 법개정/대담한 개각… 중립선거 내각 구성/“연기사건 죄송” 관련자 모두 문책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연기군에서 관권선거가 있었다는 심증을 갖게 되었다』고 밝히고 『이유야 어떻든 당시 집권당 대표로서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나자신도 지난 40여년의 정치생활기간중 대부분 공작정치·관권선거의 피해자였다』고 전제,『대통령선거법등 모든 법령을 고쳐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여할 여지를 한 점도 남기지 않겠으며 이를위한 직업공무원제 확립등 신분보장과 독립적인 인사위원회 설치·운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연기군 관권선거사건의 수습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과 후보자에게는 성역없이 정치적·사법적인 모든 책임을 묻고 관련부서 책임자에게도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총재는 또 『행정선거의 의혹을 받아온 일체의 불법선거 관행을 없애겠다』고 다짐,선거관련 관계기간 대책회의 폐지를 시사했다. 집권당 최고책임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관권선거를 시인,사죄한 것은 처음이며 이는 헌정이래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불법·관권선거시비와 관행을 없애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김총재는 『이번주중 중립적이고도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는 대담한 개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개각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18일 노태우대통령과 협의를 거친뒤 매듭지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가진 일문일답에서 이번 개각에 국무총리경질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정원식총리가 남북고위급회담 참석차 평양에 체류중인 상태여서 대답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총재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당공천을 받아 광역선거를 치를 경우 공정한 대선을 오히려 저해하고 동시선거는 선거관리상의 문제를 야기하는만큼 금년중에는 불가능하다』면서 『단체장선거시기는 95년 6월말이전중 차기집권자가 제일 적당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실시해야 할것』이라고 말해 연내 단체장선거불가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 정원식총리 기조연설/요지

    ◎기본합의서의 구체적 이행대책 조속 마련/명예롭게 핵의혹서 벗어나게 사찰 수용을 오늘날 국제사회는 단절과 대결로 특징 지워진 동서 냉전체제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루가 다르게 격변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질서는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각성과 단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더 이상 어느 일방의 이익이 어느 일방의 손실이 되는 대결적 관계로 머물 수는 없습니다.남과 북은 하루속히 민족적 화해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상호협력관계를 이룩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얼마나 신의있고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본격적인 실천단계로 접어들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미 구성된 각 공동위원회가 가동되고 남북 상호핵사찰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남북 쌍방당국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이행 준수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시대의 진입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인도주의문제에 대한 구체적 이행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이를 실천에 옮겨나갈 수 있도록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측의 명백한 입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우리는 민족전체의 존엄을 지키며 귀측이 명예롭게 핵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는 충정에서 상호핵사찰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합니다. 남과 북은 제8차 회담 기간중에 부속합의서 문제를 매듭짓고 5월19일자로 이미 그 구성을 마쳐놓고 있는 각 공동위원회들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는 이러한 원칙적 입장에서 부속합의서를 순조롭고 원만하게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그것은 이제까지 쌍방이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대책중에서 쉽게 타결을 볼 수 있는 사항들을 우선적으로 합의하여 부속합의서를 채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서서 우리는 남북기본합의서의 각 분야별 부속합의서가 모두 타결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임씨 먼저 사법처리… 수사 마무리단계/연기사건 검찰수사 안팎

    ◎“성역없는 수사” 방침에 구속으로 낙착/23일 공소시효만료… 방증자료 수집 총력 검찰이 15일 지난 3·24총선당시 연기군 민자당후보 임재길 현 지구당위원장을 국회의원선거법위반(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함에 따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검찰이 이날 임씨를 구속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해왔던 「성역없는 수사와 관련자 엄벌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한씨가 지난달 31일 이른바 「양심선언」을 통해 지난 3·24국회의원 선거당시 연기군 민자당후보였던 임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2천5백만원의 선거자금을 지원받아 관내 부동표 흡수를 위해 살포했다는 내용을 근거로 이 사건 수사를 시작했었다. 검찰은 우선 임씨가 실제로 2천5백만원의 돈을 건네주었는지의 여부와 이 자금이 한씨에게 들어갔다면 누구에게 얼마를 풀었는지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두었었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난 4일부터 홍종기조치원읍장등 관련 공무원 6명을 맨먼저 소환 조사한데이어 한씨가 연행돼오기 이전까지 연기군청 공무원과 이장,심지어는 마을주민까지 불러 자금살포내역과 경로에 대한 외곽·방증수사를 벌였으나 관련자들의 전면 부인으로 수사초기단계부터 애를 먹었다. 특히 한씨가 돈을 받을때 같이 있었다고 밝힌 김관수연기군공보실장도 「함께 있었다」는 한씨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한씨의 운전기사였던 윤종식씨 역시 『임씨와 만나는 것은 보았으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증언,증거및 증인확보에 실패했다. 검찰은 한씨의 강제연행이전에 이처럼 외곽수사가 미진했던점에도 불구하고 「한씨가 일단 출두하면 모든것이 쉽게 풀릴 것」으로 예상,수사를 빨리 매듭지을수 있다는 낙관론을 폈으나 정작 한씨를 연행해 임씨와의 대질신문을 벌이는 과정에서 임씨가 한씨에대한 자금지원등 관련사실을 전면부인하자 검찰의 수사는 다시 벽에 부딪쳤었다. 검찰은 이에따라 연기군 관내 7개 읍면장등을 재소환,한씨가 주장한대로 임씨로부터 직접 돈을 받았는지를 캐묻는등 「밑바닥훑기수사」를 계속했던 것.그러나 검찰은 이에대해서도 뚜렷한 방증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자 오는 23일의 공소시효만료일과 여론을 의식,선거전에 주민들의 청와대방문을 주선했던 사실과 기념품전달사실등을 근거로 임씨를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이 임씨에게 적용한 혐의사실의 요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한전군수의 주선으로 6차례에 걸쳐 지역주민 3천8백64명을 청와대를 방문케하고 이들에게 칠기쟁반등 선물을 주면서 「잘부탁한다」고 말한 사실과 지난해말쯤 시계 45개,필통 1백60개를 한씨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나눠줬다는 것이다. 또 연기군 각 읍면에서 작성된 「관내부동표명부」등 선거관련자료를 한씨를 통해 넘겨받아 이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점도 임씨의 선거법위반혐의에 포함돼있다. 아무튼 이번사건은 임씨의 구속으로 일단 한고비를 넘길듯하나 한씨가 주장한 선거자금 8천5백만원의 조성경위및 유통경로,도지사등 관련공무원의 사법처리 여부등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놓고 있다.
  • “김 총재의 공명선거 곧 가시화”/정기국회 개회… 각당 표정

    ◎「관권시비」 조속 매듭… 국정쇄신 모색/민자/「수사미진」 부각속 관련자 인책공세/야권 경색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던 3당대표회담이 연기됨에 따라 그배경을 놓고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정국을 타개하고 정기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고단위 처방」을 준비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세우고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 변함없는 당론이며,다만 연기군사건과 관련한 인책의 범위등 수습책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자당◁ 대표회담을 연기한 것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폭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늦어져 3당대표회담에서 김영삼총재가 구체적인 수습책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의 진상조사에 따른 구체적인 「카드」도 없이 대표회담에 응할 경우 국민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만 받게 될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주요 당직자들은 검찰의 수사지연으로 민자당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음을 누누이 설명하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검찰의 1차수사발표를 전후해 대통령선거의 공명·공정성 확보를 위한 실천적이고도 가시적인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총재의 측근들은 연기군 사건에 관한한 그 책임에 상한이 있을수 없으며 법적인 책임은 물론 정치적인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김총재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며 검찰의 수사발표를 전후해 김총재의 단호한 의지가 가시화된 것임을 시사했다. 또 다른 측근은 『검찰의 발표가 있기 전이라도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취해야 한다는게 김총재의 생각』이라면서 『특히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한데 대해 김총재가 대단히 불쾌해 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주 안으로 당무회의를 열어 임위원장에 대한 제명조치등 1단계 수습책이 제시될 것임을 비췄다. 김총재는 이와관련,이번주 중에 청와대 회동을 통해 연기군사건에 대한 수습책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회동에서는 특히 연기군사건관련자에 대한 인책의 범위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14일 열린 14대 첫 정기국회는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타개의 실마리를 찾기까지는 공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전인 16일쯤 대표회담을 갖기를 희망했으나 검찰의 수사가 늦어져 김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오는 21일쯤 3당대표회담을 통해 정기국회등 정국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때의 3당대표회담에서도 여야간의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또 한차례 대표회담을 가져야 정국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민자당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야권◁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비중을 두었던 3당대표회담이 예상외로 늦어질 움직임을 보이자 한전군수문제 추궁과는 별도로 대표회담 연기책임을 새로이 강조하는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는 느낌이다.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이 늦어도 김대중대표의 방미일정전인 16일이전에 열려야 하며 이 대표회담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원구성등 향후 정치일정에 협력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태도는 현재 정부 여당이 「수사미진」과 관련인사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판단아래 회담개최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여권의 갈등확산을 노리는 한편으로 정기국회 현안처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키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남북고위급회담·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 등으로 한전군수문제·단체장선거문제 등이 희석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원구성·국정감사등 중요일정을 대정부질문·본회의대표연설 뒤로 늦추는 방안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 평양회담을 주시한다(사설)

    내일(15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은 한중수교이후 남북총리가 처음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중수교가 남북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만남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번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한중수교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든 불쾌감을 표출하겠지만 그것이 회담자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중수교이후에도 각분야의 남북실무접촉이 지속되어 왔고 교류·협력분과의 부속합의서가 타결되었기 때문이다.교류·협력분과의 부속합의서는 내용자체가 예민한 사안이 아닌데다 북한이 경제협력에 적극성을 띠고 있어 정치·군사분과보다 쉽게 타결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치·군사분과의 부속합의서 타결도 그 전망이 암담한 것은 아니다.정치·군사분과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첨예하게 대립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견해가 접근해 있기 때문에 평양회담에서의 막후절충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이번 평양회담에서 3개분과의 부속합의서가 모두 발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이 안될 경우 교류·협력분과의 부속합의서부터 발효시킬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북한은 교류·협력문제를 정치·군사문제와 연계시켜 일괄타결·동시실행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같은 주장은 「이것이 아니면 저것도 안된다」는 편협된 논리이며 문제를 풀어가는 올바른 순서도 아니다. 남북관계는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매듭을 풀어가는 인내와 슬기가 필요하다.평양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타결된 교류·협력분과의 부속합의서는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면회소설치,우편과 전기통신의 교류,공항과 항구의 직항로개설등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이것들은 남북관계개선과 경제협력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들이긴 하지만 발효가 된다고 해서 곧 바로 실천되는 것은 아니다.북한당국의 실천의지가 전제되어야 한다.정치·군사분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남북관계는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자세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따라서 우리는 각분과의 부속합의서 발효와 함께 이산가족 노부모고향방문을 연내에 반드시 실현시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자 한다.그들이 노부모고향방문을 무산시킨 만큼 그들 스스로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북한은 또 이번 평양회담에서 핵의혹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남북은 이미 상호핵사찰에 합의,핵통제공동위원회까지 구성했으나 북한의 기피로 아무런 진전도 보지못하고 있다.핵의혹이 해소되지않는 한 국제사회에서의 신뢰회복은 물론 남북관계도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을 북한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그런데도 핵을 끝까지 정치협상의 카드로 활용해보겠다는 고식적인 작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바라고 있지만 원칙은 확고하게 설정해야 하며 그것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 3당대표회담 연기/민자 요청으로

    ◎「연기사건」 매듭후 16·21일 가능성/14대 첫 정기국회 오늘 개회/본회의서 국감시기 변경안 처리/원구성은 3당대표회담 이후로 미룰듯 정기국회개회에 앞서 14일 상오 열릴 예정이었던 여야3당대표회담이 민자당측의 요청으로 오는 16일쯤으로 연기됐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3일상오 김영구사무총장을 통해 『3당대표회담을 2∼3일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민주·국민당측에 전달,양당으로부터 양해를 구했다고 김총장이 밝혔다. 민자당의 김총재가 3당대표회담을 연기한것은 현재 정치쟁점이 되어 있는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뒤 회담을 갖는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여야3당총장들은 13일과 14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3당대표회담 일자를 조정한다. 3당대표회담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오는 17일 미국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때문에 16일쯤 열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 민자당의 한당직자는 『관권선거에 대한 수사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회담을 가져야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는게 김총재의 생각』이라며 『검찰수사가 매듭지어지고 후속조치에 대한 검토를 마친뒤 회담을 갖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3당대표회담연기배경을 설명했다. 이와관련,민주당은 박지원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단체장선거시기문제등을 논의하는 대표회담이 민자당측의 당리당략으로 연기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도 이날 논평에서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여야간 미타결쟁점을 다뤄야하는 대표회담이 연기된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4대 국회의 첫정기국회인 제159회 정기국회가 14일하오 2시 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및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정기국회는 14일 개회식에 이어 곧바로 1차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시기변경안건을 처리한뒤 그동안의 정치특위의 활동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은 3당대표회담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3당총무들은 정기국회일정과 관련,13일 하오 시내모호텔에서 접촉을 갖고 국정감사시기및 원구성문제 정기국회회기단축문제 등 국회운영세부일정을 논의한데 이어 14일에도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다. 여야는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기국회단축운영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이번 국회는 여야합의에 의해 60일이내의 회기로 단축운영될 전망이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이날 정기국회운영과 관련,『이번 국회의 단축운영이 불가피한데다 대통령선거법등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순리대로 국회가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대표회담결과및 정치쟁점타결과는 별도로 국회운영에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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