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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회담 3단계서 끝내야 핵문제 실질적 진전 긴요”/한 외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지난 2일 『북한과 미국간 3단계회담이 열릴경우 이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통된 견해』라고 말했다고 외무부가 3일 밝혔다. 한장관은 특히 북한이 남북대화에서 조건없는 실무접촉을 수용한데 대해 『북핵문제를 둘러싼 그간의 교착상태가 완전히 타개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의 협의진전 문제가 아직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장관은 이날 뉴욕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차 북미회담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을 준수하는 분위기를 조성키 위한 것이었다』면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접촉은 3단계회담으로 매듭지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국감 오늘 돌입/3백55개 기관대상 23일까지

    국회는 4일 상오 외무통일 내무 재무 국방등 13개 상임위가 소관 22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16개 전 상임위별로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올 국정감사는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등 총 3백55개 기관을 대상으로 23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감사에서는 그동안 계속되어 온 개혁및 사정작업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문제점 추출,향후 대책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실명제 보완책,한·약분쟁,경부고속철도사업,대러시아 경협차관,농산물 냉해및 추곡수매,전교조 복직,그린벨트 건축규제 완화,노동법 개정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자당은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감사에 주력하고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개혁과 사정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율곡사업등 지난번 국정조사에서 매듭짓지 못한 3대 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두 전직대통령의 국회출석증언이 필수적이라는 정치공세를 계속할 듯한 자세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기택대표가 지난달 28일 과거청산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한편 경제활력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과거청산문제는 국정감사 이후로 유보될 가능성이 있다.
  • 국감/쟁점사안 즐비/불꽃공방 예고/내일 개막…상위별 주요이슈 점검

    ◎실명제·중기대책 최대현안 부각/재무위/율곡사업등 「3대의혹사건」잠복/국방위/한­약분쟁·전교조복직·노동법개정도 불씨로 올 국정감사가 오는 4일부터 20일동안 3백55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새정부 출범후 첫번째 국감으로 정치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국회가 얼마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기국회 개회후 20여일 동안의 준비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어느해 보다도 뜨거운 추궁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 「일하는 의원상을 보이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과거 「바람막이」로까지 비하됐던 여당의원들도 정부의 적당주의를 엄하게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둘러싼 여야간의 인식 차이가 여전한데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부각된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가 아직 말끔히 정리되지 않았으며 금융실명제 실시와 경기회복,노동법 개정여부,전교조 교사복직문제등 쟁점사안들도 즐비하다. ○대체입법 설전 예상 ○…재무·경제과학·농림수산·상공자원·교통체신·건설위원회등 경제관련 상임위의 주요쟁점은 단연 금융실명제. 실명제 승인을 위한 8월 임시국회후 여러차례 보완대책이 나왔고 국정감사 기간동안 가·차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다룰 부분이 많다. 게다가 야당은 긴급명령의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여당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위에서는 또 세법개정문제가 계속 쟁점화될 것으로 보이며 영세사업자의 과표 노출을 유도하는 방안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이밖에 일관성을 잃은 자금출처조사의 문제점,가·차명예금의 변칙 실명화,중소기업 지원대책,자본의 해외유출증가,2단계 금리자율화 등이 주요 논쟁거리. 경과위 등에서는 새 정부 출범후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경제 1백일 계획과 5개년계획의 졸속성과 부처간 혼선,사회간접자본·교육개혁등을 위한 재원조달의 방법,통화팽창등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교체위에서는 고속전철 선정문제등에 대한 설전이 예상된다. ○고속철도 논쟁 상자위에서는 삼성승용차 기술도입의 적정성등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부정등이 추궁될 전망. ○…국방,외교통일·행정위원회 등에서는 이기택민주당대표가 과거청산을 유예하고 민생문제에 치중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조사에서 흘러온 율곡사업,12·12사태,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건이 계속 주요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며 최근 야당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대중씨납치사건 진상규명문제가 여야간에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야당측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와 이후락전중앙정보부장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어 원만한 국감진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장관퇴진 요구할듯 ○…내무·교육·문화체육·보사·노동위원회등 사회분야에서도 쟁점은 적지 않다. 우선 최근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른 한·약분쟁이 보사위의 최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보사부장관의 퇴진과 근본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에서는 전교조교사의 복직 문제,한의대생 집단유급문제등이 현안이다. 여당은 전교조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빈틈 없이 지원하겠다는 자세이고 야당은 새 정부의 개혁이 「근원적 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전교조 교사의 복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위에서는 최근 정부가 밝힌 노동법 개정 보류의 당위성 여부를 놓고 야당의원들과 정부사이에 설전이 벌어질 전망. 야당의원들은 어차피 노동법 개정문제가 내년 3월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답변을 보내기 전에 매듭이 지어져야 하기 때문에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추궁 할 예정이다. 또 연속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대책과 조선소를 비롯한 중공업분야에서 새로이 발생되고 있는 각종 직업병등에 대한 산업안전대책도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 군 인적청산 이어 제도개혁 나섰다/권영해국방의 특별담화에 담긴 뜻

    ◎「잘못된 과거 반성」 속 원위치 모색/「탈정치」로 21C 통일한국군 지향 군이 2일 정치불개입을 천명하는 등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스스로 국민의 군대로서 본연의 위상을 찾으려는 확고한 결의라고 풀이 할 수 있다. 군이 이 시점에서 이같은 정치적 의미가 강하게 담긴 선언을 한 데는 군의 위상정립을 위한 자신감이 앞섰다는 뜻도 있지만 아직 국민의 불신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는 군수뇌부의 위기의식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군개혁작업이 새 정부들어 간단없이 추진됐지만 주로 「하나회」 「알자회」등 정치군인에 대한 인적청산에 초점을 맞췄을 뿐 실제적인 제도개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일부의 비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이 특히 이날 특별담화문을 통해 군의 4대 지표 가운데 「국민의 군대」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은 헌정질서를 존중하고 오직 조국과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대가 되지 않고서는 군의 존립기반을 찾을 수 없다는 자각에 따른 것으로 볼 수있다. 권장관은 지난날 우리 군의 일부가 국가보위의 명분하에 정치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손상시킨 적이 있었다면서 5·16,12·12,5·17등 군의 정치개입 사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사실은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 군수뇌부가 이처럼 비록 간접적 표현이나마 과거 군의 정치개입에 대한 잘못된 점을 지적한 것은 어느 의미로 볼 때 잘못된 과거를 매듭짓고 새 출발을 다짐한 시대적인 충정으로 이해된다. 「국군의 윤리선언」이라 할 이번 군의 탈정치화선언은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있은 4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행한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군 원년」선언을 구체화하는 내용이며 21세기 「통일 한국군」을 지향하기 위한 군의 의식개혁 지표로 삼으려는 군수뇌부의 의지로 읽혀진다. 군의 탈정치화 선언은 역설적으로 군이 과거에는 정치적인 집단이었으며 그로인한 폐해가 상당했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군의 나아갈 바를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권장관은 군은 더 이상 정치인의 것도,군 지도층의 것도,직업군인들만의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오직 국민속에 뿌리를 내리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임을 천명함으로써 군이 「국민의 군대」로 남을 때 생명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권장관이 군의 비정치화와 함께 투철한 역사의식을 촉구한 것은 과거와 같은 허울좋은 국가안보를 내세운 군의 정치적 행동은 앞으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담화로 군이 앞으로 얼마만큼 변화와 개혁을 이룩할 수 있을는지는 속단할 수 없는 일이지만 군내외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것만은 틀림없으며 우리 군이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시인하고 새로운 각오를 국민 앞에 약속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층 신뢰를 쌓았다고 평가 할 수 있다. 그동안 군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해왔던 대다수 군인들에게는 이번 담화가 하나의 「충격」일 것이다.그러나 우리 군은 지금 거듭나기위한 자기혁신을 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다.
  • 국민당 중심 제3교섭단체 나올까/「정개련」 가시화… 정치권 반응

    ◎“의원 21명 참여의사” 결성에 자신/추진파/“새로운 적 막자” 무소속 영입 박차/민자당/“양당체제 붕괴 될라” 표정 시큰둥/민주당 국회에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또다시 일면서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원내 교섭단체라는 변수가 나올 경우 민자 민주 양당체제로 유지되어온 기존의 국회운영 방식은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당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같은 작업은 가칭 「정치개혁연합」이라는 명칭과 함께 구체적 일정도 제시되는 등 일단은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추진세력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산재하고 있는 갖가지 제약요인과 함께 양당의 대응에 따라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지만 내심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민자당은 교섭단체가 하나 더 추가되더라도 여당 주도의 국회 운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그럼에도 국회내에 사안마다 부딪쳐야 할 경쟁자가 늘어나는 데는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다.따라서 「새로운 적」의 출현을 막기위해 무소속의원 영입작업을 가속화 할 움직임이다. 김영구총무는 지난 25일 김종필대표에게 이같은 움직임을 보고하고 『당차원에서 무소속 의원을 조속히 끌어 들여야 한다』고 제의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들이 대표로 내세우려 하고 있는 양순직의원과 김정남의원 등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영입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민자당의 영입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지난 7월 1차 구성을 시도했다가 불발에 그쳤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한채 새로운 교섭단체가 생겨봐야 별로 이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들의 교섭단체 구성이 현실로 나타나 제 목소리를 낼 경우 단일 야권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기존 합의사항인 야권공조체제를 일관되게 유지한다면 모를까 실체를 인정받기 위해 여야의 중간에서 시소게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추진해온 조일현(국민) 장경우(새한국) 김진영 변정일(무소속)의원 등은 정족수보다 1명많은 21명이 참여의사를 비쳤으며 5∼6명이 추가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27일 내부운영 규정을 확정하고 28일 대표와 총무 등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추석연휴전까지 등록절차를 매듭짓기로 이미 구체적인 일정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완전한 수렴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을 입증했다.국민당의 조순환 박구일의원은 『아직 당에서 결정한바 없다』고 말했으며 박찬종신정당대표도 『지난 7월의 1차 서명이 유효하다고 보지만 이후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어쨌든 「정개련」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긍정론은 이들이 이미 한차례 실패를 맛본데다가 「외토리」의 서러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반면 참여인사들의 개개인의 사정이 워낙 복잡하고 민자 민주양당이 방관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좌초할 가능성이 높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 축재의혹 공직자 20명선 사퇴 임박/정부 막바지 「재산실사」안팎

    ◎이번주부터 1급 등 대상… 또 한차례 파문/“기준 뭐냐” 반발 심해 부처 형평성 부심 재산공개에 따른 일부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자진사퇴가 임박했다.지난 11일부터 각 부처 감사관실을 통해 진행돼온 부정축재공직자 가려내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이미 김덕주대법원장과 박종철검찰총장과 김효은경찰청장등 일부 인사들의 옷을 벗긴 이번 재산공개의 소용돌이는 이번주부터 1급공직자들을 주대상으로 또 한차례 공직사회에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이에따라 관가에서는 이번 사정의 수위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부처별 처리대상자는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지 않다.그러나 공직유관단체의 임원을 포함해 대략 20여명정도가 사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청장등 차관급 인사가 1∼2명정도 거론되고 있으며 수장이 물러난 검찰과 경찰에서도 2∼3명은 더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재산가집단으로 부각돼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외무부에서도 1∼2명이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제부처와 일반행정부처에서 각각 3∼4명의 공직자가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투자기관장등 유관단체의 임원도 4∼6명정도 물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4조정관실을 통해 각 부처로부터 처리대상자들을 취합,각 사례들을 비교검토하면서 부처간 형평성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11일 29개 원·부·처 감사관회의를 통해 부동산투기의혹등 대강의 원칙만을 세우고 각부처에 심사기준을 맡긴 탓에 부처마다 사정의 수위가 차이나는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부정축재자로 규정돼 사퇴가 거론되고 있는 다른 부처의 인사와 비슷한 사례인 공직자가 해당부처에서는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형식으로 사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뚜렷한 기준이 있을 수 없는 심사의 한계 때문에 해당공직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처벌할 수 있느냐는 것이 주된 항변.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공직자 가운데 순순히 이에 따르겠다는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저마다 「개혁의 희생양」이 될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도 『사실상 이번 재산심사로 축재과정에 범법사실이 드러난 공직자는 거의 없다』고 밝히고 『막연히 도덕성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징계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밖으로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각부처의 장들도 이같은 반발에 부딪혀 징계수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상부의 눈치만을 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반발 때문에 당초 추석전까지 사정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바꿔 다음달초까지로 처리시기를 다소 늦춰두고 있다.정부는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이 기간안에는 반드시 사퇴대상자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부처별로 인사조치를 마무리한 뒤 총리실에서 결과를 사후 취합해 일괄발표할 예정이다.
  • 청와대­현대 「매듭」 풀리는가/김 대통령의 정세영회장 면담 안팎

    ◎“경제인 만났을 뿐” 조건부 사면시사/청와대/정주영명예회장의 위상 약화 예상/현대/회동계기로 금융기관 자금지원 재개될듯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이 마침내 김영삼대통령을 만났다.그간 노심초사했던 정회장과 현대는 어느정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그러나 이날 회동이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김대통령이 그동안 재계총수들과 일련의 회동을 계속해 오는 과정에서 가장큰 재계의 관심사는 대통령이 현대의 정회장을 언제 만나느냐는 것이었다.이는 정회장과의 면담이 곧 현대에 대한 사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날 회동으로 현대는 과연 사면되는가. 청와대측은 이날 김대통령과 정회장의 조찬회동을 둘러싸고 현대와의 「관계개선」이라는 해석이 대두하자 『지금까지 대통령이 추진해 왔던 재계총수 회동의 일환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같은 논평이 앞으로 현대의 운신폭을 제약하지는 않을 것 같다.그동안 청와대가 현대그룹에 대해 별다른 「감정」이 없었기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말은,이날 회동으로 새삼스레 사면이 될 것도 없다는 설명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현대의 실질적 총수인 왕회장,정주영 명예회장에 대한 면죄부가 내려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이와관련,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순수한 경제인으로서 현대그룹 정회장을 만난 것이지,정치인 정주영씨의 동생을 만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현대와는 별개로 정명예회장에 대해선 과거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즉 정명예회장의 경영복귀나 선거법위반 공판등에 대해선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국내 5대그룹중 정회장을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점이나,재벌 총수와의 회동에서 15번째로 기회를 준점은 결코 뒤늦은 용서나 포용이 아닌 「조건부 사면」이란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이날 회동은 중화학공업등 기간산업이 위주인 현대그룹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 기업들의 설비투자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제안됐다고 할 수 있다.이날 회동을 계기로 그동안 정부의 눈치만보던 산업은행등 금융기관의 시설자금은 조만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회동의 또다른 의미는 현대그룹 내부에서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도 있다.그간 실질적인 경영권과 인사권을 행사했던 정명예회장의 영향력이 앞으론 약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청와대의 뜻이 정명예회장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 그를 대체할 정회장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지금 현대그룹 내엔 왕회장의 건설인맥이 실질적인 지배층을 형성,정회장의 리더십 발휘를 제약했으나 앞으론 새로운 인맥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그간 정회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청와대 면담을 희망한 것은 현대를 책임진 총수로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지만 내부에선 이를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이번 회동은 현대에 대한 조건부 사면이란 의미와 함께 결과적으로 현대그룹 내의 위상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정회장 대화요지◁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상오7시20분부터 1시간20분여동안 청와대에서 현대그룹 정세영회장과 배석자없이 조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청와대관계자가 전한 김대통령과 정회장의 대화요지. ▲김대통령=울산노사분규는 고통분담차원에서 대단히 잘못됐습니다.모든 기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노사안정이 경제회생의 80%를 차지한다고 봅니다.내년에는 절대 노사분규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정회장=그렇게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실명제로 부가 존경받는 사회가 됩니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대가가 부여됩니다. ▲정회장=혁명적 일로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실명제로 노사간에 새로운 시대를 맞았습니다.기술개발과 설비투자로 무역흑자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랍니다. ▲정회장=노사분규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조선의 금년도 수출목표 달성이 가능합니다.자동차는 작년 20억달러에서 금년에는 24억달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조선은 22억달러에서 26억달러로 늘어날 것입니다.주말은 물론 밤낮없이 노력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김대통령=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다시는 노사분규가 없도록 해주기바랍니다.현대의 위치로 보아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정회장=우리가 갖고 있는 전자 반도체 자동차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식개혁만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수출을 2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우리회사는 그런 의식개혁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이것이 전사회에 확산되면 우리 경제는 살릴 수 있습니다.
  • 축재공직자 20여명 사퇴 유도/금주내 대상자 확정

    ◎불응하면 해임·사법처리/1급이상 50∼60명 인사조치/차관급 2∼3명 포함… 새달초에 매듭 정부는 18일 재산공개와 관련,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1급이상 공직자들로부터 받은 소명자료를 1차 취합,공직사퇴및 인사조치대상자수를 70∼80명선으로 압축시켰다. 이중 자진사퇴를 권유받게될 공직자는 20여명이며 나머지 50∼60명은 인사로써 불이익을 받게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조치시기도 2단계로 나눠 자진사퇴 대상자는 금주내에 스스로 공직을 떠나도록 유도하고 그에 불응할 경우 해임과 함께 사법처리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조치대상자는 사퇴를 요구할 정도의 투기,불법은 하지않았지만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로서 10월초까지는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각 부처별로 단행하기로 했다. 사퇴및 인사조치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 부서는 검찰·경찰·외무부등이며 이미 사퇴및 인사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검찰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에서 주초부터 고위 공직자 연쇄사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부처의 장차관중에는 아직 사퇴대상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부 외청장등 2∼3명의 차관급 인사가 곧 공직사퇴를 권유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직 전체적 소명자료가 취합되지는 않았으나 이제까지의 실사결과 70∼80명내외가 문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중 사퇴보다는 인사조치대상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징계를 할수있는 기준이 다소 모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소명자료를 취합하니 대강의 기준은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는 각 부처별 실사와 함께 사퇴대상자를 확정지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인사조치는 월말에서 다음달초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일반 부처 장·차관은 지난봄 재산문제를 한번 걸렀기 때문에 이번 재산공개로 물러날 인사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일부 외청장은 문제점이 드러나 자진사퇴자가 생겨날 수 있다』며『장관의 경우도 다소라도 문제가 발견되면 이번 사퇴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다음 개각때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쉽게 가라않지 않는 민자 징계파문/매듭지으려던 지도부 곤혹

    ◎해당의원 반발·사감작용설까지 겹쳐/불성실신고 또 드러나 추가징계론도 민자당은 17일 이학원의원으로부터 자진 탈당계를 받고 김동권의원은 당기위를 열어 당원권을 정지시킴으로써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을 모두 마무리지으려 했으나 해당의원들의 반발과 심사에 사감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당은 온통 어수선. 게다가 이승윤의원과 남평우의원이 성실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징계를 새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당지도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자진탈당 권유대상으로 출당될지언정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버티던 이학원의원은 당기위가 열리고 있는 하오 3시30분쯤 『억울하다』고 주장한 뒤 전격 탈당. 이의원은 이날 아침 김종필대표의 자택을 찾아 해명하려 했으나 김대표로부터 『해명할 일이 있으면 당에 가서 황명수총장이나 당기위에 해명하라』고 퇴박을 맞고 돌아섰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에 열리기로 돼있는 당기위를 하오로 연기한 채 여의도당사 부근에 머물고 있는 이의원으로부터 탈당계를 받기 위해 백남치기조실장을 보내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1차 시도는 실패. 이어 하오에도 2차접촉을 갖고 탈당을 종용해 겨우 성공했으나 이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한 사실이 없으며 정적의 투서와 장난으로 정치인이 매도당하고 곤욕을 치러야 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다』며 『억울한 일이 없게끔 조사를 명확히 하라』고 당에 「충고」한뒤 탈당계를 제출. 6개월 당원권정지 대상인 김동권의원도 이날 당지도부를 찾아 『억울하다』며 막바지 읍소작전을 폈으나 끝내 징계가 확정. 김의원은 이날 황총장과 백실장을 번갈아 찾아다니고 당기위원장인 문정수의원에게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맹렬한 로비. 비공개 경고대상인 김영광의원도 『본인이 경고를 받는다면 최소 30명은 경고받아야 한다』며 형평성 결여를 지적하고 『비공개라고 해놓고 당이 명단을 흘리고 있다』고 항의. 특히 K모·C모·Y모의원등 일부 TK의원들이 16일에도 모임을 갖고 당지도부의 징계방침을 성토한 것으로 알려져 승복를 둘러싸고 당내 마찰은 갈수록 가관.○…징계를 둘러싸고 심사위원인 권해옥사무부총장이 징계거명자인 이명박의원을 사감에 따라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져 징계가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 이 소문은 이의원이 최근 자신의 이름이 징계대상으로 거론되자 권부총장에 대해 『그의 중개로 서초동에 있는 문제의 땅을 팔려다가 내가 거부한 데 대한 사감이 작용했다』는 내용. 이에 대해 권부총장은 『광명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권모씨가 보선직후 문제의 땅을 사기 위해 이의원 보좌관과 접촉하다 일이 잘 안풀리자 5월쯤 이의원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해 준 것뿐』이라면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다』고 펄쩍. 권부총장은 17일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도 이 사실을 해명한데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의원에게 함께 해명하자고 제의했으나 무응답』이라고 주장. 이의원은 『권부총장이 땅문제를 거론한 것은 사실이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사감으로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소문을 부인. 그러나 황총장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모처에서도 이의원 때문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해 소문이 거의 사실임을 시사한 뒤 『이의원을 나무랐다.징계를 처리하는데 감정이 개입할 수가 없다』며 이의원이 몹시 괘씸하다는 표정. ○…이처럼 당안팎에 잡음이 끊이지 않자 민주계의 한 고위당직자는 『점입가경』이라며 『앞으로 당이 재산공개 문제로 사안이 발생하면 모두 엄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 지도부가 강경대응할 가능성을 시사. 황총장도 최근 당무회의에서 당지도부의 방침에 정면 도전한 곽정출의원에 대해 『곽의원의 발언을 언론이 비판하지도 않고…』라고 말해 감정이 풀리지 않은 표정. 그러나 당내에서는 문제의원들의 해명도 「뻔뻔하다」는 말을 들을만하지만 징계과정에서 지도부가 충분한 준비없이 1·2차 재산공개차액 순서와 신문보도에 의존,세밀한 검토없이 일을 처리한 결과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국감계획서 작성 등 논의/국회/20일까지 대상기관 선정등 매듭

    ◎16개상위 간사접촉 국회는 17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상임위별로 여야간사접촉을 갖고 국정감사계획서 작성과 감사대상기관 선정문제를 논의하는등 국정감사 준비를 시작했다. 국회는 상임위별로 20일까지 국감계획서 작성과 대상기관 선정,증인채택문제등을 마무리한뒤 21일 본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하오 열린 국방·건설위 간사회의에서는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의 국정감사 증인채택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총무단의 비공식접촉을 통해 정당대표연설은 국감전에,대정부질문은 국감이후에 실시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은 청와대측에서 실시의사를 통보해오면 정당대표 연설전에 갖기로 잠정합의 했다.
  • 박규식·이학원의원 제명/김동권의원은 6개월 당원권 정지

    ◎민자,「재산물의」 징계… 5명 경고 민자당은 16일 재산공개와 관련해 박규식의원(부천남)과 이학원의원(경북 울진)등 2명에 대해 제명,김동권의원(경북 의성)에게 6개월간 당원권 정지등 중징계 조치를 각각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총재명의로 비공개 경고키로 결정했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황명수사무총장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최종 징계안을 보고받은뒤 청와대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을 방문,재가를 받아 강재섭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7일 하오 당기위(위원장 문정수의원)를 소집,징계절차를 최종 매듭짓기로 했다. 김동권의원의 경우 6개월간 당원권 정지 조치에 따라 지구당위원장과 원내부총무직이 박탈된다. 박규식의원은 이미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이학원의원은 징계조치에 반발,탈당을 거부하고 있다. 비공개 경고 대상자는 정식발표는 없었지만 정호용(대구서갑)김영광(경기 송탄·평택)남평우(수원 권선을)의원 등 지역구 의원3명과 윤태균·이현솔전국구 의원등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비공개 경고대상 의원들에게는 총재명의의 경고서한이 전달되지만 비공식 경고이기 때문에 징계위에 회부되지 않는다. 이들 비공개 대상자가운데 이현솔의원은 당초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본인과 가족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경고조치를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동안 징계대상에 올랐던 이명박 김진재 조진형 유흥수의원 등은 최종 선정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대변인은 이와 관련,『당은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치권이 스스로 개혁에 모범을 보인다는 각오로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대변인은 또 『당의 이번 조치는 국회윤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산심사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당초 당원권 정지를 2∼3명,공개경고를 5∼6명선으로 할 것을 검토했으나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따라 이처럼 징계폭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정계 인사들은 재산축소혐의로 징계대상에 올랐던 이명박의원 사례를 들어 『민주계 모 당직자의 입김이 작용했다』 『민주계가 자의적으로 징계대상을 선정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계파간의 갈등도 재현될 움직임이다. 김동권의원은 『당내에 유력한 줄이 없어 징계를 받았다』라고 불만을 표시하는 등 징계대상자들 대부분이 당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때문에 당분간 징계에 따른 후유증이 예상돼 또 한차례의 재산파동의 조짐마저 일고 있다.
  • 민자,「문제의원」 징계 진통/당사자들 큰 반발… 발표 오늘로 연기

    ◎박규식의원은 탈당 민자당이 국회의원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문제의원들에 대한 징계폭과 방법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하오 문제의원에 대한 징계 규모를 최종 확정하려 했으나 당사자들과 소속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결정하지 못하고 16일로 연기했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인데다가 한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문제를 소홀히 다룰 수 없어 연기한 것』이라며 당내 반발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이같은 일부 당내반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재산공개파문 마무리와 함께 정치개혁을 가속화할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징계대상으로 거의 확정적인 의원은 자진탈당 및 출당조치의 경우 이학원의원과 박규식의원 2명이며 김동권의원은 당원권 정지,5∼6명이 총재 명의의 비공개 경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경고 대상자가운데는 남평우 정호용 김영광 유흥수 이명박 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당원권 정지및 경고 대상자 가운데 2∼3명을 놓고 선정에 막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1차공개때 54건 80억여원의 부동산을 은닉한 혐의로 당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아온 박규식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또 광명시의 소유 임야 7천8백평을 공개대상에서 뺀 이학원의원은 한때 강력히 반발했으나 이날 하오 모 당직자에게 탈당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7일 당기위를 소집,징계조치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당초 당원권정지 대상으로 거론됐던 조진형 남평우의원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징계폭이 지난 13일 문제의원에 대한 징계선별작업 당시 잠정 결정됐던 규모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어서 징계조치가 확정되더라도 형평성 시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전날인 지난 14일 징계대상 및 징계폭을 결정하기 위한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출당 2∼3명,당원권 정지 2∼3명,경고 5∼6명선으로 잠정 결정했었다. 한편 곽정출의원이 이날 상오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의 방침에 반발,당무위원 사퇴표명 소동을 벌이는 등 징계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 대사 2∼3명 곧 사퇴·면직/외무부

    ◎재산과다 관련 나머지 7∼8명 25일안 조치 외무부는 재산 공개이후 부동산투기나 재산신고 누락등 불성실 신고 의혹이 짙은 재외공관장과 본부 고위간부등 10여명에 대한 자체실사와 소명절차를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마칠 방침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5일 『일단 투기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이는 10여명을 대상으로 소명절차를 밟도록 지시했으며,국세청등에도 관련 자료제공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하고 『조만간 이를 토대로 정밀실사를 한 뒤 그중 투기혐의가 명백한 2∼3명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보직해임등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외무부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상자는 김정훈 주파키스탄대사,이승환 주그리이스대사,최웅 주폴란드대사,권동만본부대사등 3∼4명 선이다. 이와관련,또다른 당국자는 『그러나 투기혐의가 확연히 드러난 1∼2명의 공관장에 대해서는 본부로 직접 소환,보직해임 또는 면직시키는 방법도 개혁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이번주초 지휘서신을 통해 이들 10여명의간부에게 소명절차를 밟도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먼저 이들이 보낸 소명자료와 국세청및 건설부 자료등을 토대로 투기및 불성실 신고 여부를 자체 정밀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난 대상자에 대해서는 정부의 실사 마감시한인 오는 25일까지 인사조치등 징계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외무부는 특히 부동산투기 의혹이 짙은 주파키스탄,주그리이스 대사등 재외공관장 2∼3명에 대해서는 소명기회를 준 뒤 투기혐의가 명백할 경우 주재국에 파견된 대사신분을 고려,자진사퇴를 종용키로 했다.
  • “공직자 재산실사 조속 매듭”/황 총리 밝혀

    황인성국무총리는 14일 『공직자들의 재산에 대한 실사를 빠른 시일내에 매듭을 짓고 경제회복을 위해 다시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날 삼청동 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재산심사와는 별도로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실이 총괄하고 있는 공직자 재산에 대한 실사는 현재 각부처의 장 책임하에 진행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국민들이 납득하는 선에서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우리가 언제까지나 과거에 매달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정부와 국민이 같이 뛰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약분규와 관련,『오늘 약사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는등 정부의 계획대로 해결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약사들이 어제 여의도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정부는 결코 그같은 시위등에 압력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제의원 처리…” 급박한 민자당/번지는 축재파문… 여권 초긴장

    ◎청와대 강경조치 지시속 “구명” 안간힘/실명화 끝난뒤 대상자 늘어날 가능성 재산공개결과 축소신고 등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민자당의 처리방침이 급류를 타고 있다. 당초 민자당은 커다란 희생없이 재산공개의 강을 건너가려 했다.지난 9일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대표의 주례회동에서 재산공개 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발표했을때 이를 반신반의하면서도 「신중한 처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계속됐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사실은 「강력한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그 뒤 김대통령의 철저한 응징방침이 또한차례 당에 전달되면서 10일부터는 희생불가피론으로 줄달음쳤다.이어 희생대상과 범위가 어느정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급박한 상황전개로 이어져 갔다. ○…재산공개 직후 여권내 일반적인 기류는 파문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번 공개를 계기로 삼아 일부러 숙정한파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권내 고위 당국자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1차 재산공개당시 한번 걸렀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번 재산공개의 초점이 행정·사법부에 맞춰질 것」,「의원들 처리후 치를 보선이 민자당에 작지않은 부담이 될 것」,「금융실명제 실시등으로 정치권의 안정이 긴요하다」는 등이 파문 최소화 전망에 대한 이유들이었다. 당시 황명수민자당총장은 『국회윤리위가 실사하는만큼 당차원의 특별조사위 구성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현재 민자당내에서 희망론은 그림자도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민주계인 한 당직자는 『김대통령이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두번이나 지시했다』면서 문제의원에 대한 사퇴 및 출당조치 등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김덕주대법원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이 즉각 사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미온적으로 대처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제,『적어도 5명 많게는 7명까지도 1차 처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다시 정치권을 강타할 것임을 예고. ○…문제의 의원들로 지목되고 있는 의원들은 김모·박모·남모·이모·또 다른 김모의원등이 1차 처리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정모·양모·윤모의원등 20여명이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민주계 관계자도 『보선등 정치적 부담때문에 할 일을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금융실명화 만료시점인 다음달 12일쯤 가·차명예금 관계가 소상하게 밝혀지면 재산신고의 성실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원들의 조사를 맡게 된 백남치기조실장은 『국회윤리위의 실사과정과 본인의 소명기회 부여등을 위해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며 「속전속결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황총장도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인적 청산」에 대해 소극적인 김대표조차 「정치권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을 빨리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차피 1차 처리에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문제의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당사자들은 11일 아침부터 구명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 김모의원은 이날 상오 황총장을 여의도 당사 집무실로 찾아와 면담했다. 이모의원은 재산신고 누락분이 신고서류에는 누락돼 있지만 윤리위에 제출한 다른 보충서류에는 모두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정정 신고서류를 작성,11일 당에 제출하는 한편 국회윤리위에도 곧 제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모·양모의원은 10일 김대표와 점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들은 잘못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면 제재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파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체념파 ▲절대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항거파등 다양한 모습이다. 기대파는 정모·남모·박모·양모의원등,체념파는 윤모의원,항거파는 이모의원이다.
  • 「공존의 길」 선택… 전운 걷어내다(열리는 중동평화:1)

    ◎상호승인 의미/48년이후의 숙명적 대결을 해소/평화협정에 서명… 새 돌파구 마련/「팔」 과격파 반발·인접국 불만 등 난제로 지구상 최대의 화약고가 제거되면서 중동평화의 막이 올랐다.숱한 세월동안 서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응징만을 시도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마침내 공존공영의 길을 택함으로써 이 지역에 뒤덮였던 전운을 걷어내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영원한 물과 불의 관계로 인식됐던 시오니즘과 아랍민족주의의 절묘한 타협이 이뤄진 것이다. 유대국의 멸망후 2천년 가까운 떠돌이생활을 청산하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유태인들은 지난 48년 5월14일 하오4시 텔아비브에서 데이빗 벤 구리온 초대총리가 낭독한 이스라엘독립선언을 들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그 선언은 1천년 이상 이곳에 살아온 아랍인들에게는 새로운 유랑생활의 시작을 의미했다. 뒤엉킨 옛주인과 새주인의 「영토 소유권 분쟁」은 숙명적인 무력충돌로 이어져 결국 이스라엘 독립선언후 불과 12시간만인 다음날 새벽 4시 포성이 울리고말았다.양측은 이렇게 과거 45년간 4차례의 전쟁을 포함,끊임없는 살상의 소모전을 거듭하며 엄청난 인적·물적 대가를 치렀고 불구대천의 원수로 적대감을 키워왔다.이스라엘은 67년 3차중동전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 동예루살렘 골란고원 시나이반도(82년 반환)를 점령,오히려 영토를 넓혔다. 64년 PLO창설 이후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은 조직적인 테러와 게릴라전으로 점철됐고 이스라엘은 PLO를 테러집단으로 규정,상종을 거부했다.지난 87년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인티파다(봉기)는 6년동안 팔레스타인인 1천1백35명과 이스라엘인 1백4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91년 걸프전이 발발하면서 아랍권이 분열됐고 PLO는 이라크를 지지한 「죄」로 외교·재정적 타격을 입었으며 구소련의 해체와 냉전체제의 붕괴로 후원자 마저 잃어버렸다.불안과 가난에 시달려왔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점령지 봉쇄조치 이후 더욱 생활고에 시달려 안정을 갈구하게 됐다. 「45년간의 고독」에 시달려온 이스라엘도 정정불안과 지나친 국방비 부담에 따른 경기침체와 재정적자 실업률 증가에 허덕였고 군사·경제원조를 무기로 삼은 미국의 평화압력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이같은 요인들이 역사적인 상호승인과 예리코·가자지구에 대한 자치협정 합의를 가능케 한 것이다.내년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은 5년간의 과도자치에 들어간다.아랍국과 서방세계간의 관계 개선과 탈냉전 평화시대에 걸맞은 방향으로의 중동질서 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평화정착으로 가는 길목의 장애물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팔레스타인 내부 과격파들은 이스라엘 승인과 자치협정이 무효라며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력히 반발,자치가 실시되더라도 당분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경제재건을 위한 막대한 재원마련도 관련국들의 난색표명으로 쉽지는 않아 보인다.이스라엘이 이미 합병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이 반환을 요구하는 동예루살렘의 지위와 팔레스타인 독립국이냐 요르단·팔레스타인 연방국이냐 하는 국가형태 등 과도 자치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매듭지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골란고원문제도 시리아는 반환을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비무장지대화를 원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중동은 이미 혹독했던 겨울을 지나 반쯤은 봄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 직위이용 축재/위장전입 투기/예금은폐 의혹/중점 실사

    ◆공직자 공개재산/오늘 감사관회의 시달/금융자산 전면 조사/정부윤리위/건물·토지 심욜작업 착수/정옥순 청와대비서관 사표수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영덕)는 재산공개공직자와 재산등록공직자 전원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대해 허위나 누락,은폐의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전면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윤리위는 특히 건물이나 토지,임야등 부동산에 대해서는 10일부터 내무부와 건설부의 전산자료를 이용,심사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리위는 그러나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오는 12월7일까지 등록자 전원을 조사하되 금융기관의 업무처리능력등을 고려,우선적으로 재산공개자 가운데 신고내용과 증빙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윤리위는 9일 정부종합청사 공직자윤리위 회의실에서 3차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등록재산에 대한 심사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윤리위와는 별도로 빠르면 10일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 주재로 41개 정부 전부처 감사관회의를 열어 1단계 공직자재산 실사를 위한 구체적 지침을 시달,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직위이용 축재 ▲위장 전입등 불법·편법을 이용한 부동산투기 ▲예금은폐 의혹자등을 중점적으로 실사하되 과다재산과 부동산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유도하도록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실사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공무원사회가 동요할 것을 감안,1단계실사와 이에따른 문제공직자의 정리를 가능한한 내달초까지 매듭짓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모든 공직자를 실사할 수는 없는만큼 뚜렷한 상속재산이 없으면서도 재산이 10억원이 넘는 사람을 1차 실사대상으로 하되 10억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은폐 또는 직위를 이용한 치부의혹이 있는 경우 실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행정부소속 1급이상 고위 공직자중 2백명 내외가 1차실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각부처 감사관실 주도로 1단계 실사를 끝낸뒤 소명이 불충분하면서도 자진사퇴등을 거부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검찰과 국세청에 관련자료를 이첩,2차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윤리위는 9일 회의에서 등록재산가운데 부동산은 내무부와 건설부의 전산자료를 통해 개인별 부동산 소유현황을 모두 조사해 신고내용을 철저히 검증키로 하고 10일부터 관계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서류심사과정에서 증빙자료 부실등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상가·빌딩의 임대소득이 예상되는데도 금융자산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 ▲미성년인 자녀이름으로 과다한 재산이 예금돼 있는 경우 ▲채권과 채무가 많은데도 등록된 금융자산이 전혀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조사과정에서 실명의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오는 등 허위·누락신고가 의심되는 경우와 기타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업무처리능력이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등을 고려하고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해치지 않도록 공개자가운데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부터 정밀조사할방침이다. 윤리위는 금융재산조사에 있어서 ▲신고된 내용의 금액등 일치여부와 ▲신고하지 않은 계좌의 소지여부 ▲가명·차명의 계좌가운데 실명화된 내용들을 중점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윤리위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의 규정에 따라 해당지점에 한해 자료를 제공받는 것으로 조사방법의 원칙을 정하고 필요할 경우 본인의 동의를 얻어 해당 금융기관의 거래사항 전체를 조사키로 했다. ○위장전입투기 물의 청와대는 9일 위장전입을 통한 농지매입으로 물의를 빚은 정옥순여성담당비서관(1급)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로써 이번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청와대에서만 두명의 비서관이 자진사퇴했다. 정비서관은 경기도 여주에 주민등록을 옮긴뒤 4차례에 걸쳐 3천여평의 논을 구입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자 이날 사표를 냈다.
  • 이스라엘­PLO,상호 승인/30년 적대관계 청산

    【튀니스·예루살렘·파리 AP AFP 로이터 외신 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9일(이하 현지시각)상호 승인하기로 합의했다고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베드­라보 공보수석이 튀니스라디오를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 국영라디오도 이날 이같은 소식을 확인하고 PLO에 대한 승인및 30여년간에 걸친 적대관계 종식을 추인하기 위해 이스라엘 각의가 곧 소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드­라보공보수석은 이날 『수분전에 양측이 상호승인에 대한 조항을 매듭지었다』고 전하고 『이같은 합의문은 목요일인 9일 하오나 10일 상오중으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라디오도『이스라엘과 PLO가 파리에서 철야협상끝에 상호승인 방식에 합의했다』면서『PLO가 곧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부인하거나 팔레스타인 자치협상 원칙선언 내용에 반대되는 PLO헌장 조항들은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PLO의 발표문에는 이와 함께「우리는 테러와 폭력행위를 규탄하며 이같은 행동을범하는 자는 누구든 응징할 것」이라는 문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PLO의 한 소식통은 홀스트 노르웨이외무장관이 이날 파리에서 이스라엘측과 합의를 본 상호승인문을 갖고 튀니스에 도착했다고 전하고 이 합의문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측의 최종 서명을 받아낸 뒤 예루살렘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상호승인 확인” 【클리블랜드 로이터 연합 특약】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9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로부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상호승인에 합의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상호승인소식을 전해들으니 매우 기쁘다』고 전하고 『양측이 계속해서 잘해나가길 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측이 평화협정에 전주가 될 상호승인협정을 곧 공식발표하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덕룡 정무1장관에 듣는 개혁정치(국정탐방)

    ◎“권력·부·명예 신삼권분립시대 연다”/재산공개,응징보다 미래제시에 의미/정기국회서 개혁뒷받침 입법 꼭 완료/영호남 인간띠 이어야할 숙명적 책무 있다고 생각 ◇대담=김행수 정치부장 새정부 개혁추진의 핵심 인사중 1인인 김덕용정무1장관은 『솔직히 말해 당정이 모두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당정및 여야의 가교역인 정무장관직을 7개월여 수행해본 결과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이번 공직자재산공개가 부·공직에 대한 인식을 밑바닥부터 바꿔 놓음으로써 사회전반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는 계기로 작용하리라고 확신했다.바야흐로 돈·권력·명예의「신3권분립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후 6개월이 지났는데. ▲문민시대에 걸맞는 변화와 개혁의 질풍노도속에서 한꺼번에 여기까지 와버린 느낌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가 그렇고,금융실명제가 그렇고,우리주변이 김영삼정부출범 이전과 비교하여 그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가. ­공직자재산공개의 의미는. ▲우리사회의 가치관을 재정립시켜준다는데 큰 뜻이 있다.부나 공직에 대한 국민인식이 바뀌면서 공직자 처신등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급히 서둘러선 안돼 이전까지는 공직이 부로 연결되는 풍토때문에 공직자가 부패할 위험성이 컸다.이제부터는 권력과 부와 명예는 분립되어야한다는 가치관이 생겨나고 그것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재산공개를 계기로 사정활동이 강화될 것인가. ▲재산공개는 사회가치관을 바로잡는다는 큰 테두리에서 보아야한다.과거에 중점을 두고 누구를 응징한다든지 하는 것보다 미래의 건설적 방향제시에 더 의미가 있다. ­그래도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조치해야하는 것 아닌가. ▲공직자 스스로가 답해야한다.의혹이 있으면 그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하고 소명해서도 납득되지 않을때는 스스로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재산공개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를 조기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한가. ▲너무 급히 서두르다가 졸속처리되어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거나 억울한 경우를 만들어서는 안된다.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큰 뜻을 살려야하고 다른 산적한 개혁작업도 해야한다는 점이 간과돼서도 안된다. ○국민도 적극 협조를 ­실사기준이 10억원등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윤리위에서 결정하겠지만 액수기준으로 단순분류할 필요는없다고 생각한다.여러 과학적 자료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는 기업을 하거나 돈을 벌고싶은 사람은 그 방면으로 나가고 공직에 몸담으려면 돈을 초월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도 못받고 선거에서 당선도 못될 것이다.국민도 돈안드는 정치와 선거가 되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을 현 단계에서 평가·점검해본다면. ▲대통령의 개혁·법과 제도를통한개혁,그리고 국민이 전개하는 의식개혁등 세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사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의 정치력과 결단에의한 개혁이 주축을 이루어 왔다.그러한 개혁으로인한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겠다」는 선언,재산공개와 공직자윤리법제정,금융실명제 전격실시등이 우리사회에 가져다 준 여파는 굳이 일일이 거론치 않더라도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보다 큰 성과는 『개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개혁으로 우리에게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시화 되고,국민의 일반인식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추진상황은 1단계인 군사정치문화의 권위주의적 요소를 문민시대의 그것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를 이룩해 나가는 한편,규제와 보호를 철폐하고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는 2단계개혁이 동시에 추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현시점은 공직자 윤리법 개정,금융실명제실시,정치관계법의 개정작업등 법과 제도에의한 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이 동시에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협조관계는 어떻게 해나가겠는가. ▲대통령의개혁을 밑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혁준비가 아직은 부족한것도 사실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치개혁,신경제5개년계획 추진,금융실명제 정착,행정쇄신,각종 규제완화등 개혁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2백여건에 달하는 법률안을 심의,처리해야 하고 아울러 문민정부가 수립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하는등 중요한일들이 산적해 있다.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 있지만,이번 정기국회에서 필요한 모든 입법조치를 반드시 끝낸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끔 당정간 정책불일치로 불협화음이 일기도 하는데. ▲과거엔 당·정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으며,그로인해 정치와 행정이 경직되고 독선으로 빠져들었던게 사실이다.기본 역할이나 기능,그리고 인적구성 등에 차이가 있는 당·정간에 정책을 놓고 간간이 이견을 보이는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은. ▲정치가 깨끗해지는 것,즉 정치권의 개혁이 급선무다.그것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따라서 정치관계법의 개정이 최대의 과제이다.이와함께 경제정의 실현의 초석인 금융실명제의조기정착을 위한 정지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국회법개정도 검토 ­국회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심의,처리해야 할 개혁입법들이 많기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이런 맥락에서 상임위의 상설화와 정부위원답변 관행 정착,그리고 회의시간및 의사일정의 사전확정및 엄수등 국회운영 개선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법개정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실명제 실시 이후의 정치자금법 개정방향은. ▲실명제의 실시로 우리의 금전거래는 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양성화·투명화가 정치자금조달의 기본방향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때문에 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후원회의 확대·모금방법의 다양화등 여러가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되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한 선거법·정당법 개정방향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고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것은 새정부가 지향하는 정치개혁의 요체이다. 우선은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는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선거를 인물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전환하며,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되 선거비용은 그 조달과정과 지출이 투명해지고 적게 쓰도록 제한하면서,선거사범은 보다 엄격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정당제도도 국민의 의사를 결집하여 이를 국정에 반영시킨다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정당설립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당운영의 민주화와 합리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구제 문제는 여·야간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겠지만,변경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개인적인 견해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선거구분구문제는 지역대표성과 인구비례 등이 적절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여·야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무장관으로서 역할은. ▲여·야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야당은 옛날의 동지요,오늘의 동반자다.그리고선의의 경쟁자다.그런 관점에서 야당과 정책적 협의 체제도 구축했으면 하는 생각이다.현재 진행중인 「국정설명회」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야당측이 원할경우 국정 주요현안을 관계부처가 직접 브리핑하는 기회를 좀더 자주 주선하도록 할 생각이다. ○재야인사 계속 중용 ­재야및 운동권단체들을 제도권으로 적극 포용할 방안은. ▲현재도 많이 들어와 있고,정부도 이들을 적극 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문호는 활짝 개방되어 있다.때문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함께 고뇌하고 함께 책임지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앞으로도 합리적이며 창조적인 인사들을 계속 중용하고 포용할 생각이다. ­지역갈등해소 등 국민대화합을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남·북 인간띠잇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금명간 통일이 이루어질 것처럼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동서간의 대립과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먼저 영·호남의 인간띠를 이어야 한다.이를 위해 나에게 맡겨진 정무장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하겠다.정무장관이라는 직책뿐만아니라 개인적으로 나는 어쩌면 영·호남을 이어야 하는 숙명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정기국회의 막중한 개혁입법 책무(사설)

    문민정부 출범후 첫 정기국회가 오늘 개회된다.오는 13일엔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전례가 있기는 하지만 최다선국회의원출신으로 대통령이 되어 국정의 방향을 밝히는 일이 30년만에 처음이다.국회 위상의 제고는 물론 민주정치의 발전을 상징하는 이런 시대적 변화속에서 맞이한 이번 정기국회의 채무는 실로 막중하다.민생현안의 해결은 물론 제도의 개혁과 개혁의 제도화,특히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입법은 그 핵심이다. 우리는 이번 정기국회가 정치를 근본적으로 일신하는 관계법개정을 매듭지음으로써만 입법부로서 개혁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는다.정치개혁은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등록,그리고 정치관계법의 입법과 삼위일체의 관계속에서 그 제도화가 완성된다. 깨끗한 정치는 돈이 안드는 선거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선거혁신을 위한 선거법개정과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정치자금법,그리고 정당의 자생력을 갖추는 정당법등 관계법의 개정이 필수적이다.천문학적인 정치자금과 국가자원이 총동원되는 정치비용의낭비를 제도적으로 차단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의 확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오늘날 정치개혁이 세계조류화하고 있는 이유다. 과거같으면 집권층이 기득권유지를 위해 반대했을 정치개혁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데도 우리의 정치권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반개혁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것이다.여야는 스스로 피해의식을 버리고 조속히 당안을 제시하여 실질적인 입법활동에 나서야 한다. 다음으로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 민생현안의 해결이다.이번 정기국회에 넘겨진 43조의 새해 예산안과 세법을 비롯한 2백여건에 이르는 민생및 개혁관련 입법은 국민생활과 직결된다.그리고 물가·경기등 경제문제에 대한 걱정도 크다.이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성을 보이는 것이 국회의 개혁된 모습이다. 권위주의시대의 국회가 체제논쟁과 극한대립,민생법안의 변칙처리등 민생실종의 정치를 보였다면 문민시대의 국회는 민생정치의 복원을 이루어내야 한다.그런데도 여야는 미래화와 국제화의 개혁을 외치면서도국가발전전략과 국민을 위한 정책 대안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래지향의 개혁을 볼모로 삼는 과거시비 역시 개혁적인 자세라고 할수 없다.과거의 족쇄를 풀고 앞을 내다보는 큰 정치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과거를 청산하려 하기보다 과거에 매달리는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식상하고 있음을 특히 야당이 직시하기 바란다. 안정속의 개혁은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국회가 더 힘써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의 한 모습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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