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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화남씨 사전영장 발부 저변

    ◎불법당선자 단호 사법처리 “신호탄”/주내 소환조사 매듭… 내주 일괄기소 추진/금품살포 혐의 10여명… 추가처벌 가능성 검찰이 29일 자민련을 탈당한 김화남 당선자(경북 의성)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음에 따라 4·11 총선 당선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시화됐다.김 당선자가 30일 출두하면 구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선자로서는 「구속 1호」를 기록하는 셈이다. 검찰은 이번주말까지 입건한 당선자 80여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매듭짓고 다음주쯤 기소 대상자를 선별,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과연 누가,그리고 몇명이나 법의 심판대에 오를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지금까지 40여명의 당선자가 조사를 받았다.금품 살포 혐의가 짙은 당선자는 김 당선자를 포함,10여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백만원 이상 금품을 살포한 사범이나 악질적인 흑색선전 사범은 모두 구속기소해 당선이 무효가 되는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따라서 금품살포 혐의를 받는 당선자는 사법처리 대상으로 우선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운동원 등에게 1천4백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는 국민회의 이기문 당선자(인천 계양·강화갑),7백78만원을 뿌린 혐의의 자민련 조종석 당선자(충남 예산),종친회에 2백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김호일 당선자(경남 마산),1백50만원을 건넸다는 신한국당 노기태 당선자(경남 창녕) 등이 거론된다.김 당선자 외의 구속 대상이 한두 명 더 있을 것이라는게 검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들 말고 금품 살포 혐의나 흑색 선전 등의 혐의가 입증된 당선자 7∼8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구속된 지구당 고문 박윤서씨(63)와 회계 책임자 김기철씨(54),읍·면책 등을 통해 활동비로만 4천6백85만원을 뿌린 사실이 수사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27일 김 당선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29일 하오 2시까지 출두하도록 소환장을 보냈었다.하지만 김 당선자가 『30일 상오 출두하겠다』고 연락해 오자 곧장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혐의 사실이 입증된 상황에서사법처리를 미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여러 갈래의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 김 당선자에 대한 사법처리 의지가 단호한 것만은 분명하다. 검찰은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 선전 등의 혐의를 받는 자민련의 이인구(대전 대덕)·김칠환(대전 동갑)·이원범 당선자(대전 서갑)와 신한국당 이강희 당선자(인천 남을) 등 당선자 20여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다.하지만 악의성 여부의 기준을 어느 수준으로 정하느냐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화남 당선자처럼 금품살포 액수가 크고 혐의가 명백한 사범 말고는 사법처리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도 『상당수 당선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무더기 재선거 사태를 예고했다.〈박홍기 기자〉
  • 러·중 협력관계 강화 모색/옐친 오늘 방중… 무엇을 논의하나

    ◎러,수호이기 중 판매·기술이전 매듭/미·일 신안보동맹에 경계 표명할듯/미 겨냥 「반패권주의」 정치선언 채택 예정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4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강택민중국주석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등 지역현안과 양국간 현안에 있어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나라는 경제협력분야뿐 아니라 신형전투기의 판매 및 기술이전·국경지역에서의 신뢰강화를 위한 다자간 협정체결등 군사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반패권주의」정치선언도 채택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한 한·미정상이 제의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4자 회담제의에 대한 입장교환등 한반도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루어질 전망이다.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남북한이 이견을 좁힌 후에 관련 당사자의 참여를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는 4자회담에 대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미·일정상이 최근 발표한 신안보조약에 대해서 두나라는 일본의 역할강화에 대한 경계 및 지역문제에대한 간섭배제를 내용으로 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정상은 25일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중·러 정상과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아카에프 키르기즈 대통령 등 옛소련 중앙아 3개공화국 정상이 상해에서 함께 만나 「국경지역의 군사적 신뢰강화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이 협정은 ▲상대방 군대에 대한 불공격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훈련 중지 ▲군사훈련을 실시할 경우 관련 인원 및 훈련범위의 사전통고등을 규정하고 있다.이 협정체결로 특히 4천3백㎞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러 두나라는 국경수비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군사협력과 관련 러시아는 수호이 27기 50대이상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외에 수호이기의 생산·판매와 관련한 제반 문제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밖에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 황해지역까지 수송·공급하는 시베리아 천연가스 공동개발·이용에 관한 협력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러시아는 중국을 중공업 관련산업 및 무기등의 판매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는 경제협력문제도 매우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러 두나라는 군사 경제 지역문제등 여러 분야에서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여야,새달초 개원협상/상위장배분 진통 예상

    ◎여­“의석 비율로”/야­“저지 공동투쟁” 여야는 22일 총선후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각당의 체제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여야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순까지 당직개편을 매듭짓고 신임 총무회담 또는 당3역회담 등을 통해 원구성 문제를 일괄 타결지을 방침이다. 여야는 그러나 의장단 및 16개 상임위원장단 구성문제와 함께 총선과정에서의 부정선거 및 검찰수사의 편파성 시비 등을 놓고 시각차가 뚜렷해 절충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원내구성 문제와 관련,교섭단체 기준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회의장은 신한국당이 차지하되 부의장 2명을 여야 1명씩 배분하고 상임위원장은 의석비율로 나눠야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다음달 초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의 회담을 통해 공조체제를 구축,▲부정선거 백서발간 ▲청문회 개최 ▲공동법적 투쟁등을 검토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이무소속 당선자 영입 등을 통해 원내 과반수를 확보하느냐의 여부와 함께 민주당 및 무소속 당선자와의 교섭단체 구성 등 크게 두가지 변수에 의해 협상의 큰 줄기가 가늠될 것으로 여겨진다.〈박대출 기자〉
  • G7­러 “핵금협정 9월 타결”/8국 핵 정상회담 폐막

    【모스크바 AP 연합】 모스크바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 7)과 러시아 등 8개국 핵정상회담은 20일 포괄적 핵실험금지협정(CTBT)을 오는 9월까지 타결키로 약속하고 핵물질 밀거래퇴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다짐하며 이틀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 및 공동의장직 수행으로 열린 이번 회담은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했으나 대선을 2개월 앞둔 옐친 대통령의 입지를 크게 강화해줬다. ◎「핵 정상회담」 결과·전망/「모든 핵실험 금지」 가능성 확인/핵밀매·생산 중단도 결의… 실천이 문제 정상들은 또한 핵물질이 위험한 국가나 개인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핵시설의 보호개선과 핵물질 밀거래퇴치를 위해 각각 별도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20일 폐막된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 핵정상회담은 「모든 핵실험의 금지」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보여진다.주요국가 정상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포괄적 핵실험금지협정(CTBT)을 오는 9월까지 타결하기로약속했다는 것이다. CTBT는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핵독주」를 겨냥,핵실험의 대상과 범위에 모든 핵실험을 금지할 것인가를 놓고 반대입장을 보여왔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하는데 중국도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데 동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은 평화적 핵폭발은 CTBT 핵폭발금지대상범위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세계핵정책을 주도하는 G7국가·러시아가 『핵무기실험을 비롯해 모든 핵폭발을 금지하는 협정을 9월까지 매듭짓자』고 합의함에 따라 「여론」에 밀려 타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핵정상회담에서는 핵물질 밀매방지를 위한 협력구축망의 확립과 핵폐기물관리에 관한 선언문이 별도로 채택됐다.정상들은 이 선언문에서 무기급 핵물질의 생산을 전면중단하기 위한 회담을 즉각 열자는 데 동의했다.또 『아직도 소량이나마 국제적인 핵밀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향후 핵물질이 국제테러리스트나 과격집단·국가에 밀매되는 것을 방지하는 협력망을 만들기로 합의했다.핵폐기물관리와 관련,정상들은 핵무기의 해체 때 발생하는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의 추출은 반드시 국제적인 감시체제 아래 실행하도록 하는 협정을 별도로 맺기로 했다. 핵안전과 안보를 위한 선언문은 이밖에도 러시아가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협약에 조만간 가입하기로 약속하고 있다.러시아는 최근까지도 동해와 북극바다에 핵폐기물을 그대로 버려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같은 러시아의 약속도 진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원전의 안전성 확보방식,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원전기술 제공 등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많은 이견이 존재함을 드러냈다.또 합의된 것이라 하더라도 『이번 핵정상회담에서의 각종 선언은 실행됨으로써만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핵전문가들은 지적한다.그 실행까지에는 각국 입장차이 때문에 많은 고비가 있을 것으로 이들 전문가는 보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선거법위반 당선자 오늘부터 소환/검찰

    ◎1백8명 기소여부 월내 결정/자민련 조종석 당선자 수사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7일 4·11총선의 당선자 가운데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79명과 내사중인 29명 등 1백8명에 대한 기소여부를 이달말까지 매듭지으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각 지검·지청은 18일부터 해당자를 소환,조사키로 했다.대상자중에는 노기태(신한국당·경남 창녕)·이기문(국민회의·인천 계양·강화갑)·조종석(자민련·충남 예산)·최욱철(민주당·강원 강릉을)·김일윤(무소속·경주갑)당선자등이 포함됐다.검찰이 정파별로 이름을 밝힌 것은 상대적으로 위법정도가 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날 「선거사범처리지침」에서 대상자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선거법 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구속기소자는 징역형이상,불구속기소자는 당선이 무효가 되는 벌금 1백만원이상의 형이 선고되도록 구형하라고 시달했다. 한편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이날 신한국당 노기태 당선자의 동(통)책 노재동씨(52)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청구했다.노씨는 검찰에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아 40만원을 뿌렸다』고 진술했다.노당선자의 다른 구·동책 7명도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 홍성지청도 자민련 조종석당선자의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조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근호씨(52·예산지구당 사무국장) 등 선거운동원 8명을 조사했다.자민련 예산지구당의 당원명부와 회계장부 등도 압수했다. 조씨의 금품살포가 사실로 드러나는대로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박선화 기자〉
  • 한·미 식품협상 22∼23일 워싱턴서/검사방식 싸고 공방 예상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간 식품검사 및 통관관련 양자협상이 오는 22∼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지난 해 4월 우리의 식품검사·통관제도가 까다롭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이후 마지막으로 열리는 것이어서 분쟁을 매듭짓지 못할 경우 WTO에 패널이 설치되는 등 자칫 보복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이 수출하는 과일류의 통관기일이 15∼20일이나 된다며 5일이내에 통관되도록 검사·검역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달라는 종전의 요구를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서류검사와 관능(육안)검사 및 정밀검사 등 3가지 검사방법 중에서 서류검사 위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검사장비 등을 보강할 때까지 샘플채취를 통한 정밀검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여겨진다.〈오승호 기자〉
  • 공기업 민영화계획 어떻게 추진될까

    ◎“국민은·한통 지분 상반기중 매각”/98년까지 58곳 예정… 한비 등 16곳 끝나/한중·가스공은 국민주 등 3가지 방식 검토 그동안 주춤했던 공기업 민영화 작업이 올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다.나웅배 경제 부총리가 지난 12일 열린 경제장관 회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93년 12월 확정한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의해 94∼98년까지 5년동안 추진될 민영화 대상은 58개.이 가운데 한국비료와 대한중석 및 고속도로시설공단 등 16개에 대한 민영화 작업은 끝났으며,현재 42개가 남아있다. 관심의 대상은 국민은행과 한국통신 한국중공업 및 가스공사 등 4개 공기업이다.한국통신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93∼96년까지 정부지분의 49%를 매각하게 돼 있다. 재경원은 국민은행 및 한국통신에 대한 민영화 작업을 가급적 올 상반기 중에는 끝낼 것으로 보인다.올 재정 투·융자특별회계에 두 기업의 주식매각대금 1조9천억원(한국통신 1조6천억원,국민은행 3천억원)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할 자금으로잡혀있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증시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매각을 유보했지만 올해에는 상반기에 예산을 SOC에 집중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렇지 않을 경우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해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시사했다.오는 5월 3일 존치기간이 끝나는 증안기금의 해체문제를 매듭짓기 전에 매각을 강행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통신의 경우 93∼94년에 각 10%씩 매각했으며,지난 해에는 증시사정 때문에 계획됐던 14%를 처분하지 못했다.올해에는 15%를 매각하게 돼 있다.현재 정부지분은 국민은행 20.08%,한국통신 80%다. 한국중공업과 가스공사는 민영화 일정이 95년으로 잡혀있으나 지금껏 매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덩치가 워낙 커 경제력 집중문제나 민영화 과정에서의 특혜시비 등을 우려,섣불리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산업연구원과 에너지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정부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재 정부는한국중공업의 경우 지배주주 중심의 경영체제와 소유분산에 의한 전문경영인체제 등 두가지 방안을,가스공사는 일부 지분을 국민주 형태로 매각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태순·오승호 기자〉
  • 총선 승리 신한국당에 부쳐/김학준 단국대 이사장(특별기고)

    ◎안정희구 국민마음 헤아려야 15대 국회의원 총선이 여당인 신한국당의 승리로 매듭지어졌다.이로써 김영삼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훨씬 자신있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게 됐다.이 계제에 필자는 정부와 여당에 대해 몇가지 주문을 하고자 한다. 첫째,정부와 여당은 이번 결과에 대해 결코 자만해서는 안된다.적지않은 실망과 분노를 표출시키고 싶었지만 그래도 신한국당에 많은 의석을 준 뜻은 여당의 패배가 가져올 정국의 혼란과 민생의 어지러움을 피하겠다는 국민 다수의 안정추구 심리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행위가 빚어낸 엄중한 위기 상황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따지기에 앞서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겠다는 판단으로 기울게 만들었다.이 점을 깊이 깨달아 정부와 여당은 승리에 희희낙락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욱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겸허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선 권부의 주변을 다시 한번 정밀하게 살피라는 요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깨끗한 정부 정직한 여당」의 이미지를 국민속에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둘째,총선의 법적 뒤처리를 공명정대하면서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법을 어겨 당선된 경우에는 거기에 상응하는 법적 조처가 엄중하면서도 빠르게 취해져야 할 것이다. 분명히 지적하거니와 이번 총선은 통합선거법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혼탁하게 치러졌다.이 점은 정치권과 유권자가 함께 반성해야 할 일이다.선거가 더이상 혼탁하게 치러지지 않기 위해서 불법 당선자를 가려내는 일이 관계당국에 의해 법의 절차에 맞게 신속히 진행돼야 할 것이다. 셋째,지역 할거주의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과감한 조처들이 취해져야 한다.이번 총선은 우리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을 더욱 심화시켰음을 직시할 때 정부와 여당부터 초당적인 차원에서 해소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선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지역감정을 부추겨 당선된 의원들부터 자기 비판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그러한 행태를 국회의원들이 버리지 않는다면 망국적인 지역대결은 앞으로 더욱 격심해질 것이다. 넷째,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고 중소기업들을 살리는 쪽으로 더욱 분발해야 한다.정부와 한국은행 및 국책연구소들이 발표하는 경제지표를 서민들은 별로 믿지 않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오늘날의 경제상황을 낙관만 하지 말고 각계각층 국민들의 경제생활이 보다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진지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북한 문제와 통일문제 그리고 대외문제를 보다 더 침착하고 사려깊게 다뤄야 할 것이다.인기에 너무 집착해서 언동이 요란스런 외교와 협상을 하게 되면 손해는 국가와 국민이 보게 된다.이 점을 깊이 반성하고,신중하면서도 신축성있게 대외상황을 이끌어가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15대 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임을 명심하라고 당부하고자 한다.20세기를 잘 마무리 짓고 21세기를 잘 열어가는 매우 중요한 작업들이 이번 국회에서 진행되는 만큼 정부와 여당은 세기적 전환의 시점에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책임졌다는 무거운 사명감 아래 성실하게 일해야 할것이다. 국민들은 15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벌써 내년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향한 이른바 대권경쟁이 뜨거워지는 것이나 아닌가 경계하고 있다.국민들의 이러한 시선을 정치인들은 무섭게 느껴야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선거를 걱정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시대를 걱정하는 정치가가 몇사람쯤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는가.
  • “민심 겸허히 수용 개혁 매듭을”/「4·11선택」 각계의 반응

    ◎국민의식 성숙… 참신한 인물 영입주효/결과 깨끗이 승복… 정국안정 힘 모을때 4·11 총선에서 신한국당이 예상을 깨고 선전하자 각계 인사들은 「안정 속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그러면서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풍토를 기대했다.정치인들에게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가발전을 위해 심기일전의 자세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연세대 서정우 교수는 『최근의 북한동태와 관련해 대다수 시민들이 안정을 택한 것 같다』며 『문민정부의 개혁을 마무리하라는 요구로도 볼 수 있지만 여당은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독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병옥 경실련 정책실장은 『모두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정국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아직 개혁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여당은 성실하게 개혁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연 변호사는 『세대교체와 참신한 인물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신한국당이 비교적 참신한 인물들을 많이 영입한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종호씨(40·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저조한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냉소적인 정치불신을 극명하게 반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예리씨(23·K대 4년)는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한 느낌』이라며 『여당은 야당을 찍은 유권자들의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비현실적인 통합선거법을 현실에 맞게 고쳐 유능한 인재들에게 문호를 열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배 전국연합 정책실 차장(35)은 『개혁성향을 지닌 20∼30대 유권자들이 기권해 투표율이 매우 낮았던데다 북한의 갑자스런 도발위협이 여당 선전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분석하고 『야당이 지역대결 구도를 부추기고 여·야의 차별성이 모호해진 것이 야당 졸전의 이유』라고 지적했다.또 『앞으로 민주개혁과 통일정책 등에서 보수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민대 이종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지방색이 강한 야당의 다수의석을 견제하려는 심리와 북한의 비무장지대 폐기 등으로 고조된 안보위기감,장학노사건 등을 지나치게 들쑤신데 대한 여당동정 심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92년 대선의 부산 초원복집 사건과 비슷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서울대 양승규 교수(사법학과)는 『신한국당의 선전은 야권분열과 김대중씨의 정계복귀 등에 국민들이 반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정치행태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갑작스레 터진 북한의 잇따른 도발위협이 「안정희구」 세력을 자극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부 박성희씨(30)는 『여당의 선전은 서민들이 안정 속의 개혁을 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주병철·김성수·김태균 기자〉
  • 신한국/“지금 고향보다 나라 생각할때”

    ◎국민회의­전남 8곳 돌며 경재등권주의 거듭 제시/민주당­서울역서 「스타의원」 동원 도덕정치 역설/자민련­KOEX 광장 집회서 북원조 중단 촉구 여야는 15대 총선일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6일 서울과 충남,호남,강원 등 전략 요충지에서 부동표를 집중 공략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충남 예산과 청양·홍성,보령,공주,연기,대전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여당의 과반수 확보를 통한 정국 안정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빗속에서도 3천∼5천여명의 청중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이의장은 지역할거구도를 겨냥,『서로 짓밟고 싸우며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3김정치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둡다』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정치판을 이어가느냐,새로운 정치마당을 펼칠 것이냐를 소중한 한표로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의장은 특히 『신한국당은 TV보다가 꺼버리는,그런 인물이 섞여있는 정당이 아니라 양심적이고 전문성 있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비판과 견제세력을 형성해 이끌고 가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신주체세력론」을 피력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 중구와 중랑갑,성북을,구로갑 정당연설회에서 북한 위협과 관련,『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소모적 대결과 감정 싸움,권력욕과 정권투쟁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고향과 고향의 지도자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할 때』라고 체제수호를 위한 「안보우위론」을 제기 했다.이어 『군사독재가 종식된 현재도 정치를 후진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은 3김정치문화』라며 3김구도 청산을 부르짖었다.〈공주·대전=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호남표 굳히기에 나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6일 함평과 무안·보성 및 목포 등 전남 8개지역의 순회유세를 갖고 호남의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마지막 호남유세인 이날 봄비가 뿌리는 가운데서도 가는 곳마다 1천∼2천명의 청중들이 몰려 이곳이 국민회의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김총재는 호남의 낙후된 경제를 지적한 후 『그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연일 부도를 내고 상인들은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며 『이는 부가 소수에게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며 경제등권주의를 거듭 제시 했다. 김총재는 5일 2차 호남유세 첫날 군산과 익산,광주 등 호남 9개지역을 돌며 『나를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국민회의 공천자들을 전원당선시켜 달라』며 호남표 결집을 호소했다.〈보성·영암=오일만 기자〉 ▷민주당◁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오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총선 성패의 관건인 서울을 공략하는데 진력 했다.이날 집회에는 장을병 공동대표와 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등 당내 「스타군단」들이 서울지역출마후보 40여명과 함께 나서 1천여 청중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을병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대통령 4수하는 사람은 없었다』,『군사쿠데타로 민주정부를 뒤엎은 뒤 독도마저 팔아먹으려 했다』고 김대중·김종필씨를 비난한 뒤 『이들의 썩은 정치를 매듭짓도록 민주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중재 위원장은 『3김정치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역사박물관으로 보내고 민주당과 함께 깨끗한 도덕정치를 실현하자』고 역설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앞 광장에서 「보수안정세력의 총궐기의 날」이란 주제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내각제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 했다. 김총재는 『집권당의 의석이 많아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하지만 신한국당은 안정의석을 갖고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법도 없고 국민도 보이지 않는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안정론을 강조 했다. 북한의 정전협상 의무 파기와 관련,『북한의 공갈외교에 밀리지 않도록 대미외교에 만전을 기하고 식량지원등 북한에 대한 모든 원조를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정부·여당이 필요 이상으로 국민을 놀라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정상천·이태섭·김용채·고은정·이동복씨등이 차례로 찬조연설을 했다.〈백문일 기자〉
  • “유권자 시선 잡아라” 여야 묘안짜기 백태

    ◎역­포장마차 돌며 맨투맨 작전­신한국당/즉석 노래방­자전거유세 전개­국민회의/연예인 동원 「앞풀이 마당」 펼쳐­민주당 여야의 유권자 시선끌기 경쟁이 치열하다.4일로 총선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4당은 막바지 표몰이를 위해 갖가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아이디어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 대규모 행사보다는 소그룹 단위로 「맨투맨」전략에 주력하고 있다.지금까지 「맏며느리론」「사랑론」「안정론」등 6편의 신한국시리즈를 포함해 각종 이벤트 행사를 대강 매듭짓고 이제는 「몸」으로 부딪치겠다는 계산이다.그래서 다소 「깜짝성」의 이벤트 보다는 유권자와의 접촉이 가능한 거리유세등 평범한 행사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강삼재 사무총장 등은 식목일인 5일 국립묘지에서 「무궁화심기행사」에 참석한다.중앙당 당직자와 사무처 요원 전원이 함께 한다.마침 독도문제로 한·일간 미묘한 갈등을 겪은 뒤여서 일본 국화인 벚꽃을 무궁화로 교체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의장은 또 5일부터 김덕 전 안기부장,박세환 전 2군사령관 등 전국구 후보 10여명과 서울역·고속터미널·지하철 역등 서울에서 거리유세를 벌인다.밤에는 포장마차를 돌며 서민과 대화자리를 갖는다.전국구후보들은 「3인1조」를 구성,시민이 많이 붐비는 곳을 다니면서 몸짓·손짓으로 득표전을 벌이는 「팬터마임 유세」를 준비중이다. 박찬종 위원장은 주말까지 지하철 버스 거리유세 등을 계속하면서 특히 8·9일에는 전략지역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소외계층,저개발지역 불우계층을 방문하는 계획도 짜놓고 있다.직능단체·계층별·세대별로 「미팅이벤트」를 마련해 득표전을 벌인다.〈박대출 기자〉 ▷국민회의◁ 청·장년 수도권 후보들의 연대조직인 「그린캠프 21」이 참신한 선거기법을 동원,유권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꽃씨 나눠주기」「즉석 노래방」「CM송 바꿔부르기」등의 행사로 유권자의 발길을 잡는가하면 「카드섹션」「자전거 유세」등 시각효과를 강조한 기법도 등장했다. 4일 주안역 정당연설회에서 어린이 10여명이 「깨끗한선거에 앞장서는 자랑스런 아빠」란 글자를 율동에 겹들이면서 시각화하는 「카드섹션」을 선보였다.이어 노래방기기를 설치,퇴근길 시민과 후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즉석노래방」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무심히 오가는 유권자의 시선을 정당연설회에 끌어모으기 위해 가장 전형적인 방법인 연예인 동원 작전을 쓴다.3일 삼척유세를 비롯해 대규모 정당연설회에는 개그맨과 연극인·가수등 연예인들을 앞세워 30분∼1시간 정도 「앞풀이」를 펼친다.지난달 26일 종로유세 때는 레이저빔과 멀티비전등 첨단영상시설을 동원,눈길을 끌기도 했다.삼척유세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도우미 30여명을 내세워 지나가는 시민을 끌어모으기도 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서울·대전·대구등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를 제외한 중앙당 차원의 이벤트 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다만 집회장에 도우미 15명을 축구 심판으로 분장시켜 빨간색 카드를 흔들며 「퇴장 낙제정권,대통령병」이라는 구호를 외치게 할 예정이다. 후보별로는 도봉을의 장일후보가 상오 6시30분부터 9시까지 방학사거리에 연단을 마련해 놓고 신호등이 대기상태일 때마다 운전자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송파갑의 조순환의원은 2002년 월드컵 모자와 트레이닝을 입고 유세를 다닌다.서초갑의 김창호후보는 선거운동원과 함께 자전거를 탄채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경기 군포시의 심량섭후보는 전철과 버스안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앵벌이 전략」을 구사중이다.〈백문일 기자〉
  • 권노갑 의원 곧 소환/검찰,공헌헌금 관련

    ◎박태영 의원 9일 재소환 국민회의의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공안부(이귀남 부장검사)는 2일 국민회의 박태영의원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박의원측이 공천헌금 의혹을 제보한 국민회의 국창근후보(담양·장성)도 이번 주말쯤 불러 전남 국민상호신용금고에 36개 차명개좌를 개설한 경위와 현금으로 인출한 8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가능한 투표일인 11일 전까지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며 소환 대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2일 하오 자진 출두한 박태영의원을 철야로 13시간 동안 조사했으나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3일 상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박의원은 『지난 1월과 2월에 국민회의에 낸 1억5천만원은 『공천헌금이 아닌 특별당비』라고 주장했다. 지난 해 국민회의 창당 때 1억원,아·태재단 후원금으로 1억원을 냈다는 혐의도 『그런일이 없다』고 부인했으며,공천을 부탁하며 권의원에게 승용차 한 대를 주었다는 혐의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은 지난 1월31일 3천만원,2월26일 2천만원 등 두차례에 걸쳐 국민회의에 5천만원을 냈으나 박의원이 검찰에 제출한 영수증 두 장의 작성일은 모두 2월26일이다.검찰은 박의원이 수사가 시작된 지난 1일 이 영수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의원과 그 가족 11명의 이름으로 된 20여개 금융계좌의 추적결과가 나올 때쯤인 오는 9일 하오 박의원을 다시 소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자민련의 「공천헌금설」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이 날 당지도부가 공천을 조건으로 3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자민련 이필선 부총재와 박완규 당무위원 등 2명을 6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 「5·17」직접신문 새달 매듭/검찰/1·22·29일 3차례 공판

    ◎4차때 「집권 시나리오」 입증 초점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29일 5·17과 5·18사건에 대한 검찰의 직접 신문을 가능한 다음 달 1·22·29일에 열리는 세 차례의 재판에서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 열리는 4차 공판에서는 노태우·유학성·이학봉·차규헌·허삼수·허화평피고인 등 6명을,5차 공판에서는 전두환·황영시피고인 등 2명을,6차 공판에서는 이희성·주영복·정호용피고인 등 3명을 각각 신문한다. 검찰은 신문항목을 전두환피고인에 대해서는 5백여개,노태우피고인은 2백여개,이학봉피고인은 1백개,나머지 피고인에 대해서는 50∼60개 정도로 만들었다. 김상희 부장검사는 『4차 공판에서는 신군부측의 내란 혐의를 밝히기 위해 집권 시나리오인 「시국수습 방안」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5차 공판에서는 5·17과 5·18 두 사건을 병합심리토록 재판부에 요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박홍기 기자〉
  • 은행 예·대금리 본격 인하/최고 1.5%P 낮출듯

    ◎지준율 인하방침 힙입어 조정 여건 성숙 은행가에 금리인하 러시가 일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부분적으로 인하한 데 이어 예금금리인하작업에 착수했다.최근의 시중실세금리 하향화추세에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강력한 예·대금리 인하촉구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정부와 한은이 지불준비율의 인하작업에 착수해 예금과 대출금리 인하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오는 5월쯤 지준율이 현재의 평균 9.5%에서 1∼1.5%포인트 떨어지면 예금과 대출금리 인하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개인)를 현재의 연 10.5%에서 10%로 내리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2년짜리 정기예금과 3년짜리 정기예금금리는 연 10.7%에서 10.5%로 0.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보람은행도 현재 금리가 9.5∼11%인 3년이하 정기예금의 금리를 0.5∼1.5%포인트 내리기로 이날 서둘러 발표하는 등 선발은행인 조흥은행의 예금금리 인하는 다른 은행에도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그동안 특종재형저축의 예금금리를 기본 9%에다 보너스 3%를 포함해 12%를 적용해왔으나,지난 21일부터는 11%로 낮췄다.주택자금 신탁대출금리도 14.5%에서 14%로 내렸다. 동남은행도 신탁대출금리를 최고 2.5%포인트 내렸다.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 구분없이 최고 연 16%까지 적용해오던 신탁대출금리를 업종구분 없이 보증서대출은 13.5%,신용대출은 14.5%로 인하했다.산업은행도 2·4분기에 적용할 원화자금의 우대금리를 현행 11.35%에서 11.2%로 낮췄다. 한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은행지급준비율 인하문제를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재경원과 한국은행은 곧 양측 실무자로 대책협의회를 구성,지급준비율의 인하폭과 시행시기결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증권에 따르면 지급준비율이 1.5% 인하될 경우 은행수입은 2천40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대금리의 인하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곽태헌 기자〉
  • 여야 유세의 주공격 목표

    ◎신한국당­개혁 지속 역설… 「장학로 파문」 진화 주력/국민회의­「장씨사건」 집중부각… 대여 공격 카드로/민주당­지역할거 타파­공천헌금문제 이슈화/자민련­「박정희 향수」 무기로 TK지역 파고들기 정당연설회 첫날인 27일 여야는 대규모 장외유세대결을 벌였다.4당은 각기 상대 정당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공격의 주목표를 더욱 분명히 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세에 나선 신한국당의 지도부는 「장학로악재」를 희석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부패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에 힘을 주었다.사건 여파를 최소화하고 야권 공세를 효과적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특히 민감한 수도권 표밭에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집중 투입해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고 국면 반전을 꾀할 작정이다. 이날 서울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이의장이 부패방지기본법 제정을 역설하고 박위원장이 고위직 부패를 국기확립차원에서 중형으로 다스릴 것을 제의한 대목에서 여권의 해법을 읽을 수 있다.득표전에서 장씨사건을 호재로 삼으려는야권 전략에 「김빼기 작전」으로 대응한다는 계산이다. 동시에 지역별 맞불작전으로 3김시대의 낡은 정치와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한 지속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김윤환대표는 이날 경북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지역특수성을 감안,3김시대 청산과 정치안정에 무게를 실었다.대구·경북지역의 자민련과 무소속 바람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한동 국회부의장,최형우·김종호 의원 등 중진들도 차별화된 유세전략으로 담당 권역을 맡아 파상공세를 펼친다.공천헌금 시비와 세대교체 문제를 부각시켜 대야 공세의 고삐를 죄고 여소야대를 주장하는 견제안정론에 맞서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강력한 정부의 필요성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은 신한국당은 물론 상대 야당에 대해서도 거의 「직격탄」을 쏘아대고있다. 이제까지 보여온 초반 득표전때의 강도를 훨씬 능가,상대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구축을 주요 홍보전략으로 구사하기 시작한 것이다.또 수도권은 장학노파문과 대선지원금,경북·대구지역은 「박정희 대통령 향수 부채질」 식의 야권 지역별 홍보전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먼저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가 직접 전면에 나서 장학노파문을 언급,이를 고리로 김영삼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함으로써 초반전의 주요 쟁점으로 삼으려는 의도를 확연히 드러냈다.특히 장씨의 부정축재와 함께 「여자문제」를 공식 거론,이 문제를 여권핵심에 대한 공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성표와 연계시키려는 계산도 내비쳤다. 민주당은 역시 3김정치의 청산과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주 쟁점으로 삼고 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시도했다.홍성우 선대위공동의장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 대해 「대선자금」과 「공천헌금」 문제를 집중 거론,차별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초반 기선 제압과 지지확산을 꾀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자민련은 첫 포문을 박정희 대통령의 일가인 박재홍씨의 구미갑에서 엶으로써 이 지역을 발판으로 경북·대구지역을 공략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내비쳤다.김종필 총재는 특히 『조국의 경제기적을 일군 박전대통령의 고향』이라는점을 여러차례 강조,내각제 도입이나 보수·안정론과 더불어 「박정희 향수」를 무기로 이 지역을 공략할 심산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새로운 증거와 논리 제시가 뒷받침되지 않아 선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특히 일부 야당의 홍보기법은 지역정서를 바탕에 깐 것으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 돈 냄새 나는 야 전국구공천(사설)

    주요정당들의 15대국회의원 전국구공천이 매듭되었다.신한국당은 신주체세력과 직능대표성의 보강이 눈에 띄고,국민회의는 신한국당과 더불어 여성의 공천을 확대하는등 긍정적인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국민기대에는 크게 미흡한 실망스러운 인선이다.특히 정치개혁을 거꾸로 돌리는 4류정치의 모습인 공천헌금의혹에는 분노를 금하기 어렵다. 이 난에서 우리는 진작부터 각 정당이 정치자금모금이나 논공행상의 수단으로 악용하던 전국구공천에 대해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고 대표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직능대표진출의 확대로 혁신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전국구공천은 참신성과 도덕성이 떨어지고 총재의 심복인 직업정치인과 재력가의 진출이 두드러지는등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특히 야3당은 모두 전국구공천에 돈냄새가 난다는 의혹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야당들은 14대까지도 최고 몇십억원까지의 특별당비를 받고 그 액수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공공연한 매관매직을 벌인 것이 사실이다.이번에는 그런 전국구는 없애겠다고당총재들이 철석같이 국민 앞에 약속했는 데도 이 모양이다.깨끗한 정치에 대한 국민여망은 또 한번 배반당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자민련의 경우 뚜렷한 전과가 있는 사람을 공천한 것은 도저히 수긍이 되지 않는다.당사자들은 정치보복의 희생이라고 주장할지 모르나 어떤 사람은 공직자로서 도박업자를 비호하고 돈을 받아 대법원의 확정판결까지 받아 복역했고 또 다른 사람 역시 공금유용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이다.사면복권으로 법적인 하자는 없다 해도 그들을 상위순번에 배정한 것은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이같은 무분별한 공천과 국회의원화는 시대정신인 개혁에 대한 도전이자 신성한 국민대표권에 대한 모독으로서 묵과하기 어렵다.부정을 저지른 범법자도 돈만 주면 국회의원이 되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면 부패의 극치라 할 것이다.자민련의 전국구공천은 이들 이외에도 의혹의 대상이 적지않다.「돈국구」의 과거까지 지키려는 것이라면 보수 아닌 수구일 뿐이라는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이 없지 않겠는가. 개혁을 외쳐온 민주당이정치판에서 개혁과는 거리가 먼 문제인사라는 평을 듣는 사람을 전국구의 상위순번에 공천했다가 내부반발로 철회하는 추태를 벌인 것도 유감스러운 일이다.새정치국민회의도 헌금당선의 전력을 가진 인사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공천헌금은 정치개혁입법에 따라 불법행위로 처벌의 대상이다. 우리는 자민련과 민주당,그리고 국민회의등이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헌금의혹에서 보듯이 야당 전국구공천의 구태는 지역맹주들의 사당이 되고 있는 야당의 비정상적·비민주적 구조의 산물이다.이번 공천 역시 어김없이 총재들이 밀실에서 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확실한 기준을 밝히고 투명한 과정을 거치는 민주절차에 의한 인선이 되지 않으니 총재의 이해관계에 의한 공천으로 귀결되기가 십상이다.전국구공천부패를 막을 당내 민주주의의 확립과 아울러 정치자금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정당회계와 보스의 재산검증등이 가능토록 관계법의 보완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도 전국구의 직능대표성이지역선거의 득표용이나 맹주의 대선포석에 희생된 흔적이 있다.국민회의가 지역한계를 극복하기는커녕 총재의 편의에 따르다 보니 특정지역출신을 6명이나 포함시킨 것이다. 그러면서 전국구를 1백석으로 늘리겠다는 김대중씨의 주장을 국민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당이 국민이익에 봉사하는 공당보다 당수의 이해관계를 확대하는 사당적 성격이 강할수록 방종과 횡포에 흐르게 마련이다.정당도 고품질의 정치서비스를 수요자인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는 의식과 실천이 필요하다.최선의 인물을 망라해서 최상의 봉사를 베풀겠다는 성의가 없게 된 데는 품질을 따지지 않는 소비자의 책임도 크다.지역할거를 깨야 전국구의 부실공천도 해결될 것임을 깨달아야겠다.
  • 정계 「장학로 파문」 증폭

    ◎신한국당­논평 자제하며 야 폭로전에 대비/국민회의­제보자 동원 기자회견… 공세 가속 장학노 전청와대 부속실장의 부정축재 의혹과 관련,22일 신한국당은 이 사건을 개인 비리차원으로 규정,성역없는 개혁의지로 사태를 조기에 매듭 짓는다는 방침인 반면 국민회의는 장씨의 비리의혹을 제보한 전처인 정명자씨와 동거녀 김미자씨의 처남댁 백혜숙씨 등 2명의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전을 전개하는 등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신한국당◁ 예상되는 야권의 폭로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선대위실무회의를 마치고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대응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아직 공식논평은 삼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강삼재 사무총장은 『앞으로 야당의 폭로전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 했다.강총장은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당연히 엄정한 법적 절차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재산은닉 부분이 무혐의로 드러나면 『근거없는 설 폭로한 야당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 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위원장도 전날에 이어 공식 언급을 자제하면서 『검찰조사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였다.측근들은 『자칫 이번 사건으로 구시대 정치잔재인 여야간 폭로전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보였다. ▷국민회의◁ 장학로씨의 비리를 제보한 전처인 정씨와 동거녀 김씨의 처남댁 백씨 등 2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백씨는 『장실장이 실명제 전에는 거의 매일 1억원 가량을 수표로 가져왔고,실명제 후에는 2천만∼3천만원의 현금다발을 동거녀에게 줬다』며 『돈세탁엔 자신이 직접 참여했다』고 주장.백씨는 『광명시 철산동 K은행에 박영민이라는 가명계좌를 만들어 수표 등을 입금시킨 후 하안동 지점에서 현금으로 뺀 뒤,다시 J은행을 통해 돈세탁을 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김씨의 집안에 돈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쓰레기통에 현금다발을 흘릴 정도로 주체를 못했다』며 『이외에 금열쇠나 고가의 선물 등이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백씨는 『김씨가 장실장을 만날 당시 무교동 다방(5천만원 상당)과 목동아파트 전세금(3천만원)이 전재산이었다』며 『무교동 다방은 하루 매상이 30만∼40만원에 불과,김씨가 재산이 많았다는 장씨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전처인 정씨는 『장씨가 자신을 정신병자로 몰아 강제이혼 시켰다』며 『86년 정식결혼 후 20평의 빌라가 장실장의 전재산이었다』며 『위자료로 받은 5억원은 1억원짜리 수표 2장과 1천만원,10만원권의 수표 등으로 받았다』고 밝혔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1년내 어업협정 타결 안되면 일,「2백해리」 전면 적용

    ◎연립여당,대한·중 협상전략 마련 【도쿄 연합】일본 연립여당은 22일 유엔해양법협약 비준에 따른 한국 중국과의 어업협정문제를 1년 이내에 매듭짓지 못할 경우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마련했다.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연립여당은 이날 오후 정책조정회의에서 ▲ 금년중에 한국 중국과 어업협정 개정방침에 합의하되 ▲ 교섭기간은 1년 이내로 하며 ▲이 기간중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1년후에 배타적 경제수역을 전면 적용한다는 입장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이를 정부에 제시키로 했다. 자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사민,신당사키가케도 동의했다.
  • 인천 연수·거창­합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0)

    ◎인천 연수/서한샘·정구운씨 “숙명의 한판” 출사표/명화섭 전 의원,유권자 15% 충청표 기대 주거시설의 92%가 아파트로 이뤄진 인천 최대의 베드타운으로 지난해 남구에서 분구된 신설 선거구이다.14만명의 유권자중 20∼30대가 무려 72%에 이를 정도로 도시가 젊다.주민 대부분이 지난 2∼3년사이에 전입해 「인천의 분당」으로 불린다.지난해 6·27선거이후에만 주민수가 5만명이 늘어났다.주민들의 생활수준은 중상류층에서 영세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사무전문직(21%)과 자영업자(19.4%)가 많다. 한샘학원장 서한샘씨(52·신한국당)와 국민일보 편집국장출신의 정구운씨(52·국민회의),시민운동가 서상섭씨(46·민주당),12대 의원을 지낸 명화섭씨(69·자민련),공인회계사 민만기씨(52·무소속)가 출사표를 던졌다.동산고 11회 동창인 서한샘씨와 정구운씨의 대결이 흥미롭다.민주당 서상섭씨의 추격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주민 인지도에서는 서한샘씨와 명화섭씨가 조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샘국어」 등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서한샘씨는 인천의열악한 교육환경을 감안,교육자의 이미지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아 중산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27년동안 언론인으로 지낸 정씨는 지역내 영향력이 큰 문중(영일정씨)과 순복음교회 신도들의 지원이 자산이다. 막역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정계입문과정에서의 마찰로 사이가 멀어지면서 한치의 양보없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정씨는 『국민회의에 함께 입당하자던 서씨가 갑자기 신한국당 후보로 나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한다.이에 서씨는 『정씨도 처음엔 신한국당 공천을 희망했었다』고 공박한다.이 와중에 서씨는 지난 4일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용국씨가 간부급 조직원 등 당원 35명을 이끌고 탈당,정씨 캠프에 합류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이들 싸움의 틈새에서 민주당 서상섭씨는 나라정책연구회 부회장 등을 지낸 시민운동경력을 앞세워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독도지키기 서명운동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모래알 표」를 묶느라 부산하다.서한샘씨와의 「서­서대결」구도로 몰아간다는 전략.지난해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 탄 명화섭전의원은 12대때부터 다져온 조직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15%인 충청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64개의 아파트단지로 이뤄진 이곳은 그만큼 주민접촉이 어렵고 후보들의 우열이 적은데다 유권자들의 성향마저 다양해 막판까지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열전지대로 남을 공산이 크다. ◎거창·합천/이강두 현 의원 「YS 텃밭」서 재선 확신/김용균씨·박판제씨 추격… 3파전 양상 두 선거구가 통합된 거창·합천은 지난해 지방선거때 여권 텃밭인데도 두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 모두가 무소속 후보중에서 당선된 지역이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관심거리다. 특히 선거구 통합으로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합천출신 권해옥(61) 의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전국구 배려를 바라는 눈치인 권의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합천지역 후보들을 단일화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유권자수에서도 거창 5만4천3백여명,합천 5만4천여명으로 두 지역이 비슷해 치열한 소지역 대결이 예상된다. 거창쪽에서는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59)이 재선의지를 불태운다.같은 거창출신 신문규(45)씨가 국민회의,백신종(44)씨가 민주당으로 출전채비를 마쳤다. 반면 합천쪽에서는 지난번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선전했던 김용균(54)씨가 자민련후보로,박판제(57)씨가 무당파국민연합후보로 나섰다.평화통일촉진회 이사장 허태유(42)씨와 지난 11대때 출마했던 교사출신의 이재복(52)씨 등 2∼3명도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다. 현재로선 신한국당 이의원과 자민련 김씨,무당파 박씨가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합천지역에서 김·박씨가 나서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거창출신인 이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4대 선거당시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무소속후보로 옥중출마했던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은 50%가까운 득표를 올리며 민자당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돼 화제가 됐었다.그뒤 민자당(현 신한국당)에 입당,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며 굵직한 지역현안 사업도 매듭지어 주가를 올렸다.상대적으로 취약한 합천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재선에는 무리가 없다고 자신한다. 자민련 김용균씨는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는 낙선했으나 당시 합천에서 1만7천6백여표를 얻었던 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경남지역의 YS정서를 얼마나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무당파 박씨는 지난 14대 총선때 합천에서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권의원에 2천4백34표차로 아깝게 낙선,설욕을 다짐하고 있고,역시 지난 14대때 출마했던 백씨는 농민운동 등 오랜 재야활동을 해온 인물로 지역성이 없는 민주당이라는 강점을,국민회의 신씨는 전통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도전하고 있다.
  • 김 대통령 「환경복지 구상」에 담긴 뜻

    ◎「삶의 질」 높인 「녹색국가」 청사진 제시/“환경보전이 21세기 경쟁력 좌우” 강조/녹색기업 육성 등 환경우선 정책 추진 김영삼 대통령이 21일 발표한 환경복지 구상은 「녹색환경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환경관련 정책의 「집대성」이며 환경문제의 매듭을 지으려는 「환경 처방전」이다. 「환경대통령」이 될 것을 선언하며 밝힌 구상에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대통령의 환경철학과 정책의지가 담겼다.환경문제에 관한한 대통령이 앞장서 지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천명했다. 5가지 기본원칙과 7가지 실천 과제로 구성된 이 구상은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정부 정책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5대 기본 원칙으로는 ▲정부 수범 ▲환경과 경제의 통합 ▲공동책임과 생활 속의 실천 ▲사전 예방과 오염자 부담원칙 ▲남북한 환경협력과 전 지구적 공동노력을 제시했다. 중점 추진할 시책도 7가지로 정리했다.「생산과 소비의 녹색화」라는 기본 방향 아래 환경적인 방식으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만 남고 비환경적인 업체는 도태하도록 산업정책을 추진한다. 「환경자치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환경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도록 하되 책임도 지도록 했다. 「환경교육의 강화」 「환경기준의 선진화」 「환경 기초시설의 완비」 「환경관리기능의 강화와 효율화 」「환경외교 강화」 등 녹색환경의 나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21세기는 「환경의 세기」이다.한 나라의 환경보전 수준이 바로 그 나라의 국가경쟁력과 삶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세상이 다가온다.올해로 2번째를 맞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환경구상을 밝힌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우리 나라는 지난 30년에 걸친 개발 드라이브 정책의 결과 지난 해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훼손된 환경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반면 국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국제적으로도 오존층의 파괴와 지구 온난화 현상·생물 다양성의 파괴 등 심각한 환경위협에 빠져있다.이 때문에 지난 92년 리우 환경정상회담에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의 이념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같은 국내외의 달라진 환경동향에 따라 지난 해 「삶의 질의 세계화」가 발표됐고,이를 구현하기 위해 「환경비전 21」이 수립됐었다.청와대에 환경비서관 직제가 신설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구상에는 「환경의 세기」를 눈 앞에 둔 대통령 스스로의 다짐 및 자연과 환경에 대한 철학이 들어있다.「환경공동체」 개념도 도입,구상의 원칙과 실천사항을 제시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 이 구상의 과제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처간의 이해를 조율하며 종합적인 후속조치를 취함으로써 하나하나 추진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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