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매듭
    2026-07-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03
  • “현대분규 적극 해결”방향 선회/정부의「긴급조정권 발동」검토 배경

    ◎노사 평행선… 자체합의 난망 판단/“중재로는 안된다” 매듭풀기 나서 정부가 19일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곧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문제를 논의키로 한 것은 노사분규가 더 이상 장기화되는 사태를 적극 차단,국가경제손실을 막아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수 있다. 노동부는 현대사태와 관련,가능한 정부의 개입을 자제하면서 노사당사자가 자율 해결할 것을 촉구해 왔다. ○방치땐 신경제 타격 그러나 지난 6월16일이후 1개월이상 혼미를 거듭해 온 현대자동차의 쟁의행위가 재파업시한을 이틀 앞둔 19일 현재까지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않은 채 파국을 향해 치닫고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해졌다. 때문에 정부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더이상 견지할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따라서 노동부는 지금까지의 「공정한 중재자」역할에서 탈피,「적극적인 해결사」역할로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앞으로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분규로 인해 현대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의 산업피해가 1조원을 넘어섰고 자동차등 수출피해도 늘어나는등 국가경제를 위태롭게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노사자율」만을 부르짖고 있을 수없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노사,임의조정 거부 노동부는 지난 2일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이후 사태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해왔으며 이중 정부부담이 없는 「임의조정」방식을 적극 추진해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현지에 파견,노사양측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아닌 제3자가 분규를 중재하는 「임의조정」을 적극 권유했으나 노사가 이를 거부해 아무런 성과를 얻지못했었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적극 검토하게 된것은 임의조정이란 노사자율에 의한 마지막 협상카드가 무산됨으로써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실정법처리 불가피 정부가 20일 상오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키로 한 것은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폐해를 극소화시키기위한 비상수단 강구를 위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내세우는 「선해고근로자복직」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에 대해 회사측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어 전혀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해고근로자 복직문제는 임금협약및 단체협약과는 성질을 달리하는 별개의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들을 철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지난 63년 법제정이후 69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공업) 노사분규때 처음 한차례 적용됐었다. 만일 노사가 발상을 전환,대립하고있는 현안문제에 대한 양보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한다면 상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정법에 의한 처리가 불가피해질 것이다. ◎긴급조정권이란/20일간 파업불가… 중앙노동위 중재 노동쟁의조정법 40∼44조에 의거,정부가 쟁의행위가운데 ▲공익사업에 관한 것 ▲그 규모가 큰 것 ▲그 성질이 특별한 것으로서 현저히 국민경제를 해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때 중앙노동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조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는 그날부터 20일간 쟁의행위를 중지해야 하며 중앙노동위는 노동부장관의 통보를 받는 즉시 조정안을 마련,노사 양측에 제시하도록 돼있다. 이럴경우 조정안을 노사양측이 받아들이면 쟁의가 종결되지만 노사가운데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하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조정 불성립시에는 노·사·공익위원 각 3인씩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중재위원회에 회부,중재위원회가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들어본후 법적구속력을 갖는 중재에 나서게 된다.
  • 미타결땐 직장폐쇄 가능성/정부

    정부는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가 노사간 자율협상에 의해 20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긴급조정권 발동이나 직장폐쇄등의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현대사태는 금주가 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대그룹 노사분규의 장기화로 현재까지 1조2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초래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신경제5개년계획의 기반조성에도 차질이 없지 않다고 판단,어떠한 형태로든 금주중에는 현대사태를 매듭짓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8일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현대사태와 관련,「중대결심」입장을 천명한데 이어 지난 16일 현대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약 1조원이라고 지적하고 언제까지나 분규장기화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을 단순한 엄포로 봐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인제노동장관이 노사자율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20일까지도 분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 대통령의 중대결심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명간 이노동장관이 김대통령에게 울산 현지방문및 중재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이며 금주초 노동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현대분규 미타결시 취하게될 정부의 구체적인 긴급조치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노동장관은 휴일인 18일에도 청와대및 정부 관련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현대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별들의 수뢰」 명목도 가지가지/검찰수사 이모저모

    ◎군사기 진작용 6억에 연구소 설립자금 3억도/보도진 따돌리려 재벌회장 비밀수사로 “눈총”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해온 대검중앙수사부는 지난17일 하오4시30분쯤 이종구전장관등 5명에 대한 구속집행을 통해 9일동안의 수사를 매듭짓고 취재진들과 만나 질의응답으로 항간의 궁금증에 답변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 검찰은 이번 수사가 피고발인 개개인의 비위수사에 한정돼 율곡사업 비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무기선정과정등 군전력증강사업에 관련한 의혹 규명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율곡사업 전반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 충분히 실사, 적절한 조치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검찰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고발된 사람들의 비리를 수사한 것』이라고 설명. 검찰의 한 수사관계자는 구속된 4명 대부분이 돈을 받은 사실은 순순히 인정했으나 성능이 떨어지는 무기를 선정하는등 국방업무에 차질을 초래하는 행위를 한 대가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대해서는 한결같이 『20여년동안 군에서만 일해온 애국심이 용납하지않는 일』이라며 흥분했다고 전언. ○…이종구전장관은 삼양화학 한영자씨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해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에서 갖다 준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하다 『군사기 진작용으로 쓰라고 준 것으로 알았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는 것. 또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김철우전해군총장은 『퇴역한뒤 이 돈으로 「해양전략연구소」를 설립,국가발전에 조금이라고 기여할 생각이었다』고 변명했다는 후문. ○…검찰은 당초 학산대표 정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으나 감사원 고발대상에서는 제외됐던 권령해국방장관의 동생령호씨에 대한 조사는 이번주초쯤 할 예정이었으나 축소 수사의혹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여론에따라 이날 소환·조사를 마무리. 학산대표 정씨와 녕호씨에 대한 조사 결과 정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식품판매업체 Y상사 곽모상무의 소개로 권씨를 만나 몇차례 식사를 같이 하면서 『사업자금이 쪼들린다』는 말을 듣고 5천만원이 입금된 가명계좌통장을 건네준 것으로 확인. 권씨는 이 돈을 사업자금등으로 사용했다가 지난 5월초 갚았으며 돈의 일부가 권장관에게 전해진 사실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 정씨는 권씨를 소개받을 당시에는 형이 국방부차관이라는 사실조차 몰랐으나 나중에 알고 권차관이 현직에서 물러나면 녕해씨를 자신의 회사에 고용할 생각을 했었다고 진술해 로비스트다운 면모를 과시. ○…검찰이 율곡비리와 관련된 재벌회사 회장과 부회장들을 조사하면서 보도진을 따돌린채 검찰의 안가등에서 비밀수사를 한 것으로 밝혀지자 검찰주변에서는 『문민시대에 걸맞지 않는 구태를 여전히 드러내고 지나치게 재벌을 비호하고 있다』고 한마다씩. 검찰은 수사착수 첫날인 12일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을 몰래 조사한데 이어 13일에는 정몽구현대정공회장을 전격소환했으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15일과 이튿날 두차례나 삼청동 안가로 비밀리에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돼 오리발수사행태를 재현.
  • 4성장군 출신 4명 한날 소환/「율곡비리」수사 이모저모

    ◎검찰 보강자료 내밀자 새벽부터 혐의 시인/권 국방 동생,율곡감사전 회사 명의 이전 율곡비리 수사는 16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과 김철우전해군총장·한주석전공군총장등 4명의 피고발인들에 대한 철야수사를 끝내고 관련자들의 구속영장 신청과 집행만 남겨둬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3개월여에 걸친 감사원의 감사에 이은 검찰의 수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율곡사건은 육·해·공군참모총장 출신등 4성장군 출신 4명과 무기중개상 1명등 5명의 구속으로 매듭지어지게 됐다.이날 아침부터 차례로 검찰에 출두한 4명의 피고발인들은 사법처리를 각오한듯 담담한 표정이었으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취재진들의 물음에는 한결같이 부인했다. ○…이날 출두한 피고발인들은 감사원측에 의해 고발된 내용등에 따른 돈을 받은 사실은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율곡사업과 관련한 뇌물은 아니라고 주장,수사검사들의 애를 먹였다고 검찰관계자가 전언.이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대부분 혐의 사실을 부인하다가 검찰이 그동안 조사한 내용등 보강자료를 들이대자 17일 새벽부터 시인하기 시작했다』고 소개.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영장신청도 예상시간보다 다소 늦은 17일 하오쯤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 ○“동기생이 그럴수가…” ○…이상훈전장관의 수뢰액 가운데 대우측으로부터 받은 1억2천만원이 지난 90년 3월 대구서갑구 보궐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준 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지자 수사관계자들도 어이없다는 표정.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전장관은 김회장과는 경기고 선후배사이고 정의원과는 육사 11기 동기인데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며 고개를 갸우뚱. 이전장관은 검찰에서 『정의원이 그냥 쓰라고 해서 김회장에게 되돌려주지 않았다』고 진술. ○여론의식한 「구색용」 ○…검찰은 당초 뇌물공여자들은 불구속입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대기업 총수들을 봐 주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이 일자 뒤늦게 일부 공여자들은 구속하는 쪽으로 선회. 그러나 구속대상은 대기업등 방산업체관계자가 아닌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 대표 정씨 1명에 그쳐 검찰의 강경방침은 여론을 의식한 「구색용」이라는 지적. ○「군사정전담부」 방불 ○…이날 하룻동안 4성장군 출신 4명이 소환됨으로써 16개의 별을 떨어뜨리게 되는 대검중앙수사부는 지난 4월에도 군인사 비리와 관련,김종호전해군총장·정용후전공군총장·조기엽전해병사령관등 11개의 별을 구속시킨 전력이 있어 「군사정 전담부」가 된 느낌. 검찰의 한 수사관계자는 『하룻동안 4성장군 출신 예비역 4명을 소환해 구속시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는 대검중수부와 군과의 악연을 맺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피력. ○…권영해국방장관의 친동생 영호씨(51)가 자신의 식품첨가물 가공업체에서 군납을 하려다 율곡감사가 시작된 직후 친구에게 회사를 넘겨준 것으로 16일 확인. 권씨는 지난 91년 9월 경남 창원군 대산면 유등리에 김천실업을 설립,라면수프등에 쓰이는 식품첨가물을 생산해 국내 식품업체에 납품하거나 일부를 수출해오다 친형인 권장관이 국방차관으로 재직할때인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의 특허품인 자장수프를 전국면류조합을 통해 군급양대에 시험납품을 시작했다는 것. 권씨는 율곡사업 비리수사가 본격화된지난 6월8일 돌연 회사를 친구인 곽모씨(50)에게 명의를 넘기고 회사 이름도 (주)김천으로 바꾸는등 법적 인수,인계절차를 끝낸 것으로 판명. ○“돈 가로챘나”에 발끈 ○…낮 12시35분쯤 출두한 이상훈전장관은 『김우중회장이 정호용의원에게 전해 달라고 준 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자 『명색이 한나라의 장관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발끈. ○거물급 변호사 선임 ○…이날 소환된 예비역 장성들은 각각 「거물급」변호사를 선임,법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한 뒤 출두했다는 후문. 특히 이종구전장관의 경우 고시 14회로 대검중수부장·서울지검장·부산고검장을 지낸 김경회변호사를 비롯,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노원욱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인 임성재변호사등 3명을 공동 변호인으로 선임했으며 이상훈전장관도 경기고 후배로 대검 강력부장 출신인 최신석변호사를 선임.
  • “현대분규 20일 넘기면 중대조치”/이 노동,울산서 밝혀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개입 시사/“1조원 손실… 방관 않겠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6일 『현대분규로 인한 손실이 1조원을 넘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하고 『언제까지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대표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현대분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요청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2일 재벌회장단과의 만찬에서 분규가 계속될 땐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날 발언은 모종의 단안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대전 엑스포대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현대분규에 언급,『정의롭고 옳은 길이라면 그길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조국을 살리는데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전제,『배가 가라앉으면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게 아니며,이제는 죽는 길이 아니라 삶을 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이용호기자】 정부는 분규중인 9개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시한으로 정한 오는 20일까지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긴급조정권발동등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사당사자는 그날부터 20일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으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회부,마련한 단체협약안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16일 『잘될 것으로 기대했던 노사분규가 대화로써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매우 곤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20일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면 노동부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정부개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날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중재를 위해 울산에 내려와 상·하오 자동차와 중공업을 잇따라 방문,노사대표 및 교섭팀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노사양측에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입장을 전하고 『양보하는 임금,단체협상을 일괄 타결해 국가경제재건에 이바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이장관은 이어 이번 노사분규의 1차적 책임은 기업측에 있다고 전제,『근로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회사측에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조측에는 『해고자 복직문제,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이 임금 및 단체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성숙한 자세로 빠른 시일안에 분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타율적 해결방안이 채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가 끝난뒤 최승부노동부노사정책실장은 이장관이 밝힌 「타율적 해결방안」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짐작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공권력 개입방침을 뒷받침했다. 이날 이장관과 노사대표간 간담회에서 자동차·중공업 노조대표는 『노사분규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인정,정상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성의만 보인다면 이날 당장 분규를 매듭짓고 조업에 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분규중인 9개 계열사 가운데 이날 자동차·중공업·중전기·강관·정공·종합목재·한국프랜지등 7개사 노조는 정상조업했고중장비는 장비점검 등으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미포조선은 노조창립기념일을 맞아 유급휴무를 실시했다. 또 자동차·중공업등 6개사가 노사협상을 계속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 9개 계열사는 17,18일 이틀간 연휴에 들어간다.
  • 이­유엔갈등…평화군 지휘체계“흔들”/소말리아 과잉군사작전 파문확산

    ◎이 사령관 소환 요구에 “주권침해” 반발/전투력 우선 미 태도에 거부감… 내분 심화 소말리아 파견 이탈리아군 사령관의 소환문제를 놓고 유엔과 이탈리아가 티격태격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는 유엔의 소환주장을 일축하고 이번 주말 특사를 유엔에 파견,외교문제화하려 하고 있으며 유럽공동체 안보회의를 소집해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중에 있다. 반면 유엔측과 유엔군을 실질적으로 손아귀에 넣고 있는 미국은 영국 등 우방의 지지를 업고 이탈리아군사령관에 대한 소환을 계속 주장,소말리아 군벌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외교력보다는 전투력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 반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어 이번 갈등이 조기에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23개국,2만여명의 소말리아파견 유엔 평화유지군의 지휘체계가 붕괴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5일 파비오 파브리 국방장관과 챔피 총리까지 나서 지휘통제불가를 이유로 브루노 로이 이탈리아군사령관을 소환하라는 코피 아난 평화유지군 담당 유엔사무차장의 발언에 대해 『이탈리아 파견군에 대한 명령은 본국의 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며 불복의사를 밝혔다. 소말리아 주둔 2만여명의 평화유지군(미군4천,이탈리아 2천6백명)을 실제 지휘하고 있는 미국과 이탈리아와의 갈등의 빌미는 지난 12일 유엔군의 모가디슈대공습.민간인만 54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진 당시 공습에 대해 이탈리아의 로이 사령관은 『비인도적이었다』는 한마디로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로이장군은 이어 『이런 식이라면 군대를 모가디슈 북쪽으로 이동시키겠다』고 했고 이에 반발한 미국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차장을 통해 로이장군의 소환압력을 가했던 것이다. 이탈리아와 유엔은 이전에도 소말리아내 군벌에 대한 무장해제문제를 놓고 방법에 이견을 보였으며 이때마다 이탈리아측은 『미국이 유엔을 군사적 충돌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비난해왔다. 사실 이탈리아가 「인도주의」운운하며 유엔의 슈퍼파워에 도전한 것은 이탈리아를 떼어놓고는 소말리아 역사를 생각할 수 없는 「연고」가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1889년 에티오피아정복을 위해 인도양 이웃 소말리아에 보호령을 처음 구축했으며 1921년까지 소말리아 북부지역을 놓고 영국과 다퉈오다 23년 파시스트정권이 들어서면서 영국보호령 일부까지 흡수했다. 이후 36년엔 아예 식민지화,2차세계대전과 유엔의 신탁통치 기간이 끝난 1960까지 영국·프랑스와 각축을 벌이며 실질적으로 소말리아를 지배해왔던 것. 이번 사령관 소환문제를 놓고 프랑스가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 것도 당시 영토확장과정중 이탈리아에 밀려 소외된 프랑스(소말리아북부 지부티는 프랑스령)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이탈리아가 든 「반기」뒤에는 이같은 이탈리아인의 친소말리아 정서가 개재돼 있으며 이로 인한 정책의 이니셔티브를 놓고 충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유치원용지에 학원 등 허용 보류(국무회의:15일)

    ◎소말리아의 우리군 취재 적극지원/황 총리 15일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는 황인성국무총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정부부처간 협조와 분발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나서 비교적 숙연한 분위기속에 2시간동안 진행됐다. 특히 지난 13일 내각의 분발을 거듭 주문한 김영삼대통령의 질책성 당부가 있은 직후여서 이날 회의는 자연스럽게 각 국무위원들이 국정운영자세를 새로이 가다듬는 자리가 됐다. 각의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6건과 일반안건 6건등 12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당초 춘천과 대구 동을 보궐선거실시 공고안도 지난주 차관회의에서 통과돼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실시일에 대해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류됐다. ○…유치원용지에 보육시설·학원·체육관등의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건설부가 제출한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은 『유아교육에 해롭다』는 각 국무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논란 끝에 보류. 먼저 황총리가 이에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자 이해구내무·오병문교육부장관등도 『학원·탁구장등이 유아교육을 위해 바람직한가』『탁아소등 학부모를 위한 시설이면 몰라도 학원등은 절대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 결국 『규제완화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좀더 검토해 결정하라』는 황총리의 교통정리로 국무위원간 논란은 건설부의 판정패로 매듭. ○…상정안건과는 별도로 이날 회의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올해부터 부과되는 토지초과이득세와 관련해 『조세저항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관계부처는 대책이 있느냐』고 추궁. 이에대해 경제기획원·재무·법무부등 관계부처에서도 『앞으로 생길 소득에 대해 부과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 관계 국무위원들은 『지난 정부가 토지공개념 실현에 집착해 법리상 이같이 무리한 법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우선 이의신청기간연장과 분할납부제 도입으로 민원을 줄인뒤 장기적으로 종합토지세와 함께 전면 재검토토록 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도 이에 덧붙여 『정부는 무엇보다 납세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할 것』이라며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에 법안 재검토를 지시. ○…김덕용 정무1장관은 지난 14일 폐회한 임시국회를 결산하면서 『국무위원들이 국회답변에 성실히 임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피력. 김장관은 『상임위 개최결정지연으로 정부가 법률안을 뒤늦게 국회에 제출하는 바람에 심의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정기국회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의할 수 있도록 미리 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 황길수 법제처장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예년보다 3배나 많은 2백여건의 법률안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률 제·개정작업에 각 부처가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 ○…한편 황총리는 소말리아 현지에서의 한국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취재활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국민들이 우리 군의 활약상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뒤 특파원들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 ▲통계법시행령개정안 ▲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단기복무하사관 장려수당지급규정개정안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시행령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이상 대통령령안)
  • “북핵해결 돌파구” 신중한 낙관

    ▷「미­북대화」 서울 시각◁ ◎양측 입장차 여전… “더 지켜보자”/관계개선­사찰수용 맞교환 기대 미­북한 2단계회담 1차회의를 보는 정부의 기본 시각은 아직은 감을 잡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대한 북측의 구체적인 태도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더구나 이번 회의가 궁극적으로 「사찰수용이냐,제재냐」는 선택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므로 양국간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뿐더러 변수가 많아 섣부른 판단을 내릴수 없다는 얘기이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론 낙관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이날 상오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16일의 2차회의를 좀더 지켜보자』고 결론을 내렸지만 북측의 태도변화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이다. 정부관계자들은 1차회의 때 북측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하고 있다.서로의 기본입장과 요구사항을 전하는 자리였지만 다소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기대가 한미 양국을 만족시킬만한 성과를 얻을수 있으리라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은아닌 것 같다.미­북한 회담이 결렬되고 그에따라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극한상황까진 가지않을 것 같다는 기대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제네바에서 흘러들어오는 합의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다.낙관론의 논거가 되는 16일 2차회의는 이미 예정되어있던 회의인데다 1차회의에서 미­북한간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양국 대표의 「유익했다」는 평가는 기초적인 언급일 뿐 어떤 전망이나 의미를 담고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양국간 유익했다는 표현은 합의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회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개할수는 없지만 미·북한의 입장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즉 1차회의에서 양측의 기본 입장들에 대한 파악이 끝났고 이같은 이해를 토대로 다음 2차회의에서는 보다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유익하다는 것이지 합의를 이룬 낙관적인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 미 수석대표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북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의 발표내용을 보면 양측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감지할수 있다.갈루치차관보는 유익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강부부장은 생산적임을 강조,회담을 평가하는 시각차를 보였다.정부관계자들은 이 정도의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한다.그동안 협상에 임한 북한의 태도로 볼 때 드러나진 않았지만 뭔가 의도가 가미된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이다.최근 북한이 보인 미군 유해 17구 송환등 대미유화 제스처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2차회의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현재 한미 양국은 「2차회의가 마지막 회의」라는 입장이다.그러면서도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만일 추가회의가 진행되면 그것은 북측의 태도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있다.미­북한간 회의가 더 진행될수도 있다는 얘기이다.이러한 내부 조율은 북한이 명분상 쉽게 IAEA의 사찰을 덥석 받기 어려운 처지이므로 사찰의 공정성,미­북관계개선등 뭔가 「대가」를 줘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간 「밀고당기는」 샅바싸움이 한 두차례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IAEA사찰의 방법·시기·장소·명칭과 이에대한 대가가 합일점을 찾기란 지란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네바현지의 진단◁ ◎“「생산적」결과 도출 가능성”평가/「IAEA와 협의」선 매듭 지을듯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 1차접촉의 분위기는 「매우 실무적」이었으며 그 결과는 「유익」(미국측),「생산적이고 유익」(북한측)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익」또는 「생산적이고 유익」한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거쳐 얻어졌으며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양측대표가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은 1차접촉 전까지 『결과가 「생산적」이지 못하면 더 이상 논의를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리고 14일 접촉에 대한 평가는 「생산적」에는 못미치는 「유익한」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6일 회담을 한차례 더 갖기로 한 사실은 미국이 논의를 계속함으로써 생산적 결과를이끌어낼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 1차접촉이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는 말은 미­북한 양측이 모두 자신들의 입장을 진지하게 개진했음을 뜻하는 것이다.양측이 개진한 입장에는 서로 공통된 점도 있을 것이고 또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두 대표의 평가는 「유익했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이는 결국 이날 드러난 양측 입장의 차이가 좁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두나라가 모두 발견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두나라 사이의 가장 큰 입장차이는 녕변주변의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수락여부에 있었다.따라서 14일의 회담결과가 유익했다는 것은 곧 북한의 사찰수락 가능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제네바주재 한국유엔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외교적 상식 측면에서 볼때 이번 회담이 어느 일편의 완전한 참패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찰의 기술적 문제는 IAEA와 북한간에 논의될 문제이지 미국과 북한이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언급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특별사찰의 전면수락을 선언할 수는 없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사실 「자주권 침해」 등을 내세워 특별사찰을 거부해온 북한으로선 갑자기 특별사찰을 수락함으로써 그들의 체면을 스스로 깎아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어느 한편의 완전한 참패가 아니라」라는 말은 곧 북한의 체면을 살려줄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은 「특별사찰」이란 명칭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사전협의를 통해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결국 북한이 실질적으로 특별사찰과 같은 효과를 갖되 명칭상으로 「특별」이란 어구가 빠진 IAEA의 사찰을 실현키 위해 IAEA와 협의를 재개하는 쪽으로 2차접촉의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즉 북한이 협의는 IAEA와 하되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보장을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에 제시하는 선에서 이번 2단계 고위급회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바회담장 안팎◁ ◎첫날 대화 7시간… “분위기 좋았다”/양측대표 밝은표정… 예정보다 30분 길어져 ○…제네바 미대표부에서 열린 미­북한간 제2단계 첫날회담은 14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5시)에 시작,하오 5시50분(15일 상오 0시50분)까지 장장 7시간동안 계속. 갈루치 미측 수석대표가 북한측의 강수석대표를 초청한 오찬장으로까지 이어진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어졌는데 회담후 그자리에 마련된 리셉션에 참석하고 나온 양측 대표들은 회담의 순탄한 진행 때문인지 상당히 밝은 표정. ○기자질문엔 함구 ○…미측의 갈루치수석대표는 리셉션이 끝날 무렵인 하오 7시께 혼자서 먼저 나와 짤막한 성명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자리를 떴고 그뒤 약 10분후 강수석대표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나와 성명을 발표. 통역을 대동한 강수석대표는 『회담결과는 다음에 말하겠다』며 자리를 뜨려다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터지자 몇가지에 대해 간단히 응답한 후 대기중이던 승용차편으로 미대표부를 출발. ○…회담관련 소식통들은 미국측 대표 12명과 북한측 10명이 각각 참석한 이날 회담이 『매우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및 IAEA의 공정성 등 전반적인 핵문제에 대해 양국의 입장을 개진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회담결과 평가와 관련,『「유익했다」는 의미는 「서로 판을 깨지 않았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회담이 북한측이 말하는 「생산적」인지의 여부는 2차회담이 끝난 후에야 판단이 설 것』이라고 말해 16일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을 포함한 IAEA와의 핵안전협정 이행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 ○…벨 대변인은 회담장 입구에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회담에서 진전이 없으면 갈루치차관보는 내일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측간 대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16일 또 한차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 ○중립국음식 준비 ○…벨 대변인은 또 이날 리셉션에 준비된 음식이 미국음식인지 한국음식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곳은 중립국 스위스』라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음식도 당연히 스위스 음식으로 준비했다』고 대답.그는 회담내용 등에 대해선 자신이 답변할 문제가 아니라며 시종 입을 다물었지만 가끔 농담으로 지루하게 회담장밖에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을 웃기기도.
  • 방산간부들 순순히 혐의 시인/검찰 율곡수사 이모저모

    ◎군기일부 누출로 국방부와 신경전도/사돈간 이종구­한영자씨도 “뇌물죄” 율곡사업 비리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번주 안에 사건이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당초 이종구전국방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감사원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크게 걱정했으나 이들이 대체로 혐의사실을 시인하자 안도. 이와 관련,이종찬대검중수부1과장은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자백에 따른 물증도 확보하고 있어 사법처리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 이과장은 또 『이미 해외로 출국한 사람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친지들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추가로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대신 피고발인의 계좌추적이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을 할 방침』이라고 귀띔. ○…피고발인 6명 가운데 가장 많은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구전국방장관과 삼양화학회장 한영자씨가 먼 사돈관계로 밝혀져 관심.이전장관 형의 둘째딸이 한회장 사촌동생과 결혼,한회장의 사촌동생은 이전장관의 조카사위인 셈. 이 때문에 한회장이 이전장관에게 준 돈이 과연 뇌물로 볼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검찰관계자는 심지어 부자·형제간에도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을 때는 뇌물죄가 인정된다고 항간의 「의혹」에 쐐기. ○…이번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하면서 군기밀사항에 해당하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되자 이를 놓고 검찰과 국방부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노출. 검찰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이번 조사를 하는 동안 참고인등의 진술내용은 일체 밝히지 않았는데 어떤 경로로 그같은 내용이 공개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관련설을 부인한 뒤 『현재 조사중인 사항이 대부분 군사기밀 2∼3급에 해당하는만큼 보도에 신경을 써달라』고 거듭 당부.이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고리인 무기거래에 관한 계약서나 품의과정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검찰도 국방부의 비밀문서 취급절차요령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수사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 ○…율곡사업에 대기업도 관련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각 대기업에서는 이같은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기자실로 전화문의를 해오는가 하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극구 해명하는등 사태추이에 촉각. 검찰은 소환된 무기중개상은 자세히 알려주면서도 이들 대기업 관계자에 대해서는 소환사실만 시인할 뿐 명단을 밝히기를 꺼려해 대기업을 두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이와 함께 무기중개상이나 중소규모의 업체관계자들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며 소환에 잔뜩 신경쓰는 모습. ○…검찰은 지난 12일 학산실업 정의승사장과 현대정공 강학모부사장등 12명을 조사한데 이어 13일 전진로유통사장 고갑손씨(현 한양유통사장)등 13명을 불러 조사하는등 수사 마무리에 박차. 검찰 관계자는 이로써 이전장관등에게 뇌물을 준 사람에 대한 조사는 대충 마무리졌다고 전하고 보완수사를 위해 필요할 경우 14일쯤 이들 25명 가운데 몇사람을 더 불러 조사하고 15일부터는 이전장관등 피고발인 5명에 대한 수사가본격화될 것임을 예고.
  • 현대 노무관리 진단/노동부/대상업체 점차 확대

    노동부는 13일 대형노사분규의 예방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현대그룹을 시발로 노사분규 취약사업장에 대한 「노무관리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울산지역 현대그룹계열사 노사분규가 악순환 되고있는 것은 노무관리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번 현대사태가 매듭지어지는대로 회사측과 협의한후 근로감독관과 경영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진단팀을 보내 현대그룹계열사에 대해 전반적인 노무관리실태와 노사분규로 인한 경영손실액 등을 파악하여 노사안정을 위한 전문적인 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동차·조선·철강업계 등 국가기간산업을 대상으로 노무관리진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율곡·평화댐·「12·12」관련/민주,국조권 발동 요구

    민주당은 12일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비리,12·12사태등을 국회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권발동요구서를 소속의원 96명과 무소속의원 6명등 1백2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여야가 합의한 개혁입법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회기를 연장하거나 또는 8월중 임시국회를 소집,정기국회 이전에 개혁관련입법을 모두 매듭지을 것을 민자당측에 제의했다.
  • 중수부 50명 투입…“수사 조기 매듭”/율곡비리 검찰·국방부 표정

    ◎국가기밀 많아 “고발장 대외비”/검찰/“대폭 징계” 당황… 후속인사 긴장/국방부 ○…국방부는 감사원이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53명에 대해 징계 및 인사조치를 예상보다 큰폭으로 요구해 오자 무척 당황해 하면서 후속인사 폭을 놓고 고심. 12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후속인사에서 주의조치를 받은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임명된지가 얼마되지 않아 유임될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장성급 7명 가운데 일부는 옷을 벗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무성. 감사원 감사결과발표로 「면죄부」를 받은 권령해국방은 9일 하오 김영삼대통령과 독대,조공군총장은 문제삼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후문. ○…9일 감사원이 이종구전국방장관등 「율곡비리」관련자 6명을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제헌절인 17일 이전에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짓겠다는 수사조기종결방침을 천명. 이는 감사원이 두달동안의 감사를 통해 사건의 윤곽을 잡아놓은데다 수사를 오래 끌면 의혹만 생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설명. ○…수사의 조기종결을 위해 대검중앙수사부는 과장4명과 검찰연구관4명,수사관등 50여명의 중수부소속 수사인력을 1주일동안 풀가동할 방침. 이종찬 수사1과장은 뇌물수수액수가 가장 큰 이종구전장관을 수사하기로 했으며 황성진2과장은 이상훈전국방장관,박주선3과장은 김종호·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김성호4과장은 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에 대한 수사를 맡을 예정. ○…감사원이 감사내용의 대부분을 국가기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듯이 검찰도 감사원에서 발표한 혐의내용말고는 고발내용이나 상세한 수사진행상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 검찰관계자는 감사원에서 고발장을 「대외비」로 분류해 접수시켜 공개가 어렵다면서 검찰수사결과의 발표에서도 감사원이 밝힌 혐의내용 이상을 공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 ○…고발된 6명 가운데 검찰이 새로 소환해 구속할 대상자는 이종구·이상훈·김철우·한주석씨등 4명. 김종휘전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미국에 체류중이어서 현재로선 소환이 불가능하며 김종호전해참총장은 군인사비리와 관련해 이미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이기 때문. ○…검찰관계자들은 감사원이 혐의사실을 확정해 고발했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다만 이종구씨의 경우는 혐의시인 진술을 받아내기가 쉽지않을 것이라고 관측.
  • 동반경협의 새 모델 정립(사설)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은 정치·안보적 협력강화 못지않게 경제협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간 개별적인 통상현안보다는 포괄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이같은 쌍무간 경협문제와 더불어 국제적 현안인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문제와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문제 등이 진지하게 협의되었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9월 최종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종결된 영업환경개선협의(PEI)의 후속조치로 이와 유사한 형태의 경제협력대화기구(DEC)의 설치를 제안했다.DEC의 설치는 우리정부 역시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이 의제는 이견없이 타결되었다. 미국측은 또한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에서 제창한 신태평양공동체(NPC)구성에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를 활성화시켜 실질적인 협력체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에 우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은 각료급회의인 APEC회의를 정상회담으로 격상시킬 것을 구상해왔다.APEC 정상회담도 우리정부가 추진해온 것이다. 다른하나인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문제의 경우 쌀시장개방문제를 제외하고는 현안이 없다고 하겠다.현재 한미간 경제협력문제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순탄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한미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NPC에 대해 보다 진전된 협력방안을 협의하는 동시에 그 전단계로 양국간 산업협력문제를 추진해야 할것이다. NPC가 실체로 부상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그러므로 한미양국은 먼저 두나라간 산업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수순이 아닌가 한다.양국이 통상현안에서 벗어나 보다 차원 높은 협력단계로 진입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산업협력이라고 본다. 양국은 빠른 시일안에 미국의 기초과학내지는 설계·신제품개발기술과 우리의 제조기술이 접목하는 산업협력문제를 매듭짓기를 기대한다.이 산업협력은 경협강화뿐이 아니고 클린턴대통령이 제창한 NPC창설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두나라간 산업분야에서 합작투자와 공동생산을 통한 산업적 협력관계가 성공한다면 이런 협력관계의 아세안지역 확대가 가능해 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세안 국가들이 미국주도의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구성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둬들일 것이기 때문이다.또 한미간 산업협력은 일본 중심의 동북아 경제블록화를 원치 않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협관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한미양국은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통상문제를 둘러싼 현상타개방식에서 벗어나 신태평양경제시대의 도래를 전제로한 동반자적 경협관계의 새 모델을 정립해야 할것이다.
  • 장성 8명 금명 징계/국방부,율곡비리 관련/후속 인사 단행될듯

    ◎전력증강사업 전면 재검토/무기구매심의 개선·커미션 엄격 제한 국방부는 9일 감사원에서 율곡사업 감사결과를 통보해옴에 따라 감사원의 지적사항에 대해 자체검증절차를 거친 뒤 가능한 범위내에서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이날 이와관련,『율곡사업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제도를 재검토하는등 후속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군전력환경이 변해가는 만큼 무기구입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특히 율곡사업비리에 연루돼 징계 및 인사조치를 요구한 대장1명·중장1명등 군장성 8명을 포함,현역군인·일반직공무원·군속등 53명에 대한 처리와 관련,군감사·수사기관을 동원하여 감사내용 정밀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자 중에는 조근해 공군참모총장과 최경근 육군군수사령관,박연용 해군군수사령관,박웅 국방부 제2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다. 국방부는 금명간 이들에 대한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자들의 혐의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일부 군장성 및 국방부 고위직에 대한 문책성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군전력증강사업 집행절차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분산돼 있어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무기구매체계 관련 심의회를 통합운영하며 무기업체의 전문계열화를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무기해외구매시 무역대리상들의 부당한 개입을 막기위해 중개커미션을 구매가격의 2% 또는 4백만달러 이하로 제한한 내부 규정을 엄격히 준수시켜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율곡사업 관련 예산이 규모가 클수록 하반기에 배정돼 계약부서에서 가격협상을 서둘러 국고손실을 입히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가급적 상반기에 예산을 배정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밖에 ▲무기해외구입시 직구매원칙 준수 ▲해외무관들의 해외무기시장 가격정보수집 활성화 ▲국내 방산업체들과의 무기생산 및 구매계약시 국산화 목표율 명시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 한의대생 수업복귀 진통/10개대 찬반투표/내일 경산대 표결후 판명

    지난 3월중순부터 약사의 한약조제를 반대하며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여부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전국11개대학 한의대생 3천9백여명은 6일 상오 대학별로 찬반투표를 실시,수업복귀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대구 경산대생들이 투표를 연기해 난항을 겪고있다. 이에따라 수업복귀여부는 8일 실시예정인 경산대학 한의과대생들의 투표참여결과에 따라 매듭될 전망이다. 수업복귀여부는 전체 한의대생 3분의2이상 투표에 절반이상 찬성으로 결정토록 돼 있으나 7백여명에 이르는 경산대생들의 투표불참으로 「투표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전국 한의과대학학생연합회 상임위는 이날밤 이미 투표를 완료한 10개대학의 투표함을 일단 개표한뒤 경산대 투표를 기다릴것인지 경산대 투표후 일괄 개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그러나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연합회측은 내부적으로 수업복귀방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업복귀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가 밝힌 각대학의 개인별 유급시한은 경희·동의·경산대가 이달5∼10일,원광·대전·동국·경원대 12∼17일,상지대 26∼31일,우석대 8월2∼7일,동신대 8월9∼14일,세명대 8월16∼21일 등이다.
  • 권영자 정무2장관에 듣는 여성정책

    ◎“탁아시설 확충… 여성사회참여 늘리겠다”/직장별 설치의무화·육아휴직제 검토/성폭력특별법 늦어도 연내 매듭 질것/21세기는 개방사회… 여성도 적극적 삶 개척해 나가야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보사·환경·정무2에 4명의 여성 장·차관이 대거 기용됨으로써 새로운 여성정치문화의 장이 열리게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게 한다. ○재야여성계 포용 그중에서도 여성정책전담부서인 정무2의 권영자장관(56)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와 바람은 크다.그것은 권장관의 그동안 행적을 살펴볼 때 누구보다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문제를 통찰하고 있는데다 제도·비제도권 여성계를 조화있게 이끌어 여성지위향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임자란 평가 때문이다. 취임 4개월동안 산적한 여성문제로 한시도 쉴틈이 없다는 권영자장관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8층,난향기 은은한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수수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는 청회색 수트차림의 권장관은 경상도억양의 조금은 어눌한 말솜씨가 마치 편안한 맏누이 같은 느낌을 준다.그러나 대담을 시작하면서정연한 논리와 강한 의지,안경테너머 예리한 눈빛이 소문대로 외유내강형임을 알게 했다. ­정무2는 여성문제해결을 위한 사령탑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 자리에 여성문제전문가이신 권장관이 취임,그만큼 기대가 큰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사이 여성문제는 잘 풀려가고 있는지요.특히 89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다 해도 사회관행상 여러곳에 성차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법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어떤 특별한 대책이라도 추진하고 있는지요. ▲지금 여성계는 바로 그런 점들이 문제입니다.즉 법적으로는 남녀차별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행까지는 항상 상당한 시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녀고용평등법에 채용부터 승진까지 전분야의 동등한 대우를 명시하고 있으나 이를 지켜야 하는 고용주들이 눈에 안뵈는 그물을 드리워 실제시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그러나 이미 공무원채용시 이 제도가 지켜지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 29개 은행의 여행원제도 폐지로 금융계에서도 여성이 능력만 갖추면 관리직 승진이 가능케 되는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산업사회 진전에 따른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결혼전에는 문제가 없던 여성들이 결혼후 육아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도중하차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지난 14대 대통령선거때도 정당마다 탁아문제해결을 대여성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탁아시설 확충방안은 있는지요.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60년대부터라고 봐야 합니다.그러나 그때는 집안에 유휴인력이 많아 별문제가 없었지만 핵가족화로 보조인력이 줄어든 80년대 후반부터 탁아소 확충이 시급한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정부도 91년 영유아보육법을 제정,시행중이나 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시설자체가 대부분 저소득층 중심이어서 직장여성들의 어려움이 너무 큽니다.또 일반 근로여성을 위한 주변의 탁아시설이 있다 해도 0∼3세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운영시간이 「종일탁아」가 아니라 어려움이 많아 해결책으로 육아휴직제 도입과 직장별 탁아소설치의무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장관은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56년부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신문사에 다니면서 현재 숙명여대 불문과 하동훈교수와 결혼,1남1녀를 낳아 길렀다.지금은 그 자녀들이 자라 손자까지 본 상태지만 아이들이 홀로서기까지 자녀문제로 가슴죄었고 어려운 순간들을 장관 스스로 너무 많이 체험했기 때문에 육아휴직이나 탁아시설 확충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한 가정만의 일이 아니라 건전한 2세국민을 육성하는 일이라는 거시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앞으로 탁아시설은 취학전 아동은 물론 국민학교 저학년까지 확대될 수 있게끔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개발을 마련중입니다. ­여성의 대거 입각에 이어 최근 여성동장·여성파출소장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괄목할만한데 이에 대한 현황과 이를 뒷받침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중간관리자 육성 ▲현재 우리 여성계는 중간허리가 너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그 때문에 어떤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준비된 인력을 찾기가 힘들지요.행정부내에서도 국장급이 고작 7∼8명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중간관리자를 양성,여러곳에서 여성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능력있는 젊은 여성들에게 사법·외무·행정등 각종 고시에 도전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전략을 추진중입니다. ­우리사회에는 집안에 그냥 들어앉아 있는 고학력 주부들이 많습니다.이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는 별문제가 없으나 자녀들이 성장,자신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단조로운 가정생활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심하면 정신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하는데 이 전업주부들에 대한 대책은. ▲과거에는 이런 주부들에게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든지 취미생활을 하도록 권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도 좋지만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주부들이 물과 쓰레기·영상매체등에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돼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번 국회에서 성폭력특별법이 일부 법전문가들의 문제점 제시로 무산되고 말았는데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리라고 보는지요.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인 성폭력특별법은 법체제면에서 실체법과 절차법이 혼동돼 있고 내용면에서도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설치와 가해자 처벌문제등을 동시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그러나 법제정활동을 위한 소위가 계속 열리고 있어 아무리 늦어도 금년중엔 매듭지어질 것으로 낙관합니다. ­4월말 우리나라가 유엔여성지위위원국에 피선,우리 여성들의 국제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준비는 어떻습니까. ○휴일엔 시장 들러 ▲우리나라가 유엔 가입국으로 분담금을 내고 또 유엔이 전직원의 35%를 여성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혀 우리 여성들에게도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그러나 앞서 밝힌 것처럼 국제무대에서 우리 여성을 대표해 일할만큼 준비된 인력이 아직 부족,유엔 인턴십훈련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국내에 국제인력훈련시설을 개설,인재를 양성하려고 합니다.또 앞으론 유엔관련회의가 열리면 대표팀에 여성대표를 넣어 현장경험을 넓혀줄 계획입니다. ­우리 민족사에 있어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유산인 정신대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법을 제정,보상을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정신대문제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민족적 수난이자 비극이요 인격파괴입니다.따라서 그 희생자들이 여생이나마 편히 지내도록 해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로 최근 이들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이 제정됐고 요사이 생활보호·의료보호·생활안정지원금등 동법의 시행령 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는 정보화사회·고도의 전문직사회·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개방사회로 여성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권장관은 따라서 여성들도 앞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책임있는 시민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삶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이면 5살난 손자를 돌보거나 집(서울 은평구 신사동)근처 슈퍼마켓에서 직접 찬거리를 구입한다는 권장관은 여성운동가라기보다는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상한 어머니나 할머니같다는 생각을 하며 장관실을 나섰다.
  • 현총련은 「3자개입」 중단하라(사설)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가 장기화되면서 창원과 구미등 주요 산업지역으로 분규가 확산되고 있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의 연합체인 현총련이 지난달 30일 대규모 집회를 갖고 계열사 노사분규에 직접개입함으로써 이 그룹의 노사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정부가 누차에 걸쳐 노사분규에 제 3자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도 현총련의 공공연한 개입은 계속되고 있다. 현총련은 『오는 6일까지 현대그룹 대표자가 현총련과의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전면파업 등 중대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것으로 알려진 현총련이 전면에서 분규를 주도할뿐 아니라 헙상파트너가 되겠다고까지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총련의 행위는 분명히 제 3자개입에 속한다.현행 노동쟁의조정법상 제 3자개입은 불법이고 현총련 주최로 현대그룹 산하 17개 계열사노조원이 참석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도 불법이다.더구나 현총련이 현대그룹 대표자와 직접 임금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은 각 계열사 사용자의 대표권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다. 현총련이 한 두개 사업장도 아니고 17개 사업장의 사용자 대표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단체교섭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현대정공 노조위원장이 체결한 단체협약을 부인,노조대표의 대표권을 부인한데 이어 사용자의 대표권마저 부인하고 나서자 일부에서 현총련이 노사협상에 본 뜻이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총련의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에 대한 개입은 제 2노총을 설립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만약에 현총련이 기업집단의 분규를 자신들의 노동운동도구로 이용하며 노총의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정부나 국민은 현대그룹 노사분규를 일개 기업집단의 분규로 보지 않고 있다.우리경제를 볼모로 한 분규로 보고있다. 현총련은 이 점을 직시하고 제 3자개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정부는 현총련이 스스로 개입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은 단체교섭권과 협약권을 위임받은 노조대표가 제 3자에게 이를 다시 위임한 것은 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노조원들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원들은 노사협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 3자에게 넘어간 단체교섭권을 하루 빨리 넘겨 받아 노사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게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길이다.
  • 사법부 거듭나기 “몸부림”/소장판사 28인 「성명」왜 나왔나

    ◎“과거청산 통한 개혁이 급선무” 인식/「정치판사」 문제등 싸고 갈등증폭 우려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 28명이 30일 사법부의 진정한 개혁을 촉구하는 강도높은 성명서를 발표,법조계에 커다란 충격과 파문을 을 던져주고 있다. 일선에서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소장판사들의 이번 집단의사표시는 지난 71년 서울형사지법 이범렬부장판사 구속을 둘러싸고 검찰과의 미묘한 갈등에서 빚어졌던 「제1차 사법파동」과 88년 김용철대법원장의 사퇴를 몰고온 「제2차 사법파동」에 이어 「제3차 사법파동」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장법관들이 발표한 성명은 또 법원수뇌부를 비롯한 중견법관들과 자칫 감정대립을 살만한 대목들이 많아 앞으로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소장법관들과 중견법관들의 이번 갈등은 「사법부의 개혁」에 대해 접근방법이 달라 빚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법원은 새정부 출범 이후 지난 5월 3일과 6월 7일 두차례에 걸쳐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법관인사제도개선,검사의 판사실 출입제한,법관회의신설등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논의했다. 이같은 개혁논의에 대해 소장법관들은 궁국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그보다 앞서 사법부개혁의 근본원인에 대한 검토와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법원장회의에서 논의된 제도개혁은 사법부개혁의 일부이고 시작일 뿐이라는 시각이다.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은 『사법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법원수뇌부가 공식적인 반성을 보여야 하는데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법원수뇌부의 현실인식부재론을 지적하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편에 서지 못한 부끄러운 판결들에 대해서는 법원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같은 판결을 내린 법관의 인책론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이러한 잘못을 시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는 게 이들의 변이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들은 이같은 뜻을 이원배민사지법원장에게 전달했으나 그동안의 법원장회의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아 개혁촉구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원장은 『과거의 판결 몇개가 잘못됐다고 해서 사법부자체가 내부갈등를 겪고 있는 것처럼 비쳐질까봐 우려된다』면서『제도개선을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 마당에 무턱대고 반성을 하라면 어떡하느냐』고 이들의 성명을 꼬집었다. 대법원도 이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를 진화시키는 방안을 찾기 위해 크게 고심하고 있다. 서성법원행정처기획조정실장은 『단독판사들이 발표한 개혁방안은 대부분 이미 최근 두차례에 걸쳐 가진 전국법원장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라며『특히 성명서 내용중 판결이라는 방패뒤에 숨어 진실에 등돌리기도 했다는 등의 일부 표현은 수긍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대법원은 무엇보다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의 집단행동이 다른 지방법원등으로 번질지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사법부 전체가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법원은 또 이날 성명을 발표한 서울민사지법 단독판사들의 대표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일부 판사들의 소수의견일 뿐 전체 법관의 의견은 아니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 「율곡」 관련자 조사 주내 매듭/감사원

    ◎미업체자료 인수방안 검토/어제 현역장성 등 2명 소환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29일 육군 현역장성 1명과 국방연구원 관계자 1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번주 안에 이상훈전국방부장관등 소환대상자 5∼6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고발대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미국의 군수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 무기판매 관련자료가 감사에 유용하다고 판단,이 자료를 넘겨받을 수 있는 방안을 외무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평화의 댐 감사와 관련,이날 안기부 당국자로부터 금강산댐 건설이 시작된 86년 당시 북한의 동향및 수공위협이 존재한다고 판단한 근거자료및 정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 “한국과 사전조율”미,일방양보 없을듯/미­북2단계협상 어떻게 될까

    ◎사찰실현 전력,거부땐 바로 제재/핵문제 국한… 관계개선 논의 배제 오는 7월1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간의 2단계 고위회담은 북한핵문제 해결여부를 판가름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4차에 걸친 미·북한 1단계 뉴욕회담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철회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제네바회담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전 체중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2단계 회담의 장소와 날짜는 북한의 주장을 미국측이 수용한 결과로 적어도 회담의 형식면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1대1의 동등한 지위에서 대좌를 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핵문제의 조기매듭을 위해 7월초에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물리치고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방문결과를 지켜본 뒤 그들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구상 아래 이같이 날짜를 늦춘 것이다.회담장소도 국제적으로 중립성이 가장 돋보이는 제네바로 하고 제네바의 미국대표부와 북한대표부에서 번갈아 가면서 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뉴욕회담을 통해 NPT탈퇴를 사실상 철회한 것인만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녕변의 핵폐기물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도 받아야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한 뉴욕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의제는 북한핵문제에 국한한다는 입장을 견지,북한측의 미·북한관계개선 등 포괄적인 논의요구에는 쐐기를 박을 방침이다.미측이 핵문제담당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뉴욕에 이어 다시 회담대표로 지명한 것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제네바회담이 얼마나 계속될 것이며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시한을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있다.28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회담이 몇차례 열릴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사찰수용 8월시한」통보설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그러나 그는 미국대표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진전이 조속히 나타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제네바회담이 무작정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여부를 확인한 뒤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가부간에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는 북한이 핵폐기물저장소 2곳 등에 대한 특별사찰을 기피할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조치에 착수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미국은 대북협상에서 더 이상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BBC회견에서 언급한 것도 미국의 강경입장을 더욱 조이고 있다.최근 정종욱외교안보수석에 이어 현재 권령해국방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조율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측은 영변핵사찰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국제핵사찰실시를 고려할 수도 있으며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중지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북한이 핵사찰수용을 밝히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것도 거론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 26일 미국의 바그다드 미사일공격이 함축하듯 최근 클린턴행정부는 국제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고 오는 7월8일 도쿄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론한다는 방침이다.뒤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집중논의되기 때문에 이 직후에 열리는 제네바회담은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한 입장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여부를 택일토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