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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시도지부/운영뒤·후원회 두어 활성화

    ◎지부장·의원·위장연석회의 표정/“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각자의 역동따라 위상 차이 날듯 추석연휴를 앞두고 14일 열린 민자당의 시도지부장회의와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회의는 그동안 행정구역 개편을 둘러싸고 표출됐던 분열상을 씻어버리고,내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당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는 시도지부위원장들의 권한이 어느 정도 강화될지에 관심이 집중.최재욱부총장은 당조직발전위가 검토해온 새로운 조직모델에 대한 중간보고에서 『각급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할때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아울러 『지방선거후보 선정위원회의 위원수를 7명에서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때는 시도지부 경유를 실질화할 방침』이라고 말해 그동안 거론되던 시도지부장의 공천권 행사가 아닌 강력한 추천권 쪽으로 매듭지어지고 있음을 시사.그는 또 시도지부 운영위원회에 광역및 기초단체장을 자동으로 포함시키고,시도지부 후원회를 활성화하는등 시도지부의 권한강화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부연.그러나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진실세급 인사들이 포진한 시도지부장들의 역량에 따라 위상강화의 정도가 달라질 것임을 전망. 이에 정호용대구시 지부장은 『시도지부장이 공직선거 후보에 어느 정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시도지부장의 위상이 강화된다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 몇몇 참석자들은 공식적으로 폐지됐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지구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및 청년부장 제도를 다시 공식기구로 환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소개.이에 문총장은 『공식기구로 하되 활동비는 중앙당과 지구당이 공동부담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김덕용서울시지부장은 국고보조금 가운데 1백억∼2백억원을 정책연구기금으로 활용할 것을 건의. ○…시도지부장회의에서 행정구역 개편안이 마무리된데 대해 참석자들은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긍정적인 반응.문정수사무총장은 『이제 가라앉지 않겠느냐』고 파문의 진정을 기대했으며 강삼재기조실장도 『급속히 과열됐던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진단.그동안 거세게 반발했던 김봉조경남도지부위원장은 『불만은 있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으냐』고 여운을 남기면서 수용.김윤환경북도지부장과 정호용대구시지부장은 『아쉽지만 불만 없다』고 피력. 경기도지부장인 이한동원내총무는 『언론이 강화도를 다 가져갔다』고 좌중에 폭소를 유도하는등 회의는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로 행정구역 개편파문이 일단락된 인상.그러나 양정규제주도지부장은 강원대등 4개 의과대 신설에 제주도가 빠진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이어 열린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김종필대표는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앞으로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은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단합을 강조.이세기정책위의장도 『그동안의 혼선을 야기한데 대해 유감스럽지만 당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피력. 한편 회의에서는 조직운영 개선방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참석자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줘 수렴된 의견을 집약,최종안을 확정할 계획.
  • 울산시군 통합…97년 직할시 승격/내무부,행정구역개편안 확정 발표

    ◎부산·대구·인천은 광역화/9·10월 의견수렴… 내년2월 마무리/집단이기주의·부정부패 불용/김 대통령 울산시가 울산군과 합쳐 광역화되는 대신 직할시 승격은 97년으로 미루어졌다.또 부산·대구·인천직할시등도 주변지역을 편입해 경계가 넓어진다. 내무부는 13일 당정협의등을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행정구역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이날 발표된 최종안은 내무부가 내놓은 개편안을 일부 조정,편입지역을 최소화한 것이다. 내무부는 지금의 직할시 명칭이 지방화시대에 걸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광역시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의 행정구역개편안은 9월중 직할시 편입대상지역주민 의견조사와 10월중 지방의회의 의견수렴과정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개편작업이 마무리 된다. 개편안은 부산시의 경우 양산군 기장·장안읍,철마·일광·정관면등 5개읍면과 진해시 웅동2동 일부가 편입되도록 했다.대구시는 달성군 전체를,인천시는 옹진군(대부면 제외)과 강화군 전체 그리고 김포군 검단면을 편입시키는 것으로 돼있다. 구체적인 시·도간 경계는 구체적인 행정구역개편 추진과정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면적이 5백29㎦에서 2백19㎦가 늘어난 7백48㎦가되고 인구는 7만여명이 불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대구시는 면적이 4백56㎦에서 4백30㎦나 증가한 8백86㎦로,인천시는 3백39㎦에서 6백15㎦가 늘어 9백54㎦로 기존 시역보다 2배이상 늘어나게 됐다. 97년에 직할시로 승격시키기로한 울산시는 현재의 1백82㎦에 울산군 8백70㎦가 합해져 1천52㎦로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인구도 92만명으로 직할시로 승격될 요건을 갖추게 된다. 최근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일부지역에서 반발도 있었지만 정부의 최종안이 편입대상지역이 최소화됐고 또 그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꾸준히 인근 직할시통합을 요구해왔던 점에서 실제 통합은 원만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내무부는 큰 파문을 몰아왔던 직할시 광역화 방안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등 전국 45개 지역에 대한 행정경계 조정작업과 9개 과대 구와 동의 분할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 미·북 전문가회담 결과와 북핵전망

    ◎「연락사무소」는 순항·「경수로」는 난항/건물임대·연락관 지위­신분 보장등 윤곽/연락소/북,“한국형 거부”… 미선 “한국주도 불가피”/경수로/북,「핵」 질질끌어 효과극대화 속셈 연락사무소의 교환 설치 등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평양회의가 13일 끝났다.미국과 북한은 회의가 끝난뒤 합의발표문을 발표,진지하고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자세히 논의했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관련,미국측 회의대표인 국무부의 린 터크 한국과부과장이 회담 결과를 갈루치핵대사및 우리 정부에 보고하기 위해 북경을 거쳐 14일 방한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흐름으로 볼 때 평양회의는 쉽게 협의를 끝낸 것 같다.통신시설의 부족및 보안의 어려움 등으로 본국과의 연락이 여의치 않아 일찍 마쳤을 수도 있지만 건물 임대,상주연락관 지위및 신분 보장등 기술적 문제에 대해 윤곽을 잡은 것으로 여겨진다.지난 10일부터 겨우 세차례의 접촉으로 매듭을 지은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반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과 대체에네지 제공,폐연료봉의 교체문제등을 협의하는 베를린회의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언제 끝날지 아직은 알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경수로의 모형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은 한국정부의 지원참여를 위해서는 「한국의 주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으나 북한은 안전성·수출 실적등 구체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자꾸 비켜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회의를 질질 끌어오다 13일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러시아형 가압경수로를 요구하고 함경남도 신포를 원전립지로 제의함으로써 속셈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제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지난 85년 옛소련과 북한이 전력수급계획에 맞춰 이미 입지조사를 한 적이 있어 그때 점찍어 놓았던 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든 한국의 참여에 「딴죽」을 걸어보려는 북한의 의도이다.베를린회의는 경수로 문제에 걸려 폐연료봉·대체에너지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손도 못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행동을 폐연료봉의 교체를 계속 카드로 남겨놓으면서,다른 한편으론 대체에너지 부분에서 현금등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의 하나일 것으로 여기고 있다.북한이 러시아형 뿐 아니라 독일형을 거론하는 것도 결국은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독일등 서방세계를 흔들어 놓음으로써 미국정부에 부담을 지우려는 의도도 숨겨져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행동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정부가 「한국 주도」라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기로 결정한 것도 이를 의식한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도 우리의 참여 없이는 경수로 지원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문가회의의 진행과정을 볼때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그러면서 경수로 문제를 가지고 버티는 것은 무엇인가 얻으면 좋고,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구걸은 아니라는것을 내부에 알리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달 13일의 미·북합의는 포괄적인 타결이다.북한이 원한다고 해서 그 방향으로만 나갈 수는 없게 되어 있다.결국 경수로는 실질적으로 한국이 참여하는 등 우리의 의도와 절충점을 찾으면서 나아가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러차례 자세한 논의”… 「성과」 시사/「평화협정」 질문공세엔 “노코멘트”/평양회담 미대표 북경도착 표정 ○…지난10일 미국과 북한간의 연락사무소개설 실무문제 논의를 위해 미국 관리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공식 방문했던 린 터크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등 실무협의단 4명은 13일 상오 고려항공 JS151편으로 평양을 떠나 북경에 도착했다. 이번 미­북한 평양대좌가 비공개로 진행돼 토의된 내용이 궁금한 때문인지 이날 북경공항은 한국특파원들은 물론 일본 NHK­TV등 외신기자들도 다수 나와 모두 40여명의 취재진으로 붐볐다.이날 외신기자들은 터크부과장의 북경도착을 기다리며 미­북관계 진전 전망등에 관해 나름대로 의견을 나누는모습이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출국심사대를 빠져나오던 터크부과장은 공항구내에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잠시 몇가지 질문에 답변.그는 『여러차례 회의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는등 이번 평양회의가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터크부과장은 북한측이 공세를 펴고있는 평화협정체결문제에 대한 질문엔 『노코멘트』라며 일체 답변을 회피. 그는 앞길을 가로막으며 끈질기게 질문공세를 펴는 기자들에게 『오늘 하오 북경주재 미국대사관이 이에 관련한 미국과 북한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제 그만 가야겠다』며 기자들의 「포위망」을 뚫고나간뒤 대기중이던 승용차편으로 미대사관으로 직행. ○…북경에 있는 미국대사관측은 이날 하오2시40분쯤(현지시각) 평양에서 미리 만들어온 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된 한글과 영문으로된 공동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평양회담에 관한 브리핑을 대신. 미­북 공동발표문은 이미 이 시간엔 서울의 미대사관 러셀 1등서기관에 의해 한국외무부측에 통보돼 있었는데 『양측은 포괄적 합의의맥락에서 연락사무소의 교환 및 설치와 관련되는 기술적 문제들을 자세하게 논의 했다.논의는 진지하고 협조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논의결과는 각각 본국정부에 보고하기로 합의했다』는 짤막하고 형식적인 내용으로 돼있었다. 한편 미대사관측은 터크부과장이 내일 북경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워싱턴 또는 서울 어디로 가는 것인지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는 밝힐수 없다며 함구.북경의 외교가에선 터크부과장이 현재 도쿄에 와 있는 갈루치국무차관보와 서울에서 합류하게 될 것으로 전망. ◎50년대 잠수함용으로 첫 개발/서방안전기준 크게 미달… 사고 위험성 높아/「4세대」가 최신형… 북,6백MW급 3기 희망/북요구 러VVER형 원자로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러시아형 VVER 원자로는 서방의 가압경수로(PWR)와 같은 종류이나 서방 원자로들의 출력 규모가 보통 1천Mw를 넘는 대형인데 비해 비교적 소형으로 4백40Mw,6백60Mw,1천Mw 등 3종류가 있다. 50년대초 잠수함 추진용으로 개발된 VVER형은 현재 제4세대까지 성능이 개선돼 왔는데 60년대 들어 발전용 원자로로 처음 제작된 제1세대 VVER440형은 모두 16기가 건설돼 현재 러시아,불가리아 등에서 10기가 가동중이며 동독,아르메니아에 제공됐던 6기는 안전성 문제로 폐쇄됐다. 부분개량형인 제2세대 VVER440­213형은 러시아,우크라이나,헝가리,체코 등에서 모두 28기가 가동중이며 동독에 건설중이던 4기는 통독후 공사가 중단됐다. 제3세대형인 VVER1000형은 격납용기 개념을 도입,안전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19기가 운전되고 있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VVER1000형을 개량한 최신형으로 안전도를 높인 제4세대형 6백Mw급 3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형 가압경수로는 안전설계 개념이 미흡,사고가능성이 높아 서방의 원전 안전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흥남 북쪽 50㎞에 있는 해안도시/지질 안정·냉강수 공급 용이 “강점”/북 원전후보지 신포시 금호리 북한이 러시아형 가압경수로 건설후보지로 제시한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리는 흥남시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해안도시. 북측은 금호리가 해안에서 3㎞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주변에 호수가 산재,냉각수 공급이 용이하며 반경 3㎞이내 주민수가 5천여명에 불과해 만약의 사고발생 때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지질구조가 안정돼 있고 지반이 견고해 원전건설과 추후 안전성 유지에 유리하며 흥남∼청진을 잇는 철도망이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점도 강점이라는 것. 이때문에 구소련은 지난 85년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가입을 종용하면서 이곳에 4백Mw급 러시아형 경수로를 지어주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 「행정구역 개편」 집단행동 파문/지역주민 상경농성 등 진통

    ◎부산·대구·인천 확장 굳혀/울산직할시 승격 최종결론 유보/당정/“울산 광역화뒤 직할시 검토”/최 내무 정부와 민자당이 행정구역개편문제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등 해당지역의 이해당사자들이 서울에 몰려와 집단행동을 벌이는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울산의 직할시승격을 유보하고 부산·대구·인천의 시계를 최소수준으로 확장하기로 방침을 굳혀가고 있는데 맞추어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2일 하오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방안을 일단 유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이 문제를 둘러싼 당정간의 이견은 빠른 시일안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정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이에 대한 최종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서울 구기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당사자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을 더이상 오래 끌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이번주안으로 당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조기매듭방침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미 내무부는 모든 방안을당에 맡겼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울산의 준광역시화문제는 일본의 지정시에서 보듯 실패로 판명됐다』고 말해 「준광역시」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최장관은 『울산을 시·군통합을 통해 일단 광역화하고 직할시에 대한 구체적 요건을 검토,나중에 승격시키는 것도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와 관련,김영삼대통령은 이날 부산의 신발제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을 광역화함으로써 제2의 수도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부산의 광역화방침을 분명히 한 대신 울산등 다른 지역문제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행정구역개편이 민자당의 의사를 반영하는 쪽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사오 청와대로 박관용비서실장을 방문,행정구역개편문제의 조기매듭방안을 논의하면서 울산시를 직할시와 시의 중간형태인 「지정시」로 하자는 민자당 일부의 견해는 내무부가 반대하면 현실적으로 채택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당정간에 공식적인 협의모임이 있게 되면 결론이 난 것으로 보아도 된다』고 말해 최종결론에 이르기까지에는 며칠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울산의 시의원및 시민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기저기서 불쑥 문제제기를 하면 차라리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는 쪽으로 나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 미·일·가·EU/“UR비준 연내 완료”

    ◎4자무역장관 성명/WTO 내년1월 출범 재확인/중·러·대만 가입 조속 매듭/일 새달 비준안 의회처리 전망 【로스앤젤레스 AP AFP 로이터 연합】 미·일·캐나다·유럽연합(EU)등 4자무역장관들은 11일 내년 1월로 예정된 세계무역기구(WTO) 탄생에 맞춰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이 비준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들 무역장관들은 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시행과 내년 1월1일 WTO의 출범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협상에서 논의된 분야에는 우루과이라운드가 요구하는 서비스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협상의 달성,장거리통신및 하이테크 분야 그리고 규제혁신및 상호기준인정과 투자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무역장관들은 이와함께 WTO 회원가입협상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대만등 새로운 회원을 세계무역체제에 가맹시키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중국과 관련된 협상은 가능한 빨리 끝을 맺어야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WTO를 강화하고 신뢰성을 제고하는 여러가지 노력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이번 회담과 관련,4자회담이 중요하고 성공적이며 실용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협정의 비준 전망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일본통산장관은 귀국해 의회의 비준과 일부 국내법의 개정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관리들은 의회의 비준안 표결이 10월중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의 로이 맥라렌 장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캐나다는 우루과이 라운드를 지지한다면서 미국등 다른 국가들이 여기에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금융·전기통신·투자분야에 대한 개방문제도 중점논의됐다. 이와관련,브리튼 EU집행위원은 『금융서비스시장을 개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한 나라들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고위관리들이 조만간 이들 국가를 방문,금융시장을 개방하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행정구역개편은 행정논리로(사설)

    제2단계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놓고 요즘 정치권과 지역주민들이 보이고 있는 행동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정치권의 이견이나 대립은 한마디로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고,지역주민들의 그것은 바로 지역이기주의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구역 개편논의는 최근 민자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면서 울산직할시 유보와 부산·대구·인천 직할시 시계확장 최소화로 가닥을 잡아가는듯 했다.그러나 이 절충안이 표면화되면서 당정간의 이견은 좁혀지기는 커녕 갈수록 넓어지는 느낌이다.내무부는 국가경쟁력강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당초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민자당은 울산직할시 승격유보와 최소한의 부산·대구·인천 직할시 시계확장을 계속 주장하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결코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수없다. 각 지역 주민들과 출신의원들 사이의 대립과 갈등도 점차 심화되어 가고 있다.울산의 직할시 승격 유보방침이 알려진 뒤로 이 지역출신 일부 의원들은 의원직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울산시의회 의원들은 민자당사에 몰려가 집단 농성에 들어갔다.울산지역 주민 5백여명도 어제 버스편으로 상경,민자당사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그러자 경남지역 시·군의회의원과 대표들도 잇따라 민자당사를 방문,울산직할시 반대입장을 표명하는등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경북도의회 의원들 마저 대구직할시의 광역화를 반대하고 대구의 경북도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도대체 어쩌자는 것인가.지역공화국이라도 만들겠다는 말인가. 우리는 이번 행정구역개편 문제가 이처럼 진통을 겪으면서 국론분렬현상 마저 빚은데 대해 먼저 정치권에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정치권이 내무부의 시안을 토대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당정협의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뚜렷한 대안이 없는 반대모습이나 선거구민을 의식하고 당내 위상을 생각해 힘겨루기를 하는듯한 인상마저 풍긴 탓이다. 지역주민들의 집단시위도 더 이상 있어선 안되겠다.그것은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기 보다 오히려 꼬이게 하는 행위다.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우리 앞에 바짝 다가오고 있다.언제까지 이런 집단지역이기주의에 매달릴 것인가.깊이 생각할 일이다. 행정구역개편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치논리가 아닌 행정의 논리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이번처럼 정치논리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선 국익에 아무 도움도 안된다.행정논리에 따라 추진될 때 국가관리의 효율성이라든가 주민편의가 우선되는 것이다.국익에 바탕한 당정협의안을 조속히 마련해 문제를 매듭짓기 바란다.
  • 「울산직할시」 주내 판명/최내무 어제 귀국… 향방 촉각

    ◎“출국후 내용 잘몰라… 내무부 할일 하겠다”/당정,“유보”·“승격” 놓고 본격 줄다리기 예고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일본 자치성 초청으로 지방자치및 행정구역현황을 돌아보러 출국한 지 6일만인 11일 하오 귀국했다. 최장관의 귀국이 새삼 관심을 끄는 것은 요즈음 정부와 민자당 사이에 최대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문제 때문이다.최장관은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등을 골자로 하는 내무부의 제2차행정구역개편안을 발표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출국 때 최장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장관이 출국할 때만 해도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정부안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최장관이 국내에 없는 동안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당정은 물론 현지에서까지 백가쟁명식 논쟁이 계속되자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지으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다. 최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의 일정이 바빠서 그 이후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서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일을 다해 나가겠다』고만 말했다. 이날 공항 일반출구로 나온 최장관은 귀빈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울산지역출신 차수명·차화준·김채겸의원,김동린울산상의회장,안성표울산시의회의장등 많은 출영객도 만나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어 구기동 자택에서도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이미 민자당에 넘겼으니 내가 할 얘기가 없다』면서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으나 일본방문얘기 도중 간간이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최장관은 『일본 자치성간부들이 우리의 행정구역개편안을 전해듣고 자기내들은 이미 지방자치를 시작한 이후라 손을 댈 수도 없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더라』면서 『일본의 오사카항에는 배가 들어오면 곧바로 하역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적체되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울산시를 겨냥해 집착을 표시했다. 최장관은 민자당에서 반대론이 거센 데 대해서는 『지방자치를 앞두고 내무부가 당연히 이와 관련한 정부안을 내야 하고 민자당은 국회에서 법제화과정을 맡아야 하는 것아니냐』면서 『정치를 하다보면 비난도 받을 수 있고,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최장관이 그동안 진전된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당정 사이에는 보다 숨가쁜 줄다리기가 있을 것으로 예고되는 분위기였다.
  • 정기국회 「1백일 장정」 전략 숙의/민자 의원세미나 스케치

    ◎예산·WTO비준안 등 쟁점 “이론무장”/의원들 관심 행정구역 개편에 쏠려 민자당은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속의원세미나를 열어 예산안 심의등 국회 운영방향을 논의하며 앞으로 1백일 동안 계속될 「대장정」의 출전채비를 갖췄다. ○…이날 세미나는 김종필대표가 지난달 2일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강원도 영월·평창의 김기수의원과 무소속에서 입당한 김정남 김효영 차수명 윤영탁 변정일의원등 6명을 연단 위로 불러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 김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만남』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하는데 함께 뜻을 모은 이들과의 만남을 소중한 결실로 가꿔가자』고 격려.김대표는 또 『이번 정기국회는 무려 1백70여개 법률안을 다뤄야 한다』고 말하고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귀향 활동하던 정열을 모아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국회활동을 해달라』고 당부. 이어 진행된 당3역 보고에서 이한동원내총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국가보안법 개폐,선거구 획정,국정감사,예산안 처리,추곡수매,주사파,북한 핵문제,법안처리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쟁점 하나하나에 대한 총무단의 처리방침을 설명하며 의원들에 대한 이론무장에 진력.이총무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은 「꺼리」만 있으면 물고늘어지려 할 것』이라면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어정쩡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역으로 당당하게 우리당의 뜻을 밝히는 홍보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에 앞서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를 통해 『경기도 분할은 당의 반대로 백지화 됐지만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은 반대 이유도 충분하고 승격에 대한 소망도 절실해 당론을 정하기 어렵다』면서 『처음부터 문제제기를 서투르게 해 혼선을 빚어 유감』이라고 언급.이의장은 또 『행정구역 개편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 순리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행정비용의 절감과 주민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원칙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거친뒤 가급적 빨리 매듭짓겠다』고 보고. ○…이날 95년도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맡은 김용태국회예산결산위원장은 『대도시 교통,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기업 육성,환경,영세민 대책등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 WTO협정안 비준에 대한 당위성을 강의한 고려대의 박노형교수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완전한 성공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지만 비준반대론처럼 현실적이고 타당한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더 큰 손해를 자초할 것』이라고 강조. 또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은 「WTO체제출범과 한국경제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정부는 세계경제질서가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협력체제의 형성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이날 상오 9시에 소집된 세미나는 회의시작 직전까지 1백76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80여명만이 참석한데다 세미나 도중에도 의원들의 이석이 잦아 권해옥수석부총무가 각 상임위 간사를 통해 의원들을 불러모으는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의원들은 세미나보다는 각 지역의 이해가 걸린 행정구역 개편쪽에 관심이 큰듯 주변지역의 의원들과 삼삼오오 모여 개편의 향방을 전망하기도.
  • 「상표권 보호」 한·미 새쟁점 부각/미,방미 김 상공에 문제 제기

    ◎미/“본국에 등록된 상표 한국서 다 보호해달라”/한/“출원·속지주의 원칙에 어긋나 수용 어렵다” 『한국은 미국 상표를 모조리 보호해라』 자동차시장 개방문제가 채 매듭지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상표권 보호가 한·미간 통상현안으로 불거졌다.미국은 한국에서의 유명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에 등록된 상표나 유사 상표를 한국이 등록받지 말 것을 통상채널을 통해 강력 촉구하고 있다. 방미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에게도 이 문제를 제기했다.장관을 수행한 장석환1차관보는 현지에서 『미국이 자국에 등록된 상표의 리스트를 담은 CD­롬을 한국에 보내 이를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다음 주 한·미 무역실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정부는 기본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미측의 태도가 워낙 거세,자동차만큼이나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이 문제가 통상현안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86년 한·미 지적재산권 협상에서 교환된 양해각서 때문.미국은 이를 근거로 『외국 상표나 유사 상표의 등록을한국이 금지시킬 의무가 있다』며 『한국이 이를 지키지 않아 「패트릭 유잉」처럼 미 상표를 모방한 한국 상표가 등록되고,미국의 상표등록이 거절되는 사례들이 발생한다』고 항의한다. 「패트릭 유잉」의 경우 미국의 드림인크사(대표 패트릭 유잉)가 한국에 상표를 등록하려다 내국인이 이미 같은 상표를 출원해 놓아 등록이 거부되자 상표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정부는 『미측 주장은 각서조항을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된 것이며,미국 상표가 국내에서 보호받으려면 국내 법상 선출원주의 원칙에 따라 별도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반박한다. 각서의 내용은 『외국 상표의 한국 내 저명여부에 관계없이 외국 기업이 소유하는 상표와 동일 또는 유사한 상표를 한국 내 기업이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한국 정부가 채택·시행해 왔다』는,당시 한국의 상표보호 수준을 기술한 것이어서 이를 근거로 모든 미국 상표의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주장이다. 또 91년 2월에 개정한 외국 상표 심사운용 지침과특허청의 외국 유명상표집을 활용,심사관이 인식하는 범위에서 외국 상표나 이를 모방한 상표의 등록을 받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그럼에도 미국은 양해각서의 내용과 작성배경을 고려할 때 『외국 상표와 유사 상표의 한국내 등록을 한국이 금지해야 한다』며 강경하다.우리의 선출원주의는 안중에 없다는 식이다.미국은 우리와 달리 선출원주의를 택하지 않고 상표를 먼저 사용한 사람에게 상표권을 준다. 한 때 양국간 통상현안으로 시끌시끌했던 대구머리 수입이나 소시지 유통기한 문제의 경우 당초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지만 결국은 미국의 주장을 다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상공부가 최근 다단계 판매의 양성화를 위해 소비자 단체와 씨름하면서 방문판배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도 실은 대미협상에서 미 암웨이사에 대한 국내의 영업제한을 풀어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상표문제 역시 대구머리와 소시지,다단계판매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한가위/“우리옷으로 멋을 한껏”

    ◎민족생활문화연,10∼17일 추석빔 전시회/물빨래 되는 실용적 소재로 개량/활동적 디자인… 면저고리 1만∼1만3천원 올 추석빔을 맵시있고 실용적인 우리 옷으로 차려 입는 것은 어떨까. 먹거리·입거리등에서 우리 것 찾기운동을 추진해오고 있는 민족생활문화연구소(소장 이기연)가 추석을 앞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명륜동 「우리 옷 전시장」에서 제1회 추석빔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5평 전시장에 빼곡히 들어차 있는 추석빔 옷들은 대부분 현대생활에 맞게 고친 개량한복들로 어른 남녀 한복에서부터 어린이들의 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한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우리 옷을 입고 싶어하지만 구하기가 힘든 현실입니다.우리 고유의 명절을 기회로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동시에 보급 할 수 있는 판매전시회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기연소장은 최근 널리 입는 우리옷은 견과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겉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관리하기가 힘들어 소비자들과 멀어진 원인이 됐다고 말한다.또 형태상으로도 조선후기 복식에만 치우쳐 일상복 보다는 약혼식이나 결혼식등 파티용의 비실용적인 옷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시된 추석빔은 면과 마 삼베 명주등 물빨래가 가능한 실용적 소재를 쓰고 양복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형태의 고구려나 고려의 복식을 원형으로 삼았다고 밝힌다.여름옷의 경우는 더위를 감안,품이 넉넉하고 여유있는 신라·조선시대옷을 응용했다고. 저고리·바지·치마·덮개옷·어린이옷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는데 이중 저고리 바지 덮개옷의 경우 남녀공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저고리의 경우 면소재가 1만5백∼1만3천원,마소재가 2만3천∼2만5천원이며 마고자를 요즘방식에 맞게 변형한 외출복인 덮개류는 홑덮개가 2만9천∼3만2천원,매듭고리가 달린 덮개가 3만8천∼4만8천원에 판매된다. 치마는 두렁이 치마(배와 아랫도리를 둘러서 가리는 치마)가 1만8천원(면소재)이며 통치마가 3만8천원(마소재),사폭바지 매듭바지 고쟁이바지가 1만8천원에서 2만5천원선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전통의 천연염색법을 시도하고 있는 생활문화연구소측은 감이나 대나무 이꽃 꼭두서니등 천연식물로 염색한 고운 빛깔의 옷들을 시범적으로 제작,판매하고 5방색복주머니와 징모양 목걸이,장산곶매목걸이등 신토불이 액세서리를 함께 판매한다. 내년부터는 설·추석 명절때 마다 빔전시회를 갖는 이외에 우리 밀살리기 운동본부등과 함께 추석에 즈음 「우리 것 지키기 대축제」행사를 마련,우리 옷 맵시자랑등의 패션쇼와 옷짓기 솜씨등을 벌일 계획이다. 개장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9시까지이며 문의전화는 744­5606,261­0513.
  • 3개직할시 영역확대 최소화/여권방침/울산시 승격도 일단 유보

    ◎지역갈등 심각… 개편안 재검토키로/“당정협의 조속 매듭”/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8일 논란을 빚고 있는 2차 행정구역개편문제와 관련,『시간을 끌지 말고 최종방안을 결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정이 면밀히 협의해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표는 김대통령에게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시의 영역확대등에 대한 경남지역의 거센 반발과 함께 지난 7일 당무회의에서 나타난 상당수 의원들의 반대의견등을 보고했다고 박대변인은 밝혔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해당 지역끼리의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이는 최대 쟁점인 울산시의 승격문제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은 일단 유보,장기과제로 남겨두는 대신 울산군과 합쳐 광역화하는 한편 부산시등 3개 직할시의 영역확대도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와 관련,이날 저녁 『당과 정부가 일체가 되어 깊이 있는 대화와 협력을 해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최근의 북한동향과 미·북대화,한미공조체제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배석했던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
  • 민자 「행정구역 개편」 간담회 중계

    ◎3시 광역화 “찬성”… 울산 직할시 “반대”/“환경·교통·선진국예 고려 넓혀야”/광역화/“성남·전주 등 타시와 형평 어긋나”/울산시 8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는 울산시의 직할시승격과 부산·인천·대구직할시의 시역확장등 최근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는 2단계 행정구역개편안을 놓고 현지 주민대표와 정부·민자당관계자,대학교수등 전문가들이 찬반의견을 개진하며 격론을 벌였다. 민자당이 내무부의 개편안을 놓고 7일 당무회의에서 벌인 설전에 이어 여론수렴의 하나로 주관한 이날 토론에서 교수들은 주로 부산·대구·인천의 직할시역 확대에는 찬성했으나 울산의 직할시 승격에는 반대의견이 많았다. ○…내무부의 이시종지방기획국장은 개편안에 대한 설명에서 『사람의 키가 크면 옷도 갈아 입어야 하듯 인구집중추세에 따라 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 준비하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개편은 불가피 하다』고 설명.이국장은 특히 『직할시역 확대는 달걀의 노른자위가 흰자위없이 성숙할 수 없듯 대도시의 환경·교통등 각종 도시문제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 ○…최창호건국대 대학원장은 독일·일본·대만을 예로들며 『산업사회로의 빠른 발전을 해온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도시권을 중심으로 농촌을 통합해가는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직할시필요론에 찬성. 그는 『2천67년에 가면 우리나라 인구의 97.5%는 도시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뒤 『영국도 70·80년대 두차례의 대개편을 통해 대도시적 현대 행정을 구현했다』고 첨언.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민선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자치시대에서는 중앙집권적인 수직행정구조 대신 중앙과 지방의 협조적 경쟁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전제한뒤 『독자적 항만도시로 발전해온 부산·인천의 시역확대는 도시의 자생기능확대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그는 그러나 『울산을 새로운 직할시로 만드는 것은 마산·창원·성남·전주등 다른 유사지역과의 형평성과 국민경제적 필요등에 비추어 최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피력. 반면 김석준이화여대교수는 『당연시돼야 할 문제가 갑작스레 제기됨으로써 국민들이 당황하고 정치권의 싸움으로 비약되고 있다』면서 「행정단계 축소론」과 「세계화」를 내세워 직할시 확대 및 울산시승격에 찬성. 김용래전서울시장은 『벌써 도시화율이 48%에 이르고 세계추세가 도·농구별이 없는 광역화를 향하고 있으므로 울산을 도와 분리된 직할시로 하지 말고 특례시 정도의 지위를 인정,사무와 기능배분·재원배분에서 일정부분 독자성을 주거나 도와 공동운영하도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 ○…김정웅부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물류시설이 포화에 이른 부산을 국제물류단지로 생존시키기 위해 배후지원지로 쓸 땅이 절실하다』고 부산확대론을 강조. 반면 신태성경남도의회 내무분과위원장은 개편안 반대운동을 위해 자른 손가락을 붕대로 감고 나와 『경남은 이제 껍데기만 남게 될 몰락의 운명앞에 장례식만 남았다』고 개편안을 성토.신위원장은 『어제 마산시의회가 내무부장관 사퇴결의안을 내고 마산 청년회의소·불교청년회등 75개 단체가 서명·성명등 항의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 경남도의원들은 민자당직 사퇴결의를 한다』고 소개. 그는 『울산을 떼어내면 경남은 45%의 살림을 빼앗기고 재정자립도는 35%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뒤 부산시 확대론에 대해서도 『78·79년에 부산에 편입된 일부 지역주민들은 세금만 많고 부산의 쓰레기밭이 돼버린 것에 분노,환원요구운동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반대. ○…백남치정조실장은 『여러분의 뜻을 충분히 검토,국가경영 및 지역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한 당론을 모아 정부와 협의,결정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으로 토론을 마감. ◎「행정구역 개편」 민자 움직임/울산직할시 승격·유보 격론/찬·반인사들 잇단 방문… 당사 어수선/“준직할시로”·“시군통합만” 대안 백출 행정구역개편안을 마무리짓는 소임을 떠안은 민자당이 『문제를 합리적이고 원만히 처리하도록 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존의 개편추진방향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울러 시간을 너무 끌지 말라는 당부에 따라 당론수렴 및 당정협의 일정을 서둘러 매듭짓기로 방향을 틀었다.그러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해당지역 주민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묘책이 없어 여전히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갖가지 절충안들이 당내에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반적으로 민자당은 「합리적이고 원만한 처리」를 강조한 김대통령의 속뜻을 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의 시역확장이라는 기존 내무부안의 완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박범진대변인은 8일 『오늘 고위당직자회의는 광역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지역간 대립이 예상외로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논란이 장기화되면 부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당지도부의 조기수습방침을 설명.박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주민의사에 반해서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당이나 행정부가 주민의사에 반하는 것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내무부안의 상당부분 후퇴를 시사. 그동안 내무부안을 지지해온 문정수사무총장도 『대통령의 말씀은 내무부안을 그대로 추진하기에는 무리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민주계의 한 인사는 『지금의 상황으로는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 불가능 할 것같다』고 전망. 그러나 이세기정책위의장과 백남치정조실장은 『대통령은 원칙론을 말씀하셨는데 언론이 울산의 직할시승격 유보와 3개 직할시의 시역확장 최소화로 확대해석하는 것같다』면서 『지금은 공론화과정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당의 방향선회를 부인.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당론이 정해질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경남과 울산 양쪽지역의 불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절충방안들이 제기돼 주목.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일본에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중간형태인 「지정시」라는게 고베 등 10개나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준직할시 또는 준광역시 개념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불쑥 문제를 제기. 이 당직자는 특히 『이같은 준광역시의 기준을 인구 1백만 정도로 정하면 울산은 몇년 기다려야 하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성남·부천등 다른 도시들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당론수렴과정에 이같은 방안의 검토를 제기할 뜻을 피력. 백남치정조실장은 『직할시 승격 차원이 아닌 울산시·군의 통합은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이 방안은 울산지역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게 문제』라고 언급,시·군통합이 직할시 승격의 유보에 대한 대안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 ○…민자당사에는 이날 심완구 울산남지구당위원장이 찾아와 『행정적 차원에서 시도된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 정치적 논리로 무산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곧이어 경남 거창의 주민대표 7명은 정책위의장실을 방문,심위원장과 반대로 울산의 직할시 승격 및 부산의 시역확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달.게다가 전북 전주에서도 직할시 승격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고 10일부터 경남지역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하기 위해 집단으로 상경할 것이라는 소식이 날아들어 당사는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 주공·상은/한양 「합리화지정」 건의/건설·재무부에

    ◎빠르면 내주중 결정 (주)한양을 인수키로 한 대한주택공사와 한양의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은 7일 한양을 합리화업체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서를 건설부와 재무부에 각각 냈다. 정부는 이에따라 재무부와 건설부의 발의로 빠르면 다음주 중 산업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를 열어 한양을 산업 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한양의 처리문제를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현재 관계부처에서 합리화 지정과 관련된 기준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공은 지난 해 6월 상업은행과 한양을 인수하는 가계약을 맺었으나,합리화업체 지정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본계약 체결을 미뤄오다 이 문제의 해결에 대한 가닥이 어느정도 잡히자 지난 1일 합리화업체 지정을 전제로 한양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 부산/양산·진해7개읍·면·동 흡수유력/「행정구역개편」내무부안 내용

    ◎달성 전체·경산 2개 읍면 편입/대구/옹진 대부분·김포 2개면 포함/인천/울산시·군 직할시 승격은 단일안 내무부는 제2차 행정구역개편문제와 관련,7일부터 본격화된 당정협의를 계기로 광역화 및 승격대상 시의 편입대상지역에 대한 시행안을 복수로 마련하여 발표했다. 이에따라 여당은 이날 내무부 시행안을 놓고 당무회의를 가졌고 이어 8일의 간담회등 정치권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등을 거쳐 이번 주말쯤 정부안을 최종 마련하게 된다. 정부의 최종안은 내무부안을 골간으로 최근 반대여론을 감안해 직할시의 도시공간 부족현상을 해소 할 수 있는 최소한 지역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내무부가 내놓은 시행안들의 내용과 실현가능성을 짚어본다. ▷부산◁ 양산군과 김해시전역,진해시 웅동1·2동,김해군 장유·주촌·대동면지역을 부산시에 편입시키는 1안은 그동안 부산시에서 편입시켜 주도록 요구해왔던 모든 지역이 망라됐다. 2안은 1안에서 편입대상 범위를 대폭 축소했지만 1·2안은 모두 긴요하지도 않은 지역까지부산에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편입대상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의 편입지역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양산군 철마면등 5개 읍 면 그리고 진해시 웅동1·2동을 통합하는 3안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하다고 여겨진다. 이들 3안 대상지역들은 그동안 끈질기게 부산시 편입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진해시나 혹은 경남도의 의견에 따라서는 편입지역이 양산군의 5개 읍 면으로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구◁ 우선 10개 시 군을 대구에 편입시키는 1안은 물론 5개 시 군과 칠곡군의 2개면만을 통합시키는 2안도 편입지역이 기존 대구시의 4배가 넘을 만큼 넓은 지역이어서 경북지역의 반발을 고려할 때 채택되기 힘들 것같다. 3안은 대구시 주변 군지역 가운데 지역주민의 생활권이 이미 대구시 지역에 형성돼 있고 그동안 대구시 편입을 요구해왔던 지역들로 짜여졌다.4안은 3안에서 범위를 더욱 좁혀 잡았다. 최근 경북지역의 대구시확장에 대한 반발등을 고려할 때 결론은 편입대상지역이 가장 좁은 4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높다.그러나 아무리 편입지역을 좁히더라도 대구시의 토지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달성군 전지역을 편입해야 할 것이라는게 개편추진측의 계산이다. ▷인천◁ 인천시 광역화의 당위성은 앞으로 토지공간 수요의 폭증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근지역 개발촉진이다.이같은 명분 때문에 다른 곳과는 달리 지역적 반발도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다. 인천시의 광역화 대상지역은 옹진·강화·김포군과 시흥시등 모두 4개지역.편입대상 범위를 놓고 범위를 가장 넓게 잡은 1안부터 가장 좁게 잡은 4안까지 마련됐다.그러나 강화군은 자체 개발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우세해 이번 개편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시되고 옹진군중에서도 사실상 화성군개발권인 대부도와 영흥도등 부근 섬지역은 빠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인천시 광역화는 대부도등 일부 섬지역을 제외한 옹진군전역과 주민들의 생활권이 인천시인 김포군의 검단·대곶면을 편입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타◁ 울산시는 울산군 전역을 통합하는 단일안만이 마련됐다.이는 울산시를 직할시로 승격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울산군 전역의 통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이번 직할시 광역화의 결과를 보아가며 전국 45곳정도의 시 도및 시 군 구간의 행정구역을 주민생활권위주로 조정하고 대도시의 과대분구 9곳을 나누어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강화되도록 했다. 이밖에도 도시지역의 72개 과밀 동을 나누고 직할시의 명칭을 9·10월중 공청회등을 거쳐 광역시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마련,추진키로 했다.
  • 정부안 골격대로 추진 가능성/행정구역 개편안 당정절충 스케치

    ◎울산시군의원 50여명 “직할시 관철” 시위/이세기의장 직할시 영역확대 동조 선회 백가쟁명식으로 여권내의 갈등을 빚게했던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정부측이 4개 복수안을 제시함으로써 일단 가닥을 잡았다. 민자당은 이로써 결론을 도출해내야 할 책임을 떠맡게 됐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개편안들이 처음의 안을 일부 손질한 것이어서 여전히 엇갈리는 당내 이견을 조정하고,시도의회등 해당지역 여론을 거른뒤 국회에서 야당과 협상을 거쳐야 하는 등 난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5일 민자당 여의도당사를 방문,충남지역 당원연수행사에 참석한 김종필대표를 대신해 이세기정책위의장에게 해당 시도의 의견을 종합한 복수안을 제시.최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제 화살은 내무부를 떠났다』면서 『당에서 당론을 수렴해 당정협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주면 그에 따라 잘 시행하겠다』고 다짐.최장관은 또 『모든 것은 주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국회통과 일정도 당에서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이에 이의장은 『국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갖도록 서둘지 말자』고 답변.최장관은 6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자치성 초청으로 방일할 예정이어서 귀국할 때까지는 당정협의가 없을 전망. 이에 앞서 당정은 하루전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공관에서 비공식 당정회의를 갖고 개편론을 공론에 부치기로 결론을 유보했으나 정부원안의 골격대로 추진하기로 사실상 굳어져가는 분위기. ○…민자당은 이에 따라 당내 및 해당지역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나 그 방법을 놓고 고심.백남치정조실장은 공청회를 갖는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찬반양론의 표출로 「싸움붙이기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전문가 및 지역대표 등의 간담회를 시사.그는 또 『어차피 1백% 설득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정부 원안의 일부 손질로 결론날 것으로 전망한 뒤 『최소한 내년 2월까지는 모두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이와 함께 민주당에서 주민투표를 주장하고 나설 움직임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민투표법은 제정하되 시일의촉박함 등으로 이번 개편논의는 대상에서 제외 될 것임을 강조. ○…이정책위의장은 『직할시 폐지는 당위성이 인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그동안의 주장을 사실상 철회.이의장은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시역이라도 넓여야 한다』고 부산등 3개 직할시의 영역확대에도 처음으로 동조하하면서 정부안의 수용으로 선회. 정부의 처음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윤환의원은 『직할시를 도에 편입해야 할 것』이라고 기존의 주장을 고수.김의원은 그러나 『부산 대구등의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으면 이러한 원칙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반대의 강도가 다소 낮아진 인상. 경남도지부 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장관이 두드린다고 국회가 모두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명분이 없으면 절대 안될 것』이라고 여전히 강도높은 반대.김의원은 그러나 『소속의원끼리 직격탄을 서로 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이날 예정된 경남지역 의원들의 조찬모임을 취소한 이유를 설명.한편 울산시의회 의원 50여명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이며 울산 직할시 승격의 원안 관철을 주장.
  • 편의와 효율이 기준이다(사설)

    정부·여당간의 갈등요인으로 비쳐지던 행정구역개편안이 협의끝에 정부안으로 골격을 잡아가게 된 사실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지방자치의 조기정착과 국토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한 개편안이 자칫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그 뜻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당정개편안에 대한 의견조절과 조기매듭원칙은 행정적 필요성과 현실적 고려를 기초로 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4일과 5일 잇따라 당정접촉을 갖고 2단계 행정구역개편을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광역화,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라는 내무부안을 골간으로 본격논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정은 일단 개편내용과 추진방향을 선정하게 되면 신속한 절차를 밟아 지역주민의 의사확인과정을 거쳐 내년의 지자제선거에 앞서 개편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발전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특히 행정구역개편은 주민편익과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도시와 농촌의균형있는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원초적 장치임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그 영향력이나 이해관계가 민감하다고 하여 행정구역개편이 정치적 저의에 좌우되거나 내년의 지자제선거용으로 자칫 오해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개편안을 놓고 당정간에 야기된 공방전이 공론화과정을 넘어 갈등으로 번지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못되는 것이다.우리는 이번의 개편안이 국가발전과 주민편의가 무시된 채 선거승리등 특수목적에 겨냥되어온 역대의 나쁜 사례와는 차별된다는 점을 주목,이번 기회에 합리적 절차를 거쳐 떳떳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찬반의견이 대립되는 이런 문제일수록 관계법안의 발의에서부터 국회통과에 이르는 전과정이 완벽하게 공개되고 철저한 공론화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믿는다.충분한 토의과정에서 보다 주민편의에 근접한 효율적인 방안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편의 필요성이 확인된 이상 논의는 하루속히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칫 소모적인논쟁으로 비쳐져 본래의 뜻이 희석될 우려 때문이다.개편안이 이번 기회에 마무리되지 못하게 되고 지자제선거이후로 늦춰질 경우 결국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은 이웃 일본의 사례가 교훈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것으로 확신한다면 일시적인 정치적 흥정의 대상차원을 뛰어넘어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적 신뢰기반을 넓혀나갈 일이다.
  • 한일의원련 오늘 「문화협력 총회」

    ◎도쿄서 한 45명·일 1백20명 “동석”/내년 광복 50년·재수교 30년에 의미/데라우치문화재 반환 마무리 관심 올해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한일의원연맹은 국가간 의원 교류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단체이다.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 2백99명 가운데 8할인 2백37명이 가입하고 있다.일본도 중·참의원 7백50여명 가운데 중의원 3백8명,참의원 1백10명등 절반이 훨씬 넘는 4백18명이 가입하고 있다.일본측의 참가의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 자민당 소속이었으나 한국에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일본에서도 사회당연정이 들어서는등 정치상황이 변하자 많이 바뀌었다.10명에 못미치던 사회당 의원이 최근 27명으로 늘어났으며 공명 54,신생 44,민사 23,일신 9,자유당 5,무소속 11명등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연맹에 가입하고 있다.이번 총회에는 우리측 김윤환회장과 나웅배간사장을 포함해 45명이,일본측에서는 다케시다 노보루(죽하등)회장등 1백20명이 참가한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6일 열리는안보외교·경제과학·사회문화·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등 4개 분과위원회.안보외교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조순승)에서는 당연히 북한핵 문제와 동북아의 안전보장에 관한 공동대처방안이 논의된다.경제과학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양창식)에서는 「한일 신경제 협력기구」의 발족에 따른 협조방안이 주의제이다. 사회문화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이웅희)에서는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문제와 학생·청소년의 교류및 사회문화의 활성화 방안이 협의된다.동해등의 환경오염 확산방지를 위한 양국간 공동 대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특별위원회(우리측 위원장 박상천)는 재일 한국인의 지방자치 참정권 확보 방안과 사할린 잔류 한국인 문제,전후처리 문제의 공동해결 방안등이 협의된다.두나라의 간사장과 운영위원장은 이날 하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분과위별 토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는 사회문화 쪽이다.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측은 이번 총회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의식을 전환시키기위한 상징적 모임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내년으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지 50년,한일수교가 재개된지 30년이 되는 해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일본측에서는 이제 과거사는 한단계 매듭짓고 한일협력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치기 바란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고 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20세기를 넘기기 전에 한일관계등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고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물론 우리측에서는 국민감정이 갑작스런 전환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주목되는 것은 이번에 의제에 오를 데라우치문화재의 반환문제이다.의원외교를 통해 이 문제가 잘 매듭지어진다면 한일관계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무적인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될 것에 틀림 없어 보인다.
  • 정도 6백주년 기념 「한국매듭전」

    ◎매듭기능 보유 김희진씨 서울­카이로서/귀고리 등 실용성 살린 2백여점 선봬 중요무형문화재 22호 매듭 기능 보유자 김희진씨(60·한국매듭연구회 회장)는 요즘 「환갑이 지나도 이리 움직이면 좀 덜 늙겠지」라고 자조할 정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3일부터 서울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서울시와 공동주최로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 한국매듭전시회(15일까지)를 열고 있고 또 19일에는 이집트 문화부와 주이집트 한국총영사관 주최의 카이로전시회(22∼29일)를 갖기위해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매듭의 매력은 명주실만이 갖고 있는 품위있는 색상과 광택이 장시간의 수작업과 어우러져 이루는 완벽한 정형미,그리고 좌우대칭의 건강미에 있습니다.전통 매듭이 보조적인 기능에 그쳤다면 현대에서는 매듭 그 하나만으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주체적인 섬유예술의 자리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 따라서 이번 「서울…6백주년」전시회 제목도 「매듭으로 본 어제와 오늘의 생활 문화전」으로 정했다. 전시품은 은향갑 색동딸기술 노리개,방울술 노리개 삼작등 고증을 거친 전통 작품에서부터 안경집,선추,냅킨 홀더 매듭,목걸이 귀고리 세트,매듭시계에 이르기까지 실용성을 살린 응용작 2백여점.자신이 회장으로 이끌어 오고 있는 한국매듭연구회의 15주년 기념작품전을 겸해 회원 30여명이 1년동안 준비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김씨의 매듭은 한국인의 끈기와 간결한 정서를 담아낸 「일품」이어서 국빈들의 선물로 사용된 예가 많다.일례로 지난번 김영삼 대통령의 방일때 마사코 일본 왕세자비에게 선물한 비취빛 매듭 목걸이가 그런것. 이번 전시회에는 국빈에게 선물해도 손색없을 매듭목걸이,귀고리세트 남성용 커프스 버튼등을 비롯한 선물용품을 한자리에 모아본 「국빈선물코너」도 마련됐다. 한편 아프리카대륙에 처음으로 한국매듭의 진수를 소개하게 될 이번 카이로전에는 김씨가 만들어 오랫동안 수장해온 작품들이 선보인다.특히 궁중대례복에 쓰였던 노리개 대삼작과 당의에 쓰였던 수향갑 노리개 등을 전통복식과 함께 입체 전시하며 한국에서 매듭의 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현대응용품도 곁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 지방선거 체제 돌입/기획단 등 인선 완료/민주당

    민주당은 3일 지방자치선거 기획단(단장 최낙도사무총장)첫 회의를 열고 기획단의 조직과 인선을 매듭지어 지방자치선거 대비체제를 갖췄다. 기획단은 오는 연말 지방자치선거대책본부가 구성될 때까지 총괄기획·조직·정책·홍보·연수등 5개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민주당은 또 기획단의 기획위원으로 김병오정책위의장 박지원대변인 제정구당무기획실장 이우정여성위원장 김충조연수원장 정상용홍보위원장 홍기훈지방자치특위위원장등을 선임했다. 이와함께 전국을 서울·경기·충청·영남·호남·강원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박실·이규택의원,윤완중위원장,이상두·조홍규·최욱철의원등을 권역별 대표위원으로 인선했다.
  • 분열로 가는 「신민호」/김 대표 사표수리 싸고 감정싸움 양상

    ◎당권경쟁 비화…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 신민당이 표류하고 있다.김동길공동대표의 사퇴서 수리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대립으로 심각한 내부분열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신민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대표 문제를 논의했으나 4시간의 격론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이날 회의에서 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박한상최고위원은 1일에 이어 거듭 김대표의 진의부터 확인하자고 주장했다.반면 양순직·한영수·유수호·정상구·박영록최고위원등 5명은 즉각 수리하자고 밀어붙였다. 격론이 계속되자 박대표는 하오 2시쯤 회의를 정회시킨 뒤 기자들에게 『먼저 김대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재론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당사를 떠났다.그러나 박대표의 「선수치기」에 다급해진 양최고위원등은 곧바로 『합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한영수최고위원은 『당무회의 구성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상적인 당무활동이 시급한 만큼 사퇴서를 처리하자는 것이 대다수 최고위원의 생각』이라면서 『박대표가 신민당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야권통합파문에 이어 김대표 사퇴처리문제를 둘러싼 이같은 대립으로 양측의 반목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비주류측은 회의가 끝난 뒤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사퇴서 수리를 이날로 늦춘 것』이라면서 『당내 역학구도에서 열세에 놓인 박대표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계속 김대표를 붙잡아 두면서 시간벌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박대표측은 『당의 화합을 위해 김대표의 퇴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주장은 당내화합과 별도로 차기 당권경쟁과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당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박대표로서는 오는 27일 전당대회때까지 김대표와의 연대가 절실한 처지이다.김대표의 사퇴서를 수리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더라도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는 모습을 남겨야만 하는 것이다.그래야 앞으로 있을 지도 모를 대표경선에서 김대표의 지지기반을 흡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가능하면 통합전당대회이후에도 공동대표제를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다. 반면 당내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믿고있는 양최고위원측은 이번 기회에 김·박대표의 고리를 차단함으로써 단일지도체제의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양최고위원측은 5일 최고회의를 단독으로 소집,김대표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나 박대표의 반대로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잠적한 김대표가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는한 신민당의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사태에 따라서는 전당대회조차 예정대로 열릴 지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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